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2013년
1. 개요
2013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었으며,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잠실에서 진행되었다. 2000년 플레이오프 이후 13년 만에 성사된 포스트시즌 잠실시리즈다. 또한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6668587667이라는 기나긴 비밀번호를 떨쳐내고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 경기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시리즈는 여러 실책이 남발했으며 결국 LG는 강산이 한 번 변하고 맞이한 포스트시즌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만다. 결과는 3:1로 두산의 거의 완벽한 승리. 오랜만의 포스트시즌에 들떠있던 LG 팬들에게 아쉬움만 가득 안겨준 시리즈였다.
2.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를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3. 미디어데이
10월 15일 14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트윈스에서는 김기태 감독과 이병규, 봉중근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유광잠바'''를 입고 왔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김진욱 감독과 홍성흔, 유희관 선수가 참석하였다.
유희관은 "넥센 타자들과 달리 LG 타자들의 장타력이 떨어져서 비교적 자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병규를 지목하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은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두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분석해서 무조건 잡는다"라고 선전포고하였고, 이병규는 "내가 지더라도 팀이 이기면 되니까 신경 안 쓴다"고 맞대응.
기자들의 질문에 이어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과 최형우, 강명구, 장원삼 선수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국내야구 갤러리 등에서는 기자들의 질문보다 삼성 선수단의 질문이 더 재미있었다고 평가하였다.
경기 전 전문가들은 LG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적인 전력, 특히 든든한 마무리가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본 반면 긴 시간동안 가을야구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고참 및 FA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주는 게 관건이라고 평하였다. 한편 두산에 대해서는 타격이 활발하고 실수가 적은 것, 준PO에서의 끈기있는 야구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강점으로 지목하면서 피로 극복과 이를 위한 정신력이 관건이라고 평하였다.
4. 엔트리
4.1. LG 트윈스
제출 전까지 포수를 2명과 3명중 고민했다가 결국 2명으로 확정지었다. 최경철이 탈락
양영동이 엔트리에 합류한게 특징. 그리고 '''벤자민 주키치가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임정우와 신재웅이 모두 합류했다.[1]
4.2. 두산 베어스
준PO와 똑같은 엔트리를 가지고 갔다. 이용찬은 아직 몸이 덜 만들어졌다고.
5. 경기내용
5.1. 1차전
5.1.1. 스코어보드
▲ MVP : 노경은 (두산)
▲ 결승타 : 없음[2]
▲ 승리투수 : 노경은 (두산)
▲ 패전투수 : 이동현 (LG)
▲ 세이브 : 홍상삼 (두산)
▲ 홈런: 이병규(7)(1회 2점, 노경은)
▲ 심판: 주심 최규순/1루 김풍기/2루 문승훈/3루 이민호/좌선 임채섭/우선 박기택
5.1.2. 상세
박동희의 저주vs저주(...)
전문가들이 지적한 부분이 그대로 나쁜 쪽으로 드러난 LG로서는 패배를 뒤집기가 힘들었다. 가을야구 경험의 부재는 선수들을 허둥대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허술한 플레이로 이어졌다. 야수들 중에서도, 가을야구 유경험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성훈이 2차례나 결정적인 에러를 범하며 승부를 두산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게다가 류제국이 강판 직전 제구난조로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도 그렇고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을 보여 주었다.
