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2.8kg[1]짜리 자연산 금 덩어리.
이 금덩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광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현재는 라스베이거스 골든카지노에 보관 중이다.[2]
[image]
1 kg짜리 순금괴(Gold Bar).
금은 밀도가 높아서 무게에 비해 부피가 작다.
같은 무게의 은괴와 비교해보자.
1. 개요
2. 어원
3. 생성
4. 특징
5. 상징
6. 역사
6.1. 한국
6.2. 해외
7. 채굴
8. 화폐로써의 금
8.1. 경제적 영향과 가치
9. 재료로써의 금
10. 여담
10.1. 가격에 대해
10.2. 인류가 가진 금의 양
10.3. 먹어도 될까
10.4. 기타
11. 대중 매체에서


1. 개요


아름다운 노란색을 띠는 물질. 인류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친 금속으로, 역사적으로 어떤 시대에도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귀금속의 제왕. 금은 반짝거리고 치밀하며, 아름다운 황색[3]을 띠고, 왕수플루오린을 제외하곤 절대 부식되지 않는다. 전도성이 우수하고 연성과 전성도 매우 좋아 최대한 얇게 혹은 넓게 펴서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 미소공업에서도 값어치가 매우 높은, 문자 그대로 황금인 금속.

2. 어원


원소기호 Au는 금을 나타내는 라틴어 'aurum'에서 따온 것이다. 한자로는 '金'으로 표기하는데, 이 때문에 금이 모든 금속을 대표한다든지 '금속(金屬)'이라는 말이 '금을 필두로 한 무리' 라는 뜻이라는 등의 개그를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며 사실 '金'은 ' 금'이란 글자로, '금속'의 '금'은 황금이 아니라 을 가리킨다.[4] '금속'의 순우리말이 '쇠붙이'인 것도 그 때문. 金이 금을 가리키게 된 것은 '쇠 철(鐵)' 글자가 생겨나 철을 의미하게 된 이후부터다.

3. 생성


가벼운 원소의 핵융합을 통해 형성되는데, 태양 같은 작은 항성에서는 수소의 핵융합을 통한 헬륨 생성 정도가 고작이고, 무거운 원소의 생성을 위해서는 훨씬 큰 항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고작 마그네슘과 철 정도만 핵융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데, 더 무거운 원소들은 초신성 폭발로 생을 마감하면서 우라늄을 비롯한 중원소들과 함께 금이 탄생한다. 현재의 태양은 과거의 항성의 잔재가 더 작은 항성으로 재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적으로는 입자가속기를 통해서 금을 생성할 수 있으나 비용이 금의 가치보다 월등하게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 목적으로 사용하진 않는다.
지구 생성 때 원시지구는 우주먼지 덩어리가 뭉친 원시행성체가 충돌하고 뭉쳐서 만들어졌다. 원시행성체는 지구 생성 때 충돌열로 녹아서 실리콘이나 알미늄 등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으로 떠오르고 철과 니켈 등 무거운 원소는 대부분 지구의 핵으로 가라앉았다. 원시행성체에 들어있던 금도 대부분 지구 핵으로 가라앉아서 지표면에는 금이 거의 없었다. 지구핵에는 약 1백만분의 1 정도(1 ppm) 의 금 성분이 포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으로는 약 1만 6천 조 톤 (1.6 * 1015톤)의 금이 있고 이를 지구표면에 골고루 깐다면 지구 전체를 약 45 센티미터 두께의 금으로 깔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지구 생성후 3-4천만년이 지나 표면의 온도가 식어서 지구에 단단한 지각이 생기자 그때 부터는 원시행성체가 원시지구에 충돌해도 무거운 원소들이 지구 핵으로 가라앉지 않고 지각에서 녹아서 지각의 성분이 되었다. 만약 그런 충돌이 없었다면 지각과 지표면에 철이나 니켈 금 등 중금속 성분이 훨씬 적었을 것이다. 현재 지표면에서 발견되는 금의 대부분은 이때 모아진 금이다. 그래서 지각이나 지표면에는 지구의 평균적 비율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금이 존재할 뿐이다. 지각에 포함된 금은 약 0.001~0.004 ppm 정도의 낮은 지각구성비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적은 금도 지각에 있는 양을 전부 합치면 막대한 양이 되지만 대부분 화강암 등 암석에 골고루 흩어져 있거나 바닷물에 미량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이를 경제적으로 채굴하기는 어렵다. 금이 높은 비율로 들어 있는 암석인 금광석이 한 곳에 대량으로 모여있는 금맥을 발견해야 채굴할 경제성이 있다. 이런 금맥은 보통 마그마가 금 성분을 포함한 암석을 녹이며 화산활동 등으로 지표면 부근으로 올라와서 식으면 가벼운 암석은 위로 뜨고 무거운 금 성분은 가라앉아 금이 농축된 금맥이 만들어 진다. 이런 금광석을 포함한 금맥이 충분한 규모로 생성되어야 금광산을 열어 채굴할 경제성이 된다. 즉 금 자체는 그렇게 양이 적거나 희귀한 건 아니지만 경제적인 품위와 규모를 가진 금맥이 적어 금이 비싸고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한국이나 세계에도 금이 포함된 광맥은 적지않지만 대부분 품위가 낮아 채산성이 없다. 즉 금이 없는 게 아니고 이를 경제적으로 채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4. 특징


금은 역사적으로 사치재로 명성을 널리 떨쳤으나 다른 귀금속처럼 단순한 관상용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활용도로는 그 어떤 금속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이어서 금의 대체재는 그다지 많지 않다. 물론 다른 귀금속과 마찬가지로 금 또한 전세계 소비량의 대부분이 관상용 및 투자 자산으로 쓰이나, 이런 실용성은 다른 귀금속과 달리 금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금과 대조적으로 루비나 사파이어처럼 관상용 및 투자 자산으로만 쓰이는 보석류는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며 살때와 팔때의 가격 차이가 크다.[5]
자유전자가 많기 때문에, 각 원자간의 결합력이 강해서 전성과 연성이 강하다. 금을 얇게 펴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이 펴진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3층 건물을 모조리 뒤덮을 수 있을 정도이다. 1만분의 1 mm 이하 두께도 가능하다고 하며, 뒤가 비쳐 보이게 얇은 금박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무언가를 금으로 칠하거나 도배했다는 말을 들어도 얇게 바르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
몹시 좋은 전기 전도체이기도 하다. 사실 전도성이 가장 뛰어난 건 이지만, 은이 구리보다 비싸고 금보다 전연성이 떨어진다. 이외에 녹는 점이 낮아 가공도 쉬운데다 녹슬지도 않아서 반도체에 많이 사용된다.
매우 가공하기 쉬운 금속이기 때문에 인간이 구리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사용했으리라 여겨지고 있다.[6] 주로 순금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비교적 부드러운 금속이기 때문에 이건 잇자국이 남았을 경우 진짜 순금이다.[7] 다른 광물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광산에서 채굴되지만, 사금의 형태로도 채취된다.
극히 안정된 금속이라, 반응성이 거의 없고 따라서 부식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피부에 닿는 귀금속으로써 명성을 널리 떨치기도 했으며 치과 재료로도 사용되는 등 인체에 매우 친화적이다.
일반적인 산, 염기에도 녹지 않으나, 질산염산을 섞은 왕수에는 조금 녹는다. 다만 불산이나 마법산 같은 플루오린계 산에는 녹아버린다.[8] 또한 이렇게 금이 부식되어 이온화되면 '''맹독성'''으로 변하며 간과 신장을 심하게 망가뜨린다. 그러나 고체 상태인 금은 인체의 어떤 물질과도 반응하지 않아 일상적인 상황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장에 치과에서도 금이빨 시술을 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요약하자면 영속성, 희소성, 그리고 활용성 모두 금속계에선 상위권이기에 예나 지금이나 가치가 매우 높은 금속이다. 특히 인류가 사용할 수 있던 금속의 숫자가 더 제한되었던 옛날에는 금 > 은 > 동 순으로 가치 있게 여겼다.

