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
1. 개요
소설 투고 사이트 아카츠키 노벨에 투고되고 있는 은하영웅전설 2차 창작 소설 시리즈 팬픽. 타입문넷에서 번역중.
어쩌다 은하영웅전설의 세계에 환생한 환생자 에리히 발렌슈타인이 주인공인 이야기로 '''원작 지식을 가진 환생자의 초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물건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당연해서 결과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그러한 결과까지의 중간과정에서의 주인공의 준비와 노력을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라 제법 설득력 있게 전개되기에 재미있다는 호평과 결론적으로 먼치킨, 메리 수, 안티물 등 온갖 수많은 부정적인 타이틀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내용 전개는 봐줄 게 못 된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조직과 시스템에 대해서는 심각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1][2] 귀족제도와 공훈을 통한 진급을 감안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의 연령대에 비하여 계급구성이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되어 있는 점도 있다.
작중 인물들이 시커먼 속을 감추고 웃으면서 음모를 교환하는 것은 이 팬픽의 재미 중 하나. 주인공이다 보니 자주 휘말리는데 그때마다 원작 지식이라는 반칙을 동원해서 세계관을 통째로 뒤흔들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착각계스런 전개도 자주 나온다.
인물들의 재구성이 상당히 이루어졌기에 원작의 팬이라면 절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다. 자기보다 더 잘난 존재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라인하르트, 겉과 속을 속이고 완벽한 이중연기를 해온 트류니히트(이름만 같은 다른 인물같다…), 에리히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반드시 죽이려고" 드는 양 웬리 등등.
트류니히트는 워낙에 원작에서 옹호할 구석이 단 하나도 없는 민주주의 폐해의 집성체 같은 존재로 묘사되었기에, 2차 창작에서 사실은 본심을 숨기고 있었다든가, 능숙한 정치력을 멋지게 그리려 한다든가 하는 시도가 많은 편이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쪽으로 바꿔버리면 원작 동맹 측의 기존 긍정적 인물들이 상당부분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되며, 결과적으로 작가의 민주주의에 대한 냉소를 뒷받침하는 쪽으로 자유행성동맹이 세속화하여 묘사되게 되었다.
이런 극단적인 것 외에도 작품의 각 캐릭터들을 다른 면에서 조명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이런 다른 쪽에서의 조명은 원작에 근거한 경우가 많기에 상당히 신선하게 작품을 바라 볼 수 있게하며 은영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엿보이기도 한다. 다만 그러다보니 정작 은영전의 양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의 능력이 엄청나게 너프 & 나쁜 쪽으로 인간성도 개편되고 말았다.[3] 이렇기에 원작 양대 주인공의 팬 중에서는 환생자 메리 수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해 억지로 원작 주인공 캐릭터성을 죽여버린 전형적인 안티물로 평가하는 이도 다수.
제국 측에서 진행되는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조류와, 새로운 조류에서의 해석을 기본으로 살짝 한가지 사실을 바꾼 것(결국 동맹 측으로 망명했다)만으로 내용 전개가 전혀 달라지고 있는 "망명편", 제국의 황실을 뒤엎지 않고 내부의 조용한 개혁으로 마무리짓는 방향인 "아름다운 꿈", 그 외에도 '이전', '외전' 등이 같이 연재되고 있다.
2.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銀河英雄伝説 ~新たなる潮流~(エーリッヒ・ヴァレンシュタイン伝)
본편 이야기. 2016년에 올라온 294화를 끝으로 연중.
은하제국에 평민 변호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리히 발렌슈타인은 병약한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애정을 듬뿍 받으며 건전히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받아야 했을 유산상속이 주인공의 부모에 의해 방해되었다고 여긴 귀족에 의해 발렌슈타인 부부는 처참히 살해당하고 에리히는 고아가 된다.
그리고…에리히는 한 가지 결심을 한다. "전생의 기억"으로 알고 있는 10년 뒤에 있을 라인하르트 체제를 지원해 문벌귀족들을 박살내겠다고.
여담으로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1화 '에리히 발렌슈타인 원수'는 현재 연재가 진행되면서 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작가 왈 언제 날 잡아서 수정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2015년 10월 4일 새로운 1화가 나왔다. 작가 말로는 임시적이라고.
2.1. 등장인물
2.1.1. 주인공
2.1.2. 은하제국
가령 원작에서 루돌프의 망년 노망의 하나로 소개되는 도량형 교체 소동은 오히려 루돌프가 그런 멍청한 명령이 받아들여지는지 시험을 해본 걸로 주장하고 미화의 압권은 루돌프의 정치체제가 루돌프 당대에는 비교적 양호하게 작동했다고 평하는 부분이다.(다만 정치제도가 아니라 귀족이라는 정치를 담당하는 계급을 만든 것에 대해서였다.) 그런데, 루돌프가 집권 이후에 죽인 사람만 자그마치 40억이다.....(죽은 사람만!)
거기에 이 모든 악정이 루돌프가 자신의 후계자가 이 악정들을 바로잡는 것으로 업적을 삼기 위해 배려를 해서 악역의 오명을 뒤집어쓰려고 했다고 결론을 내리는 부분에선 작가가 주인공이 아니라 루돌프를 띄우기 위해 글을 쓴 건 아닐지 의심이 갈 정도다.(물론 작중에서는 결론이라기 보다는 추정이지만.....)
전반적으로 팬픽작가가 민주주의 혐오성향을 정당화하고 엘리트 주의를 찬미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개연성을 부연하려다 보니 단순히 해석의 시각 정도가 아니라 원작과 비교해서 완전히 개조가 되어버린 캐릭터다.
이후 발렌슈타인의 요청에 따라 동맹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꾀병을 앓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모양.[4] 살타우 성계전이 끝나고 "귀족이 되길 거부하고 평민 최초의, 하지만 마지막이 아닌" 제국 원수가 된 발렌슈타인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제국으로 나가는 길에 대한 토의를 보고 미소와 함께 "10월 15일의 칙령"을 발표, 전 은하를 놀래킨다. 내전이 개막하면서 오베르슈타인이 페잔과 함께 연출한 장미정원에서의 2차 발렌슈타인 암살 사건 당시, 몸을 던져 발렌슈타인을 막아준다. 내전이 끝나고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가 죽은 뒤에 두 딸과 장미정원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모습이 나온다.
261화에서 장미정원에서 리히텐라데 후작과 이야기하는데 내년으로 예정된 군의 출병과 수도 이전의 문제가 이야기되면서 살짝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284화에서 장미정원에서 아말리에에게 양위를 할 뜻을 밝힌다.
