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 앤드 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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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흔한 패스트푸드 형식의 레스토랑에서 파는 모습. 19세기 말 때부터 줬던 방식처럼 갈색 종이포장을 한다.
생선을 손질하지 않고 1마리를 통째로 튀긴 모습. 주로 에서 주문하면 저렇게 나온다.
1. 개요
2. 상세
2.1. 종류
2.2. 영연방권에서의 피시 앤드 칩스
2.3. 역사
2.4. 먹는 방법
3. 기타


1. 개요



1962년 영국 런던 켄싱턴의 생선요리 바의 모습. 해당 식당은 'The Contented Sole'이라는 곳으로, 2001년에 폐업했다. 보면 피쉬 앤드 칩스를 비롯해서 여러 다른 생선요리들도 취급하고 있다. 1930~40년대 풍의 매장 내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원한다면 패스트푸드처럼 포장도 된다.
'''Fish and Chips'''
넓게 뜬 흰살 생선(주로 대구류, 혹은 광어도미)에 두꺼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후 역시 두툼하게 썰어 튀긴 감자[1]와 식초 소스를 곁들인 영국 요리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영국 요리'''이다. 영국을 넘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공 등의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서구권에서는 사순절 기간 중에 금요일 저녁 요리로 많이 먹는다. 가톨릭에서는 사순절 기간 동안 대부분의 고기 음식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순절 전에 카니발(사육제)을 통해 맘껏 고기를 먹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영국 요리에 관한 악명이 돌아다닐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요리이지만, 재료나 조리법이 간단해서 피시 앤드 칩스도 제대로 만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최근에는 영국 현지에서도 대구보다 값싼 생선인 베트남산 메기살을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 상세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 밀가루, 달걀, , 소금을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튀김옷은 1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맥주를 섞어서 바삭하게 만들기도 하며 이때는 beer-battered라고 부른다.
  • 신선한 흰살생선을 넓게 포를 떠서 소금, 후추로 간한다.
  • 전분이 많은 품종의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굵게 썬다.[2]
  •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다.
  • 기름종이[3]나 플라스틱 용기로 기름기를 뺀다.
  • 취향에 따라 식초, 캐첩, 카레소스, 빵, 베이크드 빈즈, 튀긴 소시지, 으깬 완두콩, 파인애플, 샐러드... 등등을 곁들여서 먹는다.
굳이 위 방법대로 하지 않고 그냥 냉동 감자튀김과 냉동 생선까스를 사서 튀겨먹어도 된다. 생선가스감자튀김을 곁들여 먹으면 어느 정도 비슷한 맛을 낸다.



바트 반 올펜의 피시 앤드 칩스 조리법. 매우 정석적인 방법이다.
고든 램지의 조리법.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의 피시 앤드 칩스 조리법. 정석과는 다소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데 계란 대신 맥주를 사용하고, 밑간을 처음이 아닌 마지막에 한다.
펍에서는 생선을 손질하지 않고 1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내놓는 곳이 많지만 지역 내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펍에서 내놓는 피시 앤드 칩스는 푸짐한 생선 튀김과 감자 튀김 그리고 삶은 채소들의 조합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실제로 영국의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적극 추천했었다. 영연방 각국에서 유명한 식당들의 경우 자국 특산 과일과 채소를 샐러드나 요리를 사이드 메뉴 혹은 고명으로 내놓으며, 자국의 특산 소스를 레시피에 이용하거나 손님에게 제공해 독특한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영국 대도시들에서 나름대로 저렴한 편에 속하고 양적으로도 가성비가 괜찮은 음식이다. 런던, 요크, 글래스고, 에든버러 등 어지간한 도시 지역에서 한 접시에 7~10파운드 정도. 발품을 잘 팔거나 영국 대학교 구내식당 등을 잘 찾아볼 경우 3.5~4.5파운드 선에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나이지리아나 자메이카, 말레이시아에서는 관광지 식당에서도 영국의 반값에 먹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근처 바다에서 막 잡은 신선한 열대 생선을 가지고 만든 피시 앤드 칩스를 사먹을 수 있다.
CNN Go[4]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위[5] 21위에 올랐다.

