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영화)/실존인물
1. 선원
1.1. 에드워드 존 스미스 (Edward Joh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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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1912, 순직)
배우 : 버나드 힐(Bernard Hill)[1]
성우 : 최흘
타이타닉호의 선장. 사망 당시 62세. 자세한 것은 에드워드 스미스 문서 참조.
1.2. 윌리엄 맥마스터 머독 (William McMaster Murd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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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1912, 순직)
배우 : 이완 스튜어트(Ewan Stewart)
성우: 김관진
1등 항해사로, 빙산 충돌 당시 배의 지휘를 맡고 있었다. 구명보트를 내릴때는 철저하게 여자와 아이들만 태운 라이톨러와 달리 여자와 아이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면 어른 남자들도 탈 수 있게 해주는 등 비교적 관대한 조치를 취했다.
영화에서는 품위 있게 사망한 스미스 선장이나 윌리엄 하틀리, 스트라우스 부부 등 승객들, 살아서 승객들을 구하는 데 애쓴 5등 항해사, 비열하게 행동한 칼 등과 달리, 대재앙에 직면해서 인간적인 두려움과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며, 여러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처음에 배가 침몰할 당시, 칼이 지폐다발을 주며 매수했으나, 머독 자신도 구명보트 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공황상태에 빠져 보트에 타려고 다가오는 남자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한다. 이때 칼이 "젠장, 우린 거래했었잖나!(Damn it! We had a deal!)"라고 따지자, 그에게 받은 지폐다발을 얼굴에 던지면서 "당신 돈은 당신을 살릴 수 없어, 나도 살릴 수 없는 것처럼. 물러서!"[2][3] 라고 외친다. 그러다가 한 승객이 구명보트로 돌진해오자 권총을 발포하였고, 잭과 파브리지오의 친구 토미를 포함해 두명을 죽이게 되자 죄책감에 상관인 와일드에게 경례를 하고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한다. 비록 살인을 했지만, 영화에서 악역으로 그려지는 건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죽음의 공포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해버린 것. 오히려 상당히 우호적인 시선으로 묘사된다. 극중 스타 해운의 회장이자 선주인 이스메이가 몰래 구명보트에 뛰어내려 탔을때, 이를 알아차렸지만 한번 스윽 쳐다보곤 그대로 보트를 바다로 내린다. 이것을 그가 단지 회사의 사장이기에 살려줬다고 보긴 힘들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 죽게 만들순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정원도 못채웠고. 이 장면만 봐도 그가 타인의 생명을 얼마나 중요히 여기는지 알 수 있으며, 후에 그가 자살하는 이유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는 장면. 즉 개인적 고뇌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시선 등 굉장히 입체적이고도 깊이있는 캐릭터. 마지막 로즈의 꿈 장면에도 등장하는데, 앤드류스의 바로 뒤에서 매우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
어쨌든 극중 최후는 실제 그의 행적과 비교하면 상당히 불명예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배에 끝까지 남아서 승객들을 살리다가 물길에 흽쓸린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영웅적인 최후를 맞은 인물이며, 동료 라이톨러도 자살은 사실과 무근하다고 과부가 된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래서 그가 졸업한 학교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비까지 세워져 있으며, 고향 마을에선 영웅으로 찬양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는 그들이 분노하는 건 당연. 덕분에 이 영화가 흥행할 때 국내 뉴스에까지 이 관련 사실이 보도되었을 정도. 영화사는 그의 유족과 학교에 배상을 해줬다. 다만 이건 감독이 일부러 역사를 왜곡했다기 보다는 참고자료를 쓰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보여진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승객들 여러명에 의해 항해사가 자살했다는 증언이 있었고, 라이톨러도 훗날 "알고 있던 사람이 자살했다"라고 언급했다.
1.3. 찰스 라이톨러 (Charles Light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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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1952, 생존)
배우 : 조너선 필립스(Jonathan Phillips)
성우 : 유동현
2등 항해사. "여자와 어린이 먼저" 규칙을 가장 우선시했다. 빙산 충돌 후 우왕좌왕하는 승객에게 빈총을 겨누며[4] 로에게 보트를 부탁한다. 이는 부작용도 있었는데, 분명히 자리가 남은 경우에도 어른 남자가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장의 "Women and children first"라는 명령을 "Women and children only"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주변에 여성과 아이가 없음에도 남성을 태우지 않고 빈자리가 남은 채 내려보낸 것은 21세기에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이후 비판받고 있는데, 당시엔 우월한 남성이 열등한 여성을 보호해 주는 것을 당연시했기에, 사람을 더 태울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비판은 받았을지언정 딱히 남성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식으로 문제되진 않았다.
다만 성인 남성을 아주 안 태운 것은 아니고, 구명정 6호정에 태워 준 캐나다군의 예비역 육군 중령이자 요트 클럽 간부이자 사업가인 아서 고드프리 파이켄(Arthur Godfrey Peuchen) 등 소수의 예외가 있긴 했다. 파이켄은 6호정을 내리는 도중 6호정에 탄 한 여성 승객이 보트에 선원이 히친스 한 명 뿐이라 불안하다고 외치자, 라이톨러가 구명정을 내리는 것을 멈추고 승객들 중 선원 출신이 있냐고 물었을 때 "요트 선수인데 내가 가도 됩니까?"라고 물으며 나온 사람으로, 라이톨러는 구명정을 내리는 로프를 타고 내려가 탈 수 있다면 태워 주겠다고 했고, 파이켄은 그 줄을 타고 내려가는 데 성공해 탑승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파이켄은 다른 생존자들과 달리 스미스 선장을 포함한 타이타닉 항해사들의 지시가 형편없었다고 깠는데, 오히려 그가 "육군 장교 출신이면서 왜 히친스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했냐"고 욕을 먹었다. 또한 라이톨러의 지휘하에 내려진 구명정들이었던, 로우가 지휘한 구명정들 중,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로우가 승객들을 다른 구명정에 몰아 태우고 1척을 비워 침몰 현장으로 갈 때, 1명의 남성 승객이 자원해 구조에 동참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몇 명의 성인 남성이 타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있었고, 환기구에 빨려들어갔다가 선체 내부의 뜨거운 열기가 분출하는 덕에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이후 뒤집어진 접이식 보트 B호정에 매달려 생존했다. 영화에서는 뒤집어진 보트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삭제 장면중에 뒤집어진 보트 위에 올라타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이 있다.
생존자들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았던 상선사관이었고 청문회에도 주요 참고인으로 배석되었다. 이 청문회에서 '''"나는 다시는 그 어떤 것에서도 안전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최선임 생존 상선사관으로서 배가 두 동강나지 않았다고 증언하였는데, 이 때문에 훗날 탐사선이 침몰선을 발견할 때까지 이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라이톨러가 이렇게 증언한 이유는 침몰할 당시 현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혹은 회사와 올림픽급 여객선의 이미지를 위해 사실과 다르게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 빙산과 충돌해 입은 손상으로 침몰한것 만으로도 이미 회사와 여객선들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갔는데, 침몰하는 중 두 동강까지 났다면 배가 튼튼하지 않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심어지게 될 것이고 회사의 이미지도 더 크게 손상될 것을 염려했을 것이다. 다만 못 봤을 가능성도 꽤 큰 것이, 영화와 달리 전기가 나간 이후부터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이었고, 망망대해였기에 별빛 밖에 의지할게 없었다. 위에 서술된 대로 뒤집어진 보트에 겨우 매달려 간신히 살아남은 라이톨러 입장에선 제대로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빙산 충돌 직후 구조 임무를 수행할 때, 정복 대신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코트를 착용했는데, 고증에 맞춘 것이다. 실제로도 충돌할 무렵엔 막 당직을 교대한 상황에서 쉬려고 옷을 갈아입었다가 비상이 걸린 탓에 춥고 급해서 그냥 사복 위에 정모와 코트만 착용하고 후다닥 나온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론 B호정에 매달린 다른 승객들에게 지시를 내리려다 익수한 뒤 정모가 떠내려가고 코트를 걸리적거린다며 벗어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그가 항해사임을 못 알아본 승객들에게 "니가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같은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마침 같은 보트에 올라가 있던 통신사 헤럴드 브라이드가 저 사람이 항해사이니 말 들으라고 수습해 줘서 그가 보트의 지휘권을 확립할 수 있었다. 1958년작 타이타닉호의 비극(Night to Remember)은 라이톨러가 주인공인만큼 이 장면이 매우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영화에선 등장 내내 착모한 상태로 다니다 맨머리로 나오면 관객들이 못 알아볼 것이라 여겼는지, 코트는 벗었지만 물에 휩쓸리는 와중에도 정모가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사건 이후에도 상선사관으로 계속 일했지만, 사건의 영향 탓인지 끝내 선장 지위에는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로열 네이비에 재소집되어 복무했다. 상선사관 시절과는 달리 단독 지휘 기회를 얻었으며, 어뢰정 HMTB117과 구축함 HMS 게리를 지휘했다. 게리의 함장으로 복무하던 1918년에 독일 제국 해군 잠수함 UB-110을 격침시키는 전공을 세워 훈장을 수여받는다. 전후에 중령 계급으로 전역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됭케르크 철수작전 당시 고립된 영국 육군 원정군 병력을 구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아들과 함께 개인 요트 선다우너호를 몰고 작전에 참가해 무사히 돌아왔다. 영화 덩케르크의 등장인물 도슨 선장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 후 여생을 보내다가 1952년에 그레이트 스모그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에 의해 향년 78세로 작고했다.
1958년판 타이타닉호의 비극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케네스 모어가 연기했다.
1.4. 해럴드 로 (Harold L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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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 – 1944, 생존)
배우 : 이안 그루퍼드(Ioan Gruffudd)[5]
성우 : 문관일/모리타 준페이
5등 항해사. 14번 보트를 맡았으며 실제 배가 침몰한 뒤, 지원자들을 모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을 구하러 간 유일한 영웅. 영화에서는 손전등이 있었지만, 사실은 어둠속에서 소리만 듣고 생존자들을 찾아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4명을 구조하고 영화에서는 로즈 포함 6명이라고 나온다. 이 일로 인해 해럴드 로는 조국에서 훈장을 수여받고, 정치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6] 참고로 4명들 중 첫번째로 구출된 사람은 중국인이었는데 아래 팡랑 참조. 여담으로 바다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한 뒤에는 물이 찬 접이식 보트 A의 생존자들도 구출했는데 영화에서는 칼이 여기 타고 있었다. 즉 한동안 로즈와 칼이 같은 보트에 타고 있었다는 얘기..