- 리히텐라데 후작
발렌슈타인의 부모가 죽었을 때, 당시 사법상서였던 루게 백작을 막았고 카스트로프 공작을 "산 제물"로 준비한 사람. 용도가 다 된 카스트로프 공작을 서슴없이 쳐버리는데에, 그리고 만약 발렌슈타인이 제국 원수가 되면서 귀족이 되면 쳐버릴 생각을 하고있었다는데 이 양반의 진가가 있다.[5] 발렌슈타인의 성장, 그리고 라인하르트와의 갈등관계를 보고 제국군 3장관 중 하나인 엘렌베르크와 슈타인호프에게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어쨌든 내전을 앞두고 발렌슈타인이 이미 부모님 살해에 대한 진상을 알고있었다는 말을 듣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간 큰 양반.[6]
내전을 앞두고 프리드리히 4세가 보는 앞에서 발렌슈타인이 주최한 토론에서 발렌슈타인이 내놓은 "제국이 살아남으려면 문벌귀족들을 먼저 없애라"는 말에 동요하기도 하지만, 본인도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었던 내용인데다 프리드리히 4세가 강하게 지지하는걸 보고 "10월 15일의 칙령"을 통해 문벌귀족들에게서 떠나 발렌슈타인 편에 선다. 오베르슈타인이 펼친 2차 발렌슈타인 암살미수 사건이 미수로 끝나게 된 데에는 발렌슈타인을 향한 암살범의 두번째 공격을 몸으로 막은 프리드리히 4세도 있었지만 암살범을 블래스터로 눕혀버리고 제국군 3장관과 함께 뒷정리 겸 수사에 나선 이 양반의 활약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이후 국무상서로서 파트너인 재무상서 겔라하 자작과 함께 발렌슈타인을 돕지만 그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은하가 통일되고 안정되면 발렌슈타인을 제국 재상으로 밀고[7] 자신은 뒤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 262화에서 지구교가 없어진 지구에 대한 대책을 발렌슈타인과 같이 세우는데, 지구교 신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약 1000만명의 사람- 주로 젊은이들을 우대책과 함께 제국 내의 무인행성으로 이주시킬 예정이다. 사실상 지구의 폐기. 280화에서 재무상서 겔라하 자작과 함께 제국과 동맹, 페잔의 재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하이네센 함락 소식을 듣고 엘렌베르크, 슈타인호프와 같이 프리드리히 4세를 알현한다. 286화에서 귀환한 발렌슈타인과 상담을 하는데 동맹에서 반제국폭동이 일어났고, 프리드리히 4세의 양위문제, 새로운 은하제국의 체제 문제와 함께 헌법 초안을 의뢰한다. 287화에서 겔라하 자작과 발렌슈타인과 함께 동맹과 페잔의 주식과 국채 문제 및 헌법 제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294화에서 겔라하 자작과 발렌슈타인과 함께 동맹의 예산안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 제국군 3대 장관
본편의 5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부터 친우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등장한다. 처음에는 발렌슈타인을 '똑똑한 녀석' 정도로 밖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접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서서히 의식을 하기 시작한다. 황제불예 사건시 케슬러의 분석을 듣고 에리히를 어찌 상대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중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에게서 고민만 하지말고 한 번 제대로 이야기해보라는 충고를 받고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클롭슈톡 사건이 일어나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다. 이후 토벌과정에서 콜프트 대위를 군법에 따라 죽인 것으로 인해 감옥에 갇힌 미터마이어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먼저 발렌슈타인을 방문한) 로이엔탈을 통해 발렌슈타인의 전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미터마이어를 구하는 과정에서 플레겔을 살려주는 모습을 보고 껄끄러움을 느낀데다, 바로 직후에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수사 중인 발렌슈타인에게 참견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으면서 반감이 더욱 커진다. 게다가 놔두면 베네뭔데 후작부인이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을 노리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에 베네뭔데 후작부인의 시선을 에리히로 끌기 위해 에리히가 황제의 어둠의 왼손이라는 소문을 로이엔탈을 통해 흘리게 했지만, 이때문에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에리히를 직접 암살하는 방향으로 폭발해버린다. 발렌슈타인이 습격당해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는 본인도 충격을 먹은 듯. 이를 계기로 에리히는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져서 라인하르트와 결별할 마음을 먹게 되었으며, 울리히 케슬러와 로이엔탈도 라인하르트의 안네로제에 대한 집착과 라인하르트의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라인하르트를 도와주고 있는 에리히를 적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대로 라인하르트를 따르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3차 티아매트 전투 후 로엔그람 백작위를 받고 뮈켄베르거가 퇴역하게 되자 발렌슈타인을 부사령장관으로 한다는 조건하에 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올라간다.[9] 하지만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적 전공에 집착하는[10] 미숙한 인격이 화근이 되어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에서 대패함으로 인해 실각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고 에리히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인격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군에서 방출될 수도 있었지만, 리히덴라데 후작과 제국군 3장관에게 동맹군을 유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진언한 발렌슈타인 덕에 대장으로 강등되어 부사령장관으로 각하되는 정도의 가벼운 처벌만을 받게 된다. 그것이 자신이 쌓아온 공 때문이 아니라 제국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황제와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고 눈앞의 발렌슈타인을 모델로 삼아 자신을 닦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발렌슈타인의 지휘 하에 살타우 성계전에서 동맹군을 격파하는데 성공하여 명예를 회복하지만 자만심을 씻고 주변을 직시하면서 오히려 열등감이 더욱 커지게 된다. 역으로 말하자면 그런 것을 알아볼 만큼 시야가 넓어졌다는 의미. 그동안 자신이 우습게 생각하던 인물들도 시선을 바꾸어 보면서 자신을 다듬어나간다.
만약 이 상태로 발렌슈타인과 완전히 손을 잡았다면 여러모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겠으나, 어디까지나 발렌슈타인을 '넘어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어서 주변인물들과 마찰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뒤에서 암약하는 오베르슈타인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책.
에리히를 놔둔 채로 내전이 끝나면 라인하르트가 숙청당한다고 생각한 오베르슈타인이 독자적으로 페잔, 내무성과 함께 전개한 발렌슈타인 암살과 그에 이은 쿠데타가 미수로 끝나고, 렌텐베르크 요새 함락 후 발렌슈타인을 심장마비로 위장해 암살하려던 키르히아이스마저 대기하고 있던 뤼네부르크에게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다가 안네로제마저 같은 독으로 황제를 죽이기로 계획이 짜여져 있었다는 것까지 밝혀진다. 라인하르트 자신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다가 자신의 함대에서 모두가 모인 가운데 오베르슈타인과 같이 체포. 내전이 끝나고 열린 재판에서 내란음모죄로 판결되어 누나 안네로제와 함께 독약에 의한 자결이 집행되어 사망.
-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그뤼네발트 백작부인)
발렌슈타인과는 두 번 만났다. 한 번은 클롭슈톡 후작 사건이 발생한 흑진주 홀에서 서로 스쳐지나면서, 두번째는 내전 직전에 자신의 요청으로 친구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이 주최한 다과회에서. 이미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을 통해 발렌슈타인의 이야기를 알고있었으며, 그 다과회에서 발렌슈타인에게 라인하르트를 부탁한다고 하지만 에리히는 평범한 말로 거절. 이후 무대 뒤에서 라인하르트에게 진행되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던 중, 오베르슈타인이 접촉해오면서 그와 손을 잡게 된 듯하다.
이 작품의 해석에 따르면 원작의 그 타이밍 좋은 황제 사망[11] 은 그녀가 오베르슈타인의 지시대로 황제에게 독을 먹여서. 동시에 이후 라인하르트를 만나지 않은 것도 자기 행동으로 인해 키르히아이스가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2차 창작물에서도 어지간해서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있는 그녀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저 "동생이 소중한 누나"였을 뿐이었던 것. 이후 내전이 진행되면서 렌텐베르크 요새에서 키르히아이스의 발렌슈타인 암살 미수사건이 벌어지고 이후 현 상황[12] 과 원작 지식,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심장마비로 위장되는 독약의 존재를 대조해 위의 의혹을 떠올린 발렌슈타인이 리히텐라데 후작과 협력해 키슬링을 통해 조사를 명령했고 문제의 약이 확인되어 유죄가 확정, 그 즉시 체포. 내전이 끝나고 재판을 통해 동생 라인하르트와 같이 독약에 의한 자결이 집행되어 사망한다.
당시 발렌슈타인을 보고 그저 그런 사람 중 하나로 여겼지만 그에게서 "넌 라인하르트의 친구냐, 하인이냐?"를 듣고 같이 정색, 6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에서 라인하르트와 함께 목숨을 구원받으면서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리고 공방전이 끝나고 발렌슈타인의 양보로 승진,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이어 뤼네부르크와 발레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과연 라인하르트의 패업에 어울리는 사람일지 판단한다.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에서 수사 중인 발렌슈타인에게 라인하르트와 함께 주의를 받았지만 안네로제를 보호한답시고 함부로 나대는 통에 발렌슈타인과 라인하르트와의 관계는 결정적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렇지만 발렌슈타인의 협조로 라인하르트가 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승진하자 자연스럽게 그 부관이 된다.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에서 양 웬리의 술책에 라인하르트와 같이 죽을 뻔하지만 발렌슈타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이에 라인하르트가 책임을 지고 우주함대 사령장관직을 내놓고 발렌슈타인이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되면서, 그의 제안으로 발렌슈타인 진영으로 들어가지만 오베르슈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스파이 짓을 시작한다. 하지만 발렌슈타인이 이미 눈치챈 것을 몰랐고,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잠깐이지만 발렌슈타인 진영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그렇지만 장미정원에서의 발렌슈타인 암살사건이 미수로 끝나고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하자 안네로제와 잠깐 이야기하지만 이게 발렌슈타인과 리히텐라데 후작이 준비해놓은 함정에 제 발로 뛰어든 꼴이 되었다. 렌텐베르크 요새전이 끝나고 미리 준비된 심장마비로 위장되는 독약으로 발렌슈타인을 암살하려고 시도하지만 대기한 뤼네부르크와 슈마허에 의해 실패해 체포. 내전이 끝나고 열린 군사재판에서 오베르슈타인과 함께 총살형에 처해진다.
사관학교 졸업 후, 원작대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밑으로 들어가지만 원작과 달리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개념인이라 그리 고생은 하지 않은 모양. 이미 원작 지식을 가진 발렌슈타인이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으로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되자 동맹을 끌어들이기 위해 키슬링의 협력과 함께 스파이로서 샤프트 기술대장을 미끼로 페잔의 동맹 변무관에게 보낸다. 당연히 본인은 이것을 받아들여 불타올라서 대활약했고.
내전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지만, 문벌귀족 과격파가 엘리자베트와 사비네를 궁에서 납치를 해 버려서 어쩔 수 없이 내란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납치사건으로 인한 혼란을 이용해 1차 발렌슈타인 암살을 저지르지만 뤼네부르크에 의해 실패. 하지만 발렌슈타인에게 그 두 아가씨를 지키라는 말을 듣고 풀려나 내전 종결까지 살아남는다. 내전이 끝나고 명실상부한 제국 1인자가 된 발렌슈타인에 의해 안스바흐 준장과 함께 내무성과 사회질서유지국을 개편한 제국광역수사국에 들어간다. 그 와중에 포로 교환을 위한 사자로서 양 웬리와 만난 것은 덤. 현재 지구교 문제와 함께 제국 상층부에 퍼진 오직 문제로 동료들과 함께 고민 중. 262화에서 안스바흐와 같이 신무우궁 남쪽 정원의 한 방에서 발렌슈타인과 루게 백작과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교의 최후를 들었고 동시에 페잔에 지구교 대책을 목적으로 50명의 남녀정보원을 파견하게 된다.