2.1. 종류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라는 인상이 강한데, 맨날 먹는 밥 정도는 아니지만 영국에서 테이크 아웃 요리로는 꽤나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웬만한 영연방 국가들에 퍼져 현재까지도 상당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워싱턴 주 등 북서부의 해안가 지역에서 주로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 피시 앤드 칩스의 이미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인데 전세계의 음식 문화가 들어와 난투극을 벌이는 국가인 만큼 빵가루를 입힌 비교적 얇은 튀김옷과 칵테일 소스나 영국식 타르타르 소스를 자신들에게 맞게 변형한 소스를 곁들이는 것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소스와 함께 식초를 내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식초만 쳐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면에 캐나다는 피시 앤드 칩스에 식초와 레몬, 영국식 타르타르 소스를 함께 준다.
미국에서 피시 앤드 칩스는 고급 요리에 속한다. Ivar's 같은 해산물 음식점 체인에선 주력 패스트푸드로 밀고 있기도 하고, 적어도 서북미에선 흔하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만, 워낙 영토가 넓어 해산물이 귀한 미국 입장에서는 생선이란 존재 자체가 저 들판/준황무지에서 공장식으로 키워서 급조할 수 있는 고기보다 비싸다.[6] 그렇기에 품질이 상향평준화되었고 생선은 신선한 편이며 먹었을 때 비린 맛이 적다. 거기다가 미국식 피시 앤드 칩스는 상술됐듯 소스는 자신들의 것으로 변형된 것을, 튀김 방식은 일본식 빵가루 튀김, 재료 다듬는 법은 북유럽 이민자의 것을 가져와서 영연방권에서 흔히 먹는 피시 앤드 칩스와는 조리법과 맛이 다르다.[7]
대구 대신 연어를 사용한 것은 새먼 앤드 칩스(Salmon and Chips)라고 하는데, 연어 자체의 맛 덕에 다른 생선들과는 다른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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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귀했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생선 대신 스팸을 튀겨서 칩과 함께 내놓는[8][9] 이른바 "스팸 프리터"가 유행하기도 했다.[10] 요즘도 영국의 슈퍼마켓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팸 문서 참조.

2.2. 영연방권에서의 피시 앤드 칩스


과거 영국의 식민지와 자치령들이었던 영연방 국가들에서 피시 앤드 칩스는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인데, 같은 요리라도 각자의 환경에 맞추느라 재료와 조리법에 차이가 있다. 어떻게 보면 영연방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수많은 문화적 공통점들 중 하나이자, 영국 문화가 영연방 각국에서 어떻게 변용됐는지를 엿보게 해주는 사례이다.
영연방권에서 피시 앤드 칩스를 잘 만드는 대표적인 국가로는 캐나다가 있다. 이름 있는 Diner에서 이걸 시키면 꽤 괜찮게 나온다. 동부 온타리오 주와 뉴펀들랜드 주의 경우 연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국과 가까운 조리법을 이용하는 반면,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의 경우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영향과 연어, 핼리벗이 잘 잡히는 환경 특징으로 내륙 지방이나 동부 해안 지방과는 다른 조리법과 맛이 특징이다.
뉴질랜드에서 파는 피시 앤드 칩스도 꽤나 맛있다. 잘 만드는 곳은 생선을 못 먹는 사람도 치킨 같아서 먹을 만 하다고 할 정도이다. 밖에 나가서 간식을 찾는다면 대부분이 이걸 찾는다. 다만 같은 가격인데도 가게에 따라 양의 차이가 많이 난다. 특이사항이라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며 이때문에 중국풍 Takeaway와 함께 파는 경향이 있다.[11] 메뉴도 정말 다양한데, 아예 생선 종류를 고를수 있는곳에서 시작해서, 일부 가게는 소시지나 돼지고기 튀김을 같이 팔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그 중에서도 동남부 지역에서 피시 앤드 칩스를 파는데 대구 대신 상어를 사용한다. 비단 오스트레일리아 뿐 아니라, 잉글랜드 남부 지방에서는 상어고기 피시앤드 칩스가 흔하다. Flake라고 써져 있는 곳이 상어를 사용하는 곳이다. 전문적인 피시 앤드 칩스 레스토랑을 가지 않는 이상 대부분 상어를 요리해서 준다.
자메이카 등 카리브 영연방 국가들과 영국 속령들에서도 꽤 자주 볼 수 있는 요리인데, 위의 국가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 때문에 상당히 이질적인 요리가 나온다. 한류성 어종의 생선들인 연어와 대구 대신, 열대 지방에서 잡을 수 있는 황새치나 빨간퉁돔, 랍스터 등 열대 기후에서 잡을 수 있는 해산물들을 이용한다. 그리고 식민지 시절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의 후손들과 다양한 인종의 혼혈인 크리올들이 살고 있는 국가라, 요리법 면에서도 표준을 따르기 보다는 케이준과 비슷하게 다양한 향신료를 이용해 좀 더 진하게 튀겨내는 경향이 있다. 빨간퉁돔이나 랍스터 등의 크지 않은 생선들의 경우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내는 게 특징이다.
인도도 영국의 오랜 식민 통치를 받은 영향으로 대도시나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시 앤드 칩스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지에서도 꽤 유명한 식당도 있고#, 인도인들의 입맛에 맞춰 재료와 조리법을 바꾼 요리가 인기가 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나이지리아 등 영연방권 아프리카 국가들도 꽤 즐겨먹는 요리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현지인들 사이에서 정통 영국식 피시 앤드 칩스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식 정통 피시 앤드 칩스에 몇 가지 향신료를 첨가해 만들어 먹기도 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영국 요리가 원주민과 컬러드 출신들 사이에 퍼지면서, 피시 앤드 칩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생선을 튀기지 않고 구워낸 뒤 이를 감자튀김과 함께 먹는다. 나이지리아 전통 생선구이 요리에 영국식 피시 앤드 칩스의 요소를 섞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피시 앤드 칩스와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물론 표준을 지키는 경우도 있기는 있으나, 그릴에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낸 생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열대 지방인지라 열대 해양에서 잡히는 생선과 열대 지방의 부재료들이 주로 쓰인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주요 관광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이다. 말레이인과 인도인과 화교가 뒤섞인 다민족 국가들 답게 조리법이나 소스나 가니시도 상당히 다양한 민족이 뒤섞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연방권 항공사를 이용해 영국으로 갈 경우 높은 확률로 피시 앤드 칩스를 기내식으로 먹어볼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홍콩-런던 비행편이 대표적. 다만 칩스는 구운 알감자 등으로 대체되어 있다.[12]

