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4년/7월
KIA 타이거즈의 2014년 7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목동-문학-광주-올스타 브레이크-광주-대전-마산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1회부터 안치홍의 실책이 나오더니, 5회 이범호의 실책과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나지완의 아쉬운 외야수비로 주지 않아도 되었을 점수를 주는 데 큰 영향이 있었고 선발 임준섭이 흔들리는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휴식기에 식어버린 타격감으로 인해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그래도 5개 안타로 3점이나 뽑아내고 11개 안타를 쳤음에도 4점밖에 내지 못한 두산 타선의 빈타도 있었긴 했지만, 결국 추격에는 성공하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두산과의 7월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KIA는 2014 시즌 새 구장에서의 승률이 매우 좋지 않다.(이 경기까지 포함 7승 15패)
안치홍의 생일에 개최될 경기였으나 우천취소.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취소되지 않고 강행되었을 경우 3일 경기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된 박준표의 데뷔 첫 선발 출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결국 박준표의 선발 데뷔는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전날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닥불러 유희관과 파이어볼러 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그러나 양 투수 다 1회부터 투구수가 30개를 넘는 등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희관은 1회 말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대형과 나지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양현종 역시 이틀 전 결승타 주인공이었던 최재훈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팽팽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때는 1사 이후 이대형을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부터. 이후 이범호의 1루타, 나지완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유희관의 초구를 노려 밀어쳐서 3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역전을 만들었다. 밀어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4 시즌 이후 처음. 여기에 6회 말 김주찬의 승부를 확인하는 솔로홈런[1] 을 만들어낸 건 덤.
선발 양현종은 제구력 난조 속에 퀄....뭐를 기록하지 못하고 5+이닝 2실점으로 내려갔지만 앞서 타선이 기록한 안치홍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며 4년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불펜진에서는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양현종의 뒤를 이어 올라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1이닝을 틀어막은 김태영을 포함 심동섭, 최영필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이로 어센시오는 9회 선두타자 대타 정수빈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하는데 이어 2사 후 대타 최주환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1루타를 허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대주자로 나와서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간 박준태의 깔끔한 보살로 2루타가 될 뻔한 타자주자 민병헌을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김병현이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워낙 서로를 잘 알고 있고 무서운 기세의 넥센 타선을 상대한 김병현이었지만, 전 날 양현종이 그랬던 것처럼 1회 투구수가 많고 3회의 위기-5회의 실점을 제외하면 제법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18경기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나지완]과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범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6회에 전날에 이어 연투를 한 김태영이 나오며 흔들리자 다시 한번 최영필, 심동섭을 다시 꺼내 든 불펜운영은 아쉬운 부분. 9회 말에는 불펜으로 전환한 김진우가 세 타자를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 날 경기는 또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는데, 비 더 레전드에서 39콤보를 기록한 공동 선두 두 명이 이 날 전부 잘 맞고 있던 김주찬을 택했고, 1회에 선두타자로 김주찬이 나가면서 콤보가 성립되어 40콤보 달성자 두 명이 배출되는 진기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KIA에 2014 시즌 극강의 성적을 가지고 있던 상대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을 상대로 1회 무사만루의 찬스를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데니스 홀튼이 유한준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고 다음회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방향 타구를 이택근이 놓치며 행운의 1타점 2루타를 기록, 5회 동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6회 홀튼의 뒤를 이어 올라온 투수 박준표가 제구력 난조 속에 문우람에 1루타의 뒤를 이어 넥센 루키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를 내주게 되었다. 여기까지면 좋았겠지만, 박준표가 서건창을 볼넷으로 보낸 이후, 뒤를 이어 올라온 김진우가 올라올 때 포수 이성우가 2루로 쏜 도루저지 공이 빠지며 서건창이 3루로 돌진했고, 그 공을 잡은 중견수 박준태가 3루로 쏜 타구가 덕아웃으로 빠져버리며 순식간에 서건창이 홈인을 하게 되었다. 이 때 기록된 실책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진 뼈아픈 순간이었다. 이후 8회 초 안치홍이 출루한 이후 김주찬이 적시타를 치며 쫓아왔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하였다. KIA가 넥센보다도 안타는 더 많이 기록했지만 결국 홈런 2방이 승부를 가른 경우.
15일만에 마운드에 등판한 홀튼은 초구 제구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를 아끼지 못하고 5이닝 3실점으로 ND가 되었고, 상대 투수 밴헤켄도 6이닝 3실점으로 KIA 상대 전적에 비해 많은 실점을 내주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나마 KIA에게는 김주찬이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이 탄생된 것이 위안.[2]
선발 임준섭이 2회 1실점하고 5회까지 꾸역꾸역 점수를 주지않고 3회까지 5안타 4사사구 2득점으로 상대선발 김대우를 3이닝만에 끌어내리며 유리하게 가나 싶었지만 5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유한준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당했다. 이후 6회에도 올라왔지만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고 바로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김태영이 대타 안태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임준섭의 최종 실점을 5점이 되었다. 총 5이닝 5실점.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내게 되었다. 이후 타선은 9회부터 올라온 손승락을 상대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바짝 따라붙었지만 점수를 더 내지못하고 한점차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상대 팀 넥센에 비해서 사후 대책이 부족했다는 것.
2회 초부터 나지완-안치홍-이종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순과 하위타순의 연속안타로 무난히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3회에도 나지완과 안치홍이 타점을 쓸어담으며 선발 울프를 괴롭혔다. 그러나 더 쫓아갈 수 있는 상태에서 김주찬(2회)과 강한울(4회)이 병살을 기록하며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6회 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초구를 공략하여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 다행.
