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2018년
1. 개요
신태용호의 2018년 경기기록이다.
2. 1월 전지훈련(터키 안탈리아, 1/22 ~ 2/4)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한해 1,2월 중에 2주간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은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이며 장소는 터키 안탈리아이다. 처음에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로 계획했지만 유럽 등 각국 팀의 전지 훈련지인 안탈리아가 좀 더 1월 평가전 상대를 찾는데에 수월하기 때문인지 변경되었다.
1월 8일, 전지훈련 간 평가전 상대 3팀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상대는 몰도바(피파랭킹 167위), 자메이카(56위), 라트비아(132위)이다. 기사 사실 세 팀 모두 그리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대들이지만[2] 김대업 축구협회 국가대표지원실장에 의하면 이번 경기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때에 열려서 상대 팀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A매치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면 피파랭킹 상승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몰도바전과 라트비아전이 펼쳐지는 시각이 토요일 밤이라는 프라임 시간대인만큼[3] A매치 경기의 시청률의 추이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지난 해에 러시아전, 모로코전의 시청률이 당시 경기력만큼 매우 저조했었는데 한일전 4-1 대승을 비롯한 최근의 선전이 어느 정도 대표팀 경기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만 상대가 약팀들이고 국내파 위주의 평가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시청률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몰도바전은 KBS 2TV에서, 자메이카전은 SBS에서, 라트비아전은 MBC에서 각각 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또한 안탈리아가 한국과 시차가 6시간이 나는데, 마침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를 치를 세 곳(니즈니 노브고로드, 로스토프-나-도누, 카잔) 모두 안탈리아와 동일한 시간대이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스웨덴전이 오후 3시(한국시각 밤 9시), 멕시코전이 저녁 6시(한국시각 자정), 독일전이 저녁 5시(한국시각 밤 11시)에 치러지는 만큼 이를 고려해서 경기시작 시각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1월 전지훈련은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여론상 위기였다. 일정상 K리거 중심에 J리거와 중국파 몇명 더해서 인원을 꾸리는데 한중일 모두 비시즌 기간이라 너나할거 없이 몸이 무겁다. 그래서 '''전지훈련 겸해서 치러지는 평가전에선 좋은 성적이 나왔던 적이 거의 없다.''' 홍명보호는 미국과 멕시코에 2골, 4골씩 먹고 참패했고 원정 16강을 이룩한 허정무호도 1월 평가전때는 잠비아에 2-4로 패했으며 아드보카트호는 항상 호구잡던 UAE에 0-1로 패했으며 히딩크호 조차 2002년 1월에 참가한 골드컵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남들 풀핏으로 시즌 뛸 때 쉬다와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현상이라 신태용호도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전지훈련 참가자 24명은 1월 15일에 발표되었다.
해외파는 J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와 장현수, 정우영, 정승현,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김영권 등 총 5명이 선발되었다. 특히 전북에서 무려 7명[6] 이나 선발된 것과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2017시즌 K리그 도움왕 손준호가 눈길을 끈다. 지난 E-1 챔피언십의 엔트리와 비교하면 변화의 폭이 꽤 있는 편인데, 1월 30일에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수원 소속의 염기훈이나[7] 역시 같은 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톈진 취안젠의 권경원[8] , 그리고 군경팀으로 입대해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우, 이명주, 주세종 등이 빠졌다.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한 윤일록도 소집에서 제외되었다. 이정협과 김진현도 빠졌는데, 이 쪽은 그냥 실력 미달로 쳐냈다고 보는 쪽이 맞을 듯. 대신 지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던 선수 중에 김승규, 김영권, 홍철, 이승기, 이찬동, 김승대, 손준호, 김태환 등이 승선했다.
축구팬들은 김영권과 장현수가 이번에도 뽑히자 다시 들끓고 있다. 오반석이나 이재성과 같이 실력 있는 수비수는 왜 끝까지 뽑지 않느냐는 불만 어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9] 공격진도 문제가 많은데, 황희찬이나 석현준이 뽑히지 않은 것을 문제로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유럽파는 시즌 중이라 차출 할 수 없고, 석현준은 21라운드 앙제SCO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 외의 멤버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뽑힐 만한 선수가 뽑혔다고 보는 편. 지난 1월 25일, 중국화 논란의 선봉장인 장현수가 주장으로, 정우영이 부주장으로 선임되어 축구팬들의 기대치는 점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전지훈련 동안에 아제르바이잔 대표팀 역시 안탈리아에서 1월 31일에 몰도바와, 2월 3일에 코소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 대표팀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과 1월 31일에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은 앞선 1월 28일에 카슨에서 미국 대표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가질 예정. 다만 이 기간에 평가전을 갖는 팀들 중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은 한국과 멕시코 뿐이라 다소 김이 빠진 평가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10]
2.1. [image] 몰도바전 (2018/01/27,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 승리
- 선발 라인업(4-4-2)
- 경기 전
- 경기 실황
선수들 간의 조직력적인 문제가 확연했으며, 몰도바 역시 유럽 최약체라지만 스웨덴을 상대로 불과 2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력은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대로 몰도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뛰었고 전방압박도 활발했으며 특히 신체조건이 상당히 좋은 게 눈에 띄었다.[11] .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장현수, 이재성, 김신욱이 김영권, 고요한, 진성욱과 교체되어 들어갔고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는 윙으로 뛰던 김태환이 내려갔다. 이재성이 활약을 시작하며 한국의 공격작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코너킥에서 김민재의 헤딩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막힌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여러 차례 슈팅을 날리며 공격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3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철의 킥에 이어 김신욱이 결승골을 따냈다. 이후 교체로 투입된 이근호가 오른쪽에서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활약했으나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슈팅숫자나 점유율 등의 지표에 있어서는 한국이 상당히 압도했으나, 아무래도 그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조직력이나 세밀한 공격전술 등은 상당히 부족해 보였으며 몰도바는 상당한 약팀이기에 1-0이라는 스코어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스코어는 아니다. 그러나 어쨌건 이기기도 했고, 선수에 대한 점검의 성격이 강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영표 해설의 말 그대로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평범한 경기였다. 자주 얼굴을 비추는 멤버를 제외하면, 세트피스 기회가 제법 나면서 홍철의 킥능력이 돋보인 점 정도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수비에 있어서는 몰도바가 별다른 공격을 하지 않아 평가하기 힘들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몇 차례 위험한 실수가 나왔다. 전반 19분에 김영권은 어설프게 걷어내려다 몰도바 공격수에게 하마터면 공을 넘겨줘 돌파를 허용할 뻔 했고,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기는 했으나 후반 35분 몰도바의 가장 위협적이었던 역습은 장현수의 패스 미스가 원인이었다.[12]
별외로 터키로 전지훈련 갔던 대전 시티즌의 고종수 감독이 관전을 하러 오기도 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뭔가 마음에 안 드는 표정을 짓기도.
