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clearfix]
1. 개요
경상북도 동북부에 있는 군. 인구 약 3만 2천명. 북쪽에 강원도 영월군, 태백시, 삼척시가 있으며 동쪽에 울진군, 남쪽에 안동시와 영양군, 서쪽에 영주시가 있다.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탓에 남부 지역은 발달된 반면, 경북 북부는 전국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는데, 봉화군은 경북 북부 중에서도 오지에 해당되는 '''B'''YC(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중 하나다. 2009년 재정자립도를 보면 최하위에서 6번째이며, 2016년에는 아예 최하위이다.
군의 중심지인 봉화읍의 상당수 주민들은 인근 영주시내로 출퇴근하거나 영주를 통해 농작물을 전국으로 배송하며 봉화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영주시까지 나간다. 이렇게 영주시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영주시와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인접한 지자체인 안동시의 면적을 보면 지자체 통합의 근거는 충분하다. 자세한 것은 행정구역 개편/경상권 항목 참조. 군내버스도 영주시 시내버스 업체인 영주여객에 의존한다. 군민들은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도 영주나 영주에 없을 경우 안동에 가서 치른다.
2. 역사
경상북도 최북단에 있어서 장수왕의 남하 정책으로 인해 한때 고구려의 영역이 되기도 했다.[3] 고구려 당시 행정구역명은 고사마현(古斯馬縣)이었다. 이후 법흥왕 시절 북진으로 신라에 다시 귀속되었다. 신라 경덕왕 시절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 당시 옥마현(玉馬縣)으로 고쳤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경북 대부분이 9주 5소경 중 사벌주(상주)에 속했던 것과 달리 옥마현은 강원도 춘천에 치소가 있었던 수약주(삭주) 소속이었다. 인근 영덕군 지역 역시 국방상의 이유로 고려 시대에 동계 소속으로 있는 등 경상북도 최북단은 강원도 지역과 엮이기도 했다.
고려 태조 때 봉성현(鳳城縣), 공양왕 때 봉화현(奉化縣)으로 개칭됐다. 그리하여 조선시대를 거쳐 오다가 1895년(고종 32) 봉화군이 되었다.
한편, 봉화군 서부인 봉화읍 지역은 내성현으로서 별개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안동대도호부가 먹었다.
1896년 안동군으로부터 춘양면, 법전면, 소천면, 재산면 등을 편입하였다.
1913년 교통 편의를 위해 군청을 춘양면에서 내성면으로 이전하었다. 1956년 내성면을 봉화면으로 개칭했다. 1962년 춘양면 덕구리, 천평리가 강원도 영월군에 편입되었다. 1979년 봉화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3년 명호면 신라리를 상운면에 편입하였다. 그리고 소천면 석포리, 대현리, 승부리와 울진군 서면 전곡리 일부를 통합하여 석포면을 설치하였다. 2002년 봉화읍 포저리를 내성리로 개칭하였다.
3. 지리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이어지는 지역에 위치하여 산지가 군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쪽과 북쪽, 남쪽은 산맥들과 청량산으로 막힌 험준한 산지에 서쪽으로만 영주시와 이어진 구릉 지대가 펼쳐져 있는 분지이다. 이로 인해 겨울 날씨가 매우 춥다. 대구 경북 지역 가운데 4계절 관계없이 가장 추운 곳이다. 봉화의 1월 평균기온은 -4.9℃ 로 경북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추우며 역대 최저는 2013년 2월에 기록된 '''-27.7°C''' 였다. 참고로 철원군은 -5.5℃이다. '''경상도의 철원'''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지리적으로도 강원도와 맞닿아 있기도 해서 겨울 최저기온이 강원도 영월군, 평창군 등과 비슷하다. 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한 전의경들은 봉화에서 겨울을 지내고 나니 원 거주지의 추위는 반팔을 입고 다녀도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거기다 여름도 시원한 편인데 최난월인 8월의 평균기온이 22.6도로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 3위이다. 1위는 물론 대관령에 2위는 태백.
특이하게도 공식 관측소가 읍내가 아닌 봉화군역 정중앙의 법전면에 위치해있다. 봉화읍에는 AWS 관측장비가 있다. 읍내가 영주시에 상당히 많이 치우쳐 있는데 산맥들로 둘러싸인 분지 깊숙히 안쪽에 있는 공식 관측소와 달리 봉화읍은 -3.8°C 로 비교적 높다. 근데 이것도 경북 내에서 여전히 가장 추운 거다(...).
춘양면은 소천면,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과 인접해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2011년 착공하여 최근에 개장하였다.
봉화군의 석포면은 산 속에 있어서인지 경상북도에서는 화이트 어린이날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건 옆 동네인 울진군 금강송면도 마찬가지.
