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2020년/5월
- kt wiz의 2020년 5월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일정표와 기록표는 원정팀-홈팀 순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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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t wiz의 5월 일정은 수원-잠실-창원-수원-수원-잠실-수원-고척 순으로 5월 둘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개막전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3경기와 고척 키움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12일 ~ 5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작성 시 유의사항
*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는 날에는 다음 표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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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월 5일 ~ 5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스윕패
kt wiz 창단 사상 개막 시리즈를 처음으로 홈에서 치루게 되었다.
3.1. 5월 5일
연습경기때와는 달리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강백호가 앞서가는 홈런을 쳐내며 승기를 가져오나 했지만, 7회초가 시작되자마자 김재윤의 방화로 승리를 날려버리고 말았고 그대로 졌다. 참고로 kt는 오늘 경기를 지면서 '''창단 이후 어린이날 승리가 아직 없다(...)'''
3.2. 5월 6일
3.3. 5월 7일
배제성은 로나쌩에 걸맞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6회까지 고작 79구 1실점이라는 대활약을 펼친 것. 배제성은 7회까지 등판해 한동희를 잡은 뒤 9번 대타 추재현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빠른 발 때문에 아쉽게 내야안타를 줬는데, 이강철 감독은 여기서 87구밖에 던지지 않은 배제성을 내리고 김민수를 올리는 강수를 둔다. 그리고 김민수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는 잡지만 손아섭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내준다. 이후 올라온 김재윤과 하준호도 실점을 하며 점수차가 벌어지고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4. 5월 8일 ~ 5월 1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동률 시리즈
4.1. 5월 8일
''' [하이라이트] '소형준 첫 승+타선 폭발' KT, 두산에 승리'''
'''배정대, 경이로운 슈퍼 캐치'''
'''[소형준HL] '데뷔전 승리' 대형 신인의 등장'''
타선의 대폭발, 인상적이었던 고졸 신인의 데뷔 첫 경기 호투! 소형준은 연패 중인 팀 상황과 디펜딩 챔피언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초반엔 약간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타선은 김민혁을 빼자마자 대폭발하면서 루키에게 점수를 많이 지원해주면서 소형준은 2018년 고등학교 선배이자 팀 선배인 김민에 이어 '''고졸 신인투수 역대 8번째 데뷔 첫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 '''고졸 신인투수의 데뷔전 선발승이 두번 나온 팀은 kt wiz가 최초'''다.
4.2. 5월 9일 (우천취소)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로 우천취소되었다. 이번 한주 동안 우천취소된 경기는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는 10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5월 10일
2회 장성우가 쓰리런을 때려내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4회 김민이 어김없이 거하게 털리며 4이닝 7실점으로 강판되고, 뒤이어 나온 김민수와 손동현까지 화재진압에 실패하며 스코어가 3:1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조용호를 교체 투입하는 용병술이 성공하면서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9회초에 강백호와 황재균의 솔로포가 터지며 결국엔 7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10회초에는 강현우가 '''데뷔 첫 안타를 무려 2사 2루 상황 역전 적시타'''로 때려내며 역전까지 성공하며, 이틀 전 호투를 펼쳤던 소형준과 함께 해설이 "앞으로 kt의 10년을 이끌 유신고 배터리"라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등 분위기도 최고조에 이르고 모두 이대로 kt 역사에 남을 명경기가 추가될 줄 알았다.
'''이대은의 등판 전까지는.'''
10회말이 시작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대은이 오재일에게 2구 동점홈런을 쳐맞으며 다시 스코어는 원점이 되고, 언제나 그렇듯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뒤이어 나오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시킨다. 그러나 11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되고, 11회말 1사 1루에서 박승욱의 실책이 나오며 1사 1,2루가 되더니 다음 타자 김인태의 타구를 박승욱이 포구실책+악송구까지 저지르며 힘겹게 따라잡은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오늘의 박승욱은 타석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위기상황인데도 아직 개막을 하지 않은듯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전혀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으며 같은 상황이 또다시 찾아오는 면죄부가 들어왔음에도 밥상을 엎고 침까지 뱉는 만행을 보여주었다.
한편, 2번타자 김민혁은 5경기 내내 무안타를 기록하며 오늘도 중도교체되고 말았다. 대타로 나온 조용호가 끈질긴 출루와 안타로 활약한것과는 심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박승욱의 실책 2개에 가려서 그렇지 이대은 역시 실망스러웠다. 원래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닌데 스피드마저 떨어지면서 마무리 투수로는 더 이상 쓰기 힘들다는 것만 보여줬다.
2019년 4월 30일 했던 경기와 공통점이 많다. 잠실에서 일어난 경기인 것과 7점차로 지는 경기를 10회초에 역전에 성공하였으나 10회말에 따라잡히고 결국 11회말에 역전패 한 것까지 일치한다.
