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4년/6월
KIA 타이거즈의 2014년 6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KIA 타이거즈의 6월 일정은 대구-잠실-광주-사직-광주-잠실-광주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 잠실 LG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KIA는 1회부터 이대형이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허망하게 아웃당하고(...) 2회, 3회에도 부지런히 출루는 했으나 윤성환의 위기관리에 틀어막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2회에 나지완이 선두타자로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후 박기남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그에 비해 삼성도 곧바로 2회 말 공격 때 선두타자 이승엽이 2루타로 치고 나갔고, 이영욱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너무나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아서 더욱 대조가 되었다.
4회에 윤성환을 흔들면서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5회에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에 채태인이 또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1:2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7회에도 병살 플레이를 제대로 못해서 땅볼로 다시 실점하여 1:3으로 더 벌어졌다.
이후 다시 승부가 요동친 건 8회, 먼저 기회를 잡은 건 KIA였는데, 안지만을 상대로 나지완의 볼넷, 이범호의 2루타로 2사 2, 3루란 거의 마지막이 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선동열 감독은 박기남 타석에 브렛 필을 내세워 승부를 보려 했으나 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버렸다. 어센시오를 못 쓰게 된 건 덤. 그리고 곧바로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박석민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타점을 뽑아서 1:4로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9회에 임창용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결국 1:4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 날 양 팀이 낸 점수 중 '''적시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 삼성은 희생플라이 3개에 땅볼 1개로 4점을 냈고, KIA는 희생플라이 1개로 1점을 냈다. 하지만 삼성은 점수를 뽑아야 할 상황에서 적절하게 뽑아내었고, 반대로 KIA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승부를 갈랐다.. 거기다 홀튼을 내고도 패했다는 사실이 더욱 뼈아픈 경기였다.
밴덴헐크 대 한승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선수들끼리의 선발 대결이었고 대부분 팬들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한승혁은 4.2이닝동안 94개의 투구수로 6실점하며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탈탈 털렸으며 후속투수인 박준표와 신창호 역시 각각 5실점과 3실점하며 선발, 추격조 할 것 없이 점수를 양껏 헌납했다. 타선은 5회 신종길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밴덴헐크에게 눌리며 7이닝동안 1득점에 그쳤고 8회 심창민을 상대로 박석민의 실책에 편승해 4득점을 올렸지만 너무 늦은 스퍼트였다. 이후 9회 김희걸[1] 에게 막히며 무난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양현종과 데니스 홀튼 이외의 선발진이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펜은 추격조 필승조 할 거 없이 9개 구단 중에서 제일 처참한 수준이다. 시즌초반 활약했던 김태영이 부진에 빠지면서 필승조가 사실상 실종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 그나마 제한이 풀린 최영필이 구세주로 나타났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잦은 등판 시 체력저하가 우려가 된다.
경기 자체는 이기긴 했지만 하이로 어센시오는 불안하단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으며, 이 날 경기가 끝나고 서울로 이동해 다음날 17시에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상대해야하는 KIA 입장으로서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니게 되어버렸다. 한편, 이 날 브렛 필이 미세골절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승리투수: 김태영
세이브투수: 어센시오
패전투수: 봉중근
전날 대첩의 여파로 선수단은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서울에 도착했다고 한다. 선발 김진우는 안타와 볼넷을 적지 않게 내주며 (6파안타 3볼넷) 5 ⅔이닝을 3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았다. 4회 말에 1루수 수비를 하던 김주찬이 1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하면서[2] 세이프가 되어 위기가 오기도 했다. 다행히 이후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진우는 6회 2사에서 1, 3루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갔지만 심동섭이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타선은 티포드를 상대로 6회까지 2득점(+ 남겨놓은 주자 1명이 이동현을 상대로 희생타를 때리며 들어옴) 이후 9회 초에 봉중근이 등판했고 타선은 이대형의 결승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고 9회 말에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해 전날과는 달리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이닝을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3안타를 강한울이 3안타 2득점을 하며 김선빈의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지워주는 활약을 했다. 불펜진 역시 심동섭과 김태영이 무실점을 하며 모처럼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는 김성근, 김정준 부자가 해설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양현종의 7이닝 2실점 호투 속에 상대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7안타로 2회에만 6득점을 내면서 일찍 강판을 시키면서 비교적 원사이드 매치로 진행되었다. 김주찬의 투런과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3] 으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면서 2014 시즌 들어 3연승을 질주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양현종이 5회 3타자 연속 피안타[4] +희생플라이로 갑자기 무너진 것이 옥에 티.
경기 내용보다 화제가 되었던 것은 이 날 객원해설로 나왔던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코멘터리. LG의 현재 상태와 KIA 각 선수들에 대해 일침과 애정 어린 시선들을 함께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날 4안타로 맹활약한 나지완에 대해서 본래 SK에서 데려올 수 있었다면서, 3루수 자원으로서 SK가 선택하려 했었다면 픽을 하고 싶었다며 SK로 왔었다면 2009년 한국시리즈 홈런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리고 '''얘 땜에 나는 눈물을 흘렸어요'''라는 아쉬운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채찍과 당근을 주었던 김성근 감독의 선수평 중에서 유일하게 칭찬만 했던 선수.
오늘 선발이었던 데니스 홀튼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동안에는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한주에 1등판을 했었다. 이번에 홀튼은 팀 사정상 일주일에 2번째 등판이라는 강수를 수용했다. 하지만 두번째 등판이라 그런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이어 2회 말에도 무자비하게 난타를 당하며 더 이상 버틸수 없었고 결국 2이닝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1.2이닝동안 9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게 된다. 이후 후속투수였던 한승혁은 6실점, 박준표는 5실점하며 처참하게 털렸고 그대로 무난하게 졌다. 타선은 상대 선발이었던 코리 리오단에게 2점, 마지막 투수였던 정찬헌에게 1점, 도합 3득점에 그쳤다. 이 날 대패로 팀의 불펜진의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필승조는 고사하고 추격조(패전조)역시 굉장히 부실하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타선의 중핵이었던 브렛 필의 공백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무리 AG로이드 빨고 버닝하고 있는 나지완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한편, 이 날 패배로 팀 연승이 끊기게 되었다.
