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요리

 


1. 개요
1.1. 베트남 요리의 세계화
2. 유형
2.1. (Phở)와 (Bún)
2.2. 껌(Cơm)
2.3. 소스
2.4. 바인(Bánh)
2.5. 기타
2.6. 디저트
3. 한국


1. 개요


Ẩm thực Việt Nam (엄특 비엣남)
베트남 요리는 '''채소가 없으면 먹은 것 같지 않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채소 중심의 식단이라 동방풍 건강식으로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동남아시아 요리라 하면 태국 요리를 제치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1] 역사상 북쪽에 국경을 접하는 남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중국 요리광동 요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이후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는 식민지 시대를 보내면서 프랑스 요리풍 기법도 융합되었다. 다만 남중국이나 프랑스나 매운맛에는 약하다 보니, 서남쪽 건너편 나라인 태국과는 달리 '''담백'''한 음식 위주다. 해안가에 접한 길쭉한 지형의 영향으로 육류보다는 수산물의 비중이 높되 한국 요리나 일본 요리만큼은 아니다. 이 지역이 '''어장이 아니라서 풍부하지는 않'''기 때문. 베트남은 현존하는 육류 요리마저 대개 궁중 혹은 외국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다수다. 이는 베트남에서 한국이나 일본처럼 는 귀중한 농사꾼이었기 때문이다. 키워드는 ''', 느억맘, 라임, 허브.'''

1.1. 베트남 요리의 세계화


이탈리아와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탈리아가 2차대전으로 인해 이탈리아인들이 서방권 국가에 이민가면서 이탈리아식 요리들이 세계로 퍼져나갔고 세계 여러국가에는 대부분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 파스타 등이 있 이처럼 베트남도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호치민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이나 호주 등으로 난민들이 퍼져나가면서 쌀국수나 춘권과 같은 베트남 요리들이 세계에 퍼져나가게 되어 어느나라에 가던 대부분 베트남 요리를 먹을수 있다

2. 유형


흔히 생각하는 담백함의 극치인 광동 요리 스타일로 간장이 자주 쓰이고, 서민들이 살았던 곳이라 준비가 간단한 볶음 요리 위주다.
응우옌 왕조 시절 수도였던 영향을 받은 궁중요리 스타일로, 복잡한 조리법과 화려한 모양새에 치중을 둔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버티기 위해 새콤하고 짭짤한 정도가 강해진 전형적인 동남아풍이다. 먼 지역의 제도인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s-8.7에도 남부 푸꼭 섬의 느억맘 소스가 등록되어 있다.

2.1. ''''''(Phở)와 '''(Bún)'''


"포"라고도 하는데 외국인한테는 퍼라고 해야 알아듣는다.[2] 흔히 떠올리는 그 국물에 담긴 쌀국수. 전통 요리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역사가 길지 않다. 베트남에서는 길거리 음식이나 요깃거리로 인기가 높은데, 조미료 맛이 강하다.
  • 퍼보(Phở bò)
흔히 떠올리는 베트남 쌀국수. 소고기 국물에 담근 국수로, 식민지 시절 이주한 프랑스인들이 본국에서 먹던 소고기가 들어간 프랑스 요리의 일종인 포토푀를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포토푀는 대개 건더기만 건져먹는다. 그래서 베트남인들이 그 먹고 남은 국물이 아까워 말아먹었던 것이 시초인 나름 비참한 유래를 가진 음식이다. 부대찌개, 프라이드 치킨, 페이조아다도 비슷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원래 베트남인들이 먹던 쌀국수는 해물이나 야채 국물에 말아먹거나 혹은 팟타이처럼 볶아먹는 것이 원조다. 한국에서 먹는 퍼는 상당히 순화된 방식이고, 본격 베트남식은 고기 냄새와 허브 냄새가 서로 싸움이라도 벌이는 듯한 강렬함이 있다. 모든 음식점이 그런 것은 아니고 라임과 허브를 따로 내주어 원하는 만큼 넣어 먹을 수 있게 하는 음식점도 많다. 여타 허브는 가게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어도 어떤 가게든 간에 라임은 항상 제공한다. 한국에서만 쌀국수를 먹었던 사람에게는 생소하지만, 베트남 현지의 포는 보통 한국에서 파는 쌀국수보다 기름진 편이기 때문에 라임을 넣어서 먹으면 더 개운하다. 처음에는 구수한 국물 맛을 버린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한국 쌀국수 집에 와서도 라임을 찾게 된다. 라임이나 허브를 넣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흔히 생각하는 구수한 쌀국수 맛이 난다. 안산역 다문화거리 고향식당 가면 라임을 준다. 보통 세계에 알려진 방식은 간과 향이 세게 된 남베트남(사이공) 방식인데, 이는 보트피플들이 진출해서 차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수요미식회에서 베트남 에디터로 나온 딩티꾸엔(하노이 출신)은 한국에서 퍼를 먹고 사기당한 기분이었다고. 하노이 방식은 마치 사골육수에 국수를 말아먹는 듯한 담백한 맛이라고 한다.