반면 두산은 기존 타선의 활약에다 김현수가 살아나는 등 다음 경기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났다. 또한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3번의 연장까지 치르며 소모된 투수진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줄 수 있도록 노경은(6이닝)과 홍상삼(3이닝) 두 투수만으로 경기를 매조지한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3] 이로서 불펜진들에게 사흘이라는 긴 시간의 휴식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단, 최준석의 굼뜬 1루수비는 야갤과 돡갤은 물론이고 곳곳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여담으로 준플레이오프 넥센전에서의 '''한 이닝 폭투 3개'''의 주인공이었던 홍상삼 등판 때 '''LG 관중석'''에서 홍상삼을 연호했는데 홍상삼이 LG출신 레전드나 스타선수인 것도 아니고 얄쨜없는 비아냥이란걸 누가 봐도 알 정도라 두산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홍상삼은 LG팬들의 도발에 피꺼솟해 LG타선을 '''3이닝 1볼넷 2탈삼진 투구수 33개 무실점으로 깔끔히 틀어막았다.'''[4]
이로 인해 주요 포털사이트 댓글란에는 시즌 내내 LG팬들의 태도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내용에 대한 조롱, 야유 등에 쌓이고 쌓였던 LG팬들에 대한 불만들이 이날 경기 중 팬들의 관람태도로 인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LG 팬들은 이날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의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5] 이 때문에 두산측의 앰프 응원으로 인한 민폐[6] 마저 묻힐 지경이었고, 심지어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2011년 ~ 2013년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여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욕을 많이 먹을 뻔한 것을 LG 트윈스가 대신 먹어 주었다며 '''욕받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는 실정이었다.
5.2. 2차전
5.2.1. 스코어보드
▲ MVP : 리즈 (LG)
▲ 결승타 : 윤요섭 (2회 1사 2,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 승리투수 : 리즈 (LG)
▲ 패전투수 : 이재우#s-1 (두산)
▲ 세이브 : 봉중근 (LG)
▲ 심판: 주심 박기택/1루 이민호/2루 김풍기/3루 임채섭/좌선 전일수/우선 문승훈
5.2.2. 상세
[image]
그야말로 리즈가 두산 타선을 완전히 압도해버렸다. 홍성흔의 내야 안타가 없었다면 두산은 노히트 노런까지 걱정했어야 할 판이었다. 리즈의 이 날 경기 기록은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7][8] 리즈가 107구 역투를 한 뒤 봉중근이 9회에 등판해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LG 타선은 여전히 클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해 무지막지한 잔루를 쌓았지만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두산은 추가 실점을 막고 반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는 해도 어제 아꼈던 투수진을 대거 소진(총 7명의 투수를 썼다)하는 악수를 두고 말았다.[9] 두산 베어스 갤러리, 곰들의 대화 등의 두산 팬덤은 이를 두고 또 간만에 선발 등판한 양의지를 주로 깠다. 그도 그럴 게 뒤늦게 교체 출장한 최재훈이 3루 주자를 견제사시키는 등 이번에도 활약했기에... 이로써 양의지는 포스트시즌 패배의 아이콘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10]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혈전을 벌인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무리한 불펜 투입으로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의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반대로 LG에게는 신재웅#s-1과 우규민이 무너지더라도 불펜을 아낌없이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승부의 향방이 타선에서 갈리게 될 공산이 커졌다.
오리갑이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한 팬이 물어보고 오리갑이 끄떡/도리로 대답한 바로는 군대에 갔다 왔다고(...).
5.3. 3차전
5.3.1. 스코어보드
▲ MVP : 정수빈 (두산)
▲ 결승타 : 없음[11]
▲ 승리투수 : 니퍼트 (두산)
▲ 패전투수 : 신재웅 (LG)
▲ 세이브 : [12] 정재훈 (두산)
▲ 홀드 : 홍상삼 (두산)
▲ 심판: 주심 문승훈/1루 임채섭/2루 이민호/3루 전일수/좌선 최규순/우선 김풍기
5.3.2. 상세
역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혈투가 원인이었는지 두산 투수들은 지친 기색을 역력히 보이며 꾸역꾸역 버티는 게 고작이었다. 니퍼트도 잦은 불펜 운용의 후유증인지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질 못했다.
