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장르

 






1. 개요


웹소설은 본격 문학의 변방에 자리하던 장르소설을 중심부로 옮겨놓는데 성공했으며[1], 도서대여점과 함께 몰락했던 한국 판타지 소설을 부활시켰다.

2. 상세


웹소설의 장르는 내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여성향남성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들어간다면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 BL, 로맨스 판타지 등의 로맨스 중심 소설, 레이드물, 한국식 이세계물 등의 퓨전 판타지 계열 소설, 전문가물, 스포츠 판타지, 기업물 등의 사회적 성공을 다루는 현대 판타지 등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남성향 소설이 여성 독자들에게 소비되기도 하는 등 경계가 일부 허물어진 소수 사례가 존재한다.
이렇게 웹소설 시대에 등장한 레이드물, 현대 판타지, 전문가물 등의 신생 장르들은 기존 유행 장르들을 밀어내고 현대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판타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고, 한국 장르소설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데도 성공하게 되었다.
반면에 2000년대~2010년대 초반 사이 장르소설 시장에서 창작되었던, 이고깽, 차원이동물, 환생물, 인소, 국산 라이트 노벨, 기갑물, 이군깽 등의 과거의 유행 장르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웹소설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자 헌터물, 현대 판타지 등의 웹소설 시대에 나타난 신생 장르에 밀려 몰락하거나 거의 소멸하였다.
단 과거 유행 장르 중에서 게임 판타지한국 무협 소설은 그 규모와 유행이 2000년대 과거 전성기에 비해서는 위축되었으나 아직까지 웹소설 시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체역사물은 대여점 시대를 이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여성 중심 웹소설의 경우, 동성애 모티프를 다루거나 로맨스판타지를 결합시켜 로맨스 판타지로 부상시킨다던지 혹은 구전설화 등 문화원형을 이용한 경우가 많다.[2]
이러한 웹소설 장르의 구분은 규모적인 면에서는 크게 주류 장르와 마이너 장르의 두 가지 분류로 다시 나눌 수 있다.

3. 주류 장르


2010년대 이후 시작된 4세대 장르소설 시점에서 독자적 분류장르로 인식되는 장르들. 마이너 장르와의 차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 규모있는 유행성: 유의미한 상업적 성과를 넘어, 웹소설 시장에서 규모있는 유행을 촉발시킬 정도로 파급력과 영향력 있는 선도적 대표 작품[3]을 지녔었거나 지님.[4]
  • 장르 지속성: 웹소설 시장에서 장르적 실체화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수요와 공급이 지속됨.
그러나 주류 장르 모두가 메이저한것은 아니다. 주류 장르 내부에서도 인지도와 규모, 유행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가 다시 갈리기 때문.
예를 들어 대체역사물스포츠 판타지는 주류 장르에서 다시 분류하면 마이너 장르에 속하며 헌터물전문가물은 메이저 장르에 속한다.

3.1. 한국식 이세계물




3.2. 탑등반물




3.3. 게임빙의물




3.4. 책빙의물




3.4.1. 남성향 책빙의물




3.4.2. 여성향 책빙의물




3.5. 던전운영물




3.6. 헌터물, 레이드물




3.7. 성좌물




3.8. 학원물




3.9. 대체역사물




3.10. 로맨스 판타지




3.10.1. 무협 로맨스




3.10.2. 악녀 빙의물




3.11. 오메가버스




3.12. 사극 로맨스




3.13. 게임 판타지




3.14. 무협 웹소설




3.15. 정통 판타지




3.16. 아포칼립스물




3.17. 현대 판타지




3.17.1. 기업물




3.17.2. 스포츠 판타지




3.17.3. 인방물




3.17.4. 전문가물




3.17.5. 연예계물




3.17.6. 현대 로맨스




3.18. 소재적 장르


특정한 세계관이나 배경세계와 체계를 지니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클리셰나 소재로서 기능하는 장르.
정확한 명칭은 없지만 상기한 특징으로 인해 여타의 장르들과 차이점을 지닌다. 대부분의 소재적 장르는 명확한 세계관이나 체계가 없는탓에 혼자서 존재하기 힘들며, 따라서 다른 장르의 세계관과 배경체계를 동원해야 하기 때문.

이 때문에 소재적 장르들은 타 장르들과 믹스되는 경향이 강하며, 때문에 해당 항목에선 소재적 장르로 명명하여 분류하고 있다.

3.18.1. BL 소설




3.18.2. 정치물




3.18.3. TS물




3.18.4. 회귀물




3.18.5. 귀환물




3.18.6. 천마물


무협세계관의 천마였던 주인공이 과거, 현대, 헌터물 혹은 판타지세계관으로 트립하거나 빙의한다는 클리셰.


