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1. 개요
한 해의 시작. 본 문서에서 기술하는 한 해의 첫날을 의미하는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다. 그레고리력(태양력) 1월 1일을 전세계적으로 새해 첫날로 기념하는 나라들이 많다.
2. 어형
대한민국에서는 양력 1월 1일을 새해 첫날, 양력 설, 신정(新正) 등으로 부른다.
'신정'이란 말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본래 설날이라고 불리던 음력 설을 깎아내리기 위해 '구정'으로 부르고 새해 첫날을 '신정'으로 했다는 설이 상당히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양력 1월 1일을 첫날로 기념하는 것을 밀어붙이고, 음력 설에 기념하는 것을 방해하고 탄압한 건 사실이지만 일제가 신정이라는 용어를 강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1]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라도 '구정'이라는 단어는 음력 설을 낡은 것으로 취급하는 뉘앙스가 있기에 요즈음에는 잘 쓰지 않는 추세이고, '구정'에 대비되는 '신정' 역시 국립국어원에서는 양력 설이나 새해 첫날이라는 표현을 추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구글 검색 결과상으로는 '양력 설'이 조금 더 우세한 듯하다.
'설날'이라고 하면 보통 음력 설을 뜻한다. 그런데 '양력 설'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설'은 '양력 설'과 '음력 설'을 모두 가리킬 수 있어서 '설날'과는 지칭 범위가 다르다. '양력 설'이 아닌 '설'이라고 하면 또 음력 설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설'은 양력 설도 포함되는 식으로 인정이 됐으니, '설날'도 언젠가는 양력 설을 지칭하는 데에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말과 합쳐 연말연시라고 한다. 아울러 새해 첫날 즈음의 기간을 연시, 연초, 정초(正初), 새해 벽두라고 한다.
3. 날짜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다.
양력 1월 1일의 천문학적인 의의는 춘분으로부터 약 79일 전[2] 이라는 것으로 1월 1일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황도에 기반한 24절기나 태음력에서 그믐달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 매월 1일과는 다르다.
율리우스력 이전의 로마 달력의 역사를 통해서 1월 1일의 기원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꽤나 전설 속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본래 로마 달력에는 겨울에 해당하는 날짜가 없었고 봄에 해당하는 Martius(오늘날의 March)부터 시작하는 10달짜리 달력을 쓰고 있었는데, 로마 2대 왕 누마 폼필리우스가 겨울에 Janurius와 Februarius를 넣고 이를 한 해의 처음으로 넣었다고 한다. 즉, 원래 날짜가 있다고 간주하지도 않았던 겨울에 두 달을 앞에다 새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Januarius의 첫 날, 1월 1일은 애당초 겨울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봄이 시작하는 Martius에 한 해가 시작한다는 관념은 꽤 오래 지속되었다.
언제부터 Janurius를 첫 달로 여겼는지는 여러 설이 있으나 늦어도 기원전 153년을 기점으로 Januarius가 첫 달이 된 듯하다. 한자 문화권에서야 달 이름부터 '1월, 2월, 3월...' 식으로 되어 있어서 '3월이 새해 첫 달이었다' 하면 영 이상한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3] 'Janurius, Februarius... ' 식으로 되어있었다면 Martius가 처음으로 여겨졌다는 것을 한결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아래 문단에서는 잠시동안 월 명칭을 라틴어로 적기로 하겠다.
그러나 로마 달력은 1년이 355일이었고 계절이 안 맞을 때마다 적당히 Februarius 뒤에 22~23일을 끼워넣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고 기원전 47년에 한 해의 길이가 365.25일인 율리우스력을 제정하게 된다. 이 때 Januarius 1일을 어떻게 설정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로마에서는 Martius를 봄에 두는 관습이 있었고, 그와 더불어 Martius 앞에 57일[4] 을 넣고 Januarius를 시작으로 보았다. 춘분 시기가 봄인 것은 북반구 온대 지방에서 당연한 일이니 춘분은 반드시 Martius나 늦어도 Aprilis(오늘날의 April) 즈음에 와야 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시기에 이미 황도를 기준으로 한 날짜 설정의 개념이 있어서 기원전 47년 당시의 춘분 날짜인 Martius 25일에[5] 황도를 맞추는 관습이 있었을 수도 있다. 기왕 황도에 맞춰 날짜를 설정하는 김에 1일로 설정했다면 천문학적 근거도 있고 좋았겠지만, 문화적인 관습이라면 25일을 춘분으로 여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쨌든 간에 Januarius 1일은 춘분으로부터 적어도 두 달 앞(최소 60일 가량)에 있을 수밖에 없었고, 기원전 47년에는 "춘분 83일 전"으로 설정되었다.
한편 Januarius 1일의 설정과는 별개로, 새해 첫날을 Januarius 1일로 보지 않는 곳은 여전히 많았다.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는 주님 탄신 예고 축일(Feast of the Annunciation)인 Martius 25일을 즈음해서 축제가 끝난 Aprilis 1일을 새해 첫날로 여기는 곳이 많았다는 모양이다(영어 위키백과 January 문서). 16세기에 와서야 Januarius 1일을 새해 첫날로 여기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프랑스에서 이걸 훅 바꿔버려서 Aprilis 1일에 새해를 쇠는 사람이 바보가 돼버렸다고, 그것이 4월 1일 만우절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6] Januarious가 "1월"로 공식화된 것은 이 때라고 볼 수 있다. 이 1월 1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12월 25일로부터 7일째 되는 날로 "그리스도 할례 축일"(Feast of the Circumcision of Christ)이라고도 불렀기 때문에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여기는 방식을 "할례 방식"(circumcision style)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한편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부활절의 날짜를 "춘분 이후 보름달이 뜨고서 오는 첫 일요일"[7] 로 정했다. 이 시기에 춘분은 3월 21일이었기 때문에[8] 이를 기준으로 관습적으로 부활절을 설정해왔으나, 율리우스력의 오차로 인하여 실제 춘분은 1582년에 이르러서는 3월 11일로 앞당겨져 있었다. 이 때문에 이듬해 1583년의 춘분이 3월 21일일 수 있도록 1582년 10월 5일~10월 14일을 삭제하였다.[9] 이로써 1월 1일의 위치는 "춘분 79일 전"으로 (다시) 맞춰졌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로마 이 외에도 한 해의 시작과 끝을 겨울에 두는 곳은 꽤 많았던 듯하다. 그도 그럴 게 농경 문화권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아주 적당한 계절이었기 때문이다. 태양태음력을 사용했던 동아시아에서도 음력 설은 1~2월로 대략 겨울 말엽에 해당하며, 켈트인들은 입동 즈음을 한 해의 끝으로 보았다. 뉴질랜드 마오리력에서 12월에 해당하는 Haratua와 1월에 해당하는 Pipiri는 각각 5월과 6월로 뉴질랜드의 겨울에 해당한다.