그러나, 두산 수비진은 그런 투수들을 차고도 넘치게 도와주었다. 경기 시작부터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MLB급 수비를 보여주면서 LG 타자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누가 봐도 안타였던 타구를 야구게임 뺨치는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중견수 정수빈#[13] , 1루 방향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를 날렵하게(!) 잡아내는 동시에 상대가 생각할 시간도 안 주고 1루 주자까지 더블아웃시킨 1루수 최준석#, 2루 베이스 뒤쪽 외야 잔디밭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잔디 위 유견수 터닝스로를 시전한 유격수 김재호# 등 여러 야수들이 자리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었다. 저 수비들이 나온 직후 카메라에 잡힌 LG 타자들의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은 경기를 보던 팬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었다(...) 아마 글로 읽는 것보다 유튜브, 네이버, 다음팟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해당 영상을 찾아보는 게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반면 LG는 수비가 불안했던 정성훈 대신 김용의를 3루로, 작뱅을 1루로, 라뱅이 좌익수로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에러 4개'''(...)라는 충공깽급 기록을 만들었다. 그나마 수비를 무난하게 한 건 박용택과 손주인 정도. 거기에 수많은 실책성 플레이들과 진루방해까지... 타격에서도 LG는 안타를 더 많이 치고도 실책으로 인해 자멸해 패하면서 투, 타 그리고 수비 모두에서 난국을 보였다. LG 팬들에게는 악몽의 경기였다. 그야말로 아침에 나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복사판. 실책 퍼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원사이드한 경기가 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불펜이 잘 막아주었고 정성훈과 이진영이 살아났기 때문이며 이것이 유일한 희망 요소가 되었다.
9회 1사 이후 LG의 김용의가 홈인에 성공하여 1점을 만회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살리는 듯 했으나 좌익수 임재철과 우익수 민병헌의 송구가 홈승부에서 모두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두산이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3루 코치 최태원의 뇌주루 풍차돌리기를 깠다. 라이너성 타구라 공이 외야수들에게 빠른 속도로 배달됐고, 다음 타자가 이병규였기에 최소한 희생플라이라도 기대해볼 만 했으며, 말 공격도 아닌 초 공격이었고 2사도 아닌 1사였기에 안전한 점수확보를 노리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두산 외야진이 단체로 소녀어깨에 답이 없는 수비를 시전한다면 또 모르겠으나, 두산 외야진의 수비력은 타구판단, 주력, 어깨 모두 리그 정상급으로 통하는 수준이다. 그 정도의 타구를 보살로 연결 못 시킬 리가 없다.[14] 이대형이야 그렇다 쳐도, 문선재까지 같은 꼴로 아웃되는 것을 보고 LG팬들은 최태원을 이날 졸전의 최대 원흉으로 깠다. 그리고 최태원 덕분에 '''홈보두'''[15] 이라는 달갑지 않은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 날은 유난히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많았다. 3회말 무사만루 김현수의 1루수 땅볼에 홈 포스아웃, 3루 주자 김재호의 슬라이딩은 홈으로 향하지 않고 포수 윤요섭의 다리 쪽으로 향해 손으로 다리를 건다. 이에 악송구가 나와 1루로 향하던 투수 신재웅은 2루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다 타자 주자 김현수를 거의 몸으로 걸어 넘어뜨리게 된다. 김재호는 수비방해를 주었어야 마땅했지만 이날 구심은 입금 받은 최규순이라 아무일 없이 넘어갔는데 주루방해 송구방해가 선언 되었으면 타자도 아웃 처리된다. 윤요섭이 1루에 던진 송구를 신재웅#s-1이 잡으려다 김현수와 충돌하고 이 과정에서 신재웅의 다리에 걸린 김현수는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이후 홍성흔의 출루 이후 2루에서 결국 정수빈과 교체되었다. 김현수의 부상은 인과응보인셈. 신재웅의 다리가 아예 1루에서 파울라인쪽으로 빠져 있었기에 충돌을 피할 수가 없었던 상황. 김재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두산 팬들은 역시 LG는 1루 수비를 홈 수비인 것처럼 한다고 까 댔다.[16]
9회 초 1사 상황에서 보살로 2아웃째를 잡을 때의 이대형,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의 문선재와 각각 포수 최재훈이 충돌하면서 두 번이나 부딪힌 최재훈은 결국 본인 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지만 승리 세리머니도 못 하고 코치, 의료진과 함께 실려나가고 말았다.