이 경기 승리로 이영표가 KBS 해설을 맡은 이후로 KBS의 국대 중계 승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2. [image] 자메이카전 (2018/01/30,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 무승부
- 선발 라인업
- 경기 직전
- 경기 실황
후반에는 김신욱이 최철순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그리고 8분 뒤에는 정우영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또 다시 헤딩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9분 뒤 우리측 수비 중앙에 모세의 기적이 벌어져 말리크 포스터가 찬 중거리슛이 골로 이어졌고 2 대 2로 동점이 되었다. [14] 후반 37분에 이근호, 윤영선이 빠지고 정승현과 김민재가 들어가서 장현수가 정우영자리로 올라갔다. 이와중에 상대는 키퍼를 교체했다. 후반 40분에 김승대[15] 와 이승기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팀이 기회를 줘도 못넣는 익숙한(?)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리뷰하자면 전반전에는 전반 초반에 갑자기 얻어 맞은 골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유효슈팅을 거의 기록하지 못하는 슈팅들이었기 때문에 정확도가 심하게 떨어졌었다. 그러한 모습은 후반전에 많이 만회가 되었다. 후반전 들어서 공격진영으로 올라가는 크로스의 효율성도 좋아졌고, 그에 따라 김신욱의 2번의 헤딩 골도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날 역시 후반 30분 이후의 고질적인 체력 저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압도적으로 좋았던 패스 성공률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압도적으로 공격을 주도했던 축구도 순식간에 서로 치고받는 축구로 전환이 되고 말았다. 또한 공격진영으로의 창의적인 움직임도 줄어들면서 2 : 2 동점 이후 좀 더 치고 나가야 할 상항에서 되리어 못 치고 나가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이번 대표팀이 가져야 할 숙제는 손흥민과 김신욱을 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의 필요성, 그리고 4-4-2 상황에서의 수비 때의 문제점, 마지막으로 후반 중반 이후로 퍼지는 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자, 최근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확실하게 자리메김했다. 한편 장현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첫 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상당히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기자들마저도 그의 경기력을 질타하는 기사를 내보낼 정도. 근데 웃기게도 자메이카 감독은 '''장현수가 제일 인상적이었단다.''' 장현수가 자꾸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도 동아시아컵에서 상을 받고 여러 감독들도 중용 혹은 호평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도무지 이해할 수가없다. 팬들에게는 안 보이고 감독들에게만 보이는 뭔가가 있나?"하는 반응까지 나오는 중. [16]
일각에서는 일부러 삽질한 경기가 아닐까 옹호하기도 한다. 멕시코 코치들이 한국 전력을 정탐하러 터키에 왔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 경기 무승부로 다시 KBS의 국대 중계 승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3. [image] 라트비아전 (2018/02/03,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 승리
- 선발 라인업
- 경기 전
- 경기 실황
후반에는 선수교체 없이 시작했다. 후반 19분에 정우영이 이근호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김성준과 교체되어서 나갔다. 동일한 시간에 홍철도 김진수와의 교체로 들어갔다. 라트비아는 전력차를 실감한 것인지 거의 공격을 포기, 우주방어로 임했고 한국이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양상이 되었다. 특히 교체투입된 홍철이 좋은 크로스로 공격진에 공을 자주 전달하며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지만 지난 몰도바전처럼 공격진이 결정적 찬스들을 모두 날리면서 한동안 득점 없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후반 44분에 이찬동을 손준호로, 고요한을 김태환으로, 이근호를 김승대로, 이승기를 진성욱으로 교체투입했다. 이들이 들어온 후 바로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진성욱의 아쉬운 슈팅이 나온 이후 얼마 안가 종료되었다.
이로서 신태용호는 지난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2-1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김신욱 득점을 제외하면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부터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공격기회가 많았고,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인 라트비아 GK가 실수를 자주 저질러 좋은 찬스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 경기 후 신태용 감독도 3골은 넣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대표팀의 빈곤한 득점루트에 대한 고민이 절실해 보인다.
3월 A매치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고 발표했으므로 이 경기가 2016-2017 세컨드 유니폼을 입고 한 마지막 경기이다.
2.4. 1월 전지훈련 평가
사실 만족스러운 전지훈련은 아니었다. 물론 선수 선발에서 한계가 있기는 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발굴해서 엔트리를 채우는 것이 목표가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세 번의 평가전을 통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수비의 불안, 공격루트의 단조로움 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
우선 이번 전지훈련 최대 수혜자는 김신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신욱은 좋은 하드웨어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의 전술에 녹아들어가지 못하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 4골을 모두 김신욱의 머리로 만들어내며, 그동안 약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카드로 김신욱이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다만 김신욱이 대표팀의 또 다른 득점카드인 손흥민과의 조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차후 손흥민이 소집되는 평가전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든 그동안 대표팀 승선에 회의적이었던 분위기에서 그야말로 확정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 밖에도 이근호와 이재성은 이전부터 확인 가능했던 4-4-2 전술에 제대로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임이 확인되면서 역시 그들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투입도 확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선의 중앙을 담당하게 되는 중앙 미드필더진의 경우 아직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기성용의 자리는 확정이 된 상황에서 그의 파트너를 찾는게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를 구하기에는 어려워보인다. 정우영이 가장 가깝다고 하지만 그의 역할은 오히려 기성용의 역할을 했던터라 완벽하게 기성용의 파트너를 맡길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그 밖에는 사실상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해서 여러모로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의 경우 양측 풀백은 경쟁체제가 완성된 상황이다. 왼쪽의 경우 김진수-김민우의 체제에서 김진수-홍철의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철의 정확도 높은 크로스가 김신욱 카드에 충분한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그렇다. 오른쪽은 최철순-고요한의 경쟁체제가 자리잡혀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센터백은 김민재 외 카드가 없어서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다. 심지어 언론에서는 이제 전북에 복귀하는 홍정호를 고민해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번 평가전에 데려간 센터백 카드 중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센터백의 불안함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참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센터백 조합 찾는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 3월 평가전
3월 평가전은 월드컵 엔트리 발표 이전에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이 시기에 3월 22일(목)과 3월 27일(화), 두 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에는 국내 평가전으로 추진되었으나 유럽 원정 평가전으로 변경되었다. 상대가 명백히 한 수 위의 상대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번이라도 더 강한 상대들과 맞부딪쳐보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3월 12일에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전북에서 7명, 특히 수비수가 무려 5명이나 선발되었다. 라이트백은 2명(최철순, 이용)이 동시차출되었다. 이에 대해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빠듯한 리그 일정이 겹쳐 난감한 심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
엔트리는 다음과 같다.
