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8년/3~4월
두산 베어스의 3~4월 일정은 잠실-잠실[1] -수원-잠실-잠실-대구-고척-잠실-잠실-문학-마산 순으로 진행된다.
1. 3월 24일 ~ 3월 25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개막 2연전)
올해 개막 시리즈는 작년과 달리 2연전으로 진행되며 두산과 삼성의 개막 2연전 특히 3월 24일 열리는 개막전은 2018시즌 KBO 리그 공식 개막전이다. 따라서 공식 경기에 앞서 정운찬 총재가 KBO 리그 개막을 선언한다. [2]
김태형 감독은 22일 개최된 2018 KBO 미디어 데이 & 펜페스트에서 개막전 선발로 린드블럼을 발표했다. 역시 이날 삼성의 김한수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윤성환을 발표함에 [3] 따라 린드블럼과 윤성환의 개막전 매치업이 성사됐다.
김태형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우-좌-우-좌-우로 간다고 밝혔기 때문에 2차전 선발로 장원준이 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보다 장원준이 컨디션이 더 좋았기 때문에 장원준을 개막전 선발로 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이번 개막 시리즈의 시구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초청됐다. 개막식인 3월 24일 경기에는 벤쿠버, 소치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리스트이자 평창 올림픽 같은 종목 은메달 리스트인 이상화 선수가 시구한다. 이상화 선수의 개막전 시구는 2010, 2014년 이후 세번째. 다음날 3월 25일 경기에는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리스트이자 동종목 아시아 최초 메달 리스트인 김민석 선수가 시구한다.
23일 오후 개막 엔트리가 발표 됐다. 곽빈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 양종민과 백민기도 개막 엔트리에 선발됐다.
1.1. 3월 24일
'''2018년 한국시리즈의 예고판'''
'''린드블럼에 대한 의구심'''
'''올해도 여전한 88억 키스톤'''
린드블럼이 삼성 타자들에게 두들겨 맞으며 4.1이닝 4실점을 기록했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이영하와 박치국이 추가실점을 막으며 게임을 끌고 갔지만 역부족이였다. 타선에서 5번 양의지와 6번 오재일을 제외하고 정신줄을 놓으며 두상바로 유명한 윤성환에게 6안타 3득점으로 봉인되었다. 이후 믿었던 함덕주와 김강률이 흔들렸고, 결국 김강률이 이원석에게 좋은 타구를 헌납했고 이 타구를 김재환이 어설픈 다이빙으로 막아보려 했으나 실패, 결국 2실점을 추가하며 패했다.
2루타 2개포함 3안타를 친 양의지와 투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날린 오재일을 제외하면 모든 타자가 역적모드였지만[4] 그 중에서도 오재원과 김재호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오재원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 정가 운데로 들어오는 130 초반대 직구에 연속 헛스윙해 삼진을 당하더니 5회 3연타를 맞고 흔들리는 윤성환의 초구를 건드려서 완벽한 463 코스로 타구를 보냈고[5] 다음 타석의 김재호 역시 초구를 건들여서 기어이 643 병살을 완성시키는 등 총체적 난국.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 때 한점 쫓아갔다면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린드블럼의 부진이 뼈아프다. 시범경기에서 부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단지 시범경기라고 위안을 삼았으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고 나서도 전혀 좋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팀에 1선발을 맡아 줘야하는 린드블럼이기 때문에 빨리 팀이나 팬이 기대하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피칭을 선보여줘야 한다.
고졸 루키 곽빈이 데뷔 첫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초 투아웃에 올라와 배영섭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데뷔 첫 삼진도 기록했다.
두산은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역대 개막전 최다 연승인 6연승에 실패하게 되었다.
1.2. 3월 25일
'''고마워요 박해민'''
'''끝까지 버텨준 장원준'''
'''간만에 밥값을 한 주장'''
'장원준 첫 승·허경민 결승타' 두산, 삼성에 개막전 패배 설욕
에이스 장원준이 두산의 시즌 첫 승을 위해 등판한다. 두산 타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때다. 전날과 같은 경기를 거듭했다간 2연패를 하는건 시간 문제다.
경기 시작 전 백민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 자리에 내야 보강을 위하여 황경태가 등록되었다.
경기 시작하자마 장원준은 1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더니 이후 구자욱, 러프에게 안타, 이원석에게 쓰리런 홈런을 내주면서 무려 4실점, 1회에 약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지 않은 출발이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하더니 3,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고 7회까지 마운드에서 잘 버텨주면서 팀이 역전하는데 도움을 줬다.
