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4년/5월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5월 경기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다.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키게시판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입니다.참고
1. 개요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5월 일정은 대구-문학-잠실-대구-광주-포항[1] -대구-잠실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 넥센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3경기는 포항 야구장에서 나머지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일 ~ 5월 5일 VS NC 다이노스 (대구) 어린이날 시리즈
2.1. 5월 3일
- 승리투수: 에릭
- 패전투수: 배영수
- 결승타 : 나성범(1회 1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정작 타선은 이 날 크게 침묵하여, 최형우는 3회말 2사 2, 3루와 5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연달아 놓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다른 타자들의 집중력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승엽과 이영욱은 이 날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채태인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오히려 득점권에서 침묵하는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를 않았던 경기.
한편, 이 날 네이버 스포츠 백투더 베이스볼 5월 3일자 영상은 다름아닌 채태인의 신항로 개척 사건...추억의 영상
2.2. 5월 4일
- 승리투수: 심창민
- 세이브투수: 임창용
- 패전투수: 손민한
- 패전팀 홀드투수: 원종현, 손정욱
- 결승타 : 박한이(8회 2사 1,2루서 중전 안타)
8회말 첫 타자 박석민이 안타를 치면서 출루한 후 류중일 감독은 대주자 박해민을 기용하는 강수를 뒀는데, 이후 이승엽과 대타 김태완은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삼성 특유의 종특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흥련이 1타점 안타를 치면서[2] 1점 차이로 따라 붙었고, 대주자 이영욱의 도루 성공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고,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 이후 박한이가 1타점 역전타를 쳐 내며 영웅이 되었다! 9회초 임창용이 깔끔한 1이닝 삭제를 하면서 '''최초 한일통산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자연스레 성구회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 라이온즈는 일요일 경기 승률이 100% 였는데, 3대 0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이 징크스가 깨지나 했더니, 7,8회 기적같은 역전을 보여주면서 이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2.3. 5월 5일
- 승리투수: 장원삼
- 세이브투수: 임창용
- 승리팀 홀드투수: 안지만
- 패전투수: 이재학
- 결승타 : 정형식(4회 2사 2루서 우전 안타)
이로써 장원삼은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짝수해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안지만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일자챙+삐딱하게 쓰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오늘 1루에 나가있던 테임즈를 연속 견제구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오늘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8경기 연속 무실점에 자책점이 '''0.00'''이다. 참고로, 삼성의 끝판왕이'''었'''던 오승환도 일본에서 8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삼성출신 두 마무리투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 날 결승타는 '''정형식'''이 기록했다! 최근 들어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것이 다행. 그러나 삼성 타자들의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더 달아날 수 있었음에도 영웅 스윙을 하다가 점수를 못 내었는데, 이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또한 오늘의 승리로 7회까지 리드시 '''131연승(...)'''을 기록하면서 최강불펜의 힘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오늘 롯데 자이언츠가 패배함으로 인해 승차는 3게임으로 같지만 4리 차이(0.542 > 0.538)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4월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반응. 이제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만 남았다!! 하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두산 베어스가 승차 3게임으로 동률에다, 6위 SK 와이번스도 3.5게임차이기 때문에 하위권 팀들을 제외하고라도 치열한 순위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5월 6일 ~ 5월 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5월 5일 경기 후 순위표를 보면 3위 삼성 라이온즈(13승 11패 승률 0.542), 4위 롯데 자이언츠(14승 1무 12패 승률 0.538), 5위 두산 베어스(15승 13패 승률 0.536), 6위 SK 와이번스(15승 14패 승률 0.517)로 승차 3.0게임~3.5게임 사이에 3위부터 6위까지 초접전이다. 이에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 상승세를 탄 삼성 라이온즈와, 4연패 후 1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SK 와이번스의 3연전 맞대결은 여러모로 눈여겨 보아야 할 시리즈라고 보여진다. 더욱 재밌는 것은, 4,5위 롯데와 두산이 맞붙고 1,2위 넥센과 NC의 맞대결이라서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6일 아주 재밌는 야구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1. 5월 6일
- 승리투수: 차우찬
- 패전투수: 레이예스
- 결승타 : 최형우(7회 1사 1루서 우익수 2루타)
이 날 박한이는 6회말 뜬공 수비 실책으로 인해 패전의 원흉이 될 위기에 몰렸으나, 7회초 공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하여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2. 5월 7일
- 승리투수: 권혁
- 세이브투수: 임창용
- 패전투수: 박희수
- 홈런 : 이재원 4호(6회 1점)
- 결승타 : 백상원(9회 1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극장이 시작됐다.'''
8회에 이어 등판한 박정배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실책성 안타를 내줬고[5] ,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를 만들고 강판되자 마무리 박희수가 세이브 여건이라서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다. 첫 타자 채태인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 1점을 얻었다. '''그리고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국민타자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6]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박희수는 정형식과 이흥련에게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내주어 또다시 1점을 허용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함은 물론, '''1이닝 3타자 몸에 맞는 공'''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그리고 김상수의 대수비로 교체됐던 백상원이 급히 투입된 윤길현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뽑아냈고, 임창용이 9회말에 등판해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 홍명찬과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빈타에 허덕이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9회에만 5점을 내 기적적으로 역전하여 삼성은 기분 좋은 4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목동야구장에서 공룡네가 영웅네를 두들겨 종전 삼성이 가지고 있던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 기록인 27점에 도전하다 보니 이 쪽 상황은 은근히 묻히고 말았다.