'''# 대기명단'''
GK : (미발탁)[17]
DF : 정승현(사간 도스), 홍철(상주)
MF : 김승대(포항), 이청용(팰리스)
FW : 석현준(트루아), 지동원(다름슈타트)
3.1. [image] 북아일랜드전 (2018/03/24,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 패배
- 선발 라인업
- 경기 직전
- 경기 실황
후반전에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아갔다. 후반 시작 직후에는 상대의 공격에 밀렸다가 이후에는 그럭저럭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상대를 누르는 플레이를 가졌다. 문제는 그러한 공격적인 모습이 전혀 효율이 없었다는 것에 있다. 후반까지 총 슈팅을 총 15개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다. 전반전에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적은 효율이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다가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서 상대에게 골을 먹히면서 2:1이 되었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국 경기는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 경기 평가
수비쪽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이 노출되었다. 김민재는 최근의 부진한 폼이 그대로 드러났으며,[19] 장현수는 내내 잘하다가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결정적인 골을 먹히고 말았다. 왼쪽에 갑자기 투입된 김민우는 말 그대로 수비형 풀백의 역할만 담당했으며, 그나마 오른쪽의 이용만이 홀로 분투했다.
미드필더로 넘어가보자면 중앙의 기성용, 그리고 오른쪽의 권창훈은 환상의 모습을 보여준 편이었으나 왼쪽의 이재성은 오늘따라 너무 개인 플레이가 많았고, 박주호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골을 전개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간 손흥민은 상대 수비들을 많이 끌고다니는 등 좋은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고[20] 그로 인해 전반전에는 꽤나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영향력을 끼쳤으나 애초에 골문에 가는 역할을 부여받지 않았던지라 슈팅수가 적었다.
무엇보다도 이 날 신태용 감독이 보이고자 했던 전술이 뭐였는지 잘 드러나지 않았다. 4-3-3 이라는 대표팀에서 잘 쓰이지도 않았던 본인이 거의 사장시켰던 전술을 다시 들고 나와서 별 다른 효용성이 없었고[21] , 경기 중반에 4-4-2로 복귀했지만 그 상황에서 손흥민, 김신욱 투톱 조합은 안 맞는 모습이라는 것만 보여줬다. 그런데 후반전에는 희한하게 4-2-3-1에 가까운 전술을 들고 나와서 황희찬을 윙어로 돌리고 김신욱 원톱으로 가는 전술로 갔는데 그로 인해 공격의 정확도가 잘 안맞아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오른쪽의 이용으로 집중된 플레이도 상대에게 대부분 읽히면서 공격이 막히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결국 여전히 걱정되는 수비 조직력 문제, 그리고 공격에서의 다시금 떠오르게 되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하는 경기가 되었다.[22] 공격 또한 냉정하게 김신욱은 신체조건이 안 좋은 아시아에는 통하지만 유럽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가 된 듯 하다. 다음 평가전 상대인 폴란드, 월드컵에서 맞붙을 독일, 스웨덴 모두 신체조건이 뛰어난 동, 북유럽 팀 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 소속팀에서 뛰질 못해 소집명단에서 빠진 이청용, 컨디션 저하로 인해 결장한 구자철. 이근호가 없는 상태에서 치르게 된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이나 수비나 모두 삐걱거렸다. 만약 기성용이나 손흥민 등 에이스로 분류되는 선수까지 모종의 이유로 결장하게 된다면, 이 경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모습을 보일게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서 자국에서 열린 경기라 그런지 평점을 매겼는데 선발로 나온 선수 중에서는 골을 만들어낸 박주호, 권창훈과 공격쪽에서 활발했던 이재성, 손흥민이 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기성용, 이용, 김신욱, 김승규, 장현수가 6점, 김민재, 김진수가 5점을 받았다. 교체선수로는 김민우만이 6점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5점을 받았다.
또한 이 경기를 본 외신들이[23] 공통적으로 내놓은 의견이 몇가지 있는데, ① 전반 20분까지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② 한국이 경기 내내 너무 비효율적인 경기를 했고, 그 결과 패배했다라는 것이다. 분명 한국은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서는 슈팅 숫자에 비해 유효슈팅이 너무 적었고, 결국 북아일랜드에 역전골을 허용했었다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문제점을 지적한 셈. 신태용 감독이 이어지는 평가전인 폴란드전에서는 이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3.2. [image] 폴란드전 (2018/03/27,[24] 폴란드 호주프 슈타디온 슐라스키): 패배
- 선발 라인업
- 경기 직전
방송사는 SBS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신태용호, 3월 A매치 원정 평가전 상대 폴란드 확정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잡게된 내막이 공개되었다. #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조 추첨 직후 두 나라 관계자들의 눈이 맞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원했다"고...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비록 이번 경기가 평가전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아직도 실험을 하고 있음을 이번 경기를 통해서 또다시 드러내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교체 선수는 5명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주어지는 교체카드는 3장 뿐인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월드컵 본선때처럼 3장만 카드를 쓰고 남아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았겠지만 신태용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상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윤영선을 굳이 홍정호를 빼고 투입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번 소집때 조커 역할을 해낼 만한 이청용은 부르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이 또한 신태용 감독이 아직도 선수들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선까지 8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확고한 플랜A와 그에 맞는 선수 조합이 이루어져야 할 때에 선수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쓰리백 가동과 무리한 교체 기용,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들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점들이다.
전반전 막판에 포메이션의 갑작스런 변화로 추가 실점을 했지만, 4-4-2로 되돌아 온 후 한국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폴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경기를 통해서도 한국에게 가장 알맞은 포메이션은 4-4-2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 다만 폴란드가 2골을 앞서가면서 라인을 뒤로 물리고 토너먼트에서 체력유지 훈련을 위한 템포 조율 과정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공수간격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우리 대표팀이 4-4-2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 것 자체는 사실이나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쓰리백 카드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이 상대적 약팀 입장이며, 토너먼트에서는 일단 무조건 지지 않아야 경우의 수라도 노려 볼 기회가 있다는 점 때문인데, 공격에 숫자를 둘이나 둬야 하는 투톱은 부담스러운 카드다.
다만 쓰리백은 아직 우리 대표팀이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전술임이 확실해졌다. 결론적으로 그 플랜 B라는 것은 반드시 포메이션의 변경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표팀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술을 확실하게 굳히고, 각각의 위치에 가장 알맞은 선수만 교체해주어도 그것이 플랜 B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톱 조합에 손흥민, 황희찬을 세우거나 황희찬, 이재성이 투톱,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뛰는 것 등 여러가지 조합으로 4-4-2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이 현재 대표팀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랜 B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이 귀국 후 '''쓰리백을 버리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에서의 기억때문에 아직도 이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이 진심인지 연막작전인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후반전동안 손흥민이 왼쪽 윙에서 전혀 수비가담을 해주지 않았고 그로 인해 폴란드에게 3차례 위험한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철순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이를 모두 막아내고 점차로 공격에 활력이 살아나면서 84분과 86분에 만회골이 터져나오는 등 한국은 잃어버린 주도권을 거의 완전히 되찾았었다. 이때 폴란드는 주장, 부주장, 골키퍼를 모두 교체시켜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었고, 수비를 뒤로 물리고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려는 그 순간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의 공간이 벌어졌고 그 틈에 우리 공격이 풀린 것이며, 우리가 체력저하와 역전을 위한 무리한 공격 때문에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곧바로 한 골을 먹었기 때문에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을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과 폴란드의 이러한 교체에도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2골이나 만회를 한 한국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사는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다.