5. 5월 12일 ~ 5월 14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스윕패
5.1. 5월 12일
전체적인 득점력은 탱탱볼빨로 좀 나아지고는 있으나 불펜투수들이 주권 빼고는 모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써 얻은 리드들을 지키지를 못하니 어떻게 이기겠는가?
지난 시즌 선발로도 마무리로도 그다지 안정감이 없던 이대은을 마무리로 낙점한것부터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아닌가 싶다. 2019시즌 마무리 전환 후의 겉보기 기록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17세이브 1블론이었지만, 4자범퇴가 기본이었을 정도로 깔끔하게 막은 경기가 거의 없었다.
이 경기는 결국 ESPN이 보는 가운데 박석민의 몸개그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5.2. 5월 13일
또 역전당해서 졌다. 이강철 감독은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이대은 말고는 없는지 꾸준히 내보내고 있으나 시즌 초반에 벌써 2패 2블론이다. 이대은이 심우준의 실책 때 뭐라고 하는 듯한 장면이 잡혔는데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무너진 것을 생각하면 누구를 탓할 일은 아니다. 이로써 KT는 3연속 연장전 끝에 모두 패하며 마무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끔찍한 실책 3개를 저지른 박승욱도 연장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1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000타자로 놀림받던 김민혁이 프로데뷔 6년만에 첫 홈런을 뽑아내고 3루타까지 쳐냈다는 점이다.
5.3. 5월 14일
양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도 불펜이 뚫리며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이상화의 체인지업이 능숙하지 않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지 못한것이 패착의 원인으로 보인다. 경기 내내 타격이 되지 않아 멘탈이 망가져있던 황재균을 마지막 타석까지 대타없이 방치한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왜 출루만 하면 자꾸 쓸데없는 작전을 남발하는가?[1] [2] 김민혁 양아들기용, 타격 잘 되고있는 조용호를 고작 좌타 대타로 낭비하기, 지금의 탱탱볼 시즌에서 되도 않는 스몰볼 시전 등 시즌의 흐름에 역으로 가는 감독의 운영도 많은 까임을 받는 중이다.
6. 5월 15일 ~ 5월 17일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 스윕승
6.1. 5월 15일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계속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주권의 앞을 받쳐줘야 하는 것이 너무 필연적이라 뾰족한 수도 없으니 예고된 것이긴 했지만...
''' [하이라이트] '7회 8득점' KT, 삼성 잡고 4연패 탈출'''
4회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우천취소의 우려가 있었지만,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KT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아무것도 못 뚫는 창과 아무것도 못 막는 방패의 대결을 벌일 것이라 예상됐지만, 불펜싸움으로 끌고가지 않은 KT가 삼성을 손쉽게 때려눕히며 연패를 끊어냈다.
소형준이 5실점(2자책)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2승째를 거뒀고 간만에 타자들이 일내어 대승을 8점차 대승을 거둔 경기. 주권은 7회 1사 12루 상황에 올라와 깔끔하게 2K를 잡아내며 게임을 굳혔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해줘야 이대은이 나와도 안심할 수 있다. 오늘은 이대은 대신 이선우가 올라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조용호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11타수 7안타를 쳐내고 있으나 타격 직후 젖은 땅에 발이 미끄러진 듯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말았다. 박경수는 4회 치명적인 실책을 7회 투런 홈런으로 멋지게 만회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은 5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KT의 화력을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2승 7패 승률 .222인데 피타고리안 승률은 .492이다. 이대은이 3연속 불지른 것만 아니었으면 2승은 더 했다는 뜻.
6.2. 5월 16일
부진을 보인 이상화가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2019년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투수 김성훈이 정식 등록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 [하이라이트] '16안타 폭발' KT, 삼성 상대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 확보'''
윤성환이 크게 무너지며 손쉬운 승리를 챙겨갔다. 던지는 족족 안타를 두들겨 맞았으며, 볼넷도 2이닝 동안 무려 3개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인 반면 김민은 매우 효율적으로 삼성타선을 잠재웠다. 5이닝에 크게 흔들렸지만 97구로 6이닝까지 소화하며 QS를 기록.
5회초 김민이 흔들리며 삼성이 추격해왔지만, 5회말 배정대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리며 삼성의 의욕을 꺾어버렸다. 어제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었던 조용호는 대타로 나와 호수비와 안타를 보여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 와중에 8회에 대수비로 나온 박승욱은 또 실책을 하면서 박경수도 나이먹어가는 요즘 2루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라지고 있다.