양현종이 5회까지는 완봉 페이스를 보이다 6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3실점을 내주어 6이닝 85구만을 던지며 강판되었고, 7회 뒤를 이어 올라온 최영필과 심동섭이 결국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며 김태영이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 승계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실점하여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가게 되었다. 그나마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다 8회 초 김주형의 안타-차일목의 희생번트-강한울의 볼넷-김주찬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이대형 타석에 들어온 대타 박기남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공략하며 역전 적시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 안타가 없었던 이범호가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이 날 유일한 안타가 된 쐐기 쓰리런을 쏘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 초 대수비로 들어온 김다원의 솔로포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9회 말 신창호가 2사 후 흔들리며 최정에게 1실점을 하였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 날 선발로 나선 이종환과 김주형이 6-7번 타순에서 맹활약하며[4] 간만에 하위타선이 제역할을 하였고 선발포수 차일목도 간만에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주었다. 한편 통산 SK에 강한 안치홍은 이 날도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유난히 문학에서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불펜으로 2경기 알바를 뛰었던 김진우의 선발 복귀 경기였다. 하지만 올시즌 그의 발목을 잡고있는 제구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 1회부터 1번 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2회까지 2실점했고 5회 들어서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다수 허용하며 5회를 채 끝내지 못하고 4 ⅔실점으로 물러나게 된다. 피안타가 5개였는데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총 5개였다. 올시즌 고질병이었던 제구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김진우 외에도 볼넷만 내주고 강판된 김준을 제외한 불펜투수들이 전부 실점을 하며 좋지 못했다.[5] 타선은 신인인 박민호에게 김주찬이 1회 리드오프 홈런과 2회 적시타로 2점을 낸것이 전부였다. 타선은 박민호가 내려간 이후에도 별 힘을 쓰지 못했고 9회에 김주찬이 다시 엄정욱에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3안타 3타점으로 팀을 캐리했지만 혼자서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전 경기를 통해서 사사구의 개수를 줄이며 완급조절과 경기 운용능력을 보여주었던 김병현이었지만 이 날은 2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었다. 대체로 스트라이크존도 김병현을 도와주지 못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맞출 수 있었던 5회에 선두타자 최정 몸에 맞는 공-1사 후 도루 허용-2사 후 박정권에게 가라앉는 공으로 빼앗은 삼진이 볼데드가 되었음에도 주심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선언, 폭투인 상태로 최정을 홈인시키며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많이 남겼고 투구수 100개를 딱 채운 채 승투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와야 했다. 김병현이 잡지 못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는 심동섭이 공 하나로[6] 채울 수 있었다. 승리투수는 6회 1사 후 올라온 김태영.
이후 7회 초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성우가 출루한 이후 강한울의 희생번트-김주찬 볼넷[7] 을 얻어내면서 1사 1, 2루 상태가 되었다. 여기에 이만수 감독이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끝내기 폭투를 기록'''했던 김대유를 올린다. 제구력이 흔들렸던 김대유를 상대로 이대형은 적절하게 기습번트 자세로 전환하였고 김대유는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바로 교체, 전날 던졌던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에 이범호가 전유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에는 이 때까지 안타가 없었던 김주찬이 바뀐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밀어치는 홈런을 기록,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며 '''선발 전원 안타'''와 김주찬 본인의 규정타석 충족으로 리그 타율 2위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9회 말 올라온 하이로 어센시오가 세이브 충족요건이 아닌 상태에서 올라와 2실점을 한 것이 옥에 티.
타선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박준태가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 김민우가 팀의 선취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하위타순이 제 역할을 해주었고, 이틀 전 쐐기 쓰리런 포를 장식한 이범호가 결승점, 안치홍 역시 막판에 쐐기타를 올리는 등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KIA는 김병현이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김병현 등판 시 운이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김진우 선발 등판 시 연승이 끊어진 것과 비교되었다.
이 날 3연전 이후 휴식기 및 올스타 브레이크로 다음주 한 주동안 경기가 없다.
이 날 선발은 한때 친정팀 선수였던 홍성민. 이로써 보상선수로 롯데로 가게 된 계기를 준 김주찬과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참고로 이 날 상대 성적은 3타수 1안타로 홍성민의 판정승.
다시 경기 이야기로 돌아가면, KIA 타선은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타구를 잘 만들었지만 롯데의 수비진에 막히면서 범타로 처리가 되었고, 이와는 반대로 롯데 타선은 홀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대량 점수를 만들어내며 홀튼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4회 강한울과 6회 이범호의 실책도 뼈저렸고, 간만에 1군에 올라온 신종길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도 2회 2사 만루, 5회 1사 1, 2루 찬스가 있었지만 이범호와 안치홍이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주었다. 그나마 안치홍이 1회와 8회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과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전날까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나지완은 이 날 컨디션 배려 차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결장했다.
이 경기에서 홍성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5 1/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보상선수로 보낸 값(?)을 톡톡히 치렀고, 홀튼은 자신이 자랑하는 제구력이 난조를 보이며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 때까지 홀튼은 홈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한편 이 날 김준을 대신하여 고양 원더스 출신 '등번호 118번' 최현정이 첫 1군 무대를 밟았고,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의 살벌함을 몸소 체험을 하게 되었다.
총 5시간 3분이라는 혈투 속에서 별의 별 일이 많이 일어났다. '''임준섭 3이닝 강판''', '''복귀한 송은범의 헤드샷 퇴장''', '''포수 장돈건''', '''대타 송승준, 장원준'''.
KIA 타선이 셰인 유먼을 상대로 1회 초에만 3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지만, 3루수 황재균의 수비를 포함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며 병살 및 잔루만 많이 쌓았고, 결국 4회 임준섭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실점 후 강판, 최영필이 2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신본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되었다.
6회 선두타자 박준태의 볼넷으로 유먼이 결국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왔고, 바뀐 투수 김성배는 다음 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박기남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나지완 삼진-안치홍 병살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8회 초 부상 복귀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1사를 잡은 뒤 박종윤-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강민호 타석에서 제구가 되지 않은 채 헤드샷을 날리며 퇴장하며 다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결국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하이로 어센시오가 대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를 비교적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말 롯데 수비에서 헤드샷의 후유증을 느낀 강민호가 교체되면서 이미 선발로 나온 용덕한을 포함 포수 슬롯이 다 소모되면서 결국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최준석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하여 경기가 끝나기까지 최준석은 3이닝동안 총 50개의 투구를 받으며 롯데의 수비를 책임졌고, 10회 말에는 김주찬을 도루저지시키는 위용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12회 말 바뀐 투수 최대성이 나오고, 우완 파이어볼러인 최대성은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 김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석에 선 이성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석 박준태가 우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며 안타가 되었고, 그라운드가 이미 비로 젖어 미끄러웠던 상태에서 손아섭이 송구를 포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며 3루에 도착한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 처절한 경기가 끝났다. 이 날 김주찬이 11회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찬스 때마다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잔루가 많았던 것은 흠.