경기 후에 LG 주자들의 플레이가 두산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대형의 슬라이딩은 포수를 피해 돌아가는 식이 아니라 포수의 가랑이 사이를 노리고 들어가는 슬라이딩이었기에 까딱 잘못해서 빗나가기라도 하면 부상이 될 지도 모르는 플레이였고, 심지어 공을 떨어뜨리려고 미트를 손으로 건드리는 더티플레이를 하였다. 한편 문선재의 경우는 그냥 '''가격에 가까웠다(...)''' 이대형은 그렇다 쳐도 문선재의 홈 승부는 흔히 예로 언급하는 메이저리그의 팔로 충격을 완화하고 포수 보호장구에 똑바로 부딪쳐 '''공을 놓치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태클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태클은 보통 선 상태 그대로 밀고 들어가며 포수와 부딪치는 방식인데, 문선재는 무릎을 세운 채 어정쩡한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쪽 무릎으로 포수를 날려버렸다.
주루 선상을 막는 홈수비는 당시에는 허용되는 플레이였지만 변경된 규정에 의하면 최재훈의 플레이는 주루방해다.
하이라이트 동영상, 막판에 실려가는 최재훈이 보인다. - 최재훈 철벽 블로킹, 승리를 지켜낸 두산
다행히도 최재훈의 상태는 양호하고 단순 어깨 타박상이며 다음 경기 출장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해설은 '''"최재훈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팀을 위해서."'''라는 멘트를 남겨 두산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경기가 종료되고 SBS 김정준 해설위원의 "두산의 외야는 역시 최강"이라는 드립도 나왔다. 말로 표현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서... [17]
결과적으로 엘지의 포스트시즌 울렁증과 과도한 플레이는 엘지 팬들에겐 아쉬움을, 두산 팬들에겐 적개감을 증폭시키고 말았다.
우스갯소리로, 김현수가 빠지지 않았더라면 승리는 없었을 거란 말이 있다. 이른바 김현수 나비효과... 실제로 수훈선수를 받은 정수빈은 김현수의 교체선수로 투입됐으며, 9회 초 기적적인 홈 블로킹에서 송구를 담당했던 두 선수 역시 모두 좌익수 김현수가 빠지고 교체선수로 정수빈이 중견수에 들어오면서 포지션이 변경된 상태였다.
정재훈은 모든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에서 불을 질렀고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으나 최재훈의 살신성인으로 0.00의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돡갤에선 공공의 적이 된 상태...
동시에 이번에도 김진욱 감독의 엇박자내는 투수교체 타이밍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두산이 이번 경기를 이기면서 불펜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실제 이 날 두산이 사용한 불펜은 김선우, 홍상삼, 정재훈이며, 그나마 가장 위력적이었던 투수는 홍상삼뿐이긴 했지만 나머지 계투진을 사용하지 않고 막았다는 것이 컸다. 결국 이 날의 승리로 두산은 오현택, 변진수, 윤명준에게 이틀의 꿀맛같은 휴식을 줄 수 있었고, 불펜의 과부하라는 걱정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5.4. 4차전
5.4.1. 스코어보드
▲ MVP : 최준석 (두산)
▲ 결승타 : 이종욱 (7회 1사 2,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 승리투수 : 유희관 (두산)
▲ 패전투수 : 우규민 (LG)
▲ 세이브 : 핸킨스 (두산)
▲ 홈런 : 최준석(8회 1점, 봉중근)
▲ 심판: 주심 김풍기/1루 전일수/2루 임채섭/3루 최규순/좌선 박기택/우선 이민호
5.4.2. 상세
'''"한 번 서보라 그래요. 안넘어지면 다행이지."'''
두산 이원석, 넥센 서건창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다보니 너무 긴장을 해 어이없는 플레이가 속출했는데, 그걸 LG 투수 우규민이 비웃었다는 얘기[19]
[20] 를 듣고 #
[21]'''"준플레이오프 보면서 우리 야구가 답답하다고 했는데 마운드에서 넘어지지나 말라고 전해주세요."'''