5. 상징


황금은 예부터 태양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태양처럼 높은 것, 빛의 상징으로도 쓰였다. 실제로 부랴트, 알타이 인의 신앙이나 미트라교에서 숭배하는 주신은 금빛 속성을 가지고 있다.[9]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도 황금 투구를 쓰고 있는데,[10] 신화 속에서 가장 높은 신의, 그것도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매우 강하고 신성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연금술에서도 금은 태양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져서 태양의 상징으로 쓰였다.[11]
성경 속에서 금은 '하느님의 영광'을 의미하기도 하며 '믿음'을 상징한다. 그래서인지 성전을 지을 때도 금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으나 유대인들이 갈수록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실제로는 제대로 따르지 않아서 예수가 이를 크게 책망하고, 성전은 티투스가 유대주의자 반란군들을 밀어버리는 과정에서 전부 약탈당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이 때 성전에서 벗겨온 금은 전부 플라비우스 원형 경기장 건설에 사용된다.
따라서 금관은 곧 왕의 상징이었고 동서고금에 걸쳐 황금으로 만든 왕관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고귀한 것의 상징이기도 했기 때문에 금은 예술품의 재료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각국의 국보급 유물에는 금으로 만든 작품이 많다. 일본금각사, 미얀마쉐다곤 파고다짜익티요, 인도암리차르 황금사원, 한국의 금관, 불상 등이 있었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상(像)을 금으로 만들곤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에서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아 신라 후기에는 진흙으로 상을 만들고 그 위에만 금을 입히기도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옛날식 도금을 한 셈.

6. 역사



6.1. 한국


대한민국에서는 신라, 가야 등에서 금관 등 금으로 된 유물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신라에서는 개목걸이조차 금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기록도 있으며, 금보다 이 더 가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황금의 땅 지팡구가 실제로는 신라가 아닌가 하는 설도 있을 정도. 다만 이 금으로 만든 유물은 금광이 아니라 사금을 통해 재료를 구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 과거에 경주를 '''금'''성이라 부른 이유도 사금이 많이 나서였고, 천년을 이어온 신라가 멸망한 것도 그 일대의 금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게 과거에 많이 파헤쳤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에도 여전히 금이 채굴 되었고, 그것을 이용한 귀걸이 등의 장신구도 조선 초기 선비들 사이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알게 되면 분명 조공으로 많은 양의 금을 요구할 것이 뻔하므로, 조정에서는 검소함을 강조하며 금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종 때 기존 조공인 현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 대신 군마를 주는 것으로 조공은 쏠쏠한 거래가 되었다.[12]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금 채굴 붐이 일어난 것은 일제 강점기였다. 그 절정은 1930년대였는데 당시 아시아 최대의 금광이었던 평안북도 운산 금광을 필두로 전국에 무려 3천여개의 금광이 채굴 중이었다고. 금광석은 화강암에서 산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화강암이 많은 한국의 지질 조건상 금 매장량이 풍부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중일 전쟁 중이던 일본은 군수물자 결제 대금 조달을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대량의 금을 가져가야 했다. 따라서 금산 장려 정책을 펼쳐, 조선인들에게서 광업권을 마구 사들이고, 금광 개발 장려금까지 뿌렸다. 금광 개발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너도나도 금 캐기에 열광했는데 이때 자수성가한 황금 부자의 대표적 인물이 최창학, 방응모였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금본위제로 인해 전국곳곳 금광열풍이 불었는데, 황금광 시대라는 책을 보면 일제강점기의 금광열기를 대강이나마 실감할 수 있다. 대략 점잖은 신문 편집인, 지식인 같은 사람들도 금에 미쳐 이곳 저곳 땅을 헤집고 다녔다니 그 열기가 굉장했는지 알 수 있다.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이 그러한 세태를 배경으로 한 작품. 1930년대 내내 이어진 황금광 시대는 태평양 전쟁과 함께 미국이 일본과의 무역을 중단하고 자산 동결조치를 취하면서, 일본이 금산 장려 정책을 중단하자 막을 내렸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금광 중에서는 노다지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운산 금광이 특히 유명하다. 이것도 미국이 수십 년간 파먹었다. 이 운산 금광의 가치는, '''단일 금광으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였으며 잠시동안 일본을 '''금 생산 세계 4위'''로 만들 수준이었다. 1920년대 기준 한반도 전체 금 생산액의 절반을 차지했고 고용 인원만 1만 명을 넘는 거대한 광산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광업권 이전 문제, 금광 채굴 기술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금광의 운영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청양군의 구봉광산 등 몇몇 광업소가 존재했으나 1997년 금광 채굴이 전면 중단되었다. 현재는 2002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전남 해남군의 은산광산이 한해 약 250kg[13]의 금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1960-80년대 한국에서는 금 생산은 줄어들고 외화부족으로 수입이 어려워 금이 비쌌기 때문에 금 밀수입이 성행했다. 홍콩에서 금을 싸게 사서 몰래 밀수해 국내에서 팔면 2-3배에 팔 수 있다고 했다. 아직도 국내 금값이 국제시세보다 비싸 간간히 밀수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6.2. 해외


  • 금과 관련된 사건으로 미국골드 러시가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 죽은 사람의 입에서 금니만 전문적으로 절취한 장례업자들이 불구속 입건된 사례도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홀로코스트 때에도 유대인의 시신을 화장할 때 금니를 빼돌렸다고 한다. 또한 태평양 전쟁에서도 미군이든 일본군이든 살아있든 죽어있든 적에게서 금니를 전리품으로 갈취했다고 한다. 더 퍼시픽, 씬 레드 라인에서도 이런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다.
  • 천자문에도 금생여수 옥출곤강(金生麗水 玉出崑岡)이라고 금은 여수(운남성 영창부)에서 나고 옥은 곤강(강소성 강도현 곤륜산)에서 난다는 말이 있었다.
  • 금을 싫어하는 사람은 도인이나 최영 장군 빼면 거의 없겠다만, 그 중에서도 양판소의 근간인 유럽은 진짜 금에 환장한 역사를 갖고 있다. 북유럽 신화엔 황금도 아니고 황금 공예기술도 아니고 황금에 대한 욕심이 따로 신으로 있을 정도며, 설탕, 커피, 고무 등 플랜테이션 농업에 의한 착취도 유명하지만 특히 금 때문에 유럽인들은 아메리카를 완전히 거덜냈다. 그야말로 금에 굶주린 문명. 이러한 열망 때문에 유럽이 다른 문명을 제치고 세계사의 주역이 되었다고 분석한 학자도 있다. 금 아니면 아메리카를 발견할 동기가 없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유럽이 타 문명의 값진 물건들을 사오려면 그 대금을 금은보화로 결제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 구대륙이나 신대륙이나 금은 신의 금속으로 신화와의 연관성이 짙은데, 구대륙에서는 '신의 금속이니 그 만큼 귀한 거'라는 바탕이 깔려있어 화폐가치를 지니게 된 반면 신대륙에서는 '신의 금속은 신꺼. 내가 가져서 뭐함?'이라는 생각에 신전 등 신과 관련된 곳에만 쓰였다.[16]
  • 유럽인을 처음 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인에게 금으로 된 성물을 바친 것도 유럽인을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17]...은 아니고, 처음에는 그들이 더 아꼇던 케찰새의 깃이나 옥보다도 별로 안 귀한 금을 백인들이 탐내자 그까이꺼 뭐 하고 준 것에 가깝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그런 행동이 화를 불렀다. 금이 있다는 것과 그들이 금을 순순히 주는 것을 보고 원주민들을 보고 원주민들 동네에 금이 풍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백인들은 결국 그들의 지도자도 인질로 잡고 대놓고 금을 착취하는 짓을 반복했다.[18] 이 때 백인들이 벌인 중남미의 황금 착취에서 아마도 엘도라도가 파생된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19]
  •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금을 돌보듯이 한 가장 큰 이유는 이걸 캐낼 기술이 그들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금을 '신의 금속이니까, 내가 가져봐야 소용없음'이라고 생각한 진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금이 있어봐야 캐낼 수 없으면, 그냥 빛나기만 하는 돌덩어리에 불과할 뿐이다.[20]


