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2020년/10월
- kt wiz의 2020년 10월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일정표와 기록표는 원정팀-홈팀 순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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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t wiz의 10월 일정은 대구[1] -수원-사직-수원-수원-문학[2] -수원[3] -수원-잠실-수원-광주-대전[4] 순으로 10월 18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10월 20일부터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10월 첫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1경기와 LG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10월 셋째주 일정은 키움과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9월 29일 ~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10월 6일 ~ 10월 8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10월 27일 ~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4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과 잔여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3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작성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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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월 29일 ~ 10월 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9월 29일 ~ 9월 30일 경기는 9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1. 10월 1일
데스파이네는 지난 삼성전에 이어 대량실점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 12개에 홈런 2방을 얻어맞고도 겨우 5실점한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삼성 타자들에게 철저히 공략당한 경기였다. 그렇게 얻어맞고도 데스파이네는 흔들림없는 투구로 6회까지 꾸역꾸역 버텨주며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갔다. 01년생 투수 손동현은 7회를 깔끔히 삼자범퇴하고 내려갔다. kt타선은 1회 득점 이후 허윤동의 느린 직구에 늦게 반응하며 6회까지 속수무책으로 물러났다. kt는 6회들어 지친 허윤동에게 2연속 안타를 뽑아내고 박경수가 간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3득점, 8회초 로하스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 했으나...
강백호의 8회말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며 경기는 어제처럼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강백호는 다소 빨랐던 1루 땅볼이 글러브에 빗맞자 급한 마음에 언더토스로 투수에게 송구, 공은 투수 키를 넘어 투수와 포수 사이 무주공산에 떨어지면서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는 촌극을 야기했다. 경기는 다시 동점, 어제 실점을 허용한 하준호는 10회까지 도전했으나 장성우가 블로킹미스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를 허용해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10회말 1사 1,2루 상황, 강한울은 번트가 아닌 강공을 시도했고 kt 야수진은 쓸데없는 외야 전진 수비를 펼쳤다가 평범한 끝내기를 내주고 말았다.[5]
수비에서의 한끗 모자란 모습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고 오늘의 패배를 교훈삼아 다음 경기에서는 좀더 탄탄한 경기를 펼쳐보도록 하자.
4. 10월 2일 ~ 10월 4일 VS LG 트윈스 (수원) 동률 시리즈
LG와의 운명의 4연전. 2위 수성을 위해서는 잡아야 한다.
4.1. 10월 2일
'''[전체HL] '문상철 결승타' KT, LG 꺾고 2위 수성'''
1회 로하스의 시즌 40호 홈런과 조용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냈지만 이후 빠르게 영점을 잡은 이민호가 2회부터 6회까지 퍼펙트피칭으로 kt타선을 얼려버렸다. 선발 배제성은 최근 등판에 비해 자연스러워진 투구폼으로 6이닝 무실점, 7월 7일 KIA전 이후 거의 세달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요며칠 호투해준 손동현이 7회 2점차 타이트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사사구 2개로 무너져 이강철 감독의 모험은 실패로 끝났다.
위기상황에서 등판한 주권은 정주현의 번트를 급한 마음에 3루로 송구하려다 놓쳤고 무사 만루를 내주었다. 이후 홍창기에게 1타점 땅볼,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다행히 이형종과 김현수를 모두 내야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LG선발 이민호는 7회도 등판해 퀄스플을 노렸으나 손동현처럼 2연속 볼넷 이후 강판되어 정우영이 위기상황에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승부수를 띄워 언더 상대로 강한 김민혁을 내보냈으나 김민혁은 삼진아웃, 장성우는 다소 심판 덕을 보며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로 LG를 압박했다. 그리고 언더상대 3할 6푼의 강타자 배정대에게 기회가 갔지만 배정대는 아쉬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유원상이 삼자범퇴로 바톤을 넘겨준 8회말 LG는 정우영, 진해수, 송은범을 모두 올려 최대한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투수는 kt의 핵심타선을 상대로 자책점을 나란히 1점씩 나눠가지며 무너졌다. kt는 1사 1,3루에서 문상철의 안타와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7회말 놓친 기회를 8회에 다시 잡는 강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는 오늘도 이보근이 마무리로 출격해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과 삼진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4.2. 10월 3일 DH1
이창재는 9월 11일 이후 등판이 없다가 22일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대신 류희운이 오랜만에 콜업되었다. 패전처리용으로 사용할 듯 하다.
3회 로하스가 시즌 41호 선제 투런포를 때리며 오늘도 2-0 리드를 잡았지만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던 김민수가 5회 황재균의 아쉬운 수비, 그리고 양석환의 투수 앞 땅볼을 놓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게 되었다. 새가슴 김민수는 1사 만루에서 박용택, 홍창기, 오지환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5점을 실점하게 되고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LG 쪽으로 기울고 만다. 6회부터는 이대은이 올라왔으며 여전히 구위가 불안정했고 7회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실점하긴 했지만 9회까지 4이닝을 던져주며 2차전을 앞두고 투수 소모를 최소화했다. 로하스의 홈런 이외에는 상대 선발 켈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4.3. 10월 3일 DH2
7월 2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10월 3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전체HL] '소형준 11승' KT, LG와 더블헤더 1승 1패'''
1회부터 삼진+도루실패로 창조 병살을 만들어내더니 2회에는 박경수의 '''삼중살'''(...)이 나왔고 3회와 4회, 7회에도 병살타를 기록하며 무려 4차례나 병살이 나오고 말았다. 그럼에도 3회 배정대의 적시타와 4회 유한준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10호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고 6회와 7회에도 추가점을 쌓았으며 8회 장성우와 배정대의 적시타에 이은 황재균의 쓰리런 홈런으로 완전히 승기를 잡으며 결국에는 타선의 힘으로 대승했다. 선발 소형준은 6이닝 7탈삼진 1실점 QS 호투로 시즌 11승을 챙겼고 하준호-조현우-유원상-전유수 순으로 올라와 도합 3이닝 1실점으로 후배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지금까지 극단적인 콱나쌩의 모습을 보여준 김윤식에게 5점을 뽑으며 설욕했고, 6회부터 점수차가 여유롭게 벌어지면서 두 경기 모두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박경수는 2회 삼중살에 이어 4회에도 병살을 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낼 뻔했지만 6회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그나마 만회했다.