유희관과 우규민의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4차전. 1회 두팀 모두 숨고르기를 한 가운데 2회말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재원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임재철이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에 몰린 두산이었다. 이어 최재훈이 1루수 앞으로 땅볼을 쳤고 이대로 이닝은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1루수 김용의가 바운드 처리 미숙으로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주자 이원석이 득점, 두산이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의 경기는 투수전 양상. 그리고 7회초 LG는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윤요섭이 좌익수 앞으로 안타를 치자 LG는 이대형을 대주자로 투입했고 박용택은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회심의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절묘하게 떨어진 타구에 이대형은 어제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는듯 홈까지 전력질주. 동점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LG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7회 말 우규민이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 두 개를 임재철과 김재호 두 하위 타선 타자들에게 내준 것이 결국 뼈아픈 결과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교체되어 올라온 이상열의 폭투[22] 로 주자는 2, 3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두산은 다시 1점을 앞서갔다.'' 포스트 시즌 방어율 1점대의 정신나간 방어율을 보여주고 있었던 두산 불펜진이었지만, 사실 그 안에 믿을 놈 하나 없었기 때문에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여기서 LG가 먼저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정규시즌 방어율 1.33, 8승, 33세이브의 마무리 봉중근을 일찍 마운드에 올린 것. 여기서 확실히 막고 후에 두산 불펜진을 털겠다는 각오가 보이는 투수교체였다. '''그러나...'''
'''8회말 대타로 선두타자로 나선 최준석은 봉중근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스트라이크 존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을 밀어쳐서 만든 것으로, 당시 최준석의 미친 타격감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특히 최준석은 국내 타자들 중 가장 배터박스에서 멀리 떨어져 타격하는 선수인 걸 감안하면 당시 최준석은 미쳐도 아주 단단히 미쳐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최준석의 뒤를 이어 나온 오재일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펜스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펜스 상단을 맞아 튕겨나오면서 LG 중견수 박용택의 발에 맞고[23] 우측으로 흘렀다. 게다가 박용택은 본인의 발에 맞은 공을 쫓아가 줍는 과정에서 더듬거리기까지 했고, 이 사이 오재일은 홈플레이트까지 파고 드는 데 성공했다. # 공식 기록은 중월 3루타로, 중견수 박용택의 실책에 의한 득점.[24] 오재일은 발도 느린 편인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장면이 현실로 나온 셈이다. 여기에 오재원이 우월 3루타까지 터뜨려 LG는 봉중근을 더이상 던지게 할 수 없었다. LG는 부랴부랴 이동현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해 LG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사실상 여기에서 승부는 완전히 끝났고, 8회 초 유희관을 구원해 나온 핸킨스는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9회까지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유희관이 7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 주고, 핸킨스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음으로서,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르며 과부하가 걸린 투수진을 안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로써 두산 선수들은 최소 3일의 휴식이 보장되었다. 더불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노경은,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등을 선발로 쓸 수 있게 되면서[25] 삼성과의 선발투수 대결을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단 2실점에 그치며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PS 방어율 0.8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었다.
핸킨스는 계투로 활약하며 PS 내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또한 두산은 포스트시즌 내내 대단한 가성비를 보여주었다.2600만원으로 14와 3분의 1이닝 1실점, 3500만원으로 결승홈런과 홈 자살 두개...
6. 중계관련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KBO에서 공시한 1,2,3,4,5차전 중계일정에서 '''유독 4차전만 중계가 빠져있었다.''' 이날 편성표를 따져보면 '''사실상 공중파에서는 중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KBS 2TV와 SBS TV에서는 오후 2-3시경에 골프중계가 예정되어 있었고, MBC TV의 경우는 (무산되긴 했지만) '''류현진이 선발등판할 수도 있는 MLB NLCS 7차전 중계''' 때문에 시간을 빼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결국 남은 것은 케이블이었고, 결국 18일 오전 수정된 각 스포츠채널별 편성표를 통해 PO 4차전이 '''케이블중계로 확정되었다.'''
