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관료제

 


1. 개요
2. 문제점
2.1. 개인의 권력 박탈
2.2. 삶의 목표의 부재
2.3. 신과 같은 권력을 갖는 엘리트
2.4. 기술 독재
3. 창작물
3.1. 기술관료제
3.2. 기술 독점
3.3. 기술 독재

...(기술이 발달한 미래에는) 보통 사람도 자동차나 PC 같은 개인용 기계는 통제할 수 있겠지만, 대형 기계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은 극소수 엘리트의 손에 쥐어지게 될 것이다. 오늘날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그러한 미래엔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진보된 기술 덕분에 엘리트는 대중에 대해 더 강화된 통제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이 불필요해진 탓에 대중은 불필요한 존재, 즉 체제에 떠념겨진 '''쓸모 없는 짐더미'''가 되어 버린다.

무자비한 엘리트라면, 간단히 엄청난 인구를 죽여 없앨지도 모른다. 인간적인 엘리트라면 프로파간다나 심리적, 생물학적 기술을 활용해 출산율을 줄이는 식으로 대부분의 인구를 멸종에 이르게 한 뒤, 남은 세상을 독차지할 것이다. 만약 엘리트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마음 약한 리버럴들이라면 그들은 나머지 인류의 선한 목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설 것이다. 그들은 모든 사람의 신체적 욕구가 충족되고 있는지, 모든 아이들이 심리학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모든 사람이 유익한 취미 생활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대로 '문제'를 고치는 '치료'를 받고 있는지 꼼꼼히 챙길 것이다. 물론 삶은 너무나 무의미해졌으므로, 사람들은 권력 과정에 대한 욕구를 제거하거나, 안전한 취미로 권력 욕망을 '승화'시킬 수 있도록 생물학적으로건 심리적으로건 공학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들 공학적 처치를 받은 사람들은 해당 사회 안에서 행복하긴 하겠지만 결코 자유롭지는 않다. '''그들은 가축의 신분으로 전락한 것이다.'''

- 시어도어 카진스키


1. 개요


Technocracy
과학기술,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인 기술관료가 사회를 관리하는 사회 경제 체제이다.
원조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에 유행한 개량주의적 사회 경제 사상으로,[1]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과학적 관리론의 영향을 받아 전문 과학 기술자가 모든 생산 기관을 관리하고, 가격 제도를 생산 동력과 소비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에너지 단위로 바꿀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현재는 전문적 지식 또는 과학이나 기술에 의하여 사회 또는 조직 전체를 관리·운영·조작 할 수 있고, 따라서 이것을 소유하는 자가 '의사결정'에 대한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2. 문제점



2.1. 개인의 권력 박탈


고도의 기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는 대규모로 조직화되고, 그러한 사회에서 개인은 권력을 박탈당하고 기계장치의 부품같은 존재가 된다. 권력을 박탈당한 개인은 국가, 기업과 같은 거대집단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라야 한다. 따라서 개인은 무력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여기게 된다.
발전된 기술은 강력하고 위험하므로, 개인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은 금지된다. 마치 한국에서 개인의 총기소지를 금지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공학 기술 역시 같은 이유로 평범한 개인의 접근은 철저하게 금지될 것이며, 오직 정부, 대기업의 몇몇 엘리트들만 접근 가능해질 것이다. 엘리트들의 손에 들어간 기술은, 그들의 이익과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사용된다.

2.2. 삶의 목표의 부재


기계장치의 부품과도 같은 개인은 오직 노동, 공부, 소비활동만 허락되는, 다람쥐 쳇바퀴 굴리는 삶을 살아야 하며, 이런 삶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자원봉사 활동 같은 나름의 숭고한 활동을 통해 삶에 목표를 부여하려는 노력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역부족이다.

2.3. 신과 같은 권력을 갖는 엘리트


인류 절대다수의 개인은 권력을 완전히 박탈당하는 반면, 극소수의 엘리트 권력자들은 발전한 기술 덕분에 신과 같은 권력을 누린다. 한줌도 되지 않는 엘리트들에 의해서 인류와 지구 전체의 운명이 결정된다.