여담으로 KIA는 7월 3일부터 이어지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1경기 차 6위를 10일 동안 계속 잇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챔피언스 필드의 7번째 매진 경기이기도 하다.
이 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 이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삼진, 병살을 통해 7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 에게 단 4안타 만을 뽑아내는 빈공으로 침묵하여 2:0으로 패배했다. 이 날 터진 4안타 중 3안타는 김주찬 혼자 친 것으로, 나머지 1안타는 이대형이, 중심타선이였던 나지완, 이범호는 둘 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기념으로 7월 17일 목요일 퓨쳐스 올스타전, 18일 금요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광주에서 가지게 되었다. 베스트 11으로 KIA에서는 양현종(선발투수)과 나지완(지명타자)이 선정되었고, 감독추천으로 안치홍, 이대형, 하이로 어센시오가 발탁되면서 총 5명의 KIA 선수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KIA는 올스타전을 광주에 유치하게 되면서 큰 소득을 얻었는데, 바로 11일 롯데전부터 24일 LG전까지 2주 가량을 홈인 광주에 머무를 수 있어서 원정이동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것.
에이스 양현종은 2회 초에 스퀴즈와 밀어내기, 안치홍의 실책 등으로 3점을 내주며 시작을 하게된다. 하지만 곧바로 2회 말에 나지완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수비를 만회하는 2루타로 무사 2, 3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야수선택과 오지환의 불규칙 바운드 처리실패 등으로 3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도 정성훈의 실책과 신종길의 적시타, 오지환의 뻘수비 등으로 2점을 추가로 내며 곧바로 역전까지 하게된다. 이후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고 불펜진들은 9회에 올라온 하이로 어센시오가 볼넷을 한개 준것을 제외하면 안타를 맞지않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양현종은 2회에 난조를 보이긴 했지만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실점하며 평타는 쳐줬다, 사실 2회에 보인 난조탓에 3회를 끝냈을 시점에 투구수가 이미 73개라 더이상 끌고가기 어려웠다.
한편, 이 날 복귀한 브렛 필은 3회에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며 3회의 득점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 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101여일 만에 5위로 도약하게 되었다.
7월 24일이 웨이버 공시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이었던 가운데, 무릎부상과 인대손상으로 구위가 떨어져 잔류가 불투명했던 홀튼의 마지막 시험대였다. 초반 KIA 타선이 3점을 보태주는 가운데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홀튼이 4회에 들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놓이게 되었다. 다행히 백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국가대표 4번 포수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내주게 되어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뒤이어 올라온 김진우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작은 이병규와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홈런 2방을 더 맞아야 했다.
한편으로는 중심타순이 생각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득점을 지원해주지 못한 것도 컸는데, 비록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는 등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했던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
이전까지 홈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승이 없었던 홀튼은 결국 자신과 팀을 홈에서 구원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하고 말았다. 이후 선동열 감독의 코멘트에 따르면 연골이 수술을 요하는 수준의 상태라 러닝을 제대로 못해 구위가 떨어졌었다고 한다. 자주 던질수도 없었고 5월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진 이유인듯 하다.
이 날 선발이었던 임준섭은 안타를 좀 많이맞긴 했지만(6개) 5 ⅔이닝을 2실점[8] 으로 막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타선과 불펜이었는데 우선 타선은 1회 1사 만루에서 1득점을 한것을 시작으로 5회에도 1회처럼 땅볼로 1득점, 도합 2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동점에서 소강상태까지 8회까지 가긴 했다.
그리고 8회 초가 되자마자 등판한 심동섭이 무사 1루에서 신종길이 공을 빠트려 주자를 들여보낸 것을 시작으로 스나이더에게 '''헤드샷'''을 작력하며 불의의 퇴장을 당하게 된다. 이후 최영필이 등판했지만 작은 이병규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대폭발하고 만다. 결국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다.
타선이 5회까지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3점을 내고 김병현 역시 견제구를 빠트리긴 했지만 5회까지 1점을 주며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6회 말이 되면서 김병현이 안타-2루타-2루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동점까지 가게된다. 이후 심동섭이 등판했고, 펠릭스 피에의 타구를 이대형이 잡지 못하며 다시 2루타를 허용했고 김태완을 사실상 거르며 이닝소화 없이 강판되고 최영필이 올라왔다. 이후 1아웃은 잡았지만 조인성의 타구를 이대형이 놓치면서 주자 2명을 들여보냈고 여기에 브렛 필이 야수선택을 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땅볼로 다시 1점을 내줬고 이후 8회에 신창호가 김회성에게 3루타를 맞고 조인성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최종적으로 3:8로 패배했다.
특히 이대형이 6회에 기록한 실책 2개[9] 는 굉장히 치명적이었고,이대형은 팬들에게 포풍까임을 당하였다.
오랜만에 복귀한 송은범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라이언 타투스코에게 역시 6이닝동안 단 3안타에 삼진을 8개나 당하며 맥을 추지 못했다. 중간에 비디오 판독으로 겨우 선취점을 얻어냈지만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뒤집지 못했다.
이 날 패배로 다시 7위로 주저앉게 되었다.
그간 울분이 쌓였는지 타선이 2회까지 상대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7안타 3볼넷 4홈런 10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10] 하지만 잘 던지던 양현종 역시 3회에만 5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점수를 워낙 많이 낸 덕에 경기 대세에 지장을 주진 않았고 이후 양현종은 6회까지 던지며 5실점을 기록, 약간 아쉬운 모습이긴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이후 남은 이닝은 김진우가 경기 끝까지 던지며 3이닝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타선은 쉬지 않아 후속투수 4명을 상대로 추가로 7득점을 내며 큰 점수차로 연패를 끊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이 날 선발은 서재응이 오랜만에 등판했다. 서재응은 1회 본인의 1루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1실점을 했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5회까지 끌고갔다. 1회 말에 브렛 필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동점이 된건 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안치홍과 이대형의 호흡이 맞지않아 타구를 놓쳤고 그대로 2실점으로 연결되었다. 이후 에릭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진우로 교체되었다. 6회가 되면서 김진우 역시 후속투수 심동섭이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는 심동섭도 마찬가지. 이후 8회에 신창호가 볼넷을 허용하고 바로 [최현정(야구선수)|[최현정]]으로 교체되었는데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고 최현정 역시 주자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최영필의 땅볼로 1실점했다.
