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2012년
1. 시즌 전
베테랑 필승조와 좌완 에이스, 무엇보다 '''팀을 책임졌던 4번타자'''가 떠나면서 시즌 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멀어보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FA 계약을 통해서 정대현, 이승호를 영입하긴 했으나 정대현은 시즌 이전에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이승호는 제구난조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등 롯데의 시즌 전 전망은 그렇게 밝다고는 보이지 않았었다.
시범경기는 3승 9패로 최하위.
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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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는 송승준이였고, 상대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류현진이였다. 송승준이 5.1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강영식-최대성-이명우-김성호-김사율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4:1로 개막전을 승리했다.
8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 상대 선발투수는 안승민. 사도스키가 경기 초반 롯데의 실책에 흔들리더니 3이닝 5실점(3자책)으로 강판되어 승리를 먹기 힘들다고 생각했으나 김태균의 치명적 판단미스가 나오면서 4회말 공격에 7득점을 하여 역전. 그 이후에도 차례차례 적시타가 터지면서 5:10으로 승리했다.
10일~12일 3연전 상대는 LG 트윈스. 10일 경기는 우천순연되었다.
11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쉐인 유먼, 상대 선발투수는 임찬규. 유먼의 시즌 첫 경기였다. 롯데가 4회와 5회 득점하면서 3점을 만들었지만 LG가 5회말에 동점을 만들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7회까지 유먼은 잘 던져주었고 8회초에 롯데가 결승점을 뽑으면서 유먼은 7이닝 3실점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12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고원준, 상대 선발투수는 김광삼. 롯데는 지난 3경기와 달리 빈타를 보여주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도 6안타밖에 못때렸지만 8회에 오지환의 3타점 2루타가 결정타. 0: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3일~15일 3연전 상대는 두산 베어스. 13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송승준, 상대 선발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2회말에 홍성흔의 기선제압 홈런이 나왔으나 그것이 롯데 득점의 전부. 그리고 롯데는 4안타에 멈추고 역전도 당하면서 니퍼트에게 1:6 완투승을 내주고 말았다.
14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 상대 선발투수는 김선우. 7회까지 무득점이였으나 8회말에 한번에 역전에 성공. 하지만 마무리 김사율이 동점을 허용하였다. 그 이후 양팀은 별다른 득점 기회없이 3:3으로 무승부. 이는 '''올시즌 KBO 첫 무승부'''[1] 이다.
15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이용훈, 상대 선발투수는 김승회. 매년마다 5선발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용훈이 7.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였다. 롯데 타선은 김승회의 제구불안을 발판삼아 5회에 크게 득점하여 5:0으로 승리했다.
17일~19일 3연전 상대는 SK 와이번스. 17일 선발투수는 쉐인 유먼, 상대 선발투수는 이영욱. 본래 선발을 잘 뛰지 않는 이영욱은 4회에 내려갔으며, 롯데는 바뀐투수 이재영에게 결승점을 뽑아내면서 3:2로 승리. 유먼은 7.1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얻어냈다.
18일 선발투수는 고원준, 상대 선발투수는 마리오 산티아고. 6회에 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7회초에 김성배가 3실점 하면서 무너졌고, 9회에도 2점을 허용해 2:8로 패배했다.
고원준은 2경기 연속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19일 선발투수는 송승준, 상대 선발투수는 박종훈. 1회초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그 이후 송승준은 꾸역꾸역 이닝을 먹으면서 나름 잘 막아주었다. 그리고 롯데는 경기 초반에 5점을 득점하면서[2] 승부를 풀기 쉽게 해놨으며 불안불안한 리드였지만 결국 6: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SK와의 승차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20일~22일 3연전 상대는 KIA 타이거즈. 20일 선발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 상대 선발투수는 앤서니 르루. 롯데 타선이 앤서니를 두들기면서 손쉽게 풀어나가는듯 했으나 사도스키가 제구난조에 수비에 아쉬운모습까지 겹치면서 결국 5회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따라잡히기 직전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KIA의 임준혁이 연속 폭투를 하는등 알아서 자멸. 롯데가 11:7로 이겼다. 그리고 공동 2위였던 두산 베어스와 1위였던 SK 와이번스는 이날 패배하면서 롯데가 '''1462일만에 단독 1위'''에 올라갔다!!!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경기는 우천순연되었다.
24일~26일 3연전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 24일 선발투수는 쉐인 유먼, 상대 선발투수는 윤성환.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대 삼성 대구 원정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선전하면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고, 유먼이 2실점을 하였지만 이어지는 불펜에서 무실점으로 호투, 스코어 2:0인 상황에서 9회초에 돌부처가 올라오면서 롯데 팬들은 반쯤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 선두타자 전준우가 오승환의 3구째를 받아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2:1. 이어진 홍성흔의 안타와 박종윤의 보내기로 1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삼진으로 아웃되어 2아웃. 삼성은 손아섭을 거르고 최근 타격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황재균과 승부를 하였으나,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신본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되었고, 김주찬이 2타점 적시타를 두들겨 4:2로 역전하며 오승환을 내려버렸다. 안지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으나 바로 조성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 6:2가 되었고[3] , 롯데는 9회말에 최대성을 올려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롯데는 승률 0.727로 1위를 유지하였고 경기 MVP는 결승점을 뽑아낸 김주찬이 선정되었다.
25일 경기는 우천순연, 26일은 선발 고원준이 탈탈 털리면서 6:3 패배. 24일 경기에서 롯데 타선에 무너졌던 오승환이 다시 9회 마무리로 올라와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3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호성적에 힘입어 27일부터 29일의 LG전이 모두 매진되었으나 27일에는 20-8로 참패했다. 송승준이 3과 1/3이닝 9실점 6자책점으로 무너지고 정성훈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았으며 7회 4점, 8회 6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다행히도 28일에 이겼고 29일에 쉐인 유먼이 완봉승을 거두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3. 5월
믿었던 선발진은 전부 무너지기 시작했고 4월에 호투했던 불펜진인 최대성, 김성배등도 털리기 시작. 게다가 4월 폭발력이 넘치던 타자들도 전부 내리막길을 타면서 5월 17일 기준으로 1승 9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기록했다. 게다가 처참했던 2011년 상반기에서도 당하지 않은 스윕까지 홈에서 당했다.
하지만 5월 18일부터 5월 20일에 치른 사직 KIA전에서 KIA에게 스윕을 빼앗으며 주중에 넥센에게 스윕당한 것을 완벽하게 메꿔냈다. 더욱이 작년 6월 30일부터 이어진 대 KIA전 연승 기록을 이어 나갔다.[4] 이 과정에서 중고신인에 그쳤던 스위치 타자 박준서와 신고선수 출신 김사훈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롯데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5월 25일부터 27일까지의 두산과의 잠실 3연전을 스윕으로 가져갔다.
4. 6월
홍성흔이 부상으로 결장한 즈음에 두산 베어스에서 포수 용덕한을 영입하였다. 용덕한은 강민호에 비해 수비에 능숙하고 특히 중간계투 강영식이나 김성배와는 이전부터 호흡을 맞추어왔으므로, 영입과 동시에 새로운 작전 패턴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용덕한이 선발출전한 경기에는 체력고갈 상태인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나서서 수비 부담을 덜기도 한다.
6월 말 현재 2위권 팀들과 경쟁 중에 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2~3게임 정도 승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체로 단독 2위를 마크 중. 특기할 만한 경기는 없으나, 연장전에 가서 승부가 나는 일이 많아서 시즌 후반의 체력이 걱정되기도 한다.
6월 22~24일 펼쳐진 잠실 엘꼴라시코 3연전을 스윕. 단독 2위를 굳혔을 뿐 아니라 1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0.5게임으로 좁혀졌다. 22일 23일 경기는 둘 다 끌려가다가 9회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서 역전승을 거뒀으며, 24일 경기는 이용훈이 7.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를 따 냈다. 특히 24일 경기는 LG의 5할승률 10차 방어전이었으나 승리는 커녕 퍼펙트경기의 제물이 될 뻔 하면서 올시즌 최초로 5할 승률이 깨졌다.