2.3. 역사


정확하게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알려지게 된 것인지는 불명이다. 생선을 기름에 튀겨 먹는다는 발상은 고대 로마[13]중국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온전히 영국에서 생겨났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또 다른 핵심 재료인 감자는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후에 들어온데다가 이후로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서야[14] 정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같이 먹는 것은 근대 영국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근현대에서 유명해진 까닭은 이 요리가 산업 혁명과 함께 면직 공장의 부산물로 아주 싸게 대량으로 유통되게 된 면실유로 인해 튀김이 저렴하게 가능해져[15] 신선도가 떨어지는 싸구려 생선과 감자를 노상에서 빠르게 조리해 팔 수 있는 방법으로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빈곤으로 인해 집에 조리도구가 변변찮은 수준밖에 없고, 조리할 시간조차 없는 데다, 음식 재료 또한 변변찮은 수준밖에 갖출 수 없어 집밥 자체가 변변찮은 수준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노동 환경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노동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음식으로 흑인 노예들이 닭고기 자투리 부위들을 면실유로 바싹 튀겨먹던데서 유래한 프라이드 치킨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여파로 인해 1939년 후반부터 1954년까지 유지된 배급제로 피시 앤드 칩스는 더욱 대중화가 되었다. 당시 감자는 영국 정부의 배급제에서 자유로운 음식이었기 때문에 먹을 게 없던 사람들의 불만을 그나마 가라앉히는 용도로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시 배급제로 인한 식료품 제한으로 식당이나 카페들이 문을 닫거나 메뉴에 어쩔 수 없이 피시 앤드 칩스를 끼워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널리 전파되었다. 그만큼 묵은 생선이나 썩기 직전의 감자들이 튀겨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덤으로 상술 된 대로 생선 대신 미국에서 다량으로 들어온 스팸을 튀긴 스팸 프리터가 유행했었다.