3.3. 5월 8일
- 승리투수: 밴덴헐크
- 패전투수: 채병용
- 홈런 : 최형우 4호(6회 2점), 박석민 3호(8회 2점)
- 결승타 : 최형우(6회 무사 1루서 좌월 홈런)
한편, 그동안 감기 몸살과 다래끼로 인해 2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조동화의 번트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 아웃시켰고 바로 1루로 송구해 1루 주자마저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손보였다. 또한 홈런까지 기록하면서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되었는데, 인터뷰 도중 꽃다발을 받았다!
4. 5월 9일 ~ 5월 1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8] 그런데 유희관을 박살냈다! 자타공인 삼성킬러 니퍼트에 대해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만 5월 10일은 정지훈이 등판 예정이라 수 틀리면 12일 월요일에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변수가 있다.
4.1. 5월 9일
- 승리투수: 배영수
- 패전투수: 유희관
- 홈런: 박석민 4호(2회 1점), 5호(5회 2점), 나바로 5호(3회 1점), 최형우 5호(7회 2점)
- 결승타 : 박석민(2회 무사서 좌월 홈런)
그러나 박석민과 최형우가 전날에 이어서 나란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고, 이보다 앞서 나바로가, 이 후에 박석민이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유희관을 강판시켰다. 이전 경기까지 전승을 기록중이던 유희관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은 3점, 피홈런은 1개였으나, 이 경기에만 '''4홈런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9]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류중일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주전 타자들을 교체해 가며 체력을 안배했는데 교체되어 나온 백업들이 죄다 안타를 치며 삼성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을 치렀다. 이 날 나온 타자 13명 중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김상수, 백상원, 이영욱 뿐이었다. 백상원은 대주자로 득점한 후 1타석만 섰고, 이영욱은 9회말 대수비로 타석에 서지 않았으니 사실상 김상수를 제외한 모든 타자가 두산 투수진을 두들긴 셈이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해도 박석민(2홈런), 최형우(2안타 1홈런), 나바로(2안타 1홈런), 이승엽(2안타), 채태인(2안타), 박한이(2안타), 박해민(2안타)으로 총 7명. 특히 이날 첫 선발 출장한 박해민의 2안타로 '드디어 이번 시즌 부진한 정형식은 영원한 2군행인가'라고 생각할 무렵 대수비로 나온 정형식마저 안타를 치며 2군행을 거부했다.
투수진에서도 박근홍과 김희걸이 1⅓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졌는데 두 투수 모두 평균자책점이 2점대라서, '삼성은 10점차에도 필승조를 내는가'하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4.2. 5월 10일
[image]
- 승리투수: 니퍼트
- 패전투수: 마틴
- 홈런 : 김현수 6호(3회 2점)
- 결승타 : 칸투(1회 1사 3루서 유격수 땅볼)
당연하지만(...) 6연승 행진도 이렇게 마감하였다.
그리고 이 경기 끝나고 야구시청하셨던 모기업 회장님께서 쓰러지셨다.
경기 외적으로는 경기 전에 거행된 문승훈 심판의 2000경기 출장 기념식에서 홍성흔이 지난해 퇴장을 당했던 퍼포먼스를 그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줬다.[10]
4.3. 5월 11일
- 승리투수: 볼스테드
- 패전투수: 장원삼
- 홈런 : 홍성흔 7호(1회 2점), 칸투 10호(3회 2점)
- 결승타 : 칸투(1회 1사 1,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그야말로 실망스런 경기였으며 '''키 큰 외국인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면''' 삼성의 4연패는 훨씬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거기다 틀어막히다 못해 거의 완투승까지 내줄 뻔한 이런 무력함은 반드시 떨칠 필요가 있다. 여하튼 9연전 동안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삼성이지만 어제나 오늘 같이 무력하게 마무리한 점은 많은 삼성팬들에게 아쉬움을 넘어 실망과 분노를 부르기 충분했다.
한편, 이영재 1루심의 오심 때문에 손해를 본오재원이 아웃 직후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수비를 보러가던 오재원을 불러서 다시 한번 말다툼을 벌였다. 두산 코칭스테프에서 뜯어말리지 않았다면 퇴장을 당했을 만큼 두 사람 모두 상당히 흥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두 번째 말다툼은 아예 송일수 감독이 나올 정도였다.
5. 5월 13일 ~ 5월 15일 VS 한화 이글스 (대구)
5.1. 5월 13일
- 승리투수 : 윤성환 / 패전투수 : 안영명
- 결승타 : 채태인(3회 2사 3루서 좌중간 2루타)
- 홈런 : 최형우 6호(5회1점 안영명), 박석민 6호(7회1점 이동걸)
5.2. 5월 14일
- 승리투수 : 릭 밴덴헐크 / 패전투수 : 송창현
- 결승타 : 이승엽(6회 1사 1, 2루서 송창현 상대 우전 안타)
- 홈런 : 없음
- 팀 잔루개수 : 6개(한화), 8개(삼성)
- 팀 병살개수 : 1개(한화), 1개(삼성)
그리고 6회말이 되었는데...