6.3. 5월 17일
캡틴이 전날 경기에서 내전근막 파열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빠지게 된다. 어려운 팀 상황에 큰 악재를 맞이하고 말았다. 또 장성우는 오른손 손날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지면서 안승한이 1군에 등록되었다. 허도환은 김민 1군 등록때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아직 10일이 채워지지 않아 올라올 수 없다.
''' [하이라이트] '데스파이네 첫승+타선 맹타' KT, 삼성 제압하며 시즌 첫 스윕'''
데스파이네의 퀄리티스타트, 소형준과 같은 입단 동기 루키 강현우의 도루저지 및 타점 포함 멀티히트 등의 맹활약, 자멸하는 삼성 투수진 등에 힘입어 무난하게 스윕승을 달성했다. 삼성 상대 스윕승은 지난 시즌 9연승 중 하나였던 7월 2일 ~ 7월 4일 수원 경기에 이어 세번째이다.
7. 5월 19일 ~ 5월 21일 VS 한화 이글스 (수원) 위닝 시리즈
현 게임차 0.5, KIA 타이거즈와 공동 6위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이다. 1승 10패 압도적 꼴찌 SK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권 팀들은 대부분 0.5~1게임차이기에 이 시리즈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입을 노려볼 만하다. 최악의 창&최고의 방패 한화 VS 최고의 창&최악의 방패 KT 의 모순대결.
7.1. 5월 19일
''' [하이라이트] '선발 전원 안타' KT, 난타전 끝에 한화 제압하며 4연승 질주'''
팀은 4연승을 기록했지만 상대 선발진에게 점수를 많이 가져오지 않았다면 패배했을 경기. 중계투수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시즌초 선발야구를 한다던 한화의 선발진 장시환을 박살내고 다음투수 임준섭까지 무너트린 데 반해 kt는 쿠에바스가 6이닝까지 1실점으로 막아주며 13:1, 12점차까지 벌리는 데에 성공한 선발싸움이었다. 5회들어 한화는 이미 5명의 야수를 2군선수로 교체해 경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7회 1아웃 1, 2루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1점을 허용하자 대신 등판한 박세진과 이선우가 '''0.1이닝 8실점(승계주자 분식 포함)'''[3] 이라는 정신나간 불쑈를 선보이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심지어 한화는 퓨쳐스에서 뛰던 야수들이 태반이었는데도 먼지나게 두들겨맞으며 또 주권을 소환해야만 했다. 주권이 나오자마자 한화의 타자 네명이 순식간에 썰려나갔으나 이대은은 등판하자마자 '''초구 피홈런'''으로 또다시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심우준과 송민섭의 호수비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승리는 따냈지만, 12점차로 앞서가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야수진은 오늘도 불꽃을 뿜어내며 로하스와 장성우 제외 선발 전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오늘 경기 '''방어율 108.00'''을 달성한 박세진은 연이은 실투로 포수가 올라왔음에도 실실 웃으며 전혀 긴장하지 못한 정신상태를 보여주었다. 박세진과 이선우는 직구 평균구속이 '''133km(...)'''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제구난조를 보였으며, 이선우는 사이드암임을 감안해도 공이 치기 좋은 높이로 뜨는 모습이라 1군에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대은은 첫 세이브를 따냈음에도 여전히 타구가 제대로 맞아나가면서 마무리로는 더는 안 된다는 것만 다시 보여주었다.
이 경기로 0.5게임 차였던 한화를 잡고 7위로 올라왔다.
4경기에서 무려 46점을 뽑으며 '''팀득점 89점으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고 득실 역시 +14로 +32의 NC에 이어 2위이다. 하지만 불안한 불펜 때문에 주권이 올라올 필요가 없는 경기에도 소환되는 것은 큰 문제점.
결국 박세진과 이선우는 21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7.2. 5월 20일
''' [하이라이트] '17안타 폭격+배제성 완벽투' KT,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어제와는 다르게 큰일날 뻔한 몬스터볼 깔끔하게 이겼다. 배제성은 두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지난주까지 부진하던 황재균도 두경기 연속 3안타로 제대로 살아났다. 데뷔 첫 등판을 가진 투수 김성훈(98번)은 적어도 전날 경기를 쫄깃하게 만든 두명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감을 만들었다.
한화는 어제 선전했던 후보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며 반전의 기회를 노려봤지만, 배제성 상대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역시 KT의 불펜이 문제였던 것임을 확인시켜주었다.
7.3. 5월 21일
기대는 컸지만 무너질 때도 있는 법...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김병희가 데뷔 첫 선발 출장하면서 홈런을 쳤다는 것과 김민수가 1군에 다시 등록되고 1.2이닝동안 1피안타 4탈삼진으로 전보다 나아졌다는 것.