참고로 본편에서 발렌슈타인이 생각하는 원작의 케슬러에 대한 평가는 "오베르슈타인을 능가하는 숨은 모략가".
257화에서 오딘의 지구교 지부가 광역수사국과 헌병대의 합동 강제 수사로 제압되고 발렌슈타인 암살의 단서를 얻어내자 제국은 지구교와 그 신도들을 공공의 적으로 발표하면서 원작처럼 지구토벌 사령관으로 임명된다. 토벌 도중에 함선 안에 숨어든 지구교도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동승하고 있던 광역수사국의 요원이 목숨을 던져 구해주었다고 한다. 팔을 잃었다는 언급이 없는 걸 보니 바렌의 팔은 멀쩡한 듯. 261화에서 마침내 지구 제압에 들어가면서 발렌슈타인에게서 섬광탄과 장거리 음향장치등을 동원하라는 조언을 받고 감사의 말을 하는데 거기에서 "희생"이 났다고 무의식 중에 흘렸고 그 때문에 발렌슈타인이 페르너와 키슬링을 살짝 추궁했다.
- 알베르트 클레멘트
원작에서 그와 결혼하게 되는 엘리자베트의 남편이 전장에서 죽은 게 아니라 에리히가 벌인 사이옥신 마약 퇴치작전으로 잡혀들어가서 결혼하지 않았고, 그 덕에 정신상태는 나쁘지 않은데다가 에리히 발렌슈타인이라는 자신을 믿어주는 상대까지 생겨 원작처럼 거의 포기하고 지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지휘하는 장갑척탄병 21사단을 이끌고 에리히의 믿음직한 아군으로 자리잡는다. 적어도 본편에서 발렌슈타인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중 하나. 본의 아니게 에리히에게 발레리 린 피츠시몬즈를 바쳤다.
261화에서는 장갑척탄병 총감으로서 새로 개발된 장갑복의 시연을 준비하면서 발렌슈타인에게 보러올 것을 원하는 서류를 보냈다.
다만 원작과 달리 요새에 부임할 때 3장관에게 직접 제대로 협력해라고 명령받은 터라 편가르기하는 부하들을 상대로 어르고 달래고 혼내면서 협력하게끔 하고, 그 와중에 믿을 건 서로 뿐이라는 상황을 겪으며 든든한 우정을 나눈다. "이제르론은 노인이 있을 곳이 못된다"고 평. 조용히 임무를 끝낸 뒤 다른 임지로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양 웬리가 찾아온다.(…) 덕분에 제크트는 전사, 슈토크하우젠은 포로가 되지만 원작에도 있는 포로교환을 통해 귀국, 제국군 정규 우주함대 사령관으로 복귀해 사령장관이 된 발렌슈타인 밑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있다. 270화에서 발렌슈타인의 배려로 이제르론 요새 메인 항에 제국군 최초로 입항, 폭탄 트랩을 제거하고 271화에서는 발렌슈타인에 의해 다시 이제르론 요새를 맡게되는데 그 소식을 듣고 리히텐라데 후작은 크게 웃었을 정도.
내전 때에는 문벌귀족파로 들어갔는데 그 이유는 "문벌귀족에게 진절머리 나지만 제국이 이런 자기에게도 자리를 줘서". 내전을 앞두고 뤼네부르크와 자기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가서 슈라하트프라트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의 대인배. 그리고 내전이 시작되고 중후반부에 원작처럼 렌텐부르크 요새전에서 뤼네부르크와 육탄전을 벌이지만, 뤼네부르크에게 치명상을 입고 부하들에게 투항하라며 명령하고 자결한다.
- 칼 브라케 & 오이겐 리히터
이와 별개로 발렌슈타인은 원작에서 라인하르트가 앓았던 병은 진짜였지만 라인하르트를 불안하게 여긴 개명파가 의사를 통해 손을 써서 적절한 조치를 늦추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플레겔 남작을 죽은 것으로 처리하고 페잔으로 보낸 후,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을 거쳐 내전을 앞둔 상황에서 영지교환과 아내와 딸을 왕가로 보내는 등 노력하지만 결국 문벌귀족 과격파가 저지른 딸들의 납치 때문에 리텐하임 후작과 함께 어쩔 수 없이 귀족연합군의 선두에 서게 된다.[14] 오합지졸인 귀족연합군을 그런대로 잘 이끌지만 발렌슈타인을 당하지 못하고 패전 확인과 도주할 수 있는 사람은 도주하게 하고 남은 사람들에게 항복할 것을 명함과 동시에 우는 딸을 뿌리치고 빈 방에서 독주를 마시고 자결.
그나마 아내와 딸은 라인하르트가 아니라 발렌슈타인이 맡았으니 그나마 다행.
- 리텐하임 후작
내전이 다가오자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협력해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했지만, 문벌귀족 과격파에 의해 딸들이 납치되어 자기들 앞에 나타나자 어쩔 수 없이 귀족연합군의 부대장이 된다. 오프레서가 죽고 발렌슈타인의 용병에 밀리는 중에 스스로 나서 키포이저 성역 회전에서 루츠가 지휘하는 제국군에 의해 전사한다.
이 사람의 아내와 딸도 발렌슈타인이 맡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거.
- 플레겔 남작 = 길베르트 파르마
내전이 발렌슈타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페잔의 동향과 망명 귀족의 행동 상황을 발렌슈타인에게 전하는 역을 맡게 되는데…여차하면 미션 임파서블을 찍을 것 같다. ...했더니 285화에서 페잔 제국 고등판무관부에서 발렌슈타인과 재회, 길베르트 파르마로서 프리드리히 4세를 예방할 계획이다.
처음에는 자신도 귀족이라 발렌슈타인에 대해 다소 탐탁치않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발렌슈타인이 카스트로프 반란과 살타우 성계전을 통해 루빈스키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그에게 협력한다. 그의 진가가 빛나는 것은 제국의 1차 페잔 공략전으로 발렌슈타인, 리히텐라데 후작과 협력해 동맹을 개미지옥으로 끌어들이는데 힘을 보탠다.
264- 5화에서 페잔에서 일이 터졌을 때의 그의 목숨을 걱정한 발렌슈타인에 의해 오딘으로 돌아와서 변한 오딘의 광경을 보고 감상에 젖지만 리히텐라데 후작과 발렌슈타인과 독대해서 이후 있을 페잔 출병에 대한 일을 듣게된다. 그의 말에 의하면 페잔에서는 페이워드의 수완과 자치령주 취임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옹호가 주를 이루고 있는 중. 또한 리히텐라데 후작의 말에 따르면 페잔 점령 후는 페잔의 점령 행정의 책임자가 될 예정이다.
이후 에리히의 도움으로 제국 사관학교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보내는 중에 양녀인 유스티나가 에리히에게 호감을 가지고있는 것을 알고 결혼시키며 에리히의 장인어른이 된다. 268화에서 신무우궁 주최 새해 파티에 참가해 엘렌베르크, 슈타인호프와 사위 이야기부터 시작하면서 세상에는 이상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 발레리 린 피츠시몬즈
268화에서 동맹 침공 하루 전날, 발렌슈타인이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의 묘지에 가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그가 가는 길을 따라가겠다고 말하면서 혼자 모든 것을 지지말라고 하는데 그것에 발렌슈타인도 의외였는지 놀랬다. 284~285화에서 페잔 상황을 듣고 트류니히트에게 발렌슈타인은 "자랑스런 남동생"이란 감상을 말한다. 290화에서 제국 헌법 초안의 멤버로 참가한다.
- 유스티나 폰 뮈켄베르거 → 유스티나 발렌슈타인
원래는 켈트링 가(家)의 아가씨였지만 브루스 애쉬비로 인해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서 뮈켄베르거의 양녀로 들어가있었는데, 양아버지 뮈켄베르거의 주선으로 에리히와 알게 되고, 이후 차근차근 호감을 쌓아가다 프리드리히 4세의 부탁으로 결국 "내전 이후 귀족과 평민의 맺음"이라는 명분으로 약혼 → 결혼에 골인. 페잔과 동맹을 포함한 전 은하에 방송되어서 제국 최고위층이 다 모이고 황제가 주례를 보는, 우주 역사에 남을 초대형 결혼식으로 에리히와 이어졌다.
267화에서 마침내 페잔에서 루빈스키가 주동이 된 폭동이 일어나자, 예정대로 다음 해 초에 출병하게 되는데 1년 예정의 출병 기간과 비록 발렌슈타인이 이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준비를 다해놨다고 했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수 없기에 걱정하게 된다. 그래도 발렌슈타인의 위로를 듣고 조금은 안심한 분위기. 287화에서 동맹과의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발렌슈타인을 양아버지 뮤켄베르거와 같이 환영했지만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국사(國事)를 처리해야하는 발렌슈타인을 굉장히 걱정한다.
