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8년/6월
두산 베어스의 6월 일정은 광주-고척-잠실-잠실-대전-잠실-대구-마산-잠실[1] 순으로 진행된다.
1. 6월 1일 ~ 6월 3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두산, 부진한 파레디스 포기. 새 외국인 찾는다
두산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파복절이 왔다. SPOTV 뉴스 취재진이 두산 구단에 확인한 결과, 파레디스 퇴출이 사실이라는 답을 얻어냈다. 그에 따라 파레디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김민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1.1. 6월 1일
'''김광현과 양현종을 상대했는데 승리투수가 된 건 곽빈'''
''' 두산의 미래이자 현재, 특급 소방수 함덕주'''
''' 이겼지만 과정은 썩 좋지 않았던 경기'''
'박건우 역전타 + 양의지 쐐기포' 두산, KiA 꺾고 5연승
양팀의 에이스가 맞붙은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린 건 두산이었다. 2회초에 김재환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은 것. 그러나 KIA의 양현종은 이후 두산의 타선을 원천 봉쇄했고, 린드블럼도 KIA 타선을 물방망이로 만들면서 그 이후로 투수전이 펼쳐졌고 양 팀의 무실점의 행진이 이어졌다.
1: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부터였다. 린드블럼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버나디나의 기습적인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더니, KIA의 희망 안치홍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그나마 최형우와 김주찬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 후 7회초에 김재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면서 점수는 다시 2:2 동점이 되었지만, 7회말에 KIA가 김승회를 상대로 2루타 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다시 한 점을 내면서 점수는 2:3이 된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초였다. 1사 후에 김재호가 안타를 치며 출루한 후, 2사 1루에서 오재원이 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양현종이 본능적으로 발을 갖다댔다. 결국 공이 양현종의 다리에 맞고 엉뚱한 쪽으로 튀면서 내야안타가 되어버렸고, 이미 99구를 던진 양현종은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되었다. 2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KIA의 마운드에는 임창용이 올라왔지만, 박건우의 2타점 재역전 적시타가 터졌다.[2] 박건우는 임창용과 2사 풀카운트 승부 중이었으며 주자 2명은 계속해서 스타트를 끊고 있었다. 박건우가 안타를 친 순간 1루주자 오재원은 2루에 더 가까웠으며 2루 주자 김재호 역시 3루에 더 가까웠다. KIA의 야수진들이 급히 홈으로 송구했지만 오재원이 홈을 밟은 후였다. 1루타로 3베이스를 밟은 오재원의 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점수는 4:3으로 역전되었다.
8회말에는 여전히 곽빈이었으나 곽빈이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자 두산에서는 며칠동안 쉰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함덕주는 첫 상대인 안치홍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었고 1사 1,2루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최형우에게 삼진, 후속타자 김주찬을 삼진, 이범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이후 9회초에 양의지가 임창용을 강판시키는 솔로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함덕주는 9회말에도 등판했으며 대타 나지완을 뜬공으로 처리, 한승택을 4구 헛스윙 삼진, 김선빈을 3구 루킹삼진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끝내버렸고 이렇게 두산은 5:3으로 승리했다. 함덕주의 삼진모음
한편 9회 말 무사 상황에 박건우가 나지완의 뜬공을 잡으러 뛰어가던 중 외야에 있던 관중으로부터 모래를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외야를 어린이들이 놀 수 있게 모래사장으로 되어있다. 아무리 어린이여도 엄연히 경기 중이었으며 박건우가 모래 때문에 부상이라도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또한 이후 부모의 제지 역시 없었으며 박건우는 화를 삭일 수 밖에 없었다. 안그래도 "챔피언스필드 홈 관중의 항의에 의한 북돌이 출입 금지"건으로 신경이 곤두섰던 두산 팬덤을 폭발시킨 것은 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이 사건은 야구장 관중매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사안이다.
또한,과거 로저스의 태도 논란때는 발빠르게 기사를 내던 친 기아 성향의 기자들이 헥터 욕설 사건은 기사를 늦게 냈던 것처럼,이 건에 대해서는 헥터 욕설사건보다 더 늦게 기사를 냈고,그 기사 제목도 박건우가 째려본게 문제였던것처럼 제목을 냈다. 그상황에서 박건우가 화를 내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일 정도이며,오히려 박건우가 보살인것을 보여주는 모습인데 그저 애들 째려보려고 한것처럼 기사를 낸 친 기아 성향 기자들의 뻔뻔함 또한 자성을 해야 할 부분이다.
1.2. 6월 2일
'''토요일 원정 첫승'''
'''김광현, 양현종에 이어 윤석민도 격파!'''
'허경민 5안타 + 후랭코프 8승' 두산, KIA 연이틀 제압, 6연승 질주
또 안타쇼. 타율 .411 급상승. 양의지 막을 자 없다
두산 후랭코프 시즌 8승 다승 단독 선두
경기 시작 전 김민혁이 말소되고 정진호가 등록되었다.
두산 타선은 2회초에 양의지와 오재원이 볼넷을 얻은 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4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쳤고, 오재원과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는데, 1사 2,3루가 되었어야 할 상황에서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는 오재원이 나와버렸다(!) 박세혁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려고 KIA 투수 윤석민과 포수, 3루수까지 모두 모였고, 공을 잡아서 1루로 뿌리느라 홈이 비었는데, 이 틈을 노려 오재원이 홈으로 질주한 것.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린 KIA는 멘붕했지만, 이미 점수는 3:0이 된 후였다.
두산의 공격은 5회초에도 계속되었다. 우선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치고, 2사 1,3루의 찬스에서 KiA의 구원투수 한승혁의 폭투를 틈타 홈에 뛰어든 양의지가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것도 모자라서 6회초에는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7회초에는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9회초에는 두산의 거포 3루수 허경민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이러는 동안 KiA는 한 점도 못 냈고, 경기는 10:0으로 두산의 승리.
이날 양의지는 3타수 3안타로 4할 1푼 1리라는 사기적인 타율을 기록하게 되었고, 오재원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볼넷을 얻어낸데다 4회초에 KIA 수비진을 능욕하며 1득점을 뽑았고, 포수로 출전한 박세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선전했고, 박세혁 자신이 아웃되는데도 KIA가 실점하는 기묘한 상황이 두 번이나 나왔다. 그리고 언제나 타격이 형편없다고 두산 팬들의 원성을 샀던 허경민은 6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KIA가 친 안타 갯수도 5개다(...) 그리고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이닝 소화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세간의 평판을 불식시키듯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1.3. 6월 3일
'''졌잘싸'''
'''오늘 승패보다 박건우의 상태가 더 신경쓰일 두산팬들'''
'''도망갈때 추가점을 못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경기'''
두산 실패한 7연승. 보여준 1위의 저력
두산 선발 이영하는 1화와 2회는 잘 버텼지만, 3회말에 KIA의 핵공격을 맞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두산 팬들은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라고 외치며 채널을 돌렸고, 그대로 경기는 끝나는 듯했다. 4회초에 김재환이 3점 홈런을 치면서 3:6까지 추격했지만, 4회말에 등판한 곽빈이 3실점으로 또 무너지면서 점수는 3:9. 김승회가 급히 달려나와서 불을 끄긴 했지만, 너무나 허무한 결과에 모두들 넋을 잃었다.
그러나 두산 사전에 포기는 없었다. 5회초에는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6회초에는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7회초에는 박세혁이 2타점 2루타를 치더니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기여코 동점을 만들었다. 점수는 9:9. 다급해진 KIA는 선발투수인 임기영까지 불펜으로 내보냈지만 8회초에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역전, 11:9가 된다. 그러나 8회말에 김주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1:11이 되었고, 9회말과 10회말 연장전에서의 자동고의사구 작전이 모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두산 입장에서 별로 위협적이지 않았던 변수가 경기를 결정지었다. 10회말에 황윤호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11: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이영하가 3회에 폭발하면서 패배가 확정되었지만, 두산 선수들은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6점의 벽을 넘고 역전까지 시켰다. 수비 역시 9회말과 10회말에 2번이나 병살을 이끌어내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8회말 2점리드한 상황에서 김강률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어 불론세이브의 장작을 쌓은 것, 10회말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타구를 조수행이 아깝게 놓친 건 아쉬웠다.
이 날 두산 팬들 입에 오른 일은 전날 7점차에서 박치국이 등판했던 것이었다. 누가봐도 오늘 경기는 동점이 된 이후에는 7치국 8강률 9덕주라는 공식만 잘 들어맞았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치국이 전날 경기에 7점차 상황에서 등판해 20개 가까이 공을 던져 두산 벤치에서는 박치국을 내지 않고 김강률과 함덕주로 경기를 끝마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3] 결국 박치국까지 필승조 3명이 모두 등판했으며 결국 경기는 졌다. 이닝마다 주자를 다 쌓아놓은 후에 투수교체를 해 투수교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모든 투수가 항상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날과 같은 불펜운용을 계속한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박치국은 총 세번의 만루를 마주했으며 그 중 두 번을 홈병살로 처리했다. 마지막에는 결국 끝내기를 맞았지만 이 날 박치국의 투구는 등판한 여느 투수보다 빛났다. [4]
한편 8회초에 박건우가 무릎에 공을 맞고 교체되었는데, 구단 측에서는 약간 부어 아이싱 치료를 하는 중이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덕아웃에 들어와서 웃으며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던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닌 듯 싶다.