4.4. 10월 4일
타일러 윌슨이 호투를 펼치다 2와 2/3이닝만에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강판되면서 LG는 의도치않은 불펜데이를 벌여야했고 이는 kt에게 확실한 기회로 다가왔다. 쿠에바스는 3회 쓰리런 홈런을 맞고 5실점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되찾고 6회까지 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갔다. kt타선은 급하게 올라온 LG의 불펜을 상대로 매이닝 출루하며 기회를 엿보다 황재균의 적시타와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역전, 사실상 승기는 kt에게 왔다고 보이는 경기였다.
그러나 8회초 하준호가 내리 안타를 퍼맞고 볼넷까지 내주며 LG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상황을 봉합하기 위해 kt는 이보근을 일찌감치 투입했고, 대타 정근우와의 대결이 펼쳐졌다. 정근우의 타구는 좌중간 파울라인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였으나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LG에겐 더이상의 비디오 판독 요청 권한이 없었다. 감독과 선수들은 술렁거렸지만 비디오 판독 권한이 없기 때문에 어찌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심판들끼리의 자체회의가 펼쳐졌고, 판정이 번복되어 LG는 동점을 만들게 된다.'''이는 곧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LG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리는 대신, 비디오판독 기회가 남아있는 kt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림으로써 심판들이 kt의 비디오판독 기회를 끌어다 LG에게 줘버린 꼴이 되었다. 심판이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제 5구가 스트라이크존 오른쪽 아래, 라인에 걸치지도 않은 넉넉한 위치에 정확히 꽂혔으나 주심은 볼로 판정, '''봉중근 해설마저 "이것은 스트라이크다"'''라고 할 정도의 명백한 오심이 또 다시 벌어지고 만다. 의도치않은 반대투구였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지도 않고 명백히 안으로 꽉차게 들어온 공이었기 때문에 포수 장성우가 털썩 무릎을 꿇을 정도였다. 결국 홍창기는 다음 공을 노려 적시 2루타를 치고 승부를 역전, 이보근은 추가안타까지 허용하고 4실점 1자책점으로 씁쓸하게 내려갔다.
8회말 kt는 다시 lg불펜 이상규에게 연속 3안타를 뽑아내며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자 송민섭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번트를 준비했으나 초구 스트라이크에 대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렸다. 이강철 감독은 바로 타자 송민섭에서 대타 문상철을 기용했지만, 문상철도 번트모션을 취하며 모든이를 혼란에 빠트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에 투수가 크게 흔들리며 약 8구를 내리 볼만 뿌려댔지만, 문상철은 몸쪽 빠진 공에 배트가 내리 나가며 삼진을 상납하고 말았다. LG는 문상철 아웃 이후 빠르게 투수를 교체, 고우석이 등판하여 박경수와 장성우를 깔끔하게 잡고 내려갔다.
9회초 kt는 어린투수 손동현에게 마무리의 보직을 맡겼으나 손동현은 책임감에 짓눌려 제대로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번트조차 투수 송구실책으로 날려버리며 무사 13루를 만들고 내려갔다. 대신 올라온 유원상은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강한 바람탓에 배정대가 플라이타구를 놓치는 등 추가실점을 막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9회말 말도많고 탈도 많던 경기에서 kt타선은 제대로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고우석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논란의 경기는 끝을 맺었다.
8회초에 벌어진 판정번복 상황은, 규정상 가능한 번복이라고는 하나, 해당 규정의 "4심합의 판정" 조항이 사용된 것은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보기 드문 상황에 이어 끔찍한 오심까지 연이어 벌어지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심판이 빼앗아 LG에게 넘겨준 경기였다. LG는 윌슨이 조기강판당했음에도 연이은 호수비와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은 반면, 어제 삼중살을 기록한 박경수는 조급한 마음으로 오늘도 스윙을 남발했고 번트를 요구한 상황에서는 평소답지않게 맥없이 2스트라이크를 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뒤따른 장성우도 오늘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LG에게 추격의 발판을 내주고 말았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3홈런을 합작했음에도 너무나도 아쉬운, 심판의 손아래 좌지우지되며 패배한 충격적인 경기였다.
결국 LG에게 8패째를 당하면서 창단 첫 LG 상대 전적 우세의 꿈은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6]
5. 10월 6일 ~ 10월 8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위닝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이며, 마지막 롯데전이 된다.
롯데가 추석 연휴 동안 화끈한 불방망이를 휘둘렀기에 경계대상이다. 그나마 이쪽은 1차전에 데스파이네가 나오고 로테대로라면 다시한번 로나쌩 배제성이 나온다는 것이 호재.
1게임차 열세인 3위 키움이 NC를 상대하므로 키움과 격차를 벌리고 2위 굳히기위한 중요한 매치다.