7. 채굴


  • 인간의 금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대단한가에는 남아공의 TauTona 광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금광은 광맥까지 뚫고 가겠다는 욕심으로 '땅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기' 부문 기네스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지금 3.9 km를 갱신했다고 하니 지각의 1/3을 뚫고 들어간 셈. 1988년 NHK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면 "3,578m -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이란 표지판이 있는데 30년 동안 350 m를 더 파내려간 것이다. 이곳의 바위 온도는 지열 때문에 섭씨 50도가 넘고 기압 때문에 귀조차 멍해진다.
  • 금광 채굴 이외에 모래 속에 있는 사금을 걸러내는 사금채취라는 것도 존재한다. 다른 원소들과 달리 쉽게 변질되지 않으면서도 같은 금끼리 뭉치는 힘이 강해서 같은 광산이 풍화된다 해도 금은 뭉치면서 남는다는 것.
  • 인도 같은 곳에서는 쓰레기 속에서 금을 찾기도 한다. 진흙탕 속에서 사금 거르듯이 하면 아주 적은 양이지만 금이 나와서 빈민층들이 이걸로 벌이를 한다고...
  • 공부 제대로 안한 작가들이 판타지 소설을 쓰면서 주인공이 소유한 광산에서 직접 kg단위의 금덩어리를 캐는 묘사로 여러 사람 기가막히게 하곤 하는데, 사실 이런 금덩어리가 자연적인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긴 하다. 1858년 호주의 Red Hill 광산에서 어떤 영국인 형제가 순도 99%에 무게가 69 kg인 괴물딱지 금덩이를 캐낸 사례가 있고, 샌프란시스코 금광에서 캐내진 2.8kg금덩이도 현물로 존재한다. 다만 Red Hill 광산은 지구상에서 2번째로 큰 금광이고, 샌프란시스코는 미 전역에 골드러시를 불러온 금광이며 저 금덩이들 또한 그런 금광에서도 기록에 남을정도로 특별한물건이다. 판타지소설의 시대상이 중근세 지구와 비슷하다면 문자그대로 저정도 금덩이가 나오는 광산은 그 존재만으로 세계 역사에 족적을 남길 수 있다. 어디까지나 광산은. 저런 금광은 발견/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본인이, 하다못해 본인이 속한 사회가 그걸 지킬 공권력이 있어야 뭔가를 할 수 있다. 아니면 골드러시 항목을 보면 알수있듯 요한 수터처럼 그저 도둑떼나 부패한 권력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 아프리카나 여러 빈민 국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금을 얻고자 수은을 사용해서 금을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 금이 수은과 매우 잘 반응하기 때문. 보통 이런 사람들의 금 채취는 주로 사금[21]을 통한 것인데, 이런 사금의 채취는 무거운 금의 밀도를 이용해 금만을 따로 분리해내는 것이라서 최종적으로 사금과 모래가 섞여있는 상태로 채집된다. 이런 불순물이 섞여있는 금광석에 수은을 섞어주면 불순물은 걸러지고 금만 수은과 결합하여 고체 금아말감 합금을 형성한다.[22] 이 합금을 가열하면 수은이 날아가고 금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람이나 땅이나 제대로 오염크리를 먹는다는 거다. 금을 얻기 위해 손바닥에 금광석과 수은을 같이 올려놓고 손으로 섞는건 다반사인데다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쌩으로 금 아말감을 가열해 버린다. 이러면 수은 증기를 엄청나게 마시게 된다. 수은의 유독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게다가 이 사람들은 수은을 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작업장에서 바로바로 아말감합금 작업을 하는지라 작업장 오염도 같이 확정. 산출되는 금의 효율도 40~70% 정도로 떨어지는 편.
  • 현대 산업에서 미세한 기판에 많이 사용되며, 때문에 폐기되는 기판의 미세 회로에서 금을 뽑으려 하는 '도시 광산(Urban Mining)'이라는 것도 있다. 한국에서 반도체 세척 과정에서 나온 금을 모아 회사에 돌려주지 않고 횡령하여 120 kg(시가 50억 원)을 챙긴 일당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어지간한 금광석보다, 도시광산의 폐기판 쪽이 무게당 금 함유율이 높다.(!) 폐컴퓨터나 폐휴대폰 등에서도 미량이나마 추출해낼 수 있다.[23]
실제로, 고물상 등에서 폐전자기기의 기판만 떼어 채취한 후 고가의 금속들을 직접 뽑아내어 이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금만 나오는 게 아니라, 팔라듐 등 다른 고가 금속들도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하고 있는 곳도 많다. 전문적으로 하는 곳의 경우 1달에 금 1kg, 은 100kg, 팔라듐 500g씩 생산해내어, 분석업만으로 버는 돈이 월 억단위에 달한다. 다만,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한 무허가 고물상 (허가된 고물상의 경우 불법은 아니다.) 문제, 남은 찌꺼기나 폐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어 발생하는 무단폐기 문제, 이로 얻은 소득을 음성화하여 탈세하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24] 일본 내 폐전자기기에 포함된 금 함유량이 남아공 내 금 매장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 금을 얻으려는 온갖 시도 중에는 바다에서 금을 추출하는 시도가 있었다. 바닷물에서 금을 추출하는 것인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100만 톤의 바닷물에서 약 0.05g의 금밖에 추출이 되지 않고, 추출하는데 드는 비용이 금값보다 더 많이 들어 의미가 없어졌다. 이를 시도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질소비료와 독가스로 유명한 독일의 하버가 있다. 그러나 바다의 크기가 엄청난 만큼 금의 총 매장량도 많기 때문에 추출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있다. 실용화가 된다면 금 공급량이 급속히 늘어 금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25]
  • 중세에 그리 애를 쓰며 연구했던 연금술의 최종 목표가 바로 금을 얻는 것이며, 금을 얻는 건 실패했지만 이러한 시도가 화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현대에는 첨단과학으로 다른 물질을 금으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금값보다 더 많이 들어 의미가 없다. 핵융합이나 핵분열에 필요한 장비나 에너지도 문제이지만 금으로 변환하기 가장 쉽다는 재료가 금보다 더 비싸다는 백금이라고...