- 칼 폰 리메스
그냥저냥 적당히 부유한 남작으로 80세가 넘어 슬슬 죽을 때도 되어가지만 후계자도 있고 해서 걱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장손이 승마 도중 낙마해서 즉사, 해서 군대에 있던 다른 손자를 불렀더니 이번엔 술취해 싸운 뒤 급성 뇌출혈로 사망. 졸지에 직계를 몽땅 잃고, 유산을 노린 하이에나만 바글대는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친구랄 수 있는 믿음직한 집사까지 살해된 상황. 리메스 남작이 살해되지 않은 것은 남작가의 재산을 노린 하이에나들이 조각내지 않고 자기가 통째로 삼키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주변 상황은 막장이었다.
결국 재산과 작위를 반납하기로 하고 그 수속을 발렌슈타인 부부에게 맡겨서 하이에나들에게 한방 먹였더니 그 탓에 발렌슈타인 부부가 살해당하는 꼴을 본다. 거기에 발렌슈타인 부부는 호적에 올리지 못한 딸과 그 사위…. 정말 말년에 못볼 꼴 잔뜩 보신 노인. 이후 에리히와 만나 에리히에게 사실을 이야기 해준 다음 20만 제국 마르크를 건네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죽음을 맞이했다.
- 카스트로프 공작
자신이 "준비된 제물"인 줄 모르고 제국 내에서 온갖 부정과 물의를 일으키며 설치는데 이놈이 퀸멜 가문과 연관이 있어서 큄멜 가문의 다음 당주가 몸이 허약한 틈을 타 가문의 돈을 먹으려 하지만 변호사였던 에리히의 아버지 콘라트에게 막히자 마침 상속분쟁이 있는 리메스 남작가 쪽의 짓으로 위장해 발렌슈타인 부부를 살해한다. 이 일로 천애고아가 된 발렌슈타인이 문벌귀족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결정했으니, 이 인간만 없었으면 원작대로 진행됐을 일이 참 많았을 듯. 발렌슈타인 집안이 리메스 남작가와 관계있다는 것은 알게 되지만, 베스트팔레 남작가와 친구였던 것은 끝까지 모른 모양.
원작에서도 무능해 보이지만 사실은 대단한 힘을 쓰지 않고 있을 뿐인 노인이었지만, 본작에선 황제직속 정보부 "어둠의 왼손"의 수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계신, 수많은 모략가가 있는 새로운 조류에서도 탑 클래스의 모략 능력을 지닌 영감님. 프리드리히의 형과 동생이 상잔하게 된 것이 이 영감님의 첫 작품이라고.(…)[18]
황제가 된 프리드리히가 무능하게 지낸 원인중 하나가 만에 하나 "자기가 황제가 되기 위해 형제를 상잔시킨게 아니냐"는 인식이 생기기라도 하면 그걸 유도한 그림멜스하우젠을 벌할 수밖에 없기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후 어둠 속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가능한한 정치에 의한 피해자를 줄이며 보냈다고.
- 베스트팔레 남작부인
- 베스트팔레 남작
- 베네뮌데 후작부인
베네뮌데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원작과 같지만 여기서는 에리히가 나서고, 수사 중인 에리히가 미리 주의를 주었지만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안네로제를 지키겠다고 함부로 나대는 통에 자칫하면 죽을 뻔한다. 어쨌든 그녀는 원작대로 독약을 먹고 자결하게 되지만 에리히의 배려로 프리드리히 4세의 장미와 이를 건네준 자결에 입회한 국무상서 리히데라데 후작을 통해 프리드리히 4세가 그녀를 멀리한 이유를 알게되어 편하게 갔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에리히가 라인하르트를 후방지원하겠다는 처음의 예정을 변경하고 스스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여담으로 본작에서 그녀의 입장에 대한 해석은 끔찍하다. 원작대로 총 4번 임신하고, 전원 유산한 "환상의 황후"지만, 첫째 아이는 루드비히 황태자에게 살해당해 루드비히가 요절하는 원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브라운슈바이크, 리텐하임 양 가가 비대화하는 원인을 제공했고,[19] 나머지 세 번은 가장 믿을 수 있었어야 할 친가에 살해당했다.[20] 이를 알게 되자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으로 대해 주는 프리드리히 4세에게 집착했던 것.
이미 아버지를 통해 발렌슈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며, 우주함대 사령장관 발렌슈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원작대로의 제안을 들고 갔으나 되려 설복당하고[21] 아버지 마린도르프 백작, 베스트팔레 남작부인과 함께 발렌슈타인 진영에 들어간다. 내전을 앞두고 발렌슈타인의 제안으로 라인하르트 함대에 들어가 그녀 특유의 정치 감각으로 라인하르트를 충고하나 그가 가진 미성숙한 인격, 발렌슈타인에 대한 열등감, 그를 뛰어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분노, 그것을 부채질하는 오베르슈타인 등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라인하르트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2차 발렌슈타인 암살미수 사건이 미수로 끝나면서 관계자들을 체포할 때 함대 사령부 사람들과 협조해 라인하르트 체포에 일조한다.
그리고 전후 변경성역을 돌아보며 그 실상에 놀라면서도 발렌슈타인의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도움을 보태기로 결심. 내전이 끝나면서 루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분위기로 봐서는[22] 엮이게 되는 모양.
265화에서 그 사이 그녀와 루츠와의 관계는 많이 진전되어 마린도르프 백작이 연인으로 인정할 정도가 되었으며, 마린도르프 백작의 성격도 있어서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될 정도가 된 것이 보인다. 그리고 내전 이전에는 과도한 권력을 가졌던 내무성의 해체와 새로이 신설된 5개 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매 5년마다 할 인구 조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조만간 이제르론과 페잔 회랑을 이용하여 동맹과의 "최후의 전쟁" 이야기가 언급되지만 루츠는 내전 당시 키포이저 성역 회전에서의 리텐하임 후작의 저항을 회상하면서 동맹의 뷰코크, 우람프, 양 웬리 등이 만만치않을 것임을 알기에 내심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2.1.3. 자유행성동맹
원작의 주인공 중 하나인 마술사씨. 원작에서도 탁월했던 야바위술은 본작에서도 빛난다. 덤으로 이 이야기에서는 동맹이 심하게 밀리게 될 판이기에 정세판단으로 그걸 파악한 양은 "밥값을 하기 위해" 근로의욕을 내고 있다.[23] 동맹에서 에리히와 모략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지만 전생의 원작 지식이라는 치트와 제국의 전력을 동원할 수 있는 에리히를 상대론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렌슈타인에 대해 이야기는 이전부터 들었지만 처음으로 직접 본 것은 6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 이후 주로 내정에 임하는 발렌슈타인을 제국사람들의 손으로 제거하기 위해 원작보다 규모가 더 큰 7차 이제르론 요새 공방전을 벌여 요새 탈취에 성공하고 라인하르트를 죽일 정도까지 몰아부치나 실패. 게다가 그 진의[24] 를 리히텐라데 후작과 제국군 3장관의 대화를 통해 깨달은 발렌슈타인이 카스트로프와 페잔을 동원해 만들어낸 살타우 성계전에서 동맹함대의 80%가 전멸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천만명을 전사시켰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을 느껴 한동안 술에 빠져 지내지만 카젤느 등에 의해 재기.
시톨레와 레벨로, 트류히니트의 거래에 의해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겸 주류함대 사령관이라는 동맹 우주함대의 중요 위치에 오르고, 제국과 동맹의 페잔 공동 점령에서는 렘사이트 & 발렌슈타인의 루빈스키를 몰아부치는 작전과 별개로 장로회의를 열어 루빈스키의 발 밑을 흔든다. [25] 그 후, 포로 교환이 열리는 이제르론 요새에서 다시 만나 지구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지만 떠나면서 남긴 평화와 민주주의 둘 중 어느 것이 중요하냐는 발렌슈타인의 말에는 그도 대답못하고 만다.