힘은 있었으나 계속된 제구불안으로 송창현은 볼넷을 계속 주게 되고 이승엽의 적시 안타, 김헌곤의 1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주자 2명 상태에서 내려갔다. 그 뒤를 이은 최영환은 분식 작렬 + 자기 주자까지 실점하며 사실상 삼성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그리고 7회에 4점을 추가하여 확인사살. 하지만 김건한의 2실점은 옥의 티.
선발 헐크는 초반에 용규놀이(...) 때문에 다소 고전했으나 1회에 1실점만 한 것 외에는 강속구를 앞세워서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6이닝 1실점(1자책) 2피안타 2볼넷 '''7K'''로 호투하고 시즌 3승을 챙겼다. 또한 전날 1군에 콜업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김헌곤이 홈런만 뺀 3안타(단타, 2루타, 3루타)로 공격에서 맹활약을 보인 것도 수확이었다.
5.3. 5월 15일
- 홀드 : 차우찬, 안지만 / 블론세이브 : 임창용
- 홈런 : 이승엽 4호(4회 2점 이태양)
- 팀 잔루개수 : 13개(한화), 8개(삼성)
선발투수인 배영수는 1회 1실점 한 이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상대 선발인 이태양 역시 4회 이승엽에게 투런을 맞은걸 빼면 6이닝 2실점으로 역시 호투하며 투수전으로 진행되었고 삼성이 9회초 2:1 리드를 잡게된다. 당연히 마무리 임창용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 날 임창용의 제구는 너무나도 흔들렸고, 고동진의 타구가 애매한 코스로 향해 내야안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쳐 만루를 채운 뒤 폭투로 2014시즌 첫 자책점과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필이면 바로 다음 구로 타자가 삼진을 당하며 더욱 아쉬움을 불렀다.
9회말 박석민의 2루타가 나왔으나 이승엽의 고의사구 이후 김태완이 병살을 치며 이닝 종료. 이후 양 팀의 불펜진이 동원되어 연장을 치렀으나 11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12회 초, 전 이닝부터 던져온 박근홍이 흔들렸고, 2사 1, 2루에서 권혁이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12회말 예능 야구 시작.''' 한화는 2루수 강경학이 주루 중 2루 베이스에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고, 남은 야수가 없었기 때문에 3루수 김회성이 2루로, '''1루수 김태균이 3루로 가는''' 수비 위치 파괴를 선보였다. 김태균의 마지막 3루수 출장은 지난 2004년 현대전으로 무려 9년 9개월 13일(3575일)만의 3루수 출장이었다. 그리고 결국 이 수비위치 파괴는 독이 되어, 김회성이 백상원의 타구를 잡고도 송구가 부정확해 유격수가 공을 떨어뜨려 주자 박석민이 2루 베이스에서 세잎이 되었고, 김상수의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박석민은 선두타자로 나와서 볼넷을 기록했는데, 후속 타자 이승엽의 신들린 커트 신공이 계속되자 풀카운트에서 무려 6번이나 2루로 뛰었고, 1루에서 지쳐서 숨을 헐떡이는 것이 카메라에 잡혀 임창용의 블론과 타자들의 물빠따에 분노한 삼성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결국 동점 주자로 홈인하여 그 노력의 대가를 치렀다. 홈인한 이후의 박석민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땀 범벅(...) 베이스 태그 과정도 개그였는데, 2루에선 유격수가 흘린 공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한 바퀴를 돌고, 홈 베이스에선 포수의 태그를 피하면서 오른발을 쭉 뻗어 겨우 홈 베이스를 밟은 뒤 심판을 피하고 자기 혼자 넘어져 굴렀다(...)
이후 나바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는 김상수의 동생인 가수 엔트레인의 김상우가 대구구장을 방문했다.
6. 5월 16일 ~ 5월 18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삼성 라이온즈의 2014 시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첫 시리즈이다. KIA의 전력 자체가 그다지 세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발진 하나는 무시할 수 없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와 느낌이 제대로 온 브렛 필도 주의 대상.
6.1. 5월 16일
- 승리투수 : J.D. 마틴 / 패전투수 : 데니스 홀튼
- 홀드 : 차우찬, 안지만 / 세이브 : 임창용
- 결승타 : 박석민(7회 무사 홀튼 상대 좌월 홈런)
- 홈런 : 나바로 6호(6회1점 홀튼), 박석민 7호(7회 1점 홀튼)
- 팀 잔루개수 : 4+2(병살 1, 도루사 1)개(삼성), 7개(기아)
한편 이날의 수훈선수는 다름 아닌 박해민. 비록 타석에서는 안타를 1개도 못 쳤지만,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브렛 필의 좌중간 담장까지 날라가는 타구를 몸을 던져가며 잡았다. 올 시즌 최고의 호수비라는 찬사가 붙었을 정도. 마틴은 필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줄 알았다가[14] 박해민이 그걸 잡자 모자를 벗어 박해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렇게 마틴은 경기 초반의 불안을 딛고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지만, 삼성 야수진들의 호수비 향연도 그를 더욱 힘내게 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수비력 싸움에서 삼성이 이긴 경기. 다만 중간에서 잘해주던 차우찬과 안지만이 부진한 것은 다소 아쉽다.