한편 장현수에게는 재평가의 기회를 잡는 경기가 되었다.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허둥지둥거린 홍정호, 시즌 개막 이래 소속팀 전경기 풀타임 출장으로 폼이 떨어진 김민재와 달리 경기의 흐름을 비교적 잘 잡고 상대의 공격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막아내면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현재 장현수의 위치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아직 없다는 평이 많아졌다. 물론 눈에 띄었던 실수가 많아서 여전히 신뢰를 다 회복하지는 못한 편이다.[28]
이 날 공격진에서는 역시 손흥민이 주축이었다. 다만 손흥민의 활용법은 여전히 애매했지만 대표팀의 두 골 모두 손흥민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다. 갇혀진 원톱에서는 활약할 공간이 없었지만 투톱에서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2선으로 내려와서 플레이메이커 역할로도 했다. 다만 이것이 손흥민의 옳은 활용법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상황. 그리고 그동안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황희찬이 골을 넣으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과의 투톱 호흡도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손흥민의 파트너로 어느 정도 낙점된 상황이다. 권창훈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괜찮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다만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재성의 경우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활발했던 권창훈과 비교가 되었다. 그로 인해 이재성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성용의 파트너로 낙점되어 투입되었던 정우영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활약을 하지 못함에 따라 기성용의 파트너 찾기는 여전히 고민되는 상황이 될 듯 보인다. 교체출전한 이창민의 경우 선발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체카드로 충분히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서는 박주호가 활약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의 자리가 왼쪽 풀백이 될지 기성용의 파트너가 될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부활로 인해 안정적인 수비 카드가 하나 생긴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부상이탈한 김진수, 고요한의 부상회복정도와 컨디션 회복여부에 따라 그의 위치가 결정될 듯 보인다. 오른쪽의 이용은 생각보다 부진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부진하면서 힘든 경기의 주축이 되었다. 교체출전한 최철순은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이용과 최철순의 쓰임새도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 상황에서는 경기 초반에는 굳이 롱볼 위주 축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투지 좋은 최철순이 선발로 나왔다가 뒤에 롱볼 축구로 전환해야 할 타이밍에 이용이 투입되는게 이상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자리에 머물러 있던 고요한의 회복여부도 역시 중요한 관건이 될 듯 보인다. 문제는 센터백이다. 장현수는 그렇다쳐도 과부하 걸린 김민재, 불안한 홍정호, 여전히 검증 안 된 윤영선 등 불안한 요소가 한 둘이 아니다. 특히 3백에서는 그야말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축구가 강해지려면 손흥민이 언급했듯 수비의 안정화가 급선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남은 기간 동안에 신태용 감독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상황은 최적의 센터백 조합을 찾는 것이 될 것이다.
경기 후 한국 언론이 인용한 바에 따르면 폴란드 언론에서는 한국팀의 슈팅이 무기력하고 플레이 속도가 느려 대처가 쉬웠으며 역습 상황에서의 패스도 엉성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고, 후반의 실점도 대량의 선수 교체에 의한 것일 뿐이며 한국은 일본보다 약팀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승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폴란드는 후반전 이후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된 한국을 상대로 압도는 커녕 밀리며 연속 2실점을 하며 극장골 터져서 망정이였지 홈에서 굴욕을 당할 뻔했다. 그럼에도 이런 식의 기사를 내보낸건 월드컵을 압두고 자국 팀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함인 듯 하지만, 한국의 네티즌들은 오히려 이런 말들을 비웃고 있는 의견들이 대다수다.[29]
그러나 한편으로는 폴란드도 문제점을 제법 드러냈는데, 한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앞서나가다가 방심으로 2대2까지 따라잡혀버리고, 경기 종료 무렵에 간신히 3대2로 승리한 것에서부터 폴란드 역시 뭔가 불안해 보였다. 사실 폴란드는 피파랭킹빨로 톱시드도 획득하고 다 한 거지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강한 팀도 아니고, 피파랭킹과 그로 인한 톱시드 선정 과정 때문에 상당히 말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일부는 폴란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광탈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하였다. 결국 1차전과 2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돼 버렸고,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최종전은'''...
한편, 이 날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국가(독일, 스웨덴, 멕시코)들은 평가전에서 전부 패하였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의 3월 평가전 전적은 다음과 같다.
[32]
4. 5~6월 평가전
대회 직전에 월드컵 본선 엔트리로 치르는 평가전으로, 3월 13일에 상대 및 일정이 확정되어 발표되었다. 먼저 5월 28일에 온두라스와 경기를 가진 후, 6월 1일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6월 3일에 사전 캠프인 중간 기착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출국한 뒤 6월 7일에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최종적으로 가진 후 6월 12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일본이 속해 있는 H조 4개국(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 모두와 월드컵 직전에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나머지 3개국은 평가전이었으며 일본과는 EAFF E-1 챔피언십/2017년에서 맞붙었다. 기사
5~6월 평가전 상대가 알려지자 예상대로 포털 팬들로부터 각종 비난이 쏟아졌는데, 주된 레파토리는 한결같게도 왜 브라질 같은 강팀하고 붙지 않고 별 볼 일 없는 약체들하고만 붙느냐, 감독 이름값이 떨어지니 평가전도 제대로 못 잡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평가전 상대 4개국 모두 2018년 3월 기준으로 한국보다 피파 랭킹이 높은 팀들이니 부당한 비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월드컵이 눈앞인데 그 강호들이 대회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엉뚱한 동네에 원정 오겠는가? 그게 한국 따위가 아니더라도 말이다.[33]
그동안 월드컵 직전 평가전은 전통적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던 걸 생각하면 이번 출정식도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상암벌 특유의 지랄맞은(...) 잔디 상태로 인해 결국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잔디 전면 교체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지역의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온두라스전은 대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전주에서 개최된다.
5월 첫째 주에 예비명단 30명을 확정하고, 5월 21일에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발표하고 소집할 예정이다. 이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부터 소집이 가능하다는 FIFA 규정에 따른 것이다. 5월 14일 예비명단 28명을 발표했다. 6월 3일 출국 때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고 한다. 기사
이근호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검사 결과 며칠 후 복귀 가능으로 나왔다. 한편 권창훈은 리그 앙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아쉽게 낙마했다. 그래서 캐스터 한준희는 전력 손실이 크다는 것을 우려하면서 '''"장기로 따지면 차(車)를 잃은 상황이다."'''라고 아쉬워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권창훈의 경우는 아시안 게임의 참가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34] 하지만, 이근호마저 부상으로 낙마하였다.
◇신태용호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 28명(23명+5명) / 예비명단 7명 (23명 확정되기 전 낙마된 사람은 처리)
▶GK=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오반석 김민우 박주호 홍 철 고요한 이 용
▶MF=기성용 정우영 주세종 구자철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FW=김신욱 손흥민 황희찬
▶예비=구성윤 최철순 손준호 이명주 이창민 지동원 석현준
오반석 같이 자주 기용되지 않은 얼굴들이 보이는데, 상당수가 센터백이나 우측 윙어라는 점을 보면 김민재와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영권과 이청용의 발탁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김영권은 정승현, 윤영선, 오반석과 함께 누가 탈락할지 놓고 경쟁해야 하고[35] 이청용은 이승우, 문선민과 경쟁하는 처지이다.