3.1. 시간대
실시간 새해 지도 중계 사이트
나라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보통 한국 기준으로 '''1월 1일 오후 8~9시쯤 전세계의 새해 맞이가 완료'''된다. 날짜 변경선이 전부 채워지기 때문이다.
대륙과 국가는 날짜변경선 기준으로 서태평양의 몇몇 섬들, 거기서 키리바시라는 나라가 가장 먼저 새해가 온다. 아시아에서는 러시아의 추코트카 지역이 가장 이르며, 중동, 이스라엘 지역이 가장 늦다.
다음인 유럽 역시 러시아 서쪽이 가장 이르고[10] , 영국, 아이슬랜드 부근이 가장 늦는다. 아프리카는 소말리아 쪽이 가장 먼저 새해가 되며, 카보베르데 섬이 가장 늦다.
아메리카는 그린란드와 남미 브라질 쪽이 가장 이르고, 북미 뉴욕시, 캐나다순이며 알래스카 주가 가장 늦는다.
그 외 하와이, 기타 동태평양 섬들과 알래스카의 아투 섬이 맨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한마디로 동쪽은 상대적으로 이르고 서쪽은 늦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12월 31일이나 1월 1일 유튜브에 Countdown, newyear countdown, worldwide countdown 등을 검색하면 몇몇 채널에서 국가, 지역별로 새해까지 몇시간 남았는지 생중계를 해준다. 특히 뉴욕시에서 카운트다운 하는 모습도 많이 중계된다. 시청자도 상당한 편.
3.2. 음력 날짜
양력 설을 음력으로 환산하면 대개 11월이나 12월이 된다. 양력 설은 동지로부터 9~11일 뒤이고 음력 역법상 동지는 무조건 11월이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음력 11월 10일에서 12월 10일 사이. 보름달이 뜬다면 음력 11월(혹은 윤달 11월) 15일일 수밖에 없다. 또한 윤달이라면 반드시 윤달 11월이다.
음력 11월 10일의 경우 동지가 양력 12월 23일이고 음력 11월 1일일 경우에만 11월 10일이 나올 수 있다. 동지가 12월 23일인 때는 1955년 이후로 없었고 22세기부터 다시 나온다. 2739년에는 양력 12월 23일 동지가 초하룻날에 11월과 12월이 모두 작은달로 나온다.
음력 12월 11일은 1890년에 마지막으로 나오고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는 1889년의 설날이 1월 말에 있었음에도 윤달이 없었기 때문이다. 20세기와 21세기에는 나오지 않고 2186년에 다시 나오는데 2185년의 동지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은 볼 수 없다.
그레고리력의 역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레고리력의 오차가 누적되어 이 이후의 날짜가 나올 수도 있다.[15] 그레고리력의 역법 개정을 가정하지 않은 프로그램인 달력 1.5의 치윤 규칙에 의하면 23154년에는 크리스마스가 음력 12월 25일이 되므로 양력 설이 음력 설 뒤에 오게 되고, 23285년에는 양력 설날과 음력 설날이 완전히 겹치게 된다.
3.3. 요일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와 요일이 같다.
한 해의 요일을 표시하는 주일 문자라는 개념에서는 1월 1일의 요일을 월요일부터 차례대로 G(월), F(화), E(수), D(목), C(금), B(토), A(일)로 적으며, 윤년의 경우에는 12월 31일의 날짜를 부가해서 적는다. 평년에는 1월 1일과 12월 31일의 요일이 같으므로 적을 필요가 없다.
한국 기준으로 이 날이 목요일인 윤년(DC)[16] 또는 금요일인 평년(C)[17] 이라면 공휴일 중 최소 5일이 없어진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은 일요일이고 한글날, 크리스마스는 토요일. 최악의 경우 설날 연휴 3일 중 2일, 추석 연휴 3일 중 2일, 부처님오신날까지 주말이라 공휴일 16일 중 절반이 넘어가는 10일이 없어질 수도 있다.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하면 8일)
금요일로 시작하는 윤년(CB), 금요일로 시작하는 평년(C)에는 1월 2일, 1월 3일이 토/일요일이라 1988년 이전 대한민국에서의 양력 설 3일 연휴를 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공휴일이 적게는 이틀에서 많게는 열흘까지 날아가게 된다.
400년 동안 1월 1일이 오는 요일은 화요일(F, FE), 금요일(C, CB), 일요일(A, AG)이 58번, 수요일(E, ED)과 목요일(D, DC)은 57번, 월요일(G, GF)과 토요일(B, BA)은 56번이 된다.
이 날을 기점으로 1월 7일까지의 모든 요일은 그 해의 첫 요일이 된다.
3.4. 날씨
북반구에서는 겨울에, 남반구에서는 여름에 이 날을 맞는다. 구체적인 기후는 물론 위도에 따라 다르다. 계절이 없는 열대 지방의 경우 북반구는 건기, 남반구는 우기이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1월 1일은 겨울에 껴있기 때문에 스키장이 성업한다. 반대로 호주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가 장사진을 이룬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화되면 남부 지방부터 슬슬 가을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대구와 부산에서는 아예 1월 1일이 가을이 되고, 서울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의 계절이 각각 가을과 겨울로 달라진다. 2090년에 서울은 12월 26일부터 2월 19일까지만, 대구는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겨우 열흘 동안만 겨울이고 부산은 10월 26일부터 1월 18일까지 가을인 대신 겨울이 없기 때문. 지금도 제주도는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이 모두 가을이다.