여담으로 오늘 1, 2, 3위팀들이 모두 패해 승차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후 이 경기는 603 대첩으로 등재되었다.
2. 6월 5일 ~ 6월 7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7차전의 경우 일반적으로 6월의 휴일경기는 17시 진행이지만 지상파의 방송으로 인해 14시에 진행된다.
시리즈 시작 전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오재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한편, 엠스플 '야구중심'이란 프로그램에서 서경석이 두산의 투수진이 이번주 평균 4실점으로 막는 것으로 예언을 했다.
2.1. 6월 5일
'''이용찬 시즌 첫 패전'''
'''비실대던 넥센에게 호구 잡히는 두산'''
'''서경석의 저주'''
타선 폭발 넥센, 두산에 13-6 대승
두산 류지혁, 발뒤꿈치 타박상으로 경기 먼저 마감
오재일이 2군으로 내려간 후, 이날 경기의 라인업은 평소와는 달랐다. 좌익수 정진호, 3루수 류지혁, 2루수 최주환, 그리고 1루수로 신성현이 들어갔다. 오재일이 없어서 1루수 자리가 비었으므로, 신성현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절호의 기회였다. 마침 두산의 투수도 6승에 빛나는 이용찬이었으니 더욱 그랬지만.
1회초부터 두산 타선은 나사 빠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진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넥센의 유격수는 국가대표가 유력한 김하성이었으므로 꼼짝 못하고 병살이었어야 하는데, 김하성이 공을 빠뜨리면서 적시타가 되었다. 거저먹기로 점수를 얻은 두산이었지만 김재환이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만다.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지만 이번에는 양의지가 병살타를 쳤고, 세 번째에는 넥센도 실수하지 않고 무난하게 병살을 완성했다.
1회말이 되자, 두산 선발 이용찬은 평소답지 않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더니 포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용찬의 공을 양의지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포일이 나왔고, 넥센 3루주자가 급히 홈으로 쇄도했으며, 양의지가 그걸 막기 위해 공을 홈베이스로 던졌는데, 공을 받으러 달려와야 할 이용찬이 3루가 아닌 1루주자를 쳐다보다가 홈 쇄도의 타이밍을 놓치면서 실점해버렸다. 당연히 이용찬이 홈으로 올 거라고 예상한 양의지의 공은 그냥 3루로 굴러갔고, 이후 넥센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또 실점, 결국 1:2로 역전당했다. 그나마 박건우가 2루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붙잡았기에 희생플라이로 끝났고, 3회초에 김재환이 3점 홈런을 치면서 4:2로 역전한다. 그러나 류지혁이 1회에 이어 또 공을 맞았고, 대주자 황경태로 교체된다.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왼발 뒤꿈치 타박상이며, 현재 아이싱 중이고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내야가 흔들리기 시작한 두산을 넥센은 사정없이 두들겼다. 4회말에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5회말에는 이용찬에게서 안타와 볼넷 2개를 빼앗아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2점 적시타 두 방으로 이용찬을 무너뜨렸다. 이것도 모자라서 6회말에 솔로홈런까지 치며 점수는 4:8로 벌어진다.
두산은 7회초에 김재호, 신성현, 조수행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말에 올라온 투수는 변진수였고, 두산 팬들의 예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대거 3실점을 한다. 급히 이현승이 올라왔지만 2아웃을 잡고 1실점, 결국 홍상삼이 올라왔지만 예상대로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며 주자를 쌓는다. 그러나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하더니 3구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다. 변화구는 제구가 되고 직구 제구가 안 되는 어이없는 컨디션에 두산 팬들은 할 말을 잃었고, 8회초에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쳐서 1점을 만회한다. 역대 네 번째 팀 통산 3300홈런이라지만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었고, 홍상삼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실점을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줌으로서 나름대로 할 일을 했다. 9회초에 조수행과 정진호가 연속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고, 마지막 타자인 1루수 박세혁이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두산의 참패로 끝났다. 최종 점수는 6:13.
이날 경기는 매우 심하게 안 풀린 경기였다. 1회초부터 3연속 병살타를 시도하며 이상한 모습을 보이더니, 3회에는 류지혁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포지션이 심하게 파괴되었다. 백업이었던 선수들도 별로 잘하지 못해서, 정진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때는 안타를 못치고 다 끝난 9회초에야 안타를 쳤다. 1루수로 기용된 신성현은 더 심해서, 4회말에 실책을 기록한 데다가 수비에서도 병살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1아웃만 잡았고, 타격에서도 4타수 1안타 무득점에 무타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교체로 들어간 황경태도 땅볼밖에 못 쳤으니 별 볼일 없었고, 황경태 대신 들어간 박세혁은 난데없이 1루수를 맡아야 했다(...) 그나마 조수행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함으로서, 두산 백업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워주긴 했다. 불펜의 필승조를 쓰지 않고, 이용찬-김승회-변진수-이현승-홍상삼으로 마무리한 것도 다행이었다.
2.2. 6월 6일
'''유희관 56일만의 승리!'''
'''홈런왕 레이스에 합류하는 김재환'''
'유희관 2승 - 김재환 연타석포' 두산, 넥센에 전날 패배 설욕
경기 시작 전 변진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김정후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두산은 1회초부터 넥센의 에이스 최원태를 상대로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얻어냈고, 2회초에는 허경민의 적시타와 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3회초에는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초에는 최원태를 강판시키는 정진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0(...)
경악한 넥센은 5회말과 6회말에 1점씩을 냈지만, 두산은 8회초에 양의지가 안타를 친 후 최주환이 행운의 안타를 쳐서 무사 1,2루가 된다. 최주환의 타구가 고척돔의 천장에 맞고 떨어지면서 로컬 룰에 따라 인플레이가 선언되면서 안타가 된 것. 그러나 다음 타자인 대타 오재원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되고 말았고, 류지혁이 2루수 앞 땅볼을 날리면서 기회가 무산되는가 싶었는데, 넥센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한 점 더 가져가는 두산이 되어버렸다. 넥센이 이를 악물고 9회말에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고, 경기는 7:3으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로 유희관은 드디어 2승을 거두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은 1이닝씩만 책임지고 내려가게 하면 참 좋을 것으로 보인다. 괜히 1이닝 이상 책임졌다가 주자만 쌓이고 강판되면 곤란하다.
2.3. 6월 7일
'''경기 전 KBO에 좋은 선례를 남긴 대투수 이영하'''
'''믿고보는 '갓'드블럼'''
'''새롭게 기록을 쓰고 있는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
KBO, "선수가 제의받자마자 신고, 칭찬할 일"
두산 구단 발표 "이영하, 승부조작 제안받고 자진신고
'김재환 결승포 - 린드블럼 8승' 두산, 넥센에 위닝 시리즈
KBO가 지난 5월에 한 구단으로부터 "승부조작 시도를 한 브로커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제보를 받은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구단들은 선수들과의 면담까지 모두 마쳐 더 이상 문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가 브로커로부터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구단에 알리면서 확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움직인 모범적 사례로 보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정말 칭찬해줄 만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승부조작을 막아낸 이 멋진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로 밝혀졌다.''' [5]
오늘 경기는 배구 중계로 인하여 30분 지연 중계한다. 인터넷 중계와는 상관없이 TV로 시청할 경우만 해당된다.
두산은 2회초에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고,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6경기 연속홈런, 3년 연속 2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렇게 최정에 이어 로맥과 홈런 공동 2위에 올라가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두산은 이후 넥센의 막강한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7회초에 김재환의 볼넷과 양의지의 1타점 3루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숭리를 굳혔다. [6] 넥센 타선도 필사적으로 반격했지만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8이닝 동안 108구 5피안타 '''13탈삼진'''이라는 자신의 KBO 데뷔 이후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을 완벽히 막아버렸다. 이후 9회말에 마무리 함덕주가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하며 경기는 3:0으로 두산이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함덕주는 13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할 타율을 유지했으며 김재환은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린드블럼의 승리를 도왔다. 또한 39승을 기록하며 40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날 두산은 이영하의 용감한 결단과 린드블럼의 활약 덕분에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또한 SK와 한화가 모두 패해 두 팀과의 격차는 5경기, 5.5경기 차이로 1경기 더 벌어졌다.
3. 6월 8일 ~ 6월 10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1위와 최하위의 맞대결이다. 전적이 4승 1패로 두산이 절대 우세. 최근 NC는 김경문 감독이 사임한 뒤 감독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7일 롯데전을 이기며 우선 연패를 끊어내기는 했다. 현재 NC는 선발과 불펜의 경계가 모호하며 타격 역시 하락세라 승패마진이 많이 벌어져 사실상 기적적인 반등 없이는 이번 시즌 최하위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스윕을 해야 본전'''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허나 방심은 금물. 하던 만큼, 두산다운 야구를 주말 3연전에서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3.1. 6월 8일
'''40승 선착, 정규시즌 우승확률 69.7%'''
'''김재환, 7경기 연속 홈런'''
'''9승으로 다승 선두로 올라선 후랭코프'''
'김재환 7경기 연속 홈런 - 후랭코프 9승' 두산, NC 잡고 3연승
1회와 2회는 잠잠하리만치 양팀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이후 두산은 3회초에 후랭코프가 연속된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NC 노진혁의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지만, 4회말에 박건우의 안타와 '7경기 연속 홈런' 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김재환으로 2점을 얻었다. 점수는 단숨에 2:1이 되었고,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진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1실점에 투구수 109개라는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후랭코프의 뒤를 이은 김강률은 7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공 5개로 끝낸다. 공을 적게 던졌다고 본 벤치는 김강률에게 멀티이닝을 기대하며 8회초에도 올렸지만 예상대로 김강률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잡은 채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고 박치국이 이닝을 마무리한다.