타선은 NC와는 달리 찰리 쉬렉에게 9안타 2볼넷을 뽑아내고도 꼴랑 2득점을 하며 집중력에 큰 부재를 드러냈고 이후 이민호를 상대로 3안타 1득점을 했지만 이마저도 브렛 필의 홈런이었다. 브렛 필이 3안타 2타점, 김주찬은 4안타를 치며 펄펄 날았지만 하위타선이 부진하며 타점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 날 타선은 도합 13안타 4사사구를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쳤다. NC가 1개 적은 12안타에 7득점을 올린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 날도 NC는 1~5번 타순을 전부 좌타자로 배치하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 임준섭은 2회 우타자들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4회 나성범에게 솔로홈런, 5회에 2루땅볼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재학을 상대로 3회에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 5회에 김주찬의 투런홈런으로 5회까지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부터 등판한 김태영은 2구만에 모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한점차로 좁혀지게 된다. 이후 6회 2사부터 심동섭이 등판했지만 7회에 이종욱을 맞춘걸 시작으로 견제구가 빠지면서 이종욱은 2루까지 갔고 거기서 에릭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7회 2사부터 최영필이 등판했지만 모창민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심동섭의 주자를 불러들이게 된다.
8회에 점검 차원에서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했지만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2, 3루까지 몰렸고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9회에 NC의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김민우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불씨를 살리나 했지만 김주찬이 '''병살타'''를 치며 허무하게 2아웃이 되었고 후속타자 이대형은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김주찬은 오늘도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시작이 너무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볼넷과 안타를 계속 허용하며 1회에 3실점하고, 2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1아웃에 강판되었다. 거기에 후속투수 김진우는 1사 만루에서 우익수 이종환의 삽질로 에릭 테임즈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허용했고, 후 2사 3루에서 이호준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 타선은 태드 웨버를 상대로 끌려가다 6회 박준태의 행운의 페어볼로 겨우 1득점을 냈다. 하지만 점수차는 여전히 컸고 여기사 8회에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8회에 추가 1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여기서 변동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패배를 하고 만다.
이 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NC에게 뼈아픈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좁혀놨던 4위 롯데와의 격차도 6.5게임으로 벌어진 건 덤. 타선 역시 맥을 못 춰 단 5안타에 그치며 상대선발 웨버에게 8이닝동안 1득점으로 끌려갔다. 그나마 두 번째 투수 김진우가 5 ⅔이닝 3실점을 하는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낸 게 그나마 위안거리. 한편, 진기록도 나왔는데 NC의 김종호가 몸에 맞는 공을 하루에 3개를 기록한 것.
전반기 마무리 이전까지는 투-타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며 4강권이 가시권에 놓여지는 모습까지 보이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자 마자 KIA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한화-LG에 연속 루징 시리즈를 내준 것이 타격이 컸다. 결국 후반기 9연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스윕을 내준 것을 포함 2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덕분에 5위까지 올라갔던 KIA는 7위까지 수직하락하며 8위 SK와의 승차도 무시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전반기까지는 타선의 힘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중심타순에 있는 나지완-이범호와 테이블 세터 김주찬의 타격 부진이 컸고, 부상을 입은 후 재활에 몰두했던 브렛 필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탈락이라는 충격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타격 컨디션에 몰두했던 안치홍이 그나마 제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기의 급강하는 그나마 버티고 있었던 선발진의 부진이 컸다. 양현종과 함께 원투 펀치를 맞출 것으로 기대되었던 데니스 홀튼이 노쇠화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웨이버 공시가 되며 선발축에 공백이 생겼고,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송은범과 제구난조를 보이는 김진우가 아직 선발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선발과 계투진을 오고가는 문제가 있었다. 나중에 8월에 그나마 송은범이 계투진으로, 김진우가 선발진으로 다시 재편되기는 했다. 그나마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에서 이탈한 적이 없는 임준섭이 양현종과 함께 고군분투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를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갑작스런 선발진-타선의 난조를 빠른 시일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KIA가 8월을 시작하는데 있어 숙제로 남게 되었다.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7월 일정은 광주-목동-문학-광주-올스타 브레이크-광주-대전-마산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1일 ~ 7월 3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2.1. 7월 1일
1회부터 안치홍의 실책이 나오더니, 5회 이범호의 실책과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나지완의 아쉬운 외야수비로 주지 않아도 되었을 점수를 주는 데 큰 영향이 있었고 선발 임준섭이 흔들리는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휴식기에 식어버린 타격감으로 인해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그래도 5개 안타로 3점이나 뽑아내고 11개 안타를 쳤음에도 4점밖에 내지 못한 두산 타선의 빈타도 있었긴 했지만, 결국 추격에는 성공하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두산과의 7월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KIA는 2014 시즌 새 구장에서의 승률이 매우 좋지 않다.(이 경기까지 포함 7승 15패)
2.2.
안치홍의 생일에 개최될 경기였으나 우천취소.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취소되지 않고 강행되었을 경우 3일 경기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된 박준표의 데뷔 첫 선발 출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결국 박준표의 선발 데뷔는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2.3. 7월 3일
전날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닥불러 유희관과 파이어볼러 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그러나 양 투수 다 1회부터 투구수가 30개를 넘는 등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희관은 1회 말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대형과 나지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양현종 역시 이틀 전 결승타 주인공이었던 최재훈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팽팽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때는 1사 이후 이대형을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부터. 이후 이범호의 1루타, 나지완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유희관의 초구를 노려 밀어쳐서 3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역전을 만들었다. 밀어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4 시즌 이후 처음. 여기에 6회 말 김주찬의 승부를 확인하는 솔로홈런[1] 을 만들어낸 건 덤.