3.18.7. 아기물/육아물


아기로 환생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클리셰.

  •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
  • 황제의 외동딸
  • 0살부터 슈퍼스타
  • 아기부터 시작하는 연예계 생활
  • 밥먹고가라


3.18.8. 망나니물


주인공이 망나니 속성을 지닌 인물로 환생하거나 빙의, 혹은 망나니인 주인공이 회귀하여 다시 인생을 시작한다는 클리셰.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이후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망나니물은 악역이자 대외적인 평가가 안좋은 망나니의 몸에 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망나니의 몸에 현재의 주인공이 빙의하면서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이를 통해 주변인물들에게 재평가를 받는 착각물 전개 혹은 망나니라 평가절하하던 인물들에게 보복하는 사이다 전개를 선보인다.
한편 주인공이 빙의하는 망나니 캐릭터는 보통 재벌, 공작가, 왕가, 오대세가 등 높은 신분과 힘을 지닌 가문의 아들이란 설정을 갖곤 한다. 이러한 계급설정은 주인공의 재평가 행보가 처음부터 소설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한 핍진성 요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3.18.9. 후회물




4. 마이너 장르


주류 장르와 비교한다면 독자적인 장르적 흐름을 형성하지 못하였거나, 또는 대표작을 보유하지 못하였거나, 또는 아직까지는 주류 장르에 비해서 그 장르 흐름이 미약하여 웹소설 시장 내부에서 제대로 실체화되지 못한 장르 분류.
웹소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규모가 커지고 외부에서 다양한 독자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인기만 있으면 유료화까지 갈 수 있는 웹소설 창작 사이트의 시스템과 활성화된 독자 커뮤니티 때문에 과거 도서대여점 시절과는 비교했을 때 마이너 장르의 작품들이 유료화 또는 정식 발매가 되는 경우가 보다 늘어나고 있다.[5] 이는 웹소설 시장이 도서대여점 시절보다 규모가 커졌고 정식 출간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보다 시스템이 유연해졌기 때문[6]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이너 장르 작품들은 주로 상업적인 이유로 기존 주류 장르의 카테고리 분류로 포함되어 발매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 판타지로 분류되어 발매된 괴담 동아리, 퓨전 판타지로 분류되어 판매된 쏘지 마라 아군이다! 등이 있다.

4.1. 일본식 이세계물



10년대 중후반 일본식 이세계물 장르의 클리셰를 한국에 도입한 웹소설 유형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한국 퓨전 판타지차원이동물의 영향을 받았다기 보단, 10년대 중후반 일본 라이트 노벨계통에서 유행한 소위 나로우계 이세계물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거나 그대로 도입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기존의 퓨전 판타지와도 분리되며, 한국 이세계물, 그중에서도 한국식 이세계물과는 이세계라는 배경만을 공유할뿐인 전혀 다른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라이트 노벨이 웹소설에서 재등장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라이트 노벨 클리셰들이 기존 웹소설 유행 장르하에 흡수되며 나타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으며, 동종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차용한 웹소설과도 다른 양태라고 할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외국의 장르를 현지화 없이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아래의 선협소설과 유사한 양태라고 볼 수 있다.[7]
다만 마이너 장르 문단에 기재되어있는만큼, 주류 장르에 비하면 아직 인지도와 규모, 유행이 상당히 뒤떨어지는 상황이며 웹소설 시장에서 규모 있는 유행을 촉발시킬 정도의 선도적 대표작품도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장르흐름의 실체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웹소설 시장 내부에서 해당 장르를 뜻하는 별다른 명칭은 나오지 않고있으며, 한국식 이세계물, 차원이동물과의 분리를 위해 문단 이름을 일본식 이세계물로 작성하였다.
다만 해당 장르 역시 어디까지나 이세계물의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식 이세계물, 책빙의물, 게임빙의물, 탑등반물 등 기존 이세계물 장르와 마찬가지로 주로 상업적인 이유로 웹소설 플랫폼 등지에서는 퓨전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다. 역시 상업적인 이유로 현대 판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어반 판타지와 유사한 사례.