승부가 결정된 건 8회말이었다. 허경민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후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호투하던 NC의 이재학은 박건우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교체되었고 이 와중에 엠스플은 재빨리 광고방송을 틀었다. 그러는 중 김재환이 NC의 시프트를 뚫고 적시타를 쳤고, 엠스플은 급히 광고방송을 껐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리고 최주환의 적시타와 오재원의 안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5점 차가 되어버렸다. 9회초에 박치국이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은 5점차인데 굳이 박치국을 기용할 필요가 있는가에 의문을 품었다. [7] 다행히 박치국의 20번째 공을 손시헌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6:1로 두산의 승리.
김재환은 4회에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7경기 연속 홈런 기록과 더불어 6월 전 경기 홈런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대호의 9경기 연속에 이은 KBO 2위 기록.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SK와 한화가 만나 한화가 승리를 거두며 2위가 한화, 3위가 SK가 되어 순위가 바뀌었다. 2위인 한화와 1위인 두산의 격차는 5.5경기차. 긴 연패가 없는 한 한동안은 선두 유지에 큰 차질은 없어보인다.
3.2. 6월 9일
'''7경기에서 멈췄지만 대단했던 김재환의 연속 홈런 행진'''
'''이영하도 선발이 딱이야'''
'허경민 결승타' 두산, NC 꺾고 4연승 질주
장원준의 복귀에 대한 기사가 떴다. 다음 주 KT전을 복귀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진 중 한 명이 빠지거나 6선발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참고로 장원준은 퓨처스에서 총 2번 등판했는데 첫 등판에서는 2이닝 4실점 4자책, 두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 1실점 무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승부조작을 거절한 것이 밝혀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1회초부터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박석민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3자범퇴로 넘겼지만 3회에는 안타 2개를 맞으며 위기에 처했는데 무실점. 4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 5회에도 볼넷 2개와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 한 방으로 무실점. 결국 5이닝 85구 무실점으로 무사히 자기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이영하만 잘 던진게 아니라서 문제였다. 두산 타자들은 NC 선발 구창모에게 속수무책으로 박살났고, 6회말에 등판한 원종현에게도 그냥 박살났다.
두산 타선은 8회말에 드디어 폭발했다. 두산 타선을 악착같이 막던 원종현을 상대로 조수행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류지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가 된다. NC는 구원투수 장현식을 등판시켜 두산을 막으려고 했지만 허경민이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437237&gameId=20180609NCOB02018&listType=game&date=20180609고 외치며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드디어 1:0이 되자 두산 타선은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9회초에 함덕주가 NC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으면서 3:0으로 두산의 승리.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SK가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SK는 6.0경기 차, 한화는 6.5경기 차로 멀어졌다. 오늘 경기를 승리하며 3위가 된 LG도 6.0경기 차이다. 이대로의 페이스면 1위가 뒤집힐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SK, LG, 한화는 2위 싸움이 이제 더 급하기 때문이다.
이 날 시구는 더보이즈의 주학년이 맡았다.
3.3. 6월 10일
''' 대 재 원'''[8]
'''은사 앞에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이용찬[9] '''
'''작년 한국시리즈 2차전이 생각나는 본헤드 플레이'''
'''여러모로 제 2의 408 대첩[10] '''
'오재원 끝내기 3점포' 두산, NC 이기고 5연승
오재원 "어릴 때부터 상상만 하던 순간"
경기 시작 전 외야수 이우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대신 외야수 김인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오늘의 시구는 우주소녀 루다-설아가 맡아 귀여운 시구를 보여주었다. [11]
두산은 1회말에 허경민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편안하게 선취점을 냈고 2회말에는 김재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얻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선발 주제에 1선발급의 투구를 보여주며 오늘도 7이닝동안 99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함으로서, 지난 번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8회말에 이용찬의 뒤를 이어 30억 군인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두산 팬들이 잠시 탄식과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공 15구를 던지며 1안타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9회초에 올라온 김강률이 제구난조를 보이며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두산 벤치는 급히 김강률을 강판시키고 김승회를 올렸지만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되었다. 그래도 노련하게 박석민의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낸 김승회였지만, 두산답지 않은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단숨에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박석민의 투수 앞 땅볼을 김승회가 잡아서 3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 틈에 NC의 1루주자 나성범이 3루로 쇄도하는 걸 본 포수 양의지가 나성범을 잡겠다며 욕심을 부려 3루수 허경민에게 송구했다. 문제는 허경민이 3루주자에 집중하느라 나성범을 볼 수가 없었고, 양의지의 송구 한 방이 NC의 3루주자에게 홈으로 가는 문을 열어줬다는 거다. 당연히 NC의 3루주자는 홈으로 쇄도했고, 경악한 허경민은 양의지에게 송구했지만 급하게 던지는 바람에 악송구가 되었고 3루주자가 홈을 밟아버렸다. 당연히 나성범도 이 꼴을 보고 홈으로 들어와버리면서 망했어요. 양의지는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똑같은 삽질로 KIA에게 우승을 바친 적이 있지만, 양의지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결국 권희동의 기습번트로 NC가 남은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2:3으로 역전되고 말았다. [12]
다 잡은 경기를 역전당한 채 허탈하게 시작한 9회말 공격에서, 정진호와 박건우가 연속으로 땅볼을 치며 아웃당한다. 9회말 투아웃에 등장한 타자는 김재환이었지만, 이미 두산 팬들은 다 포기한 상황. 그러나 김재환은 거대한 타구를 치며 인정 2루타를 뽑아냈고, 다음 타자는 조금 전에 삽질로 경기를 말아드신 양의지. 그러나 NC는 자동 고의4구로 양의지를 1루에 보낸 후, 다음 타자 류지혁을 때려잡기로 결정했다. 원래 그 자리는 최주환의 자리였지만 중간에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된 탓에 승리의 가능성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고, 류지혁은 모두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1루수앞 땅볼을 치고 만다. 두산 팬들은 이제 다 끝났다며 양의지를 욕할 준비를 했지만, 스크럭스가 공을 빠뜨렸다! 이 틈에 김재환의 대주자로 들어갔던 황경태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되었다. 그렇게 주자는 1,3루 이제 안타 하나면 끝내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오재원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낸다. 최종 점수는 6:3으로 두산의 승리였고, 역적이 될 뻔했던 양의지는 오재원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며 고마워했다. [13] 일단 9회초는 반성해야 한다.
이 날 SK가 한화에게 끝내기를 맞으며 패배하고, 두산전 제외 스윕패가 없는 삼성이 LG를 대파하면서 2위 한화와 6.5 게임 차로 벌어졌다. 기나긴 연패가 없다면 당분간 선두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예정이다.
4. 6월 12일 ~ 6월 14일 VS kt wiz (잠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한 장원준이 이 시리즈 중 돌아온다. 14일을 장원준 선발 복귀경기로 할 것임을 밝혔다. 이영하는 유희관이나 장원준 뒤에 붙이며 운영하거나 불펜 투입, 혹은 6선발 체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용할 것 임을 밝혔다.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 니퍼트의 등판은 아쉽게도 볼 수 없을 듯 하다.[14]
6월 11일에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국대 베어스'''답게 6명이나 뽑혔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 피로가 쌓이고 부상 우려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보면, 정규시즌 우승을 방해하는 중대한 장애물이 등장한 셈이다. 당연히 다른 팀은 두산처럼 6명씩이나 뽑히지 않았으니 그만큼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내용은 선동열호/2018년 항목 참조.
4.1. 6월 12일
'''백투백 끝내기'''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이 적중한 경기'''
'''이제는 잠실황태자도 돌아온 것 같다'''
'양의지 끝내기-유희관 호투' 두산, KT 꺾고 3:2로 잡고 6연승 질주
두산은 1회말에 허경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말에 양의지와 2루타와 오재원의 볼넷과 김재호의 뜬공, 그리고 정진호의 땅볼로 1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3회말에 잡은 무사 1,2루의 찬스를 박건우가 병살타로 날려먹으면서, 순항하던 흐름이 끊어지고 만다. 곧바로 KT도 4회초에 강백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반격했고, 로하스의 희생번트와 유한준의 땅볼로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두산 선발 유희관의 느려터진 공을 공략하지 못해서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했다.
느리게 승리를 향해 가던 유희관은 6회초에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았고, 강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다. 유한준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냈지만 1점을 내줬고, 황재균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여기서 점수를 주는 바람에 2:2가 되었고, 유희관의 승리여건도 날아갔다. 유희관은 7이닝 2실점 99구로 선발의 임무를 다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내려갔기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 뒤 마운드는 이현승, 박치국, 함덕주가 맡아서 무실점으로 KT의 타선을 막아냈다.