광주경기가 끝난 후 이날 넥센 히어로즈과 NC 다이노스가 사이좋게 패하면서 승차없는 승률에서 앞선 1위에 올랐다. 다만 두산도 이날 승리했기 때문에 여전히 반 게임차로 쫓는 4위라서 남은 두 경기도 잘 치러야 할 것이다.
6.2. 5월 17일
- 승리투수 : 장원삼 / 패전투수 : 송은범
- 결승타 : 채태인(1회 1사 2루서 송은범 상대 우익수 뒤 3루타)
- 홈런 : 최형우 7호(1회1점 송은범), 박석민 8호(1회1점 송은범), 김상수 3호(3회3점 송은범)
- 팀 잔루개수 : 11+2(병살 2)개(삼성), 8+1(도루실패 1)개(KIA)
- 실책 : 김상수 송구실책(1회 1사)
하지만 KIA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아 바로 다음 공격에서 흔들리던 장원삼을 상대로 브렛 필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 9:4로 추격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이닝에서 삼성이 KIA가 만회한 4점을 그대로 더 내어(...) 13:4로 더 도망가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15] 6회에 1점을 더 내어 14점을 뽑아냈지만, 장원삼도 이날 별로 좋은 컨디션은 아니어서 1점을 더 실점하여 6이닝 5실점이 이 날의 최종 성적이었다. 그래도 타선이 힘을 냈기에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지만 저번 두산전에 이어 좋지 못한 피칭은 고민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이대로 경기를 끝냈으려면 좋았으련만, 8회에 김건한이 영 좋지 못한 피칭을 보이면서 2사 2,3루 상황에서 2연속 폭투를 범하여 14:7로 점수 차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9회에 박근홍이 깔끔하게 삼자 범퇴를 시키면서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나고 '''2014년 시즌 첫 토요일 승리를 장식하여 지긋지긋하던 토요일 징크스를 드디어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로 맹활약을 했고, 몸개그를 가장한 주루플레이로(...) KIA의 수비진을 낚는 등 여러모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다만 타선이 활발하게 타올랐으나 잔루가 11개 정도로 좀 많았다. 그리고 수비도 이날 실책 3개를 범한데다 8회에 폭투 2개로 안줘도 줄 점수를 주는 등 세밀한 부분에서 집중력이 약간 부족했다는게 옥의 티였다. 하지만 1회에 김상수가 송구 실책으로 이대형을 출루시켰지만 그 이대형이 바로 도루 실패로 아웃되는 개그 장면이 연출되었다.(...)
한편, 이 날 박석민이 보여준 태그 회피 기동은 기어이 누적 시청횟수 110만을 넘어섰다(...)...
6.3. 5월 18일
윤성환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말 이대형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종환에게 좌측담장 끝에서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줘 이대형을 홈인시키면서 아웃카운트 잡지 못한 채 1회를 시작했다. 한편 상대팀 선발 임준섭은 3이닝 동안 1실점만을 하며 시작은 좋았다. 비록 3회에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을 내긴 했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 날 중견수로 나왔던 김헌곤의 다소 아쉬운 수비[16] 로 인해 이대형에게 3루타를 내주고 이종환이 또 이대형을 땅볼로 부르며 3회말 시점에 점수는 1-2.
그러나 4회초, 삼성 공격의 맥이 터졌다! 박석민 안타 - 이승엽 2루타 - 김헌곤 땅볼으로 간단히 동점을 맞춘 삼성은 이지영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뒤이어 나바로와 박한이가 안타로 나가며 이지영마저 홈에 불러들였고, 채태인이 쓰리런을 쳐서 누상의 두 명과 같이 홈을 밟았다. 이미 이 시점에 승부는 끝나 버렸다.
9회초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 득점하며 삼성은 KIA를 상대로 시리즈 싹쓸이를 기록하고 포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이날 삼성의 스윕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래 첫번째 스윕이었다. 당연히 KIA는 챔피언스 필드 1호 스윕패란 불명예를 안았다.(...)
윤성환은 7이닝 2실점으로 초반의 불안을 극복하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찍으며 시즌 3승에 성공. 특이하게도 3승 중 2승은 5월, 그것도 이 주에 만들어진(화, 일 등판 및 승리) 것이다!
여담으로, 박석민은 이 날도 개그를 적립하며 또 네이버 스포츠 영상 한 자리를 차지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7. 5월 20일 ~ 5월 22일 VS 롯데 자이언츠 (포항)
양 팀 서로의 제2홈구장에서 한 시리즈씩을 붙게 되는 셈.[17] 일명 7번 국도 시리즈 내지 동해남부선 시리즈(...)
7.1. 5월 20일
경기 초반 팽팽하던 경기는 3회말 이지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3루의 기회에서 김상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곧바로 4회 초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은 연속안타로 동점이 되는가 했으나, 정형식의 멋진 보살 플레이로 강민호를 홈에서 잡아낸다.
이후 4회 2사만루의 기회를 무산시키지만 5회말 채태인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으로 경기는 단숨에 4:0이 되고 상대 선발 송승준을 강판시켰다. 6회에도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 나갔고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최형우가 8회말에 점수를 한 점 더 내면서 점수는 7:0이 되었고, 이 안타로 인해 최형우는 14게임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18] 9회초 롯데의 공격에서 권혁이 올라와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면서[19] 위기를 맞지만 후속타자 두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손용석 타석에서 중견수 정형식의 플라이볼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한점을 내주고 후속타자인 이승화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7:2로 승리.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롯데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분명히 고쳐야 할 부분.