20세기, 특히 1950년대 이후로는 1월 1일이 됐는데도 한강이 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강이 얼었다고 치려면 한강대교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가 얼어야 하기 때문인데, 한강의 수중보와 직강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영하 10도 이하인 날씨가 나흘 이상 지속되어야 겨우 어는 형편이고, 그것도 가장자리부터 얼기 시작해서 가운데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1950년대 이후 1월 1일이 돼서도 한강이 얼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4. 새해 첫 ○○
유명 언론에서는 이 날에 태어난 아기를 가리키는 기사를 낼 때 '새해 첫 아이', 이 날에 수출한 경우를 '새해 첫 수출'이라고 하면서 보도한다. 이 날에 처음 입국한 사람도 뉴스의 관심사이다. 이 날이 주말이 아닌 경우는 '새해 첫 주말', 이 날 이후 첫 평일은 '새해 첫 출근길'이 된다.
옛날에는 새해 첫날에 새해 첫 입영자도 있었다. 1990년대부터는 휴일에는 입영식을 하지 않으니 1월 1일에 입대한 사람은 2020년 기준 최소 40대이다. 현재 새해 첫 입영자는 1월 1일 이후 평일[18] 에 입영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전역은 1월 1일에도 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 2015년 1월 1일에 전역한 공군 723기. 이렇게 되면 1년을 기다려야 예비군훈련을 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꿀 같은 학생예비군 한 번을 날리는 셈. 21세기에 1월 1일에 입대한 사람들은 전부 지연 입영을 한 사람들이다. 크리스마스에 훈련소에 있었다면 높은 확률로 이 날도 훈련소에서 보내게 된다.
프로 스포츠 경기도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만 하며, 이 경기를 가리킬 때 '새해 첫 경기'라는 말도 쓴다. 축구에서 '새해 첫 경기'는 해외축구 경기를 가리킨다. 다만, 2019년 축구에서 새해 첫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었다.
일본어에서는 '새해 첫'을 뜻하는 初(はつ)- 라는 접사를 아주 많이 쓴다. 직역하면 그냥 '첫'인데, 初日の出, 初夢 등과 같이 '새해'를 붙이지 않아도 '새해 첫 일출', '새해 첫 꿈'과 같은 의미가 된다. 하다못해 初ぜみ라고 '새해 처음 매미가 욺' 같은 단어도 있을 정도. 물론 初ぜみ라거나 初咲き(첫 꽃)은 '한 해를 통틀어 처음'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1월 1일 새해 첫날에 일어날 수는 없다. 初雪(첫눈)의 경우 새해 첫날에도 내릴 수는 있으나 1월 중에 눈이 내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이를 첫눈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새해 첫 꿈은 특이하게도 12월 31일~1월 1일 밤에 꾼 꿈이 아니라 1월 1일~1월 2일 밤의 꿈을 가리킨다고 한다. 일본에서 새해 첫 꿈으로 '첫째는 후지산, 둘째는 매, 셋째는 가지'(一富士 二鷹 三茄子)가 길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5. 음력 설과 양력 설
한국에서 음력 설을 쇠게 된 것은 중국의 영향으로 보이며, 중국식 달력이 전해지기 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양력 설을 받아들인 것은 갑오개혁 당시인 1896년이다. 그러나 음력을 아예 금지하지는 않았고 음력 설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보는 인식도 많이 남아있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양력을 받아들이면서 음력 설을 기리는 전통을 완전히 없애버렸고[19] 일제강점기가 되자 조선에도 이를 강요하였다. 이러한 기조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에도 있어 앙력 설을 쇨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 그러나 음력 설을 쇠는 습관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음력 설은 1980년대에 다시 휴일로 지정되었다.
본래 "설날을 쇤다" = "고향에 내려간다" = "새해 첫날을 기린다" 였으나, 한국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설날을 쇠는 것"과 "새해 첫날을 기리는 것"은 별개가 되었다. 양력 설이든 음력 설이든 일단 다 기념하고 있고, 음력 설이 새해라는 인식도 어느 정도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양력설과 음력설 모두 쇠는 것을 것을 '이중 과세'(二重過歲)라 한다. 본 문서에서는 '새해 첫날'을 양력 첫날로 못 박아두고 있으므로 "설날을 쇤다"와 "새해 첫날을 기리다"를 구별해서 서술할 필요가 있다.
5.1. 귀성은 음력 설
양력 설이 3일 연휴이던 1988년까지는 양력 설에 귀성 및 귀경을 하였으나 1989년 2월 1일 설날과 추석이 3일 연휴로 부활하면서 양력 설 연휴는 1990년부터 이틀로 줄고 음력 설에 귀성 행렬이 이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9년부터는 아예 양력 1월 1일 단 하루만 놀게 되면서 양력 설의 귀성 및 귀경 행렬도 완전히 사라졌다.[20] 지금은 양력설에 가족이 모이는 대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의 의미만 가지고 있다.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에 보신각 종 치기, 떡국 먹기, 새해 덕담, 해돋이 보기 등의 행사와 풍습이 있다.
그런 연유로 오늘날에는 '설날'이라고 하면 대체로 음력 설을 가리키게 되었다. 고향에 내려가고 친척들을 만나는 전통적인 행위를 두고 "설날을 쇤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현재도 양력 설을 명절로 쇠는 집안도 있다 한다. SK 회장이나 현대 회장 등 대기업 가문은 대부분 양력 설을 명절로 쇤다.
귀성을 음력 설에 하기 때문에 오히려 양력 설을 더 즐거워하는 젊은 층도 많다. 귀성을 하게 되면 친척들에게 이래저래 잔소리만 듣고, 명절증후군, 명절대피소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식이 꽤나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편 청년실업의 여파로 젊은이들이 음력 설에도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고 아래에 나오듯 음력 설이 새해 첫날이라는 인식도 약화되면서 음력 설의 위상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니느냐는 말도 있다.
5.2. 한 해의 시작은 양력 설
음력 설이 3일 연휴를 가져오면서 고향에 가는 풍습은 음력 설에 이루어지게 되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요즈음에 한 해의 시작은 양력 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예전에는 음력 설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겨 고향을 갔다지만, 오늘날에는 그러한 것은 전통적인 명절의 일환일 뿐 한 해의 시작은 별개라는 것.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에는 해돋이를 보거나 소원을 빌고, 새해 첫날 전야인 12월 31일에는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한다. 방송에서도 양력 1월 1일에 카운트다운과 해돋이를 중계하고 새해 전망과 각오를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1월 말~2월 초중반인 음력설 전날을 연말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으며, 카운트다운도 당연히 하지 않는다.[21] 아무래도 양력이 보급된 지도 1세기가 넘었고 모든 것이 양력을 기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22] 그럴 수밖에 없다. 본 문서의 이름이 의심의 여지 없이 '새해 첫날'인 것도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5.2.1. 간지, 띠의 시작은?