승부가 결정한 건 9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건우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KT 투수 심재민이 '''송구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1,3루가 된다. 다음 타자로 김재환이 뜨자 KT는 고의사구로 김재환을 거르지만, 두산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진 '''김거김'''이라는 격언이 있었고, 타석에 양의지가 등장한다. 그리고 양의지는 NC전에서의 삽질을 속죄하듯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김거김'''은 진리임을 증명했고, 최주환의 대주자인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3:2로 승리했다.
오늘은 SK와 LG가 패배하며 2위 한화와는 6.5경기차, SK, LG와는 8.0경기차로 벌어졌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장애물이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계속 순항할 예정이다.
4.2. 6월 13일
'''두산이 7연승으로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승리했지만 분명히 돌아봐야 할 병살타 3개'''
'''양의지, 얼마면 되니?'''
양의지 연타석 홈런. 두산, KT 꺾고 7연승
두산 선발은 막강한 린드블럼이었지만, 1회초에 초구를 던지자마자 경기 시작을 알리는 강백호의 시즌 12호포를 맞았다. 두산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허경민이 이틀 연속 리드오프 솔로포를 날려서 1:1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 1회 리드오프 홈런은 KBO 통산 10번째 기록. 이후로는 소강상태가 이어졌지만, 잘 던지던 KT 선발 박세진이 4이닝 1실점으로 강판당했다. 갑작스러운 강판에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KT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은 아니고, 선수 상태를 보고 교체했다고 한다.
두산은 열심히 공격했지만 4회말에 최주환의 잘 맞은 타구가 강백호에게 잡히고, 병살타 3개를 치는 등 주자만 나가면 주자를 깨끗히 지워버리는 후속타자들 덕에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한다. 게다가 린드블럼 5회초에 오태곤의 솔로홈런을 맞고 2:1로 뒤쳐지게 된다. 그러나 6회말에 박건우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고 김재환이 아웃된 다음 양의지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날리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KT도 7회초에 강백호가 볼넷으로 진루하고, 이후 로하스의 볼넷과 유한준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다. 린드블럼은 7회까지 막아냈고 두산도 7회말에 박건우의 적시타로 3:4으로 도망가게 되었다. 이 와중에 아쉽게 최주환의 주루사가 나오며 주자가 다시 삭제된다. 결국 한 점 밖에 도망가지 못했지만 린드블럼의 승리요건은 완성되며 그렇게 린드블럼의 9승이 완성되나 싶었지만 이는 소망일 뿐이었다. 이현승이 올라오자마자 안타를 맞았으며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이 나오며 선두타자가 득점권에 위치하게 된다. 두산은 투수를 김강률로 교체했지만 결국 오태곤에게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되었다.다행히 동점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으며 다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8회말이었다.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면서 두산이 다시 4:5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이후 오재원의 2루타와 김재호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3루의 찬스를 맞는다. 그러나 이 과정 중 김재호가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1사 3루로 변한다.그 이후 다행히 대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6을 만들며 조금은 여유있는 리드를 잡게 되었다. KT도 9회초에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허경민의 깔끔한 수비와 1루수 류지혁의 다리찢기로 아웃을 잡아낸다. [15] 강백호가 잡히고 KT 타선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에게 힘도 쓰지 못하고 로하스와 유한준이 연달아 아웃되면서 경기 종료. 최종 점수는 4:6으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린드블럼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이후 13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연투에도 불구하고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며 14세이브를 올렸다. 선동열의 말대로라면 '''대표로 뽑히기엔 실력이 부족한 멀티 내야수''' 허경민과 '''APBC에 다녀왔음에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예비 엔트리에도 못 오를 정도인 내야 전포지션 멀티 내야수''' 류지혁은 공수양면에서 활약했다. FA로이드에 중독된 양의지는 언제나처럼 날아다녔고,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좋은 활약을 했다. 신성현은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14일 오재일을 1군에 등록한다는 것으로 보아 다시 2군에 내려갈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4.3. 6월 14일
'''패배요? 그게 뭔가요?'''
'''멈추지 않는 두산, 8연승 질주'''
'류지혁 대타 결승타 + 박치국 세이브' 두산, KT 꺾고 8연승
경기 시작 전 투수 김정후, 홍상삼과 내야수 황경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장원준과 오재일이 1군에 복귀 했으며 유재유도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오래간만에 선발에 복귀한 장원준은 1회초부터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로하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박살났다. 아무리 1군 복귀 후의 첫 등판이었다고 해도 너무 처참했기에 두산 팬들은 할 말을 잊었다. 점수는 4:0.
팬들의 절망을 뒤로 한 채 두산은 2회말 1사에 반격했다. 오재원, 김재호, 오재일이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더니 정진호가 KT 선발 금민철의 글러브에 맞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쳐서 1점을 뽑아냈고, 허경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더니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 두산 베어스가 되었고, 김재환의 투런홈런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4:7가 되었다. 황당한 내용에 하늘이 놀랐는지, 4회말부터 비가 오더니 이닝이 종료될 무렵에는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우천취소가 되기 전에 비가 그쳤으므로 두산과 KT는 다시 경기를 시작했다.
6회초에는 폭설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날벌레들이 잠실을 뒤덮었다. 너무 많은 벌레 때문에 로하스가 타임을 요청할 정도였고, 벌레가 너무 많았던 탓인지 1회 이후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던 장원준이 갑자기 체했다. 박경수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것.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강판시키고 김승회를 올렸지만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급히 올라온 김강률도 오준혁의 희생플라이를 맞고 6:7까지 쫓겼다. 그래도 김강률 덕분에 더 이상의 실점을 당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와의 주말시리즈를 의식해서인지 코칭스태프는 7회초에도, 8회초에도 계속 마운드에 김강률을 올렸고, 다소 많은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하던 김강률이 결국 KT의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7:7이 되고 만다. 이후에도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는 등 흔들렸지만, 병살타와 땅볼로 위기를 벗어난다.
두산은 8회말에 양의지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김재호가 날린 외야 뜬공이 조금 얕았고, 3루주자가 느림보 양의지였으므로 점수를 얻지 못한다. 김태형 감독은 급히 양의지를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했고, 오재일이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식었다. 그러나 류지혁이 오늘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치면서 7:9가 되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9회초에 김강률을 또 올려보낸다. 박치국을 아끼기 위한 도박이었지만 힘이 떨어진 김강률은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었고, 어쩔 수 없이 박치국이 올라왔다. 희생번트가 이루어진 1사 23루에서 비록 유한준의 땅볼로 1점을 빼앗겼지만 정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점수는 8:9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은 1회초에 크게 털렸지만 이후로는 그럭저럭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군 복귀 이후 첫 경기이므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초반에 두들겨 맞던 것은 잘하던 16,17시즌에도 그랬던 전적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 타구가 맞아나가면 죄다 정타에 쭉쭉 뻗는 모습을 보며 잠실이 아니었으면 끔찍했을 법한 상황이기는 했다. 다행히도 비가 오던 5회에는 갑자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 그것을 실마리 삼아 다음 등판은 더 좋기를 기대해야한다. 아무튼 천신만고 끝에 KT를 스윕함으로서, 두산은 좋은 기분으로 대전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2위 한화도 넥센을 상대로 9:8 승리를 거두며 경기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홈 6연전을 시원하게 스윕하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두산전에서 무리하다 스윕을 당한 KT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
5. 6월 15일 ~ 6월 17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두산 베어스 상승세의 마지막 고비이다. 최근 연승 상대가 넥센, NC, kt로 하위팀과 붙었기에 가능했지만 이제는 하위팀이 아니다. 한화의 5월 상승세는 플루크가 아니란걸 증명하고 있고 새로운 2번타자 강경학이 매경기 멀티히트를 칠만큼 무서운 기세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대전 원정 시리즈에서도 도합 실책 7개로 두산 답지 않은 수비로 루징시리즈를 했다. 게다가 한화는 상대 실책 유발 1위 팀이기에 두산 입장에서는 실책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승차는 상당히 많이 벌어져 있어 두산의 1위 수성에 엄청난 걸림돌은 아니지만 완벽한 1위를 위해서는 꼭 위닝시리즈 이상이 필요하다. 우선은 일요일 유희관의 등판이 예상되나 이영하가 중간에 등판하며 이번주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이후 선발 투수 등판 관련해서 변경상황이 있다면 수정요망.
5.1. 6월 15일
'''두산이 미쳤습니다 미쳤어요'''
'''현재 주요부문 12부문 중 6부문[16] 싹쓸이(!!)'''
'''9연승 달성'''
'''후랭코프 : 패전이 뭔가요? 후랭코프 10승 달성'''
'후랭코프 10연승' 두산, 한화 꺾고 9연승. 김태형 300승
김태형 감독,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300승 달성
'5안타 폭발' 허경민, 6월 타율 .442 미친 타격감
주전 빼도 이긴다. 두산의 9연승이 무서운 이유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양의지와 김재호를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하고 포수 박세혁과 유격수 류지혁을 투입했다. 가끔은 쉬는 날도 있어야 한다는 배려였다.
두산은 1회초가 시작되자마자 선두타자 허경민의 솔로포를 터뜨렸고,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는 삼자범퇴를 당하면서 조용히 지나갔지만, 3회초에 김인태의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3:0이 된다.