268화에서 휴가 중에 리히텐라데 후작에 의한 제국의 선전포고를 보게되는데 정치가들과 동맹 방위에 대한 상의를 떠올리면서 고민하고 있다. 그나마 그린힐 총참모장이 전해준 것에 따르면 이제르론 요새의 증원은 칼센의 15함대 달랑 하나에 칼센이 과연 양의 지시를 잘 들을지 의문. 마침내 269- 270화에서 발렌슈타인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이제르론 회랑에 끌고오자 그 진의를 깨닫고 페잔 주재 동맹 함대와 같이 긴급 후퇴한다. 그리고 전개되는 상황으로 유추하건데 동맹령 깊이 진출해 이제를론 방면군을 집결시키면서 느리게 이동 중인 발렌슈타인과 그나마 남은 동맹의 병력을 이끄는 양 웬리의 본격적인 전투는 잠시드- 시바 성역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5화에서 칼센과 합류하지만 신중한 발렌슈타인의 움직임과 남아있는 동맹군의 상태에 고민하는 모습이 비친다. 277화에서는 자신이 행한 이제르론 요새 점령이 결과적으로 동맹의 멸망을 불러오게 된 것에 자책하는 모습이 비치며 278화에서는 뷰코크가 이끄는 동맹 잔여 병력과 함께 발렌슈타인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 283화에서 피츠시몬즈 대령과 함께 관사를 방문한 발렌슈타인에게 율리안과 함께 새로운 통일국가의 수도가 될 페잔에 오지않겠느냐는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답했고, 발렌슈타인도 굳이 답을 재촉하지않았다. 294화에서 군대를 그만두고 나왔지만 자신을 설득하러 온 시틀레의 말을 통해 (페잔에 가려고 생각하고있는) 율리안과 함께 시틀레의 스탭으로서 페잔에 가게된다.
본편 제국편에서는 발렌슈타인이 벌인 사이옥신 마약 사건으로 인해 재빨리 지구교와 손을 끊었다. 덕분에 원작과 달리 개념찬 사람이 되어 살타우 성계전에서 동맹이 대패하자 레벨로와 호안과 협력해 동맹 최고 평의회 의장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살타우 성계전의 여파, 미수로 끝난 쿠데타, 지구교 문제 등으로 취약해진 동맹을 일으켜 세우는데 애먹고 있다.
마침내 279화에서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위해 우주함대에 항복을 명령하고, 정부는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제국군이 파괴하면 항복하면서 시민들을 안정시키면서 강화조약을 맺을 준비에 들어간다. 이 내용을 항복 후, 총기함 로키를 그린힐과 같이 방문한 뷰코크를 통해 들은 발렌슈타인은 "역시 단순한 선동정치가가 아니며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할 정도. 마침내 281화에서 발렌슈타인과 회담에 들어가지만 발렌슈타인이 내심 플라톤 또는 투키티데스를 생각하면서 "시민들의 여론을 듣는 건 중요하지만 대국(大國)의 통치에 민주공화제는 맞지않으며, 민주공화제를 능숙하게 운영할 정도로 인류는 아직 성숙하지않다."는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어버린다. 282화에서 강화조약이 비준되자 동맹에서는 정치가로서의 생명이 끝났기에 (원작과 다른 의미로) 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고, 이에 발렌슈타인은 승낙한다. 284화에서 제국의 뒷면을 보고 285화에서 발렌슈타인에 대한 것을 발레리에게 물어본다. 290화에서는 제국 헌법 초안 작성의 멤버로 참가해 현재 동맹 최고평의회 의장인 레벨로에게 민주공화정에 대한 제국 및 발렌슈타인의 생각과 함께 헌법 초안 작성 상황을 알려주면서 아서 린치에 대해 말한다. 294화에서 제국의 페잔 천도에 앞서 페잔에서의 새로운 궁 문제와 신무우궁의 처리 문제를 레벨로에게 알려준다. 그가 하는 말에 의하면 나름대로 발렌슈타인의 신뢰를 얻고있는 듯.
275화에서 시톨레와 동맹의 방위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책하지만 강화교섭을 준비하라는 말에 정신을 차린다. 279화에서 트류니히트의 우주함대 항복 선언에 올게 왔다고 생각함. 281화에서의 발렌슈타인과 회담에서 자신과 호안을 제외한다는 트류니히트의 말에 화를 냈지만 "제국과의 회담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은 끝인데다 이제 동맹은 제국의 보호국, 30년 후에 완전 병합 예정으로 그때까지 시민들을 이끌어달라. 30년 후에도 동맹이 엉망이라면 제국이 민주공화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는 말에 납득한다. 그리고 3주의 토의를 거쳐 의회에서 회담 내용을 조약으로 비준 예정. 283화에서 트류니히트의 후임 최고평의회 의장이 되어 트류니히트, 호안 루이와 함께 발렌슈타인을 호텔에서 만나 회견한다. 286화에서 제국군이 물러난 동맹에 반제국운동이 일어나면서 임기 초반 상태인 그의 통치력에 금이 갔다. 290화에서 다행이 반제국운동은 가라앉았지만 앞으로의 동맹에 대해 고민이 많은 상태에서 트류니히트의 연락을 받고 여러가지로 놀란다. 292화에서 발렌슈타인의 언질을 트류니히트를 통해 황 루이와 함께 듣고 한숨을 내쉬다가 293화에서 의회와 동맹 시민들을 설득해 우주통일력으로 명명된 신력을 받아들이게 하고, 뒤이어 동맹 대사인 엘스하이머와 접견한다.
지구교 문제에서 처음에는 그도 발렌슈타인의 언질에 의심했지만, "선교의 자유" 때문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284화에서 바로 전화에서의 발렌슈타인과의 회견에서 그를 한 번 자극해보기 위해 의회 민주주의의 도입 이야기를 꺼낸 것임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트류히니트는 네그로폰테가 잡혀간 후, 처음으로 슬피 울부짖는다. 그리고 이 쿠데타의 여파는 주동자와 동조자들이 동맹의 정재계와 군에 광범위하게 있었기에 한동안 동맹을 뒤흔든다.
- 하이네센의 어떤 소년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274화의 끝에 등장하는데 이제를론 회랑에 나타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인해 양이 이제를론 요새를 포기하고 발렌슈타인이 이끄는 제국군이 동맹령 깊숙이 진출해오면서 주변 유인행성 및 성계들은 무방비 도시 선언을 하자, 하이네센은 그야말로 패닉상태가 되었으나 제국군의 진격이 잠시 멈추면서 하이네센 사람들은 양 웬리도 있으니 어쩌면 제국군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 280화 마지막에 동맹의 항복을 보면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믿었던 시민들의 허탈, 주전파의 붕괴에 대해 이야기하며 총기함 로키에서 내린 발렌슈타인과 그에 대해 환호하는 제국군인들의 모습에 살짝 감탄하기도 하면서 항복 후 동맹의 운명을 트류니히트와 발렌슈타인에게 기대하고있다. 282화에서 발렌슈타인이 묵는 호텔 카프리콘 앞에도 가보고 류네부르크와 발레리 이야기와 유유자적하게 거리에서 책을 사는 발렌슈타인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동맹의회에서 강화조약 체결 과정에 대해 한마디한다. 이후에도 가끔씩 등장하다가 293화 전반에서 병합에 앞선 신력(우주통일력)을 의회와 동맹 시민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레벨로 의장의 변화된 모습과 이전의 골덴바움 왕조와 다른 "새 왕조"론을 이야기하는, 페잔에서의 토론회의 모습을 본다.
2.1.4. 페잔 자치령
마침내 256화에 발렌슈타인과 조용히 접촉해 지구교가 그를 암살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넘기고 제국에 붙으려 하지만 이미 발렌슈타인은 루빈스키를 정리할 생각을 하고있었고 이 세계에서의 "라그나로크 작전"을 생각하는데, 만약 루빈스키가 내란 때 지구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면 제국도 그리 큰 피해를 안 입었고 라인하르트도 키르히아이스도, 안네로제도, 오베르슈타인도 그리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루빈스키의 본질은 난세가 아니라 평화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는 말도 한다.[29] 261화에서 발렌슈타인의 말에 따르면 지구교를 이용해 페잔에서 소란을 벌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구나 지구교 수뇌들이 탈출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도 하고.
그리고 마침내 267화에서 페잔에 반 페이워드, 페잔 점령 동맹군이 물러나라는 시위가 일어났다! 키슬링이 발렌슈타인에게 해준 말에 따르면 사상자가 많았는데 시위대 편에 무기가 있었다고 하고 키슬링은 루빈스키를 보면 잡아족칠 분위기.
그런데 285화에서 끔살된 상태로 발견됐다! 죽은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범인은 페잔에 지구교 대책을 목적으로 보낸 남녀정보원 50명 중에 하나로 루빈스키의 암살을 지시한 이는 사법상서인 루게 백작이었다. [30]
- 마르틴 페이워드
- 알베르트 베네딕트
- 로버트 텔레만
3. 망명편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4. 은하영웅전설 ~아름다운 꿈~
銀河英雄伝説~美しい夢~
본편의 IF분기에 가까운 외전. 2015년 11월 26일부로 26화가 연재.
극초반부에 분기한 망명편과 달리 본편 중반부에 내용이 분기한다. 대충 설명하자면 개혁파와 문벌대귀족이 에리히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데 성공. 제국은 반란 없이 하나가 되었다는 동맹 입장에선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 통칭 제국 올스타.(…)
이게 가능한 이유는, 황위 계승권자가 3명, 그중 2명이 여자라는데서 비롯된건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평민'''인 에리히를 사위로 맞이하면서 제위 쟁탈전을 포기한다고 제스처를 보내는 대신 실력이 확실한 에리히를 통해 군부를 장악. 동시에 리텐하임 후작은 에르빈 요제프를 황제로 만듦과 동시에 딸을 왕후로 삼게 하면서 외척으로서 강대한 지위를 확보, 그와 동시에 양대 귀족과 정부와 군부가 힘을 합하게 됨으로 제국내 개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게 가능해졌다.