5.1. 10월 6일
경기전 이강철 감독은 지난경기의 4심합의 판정에 대하여 앞으로 이러한 판정심의가 더더욱 자주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선발싸움은 한동희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얻어맞은 데스파이네가 4실점하며 다소 몰리는 양상의 경기로 흘러갔다. 박세웅은 유난히 많은 뜬공을 유도하며 5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그러나 박세웅이 내려가자마자 롯데의 불펜이 뒤흔들리며 박경수에게 초구피홈런을 맞은 것부터 시작해서 강백호에게 투런홈런까지 퍼맞는 등 kt에게 빅이닝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경기는 kt의 무난한 역전승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kt의 주권이 흔들리면서 경기가 요상하게 흘러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2연속 안타를 퍼맞은 이후 허도환의 도망가는 리드에 롯데타자들이 전혀 배트를 내지 않으며 2연속 볼넷을 얻어낸 것이 치명적이었다. 주권의 제구력보다도 허도환의 단조로운 리딩이 발화점이 되면서 주권은 0이닝 2실점에 타자 4명을 내보내고 씁쓸하게 내려갔다. 대신 올라온 유원상 때엔 황재균이 부러지는 배트를 피하느라 송구실책을 저질렀고 그대로 경기는 동점이 되었다. kt는 다시 하준호를 투입했고 이번엔 심우준에게 간 타구가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다시 실점, 경기가 뒤집히고 말았다.
질질 끌려가는 경기로 뒤바뀐 와중 kt는 또다시 어린 투수 손동현을 마무리 보직에 심었고, 허도환은 직구에 강한 김준태에게 오로지 직구승부를 주문했다가 수없이 커트를 당하고 기어이 장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손동현은 충분히 변화구를 던질 능력이 있었고 다음 타자를 변화구로 요리했다. 나름 심리전이라고 구사했던 전략이 모두 롯데타자에게 손바닥비치듯 훤히 노출되면서 허도환은 스스로 경기의 위기를 초래했다. 4점차 우위를 가져간 상황에서 투피칭의 주권을 들었다면 훨씬 과감한 전략을 구사함이 맞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런 충고를 뒤늦게 피드백한 것인 지 손동현 vs 김준태 상황에서 직구로 윽박지르는 괴악한 리드 서순을 뽐내며 9회에 또다시 실점한 것이다.
롯데도 불펜상황이 좋진 않았고 kt투수와는 달리 정말 제구 자체가 문제가 되는 투수들이 많았다. 마무리 김원중은 구속이 느린데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잘 꼽히지 않으면서 이날 40구 가까이 던지는 악전고투를 펼쳤다. 조용호, 박경수, 허도환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나갔고 심우준의 3루땅볼로 득점에 성공, 2사 13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등장했다. 배정대는 앞에서 선배들이 어떻게 살아나갔는 지 봤음에도 땅바닥에 내리꽂히는 변화구에 내리 스윙하며 기어이 팀의 패배를 확정짓고 말았다.
다른팀처럼 kt도 잇다른 줄부상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한준과 장성우가 경기도중 각각 허벅지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도중 이탈했고, 두 선수, 특히 장성우의 공백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이강철 감독이 장성우의 포수 리드에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와, 허도환의 기계적인 리드는 여전한 문제점으로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5.2. 10월 7일
'''[전체HL] KT, 롯데 5연승 저지하며 2위 수성'''
이대은이 3과 1/3이닝 70구를 던지며 2실점하는 법력투를 펼치면서 의외의 양상이 펼쳐진다. 김민이 0이닝 2피안타로 승계주자를 분식하면서 결과적으로 3실점경기가 되었으나 이대은이 의외로 잘 버텨주면서 강백호의 4타점이 빛을 발했다. 강백호는 이날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2루타, 안타, 홈런을 때려내 사이클링 히트를 노릴만큼 분투했다. 이대은 이후 김민, 김민수의 연이은 실점으로 6점을 내줬지만 강백호 혼자 4타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7회 이후의 불펜싸움으로 이어졌다.
어제 30구가 넘는 투구를 하고 연투에 도전한 롯데 구승민은 전형적인 제구난조로 볼넷에 안타를 맞고 강판, 대신 올라온 김건국도 문상철에게 펜스를 맞는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져 승기를 kt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서준원까지 등판한 뒤에야 롯데는 길고긴 7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kt는 전유수가 오랜만에 긁히는 하패와 변화구로 5회 위기를 넘기는 등 롯데의 상위타선을 요리해주었다. 허도환이 대주자로 교체된 이후 포수로 올라온 장성우는 이보근, 유원상과 호흡을 맞추어 롯데타선을 꽁꽁 묶는 데에 성공했다. 유원상은 올해 첫 세이브를 올리면서 전반기 이후 다시 기세를 되찾았다.
어제 경기의 반전이 이뤄진 듯이 롯데는 주력 외인투수가 의외로 두들겨맞으며 불펜에게 불안함을 노출했고, 결국 치명적인 실책이 겹치며 kt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마차도의 데뷔 이후 첫 하루 2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어제 주권이 0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듯 롯데의 믿을맨 구승민이 무너지면서 롯데는 의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단 kt의 수비진이 어제부터 불안함을 노출했고 황재균은 어제부터 유독 롯데전에서 안풀리면서 중요할 때마다 팀의 혈을 막아선다는 점은 두 경기 모두 동일했다. 내일 경기에서 황재균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이날 박경수가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되었다. 올해마저 포스트시즌을 즐기지 못할 수 있다.
놀랍게도 이대은을 선발로 내고 스트레일리를 낸 롯데를 이겼다.(...)
5.3. 10월 8일
박경수가 4주 이탈 판정을 받고 말았다. 박경수의 빈자리는 강민국이 채우게 되었다.
''[전체HL] KT, 롯데 잡고 창단 최다승 달성'''
배제성이 오늘도 롯데전 의문의 호투를 펼치며 무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야 말았다. 2회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처하는 바람에 2사만루 상황 김준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김준태가 주루실수로 1루에서 아웃당한 것이 배제성에게 큰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후 배제성은 안타를 1개도 허용치않는 압도적인 투구로 7회까지 3자범퇴로 막고 내려갔다. 롯데선발 노경은은 로하스를 볼넷으로 거르고 강백호를 삼진으로 구워삶는등 kt의 핵심타선을 나름 구워삶았으나, 되려 강민국과 심우준에게 3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말았다. 이날 클린업으로 나선 조용호와 배정대는 9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한 데 반해 하위타선이 힘을 내주면서 모두 점수로 연결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8회 문상철의 천금같은 투런홈런으로 경기는 완벽히 kt에게 기울어버렸다.