김상진 선수의 15주기로 이 날 경기에서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한다. 2008년부터 6월 10일 경기에서 5년 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5]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는 두 팀의 난타전 끝에 16:15로 한화가 승리했다. 이 날 패배로 2008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김상진 선수의 기일에서의 경기에서 5연패를 하게 되었다.
이 날 양 팀 선발이 앤드류 앨버스와 임준섭이기 때문에 오늘도 핵전쟁이 일어나나 싶었지만, 의외로 임준섭이 6⅓이닝 2실점[6] 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타선도 적재적소에 터져주었는데, 이 날 테이블세터인 김주찬-이대형이 멀티히트를 기록한데다, 좋은 수비까지 보여줬는데, 이대형은 3회 초 한상훈의 타구를 빠른 발을 이용해 잡아냈고, 바로 1루에 송구해서 주자인 조인성까지 아웃시키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종료 시켰고, 김주찬은 정근우의 땅볼타구를 임준섭이 잡아 던졌는데, 바운드가 크게 튀었음에도 불구하고 잡아내며 임준섭을 도와주었다. 이 날도 또 신종길은 3안타를 쳤는데, 전날이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라면, 이 날은 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나지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범호는 결승타가 된 투런포를 때려냈다. 무엇보다도 어제 경기로 지친 불펜 투수를 3명만 쓴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6월 10일 경기 이후 이틀만에 등판하는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다. 특히 기아로서는 김진우가 6월 10일 경기의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관건.
그러나 김진우는 이 날 한화 타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 6실점을 했다. 그러나 그래도 투구수 조절을 꾸역꾸역 조절하면서 5이닝은 버텨주었다. 그러는 동안 타선은 안영명에게 4득점을 뽑아냈지만, 역전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5회 말이 시작되었다.'''
5회 말 안영명이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면서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볼넷을 주더니 안치홍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6:5를 만들었고, 김민우는 12구까지 가는 용규놀이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이성우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성우가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결국, 이 적시타로 안영명은 강판되었고, 이성우의 안타로 8:6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여세를 몰아 바뀐 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5회 말에만 5점을 획득했고, 이후 안치홍의 솔로포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11:8로 벌리는 데 성공한다. 불펜 또한 김태영이 비록 2실점 했지만, 역전을 막아냈고, 최영필은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기아의 승리가 굳혀지는가 싶었으나...
하이로 어센시오가 펠릭스 피에에게 안타, 송광민에게 적시타, 김경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용규를 투수땅볼로 물러나게 하면서 기아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 날 이성우가 역전을 성공시키며 이 날 경기의 히어로가 되었고, 안치홍도 멀티홈런을 치면서 부진을 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쉬운 대목도 있었는데, 브렛 필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김주찬이 계속 1루수를 보고 있는데, 이 날 실책성 플레이를 너무 많이 보여주고 말았고, 결국 4회 김민우와 교체되어 다시 좌익수로 돌아갔으나, 여기서도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다만 타격감은 좋아서 5타수 4안타 맹활약한 게 위안. 또, 어센시오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면서 기아 팬들에게 불안감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 특히 가뜩이나 타고투저 시대에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계속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상황에서 어센시오마저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10점차도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없는 기아 불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3G 점수 합 '''63점'''의 혈전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팬들은 승리 혹은 치열한 투수전을 예상했지만 1회 말부터 그런 환상은 깨지고 만다. 안타와 볼넷, 손아섭의 인정 2루타 등으로 1실점하고 나서 무사에 만루를 만들었고 거기서 최준석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시작부터 5점을 내주고 시작하게 된다. 이후 1회는 어찌어찌 넘겼지만, 2회 말에도 다수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역시 아웃카운트를 잡지도 못하고 2실점을 하고만다. 이후 루이스 히메네스를 간신히 삼진으로 잡고 나서 투수가 박준표로 교체된다. 이후 박준표는 4.1이닝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며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타선은 3회 초에 이대형의 적시 2루타와 이범호의 쓰리런 홈런 등으로 4점 4회 초에도 강한울의 병살타로 1점을 얻으며 경기를 의외의 접접으로 끌고 가게 된다. 하지만 박경태가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추가 1실점하게 된다. 이후 9회 초에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2사에 집중타를 때리며 1점을 얻어냈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하며 졌다. 기대했던 양현종마저 부진하며 투수진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을 입증했고 이 날 대량실점으로 양현종은 ERA가 3.7대로 폭등했다. 그나마 수확은 지난번에 좋지 않았던 박준표의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정도.
선발 데니스 홀튼은 4회 말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과 안타와 볼넷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 5회 말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최준석에게 또다시 투런 홈런을 맞으며 도합 6이닝 4실점하며 약간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5회 초에 안치홍과 김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내고 7회 초에 정대현에게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안치홍이 투런 홈런을 치며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홀튼의 후속투수인 심동섭과 임준혁이 7회 말과 8회 말에 각각 1실점하며 다시 역전당했고 9회 초 등판한 김승회에 타선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지완의 머리를 맞추는 불상사로 인해 퇴장당하며 투수운영이 꼬였지만 정작 타선은 김사율을 위시한 투수진을 상대로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며 상대의 틈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선발이 김병현이라는 소식에 기아 팬들은 이 경기를 포기하고 스윕패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김병현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사이 타선은 3회에 장원준을 상대로 안치홍이 동점포를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5회까지 7점을 뽑아내면서 장원준을 강판시킨다. 불펜도 오래간만에 호투를 펼쳐, 심동섭, 김태영, 최영필, 어센시오가 5이닝을 단 1실점[7] 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로 김병현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제구가 불안한데다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것은 옥에 티. 여기에 이성우가 파울타구에 맞으며 부상 당하며, 불안이 증폭되었으나 기사로 부상소식이 뜨지 않은 걸 보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듯. 또 2회 말에 손아섭의 스윙이 헛스윙인지 파울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 이유는 만약 헛스윙이면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 되는 상황이기 때문. 그러나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했고, 이 이닝에서 김병현은 3실점을 하고 만다. 헛스윙 판정을 받았더라면 더 긴 이닝을 던졌을 지도.
선발 임준섭은 1회를 잘 막아냈지만 2회에 박병호의 3루타와 윤석민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두 점을 주고 말았다. 그러나 3회에 김주찬이 헨리 소사를 상대로 비디오판독으로 얻어낸 투런포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4회에 또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5회에는 볼넷으로 서건창과 이택근을 보내며 주자를 쌓자, 결국 선동열 감독은 임준섭을 내리고 롯데전서 호투한 박준표를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유한준. 그 사이 주자들은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서 적시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유한준은 땅볼을 쳤고, 1루수 김민우가 바로 홈 송구를 했으나...