2.4. 먹는 방법


보통 느끼함을 덜고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식초를 뿌려 먹는데 주로 맥아 식초를 쓴다.[16] 그리고 피시 앤드 칩스 가게는 말 그대로 '튀김집' 이기에 다른 메뉴도 많이 파는데 소시지, 햄버거, 경우에 따라 케밥 등을 같이 판다. 스코틀랜드의 튀김집의 경우 소시지 햄, 피자, 케밥, 심지어 초콜릿까지 튀겨주기도 한다. 양파 피클을 달라 하면 공짜로 주는 곳도 많다.
영국에서 주문시엔 검은 맥아 식초가 생각보다 많이 뿌려져서 나오므로 처음 먹어볼 때는 소금만 쳐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17] 한국에서는 튀김에 식초를 친다는 것이 낯설어서 그렇지 선입견을 버리고 식초를 적당히 쳐서 먹어보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18]아세트산 4% 수용액[19]캐러멜 색소 섞어서 만든 싸구려 모조 맥아식초를 뿌려주는 곳도 있는 것이 문제지만, 중화요리집에 가도 널려있는 게 이런 화학 희석식 식초라 의외로 무감각하게 넘어가게 되는 부분이다.
과거에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할 경우 신문지에 싸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잉크 등의 화학물질이 튀김 기름과 범벅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위생을 위해 식품 포장 전용 용지로 바꿨는데 이 정책이 영국의 전통 문화를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며 런던의 주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일이 있은 이후 대신 겉포장지로 신문지를 써서 올드비들의 향수를 달래주기도 한다고 한다. 맨 위의 있는 사진이 이것이다. 아예 처음부터 신문 기사 비슷한 것이 인쇄된 포장지로 싸는 경우도 많다.
길거리에서 파는 저렴한 가격의 피시 앤드 칩스는 반절도 못 먹고 버릴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진다. 피시 앤드 칩스를 즐기려면 전문적인 식당을 가는 것이 좋다.

3. 기타


영국 본토나 아일랜드를 기준으로도 현지 맛집 찾아가면 맛있는 집이 많으나, 영국 요리보다 다소 개운한 맛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 특유의 입맛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맛있다는 곳에 가도 느끼함이 드러난다. 영국의 오리지날 피시 앤 칩스 레시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생선가스의 바삭바삭한 튀김옷이라기보다는 생선을 익히기 위한 튀김옷이기때문에 눅눅하고 두툼하고 질긴 편이다. 한식 중에서 생선전(전유어)과도 흡사하다.[20]
한국에서 먹어보고 싶다면 이태원동을 찾아가면 된다.
일본인들에겐 대체로 평이 좋지 않다. 기름 안 빠지고 질긴 튀김옷이라면서 피하는데 실제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파는 대부분의 가게(주로 노점과 관광지 근처)는 눅눅하고 기름이 베어 있는 튀김을 내놓는 경우가 많고 현지인들도 자신이 소개한 가게가 아닌 이상 관광객들은 직접 사먹지 않기를 권하는 사람이 많다. 거기에다 일본인들은 덴뿌라같은 바삭한 튀김을 좋아하기에 생선요리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않는다.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이게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저렴한 맛으로라도 먹는데 맛도 없고 저렴하지도 않아서 평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다.)
MBC <세상의 모든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코틀랜드에 다녀온 탤런트 박상민은 피시 앤드 칩스를 스코틀랜드의 대표 음식이라면서 유명하다는 한 가게에서 이걸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은 음식을 갈매기에게 주면서 "외국 사람들은 이 음식을 먹으면서 갈매기 모이 주는 재미로 오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샤다라빠가 연재 작품인 골닷컴툰에서 피시 앤드 칩스를 간접적으로 깐(?) 적이 있다. #
축구선수 오스카도 먹어 봤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고 한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 본토보다는 호주산이 더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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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 앤드 칩스는 더 이상 인기가 없다.'''