6월 2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셰인 유먼의 10K 호투에 힘입어 1승을 챙기고, 0.5게임차로 1위를 지키던 SK가 삼성에 패배하면서 '''1위에 복귀'''. 한 시즌에 1위를 놓친 후 다시 1위로 복귀한 것이 몇년 만인지, 우천 중에 경기장을 지켜준 사직 홈팬들에게는 큰 팬서비스가 되었다. 그리고 6월 27일에도 역시나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하였다. 승리투수는 오랫만에 1군에 올라온 고원준. 부상선수가 의외로 많은 현 상황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적. 28일 사직구장 첫 등판인 박찬호를 상대로 사도스키가 나섰고,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송창식과 션 헨을 두들겨 5:2로 승리하며 한화전 스윕과 7연승을 달성했다. 이 날 사직구장은 박찬호 선수의 영향인지 평일임에도 2만 6001명이 입장했다.#
6월 29일 두산과의 경기는 줄줄이 이어진 실책으로 점수를 내 주면서 6:1 패배.
5. 7월
7월 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7로 패배해서 삼성 라이온즈에 1위 자리를 내 주고 2위로 내려갔다. 최종적으로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직전 한화전 스윕승이 무위로 돌아간 셈이 되었다.
7월 3일 SK와의 경기는 강민호의 홈런 등 타격이 살아나 4:6으로 승리. 그간 애먹이던 고원준이 6월 27일 이후 다시 한 번 승을 챙겼다. SK를 4위로 내려보냈다. 특히 이날 김사율이 20세이브를 올리면서 '''구단 사상 첫 2년 연속 20세이브'''[5] 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4일 경기도 선발 사도스키의 활약으로 3:5 승리, 거기에 김사율이 21세이브를 챙기며 두산의 프록터와 함께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7월 5일 경기는 우천 취소되었다.
7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사직에서 반 게임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양 팀 모두 중요한 경기로, 롯데 입장에선 다시 선두를 재탈환할 좋은 기회였고, 삼성 입장에선 선두를 지키고 독주할 절호의 찬스로 이래저래 선두를 둘러싼 치열한 혈전이 예상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7월 6일 경기도 우천 취소. 7일은 삼성 선발 배영수를 두들겨 7:0으로 승리. 삼성도 초반엔 여러 번 찬스가 있었지만 초반에 잔루를 많이 남기면서 무기력하게 패배. 일단 0.5게임차로 1위를 탈환하였지만 8일에는 오히려 롯데 선발 송승준이 삼성 타선에게 거하게 털려 2:7로 패배하는 바람에 삼성에 1위 자리를 내 주고 다시 2위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1,2위간에 맞대결은 1승 1패를 사이좋게 주고 받았다.
7월 9일, 공식적으로 KBO 올스타전 투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올스타전 동군을 점령했다. 그로 인해 다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롯데팬들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상황. 다른 팬들은 올스타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하고, 롯데팬들은 올스타=인기투표를 주장하면서 팬덤 사이에서는 분위기가 별로 안좋다.[6]기사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엠블램도 만들어졌다.
7월 10~12일은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이며, 10일과 11일 경기는 우천순연되었다. 12일 경기는 1:5로 강우콜드패를 당하면서, 1위 삼성과 2게임 차로 벌어지고 말았고, 3위 두산과도 0.5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다.
13~15일은 사직에서 한화와 3연전. 13일 경기는 유먼과 박찬호의 대결이었으나 5회 종료 후 1:1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강우콜드로 무승부. 14일과 15일에는 우천취소되었다. 그 사이 삼성이 1승을 챙기는 바람에 1위 삼성과 2.5게임차로 벌어졌다.
17~19일은 목동에서 넥센과 3연전. 17일 경기는 나이트 vs 이용훈의 팽팽한 접전 와중에 목동 구장의 조명 문제로 경기의 흐름이 끊기면서 6:3 역전패를 허용하였다. 이로써 3연패. 18일 벤헤켄과 유먼의 대결은 6회초에 대거 5득점을 올리면서 5:0으로 승리, 연패를 끊었다. 더불어 전반기 단독 2위도 확정. 19일 경기는 선발이 모두 4회 이전에 강판되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11안타를 쳤으나 6안타에 5점을 낸 넥센에게 5:3으로 패배하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7월 21일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가 5:2로 승리를 했는데, 이 때 나온 타점과 득점은 모두 롯데 선수로부터 나왔다.[7] 미스터 올스타로는 롯데의 황재균이 선정되었다. [8]
7월 24~26일은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 24일은 유먼 vs 류현진의 대결로 접전 끝에 3:4로 패배하였다. 류현진이 무려 '''129개'''를 던지면서 시즌 첫 완투승을 챙겼다. 25일은 송승준과 김혁민의 대결로 1:10으로 패배. 이로 인하여 두산 베어스에 2위 자리를 내 주고 3위로 내려갔다. 반면에 26일은 12안타 9득점으로 9:2로 승리. 사도스키가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을 챙겼다. 그리고 이날 패한 두산과 자리를 맞바꿔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7월 27~29일 2위 싸움 중인 두산 베어스와 잠실에서 대결을 벌인다. 27일 경기는 투수전이라기보다 수비전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이종욱에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2:1 패배. 3위로 내려갔다.
7월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KIA의 불안한 불펜을 무너뜨리며 4:5로 승리를 챙겼다.
6. 8월
8월 1일에는 침묵하던 김기아 타선이 갑자기 폭발하며 13:4로 패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5실점을 하며 부진했으며, 어제와는 반대로 롯데의 불펜이 무너졌다. 8월 2일에는 9회초까지 4:1로 밀리다가 9회말 부진하던 최향남을 상대로 2점을 따내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3으로 패배.
8월 3~5일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경기. 3일에는 연장전까지 가는 3:3 팽팽한 접전 끝에 손용석이 12회말 끝내기 1타점 안타를 기록하며 3:4로 승리. 초반에 고원준이 3이닝 6피안타 4사사구 무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고, 연장 3회동안 최대성이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버텨준 것도 승리에 한몫 했다. 4일에는 셰인 유먼이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이후 등판한 이정민이 또 3실점을 하는 바람에 6:1로 패배. 5일에는 송승준과 김성배 의 호투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0:1로 다시 승리를 따냈다.
8월 7~9일은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 7일에는 연장까지 가는 5:5 접전 끝에 11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5:6으로 패배. 8일에는 6:1의 상황에서 1점차까지 따라붙은 LG 타선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6:5로 승리했다. 특히 마무리 김사율의 부재와 정대현의 알 수 없는 복귀 시점 속에 최대성이 2300여일만에 세이브를 챙긴 모습이 돋보였다. 9일 경기는 셰인 유먼과 레다메스 리즈 대결로 적절한 안타와 함께 리즈의 폭투로 인한 자멸로 6:1로 승리했다. 유먼은 10승 기록.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9회에 등판하며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온 '''정대현'''의 완벽한 투구로 삼진과 땅볼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먼이 8회까지 던져주면서 이틀 연속 무리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주장 김사율도 주말 3연전부터는 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8월 10~12일은 지난주 주중 3연전을 치룬 KIA 타이거즈와 광주에서 또다시 3연전을 갖는다. 2위인 두산 베어스가 무서운 기세로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쫓아가고 있고, 맞붙게 될 KIA 타이거즈는 선발진이 안정되며 상승세를 타고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라 이번 3연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10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11일에는 선발 송승준이 6이닝 무실점하며 5일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였고 12일 경기에선 라이언 사도스키가 5회에 갑자기 무너졌으나 불펜 투수들이 호투하며 KIA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두번째로 등판한 정대현은 이날 1과 1/3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8월 14~16일 홈에서의 SK 3연전은 1승 2패. 정대현은 3일내내 등판하여 첫번째 시합에선 '''블론세이브'''로 선발투수의 승리를 본인이 챙겨먹었고, 두번째 시합에선 동점 상황에서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세번째 시합에선 또 '''블론세이브'''로 팀이 연장 접전까지 가는데 기여하였다. 결국 이승호가 결승타를 얻어맞고 패전을 기록한다.