영화에서 표현된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불같은 성격을 가진 열혈남이었다 한다. 삭제장면에서는, 여자인 척 하고 타고 있던 남성을 발견하자 욕을 하며 잔류 인원들이 탄 보트로 패대기쳐 버리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일단 그가 지휘하는 보트들에 남성 승객이 아주 없던 건 아니었지만, 비겁하게 여장까지 한 모습에 분노했던 것이다.[7] 그가 구조하러 간 보트에는 그를 제외하고 선원 세 명과 지원하여 동행한 남성 승객이 1명 있었다. 또한, 영화에선 마찬가지로 삭제장면에서만 나오지만, 이스메이가 구명보트 건으로 귀찮게 간섭할 때 당장 꺼지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해운사라는 조직 전체로 보면, 그닥 높지 않은 일개 과장급 직원이 이사장에게 권총 들이대고 썅욕을 한 것이다. 게다가, 로는 다른 항해사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웬만한 깡이 없이는 할 엄두를 못 내는 일이다.
삭제된 영화 장면에서 이스메이가 구조요청 로켓이 발사되는 것을 보고 "시간이 없는데..."라고 패닉하며 무턱대고 구명보트 밧줄을 잡아당기며 "보트 내려! 보트 내려!"라고 진상을 부리자 로우가 "당장 비켜요 멍청아(you bloody fool)! 다 떨어뜨릴 작정이에요?"라고 하자 이스메이는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하나?"고 한다. 그러자 로우는 "당신은 승객이고 난 빌어먹을 배의 항해사요. 시키는대로 해요!"라고 윽박지른다. 이 말을 들은 이스메이가 현타가 와서 "저 친구 말이 맞는데..."라고 사과를 하나 바쁜 로우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다만 막말을 할때 살짝 인종차별적인 면도 있었던 것 같다. 구명보트에 뛰어내리는걸 보고 겁쟁이 이탈리아인들이라는 식으로 발언한 적이 있으며, 중국인을 보았을 땐 "저 쪽바리(일본인으로 착각했었나 보다.) 건져서 뭐하게?"라고 무심코 말하기도 했다. 둘 다 무심코 말한 것을 후회하고 사과하기는 했다.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당시 서구 사회에선 이 정도는 매우 흔했다.[8] 같은 미국인인 흑인들만 해도 백인과 같은 식당에서 밥도 못 먹고 (흑백 분리법은 많은 주에서 20세기 중반까지 남아있었다) 버스의 백인구역이 꽉 차면 흑인구역에 앉아있던 흑들이 백인을 위해 자리를 비켜줘야하는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차별 발언을 하긴 했지만 후회하고 사과했다는 걸 보면, 양심적이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평균적인 수준의 차별의식을 갖고 있던 평범한 인물이다. 영화에선 팡랑을 구조하는 장면은 나오지만, 여러모로 문제될 것으로 여겨졌는지 동양인 비하 발언은 나오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해군 장교로 참전하여 중령까지 진급했다. 1944년에 지병인 고혈압으로 별세했다. #참조링크
1.5. 제임스 무디 (James Mo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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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1912, 순직)
배우 : 에드워드 플레처(Edward Fletcher)
성우 : 김우정
6등 항해사이자 당시 나이 25세로 타이타닉 호의 최연소 항해사. 출항 직전 급히 들어오는 잭 일행을 받아주고[9] , 영화와 마찬가지로 충돌 당시 1등 항해사 머독과 함께 당직이었으며 견시들이 빙산을 발견했을 때 제일 처음 보고를 받았다.
침몰 당시 가장 막내니 구명보트를 맡아서 살아남으라는 상관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선배인 로우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배에 남았다. 마지막 목격은 머독과 마찬가지로 접이식 구명보트 A를 꺼내려고 하던 때다. 그를 포함한 스미스 선장, 와일드 및 벨 기관장과 기관사들 등 사망한 상선사관은 아무도 시신이 수습되지 않았다.
1.6. 헨리 팅글 와일드 (Henry Tingle W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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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1912, 순직)
배우 : 마크 린지 채프먼(Mark Lindsay Chapman)
수석 항해사(Chief Officer)로, 선장 이하 항해사 중 최선임이자 갑판부의 책임자. 여자아이를 들고 있던 칼이 구명보트에 타는 것을 허락한다. 영화 속에서는 배가 다 가라앉은 뒤, 구명동의를 입고 의자를 붙들고, 잭과 로즈 근처에서 호루라기를 불다 얼어죽고, 로즈가 이 사람의 시체에서 호루라기를 집어 들고 불어서 신호를 보내 구조되어 생존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때 로즈를 구해준게 5등 항해사 로우였으니 와일드였다면 상관을 당연히 알아봤을 것이다.
배에 타기 전 여동생에게, "왠지 배가 기분 나빠"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접이식 보트를 두고 애쓰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으며, 시신은 수습되지 않았다.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해군 예비역(RNR) 장교 신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계급은 대위였다.
기구한 운명인 것이 사실 원래 와일드는 타이타닉이 아닌 자매함 올림픽 호의 수석 항해사였으며, 1912년 4월 3일에 올림픽 호에 승선해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출항을 얼마 앞두고 타이타닉으로 재배치된다. 이로 인해 원래 수석 항해사였던 머독과 1등 항해사였던 라이톨러가 한 계급씩 내려간다.
와일드는 침몰 당시 구명보트 작업을 총괄했지만(머독이 우현, 라이톨러가 좌현쪽을 담당했다), 마지막 순간에 대한 증언이 명확하지가 않다. 그가 접이식 구명보트를 내리는 작업을 도왔다는 증언, 그가 함교에서 시가를 피우며 라이톨러에게 작별을 고했다는 증언, 그리고 접이식 보트 B를 향해 헤엄쳐갔다는 증언이 있다. 물론 마지막 증언은 전의 증언들과 모순되지 않는다.
1.7. 조지프 벨 (Joseph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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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1912, 순직)
배우 : 테리 포리스털(Terry Forrestal)
성우 : 온영삼
기관장. 초반에 조타실에서 속력 증속 지시를 받고 속력을 올릴 때 나오며, 배가 빙산에 부딪히기 전에 조타실에서 신호를 받고 최고 속력을 지시하는 장면[10] , 마지막으로는 전기가 나가고 기관부 전기공이 감전으로 사망하기 바로 전, 기울어진 기관실 내에서 끝까지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실제로도 침몰 당시 기관장인 그를 위시한 기관사/부원들은 끝까지 배의 펌프와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력이 있으면 펌프를 돌려서 침몰을 늦출 수 있고, 무선기기를 이용해 한 번이라도 더 구조요청을 보낼 수 있으며, 조명을 통해 구조하러 올 배들에게 위치를 알려줄 수도 있고 탈출과정에서도 질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관사들과 전기공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임무를 이행하다가 전원 순직했다. 다만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배 밑바닥에서 죽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침몰 바로 직전에 나온 것을 봤다는 증언도 있고 비상용 스위치도 있었기 때문에 전력유지를 위해 굳이 남아있을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 그래도 최대한 유지보수를 하다 순직한건 달라지지 않는다. 이들의 희생을 가리는 기념비가 따로 존재한다.
1.8. 로버트 히친스 (Robert Hic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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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1940, 생존)
배우 : 폴 브라이트웰(Paul Brightwell)
성우 : 문관일
배의 조타수로 빙산에 부딪힐 때 조타 당직을 서고 있었다. 지휘를 맡았던 구명정 6호정이 배에서 떠난 후, 몰리 브라운과 다른 탑승자들이 배로 돌아가자고 하자 우리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거칠게 거절했다. 영화에서는 몰리 브라운에게 닥치지 않으면 바다에 던져버린다고 협박하지만, 사실 실제로는 정반대로 히친스가 너무 쌀쌀맞게 굴자 몰리가 한 말이다.
침몰 이후 영국 육군 지원단(Royal Army Service Corps)[11] 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 1919년에 맥파이(Magpie)라는 소형선의 3등항해사로 근무하다 1920년대부턴 해리 헨리(Harry Henley)라는 이에게 그 휘하의 보트를 관리하는 일을 위해 고용되었다. 1931년에 가족들을 사우스햄튼으로 보내고 혼자 일하며 살다 1933년 고용주 헨리에 대한 살인미수로 체포, 1937년까지 교도소 생활을 했고, 1940년 9월 23일 스코틀랜드 애버딘(Aberdeen) 연안에 정박한, 자신이 근무하던 상선에서 심부전증으로 작고했다. 향년 58세.
삭제장면에서 구명정을 타고 도망가는 히친스를 본 스미스 선장이 라이톨러와 함께 확성기로 배로 돌아오라고 명령하는데 그냥 무시한다. 약 한 세기 후인 2010년경, 2등 항해사 찰스 라이톨러의 손녀(소설가)의 증언에 의하면, 히친스가 우현 전타와 좌현 전타를 잠시 동안 헷갈렸기에 사고가 났다고 한다. 물론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지지자들도 조타수가 실수하지 않았다 해도, 사고가 안 났을 거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사실 최근에서야 드러난 라이톨러 손녀의 증언이 없이도 6호정에서의 행동 때문에 악명이 높던 사람이다. 승객들과 선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물에 빠진 사람들을 "뻣뻣이들(stiffs. 물에 빠져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불렀으며 노를 젓는 사람들을 계속 구박했다고 한다. 히친스 본인은 stiffs 설을 부인했으며, 배로 돌아오라는 선장의 명령을 거부한 이유는 스미스 선장과 라이톨러가 그에게 "빛이 보이는 곳(다른 배가 있다고 여겨진 곳)으로 계속 저어가서 승객들을 내려준 뒤 다시 오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12] 심지어 최소 두명이 그가 '''취해있었다'''고 증언했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던 초기에 내려졌기에 6호정에는 주로 1등석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 중 아서 파이켄과 엘리엇 휴즈 스미스(Eloise Hughes Smith)가 이렇게 증언했다.