1960년, 11월 15일, 런던 -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런던 거주자들은 이제 더 이상 피시 앤드 칩스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 대신, 품위있는 시민들은 좀 더 격식있는 식사를 즐긴다. 바로 자우어크라우트뷔르스트헨이다. "멋진 소식이에요.", 오늘 아침 문화부장관이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피시 앤드 칩스는 건강에 안좋죠. 자우어크라우트와 뷔르스트헨이 훨씬 더 위대합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도 까인다. 런던 노티카 파트2 미션에서 신문기사 쪼가리 하나가 붙어있는데 문화부에서 말하길 몸에 나쁜 '생선 튀김 + 감자 튀김'보다 '소시지 + 양배추 절임'이 훨씬 우월하다는 내용이다. 사실 독일 요리도 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영국 드라마 스푹스에서 8년 동안 러시아에서 오랜 감옥 생활을 하던 루카스 노스가 영국으로 송환될 때 고향의 맛이 그리웠는지 상관에게 피시 앤드 칩스가 가장 먹고 싶은데 사줄 수 없냐고 요청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상관이 사줬는지 다음 장면에 종이에 싸여진 피시 앤드 칩스를 들고서 MI5 건물로 들어서는 장면이 나온다.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에서 나오는 도시 중 하나인 헤임달에서는 명물로 통한다. 헤임달이라는 도시 자체가 발프레드 궁전 쪽은 러시아 식이라도, 나머지 지역들은 영국을 모델로 했다.
DC 코믹스아쿠아맨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아쿠아맨은 NEW52 연재 초창기 '무시받는 히어로'라는 캐릭터성을 가진 덕분에 시민들로부터 "생선과 말을 할 수 있는데 생선 튀김을 먹느냐"라는 소리를 듣고 상처를 입기도 했다.# 참고로 NEW52 아쿠아맨은 생선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축처럼 명령을 내린다.
오버워치의 영웅 트레이서의 대사 중 "어우, 피시 앤 칩스! 나 그거 질렸어."라는 대사가 있다.[21]
미국 영화 51번째 주에서는 영국에 온 사무엘 L. 잭슨에게 가이드가 피시 앤드 칩스를 사주면서, "영국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다."라고 말하자, 사무엘 잭슨이 "음식이 아니라 쓰레기로구만."하며 차 밖으로 던져버린다.[22]
픽스드 기어 바이크 트릭의 한 종류이다.주행 도중 페달이 수평으로 맞춰질 때 안장을 잡고 무게 중심을 최대한 뒤로 가게 한후 앞 핸들을 90°이상 꺾어 제자리에서 360도 이상을 뒤로 급회전하며 다시 자전거에 앉는 기술이다.이게 능숙해진다면 3바퀴 이상도 할수 있다.
채널A의 예능프로 도시어부에서 이경규가 자연산 참돔을 가지고 피시 앤 칩스를 만들었다.[23] 그래도 이경규의 요리솜씨로 인해 갖은 양념소스와 과일등을 곁들여 만든 80년대 경양식 스타일로 만들어져 호평속에 출연진들이 맛나게 먹었다.
원피스우솝이 잘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유일한 영웅 등급 요리이다.
[1] 미국식 영어영국식 영어의 차이다. 영국은 감자튀김을 Chips, 감자칩을 Crisps라고 하며 미국식 영어는 감자튀김을 Fries, 감자칩을 Chips라고 한다. 감자튀김의 원류를 자처하는 벨기에프랑스에서는 프리뜨(Frites)라고 부른다. 한국인들이 을 먹듯이, 영국인들은 혹은 칩스를 기본으로 먹는다. 이는 프랑스에서도 비슷해서, 아예 한국 가전 매장에서 밥솥을 놓고 파는 것처럼, 프랑스 가전 매장에서는 프리뜨 용 튀김솥을 놓고 판다.[2] 영국 현지에서 칩스는 주로 '마리스 파이퍼'란 품종을 튀겨서 만든다.#[3] 기름종이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이 요리가 대중화된 산업혁명 때인 19세기부터다.[4] CNN에서 운영하는 여행 전문 캐주얼 뉴스/블로그 사이트.[5] 여담으로 이 중 한국 음식도 4개나 포함되어 있는데 갈비가 41위, 비빔밥이 40위, 불고기가 23위, 김치가 12위에 올랐다.[6] 소고기와 연어가 특산물인 워싱턴 지역에서조차 소고기가 연어보다 저렴한 편이다.[7] 빵가루 튀김옷과 밀가루 튀김옷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빵가루의 경우,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 그리고 빵가루 튀김 특유의 시즈닝을 살리기 좋지만 조리가 힘들고 쉽게 눅눅해진다. 밀가루의 경우, 바삭한 맛은 빵가루보다 못하고, 시즈닝을 이용한 변용도 힘들지만, 조리가 쉽고, 눅눅해지는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고, 잘 튀기면 밀가루 반죽 튀김 특유의 쫄깃쫄깃한 씹는 맛을 살릴 수 있다.[8] 감자는 당시 영국에서 배급을 통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상품 중 하나였다. 