그러나 9회초 주권이 8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2이닝투구를 도전했다가 1피안타로 물러났고, 대신 올라온 하준호는 딱 맞기좋은 위치의 체인지업만 구사하며 내리 3안타를 퍼맞고 혼절하고야 말았다. 무사 위기가 계속되자 어제 호투를 펼친 전유수가 이틀 연속으로 등판했다. 전유수는 정훈에게 안타를 내준 후 고의사구로 1사만루 상황을 만들고 김준태를 초구 내야플라이, 오윤석을 풀카운트 싸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이날 주전을 대신해 올라온 홍현빈, 강민국, 박승욱 등이 실수없이 매끄러운 수비를 보여주면서 지난경기의 수비허점을 보완한 점도 칭찬할 만 하다. 시리즈 내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황재균은 이날 3루타를 치며 분발하는 듯 했으나 땅볼 상황에서의 주루사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3루타를 치고도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대신 살아나간 장성우가 문상철의 투런포로 득점하면서 결론적으로 팀득점에는 영향이 없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이뤘던 창단 최다 승(71승) 타이 기록을 어제 달성한 데 이어 구단 역사상 최다 승을 완전히 갈아치웠다.
6. 10월 9일 ~ 10월 11일 VS 두산 베어스 (수원) 루징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두산전이 된다. 위닝 이상을 거두면 2시즌 연속 두산전 우위를 확정짓게 된다.
6.1. 10월 9일
타선은 플렉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그나마 얻은 4개의 진루기회마저 2번을 병살타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경기는 큰 긴장감없이 마무리되었다. 플렉센은 이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내려갔다. 소형준은 5.2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두산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좌익수로 출장한 문상철은 파울성 타구를 제대로 쫒지 않다가 타구가 인필드로 떨어지면서 경기흐름을 크게 내주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고 후배 소형준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조현우와 김재윤은 컨디션 확인을 겸하여 등판했다가 상태가 엉망진창이라는 것만 확인한 채 내려갔다. 조현우는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줘 위기를 자초했고, 김재윤은 구속 자체가 140을 밑돌며 홈런과 안타를 퍼맞고 2실점을 내주는 바람에 실낱같은 역전의 희망을 꺼트렸다.
9회초에 손동현 대신 등판한 류희운은 막무가내로 뿌려대는 공이지만 145km 이상의 구속으로 두산 타자를 눌러잡았는 데에 성공했다. 4점차로 맞이한 9회말 배정대가 내야땅볼로 운좋게 출루하면서 일말의 기회를 잡나 했지만, 황재균은 내야플라이로 퇴장하고 강백호와 문상철은 이영하에게 농락당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비참하게 물러났다. 플렉센과 이승진의 구위가 너무나도 좋긴 했지만 9회말 올라온 두산 이영하는 충분히 승부해볼만 했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깝다.
6.2. 10월 10일
쿠에바스가 4일로테 도전에 나섰지만 처참히 실패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상대투수 함덕주 또한 1.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는 예상못한 불펜싸움으로 흘러갔다. 쿠에바스는 2회까지 16구로 투구수를 절약했지만 최주환에게 1회부터 솔로홈런, 3회 볼넷 2개를 연이어 내준 후 김재환의 쓰리런을 퍼맞으며 함덕주보다 낫다고 하기 어려운 결과를 안고 50구도 던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쿠에바스를 이어 원래 로테이션이었던 김민수가 등판했으나 김민수도 연속안타를 퍼맞고 3실점했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이 났다.
이날 두산은 7명의 투수에 마무리까지 몸을 풀게 하는 의외의 진땀승을 거뒀다. kt에게 무려 3번의 만루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kt는 각각의 만루 기회에서 제대로된 안타 하나 쳐내지 못하고 희생타점으로 간신히 2점을 뽑아내는 빈공에 그쳤다. 유한준과 박경수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주전으로 전환한 문상철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타격 수비 모든 면에서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여 어려운 팀 사정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날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심우준이 치면 이긴다는 규칙조차 통하지 않을 정도로 쿠에바스가 대량실점을 했기 때문에 빛이 바랬다.
이로써 LG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고, 5위와 단 한 게임차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6.3. 10월 11일
'''[전체HL] '배정대 끝내기' KT, 연장 혈투 끝에 두산 꺾고 3위 수성'''
'''[10/11]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 끝내기 모음'''
선발 데스파이네가 3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포수 이홍구는 데스파이네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도루견제조차 하지못해 김재환은 4회 이홍구의 송구실책을 틈타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렸고 7회 오재일의 도루마저 송구미스로 놓치고 2루수 강민국의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다. 타석에서도 이홍구는 2회 희생번트를 제외하곤 4구 만에 삼진을 당하거나 초구 내야플라이로 퇴장하는 등 김민혁이 연상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kt의 타선이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기어코 동점상황을 끌고갔다. 황재균은 5타석 2볼넷 2안타 1홈런을 쳐내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10회말 마지막 찬스에도 기회를 창출했다. 로하스, 강민국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하위타선은 내내 기회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했다. 이날 심우준은 스윙 후 허리에 이상을 느껴 조기에 교체되었고, 이후 9번타순에 박승욱, 유한준, 천성호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아쉽게 물러났다. 이홍구와 김민혁, 배정대는 내내 아쉬운 타격으로 팀의 혈을 끊었다.