밴덴헐크는 6이닝 무실점, 삼진 9개를 잡으면서 부상 복귀 후 평균자책점을 0점대로 유지하며 3연승을 질주했고, 심창민의 장작쌓기로 만들어진 8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박근홍이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되면서 임창용도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다행히 후속 3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넘어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9회초에 수비실책의 불운이 있긴 했으나 권혁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특히나 오늘은 경기 중간에 포항구장을 찾은 밴덴헐크의 아내 애나의 인터뷰를 윤재인 아나운서가 진행하였는데,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보다 조회수가 더 많았다.[20] 인터뷰 영상 보기 경기 후 밴덴헐크의 베스트플레이어 인터뷰에서도 아내의 이야기가 나오자 싱글벙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평이다. 베스트플레이어 인터뷰 보기
7.2. 5월 21일
- 승리투수: 배영수[21] 홀드: 차우찬, 안지만, 박근홍 세이브: 임창용
- 패전투수: 장원준
- 결승타: 이승엽(5회 2사 1, 3루서 우월 홈런)
- 잔루 개수 : 13개(롯데), 7개(삼성)
- 홈런: 이승엽 5호6호(4회1점 5회3점 장원준), 이지영 1호(4회1점 장원준)
- 기록: 이승엽 통산 20번째 연타석 홈런, 7회까지 리드시 141연승, 이지영의 프로 데뷔 첫 홈런
배영수는 2회초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여 위기를 넘어가지만 3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히메네스와 박종윤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경기는 3:1로 끌려간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이승엽의 홈런과 '''이지영'''의 프로 데뷔 첫 홈런[22] 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다.
이후 5회초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지만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고 문규현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지만 이승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전 이닝에서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는 어느정도 삼성 쪽으로 넘어온 상태였고 결국 선두타자 박한이가 2루타를 치면서 추격을 시작한다. 이후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롯데 배터리는 박석민을 거르고 후속 타자와의 승부를 선택한다. 하지만 후속 타자는 이전 타석 홈런을 친 '''이승엽'''이었고 결국 이승엽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을 작렬시켜 경기를 순식간에 6:4로 역전시켰다!! [23] 이 홈런으로 인해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롯데는 이후 6회초 무사 2, 3루의 기회를 무산시켰고 7회 1사 2, 3루에서도 1점밖에 뽑지 못하였고 삼성의 8회말 공격에서 2사 1, 3루 상황에서 런다운 상황에 걸린 이지영을 잡으려는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들어와 1점을 더 내주었고 이지영도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살려주고 말았다. [24] 이후 9회에도 올라온 임창용이 삼자범퇴로 막으면서[25] 경기는 7:5 삼성의 승리.
배영수는 5회까지 4실점 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3승을 챙겼고 뒤이어 올라온 차우찬, 박근홍, 안지만이 사이좋게 홀드를 챙겼으며 8회 2사부터 올라온 임창용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오늘 삼성의 세 레전드인 배영수-이승엽-임창용의 트리플 활약 속에 기분좋은 7연승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 패배하면서 2,3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딱 1년전인 2013년 5월 21일에는 넥센에 0.5게임차 앞선 1위였으니, 작년보다 페이스가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7.3. 5월 22일
- 승리투수 : J.D. 마틴 홀드: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세이브: 임창용
- 패전투수 : 김사율
- 결승타 : 이승엽(4회 1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우월 홈런)
- 잔루 개수 : 13개(롯데), 5+1(병살 1)개(삼성)
- 홈런 : 이승엽 7호(4회1점 김사율), 박석민 10호(8회1점 이상화), 루이스 히메네스 9호(9회2점 임창용)
- 기록 : 7회까지 리드시 142연승, 박석민 7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
그렇게 9회초 임창용이 등판하였고 모든 삼성팬들은 무난하게 시리즈 스윕을 가져가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손아섭 타석에서 이전 이닝에서 홈런을 친 박석민이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고 4번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6:5, 한 점차 박빙으로 변하고 말았다.[26] 다행히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으나 전준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문규현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 타자 이승화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하마터면 2012년 4월 24일의 악몽이 재현될 뻔 했지만(...) 어쨌든 승리를 챙기면서 삼성은 8연승을 질주한 동시에 2시리즈 연속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넥센과 NC가 모두 패배하면서 2위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8. 5월 23일 ~ 5월 25일 VS 넥센 히어로즈 (대구)
2013년 7월 26일 ~ 7월 28일 경기 이후 무려 10개월만에 넥센 히어로즈와 대구에서[27] 맞붙는다. 그리고 시리즈 요약.
8.1. 5월 23일
- 승리투수: 장원삼
- 패전투수: 금민철
- 결승타: 없음(폭투로 1점 먼저 났기 때문에 결승타가 없다.)