- 여담으로 이 두 승객의 이야기도 재밌는데, 파이켄은 다른 생존자들과 달리 스미스 선장을 포함한 타이타닉 항해사들의 지시가 형편없었다고 깠는데, 오히려 그가 "육군 장교 출신이면서 왜 히친스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했냐"고 욕을 먹었다. 스미스는 당시 결혼한지 두달 밖에 안된 신혼으로 남편과 신혼여행에서 귀가하는 길이었으며 이때 임신 초기였다. 침몰 7개월 후인 같은 해 11월에 출산했다. 이름을 나오지 않지만 히친스가 지휘한 보트(로즈의 엄마 루스와 몰리 브라운이 탄 보트다.)에 1등석 승객들이 탈 때, 보트에 타기 직전에 "싫어!"라고 울면서 남자와 뜨겁게 키스하는 젊은 여자가 있는데 이 여성으로 추정된다. 스미스는 상당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는데 2년 뒤 같은 타이타닉 생존자 출신인 은행가 로버트 대니얼과 두번째로 결혼했다가 9년 뒤 이혼, 이후 루이스 H. 코트란 남자와 결혼했다가 그와 사별한 뒤 1929년에 C.S.라이트와 네번째로 결혼하고 얼마 후 이혼했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30대 중반에 불과했다. 그녀는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정치계에서 공화당 쪽의 연설가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여성 참정권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배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배가 침몰하면서 구명정을 같이 끌고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어두운데다 나침반도 없어서 배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했다고 증언을 여러번 바꿨다. 물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승격들의 여러 증언도 부인했는데, 어쨌거나 욕은 많이 먹었지만 결국 천재지변이었기에 법적 처벌을 받진 않았다.
1.9. 프레더릭 플리트 (Frederick F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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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1965, 생존)
배우 : 스콧 G. 앤더슨(Scott G. Anderson)
성우 : 정훈석
빙산을 맨 처음으로 발견한 견시 당직자이다. 실존 인물이 한 말이자 영화 내에서도 상징적인 "정면에 빙산입니다! (Iceberg! Right ahead!)" 대사를 한 인물. 6번 구명보트에 탑승할 선원들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었던 덕분에 살아남았다. 충돌 이전부터 쌍안경이 없는 사실에 대해 계속 물어봤다고 한다.[13]
부모에게 버림받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사건 후에 빙산을 빨리 발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빈궁한 말년을 지내다가 1965년 부인이 죽고 처남에게 집에서 내쫓기자 77세로 자살했다.
1.10. 레지널드 리 (Reginald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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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1913, 생존)
배우 : 마틴 이스트(Martin East)
성우 : 한호웅
플리트와 함께 견시 당직을 서던 갑판선원. 플리트와 마찬가지로 같이 6번 보트에 타 살아남았다. 하지만 1년 반도 안가 1913년 8월 페렴 합병증으로 43세로 사망했다.
1.11. 월리스 하틀리 (Wallace Hart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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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1912, 순직)
배우 : 조너선 에번스존스(Jonathan Evans-Jones) & 밴드 I Salonisti
성우 : 장광
타이타닉 호의 음악가. 본래 직업은 1등실 승객들의 흥을 돋구는 역할이었으며, 자신을 포함해 8명으로 이루어진 악단(樂團)의 단장 및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침몰 당시에는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악단원들과 함께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 끝까지 남아 음악을 연주했고, 최후를 맞이한다.[14] 영화상에는 첼로 끝의 금속 각봉이 카펫에 끌린 흔적을 남겼다는 증언까지 세심하게 고증되어 있다. 마지막 계단실 장면에서 하틀리와 악단원 총원이 등장해 로즈를 맞이해 준다.
이 악단이 연주한 마지막 곡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Nearer, My God, to Thee》(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주여 임하소서)'을 연주했다는 증언이 많았고 이는 영화에 반영되었다.[15] 다만 가까이 있었던 타이타닉 호의 통신사 해럴드 브라이드를 비롯한 몇 명은 Automne[16] 을 연주했다고 주장했으며, 그런 상황에서 진짜 그렇게 슬픈 음악을 연주했을까라는 의견도 있었다. 근래에 와서는 두 곡이 다 마지막 곡이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악단이 배의 좌현과 우현에 두 팀으로 나뉘어서 연주를 했다는 것.
죽을 때까지 타이타닉을 포함하여 무려 70여개의 호화선박에서 연주를 했다고 한다. 사실 타이타닉 호 승선은 약혼녀의 곁을 떠나기 싫어 꺼렸지만, 고객들과의 약속을 무시할 수 없어 마음을 고쳐먹고 탔는데 그만…. 일부 국내 개신교 선교자들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탑승했다고 왜곡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악단원들 중 유일하게 그만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 시신은 고향인 잉글랜드 콜른에 묻혔으며, 4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그가 마지막까지 연주하던 바이올린이 케이스에 담긴 채 몸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2013년 10월 20일, 그가 마지막까지 연주한 바이올린이 발견되어 경매에 올라왔다.#[17]
1.11.1. 악단
하틀리를 제외한 악단의 나머지 연주가들은 다음과 같다.
- 시어도어 로널드 브레일리(Theodore Ronald Brailey) - 피아니스트
- 로제 마리 브리코(Roger Marie Bricoux) - 첼리스트
- 퍼시 코넬리우스 테일러(Percy Cornelius Taylor) - 첼리스트
- 존 웨슬리 우드워드(John Wesley Woodward) - 첼리스트
- 존 프레드릭 프레스턴 클라크(John Frederick Preston Clarke) - 베이시스트
- 존 로우 흄(John Law Hume) - 바이올리니스트
- 조르주 알렉상드르 크린스(Georges Alexandre Krins) - 바이올리니스트
참고로 당시 악단이 배에서 연주한 음악도 영화 사운드트랙과 함께 발매했다. 유튜브에서 들어볼 수 있다.
1.12. 찰스 존 조그힌 (Charles John Joughin)
(1878~1956, 생존)
배우 : 리암 투오히 (Liam Tuohy)
배의 조리장. 영화에서 기울어진 선미에 매달려 술을 마시고 있던 인물이다. 충돌 이후 혹시나 모를 상황을 위해 생존자들이 구명보트에서 먹을 빵을 마련해 구명정에 실었고, 10호정에 탈 수 있었지만 본인은 이미 선원들이 충분히 있다면서 거절했고, 플라스크에 든 술을 마시며 승객들을 구명정에 태우는 것을 돕고, 수십개의 의자를 바다에 집어 던졌다.
실제로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배 위에서 버텨냈고, 추위와 공포를 달래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잔뜩 취해 있기도 했고[19] , 결정적으로 거대한 배가 물에 완전히 잠기는 그 요란한 순간에 물에 빠졌음에도, 머리가 전혀 젖지 않은 덕분인지 그 지옥처럼 차가운 물에서도 접이식 단정 B호정에 매달려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삭제 장면에서도 나오는데, 조리장답게 아직 취사모를 쓰고 있다. 배가 가라앉을때 의자를 바다로 집어 던지며 후에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승객들이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돕는 와중에도 술을 마신다. 카파시아호가 오는 삭제장면에서도 뒤집어진 B호정에 메달려 있는 것이 나온다.
1.13. 잭 필립스 (Jack Phillips) & 해럴드 브라이드 (Harold Bride)
[image]
(각각 순직, 생존)
배우 : 그레고리 쿡(Gregory Cooke), 크레이그 켈리(Craig Kelly)
필립스는 사진에서 왼쪽, 브라이드는 오른쪽. 타이타닉 호에서 통신사로 근무했다. 당시 무선전신 업무를 개발자인 마르코니가 독점하고 있어서, 이 업무는 모두 마르코니 사 직원들이 맡았기에 엄밀히 말하자면 마르코니 직원이지만 화이트 스타 해운에서 제복도 지급하고 상선사관 대우를 해줬다. 운항직인 갑판부가 아니라 서비스직인 사무부 소속이었다.
작중에서는 선장이 지시하는 장면만 나오지만 삭제 장면에서는 실제 있었던 일과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호가 보낸 빙산 경고를 받자, 닥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과 침몰 직전에 브라이드가 이제 나가자고 만류하면서도 필립스가 다급하게 메세지를 보내는 장면이 나왔다. 실제로 브라이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하는 필립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증언한바 있다.
침몰하기 직전까지 카르파티아호를 포함한 여러 배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이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브라이드가 "(그전까지 보내던 CQD대신 새롭게 도입된) SOS 코드 보내는건 어때? 생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잖아"라고 하며, 타이타닉은 실제로 SOS코드를 가장 먼저 보낸 선박 중 하나가 된다. 선장이 그만 물러나도 좋다고 한 뒤에도 무선실이 침수될 때까지 계속 남아서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둘이 행운을 빌고 필립스는 선미로 피신하고 브라이드는 접이식 보트에 타기 위해 헤어졌다.
그러다가 필립스는 대서양 한복판에서 저체온증으로 인해 2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25번째 생일을 맞이한지 나흘만에 참사를 당한 것이다. 브라이드는 뒤집어진 접이식 보트 B호정에 매달려 구조된 이후 여전히 통신사로 일하다가 은퇴하고 1956년 폐암으로 66세로 작고했다. 브라이드는 B호정에 매달린 다른 승객들을 통제하려던 라이틀러가 그가 코트와 정모를 벗어버려 사복 스웨터만 걸친 상태라 승객들에게 야유만 듣자, "저 사람이 항해사니까 말 들어요!"라고 승객들을 설득하여 여럿이 살아남는 데 나름대로 공을 세웠다. 브라이드는 구조될 당시 한발이 심각한 동상, 다른 한발은 삐어있어 다친 상태였지만 카파시아 호의 무전업무를 도왔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위 사진에서 앉아있는 인물이 필립스, 서 있는 인물이 브라이드 역할을 맡았다. 이름은 단 한번 나오는데, 사진에서 서있는 인물이 스미스 선장에게 보고를 하자 스미스 선장이 "고맙네 브라이드"라고 하는 장면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실제로도 필립스가 선임이었기 때문에 그가 주로 앉아 통신을 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필립스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실존인물 브라이드를, 브라이드 역 배우는 필립스를 매우 닮았다. 특히 브라이드의 처진 눈매가 판박이로 닮았다. 하필 두 사람이 서로 반대로 닮은 걸 보면 제작 과정에서 혼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필립스는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매우 젊은 외모라 후임인 브라이드로 착각한 듯하다. 다른 실존 인물들의 경우 각자 역을 맡은 배우들과 놀랍도록 닮았다.