2.4. 기술 독재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독차지한 기술을 이용해 독재를 자행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창작물에서 주로 나오는 클리셰. 사이버펑크와도 호환되는 경우가 많다. 그 세계의 시궁창스러움을 강조해주며, 만약 악의 조직이 기술독재를 하고 있는 경우 주인공들은 숨어다니거나 신분을 숨겨야 하는 신세가 된다.
당연히 이 독재 아래에서 인권 따위는 없다.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 거라면 신상이 까이거나, 납치당하거나, 세뇌당하는 건 일상다반사. 이런 작품에서 주인공이 숨기는게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그건 반드시 중간에 까발려진다.
더 심각한 경우는 아예 모든 사람의 정신이 꼭두각시처럼 직접 통제당하는 경우이다. 이런 상태라면 정말이지 구세주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다.
또한 권력자들이 모든 기술을 독점하고 하류층들은 그 기술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게 심하면 상류층과 하류층의 빈부 격차 문제가 아니라 '''문명 수준'''부터가 차이가 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닥터후갈리프레이가 있다. 지구를 기준으로 17-18세기 개척민 정도로 묘사되는 하층 갈리프레인의 생활수준과 달리 상류층인 타임로드들은 뛰어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시공간을 넘나들고 무한에 가까운 생명을 얻는 등 신과 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다.[2]
폴아웃 시리즈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역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원래 목적은 기술을 보존하고 황폐화된 미국에 재배포하는 것이었지만, 어느 새 본래의 임무를 망각하고 기술만 주구장창 긁어모으면서 기술독재에 가까운 행각을 벌인다. 심지어 기술 얻겠다고 멀쩡한 시설을 파괴하거나 자신들이 보호하려던 미국의 후손인 황무지인들을 혐오, 배척하는 추태마저 보인다.
매트릭스하프라이프 2 같은 대중 오락물에서는 해커엔지니어 같이 기술 독재 사회의 테크노크라트로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부와 명예를 포기하는 대신 시민 혁명과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작품들도 있다.[3] 반면 1984브라질 같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으로 어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한 개인은 결국 아무리 발버둥쳐도 짓눌려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기술독재 집단이 마냥 구제불능의 절대악, 주인공에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뼛속깊이 각인시키는 답이 없는 악의 조직으로 묘사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Sci-Fi의 본고장 서양에서는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기술독재 집단을 여럿 찾아볼 수 있으며, RPG 쪽으로는 국내에서 그나마 인지도 있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테크노크라시를 꼽을 수 있다.[4] 기술독재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묘사한 일본 쪽 매체로는 PSYCHO-PASS시빌라[5]가 유명하다.
중국 공산당의 독재와 문화 검열, 중국산 제품에 설치된 백도어, 중국의 해커등을 보고 현실로 나타난 기술독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카카오톡 사찰 논란, 2019년 https 차단 논란, 유해 사이트 차단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검열 역시 대한민국 정부와 산하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술독재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기술독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기술독재를 시행하려면 시행할 수 있을 만큼 한 국가의 총생산량 및 경제력이 높아야 하고 과학기술은 대기업 및 정부기관에서 독과점 및 통제를 하고 있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통제력과 역량이 국가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도 남아 있을 정도로 강력해야 가능하다.

3. 창작물



3.1. 기술관료제



3.2. 기술 독점


  • 듄 시리즈 - 틀레이락스
  • 메트로폴리스
  • 에이리언 시리즈 - 웨이랜드 유타니
  • 쥬라기 공원 - 인젠[6]

3.3. 기술 독재



[1] 시작은 1919년 미국의 윌리엄 스미스라는 엔지니어가 ‘기술관료제: 산업민주주의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Technocracy': Ways and Means to Gain Industrial Democracy)’이란 글에 선보이면서 널리 알려졌다.[2] 타임로드의 고향 행성이 갈리프레이지만, 타임로드=갈리프레이인 은 아니다. 갈리프레이인들 중 타임 볼텍스에 노출되어서 2개의 심장과 12번의 재생성 기회를 얻게 된 것이 타임로드이다. 즉, 과학 기술로 생물학적으로도 완전 다른 종족이 되어버린것.[3] 이런 작품에서 해커들은 대부분 반체제 성향을 가진 자들로 등장한다.[4] 다만 테크노크라시의 경우엔 구판에서는 플레이어들의 주적이자 악이었지만 개정판이 반복해 나오며 선역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것. 관련된 내용은 문서 참고.[5] 세계가 경제붕괴로 망한 상황에서 일본이 그나마 풍요롭게 살게 만들었다. 다만 여기도 주인공들과 악역들을 통해 시빌라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작품의 주제다.[6] 이 경우는 나중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7]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 중 한 명인 리퀴드 오셀롯은 이 기술독재 시스템 자체를 아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려 이를 행하는 집단에게 역으로 맞서려고 한다.[8]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기술 독재를 배척할 수도 있고, 직접 행할 수도 있다.[9] ctOS를 통해 시카고 전체를 통제하고 있으나,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나 주변인들 중 해커가 많아 뚫리는 모습이 많이 노출되며 심지어는 해커에게 관리자권한을 완전히 탈취당하거나 해커집단 데드섹이 대놓고 저항하다가 마지막에는 아예 블룸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즉, 완벽한 기술독재라고 보는것은 힘든 편.[10]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서구 열강들의 연맹체인 위슬로 협정이 DNI라 불리는 기술을 사용한다. 허나 실상은...[11] 삭제된 엔딩 한정[12] 엘라이자 엔딩[13] 본 항목에서 테크노크라시와 함께 흔치않은 긍정적인 형태의 기술독재로 이단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그저 여러 과학기술들을 연구 및 수집하면서 지내다가, 전쟁 발발 후 오랜 기간 혼란이 지속되자 당시 나발의 지도자가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평화협정에 찬성하는 모든 파벌들에게 기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하여 전쟁을 종결시켰다. 그리고 사회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다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려는 등. 매우 독특한 사회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여러 파벌내부에 첩보원들을 침투시키는 등 어느정도 어두운 면모도 존재한다.[14] 정확히는 날개의 존재의미가 특의점 기술에 달려있고, 타 날개나 여타 이유로 인해 기술을 빼앗기면 해당 날개는 추락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날개 내에서도 특이점 기술은 극비로 유지한다.[15] 이외에도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사회제도 중에 기술주의(Technocracy)가 존재하며, 정부체제로 합리적 합의체(Rational Consensus), 과학 이사회(Science Directorate), 기술주의 독재정(Technocratic Dictatorship), 계몽 전제정(Illuminated Autocracy)이 있으며, 파벌로는 기술주의자(Technologis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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