- 홈런: 최형우 8호(6회1점 박성훈), 박석민 11호(6회1점 박성훈), 유한준 5호(9회1점 심창민)
- 기록: 7회까지 리드시 143연승, 최다 백투백 홈런 기록 타이(6개, 최형우+박석민)
오늘 경기 승리로 장원삼은 시즌 6승째를 거두었으며 삼성은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하였으며 2위 두산과 3게임차의 1위를 유지하였다.
8.2. 5월 24일
- 승리투수 : 안지만
- 패전투수 : 한현희
- 세이브투수 : 임창용
- 결승타 : 최형우(8회 1사 2루서 우중간 중월 홈런)
- 홈런 : 야마이코 나바로7호(3회 2점 헨리 소사), 최형우9호,10호(4회 1점, 8회 2점 소사, 한현희), 박병호17호(6회 2점 윤성환)
7회초 마운드에는 차우찬이 등판했고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는다. 이후 두타자는 번트 플라이와 김상수의 호수비로 잘 처리하지만 서건창에게 우익수 뒤쪽으로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하면서 4:3으로 역전을 허용하였다. 이 때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하마터면 서건창마저 홈으로 들어올 뻔 하면서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빠진 공을 바로 뒤에서 차우찬이 잡아냈고 이는 두 점 차이가 될 점수를 한점으로 마무리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결국 안지만이 등판하여 박헌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지만 이택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한다.
안지만은 8회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은 뒤 맞이한 8회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형우가 1사 2루 상황에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우중간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5:4로 역전시켰다! 한현희는 후속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 넥센은 투수를 손승락으로 교체했으나 한발 늦은 뒤였다. 그리고 9회초 모두의 예상대로 임창용이 올라와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면서 삼성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
오늘의 승리로 삼성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으며 최형우는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였고 임창용은 시즌 10세이브를 거두었다.
8.3. 5월 25일
[image]
(...) [28]
- 승리투수: 밴덴헐크(완투승)
- 패전투수: 하영민
- 결승타: 최형우(1회 무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 홈런: 이승엽 8호(3회3점 오재영), 최형우 11호(6회1점 박성훈), 박헌도 1호(9회2점 밴덴헐크)
- 기록 : 7회까지 리드시 144연승, 류중일 감독 개인 통산 최다 11연승, 팀 연속 타자 최다 안타 기록 타이(8타자), 2사 후 최다 득점 기록 타이(10점), 최형우 3게임 연속 홈런
그렇게 맞이한 3회말, 채태인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타석엔 교체되어 들어온 김태완이 투수쪽으로 번트를 댔고 하영민은 잡고나서 1루에 던졌다. 그러나 1루엔 서건창이 너무 늦게 들어왔고 공이 빠지는 바람에 3:0이 되고 무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것이 B성의 시작이었다.
이승엽 삼진에 정형식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의 2타점 2루타, 김상수의 1타점 안타(이지영을 수비하는 사이에 2루까지 진루), 나바로의 1타점 안타, 박한이-채태인-최형우의 연속 2루타, 김태완의 1타점 안타, 이승엽 타석에서 폭투 뒤 2,3루 상황에서 쓰리런 홈런으로 삼성은 8타자 연속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스코어는 13:0이 되었다. 결국 정형식이 아웃되면서 삼성의 길고 길었던 3회말 공격은 끝났다. 한 이닝에 11점을 냈는데 잔루가 없다(...) 4회에도 타선은 폭발하여 이지영의 2루타, 나바로의 2루타, 박한이의 안타와 채태인의 땅볼, 최형우의 2루타와 김태완의 안타를 더해 4점을 더하면서 1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6회에 최형우가 우익수 뒤쪽 홈런을 치면서 점수는 18:0(...)
9회초 무기력하게 밴덴헐크에게 당하던 넥센 타선은 서건창의 안타와 박헌도의 시즌 1호 이자 데뷔홈런으로 2점을 냈지만 겨우 영패를 모면하는 데 지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8:2로 삼성의 엄청난 스코어로 승리. 스코어도 스코어고 경기 내용도 완전히 삼성의 일방적인 압살이었다.
밴덴헐크는 아쉽게 완봉에는 실패했지만 11개의 탈삼진과 함께 한국무대 첫 완투승을 거두었고 삼성은 오늘 한 이닝에만 11점을 냈고 최형우가 11호 홈런을 날리면서 11연승을 질주하였다.
9. 5월 27일 ~ 5월 29일 VS LG 트윈스 (잠실)
LG 트윈스는 시리즈 바로 직전 경기까지 통산 1999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시리즈에서 2000패를 달성시켜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가로 3경기 중 2경기를 잡으면 팀 월간 최다승 기록(19승, 2001년 6월/2005년 5월)과 타이를, 스윕을 하면 프로야구 월간 최다승 기록(20승, 2009년 8월 KIA)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9.1. 5월 27일
- 승리투수: 신재웅
- 패전투수: 임창용
- 결승타 : 정의윤(9회 무사 1,3루서 우전 안타)
'''그리고 졌다. 그냥 진 것도 아니고 9회말에 임창용이 털리며 역전패한 것이다.''' 귀신같은 박촉새의 저주에 삼팬들만 멘붕한 경기. 다만 8, 9회 대충 휘두른 삼성 타자들의 책임도 일부 있다.