되려 더 큰 논란이라면 최철순과 석현준이 예비명단으로 떨어지며 사실상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점인데, 손흥민과 이근호를 FW로 놓은 걸 봐서는 이들을 공격수로 활용하는 대신 폼이 나쁜 편인 석현준을 탈락시켜 미드필더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36] 최철순의 탈락 원인에 대해 신태용은 투지는 좋지만 빌드업과 기술, 마무리 패스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몸싸움에 있어서 신체적 조건이 좋은 상대국 선수들에게 뒤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이번 대표팀 명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석1 분석2[37]
4.1. [image] 온두라스전 (2018/05/28, 대구스타디움): 승리
- 선발 라인업
- 후보 명단
- 출전 제외 명단
- 경기 직전
대구스타디움에서 밤 8시에 킥오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에 사용하는 공은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지원한다. 월드컵 공인구 적응을 해야 하는데 KFA에는 정식 스폰서인 나이키에서 제작한 오르뎀이 많지 텔스타 18은 FIFA에서 제공한 훈련용 30개 뿐이었던 반면, K리그는 경기구가 마침 텔스타 18이라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것. K리그에서 총 60개를 지원해줬다.#[39]
- 경기 실황
- 경기 평가
단, 문제점도 몇가지 보였는데 문선민은 1골을 적립한 것 외에는 여러가지로 미숙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손흥민과 교체투입된 김신욱은 이번에도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리고 수비에서 골키퍼에게 공을 자주 주는 문제도 드러났다.[40] 그리고 전체적으로 패스미스도 많았고 수비미스도 많았다. 온두라스가 그 이상으로 엉망이어서 경기 내내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인지 크게 두드러져 보이지 않긴 했지만, 만약 온두라스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기량이 약간만 더 받쳐줬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온두라스보다도 전력이 한 수 위이고 최정예 멤버로 선수단을 꾸리고 온 보스니아를 상대로 한국의 진짜 실황을 확인할 수 있을 수 있겠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인해 온두라스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24년 동안 1승은 커녕 1골도 못 넣었다. 또한 이 경기는 2005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 만에 대구에서 진행된 A매치이다.
4.2. [image]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2018/06/01, 전주월드컵경기장): 패배
- 선발 라인업 3-4-1-2
- 후보 명단
- 제외 명단
- 경기 직전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 직전,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밤 8시에 킥오프될 예정이다. 경기 이후에는 출정식이 열릴 예정. 전주가 최종적으로 낙점된 이유는 전북 현대 선수들이 현 신태용호 멤버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고, 전주의 축구 열기도 생각한 결정이라고 한다.
기성용 선수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을 하게 되므로 대한민국 선수로서 14번째 FIFA 센추리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 경기 실황
3백 스타팅을 예고하고 나온 신태용호는 4년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했던 방식대로 기성용을 쓰리백의 가운데 자리로 내려세워 수비적인 안정감을 찾고 기성용이 후방에서 안전하게 패스를 뿌려주는 공격형태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기성용이 이용에게 뿌려주는 대각선 패스는 몇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기성용 자신이 라인브레이킹을 하는 에딘제코를 쫓아가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으며 양 윙백들은 공을 가진 공격수에게 도전적으로 수비했다가 오히려 간단히 벗겨지는 위험한 장면도 꾸준히 나왔다.
전반 28분경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에딘 비슈차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1분 뒤, 기성용이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간결하게 이재성에게 돌려주면서 1대1 찬스를 만들어주었고, 이재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보스니아의 그라운드를 가르는 패스에 다시 한번 비슈차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1대 2로 마감했다. 후반에는 초반부터 다시 거세게 압박하며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79분에 전반 추가시간에 먹힌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며 다시 다시 실점하며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1대3으로 패배했다.
교체 또한 형편없었다. 늘 그렇듯 경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 느릿느릿 대갈타카를 위해 김신욱을 넣었다. 그러나 명불허전 움직이는 전봇대에 지나지 않았고 존재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문선민과 이승우 역시 후반에 투입됐지만 두 선수 전부 딱히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애초에 거의 경기가 끝나가는 시간대였지만....
- 경기 평가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수비조합을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실험만 주야장천 할 뿐, 이렇다 할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년 11월의 유럽 원정 건은 차치하더라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중국에 2실점, 3월 북아일랜드에 2실점, 폴란드에 3실점(쓰리백) 그리고 오늘 보스니아에 다시 3실점(쓰리백)을 허용했다. 상대팀이 명백히 약체였던 1월 터키 전지훈련이나 지난 온두라스전을 제외하면 꾸준히 다실점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준의 경우 '''근본없는 쓰리백'''이라고 강하게 비판할 정도였다.[44]
그동안의 무실점 경기도 우리가 잘했던 것보다 상대방이 못했던 것에 기인한 바가 더 크다. 공수 양면으로 부상자가 많이 존재한다는 항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 같이 같은 패턴의 뻥 역습 한 번에 갈기갈기 찢어지는 수준의 수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윙어인 에딘 비슈차에게 헤트트릭을 먹혔는데, 이는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 전에서 비슈차와 같은 왼쪽 윙어 포지션을 맡고 있는 포르스베리에게 헤트트릭을 먹는 굴욕을 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실전인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공격진 또한 이근호, 염기훈, 권창훈이 이탈하면서 구멍이 생겼다. 이근호처럼 반대편 라인을 밀어올려주는 공격수가 없기에 중앙에서만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려는 경향이 생겼는데 손흥민-황희찬 간의 연계가 아직 매끄럽지 못해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또한 손흥민을 톱으로 둘 경우 염기훈을 왼쪽 윙에 둘 수 있는 선택지도 사라짐으로써 손흥민이 활동범위를 넓혀 측면으로 빠질경우 손흥민을 대신해 페널티 박스안을 담당할 활동적인 공격수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쉽게 된 점이다.
최소한 작년 11월의 콜롬비아전만큼의 공격력은 보여줘야 그나마 월드컵에서 겨뤄볼만 할텐데 아직 완성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양한 공격옵션의 이탈로 대표팀이 크게 의존중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처럼 부진하거나 과한 탐욕을 부리는 경우에 대해 손흥민을 배제한 전술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감독의 발언처럼 어디까지나 평가전인만큼, 핵심선수가 부진할 경우 이를 커버할 새로운 전술이나 선수조합을 시도해야했지만 손흥민의 부진과 이에따른 무리한 플레이로 경기가 풀리지 않음에도 교체카드는 정작 평소와 비슷한 타이밍에 김신욱을 넣는데에 쓴 것도 평가전의 의미로서는 의문스럽다. 월드컵이 임박했지만 수비불안을 이유로 스리백까지 테스트하고 있는 판에 왜 공격전술은 여전히 손흥민을 빼고는 테스트하지 않는지 아쉬운 점.