4.2. 선협소설


학사신공 등의 중국 선협소설이 웹소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자 이에 문피아 등지에서 중국 선협소설의 클리셰를 도입하여 시작된 장르 흐름. 위의 일본식 이세계물과 마찬가지로 외국 장르를 현지화 없이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4.3. SF



4.3.1. 스페이스 오페라




4.3.2. 사이버펑크



4.4. 일상물, 힐링물



4.5. 인외물


  •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식인식물
  • 먹이사슬 최상위의 포식자
  • 레벨업 언데드
  • 진화 어디까지 해봤니?
  • 붕어된 썰 품 ㅋㅋㅋ
  • 재벌집 장녀의 고양이가 되었다
  • 개미로 환생!
  • 그린스킨

4.6. 야만전사물


바바리안 퀘스트,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이후 야만전사 주인공을 컨셉으로 한 일련의 유행.
야만전사물의 주인공은 문명세계와 정 반대에 위치한 야만의 전사이며, 마법과 검기로 대표되는 판타지적 환상, 계략과 지능적인 싸움을 배제한 채 순수한 육체적인 힘과 저력, 혹은 야만전사로서의 능력을 사용하여 문제를 단순하고 파괴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또한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의 영향으로 게임빙의물의 성격을 가진 사례가 많으며, 주인공은 현대인이 환생한 경우가 많다. 현대인이 가지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 대한 우월성과, 그에 반해 실제 몸은 판타지 세계로부터 경시당하는 야만전사라는 모순적인 상황을 통해 힘숨찐등의 재미를 주기도 한다.


4.7. 호러



4.7.1. 오컬트



4.7.2. 코즈믹 호러



4.8. 팬픽




4.8.1. 아이돌 팬픽




4.9. 여주판




4.10.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대 유행 장르


웹소설 시장 초기와 대여점 시장 말기의 과도기였던 2013년 ~ 2015년 사이에는 네이버 웹소설 등지에서 대여점 시대 유행 장르를 차용한, 아르세니아의 마법사, 포르트무스 같은 대여점과 웹소설 사이의 과도기적 작품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기적 작품은 2016년 이후 웹소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장르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되어 헌터물, 현대 판타지 같은 신생 장르가 장르소설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자 신생 장르 작품들에 대체당하여 그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여점 시대 유행 장르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상술한 대여점과 웹소설 사이의 과도기적 작품들은 사라졌지만, 도서대여점 시대 클리셰를 따르는 일부 작품들은 아직까지 드문드문 발매되고 있다.
이렇게 2020년 현재 출간되는 도서대여점 시대 장르 작품들은 도서대여점 시절의 추억팔이를 노리거나, 또는 책빙의물, 게임빙의물, 회귀물, 망나니물, 상태창, 사이다, 갑질 등 웹소설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결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4.10.1. 판타지 소설



4.10.2. 차원이동물



4.10.3. 환생물



4.10.4. 영지물



4.10.5. 기갑물


  • 강철의 소드마스터
  • 양학하는 기갑 헌터
  • 돌아온 기간트 마스터
  • 타이탄 에이지

4.10.6. 어반 판타지


  • 아임 낫 프리스트
  • 돌아온 전설 사냥꾼
  • 월야환담 광월야
  • 회귀한 흡혈귀가 너무 강함

5. 관련 문서


[1] 2018년 기준으로 웹소설 시장의 규모는 종이책 소설 시장 전체의 규모를 2.5배의 격차로 추월하였다. 출처[2] 대표적인 예로 선인과 요괴 사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곡두기행’(작가 G바겐)은 동자상, 도깨비, 구미호, 이무기 등을 활용한다. 웹소설 ‘명륜국연담’, ‘사신비록’에는 사방신이 등장하고,‘야수’와 ‘악의 꽃’에는 염라대왕과 옥황상제가 등장하는데 이들 작품에서는 인간과 신 사이의 극적 사건에 주목하거나 신 또는 요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로맨스를 다룬다.[3] 학원물 유행을 촉발시킨 소설 속 엑스트라, 헌터물 유행을 촉발시킨 나는 귀족이다 등.[4] 한마디로 한 작품만 빵 뜨는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5] 도서대여점 시절에도 이계생존귀환계획, 뉴 라이프,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얼라이브, 던전운영기, 종횡무진, 좀비 버스터, 창천태무전 등 마이너 장르 또는 소재의 작품들이 출간되기는 하였으나, 웹소설 시대에 비하면 그 숫자가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6] 과거 도서대여점 시절에는 출판사 등지에서 양판소 클리셰강요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웹소설 시장에서는 조회수가 곧 유료 연재 성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고 연재 당시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면 과거처럼 천편일률적인 클리셰를 강요하는 일은 줄어든 편이다.[7] 던전운영물 역시 일본 작품과 클리셰가 유사하긴 하지만, 일본 작품의 인지도가 한국에서는 낮기 때문에 한국의 던전운영물은 일본 소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게임 둥지 짓는 드래곤던전 키퍼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