선발 양현종은 제구력 난조 속에 퀄....뭐를 기록하지 못하고 5+이닝 2실점으로 내려갔지만 앞서 타선이 기록한 안치홍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며 4년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불펜진에서는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양현종의 뒤를 이어 올라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1이닝을 틀어막은 김태영을 포함 심동섭, 최영필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이로 어센시오는 9회 선두타자 대타 정수빈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하는데 이어 2사 후 대타 최주환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1루타를 허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대주자로 나와서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간 박준태의 깔끔한 보살로 2루타가 될 뻔한 타자주자 민병헌을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3. 7월 4일 ~ 7월 6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3.1. 7월 4일
김병현이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워낙 서로를 잘 알고 있고 무서운 기세의 넥센 타선을 상대한 김병현이었지만, 전 날 양현종이 그랬던 것처럼 1회 투구수가 많고 3회의 위기-5회의 실점을 제외하면 제법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18경기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나지완]과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범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6회에 전날에 이어 연투를 한 김태영이 나오며 흔들리자 다시 한번 최영필, 심동섭을 다시 꺼내 든 불펜운영은 아쉬운 부분. 9회 말에는 불펜으로 전환한 김진우가 세 타자를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 날 경기는 또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는데, 비 더 레전드에서 39콤보를 기록한 공동 선두 두 명이 이 날 전부 잘 맞고 있던 김주찬을 택했고, 1회에 선두타자로 김주찬이 나가면서 콤보가 성립되어 40콤보 달성자 두 명이 배출되는 진기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3.2. 7월 5일
KIA에 2014 시즌 극강의 성적을 가지고 있던 상대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을 상대로 1회 무사만루의 찬스를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데니스 홀튼이 유한준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고 다음회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방향 타구를 이택근이 놓치며 행운의 1타점 2루타를 기록, 5회 동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6회 홀튼의 뒤를 이어 올라온 투수 박준표가 제구력 난조 속에 문우람에 1루타의 뒤를 이어 넥센 루키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를 내주게 되었다. 여기까지면 좋았겠지만, 박준표가 서건창을 볼넷으로 보낸 이후, 뒤를 이어 올라온 김진우가 올라올 때 포수 이성우가 2루로 쏜 도루저지 공이 빠지며 서건창이 3루로 돌진했고, 그 공을 잡은 중견수 박준태가 3루로 쏜 타구가 덕아웃으로 빠져버리며 순식간에 서건창이 홈인을 하게 되었다. 이 때 기록된 실책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진 뼈아픈 순간이었다. 이후 8회 초 안치홍이 출루한 이후 김주찬이 적시타를 치며 쫓아왔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하였다. KIA가 넥센보다도 안타는 더 많이 기록했지만 결국 홈런 2방이 승부를 가른 경우.
15일만에 마운드에 등판한 홀튼은 초구 제구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를 아끼지 못하고 5이닝 3실점으로 ND가 되었고, 상대 투수 밴헤켄도 6이닝 3실점으로 KIA 상대 전적에 비해 많은 실점을 내주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나마 KIA에게는 김주찬이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이 탄생된 것이 위안.[2]
3.3. 7월 6일
선발 임준섭이 2회 1실점하고 5회까지 꾸역꾸역 점수를 주지않고 3회까지 5안타 4사사구 2득점으로 상대선발 김대우를 3이닝만에 끌어내리며 유리하게 가나 싶었지만 5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유한준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당했다. 이후 6회에도 올라왔지만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고 바로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김태영이 대타 안태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임준섭의 최종 실점을 5점이 되었다. 총 5이닝 5실점.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내게 되었다. 이후 타선은 9회부터 올라온 손승락을 상대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바짝 따라붙었지만 점수를 더 내지못하고 한점차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상대 팀 넥센에 비해서 사후 대책이 부족했다는 것.
- 먼저, 선발 김대우가 내려가고 후속 투수로 본래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던 오재영이 등판했는데, 김대우 공략을 위한 타선으로 짜다보니 이에 따른 대타 작전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오재영에게 끌려간 것. 오재영은 볼넷으로 인한 출루를 제외하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 2회 초 공격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3루 주자로 있었던 김민우가 1루 파울플라이로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이 된 것. 한때 친정 팀이었던 넥센에 몸담고 있던 김민우가 2013년부터 내세우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이용하여 그 역으로 넥센의 수비 빈틈을 타서 쇄도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그 빈틈에 대한 대책 역시 세우고 있던 넥센 수비진들의 역발상까지는 계산하지 못한 플레이로 아웃이 되었다. 이 때문에 1회 초 이범호가 2타점을 세우며 상대 투수 김대우를 더 압박할 수 있었던 찬스를 놓친게 경기를 길게 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 또 다른 플랜 B의 부재라면, 바로 투수 운용. 임준섭이 내려가고 나서 김태영이 등판하였는데, 이미 김태영이 이틀 전에도 적지 않은 투구수를 던지며 피로감이 쌓여있었던 가운데 또 등판하여 불펜의 소모가 있었던 것. 그럼에도 김태영을 제외하고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별로 없었단 점이 KIA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
- 그에 비해서 넥센은 강점인 타선에 있어 플랜 B가 여러가지 있었다. 리그 최다 안타왕인 서건창과 수위 홈런타자 박병호가 이 날 조용했지만, 임준섭에게 홈런을 뽑아낸 바 있는 세 명[3] 중 두명인 윤석민과 유한준이 어김없이 홈런을 뽑아냈고, 근육통으로 휴식을 취하던 강정호 대신 출전한 안태영도 1타점을 뽑아내는 등 KIA에 비해 더 두터운 타선을 자랑했던 것.
4. 7월 8일 ~ 7월 10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4.1. 7월 8일
2회 초부터 나지완-안치홍-이종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순과 하위타순의 연속안타로 무난히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3회에도 나지완과 안치홍이 타점을 쓸어담으며 선발 울프를 괴롭혔다. 그러나 더 쫓아갈 수 있는 상태에서 김주찬(2회)과 강한울(4회)이 병살을 기록하며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6회 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초구를 공략하여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 다행.