'''송구가 엇나가지도 않았는데 차일목이 잡다가 넘어졌고, 태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한 점을 주고 말았다.'''
게다가 아웃카운트도 못 잡고 주자를 모두 살려둔 셈이 되었다. 이에 흔들렸는지, 박준표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는 '''강정호'''.
'''그리고 강정호는 만루홈런을 치고 말았다.'''
이렇게 승부가 완전히 넥센 쪽으로 기울어지고, 박준표가 6, 7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지만 타선이 소사에게 힘을 못 쓰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7회, 강윤구를 상대로 김주찬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다원의 땅볼, 신종길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점을 따라 붙으면서 추격의 기회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나지완이 삼진을 당했지만, 연속 사4구가 나오면서 2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게 되나... 대타 이종환이 마정길에게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잔루만루'''.
8회에는 대타 박기남이 2루타를 쳤으나, 강한울과 김주찬이 아웃되면서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마정길도 연속 사4구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게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나지완. 그러자 넥센은 마무리 대행 한현희를 올리는 초강수를 둔다. 그리고 나지완이 볼넷을 고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게 되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김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잔루만루'''. 그리고 9회는 한 점 더 실점하고 삼자범퇴로 막히며 경기종료.
선발 김진우가 강정호의 쓰리런 홈런을 포함한 넥센 타선에게 난타를 당하며 4이닝 8실점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박경태가 1실점(임준혁이 박경태가 쌓은 주자를 불러들임.)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지고, 그나마 임준혁, 심동섭이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하이로 어센시오가 윤석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확인사살당했다. 이 날 타선은 앤디 밴 헤켄에게 11개의 안타를 쳤지만 꼴랑 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김세현과 마정길에게 1안타로 묶이며 패배. 이 날은 선발이 무너지고 타선이 제때 득점을 해주지 못하면서 무난하게 지고 말았다.[8] 더군다나 이 날 LG가 승리하면서 차이가 더욱 좁아지게 되어 다음 선발인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선발 양현종은 1회 초 2번 타자 이택근의 강승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부상이 우려되었지만 본인이 털고 일어나며 계속 마운드에서 던지게 된다. 이후 1회 초와 2회 초 위기를 맞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2회 말에 안치홍이 3루타를 치고 김주형 타석에서 상대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첫 득점을 하게된다. 이후 경기는 득점없이 쭉 흘러가다 6회 초 1사 상황에서 양현종이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하고만다. 이후 1사 1, 3루까지 몰렸지만 윤석민을 삼진 비니 로티노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말에 금민철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초구 병살타를 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7회 말 금민철이 다시 올라온 상황에서 김다원이 솔로 홈런을 치며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7회 말을 던지고 8회 말에도 올라온 김대우가 박기남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고 강판, 오랜만에 재등록된 손승락이 등판하게 된다. 이후 2사에 박기남의 대주자로 나간 이대형이 도루를 성공하고 이후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다시한 번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게된다. 선발 양현종은 경기초반 강습타구에 맞았음에도 계속 던졌고 최종적으로 7이닝 4볼넷 8삼진 1실점하며 볼넷이 조금 많은게 아쉽긴 하지만 단 1실점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고, 남은 이닝은 최영필과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씩 던졌다. 다만 어센시오는 또다시 1사 1, 2루까지 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인 금민철은 지난경기에서의 막장스런 모습을 탈피하며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유난히 두산에 강했던 데니스 홀튼은 오늘도 천적임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홀튼은 7이닝동안 단 2안타만 맞고 5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하며 간만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4회까지 유희관에게 꽁꽁 묶여있다 5회 1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6회 4점, 7회 1점을 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게 된다. 8회 초에 안치홍이 홍상삼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보탰다. 8회 말 와일드 피치와 안타로 김태영이 1점을 내줬지만 9회 심동섭이 잘 막아내며 7:1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KIA는 이 날 패배한 SK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오른다.
KIA가 1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뽑고, 3회에는 안치홍의 시즌 9호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나간다. 두산은 3회 말 김병현에게 3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격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 한편 두산은 오현택을 3이닝만에 강판시키고 더스틴 니퍼트를 구원등판시키는 강수를 썼고, 니퍼트는 2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하며 기대에 부응하지만... 마침 딱 5회 말이 끝난 시점에서 정지훈이 등판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KIA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말았다! 김병현은 KIA 이적 후 첫 승리를 기록했고 강우콜드긴 해도 어쨌든 완투승까지 거두게 되었다.
이 경기는 강우콜드로 짧게 끝났지만, 오심에 쐐기홈런에 깜짝 도루에 위기상황 등 여러가지 짧고 굵은 순간들이 많았던 경기였다. 재미있는 기록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 이 날 김병현과 더스틴 니퍼트는 2007년에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뛸 당시 같은 경기장에서 대결한 이후 무려 7년만에 등장했는데, 이 때도 김병현은 선발로, 니퍼트는 두 번째 투수로 4회부터 올라온 것이 매우 흡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안치홍이 홈런으로 올린 득점은 KBO 통산 두 번째 팀 18000득점으로 기록되었다. 또 김병현의 이날 완투는 통산 유일하게 기록한 완투였다.
양 팀 선발 임준섭과 볼스테드는 효과적으로 투구하면서 각각 무실점과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임준섭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피안타 무실점으로 5회까지 던졌고 볼스테드 역시 1회 나지완에게 1실점을 하였지만 선발포수 최재훈의 도루저지 2회를 선보이며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임준섭의 호투 뒤에는 안치홍 등이 선보인 호수비들의 뒷받침이 있었다.
그러나, 전날 경기와 너무나도 똑같이 경기요건이 성립된 6회 초 KIA 공격 중 폭우가 시작되며 순식간에 일부 그라운드와 잠실 익사이팅존이 침수될 정도로 경기를 속개할수 없는 상황이 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두산으로서는 어찌 손도 보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고 임준섭은 강우콜드이기는 하지만 데뷔 첫 '''완투-완봉-무사사구'''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볼스테드는 '''완투패'''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이틀 연속 선취득점-결승득점을 KIA가 먼저 따내며 선취득점의 중요성이 강조된 경기가 되었다.