(본격 SK출신들이 다 말아먹은 경기!)
8월 17~19일 홈에서의 넥센 3연전은 2승 1패. 두산이 삼성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다시 간당간당한 2위로 올라왔다.
8월 21~23일은 대구에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는다. 21일 경기는 이용훈 vs 장원삼이었으나, 이용훈이 1.1이닝을 던지고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여 긴급하게 진명호가 투입되었다. 진명호가 던진 공이 중계화면에서 사라지는[9] 등의 실책도 있었지만 예상외의 호투에 삼성이 틀어막히면서 불펜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고, 오랫만에 살아난 홍성흔의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로 5:3으로 승리했다. 2사 만루 홍성흔 타석에서 장원삼은 이미 129개를 던졌지만 류중일 감독은 교체없이 진행하였고 결국 130구째의 낮은 공이 만루포로 연결되었다. 9회에 이명우가 3실점을 하며 흔들렸는데, 덕분에 김사율이 올라와서 세이브를 추가했으니 뭐 됐나.. 22일과 23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그러나 경기를 갖지 못한 이틀 사이에 SK가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함에 따라 앉은 채로 순위가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8월 24일~26일은 부산에서 두산과 3연전을 갖는다. 24일은 송승준 vs 니퍼트로 송승준이 8회까지 무실점, 니퍼트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투수전을 벌였으나 9회에 불펜에서 1실점을 하며 1:0 패배했다. 프록터의 30세이브 달성은 덤. 25일은 유먼 vs 이용찬으로 어제에 이은 투수전을 보여줬다. 오랫만에 부활한 조성환의 첫 득점 및 솔로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으며, 유먼 시즌 12승, 김사율 28세이브, 이용찬은 완투패를 기록했다. 26일 2:1으로 뒤지고 있는 8회 상황에서 김주찬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2:2 동점을 이루었다. 같은 회 김주찬이 3루 주자로, 용덕한이 강민호의 대수비로 4번 타자로 나선 1사 상황에서 적절한 용덕한의 스퀴즈 번트+김주찬의 주루 플레이/베이스 터치의 콤보로 득점. 2연속 스퀴즈 성공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 위닝시리즈로 두산전을 마무리 하였다. 같은 날 0.5게임차로 2위에 있던 SK 와이번스가 임경완의 작가정신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는 다시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게임 차.
8월 28~30일은 문학에서 SK와 3연전을 갖는다. 28일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취소. 29일은 이정민 vs 부시의 대결로, 최근 롯데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과 투수력에서 앞서는 SK의 우세를 점쳤으나 이정민의 호투와 황재균의 5타점을 위시한 메가자이언츠포에 힘입어 10: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정민은 2003년 10월 2일 삼성전 이후 9년만에 선발승을 따냈으며 데뷔 후 최고 이닝 소화 및 최고 투구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생애 첫 완투완봉을 기록할 뻔 했으나 9회에 최정 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교체,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덕분에 정대현의 이적 이후 문학 첫 등판이 이루어졌다. 재미있는건 사실상 정대현 반대부급으로 SK로 FA자격으로 간 임경완도 이날 등판했다는 사실인데, 임경완은 작가로서의 본능을 잊지 않았는지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맞고 말았지만, 정대현은 다소 고전을 했으나 마지막을 병살로 처리하여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30일 경기는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연기되었다.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홈인 사직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이 내정되었는데, 31일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 송승준과 레다메스 리즈의 눈부신 투수전과 철벽피칭을 한 불펜진들의 활약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올 시즌 2번째) 롯데로서는 송승준이 노디시전을 기록한 것과 12회 말 마지막 찬스(무사 1,2루)를 못살린 것이 못내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어쨌거나, 8월의 롯데 자이언츠는 샌드위치로 몰린 상황에서도 13승 1무 8패로 좋은 성적을 내며 8월을 마감하였다. 이는 SK 와이번스 다음으로 좋은 8월의 전적이었다.(SK는 8월 15승 7패를 기록)
7. 9월
9월 1일 경기는 선발투수 셰인 유먼이 윤요섭에게 홈런을 맞고 실성했는지 1.2이닝 4실점하고 이승호가 '''또''' 3실점으로 게임을
던져버리면서 시원하게 3-7로 털렸다. 2일 경기는 전준우의 2홈런 맹활약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3위 SK가 4위 두산에게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SK와는 2.0게임 차로 벌려놓았다.
이날로 일단 모든 정규일정이 종료되고, 이후로는 우천취소 등의 경기가 적절히 섞이면서 3연전씩 끊어가는 스케쥴로 진행되지 않는다.9월 4일 사직 야구장 KIA 타이거즈전에서 경기 초반 2:1로 밀리다가 구원투수 정대현[10] 의 호투와 손아섭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2:4로 승리. 하지만 7회말 2사 상황에서 박준서의 1루 오심 문제로 시끄럽긴 했다. 중계 리플레이상으로는 아웃이었지만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했고, 결과적으로 이 판정 때문에 이닝이 종료되지 못하고 결승타까지 이어졌기에 KIA 입장에서는 더욱 아쉽게 되었다.
9월 6일 부터 9월 10일까지 한화 이글스와 무려 4연전[11] 을 갖게 되는데, 6일 경기는 대전에서, 7일 ~ 10일 경기는 사직에서 맞붙는다. 6일 경기는 류뚱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압살당하여 0:2로 패했다. 7일 경기는 선발 송승준과 불펜진의 호투, 그리고 정훈의 투런포를 비롯한 타선의 적절한 지원으로 5:2로 승리했다. 이날 마무리로 나온 김사율은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비롯해 아웃카운트 세개를 처리하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1994년 박동희가 기록한 팀 내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31세이브)을 세웠다'''. 또한 이날 3위 SK, 4위 두산이 나란히 패하면서 이들과의 승차도 더 벌려놓는데 성공했다. 8일 경기에서는 유먼의 호투와 전준우의 분유포 등에 힘입어 3:0 승리. 마무리는 역시 김사율, 드디어 '''32세이브'''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김사율은 방송국 인터뷰 중에 송승준으로부터 누런 가루를 뒤집어썼다.[12] 그리고 결승타를 쳤던 전준우는 우유를 뒤집어썼다. 9월 9일 경기는 우천취소로 다음 날인 10일로 연기되었다. 월요일인 10일에 열린 경기에서는 홍성흔과 강민호의 홈런포와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승리. 사직으로 무대를 옮긴 한화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한화를 보약으로 먹은 롯데는 1위 삼성과 4게임, 3위 SK와 3게임차로 2위를 굳히게 되었다.
9월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0:4로 패하였고 이용찬에게 완봉승을 헌납하였다.
9월 12일~14일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갖는다. 12일은 돌아온 탕아 고원준과 서재응의 선발대결로, 고원준이 4⅓ 이닝동안 1실점을 하고 내려간 반면 롯데 타선은 서재응에게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불펜진의 호투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버티다가 끝내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최향남에게 강민호, 조성환, 황재균, 황성용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얻어 3:1로 승리하였다. 김사율의 쫄깃한 33세이브는 덤. 13일 경기는 우천으로 14일로 연기되면서 2년만에 더블헤더로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14일의 KIA와의 더블헤더에서 1무 1패로 좋지 않은 전적을 남기고 말았다. 더블헤더 1차전은 1:10으로 깨끗이 순살, 2차전은 7:5로 앞서다 김사율의 블론세이브로 인해 7:7로 힘겹게 연장전까지 끌고가다 12회 초에 한 점을 뽑아내어 8:7로 이기나 했는데... '''12회 말 강영식이 아웃카운트 1개, 그것도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두고 신인 황정립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고 말았다'''.[13] 결국 그 경기는 8:8로 무재배.
'''그리고... 2015년 6월 롯데 이전의 최악의 단기간 DTD를 시전하는데.....'''