1.14. 프레드릭 배럿 (Frederick Barrett)
[image] [image]
(1884~1931, 생존)
배우 : 데릭 리[20]
성우 : 문관일
배의 화부장 13명 중 하나. 보일러실이 배의 가장 밑에 있었기에, 배가 빙산에 충돌할때 물이 처음 배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목격했고 물을 피해 부하들과 함께 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 화부장 중 배럿만 유명한 이유는 빙산 충돌 부위와 가장 가까웠고, 따라서 가장 먼저 침수된 6번 보일러실이 그의 담당이었기 때문이다. 침수 직후 화부들과 5번 보일러실로 탈출했다. 영화에서는 안 나오지만, 이후 배의 물을 빼기 위해 펌프질을 하기도 했고, 이때 석탄 저장고가 터져 부하 2명이 익사했으며 본인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후에 13번 구명보트를 조작할 선원들 중 한 명으로 탑승[21] 하여 생존했는데, 옆에 있던 구명보트 15번이 바로 위에 내려와 깔리기 일보직전이었을 때, 필사적으로 한쪽 밧줄을 끊으려 애써야 했고 마찬가지로 영화에 나온다. 이후 카파시아호의 3등실 승객들이 모인 갑판을 오가는, 칼이 로즈를 찾기 위해 내려오는 계단에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땍땍거리는 말투, 퉁명스러운 태도, 거친 인상에 강한 사투리를 쓰기에 성격이 더러워 보이지만[22] , 정작 사고가 나자 "이놈들아 빨리 나와라!"라고 소리 지르면서 부하들을 챙기고, 화부들이 전부 피신한 후에야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무지 환경상 간지나는 정복 못 입어서 꾀죄죄한 몰골 때문에(...) 낮은 신분의 사람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해군의 원~상사급 부사관(CPO)에 상당하는 꽤 높은 신분의 선원으로, 이 정도 직책이면 항해사나 기관사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한국판에서는 이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지, 잭과 로즈를 찾으려던 사무직 선원들이 배럿과 대화할 때 배럿이 그들보다 낮은 신분인 듯한 말투를 쓰는 것으로 자막이 나온다.
1.15. 토마스 월터 킹 (Thomas Walter King)
(1869~1912)
배우 : 론 도나치 (Ron Donachie)[23]
타이타닉의 두 보안관[24] 중 한 명으로, 영국 해군 부사관 출신이다.
영화에서는 혼자만 등장해 칼과 러브조이의 모함에 속아 잭을 감금했다. 이후 선원 한 명이 2등실 승객들의 통제가 안 된다고 하소연하자, 러브조이가 대신 지키겠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수갑 열쇠를 넘기고 보안관실을 나간다. 이후 자세히 보면 배가 수직으로 곤두설때 떨어져 죽는 모습이 나온다.
작중에서 이름은 안나오지만 두명 중 순직한 쪽이 이사람이다. 다른 한명인 헨리 조셉 베일리(Henry Joseph Bailey) 역시 영국 해군 부사관 출신으로, 구명정 16호의 지휘를 맡도록 승선 지시를 받은 덕에 생존했으며, 이때의 경험으로 한동안 배에서 일하는 것을 꺼렸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해군에 재소집되어 함정 근무를 하며 다시 바다로 나갔고, 1943년 3월에 2차대전 종전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1.16. 존 헨리 헤스케스 (John Henry Hesketh)
(순직)
2등 기관사로 충돌 당시 점검을 위해 화부장 바렛 옆에 있었다. 바렛과 함께 현장에서는 빠져나왔으나 다른 기관사들과 마찬가지로 살아남지 못했다.
1.17. 휴 월터 매켈로이 (Hugh Walter McElroy)
(1874~1912, 순직)
배의 서비스를 통괄하는 사무장으로, 대본에만 있고 영화에서는 잘렸다. 언급만 살짝 된다.
성격이 좋기로 유명했으며 선장과 마찬가지로 승객들하고도 식사를 자주 했다고 한다. 참고로 대형 여객선의 사무장은 상선사관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1.18. 토머스 매카울리 (Thomas McCawley)
(순직)
배우 : 브라이언 맥더멋 (Brian McDermott)
1등실 전용 체육관 관장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잘리고 삭제 장면 둘에서만 나온다.
침몰 당시 체육관장으로의 자신이 있었는지 수영에 방해된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하나 결국 시체도 발견되지 못했다.
1.19. 조셉 박스홀 (Joseph G. Boxhall)
배우: 사이먼 크레인 (Simon Crane)
(1884.3.23 – 1967.4.25, 생존)
4등 항해사. 배의 손상부위를 확인하고 신호탄 발사를 도왔다. 영화에서는 선교로 돌아서 가는 칼을 막아서기도 한다. 2번 구명보트에 지정되어 살아남았으며 빨리 노 저으라고 재촉하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나온다.
영국 해군 예비역 중위 계급을 가지고 있었고, 1차대전 때 소집되어 전함 HMS 커먼웰스(Commonwealth) 함에서 근무하다 어뢰정 정장으로 부임했다. 전후 소집 해제된 뒤 화이트 스타 해운으로 돌아갔으며, 예비역 해군 장교 계급도 소령으로 진급했다. RMS 올림픽의 2등 항해사로 근무하는 등 항해사 생활을 지속했으나, 라이톨러와 마찬가지로 선장이 되진 못했다.
살아남은 항해사들 중 가장 오래 살았으며 1958년 영화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죽은 뒤 유언으로 재가 침몰지점에 흩뿌려졌다고 한다.
1.20. 허버트 피트먼 (Herbert Pitman)
(생존)
배우: 케빈 라 드 포이 (Kevin La De Foy)
3등 항해사. 5번 구명보트에 지정되어 살아남았는데 그때까지 본인도 배가 진짜로 침몰할지 몰랐다고 한다. 침몰 이후 현장에 돌아가려고 한 선원 중 한명이지만,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되어 이때문에 평생 죄책감을 가졌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대사 하나 없는 병풍이다.
1.21. 조지 T. 로우 (George Thomas Rowe)
(생존)
배우: 리처드 그래험 (Richard Graham)
조타수. 침몰 당시 신호탄을 발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잭과 로즈가 처음 만난 밤, 로즈가 떨어질 뻔한 와중에 비명을 지르는 소릴 듣고 달려와 잭을 강간범으로 오해한 세 명의 선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신호탄을 전부 소진한 뒤 구명정에 타도록 지시받아 살아남았다.
1.22. 찰스 헨드릭슨 (Charles Hendrickson)
(생존)
배우: 숀 롤러 (Sean Lawler)
화부. 가장 적은 사람이 타고 있었던 구명정 1호정에 노잡이로 지정되어 승선토록 명령받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침몰 후 현장으로 돌아갈 것을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삭제장면에만 등장한다.
1.23. 존 허친슨 (John Hutchinson)
(순직)
배우: 리차드 애쉬튼 (Richard Ashton)
배의 점검 및 보수를 담당하는 목수(carpenter)로, 충돌 당시 보일러실 2호, 6호와 우편실이 침수한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처음으로 파악한 사람 중 한명다.
1.24. 알프레드 올리버 (Alfred Oliver)
(생존)
배우: 알렉스 험프리 (Alex Humphrey)
조타수. 10시에 충돌 당시 당직이었던 히친스와 교체했으며 11시 40분경 충돌 현장에 있었다. 영화에서 빙산에 충돌하기직전 배 앞머리에서 "충돌한다" 라고 외치며 뛰어가던 승무원이다. 기관실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1.25. 루시 스네이프 (Lucy Snape)
(순직)
2등실 승무원. 작중에서는 1등실에 나오며, 토마스 앤드류스가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조언한다. 살아남지 못한 3명의 여승무원 중 한명이었다. 당시 겨우 22세.
2. 승객
2.1. 조지프 브루스 이스메이 (Joseph Bruce Ismay)
[image]
(생존)
배우 : 조너선 하이드(Jonathan Hyde)
성우 : 김정호
화이트 스타 해운의 회장이자 배의 선주로, 영화에서처럼 몰래 접이릭 보트 C에 뛰어내려 탔으며, 이 때문에 죽을 때까지 까였다. 처벌받지는 않았지만,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한 후 세상 이목을 피하며 시골에서 살아가다가 1937년, 75살 천수를 누리고 눈을 감았다. 나름대로 자산가였기에 경제적 어려움은 그다지 없었을 테지만, 사회적으로는 거의 매장당한데다가 스스로도 충격과 자책감으로 타이타닉 얘기는 입밖에 내지 않으며 쓸쓸한 여생을 보냈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선장에게 배의 속도를 높이라고 압력을 주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큰데, 애초에 화이트 스타 해운은 속도보다는 느긋함에 중점을 두는 회사였다. 그리고 운행 당시 이스메이 회장의 실제 생각이 어떠했든 간에, 선주가 선박의 운행에 간섭한다는 발상은 창작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적용한 무리수에 가깝다. 선박의 운행은 당연히 선장의 고유 권한이고, 이름없는 조각배 수준이 아니라 타이타닉이라는 유명한 초거대 여객선의 선장이라면 그 권위는 결코 작지 않다. 게다가 스미스 선장은 당시 해운업계에서는 웬만한 해운사 이사들도 무시 못하는 유명 인사였다. 아무리 이스메이가 회사 회장이라도 이 권위를 함부로 무시하기란 힘들다. 더욱이 영국과 같은 유서깊은 해운국에서 선장이라는 지위가 갖는 권위와 배의 지휘체계에 대한 존중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 원래 배의 선장이나 군대처럼 생존과 직결된 직무라면 실제 직위와 무관하게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게 맞다. 캐리비언의 해적에서 노링턴 제독이 해적들의 습격을 당하자 자신보다 윗사람인 총독에게 "제 사무실에 숨어 계십시오. '''명령'''입니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비록 총독이 더 윗선의 인물이긴 하나[25] 전투시에는 군 지휘권이 있는 사람이 명령권을 갖는 것이다.