8. 화폐로써의 금


고대부터 범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통용화폐로 쓰였다. 은과 함께 부식과 오염에 강한 금속이라 예나 지금이나 만국공용의 화폐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26] 우리가 흔히 아는 미다스왕의 전설같은 것도 알고보면 그가 다스리던 프리기아의 강에서 채취된 금과 호박금에 의한 것이다. 바로 이 부근에서 세계 최초의 금화가 주조되어 화폐 용도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어져 19세기 서구의 자유무역은 금을 기반으로 한 금본위제도가 기반이 되었다. 1차 대전과 대공황으로 파운드 스털링 금본위제가 붕괴되었으나 2차대전 이후 미국 주도의 새로운 통화질서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성립되면서 다시금 금본위제가 복귀된다. 하지만 브레턴우즈 체제의 내부모순이 누적되면서 결국 1971년 리처드 닉슨이 금태환을 정지, 금과 신용 화폐는 괴리되고 금은 화폐가 아닌 귀금속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금의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신뢰받고 있기 때문에 가치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현대 통화질서가 붕괴될 경우(엄밀하게는 인류 문명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경우)까지도 통용될 최후의 화폐이기도 하다. 또한 전쟁이 나면 전쟁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의 가치는 순식간에 0에 수렴할 수 있으며(특히 패전이 예상되는 국가인 경우), 이 때 그 국가가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27] 금이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금괴를 비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이 화폐로의 지위를 잃는 다면, 모든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고, 인류가 오직 먹고 마시는 것에 관심을 둔다는, 아포칼립스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화폐는 오로지 국가 단위의 은행정부의 신용에 따라서 가치가 매겨지는 신용화폐이다. 예로 미국의 양적완화나, 일본의 아베노믹스, 혹은 금리조정 등 국가정책에 따라 화폐가치는 유동적으로 변동한다. 심지어, 짐바브웨북한의 화폐개혁, 세계대전 이후의 독일처럼 권력자의 개삽질이나 한국전쟁 이후의 대한민국처럼 나라사정에 따라서 돈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났다. 국가의 보증이 없다면 문자 그대로 휴지조각 그 자체이기 때문.
반면, 금은 모든 사람이 선호하고, 매우 높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든지 마음대로 쉽게 찍어낼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막말로 나라가 망하더라도 화폐는 휴지조각이 되지만, 금은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국가 단위의 은행들은 항상 일정한 양의 금을 (정확히는 일정한 무게의 금괴를) 비축하고 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는 비축한 금을 팔아서 해외자본이나 지원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 1997년 외환 위기 사태가 벌어지고 금모으기 운동을 실시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당장 외환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금 말고도 은이나 석유 등도 있긴 하지만 부피나 효율성 면에선 금을 따라가기 힘들다. 때문에 단순한 시세차익이 아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담보용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대침체 시절에는 금이 일시적으로 크게 폭락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금융사들이 급하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 오자 가장 먼저 달러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금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는 일시적으로 폭락한 금을 모두 흡수한 것도 모자라 금융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끝없이 몰려들었고 금 시세는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때 시세가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1트로이 온스당 약 900달러, 금융위기가 일어난 직후인 2008년 10월에는 약 700달러, 그리고 그 이후로 금은 큰 폭으로 상승을 거듭하여 약 3년 뒤인 2011년 8월에는 약 1800달러에 이른다. 그 이후 각국 정부의 금융위기 대책 발표와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의 지속적인 공급이 맞물려 금값은 폭락하였고 금 시세는 2017년 기준 1200~1300달러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달러가 모든 화폐황제라면, 금은 모든 실물자산의 황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달러는 고금을 막론하고 황제였던 것은 아니며 미국의 위상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지만 금은 인류가 금이 넘쳐나는 외계 행성[28]으로 가서 금을 캐올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황제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금 비축량 3위가 IMF이며, IMF가 구제금융의 조건 중 하나로 금을 요구하는 것만 봐도 세상의 권력자들은 금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막말로, 당신이 과거나 혹은 미래 어느 나라에 떨어져도 가장 현금화하기 쉬운 물건이 바로 금이다.''' 다시 말해 금덩이 하나를 가지고 타임 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나 파라오가 다스리는 고대 이집트 시대로 가도 금의 가치는 인정 받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수천 년에 걸쳐 모든 인류가 귀하다고 여겨온 귀금속의 제왕이다.
한 사회에 뿌리내리고 정착하지 못한 이들, 예를 들어 옛 유태인들이나 화교 등이 금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들에 대한 핍박이 시작될 경우 간단히 챙겨서 도망칠 수 있으며, 특정 통화나 사치품과는 달리 어느 사회에서나 환금할 수 있기 때문. 금이 무척 무겁기 때문에 아주 돈이 많을 경우 금 대신 가벼운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를 선호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보석의 환금성은 금에 미치지 못한다. 무게 = 가치의 등식이 성립하는 금에 비해, 보석류는 개별 보석의 크기와 품질 등 다양한 파라미터가 있기 때문에 감정 결과에 따라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국가별 금 보유고 https://en.wikipedia.org/wiki/Gold_reserve. 그 미국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이 금 보유 1위다.

8.1. 경제적 영향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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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명목상 금값은 1980년의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실질적 금값은 아직 1980년의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금은 전 세계 어디서든 가치있고 귀중하게 여겨지는 금속이기 때문에 투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금은 안전자산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 경제 체계로 보자면 미국 국채가 제일 안전하다. 만일 초강대국 미국의 국채가 의미 없는 세상이라면 이 세계는 지금과 상당히 다른 세계일 것이기에 예측하기 어렵다. 다른 국가가 주도권을 잡더라도 금은 중시할 것이라는 점에서 안전하다.
금도 각종 장신구나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일단 금 자체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경제가 아무리 요동을 쳐도 금 가치가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난다든가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고, 그래서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때면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 사태 때 외화를 벌기 위해 금모으기 운동이 일어났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이후에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에서 금 통장[29]을 만들고 직접 금을 사고팔 수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 모은 금은 다시 내다 팔아도 되고, 부가가치세 10%를 떼는 조건으로 은행 본점 같은 곳에서 맨 위 사진의 금괴(최소 100 g)를 직접 살 수도 있다.
금에 투자하려면 돈 좀 싸들고 금은방에 가서 금덩이를 사다가 쟁여놔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ETF를 통해 금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보석으로써의 금의 단위[30]다이아몬드와 유사하게 캐럿[31] 을 사용하며, 흔히 말하는 18k, 24k가 그것. 이 24단계는 숫자가 많을수록 순수한 금이란 뜻이고, 24k은 99.99% 순금을 의미한다.[32] 계산하는 방법은 24×(금의 질량)÷(전체 질량) 이며 18K는 75%(=18/24), 14K는 58.3%(=14/24)이다.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가 1802년부터 2006년까지 204년에 걸친 미국의 주식(증권)·채권(미국 국채만)·금·미국 달러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주식은 연평균 6.8%, 채권은 장기국채는 연평균 3.6%, 단기국채는 연평균 2.7%만큼 상승한 반면, 금은 연평균 0.7%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에 투자한 결과는 연평균 -1.4%의 수익률, 즉 손해라는 결론이 나왔다. 최종적으로 1802년에 각 투자수단에 1달러를 투자했을 때, 2006년이 되면 주식은 70만 달러, 장기국채는 1778달러, 단기국채는 281달러, 금은 4.51달러가 된다는 결론이었다. 결과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방어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은보다 15~16배 정도로 비쌌다. 다만 현재는 60~70배정도이며 경기 버블일 때는 가격차가 줄어들고 경기 침체일 때는 거의 100배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금과 은의 가격비율로 경기버블 정도를 판단하기도 한다.
워렌버핏과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제임스 리카즈의 경우는 향후 달러화의 지위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으니 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기사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위치가 강한 것도 미국이 보유한 금의 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기 때문[33]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경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34] 아랍 부자들도 돈으로 결제하는 것보다 금으로 결제하는걸 선호하면서 금값 폭등과 달러가치 하락을 불렀다는 의견도 있다.[35] 외환보유고가 적다면 금이라도 많이 보유하는 국가가 킹왕짱인 셈.