간지의 기준을 양력 1월 1일, 음력 1월 1일, 입춘 중 어디에 둬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 그레고리력, 즉 양력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음력을 기준으로 했고, 실록에서도 음력 1월 1일이 되면 그 해의 간지를 표시하였다.
최근에는 양력으로 1월 1일 새해 첫날이 되면 12지가 새롭게 넘어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언론에서는 새해 첫날에 새 간지의 연도가 밝았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대통령, 고위공무원들, 지자체장들, 국회의원들, 기업 회장들, 대학 총장 및 교수들의 신년사도 간지의 시작을 양력 1월 1일로 염두에 두고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으로 음력이었으니 간지는 음력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는데, 전통적으로도 해가 바뀔 때마다 간지를 바꿨고 '''그 해 바뀜의 기준'''이 단지 음력이었을 뿐, "간지는 음력으로 해야 한다"라는 철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윗 문단에서처럼 사람들이 "한 해의 시작은 양력 설이다"라고 인식한다면 '''간지 역시 양력으로 따지는 것이 관습화될 수 있다.''' 일상적으로는 이미 연도와 간지를 병기하여 새해 첫날에 "2021년 신축년" 등의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한편 사주에서는 입춘 기준으로 넘어간다. 본래 동지를 기준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입춘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모양이다(육십갑자 문서). 예컨대 2021년 1월 1일 태어난 아기는 사주상으로는 입춘 전에 태어났으므로 2020년 쥐띠로 본다. 이러한 전통도 요즈음에는 꽤 많이 사라져 양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2021년 1월 태생도 소띠로 보는 경우가 많다.
6. 기념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전세계적으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와 축제가 열리며, 많은 나라에서 휴일로 지정되어있다. 일부 이슬람권 국가, 스리랑카, 미얀마, 이스라엘, 에티오피아와 같은 예외도 있다.
한국에서는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인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많이 한다. 각국의 새해 인사는 해당 문서 참조.
새해 전야, 즉 새해 첫날 전날인 12월 31일을 '''New Year's Eve'''처럼 특별히 여기는 곳도 있다.
동양권 국가에서는 일본, 북한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통적으로 음력 설날을 더 중시하지만, 양력의 보급에 따라서 '한 해의 시작'으로서의 의미는 1월 1일에 기리는 경우가 많고 음력설은 전통적인 명절로 여겨지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양력 1월 1일은 새해 첫날이기도 하지만, 부활절, 크리스마스, 성모승천대축일(8월 15일)과 더불어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 축일이다. 이 날 미사도 꼭 나가야 하는 미사. 때문에 만약 이 날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 상위 축일이므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만 집전한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만 집전했는데, 그 해 1월 1일이 일요일이었다. 개신교 교회 중 일부는 신년예배를, 불교에서도 몇몇 절들은 신년법회를 한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정상들은 이 날 신년사를 발표한다. 이 날 발표하는 각국의 신년사는 해당 국가의 새로운 1년 동안의 국정 기조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이며, 특히 외교에 있어서도 매우 민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대치 관계에 있는 북한의 신년사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신년사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만큼 신년사는 주변 국가들의 한 해 정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한국에서는 맥도날드에서 1월 한정 메뉴로 ‘행운버거’를 판매한다.
6.1. 한국
한국의 법정 공휴일 중 하나다.
6.1.1. 제야의 종 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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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보신각 제야의 종을 총 33번 타종한다. 33번 타종은 불교의 세계관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의 정상에 사는 33명의 천신에게 고하는 것이다. 연례 행사이다 보니 가끔 사회,유명인들을 초청하는 경우가 있다.
제야의 종 행사는 서울 외에 종이 있는 전국 각 지역에서도 진행된다. 경기도는 임진각 평화의 종, 부산광역시는 용두산공원, 대구광역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타종식을 가진다. 단, 구제역 같은 가축 질병이 유행할 땐 행사가 취소될 때도 있다. 일례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이 취소되었다.
6.1.2. 일출 감상
새해 첫날이기에 연인들과 새해 첫날에 해돋이를 보거나 새해 다짐을 하며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출 명소로는 동해안, 특히 호미곶이나 간절곶 등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1월 1일 새벽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정동진은 기차역이 해변에 맞닿아 있다. 그래서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청량리발 강릉/정동진행 1641번 야간열차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었으며, 여기에 내일로 여행객들까지 더해지면서 말 그대로 헬게이트가 열렸다.[23][24] 같은 이유로 연말연시에는 경부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영동고속도로의 정체가 더 심하다.
동해안 외에도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등 산 정상에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다만, 산 정상 특성상 바닷가보다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실제 해돋이를 볼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각 지자체에서도 해돋이 명소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평소 등산 매니아로 잘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일 새벽에 의인으로 선정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산행을 첫 공식일정으로 잡는데, 2018년엔 북한산, 2019년엔 남산, 2020년엔 아차산을 찾았다.
6.1.3. 떡국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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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한 해의 시작에 먹는 전통 음식이다. 새해 첫날에 떡국을 먹고 한 살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역시 음력 설의 풍습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양력 설에 먹는 사람이 더 많다. 새해 첫날의 상징인 떡국도 양력 설에 훨씬 많이 팔린다는 롯데의 분석 결과도 있다.
6.1.4. 기타
국정 분야에서 대통령이 신년사를 읊는 날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 목표를 세워서 실행하는 첫날이기도 하다. 주요 새해 목표로는 공부, 운동 및 다이어트, 금연, 다이어리 꾸미기 등이 있다.
정시 수험생들에게는 아주 조마조마한 날이다. 물론 일부 대학은 이 날에도 정시 원서를 받는다곤 하지만.