물론 실제론 이런 지휘권한이 무시되는 경우도 있다. 땅콩리턴의 경우에도 문제가 된 것이 비행기 기장은 선장과 마찬가지로 기체 운항에 있어서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조현아가 이를 무시하고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위력으로 인한 기내장악으로 본 것이다. 원칙적으론 "승객" 조현아는 운항 관해선 기장의 지시를 따를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했기 때문. 만약 이스메이가 저런 지시를 했다면 땅콩리턴보다 심한 무개념 행위이며 [26] 저런 끔찍한 인명사고가 났다면 법적 처벌을 절대 피할 수 없다. 물론 사고가 안 나도 처벌당할 수 있으며, 애초에 대한항공 일가같은 무개념 갑질 오너가 아닌 이상 저런 행위를 하진 않으며, 영국같이 유서있는 해운국, 스미스처럼 이름난 선장이라면 저딴 갑질을 용납할리도 없다. 만에 하나 실제로 이스메이가 이런 행동을 했다면, 감히 선장의 권위를 무시하고 멋대로 운항에 간섭했다가 수천명을 죽게 한 책임을 물어서 수십년짜리 징역과 같은 중형을 선고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될 수 있다면 최고 속도가 어떤지 시험할 수 있냐는 말은 한적은 있다고 인정했으나, 이 경우는 VIP 승객의 한 사람으로서 권유 정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스미스 선장이 막 내달렸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악한인지 불쌍한 사람이었는지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고 타이타닉 관련 매체에서는 악역이나 찌질이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27] , 오늘날 제대로 된 타이타닉 연구자들 중에 이 사람을 악당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없다. 오히려 영웅적이었다고까지 보는 이도 있다. 그가 탄 보트가 타이타닉을 떠난 시간은 2시 5분, 그러니까 침몰 15분 전이고, 여자와 아이들이 없는 걸 대충 확인하고 탔기에 초연히 죽음을 택한 다른 남성들에 비해 품위 없다고는 말할 수 있어도, 인간말종이라고까지 하기에는 무리인게, 생존본능은 생물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본능이고 배에 남아 죽을 때 까지 의무를 다한 사람들이 영웅적인것이지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 비난받을 일은 절대 아니다. 그저 선장까지 죽은 대사고인데 살아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죄였을 뿐. 그래도 침몰당시에는 책임감을 어느정도 느꼈는지 선원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구명보트에 타기 이전까지는 승객들을 적극적으로 인도했으며 책임감 때문에 탈출하지 못하고 남아있던 여승무원을 설득해 탈출선에 태우기도 했다. 사실 먼저 탈출하려면 얼마든지 할수도 있는 선주가 열심히 구조업무를 돕다가 마지막 보트로 탈출한 것인데, 이건 엄연히 대단한 것이다. 영화의 삭제 장면 중에는 나중에 카파시아 호에 구조된 직후, 다른 생존자들이 경멸에 찬 눈빛으로 이스메이를 바라보고, 이스메이는 이를 부끄러워하며 걸어가는 장면도 있다. 카파시아호에 구조된 이후에는 폐인 상태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선실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타이타닉 호의 침몰에 대한 청문회에서, "나는 승객일 뿐이었습니다. 운항에 대해서는 선장에게 어떤 압력도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질문자로 나온 아이작스 경의 "그러면 당신은 돈 내고 탔나요?"라는 질문에 데꿀멍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던 아이작스 경도, 최종적으로는 이스메이의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당시 대중들 사이에서 이스메이가 악당이 되었던 것은 해운에 무지했던 미국 기자들이나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특히 해양경험 풍부한 인사들이 주도했던 영국 청문회와 달리, 미국 청문회는 바다나 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문외한 정치인들이 수준 미달의 질문이나 던져댔다. 대표적으로, 미시건 주 상원의원 윌리엄 스미스는 해럴드 로우에게 "빙산이 뭘로 되어 있었느냐"라는 멍청한 질문을 던져서 웃음거리가 되었다(로우는 "아마도 얼음이었겠죠?"라고 답했다). 이스메이에 대한 비난도 이 와중에 나왔는데, 배의 운항 체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이들이 "선장 위에 선주가 있으니까 선주가 지시를 내렸겠지"라고 짐작해버린 것이다. 상원의원 이시도어 레이너는 "이스메이는 회사 대표로서 선장의 상급자였으니, 당연히 그 위험한 항로도 그의 지시였을 것이다"라고 별 증거도 없이 맹비난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 달리, 오랜 역사의 해운국이었던 영국에서는 "배의 왕은 선장"이라는 표현이 있을정도로 선장의 권위에 대한 인식이 확실했다. 결국 이스메이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용감하게 사망한 스미스 선장과 설계사 앤드류스에게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살아남은 이들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이스메이가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었고, 본 영화도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 되었다.
헤드라인을 노리고 고속항해를 강요하는것 외에도, 로즈가 프로이트를 언급하면서 비꼬는걸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프로이트 박사가 누구요? 승객인가?"라고 되묻는등 전반적으로 무식한 속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실제 이스메이는 예의바르고 교양있는 인물로, 흔히 생각하는 돈밖에 모르는 속물 자본가와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이 시대는 기업인들도 상당한 교양을 갖추는게 당연시되던 시대였다. 다만 1912년은 아직 프로이트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전이어서 사실 이스메이는 물론 로즈도 모르는 것이 정상이다.
사실 영화의 역사 자문담당자는 대본을 읽고서 이스메이의 묘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건 고칠수 없어요. 대중들은 악당 이스메이를 보고싶어한단 말입니다"라는 대답을 받았다 한다.(...)
2.2. 마거릿 토빈 브라운 (Margaret Tobin Brown)
[image]
(1867~1932, 생존)
배우 : 캐시 베이츠[28]
성우 : 손정아
미국인들에게는 본명보다 '몰리 브라운'이라는 애칭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남편이 금광을 발견한 덕에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된 인물로, 졸부라는 점 때문에 당시 (침몰 사건 이전까지의) 사교계에서는 그녀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루스 버케이터에게 은근히 무시를 당하는 것은 그런 고증을 반영한 듯.[29] 잭 도슨에게 연미복을 빌려주고 고급식기 쓰는 순서를 알려주는 인심 좋은 아주머니이며 탈출할 때는 옆에서 노젓는 선원이 시원찮자 밀어내고 자신이 직접 노를 저을 정도로 소탈하고 거침없다. 이는 침몰 당시 배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선원들을 열심히 도왔고, 6번 보트에서 보트를 돌리자고 주장한 여인이 바로 그녀라서 지금까지도 매우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필 이 보트를 담당한 히친스가 막장스런 인물인지라 그를 제치고 리더쉽을 발휘한 그녀가 빛을 발했다. 또한 다들 귀분인들이라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생존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생활력이 강한 인물이라 더욱 돋보인 것. 이후 '가라앉지 않는(Unsinkable)' 몰리 브라운이라고 불리며 사교계에서 활약한다.
콜로라도 덴버에 Molly Brown House 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생가가 있으며 생전에 러시아어, 독일어를 비롯한 6개 국어를 배우는 등 학식에 대한 욕구가 대단했다 한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도 대단해서, 아들은 미 동부 보딩스쿨에, 딸은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 입학 시켰다. 유학중인 딸과 함께 이집트여행을 하던 도중, 손자가 위급하다는 소식에 귀국을 결정했는데 그때 탄 배가 바로 타이타닉.
남아있는 승객들을 돕다가 가까스로 6번보트에 탄 그녀는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선원의 말에 “손으로 배를 저읍시다! 이렇게 계속 움직이면 우리의 몸이 따뜻해 질 수 있어요!”라며 사람들이 계속 팔로 배를 젓게 했다 한다. 또 남은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6번보트의 사람들을 설득하고, 구명보트의 전복을 우려하여 이를 반대하는 선원(로버트 히친스)도 설득하여 보트를 돌리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생존 후에는 700명에 이르는 타이타닉 생존자단체의 의장이 되었으며 2, 3등 객실 승객들에게도 격의없이 대했다 한다.
실제 인물도 남편이 벼락부자가 된 형태이지만, 그렇다고 돈을 보고 결혼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가난했던 제임스 브라운과 결혼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멋진 말을 남겼다.
어찌보면 영화에서 로즈가 겪은 것과 똑같은 고민과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후술되는 듯이 배우생활을 한 것도 같다. 물론 돈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한 몰리는 결혼 7년 뒤에 광산업이 대박이 나며 돈과 사랑을 다 잡게 된다."난 부자를 원했지만 짐 브라운을 사랑했다. 내 아버지를 편안히 모시고 싶은 것, 그리고 그 지친 노인(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것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나 스스로 독신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짐은 우리가족만큼 가난했으며, 인생에서 별다른 기회도 없었다. 당시 나는 스스로 고민을 많이했다. 난 짐을 사랑했지만 그는 가난했다. 마침내 나는 내가 사랑하는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그의 돈에게만 끌리게 되는 부자와 함께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짐 브라운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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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I wanted a rich man, but I loved Jim Brown. I thought about how I wanted comfort for my father and how I had determined to stay single until a man presented himself who could give to the tired old man the things I longed for him. Jim was as poor as we were, and had no better chance in life. I struggled hard with myself in those days. I loved Jim, but he was poor. Finally, I decided that I'd be better off with a poor man whom I loved than with a wealthy one whose money had attracted me. So I married Jim Brown.