한편, 이 경기로 KIA는 진기한 기록을 만들어 냈는데,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2연속 강우콜드 게임승 및 2연속 동일 팀 상대 강우콜드 승이라는 2가지 기록을 만들어냈다. 다소 운이 따르긴 했지만, 어쨌든 난적 두산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전환은 물론 중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3연전이었다 할 수 있겠다.
선발 등판했던 김진우가 2회까지 3점을 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팔꿈치 통증으로 2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것을 시작으로 5회부터 등판한 심동섭이 1실점, 믿었던 최영필이 7회 초에 '''5실점''', 후속투수 박경태역시 3실점하며 7회 초에만 8실점으로 사실상 경기는 이시점에서 기울게 된다. 이후 12:4라는 큰 점수차로 무난하게 패배. 타선은 4회 말에 안치홍이 투런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홈런포함 4득점을 한 것이 전부였다.
선발투수가 에이스 양현종이고 SK의 선발투수는 임시로 등판하는 박민호라 쉽게 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 점차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일단 타선은 박민호를 상대로 1회 2점, 2회 3점을 내며 경기초반 기세를 확실히 잡아놓았다. 하지만 이후 여건욱과 윤길현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초반에 쉽게 갈줄 알았던 경기는 어렵게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양현종은 3회 이재원에게 솔로홈런, 6회 정상호에게 투런홈런과 조동화의 3루 땅볼로 6이닝동안 총 4실점하며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김태영이 2이닝,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시즌초반 승리공식이었던 모습을 오래간만에 보여줬다.
본래 로테이션 상 데니스 홀튼 선발로 예상되었지만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선발이 토요일 경기에 던지고 4일만 쉬고 올라온 김병현으로 변경되었다.[9] 이 날 상대 선발투수가 KIA에 강한 김광현이었고 이 경기 전까지 쾌투를 벌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KIA 입장에선 부담이 컸던 경기. 그러나 1회 말 이범호의 결승 투런포와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가고 5회 안치홍이 무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급격하게 타이거즈 쪽으로 기울이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이 날 3루수로 선발출장한 박계현의 큰 에러 2개가 두고두고 아쉬울 상황.
임시 선발로 나온 김병현은 2회까지는 깔끔하게 틀어막았지만 결국 마의 3~4회를 불안하게 실점하면서 4+이닝 2실점[10] 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뒤이어 올라온 심동섭과 최영필이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1회 결승점을 지키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7회 구원으로 올라온 임준섭의 2이닝 무실점 쾌투를 보였다. 다만 9회 올라온 임준혁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제구의 불안함을 보인 채 박준표와 하이로 어센시오까지 꺼내게 만들며 2실점을 한 부분은 찜찜한 부분.
KIA는 26일 경기를 끝으로 6월 27일 ~ 6월 30일 4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6월 26일까지의 최종 성적은 33승 37패로(1위와 +13), 4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게임 차로 사정권에 접어들었다. 5월까지는 6위와 7위를 왔다갔다 하였으나 투-타 부진에 빠진 SK 와이번스를 3.5게임 차까지 벌여놓으며 6위로 랭크되며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6월 26일 SK 와이번스 전을 끝으로 휴식기 없는 42연전을 마무리하였고 42연전 동안 5할의 승률을 기록하며 현상 유지를 하였다. 여전히 중간 계투진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고 믿었던 선발요원인 김진우가 계속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송은범의 부상으로 5선발의 공백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그나마 승률을 5할에 맞출 수 있었던 것은 나지완, 김주찬, 안치홍을 필두로 하는 타선의 폭발 덕분이었다. 특히 안치홍은 6월에만 홈런을 7개를 생산하고 2루타를 생산하는 등 장타 포텐셜이 제대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지완은 6월 후반기에 주춤하였지만 6월 초반 KIA 타선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만 6월 5일 삼성 전에서 배영수의 사구에 팔등을 맞아 1개월 간 공백이 불가피한 브렛 필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그래도 김선빈, 필, 신종길 등이 빠진 자리를 백업인 김다원, 강한울, 김민우 등이 잘 채워주며 2013년보다 두터워진 야수 뎁스를 보여주었다.
한편 5선발의 부재로 한승혁, 신창호 등 여러 카드를 맞추는데 고심하였지만 아직까지는 5선발의 공백을 충분히 채워주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고심하여 꺼낸 카드인 김병현의 선발 전환이 KIA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었다. 이닝 소화능력 및 3~4이닝 이후 제구력 난조가 흠이기는 하지만 김병현 선발 경기에서 초반 위기를 탁월한 경기 조율능력으로 벗어나며 점차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불펜에서는 팀 내 최고령 투수인 최영필의 합류가 큰 힘이 되었다. 구속은 떨어지지만 특유의 배짱 있는 승부로 허약한 KIA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덕분에 김태영과 심동섭으로 집중되는 필승 계투조 과부하를 막는데 도움을 주면서 더 이상 불안해지는 불펜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여담으로 KIA는 이 때까지 우천취소가 1번 뿐[11] 으로, 9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70경기)를 치렀다. 심지어 42연전 동안에 우천취소는 단 한번도 없었고, 강우가 쏟아진 6월 21-22일 두산 베어스 전도 정식경기로 인정되어 강우 콜드게임으로 치러지는 등 2011 시즌 KIA와 마찬가지로 우천 휴식 헤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6월 일정은 대구-잠실-광주-사직-광주-잠실-광주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 잠실 LG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일 ~ 6월 5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2.1. 6월 3일
KIA는 1회부터 이대형이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허망하게 아웃당하고(...) 2회, 3회에도 부지런히 출루는 했으나 윤성환의 위기관리에 틀어막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2회에 나지완이 선두타자로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후 박기남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그에 비해 삼성도 곧바로 2회 말 공격 때 선두타자 이승엽이 2루타로 치고 나갔고, 이영욱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너무나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아서 더욱 대조가 되었다.
4회에 윤성환을 흔들면서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5회에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에 채태인이 또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1:2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7회에도 병살 플레이를 제대로 못해서 땅볼로 다시 실점하여 1:3으로 더 벌어졌다.