14일의 더블헤더의 데미지 탓인지 1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1,2위간의 맞대결에서도 2:3으로 석패했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3점으로 잘 막았으나[14] 역시 피로의 영향으로 타선 침체가 아쉬웠던 부분. 특히 3위 SK가 더블헤더로 퍼진 KIA를 상대로 12:5로 압승했기 때문에 2,3위 격차가 1.0게임까지 줄어들었고, 1위와도 4.5게임으로 벌어졌기 때문에 1위 정복보다 발등에 떨어진 2위 싸움에 더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까지 왔다.
9월 18일과 19일 SK 와이번스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계속되는 타선 침묵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그리고 19일 경기 패배후 어떤 개념없는 '''꼴리건'''이 이만수감독과 SK선수단에게 녹색 레이저 포인터로 '''안구테러'''를 시도해서 빈축을 샀다. 최훈도 '''신랄하게''' 깠다.#
9월 2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3-1로 패배했다. 배터리는 넥센의 스피드를 저지하는데 실패했고 특히 서건창의 2루 도루때 악송구로 공을 뒤로 빠뜨려 서건창을 3루까지 진루시키고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은것이 컸다. 타선 또한 '''13안타를 치고도 1득점'''하는 무시무시(?)한 병맛을 자랑하며 시즌 첫 '''5연패'''를 달성해버렸다. '''에이스 쉐인 유먼도 롯데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9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5회 무사 만루 찬스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각종 에러까지 범하는 졸전을 펼치다가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더불어 팀의 연패도 '''6'''으로 늘어나고 말았고, 두산 베어스에게 공동 3위를 허용했다.
9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하였다. 팀의 연패는 '''7'''로 늘어났다.
9월 2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다행히 3:1로 승리함으로써 팀의 7연패를 끊었다.
9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홍성흔이 선제 솔로홈런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나 했더니 9회말에 올라온 최대성이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장작을 쌓기 시작하더니 마무리하라고 올라온 김사율이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공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뒤이어 나온 박한이에게 1-3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화끈하게 경기를 끝냈다. 4월에 끝판왕 오승환을 털며 대승했던 경기를 5개월만에 제대로 보복당한 꼴이 되었다. 이 경기로 인해 롯데팬들은 완전 멘붕당했다.
이틀을 쉬고 9월 27일 사직에서 다시 삼성과 맞붙었지만[15] , 막장수비의 끝을 열며 6:2로 패배하고 말았다. 손아섭이 3안타를 몰아치며 어떻게든 분투했으나, 포수 강민호와 1루수 박종윤의 부재는 너무나도 컸다. 또한 라이언 사도스키도 이날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4회초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골절까지는 가지 않고 단순 타박상으로 판결이 났다고 한다. 28일 대구 삼성 최종전에서도 전날과 똑같은 패턴으로 6:3으로 패배. 이 상태로 가다간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이전처럼 광탈할 게 뻔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연패로 인해 5위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군산에서 최종 3연전을 맞붙게 되었다. '''1승'''만 추가하면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인데, 워낙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탓인지 송승준의 6.1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외면하고 또 0:1로 패하고 말았다. 타선의 막장화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할 지경. 그럼에도 아직 KIA와는 3.5게임 차로 약간 여유는 있어 상황만 따지면 롯데에게 아직 불리하지많은 않다. 오히려 가장 가능성이 희박한 건 KIA쪽. 그런데 최근 롯데 경기에서 보면 점수는 물론이고 1승도 뽑기 힘든 현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10월 1일과 2일은 하필이면 김진우와 윤석민이 상대 선발로 내정되어 있다. 이 둘을 넘지 못하면 진짜 포스트시즌 진출은 장담하기 어렵다. 롯데 팬들은 '''이따위로 할거면 아시아 시리즈 나가서 망신당하느니 나가지 마라'''는 말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7.1.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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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랑 롯데의 경기라 여러가지 장면이 많을 줄 알겠지만, 그냥 무난하게 롯데가 잘 치고 잘 막아서 그런건 전혀(!) 없었으며 이날 벌어진 다른 세 경기와는 다르게 매우 빨리 끝났다.
롯데 선발 투수 쉐인 유먼이 7⅓이닝을 책임졌고, 한화의 선발 투수 윤근영도 의외로 5⅓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정대현이 8회초 스코어 0:2,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병살타로 막아내고, 스코어 김사율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32세이브를 올리며 종전 팀내 기록이었던 박동희의 31세이브(1994년)를 경신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 하는 김사율을 송승준이 단백질 보충제(!)를 뿌려 축하해주고 인터뷰 하는 전준우에게 황재균이 우유(!!!)를 뿌려 축하해줬다. [16]
이 경기를 보고난 후 이날 타 구장에서 열린 세 경기를 지켜보던 롯데팬은 롯데가 정말 강팀이 되었구나를 느낄수 있었다고 한다.
8. 10월
10월 1일 경기는 이정민이 등판해 1회말부터 무사만루를 만들어놓고 0.1이닝만에 4실점 강판당하는 추태를 기록. 그뒤에 타선의 대삽질, 인지도 제로의 신인까지 튀어나오며 김진우에게 완봉승을 헌납. 10:0의 대패를 기록하며 충격의 포스트 시즌 탈락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더 가관인건 이런식으로 가다간 설령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준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할 게 뻔하다.
다행히 10월 2일 경기에서 윤석민과 KIA 불펜 투수들을 털어내며 10:2로 승리하며 KIA의 트래직 넘버를 소멸시키고 4강 진출은 일단 확정지었다. 와중에 정대현은 통산 100세이브를 챙겼다. 팀도 역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나름 금자탑을 쌓았으나 최근 롯데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기 때문에 부각될래야 될 수가 없었다.[17] 오히려 두산과 맞붙을 '''준플옵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서든 슬럼프 탈출과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등 가장 큰 과제만 잔뜩 남았다'''. 에이스 셰인 유먼을 비롯한 부상병 복귀 시점도 고려해야 할 듯.
이후 3,4일 이틀간은 경기가 없었고, 5,6일은 SK 와이번스와 문학에서 시즌 최종 2연전을 맞붙는다. 5일 경기는 타선의 16안타 폭발로 8:3으로 완승, 2007년 이후 처음으로 SK에게 시즌 전적 우세를 확정지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종윤의 복귀 안타를 비롯하여 그동안 막혀있던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것에 의미가 있었던 경기.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감이 올라오지 않은 강민호와 김성배, 최대성 등이 비교적 부진하는 등 우려스런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 7일 경기는 1:6로 패했지만 승패보다는 준플옵에 나갈 여러 타자와 투수들을 시험하는 성격이 강했다. 김일엽과 이승호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이 걸리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라이언 사도스키와 셰인 유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임시 선발로 나왔던 허준혁도 3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점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었다. 이로써 롯데의 2012 시즌 성적은 65승 6무 62패 승률 .511로 마감하였다.
9.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인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되었다. 10월 8,9일(1,2차전)에는 잠실에서, 11,12일(3,4차전)은 사직에서, 최종적으로 14일(5차전)에는 잠실에서 경기를 가진다.
주말 내내 각종 언론에서는 마치 롯데에 저주를 거는 듯 너도나도 두산의 우위를 점치는 상황이었고, 시즌 후반에 악재가 겹친 관계로 롯데 팬들조차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었'''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9.1. 1차전
10월 8일에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송승준과 니퍼트의 대결이었으나.... 전혀 준플레이오프 답지 않은 막장경기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1008 대첩 참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롯데가 어쨌든 이겼다'''.