Donal Skehan의 닭고기 쌀국수 조리법
  • 퍼가(Phở gà)
닭고기 국물에 말아낸 쌀국수. 중국 윈난성의 쌀국수인 미시엔과 비슷하다.
  • 분(Bún)
그냥 쌀국수 자체를 말한다. 이쪽이 진짜로 역사가 오래된 베트남 쌀국수로, 특별한 날에 해먹는 의 업그레이드 판이었다. 주식으로 먹기엔 손이 좀 많이 가기 때문. "퍼" 보다는 면이 더 가늘다.

라임과 느억맘으로 새콤달콤하게 간을 맞춘 소스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함께 담가먹는 면요리로 한국인이 먹기에는 냉면에다가 구운고기를 얹어먹는 느낌이 난다. 하노이 전통음식으로 타지방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한국에선 베트남 요리집에서 생각보다 은근 자주 보인다.
  • 분보후에(Bún bò Huế)
궁중 방식(후에) 소고기(보) 쌀국수(분). 매콤하게 끓여낸다. 소고기와 고기완자, 선지가 주로 들어있다.
  • 분지에우(Bún riêu)
새우를 넣은 쌀국수.
  • 분보남보(Bún Bò Nam Bộ)
쌀국수에다가 쇠고기 안심과 숙주나물, 셜롯 등 각종 채소, 여러 가지 허브, 땅콩 등을 넣고 느억 맘, 식초, 설탕 등으로 간한 국물에 비벼 먹는 요리. 한국식으로 하면 비빔국수라고 할 수 있다.

2.2. 껌(Cơm)


그냥 껌이라고 하면 쌀밥을 말한다. 다만 동남아 쌀은 한국인들이 먹는 것과는 품종이 다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에서 맛 없는 쌀이라는 인식인 장립종 안남미를 맛있는 쌀로 치고, 한국인이 먹는 단립종 자포니카는 하급으로 친다.[3] 장립종 쌀과 단립종 쌀은 찰기의 차이로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조리 방법에 따라서는 안남미도 굉장히 맛있다. 다른 향신료나 재료를 넣어 빠에야처럼 쪄내도 맛있고, 기름에 볶을 때 잘볶아져 맛있기때문에 장립종 쌀을 먹는 국가에서는 그러한 조리법이 많이 만들어져있다.
  • 껌찌엔(Cơm chiên)
볶음밥. 중국식 볶음밥과 매우 유사하다.
  • 껌땀(Cơm tấm)
베트남식 백반정식. 인남미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서진 쌀들을 모아서 쪄낸, 서민들이 먹던 밥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계란과 갈비요리인 스언느엉, 각종 채소가 곁들여졌고 백반정식처럼 엄연한 하나의 메뉴가 되었다. 도정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는 일부러 인남미를 부서뜨려서 만든다.

2.3. 소스


  • 느억맘(Nước mắm)
드물게 뇨꾸맘이라고도 한다. 일본 요리서적/만화 등을 번역할 때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읽으면서 원래 발음과 차이가 생긴 사례다. 피시소스라는 영어식 이름이 더 유명하다. 소금에 생선살을 절여 만든 액젓에 고추, 마늘 등 각종 양념을 넣은 것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만들어진다.
  • 느억쩜(Nước chấm)
흔히 월남쌈 소스라 불리는 것. 느억맘에 라임즙과 고추, 설탕 등을 넣고 만든 쌈장같은 조미료이다.