이후 다시 승부가 요동친 건 8회, 먼저 기회를 잡은 건 KIA였는데, 안지만을 상대로 나지완의 볼넷, 이범호의 2루타로 2사 2, 3루란 거의 마지막이 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선동열 감독은 박기남 타석에 브렛 필을 내세워 승부를 보려 했으나 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버렸다. 어센시오를 못 쓰게 된 건 덤. 그리고 곧바로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박석민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로 다시 타점을 뽑아서 1:4로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9회에 임창용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결국 1:4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 날 양 팀이 낸 점수 중 '''적시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 삼성은 희생플라이 3개에 땅볼 1개로 4점을 냈고, KIA는 희생플라이 1개로 1점을 냈다. 하지만 삼성은 점수를 뽑아야 할 상황에서 적절하게 뽑아내었고, 반대로 KIA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승부를 갈랐다.. 거기다 홀튼을 내고도 패했다는 사실이 더욱 뼈아픈 경기였다.
2.2. 6월 4일
밴덴헐크 대 한승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선수들끼리의 선발 대결이었고 대부분 팬들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한승혁은 4.2이닝동안 94개의 투구수로 6실점하며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탈탈 털렸으며 후속투수인 박준표와 신창호 역시 각각 5실점과 3실점하며 선발, 추격조 할 것 없이 점수를 양껏 헌납했다. 타선은 5회 신종길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밴덴헐크에게 눌리며 7이닝동안 1득점에 그쳤고 8회 심창민을 상대로 박석민의 실책에 편승해 4득점을 올렸지만 너무 늦은 스퍼트였다. 이후 9회 김희걸[1] 에게 막히며 무난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양현종과 데니스 홀튼 이외의 선발진이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펜은 추격조 필승조 할 거 없이 9개 구단 중에서 제일 처참한 수준이다. 시즌초반 활약했던 김태영이 부진에 빠지면서 필승조가 사실상 실종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 그나마 제한이 풀린 최영필이 구세주로 나타났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잦은 등판 시 체력저하가 우려가 된다.
2.3. 6월 5일
경기 자체는 이기긴 했지만 하이로 어센시오는 불안하단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으며, 이 날 경기가 끝나고 서울로 이동해 다음날 17시에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상대해야하는 KIA 입장으로서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니게 되어버렸다. 한편, 이 날 브렛 필이 미세골절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3. 6월 6일 ~ 6월 8일 VS LG 트윈스 (잠실)
3.1. 6월 6일
승리투수: 김태영
세이브투수: 어센시오
패전투수: 봉중근
전날 대첩의 여파로 선수단은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서울에 도착했다고 한다. 선발 김진우는 안타와 볼넷을 적지 않게 내주며 (6파안타 3볼넷) 5 ⅔이닝을 3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았다. 4회 말에 1루수 수비를 하던 김주찬이 1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하면서[2] 세이프가 되어 위기가 오기도 했다. 다행히 이후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진우는 6회 2사에서 1, 3루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갔지만 심동섭이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타선은 티포드를 상대로 6회까지 2득점(+ 남겨놓은 주자 1명이 이동현을 상대로 희생타를 때리며 들어옴) 이후 9회 초에 봉중근이 등판했고 타선은 이대형의 결승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고 9회 말에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해 전날과는 달리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이닝을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3안타를 강한울이 3안타 2득점을 하며 김선빈의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지워주는 활약을 했다. 불펜진 역시 심동섭과 김태영이 무실점을 하며 모처럼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3.2. 6월 7일
이 날 경기는 김성근, 김정준 부자가 해설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양현종의 7이닝 2실점 호투 속에 상대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7안타로 2회에만 6득점을 내면서 일찍 강판을 시키면서 비교적 원사이드 매치로 진행되었다. 김주찬의 투런과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3] 으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면서 2014 시즌 들어 3연승을 질주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양현종이 5회 3타자 연속 피안타[4] +희생플라이로 갑자기 무너진 것이 옥에 티.
경기 내용보다 화제가 되었던 것은 이 날 객원해설로 나왔던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코멘터리. LG의 현재 상태와 KIA 각 선수들에 대해 일침과 애정 어린 시선들을 함께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날 4안타로 맹활약한 나지완에 대해서 본래 SK에서 데려올 수 있었다면서, 3루수 자원으로서 SK가 선택하려 했었다면 픽을 하고 싶었다며 SK로 왔었다면 2009년 한국시리즈 홈런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리고 '''얘 땜에 나는 눈물을 흘렸어요'''라는 아쉬운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채찍과 당근을 주었던 김성근 감독의 선수평 중에서 유일하게 칭찬만 했던 선수.
3.3. 6월 8일
오늘 선발이었던 데니스 홀튼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동안에는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한주에 1등판을 했었다. 이번에 홀튼은 팀 사정상 일주일에 2번째 등판이라는 강수를 수용했다. 하지만 두번째 등판이라 그런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이어 2회 말에도 무자비하게 난타를 당하며 더 이상 버틸수 없었고 결국 2이닝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1.2이닝동안 9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게 된다. 이후 후속투수였던 한승혁은 6실점, 박준표는 5실점하며 처참하게 털렸고 그대로 무난하게 졌다. 타선은 상대 선발이었던 코리 리오단에게 2점, 마지막 투수였던 정찬헌에게 1점, 도합 3득점에 그쳤다. 이 날 대패로 팀의 불펜진의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필승조는 고사하고 추격조(패전조)역시 굉장히 부실하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타선의 중핵이었던 브렛 필의 공백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무리 AG로이드 빨고 버닝하고 있는 나지완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한편, 이 날 패배로 팀 연승이 끊기게 되었다.
4. 6월 10일 ~ 6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광주)
4.1. 6월 10일
김상진 선수의 15주기로 이 날 경기에서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한다. 2008년부터 6월 10일 경기에서 5년 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5]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는 두 팀의 난타전 끝에 16:15로 한화가 승리했다. 이 날 패배로 2008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김상진 선수의 기일에서의 경기에서 5연패를 하게 되었다.