대한민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봉화군은 바로 남쪽에 있는 안동시에 비해 연평균 강수량이 100mm 정도 더 많다고 한다. 지형상으로 북쪽에 소백산맥이 있으니 여름에 장마가 올라오면 그 산맥에 부딪혀서 봉화군에 더 많은 비를 뿌리기 때문이다. 이 점은 소백산맥 바로 남쪽에 있는 영주, 문경 등의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4. 교통
한국철도공사의 영동선이 군을 동서로 관통하여 문단역부터 석포역까지 무려 14개에 달하는 역이 있지만 대다수가 간이역이며 인구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일부 역들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문을 닫은 역들은 영주와 가깝고 비교적 지형이 괜찮은 편인 봉화군 서부의 역들이고, 교통이 불편한 춘양 동쪽의 역들은 모두 운영 중이다. 2015년 기준 여객을 취급하는 역은 봉화역, 춘양역, 임기역, 현동역, 분천역, 양원역, 비동역, 승부역, 석포역 등 무려 9개나 되며, 특히 이 중 소천면에만 5개 역[4] 이나 위치하고 있다. 이 중 비동역은 백두대간협곡열차만 정차하고 승부역과 양원역[5] , 분천역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영주시와 울진군을 잇는 36번 국도, 봉화군 소천면과 영양군을 잇는 31번 국도, 안동시와 강원도 태백시를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간다.
31번 국도와 35번 국도의 중첩구간인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 태백시 구간은 2018년 1월 30일 왕복 2차로 개량 및 이설 공사가 완료되었다. 기존 50분 정도 소요되던 해당 구간의 주행시간도 30분으로 단축되었으며, 거리도 10킬로미터 감소하였다.
동서 5축 간선도로인 36번 국도는 영주시에서 봉화읍을 거쳐 법전면, 춘양면까지의 구간은 왕복 4차로로 개통되어 있고 춘양면에서 소천면 현동리까지 왕복 2차로의 노루재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이후 구간(봉화군 소천면 - 울진군 금강송면 - 울진읍)은 2009년 착공되었다. 왕복 4차로 기반 왕복 2차로로 차로 수는 기존의 국도와 같으나 선형이 곧고 교량과 터널의 길이가 해당 구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정부에서 난공사와 수요를 핑계로 이 구간이 기존 차로 수인 왕복 2차로로 그대로 결정되어 경상북도 북부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나마 2016년 3월 봉화군 소천면에서 울진군 금강송면까지의 구간이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은 2020년 4월에 개통되었다. 전 구간이 개통되고 수요가 많아지면 왕복 4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동서 5축 간선도로는 실제로 1992년부터 추진이 되었었으나, 지자체 예산부족과 관심 부족 등에 의해 진척이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 36번 국도 소천 - 울진 구간이 얼마나 험하냐 하면 운전자조차 멀미를 할 정도이다. 그나마 2016년 3월에 거의 신설에 가까운 선형개량이 울진군 금강송면까지 부분 완료되어 도로사정이 조금이나마 나아졌다. 불영계곡 일대 19.3km (금강송면-울진읍) 도 높이 70m의 교량을 몇개씩 거쳐 2020년 4월 개통되어 드디어 울진군까지 완벽하게 접근성이 개선되었다. 불영계곡로 참고.
군내버스의 경우 영주시 시내버스 업체인 영주여객이 독점하고 있다. 교통카드도 이용 가능하며, 티머니를 주로 사용하고, 원패스와 탑패스도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2013년 11월부터 봉화군 내 버스 요금이 단일화되었다. 본래는 봉화읍에서 석포까지 갈려면 8,600원이었는데 단일화로 인하여 1,200원이 되었다. 단, 군 경계를 벗어나면 요금이 올라간다. 교통카드는 영주 33번과 같이 영주시에서 봉화를 오가는 노선(영주시 소속)만 사용이 가능하며, 봉화군내버스(봉화군 소속)는 교통카드 단말기가 없어서 쓸 수 없다.
이외에도 소천면, 석포면, 명호면에서는 평일에만 운행하는 공영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외버스 터미널은 봉화읍에 봉화공용정류장, 춘양면에 춘양버스정류장이 있다.
5. 관광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도 등록된 송이버섯, 춘양목,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후토스의 촬영장이 있다. 춘향전의 이몽룡의 모델이 된 성의성의 생가인 계서당 또한 이 곳에 존재한다. 주요 축제로 봉화 송이축제, 은어축제, 환상선눈꽃축제 등이 있다.
산으로는 청량산이 유명하다. 약수터로는 물야면 오전약수, 봉성면 다덕약수 등이 유명하다.
물야면 계단리에 축서사라는 절이 있다. 보물 995호로 지정된 보광전 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와 1379호로 지정된 축서사 괘불탱이 유명하다.
V-train, O-train의 운행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에는 승부역, 분천역, 양원역 같은 간이역들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분천역은 아예 산타마을을 테마로 역을 개조하였고, 승부역은 몇 년 전만 해도 유일하게 열차로만 갈 수 있는 역이어서 호기심으로 인해 인기가 있다. 2020년 현재는 차량으로도 승부역을 갈 순 있지만, 여전히 가기 어려운 역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다.