양현종이 5회까지는 완봉 페이스를 보이다 6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3실점을 내주어 6이닝 85구만을 던지며 강판되었고, 7회 뒤를 이어 올라온 최영필과 심동섭이 결국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며 김태영이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 승계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실점하여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가게 되었다. 그나마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다 8회 초 김주형의 안타-차일목의 희생번트-강한울의 볼넷-김주찬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이대형 타석에 들어온 대타 박기남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공략하며 역전 적시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 안타가 없었던 이범호가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이 날 유일한 안타가 된 쐐기 쓰리런을 쏘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 초 대수비로 들어온 김다원의 솔로포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9회 말 신창호가 2사 후 흔들리며 최정에게 1실점을 하였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 날 선발로 나선 이종환과 김주형이 6-7번 타순에서 맹활약하며[4] 간만에 하위타선이 제역할을 하였고 선발포수 차일목도 간만에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주었다. 한편 통산 SK에 강한 안치홍은 이 날도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유난히 문학에서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4.2. 7월 9일
불펜으로 2경기 알바를 뛰었던 김진우의 선발 복귀 경기였다. 하지만 올시즌 그의 발목을 잡고있는 제구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 1회부터 1번 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2회까지 2실점했고 5회 들어서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다수 허용하며 5회를 채 끝내지 못하고 4 ⅔실점으로 물러나게 된다. 피안타가 5개였는데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총 5개였다. 올시즌 고질병이었던 제구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김진우 외에도 볼넷만 내주고 강판된 김준을 제외한 불펜투수들이 전부 실점을 하며 좋지 못했다.[5] 타선은 신인인 박민호에게 김주찬이 1회 리드오프 홈런과 2회 적시타로 2점을 낸것이 전부였다. 타선은 박민호가 내려간 이후에도 별 힘을 쓰지 못했고 9회에 김주찬이 다시 엄정욱에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3안타 3타점으로 팀을 캐리했지만 혼자서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3. 7월 10일
이전 경기를 통해서 사사구의 개수를 줄이며 완급조절과 경기 운용능력을 보여주었던 김병현이었지만 이 날은 2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었다. 대체로 스트라이크존도 김병현을 도와주지 못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맞출 수 있었던 5회에 선두타자 최정 몸에 맞는 공-1사 후 도루 허용-2사 후 박정권에게 가라앉는 공으로 빼앗은 삼진이 볼데드가 되었음에도 주심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선언, 폭투인 상태로 최정을 홈인시키며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많이 남겼고 투구수 100개를 딱 채운 채 승투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와야 했다. 김병현이 잡지 못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는 심동섭이 공 하나로[6] 채울 수 있었다. 승리투수는 6회 1사 후 올라온 김태영.
이후 7회 초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성우가 출루한 이후 강한울의 희생번트-김주찬 볼넷[7] 을 얻어내면서 1사 1, 2루 상태가 되었다. 여기에 이만수 감독이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끝내기 폭투를 기록'''했던 김대유를 올린다. 제구력이 흔들렸던 김대유를 상대로 이대형은 적절하게 기습번트 자세로 전환하였고 김대유는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바로 교체, 전날 던졌던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에 이범호가 전유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에는 이 때까지 안타가 없었던 김주찬이 바뀐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밀어치는 홈런을 기록,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며 '''선발 전원 안타'''와 김주찬 본인의 규정타석 충족으로 리그 타율 2위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9회 말 올라온 하이로 어센시오가 세이브 충족요건이 아닌 상태에서 올라와 2실점을 한 것이 옥에 티.
타선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박준태가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 김민우가 팀의 선취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하위타순이 제 역할을 해주었고, 이틀 전 쐐기 쓰리런 포를 장식한 이범호가 결승점, 안치홍 역시 막판에 쐐기타를 올리는 등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KIA는 김병현이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김병현 등판 시 운이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김진우 선발 등판 시 연승이 끊어진 것과 비교되었다.
5. 7월 11일 ~ 7월 1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이 날 3연전 이후 휴식기 및 올스타 브레이크로 다음주 한 주동안 경기가 없다.
5.1. 7월 11일
이 날 선발은 한때 친정팀 선수였던 홍성민. 이로써 보상선수로 롯데로 가게 된 계기를 준 김주찬과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참고로 이 날 상대 성적은 3타수 1안타로 홍성민의 판정승.
다시 경기 이야기로 돌아가면, KIA 타선은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타구를 잘 만들었지만 롯데의 수비진에 막히면서 범타로 처리가 되었고, 이와는 반대로 롯데 타선은 홀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대량 점수를 만들어내며 홀튼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4회 강한울과 6회 이범호의 실책도 뼈저렸고, 간만에 1군에 올라온 신종길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도 2회 2사 만루, 5회 1사 1, 2루 찬스가 있었지만 이범호와 안치홍이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주었다. 그나마 안치홍이 1회와 8회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과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전날까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나지완은 이 날 컨디션 배려 차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결장했다.
이 경기에서 홍성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5 1/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보상선수로 보낸 값(?)을 톡톡히 치렀고, 홀튼은 자신이 자랑하는 제구력이 난조를 보이며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 때까지 홀튼은 홈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한편 이 날 김준을 대신하여 고양 원더스 출신 '등번호 118번' 최현정이 첫 1군 무대를 밟았고,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의 살벌함을 몸소 체험을 하게 되었다.
5.2. 7월 12일
총 5시간 3분이라는 혈투 속에서 별의 별 일이 많이 일어났다. '''임준섭 3이닝 강판''', '''복귀한 송은범의 헤드샷 퇴장''', '''포수 장돈건''', '''대타 송승준, 장원준'''.
KIA 타선이 셰인 유먼을 상대로 1회 초에만 3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지만, 3루수 황재균의 수비를 포함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며 병살 및 잔루만 많이 쌓았고, 결국 4회 임준섭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실점 후 강판, 최영필이 2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신본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되었다.
6회 선두타자 박준태의 볼넷으로 유먼이 결국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왔고, 바뀐 투수 김성배는 다음 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박기남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나지완 삼진-안치홍 병살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8회 초 부상 복귀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1사를 잡은 뒤 박종윤-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강민호 타석에서 제구가 되지 않은 채 헤드샷을 날리며 퇴장하며 다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결국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하이로 어센시오가 대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를 비교적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말 롯데 수비에서 헤드샷의 후유증을 느낀 강민호가 교체되면서 이미 선발로 나온 용덕한을 포함 포수 슬롯이 다 소모되면서 결국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최준석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하여 경기가 끝나기까지 최준석은 3이닝동안 총 50개의 투구를 받으며 롯데의 수비를 책임졌고, 10회 말에는 김주찬을 도루저지시키는 위용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12회 말 바뀐 투수 최대성이 나오고, 우완 파이어볼러인 최대성은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타자 김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석에 선 이성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석 박준태가 우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며 안타가 되었고, 그라운드가 이미 비로 젖어 미끄러웠던 상태에서 손아섭이 송구를 포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며 3루에 도착한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 처절한 경기가 끝났다. 이 날 김주찬이 11회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찬스 때마다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잔루가 많았던 것은 흠.