여담으로 이 터무니없는 계획을 실행한 이유는 두 가지로 하나는 '''내란을 일으켜도 "이길 수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에리히라면 무슨 이유에서건 결혼한 상대를 불행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31] 참고로 본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에 페르너가 페잔에 가 있었기 때문에 찬성 의사를 표할 수 없었다고 씁쓸해하는 묘사가 나온다.
- 에리히 발렌슈타인 → 에리히 폰 브라운슈바이크
4.1. 은하제국
- 라인하르트 폰 뮈젤
- 베네뮌데 후작부인(주산나 폰 베네뮌데)
필사적으로 오직 사모하는 황제의 마음을 돌리는 것을 원하고, 그걸 위해 원작처럼 음모를 꾸미지만 원작을 꿰고 있는 에리히 때문에 큰 일이 되지 않고 실패.
이후 에리히에게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듣고 조용히 여생을 보낼 것을 통보받는다.
그 다음 날 음독자살한 시체로 발견. 유언은 "봄날 양지처럼 잊혀질 바에야 겨울의 추위처럼 기억되고 싶다."
작가는 "아름다운 꿈"이기에 살리고 싶어했지만, 그녀가 살아가는 미래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그뤼네발트 백작부인)
최근 올라온 48- 49화에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저택에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대공부부를 만나고 최근의 화제를 이야기하면서 그녀가 느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리히)에 대한 위화감을 말하면서 그는 군인이면서도 국가의 중신이니 언행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 안톤 페르너
-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 브라운슈바이크 대공
- 리텐하임 후작
- 리히텐라데 후작
4.2. 자유행성동맹
- 양 웬리
- 쿠브르슬리
- 발터 폰 쇤코프
4.3. 페잔
- 아드리안 루빈스키
5. 해적편: 은하영웅전설 ~그 해적은 은하를 앞질러간다~
6. IF 이야기 베르세르크
7. 사관학교편
2015년 9월 28일 올라온 3화 분량의 외전으로 원래 제목은 "만약 거기있는 위기". "만약 발렌슈타인이 제국력 487년에 우주함대 부사령관을 거절했다면?"이라는 가정의 IF 스토리.
발렌슈타인이 우주함대 부사령관직을 신상필벌의 이유로 거절하자 제국군 3장관은 고민에 빠진다. 결국 뮤켄베르거는 현역으로 남고 라인하르트가 부사령관이 되었지만 사령부 요원 임명 문제로 뮐러가 사관학교 교장이 된 발렌슈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라인하르트는 자기 자신의 함대 건사로도 바쁘고 뮤켄베르거는 그것을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발렌슈타인은 뮐러의 요청에 응해주지만 라인하르트가 뮤켄베르거를 추켜세우면서 진행했다면 더 나아졌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제국군 3장관에게 동맹의 이제르론 요새 공략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그것을 본 3장관은 전원 뒤집어졌지만 보고서의 내용대로 이제르론 요새에 경고한다. 이어서 라인하르트의 한 개 함대 출정과 동시에 이들은 발렌슈타인의 호위를 빙자한 감시에 들어간다.
동맹군은 본편대로 이제르론 요새 내부에 첩자를 보냈지만 이미 경고를 받은 요새 사령관과 주류함대 사령관에 의해 실패하고 동맹군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라인하르트는 추격에 들어간다. 이 경과를 듣고 제국군 3장관+리히텐라데 후작은 일단 안심하면서 발렌슈타인에게 쌍두독수리 무공훈장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발렌슈타인은 이 통지를 받으면서 국무상서에게 5월 졸업식에 참석을 부탁한다.
10월 4일 2화 더 추가되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라인하르트는 1개 함대로 후퇴하는 동맹군을 추격하다 포위될 뻔 했는데 제크트의 요새 주류함대에 구조되고 발렌슈타인은 쌍두독수리 무공훈장 대신 황제가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할 것을 요구해 그 해 졸업식은 이래저래 성황. 거기에서 발렌슈타인은 교장답사에서 포로교환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전쟁이 벌어지면 일어나는 사실에 대해 말한다. 이것에 프리드리히 4세는 칭찬하고 발렌슈타인의 보고서를 기초로 포로교환을 준비하는 리히테라데 후작 및 제국군 3장관은 라인하르트에게는 이것은 이중굴욕이라 말한다.
11월 27일 올라온 6화에서 제국군 3장관과 리히텐라데 후작은 발렌슈타인의 보고서 내용을 받아들여 공세를 수세로 전환함과 동시에 포로교환을 실시하고 그들에게 상금을 주기로 한다. 이어서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과 주류함대 사령관이 그라이프스와 메르카츠로 교체되었으며 한편 발렌슈타인은 사관후보생들을 새롭게 정치, 경제, 고전 뿐 아니라 동맹에 대한 것도 교육시키면서 토론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발레리는 "교장이 되지않아야 할 사람이 교장이 되었다."면서 내심 한숨을 쉰다.
2015년 12월 20일에 새로운 시리즈인 사관학교 편으로 분리되었다.
2018년 10월 21일, 약 3년여의 침묵을 깨고 재연재가 시작되어 현재 11화까지 진행되었다.
- 에리히 발렌슈타인
- 발레리 린 피츠시몬즈
- 미하엘 니셀만
- 리히텐라데 후작
- 제국군 3장관
- 프리드리히 4세
- 안톤 페르너
- 귄터 키슬링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8. 악몽편
9. 이전(異伝)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
異伝 銀河英雄伝説 ~新たなる潮流~(ヴァレンシュタイン伝)
이 편은 본편, 망명편, 아름다운 꿈과 달리 단편으로 전개되며 에리히 발렌슈타인 여성화·모에화인 에리카 발렌슈타인이 비텐펠트의 흑색창기병 소속이 되어서 활약하는 스토리. 연재작이라기 보다는 단편집 모음으로, 에리카가 미인이라 주변이 헤롱헤롱이다…. 심지어 동맹의 로보스 원수까지.
- 에리카 발렌슈타인 エ-リカ ヴァレンシュタイン
요리솜씨는 마성의 레벨. 시스콘으로 이름높은 라인하르트가 누님의 케이크와 동등하다고 평가할 정도며, 이 요리로 후에 사자의 샘의 원수가 되는 인간들을 모조리 요리로 길들이고 있다.(…) 로이엔탈이 평하길 "애플파이 하나로 사람을 조종한다."
10. 새로운 조류 외전
11. 은하할배전설
銀河親爺伝説
"만약 제국에 에리히 발렌슈타인이 없고, 동맹의 알렉산드르 뷰코크처럼 병사에서부터 올라간 노장이 있었다면?" → "만약 동맹의 알렉산드르 뷰코크처럼 병사에서부터 올라간 노장이 있었다면?"이라는 IF 설정과 함께 새로운 조류 시리즈와 별개로 2013년 11월 16일 시작되었다. 시작시점은 반플리트 성역 회전.
작가 왈 "지금 감기 중이라 열이 있는데도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 바보"라고 자조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능글능글한 할배를 쓰고싶었다고.
2014년 9월 17일 총 10화 완결.
11.1. 은하제국
- 알로이스 뤼케르트 アロイス リュッケルト(Alois Rückert)
- 라인하르트 폰 뮤젤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최종화)
- 지그프리드 키르히아이스
-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 슈타덴
- 뮤켄베르거
- 볼프강 미터마이어 & 오스카 폰 로이엔탈
- 플레겔 남작
- 리메스 남작
12. 비판
작가가 일본인이어서 민주정을 부정하고 독재정을 과도하게 찬양하는게 아닌가하는 감상도 있는데 본편 제국편에서 양 웬리와 트뤼히니트가 헤로도토스의 "역사"- 정확히 말하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2세의 즉위 관련 에피소드다.-를 이야기한 것과 민주제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인 대중심리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나, 발렌슈타인이 개혁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의회를 도입하고 헌법을 제정해서 황제의 권한을 제약해야 한다하면서도 동맹의 정치제제 자체에 여러모로 비하적인 서술을 하는 점과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게 거침이 없다는 점에서 엘리트 주의를 옹호하는 점이 보기 싫다는 평이 많다. 예를 들어 망명편에서의 서술을 가져와 보면
일단, 이러한 시각은 아래 요르겐 렌더스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에서처럼, 서구권에서 흔하게 논의되는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론에서 드물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주장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고대 그리스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뿌리깊은 것이고(물론 그때와 현대의 상황은 다르지만) 애초에 민주주의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인데 완벽할리는 없다. (민주주의가 도입돼서 개막장으로 치달은 경우가 없다고도 할수 없고)(중략)
"위험합니다, 민주공화정 국가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치가는 시민의 소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민은 전쟁의 대상을 과하게 요구하고 싶어하죠. 눈앞의 이익을 추구해 장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연, 그런 의미인가? 발렌슈타인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있다. 그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렘샤이트 백작도 말했어요. 민주공화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뛰어난 정치체제일지도 모르지만 시민이 총명해서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한다고 하는 것이 전제되어있다고. 루돌프 대제는 그 시민을 신용할 수 없었다, 전제 그 자체가 잘못되어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자신도 시민이 거기까지 총명하다고는 생각되지않는다고. ……저는 렘샤이트 백작의 말을 부정할 수 없더군요, 와이드본 제독, 당신은 할 수 있습니까?"