경기의 결과로 롯데의 강민호와 두산의 오재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 강민호는 부상 직후 바로 근처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오재일 또한 김강률 선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결국 강민호는 준플레이오프에 더 이상 나갈 수 없게 되었고, 전직 포수 출신이던 홍성흔이 마스크를 쓴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은 각각 셰인 유먼과 노경은을 예고했다. 왜 1차전에 팀의 에이스 유먼을 내세우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승호 감독은 "외국인 투수끼리 맞붙으면 재미없잖아."라는 대답을 내놨다.(..) 실제로는 시즌중 항상 사도스키 전에 유먼이 던졌기 때문에 순서를 맞추기 위해서라고. 의외로 외국인 투수들이 이런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9.2. 2차전
9일 선발은 셰인 유먼 vs 노경은의 대결로,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노경은에 비해 유먼은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었다. 2회부터는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면서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끌려가던 7회초, 1사 후 황재균, 용덕한, 문규현의 7 8 9번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이어 들어온 선두타자 김주찬은 유격수쪽으로 병살타 코스 땅볼을 쳤으나 두산 유격수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이에 노경은이 내려가고 홍상삼이 올라와서 조성환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 종료.
롯데는 7회말에 유먼을 내리고 김성배를 올려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막는다.
8회말엔 최대성이 2타자를 막고 강영식이 1타자를 막아 이닝을 종료시킨다.
9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8번 용덕한이 들어왔는데.. 홍상삼의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외야로 솔로포를 꽃아버린다. 2:1 역전포이자 용덕한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이에 홍상삼을 내리고 변진수를 올려 문규현과 김주찬을 잡아 이닝을 종료시킨다.
9회말, 두산의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완인 관계로 강영식이 계속 던진다. 하지만 단타를 맞아 출루하고 대주자로 발이 빠른 민병헌으로 교체. 마운드는 여왕갈매기가 이어받는다. 우선 1점을 따라가기 위해 윤석민이 희생번트를 대는데.. 황재균이 빠르게 달려나와 병살에 성공한다. 다만 대주자 민병헌과 문규현이 2루에서 충돌한 것이 흠. 마지막 타자 이원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승리를 챙겼다.
승리투수는 강영식, 세이브는 '''공 3개 던진''' 정대현, 패전투수는 홍상삼이 되었으며 경기 MVP는 용덕한. 용덕한 선수는 어제 결승 득점에 이어 오늘은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어제 승리 후 "친정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다."라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오늘 결승홈런으로 그의 존재를 두산 팬에게, 그리고 롯데 팬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오늘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이 어떠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친정팀이고 뭐고 지금의 나는 롯데의 선수다. 두산이 친정팀이라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홈런 이외에도 두 차례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냈으며, 초반 유먼의 직구가 얻어맞자 바로 볼배합을 변화구 위주로 끌고가서 구위를 진정시킨 후 다시 직구 위주로 전환하면서 두산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9회 병살 상황에서 윤석민이 대놓고 번트를 준비하자 황재균에게 뛰어들어 올 것을 지시하고 정대현에게 느린 공을 주문해서 번트 병살을 유도한 것은 오늘 게임의 백미.
어제 경기에선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우루루 저지르며 양팀 모두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 준 반면 오늘은 두산이 1실책, 롯데는 실책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특히 문규현은 4타수 3안타 1타점 동점타의 활발한 공격 이외에도 7회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내는 멋진 수비와 9회 병살 상황에서 민병헌과 충돌 충격을 견디면서까지 완벽한 송구를 해서 병살을 완성하는 등,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1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얻어내는 등, 준플의 키플레이어로 각성중이다.
홍상삼 선수는 오늘 홈런을 맞으면서 준플 통산 4피홈런을 기록해 타이기록을 세웠다.
11일 3차전은 각각 사도스키와 이용찬을 선발예고했다. 또한 10일 검진 결과에 따라 강민호의 복귀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 소견에 따라 강민호는 일단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다. 이에 엔트리에 포수가 용덕한 1명으로 백업이 없어짐에 따라, 만약을 대비해 홍성흔이 강민호의 호구를 착용하고 몇 년만에 포수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9.3. 3차전
홈구장에서 3연승으로 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하는 여망과는 달리 2:7로 대패. 평일에 모처럼 몰려든 홈팬들은 실망감을 금할 수 없었다. 승리투수 두산 변진수, 패전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1회를 1시간 가까이 질질 끌다가 오른팔 이상으로 한 이닝을 못채우고 물러났다. 이 와중에 최준석의 홈런을 포함, 3점을 먼저 내주게 된다. 2회말에 2점을 따라잡아서 어느 정도 희망을 보여줬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끝. 점수차는 계속 벌어질 뿐이었다.
아직은 롯데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가급적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것이 롯데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9.4. 4차전
3차전 경기 내용이 너무나 안좋았기 때문에 이날 사직구장 매진에 실패했다.(2만 8천석 중 2만 800명가량 입장)
선발투수는 각각 고원준과 김선우를 내세웠다. 어제의 뼈아픈 패배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잠실만은 가지 않겠노라"고 선언했지만,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김선우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에 고원준은 윤석민에게 솔로포 포함 2타점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한다. 결국 2 ⅓이닝을 던지고 송승준으로 교체, 송승준이 4 ⅓이닝동은 롱 릴리프 역할을 맏으며 무실점 호투한다. 공격이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잔루만 쌓여가자 롯데 팬들의 속도 점점 타들어간다. 다만 두산도 4회초 공격에 임재철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직한 안타를 치고도 2루에서 손아섭에 강견에 걸려 비명횡사하고, 김재호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하는 등, 그리 좋은 분위기로만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말, 김선우를 내리고 김창훈이 올라와 손아섭만 잡고 다시 변진수로 교체, 변진수의 패기넘치는 피칭으로 팀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7회초 2사 후 송승준이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벤치는 투수를 이명우로 교체하였으나, 이명우가 다시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자 김사율을 올려 이닝을 끝낸다. 7회말 공격은 빠르게 삼자범퇴.
7회초에 심판에게 레이저 공격이 가해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며 전국적으로 꼴리건을 성토하는 글들이 포풍리젠되었으나, 알고보니 방송카메라 조명이었다는 해프닝.
8회초, 김현수와 윤석민을 잡아내고 2아웃 상황에서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김사율을 내리고 김성배를 올렸으나 다음타자 이원석이 친 공이 중견수쪽 깊숙히 날아갔다. 전준우가 쫓아가긴 했으나 마지막 점프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공을 떨구고 최준석 대신 들어온 대주자 허경민은 여유있게 홈인,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진다.
여기까지 양팀의 안타수는 같았다. 비록 볼넷을 두산이 2개 더 얻긴 했지만 롯데는 잔루의 산만 쌓았고 두산은 3점이나 얻었기 때문에 롯데 팬들은 지긋지긋한 준플 홈 징크스를 떠올리며 슬슬 짐을 싸기 시작했다.
하지만 8회말에 대반격이 일어났다.
두산은 잘 던지던 변진수를 내리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하여 확실하게 기선제압하려 했으나 롯데는 선두타자 문규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린다. 이어 올라온 김주찬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면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한 점 따라붙는다. 무사 주자 2루. 다음 타자 박준서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으나 김주찬이 양의지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홈 태그에 실패하고 아웃된다. 1사 주자 1루. 이렇게 희망고문으로 끝나나 싶더니 다음타자 손아섭이 단타를 치고 나가 1사 주자 1 2루가 된다.
믿었던 니퍼트가 연속 4안타나 맞자 두산은 투수를 홍상삼으로 교체하여 4번타자 홍성흔과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때까지 홍성흔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다. 홍성흔은 끈질기게 버티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와서 마침내 9구째 볼넷을 얻어 출루한다. 1사 만루. 양승호 감독은 다음 타자 정훈 대신 황성용 대타 카드를 꺼낸다. 그리고 황성용 또한 최대한 버티면서 볼넷을 골라내며 천금같은 밀어내기 1점을 얻는다. 3:2 1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 또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큼지막한 우익수 플라이를 쳐내고 이 때를 노려 손아섭이 리터치에 성공하면서 '''3:3 동점'''을 만들어낸다. 2사 주자 2 3루. 이어 올라온 황재균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아쉽게 공격이 종료되었으나, 8회 말 폭풍같이 동점을 만들면서 사직의, 그리고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는 서서히 롯데 쪽으로 바뀌어 갔다.