양팀의 영건들이 서로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희비가 엇갈렸다. 소형준은 6이닝까지 85구로 이닝을 최대한 소화했지만, 3회 이용규의 번트안타와 본인의 치명적인 1루 커버 실책으로 흔들리면서 무려 7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이환은 매 이닝 20개가 넘는 투구로 KT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3회 대량실점을 막아내며 물러났다.
KT타선은 오늘도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으나, 강백호가 중요한 상황에서[4] 허무하게 무너지며 득점상황의 집중력을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득점권 타율은 8푼도 안되는 상황. 어제 황재균이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신 들어온 김병희는 생애 첫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 2안타로 충분히 제몫을 해주었다.
여담으로 경기 이후 또 트래시 토크 논란이 있었다.
8. 5월 22일 ~ 5월 24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현재 9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이다.
5월 22일에는 ESPN 중계가, 23일에는 SBS 지상파 중계가 잡혀 있다.
6위인 롯데 자이언츠가 현재 4연패로 부진 중이므로 이번 시리즈에서 6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8.1. 5월 22일
이 경기는 미국 ESPN에서 중계된다. 황재균은 20일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어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을 정도여서 휴식차원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며, 강백호 역시 왼쪽 손목 인대 통증으로 3주 휴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전유수는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하필 상대팀이 전년도에 3승 13패로 가을야구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던 LG전이라 오늘의 엔트리 변경은 타격이 크다.
켈리가 1회 흔들리면서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며 데스파이네는 2실점, 켈리는 이후 구위가 돌아오면서 6이닝까지 완벽투구를 선보였다. 조용호의 기적의 안타로 LG불펜상대로 1점을 올렸지만, 미들맨 주권이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고 '''오늘도 이대은이''' LG의 1할대 타자들을 상대로 볼넷과 장타를 내리맞으며 무사 23루를 만든 뒤 강판당했다. 이강철 감독의 판단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뒤 김재윤이 동점안타를 맞긴 했으나[5] 삼진을 잡으며 기회를 엿보았지만, 부진하던 김현수에게 끝내기 우전안타를 맞으며 '''kt는 이대은 덕분에 5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kt는 핵심타자 3인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타격력을 뽐내었으나 한 방이 모자란 탓에 7,8회에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오늘도 조용호와 로하스는 빛났다. 장성우는 2경기째 안타없이 침묵하며 kt의 장타력이 모자란 원인이 되었다.
이 경기를 지고 한화가 NC를 상대로 이기면서 다시 8위로 내려가게 되었다. 시리즈 스윕을 당하면 최악의 경우[6] 다시 단독 9등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생겼다.
8.2. 5월 23일
이 날은 SBS 지상파 TV 중계 관계로 1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kt wiz의 2020 시즌 첫 지상파 중계.
''' 드디어 이대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김재윤과 김민수처럼 익산에서 구속을 얼마나 다시 끌어올리냐가 중요할 듯. 그리고 이대은을 1군에서 빼니 '''이겼다.'''
''' [하이라이트] '로하스 연타석포' KT, LG 꺾고 연패 탈출'''
KT는 오늘도 선발싸움을 압도하며 '''차우찬 상대로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7] 그 차우찬을 상대로 4득점을 뽑아내며 선전했고, 김민은 3회 볼넷 3개로 무사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lg의 핵심타자 채은성과 라모스를 병살-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김민은 무려 7개의 볼넷을 기록했지만 기적에 가까운 5.1이닝 1실점이라는 결과표를 받으며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오태곤이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며 선취득점을 했으며, 로하스가 '''좌우연타석 홈런'''[8] 을 때려내며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동욱 이후 3번째의 진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다. 주전타자 3명이 빠졌음에도 투수진이 괜찮은 LG 상대로 5점 이상을 내고있다는 것은 호평할 만한 부분이다.
불펜은 여전히 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가 김민의 승계주자를 분식할 정도로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고 김재윤이 마무리 점검 차원으로 4점차에 등판하여 홍창기에게 10구 끝에 볼넷을 내준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뽑힌다. 그나마 147km까지 구속이 회복된 것이 다행일 정도. 그래도 김재윤은 이틀 연속 145km 이상, 그리고 최고 구속 149km의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꾸준히 꽂아주면서 LG 핵심타선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김재윤이 2군에 내려갔다온 후 구속이 살아난 만큼 이대은도 2군효과를 볼 수 있을 지.