군에서는 물론 1월 1일 휴일을 보장하지만, 아주 운이 없는 경우 새해를 맞아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한다는 명목으로 야외 훈련을 뛸 수도 있다. 공군에서는 이 날의 초계 비행을 상당히 강조하며 언론에서도 주목을 하는 편이다. 항공 편대가 새해 첫날에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통해서 공군이 항상 국방에 힘쓴다는 모습을 보여주기엔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날 초계 비행에는 공군참모총장과 같은 고위 지휘관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개신교 교회에서는 전날 밤 지난해의 죄를 회개하고 새해엔 성숙한 신자로 거듭나길 다짐하며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 보통 밤 10시~11시에서 0시~1시까지 드린다. 1887년 새문안교회와 정동감리교회가 연합예배를 드린 것이 시초다.# 한국에서 시작된 것이어서 기독교문화권인 서양권에서는 후술하듯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를 즐긴다. 주일예배처럼 성경적으로 딱히 강제되지는 않아서 카운트다운을 즐기는 신자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독실한 신자들은 예배를 드린다. 개신교 신자인 개그맨 권재관은 2019년 12월 31일 MBC 표준FM 여성시대에서 가족들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1980년대에는 대학입학 학력고사의 영향으로 새해 첫날이 입시 시즌이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입시 시즌이 아니게 됐고, 2010년대 들어서 새해 첫날과 크리스마스는 점점 졸업 시즌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반대로 설날은 점점 졸업 시즌에서 멀어지고 있다. 12월 말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크리스마스나 새해 첫날 중 하나는 졸업 이후 처음으로 맞는 공휴일이 된다.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되는 청소년들이 담배와 술을 살 수 있게 되는 날이다. 12월 31일 밤부터 우글우글 모여있다가 12시 땡치면 술집 들어가는 건 이 때 아니면 해 볼 수 없는 일이 된다. 청소년 때부터 몰래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은 해방감에 연신 줄담배를 피는 경우도 많다. 비록 대학입시가 아직 안 끝난 학생들도 있지만 수능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어른이 된 느낌을 받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주 축제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 때 친구들과 갖는 술자리가 인생 처음일 경우, 자신의 주량을 모르면서 막 마시다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다. 가령 술김에 시비 걸고 싸움을 한다던가, 넘어져 다친다던가... 이런저런 이유로 사건사고가 많기 때문에 이 날 경찰서와 소방서는 초긴장하고 근무한다. 술 먹고 사고쳤다가 고소당하면 스무 살 되자마자 벌금 물고 전과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6.2. 미국
New Yea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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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양력 1월 1일을 '''New Year's Day''' 라 하여 미국 양대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중요히 여기는 명절이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 1주일 차이이기 때문에 보통 크리스마스 때부터 1월 초까지 연말연휴라 하여 징검다리 연휴를 쉬는 회사들이 많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새해 첫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와 행사, 카운트다운을 하기 위해 수십 만 명 이상이 모여 세계의 이목을 끈다. 카운트다운[25] 후 새해가 되면 다들 탄성을 지르며 환호하고 껴안으며 키스를 하는 등 새해 첫날을 기념한다.
매년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스코틀랜드의 민요인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가 뉴욕 맨해튼 전체에 울려퍼지거나 이후 프랭크 시나트라의 “New York, New York”의 노래가 울려퍼지며 사람들은 춤을 추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새해를 맞이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저 두 노래 말고도 다양한 노래들이 나오는 듯 하다. 축제 분위기이지만 의외로 잔잔한 노래도 나오는데, 특히 카운트다운 직전에는 존 레논의 "Imagine"이 나오는 것이 관계가 되었고, 최근에는 아예 가수가 직접 불러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1월 1일이 토요일이면 12월 31일을, 일요일이면 1월 2일을 대체휴무로 쉰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다보니 일부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등지에서는 음력 설날 행사를 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양력 설날 행사에 비하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으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평일이다. 중국물이 너무 많아서 미국 문화답지 못하다나...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뉴욕에 가지 않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미어터진다. 그래도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고 먹거리도 많으며, 신명나는 불꽃놀이도 볼 수 있으므로 한번쯤은 가봐도 좋다.
6.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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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설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쇼가쓰 문서 참고. '''
일본은 한국의 양력설과 똑같이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기념하는데, 쇼가쓰(正月, 정월 또는 설날)라 하며, 간지츠(元日, 원일)라고도 부른다. 새해 첫날인 설날은 일본의 연중 최대 명절이며, 일본은 음력설을 공식적으로 아예 쇠지 않기 때문에 이 날이 사실상 일본의 설날이다. 오쇼가쓰(お正月)라고 부르며, 에도 시대까지는 음력설을 쇠었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음력설은 금지하고 양력 1월 1일만을 지내게 된다. 따라서 현재 일본에서 음력설(旧正月; 구정)은 아무 의미 없는 평일이다. 학생들도 학교에 간다. 관공서가 음력설에 쉬는지 언급이 없다보니.
태평양 전쟁 이전에는 탄압하고 못 쉬게 했지만 전후에는 쉬는 날도 아니기에 점차 지켜지지 않다보니 현재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26]
하츠모데(初詣)라고 하여 가까운 신사에 가 복을 비는 풍습이 있고, 오세치(御節)라고 하는 조림 요리와[27][28] 조니(雑煮) 혹은 오조니(お雑煮)라고 불리는 인절미 떡국을 먹는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카운트다운 행사는 해외에서도 유명한데, 매년 12월 31일 새해 전야에 수십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모인다. 시부야 일대 도로를 모두 통제하기 때문에 1년 중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한가운데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기회는 12월 31일 새해 전야와 할로윈밖에 없다. 이 때 카운트다운 숫자를 띄우는 시부야 전광판의 광고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비싸기로 유명하다. 또한, 오사카에서는 도톤보리에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하는데,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새해가 되는 순간에 맞춰 행사에서 지정한 몇몇 사람들이 상의를 벗고 도톤보리 강에 뛰어든다.
도쿄타워 앞에서 새해 첫날 전야인 12월 31일에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등 다양한 축제가 매년 열린다. 첫날 밤 꿈에 후지산, 매, 가지가 나오면 재수가 좋다는 속설이 있으며,[29] 난카이 전기철도는 이 날부터 1월 3일까지 특급을 제외한 전 열차를 스미요시타이샤역에 정차시킨다.