7. 총평
▲ 플레이오프 MVP : 유희관 (68표 중 17표 획득)
플레이오프를 요약하자면, '''LG가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갔지만, 결과는 2000년 플레이오프 패배의 재현이 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도무지 실소를 금할 수가 없는 막장 플레이가 줄줄이 이어졌다. 특히 11년만의 가을 야구를 했던 LG가 심했는데 사실상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때(특히 2차전)보다는 잘했지만 두산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단 '''LG가 자멸'''했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수많은 LG 팬들은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며 체력을 소진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를 꺾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리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LG는 플레이오프에서 거짓말처럼 탈탈 털렸다. 또한 '''2008년 준플레이오프의 롯데 자이언츠를 재현하고 말았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LG의 우세를 점쳤지만 그들은 '''경험'''이란 요소를 무시했고[26] 경험에서 승패가 갈리고 만 것이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롯데와 유사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점은 2011년 롯데와도 닮았다. 그나마 2011년의 롯데는 지난 3년간의 연속 포스트시즌 경험이라도 있어서 비록 한국시리즈는 가지 못했을지라도 5차전까지는 가는 팽팽한 접전을 보여줬지만, 너무 오랫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LG는 그야말로 탈탈 털렸다. 또한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보인 경험 미숙을 LG도 그대로 답습한 꼴'''이 되고 말았다.
LG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통한의 시리즈가 아닐 수 없었다. 오랜 비밀번호를 끊어내고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까지는 좋았지만, 막상 그 11년 동안의 가을야구 공백은 예상보다 훨씬 컸고, 실책과 주루사 등을 계속 남발하여 스스로 경기를 말아먹는 모습을 보인데다 많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조급한 공격으로 계속 공격의 맥을 끊는 지독한 변비야구로 공격까지 부진하여 결국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산에게 허망하게 넘겨주고 말았다.[27] 팬들과의 예상과는 달리 2000년 플레이오프 패배의 흑역사를 재현하고 만 셈.
두산도 사실 시리즈는 가져갔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공격에서 LG 못지않게 깝깝한 모습으로 잔루산을 쌓아가기도 했지만, LG가 실책으로 자멸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쌓았고, 안정된 수비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투수 운용도 홍상삼, 데릭 핸킨스 등의 롱릴리프를 십분 활용하여 불안한 불펜진의 소모를 최소화시켰다. 마땅한 왼손 불펜이 없는 상황에서 롱릴리프 전술로 밀고 간 것은 적중했으며, 작년과 올해 준플레이오프 때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 결국 선수단과 벤치의 가을야구 경험의 차이가 양팀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MVP는 유희관(17표)에게 돌아갔다. 역시 불펜으로 많은 수고를 한 홍상삼(16표)과는 단 1표 차. 홍상삼도 준플레이오프때 모습에서 완벽히 탈바꿈하여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지켰지만, 지면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4차전을 잡은 유희관의 공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홍상삼은 이번 시리즈에서의 역투로 이대형과 권용관에게 홈런을 맞은 걸 갚았으며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시작부터 LG는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로 인한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단기간의 큰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선수들이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올해 LG는 실책 77개로 9개 팀 중 5위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두산은 최소(61개)였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드러났고... LG는 결국 3차전 실책 3개, 4차전 실책 하나로 한국시리즈로 향할 유리한 고지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LG의 선수 기용도 문제가 있었는데,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를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내보낸 것은 시리즈의 중요한 흐름으로 작용했다. 두산이든 넥센이든 올라온다면 3차전과 4차전은 에이스들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는 걸 감안하면 단기간에 일찍 승부를 봐야 했지만, 두산이 올라오면서 불펜만 털면 된다는 생각이었는지 1차전에 류제국을 냈는데 져버리면서 초장부터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의 김용의 3루수 기용과 이병규 1루 기용은 실책성 플레이들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반대로 두산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4차전에서 상대 선발에 맞춘 기용, 수비 위주의 라인업 구성, 롱릴리프를 통한 불펜 최소화 등을 통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다만 홍성흔과 김현수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것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나타난 부상자 속출에 대한 복선이 되었다.
경기면 외에도 준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비해 흑역사가 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두 팀의 감독이 2014년 시즌이 마무리 되기도 전에 물러났다는 것이다'''.[28]
그래도 LG는 이 때의 쓴 약을 맛본 덕에 이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창단 2년만에 가을야구 올라온 팀을 상대로 똑같이 3승 1패로 이기면서 설욕했다.