여담으로 KIA는 7월 3일부터 이어지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1경기 차 6위를 10일 동안 계속 잇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챔피언스 필드의 7번째 매진 경기이기도 하다.
5.3. 7월 13일
이 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 이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삼진, 병살을 통해 7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 에게 단 4안타 만을 뽑아내는 빈공으로 침묵하여 2:0으로 패배했다. 이 날 터진 4안타 중 3안타는 김주찬 혼자 친 것으로, 나머지 1안타는 이대형이, 중심타선이였던 나지완, 이범호는 둘 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6. 7월 17일 ~ 7월 19일 VS 올스타 브레이크 (광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기념으로 7월 17일 목요일 퓨쳐스 올스타전, 18일 금요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광주에서 가지게 되었다. 베스트 11으로 KIA에서는 양현종(선발투수)과 나지완(지명타자)이 선정되었고, 감독추천으로 안치홍, 이대형, 하이로 어센시오가 발탁되면서 총 5명의 KIA 선수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KIA는 올스타전을 광주에 유치하게 되면서 큰 소득을 얻었는데, 바로 11일 롯데전부터 24일 LG전까지 2주 가량을 홈인 광주에 머무를 수 있어서 원정이동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것.
7. 7월 22일 ~ 7월 24일 VS LG 트윈스 (광주)
7.1. 7월 22일
에이스 양현종은 2회 초에 스퀴즈와 밀어내기, 안치홍의 실책 등으로 3점을 내주며 시작을 하게된다. 하지만 곧바로 2회 말에 나지완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수비를 만회하는 2루타로 무사 2, 3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야수선택과 오지환의 불규칙 바운드 처리실패 등으로 3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도 정성훈의 실책과 신종길의 적시타, 오지환의 뻘수비 등으로 2점을 추가로 내며 곧바로 역전까지 하게된다. 이후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고 불펜진들은 9회에 올라온 하이로 어센시오가 볼넷을 한개 준것을 제외하면 안타를 맞지않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양현종은 2회에 난조를 보이긴 했지만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실점하며 평타는 쳐줬다, 사실 2회에 보인 난조탓에 3회를 끝냈을 시점에 투구수가 이미 73개라 더이상 끌고가기 어려웠다.
한편, 이 날 복귀한 브렛 필은 3회에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며 3회의 득점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 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101여일 만에 5위로 도약하게 되었다.
7.2. 7월 23일
7월 24일이 웨이버 공시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이었던 가운데, 무릎부상과 인대손상으로 구위가 떨어져 잔류가 불투명했던 홀튼의 마지막 시험대였다. 초반 KIA 타선이 3점을 보태주는 가운데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홀튼이 4회에 들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놓이게 되었다. 다행히 백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국가대표 4번 포수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내주게 되어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뒤이어 올라온 김진우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작은 이병규와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홈런 2방을 더 맞아야 했다.
한편으로는 중심타순이 생각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득점을 지원해주지 못한 것도 컸는데, 비록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는 등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했던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
이전까지 홈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승이 없었던 홀튼은 결국 자신과 팀을 홈에서 구원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하고 말았다. 이후 선동열 감독의 코멘트에 따르면 연골이 수술을 요하는 수준의 상태라 러닝을 제대로 못해 구위가 떨어졌었다고 한다. 자주 던질수도 없었고 5월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진 이유인듯 하다.
7.3. 7월 24일
이 날 선발이었던 임준섭은 안타를 좀 많이맞긴 했지만(6개) 5 ⅔이닝을 2실점[8] 으로 막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타선과 불펜이었는데 우선 타선은 1회 1사 만루에서 1득점을 한것을 시작으로 5회에도 1회처럼 땅볼로 1득점, 도합 2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동점에서 소강상태까지 8회까지 가긴 했다.
그리고 8회 초가 되자마자 등판한 심동섭이 무사 1루에서 신종길이 공을 빠트려 주자를 들여보낸 것을 시작으로 스나이더에게 '''헤드샷'''을 작력하며 불의의 퇴장을 당하게 된다. 이후 최영필이 등판했지만 작은 이병규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대폭발하고 만다. 결국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다.
8. 7월 25일 ~ 7월 27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8.1. 7월 25일
타선이 5회까지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3점을 내고 김병현 역시 견제구를 빠트리긴 했지만 5회까지 1점을 주며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6회 말이 되면서 김병현이 안타-2루타-2루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동점까지 가게된다. 이후 심동섭이 등판했고, 펠릭스 피에의 타구를 이대형이 잡지 못하며 다시 2루타를 허용했고 김태완을 사실상 거르며 이닝소화 없이 강판되고 최영필이 올라왔다. 이후 1아웃은 잡았지만 조인성의 타구를 이대형이 놓치면서 주자 2명을 들여보냈고 여기에 브렛 필이 야수선택을 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땅볼로 다시 1점을 내줬고 이후 8회에 신창호가 김회성에게 3루타를 맞고 조인성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최종적으로 3:8로 패배했다.
특히 이대형이 6회에 기록한 실책 2개[9] 는 굉장히 치명적이었고,이대형은 팬들에게 포풍까임을 당하였다.
8.2. 7월 26일
오랜만에 복귀한 송은범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라이언 타투스코에게 역시 6이닝동안 단 3안타에 삼진을 8개나 당하며 맥을 추지 못했다. 중간에 비디오 판독으로 겨우 선취점을 얻어냈지만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뒤집지 못했다.
이 날 패배로 다시 7위로 주저앉게 되었다.