9회초 동점 상황에서 여왕갈매기가 납신다. 두산은 흐트러진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했으나 정대현은 양의지를 삼진, 김재호를 좌익수플라이,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부숴버린다.
9회말에도 홍상삼이 올라와서 보는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만 용덕한, 문규현, 김주찬이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살짝 가라앉는다. 하지만 10회말 공격이 상위타선으로 이어지기에 롯데팬들은 여기에 일말의 기대를 걸게 된다.
10회초 두산 또한 2번타자부터 시작되는 이닝이지만 여전히 정대현이 올라와서 민병헌을 투수 앞 땅볼, 김현수를 삼진,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다. 투구수 30개로 4삼진 포함 6아웃을 잡아낸 안구정화 투구는 보는 롯데팬은 물론이고 타팀 팬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투구였다.
운명의 10회말, 마운드에는 홍상삼이 다시 올라와서 팬들을 더 어리둥절하게 만든 가운데 선두타자는 1차전 MVP인 박준서가 올라왔다. 박준서는 그에게 MVP를 만들어줬던 홍상삼의 공을 다시 쳐내 무사 1루를 만들어낸다. 이어 올라온 손아섭은 깔끔한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데에 성공한다. 다음 타석은 오늘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기록중인 4번타자 홍성흔, 이에 김진욱 감독은 드디어 스캇 프록터로 투수를 교체한다.
프록터는 홍성흔에게 초구로 바깥족 낮은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다. 이후 포수 양의지는 몸쪽 공을 주문했는지 홍성흔에게 바짝 붙어 포구를 준비한다. 그런데..
프록터는 공을 한가운데쪽 원바운드 공을 던졌고, 이를 양의지가 잡지 못하면서 공을 빠뜨리고 만다. 주자 박준서는 3루로 달리기 시작했고 양의지는 급히 공을 다시 잡아 3루로 공을 뿌렸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었으나 공은 3루수 이원석에게 정확하게 날아가지 못했고, 이원석은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3루에 발을 댄 상황에서 무리한 자세로 공을 잡으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고 만다. 박준서는 상황을 확인하고 다시 홈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좌익수 김현수가 빠진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으나.. 이미 박준서는 홈을 통과했다.
결국 3:4로 기적의 대역전승을 이루게 된다.
승리 투수는 정대현, 패전 투수는 홍상삼이 되었으며 4차전 MVP는 반격의 신호탄을 쓴 박준서가 수상했다. 준PO MVP는 1승 2세이브로 뒷문을 톡톡히 잠근 정대현이 수상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한 양의지나 여러모로 롯데의 승리에 도움을 준 홍상삼에게 MVP를 줘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두산 김진욱 감독의 작전 실패 역시 롯데에게 승리를 헌납한 요인 중 하나였다. 두산 팬은 물론이거니와, 상대편인 롯데 팬들도차도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용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자멸하고 말았다.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볼넷 하나만 내줘도 바로바로 투수 교체를 가져간 반면 니퍼트가 연속 4안타를 맞을때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후 취한 조치라는 것이 홍상삼의 등판. 아무리 정규시즌중에 홍상삼이 롯데 킬러로 명성을 날렸다고 하지만 1,2차전에 롯데에게 승리를 가져다 둔 투수가 홍상삼이라는 것을 감안했다면 결정적인 위기에 올리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최소한 등판시켰더라도 몸 상태가 안좋아보이면 바로 교체를 해주던가 해야되는데 연속 볼넷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벤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으며, 결국 10회초 역전주자가 나갈때까지 계속 끌고갔다.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3점을 낸 상황에서 5차전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롯데는 져도 5차전이 남아있지만 두산은 '''오늘 지면 끝'''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모양이다.
또한 시즌 막판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프록터라고는 하지만 프록터 또한 리그 수준급의 마무리 투수로써 급한 불을 끄는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음에도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혹자는 프록터의 공이 너무 좋지 않아서 올릴 수 없었다고도 하는데, 정말 그렇다면 10회말 가장 중요한 순간에 프록터를 올리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두산 벤치의 이도 저도 아닌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에 선수들, 특히 홍상삼 개인의 피해가 너무 컸다.
롯데도 강민호는 부상으로 시리즈 내내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테이블세터진과 베테랑 조성환의 부진 등이 준플 내내 발목을 잡았다. 반면 하위 타선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분투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고 시즌중과 마찬가지로 롯데 투수진, 특히 불펜진은 제 역할을 다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정대현이 있었으나 김성배, 최대성, 김사율 등의 역투는 그야말로 눈부셨다.
결국 롯데는 타격이 매끄럽지 못한 가운데서도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한 반면 두산이 알아서 자멸한 경기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로, 이 경기의 프록터의 끝내기 폭투는 포스트시즌 사상 2번째라고 한다.
롯데는 '''2008년 이후 4전 5기 만이자 99년 이후 13년 만에, 그리고 21세기 처음으로 가을야구 다음 시리즈로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홈 7연패'''를 끊게 되었고, 또한 '''20년만에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홈 승리'''를 거뒀다. 이제 3일을 쉬고 16일 화요일부터 문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된다.
10. 플레이오프
작년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SK 와이번스와 다시 한 번 가을잔치를 벌이게 되었다. 물론 이번에는 SK가 2위이므로 문학에서 1, 2차전을 가진다.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SK는 데이브 부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도스키는 3차전에서 얻은 부상으로 인해, 부시는 그냥 못해서.(..)[18] 그 외 SK는 박재홍 선수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1차전 선발로 쉐인 유먼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4차전 송승준의 구원등판으로 인해 유먼의 선발은 당연시 된 반면에 김광현의 선발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19][20] SK의 2차전 선발로는 윤희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송승준이 2, 3차전 어느쪽 선발로 나설지와 사도스키가 빠진 라인업을 누가 채워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21] 그 외 원조 '''벌떼야구'''와 신흥 '''양떼야구'''의 불펜 힘싸움도 관전 포인트.
양승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또한 4차전으로 끝날 것을 예상했다. 또한 강민호를 1차전에선 대타로 기용하고 2차전부터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10승 9패로 롯데가 앞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SK가 우위에 있는 만큼, 각종 미디어들은 단기전에 특히 강한 SK를 상대로 롯데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
10.1. 1차전
1차전은 김광현에게 타자들이 삼진으로 신명나게 털리며(10K) 역대 PO 탈삼진 2위기록을 헌납하였다.[22]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홀로 분전했지만 결국 2-1로 패하였다. 2회에 이미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끌려갔으며, 6회초 손아섭이 동점타를 쳤지만 불안한 박종윤을 빼고 회심의 대타카드로 내세운 박준서의 유격수 직선타구 더블아웃으로 자멸하였다. 그리고 결국 6회말에 박정권에게 결승타를 얻어맞고 넉아웃됐다.선발 유먼은 5.1이닝 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김사율이 유먼이 남겨놓은 주자를 홈인시킴으로써 김사율의 대한 팬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10.2. 2차전
2차전 선발은 송승준이였고, SK 선발은 윤희상이였다. 1회에 최정의 투런홈런, 2회에 홍성흔의 솔로홈런으로 화끈한 초반이였지만 이후 중반에는 롯데가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전을 하였다. 더군다나 6회말에 박준서의 에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송승준이 내려가고 정대현이 올라오나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패색이 매우 짙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곧바로 추격을 시작한다. 어제에 이어 제구의 난조를 보이던 엄정욱에게 볼넷, 안타로 기회를 잡고 그 이후 문규현의 1타점 땅볼, 김주찬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엄정욱을 끌어내린다. 그리고 단일시즌 홀드 1위 박희수가 올라오는데 이때 양승호가 쓴 카드는 '''조성환.''' 매 가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역적으로 몰리던 조성환에게는 만회가 가능한 마지막이였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조성환은 4구를 노려 '''박희수에게 중전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희수의 블론세이브. 4:4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바로 7~9회 모두 SK를 득점권으로 보내는 위기가 있었으나 김성배가 위기관리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SK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10회초에는 9회부터 올라온 정우람이 있었고 전준우의 몸에 맞는공을 시작으로 황재균의 안타, 문규현의 기습번트땅볼[23] , 김주찬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를 맞는다. 2사 만루에서 대수비로 경기에 참가했던 정훈이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어 끝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10회말에 최대성이 안타를 2개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세이브에 성공, 롯데는 시리즈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비록 이번에는 이기긴 했지만 역시 타선의 엇박자는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특히 윤희상에게는 2아웃 이후에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면서 그 기회를 또 잡지도 못하면서 아쉬움이 상당했던 경기. 그리고 1차전 부진했던 전준우가 2차전에 5타석 4타수 4안타 5출루 2득점으로 날아다닌 반면, 1차전 난세영웅 손아섭이 6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것도 아쉬운 점. 그리고 경기를 SK쪽으로 완전히 밀어 붙혔었던 박준서의 에러등 수비의 집중력도 아직은 노력이 필요한 듯 하다. 조성환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는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롯데의 불펜도 아직까지는 SK에게 꿀리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
데일리 MVP에는 2.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한 김성배가 선정되었다.