두산은 4회초가 시작되자마자 류지혁과 박세혁의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쉽게 쉽게 가자며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친다. 그리고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공을 친 순간 박건우가 나라 잃은 표정을 짓고 만다. 두산 팬들도 중계진도 뜬공 아웃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게 넘어가네?" 박건우의 쓰리런이었다. 아무튼 이 홈런으로 두산은 9:0으로 앞서나간다. 6회초에 김재환이 백 스크린을 때리는 대형 솔로홈런을 치면서 점수는 10:0(...) 그리고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언제나처럼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도 7회말에 두산 투수 곽빈을 상대로 지성준의 적시타와 김민하의 2점 홈런을 치며 3점을 만회했지만, 대투수 이영하가 올라와서 이닝을 끝낸다. 이영하는 8회말에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두산은 9회초에 오재일의 2루타, 허경민의 적시타, 최주환과 조수행의 안타, 정진호의 2타점 적시타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준다. 점수는 13:3(...) 한화도 9회말에 등판한 유재유를 상대로 이를 악물고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최종 점수는 13:4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는 그냥 무난하게 이긴 경기였다. 후랭코프는 6이닝 무실점으로 10연승 무패의 기록을 세웠고, 국가대표가 되기엔 실력이 모자란다는 허경민은 6타수 5안타, 최주환은 6타수 4안타를 치며 한화를 박살냈다. 오재원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에 선발전원안타 달성은 실패했지만, 오재원도 가끔은 못 칠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30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로 파레디스가 없는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충분히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의 연승은 전력이 강하지 않았던 팀들(넥센, NC, kt)이었기에 이번 경기가 시험대나 다름없는데 21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그것도 4할대 치는 주전 포수와 주전 유격수를 안 쓰고.
하지만 이 경기에서 두산은 2회말 류지혁의 실책으로 '''또''' 한화전에서 실책을 기록하면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만 실책이 8개다. 두산의 현재까지 팀 실책 중 1/4 정도를 대전구장에서만 기록했다.
5.2. 6월 16일
'''패배요? 그게 뭐죠?'''
'''구단 최다 및 2000년 6월 16일 ∼ 6월 27일 이후 10연승 타이 기록 달성'''
'''6564일 만에 나온 10연승'''
'독주 누가 막나' 두산, 구단 역대 최다 10연승 질주
하루 쉰 양의지는 더 무서웠다. 4할 타율 복귀
두산은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3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4회초에 양의지가 선제 솔로포를 치며 균형을 깨뜨렸다. 한화가 곧바로 4회말에 1점을 뽑아서 따라왔지만, 5회초에 김인태의 2루타와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고, 6회초에는 김재환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된다. 양의지는 홈런 아니야?라며 애타는 눈빛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원심 그대로 인정 2루타였고,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마무리를 했다. 점수는 4:1.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 계속 눌리던 한화였지만 6회말에 거센 반격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고, 김민하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다. 그래도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김민하를 양의지가 견제구로 잡았는데, 죽기 싫다며 1루로 도망가던 김민하를 잡으려던 김재호가 던진 공이 한화 주자한테 맞고 떨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고 만다. 순간적으로 김재호가 멘붕한 사이에 한화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4:3이 되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7회초에 등장한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두산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점수는 다시 5:3.
8회에는 양팀 모두 점수를 못 냈지만, 8회말 수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선수는 박세혁이었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과 어지럼증을 느낀 양의지가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 다행히도 정밀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9회초였다. 한화 투수 서균을 상대로 박건우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한화 투수 서균은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재원과 류지혁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던진다. 결국 한화 투수는 안영명으로 교체되었지만, 포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낸다. 한화 포수 지성준이 포일을 한 틈에 공보다 빠른 박세혁이 홈으로 들어왔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때 오재원이 번개처럼 홈을 밟은 것. 이후 양팀 모두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는 8:3으로 두산의 승리.
경기는 이겼지만 '''오늘도''' 두산은 대전 한화 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6회말 김재호의 런다운 플레이 중 1루 송구가 주자였던 김민하를 맞췄고 , 김민하를 맞춘 공이 구르는 상황에서 3루 주자였던 송광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차까지 쫓겼다. 이로서 올시즌 대전 원정 5경기 모두 실책을 기록했고 팀 실책 총 33개 중 9개가 대전 구장에서 나왔다.
5.3. 6월 17일
'''영 좋지 못한 실책의 연발과 유희관 대폭발, 끊겨버린 연승'''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
'''그리고 대전구장에서 또 실책'''
'무너진 유희관' 두산 11연승은 다음 기회에
'11득점 폭발' 타선 터진 한화, 두산 11연승 저지
전날 경기에서 병원에 갔던 양의지가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안고 무사히 스타팅 멤버에 복귀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말부터 호잉의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2회초에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원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다. 그러나 2회말에 마운드에 올라온 유희관의 공은 평소보다 위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고, 한화 타자들에게 난타당한 끝에 4실점을 하고 말았다. 두산 타선도 3회초에 반격에 나서서 허경민과 최주환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건우가 땅볼을 치면서 1루주자 최주환이 아웃되었고 공이 1루로 날아갔는데, 공이 빠졌다. 송구가 빠진 사이 허경민이 홈을 노렸지만 아웃되었고, 2사 1루가 되고 만다. 그래도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한화 투수 샘슨의 폭투를 틈타 박건우가 홈을 밟았고, 양의지의 볼넷에 이어 오재원의 안타로 3:5까지 따라붙는다. 그러나 유희관의 투구는 정상이 아니었고, 3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았다. 오선진의 2루타에 홈을 노려봤으니 아웃되는 송광민이 나와서 실점은 면했지만 유희관은 그대로 강판당하고 만다. 다음 투수로 김승회가 올라왔고 지성준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갑자기 김지배로 각성해서 공을 떨어뜨렸고, 3루로 달리던 오선진을 잡으려고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1점을 한화에 바치고 만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내가 왜 이러지? 모드가 되고 만 것. 그래도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4회초에 허경민의 2루타와 최주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한화도 4회말에 호잉의 적시타로 1점을 또 달아났다.
운명의 5회말, 두산은 구원투수로 이영하를 올렸지만 이영하는 선발감이지 불펜감이 아니었고, 한화 하주석의 적시타, 이영하 자신의 폭투 X 2, 그리고 더블 스틸까지 당하면서 꼼짝 못하고 3실점하고 만다. 아무래도 오늘은 답이 없다고 판단한 두산은 오재원을 빼고 신성현을 그 자리에 넣었는데, 신성현은 8회초에 마수걸이 홈런을 쳐서 두산 팬들을 달래주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에 호잉의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빼앗는다. 그래도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9회초에 최주환이 데뷔 첫 10호 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최종 점수는 6:11로 두산의 참패.
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1군 복귀 후 호투를 이어가던 유희관이 다시금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점이다. 아직 장원준이 제 컨디션을 온전히 찾지 못한 상황에서 유희관의 붕괴는 타격이 크다. 그 외에도 수비에서 크게 삽질하여 게임을 넘겨준 김재호, 공격에서 전혀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는 오재일 등도 걱정이다.
이영하가 또 등판해서 32구나 던지며 3연투했다는 점도 아쉽다. 심지어 15일은 크게 이기는 상황, 16일은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 오늘은 지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등 등판시 상황도 들쭉날쭉했다. 불펜으로 등판 시 제구가 굉장히 불안하고, 16일 리드 상황에서 6구만 던졌기 때문에 3연투임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를 잡기 위해 상황에 상관없이 내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영하가 수술경력이 있는 젊은 투수라는 점, 선발투수 역할을 수행하다가 불펜으로 전환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3연투를 시켜가면서 영점을 잡아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16일 6구만 던지고 내려갔다 하더라도 불펜에서 어깨를 풀기 위해 연습투구를 던지기 때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들어서 불펜 3연투가 한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없다시피 한 점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장원준이나 유희관이 부진 시 이영하가 다시금 땜빵 선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불펜투수로서 이영하의 모습은 굉장히 불안정하다. 공을 던지고 이닝을 먹으면서 제구를 잡아가는 타입이기 때문에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으로서는 낙제점에 가깝다. 16일 경기에서 볼만 6구 던지고 내려간 모습이 대표적인 예.
6. 6월 19일 ~ 6월 21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6.1. 6월 19일
'''브리검을 강판시켰지만 그 이후가 좋지 못했다'''
'''볼넷질은 곧 패전의 빌미'''
'''재환아 수비 좀 잘하자'''
'초이스 결승타' 넥센, 두산 꺾고 4연승 행진
두산은 1회말 2사에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원래는 그냥 1루타였는데 넥센이 시프트를 걸었다가 공이 빠지면서 1타점 적시 2루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넥센이 3회초에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로 1:1을 만든다. 사실은 점수를 안 줄 수도 있었지만 김재환이 한 번에 공을 잡아내지 못하고 버벅거리다가 1루주자가 홈까지 질주하고 말았다. 이후 두산은 3회말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넥센 선발 브리검의 견제구가 빠지는 틈을 타 2루를 빼앗았고, 허경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2:1을 만든다. 그러나 넥센도 6회초에 1점을 따라붙어 점수는 2:2가 된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에 오재일의 볼넷과 김인태의 2점 홈런으로 4:2로 앞서간다.