구자철 역시 두 워스트에 가려졌지 경기장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 수준의 영향력을 미쳤다. 단순히 닌자모드여서 문제가 아니라, 이날 기성용이 센터백 자리로 내려갔기 때문에 사실상 수비 역할을 해야되는 선수였다는 것. 두번째 실점 장면을 보면 김민우의 실책 이전에 구자철이 압박을 하지 않고 상대를 완전히 자유롭게 놓아주자 마음놓고 롱 패스를 날렸고 그 한방에 수비가 뚫렸다.
김신욱은 신태용호의 흔한 레퍼토리인 '''경기 끝날때 쯤 대갈타카 전환 작전'''의 일환으로 막바지에 교체되어 들어왔다. 그러나 역시 피지컬이 튼튼한 외국팀 상대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오죽하면 질 때 투입되는 김신욱은 경기를 뒤집기 위한 카드가 아니라 확정적 패배선언 아니냐, '''복싱에서 경기를 포기할 때 던지는 하얀 수건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수건욱이라는 좋지 못한 별명까지 획득했다.
김승규는 전반에는 빠른 판단으로 상대의 침투패스를 끊어내기도 했으나 3번의 역습 찬스에서 완전한 노마크 1:1 찬스였던 3번째 실점을 제외하고 무기력하게 실점한 것은 크게 아쉬웠다.
이번 국내에서 치러진 두 경기에서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볼을 탈취하고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는 형태로 공격을 많이 시도했지만 스웨덴, 멕시코는 적어도 온두라스보다는 한 수 위이며 독일은 그야말로 세계 최강팀이니 쉽지 않을 것이다. 온두라스처럼 쉽게 볼을 뺏겨줄리도 없고, 보스니아보다 훨씬 더 파괴력을 가진 팀들과 붙는 만큼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은 너무나도 많다.
경기 후 다음 날 이청용, 김진수, 권경원이 탈락했다. 이청용이야 실전감각도 엄청 떨어진 상태고, 신태용 감독이 했던 말 만큼 원칙상 선발을 하면 안될 선수였기 때문에 당연한 제외였다. 김진수의 경우 부상 여파로 제외된 것이라 수긍되는 결정이다. 다만 권경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데려가겠거니와 했는데 제외된 터라 이해를 하지 못하는 축구팬도 많은 편.[45] 권경원보다는 비슷한 스타일이면서 그간 부정적인 전과를 쌓아온 장현수, 김영권을 탈락시키라는 주장과 동아시안컵 일본전 활약을 제외하면 포스트 플레이가 전무한 김신욱 대신 기술적으로 투박해도 특정 역할 수행에는 더 적합한 석현준을 기용해야한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경기는 신태용호에서 그동안 가진 유럽과 평가전 경기에서 마지막 상대인데 2018년 초에 이긴 몰도바와 라트비아는 각자 피파 랭킹이 100위권과 160위라서 유럽국가이긴 하지만 약체였다. 그나마도 이 약체들을 상대로도 압도하지 못하고 역시 힘겹게 이겼다는 분석이 많으며 2017년 경기에서도 세르비아와 1:1로 비긴 것까지 합쳐 이 3경기에서 거둔 2승 1무를 거둔 걸 빼면 나머지 유럽과 평가전은 모두 다 졌기에 월드컵 본선에게 가질 두 유럽 나라인 스웨덴과 독일전이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 보스니아전의 패배로 2015년 3월 우즈벡전부터 적립된 3년 2개월간의 한국의 홈경기 무패행진이 깨졌다.
4.3. [image] 볼리비아전 (2018/06/07,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무승부
- 선발 라인업
- 경기 직전
볼리비아는 자국 리그 챔피언 결정전 때문에 리그 1, 2위팀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A매치 경험이 5경기 미만인 선수들이 11명에 포진될 정도로 사실상 2군을 가지고 왔다.
- 경기 실황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 내내 투박했던 문선민이 빠지고 이재성이 투입되었다. 골키퍼도 김승규에서 김진현으로 장갑을 바꿨다. 60분에 이승우와 손흥민, 70분에 기성용과 구자철, 장현수와 윤영선을 80분에 김신욱을 김민우로 교체했다. 전반전과 딱히 달라진 것 없이 0대0으로 끝났다.
- 경기 평가
2대0으로 승리한 온두라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를 스웨덴을 대비한 모의고사라고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는데 멕시코와 독일에 대한 대비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 상태로라면 4년 전 우리의 포르투 알레그리의 비극과 브라질의 미네이랑의 비극의 재현을 동시에 맛볼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축구를 즐기라고 하는데, 자신의 국가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경기에서 이따위 경기력을 보이는 걸 보고 참고 즐길 수 있는지 되묻고 싶을 정도. 축구를 "즐기라" 는 조언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내용적 매력에는 무신경한 채로 무조건 이길 것만을 강요하는 악성 팬덤에게나 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신태용호가 비판 받는 이유에는 그들이 이기지 못해서가 아니라 축구를 즐길 만한 어떠한 내용적 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46][47]'''안정환: 이런 경기는 해설하기 너무 힘드네요'''
새로운 조합이었던 공격진은 아무런 파괴력도 없었고, 간만에 나온 김영권과 장현수는 상대로부터 어떤 도전도 받지 못하면서 공수 걸쳐 어떠한 소득도 찾기 힘들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 후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하려 했다면 경기 일정이라도 조정했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기에 유출될 전술도 없고 전력도 꼭꼭 숨긴 경기였다고 하겠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그래도 공격에서의 긍정적인면이라던가 수비에서의 아쉬운 면을 지적할거라도 있었지만, 이 경기는 선수들에게는 실전감각이던 뭐던 챙겼을지 모르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고구마 한트럭을 먹는듯한 느낌으로 서술할 거리조차 제대로 없는 경기였다.
특히 문선민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는데 크로스를 올리기만 하면 상대 선수에게 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매우 부진했다. 심지어 토니 그란데 코치가 문선민의 크로스를 보고 놀라 벙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을 정도.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뛰었다고 말할만한 선수는 이승우와 박주호뿐이었다.