4.2. 6월 11일
이 날 양 팀 선발이 앤드류 앨버스와 임준섭이기 때문에 오늘도 핵전쟁이 일어나나 싶었지만, 의외로 임준섭이 6⅓이닝 2실점[6] 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타선도 적재적소에 터져주었는데, 이 날 테이블세터인 김주찬-이대형이 멀티히트를 기록한데다, 좋은 수비까지 보여줬는데, 이대형은 3회 초 한상훈의 타구를 빠른 발을 이용해 잡아냈고, 바로 1루에 송구해서 주자인 조인성까지 아웃시키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종료 시켰고, 김주찬은 정근우의 땅볼타구를 임준섭이 잡아 던졌는데, 바운드가 크게 튀었음에도 불구하고 잡아내며 임준섭을 도와주었다. 이 날도 또 신종길은 3안타를 쳤는데, 전날이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라면, 이 날은 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나지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범호는 결승타가 된 투런포를 때려냈다. 무엇보다도 어제 경기로 지친 불펜 투수를 3명만 쓴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4.3. 6월 12일
6월 10일 경기 이후 이틀만에 등판하는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다. 특히 기아로서는 김진우가 6월 10일 경기의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관건.
그러나 김진우는 이 날 한화 타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 6실점을 했다. 그러나 그래도 투구수 조절을 꾸역꾸역 조절하면서 5이닝은 버텨주었다. 그러는 동안 타선은 안영명에게 4득점을 뽑아냈지만, 역전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5회 말이 시작되었다.'''
5회 말 안영명이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면서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볼넷을 주더니 안치홍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6:5를 만들었고, 김민우는 12구까지 가는 용규놀이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이성우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성우가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결국, 이 적시타로 안영명은 강판되었고, 이성우의 안타로 8:6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여세를 몰아 바뀐 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5회 말에만 5점을 획득했고, 이후 안치홍의 솔로포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11:8로 벌리는 데 성공한다. 불펜 또한 김태영이 비록 2실점 했지만, 역전을 막아냈고, 최영필은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기아의 승리가 굳혀지는가 싶었으나...
하이로 어센시오가 펠릭스 피에에게 안타, 송광민에게 적시타, 김경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용규를 투수땅볼로 물러나게 하면서 기아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 날 이성우가 역전을 성공시키며 이 날 경기의 히어로가 되었고, 안치홍도 멀티홈런을 치면서 부진을 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쉬운 대목도 있었는데, 브렛 필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김주찬이 계속 1루수를 보고 있는데, 이 날 실책성 플레이를 너무 많이 보여주고 말았고, 결국 4회 김민우와 교체되어 다시 좌익수로 돌아갔으나, 여기서도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다만 타격감은 좋아서 5타수 4안타 맹활약한 게 위안. 또, 어센시오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면서 기아 팬들에게 불안감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 특히 가뜩이나 타고투저 시대에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계속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상황에서 어센시오마저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10점차도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없는 기아 불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3G 점수 합 '''63점'''의 혈전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5. 6월 13일 ~ 6월 15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5.1. 6월 13일
팬들은 승리 혹은 치열한 투수전을 예상했지만 1회 말부터 그런 환상은 깨지고 만다. 안타와 볼넷, 손아섭의 인정 2루타 등으로 1실점하고 나서 무사에 만루를 만들었고 거기서 최준석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시작부터 5점을 내주고 시작하게 된다. 이후 1회는 어찌어찌 넘겼지만, 2회 말에도 다수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역시 아웃카운트를 잡지도 못하고 2실점을 하고만다. 이후 루이스 히메네스를 간신히 삼진으로 잡고 나서 투수가 박준표로 교체된다. 이후 박준표는 4.1이닝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며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타선은 3회 초에 이대형의 적시 2루타와 이범호의 쓰리런 홈런 등으로 4점 4회 초에도 강한울의 병살타로 1점을 얻으며 경기를 의외의 접접으로 끌고 가게 된다. 하지만 박경태가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추가 1실점하게 된다. 이후 9회 초에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2사에 집중타를 때리며 1점을 얻어냈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하며 졌다. 기대했던 양현종마저 부진하며 투수진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을 입증했고 이 날 대량실점으로 양현종은 ERA가 3.7대로 폭등했다. 그나마 수확은 지난번에 좋지 않았던 박준표의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정도.
5.2. 6월 14일
선발 데니스 홀튼은 4회 말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과 안타와 볼넷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 5회 말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최준석에게 또다시 투런 홈런을 맞으며 도합 6이닝 4실점하며 약간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5회 초에 안치홍과 김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내고 7회 초에 정대현에게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안치홍이 투런 홈런을 치며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홀튼의 후속투수인 심동섭과 임준혁이 7회 말과 8회 말에 각각 1실점하며 다시 역전당했고 9회 초 등판한 김승회에 타선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지완의 머리를 맞추는 불상사로 인해 퇴장당하며 투수운영이 꼬였지만 정작 타선은 김사율을 위시한 투수진을 상대로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며 상대의 틈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5.3. 6월 15일
이 날 선발이 김병현이라는 소식에 기아 팬들은 이 경기를 포기하고 스윕패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김병현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사이 타선은 3회에 장원준을 상대로 안치홍이 동점포를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5회까지 7점을 뽑아내면서 장원준을 강판시킨다. 불펜도 오래간만에 호투를 펼쳐, 심동섭, 김태영, 최영필, 어센시오가 5이닝을 단 1실점[7] 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로 김병현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제구가 불안한데다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것은 옥에 티. 여기에 이성우가 파울타구에 맞으며 부상 당하며, 불안이 증폭되었으나 기사로 부상소식이 뜨지 않은 걸 보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듯. 또 2회 말에 손아섭의 스윙이 헛스윙인지 파울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 이유는 만약 헛스윙이면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 되는 상황이기 때문. 그러나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했고, 이 이닝에서 김병현은 3실점을 하고 만다. 헛스윙 판정을 받았더라면 더 긴 이닝을 던졌을 지도.
6. 6월 17일 ~ 6월 19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6.1. 6월 17일
선발 임준섭은 1회를 잘 막아냈지만 2회에 박병호의 3루타와 윤석민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두 점을 주고 말았다. 그러나 3회에 김주찬이 헨리 소사를 상대로 비디오판독으로 얻어낸 투런포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4회에 또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5회에는 볼넷으로 서건창과 이택근을 보내며 주자를 쌓자, 결국 선동열 감독은 임준섭을 내리고 롯데전서 호투한 박준표를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유한준. 그 사이 주자들은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서 적시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유한준은 땅볼을 쳤고, 1루수 김민우가 바로 홈 송구를 했으나...