필승조인 주권과 김재윤이 연속투를 펼쳤고 이대은과 전유수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내일 경기의 불펜이 누가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이 공백은 다음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8.3. 5월 24일
황재균이 부상자 명단에서 2일만에 복귀했다. [9]
이번 시즌에 벌써 '''5번째(!) 끝내기 패배'''이다. 마무리 부재가 심각한 상황. 필승조의 대체재로 김민수가 9회말 무사 1,2루 상황에 올라왔다. 김민수는 LG의 상위타선 상대로 신나게 얻어터지다가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선사하며 가장 화려한 불쑈를 뽐냈다.[10] 중간계투로 2일째 등판, 그리고 2이닝 연투를 강행한 하준호도 볼넷으로 무사 1,2루란 장작을 쌓고 상위 타선으로 인수인계해주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된 것은 덤. 선발 쿠에바스는 통산 경기당 평균 투구 수인 96개를 넘긴 105구를 7회까지 던지며 kt 불펜의 뎁스가 얼마나 얇은지 만천하에 보여주고 말았다.
치명적일 뻔한 오심 논란도 불거졌다. 4:4 3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희생플라이를 했고, 정근우가 태그업해서 홈으로 들어왔으나 직후 포수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쿠에바스가 3루로 송구하여 어필을 시도했고, 3루심이 태그업이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해[11] LG의 공격이 끝나버렸다. SBS Sports는 아예 이닝 전환 화면에서 자막으로 '화면 상으론 오심입니다'라고 내보냈을 정도.
kt는 현재 7승 가운데 5승이 압도적인 선발싸움의 승리고 3점차 이내로 승리한 적은 5월 19일 한화전 뿐이다. 끝내기 패배만 5번이지, 7회부터 꾸준히 터지며 역전당한 게임을 합치면 무슨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마냥 불펜진이 8경기나 날려먹은 현실이다.[12]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으로, 전담 마무리인 이대은이 복귀 후 반전을 이루길 바라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말았다.
이 시리즈로 루징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그래도 주간 전적은 딱 3승 3패를 기록했고 한화 이글스도 주말에 NC에게 모두 지면서 7위로 마감하였다. 6위인 롯데 자이언츠하고는 2게임 차이다.
9. 5월 26일 ~ 5월 28일 VS KIA 타이거즈 (수원) 위닝 시리즈
현재 10승 8패로 두산과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이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게임차가 2게임차이기에 이 시리즈에서 적어도 스윕만은 피해야 중위권 싸움이 가능하다.
배제성 - 소형준 - 데스파이네가 출격하는 KT는 가뇽 - 임기영 - 양현종의 KIA와 맞붙는다. KIA는 최근까지 5연승을 했지만 앞선 일요일 경기에서 연승이 끊어지는 과정이 좋지 못했는데 연장 12이닝을 풀로 치르는 졸전 끝에 패배함과 동시에 15안타 3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다는 점. 그 때문에 양현종이 선발이긴 하다만 이 경기는 홈이고 KIA는 홈으로만 오면 부진헀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해볼만할 수도 있겠다. 지난해 상대전적은 12승 4패 절대우위에 수원에서는 7승1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위의 전망과 함께 불안한 점은 kt의 타격이 KIA 투수진에게 당하면 완패를 당할 확률도 높다. 현재 KT는 팀타율 1위 안타, 타점 2위, 홈런 3위의 타격의 팀. 반대로 올시즌 KIA는 선발 QS 공동 1위, 팀 ERA 2위(선발 ERA 2위, 불펜 ERA 2위), 블론 세이브 허용 0회로 선발, 불펜 모두 KBO 최상위권을 달리는 투수의 팀이다. kt 입장에서는 NC 이후 오랜만에 만난 투수진의 팀이니 만큼 야수진이 집중력을 가져야한다.
9.1. 5월 26일
허도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제대로 1군 경기에 뛴 적이 없었는데 1번 말소되고 다시 등록되다 또다시 출장도 못해보고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말소되었다(...)
심판이 관대한 스트라이크존을 요구하면서 투수전으로 흘러가는 경기였다. 배제성은 오늘도 호투했지만 KIA의 투수진이 이를 아득히 상회하면서 '''투수놀이가 뭔지 보여주겠다는 듯''' kt 타석을 짓밟아버렸다.[13] KIA는 아래쪽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공략하며 무려 삼진 14개를 뽑아냈지만, kt 불펜은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꼽는 자체를 버거워하며 무너졌다. 7회 등판한 김민수는 무사 13루를 만들며 동료들을 절망케 했다.[14]
정확하게 분석하면 배제성은 5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가 각각 4개씩으로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으로 득점권에서 안타를 맞지않으며 끝까지 버텨냈다. 상대 선발투수 가뇽에게 kt 타선이 손쉽게 공략당하는 와중이었기에 그래도 팀의 버팀목이되는 피칭이었으나 문제는 불펜. 상대 기아의 전상현, 문경찬 수준으로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김민수가 다시한번 무너지며 공략당한게 너무나 컸다. 불펜 투수로써 상대방을 압도할 구위 혹은 상대방도 당혹스러워할 강심장 둘 중에 하나는 있어야하는데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한 피칭을 선보였다.
kt의 야수진은 31타수 4안타에 그치면서 침묵했다. 그나마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후 로하스의 적시타와 KIA 중견수의 실책을 등에 업고 득점에 성공, 영패는 면했다. 이강철 감독은 부상중인 강백호를 대체하기 위해 강민국, 박승욱, 김병희 3명을 번갈아 내보냈지만 모두 신통치 않았다. kia는 무려 12안타 7볼넷으로 19번의 출루에 성공했지만 겨우 4득점을 해내는 집중력 부진을 보이며 kt에게 희망을 남겨주었다.