kt는 지난 2연전동안 아껴둔 불펜을 모두 꺼내 선발실점 이후 10회까지 꽁꽁 틀어막았고, 두산도 이승진을 3연투시키는 등 kt전 스윕으로 순위경쟁에 못을 박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하루 쉬고 출전한 이영하가 10회 황재균,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kt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타격페이스가 침체된데다 오늘 행운의 안타로 겨우 체면치레를 한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고,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기어코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시즌 4번째 끝내기를 기록하며 kt의 순위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4번째 끝내기는 KBO 역대 끝내기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오늘 승리를 통해 두산에게 3위자리를 내주지 않을 수 있었으나, NC가 LG에게 충격적인 4연전 스윕을 당하면서 2위 탈환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두산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7. 10월 13일 ~ 10월 15일 VS 키움 히어로즈 (수원) 루징 시리즈
이 시리즈부터 다시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홈·원정을 통틀어 마지막 키움전이 된다. 게다가 9월에 파죽지세로 올라가서 키움을 제치고 2위가 된 만큼, 이 3연전이 kt wiz의 2020년 한 해 농사를 가를 지도 모르는 3연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달성할 경우, 창단 최초로 키움 히어로즈 상대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짓게 된다.'''
7.1. 10월 13일
'''[전체HL] '강백호 결승타' KT, 키움 꺾고 2위 복귀'''
이대은이 3이닝까지 무실점한 후 4회초 무사만루를 만들고 폭투하자 전유수로 교체되었으며 무사 만루에서 더이상 실점없이 공수교대되었다. kt와 두산전 표적등판을 위해 로테이션을 늦춘 요키시 역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불펜대결로 이어졌다.
이후 키움의 혼란한 수비를 틈타 야금야금 7점을 뽑아 돌아온 홈 관중 앞에서 2위 재탈환에 성공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키움은 2번이나 찾아온 무사만루 기회에서 안타를 1개도 뽑아내지 못하고 이대은의 폭투로 겨우 1득점한데다 실점을 무려 4개나 기록하는 등 전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경기로 창단 최초 키움 상대전적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5회초 박동원의 파울타구가 비디오판독 결과 인정 2루타로 번복되었는데 여기에 이강철 감독이 어필하다가 퇴장당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 상황 후에도 kt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한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또한 가을철에 타격감이 올라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심우준과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유원상의 공로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또한 1회말 2아웃 상황에 로하스가 요키시 상대로 13구까지 승부한 것도 팀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
7.2. 10월 14일
배죄송(...)이 오늘도 부진하며 조기강판되었고 타자들이 최원태 상대 다소 빠른카운트에 승부를 가져갔으나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9회말 조상우-박동원 배터리의 볼배합에 농락당하며 그대로 패배했다. 타선이 144경기 내내 폭발할수는 없다지만 이런 황당한 플레이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집중력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7.3. 10월 15일
전날 kt wiz에 새로 부임한 구단주가 회식을 열어 단체 장어회식을 했다고 한다. 구단주는 이날 경기도 관람 예정이다.
그리고 kt는 구단주가 어떤 감정이 들었을 지 상상조차 안가는 희대의 졸전을 펼쳤다.
투타의 밸런스 이전에 수비의 기본기가 안되어있다면 백날 잘치고 잘던져봐야 소용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경기였다. 그중에서 가장 한심했던 선수는 역시 누가 뭐래도 강현우일 것이다. 강현우는 기록지만 보자면 실책 1개 포일 1개로 꽤나 끔찍하지만 경기 내용에 비해선 새발의 피나 다름없었다. 2회 무난한 번트성 타구를 집어 강백호 머리 위로 내던지는 송구실책부터 시작해서, 4회 도루저지 상황에서 2루송구를 3m 옆으로 내팽개치고 5회 포일 이후 아직 홈플레이트에 오지도 않은 투수에게 다짜고짜 송구를 시도했다가 투수 쿠에바스를 맞출 뻔 했다. 강현우는 스트존에 들어오는 공조차 잡지 못하고 떨어트리기 일쑤였고, 떨공이 들어올 때마다 해설조차 불안해할만큼 안정성이 떨어졌다. 실책을 내리 하다보니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기대할 수도 없었다. 결국 허도환도 별로고 이홍구도 별로라 다시 꺼내쓴 강현우의 최후는 핵폭발 그 자체였다. 강현우는 담대한 새내기가 되지 못했다.
1명만 못했으면 모르겠으나 1루수 강백호도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2개나 선보이며 팀을 자침시켰다. 2회 강현우의 실책 이후 이번엔 강백호가 무난한 1루방향 공을 저글하다가 대충 뿌리는 바람에 공을 저멀리 내팽개치고 말았다. 투수 쿠에바스는 이런 엿같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2실책 2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강백호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7회 김하성이 투수견제에 걸렸음에도 조급하게 2루로 송구하는 바람에 김하성을 살려보내고 말았다. 반대급부로 kt는 4회 겨우 진루한 배정대가 투수견제에 주루사를 당하는 등 한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컨디션 100%의 호투를 펼치고도 6이닝 4실점 1자책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그 1자책점도 포수 강현우의 포일 이후 3루주자가 박병호의 단타로 들어온 것이라 더욱 아쉬울 것이다. kt타선은 이렇게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상황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침묵, 불펜데이가 무색하게도 29타수 3안타 3볼넷에 그쳤다. 상위타선은 큰 한 방으로 해결하겠다는 욕심만으로 뜬공만 쳐댔고, 하위타선은 숨조차 못쉴만큼 한심했다. 가장 큰 공백인 포수자리엔 어느 누구 하나 쓸만한 재원이 없어서 이강철 감독의 고심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키움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8. 10월 16일 ~ 10월 1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
2020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이며, 마지막 SK전이 된다.