공식적인 휴일은 1월 1일뿐이지만 학교는 이를 전후해서 2주정도 방학이고 기업과 관공서는 12월 28일 종무식과 1월 4일 시무식 사이에 휴무를 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일본인들도 이 때 연휴를 즐기게 된다. 이 기간에는 주말도 예외없이 방송 프로그램은 휴방을 하게 된다. 1월 4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당일보다는 이후에 시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12월 28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당일보다는 직전에 한다. 패턴은 이렇다[* 저 중 12월 23일은 2018년을 끝으로 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금융기관은 30일에 종무식을 한다.
일제시대에 이를 조선어로 시식(始式), 납식(納式)이라고 불렀다. 당시 토요일은 반근무였지만, 1월 4일이 일요일이었음에도 일요일에 시무식을 거행했었으며, 3일과 5일에 각각 공휴일도 존재했었다, 원시제와 신년연회. 12월 28일이 일요일일 경우에는 당일이 아닌 것 같다, 27일이 많았다. 금융거래나 주식일경우 대발회(大發會)나 대납회(大納會)라고 했다. 그리고 쇼와 30년대 (1955년경)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음력설인 구정을 쇠기는 했었다. 현대에는 구정을 쇠는 것을 거의 보기 힘들지만.
설날이 되면 각 가정에선 카도마츠(門松)라고 하는 세 개의 대나무[30] 와 소나무, 쥘부채를 엮은 장식을 현관이나 대문 앞에다가 배치해두고[31] , 시메카자리(しめ飾り)라는 금줄 장식[32] 를 집안 곳곳에 쳐둔다.[33]
또 새해 첫날과 가까운 작년 해의 연말에 사서 새해 첫날을 포함한 1월 15일까지 집 안의 가장 신성한 곳에 놔뒀다가 먹는 떡을 카가미모치(鏡餅, かがみもち )라고 한다.[34] 이것의 생김새는 받침대가 될만한 선반이나 그릇 위에 위에 두껍고 둥그런 흰 떡 두 개를 겹쳐 올리고 그 위에 잎사귀가 달린 귤을 올린 후, 고사리잎과 불자 등으로 장식한 모습이다.[35]
참고로 카가미모치에 쓰이는 떡의 모양이 둥근 거울을 닮았기에 카가미모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36] 떡의 둥그런 형태는 가정의 원만함을, 떡을 층층히 쌓아올린 모습은 1년을 경사스럽게 거듭함을, 위에 올려진 귤은 대대손손 집안이 크게 번영하길 기원함[37] 을, 카가미모치 그 자체는 신을 담는 그릇을 의미한다고.
6.4. 중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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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며, 원단(元旦)이라고 부른다. 중국도 대한민국처럼 음력 1월 1일 춘절은 고향으로 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강하다면 양력 1월 1일은 한 해의 첫날로 여긴다. 새해맞이로 대규모 폭죽을 터뜨려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매년 다르지만 새해 첫날 연휴로 3일을 쉰다. 2007년까지는 그냥 노는 게 아니라 '''그 이전이나 다음 주말에 출근해야 했다.''' 즉, 다음 주말 휴일을 땡겨서 쉰다고 보면 된다. 2006년에는 12월 30일과 31일에 출근하고 2007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쉬었으며. 2003년은 1월 4일과 5일이 주말이므로 1일부터 3일까지 쉬고 4일과 5일에 출근했다. 매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쉬고 전후에 있는 주말에 출근한다. 즉, 다음 주말 휴일을 땡겨서 쉰다고 보면 된다. # 2013년의 경우
2015년부터는 섣달그믐을 반드시 포함하고 1월 1일을 전후한 3일로, 수요일에 공휴일이 들어갈 경우를 개정했다.
대만의 새해 첫날도 중국처럼 양력 1월 1일이며 새해전야인 12월 31일부터 불꽃놀이를 하고 새해 덕담과 인사를 하며 새해 첫날 연휴를 보낸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듯이 타이베이 101 타워의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매우 유명하다.
6.5. 북한
설날/새해 첫날
북한은 새해 첫날이 매우 중요한 명절이다.새해 첫날인 양력설만 공휴일로 지정하고 음력설은 그냥 평일로 만들었고, 1989년부터 음력설을 전통명절로 지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더 중시하는 비중이나 국가적 명절은 역시 양력설인 새해 첫날이다. 북한은 새해 첫날을 설날이라 부른다. 북한 주민들도 새해 첫날을 한 해의 첫날로 기리며 불꽃놀이를 하거나 다양한 축제를 보내는 등 새해 첫날을 쇤다.
김일성과 김정은은 새해 첫날에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육성으로 새해 신년사를 한다. 그러나 김정일 집권기, 정확히는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2년까지 육성 신년사 대신 신년공동사설이 발표되었다.[38] 이들이 신년사 할 때마다 통일부, 국방부 등 남한 당국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신년사 내용 중 대남 강경책으로 갈지, 유화책으로 갈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새해 첫날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한다면, 북한은 보통 새해 첫날에 '''새해를 축하합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새해 첫날에 의무적으로 김일성, 김정일 동상이나 사진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한다.
6.6. 영국
New Yea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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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양대 최대명절로 여기고 새해 첫날을 그 다음가는 명절로 여긴다. 매년 새해 첫날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새해 신년 인사를 매스컴을 통해 전한다. 영국도 미국처럼 크리스마스부터 1월 초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쉬는 회사들이 많다. 12월 23일에 일을 마치는 경우가 많으며 1월 2일부터 재개한다. 23일이 일요일일 경우 21일이 많다. 영국은 크리스마스에 경기는 없지만 1월 1일에는 축구 경기가 있다.
6.7. 프랑스
Le jour de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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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도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에서의 새해 첫날 행사와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 각종 행사가 12월 31일과 1월 1일에 있다.
프랑스의 새해 첫날은 각종 이벤트와 축제가 겹쳐 요란하게 보낸다. 샴페인을 터트리고 에펠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다. 그런데 2016년에는 이슬람과격주의자들의 테러위험으로 축제가 취소되었다. 새해 첫날 동양 여성과 키스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미신이 있으니 동양 여성 여행객은 주의할 것.