넥센은 7회초에 반격을 가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무사 만루를 만든 후, 이정후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4:5로 역전한 것. 사실은 3점까지는 안 줄 수도 있었는데 김재환이 낙구지점을 제대로 못 찾고 버벅거리다가 주자 세 명이 몽땅 다 들어오고 말았다(...) 이정후는 3루까지는 먼저 들어갔지만 베이스에 도착한 이후 발이 떨어져 아웃되었다. 그래도 두산은 7회말에 박건우가 볼넷을 얻은 후, 김재환이 평범한 중견수 앞 안타를 쳐서 찬스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공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아무튼 5:5. 그러나 양팀 모두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다른 팀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10회초에 등판한 두산의 구원투수 함덕주가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함덕주는 삼진 1개와 땅볼 1개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지만 2사 1,3루를 허용했고, 초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하필이면 거의 동시에 콜롬비아도 일본에게 골을 허용했고, 두산과 콜롬비아는 동시에 1점을 뒤지게 된다. 10회말 1사에서 조수행이 볼넷으로 출루해서 두산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가 끝났고, 이렇게 두산은 투수는 투수대로 쓰고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나왔는데도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필승조 3명 모두 등판했으며 특히 마무리투수 함덕주는 30구 가까이 던지며 이번 시리즈 등판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필승조 셋 뿐만 아니라 김승회, 곽빈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불펜 투수를 소모했다.
오늘 경기는 또 한 번 투수교체 실패로 패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린드블럼의 오늘 컨디션은 그닥 좋지 않았다. 평소보다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6회까지도 꾸역꾸역 막아가는 상태였다. 또한 린드블럼은 이번주 일요일에도 등판을 해야하기 때문에 6회 90개 정도의 투구수에서 끊어주는 것이 좋았다. 아무리 7회에 올라왔다 해도 김혜성에게 볼넷을 준 후에는 무조건 교체를 해줬어야 했다. 김혜성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으며 넥센에서는 대타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에 투수교체를 해주는 게 좋았을 법도 하다만 벤치에서는 계속해서 린드블럼으로 끌고 갔으며 대타 임병욱에게 초구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 상황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이정후였으며 그 상황에서도 벤치는 린드블럼에게 이 상황을 맡겼고 결과는 참혹했다. 또한 7김강률 8박치국 9함덕주로 투수운용을 했으면 분명히 이길 수 있던 경기였던 것이 세 명이서 2점도 막지 못할 정도로 신뢰가 가지 않는 필승조 투수가 아님에도 선발을 길게 끌고 가려다 또 다시 패배로 직결된 것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번 시즌에 특히 '''적절한 필승조 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큰 점수차에서 필승조를 기용하면서 정작 필승조가 꼭 나와야할 상황에서는 투수를 아끼다가 지는 패턴이 너무나 잦다. 이대로 가다가는 필승조 컨디션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게 된다. 또한 다음 날 투수가 아직 불안하고 넥센에게 유독 약한 장원준이라는 걸 생각했다면 이 날은 '''꼭 잡았어야 했던 경기'''였다. 이 날 경기를 패배하며 두산은 이번 시즌 잠실 넥센전 3전 3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 -을 만들었으며 리그에서 넥센에게만 열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당장 이 날 경기를 패배하며 위닝시리즈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이 날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두며 2위가 LG로 바뀌었으며 2위와의 경기차가 8경기차로 반경기가 줄었다. 2위권 다툼을 하는 한화는 LG에 패배했으며 SK는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서 6:6의 점수에서 5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6.2. 6월 20일
'''장원준의 어김없는 넥센포비아+계속되는 연승 후유증'''
'''넥센 상대로 장원준 선발은 최악의 상성'''
'''넥센 불펜이 쓰러지지 않아'''
넥센, 두산 잡고 5연승 질주
경기 시작 전 유재유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되고 내야수 이병휘가 1군에 등록되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2회초에 넥센 타선에게 집중포화를 얻어맞고 6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 와중에 양의지는 파울 타구에 맞았고, 남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박세혁으로 교체된다.
두산은 4회말에 박세혁과 오재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와 오재일의 기적적인 안타, 그리고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고, 5회말에는 박건우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박건우가 공에 맞아 아웃되고 만다. 아무튼 1사 1루에서 박세혁이 홈런을 쳐서 5:6까지 따라가는 데에는 성공했고, 다행히도 박건우는 무사했기에 9회까지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은 7회초에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고, 두산은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한 채 5:8로 패배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이날은 퀸즈데이 이벤트를 했고, 올해 퀸즈데이 성적은 3전 3패이다.
6.3. 6월 21일
'''후랭코프 11연승 무패'''
'''어제까지 승부를 내주고 패했던 것은 오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선발 전원 안타' 두산, 넥센에 9-3 승리. 3연패 탈출
경기 시작 전 옆구리 부상을 당한 외야수 김인태와 내야수 신성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리고 내야수 김민혁과 외야수 이우성이 1군에 등록되었다.
두산 타자들은 1회부터 8회까지 9점을 뽑아냈고, 넥센은 후랭코프를 상대로 4회에 1점을 뽑았을 뿐 6이닝 1실점으로 철저하게 눌렸다. 넥센은 후랭코프가 내려간 후에야 7회에 1점, 9회에 1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는 뒤집히지 않았고, 두산은 무난하게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11연승 무패라는 후덜덜한 기록을 세웠고, 인터뷰에서도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 기여 좋다며 두산 야수들의 공격과 수비, 포수 양의지의 리드를 칭찬했다.
7. 6월 22일 ~ 6월 24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7.1. 6월 22일
'''이용찬, 곽빈 대폭발'''
'''10점차를 따라갔으나 뒤집지 못했다'''
'도깨비 방망이' 삼성, 두산 제압
두산은 1회초부터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든 후 최주환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역사와 전통의 싸대기 매치답게 삼성이 곧바로 1회말에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김현곤의 만루홈런으로 거대한 싸대기를 때리며 3:6으로 경기를 뒤엎는다. 두산도 곧바로 2회초에 허경민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6:6을 만들며 삼성 선발 보니야를 보내버렸지만, 삼성은 2회말에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6:7을 만든다. 그리고 3회는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불길이 잦아드는 듯했다.
그러나 잠잠하면 싸대기 매치가 아니다. 삼성은 4회말에 3점을 추가했고, 김태형 감독은 그제서야 선발 이용찬을 내리고 곽빈을 올린다. 오늘 얻어터진 이용찬의 기록은 3과 2/3이닝 98구 10실점(...) 그러나 삼성은 5회말에 막내 박가 박해민의 적시타, 러프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메시 이원석의 3점 홈런으로 6점을 뽑아내며 곽빈을 무너뜨렸다. 곽빈의 기록은 1과 1/3이닝 59구 6실점(...) 두산이 6:16으로 멸망하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경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다들 포기하는 분위기였고, 삼성은 7회초에 한기주를 등판시킨다. 그러나 박세혁이 난데없이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불기주로 만들어버렸다. 삼성은 8회초에 최지광을 등판시켜 두산 타선을 3자범퇴로 막아냈고, 괜찮다고 봤는지 9회초에 최지광을 또 올렸는데, 김재호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더니 박세혁이 난데없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삼성을 당황하게 만든다. 놀란 삼성이었지만 마무리를 등판시키는 건 큰 손해였으므로 그냥 최지광으로 밀어붙였는데, 이병휘가 프로 1호 안타를 친다. 그러나 오재일은 어리석게도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맥을 끊고 만다. 이걸로 12:16에 투아웃이 되었으므로 승산은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되었는데... 정진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다. 경악한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을 올릴 수밖에 없었지만, 조수행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14:16이 된다. 더더욱 경악한 삼성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허리가 아파서 결장한 박건우를 김민혁의 대타로 냈고, 박건우가 맥없이 '''초구'''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최종 점수는 14:16으로 두산의 패배.
이날 경기는 이용찬과 곽빈이 무너지면서 참패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두산은 "우리에게 포기는 없다"는 팀 컬러에 맞게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맥없이 패하는 것보다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상대 마무리까지 구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냥 참패보다는 더 나은 결과였다.
7.2. 6월 23일
'''양의지 거르고 오재원'''
오재원 역전 만루포! 두산, 삼성에 11-4 재역전승
김태형 감독, "선발 유희관, 자기 책임 다 했다"
경기 시작 전 투수 곽빈과 내야수 김민혁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그에 따라 내야수 양종민과 투수 이현호가 1군에 등록되었다.
두산은 5회초에 김재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조수행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안타로 1점을 선취하려고 했지만, 김재호가 타구판단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3루도 못 가고 아웃당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식었지만 최주환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고, 김재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너무 깊게 시프트를 했던 삼성 2루수 손주인의 아쉬운 수비가 터지면서 2:0이 된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에 대장 박가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2:2를 만들더니 6회말에 메시 이원석의 적시타, 김현곤의 적시타로 2:4를 만들었다.
두산도 7회초에 반격했다. 조수행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3:4를 만들고,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된다. 그리고 만루의 사나이 오재원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7:4로 역전한다. 이것으로 오재원은 통산 3호 만루홈런을 기록했으며, 피해자는 모두 삼성이었다(...)