다만 말년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는데, 결혼생활 23년만에 남편과 갈라서게 됐다. 게다가 전 남편의 유산을 두고 두 자녀와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짐과 몰리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교류하고 전 남편이 사망할 당시 "난 그보다 더 훌륭하고 가치 있고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인터뷰로 말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자녀들과도 죽기 전에 화해했다. 장례식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고 시신은 전 남편 옆에 묻혔다고 한다.
그녀가 말년에 경제적으로 몰락해서 호텔방에서 쓸쓸하게 죽었다는 썰이 있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로 브라운 가문이 씀씀이가 헤퍼 짐 브라운의 사망 당시 재산이 크게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는 이혼 이후 거액의 위자료와 펜실베니아 집과 여름별장, 매달 700달러에 해당하는 돈(오늘날 2만달러에 가깝다)을 받았으며, 전 남편이 사망할 당시 받은 유산은 현금과 증권 2만달러어치(오늘날 30만달러 정도)에 그녀의 이름으로 된 1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 (오늘날 152만달러 정도)와 추가로 11만8천 달러를 두 자녀와 나눠 받았기 때문에[30] 신탁기금까지 하면 현재 한화로 환산하면 20억이 넘는 돈을 유산으로 받은 셈이라 금전적으로 그리 어렵다고 할 수 없다.
당시 그녀가 호텔에서 죽었다는 사실도, 돈이 없어서 호텔을 전전하던 것이 아니라 말년에 배우로 활동하던 그녀가 지방공연으로 극단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호텔에서 숙박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실제로 위에 언급된 펜실베니아 집은 몰리 소유로 계속 있다가 사망하기 6년 전에 하숙집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본인이 관리한 것이 아니라 가정부가 관리) 그녀가 사망한 이후에 매각되었다. 이후 1970년에 철거 예정이었다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재건된 이후 현재 박물관(Molly Brown House Museum)으로 남아있다. 어쨌든 돈에 쪼들리는 신세는 아니었던 셈이다.
영화에서 몇 가지 오류가 있는데, 우선 작중에서 몰리라고 불리는데, 실제로는 매기라고 불렸다고 한다. 또 작중에서 선원(빙산 충돌 당시 배를 맡았던 조타수 로버트 히친스다. 위에 참조 바람)이 말한 "가만 있지 않고 떠들면 바다에 던져 버릴 거요!"라는 대사는 실제로는 선원이 한 말이 아니라 '''몰리 브라운이 구조를 반대하는 선원에게 말한''' 것이라고. 몰리 브라운의 삶은 The Unsinkable Molly Brown이라는 제목으로 뮤지컬화 되고 이게 다시 영화화된 적이 있다. 이때 몰리 브라운을 맡은 배우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데비 레이놀즈.
2.3. 토머스 앤드루스 (Thomas Andr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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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배우 : 빅터 가버(Victor Garber)
성우 : 장광
타이타닉 호를 설계한 조선기사로, 첫 항해 기념 겸 같이 조선소에서 파견된 보증인 9명중 하나로 승선했는데 승객이면서도 파견직 선원 취급 받았다. 당시 조선 업계에선 매우 유명 인사였다. 원래 초안 설계에는 구명보트를 충분히 갖추고 방수격벽도 더 올렸으나 당시 안전기준으로 이미 충분 이상이었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이를 기각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1등석 승객 중에 로즈, 몰리와 함께 잭한테 호의적이었던 몇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로즈가 1등실 식당에서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하며 외설적인 말을 했을 때도 웃어 넘겼을 뿐 경멸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1등실 식사 때와 다음날 예배당 앞에서 마주쳤을 때도 잭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실제로도 상당한 인격자로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화내는 일이 거의 없고 아랫사람들에게도 겸손하게 대하는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고 한다.
사실,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부유층의 위선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이 많아서 영화 내에서의 1등석 승객들은 대부분 오만하거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이들로 묘사된다. "신사답게 가겠네"라고 품위있게 사망한 벤저민 구겐하임이 해당 대사를 할 때는 전혀 비장하거나 품위있는게 아니라 마치 난리통에 분위기 파악 못하는 영감이 하는 소리처럼 그려졌으며 정작 물이 들이닥치자 겁에 질리는 표정을 보인다. 갑부임에도 다른 승객들을 돕는 등 영웅적인 모습을 보인 존 제이콥 애스터 4세의 경우 그런 모습은 전부 생략되고, 그냥 중앙계단에서 있다가 쓸려가 죽는다. [31] 그나마 호의적으로 묘사된 아치볼드 그레이시 4세도 잭을 놀려먹으러 부유층들의 저녁식사에 초대한 칼이 조용히 "거 참 재밌겠네요"라고 하자 의도를 알아차라고 킥킥대는 모습으로 그다지 품위는 없다. 그러나 몰리와 앤드루스만은 주인공 일행 못지 않은 인품을 갖춘 이들로 묘사된다. 잭에 대한 태도의 경우, 영화에서 칼은 잭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본인임에도 식사 당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처음엔 인사를 외면했고[32] , 그의 시중을 들었던 레스토랑 직원들도 다음날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러브조이가 잭이 3등석 승객이란 걸 밝히며 그들에게 팁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로 데려갈 것을 지시하자 "네 알겠습니다. (Yes, sir). 따라와, 당신. (Come along, you)"라고 하면서 잡상인 취급했다. [33] 그러나 앤드루스만은 식사 다음날 초라한 옷차림으로 있는 잭을 보고 아무런 위화감 없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고, 젊고 가난한 그를 한번도 아랫사람처럼 대하지 않았다. 영화에서 부유층 승객 중 그나마 인품을 갖춘 것으로 그려진 이들은 후술되는 스트라우스 부부가 있는데, 사실 영화만 보고 이들이 백화점을 소유한 부자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평범한 옷에, 최후를 맞이하는 침대도 1등석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다. 오히려 얼핏 보면 3등석 승객들로 보일 정도. 이걸 보면 카메론 감독이 의도적으로 "인격이 훌륭한 부유층"을 묘사하는 걸 꺼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존 제이콥 애스터나 다른 1등석 승객들의 품위있거나 훌륭항 모습은 삭제장면에 많이 나오고, 스트라우스 부부 역시 삭제 장면에 서로 이름을 부르며 이별을 거부한다. 즉, 캐머론 감독은 실존인물들의 일화를 많이 살려 촬영했으나 러닝타임의 압박으로 주인공 일행들의 파트를 제외하곤 대거 잘라야했고, 하필 주인공들과 직접 관련된 일행들 중 앤드류스나 비중이 적은 그레이시 대령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인격파탄자들이 대부분이라 결과적으로 부유층이 부정적으로 그려지게 된 것.
탈출 직전 로즈와 잭 일행과 1등실 흡연실에서 마주쳤는데, 로즈에게 구명조끼를 주면서 튼튼한 배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흡연실에 남는다. 실제로도 그는 승객들을 돕다가 흡연실에 남아 그림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으며, 배와 함께 죽었다. 이때 흡연실에 남기로 한 사람은 앤드루스뿐만 아니라, 다른 1등실 승객들도 있었는데, 어떤 승객들은 카드 게임을 계속했으며, 당대 저명한 언론인이었던 윌리엄 T. 스티드[34] 는 조용히 독서를 하고 있었다. 이들 또한 모두 배와 함께 죽었다.
영화에선 흡연실 난로 앞에서 비참한 표정으로 시계를 침몰 당시 시각으로 고쳐 놓는 장면이 생전의 마지막 모습으로 나왔으며, 이후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1등실 계단실에서 다른 사망자들과 함께 맞이해 준다. 도슨과 로즈에게 호의적이었던 덕인지, 혼자서 다른 이들보다 한 계단 위에 서 있다.
블루레이판 자막에서는 뒤의 s를 빼먹어 그냥 앤드류로 번역되었다.
앤드루스와 그의 죽음에 대해 도시전설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있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1990년대 중반, 빌 반즈라는 사람이 최면치료를 받다 자신이 앤드루스의 환생이라고 말했다는 것. 그는 최면 상태에서 앤드루스만이 알 수 있었을 여러 가지를 정확히 말했으며, 참사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 말했다. 앤드루스가 죽을 당시의 상황을 말해달라는 의사의 주문에, 반즈가 말한 앤드루스의 유언은 '''"오, 나의 배... 나의 아름다운 배... 내가 맞았어, 나는 이 배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막을 수가 없어, 제발 저 사람들이 이 배와 함께 수장되지 않게 해 주세요..."'''였다는 이야기.
본 영화에서 앤드류스 역을 맡은 배우 빅터 가버는, 한국 배우 유인촌을 닮았다는 평을 들었다(...). 실존 인물 앤드류스는 수염을 전부 밀고 다녔는데, 가버는 콧수염이 약간 남아 있어 좀 이질감을 준다.
2.4. 아치볼드 그레이시 4세 (Archibald Gracie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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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배우 : 버나드 폭스(Bernard Fox)
성우 : 온영삼
1등실에 타고 있던 예비역 미합중국 육군 대령이자 소설가 및 아마추어 역사학자. 뒤집힌 채 떠 있던 접이식 보트 B호에 매달려 생존했으며, 후에 소설가 및 집필가의 경력을 살려 자신의 경험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타이타닉 호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책을 썼다. 그러나, 타이타닉 호에서 겪은 후유증이 겹쳐 사건 8달 만인 1912년 12월, 54세로 사망했다. 유언은 "전부 보트에 태워야 하는데..."였다.