"……"
(중략)
"나도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와 이야기하고보니 조금 불안해졌어. 너, 민주공화정을 어딘가에서 모멸하지 않고 있지않나? 그렇다고 하면 그런 사람이 민주공화정에서 힘을 키우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야. 양의 의심 밑바닥에 있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발렌슈타인이 문득 숨을 내쉬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은 민주공화정도 군주독재 정치도 각각 이점과 결점이 있고, 완벽한 통치 체제 따위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인간이 운용하는 것이고 운용하는 인간이 어리석으면 비참한 결과가 됩니다. 다릅니까?"
"……너, 혹시 사람을 신용하지 않고 있는건가? 그러면 그것은 루돌프와 같잖냐."
발렌슈타인은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했지만 바로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네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루돌프처럼 자신을 완전무결하다고 과신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도 어리석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심했습니까?"
그런데 발렌슈타인의 작가는 확실히 민주주의에 대한 편견과 독재에 대한 환상에 가까운 견해를 가지고 있는게 맞다.내가 젊고 현실 세계에 대한 경험이 감히 이 가정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40년에 걸친 현실 경험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싸움은 내게 사회, 특히 민주사회가 가장 저렴한 해결책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해결책은 비용 대비 편일 비율이 가장 높고, 5년 정도의 시간대를 넘어선 비용과 편익은 무시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이 해결책은 5년을 넘어서는 일이 드문 일반적인 관점에서 비용 대비 최고의 편익을 제공한다.
먼 미래에 일어날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사회가 지금 비용을 들여야 한다면 짧은 시야는 심각한 난관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주의는 현명한 정책에 맞서 적극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단기주의는 유권자의 사고방식을 지배하고 나아가 정치인의 사고방식까지 지배한다.
단기주의는 시장도 지배한다. 시장은 현재의 비용과 미래의 편익을 비교해 연간 10퍼센트 이상의 할인률을 적용한다. 이는 20년 후의 편익이 실질가치의 10분의 1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20년 후의 문제는 해결책에 드는 비용이 지키는 가치의 10분의 1보다 작아야 해결할 가치를 지닌다. 경제학을 아는 사람에게 40년 이후의 한 세계가 기후변화의 피해로 붕괴되도록 나두는 편이 비용효율적이라는 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세계를 지키는 일의 순 현재가치는 현상 유지의 순 현재가치보다 낮다. 따라서 세계를 지키는 것보다 벼랑으로 미는 편이 더 저렴하다.
선출직의 짧은 임기를 감안할 때 정치계도 그다지 나은 상황이 아니다. 정치인은 대게 4년 이후, 즉 차기 선거 이후에야 실리적인 결과가 나오는 사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드물다. 한마디로 현대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근시안적이다. 이러한 자세는 장기적인 기후 위협에 처한 세계의 입장에서는 문제지만,, 비즈니스 예측에는 반박할 수 없는 이점을 제공한다. 단기주의는 보통 미리 계산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사실은 가장 저렴한) 해결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또한 사회가 급격한 굴곡이 드문 비교적 좁은 경로를 따르게 한다. 같은 맥락에서 세계가 가장 저렴한 해결책을 선택할 것이라는 내 예측은 대체로 옳을 것이다.
○ 출처: 요르겐 렌더스 -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루빈스키가 민주주의와 군주정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발언을 할때 비상시의 대처에는 획기적인 수단을 군주의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군주정이 우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평시가 장점일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다.[34]
최근의 외전 망명편에서는 에리히가 양과 정치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군주제 역시 민주제와 마찬가지로 군주의 암살이라는 잘못된 군주의 경우 교체수단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정권교체수단이 피를 불러와야 한다는 건 군주제의 문제점이지 결코 민주정에서 정권교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일이 아니다. 그런 식의 군주교체의 후폭풍으로 아무리 적어도 손가락으로 셀수없는 인명피해, 크게는 국가체제까지 흔들려 버리는데...... 이런 식의 논리적인 비약으로 정치체제는 상황에 따라 선택가능한 도구인 것처럼 민주주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던 식의 초반의 논리가 갈수록 민주주의는 악인 것처럼 논리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다만 입헌군주제의 논의등을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를 까는데 몰두하다보니 원래 의도와 달리 폭주했을지도 모르지만, 논리 비약의 정점은 루돌프 미화다. 루돌프는 원작에서 어디까지나 아무리 봐도 히틀러를 모델로 한 과대망상증으로 치달은 악질 독재자인데 팬픽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폭주하게 되어버린 가련한 사람인 양 뉘앙스를 묘하게 비틀어서 루돌프의 독재는 당시의 인류의 혼란상을 바로잡기 위한 어쩔수 없었던 행위로 묘사한다.(물론 과거 인물이니 어디까지나 작중인물들의 추정일 뿐이지만 그게 바로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을테니.......)
그런데,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는게 바로 전통적인 독재자들의 단골 레퍼토리다. 거기에 루돌프가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체계는 개인을 신성화시키고 유전자를 감별해서 유아를 학살하고 저항하는 자들은 수용소로 보내는 막장국가다. 과연 그게 혼란을 바로잡은 걸까? [35]
거기에 이어지는 터무니 없는 억지는 루돌프는 후계자가 저런 악정을 바로잡는 선정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런 폭주를 했을 거라고까지 한다. 그런데 그 루돌프께서 죽인 사람이 40억으로 은영전 세계관 내에서 2위다. 가장 많은 사람들 죽였다는 건 시리우스 전역때 지구에서 90억을 학살한 졸리오 프랑쿠르지만 이때의 학살은 그 전까지 다른 행성을 탄압하면서 자신의 뱃속만 채우다 식민성들의 증오를 산 지구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는 증오의 발현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애초에 그런 실드를 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물론 작가 본인도 대놓고 루돌프를 미화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작가는 루돌프가 잘못을 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은연중에 뉘앙스를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는 식으로 이끌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전통적인 독재자들의 자기 정당화 수단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민주주의라고 이런 식의 정당화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근데 작중에서 발렌슈타인은 기아작전의 실시로 라인하르트와 오베르슈타인을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정작 루돌프가 죽인 숫자는.......)
애초에 발렌슈타인전이 의도적으로 재해석으로 포장해서 원작 캐릭터를 개조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이런 식의 왜곡과 과장은 사실 대단히 많다. 단적으로 욥 트뤼니히트만 해도 원작과 마인드가 완전히 바뀌었다.(원작에서 팬픽의 반만큼만 해줬어도 그렇게 어그로를 이끌지는 않았다.) 특히 민주주의을 까려고 작정했는지 망명편에서는 작정하고 작가가 학대를 하고 있는 양의 경우, 원작에서 본인이 당한 독재자의 의혹을 받는 일을 오히려 발렌슈타인에게 가지다가 역관광을 당하기까지 하는 찌질이로 만들어 버리는 등 과연 원작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의 장면이 많다.
반론으로 돌아가서, 어디까지나 발렌슈타인의 입으로 발언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지, 작중에서 민주주의의 장점에 대한 언급은 충실히 이루어진다. 즉, 작품 자체는 정치적으로 어떤 성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본편 제국편 232화에서 양 웬리가 시톨레와 논의를 하는 와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악정이 일어났을 때, 시민이 탓하는 것은 황제 뿐입니다. '''민주제라면 시민은 정치가를 선택한 스스로를 반성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류의 성장에 연결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렌슈타인 원수가 생각하는 황제 주권에 의한 민주주의에서는 그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들 또한 악정의 책임은 항상 위정자의 탓으로 돌린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원칙적으로, 주인공이 말했으니까 그것이 무조건 작가의 생각이라고, 작품의 주제라고 볼 수는 없다. 그 논리대로라면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쓰는 공포소설, 혹은 영화의 원작자는 모두 이유야 어쨋건 범죄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옹호측은 주인공의 생각 = 주제라고 읽는 것이 대단히 근시안적인 해석방식이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설 자체의 의도를 의심하는 측에서는 이하와 같은 점들을 예로 든다.
먼저 서술 자체의 부실성 측면에서, 확실히 시톨레와 대화도중 양은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발렌슈타인이라면 그 대책을 준비해뒀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는 곧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비난으로 넘어간다는게 함정이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최소한 그 숲을 다 보여주려고 한 다음에 할 말이지. 숲을 반쯤 가려놓고 할 말은 아니다.'''“지금도 선거 투표율은 50퍼센트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권리는 있어도 행사하지 않습니다.”