9. 재료로써의 금


기술이 발달하기 전인 과거에는 높은 안정성을 제외하면 딱히 실용 목적으로는 쓰기 힘들었다. 은과 마찬가지로 일부 독 성분에 반응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먹기 전에 수저를 음식에 꽂아 확인할 수 있고 아예 가루약으로 섭취하여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쓰기도 했지만, 이쪽으로는 가성비가 최소 열 배 이상 뛰어난 은을 쓰는 게 합리적이다. 은도 어지간한 위세로는 쓰기 부담스러운데 금을 저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당연히 과시용. 위 항목에서 서술돼있듯이 금은 매우 가늘고 얇게 잘 뽑혀서 실제 표면적 대비 부피를 아주 조금만 쓸 수 있다. 그래도 은 보단 비싸지겠지만.
'금속'이라는 점을 살리려 해도, 강철 같은 것보다 전혀 나은 점이 없다. 금은 밀도가 강철보다도 높아 더럽게 무겁다는 특징(상온 기준 금: 19.32 g/cm3 강철: 7.86 g/cm3 '''무려 2.5배가량''')이 있다. 거기다가 강철보다 훨씬 물러서 쉽게 형태가 변한다. 따라서 무기로는 전혀 이점이 없다.
그나마 갑옷으로 만들어 입거나[36] 장식물로 부착하면 누가 봐도 눈에 확 띄기 때문에 착용할 경우 존재감을 드러낼 수는 있고 실제로도 대단히 신분이 높은 지휘관은 종종 착용했다. 아군은 훔쳐갈 리가 없고 적군은 어차피 금장식이 없어도 지휘관의 목을 훔쳐가고 싶어했을 테니까 위험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데, 통신수단이 매우 열악했던 시절에는 아군에게 지휘관이 여기 있다는 정보를 주는 것만으로도 사기나 지휘 등의 측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 굳이 수자기 같은 큼지막한 깃발을 달고 다닌 것도 같은 이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장수는 눈에 띄는 붉은색 두정갑을 입었고, 일부 금장식이나 자개장식을 한 투구 등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먹물에 먹 대신 아주 곱게 갈아낸 금을 개어 그리기도 하였다.# 당연히 진짜 금이 그 값어치를 할 만큼 좋은 재료는 아니었고 불교에서의 상징성이나 예술성을 위한 것. 이 역시 물에 풀 수 있을 만큼 미세하게 갈아낼 수 있다는 특징에 기인한다.
다만, 현대 시대로 들어서면서 금의 뛰어난 전성과 연성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자 우수한 전도성과 높은 내식성에 초점을 맞춰 회로에 쓰이는 용도가 생겨났다. 전기 전도만 보면 구리가 우월하기 때문에 전기 공학에서는 별로 쓸 일이 없지만, 매우 얇게 펼 수 있기 때문에 미세회로를 필요로 하는 전자공학에서는 자주 사용한다. 또한 마찰에 강하고 부식되지 않는 성질로 인해서 각종 단자나 접점 부분에도 많이 쓴다. 고급형 오디오 케이블의 플러그와 단자에 금도금이 많이 쓰이는 이유기도 하다. 또 아주 얇게 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무게로 넓은 면적에 빛이나 전파를 차단시키는 방어판을 깔아야 하는 우주선의 방열판, 우주복 헬멧의 선바이저, 스텔스 전투기의 캐노피 등에도 금이 사용된다.
이런 전기적 특성 외에도 재미있는 광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금은 단파장 즉 UV 를 흡수하지만, 반대로 플라즈마 주파수보다 낮은 IR 영역은 매우 잘 반사시킨다. 따라서 IR 영역의 광을 다룰 때엔 비슷한 광학 특성을 지닌 은과 함께 광학 거울로 많이 사용된다. 때문에 허블 망원경의 후속기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서 반사 코팅제로 사용되었다.
극히 높은 연전성을 가졌기 때문에 잘 깨져나가지 않고, 또한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용 충전재 중에서 가장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가격이 이 하나 때우는 데 30만 원씩 들어가서 문제지[37]... 다만 순금은 아니라서[38] 빼서 팔아봐야 얼마 못 받는다. 원래는 사주는 곳도 거의 없었지만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오르면서 최근엔 보철용 금 매입 전문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크라운 금니는 개당 3~4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영화 아저씨에서 전당포 주인으로 나오는 차태식(원빈)이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 라는 대사를 날린다.
귀금속류 중 옐로우골드와 로즈골드/핑크골드의 경우 금과 은, 동, 아연 등을 섞어 만드는 합금이다. 다른 걸 합성해서 색을 좀 더 밝게 하거나(옐로우골드) 기존 금과는 색다른 색감을 낸 것(로즈골드).
금을 얇게 펴서 건축물의 내/외장재에 발라 금칠을 하기도 한다. 특성상 외형이 매우 화려하다. 돈지랄로만 보이지만 실용적인 용도 또한 있다. 건축물 중에서도 전통 한옥과 같은 목조 건축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나무가 썩고 벌레가 먹기 쉽다. 게다가 단청과 같은 장식을 할 경우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벗겨져서 다시 칠해야 한다. 이를 관리하려면 당연히 적지 않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금을 칠하면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성질 때문에 이런 비용 및 인력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10. 여담



10.1. 가격에 대해


아주 귀한 물건을 칭하는 표현 중에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는 가격'''[39]이라는 말이 있는데,[40] 금이 비싸긴 해도 밀도가 크니 아무리 그 물건이 많아도 금 조금밖에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2020년 11월 기준 대한민국의 금 시세는 '''1 kg당 약 7600만 원'''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이런 표현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싼 값하는 거 맞다. 가령 몸무게 75 kg인 성인의 몸값(?)은 위 시세대로 하면 75x76,000,000=5,700,000,000원. 무려 57억!
실제로 미국의 B-2 폭격기는 같은 무게의 순금과 가격이 비슷하다. 항목 참조. 당시 금가격이 온스당 331달러에 불과했기 때문. 2017년 5월 기준으로는 50톤 순금 가격이 약 2조 5천억 원이다. B-2폭격기는 대당 가격이 22억 달러로, 2018년 1월 환율 기준 2조 3400억 정도 한다. 다만 이 폭격기를 90년대에 사들였으니, 이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지폐 1장의 무게는 약 1g인데, 금 1g의 시세가 5만원이 조금 안 된다는 것을 상기하면, '''오만원권 지폐와 금괴는 무게당 가치가 비슷하다.''' 정확하게는 오만원권 지폐 쪽이 조금 더 비싸다.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미국 100달러짜리 지폐의 무게당 가치는 금괴의 약 2배인 셈. 단 차지하는 부피로 계산하면 또 달라지는데 5만원권 100장 묶음인 500만 원은 가로, 세로, 높이는 각각 15.4cm X 6.8cm X 1.1cm로 같은 크기의 금은 1억2632만 원 정도이다.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물건 자체는 많이 있다. 단순히 원소로만 따져도 플루토늄은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훨씬 비싸다. 흔하디 흔한 반도체 역시 CPU 같은 고성능 반도체는 패키징을 제외한 실리콘 다이 무게만으로 따진다면 금보다 비싸다. 이 외에도 만들기 어려운 희귀 원소들이나 의약품, 산업용 재료 등등 금보다 비싼 물질은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물론 금보다 '''값싼''' 물건이 금보다 '''값비싼''' 물건보다 훨씬 많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같은 경우는 무게 6500 kg인데 비용이 약 1백억 달러 가량 들었으므로 현재 금값과 비교해보면 무게 당으로는 금의 20배의 비용이 들어갔다.
화폐로 금화가 있고 예를 들어 19세기 중반의 미국 1 달러 금화는 무게 가치로는 오늘날 100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이다.

10.2. 인류가 가진 금의 양


인류 역사를 통틀어 채굴된 금은 17만 1300톤으로 추산된다. 부피로 따지자면 '2500 세제곱미터 올림픽 수영 경기장 3.5개' 정도의 분량 되시겠다. 이를 2017년 10월 기준의 금 시가 kg당 41,000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미화로 약 7조 달러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2016년 총 GDP가 1.4조 달러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것이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볼 때 저 채굴된 금의 절반은 요근래 50년 안에 채굴된 것이다![41] 현재 유통되는 금의 90%는 1848년 골드러시 이후에 채굴된 것이고 그 이전에 채굴된 것은 불과 1만 톤 정도에 불과하다. 고대로 부터 금은 귀한 금속이었고 최근에 급속히 채굴이 늘었던 것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많은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일반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금의 양이 더 많다.[42] 구체적으로는 전세계 금의 약 52%가 반지, 목걸이 등 장신구로 쓰이고, 16%가 투자 목적의 금괴 형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12%가 공업용으로 쓰이고, 기타 용도 및 미집계 분량이 2%다. 반면, 정부 보유량은 전체 금 보유량의 약 18% 정도. 출처: World Gold Council

10.3. 먹어도 될까


한 때 금가루를 넣은 '금술'이라는게 유통되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IMF로 경제가 어려운데 뭔 아까운 금을 술에 넣느냐고 했던 것. 비록 금술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일식집에서는 비싼 회 위에 금박을 올려놓기도 하고 일본산 소주 중에서 금가루를 넣는 등 장식용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밖에도 금가루 김밥 같은 음식.(?) 즉, 말 그대로 금가루를 아주아주 조금 뿌리곤 몇 배 비싸게 팔기도 한다. 이런 음식이 나오며 당연히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위에 적었듯이 금이란 '''반응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 맛이 안 난다. 맛은 없어도 몸에는 좋지 않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반응성이 거의 없다는 말은 '''몸에 해롭지도 유익하지도 않다.'''는 뜻이다. 고급 음식임을 강조하는 장식용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중상 엄연한 '''중금속'''이고, 반응성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다하게 몸에 축적되면 역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신경쓰인다면 빼고 먹는게 좋다. 그저 사치일 뿐이다.