작중에서는 잭이 강간범으로 몰렸을 때 호클리 일행과 함께 나타난 것을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 때 로즈를 구한 잭을 칭찬해주고, 그냥 로즈만 데리고 가려던 호클리에게 보상은 해 줘야지 않냐고 했다. 이후 1등실 저녁 식사에 잭이 초청받았을 때도 한 자리에 있었고, 잭의 의로운 행동 덕인지 그가 3등실 승객임을 알고도 잭의 발언에 맞장구를 쳐주는 등 매우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다. 앤드류스처럼 잭을 대등하게 대우해줬다기보단 "착한 일을 한 기특한 젊은이" 정도였고, 로즈의 설명을 듣자, "그럼 이 친구 아주 영웅이구먼! 잘했네, 자네. ('''The boy''''s a hero, then. Good for you, son)"라고 했다. 빙산 충돌 후엔 부인과 함께 갑판 위를 돌아다니다 잭과 로즈를 만난 뒤 로즈가 보트가 어디 남아 있냐고 묻고 답변해 주는 장면이 등장했고, 그 뒤 라이톨러 옆에서 뒤집힌 접이식 보트 B호에 매달리려 기쓰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삭제 장면 중 하나인 카파시아호 씬에서도 등장하며, 구조되어 카파시아호에 올라온 이들 중에 섞여 있다.
이 역할을 맡은 버나드 폭스는, 1958년 영화에서 빙산을 발견한 견시 프레드릭 플리트를 맡은 적이 있다. 폭스는 2016년 12월 14일에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
2.5. 이시도어 & 아이다 스트라우스 (Isidor & Ida Str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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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배우 : 루 폴터(Lew Palter), 엘자 레이븐(Elsa Raven)
뉴욕 맨해튼에 그 유명한 메이시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던 금슬 좋은 부유한 노부부.
원래는 이시도어도 나이 때문에 탈 수 있었지만 다른 남자들이 타기 전까지는 타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또한 부인 아이다 또한 지금까지 살아왔으니 함께 죽겠다고 구명보트 승선을 거절하고, 남편 이시도어와 함께 최후의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둘 다 구명보트가 충분치 않음을 깨닫고 더 젊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한 것이다 . 스트라우스 부인은 자신이 타는 대신 하녀를 태워주었으며 자신의 모피코트는 더이상 필요가 없을것이라면서 하녀에게 입혀주었다고 한다.[35]
영화에서는 물이 들어오는 선실에서 침대에 같이 껴안고 누워 있는 장면으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을 때는 벤치에 같이 앉아있었다고 한다. 삭제장면에서는 구명보트 승선을 거절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사망 당시 남편은 67세, 아내는 64세. 영화 마지막 계단실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이시도르 스트라우스는 브루클린에 있는 베델 묘지의 Straus - Kohns 가족묘에 화장 후 납골 안치되었으나 부인의 시신은 찾지 못했고 부인을 위한 유골함 자리는 비워져 있다. "물은 사랑을 채울수없는 반면, 사랑을 죽이지도 못한다'" 라는 성경의 격언이 적혀져 있다.
2.6. 벤저민 구겐하임 (Benjamin Guggen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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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배우 : 마이클 인자인(Michael Ensign)
성우 : 장승길
억만장자 철강업자로, 극중에서 일등실에서의 식사 때 잭과 몇 가지 대화를 나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은 더이상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인 현지처[36] 와 하인을 보트에 태운 것을 확인하고 자신을 따르는 비서 빅터 기글리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신사답게 가라앉겠다고 말하며 자기 방에서 만찬용 턱시도로 갈아입는다. 그러면서 선원의 구명조끼를 거부 한 채 "우리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예복을 입고 신사답게 갈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브랜디를 요구하며, 마지막까지 시가와 브랜디를 즐기며, 기품 있고 우아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사망 당시 나이는 56세였다. 시신은 수습이 되지 않았으나 철강업자답게 소속된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루었다고 한다.
영화에선 심의 때문인지 시가는 빼고 브랜디만 요청했으며, 삭제장면에는 제이콥 에스터와 최후의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들어있다. 계단실 의자에 앉아 와인잔을 든 채 물이 차오르는 것을 경악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영화에 등장한 마지막 모습이다. 나름대로 멋지게 죽겠다고 각오한 것 치곤 좀 김빠지는 장면일 순 있지만, 저렇게 다짐하고 실천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볼 수 있다.
그의 딸 페기 구겐하임(1898~1979)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 수집한 예술작품들로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립한다. 비교적 돈이 안 드는 현대 미술을 중점적으로 수집했는데 당시 페기의 숙부 솔로몬은 페기가 수집한 현대 예술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자신이 세운 미술관에는 전시하지 말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정작 페기가 수집한 현대 미술품들은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몬드리안, 후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칸딘스키, 막스 에른스트, 데 키리코, 헨리 무어 등의 작품들로 지금 기준으로는 거장들이지만 당대에 빛을 보지 못했던 명작들이다. 당연히 현재는 현대미술들이 인정되면서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관리하고 있으며 페기의 수집품들 중 상당수도 뉴욕 구겐하임으로 이관하여 전시하고 있다.
2.7. 빅터 기글리오 (Victor Giglio)
(사망)
배우: 크리스 크라그노티 (Christ Cragnotti)
구겐하임의 비서로, 이탈리아-이집트인 혼혈이었다. 당시엔 최측근 하인으로 교양있고 고급 교육을 받았으며 외모도 좀 받쳐주는 혼혈 혹은 식민지 출신을 하인으로 고용해 데리고 다니는 게 유행했는데, 그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구겐하임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신사답게 가라앉겠다고 말하자 자신도 따르겠다면서 자신도 정장으로 갈아입은 후에 영화에 나온 것 처럼 충직하게 구겐하임의 곁에 남으며 죽었고, 역시 구겐하임과 마찬가지로 철강업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뤘다.
2.8. 레옹틴 오베르 (Leontine Aubert)
(생존)
배우: 패니 프렛 (Fannie Brett)
프랑스 출신의 카바렛 가수로, 벤자민 구겐하임의 정부였다.
2.9. 존 제이콥 애스터 4세 (John Jacob Astor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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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배우 : 에릭 브레이든(Eric Braeden)
타이타닉에서 가장 부자였던 승객으로, 미국과 영국의 모피왕으로 유명했던 애스터 가문의 사람.[37] 부동산 개발업자, 발명가, 미국-스페인 전쟁 참전 이력이 있는 미 육군 예비역 중령이기도 했다. 자신과 30세나 차이나는 두 번째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배에 타고 있었다.
맨 처음에는 침몰하는 것을 믿지 못하고 아내에게 구명보트보다 배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에 승객들의 구명보트 탑승을 돕다가 거의 마지막 보트 중 하나에 아내를 태우고 보트에 자리가 남은 것을 보게 되자 자신도 타도 되냐고 물었지만 2등 항해사 라이톨러가 거절했고, 그러자 애스터는 대신 한 미국인 모녀를 찾아서 태우게 했다. 실제로는 영화와는 다르게 아일랜드인 여성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배에 조용히 남아 47세로 죽었는데, 일부 증언에 의하면 이때 우리에 갇힌 애완견들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중앙계단과 돔이 침수될 때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굴뚝에 깔려죽었다는 잘못된 증언이 있었는데 목격자들에 의하면 실제 사인은 익사였고 발견된 시신도 멀쩡한 편이었다. 옷의 이니셜과 회중시계로 신원 확인이 가능했고 시신은 수습되어 맨해튼의 트리니티 교회 묘지에 묻혔다.
편집으로 좀 손해를 본 캐릭터인데, 삭제장면에 보면 벤자민 구겐하임과 악수를 하곤 개를 찾아봐야겠다고 한마디 던지고 가는 것이나 구명조끼를 입으면 움직임에 방해된다는 구명조끼를 입길 거부한 체육관 관장 토머스 매카울리에게 "해안가까진 700마일이니 자네 수영하는데 방해되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네만"이라고 쿨하게 태클을 거는 장면 등이 모두 삭제되고, 본편엔 탑승객 중 최고 부자라고 로즈가 잭에게 얘기하는 장면, 잭과 악수를 하며 "혹시 보스턴 쪽 도슨 가 사람인가?"라고 묻는 장면, 마지막에 중앙 계단이 침수될 때에만 나왔다. 실제로 타이타닉의 애완견들을 풀어준 것이 누군지는 불명이지만 애스터가 풀어줬을 거란 설이 지배적인데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삭제된 장면을 보면 인간적인 면모도 있고, 자신의 운명을 알면서도 죽음 앞에서 의연한 신사의 모습인데 장면 대부분이 삭제되며 그냥 돈 겁나 많은 부자1 정도의 비중이 됐다.
2.10. 매들린 애스터 (Madeleine 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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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배우 : 샬럿 채튼(Charlotte Chatton)
존 제이컵 애스터 4세의 부인. 위에서 언급했듯이 17살의 나이에 30살이나 차이나는 남편과 결혼하여 임신한 것 때문에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한 스캔들을 불러왔다. 로즈가 자기랑 동갑이라고 언급한다.
침몰에서 생존한 후 낳은 유복자 아들에게, 남편의 이름을 따서 존 제이콥 애스터 5세라는 이름을 지었다. 4년 후인 1916년, 어린 시절 친구인 윌리엄 칼 딕과 재혼하여, 윌리엄 칼 딕 주니어와 존 헨리 딕이라는 두 아들을 낳았지만 1933년에 이혼하고, 같은 해에 엔초 피에몬테와 또 재혼했다가 1938년에 이혼하고 1940년 46세로 사망했다.
2.11. 토마스 바일스 (Fr. Thomas B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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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배우 : 제임스 랭커스터(James Lancaster)
성우 : 장광
2등석에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타고 있던 가톨릭 신부로 선내 신자들의 미사 또한 집전했다. 영화에서는 배의 후미에서 죽음을 앞둔 신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는데, 성모송을 바친 뒤에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 부분(21:1-4)을 암송한다. 최후의 심판 이후 찾아올 천년왕국을 설명하는 부분의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등의 구절이 '''바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기 일보직전인''' 승객들의 상황과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엔딩에서도 앤드류스 옆에 보인다.
실제 인물도 신앙심과 인품이 뛰어나고 온화하여 담당 교구의 신자들에게 인망이 높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본인이 탑승할 기회가 두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 밑으로 내려가 승객들의 대피와 구명보트 탑승을 돕다가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고, 영화에서처럼 선미에 남아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다가 선종했다. 향년 42세. 생존자의 증언으로는 이때 천주교, 개신교, 유대교 신자를 가리지 않고 다 같이 기도했다고. 아이러니하게도 침몰 전날 미사를 집전할때 기도를 구명보트에 비유하는 설교를 했다고 한다.