한편 이날 7회초 kt 이적 이후 첫 등판한 유원상과 타자 유민상의 형제간 맞대결이 있었는데, 동생 유민상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형님 유원상의 승리로 끝났다.
9.2. 5월 27일
데스파이네가 로테이션을 두 주 연속 앞당겨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15]
''' [하이라이트] '데스파이네 8이닝 무실점' KT, KIA 꺾고 2연패 탈출'''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 데스파이네가 본인의 요청으로 두 주 연속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하느라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12연속 범타를 포함하여 '''8이닝 112구 7탈삼진 무실점'''의 엄청난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점차에 마무리로 올라온 김재윤은 여전히 투구수가 꽤 될 정도로 불안한 면이 있었지만 출루를 한번만 허용하면서[16] 큰 위기는 없이 무실점으로 이끌어내며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완성시켰다.
타선에서는 오늘도 배정대의 활약이 빛났다. 12경기 연속 안타에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12일만에 다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회말 1사 상황에서 기록한 내야안타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처럼 보였으나 본인의 전력주루로 만들어낸 안타였고 특히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1사 3루 문상철의 타석에서 KIA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는데 전진해있던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를 뚫고 '''기가 막힌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어낸 모습은 일품 중에 일품.
9.3. 5월 28일
'''[전체HL] '12안타 폭발' KT, KIA 꺾고 위닝시리즈'''
올 시즌 첫 1점차 승리. 어제와 같이 김재윤이 팀의 승리를 만들면서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양현종 상대로 타선이 4회말에 폭발했고, 소형준이 터커와 나지완에게 맞은 2점홈런 두개 포함 5이닝 5자책을 기록했지만 불펜이 남은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20경기만에 제대로 승리를 견인했다. 단 7회초 등판한 주권이 7회초에만 26구를 던지며 볼넷 2개, 1.1이닝 동안 31구 3사사구를 기록한 점은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4회말에 야수선택으로 병살 대신 주자 2명이 모두 살아나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사 12루 상황 조용호의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에게 떨어졌는데, 박찬호가 2루수 김규성에게 토스하지 않고 직접 처리하려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박찬호는 이어진 타구도 백핸드로 홈송구를 노렸다가 놓치면서 kt의 다량득점에 일조하고 말았다.
10. 5월 29일 ~ 5월 31일 VS 키움 히어로즈 (고척) 루징 시리즈
현재 10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이다. 키움은 6위, kt는 7위. 두 팀의 게임차는 '''0.5'''게임 밖에 나지 않는다. 이 시리즈가 두 팀의 행방을 가를 수도 있는 상황.
kt는 김민 - 쿠에바스 - 배제성, 키움은 요키시 - 최원태 - 이승호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다. 선발로만 볼 때는 1차전은 키움 우세, 2차전은 kt 우세, 3차전은 백중세가 예상되지만 양팀의 빈약한 불펜진을 감안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10.1. 5월 29일
배정대는 엄청난 활약으로 1번타자로 낙점되었으며 박경수와 심우준, 장성우는 휴식일을 갖게 되었다.
쉬는 라인업에 상대가 리그 ERA 상위권의 요키시라서 이기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김민이 고질병이었던 매우 많은 사사구를 내주고, 배정대가 4타수 4안타로 분전했음에도 타선이 8회초 절호의 '''무사 만루''' 찬스에서 중심 타선이 아무런 힘도 못쓰고 붕붕 휘둘러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옥의 티.
초반 양 팀 합계 4실책으로 퓨처스리그 수준에 가까운 끔찍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키움의 투수 요키시는 혼자 야구하는 마냥 삼진 9개로 선전했다. 김민은 오늘도 사사구 7개를 기록하며 만루가 되어서야 정신차리는 외줄타기를 하던 중 3회말 2루수 김병희의 지리멸렬한 실책으로 2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4회초 요키시가 뭔가에 홀린 듯 견제실책을 범하며 로하스가 3루 진루에 성공, 문상철의 땅볼로 1득점에 성공했지만 그게 다였다.
kt불펜은 7회초 유원상이 제구난조로 무사 1,2루에서 내려가고 대신 김민수가 올라와 내리 3실점하며 사실상 승리의 기회를 날렸다. 요키시가 내려간 8회초 키움 불펜을 상대로 테이블 세터진[17] 이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무사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가 어림없는 아랫쪽 유인구에 걸려들면서 삼진, 이후 키움의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황재균, 문상철을 돌려세우며 무사만루 무득점으로 8회를 끝마쳤다. 키움의 사실상 유일한 불펜 에이스를 1과 2/3이닝 투구시켰다는 것에 만족해야할 듯.