6.8. 러시아
Новый го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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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1월 1일 새해 첫날은 가장 크고 중요한 명절이다. 러시아에서는 1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 약 8일동안 신년연휴로 공휴일이며, 이 기간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문을 열지 않는다. 또한 연휴기간중에 크리스마스도 포함되어있기에 1년 중 유통업계 최대 격전 기간이기도 하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서 새해 첫날 전야부터 사람들이 모여 새해를 기다리며 축제를 즐기고 카운트다운 후 새해 첫날이 되면 광장에서 삼페인을 터뜨리며 술을 마시는 등 새해 첫날을 보낸다. 그리고 러시아의 주요 방송국들은 해가 바뀌기 직전에 대통령의 신년사를 보내는 관례가 있다. 소련 시절부터 내려온 관례 중의 하나로, 대통령의 신년사가 끝나면 크렘린의 12시 시계탑을 띄우고 종소리를 들려준다.[39] 종소리 뒤에는 러시아 연방 국가를 튼다.[40][41] 그리고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아직 율리우스력을 버리지 않은 관계로, 1월 14일[42] 에 또다시 새해 첫날이 온다. 이를 '옛 새해 (Старый Новый год, Old New year)'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 날을 양력 1월 1일의 새해 첫날만큼 크게 기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 기념하며 축하하는 날이다.
6.9. 독일
Neujahrs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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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영국처럼 새해 첫날을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다음가는 중요한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불꽃놀이를 하며 새해 축제를 즐긴다. 12월 31일을 Silvester(질베스터)라고 하며,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Silvester를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며 보내는 경우가 많다.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축하한다. 길가에서 갖가지 폭죽을 터뜨리므로 자동차 운전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밤새 파티를 하기 때문에 해보기와 같은 아침 이벤트는 흔하지 않다.
6.10. 이슬람권
이슬람 국가들에 한해서 이슬람력으로 새해를 지내기도 하며[43] 특히, 시아파와 수니파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지내기도 하다.#
6.11. 베트남
베트남은 새해 첫날을 'Tết Dương lịch(우리의 '양력 설'이란 의미와 같다.)'이라고 부르며 역시 양력 1월 1일이고 대한민국처럼 하루 쉰다. 역시 새해 무사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여러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참고로 베트남의 대부분의 호텔 및 식당 가릴 거 없이 새해 첫 날에 ABBA의 Happy New Year를 반복해서 틀어준다. 때문에 ABBA의 Happy New Year의 유튜브 뮤직비디오에는 새해 첫날부터 많은 베트남인들이 달려와 댓글을 남긴다.
6.12. 평일인 나라
- 이집트
- 사우디아라비아
- 이란
-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력 새해만 따른다.
- 미얀마
- 이스라엘
- 파키스탄
- 네팔
- 부탄
- 스리랑카
- 리비아
- 예멘
- 수단 - 1월 1일이 독립기념일이다.
- 카타르
- 아프가니스탄
- 방글라데시
- 카메룬 - 1월 1일이 독립기념일이다.
7. 그레고리력 이외의 새해 첫날
21세기에 와서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실제 신년의 의미로 축제하기 보단 한국의 설날처럼 전통명절의 의미로만 남아있다.
[1] 이와는 별개로 일본에서는 음력을 旧暦(구력, 옛 달력)이라고 부른다. 물론 중국에서도 구력(旧历/舊曆)이라고 하면 음력을 뜻한다, 하지만 농력(农历/農曆)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정착되었기 때문에 구력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드물다.[2] 기준이 춘분인 것은 맞으나 매년 1월 1일을 황도에 따라 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루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3] 동아시아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본래 동지가 있는 자월(子月)을 첫 달로 하는 것이 주나라의 관습이었으나 한무제(BC 141~87) 시절에 두 달 늦춰 인월(寅月)이 첫 달이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로마에서 새해를 두 달 앞당긴 것과 시기적으로 비슷한 셈이다. 여담으로 양력에 맞춘다고 한다면 중간의 축월(丑月)을 첫 달로 하는 것이 제일 가깝다.[4] Januarius가 29일, Februarius가 28일이었다.[5] 영어 위키백과 Equinox 문서를 참조하였다.[6] 만우절에 대한 설은 이것 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 영어 위키백과 April Fools Day 문서 참조.[7] 이처럼 음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활절의 날짜는 양력으로 4월 1일~21일로 날짜가 크게 변한다.[8] 기원전 47년으로부터 약 370년 가량 지나면서 4일 앞당겨졌다.[9] 이 과정에서 요일은 맞추지 않아 율리우스력과는 요일 흐름이 달라졌다. 율리우스력 10월 5일은 목요일이었으므로 15일이 되면 월요일이 되어야 하지만, 요일은 10일을 더하지 않고 그냥 금요일로 넘어가 10월 15일은 금요일이 되었다. 더 여담으로 동아시아에서 쓰는 일일 육십갑자인 일진(日辰)은 고래적부터 그런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천 년 이천 년 전 날짜도 계속 60일씩 순환하고 있다.[10] 국토가 동서로 가장 긴 탓도 있다.[A] A B C D E F G H I J 일요일이다.[11] 몇몇 절들은 이 날 보름법회를 해서 개신교인은 교회, 천주교인은 성당, 불자들은 사찰에 가는 경우가 생긴다.[B] A B C D E F G 토요일이다.[12] 없는 해도 있다.[13] 모든 절들은 이 날 초하루법회를 해서 개신교인은 교회, 천주교인은 성당, 불자들은 사찰에 가는 경우가 생긴다.[14] 모든 절들은 이 날 성도재일법회를 해서 개신교인은 교회, 천주교인은 성당, 불자들은 사찰에 가는 경우가 생긴다.[15] 그레고리력은 1년에 26.784초씩 오차가 생겨서 3226년에 하루 오차가 생긴다.[16] 예 : 2004년, 2032년, 2060년, 2088년 등[17] 예 : 1982년, 1993년, 1999년, 2010년, 2021년, 2027년, 2038년, 2049년, 2055년, 2066년, 2077년, 2083년, 2094년, 2100년 등[18] 새해 첫 출근길과 절묘하게 겹치기도 한다.