8.3. 7월 27일
그간 울분이 쌓였는지 타선이 2회까지 상대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7안타 3볼넷 4홈런 10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10] 하지만 잘 던지던 양현종 역시 3회에만 5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점수를 워낙 많이 낸 덕에 경기 대세에 지장을 주진 않았고 이후 양현종은 6회까지 던지며 5실점을 기록, 약간 아쉬운 모습이긴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이후 남은 이닝은 김진우가 경기 끝까지 던지며 3이닝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타선은 쉬지 않아 후속투수 4명을 상대로 추가로 7득점을 내며 큰 점수차로 연패를 끊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9. 7월 29일 ~ 7월 3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9.1. 7월 29일
이 날 선발은 서재응이 오랜만에 등판했다. 서재응은 1회 본인의 1루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1실점을 했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5회까지 끌고갔다. 1회 말에 브렛 필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동점이 된건 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안치홍과 이대형의 호흡이 맞지않아 타구를 놓쳤고 그대로 2실점으로 연결되었다. 이후 에릭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진우로 교체되었다. 6회가 되면서 김진우 역시 후속투수 심동섭이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는 심동섭도 마찬가지. 이후 8회에 신창호가 볼넷을 허용하고 바로 [최현정(야구선수)|[최현정]]으로 교체되었는데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고 최현정 역시 주자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최영필의 땅볼로 1실점했다.
타선은 NC와는 달리 찰리 쉬렉에게 9안타 2볼넷을 뽑아내고도 꼴랑 2득점을 하며 집중력에 큰 부재를 드러냈고 이후 이민호를 상대로 3안타 1득점을 했지만 이마저도 브렛 필의 홈런이었다. 브렛 필이 3안타 2타점, 김주찬은 4안타를 치며 펄펄 날았지만 하위타선이 부진하며 타점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 날 타선은 도합 13안타 4사사구를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쳤다. NC가 1개 적은 12안타에 7득점을 올린 것과 크게 대조된다.
9.2. 7월 30일
이 날도 NC는 1~5번 타순을 전부 좌타자로 배치하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 임준섭은 2회 우타자들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4회 나성범에게 솔로홈런, 5회에 2루땅볼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재학을 상대로 3회에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 5회에 김주찬의 투런홈런으로 5회까지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부터 등판한 김태영은 2구만에 모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한점차로 좁혀지게 된다. 이후 6회 2사부터 심동섭이 등판했지만 7회에 이종욱을 맞춘걸 시작으로 견제구가 빠지면서 이종욱은 2루까지 갔고 거기서 에릭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7회 2사부터 최영필이 등판했지만 모창민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심동섭의 주자를 불러들이게 된다.
8회에 점검 차원에서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했지만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2, 3루까지 몰렸고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9회에 NC의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김민우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불씨를 살리나 했지만 김주찬이 '''병살타'''를 치며 허무하게 2아웃이 되었고 후속타자 이대형은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김주찬은 오늘도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9.3. 7월 31일
시작이 너무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볼넷과 안타를 계속 허용하며 1회에 3실점하고, 2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1아웃에 강판되었다. 거기에 후속투수 김진우는 1사 만루에서 우익수 이종환의 삽질로 에릭 테임즈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허용했고, 후 2사 3루에서 이호준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 타선은 태드 웨버를 상대로 끌려가다 6회 박준태의 행운의 페어볼로 겨우 1득점을 냈다. 하지만 점수차는 여전히 컸고 여기사 8회에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8회에 추가 1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여기서 변동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패배를 하고 만다.
이 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NC에게 뼈아픈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좁혀놨던 4위 롯데와의 격차도 6.5게임으로 벌어진 건 덤. 타선 역시 맥을 못 춰 단 5안타에 그치며 상대선발 웨버에게 8이닝동안 1득점으로 끌려갔다. 그나마 두 번째 투수 김진우가 5 ⅔이닝 3실점을 하는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낸 게 그나마 위안거리. 한편, 진기록도 나왔는데 NC의 김종호가 몸에 맞는 공을 하루에 3개를 기록한 것.
10. 총평
전반기 마무리 이전까지는 투-타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며 4강권이 가시권에 놓여지는 모습까지 보이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자 마자 KIA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한화-LG에 연속 루징 시리즈를 내준 것이 타격이 컸다. 결국 후반기 9연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스윕을 내준 것을 포함 2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덕분에 5위까지 올라갔던 KIA는 7위까지 수직하락하며 8위 SK와의 승차도 무시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전반기까지는 타선의 힘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중심타순에 있는 나지완-이범호와 테이블 세터 김주찬의 타격 부진이 컸고, 부상을 입은 후 재활에 몰두했던 브렛 필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탈락이라는 충격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타격 컨디션에 몰두했던 안치홍이 그나마 제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기의 급강하는 그나마 버티고 있었던 선발진의 부진이 컸다. 양현종과 함께 원투 펀치를 맞출 것으로 기대되었던 데니스 홀튼이 노쇠화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웨이버 공시가 되며 선발축에 공백이 생겼고,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송은범과 제구난조를 보이는 김진우가 아직 선발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선발과 계투진을 오고가는 문제가 있었다. 나중에 8월에 그나마 송은범이 계투진으로, 김진우가 선발진으로 다시 재편되기는 했다. 그나마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에서 이탈한 적이 없는 임준섭이 양현종과 함께 고군분투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를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갑작스런 선발진-타선의 난조를 빠른 시일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KIA가 8월을 시작하는데 있어 숙제로 남게 되었다.
[1] 이 때 김주찬이 두 번의 큼지막한 홈런성 파울타구를 만들어낸 뒤에 기록한 홈런이라 더 진기한 기록이기도 했다.[2] 종전 기록은 1983년 MBC 청룡 이종도, 2014년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세운 9경기 연속 멀티히트.[3] 윤석민, 유한준, 박병호[4] 특히 김주형은 3타수 3안타(1홈런)[5] 7회에는 1루수 김주형이 번트타구를 더듬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거기서 박준표가 얻어맞았다.[6] 상대타자 김강민 타석에서 박정권 도루자[7] 참고로 이 때까지 김주찬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이었다.[8] 그나마도 무사 1, 2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것이다.[9] 공식적인 실책은 1개.[10] 1회 나지완의 3점홈런, 2회 '''차일목'''의 1점 홈런, 이범호의 '''만루 홈런''', 안치홍의 1점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