10.3. 3차전
롯데는 고원준, SK는 송은범이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두 선수의 네임밸류 덕에 대다수의 언론 및 전문가들이 SK의 승을 예상.
하지만 뚜껑을 까보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처음으로 승리다운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되었다. 선취점을 먼저 뽑은 후 꾸준한 추가점을 내고 최소한의 실점으로 승기를 내주지 않은 채 4:1로 승리.
1회부터 롯데 타자들은 송은범을 연타하며 2점을 뽑아냈다. 롯데의 선발 고원준의 호투와 연이은 호수비에 SK 타자들은 점수를 뽑지못하고 있었다. 3회말에 실책으로 홍성흔이 1루로 출루하고, 송은범의 보크로 다시 2루로 진루했다.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2루에 있던 홍성흔이 영혼의 주루플레이로 1점을 추가.
6회말 2사 상황에서도 황재균과 문규현이 연이은 안타로 1점을 추가. 문규현의 우익수 플라이 처리가 될 뻔 했으나 조동화가 조명 때문에 타구를 놓쳐 안타로 처리. 이로써 경기는 4:0이 되었다. SK는 8회 1점을 보태긴 했지만 만회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4:1로 경기 종료.
고원준은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볼넷으로 선발로서 제몫을 톡톡히 했으며, 이 경기 MVP가 되었다. 2경기 연속 투수가 MVP를 받은 셈. 김성배 역시 고원준이 남긴 주자를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이후 필승 계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괜찮은 투구를 했다. 그리고 강영식이 마무리로 나서서 무릎 부상과 SK전 부진으로 고전하던 정대현의 빈 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손아섭은 2번의 환상적인 수비에다 공격에서도 나름 활약하여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해준 말 그대로 '''이기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하던 사람들은 이 경기를 보고 깜짝놀랐고, 사직의 롯데 팬은 환호했다. 이때만 해도 2승 1패로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13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그리고 무려 28년만의 삼성과 한국시리즈 대결이 성사되는 것이였다. 그리고 20일 오후 4시에 4차전이 시작될 예정이였고, 롯데 팬도 SK 팬도 삼성 팬도 이 경기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10.4. 4차전
양팀 모두 잔루만 쌓아가며 강제 투수전이 진행되었으나,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에 롯데는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오히려 2실점을 하면서 2:0으로 앞섰다.그리고 9회 말에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홈런을 쳐내면서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2:1로 석패했다. 그러나 경기 끝나고 롯데팬 과 SK팬들의 마찰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그리고 다시 균형이 마쳐져서 2승 2패, 이로써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5차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게 확정되었다.
10.5. 5차전
2회 초 상대 선발 김광현을 탈탈 털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회말 유먼의 난조로 2실점 해 3:2로 1점차로 추격당하기 시작하더니, 뒤이어 등판한 송승준이 무너졌고, 결정적으로 5회에 텅빈 2루에 송구를 하고 만 강민호의 실책이 겹쳤고, 결국 3:6으로 패배함으로써 이번에도 2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4위로 시작해서 두산을 3승 1패로 꺾고 난 뒤에, SK를 상대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업셋 직전까지 갔으나, 그 이후 선수들의 실책등으로 인해 다시 2연패를 했고, 결국 이번에도 한끗차이로 가을야구를 끝내야 했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을 남기며 결국 사퇴했다.[24][25]
11. 총평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진출의 고비를 못넘긴 점은 아쉬웠다 할 수 있으나, 분명히 2012년의 롯데는 2008년부터 가을야구 진출한 5년 중 행보가 상당히 달랐던 시즌이었다. 2008년 이후 타격의 팀으로 거듭나면서 8888577로 대변되는 암흑기의 사슬을 끊고 롯데 역사상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지만, 이전까지 항상 투수진의 부진으로 가을야구 1라운드에서 탈락을 거듭하여 절반의 가을야구만 해야 했던 시즌과는 달리 이번 포스트시즌은 '''13년만에 가을야구 시리즈 하나를 가져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으로 남을 것은 분명하다. 준PO에서 두산 베어스에 3승 1패로 일축하여 13년만에 가을야구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PO에서도 SK 와이번스에겐 2승 3패로 아쉽게 패했지만, 불펜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시리즈 중간 역전을 하는 등 좋은 선전을 펼쳤기에 가을야구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한게 가장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을야구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투수력'''이었다. 사실 정규시즌도 그렇고 가을야구에서도 항상 고비를 넘지 못한 큰 원인이 바로 부실한 투수력에 기인한 것이었는데, 올 시즌의 롯데는 다른 어떤 시즌보다도 투수력이 돋보였던 시즌이었다. 특히 투수력 중에서도 특히 '''불펜진의 선전'''이 가장 돋보였던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SK에서 영입한 정대현과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로 얻은 김성배, 그리고 박동희의 기록을 넘어 롯데 역사상 최다 세이브를 획득한 김사율과 군복무 후 필승조로 각성한 최대성이었다. 그밖에 이명우와 강영식 등의 좌완 불펜진도 나름대로 제몫을 해 주었다. 특히 준PO에서 돋보인 정대현과 PO에서 대활약한 김성배의 존재는 롯데가 가을야구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은 확실하다. 가장 불안요소이자 발목을 잡았던 불펜진의 이러한 대활약은 롯데가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게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외국인 듀오 중 셰인 유먼은 시즌 내내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좌완 장원준의 공백을 메운 동시에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었지만, 라이언 사도스키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리고 토종 선발진으로 보면 송승준이 시즌 초반의 부진이 좀 아쉬웠지만, 후반기들어 부활하면서 역시 제역할을 해냈다. 다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서 10승 투수가 되지 못한게 걸렸지만..대신 평균자책점에서는 국내 복귀 후 커리어를 찍었다. 문제는 유먼과 송승준 이 둘 외에 받쳐줄 선발진이 부족했다는 것에 있었다. 노히트 노런 직전까지 갔던 이용훈이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시즌 초중반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엄청난 선전을 했지만, 중후반 이후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해야 했고, 결국 포스트시즌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밖에 진명호도 언제나 가능성만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고, 이재곤과 김수완, 고원준은 여전히 부진했다. 전통적으로 선발진이 탄탄했던 롯데였지만, 불펜이 각성한 이번 시즌에 선발진이 예전처럼 제몫을 해줬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타선 쪽으로 얘기하면 정말 '''이대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아쉬움 투성이었다. 이대호 대신에 1루수를 낙점된 박종윤은 시즌 초중반까지는 잘해주다가 아무래도 풀타임 첫 해라서 그런지 이후에는 버로우를 타다 부상까지 당했고, 4번 타자로 활약한 홍성흔과 조성환도 노쇠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임팩트 있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손아섭은 시즌 최다 안타(158)와 3년 연속 3할(0.314)로 제몫을 해냈지만, 예년과는 달리 떨어진 장타율과 줄어든 홈런 개수가 아쉬웠다. 팀타율로 보면 8개 구단 중 2위(0.263)를 기록하긴 했으나 득점권 타율과 득점에서 최하위를 달리는 등 득점 생산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실속 없는 공격력이었다는 의미.