[19] 오키나와 일부 지역에는 미미하게 남아있다고 한다.[20] 다만 1999년 당시에는 '''불과 2주전'''인 1998년 12월 18일에 규정이 바뀌다 보니 1월 2일이 그대로 빨간 날로 나온 달력들이 많았다.[21]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음력 설에도 카운트다운을 한다.[22]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유가사는 주지였던 계성 스님이 2010년 6월부터 초하루법회를 없애는 대신 일요법회를 정례화했을 정도이다.[23] 밤 11시대에 청량리를 출발해 새벽 4시 50분 경에 정동진에 도착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 후에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24] 2017년 12월 강릉행 KTX가 개통하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고, 2020년 영동선 KTX가 개통하면서 정동진역에도 KTX가 정차하게 된 가운데, 1641번 열차의 종착역이 동해역으로 변경되었다.[25] 이 때 타임스퀘어 건물 옥상에서 조명으로 만들어진 공이 봉을 타고 1분 전부터 내려오는데(Time Square Ball), 1903년에 처음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1957년~2018년까지의 볼 드롭[26] 오키나와에서는 아직도 일부 사람들이 구정 설을 쇤다. 나가사키 또는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계들이 있어 그나마 음력설을 쇠는 것을 볼 수 있다.[27] 원래는 이 날 불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조림 요리를 먹게 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세치 요리의 경우 바로 가열해서 먹는 요리가 아니라 그 전에 미리 준비해둔 조림 요리나 열을 가하지 않은 요리들이 대다수. 심지어 밥도 찬밥이다.[28] 오세치 요리가 전에 만들어둬서 가열할 필요가 없는 요리들 + 찬밥으로만 이루어진건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신이 오는 날에 잡내 같은게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당일(새해 첫날)에 요리를 하지 않고 미리 만들어둔 요리를 먹기로 한 것이며, 또 하나는 여성들에게 이 날 휴식을 주기 위해서 여성들의 손이 덜 가도록 미리 만들어둔 요리만 먹게 된 것이라고.[29] 이를 싸잡아서 一富士, 二鷹, 三茄子라고 부른다. 새해 첫날 꿈에 나올 때 1순위로 좋은게 후지산, 2순위가 매, 3순위가 가지라는 뜻이라고. (후지산, 매 등은 일본에서 꿈꿀 때 이게 나오면 아주 좋은 것으로 통용되는듯하다)[30] 비스듬히 잘라서 단면이 보인다.[31] 유래는 일본 사람들이 소나무를 조상신이 깃든 나무라 여긴 것이라 한다.[32] 단순 금줄 뿐만이 아니라 알록달록한 미니 쥘부채, 미니 불자, 작은 화살, 열매 장식, 작은 소나무 가지 등이 금줄 위나 옆에 붙어있는 경우가 더 많다.[33] 이 시메카자리는 악귀가 들어오는 걸 막는 부적의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동짓날 팥죽을 대문 앞에 뿌려놓거나 정월 대보름의 밤에 채를 집안 어딘가에 걸어놓고 악귀를 막으려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34] 여담이지만 카가미모치는 워낙 오랫동안(대략 15일이나 그 이상) 떡을 방치해놨다가 먹기 때문에 떡이 이미 단단히 굳어있어서(...) 먹을 땐 정작 망치 같은 걸로 잘게 깨부순 후에 먹는다고.[35] 어떤 곳에선 떡과 귤을 끈 등으로 고정하기도 하고, 귤 외에 다른 것도 함께 올리는 경우도 있는 등 바리에이션이 은근 다양하다. 최근에는 독신가정이 늘다보니 미니사이즈 카가미모치도 나온다고 한다.[36] 일본어로 '카가미(かがみ)' 는 '거울(鏡)' 이란 뜻이다.[37] 그래서 카가미모치 위에 올린 귤의 경우 튼실하게 잘 자란 좋은 귤을 쓴다고 한다.[38] 김정일은 자신의 육성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39] 이 전통은 1941년에 시작되었다. 스탈린이 직접 나서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방식은 아니고 미하일 칼리닌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하일 칼리닌의 건강이 안 좋았던 관계로 몇차례 하다 중단되었고, 1954년에 재개되었는데 이 때는 서기장이 직접 나서서 축하하는 식은 아닌, 소련 장관회의 명의로 대변인이 신년사를 낭독하는 식이었다. 지도자가 직접 나서서 축하하는 방식의 신년사는 1970년에 브레즈네프가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것도 몇차례 형식의 변화가 있었고 1970년대 중반에 브레즈네프가 종소리가 치기 5분전에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기 시작하며 형식이 완전히 자리잡았다. 그러나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중반까지는 브레즈네프와 안드로포프, 체르넨코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아나운서가 신년사를 대리해서 읽어주었다. 지금과 같이 대통령이 나서서 신년사를 직접 발표하는 전통이 자리를 잡게 된것은 고르바초프때 와서였다. [40] 이러한 관례는 타 구소련권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반러성향이 강한 발트 3국이나 우크라이나도 비슷하다. 지도자가 직접 신년사를 낭독하는 전통이 1980년대 중반에 와서야 완전히 자리잡았기 때문인데다 결정적으로 소련을 해체하는데 공헌한 고르바초프나 보리스 옐친이 이러한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니 정치성향과 관련없이 정책을 발표할 좋은기회로 삼기 딱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이것도 지도자 성향에 따라 포맷에 변화를 주기도 해서 신년사 연출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아니면 길거리 광장에서 직접 연설한다든지 신년 카운트다운 뒤에 국가가 아닌 축제음악을 트는식으로 포맷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41] 그리고 이것도 은근히 패러디가 많다. 예를 들면 브레즈네프 분장을 하고 신년사(를 가장한 개그를) 한다든지. 신년사를 한다면서 정치풍자를 하는 식이다. 반푸틴 인사로 유명한 나발디도 이런식으로 신년사를 내보내기도 했다.[42] 21세기에는 13일이 차이나지만 22세기에는 14일이 차이나게 되며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도 러시아에서는 12월 25일이 아니라 1월 7일이다. 12월 25일은 일요일에 오지 않으면 휴일도 아니다.[43] 모든 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력의 새해를 지내는 것은 아니다.[44] 인도에서도 안드라프라데시, 텔랑가나같은 일부 주에서 치루는 전통새해.[45] 인도 및 파키스탄에 사는 신디 민족들의 전통력.[46] 이란을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전통새해.[47] 2019년엔 6월 9일, 2020년엔 6월 14일이다.[48] 2019년엔 9월 29일, 2020년엔 9월 18일이다.[49] 2019년부터는 9월 12일이다.[50] 2019년엔 9월 31일. 2020년엔 8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