체력훈련,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볼리비아가 수비전술로 나온 점[48] , 무실점에다 상대 슈팅도 거의 안 준 간만에 준수한 모습을 보인 수비를 고려할 때(물론 상대 펀치가 솜방망이 펀치긴 했지만..) 평소보다 엄청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볼리비아는 실질적으로 2군으로 데리고 경기에 나섰다. 19명의 볼리비아 대표팀 중에 11명이 A매치 5경기 이하로 출전한 선수로 구성할만큼 그냥 A매치 경험을 쌓기 위해서 나온 팀에 불과하다. 거기에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아서, 자신들 스스로 체력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였으며,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미국이 3:0으로 가볍게 이긴 팀에 불과하다. 그때도 공격에서는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이 볼리비아 팀이다. 더군더나, 볼리비아는 에콰도르와 함께 주 경기장이 고지대에 있어 홈에서만 강하고 원정에서는 매우 약한 기질을 보이는 팀이다. 중립 경기장에서 치렀다지만 기압 차 핸디캡을 갖고 있는 볼리비아에게 한 골도 못 넣었다. 이런 볼리비아를 상대로 엄청 못한게 아니라는 건 사실상 축구를 그 동안 제대로 본 팬으로는 절대 나올 수가 없는 말이다. 더구나 3일 후 같은 국가에서 세르비아는 볼리비아를 5-1로 박살내버리며 경기력 차이를 확실히 보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가지고 있는 패를 모두 내놓는 팀은 없지만 그간 월드컵에서는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는 선수들의 기본기와 패스웍을 가져가는 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최소한의 기대는 만들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패스는 산발적이였고, 백패스는 난무했고, 공격 옵션은 각자 도생의 돌파 플레이뿐이였다. 어이 없는 실책은 여전했고,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시켜야만 했고, 나이 어린 이승우와 베테랑 박주호 단 둘의 개인 기량만 돋보였을 뿐, 팀이 기본적 가져가야 할 모든 것이 엉망이였다. 체력훈련으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하기에는 볼리비아 대표팀이 1군 베스트 전력으로 들고 온 것도 아니고, 저런 팀을 상대로 이 정도 결과를 만들어낸 것 자체가 비난받아야 할 부분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국가대표는 엄연히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고 단 한 번의 경기로 팀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급부로 패배의 원흉으로서 수많은 비난과 비판에 시달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한국축구의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몇 안 되는 이런 귀중한 평가전을 마치 빛이 바래버린 식의 이런 경기력으로 마무리를 하면 결코 월드컵을 기대는커녕, 오히려 국민들에겐 부정적인 예단만 하게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선수단의 사기 저하나 어수선한 분위기는 덤이다.
거기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정우영과 손흥민이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경기 도중 내분이 일어나 자멸한 전적이 있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해명기사들이 나오고 공개훈련에서도 선수들이 말다툼 기사를 가지고 두 선수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소통하지 않는 것보다 그렇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편.
이 경기 이후 신태용 감독의 '김신욱 투입은 트릭'이라는 발언이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이집트가 우루과이전에 모하메드 살라를 투입한다고 예고했다가 실전에서는 쓰지 않자 이영표 해설이 이를 트릭이라고 하여 신태용 감독의 드립을 풍자했다.
4.4. [image] 세네갈전 (2018/06/11, 오스트리아 그로딕): 패배
- 선발 라인업
- 경기 직전
한편 전력, 세트피스 전술 등의 노출 방지를 위해 비공개 매치로 진행되지만 스웨덴이 세네갈을 통해서 영상을 받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황희찬과 문선민이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하는 만큼 이번에도 풀전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 실황
비공개 A매치였기 때문에 경기력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무득점 패배라는 점이 트릭 발언 등과 맞물리며 본선에 대한 우려를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수비수 이용이 부상을 당해 전반 37분 고요한으로 교체되었는데 부상 정도에 관심이 모아지는 중. 다행히 이마에 7바늘 꿰멘 정도로 출전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첫 골은 심판 리포트 결과 장현수의 자책골로 판단했으나, 이후 최종 정리 결과 김신욱의 자책골로 결론났다. 기사에는 비꼬는 댓글이 가득하다. 관련기사 한편 세네갈을 상대로 전반은 버텼다는 점, 필드골은 내주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신태용호의 평가전 및 예선 및 대회 성적은 모두 6승 6무 6패로 끝을 맺게 되었다. 이 가운데 콜롬비아전 1승을 빼면 아시아나 온두라스, 유럽에서도 중하위권인 라트비아와 몰도바를 이긴 것이 전부.
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 한국 시각으로는 3월 28일[2] 자메이카는 그래도 골드컵에서 종종 선전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피파랭킹이 비슷해서 제3국에서 붙는다면 괜찮은 상대다.[3] 자메이카전은 화요일 밤에 펼쳐지게 된다.[4] 부주장[5] 주장[6]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김신욱[7] 이스턴(홍콩)을 꺾은 타인호아(베트남)와 경기를 가질 예정. 승리 시 가시마 앤틀러스, 상하이 선화, 시드니 FC와 함께 H조에 편성된다. 결과는 5-1로 수원이 대승하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8]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꺾은 세레스 네그로스(필리핀)와 경기를 가질 예정. 승리 시 전북, 킷치(홍콩), 플레이오프 3.2의 승자(가시와 레이솔이 유력)과 E조에 편성된다. 역시 마찬가지로 2-0으로 승리하며 무난히 본선에 합류했다.[9] 오반석은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 선발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 오반석이 수비라인을 컨트롤하면, 센터백 콤비인 알렉스가 제공권과 스피드를 담당하는 것으로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있다.[10]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는 아래 각 문단을 참고. 아제르바이잔과 코소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C조 5위, I조 최하위, H조 3위로 탈락한 팀들이고, 미국은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마지막에 최종예선 최하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일격을 얻어맞고 최종예선 5위로 탈락했다.[11] 이 경기의 몰도바를 보면 왜 축구에서 피지컬을 기본적으로 중시하는 지 알 수 있다. 어설픈 개인기 정도는 몸싸움으로 커버할 수 있으니.[12] 이 경기 해설을 맡은 이영표는 실점의 원인이 수비수만이 아니라 공격진의 패스 미스나 느슨한 압박에도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두 상황은 정말 알짤 없이 수비수들의 실수였다.[13] 참고로 해당 대회 우승은 미국이 했다. 누구도 이때 미국이 월드컵에서 탈락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14] 이때 윤영선과 센터백 콤비로 나온 장현수는 미드필더 측면까지 올라와 있었다. 장현수의 이 미스에 대해 옹호를 해 주자면, 당시 미드필더 선수들이 수비에 소홀하고 너무 전방에 나가 있어 장현수가 공백을 메우려 전진한 게 수비진에 공간이 생긴 것이다.[15] 골키퍼 키를 넘기려는 의도의 슛으로 보였지만, 언듯 보기에 너무 성의없이 찬 것 처럼 보여 김봉길호의 파넨카킥 성애자와 비교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16] 경기 플레이와 달리 일선 지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선수가 있는데, 과거 장현수와 비슷한 케이스가 김남일과 유상철이다. 이 둘 다 2002 월드컵에서 활약하기 전에는 경기 마다 실수가 잦고, 실점의 원흉이 되어 욕도 많이 먹었다. 그럼에도 계속 중용되어 4강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가 이후에도 잔실수로 국대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정무호 1기나 히딩크호 초창기에 자주 선발되었던 김상식의 경우도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기용이라고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할 선수에게 센터백 맡겼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인 경우다. 