교황 비오 10세가 직접 순교자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며, 현재 시복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각각 리투아니아인과 독일인 신부 두명이 마찬가지로 배에 남아서 신자들과 함께하다가 선종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존 하퍼라는 개신교 목사도 바일스 신부와 비슷하게 구명보트로 여성.어린이들과 구원받지 못한 승객들을 구명보트로 인도하고 한 청년을 마지막으로 전도한 후에 존 하퍼 목사는 39세의 나이로 소천했으며, 영국 런던의 덴마크 힐에 묻혔다.
여담으로 이 3명 외에도 원래는 프랜시스 브라운이라는 신부 한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퀸즈타운에서 내렸기에 살아남았다. 브라운 신부는 사진작가였기도 해서 타이타닉 항해 당시 여러 사진을 찍은 것이 남아있다.
2.12. 로테스 백작부인 노엘 레슬리 (Noël Leslie, Countess of Ro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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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1956, 생존)
배우 : 로셸 로즈(Rochelle Rose)
성우 : 배정미
당시 미모로 소문난 젊은 백작부인으로, 작중에서는 칼과 로즈와도 친한 듯하다.
사고 전부터 적십자 등 자선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인물이었는데 침몰 당시 8번 보트에 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노를 열심히 저었고, 이 동안 선원들과 3등실 승객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했으며, 구조된 후에도 가난한 승객들을 보살펴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생존자들을 돕는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13. 코스모 더프고든 경 (Sir Cosmo Duff-Gordon)
[image]
(1862~1931, 생존)
배우 : 마틴 자비스(Martin Jarvis)
영국의 준남작으로, 삭제 장면에서도 나오는데 아내와 함께 탑승한 승객이 제일 적은 구명보트 1호에 탑승했으며, 후에 화부 헨드릭슨이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자 거절했다.
선원들에게 5파운드씩 지급해서 뇌물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혐의도 받았는데, 당사자들에 따르면 소지품을 모두 잃은 선원들에 대한 개인적인 보상이었다고 한다. 아래 항목 참조. 이후 부인과 함께 온갖 루머에 휩싸였기에 조용히 살았다.
2.14. 더프고든 부인 루시 크리스티나 (Lucy Christiana, Lady Duff-Gordon
[image]
(1863~1935, 생존)
배우 : 로절린드 에어스(Rosalind Ayres)
더프고든 경의 아내로, 애칭은 '루실', 세계적인 의류 디자이너였다. 남편과 함께 구명보트 1호에 탑승해 생존했다. 증언에 따르면, 배가 침몰하자 자기 비서한테 "저기 네 아름다운 잠옷이 있었는데…"라는 개드립을 쳤다가, 선원들로부터 어차피 그 잠옷은 다시 사면 되는데, 배에 있던 소유물을 잃은 우리들은 뭐냐면서 불평을 들었고, 이에 더프-고든경이 선원들에게 재산을 어느 정도 때워줄 팁을 약속했다고 한다.[38] 그리고 현장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에 반대했다. 이것이 "생존자들이 있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뇌물을 줬다"는 소문으로 와전 것이라고 한다. 진실은 저 너머에.
2.15. 프레드릭 & 더글라스 스페덴 부자 (Frederic & Douglas Spedden)
(생존)
배우: 돈 린치 & 토마스 피스 (Don Lynch & Thomas Fiss)
1등실에 타고 있던 부자(父子)다. 보다시피 실제로 찍힌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둘 다 생존했지만, 더글라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2.16. 아서 라이어슨(Arthur Larned Ryerson)
(사망)
위 부자 사진 옆에 찍혀 있던 또 다른 1등실 승객으로, 작중에서 잭이 라이어슨의 외투를 훔친다. 러브조이가 칼 앞에서 잭의 코트를 벗기고는, 들춰 보며 코트에 새겨진 이름을 읽으며 "이 코트도 훔친 거군? 라이어슨 씨 옷이네."라고 언급한다.
2.17. 유진 달리 (Eugene Patrick Daly)
(생존)
배우: 패트릭 머피 (Patrick Murphy)
미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얻으려는 수많은 아일랜드 이주민 중 하나로 항해 시간동안 3등실 승객들에게 아일랜드 전통 파이프를 연주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침몰 당시 뒤집어진 접이식 보트 B에 올라타 살아남았다. 연주는 캘틱 밴드인 "가엘릭 스톰"이 맡았다.
2.18. 퐁랑 (Fang Lang)
(생존)
배우: Van Ling
안경을 낀 중국인 단역으로, 잭과 피브리지오가 막 탑승해 객실을 찾아갈때 사전을 펼쳐들고 길을 찾는 것과, 잭이 친구들과 3등실의 잠긴 문을 부술때 같이 나가는 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5등 항해사 로우가 현장으로 돌아왔을때 가장 먼저 구조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39] 삭제장면에도 로즈 이전에 먼저 로우가 제일 먼저 구조한 인물로 나온다. 로즈처럼 나무조각 위에 매달려 살아남았는데,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죽은 줄 알았다고 한다. 해당 장면에서는 안나왔지만 이때 무수한 시체들을 보고 스트레스가 쌓인 로우는 구해주자는 의견에 "저 쪽바리(Jap) 구해서 뭐하게?"라는 식으로 우발적인 막말을 했다가 금방 마음을 바꿔 구해줬고, 구해주고 나고서는 선원들을 대신해서까지 열심히 노를 젓는 것을 보고서는 "이런 사람들을 더 구해야지"라며 실수를 인정하며 칭찬했다고 한다.
동료들과 미국으로 단체로 이민가기 위해 단체로 승선한 중국인 선원 8명(6명 생존) 중 한 명이었다. 실제 이 여섯명의 중국인들은 모두 홍콩 출신으로, 그들은 이전에 중국과 유럽 사이를 여행하는 화물선에서 노동자로 일했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타이타닉 3등선 티켓을 끊어 미국으로 이주하던 중이었다. 이 중국인 생존자들은 한동한 잊혀져 있다가 2017년이 되어서야 다큐멘터리로 몇명의 행방이 밝혀졌다. 잊혀진 이유는 당시 미국의 중국인 노동자 배제법으로 미국땅을 밟자마자 금방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필 중국 노동자 배제 법이 시행 되는 동안 미국에 도착했다. 1882년부터 1943년까지 이 법은 중국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이민하는 것을 금지했다. 다른 생존자들은 뉴욕에서 환영을 받고 언론에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 줄 수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중국인 생존자 6명은 24시간 내에 뉴욕에서 추방되어 역사에서 거의 사라졌던 것이다. 이들은 쫓겨난 뒤에도 계속 북미에서 살았고, 평생 이 문제로 추방당할까봐 숨어살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성과 아이만 탈 수 있었던 구명정에 숨어타서 수치스럽게 살아남았다라는 인식 때문에 존재를 숨긴것도 있다. 중국에서도 이들의 존재와 생존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퐁씨의 아들은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본인에게도 배가 침몰하는 사고에서 살아남았다고만 밝혔을 뿐 그 배가 바로 그 타이타닉호라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우인 베트남계 미국인 반 링은 원래 영화의 기술 담당 스텝 중 하나로, 작중 조연을 겸했다.
2.19. 다니엘 버클리 (Daniel Buckley)
(1890-1918, 생존)
삭제장면에만 등장한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던 아일랜드 출신의 3등실 승객으로 다른 승객들과 함께 물을 피해 가까스로 빠져나와 5등 항해사 로우가 맡은 14번 구명보트에 탑승했는데 여자를 더 태우기 위해 남자들 몇명들에게 나오라고 지시하자 어떤 여성 승객이 준 어깨걸이로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로우가 현장으로 돌아가기 전 승객들을 옮길때 여자인 척 하던 것이 들키자 화가 난 로우에 의해 내동댕이쳐졌다.
청문회에서 증언한 3등실 승객 중 한명이었으며 영화에서도 당시 3등실 상황을 재현하는데 참조했다. 수치심 때문인지 제1차 세계대전에 미 육군에 자원 입대해 참전했으며, 종전 한달 전에 전사했다.
대니엘 버클리가 여성으로 오인된 덕에 살아남은 건 사실이지만 실제 역사는 좀 더 복잡하다. 당시 버클리가 타고 있던 구명보트 14호에는 그 외에 남성들이 타고 있었는데,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총이 겨누어졌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버클리는 내리기 싫어서 배 밑바닥에 숨었고, 이를 딱히 여긴 여성 탑승객이 그 위에 숄을 덮어줘 여성으로 위장시켜준 것.
3. 기타
3.1. 시릴 에반스 (Cyril Evans)
배우: 아담 바터 (Adam Barker)
삭제장면에만 등장한다. 타이타닉호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배인 캘리포니안 호의 통신사였다. 타이타닉호에 빙산 경고를 보냈지만 너무 바쁜데다가 이미 빙산 경고를 수 차례나 받았기에 닥치라는 메세지를 받았다. 이후 에반스는 통신을 닫고 잠에 들었다.
3.2. 찰스 그로브스 (Charles Groves)
배우: 피터 J. 화이트 (Peter J. White)
캘리포니안의 3등 항해사로, 당시 에반스의 옆에 있었다. 삭제장면에만 등장한다.
3.3. 그 외
위에 중국인 말고도 3등실에서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타이타닉에는 미국 이주 목적으로 전세계에서 온 외국인도 많이 탔었고, 이 때문에 언어문제로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3등실 승객들도 많았다. 중동(주로 오스만 제국 레반트)에서 온 승객들도 많았는데 시리아 출신자가 154명이나 됐고 중 29명만이 생존했다. 작중 시리아인 가족이 사전을 찾아보면서 헤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삭제장면에서 여러 마리의 애완견들이 갑판을 질주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배에서 알 수 없는 누군가[40] 가 우리에서 풀어주어 여러 마리가 빠져나왔다고 한다. 이 중 3마리가 구조되어 살아남았다.
타이타닉의 구조 작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카파시아호의 아서 로스트론 선장은 분량 문제로 생략되었다.[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