두산의 공격은 그 뒤에도 이어졌다. 8회초에는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쳐서 8:4가 되었고, 9회초에는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치더니 양의지가 2루타를 쳤고, 두산은 점수를 더 내고 싶었는지 양의지 대신 대주자로 박세혁을 내보낸다. 곧바로 아직 안 끝났어라고 외치는 듯한 오재원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박세혁이 공보다 빠르게 달리더니 홈을 밟는다. 그 다음으로 김재호가 나서지만 그냥 외야 뜬공이 되고 만다. 절망하며 고개를 숙이고 달려나간 김재호였지만, 오재원이 매의 눈으로 뜬공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질주한다. 공은 신기하게도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졌고, 삼성은 황급히 홈으로 송구해봤지만 오재원이 홈을 밟은 후였다. 강제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김재호를 끝으로 두산의 공격도 막을 내렸고, 경기 결과는 11:4로 두산의 승리.
7.3. 6월 24일
'''50승 선착''' [17]
'''시리즈 3연전 연속 17안타'''
'''이번주의 시작은 안 좋았지만 3승 3패로 선방하다'''
경기 시작 전 전날 좋지 못한 송구를 보여준 양종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 자리에는 황경태가 등록되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8승(3패)에 선착해 열세불가를 확정했다. 3게임 연속 17안타와 연이틀 만루홈런으로 팀타율/팀출루율/팀장타율 모두 1위가 됐으나, 불펜과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을 남기기도 했다.
'방망이 폭발' 두산, 삼성 꺾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후 한 번도 두산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삼성은 오늘이야말로 위닝 시리즈를 해봐야겠다는 듯이 1회말부터 맹공에 나섰지만 박해민과 김상수가 그냥 아웃된다. 그러나 구자욱의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오재일이 떨어뜨리는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루가 되었고, 러프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0:1이 된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초에 거포 2루수 오재원의 솔로포를 터뜨렸고, 박세혁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된다. 3회초에는 조수행이 잊지 못할 데뷔 첫 홈런을 치며 3:1로 앞서지만, 덕아웃으로 돌아온 조수행을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5회초에도 오재일의 2루타와 류지혁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의 적시타로 삼성 선발 윤성환을 내려보낸다. 그리고 6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는데, 갑자기 대타로 허경민이 나오더니 그랜드슬램을 쳐서 삼성을 날려버린다.
그러나 삼성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에 메시 이원석이 솔로홈런으로 추격한 것. 두산도 7회초에 김재환의 솔로홈런과 오재원의 2루타와 박세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도망갔지만, 삼성은 7회말에 무려 4점을 뽑아내며 두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놀란 두산은 8회초에 정진호와 김재환이 연속으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도망갔지만, 삼성도 포기하지 않고 8회말에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또 쫓아온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2:7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오재원은 5타수 4안타를 쳤으며,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도 쳤다. 선발 린드블럼도 무난하게 9승을 거두었다. 라팍에서 3연전을 치르며 타자들의 왠만한 지표가 모두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김재환은 홈런, 타점, 장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고 팀 타격지표도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넉넉했던 점수차에서 이현승과 김승회가 제대로 막아주질 못하고 조금씩 따라잡히면서 박치국이 등판했다는 점, 그리고 박치국이 31구나 던지면서 혹사를 당했다는 점이었다. 함덕주의 등판도 아쉬울 순 있으나, 마지막 등판이 화요일이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등판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 날 승리로 두산은 50승에 선착하게 되었다. 또한 2016 시즌부터 3연속으로 삼성전 열세불가를 이어갔다.
8. 6월 26일 ~ 6월 28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2위 한화에게 다시 스윕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한 NC를 만난다. 만약 두산이 위닝 시리즈를 챙길 경우 2016 시즌부터 3연속 NC전 우세를 확정짓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잃을 게 없는 NC이고, 때로는 잃을 거 없는 상대가 더 무서울 때도 있는 법이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3연전 내내 비 소식이 있다. 일단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는 26일에는 중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기 때문에 경기가 열릴수도 있지만 27일과 28일에는 비가 남부 지방에 집중되기 때문에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경기가 취소된다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원정 경기가 취소되는 것이다.
시리즈 시작 전인 6월 25일, 두산 베어스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덕수중-휘문고 출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을 1차 지명했다. 또한 시리즈 시작 전 외야수 정진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8.1. 6월 26일
'''계속되는 장원준의 부진'''
'타구 강타 + 아쉬운 수비' 장원준, 5회를 버티기 힘들었다
'나성범 결승타' NC,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경기 시작 전, 파레디스의 대체 용병으로 스캇 반 슬라이크가 영입되었다. 영입 총액은 32만 달러.[18]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은 1회초부터 허경민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달리기 빼고 다 잘하는 양의지의 쓰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1회말에는 박세혁이 통산 첫 우익수 선발 출장을 해서 모두를 당황하게 했지만, 두산 선발 장원준이 원만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으므로 별 문제는 없었다.
2회초에도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찬스를 잡은 두산이었지만,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쳤을 때 오재일이 주루사를 당했다. 3루에서 멈춰야 하는데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오버런을 했고, 급히 3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NC 수비수들이 공을 3루에 먼저 던지면서 아웃되는 바람에 찬스가 날아갔다. .
4회초까지는 별 일 없이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4회말에 김찬형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후 장원준이 나성범의 빠른 타구에 정강이를 맞았다. 나성범을 아웃시키기는 했지만 이 순간 두산의 패배가 결정되고 말았다. 정강이를 맞은 후 장원준의 제구가 흔들리며 스크럭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최준석과 권희동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 간신히 오영수를 땅볼로 잡아내서 이닝을 넘겼지만, 5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연속안타를 맞은 끝에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지고 만다. 급히 박치국이 구원등판했지만 스크럭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최준석의 병살과 강진석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점수는 3:4로 역전된 후였다. 7회초에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4:4를 만들지만 7회말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4:5가 되었고, 두산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불운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게, 잘 던지던 장원준이 정강이 부상을 당한 후로 크게 흔들리면서 4점을 내주고 패배했다. 만약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어떠했을지 모르지만 야구에 만약은 없는 법. 일단은 장원준이 큰 이상이 없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오재일은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그럭저럭 잘했지만 2회초의 오버런이 아쉬웠다.
8.2. 6월 27일
'''야구천재 오재원'''
'후랭코프 12승 + 박건우 결승홈런' 두산, NC에 설욕
두산은 2회말에 NC 김성욱의 투런홈런을 맞고 0:2로 뒤졌지만, 3회초에 김재호의 2루타와 이우성의 데뷔 첫 적시타, 최주환의 안타, 그리고 박건우의 역전 쓰리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NC도 3회말에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더니 나성범이 안타를 쳤지만, 안타를 땅볼로 둔갑시키는 오재원의 호수비 때문에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타점 적시타가 1타점 땅볼 아웃이 되자 입을 딱 벌리는 나성범이 포인트. 게다가 오재원은 4회초 두산 공격에서 스크럭스의 실책을 틈타 출루하더니, 1사 1,2루에서 NC 선발 구창모가 이우성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NC 포수 윤수강이 투수에게 느리게 공을 던지는 틈을 타 3루 도루를 감행했다. 경악한 윤수강이 급히 구창모에게 3루를 손가락질하고, 구창모가 3루로 공을 던졌지만 그게 빠지면서 오재원은 홈을 밟으며 NC를 뒤집어 놓으셨다. 이후 두산은 7회초에 허경민의 적시타로 NC에게 결정타를 먹였고, 경기는 6:3으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오재원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확실히 자기 몫을 한 데다가 4회초에 NC를 뒤집어버리는 활약을 펼친 덕에 네이버 베스트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를 보면 된다. 선발 후랭코프는 오늘도 6이닝[19] 을 잘 막아줘서 여전했고, 박건우는 5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결승홈런을 쳤으므로 문제가 없다.
한편 두산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숙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즐겁게 관람했다. 전직 두산 선수인 호르헤 칸투도 한국의 승리 소식을 즐겁게 전한 건 덤.
8.3. 6월 28일
'''이용찬은 선발이 딱이야'''
'''이현호, 그가 돌아오나?'''
'이용찬 8승' 두산, NC꺾고 위닝 시리즈
두산은 2회초에 김재환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후, 오재원의 쓰리런으로 3점을 가져갔고, 이우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오재일이 병살타를 치면서 오레디스의 명성을 떨친다. 그러나 류지혁과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최주환의 쓰리런으로 3점을 더 가져간다.
4회초에는 이우성의 2루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지만 류지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허경민이 투수앞 땅볼을 쳤지만 공은 NC 투수 이형범의 뒤로 빠졌고, 공을 잡은 NC 유격수 손시헌이 갑자기 장현수로 변신해서 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병살 처리에 실패했고 1루주자 오재일만 아웃되었다. 곧바로 최주환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다음 타자 박건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는데, 손시헌이 다시 한 번 장현수급 수비로 공을 떨어뜨리면서 주자들이 다 살았다. 그후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벌리는 두산이 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이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9:0으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는 4회에 비가 오는 바람에 우천취소의 위험이 있었지만 결국 진행된 것 외에는 평온하게 끝났다. 이용찬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오재원은 오늘도 홈런도 치고 수비도 잘하면서 네이버 베스트플레이어에 또 선정되었다.
9. 6월 29일 ~ 7월 1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7월 1일 선발 로테이션과 경기 결과는 7월 문서 참조.
9.1. 6월 29일
'''또 다시 반복된 요행을 바라는 투수교체''' [20]
'''중요한 순간에 아끼고 불필요한 순간에 박치국을 기용한 것의 최후'''
경기 내용 자체가 매우 분노를 유발한다. 궁금하면 하이라이트를 보자. 이하 설명은 생략.