이는 결국 찬스 때 해결 능력 부재로 직결되며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 이후 공격의 팀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전반적으로 변비 야구에 제대로 시달렸다. 양승호 前 감독도 이대호의 공백을 팀 타선의 협력 방식으로 이대호 공백을 최소화를 꾀했으나 팀 최다 희생타에 이어 득점력이 좋지 못해서 근본적인 해결을 이루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예년보다 더 좋아진 불펜진에 비해 타선이 빈약해져 불펜진은 필요 이상으로 무리한 점도 없지 않았고, 이것이 독이 되어 시즌 막판에 7연패 수모를 당하여 2위에서 4위까지 떨어지는 아쉬움을 감수해야 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투수진에선 '''장원준'''의 공백을, 타선에선 '''이대호'''의 공백을 정말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던 시즌이었다. 그러나 투타의 기둥인 이 둘이 빠진 와중에도 변함없이 4강권을 유지한 것과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이외에도 2012년에는 유난히 짝수달과 홀수달의 기복이 심한 시즌이었는데, 짝수달에는 승승장구 하다가 홀수달에는 와장창 무너지면서 승수를 스스로 까먹는 아쉬움도 보여주었다.
돌이켜 보면, 2012년에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과 팀 전력 면에선 부침이 많았어도 포스트시즌에서의 대선전으로 또다른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희망과 가능성은 처참히 깨졌다.
그런데 이 해 롯데 전력이 2013년 현재 삼성의 V7까지 저지하려는 2013년 두산 전력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6]
11.1. 마무리 브레이커
12. 시즌 후
시즌 후 양승호 감독이 남느냐 나가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다. 기자 박동희의 언플로 양승호 감독이 직접 "롯데에 남을 것"이라는 말을 했지만 며칠 후 돌연 자진사퇴했다. 네티즌과 언론 사이에서는 말이 자진사퇴이지 경질이나 다름없다고 롯데 프런트를 까기 바빴다. 이후 롯데는 1군 코치진 변경에 이르는데 갈곳없던 김시진 감독이 1개월 반만에 롯데로 새 둥지를 틀었고 연쇄반응인지 같이 넥센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정민태 투수코치와 박흥식 타격코치도 1군 코치로 영입을 한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큰 난항을 겪게 되는데, 2012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김주찬과 홍성흔을 둘 다 잡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계약 과정에서는 선수쪽의 과욕이라는 말이 많았고 대부분 롯데 프런트가 잘했다, 선수쪽에서 요구했던게 심했다 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김주찬과 홍성흔은 각각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로 떠난다.
김시진 감독은 "이럴 때야 말로 기존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야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11월 27일에 롯데가 한화 이글스로 부터 '''장성호'''를 트레이드로 얻어오고 KIA한테서 받는 보상선수로 '''홍성민'''을 지목하게 되면서 오히려 롯데팬들은 정 떨어져버린 FA선수들을 보다가 이런 기사를 보게 되니 분위기가 많이 훈훈해졌다. 더군다나 두산은 야수 유망주가 많기로 유명하기에 그런 훈훈한 분위기는 최고조 상태(...)이다. 결국 두산에서는 준수한 5선발로 활약한 '''김승회'''를 데려왔다. 마침 선발 자원도 부족한 마당에 굴러들어온 선발자원이다보니 팬들은 홍성민때보다도 더한 환호를 보내는 중.
뺏긴 건 롯데인데 오히려 욕은 한화, KIA, 두산이 돼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12월 13일 양승호 전 감독이 고려대학교 입시비리 사건으로 긴급체포되었다는 소식이 터졌다. 이번 스토브리그 롯데프런트의 유일한 오점으로 꼽히던 감독 경질마저 신의 한수로 재평가받고 있는 상황.
[1] 2011시즌 첫 무승부도 4월 12일, 사직 롯데-두산전에서 나왔다.[2] 정작 3회 이후부터 안타수는 3개에 불과. 사실 1회의 3득점도 적시 2루타 + 밀어내기 2번로 얻어낸것이다.[3] 그리고 이 6실점 모두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올려졌다. 이 경기 이전까지 오승환의 자책점은 0점대였다.[4] KIA전 12연승. 이는 구단 역사상 특정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종전은 99년 대 쌍방울전 11연승. [5] KBO 전체로는 18번째.[6] 다른 팬들의 논리중에는 "축구 세계 올스타에서 아시아 VS 유럽에 아시아는 중국 11명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7] 5점 중에 4점을 4회말에 뽑았는데, 이때 라인업에는 조성환하고 교체된 김상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롯데 선수였다.[8] 물론 각 이닝이 진행되면서 수비진을 다른 이스턴 팀 선수로 교체되었고, 투수진도 감독 추천 투수를 이닝마다 교체하여 등판 시켰으니 완전한 의미의 롯데 완승은 아니다.[9] 투구 도중 공이 땀에 미끄러지면서 빠져나가 어지간한 포수 파울플라이 수준으로 높게 떠버렸다.[10] 5회초 2사부터 등판해 2.1이닝 1피안타 5K를 기록[11] 9일 우천취소로 10일에 경기.[12] 가루가 담긴 통 모양으로 보아 단백질 보충제로 추정된다.[13] 이 홈런은 황정립의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흠좀무.[14] 특히 8회에 올라온 이정민이 박석민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너무 뼈아팠다. 이 홈런으로 삼성이 2:1에서 3:1로 도망갔기 때문. 더욱이 9회에 오승환에게 1점을 빼앗은 점을 감안하면...[15] 2012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었다.[16] 사실 둘은 엄청난 친구다. 전준우가 아내와 데이트를 할 때 중간에 황재균이 껴서(!) 놀았다고 한다(…).[17] 사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도 대단한 기록이다. 롯데 역사상 최초임은 물론이고 역대 팀으로만 보더라도 '''삼성 라이온즈'''(97년~08년), '''해태 타이거즈'''(86년~94년), '''SK 와이번스'''(07년~12년), '''현대 유니콘스'''(00년~04년), '''빙그레 이글스'''(88년~92년) 밖에 없다. 언급된 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현대, 해태(KIA), 빙그레(한화)) 지금도 전성기를 구가하는(삼성, SK) 흠좀무한 팀들;;; 다만 롯데의 경우에는 가을야구에 5년째 진출했어도 항상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해서 문제였는데, 12년 포스트시즌 준PO에서 '''13년만에 1라운드 승리'''를 달성하고 2라운드(PO)에 진출에 성공했다.[18] 이만수 감독이 부시를 제외했다고 하자 양승호 감독은 '''매우 아쉬워했다'''.[19] 정철우 기자는 2차전에 비중을 둔 선발이 아닐까 예상했다. 실제로 1차전 승패와 관련없이 2차전을 책임지는 투수에게 부담이 더 걸린다고 한다. 이기면 연승에 대한 부담, 지면 연패에 대한 부담으로.[20] 반면 김정준 해설위원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는데, 이미 SK 선수들이 단기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상황에서 이만수 감독이 굳이 변수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21] 일단 진명호와 이정민이 등록되어 있긴 하다.[22] 1위는 선동열감독의 89년 태평양전 11K[23] 문규현이 베이스에 먼저 닿았으나 1루심의 오심이 있었다.[24] 3년 계약에 1년이 남아있었다.[25] 그 후인 12월에 입시 비리 관련 범죄사실이 드러나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았어도 경질됐을 것이다.[26] 라고 아무 근거도 없는 주장에 동의하면 당신은 낚인 거다. 12시즌 롯데는 밀어때리는 어떤 타격코치의 저주로 팀득점 공동 꼴찌를 기록했고, 13시즌 두산은 팀득점 1위 팀이다. 롯데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불펜을 태워먹으며 순위싸움을 했기에 포스트시즌에 쓸 힘이 거의 없었지만, 두산은 특유의 뎁스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