살 수 있는 다른 것은 빵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종전 이후의 독일 점령지역, 특히 그 중에서도 영국이 담당한 구역 사람들도 먹여 살려야 했기 때문에 식량 부족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빵은 1946년, 그리고 감자는 1947년부터 배급이 시작되었다. 배급이 종료된 것은 1950년대 초반이다. 그 당시 바다에는 유보트가 활개치고 다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획량이 왕창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9] 그래도 스팸이면 양반인 것이 국내 TLC에서 방영했었던 헤스턴의 위대한 영국요리에서는 전쟁 중 생선을 못 구해 양파 따위를 어씃썰어 식감을 내고 안초비 같은 것을 약간 다져 생선향이 나도록해서 튀겨 먹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직접 시연을 했다.[10] 1953년 배급제 완전 종료와 함께 다시 식량 사정이 좋아지며 잊힌 음식이지만 원체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추억와 관련이 깊다보니 1995년에 열린 종전 50주년 기념식 당시 영국 정부에서 공식적 메모를 통해 전시의 감정을 체험하기 위해 스팸을 튀겨 스팸 프리터를 만들어 팔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11] 중국식 튀긴 만두(Wonton)가 피시 앤드 칩스 가게 대부분의 고정 메뉴가 된 수준이다.[12] 지상에서 조리한 후 싣고가는 기내식 특성상 프렌치 프라이는 기내식으로 내기 힘들다. 튀김 요리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설령 기내에서 조리하는 일이 생긴다고 해도 기름에 튀겨야 하는 프렌치 프라이는 기체가 기울어지거나 흔들릴 위험이 높은 기내에서 하기 매우 나쁜 요리다.[13]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였을 때 소년이 내놓았던 생선도 굽거나 훈제를 한 게 아니라 튀긴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시기에 지중해 지역에 생선 튀김이 꽤 유행했기 때문이다.[14] 당시 감자를 어떻게 먹는지는 정작 같이 안들어와서 다른 식물들처럼 풀이나 줄기를 먹었다가 안 좋은 상황이 자꾸 발생해서 못먹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이후 어딜 먹어야 하는지는 의사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그럼에도 한동안은 가축 사료나 전쟁 포로에게 던져주는 용도로 사용했었다. 결국은 프랑스의 파르망티에나 독일의 프리드리히 대왕 같은 당대의 지식인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해내서 보급에 힘을 쓴 덕분에 정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에게 처절하게 수탈을 당해서 먹을거라곤 감자밖에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먹어야만 했던 아일랜드같은 우울한 방법으로 정착하기도 했다.[15] 산업 혁명 이전까지 식용 기름은 아주 값비쌌다. 이 비싼 기름을 대량으로 써야 하는 튀김 요리를 먹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귀족이거나 부자거나 기름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정도였다.[16] 한국에서 전을 지져 먹을 때도 비슷하다. 전을 먹을 때 찍어 먹는 간장에는 대부분 식초를 섞는다.[17] 가게에 따라서는 식초와 소금을 준비해놓고 알아서 적당히 쳐서 먹으라고 하기도 한다.[18] 원래 타바스코 소스의 주원료도 식초인 걸 생각해보면 신맛이 느끼한 맛을 적당히 씻어주면서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동태전이나 만두를 먹을 때 간장에 고춧가루와 식초를 함께 타는 것과 튀김요리에 케찹을 뿌려먹는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19] 초산, 또는 빙초산이라고도 일컫는 아세트산은 식초에서 느껴지는 신맛의 원인 물질로, 순도 98 ~ 99% 수준의 정제 아세트산 원액은 식품첨가물로써 널리 유통된다. 원액은 살갗에 화상을 입히거나 내장에 구멍을 뚫고도 남으므로 어린이가 손댈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20] 이래서인지 외국인들에게 생선전을 대접하면 익숙한 맛이라며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피시 앤 칩스와 동일하게 흰살 생선을 사용하며 눅눅한 계란옷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거스 히딩크감독도 갈비와 더불어 좋아하던 메뉴였다고 한다.[21] 이는 뉘앙스의 차이로 영어권에서는 '젠장' 투의 가벼운 욕설을 이런식으로 아무 말이나 갖다붙여 순화하는 경우가 많다.[22] 정작 미국식 생선튀김인 피시프라이는 대표적인 흑인 소울 푸드다. 그야말로 개그.[23] 원래 대구나 메기등의 생선으로 만드는데 고급 생선인 도미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