8.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
2017년 두산 베어스가 '''최규순에게 300만원의 금전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흑역사가 되었다.'''
그리고 추가로 검찰 조사 결과 '''LG를 제외한 3팀이 모두''' 관련이 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 삼성까지 금전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시리즈마저 흑역사가 되어버렸다.[29]
그러나 검찰에서 금품수수와 관런해 승부조작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도덕적 비난과는 별개로 기록삭제 징계 따위의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
덤으로 그 해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못했던 KIA 타이거즈 또한 금품을 전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으로.
9. 여담
유희관은 MVP가 된 것 도 좋지만 보너스 때문에 더 좋다고 한다. #
11년만의 포스트시즌을 5일상의 졸전으로 끝낸 LG에 대해 LG 매미즈 등의 놀리는 반응이 많았지만 LG를 제외한 3팀의 매수정황이 들어나면서 현재는 겨우 진출한 포스트시즌을 이런 환경에서 치를 수 밖에 없던 LG구단에 대한 동정어린 시선이 더 많은 상태. 반면 팀의 포스트시즌에서의 분전에 감동했던 두산과 삼성 팬들은 멘붕 그 자체인 상태다.
LG 팬들은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기쁨에 부풀어 비싼 돈 들여 지른 유광잠바를 고작 닷새만에 벗어야 했다. 안습. 중고나라에는 경기 종료 직후 유광잠바 처분글이 속속 올라왔다고(...). 그런데 유광잠바가 환불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LG팬 아나운서가 대구에 가서 무적LG라고 외치겠다는 트윗을 올려서 질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LG팬이 두산팬을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image]
이 술통의 봉인은 2013년에도 끝내 해제되지 못했다.[30]
과연 몇년짜리 술이 완성될 지...?
한편, LG 구본무 회장은 한국시리즈 MVP에게 LG트윈스 사무실 금고에 '''15년'''동안 모셔둔 '''8천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선물한다고 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다. 기사
10. 관련 문서
[1] 신재웅의 합류는 두산에 대한 스나이핑으로 볼 수 있다. 2013시즌 신재웅은 두산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2] 결승 득점은 3루수 실책으로 인해 기록됨.[3] 게다가 홍상삼의 경우에도 투구수 33개로 3이닝치고 상당히 적게 던졌고, 노경은도 90개 정도로 내려가서 부담이 덜했기 때문에 더욱 큰 수확이었다 할 수 있겠다.[4] 확실히 하자면, 홍상삼이 깔끔하게 막은 건 9회뿐이다. 7회와 8회에서는 홍상삼의 제구가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LG 타선에서 아낌없이 배트를 휘둘러줬고, 9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상삼의 투구가 빛을 발했던 것이다. 참고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즌 홍상삼의 對 LG전 성적은 20⅓이닝 1승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상당히 훌륭한 성적이었다. LG팬들이 한 번이라도 홍상삼의 성적을 생각했었다면 도저히 비아냥을 할래야 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5] LG 트윈스 갤러리의 항목에 나와있듯이 쥐갤러들의 도를 넘은 어그로와 패드립으로 LG팬 = 패드리퍼, 어그로분탕종자 라는 인식이 파다했는데 강팀 = 비호감팀 등식과 맞물리면서 反LG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었다.[6] 응원받는 두산 입장에서도 방해가 될 정도였다.[7] 리즈가 워낙 잘 던진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두산 타자들의 뱃 스피드가 떨어져 있었다. 이는 1차전 이후 류제국도 밝힌 부분. 역시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날 리드와 타격에서도 제 몫을 한 윤요섭의 공도 있다.[8] 리즈는 이번 시즌 對 두산전 성적은 2승 3패 3.49로 (상대 구단중 최다 볼넷 허용, 최다 실점 허용)으로 좋지 않았다. 이닝도 평균 6이닝 이하.[9] 결과적으로 1차전에서 투수를 아낀 것이 소용없어져 버렸으며 3차전부터 또 과부하에 시달릴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10] 이건 본인에게도, 또한 장기적으로 최재훈에게도 좋지 못한 일이다. 