장원준이 마운드에서 버티자 타선도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1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 따라가더니 2회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두산에 타자 용병으로 영입된 파레디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내면서 1점 더 쫓아 가는데 성공했다. 이 후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중전 안타를 상대 중견수 박해민이 뒤로 빠트리면서 1루 주자와 타자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냈다. 7회에는 오재원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그리고 이어진 김재호의 희생 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고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상대 선발 아델만의 보크를 이끌어 냈다. 이후 다음타자 허경민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 마운드에 올라온 이영하와 김강률이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2. 3월 27일 ~ 3월 29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개막 2연패 후 잠실로 온 롯데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 잠실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가 페넌트 레이스 초반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다. 상대의 선발 로테이션이 레일리, 김원중, 송승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타자들이 레일리에게 매우 약하고, 김원중을 상대로도 약했다.
두산은 후랭코프, 유희관, 이용찬이 선발로 나선다. 처음 선보이는 후랭코프는 과연 두산의 믿음직스러운 외국인 투수가 될 수 있을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화요일 경기가 이번 주중 3연전 승패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 되겠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이다.
2.1. 3월 27일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
'''운까지 따라준 경기'''
'''위닝시리즈로 가는 교두보를 만들다'''
두산 후랭코프 데뷔전, 2016년 보우덴 못지않았다
팀의 1선발로 낙점을 받은 린드블럼이 개막전에서 무너졌다. 따라서 후랭코프의 활약이 필요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호투를 보여줬다. 후랭코프는 6이닝 83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9K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펼쳤다. 다양한 구종을 던졌고 로케이션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후랭코프의 호투에 힘을 얻었는지 타선 역시 잠실 무패 레일리를 상대로 1회와 2회 득점에 성공하며 후랭코프를 도와주었다. 이후 롯데 불펜을 상대로 최주환이 2점을 더 뽑아내며 5대0으로 승리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허경민과 2번으로 나온 최주환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반면 클린업 트리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김재환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인데 빨리 제 컨디션을 찾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불펜도 제몫을 보여준 경기였다. 함덕주는 팀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1이닝을 틀어 막았고 0.1이닝 던졌지만 박치국도 삼진을 잡는 등 호투했다. 이현승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팀의 네번째 투수로 올라와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변진수도 이대호를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많은 볼거리가 나온 경기였다. 4회 초 이대호가 2루타를 때려냈지만 1루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되었는데 이는 KBO 리그 통산 33번째 누의 공과로 인한 아웃이였다. 이때 경기 분위기와 승기는 사실상 두산쪽으로 넘어왔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이 땅볼을 놓쳤는데 이게 정확하게 류지혁에게 굴러가서 더블플레이가 되었다. 일명 불운한 병살타.
롯데와의 3연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가장 승리하기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오면서 위닝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혀준 경기였다. 더군다나 잠실 무패이자 두나쌩 레일리를 상대로 거둔 승리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경기였다.
한편 이 날 SPOTV2의 중계시스템 문제로 인하여 경기 초반 화면 좌측 상단에 떠 있어야 할 스코어보드가 나오지 않아 두산팬들은 아웃카운트, 스코어를 직접 세어 가면서 경기를 봐야 했다.
2.2. 3월 28일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허경민'''
'''숨은 주역이었던 최주환'''
'''올해 첫 위닝시리즈 달성'''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곽빈'''
'허경민 역전 결승 3루타' 두산 3연승 질주
경기 시작에 앞서 이현승과 이현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 대신 유희관과 최대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4선발 유희관이 등록되어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이현호가 말소되었고, 이현승은 허리 통증으로 인한 말소다. 따라서 불펜 보강 차원에서 최대성이 등록되었다.
선발 유희관은 1회초에 2실점, 2회초에 2실점을 했지만 그 이후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6회까지 버텨냈다. 두산도 1회말에 1득점, 3회말에 2득점으로 열심히 추격했지만 7회까지는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8회말에 오재일의 평범한 뜬공을 롯데 3루수 한동희가 놓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파레디스의 땅볼 타구에 대주자 조수행이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행운의 야수선택이 되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2타점 역전 3루타,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서 대거 3득점,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는데 성공하면서 8회 구원 등판해서 두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올시즌 루키 곽빈이 데뷔 첫 구원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선두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수성했다. 다만 양측 모두 들쭉날쭉한 스트존으로 피해를 봤으니 아쉽다 하겠다.
2.3. 3월 29일
'''2025일만의 선발승을 기록한 이용찬'''
'''예상치 못한 5선발의 호투, 새로운 판타스틱5의 탄생?'''