전년에도 LG가 삼성 상대로 권용관의 홈스틸으로 역전승을 거둔 이후 귀신같이 질주하여 2위까지 올라와 선두권 싸움에 끼어든 전적이 있는데, 이 해에도 그대로 이루어질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9.2. 5월 28일
- 승리투수 : 박근홍
- 패전투수 : 봉중근
- 홀드 : 유원상, 이동현(이상 LG) 안지만, 차우찬(이상 삼성)
- 세이브 : 임창용 / 블론세이브 : 봉중근
- 결승타 : 이승엽(8회 2사 1,2루서 봉중근 상대 우월 홈런)
- 홈런 : 이승엽 9호(8회3점 봉중근)
그리고 종특 '''약속의 8회''', 2번타자 박한이부터 시작하여 많은 삼팬들을 기대케 만들었으나 높은 볼을 건드리는 바람에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조공(...) 그리고 채태인까지 귀신같이 물러나서 이번에는 기적조차 못만들고 물러나는건가 하고 삼팬들이 허탈해했고, 거기다 8회 2사 상황에서 LG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경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아니, 여기서부터는 전날과 똑같다. 단지, 당한 팀이 서로 바뀌었을뿐.'''
경기를 지키려고 올렸던 봉중근은 최형우에게 초구부터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더니, 박석민도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으로 출루하여 8회 2사 1,2루란, 삼성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요동치기 시작했고, 거기다 이 찬스를 맞이한 타자가 바로 '''이승엽'''.
이승엽의 역전 한 방을 많은 삼성팬들이 기도했고, 이승엽도 볼을 잘 골라내면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몰고갔다. 그리고 풀카운트에서 봉중근의 낮은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겼고, 그 공은 잠실구장 담장을 넘긴 '''역전 쓰리런 홈런'''이 되었다. 5:4로 순식간에 역전! 숨죽이고 있던 삼성팬들은 당연히 단체로 '''요시 그란도 시즌~!!!'''이라고 외치며 미칠듯이 좋아했고, LG팬들이 가득찬 1루석측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단체로 멘붕한 건 덤(...)
삼성은 여세를 몰아 9회에 정찬헌마저 털면서 2점을 추가, 7:4로 안정적인 점수로 리드하면서 역시나 9회에 임창용이 경기를 마침표찍으러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복수도 확실히 했고, 많은 삼성팬들은 이번에는 정말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을 것으로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2아웃을 잘 잡아놓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는지는 모르지만 손주인을 출루시키고 설상가상 전날 자신을 무너뜨리게 만든 작뱅에게 또 안타를 허용하여(...)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고, 거기다 다음 타자는 조쉬 벨이 나왔다. 암만 5월에 홈런이 없는 벨이지만, 그래도 한 방이면 또 동점을 허용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결국엔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여 경기를 겨우 마무리지었다.(...) 전날 블론세이브도 그렇고, 최근들어 영 안정감이 떨어진 피칭으로 삼성팬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임창용이지만, 어찌되었든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결국 삼성은 전날의 역전패를 그대로 LG에게 돌려주는데 성공했으며, 아울러 LG에게 팀 2000패(...)를 선사하였다.
9.3. 5월 29일
이 경기가 끝난 이후 삼성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 승리투수 : 장원삼
- 패전투수 : 류제국
- 홀드 : 안지만
- 세이브 : 임창용
- 결승타 : 최형우(5회 무사 1루서 류제국 상대 우월 홈런)
- 홈런 : 최형우 12호(5회2점 류제국)
- 기록 : 팀 3500 도루(박해민), 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19승), 팀 30승 선착
승리하긴 했어도, 최근 잦은 등판이 있었던 임창용의 체력관리와 그에 따른 뒷문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그나마 곧 4일 휴식을 맞이하게 되어서 삼성으로선 천만다행일듯. 임창용도 휴식기 동안 최근에 불안했던 피칭을 복기하면서 스스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이 날 박해민은 도루에 성공하면서 팀의 3500번째 도루를 달성하였다. 김상수도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도루 20개로 도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날 승리로 5월 일정을 마무리지으며 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였다.(19승)[31] 휴식일이 없었으면 기록 갱신에 도전해볼만 했으나, 휴식일로 인해 5월 일정은 끝. 더불어 박석민은 이 날도 엉덩이를 쭉 빼고 팔을 쭉 내미는 말도 안 되는 자세로 안타를 만들어 내었으며, 다음 타석에서 똑같은 자세로 치다가 공에 맞춘 뒤 사족보행을 시전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1]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2] 이 안타로 이흥련은 프로 첫 1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3] 무사 2, 3루 '''3볼 0스트라이크에서 가만 냅두면 볼이 되어 볼넷으로 나갈 수 있는 공에''' 영웅 스윙을 한다는 것이 그만 '''내야 땅볼'''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협살로 아웃되었다. 더 가관인 건, '''박정권 본인이 이 틈에 2루 진루를 노렸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 당했다는 것!''' 그리고 박정권 다음 타자인 나주환은 삼진으로 물러가면서 SK의 공격은 물거품이 되었고, 결국 이 경기를 패한 원인이 되었다.