2.4. 바인(Bánh)


곡물가루 따위로 찌거나 부쳐서 만든 , 케이크의 통칭. 호치민 시 같은 남부 지방에서는 어말의 -nh이 /-n/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반'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프랑스 바게트빵의 베트남판.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영향이다. 이걸로 샌드위치를 만들기도 한다. 맨걸로 먹기도 하고 속을 넣어 먹기도 하는데, 베트남 특유의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므로 여행자들은 넣는 재료를 선택할 때 조심해야 한다. 이걸로 아침을 때우는 베트남 사람들도 많다.
  • 바인쌔오(Bánh xèo)
쌀가루 반죽을 널찍하게 부쳐낸 바삭한 크레이프.
  • 바인짱(Bánh tráng)
쌀가루를 쪄낸 것. 흔히 "라이스페이퍼"라는 영어식 이름을 쓴다.
  • 바인꾸온(Bánh cuốn)
방금 만든 반짱에 간 돼지고기나 새우, 목이버섯 등을 넣고 살짝 펴 발라 접어낸 음식.
  • 바인쭝투(Bánh Trung Thu)
베트남식 월병.
  • 바인뿌떼(Bánh phu thê)
찹쌀, 코코넛 등으로 만들고 녹두소가 들어가는 찹살떡.
  • 바인쯩(Bánh Chưng)
찹쌀 속에 녹두와 돼지고기를 넣고 바나나 잎으로 싸서 찐 네모난 떡. 설날에 해 먹는다.
  • 바인바오(Bánh Bao)
중국 만두인 바오쯔(包子)가 베트남화한 것. 만두 안에 메추리알이 들어간다.

2.5. 기타


말려놓은 바인짱(라이스페이퍼)을 불려 각종 야채를 넣고 다시 말아낸 것. 한국에서는 월남쌈, 미주/유럽지역에선 "스프링롤" 혹은 "서머롤"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본인들도 어느 게 맞는지 헷갈려 한다. 다만 스프링롤은 중국 요리 춘권의 번역명이므로 서머롤이 좀 더 나은 표현인데, "봄"이라는 신선한(?) 이미지 때문에 되려 더 헷갈리는 듯. 이름 고이꾸온에서 "고이"는 생야채, "꾸온"은 쌈(Roll)을 뜻한다. 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담가 먹으며, 숙주나 고기 등등 여러 속재료가 들어가는 한국에 비해 베트남에서는 향신채를 주로 싸먹는다고 한다. 그것도 현지에선 직접 싸먹는 식당이 드문 편이며, 대부분 완성된 쌈으로 나온다고 한다.
  • 짜조(Chả giò)
바인짱으로 만든 튀김만두 혹은 춘권. 고이꾸온을 튀긴 것과는 무관하다.
  • 짜루아(Chả lụa)
돼지고기와 전분으로 만든 베트남식 소시지. 닭고기로 만들면 짜가, 생선으로 만들면 짜까가 된다.
  • 쯩둑즈어이(Trứng đúc rươi)
베트남 북부 바닷가에 사는 갯지렁이를 잡아 뜨거운 물에 씻은 다음, 달걀과 느억맘과 파와 함께 튀긴 요리.
  • 냄느엉(Nem nướng)
다진 돼지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거나 튀긴 음식.
  • 스언느엉(Sườn Nướng)
베트남식 갈비구이. 주로 양이나 돼지의 갈비부위를 양념해서 구워먹는 요리이다.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고기요리로 베트남에서 대중적으로 고기를 먹는 방식이며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화로에 부채를 부치며 스언느엉을 굽고 있는 노점상을 볼 수 있다. 밥 위에 얹어먹으면 배낭여행객들의 구세주인 숯불고기덮밥, 껌스언느엉(Com S. N.)이 된다.
  • 꿔이(quẩy)
베트남식 여우탸오. 아침식사 때 먹는다.

2.6. 디저트


  • 쩨(Chè / 체)
베트남식 빙수 디저트. 젤리, 팥, 코코넛밀크, 떡 같은 것이 들어간다. 쩨는 따끈따끈하다. 차갑게 먹으려면 쩨다(Chè đá / 𥻹𥒥)라고 하면 된다. 쩨다라고 안 해도 처음부터 차갑게 주는 곳도 많긴 하다.
  • 카페다(cà phê đá)
아이스(다) 커피(카페)라는 뜻이다. 베트남 커피는 유리컵 위에 개인용 양철 필터가 올라가서 드립이 되는 중에 필터와 함께 서빙되며, 테이블에 올려두고 몇 분간 드립을 다 마친 뒤에 마실 수 있다. 이것을 별도로 제공된 얼음컵에 부으면 카페 다(=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한국에 있는 커피숍에서 베트남 커피라고 하는 것은 에스프레소연유를 탄 것을 말하는데, 이는 cà phê sữa / 咖啡𣷱(스아=우유)로, 연유를 미리 부어둔 유리컵에 커피를 내린 뒤 저어먹는 형태이다. 이것을 얼음잔에 온더락 하면 cà phê sữa đá / 咖啡𥒥𣷱라고 하지만 보통 cà phê sữa만 말해도 얼음은 기본으로 준다.