이날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함께 실험적인 타선으로 김병희, 강민국, 오태곤을 올려보았지만 전원 무안타로 침묵하자 7회초 심우준과 박경수로 교체했는데, 이들은 믿음직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며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심우준의 수비는 꽤나 명백한 실책이었지만 안타로 기록되었다. 배정대는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눈물나는 분투를 보여줬지만 지원 부족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6위인 롯데도 같이 패배하며 6위와의 게임 차는 1게임으로 유지되었으나, 8위인 삼성이 3연승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0.5게임차로 좁혀지게 되었다. 이제는 중위권 싸움이 아닌 현상 유지를 위해 위닝을 달성해야만 한다(...)
10.2. 5월 30일
3회 장성우의 솔로포로 산뜻하게 출발하는듯 싶었으나 그게 끝이었고 쿠에바스가 제구력 난조로 박동원에게만 3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5이닝도 못채운채 강판되고 이후 하준호도 5실점하면서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8회 상대 김혜성에게 3루타까지 맞으며 싸이클링 히트까지 허용하는 등 전형적인 안되는 경기였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들어 피안타 피장타가 많아 선발로 오래 버텨줄지도 걱정이다. 한편 삼성이 4연승을 거두며 7위 kt와 자리를 맞바꾸었다. 9위 한화와는 2.5게임차, 10위 SK와 딱 3게임차가 되었다.
마치 창단 시즌의 경기력을 보는듯한 안되는 팀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주전 선수의 공백을 어느정도라도 보완해줘야 할 백업들의 수준이 낮아 팀에 별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냉정하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중위권도 힘들어보이며 20시즌 동안 불펜 재건과 기본적인 수비를 다시한번 점검하며 경기력을 점차 늘려가면서 1승 1승씩을 챙겨나가는 정석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10.3. 5월 31일
'''[전체HL] '로하스-배정대 홈런' KT, 난타전 끝에 키움 제압'''
양팀 타선이 분발하는 난타전으로 흘러간 경기였다. 로하스가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 배정대의 솔로홈런까지 더해지며 kt가 승리하는 공식대로 흘러가나 했지만 믿음직한 배제성이 흔들리면서 4회말 빅이닝을 내주고 말았다. kt 야수진은 실책 3개를 범하며 배제성을 전혀 지원해주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을 믿고 5회를 맡겼고, 배제성은 111구를 던졌지만 5회까지 끝끝내 소화해내면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t불펜은 오늘도 유원상이 대규모 실점의 판을 깔아놓고 강판되었고, 주권이 진화에 나섰지만 김웅빈의 홈런성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파울이 되는 등 간신히 수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키움은 김태훈의 선방 후에 올라온 2019년 홀드왕 김상수가 박경수에게 투런홈런을 퍼맞고 혼절하며 3실점 후 강판되었다.
부진했던 kt의 후보선수들이 힘내주면서 간만에 선발 전원안타와 멀티홈런을 기록하면서 불꽃타선의 명성을 보여주었다.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보다도 박승욱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인생 최대의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안타를 친만큼 실책을 범하려는 것인지 오늘도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를 뻔했으나 1루수 문상철이 이를 악물고 받아내면서 실책 추가에는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고 삼성이 일요일 경기를 지면서 5월 최종 성적을 7위로 마감하였다. 그리고 주간 성적도 어떻게 3승 3패로 꾸역꾸역 맞췄다.(...)