'''송구가 엇나가지도 않았는데 차일목이 잡다가 넘어졌고, 태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한 점을 주고 말았다.'''
게다가 아웃카운트도 못 잡고 주자를 모두 살려둔 셈이 되었다. 이에 흔들렸는지, 박준표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는 '''강정호'''.
'''그리고 강정호는 만루홈런을 치고 말았다.'''
이렇게 승부가 완전히 넥센 쪽으로 기울어지고, 박준표가 6, 7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지만 타선이 소사에게 힘을 못 쓰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7회, 강윤구를 상대로 김주찬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다원의 땅볼, 신종길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점을 따라 붙으면서 추격의 기회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나지완이 삼진을 당했지만, 연속 사4구가 나오면서 2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게 되나... 대타 이종환이 마정길에게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잔루만루'''.
8회에는 대타 박기남이 2루타를 쳤으나, 강한울과 김주찬이 아웃되면서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마정길도 연속 사4구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게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나지완. 그러자 넥센은 마무리 대행 한현희를 올리는 초강수를 둔다. 그리고 나지완이 볼넷을 고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게 되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김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잔루만루'''. 그리고 9회는 한 점 더 실점하고 삼자범퇴로 막히며 경기종료.
6.2. 6월 18일
선발 김진우가 강정호의 쓰리런 홈런을 포함한 넥센 타선에게 난타를 당하며 4이닝 8실점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박경태가 1실점(임준혁이 박경태가 쌓은 주자를 불러들임.)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지고, 그나마 임준혁, 심동섭이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하이로 어센시오가 윤석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확인사살당했다. 이 날 타선은 앤디 밴 헤켄에게 11개의 안타를 쳤지만 꼴랑 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김세현과 마정길에게 1안타로 묶이며 패배. 이 날은 선발이 무너지고 타선이 제때 득점을 해주지 못하면서 무난하게 지고 말았다.[8] 더군다나 이 날 LG가 승리하면서 차이가 더욱 좁아지게 되어 다음 선발인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6.3. 6월 19일
선발 양현종은 1회 초 2번 타자 이택근의 강승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부상이 우려되었지만 본인이 털고 일어나며 계속 마운드에서 던지게 된다. 이후 1회 초와 2회 초 위기를 맞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2회 말에 안치홍이 3루타를 치고 김주형 타석에서 상대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첫 득점을 하게된다. 이후 경기는 득점없이 쭉 흘러가다 6회 초 1사 상황에서 양현종이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하고만다. 이후 1사 1, 3루까지 몰렸지만 윤석민을 삼진 비니 로티노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말에 금민철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초구 병살타를 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7회 말 금민철이 다시 올라온 상황에서 김다원이 솔로 홈런을 치며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7회 말을 던지고 8회 말에도 올라온 김대우가 박기남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고 강판, 오랜만에 재등록된 손승락이 등판하게 된다. 이후 2사에 박기남의 대주자로 나간 이대형이 도루를 성공하고 이후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다시한 번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게된다. 선발 양현종은 경기초반 강습타구에 맞았음에도 계속 던졌고 최종적으로 7이닝 4볼넷 8삼진 1실점하며 볼넷이 조금 많은게 아쉽긴 하지만 단 1실점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고, 남은 이닝은 최영필과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씩 던졌다. 다만 어센시오는 또다시 1사 1, 2루까지 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인 금민철은 지난경기에서의 막장스런 모습을 탈피하며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7. 6월 20일 ~ 6월 22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7.1. 6월 20일
유난히 두산에 강했던 데니스 홀튼은 오늘도 천적임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홀튼은 7이닝동안 단 2안타만 맞고 5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하며 간만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4회까지 유희관에게 꽁꽁 묶여있다 5회 1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6회 4점, 7회 1점을 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게 된다. 8회 초에 안치홍이 홍상삼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보탰다. 8회 말 와일드 피치와 안타로 김태영이 1점을 내줬지만 9회 심동섭이 잘 막아내며 7:1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KIA는 이 날 패배한 SK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오른다.
7.2. 6월 21일
KIA가 1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뽑고, 3회에는 안치홍의 시즌 9호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나간다. 두산은 3회 말 김병현에게 3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격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 한편 두산은 오현택을 3이닝만에 강판시키고 더스틴 니퍼트를 구원등판시키는 강수를 썼고, 니퍼트는 2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하며 기대에 부응하지만... 마침 딱 5회 말이 끝난 시점에서 정지훈이 등판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KIA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말았다! 김병현은 KIA 이적 후 첫 승리를 기록했고 강우콜드긴 해도 어쨌든 완투승까지 거두게 되었다.
이 경기는 강우콜드로 짧게 끝났지만, 오심에 쐐기홈런에 깜짝 도루에 위기상황 등 여러가지 짧고 굵은 순간들이 많았던 경기였다. 재미있는 기록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 이 날 김병현과 더스틴 니퍼트는 2007년에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뛸 당시 같은 경기장에서 대결한 이후 무려 7년만에 등장했는데, 이 때도 김병현은 선발로, 니퍼트는 두 번째 투수로 4회부터 올라온 것이 매우 흡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안치홍이 홈런으로 올린 득점은 KBO 통산 두 번째 팀 18000득점으로 기록되었다. 또 김병현의 이날 완투는 통산 유일하게 기록한 완투였다.
7.3. 6월 22일
양 팀 선발 임준섭과 볼스테드는 효과적으로 투구하면서 각각 무실점과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임준섭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피안타 무실점으로 5회까지 던졌고 볼스테드 역시 1회 나지완에게 1실점을 하였지만 선발포수 최재훈의 도루저지 2회를 선보이며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임준섭의 호투 뒤에는 안치홍 등이 선보인 호수비들의 뒷받침이 있었다.
그러나, 전날 경기와 너무나도 똑같이 경기요건이 성립된 6회 초 KIA 공격 중 폭우가 시작되며 순식간에 일부 그라운드와 잠실 익사이팅존이 침수될 정도로 경기를 속개할수 없는 상황이 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두산으로서는 어찌 손도 보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고 임준섭은 강우콜드이기는 하지만 데뷔 첫 '''완투-완봉-무사사구'''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볼스테드는 '''완투패'''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이틀 연속 선취득점-결승득점을 KIA가 먼저 따내며 선취득점의 중요성이 강조된 경기가 되었다.