10.4. 기타


  • 메달 색을 상징하는 원소인 , 과 같은 족에 속한다.
  • 백금과는 완전히 다른 원소다. 백금은 원소기호가 Pt다. 금은 Au. 백금은 금과 다른 원소들을 섞어 만든 화이트골드와도 다른 물질이다.
  • 이슬람교 문화권에서는 사치를 방지하기 위해 남성이 금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쿠란에서 언급된 분명한 금지사항(=하람)은 아니고,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서 기반하는데, 사치를 방지하기 위해 무함마드가 신자들에게 권고한 사항이다. 양대 사치품인 금과 비단은 오로지 여성에게만 착용이 허용되기 때문에 이쪽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 주의하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장신구를 많이 착용하는 편인데, 자세히 보면 남성들이 착용하는 목걸이나 반지는 아니면 백금인 것을 볼 수 있다.[43] 무함마드는 금그릇이나 은그릇에 음식을 담고 식사하는 것도 금지했는데, 때문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도자기가 각광받게 되었고, 도자기를 최대한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코발트 안료를 도자기 생산국인 중국에 가져가 청화백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 예술품에도 많이 쓰인 만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재이기도 했다. 근현대 화가 중 잘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경우 그림에 황금을 사용했고 그만큼 화려한 그림을 제작했기에 '황금의 화가' 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 반짝거리고 치밀하며 아름다운 황색일 뿐이라면 황동도 비슷하지만, 황동의 경우는 금에 비하면 단가가 무지하게 저렴한 편이다. 이유를 말하자면, 황동은 똑같이 아름다운 황색이지만 금보다 상대적으로 변색과 부식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금보다 희소성이 덜하다.
  • HTML 색상코드로 금색은 #FFD700이다. #D4AF37도 금색이지만, 정확한 영어 이름은 metallic gold다.
  • 더 자세한 정보는 Gold(골드)라는 책을 추천. 책보기를 돌 같이 하는 위키러들에게는 교육방송에서 제작한 다큐프라임 인간탐구 욕망 황금 3부작을 추천한다. 금에 대한 신화적, 역사적(특히 대항해시대의 스페인의 황금약탈과 관련), 경제적 측면을 잘 분석한 유익한 다큐이다.

11. 대중 매체에서


판타지의 금화골드로 부른다. 어쩨 판타지에서는 금을 '조금 비싼 금속' 따위로 취급한다. 실제로는 금 1kg은 약 5천만 원으로 같은 질량의 보다 약 70 배나 비싸다. 그러나 판타지에서는 무슨 오백원 주화처럼 써댄다. 그걸로도 모자라 가상의 금속에도 밀리고 얻어도 상점에 비싸게 되팔지 장비 제작에 쓰이는 일은 별로 없다. 우주보안관 장고에서는 케륨이 금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금은 땅에 떨어져도 줍는 경우가 드물다. 금화를 화폐로 널리 쓸 정도로 금이 흔하거나 미스릴이나 보석이나 특수 광물류, 액체화학물 같은 다른 물질이 더 비싼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판타지"라는 특성을 위해서 독자들의 비현실적인 판타지스러운 충족감, 만족감을 채워주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역사의 고대그리스 로마나 아랍과 중세 및 중국에서는 유통량이 많은 은을 기반으로한 은본위제가 더 일반적이어서 고대나 중세 동양의 역사적 고액화폐는 금화보다는 은화가 더 많다.
물론 가장 합리적인 이유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경제를 모르기 때문'''. 대표적으로 가상 세계가 아닌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해리 포터 시리즈도 마법사 사회의 경제 관련 설정은 개판 5분 전이다. 갈레온의 액면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온갖 희한하고 쓸데없는 부서가 다 있는 마법 정부에 '''재무부가 없다.''' 심지어 모든 부서를 빼먹지 않고 작가가 다 설명해 뒀기에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 사회나 경제 분야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 알 것이다. 금이 교환의 수단으로 쓰이는 이유가 귀하고 가치있기 때문인데, 흔해빠진 게 금이라면 쓸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작품에서 경제 시스템은 메인 스토리와 무관한 곁다리일 뿐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반면 같은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라도 치밀한 고증으로 유명한 늑대와 향신료의 경우 작중 뤼미오네 금화 하나로 석 달을 먹고 살 수 있다는 등 금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쪽은 작중 경제 시스템이 작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 당연한 일이다.
물론 요즘 양판소중에서도 현실성을 살려 6세 어린이 손가락 만한 금화 두개가 평민 가정의 4달치 생활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판타지에서는 강철 갑옷보단 황금 갑옷을 상위로 치지만 이건 그냥 '''뽀대''' 때문. 당연하지만 강철이 훨씬 실용적이다. 그런고로 마법과 관련된 설정을 붙여서 나온다. 특이하게도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는 황금제 검과 방패가 등장하지만 강철제 무기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약하다. 대신 상점에 팔면 비싸게 쳐주며 녹이 슬지 않는다. 뭐, 이걸로 둔기를 만든다면 한 대만 때려도 찌그러지겠지만 그 '''무게 때문에''' 더 아플 수는 있다.
  •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석탄과 철 다음으로 흔한 광물이다. 이걸로 방어구나 도구를 만들면 내구도가 나무보다도 낮아[44] 유저들 사이에선 금레기[45]/버터로도 불린다. 다만, 마법부여(인챈트) 보정치가 높게 책정되어 있어 낮은 레벨로도 쓸만한 마법부여를 걸어줄 수 있다. 생활용품에서는 파워레일, 시계, 갑압판, 황금사과 등이 있는데 특히 파워레일과 황금사과는 활용도가 높고 금을 대량으로 퍼먹기에 게임 후반에 접어든 이후로는 매우 중요한 광물이다. 1.16 이후부터 피글린과의 거래에서 유일한 화폐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롭게 등장한 최상급 광물인 네더라이트의 제련에 금괴가 무더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쓸모없는 금레기란 별명도 옛말이 되었다.
종종 왕이나 귀족이 '''의전용으로'''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갑옷과 무기를 사용하곤 하는데, 실제로 계급이 높을수록 이런 것에 신경을 쓰는 만큼 고증에 맞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실용성은 거의 없고 어디까지나 의전용으로만. 다만 아무리 판타지더라도 앞서 말했듯 따로 마법 방어라던가 뭔가 하는 이유가 있지 않는 한은 실용 목적으로 금제 갑옷, 무기를 쓰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실전용도 있었다. 에스파냐 콩키스타도레들의 판금 흉갑에 감명을 받은 아즈텍 제국의 장군들이 금으로 비슷하게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물론 금이 으레 그렇듯 에스파냐제 강철검에 두부 썰리듯 뚫렸다고 한다.
  • 테라리아의 NPC 고블린 땜장이는 당연히 금이 철보다 단단하지, 인간들은 도대체 뭘 배우고 다니는거야?라는 대사를 하고 다닌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철, 납보다 금, 백금이 더 상위 금속이다. 이를 빗댄 대사인 듯.
  • 영지물에서는 드워프를 산에다 갈아넣으면 순도 99%짜리가 덩어리째 막 쏟아져 나온다. 알래스카주 쥬노 광산의 경우 1톤에 0.04온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톤당 0.20~0.55온스, 우리나라는 1톤당 0.29온스의 금이 나온다고 한다.
  • 스타 트렉에서 페렝기족은 물질재조합장치로 복제가 불가능한 라티넘을 화폐 단위로 대신 사용하여, 복제가 가능한 금은 액체 금속인 라티넘을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는 포장지 용도로만 사용한다. 때문에 쿼크가 "누가 내 라티넘을 다 빼갔다! 쓸데없는 금만 쌓여있잖아!"라고 좌절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 저축전사 캐쉬맨에서는 주인공인 외계인이 다시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의 연료를 모으는 내용인데, 그 연료라는 게 다름아닌 금이다. 본인 행성에선 연료로 쓸 정도로 흔하다 한다.
  • 팀 포트리스 2에서는 금의 동위원소로 오스트레일륨이 나온다. 원자핵이 복싱하는 캥거루 모양이라는 것이 오스트레일륨의 특징. 공식 만화 최신회 기준으로 자연의 오스트레일륨은 전부 고갈된 상태로 남아있는 오스트레일륨을 둘러싼 투쟁이 진행되는 중이다.
  • 맛의 달인 3권에는 황금으로 통짜 샤브샤브 냄비를 만든 졸부가 등장한다. 지로는 단련된 자라탕용 질그릇 냄비[46]에 맹물을 끓여서 밥을 넣어 맛보여주는데 냄비에서 자라 육수가 배어나와 맛있는 마루조스가 된다. 황금은 분명 아름답지만 요리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도구는 아니라며 졸부에게 훈계하고, 졸부는 마지막에 황금 냄비와 질그릇 냄비를 바꾸자고 덤벼든다. 그 외에도 이타야마 사장이 상술한 술과 요리에 금박을 뿌려먹는 졸부짓을 한 번 하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캐비아를 떠먹는 순금 숟가락이 등장한다.
  • 워크래프트 시리즈 RTS의 기본 자원이다.[47] 각 문서(워크래프트 1, 워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의 자원 문단 참조.
  • 탈무드에 위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랍비가 왕비를 만나는데, 랍비의 얼굴이 못생긴 것을 본 왕비가 지혜가 그런 못난 그릇에도 들어가는거냐고 모욕을 주었다. 랍비는 왕비에게 술을 어디에 담느냐고 물었고 항아리에 담는다 하자 왕실에 금으로 된 항아리가 있다면 당연히 그걸로 술을 보관하는게 옳지 않냐고 말했고 왕비는 그 말대로 하였다. 그러나 금 항아리로 보관한 술은 쉬어버렸고 왕비가 이에 대해 추궁하자 지혜를 담는데 외형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 헌터×헌터그리드 아일랜드편에서 나오는 포켓 카드 중에는 매일 금가루 500g을 내뿜는 소녀가 있는데, 계산해 보면 가만히 앉아서 연수입 80억 원이 생기는 셈이다. 같은 랭크의 다른 카드들과 비교하면 명백히 밸런스 붕괴급 카드다.
  • 해리 포터 시리즈의 화폐인 갈레온은 딱 봐도 꽤 커 보이는 금화인데, J. K. 롤링의 설정에 따르면 그게 고작 5 파운드(약 7,000~8,000 원)다. 물론 작중에서 연금술로 금을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설정을 짤 당시의 조앤 롤링은 가난했기 때문이다.
  • GTA 온라인에서는 다이아몬드 카지노 습격에서 훔칠수있는 물품으로 등장한다.4개의 물품중 2번째로 비싼 목표물 [48]이지만 훔칠때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적인 부분과 예술품과는 달리 손이 피곤하고 금나름대로의 무게때문에 도망칠때 속도가 감소하므로 호불호가 갈리는편.