6. 금융
7. 교육
7.1. 초등학교
7.2. 중학교
7.3. 고등학교
이 중에서 봉화고등학교가 2016년 8월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징계를 먹었다. 이유는 신입생 유치와 관련된 허위, 과장된 홍보 때문. 정확히는 명문대학 진학시 대학에 따라 등록금 100%-50% 지급을 하기로 하였는데 그렇지 않고, 다른 추가조건(평점 4점이상)을 달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았던 것. 더 심각한 건 이 짓을 2011년부터 시작해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정위에서 앞으로 신입생 유치기간마다 봉화고등학교에서 나오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대하여 현재 학교측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소천면에 소천고등학교도 있었으나 학생수 감소로 인해 2018년 2월 28일에 폐교되었다.
8. 정치
TK의 농촌답게 보수정당 초강세 지역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김광원 후보와 새천년민주당 김중권 후보가 봉화-울진 선거구에서 맞붙어 김광원 후보가 단 19표차(0.03%) 차이로 당선된 것인데, 당시 '''김중권 후보는 울진에서 653표를 앞섰으나, 이 봉화에서 672표를 지는 바람에 분패하고 정계에서 리타이어했다.''' 만약 김중권이 봉화에서 652표 차 이하로만 졌어도 TK에서 21세기 최초의 민주당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영영 묻혔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이로부터 16년 뒤에야, TK에서 민주당계 국회의원이 다시 나오게 되었다.
8.1. 관련 문서
9. 하위 행정구역
10. 봉화군의 인구 추이
11. 출신 인물
- 강동호
- 강석훈
- 강신조
- 금동흠
- 권성기
- 금진호
- 김기덕
- 김동식(1898)
- 김석준(교육감)
- 김재창
- 김중위
- 김충립
- 김충환
- 김희문
- 류인희
- 박노욱
- 박신원
- 변영섭
- 송관수
- 신광렬
- 엄태항 - 現 봉화군수
- 오한구
- 우병우 - 박근혜 정부시절 민정수석
- 이성민(배우)
- 이주석(공무원)
- 정도전 - 본관도 봉화 정씨였다.
- 정문흠
- 최영두
- 홍만표[12] - 前 경인지방우정청장
- 홍의락 - 제19, 20대 국회의원[13] , 現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12. 기타
조선 왕조를 세운 주역인 정도전의 출신지로, 그의 본관 역시 봉화 정씨. 조선 개국 후에 '봉화백'의 작위를 받았지만, 그의 본가가 자리하고 있던 곳은 이제 행정 구역이 많이 변해버려서 지금은 영주시로 넘어갔다고 한다.
1990년대에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이 봉화군에 위치한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위치는 봉화읍에 위치한 호골산 뒷편의 강을 낀 길쭉한 땅. 이후 소의 꼴을 재배하는 곳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말 사육장이 되었다.
이 곳에는 여관만 있고 찜질방 시설은 없다. 딱 하나 그런 이름을 쓰는 곳이 있지만, 그 곳은 호골산 뒤에 위치한 데다 몇십명 이상 단체 손님만 받는 곳이다.
구한말 시기에 경주, 영주 다음으로 양반이 많은 곳이었다.[14] 지금의 위상을 생각하면 참 안습.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축구장 7배 면적의 호랑이숲을 마련하여 진짜 호랑이를 방생해 사육 중이다. 일반인의 관람은 4m 높이의 전망대에서 가능하다.
2018년 소천면에서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1] 2020년 11월 주민등록인구[2] 청사 왼편에 있는 건물은 봉화군 의회 건물이다.[3] 봉화군은 현재의 부산, 대구, 울산을 포함한 경상남북도 전 지역의 유일무이한 고구려 영역이었다.[4] 임기역, 현동역, 분천역, 양원역, 비동역.[5] 양원역은 분당선을 타면 차내 스크린에 홍보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나오지 않고 있다.[괄호] A B 안의 숫자는 지점수를 뜻함.[6] 원래는 춘양상업고등학교였던 것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주도하는 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 - 산림특성화고로 지정, 2012년 전환 후 첫 입학생을 모집했다.[7] 원래는 봉화정보고였던 것을 IT(상업정보계열) 특성화고등학교에 지정되어 교명을 경북인터넷고등학교로 변경되었다.[8] 학교이름을 또 바꾸는데 '한국펫고등학교'로 개칭하고 체육관, 펫 훈련소, 실습실 등 시설건축이 완료되었으며 2019년 3월 4일 한국펫고등학교 입학식 거행.[9] 07.1.26 군수직 상실(선거법 위반)[10] 07.4.25 재보궐선거[11] 각 년도별 인구는 각 해의 1월~3월기준이다(2008년이후로는 1월로 고정)[12] 검사 출신 변호사로 유명했던 홍만표와 동명이인이다.[13] 19대 : 비례대표 / 20대 : 대구광역시 북구 을[14] 안동 김씨, 안동장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