한편, 이 경기로 KIA는 진기한 기록을 만들어 냈는데,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2연속 강우콜드 게임승 및 2연속 동일 팀 상대 강우콜드 승이라는 2가지 기록을 만들어냈다. 다소 운이 따르긴 했지만, 어쨌든 난적 두산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전환은 물론 중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3연전이었다 할 수 있겠다.
8. 6월 24일 ~ 6월 26일 VS SK 와이번스 (광주)
8.1. 6월 24일
선발 등판했던 김진우가 2회까지 3점을 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팔꿈치 통증으로 2이닝을 던지고 강판되는 것을 시작으로 5회부터 등판한 심동섭이 1실점, 믿었던 최영필이 7회 초에 '''5실점''', 후속투수 박경태역시 3실점하며 7회 초에만 8실점으로 사실상 경기는 이시점에서 기울게 된다. 이후 12:4라는 큰 점수차로 무난하게 패배. 타선은 4회 말에 안치홍이 투런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홈런포함 4득점을 한 것이 전부였다.
8.2. 6월 25일
선발투수가 에이스 양현종이고 SK의 선발투수는 임시로 등판하는 박민호라 쉽게 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 점차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일단 타선은 박민호를 상대로 1회 2점, 2회 3점을 내며 경기초반 기세를 확실히 잡아놓았다. 하지만 이후 여건욱과 윤길현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초반에 쉽게 갈줄 알았던 경기는 어렵게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양현종은 3회 이재원에게 솔로홈런, 6회 정상호에게 투런홈런과 조동화의 3루 땅볼로 6이닝동안 총 4실점하며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김태영이 2이닝,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시즌초반 승리공식이었던 모습을 오래간만에 보여줬다.
8.3. 6월 26일
본래 로테이션 상 데니스 홀튼 선발로 예상되었지만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선발이 토요일 경기에 던지고 4일만 쉬고 올라온 김병현으로 변경되었다.[9] 이 날 상대 선발투수가 KIA에 강한 김광현이었고 이 경기 전까지 쾌투를 벌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KIA 입장에선 부담이 컸던 경기. 그러나 1회 말 이범호의 결승 투런포와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가고 5회 안치홍이 무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급격하게 타이거즈 쪽으로 기울이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이 날 3루수로 선발출장한 박계현의 큰 에러 2개가 두고두고 아쉬울 상황.
임시 선발로 나온 김병현은 2회까지는 깔끔하게 틀어막았지만 결국 마의 3~4회를 불안하게 실점하면서 4+이닝 2실점[10] 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뒤이어 올라온 심동섭과 최영필이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1회 결승점을 지키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7회 구원으로 올라온 임준섭의 2이닝 무실점 쾌투를 보였다. 다만 9회 올라온 임준혁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제구의 불안함을 보인 채 박준표와 하이로 어센시오까지 꺼내게 만들며 2실점을 한 부분은 찜찜한 부분.
KIA는 26일 경기를 끝으로 6월 27일 ~ 6월 30일 4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9. 총평
6월 26일까지의 최종 성적은 33승 37패로(1위와 +13), 4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게임 차로 사정권에 접어들었다. 5월까지는 6위와 7위를 왔다갔다 하였으나 투-타 부진에 빠진 SK 와이번스를 3.5게임 차까지 벌여놓으며 6위로 랭크되며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6월 26일 SK 와이번스 전을 끝으로 휴식기 없는 42연전을 마무리하였고 42연전 동안 5할의 승률을 기록하며 현상 유지를 하였다. 여전히 중간 계투진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고 믿었던 선발요원인 김진우가 계속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송은범의 부상으로 5선발의 공백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그나마 승률을 5할에 맞출 수 있었던 것은 나지완, 김주찬, 안치홍을 필두로 하는 타선의 폭발 덕분이었다. 특히 안치홍은 6월에만 홈런을 7개를 생산하고 2루타를 생산하는 등 장타 포텐셜이 제대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지완은 6월 후반기에 주춤하였지만 6월 초반 KIA 타선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만 6월 5일 삼성 전에서 배영수의 사구에 팔등을 맞아 1개월 간 공백이 불가피한 브렛 필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그래도 김선빈, 필, 신종길 등이 빠진 자리를 백업인 김다원, 강한울, 김민우 등이 잘 채워주며 2013년보다 두터워진 야수 뎁스를 보여주었다.
한편 5선발의 부재로 한승혁, 신창호 등 여러 카드를 맞추는데 고심하였지만 아직까지는 5선발의 공백을 충분히 채워주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고심하여 꺼낸 카드인 김병현의 선발 전환이 KIA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었다. 이닝 소화능력 및 3~4이닝 이후 제구력 난조가 흠이기는 하지만 김병현 선발 경기에서 초반 위기를 탁월한 경기 조율능력으로 벗어나며 점차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불펜에서는 팀 내 최고령 투수인 최영필의 합류가 큰 힘이 되었다. 구속은 떨어지지만 특유의 배짱 있는 승부로 허약한 KIA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덕분에 김태영과 심동섭으로 집중되는 필승 계투조 과부하를 막는데 도움을 주면서 더 이상 불안해지는 불펜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여담으로 KIA는 이 때까지 우천취소가 1번 뿐[11] 으로, 9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70경기)를 치렀다. 심지어 42연전 동안에 우천취소는 단 한번도 없었고, 강우가 쏟아진 6월 21-22일 두산 베어스 전도 정식경기로 인정되어 강우 콜드게임으로 치러지는 등 2011 시즌 KIA와 마찬가지로 우천 휴식 헤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1] 김건한이라 개명했지만 아직 김희걸이라 불리고 있다. 아직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듯 하다.[2] 직접 밟지는 못했고 살짝 닿았다. 애매했던 부분.[3] 이 날 4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4] 3타자 연속 피안타를 내준 것은 2014 시즌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기도 했다.[5] 2013년은 월요일이라서 경기가 없었다.[6] 1실점은 임준혁의 분식회계[7] 김태영을 상대로 최준석이 솔로포를 터트린 점수[8] 이로 인해 선발진 방어율은 6.34를 찍어 한화의 6.28과 삼미의 6.23을 넘어섰다.[9] 다만 김병현이 4일 쉬고 던진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10] 1실점은 심동섭이 승계주자 실점으로 내주었다.[11] 4월 17일 한화 이글스 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