8.1. 10월 16일
이틀 연속으로 아쉬운 수비가 펼쳐졌다. 이홍구는 오늘 낫아웃 상황에서 주자를 살려주고 파울도 못잡는 등 오늘도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심우준은 실책왕을 확실히 하려는 듯 7회 평범한 번트성타구조차 못잡고 손목이 없는 노인마냥 헛웃음을 짓기 바빴다. 그 상황에서 쓴웃음이 나오는가? 덕분에 무난히 끝날 7회의 호러쇼가 계속 되었는데 말이다. 다음타석 조용호의 호수비에 이어 멋진 송구조차 심우준은 패대기치며 2루주자를 잡지 못했고, 다음엔 이홍구와 정주후가 '''더블스틸이 전부 살아나가는 레전드급 수비'''를 선보였다.'''"kt가 이번 시즌 SK에게 80%가 넘는 승률로... 사실상 압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kt가 변한 것 같습니다."''' - 이상훈 해설
최근 들어 수비 실책이 너무 많이 늘어남으로써[7] 수비력에 대한 점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 기록원이 실책의 기준을 매우 관대하게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날만 해도 어처구니없는 송구미스가 3번은 넘게 나왔다. 더더욱 공포스러운 점은 이런 호러쇼가 하루이틀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점에 있다. 갑자기 튀어오르는 타구 등에 의한 포구실책이라면 모를까, 내야에서 벌어지는 송구미스는 쉽게 나올 수 없고 나와서도 안된다. 이걸 가장 많이 저지르는 게 포수라는 점이 더욱 팬들을 절망케 만드는 점이다. 주전포수 장성우를 제외한 허도환, 이홍구, 강현우 어느 누구 하나 9이닝을 실책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각각의 단점이 경기를 통째로 말아먹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경기에서 가장 공을 많이 포구하고 송구하는 포수가 시한폭탄인 셈이다.
이날 현역 군필임에도 박승욱을 제치고 후보 2루수 자리를 꿰찬 정주후가 이틀연속 출장했다. 이날 정주후는 정신줄 놓은 송구로 팀의 대량실점에 일조했다.
8.2. 10월 17일
'''[전체HL] '소형준 12승+장성우 활약' KT, SK 꺾고 3연패 탈출'''
3연패에 빠지게 된 원인, 그리고 그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던 원인까지 절실하게 느꼈던 경기였다. 간만에 복귀한 주전포수 장성우는 2회 역전 결승홈런, 상대타자들을 농락하는 볼배합, 실점을 막아내는 블로킹, 주자를 잡아내는 도루저지, 마지막에는 정말 어렵고 까다로웠던 파울타구를 쫓아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팝업 플라이 처리까지, 포수가 해야할 모든 역할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들을 연달아 보여주며 kt의 연패를 완벽하게 끊어냈다. 연패의 기간동안 허도환, 이홍구, 강현우 3명의 백업포수들이 포수로서 보여줘야할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타석에서는 아예 투명인간이 되어 팀에 최대한의 민폐를 끼쳐왔던 것과는 대조되어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를 맞게 될 장성우의 몸값을 더욱더 끌어올려준 하루였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쌓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나름 호투해주었다. 6회 올라온 주권이 이닝을 막아내며 30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주권은 2020시즌 홀드왕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짓게 되었다. 그러나 7회 올라온 이보근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만루만 쌓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구원등판한 전유수가 승계주자 2명만을 불러들이고 2점차를 지켜낸채 이닝을 막아냈다.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구단 최초 20세이브 고지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날 두산이 키움에 패하면서 kt는 다시 4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8.3. 10월 18일
엠스플에서 20시부터 녹화중계로 방송된다.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는 14시부터 경기를 볼 수 있다.
'''[전체HL] '로하스 결승포' KT, SK 제압하며 위닝시리즈'''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불펜데이 승률 100%를 지켰다.
핀토를 잘 공략한 로하스가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치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이 날 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외에도 황재균, 장성우가 3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고, 불펜도 전체적으로 호투해주며 이상적인 승리를 거두어냈다.
7:5로 승리하며 다시 3위를 되찾았다.
KIA와 롯데가 모두 승리함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는 하나만 줄어들어 3이 되었다.
9. 10월 20일 VS LG 트윈스 (수원) 1패
10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7월 2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LG전이다.
9.1. 10월 20일
2위 탈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안타 대비 득점과 실책 갯수만 보아도 얼마나 형편없었던 경기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올 시즌에도 LG 상대전적 열세를 확정지었으며 두산에 승차없는 5위로 내려앉았다. 배제성은 시즌 끝나고 상무에 가야 할 당위성이 생겼다.
한편, 로하스가 고열증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열이 가라앉지 않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검진 결과는 다음날 알 수 있다고 한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LG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0. 10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 1승
7월 1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삼성전이다.
10.1. 10월 21일
천만다행히도 로하스의 코로나 검진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가급적이면 이날 경기는 쉬고 정 급하면 대타로 출장시킨다고 한다.
'''[전체HL] '연장 끝내기' KT, 삼성 누르고 3위 도약'''
이날 롯데가 패배하고 kt가 끝내기로 승리하면서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하지만 아직 매직넘버가 소멸된것이 아니기에 다음날 경기 두산전을 반드시 잡아야 4위라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삼성전이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1. 10월 22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1승
5월 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이자 마지막 두산전이다.
11.1. 10월 22일
'''[전체HL] '타선 폭발' KT, 두산 꺾고 창단 첫 가을야구 확정'''
''''창단 첫 PS 진출 자축쇼!' 무서웠던 KT의 6·8회 3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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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이 10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다지며 호투했으나 6회들어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두산은 유희관 대신 이승진을 올렸으나, 로하스를 상대로 8구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만루가 되었다. 길고 길었던 6회초는 그렇게 시작했다.'''이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10번째 심장은 가을에 뛰기 시작합니다.'''