11.1. 마비노기


통화로 골드를 사용한다. G2에서 나온 말로 광석들 중에서 가장 균형잡힌 광석, 광석들 중 으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은광석 값이 금광석 값보다 훨씬 더 비싸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금광석보다 금괴 값이 더 싸다는 거다.'''
채광을 위시한 스텟 노가다할 때 자연스럽게 얻지만, 솜씨보정을 위해 사금을 할 때도 금가루를 얻을 수 있다. 보통 생산률이 높은 건 단연코

11.2. 대항해시대 온라인


교역품 중 하나로 등장. 카리브와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구할 수 있다. 카리브에서는 온전한 금의 형태가 아닌 사금을 재료로 주조 레시피 중 하나인 주금법을 사용하여 금을 생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교역품이 대단한게, 남미에서 3천 두캇 정도에 산 물건이 유럽에서는 1만 두캇 넘는 가격에 팔리기 때문. 명산품이 아닌 교역품 중에 이만한 이익을 내는 교역품도 드물다.
발주서 가격이 낮던 시절에는 중거리 무역으로 각광받았으나, 2010년 9월 패치로 발주서 가격이 뛰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교역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주로 향신료와 남만무역 방폭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물론 따로 중남미에 자주 갈 일이 있다면 겸사겸사 퍼오는 경우도 있다.
나름 판타지적인 요소인 연금술을 통해 , 구리, 수은 같은 금속을 금으로 바꿀 수 있는 레시피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위한 복잡한 사전 작업을 하느니[49] 그냥 중남미에서 금을 퍼오는게 훨씬 쉽기 때문에 스킬 랭작 목적이 아니라면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 연금술을 이용한 금 제조법은 어떻게 보면 연금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1] 해당 금덩이의 경매가는 35만 달러로, 2014년 10월 경매 당시의 환율로 한화 약 3억 6800만 원 정도이다.[2]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선지 깊숙이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출처 연합뉴스)[3] 이 황색은 상대론적 효과로 인한 것인데, 이를 통해 파란색에 해당하는 파장을 흡수하여 사람 눈에는 보색인 노란색으로 보인다.[4] 어원을 따지자면 쇠 금은 원래 청동을 가리키는 상형문자이므로 '金 = 청동'이라 해야겠지만, 이미 수천 년 전에 그 의미가 '金 = 철'로 바뀌었다.[5] 물론 루비는 레이저에, 사파이어는 유리 코팅에, 다이아몬드는 절삭용 공구에 사용하는 등 실용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허나 금의 무궁무진한 실용성에 비할 바는 못 된다.[6] 대표적인 예로 철기 기술이 없던 아즈텍, 마야 문명도 고도로 발달한 금세공기술을 가지고 있었다.[7] 요즘에는 중국산 가짜 금괴도 잇자국이 남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납이나 철을 금으로 좀 코팅하기 때문. 유튜브에 쳐보면 미국에서도 중국산 가짜 금괴들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이런 금괴나 은괴는 일단 드릴로 파서 내부까지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8] 플루오린은 주기율표에서 산화력이 가장 강력한 원소로, 산(酸)화제의 대명사 산소(酸素)'''를''' 산화시키는 유일한 원소다. 명명법에서도 이산화탄소(CO2), 사산화이질소(N2O4), 산화알루미늄(Al2O3), 이산화규소(SiO2), 산화철(Fe2O3), 등 이원소화합물인 산소화합물들은 전부 "n산화~"로 시작하며, HClO3(염소산), H2SO4(황산), C3H6O(아세톤), NaHCO3(베이킹 소다) 등도 분자식에서 O는 맨 뒤에 오는 게 대다수지만, 불소가 산소를 산화시킬 때 생성되는 물질의 화학식은 OF2고 명칭조차 "불화산소"다. 불소와 반응하지 않는 원소는 헬륨네온밖에 없으며, 아르곤조차 절대 영도 부근의 극저온에서는 플루오린 화합물로 합성할 수 있다.[9] Eliade, Mircea, and Mircea Eliade. "Traité d'histoire des religions." (1949).p62;[10] Diel, Paul. Le symbolisme dans la mythologie grecque. Vol. 87. Payot, 1952.p102,p209[11] Hutin, Serge, and Daniëla Cramerus. L'alchimie.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1951.pp25-71[12] 이런 식의 서술만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한테 호구잡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조공 항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조공을 명분삼아서 무역을 했던 거라고 보면 된다. 만일 중국한테서 물건을 가져오고 그 대가로 금이나 은으로 지불했하면 그대로 국부 유출이 되지만, 말이나 면포로 주었다면 사실상 물물교환을 한 셈이 된다.[13] 남한 전체 금 생산량의 80%, 금 소비량의 3%를 차지하는 양이다.[14] 이 깃으로 고위층의 왕관 장식을 만들었다. 문제는 케찰새가 가축화가 전혀 안 된 야생 조류인지라 사육이 매우 어려웠기에, 결국 일일이 사냥하고 죽여서 깃을 빼내서 장신구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가치가 어마어마했다.[15] 옥도 금처럼 영속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중남미 문명 쪽에선 금과 옥 중 옥을 더 높게 쳐줬다고 한다.[16] 이 동네 언어 중 나우아틀어로 금은 테오쿠이틀라틀 = 신의 배설물이란 뜻이다...명칭이야 이랬지만 아무튼 남미권에서도 금이 귀한 취급이긴 마찬가지긴 했는데, 금보다는 케찰새라는 중남미 토착 조류의 깃[14][15] 쪽을 더 가치가 높은 것으로 쳤다.[17] 이들의 신인 케찰코아틀은 백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떠나기전 꼭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이건 스페인 정복자, 즉 콩키스타도르들과 그 뒤에 있었던 유럽 기독교 세력이 의도적으로 와전시킨 끝에 나온 왜곡된 역사적 언급이 널리 퍼진 것 뿐이다. 원래 케찰코아틀도 인간 모습을 할 땐 원주민들처럼 어두운 피부의 신이었는데, 백인의 모습을 하게 된 이유는 중남미를 정복하게 된 유럽 세력의 백인들이 자기들 기준에서 기록을 하고 백인의 의무에 기반한 서술 등을 끼워넣다보니 + 인신공양을 금지하는 기독교 교리가 뒤섞인 신화를 전파하며 원주민들을 교화시키다보니 정복자인 자신들 백인의 형상을 한 케찰코아틀이 완성되고 이게 널리 퍼져버린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래 인신공양을 받던 신인 케찰코아틀은 인신공양을 안 받는 선량한 신으로 포장되었다. 사실상 유럽 백인들과 동일시된 식으로 신격 변질이 일어난 신이었는데 이 신과 동일시된 유럽 백인들 입장에선 인신공양 흔적이 그대로 남으면 곤란하니(..)[18] 게다가 그들은 금을 배분하기 위해서 지금의 문화적 가치로 따지면 매우매우 소중한 금 세공품들을 나중에 배분하기 편하게 녹여버렸다.[19] 물론 콩키스타도르 중에서 제대로 된 황금 맛을 보고 그것도 모자라 꽤 오랫동안 금방석에 앉은 이는 적었다. 끽해야 에르난 코르테스프란시스코 피사로와 그 형제들 등등. 나머지는 엘도라도 전설에 낚였다가 영 좋지 못한 결말을 얻기도 했다. 사실 황금 맛은 잉카 정복 후 실컷 맛봤던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동생 곤살로도 엘도라도 소문에 낚여서 원정대를 꾸리다가 오히려 정글 속에 고립돼서 개고생하고 소수의 인원과 함께 겨우겨우 생존했을 정도였다.