11. 총평
11.1. 투수진
우선 선발진은 kt의 최근 몇 년 간 가장 안정적인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RA 4.32, 10승 5패 QS 10회로 NC와 KIA를 제외한 다른 팀들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시즌 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며 1선발다운 호투를 선보이고 있고, 배제성, 소형준, 김민 루키 삼총사도 5월 한 달 인상적인 피칭을 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배제성은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방어율 0점대의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2선발 쿠에바스는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불펜. 그 중에서도 핵심 마무리 이대은이 '''8경기 0승 3패 1세이브 3블론, ERA 10.13'''을 기록하면서 좋든싫든 kt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다. KBO 구원 투수 가운데 이대은이 압도적으로 나쁜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대은은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상태. 비슷한 문제로 내려갔던 김재윤이 2군에서 회복하며 다시 올라와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대은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길 바랄 수 밖에 없다. kt불펜에서 그래도 기대해볼만한 것은 이대은이다. 작년의 플루크는 기대하지도 않으니, 팀에 절실히 필요한 강속구 마무리로 남아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18]
kt의 불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처참한 상황이다. 구원상황 ERA 7.82, 0승 8패 2세이브 6블론을 기록하며 세이브 성공률이 25%에 불과하다. KBO 역사상 8번째 끝내기 만루홈런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으며 3연속 연장전을 모두 패배한 원인도 불펜에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 불펜진을 등말소시키면서 희망을 찾고 있지만 답은 보이지 않고 있다. 6월부터는 제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5강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11.2. 야수진
야수진의 화력은 강백호와 유한준이 5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뽐냈다. 득점 2위, 안타 1위, 팀 ops 3위를 기록하며 두 거포의 공백을 배정대 & 조용호 콤비가 잘 메꿔주었다. 시즌 초 2번타자 김민혁이 20타수 무안타 등으로 부진할 동안 9번타자 배정대는 꾸준히 3할 5푼 이상을 쳐주면서 김민혁의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조용호는 5월 타율 .424로 전체 2위'''라는 엄청난 컨택능력을 보여줬다. 주전선수 2명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김민혁이 빠졌기 때문에 여러 후보선수들이 빈자리를 노려봤지만 다들 1할대로 침묵하면서 꾸준히 안타를 쳐준 문상철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한 방이 없었다면 kt는 중위권 경쟁조차 버거웠을 것이다. '''역대 3번째 좌우연타석 홈런'''이란 진기록을 세우며 6개의 홈런으로 홈런 공동 3위, 타율 .409로 전체 3위에 랭크된 로하스는 타격 수비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쳐주었다. 강백호와 유한준이 6월 중순부터 합류한다면 시즌초 압도적인 1강인 nc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끌고갔던 끈질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그 2위 20개의 수비실책'''은 분명히 줄여나가야할 것이다. kt가 패한 경기를 보면 불펜이 방화한 경우가 많았지만 실책이 단초가 된 경우 역시 많다. 공격이 잘 터진다 해도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면 경기를 힘들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1] 6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출루하자 런앤 히트 사인이 나왔다. 초구 번트파울이 나오자마자 작전을 간파한 양의지가 피치아웃 견제를 시도하였고 김민혁은 런다운에 걸려 횡사하고 말았다. [2] 시즌 초 KT의 테이블세터진은 출루율도 떨어지고 기껏 출루해봤자 도루사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강철 감독의 원래 그림대로 작전야구라도 하려면 댈 줄 알아야하는 번트도 제대로 못 댈 정도...[3] 쿠에바스의 QS+를 순식간에 날려버렸다.[4] 특히 랜덤 제구가 특징인 김범수를 상대로 4회 2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건이 너무도 아까웠다.[5] 누가봐도 희생 플라이 상황이였으나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아웃카운트도 못 잡고 동점도 허용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드립이 나왔을 정도이니...[6] 한화와 삼성이 주말 2경기를 모두 이겼을 때[7] kt wiz가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차우찬 상대 승리는 kt의 첫 차우찬 상대 맞대결이었던 2015년 6월 28일이었다.(...)[8] 유독 LG전에서 좌우 타석 홈런을 2회나 기록한 바 있는데, 드디어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9] 그나마 문상철은 이 날 시즌 첫 안타이자 1안타를 기록하면서 체면치레를 하긴 했다.[10] 참고로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은 KBO 역사상 단 8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며, 오늘 상대 LG가 전신 청룡까지 합쳐서 5번으로 가장 많다. LG 트윈스의 종전 기록은 2009년에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이용찬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다.[11] 이 상황은 TV 중계에 나오지 않았으며 문자중계로 알 수 있었다.[12] 이쪽은 지구 우승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기라도 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볼티모어의 당시 핵타선에게 불펜이 무슨 지금의 kt마냥 활활활 타올랐을 뿐...[13] 기아는 현재 QS 공동 1위 BSV 0회, 팀 ERA 2위를 자랑하는 선발, 불펜 모두 KBO 상위권 팀이다. kt의 타격을 불펜이 잡아먹었다면 KIA는 타격의 부진을 선발,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팀.[14] 그러나 무사 2루를 허용한 김민혁(1995)의 실책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15] 메이저리그 풀 타임 선발 경력의 영향인지, 선수 본인이 댄 스트레일리와 마찬가지로 4일 휴식 루틴을 요청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일리는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16] 심지어 이것도 심우준이 공을 잃어버리는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러서 나온 출루였다. 공식적으로는 안타로 기록.[17] 오태곤 대신 장성우 대타 → 대주자 송민섭[18]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경찰 야구단 2년차부터 공의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스피드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