현재 두산 불펜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가 박치국인 것이 맞다. 그러나 5점차, 7점차 이런 불필요한 상황에서 박치국이 등판하면서 오늘처럼 접전인 상황에 도리어 박치국을 아끼려다 8회 마무리를 조기 투입해 경기를 제대로 말아먹은 것의 결과이다. 불펜의 엔트리는 빡빡하게 운용하고 있으면서 필승조는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참고로 박치국이 현재처럼 마운드를 밟을 경우 페넌트레이스 예상 이닝이 '''88이닝'''이다. 다시 한 번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21]
9.2. 6월 30일
'''굿바이, 아스정'''
'''팀 선배의 은퇴식을 축하하는 대승'''
'''정작가의 마지막을 위한 하늘이 완성한 드라마'''
2018 시즌부터 두산 베어스의 2군 투수코치를 맡은 정재훈 前 선수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다.
경기 전 우천취소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은 아랑곳않고 1회부터 팻딘을 두들겼고 2아웃만에 7득점을 하며 경기를 터뜨려버렸다. 두산 갤러리에서는 선수들이 안타를 치면 아쉬워하고 초구에 아웃당하면 찬양하는 기괴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4회 초 도중 18시 15분 경기가 중단되어 우천취소가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19시 02분쯤 비는 완전히 그치고 경기를 재개했다.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자 4회초 공격 시작 전부터 우천중단을 원하는 낌세를 보이던 3루심이 우천중단을 선언하며 선수들을 들여보냈다. 우천중단이 되자 3루 응원석에서는 남행열차를 부르며 0:9 상황에서의 우천취소를 미리 자축했고, 이에 질세라 1루 응원석에서는 해야를 부르며 비가 그치기를 염원했다.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빗속에서도 두산 응원단과 두산 팬들은 두산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가 재개되기를 염원했고, 이에 하늘이 응답하듯 빗줄기가 약해지자 두산팬들의 함성과 함께 방수포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자 이번엔 기아팬들의 함성과 함께 심판진이 나와 다시 방수포를 깔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먹먹하던 비구름이 지나가자 비는 모두 그치고 정재훈의 은퇴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듯 아름다운 노을이 하늘을 가득채웠다. 이 후 두산 백업선수들까지 총출동하여 그라운드 정비에 온 힘을 쏟았고, 경기재개를 알리는 두번재 플레이볼 전광판 영상과 함게 4회 초 공격이 다시 시작되었다.
두산 선수들은 강우 콜드승을 신경쓰지 않고 허슬 플레이를 했지만 기아는 우천취소만을 바라며 시계만 봤다. 거기에 기아 응원단은 우천중단이 되자 팀이 9:0으로 박살난 상황에 실력으론 못이기니 남행열차를 부르며 좋아하는 창피한 모습을 보였다.
우천중단된 경기는 1시간 정도 중단된 끝에 재개됐고, 두산은 오재원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별 위기 없이 12대 2로 대승을 거두었다. 선발전원안타에 린드블럼과 이현호 두 명의 투수로 경기를 매조지은 것은 대수확. 특히 이현호는 10점 차 경기에도 3이닝 세이브를 올리며, 홈런을 하나 맞기는 했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공이 좋아졌음을 보여주었다. 필승조의 과부하를 덜어주기를 기대해보자.
10. 6월 총평
'''잠시 삐걱거렸지만 10연승으로 선두는 굳건히 지켰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두산다운 야구를 하면서 1위를 지켜냈다. 앞으로는 아시안 게임에 차출된 선수들이 최대한 체력을 유지하고, 선수단 전체가 장마철 및 무더위에 겪을 수 있는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길 바라며 스캇 반 슬라이크의 합류만을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다.
11. 관련 문서
[1] 주말 3연전 중 2차전까지 6월 일정[2] 최근 박건우의 득점권 페이스를 생각했을 때 박건우의 안타는 두산 팬들을 모두 들썩이게 했다.[3] 김강률은 작년에 89이닝을 던질 정도로 많은 공을 뿌렸고 함덕주도 이미 16년을 통째로 날린 적이 있다. '''마무리투수는 최대한 1이닝만 맡겨야한다'''라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감독이다. 함덕주는 마무리투수의 보직을 맡은 이후 2이닝 세이브가 너무 많다. 항상 함덕주가 무사 1,2루 상황에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건지 함덕주의 등판은 늘 이런 식이며 어차피 박치국이 9회말부터 등판을 할 거였으면 차라리 8회말에 이닝교체와 함께 박치국을 올렸어야 한다. SK전이나 KIA전 모두 넉넉한 점수차에서 필승조 등판시켜 놓고 꼭 다음날 접전상황이면 이해할 수 없는 투수를 올려 팬들이 뒷목 잡게 만든다. KILL 라인 이후로 불펜 자원이 모자른 것도 아니고 한화 이글스에 이어 가장 튼튼한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계속 이런 식의 운용은 오히려 불펜의 과부하를 낳을 뿐이다. '''박치국, 함덕주, 김강률 모두 오래 볼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조금 더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불펜운용이 필요하다.[4] 박치국은 신인치고 흔히 말하는 멘탈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이 날 역시 만루 상황에서 침착하게 땅볼을 유도해내며 자신의 뒤에 서 있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내야진을 잘 이용했다.''' 안타를 맞으면 안타를 맞았구나 삼진을 잡으면 삼진을 잡았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이 얘기했다.[5] 이 브로커는 이영하에게 4월 30일에 한 차례, 5월 2일에 한 차례 총 두 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했다고 한다. 여느 승부조작과 비슷하게 1회초 볼넷을 지시했으며 액수는 딱 승부조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고 한다. 이영하는 처음에는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며 번호를 차단하는 것으로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자 신고하겠다고 이야기 한 후 친한 형들에게 이를 알리고 형들의 조언을 받아 구단에 알렸다고 한다. 또한 이후 KBO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실명공개를 하지 않았으나 이영하가 구단 측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며 이영하의 실명이 공개되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왜 자신인지 가장 기분이 나쁘고 불쾌했다고 밝혔으며 누구라도 자신처럼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도 보였다. 또한 야구로 성공하고 싶다며 자신의 당찬 포부도 밝혔다. [6] 양의지의 3루타는 4년만의 3루타이다.[7] 5점차에 박치국이 아닌 다른 투수를 등판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했다가 따라잡히는 경우가 발생하면 2연투를 한 함덕주를 내보내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부딪힐 수도 있을거라는 판단에 9회까지 박치국을 등판시킨 것으로 보인다. 스탯을 챙겨줄 거라면 중간투수인 박치국은 홀드가 세이브보다 가치가 높다. 스탯보다는 다음 날 불펜운용을 위해 한 이닝을 더 맡긴 듯 보인다. [8] 끝내기 홈런 후 3점슛 세레머니를 보여줘 야갤, 돡갤에서는 '식빵맛 커리', '커리혐'이라고 불렸다.[9] 장충고등학교 시절 사제지간이었다.[10] 잠실 NC전, 9회초 방화로 인한 역전, 9회말 스크럭스의 알까기 실책으로 인한 동점, 오재원의 끝내기 등 408 대첩과 유사한 점이 많다.[11] 특히 루다는 2017년 HAPPY 활동 당시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인기가요 무대에 선 적이 있어서 두산팬들에게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덧붙여 우주미키 멤버 전원이 승리요정이 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12] 두산 팬들은 의도치 않은 기억폭행을 당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로 런다운 플레이에서 실책을 해 1:0으로 경기를 갖다 바치며 분위기까지 넘겨준 전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제의 플레이는 가히 끔찍했다. 시즌 중도 아닌 어찌보면 가장 중요했던 한국시리즈에서 런다운플레이 실책을 범하며 우승을 내준 전적이 있음에도 다시 이런 실책을 범했다. 두산 팬들은 9회초가 끝난 후 아물지 않았던 기억이 강제소환되는 아픔을 겪었다.[13] 9회에 나온 모든 점수는 전부 다 '''비자책점'''으로, 실책이 없었으면 두 팀 다 내주지 않을 점수였다.[14] 6월 9일 안우진을 격파하면서 KBO 리그 통산 세자릿수 승리에 딱 1승만 남아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이 달린 후반부 경기도 아닌 이상 친근한 상대편 감독이 4일 휴식 후 투입을 시킬 리가...[15] 정상적이었다면 KT 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해볼 법도 하다만 이 날 KT는 비디오판독을 이미 다 소진한 상태였다.[16] 다승, 타율, 타점, WHIP, OPS, 타자 WAR[17] 라팍 개장 이래 대구 원정에서 루징 시리즈나 피스윕을 당한 적이 없다.18시즌 6월 24일 현재 전적도 5승 1패로 압도적.[18] 메이저리그 팬들은 어떻게 MLB 커리어가 좋은 반 슬라이크를 32만달러를 주고 데려왔냐고 놀랐다.[19] 후랭코프는 한국에 온 이후 6이닝을 넘어서 던져 본 적이 없다. 두산팬들은 그래서 '6무원'이란 별명을 붙이는 중.[20] 이 날 엔트리의 불펜 7명 중 6명이 등판했다. 등판하지 않은 불펜투수는 이현호 뿐이다.[21] 이 기세라면 5월까지 불펜 최다 투구수 1위를 찍던 한화의 송은범의 80.1이닝을 금방 뛰어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