윤성호 캐스터
배정대마저 7구 볼넷으로 밀어내기에 성공했으며 문상철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심우준은 삼진처리 당했으나 조용호의 눈야구가 발동해 9구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만루상황 11타수 무안타의 굴욕을 드디어 깨트리면서 2타점, 교체된 투수 홍건희 상대로 강백호가 8구 볼넷으로 진루하는 등 kt는 네 번의 풀카운트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은 초구 타격으로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냈고 장성우는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치며 추가타점을 올렸다. 두산에게 악몽과도 같았을 6회는 끝날듯 끝날듯 끝나지 않았고, 기어이 로하스 타순까지 일순해 강민국의 땅볼로 마무리되었다.
kt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8회 두산 김강률은 실책이 있었음에도 2아웃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유한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장성우의 1루타와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2득점, 이후 안타-내야안타-3루타-안타-볼넷-안타-안타-볼넷으로 지독하게 물고늘어지면서 3연전을 앞둔 두산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말았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을 내리지 않았고 김강률은 50구를 던진 끝에 허도환에게 스윙삼진을 얻어내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근 40분 가까이 두산 야수진들은 오후 10시가 다되어가는 구장 밖에 서있어야 했다.
kt는 8. 9회 각각 하준호와 김민수를 올렸고 두산타자는 빠른 승부를 가져가며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이날 쿠에바스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으나 3이닝 만에 조기강판, 소형준을 붙여쓰기로 했으나 소형준이 1이닝 30구를 던진끝에 실점하면서 내려갔기 때문에 선발싸움에서는 유희관 1명에게 두 선발이 패배한 격이었다.
로하스의 이른 복귀로 답답하게 막혀있던 타선이 다함께 각성한 듯한 경기였다. 특히 이승진을 상대로 3번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머리싸움이 승부를 크게 갈랐다. 팀에서 삼진횟수가 가장 높은 로하스와 배정대가 나란히 볼넷을 업고 나간 덕택이었다. 이로써 kt는 '''2년 연속 두산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kt에게 압도당하면서 첫 단추부터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kt wiz의 1군 진입 이후 6시즌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비밀번호 생성도[8] 막아냈다.'''
12. 10월 25일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1승
9월 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롯데전이자 홈 최종전 경기다. 공교롭게도 홈경기의 시작과 끝을 모두 롯데 상대로 성사되었다.
이 날은 2021년 kt 위즈 1차 지명 신범준 선수가 시구를 한다. 시타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맡는다.
이날 경기 5회말 종료 후에는 2021년 신인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프로 입단 소감을 밝힌다.
경기 종료 후에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 선수단의 출정식이 열린다.
전날인 24일 창원에서 NC와 LG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제 kt는 남은 5경기를 전승하면 자력으로 2위를 할 수 있다.
12.1. 10월 25일
'''[전체HL] KT, 롯데 제압하고 2위 추격'''
''''2위는 우리가 한다!' KT, 리그 유일 선발투수 4명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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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제성이 10승을 거두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따냄과 동시에 20 kt wiz는 역대 8번째로 선발 4명이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낸 팀이 되었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롯데전이 마지막 9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3. 10월 27일 ~ 10월 28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7월 28일과 7월 2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이자 마지막 KIA전이다.
13.1.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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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HL] '2위 눈앞' KT, KIA에 역전 드라마'''
'''대타 김민혁, 기적의 초구 재역전 투런포'''
'''창단 최초 한 시즌 80승 달성!!!'''
기아 선발 장현식을 2.1이닝만에 강판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데스파이네가 4회 피안타 5개로 3실점하며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kt 타선은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였으나 5회를 시작으로 8회까지 타점이 나오지 않는데 반해, 각성한 기아 타선은 데스파이네를 꾸준히 위협했고 결국 7회에 이어 8회에 등판한 조현우에게 2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기아는 곧바로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역전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기아의 기세를 꺾기위해 김재윤을 올린다.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처리 하며 홈승부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기아의 대주자 최정용이 포구 전에 스타트를 끊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주루미스를 범하고 말았다. 이 상황으로 kt가 8회 위기를 넘기나 싶더니 기아 황대인이 김재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앞에 안타를 때려내며 기아에게 승기를 내주게 된다.
9회 기아는 승부를 굳히기 위해 최근 7경기 무실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박준표를 올린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2구 이후 계속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노려 중견수 앞에 안타를 때려내 동점주자로 출루한다. 이어 로하스 타석에서 박준표는 타자 엉덩이 뒤로 날아가는 폭투를 던지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잠시 보이다가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강백호 타석에 대타 김민혁이 초구를 노린 투런홈런으로 경기가 kt쪽으로 기울었다.
9회 마운드엔 8회부터 던지던 김재윤이 올라왔다. 터커가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뜬공처리. 최형우와 대타 한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 날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볼넷으로 9회말에 역전주자가 되어 팀의 핵심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로하스와 김민혁도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여 점수를 보탰다.
이렇게 LG 트윈스와 1리 차이로 승차없는 3위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자력 2위의 가능성도 여전히 보유하게 되었다.