두산 코치진이 이 날 양의지를 출장시킨 것도 최재훈의 체력 소진 문제 때문이었다.[11] 결승 득점은 포수 실책으로 인해 기록됨.[12] 취소선을 그어 놨지만 사실 리드를 지켜낸 것은 최재훈의 수비 2개였다.[13] 이 장면은 '''2013 프로야구 결산 호수비 장면 1위'''에 선정되었다. 정수빈은 이후 오지환의 타석에서 나온 질 좋은 낮게 깔린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한 차례의 호수비를 더 했는데 앞에 게 너무 세서 묻혀버렸다(...) [14] 9회 좌익수 임재철의 홈보살이 나온 직후 해설위원도 "임재철, 정수빈, 민병헌. 함부로 2루에서 홈 들어오기 쉽지 않은, 그런 외야수들인데.."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딱 보기에도 좌익수에 임재철 정도의 수비력을 가진 선수를 세울 수 있다는 것부터가 그냥 사기급 치트키(...) [15] 한 이닝에 홈에서 보살 두 번 [16] 윤요섭의 송구 때 김재호의 방해가 있었고, 다음날 이것으로 둘이서 2루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 워낙 1루 상황이 다이나믹한지라 묻혔다. 거기에 3루수 김용의의 주루방해로 인해 임재철이 홈까지 들어온지라….[17] 정수빈은 2008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과 2010 대륙간컵. 임재철은 1998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민병헌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과 2010 대륙간컵, 이종욱과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 2009 WBC 대표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 실제로 뭐라도 다 한 번씩 뽑혀 나가기는 했다. '''그리고 실제로 수비만큼은 국대급 맞다.''' [18] 현장 중계.[19] 그리고 우규민은 7회 시작하자마자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내 주며 결국 실점, 패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자신도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냈다.[20] 더욱 이상한 것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건창은 나름 공수면에서 정규시즌보다 나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 몇몇 팬들은 경기 보기나 한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21] 그리고 이 3명은 3년 뒤 FA 자격을 취득해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된다! 단 정현욱은 LG에서도 우규민과 잠시 있다가 은퇴 후 코치로서 삼성으로 이적한 것이다.[22] 기록은 폭투지만 해설위원들은 잡아주질 못한 현재윤을 비판했다. 다만 이때 현재윤의 엄지는 정상이 아니었다는걸 알아야 한다. 부상이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수가 윤요섭, 현재윤 둘밖에 없어서... 윤요섭은 이미 교체아웃 된 상태였다.[23] 덕분에 박용택은 안타깝게도 별명왕답게 '''발로택리, 축구택, 메시택, 호날택'''등의 별명이 생겼다. [24] 발에 맞은 것도 맞은 것이지만 더듬거리지만 않았더라도 홈에 들어올 타구는 아니었다. 때문에 실책 기록.[25] 정확히는 유희관은 2차전부터. 1차전 선발은 노경은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며 유희관은 4일을 쉬고 2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투수는 5일을 쉬는것이 4일을 쉬는것보다 유리하나, 유희관이 4일 쉰 뒤인 준플 5차전에서 잘 던졌고 더스틴 니퍼트가 PO 3차전에서 컨디션이 별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26] 다만 전문가들이 평한 기사에 거의 대부분 언급된 것이 '2위 직행으로 체력이 여유로운 LG'차는 점을 감안하면,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그중 '''연장만 무려 3번, 추가이닝만 10이닝'''을 치른 두산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더 큰 문제로 생각한 듯하다.[27]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준 LG의 모습은 마치 롯데가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플레이와 같았다. 차이점이라면 LG가 1승을 거두었다는 것 뿐.[28] 김진욱 감독은 2013년 한국시리즈가 끝난지 얼마 후인 11월 27일 경질당했고, 김기태 감독은 이듬해 시즌 초반인 4월 23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29] 삼성은 400만원을 줬다 한다.[30] 응답하라 1994에서 이를 패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