3. 한국


베트남 음식 중에서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바로 퍼(베트남식 쌀국수). 1990년대 초 서울 대학로에서 본격으로 퍼(Pho)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생겼었는데 당시엔 향신료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생소했는지라 얼마 가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그 뒤 1990년대 후반에 향신료를 최소화한 쌀국수 브랜드가 압구정동에서 소개되었는데, 마침 웰빙(Well-Being) 열풍을 타던 시기라 20~30대 여성들 중심으로 '이상한 음식'에서 '건강한 음식'으로 이미지가 박혀 흥행을 탔다.
하지만 그런 영향으로 베트남 음식은 본의 아니게 '무진장 담백한 음식'이 되어버려 다른 베트남 음식이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양날의 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특히나 "퍼"라는 것이 본토에서는 그냥 라면처럼 먹는 간편식이라 얼마든지 조미료를 이용해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함정 아닌 함정으로 작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몇몇 음식비평가나 연구가는 굳이 베트남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한다고. 고추도 썰어넣고 절임 양파레몬즙으로 얼큰하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한국의 퍼 맛이라면, '''본토 퍼는 기름이 많고 고수 향이 매우 강하며 튀긴 빵을 국물에 적셔 먹는 느끼한 음식'''이다. 돼지국밥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하지만 태국식이 더 국물이 검고 진한 편이 많고, 베트남식은 국물이 검진 않고 비교적 맑은 편이다.
퍼 말고도 초창기부터 유명세를 탄 베트남 음식이 고이꾸온(일명, '''월남쌈''') = 넴(Nem)과 짜조다. 넴(Nem)은 북베트남(하노이)식 표현법, 짜조(chả giò)는 남베트남(사이공)식 표현. 정식 명칭은 넴 꾸온(Nem cuốn)]이다. 짜조(일명, 베트남 스프링롤)는 중국의 춘쥐엔(춘권, 春捲)을 번역한 조어(造語).
문제는 짜조의 이 스프링롤이라는 단어가 고이꾸온, 짜조, 춘취엔을 가리지 않고 가리키는 단어로 쓰인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고이꾸온을 생식의 이미지를 넣어서 서머롤(Summer Roll)이라 돌려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봄의 미각 이미지라 하여 다시 스프링롤(Spring Roll)이라고도 부르니... 짜조를 남베트남에서는 또 넴찌엔(Nem chiên)이라 부른다. 차이점이 있다면 고이꾸온을 튀기면 짜조가 되는 건 아니나, 넴찌엔은 될 수 있다.
짜조는 주인장이 말아서 제공하는 베트남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직접 싸먹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게 대부분이다. 호주식으로 샤브샤브와 접목시킨 월남쌈도 존재한다. 베트남에서도 손님이 쌈을 싸서 먹는 음식점이 있다. 다만 재료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두껍게 건조된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적셔서 다시 불려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베트남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공급받아서 쓰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얇고 건조과정 없는 상태로 싸버린다. 베트남 사람들은 고이꾸온보다 짜조(넴찌엔)을 더 좋아하지만, 베트남 요리는 담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고이꾸온을 더 좋아한다.
최근에는 국내식당에 분짜(Bún chả) 요리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보통 하노이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인데[4], 한국인의 입맛에 꽤 맞는 편이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분짜 요리점에 가면 넴쟌(Nem rán)은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반세오(Bánh Xèo)도 같이 파는 곳이 많다.
진짜 베트남 요리와 한국에서 체인점 형태로 존재하는 가짜 베트남요리를 구분할 가장 큰 세가지 요소를 꼽으면 라임의 사용 여부, 땅콩이 고명으로 쓰였는지, 고수(코리앤더 잎)를 제대로 썼는지 등이다.
  1. 베트남에서는 레몬이 귀하고 라임이 흔하다. 반대로 한국은 생라임 자체 특성 때문에 수입이 어려워 비싸기 때문에 맛없는 냉동 라임 대신 레몬을 쓰는 편이다. 맛을 구분하자면 레몬은 단맛+신맛, 라임은 쓴맛+신맛인데 한국인 입맛에는 레몬이 더 잘 맞기도 하다. 레몬을 요리에 사용하는 경우는 많다. 오렌지, 자몽 등보다는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 좋은 대체재가 되기도 한다.