[20] 다만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 세워진 잉카 제국의 경우는 높은 산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이용해 금이나, 같은 금속을 제련하는 용광로를 만들었고, 그래서 이들은 진작에 동시대의 유럽인처럼 금이나 은을 장신구용으로 자주 이용했다. 잉카의 재래식 대장간은 스페인 제국 침략 이후에도 어느 정도는 유지됐지만, 이후 수은을 사용해서 금을 제련하는 아말감법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모조리 망했어요.[21] 금가루에 가까운 매우 작은 알갱이 금.[22] 수은이 이 과정에서 고체가 된다.[23] 1톤당 150~250 g씩 나온다. 적어 보이지만, 금광에서는 1톤당 5-20 g정도만 돼도 채산성이 있다고 본다. 즉 톤당 150~250 g이면 채산성이 매우 좋은 것.[24] urban mining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일단 유튜브에서 비디오로 가이드를 보자. 그리고 복잡한 절차와 위험성으로 절망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25] 바닷물의 부피가 약 14억 km3이고, 바닷물의 밀도가 약 1.03g/mL=1.03kg/L 이므로, 대략 바닷물의 총 질량은 1.442×1018 톤이다. 100만 톤에 약 0.05g의 금이 있으므로 바닷물에 있는 총 금의 양은 약 72,100 톤이다.[26] 고대에는 은이 금보다 귀해서 웅변이 더 중요하다는 격언이라는 해석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떠돌아 다니고 있지만 이는 낭설이다. 문서 참조.[27] 즉 자원, 식량 등의 현물이 아닌.[28] 행성의 표면에 금이 넘쳐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밀도가 낮은 물질은 표면으로 올라오고, 밀도가 높은 물질은 중심으로 가라앉는 것이 명왕누대에 있었던 일이다. 다만 소행성을 채굴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구의 구조 참고할 것.[29]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말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 통장이라고는 하지만 펀드와 같은 규제를 받으며 가입 신청서류도 상당히 많다. 수수료는 신한은행 기준 선취, 환매수수료 최대 1%씩이다. 다만 펀드와의 차이점은 환금성이 좋아 그 즉시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는 점뿐이다.[30] 경제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를 나타낼 경우 미터 톤으로 표기한다.[31] 둘다 carat이라고 표기하는데, 금은 '''k'''arat으로 따로 표기하기도 한다.[32] 100% 금속은 존재하기 힘들고, 99.99% 순도의 금속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고순도의 정련을 통해 999.9(99.99%를 의미)의 마크가 새겨져 있는 경우를 K9999(포나인. KOF 네스츠 시리즈의 그 캐릭터의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이라 하며 금괴는 위와 같이 유통된다. 그리고 장신구 등을 재활용하기 위해 금을 다시 녹인 경우 기존의 물건에 녹아있던 불순물을 제거하기 힘들어 99.5~99.9% 정도의 순도가 나오게 되는데 시중에서는 분석금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물론 분석금이 더 싸다.[33] 2014년 기준 최대 8400톤.[34] 실제로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 골드러쉬로 모은 어마어마한 양의 금을 이용해 달러를 금태환 화폐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계경제가 만신창이가 되었던 상황에서 미국은 본토가 침략받지 않아 가장 안정적인 사회/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던 상황(오히려 전쟁특수를 기회로 대공황 이후 뉴딜정책마저 실패하며 불황의 늪에 빠졌던 경제를 단번에 반등시키며 미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호황기에 접어들었다.)이라 국가신용도도 높았고 금태환까지 해준다는 점에서 이만한 기축통화가 없었다. 실제로 1972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중지선언을 하기 이전까지 달러에는 '''IN GOLD COIN'''이라는 금 태환 가능 문구가 적혀 있었고, 이 지폐를 들고 미국 FRB가맹 은행에 가면 0.57온스=약 16그램의 금화로 바꿔주었다. 금 본위제 하에 이뤄졌던 금 태환을 중지한 현재에는 당연히 해당 문구는 삭제되었고, 금태환제를 중지한 지금 달러의 가치는 이전의 달러대비 '''98%가 넘는 가치하락'''을 겪었다. 그러한 가치하락이 있었음을 감안해도 미국 달러는 기축 통화라는 지위를 그대로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35] 2000년대 중후반부터 접어든 불경기를 타파하고자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미친듯이 가동하면서 덩달아 달러의 가치가 빠르게 내려갔기 때문.[36] 순금으로 만든게 아니라 메탈 아머에다 금 도금을 한 형태다. 100% 금으로 만들면 화살도 못 막는다.#[37] 정확하게는 때우는건 20만 원대이며 씌우는게(크라운) 40만 원 정도한다. 자세한 사항은 충치 문서 참조. [38] 위에 서술했듯 순금은 강도가 약해서(순금이면 이로 물었을 때 모양이 변한다.) 장신구나 그 외의 용도로 사용하면 내구도 향상을 위해서 다른 금속과 섞어서 쓴다. 금 장신구의 10K(41.6%), 14K(58.5%), 18K(75%) 등등의 단위가 바로 이 합금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39] 후술하겠지만 오만원권 지폐도 같은 무게의 금보다 '''약간 더 비싸다.'''[40] 가치 척도가 명확하지 않고 화폐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구매할 물건의 가치를 무게로 판단하고 그것과 같은 무게의 대체 통용 화폐로 교환하던 데에서 유래한다. 예를 들어 소금이 귀하던 시절에는 노예의 가격은 그 노예의 무게와 같은 무게의 소금 값이었다.[41] 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9년 1월자 특집 "황금: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황금 열풍의 그림자"[42] 이런 '민간 보유 금'의 파워를 보여주는 일이 IMF 외환위기때 벌어진 금모으기 운동. 선진국에 들어서지 못한, '잘사는 개발도상국'에 불과했던 한국 국민들이 단체로 주머니를 털어서 금을 내놓자 전 세계 금값이 순간적으로나마 떨어졌다.[43] 코란이 쓰일 당시엔 백금이 발견되지 않았고, 발견되었다 해도 새로운 원소인 줄 몰랐다.[44] 내구도 33이다. 참고로 나무는 67. 대신이랄지, 자바 에디션 한정이지만 다이아몬드 도구보다 효율 하나는 높다.[45] 금+쓰레기 합성어[46] 이 질그릇 냄비를 사용하는 요리점은 100권 이후 명점 기행에 또 한 번 등장하는데, 그 사이에 선대가 세상을 뜨고 2세가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었다.[4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기본 화폐가 골드다.[48] 목표물은 현금,예술품,금,다이아몬드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현금은 훔치는데 한세월 걸리고 보상도 제일 적기때문에 기피되는 목표고 다이아몬드는 보상이 제일많기는 하지만 엄청 낮은 극악의 확률로 등장하기 때문에 별 의미없는 존재다.그나마 예술품이 훔치는 시간도 적게들고 보상도 나름 짭잘하기 때문에 금과 더불어 선호도가 높다.[49] 베이스 금속 이외에도 구하기 귀찮은 몇가지 재료가 더 필요하고, 레시피도 특정 도시의 인물이 가지고 있으며, 연금술 스킬도 키워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