“……행사는 하지 않아도 뺏기면 화내겠지."
“……그렇지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발렌슈타인 원수는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알 수 없다. 시톨레 원수도 어려운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혹시 그다지 중시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투표율 50퍼센트. 그 중에서 과반수를 취한 정당이 정치권력을 쥔다. 극단적인 말을 하자면 동맹시민의 25퍼센트의 지지를 받으면 정권을 담당할 수 있다는 거다. 이게 국민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정치에 대한 참가라고 할 수 있는 건가…….
게다가 비판 자체도 속류적 민주주의 비판의 전형이다. 이러한 흔해빠진 질문에 대한 정치학의 대답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투표 불참 역시 민주주의의 일부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그리고 에리히 전기는 애초에 전개가 위의 반론이 지적한 장르와는 내용 전개의 방법 자체가 다르다. 공포소설이나 범죄소설과 달리 에리히 전기는 주인공이 목적을 이루어가는 것에 감정을 이입해가면서 즐기는게 보통이고 물론 나중에 결말 부분에선 이건 잘못된거였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걸 그렇게 전개했다간 아시발꿈 같은 전개라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당장 완결이 된 해적편만 봐도 에리히 전기가 그런 장르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일이다. 주인공의 유능함을 부각시키고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주된 매력으로 삼는 유형의 소설이 '사실 주인공의 말이 모두 옳다고 작가가 말하진 않았으니 알아서 거리를 두고 시큰둥하게 읽으라' 라는 의도일 확률은 '''거의''' 없다."광범위한 투표 불참에 대한 책임을 인민의 무지, 무관심, 무기력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공동체 내의 좀 더 부유한 계층이 보여주는 매우 전형적인 행태이다. 이는 어떤 정치체제에서나 늘 하층계급의 배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던 논리다. 이보다 나은 설명이 있다. 기권은 투표 불참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선택지와 대안이 억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만약 균열 AB가 정치체제를 지배한다면 또 다른 균열 CD를 원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투표하지 않는 것이다."
"인민을 위해 민주주의가 만들어진 것이지, 민주주의를 위해 인민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학자연하는 이들이 인민의 자격을 인정하든 말든 상관 없이,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고안된 정치체제다."
○ E. E. 샤츠슈나이더, 『절반의 인민주권(The Semisovereign People)』
거기에, 작가는 시종일관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과 과거 회상을 이용해서 민주주의의 단점을 언급하고 군주제의 장점을 언급하면서 논리를 전개해가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을 주인공의 생각으로만 판단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라는 건 논리가 맞지 않다. 작가는 시종일관 민주주의와 군주정의 비교가 있을 때마다 불공평한 논리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망명편의 최근 연재분의 경우는 군주정도 민주정과 마찬가지로 군주의 암살이라는 정권교체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이 부분은 공평하게 서술한다면 평화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점이 민주주의의 장점이라고 해야 할 일이지, 피를 흘리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든 군주정의 단점을 민주정과 대등한 수단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작가의 편향적 논리를 보여준다. 군주암살이 군주만 죽고 그냥 정권교체로 끝나는 건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대부분은 최소한 군주 친위세력의 숙청, 심하면 국가체제의 개편까지 이뤄지는게 보통이다. 아니 애초에 일반적으로 군주정에서 군주 암살이 벌어지면, 수순은 '암살자 처형 → 암살자 관련 단체 숙청 → 일종의 계엄상황 → 그 다음은 기존 지도부에서 후계구도 결정이라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독재적 권력의 교체수단으로서 수뇌의 암살이 정상적으로 고려 가능한지는 군사정권에서 일어난 테러와 암살들을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소설에서의 시각대로라면, 박정희가 암살당한 이후의 과도정권과 그 이후의 재 쿠데타를 통한 군사정권 집권 과정은 일인독재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반복 가능하고 국가 구성원들이 필요하다면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현실에서는 필사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지, 그러한 혼란과 불안정성을 정식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좌우를 막론하고 거의 없다.
가상의 경우라도, 아웅산 테러 사건에서 전두환이 암살되었다면 정권이 야권으로 이양되었...을리가 없다. 이 경우는 100% 기존 민주정의당 다수파(아마도 노태우)가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전두환 암살을 이유로 반대파를 공격했을 것이다.
군주의 암살이 정권 붕괴까지 가려면 군주정의 가문이 아니라 군주 개인의 위엄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 군주의 후계구도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군주 암살 즉시 내부분열로 가는 상황, 그렇지 않으면 반정의 과정에서 군주 암살이 트리거가 되는 경우 정도이다. 단순한 군주 암살 만으로는 정치적 주도권은 옮겨지지 않고, 그 누구도 이를 다른 방법보다 우월하거나 심지어 동등선상에서 논의하지 않는다. 암살은 정치분규 중 가장 극단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군주 및 독재자가 죽어 정권이 무너졌다 쳐도 그 이후 새 정권이 수립되지 못하고 사회 혼란이나 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걸 민주주의의 정권교체와 등등하게 보는 것 자체가 군주정에 대한 환상이 아닐수 없다. 당장 저명한 정치학자 아담 쉐보르스키가 민주주의의 최대 강점을 "'''우리가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체제'''"라고 지적한 점을 떠올려보자.
심지어 이 부분은 원작에서도 언급한 부분이다.
"만약 짐이 죽고 혈족이 없을 때는 짐의 신하건 다른 그 누구건 좋으니 실력 있는 자가 직접 제위든 왕위를 이으면 될 게 아닌가. 짐은 처음부터 그러했다. 짐이 전 우주를 정복했다고 해서 짐의 자손이 실력도 명망도 없이 이를 계승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아."
슈트라이트는 결연히 젊은 황제를 직시했다.
"신하의 분수를 넘어서 다시 아뢰옵니다. 폐하. 부디 일찍 성혼하시어 황통 존속을 무사히 이루시옵소서. 그것이 바로 제국 전 신민이 바라는 바이옵니다."
"그리고 지기스문트 치우제나 아우구스트 유혈제 같은 자손을 후세에 남기란 말인가? 훌륭한 공적이라고 해야겠군."
"막시밀리안 요제프 청안제,晴眼帝,나 만프레트 망명제,亡命帝, 같은 자손을 남기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로엔그람 왕조의 선정도 영속되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법으로 이를 보장하시면 될 줄로 아옵니다. 하오나 패자가 끊임없이 교체된다면 유혈도 유혈이거니와 정책이 유지되지 않사옵니다. 부디 재고하여 주시옵소서."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255~256
인용된 부분에도 볼 수 있듯 아르투르 폰 슈트라이트는 절대군주 사후 패자들의 난립과 정권다툼으로 수많은 유혈이 발생하고 정책의 일관성이 사라진다는 걸 지적하고 있다. 물론 그 대안이 핏줄을 통한 황통 존속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절대군주의 사후 권력공백으로 인한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절대권력자 라인하르트를 죽여 제국의 혼란을 유도하려는 시도가 없던 것도 아니었고.
이외에도 이 부분은 원작에서 항상 양 웬리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고, 다나카 요시키가 원작에 담은 세계관(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이 난무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조류가 안티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원작 작가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세계관을 가졌다는 면에서만 한정한다면 새로운 조류는 빼도 박도 못하고 안티물이다.'''
덧붙여, 본질적으로 작가가 '책임'이라는 개념을 오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임이 네 탓이니 내 탓이니 하는 의미로만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넓게 보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수습할 의무'''도 책임이고,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예방할 의무'''도 책임이다. 잘못한 군주가 피로 대가를 치른다면 그것은 목숨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지만 그 뒤 잘못을 수습하는 일은 누가 하는가? 이런 면에서 보면 군주정은 오히려 무책임한 정치체제가 된다. 개인에게 있어 자기 목숨이야 가장 귀한 것이지만, 사회가 망가진 뒤에 목숨을 바치면 그걸로 뭐가 해결되겠는가. 그렇다고, 자기 잘못을 수습하겠다고 계속 권력을 쥐어달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결국 어차피 사태의 수습이나 예방에 들어가는 부담이 민중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그 부담을 지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책임'은 사실상 사무라이나 영주들이 할복으로 갚는 '책임'에 가까우며, '자신이 극단적인 희생을 하겠으니 더 이상의 처벌은 무마시켜달라'는 개념에 가깝지, 현대사회에서 권장되거나 심지어 사회적으로 발전적인 책임지는 방법조차 아니다. 본문에서도 주인공은 이러한 극단적인 유형의 개인에 대한 숙청 압박을 거의 주된 정치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주인공이 충분히 정당화되어 설명받는 소설 속이 아닌 실제라면 사회 개혁 과정으로 느껴지기는 커녕 희대의 난세, 공포의 전횡으로 보이기 충분하다.
작가가 본편이나 스핀오프들이 진행되면서 연재 초기에 비해 민주주의에 대한 냉담한 시각을 점점 더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작가 본인의 개인적 성향 변화가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