  2. 한국에서는 볶음 음식의 고명으로 깨를 뿌리는 것이 전통이나 베트남에서는 땅콩을 부숴서 뿌리는 것이 전통이다. 즉 볶음 요리에 깨가 뿌려져 있으면 현지화라 보면 된다.
  3. 고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므로 아예 없거나 약한 향기가 나는 품종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베트남 고수는 잎 3쪽만 떼어 국물에 넣고 저으면 국물이 걸레 빤 물 맛이 날 정도로 강력하다. 그 품종 고수가 한국에 흔치 않으므로 본격 베트남 음식점에선 아예 식당 옥상에서 직접 재배해서 사용하기도. 고수풀이 워낙 호불호가 심해서 기본으로는 제공하지 않으려 하나, 곁들이 채소로 달라고 하면 준다.
한국식으로 현지화한 베트남 음식점은 외식 수요가 많은 대도시번화가에 많지만, 한국식으로 변형이 덜 된 현지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점은 번화가에도 종종 있지만 그 밖에 한국에서 베트남인 노동자가 많이 사는 공단 근처에 주로 있다. 번화가야 모든 외국 요리는 으레 그렇지만, 후자는 김해시[5]경주시 같이 전국의 공장 좀 있는 중소도시면 몇 군데씩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기도 '''안산시'''에 많다.
가격은 베트남인 위주로 장사하는 현지인 식당은 그나마 저렴한 편이지만 그나마도 진짜 베트남 현지에 비하면 비싸고, 대도시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장사하는 베트남 음식집은 가격대가 너무 올라서, 크고 아름다운 한국 물가를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온다. 현지에서 1,000원에 사먹었던 반미가 8,000~9,000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베트남에서는 1,750원쯤만 되어도 고기를 2~3종류에 크고 아름다운 채소도 가득 들어 있다. 그리고 쌀국수는 답이 없는 게 아니라 헬게이트 급인데 현지에서 길거리 식당은 1,000원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2,500원 정도면 괜찮은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9,000원!!이다. 그리고 쌀국수와 반미와 같이 2,500원 정도면 괜찮은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 분짜를 10,000원에 파는 집이 있는데, 고기가 크고 아름답다.
대도시나 중소도시엔 쌀국수 기본 8,000원대 포메인이 군데군데 생겼으며, 2016년부터 대학가 중심으로 3,900원 나름 저렴한 쌀국수 프렌차이즈[6]가 생겼으나 최근 물가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값이 올라 대부분 4,900~5,500원대로 올랐다.[7]
입맛이 보수적이거나 특히 노인 세대들 중에도 베트남 요리 만큼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베트남 요리 자체가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들과 비슷하기도하고, 특히 노인 세대들의 경우 월남전 당시 참전했거나 비전투 인력으로 지원갔던 경우 베트남에 체류하는 동안 맛본 베트남 음식에 맛을 들여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노인 세대들중 햄버거, 피자를 좋아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카투사로 복무했거나 미군부대의 기술자여서 자연스레 미군들이 먹는 음식을 맛보게 되어 맛을 들이게 된 경우랑 비슷하다.
한국인과의 결혼으로 한국에 이주한 베트남인들이 한국인 배우자와 함께 베트남 음식점을 개업한 경우도 많은데 사실 그런걸로 치면 태국이나 인도, 멕시코 등 타 국가 출신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베트남 요리쪽이 유독 그런 경우가 독보적으로 많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아시아계 부부나 혹은 아시아계 배우자를 둔 사람들이 아시아 음식점을 개업하거나 멕시코계 부부나 멕시코계 배우자를 둔 사람들이 멕시코 음식점을 개업하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거리가 먼 나라인것 치곤 한국내 베트남 음식점의 수는 한국내 외국 음식점들 중엔 손에 꼽을정도로 많다.
간혹 일부 태국 음식점에선 일부 베트남 요리도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1] 아마도 채소가 주된 한국 요리와 흡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안티태제로는 척박한 환경 때문에 채소가 적은 러시아 요리.[2] 사실 퍼가 올바른 발음법이다.[3] 단, 동남아시아라고 해서 다 안남미를 선호하지는 않고 태국 북부와 라오스에서는 찹쌀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찰진쌀을 맛있는 쌀로 친다.[4] 타 지방에서는 찾기가 힘들다. [5] 동상동 외국인 거리에 가면 수십군데가 밀집해있다.[6] 미스 사이공(프랜차이즈) 홍대쌀국수 등[7] 이건 쌀국수뿐만 아니라 짜장면, 콩나물국밥 등 많은 저렴한 음식들 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