13.2. 10월 28일
쿠에바스가 8이닝 3실점으로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1회 최형우의 타구가 외야에서 잡히는 듯 했으나 담장을 넘어가면서 의외의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6회 행운의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실점하는 등 다소 불운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문제는 kt타선에 있었다. 황재균의 홈런 이후 타선은 김현수에 막혀 침묵했고 8회말까지 1:3으로 끌려가서 이대로 쿠에바스의 완투패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배정대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2루타를 쳐 살아나갔고, 황대인과 김규성의 에러 2개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kt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로하스는 삼진 아웃당했지만 강백호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모두가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등장한 대타 문상철은 허무한 2루수 땅볼로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재윤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허나 '''실책으로 흥한 kt는 끝내 실책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10회말 지난 이닝의 영웅 박승욱이 1사 1,2루에서 에러를 저질렀고, 이후 1사 만루에서 터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시프트 위치가 좋았기 때문에 또다시 병살기회가 찾아왔으나 투수 발에 맞아 굴절되면서 유격수의 반대편으로 굴러가버리고 만 것이다. 이대로 2위 매직넘버를 LG에 넘겨주나 싶었으나, 한화가 0:6까지 뒤지던 스코어를 동점 만들더니 11회초에 역전에 성공하고 7:6으로 잡으면서 여전히 kt가 한화전을 다 이기면 2위를 자력으로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14. 10월 29일 ~ 10월 30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동률 시리즈
8월 7일과 8월 1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이자 마지막 한화전이며, 2020 시즌 최종전이다.
14.1. 10월 29일
'''[전체HL] KT, 한화 완파하며 최소 4위 확보'''
'''최소 4위 확정!'''
경기시작부터 선두타자 조용호의 안타와 오동욱의 견제실책이 겹치며 무사 3루에서 황재균의 몸맞는 공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2타점 2루타로 한화 오동욱은 1회부터 선발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렀다.
kt는 기세를 몰아 2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투런포과 5회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오동욱을 4.1이닝으로 강판시켰다.
이후 올라온 안영명이 5회를 틀어막고 김진욱이 올라오자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투런홈런으로 17일만에 홈런을 쳤다.
7회 올라온 윤호솔에게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고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총 16안타 12타점으로 한화의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소형준이 내려간 후 돌아온 이보근이 1이닝 무실점, 하준호와 김민수가 삼진 2개 포함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놀면 뭐하니? 촬영 차 이효리, 제시, 유재석 등이 직관했다. 또한 KT의 대표인 구현모가 직관을 온 것으로 보인다.##
14.2. 10월 30일
''''실시간 2위 확정' 유원상의 삼자범퇴'''
kt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순위 결정전이다.
승리하게 될 경우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나 패배하게 되면 준플레이오프, 최악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게 될 수도 있어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게임은 졌으나 '''LG와 키움이 모두 패배하면서 페넌트레이스 2위가 확정되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는 패배했지만, kt는 2위로 2020 시즌을 마쳤다.[10]
15. 총평
염려했던 주전의 부상이 겹치면서 한때는 5위까지 추락하며 팬들을 불안에 떨게만든 한 달이었다. 특히 장성우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허도환, 이홍구 등의 후보 포수가 팀분위기를 뿌리까지 뒤흔들어 야수진의 집중력까지 문제가 불거졌고 수비의 kt는 한 달만에 수비율 5위로 추락한 채 시즌을 마쳐야 했다. 장성우는 어쩔 수 없이 이른 복귀라는 도박수를 던져야 했다. 박경수가 또다시 부상을 겪고 로하스를 십분활용하지 못하는 등 간신히 5할로 마쳤던 8월과 비슷한 한 달이었다.
10월간의 공수 스탯을 살펴보자면 월간 타율이 .331로 압도적이었다. 154득점을 올리며 2위와 11점차로 크게 벌어지는 득점 1위를 기록했지만 득실마진이 +20점인데도 불구하고 승패마진을 겨우 +1로 맞추는 등 그렇게 효율좋은 야구를 펼치진 못하였다. 로하스는 10월간 타격감이 회복되어 기록을 여럿 갈아치울 지 주목되었으나 고열증세 이후 주춤하면서 타격부문 5관왕에는 실패했다. 너무나도 중요했던 마지막 LG전에서 빠진 점도 매우 안타까웠다. 투수진은 실점부문 7위에 오르는 등 선발과 불펜할 것 없이 모두 흔들렸다. 외인투수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10월 방어율 6점대에 육박하는 졸투를 펼치는 동안 국산투수 소형준과 배제성이 각각 방어율 1.99와 2.40으로 팀을 간신히 지탱해주었다. 불펜 역시 막바지 순위싸움때문에 이른 타이밍에 등판하면서 성적을 유지하지 못했다. 외인투수들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터프한 일정으로 등판시키자 맥을 추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는 등 가을야구에 대한 불안점을 내포하고있음이 밝혀졌다.
포수진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젊은 후보 강현우와 문상인은 9이닝당 폭투+포일이 1.2회를 넘나들고 나이든 후보 허도환과 이홍구는 각각 0.9회. 0.8회를 기록했다. 그나마 공을 가랑이로 덜 빠트리는 이홍구는 발빠른 주자에게 농락당하며 도루저지 0회에 도루시도율이 9%에 달했다. 공격력이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수비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리그 평균에 해당하는 수치조차 한 두 가지 뿐인 3류 포수들이 득시글한 것이다. 주전포수 장성우는 경기당 폭투+포일 횟수 0.45회, 도루저지율 23%와 도루시도율 4.5%, 타율 .278을 기록했다. 장성우가 빠진 경기 동안 이겨야할 경기를 내준 것이 승패마진에 있어 큰 손해를 본 연유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김태균 타격폼으로 화제가 되었던 문상철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렸고 피로누적이 상당했던 배정대가 10월 한달간 리드오프 자리에서 삼진왕을 노렸기 때문에 계산 밖의 상황이 여럿 벌어지기도 했다. 대신 김민혁과 박승욱이 대타상황에서 활약해주기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얼마나 가을야구에 적응하여 밑에서 올라오는 팀을 상대로 이겨 한국시리즈까지 노려볼 수 있느냐일 것이다. 의외로 루키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고 페이스가 떨어졌던 배정대, 조용호가 체력을 보충할 기간이 주어졌으므로 요행으로 얻어낸 2위 자리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꿈만같았던 kt의 한 해 마무리가 곧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