장현수도 변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몰도바 경기에서 해설한 이영표 말마따나 '''멀티 플레이어인 것만을 장점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그 중에서도 뭔가 확실히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17] 본래 이 자리에 한 명을 채워 총 30명의 예비 스쿼드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이다.[18]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해당 파울은 공격전개와 상관이 없으며, "저런 걸로 반칙을 선언할 정도면 2~3분마다 휘슬 불어야 한다"라며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반칙 이후로도 수차례 "심판이 휘슬을 불어야 할때는안불고, 불지 않아도 될때는 불고 있다"고 말했다.[19] 그럴 수 밖에 없던게, 김민재는 '''시즌 개막 후 전 경기를 풀타임 출장한 상태에서''' 이번 평가전에 차출된 것이다. 그로 인한 피로도는 이미 전북 내부에서도 드러난 상황이었다.[20] 북아일랜드의 수비가 손흥민에게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손흥민이 유독 반칙을 많이 당했다.[21] 4-4-2의 핵심이었던 이근호의 부상결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22] 공간침투 및 결정력이 높은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해선 상대 골문지역에서 양질의 킬패스를 뿌려주는 공미역할의 선수가 있거나(예를 들면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혹은 수비진을 흔들어주면서 손흥민에 집중된 견제마크를 풀어주고 상대 골문 지역에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선수(예를 들면 토트넘의 델레 알리나 해리 케인)가 있어야 하는데 첫 번째 사례의 선수로는 구자철이 있으나 알다시피 4-4-2가 주 포지션으로 바뀐 상황에서의 구자철의 자리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기성용의 경우도 맡을 수 있으나 대표팀의 기성용은 토트넘의 에릭센과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에 치중한 역할이라 그 역할을 해주기가 어렵다. 그래서 지난 콜롬비아 전과 세르비아 전의 후반전과 같이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던 이근호가 손흥민의 짝으로 가장 많이 거론이 되고 있으며, 이근호와 비슷한 유형으로 황희찬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날 경기의 경우 이근호는 감기몸살로 결장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손흥민이 빠진 이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소속팀에서의 골 감각이 좋았던 김신욱을 우선 써보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던지라 황희찬 역시 후반전에야 투입되었다.[23] 본선 상대인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기자들도 포함되어있다.[24] 한국 시각으로는 3월 28일[25]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 최다득점자이다.[26] 다만 5백에서 측면이 헐거워지는 것은 전술적으로 예측가능한 부분이다. 시메오네식 4-4-2가 괜히 역습축구의 효율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것이 아니다. 5백을 쓰게 되면 필연적으로 측면을 1명의 선수가 담당하게 되어 측면에서 협력수비가 가능한 4-4-2에 비해 측면 담당 선수 부담이 커진다. 측면이 헐거워도 센터라인을 두텁게 형성해 측면을 보완하여 올라온 공이나 선수를 막아야 하나 지나치게 지역방어를 고집한 나머지 중앙에서의 맨마킹과 측면 커버링이 모두 미흡해졌고, 결과적으로 수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27] 한국 축구가 가진 두 딜레마 중 하나인데, 기성용이 없으면 빌드업이 안되어서 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해지지만 기성용을 붙박이 주전으로 두면 파트너로 넓은 활동폭을 가진 선수를 두어서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선수는 상대적으로 테크닉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팀의 빌드업이 기성용에게 집중된다. 활동폭을 넗게 가져가며 투쟁적으로 수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간을 예측해 끊는 플레이를 즐기는 정우영의 기용은 이 딜레마 속에서 빌드업 시발점을 하나 더 늘려보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 김영권, 홍정호 등의 선발출전 또한 이 관점에서 이해 할 필요가 있다.[28] 수비진 자체가 3월에 네티즌들의 신뢰를 잃었다.[29] 아마 해당 기사를 쓴 폴란드 언론은 피파 랭킹만 보고 한국이 더 약팀이겠거니 생각한듯 하다.[30] 브라질은 이 평가전에서 승리해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설욕할 수 있었다.[31]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한 주전들이 빠진 1.5군이었다.[32] 칠레는 몰라도 루마니아에게 영패로 졌다는 것은 사실 우려스럽긴 하다. 칠레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더불어 남미 축구의 사천왕이라 불릴 정도의 클래스이지만, 루마니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1번 시드를 받았음에도 졸전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33] 이런 와중에 라 리가의 어느 최강팀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에 8,000km나 되는 먼 거리에 위치한 남아공으로 친선경기를 다녀오는 4차원급 이해불가 결정을 내렸다.[34] 사실 아킬레스건 부상이면 아시안 게임은 커녕 선수 생활까지도 불투명하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프로 스포츠계에서도 아킬레스건 부상은 거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35] 정승현, 윤영선은 본선 승선이 유력하다.[36] 언론에서는 플랜 B인 3백을 쓰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37] 분석1은 비교적 긍정적인 분석을, 분석2는 보다 부정적인 분석이 주내용이다. 다만 분석2의 경우, 진행자들이 권창우와 이근호의 낙마 소식을 접하기 전이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시청하자.[38] 원정에선 멕시코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미국 원정에서는 0:6으로 대패. 그나마 미국을 홈에서 1:1로 비기고 마지막 최종예선 10차전에서 미국이 꼴지로 탈락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 지는 통에 운좋은 4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온두라스가 따냈다.[39]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현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6월 12일 도착시 추가로 30개를 더 받게된다고 한다.[40] 조현우 골키퍼가 공을 불안하게 처리해서 소유권을 넘기는 일이 계속 발생했는데 보다 못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앞으로는 골키퍼에게 자주 공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41] 당시 이란은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영혼의 텐백을 시전했으나 16강에 진출하려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기에 이전처럼 텐백 전술을 쓸 수 없었다.[42] 특히 윙백 포지션의 김민우는 공격에선 엉성한 크로스로 공격을 끊어먹고 수비에선 같은 선수에게 비슷한 위치에서 같은 방식으로 3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많이 부진했다.[43] 게다가 황희찬이 넣기 어려워도 침투하고 있는 노마크 상태의 이재성한테 패스했으면 득점할 확률이 더 올라갔을 것이다.[44] 다만 KBS해설위원인 이영표는 이에 대해 약간 다른 견해를 밝혔다.관련기사[45]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에서 신장에 비해 아쉬웠던 제공권을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스웨덴 및 독일과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윤영선, 정승현, 오반석 등 파이터형 센터백을 대거 선발한 가운데 권경원은 비교적 올라운더지만 커맨더 기준으로도 파이터 기준으로도 애매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46] 다만, 주전 4명과 준주전급 조커 1명이 부상으로 나가리된 상황에 한국의 얇은 스쿼드로는 월드컵 1달 앞두고 큰 타격없이 대처할 여유가 없다. 물론 평소에 축구에 관심없는 다수의 월드컵 관중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다.[47]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전의 무기력함에 대한 비판을 아예 피할 수는 없다. 본선에서 잘한다면 추후에 체력훈련의 여파라고 이해해주겠지만 본선에서의 선전은커녕 대패가 걱정되는 상황.[48] 아무리 약체팀이어도 수비전술 일관도로 나오면 득점이 쉽지 않다.[49] A매치로 인정되지 않던 비공개 연습경기가 불법 베팅이나 승부조작의 근거지가 된다고 본 FIFA가 국제심판 파견 등을 통해 비공개 A매치를 인정하고 통제력을 발휘하기 위해 조치한 것.[50] 피파 리포터 트윗[51]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