[4] 이 과정에서 중견수 김강민과 3루수 최정 사이에 사인이 맞지 않아 송구가 빠지는 실책도 있었다.[5] 최정이 잡고 1루에 송구했으나 송구가 치우치며 빠져 버렸다. 그러나 나바로가 더는 진루하지 못해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가 기록되었다.[6] 펜스 상단을 맞는 공이었는데, 역전 만루홈런이 되지 않은 것은 좀 아쉬운 부분. 이 장면에 대해 '아! 세월이여..'라는 댓글들이 많이 보였다. [7] 최형우의 홈런으로 삼성은 통산 팀 홈런 3800개를 기록했다. KBO 최초.[8] 실제로 저 두 투수를 삼성 상대로 내기 위해 두산은 롯데와의 5월 8일 경기에 일부러 좌완 정대현을 선발로 내 버렸다.[9] 이 경기 후 유희관의 방어율은 3.12로 치솟아 7위로 떨어졌고, 피홈런은 8개로 '''최다 1위'''로 올라섰다.[10] 얼굴을 들이대는 퍼포먼스 였는데 작년에 문승훈 주심에 항의를 하면서 했던 행위를 그대로 따라했다.[11] 자기 리듬을 구실로 배드볼히팅을 고수하고 있다.[12] 원래는 유창식이 등판한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안영명으로 바뀌었다.[13] 2, 3번 타자가 초구에 아웃, 김태균한테 3구만에 안타 맞고, 5번 타자를 2구로 처리. [14]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지 돌아보지 않고 서있었다.[15] 만약에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했을 경우, 막판 추격아 모드에 제대로 시달릴 수 있었던 데다, 토요일 징크스를 감안하면 9점 차가 뒤집히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그야말로 이 4점이 결정타였던 셈이다.[16] 결국 4회말 수비에서 박해민으로 교체되었다.[17] 참고로 한화와도 마찬가지이다.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포항에서 맞붙고, 8월 5일부터 8월 6일에는 청주에서 맞붙는다.[18]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기 전까지 4타수 1볼넷이어서 기록이 끊어지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으나 역시 삼린업은 삼린업.[19] 강민호는 오늘 2루타만 두개를 쳤다.[20] 아내의 미모도 미모지만, 아나운서의 영어 인터뷰 진행능력이 참 보기 좋았다는 평가가 많다.[21] 통산 119승[22] 특히 이 홈런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거였다!![23] 여담으로 이것은 이승엽의 개인 통산 '''20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24] 사실 발빠른 3루 주자가 있을시 포수는 2루에 함부로 송구해서는 안되었다. 더블 스틸 작전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 그런데 포수 용덕한은 그걸 간과하고 2루에 송구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당연히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에 무혈입성했고, 이용철 해설위원도 이건 아니라며 깠다. 하지만 그 뒤에 이지영을 런다운 시키는 과정에서 더 큰 실책이 나올 줄은 누가 알았을까(...)[25] 그 와중에 나바로의 엄청난 호수비가 나왔다. 완벽하게 1-2루간 빠질 코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어 문규현은 안타를 도둑맞았고 임창용은 나바로에게 박수를 쳐줬다. 바로 직전에 롯데의 어설픈 런다운 수비 실책과 대비되는 장면.[26] 사실 임창용이 못던졌기보다 히메네스가 잘 쳤다. 구속은 151km까지 찍혔으나 히메네스가 그걸 힘으로 밀어 넘긴 것이었다.(...) 그러니까 힘 대 힘 싸움에서 히메네스가 이긴 것. 게다가 볼카운트가 노볼 투스라이크로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너무 정직한 승부를 하려다 맞은 것이다. 류중일 감독도 너무 빨리승부하려다가 맞은게 아쉽다고 지적했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임창용다운 피칭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27] 참고로 포항에서는 2013년 8월 17일 ~ 8월 18일. 목동에서는 9월 11일, 21일, 2014년 3월 20일 ~ 3월 21일 시범경기, 4월 25일 ~ 4월 27일.[28] 여담이지만 삼성은 작년 현충일 '''넥센 상대로''' B를 찍은적이 있다. 그것도 '''볼넷 개수로!'''[29] 이날 주심은 문승훈 심판으로 LG 문선재선수의 작은아버지이며 넥센-한화 3연전 오심의 원흉이었다. 27일은 3루심 28일은 2루심을 보았다. 공정을 기해야할 심판에 아무리 모두 선수출신이라 각 구단과 연관관계가 없는 심판을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친인척관계인 심판을 경기에 배정하는 KBO의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 그대로 드러난 3연전.[30] 그것도 그냥 심판도 아니고 바로 앞 3연전에서 특정팀을 밀어주거나 방해하는 것이 아니냔 의심까지 나왔을 정도로 논란이 일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KIA7위 한화 8위 LG 9위에 2경기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상황에서 넥센이 시리즈를 이기면 명백히 KIA 또는 LG 혹은 두 팀모두 이득을 보는 상황이었기에 의심이 간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마지막 25일에는 보복성 판정이 아니냔 반응까지 있었을 정도로 구설수에 오른 심판을 다음경기에 버젓이 그것도 연관관계가 있는 팀 경기에 투입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므로 단정내려서는 곤란하다. 그 외에도 1년 전 사건 이후 조카인 문선재 선수가 삼성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사실 또한 야구계에 몸담고 있으니 본인도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판정에 문제가 있다면 곱게 보일리 없는 상황.[31] 역대 최고기록은 2009년 8월 기아 타이거즈가 기록한 20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