'''시즌 첫 스윕'''
'오재일 3타점 - 이용찬 선발승' 두산 4연승
경기 시작 전 변진수와 국해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변진수가 나간 자리에는 5선발 이용찬이 등록되었고 국해성이 나간 자리에는 정진호가 새롭게 외야수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용찬은 2003일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는데 여러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회 타선이 터지면서 이용찬은 2025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함덕주와 이용찬의 보직변경은 신의 한 수가 되었음이 증명되었다. 이용찬의 등판에 이어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7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극복했고 이영하도 8회 1사 1, 3루 위기가 있었으나 잘 극복해 내었다.
여러 모로 많은 우려가 있는 경기였다. 이용찬의 선발 등판이 오랫만이였고 송승준의 공도 좋은 편이라서 승리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두산은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면서 4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다.
3. 3월 30일 ~ 4월 1일 VS kt wiz (수원)
1,2,3선발이 차례로 경기에 나선다. 따라서 첫번째 경기가 가장 큰 관건이다. 첫번째 경기를 이긴다면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예전의 kt가 아니다. kt가 많은 선수 보강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게 필요하다.
상대 선발로 니퍼트가 나올것으로 예상되었으나 4월 2일 2군에서 실전감각을 회복하고 온다니, 이번 시리즈에서는 등판하지 않는다. kt는 로테이션상 피어밴드, 주권, 고영표가 등판한다.
3.1. 3월 30일
'''린드블럼의 첫승과 부활'''
'''5선발 체제를 확고히 하다'''
'''역시 수비부심으로 이긴 경기'''
'린드블럼 첫 승' 두산, kt 꺾고 5연승 행진
2년 연속 두산이 kt의 홈개막전 상대가 되었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위닝시리즈 가능성이 높다.
경기 시작 전 양종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김민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두산은 3회초에 양의지의 3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그 이후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선발 린드블럼은 개막전의 부진은 일시적이었음을 보여주듯 호투했고 6회말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허경민과 김재환의 좋은 수비에 환호하는 모습에 두산 팬들은 다시 한 번 '두산의 수비를 보고 감탄한 린드블럼' 식으로 환경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후 kt는 7회말에 1점을 더 얻어 두산을 바짝 추격했지만, 두산은 8회초에 정진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 김재호의 4구,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최주환의 2타점 3루타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7]
오늘은 웬일로 오재원이 기습번트 안타를 포함해 3안타 2도루로 활약했고, 허경민-최주환의 테이블세터진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의지는 올해 초반 아예 크레이지 모드고.
문제점은 파레디스, 김재호의 부진. 특히 김재호는 안타가 아직까지도 없는데다 타격하면 죄다 내야플라이, 포수플라이, 파울플라이(...)라 타선에 폐가 되는 수준이다. 물론 파레디스는 용병이 그 정도의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하 생략. 그리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별로 좋지 않다. 팀타율은 9위에 김재환도 1할 치고 있고, 팀 내 3할 치는 타자가 양의지랑 오재원밖에 없다. 득점권 타율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셈. 그렇다고 수비가 특출나게 좋은 것도 아닌지라 이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
즉, 오늘은 수비 부심으로 이긴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반면 kt는 기회를 놓친게 컸다.
3.2. 3월 31일
'''충격적인 대역전패'''
'''최대성, 친정팀에게 한만두 선물'''[8]
자세한 경기 내용은 한만두 대첩 참조.
3.3. 4월 1일
'''어제 일을 전혀 교훈삼지 않은 경기'''
'''이기든 지든 나오는 영건들. 깨달은 것이 없는 모습은 곤란하다.'''
경기 시작 전 어제 최악투를 보여준 최대성이 말소되고 포수 박유연이 등록되었다. 양의지의 사구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 앞서 나가면서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나 싶었지만 경기 중반 kt 타자들의 홈런과 경기 후반에 나온 두산의 실책이 겹치면서 다시 한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후랭코프는 호투했으나 하위 타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렸고 그 결과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kt 타선에게 흔들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 4월 3일 ~ 4월 5일 VS LG 트윈스 (잠실 홈)
이번 시즌 첫 잠실 더비다. 이변이 없다면 LG로 간 김현수가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첫 출전한다.
두산은 kt와의 3연전에서 마지막 두 경기를 역전패 당하며 타격이 큰 루징 시리즈를 당하고 홈으로 왔다. 반면 상대인 LG는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하루 빨리 연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LG는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고 한다. 때문에 양팀 모두에게 물러날 수 없는 2018 시즌 첫 잠실 더비가 되겠다.
두산은 유희관을 선두로 이용찬, 린드블럼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반면 LG는 소사와 임찬규 그리고 윌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에게 타자들이 약하기 때문에 첫 경기 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2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임찬규가 그나마 상대하기 쉬운 상대고 3차전 윌슨은 시범경기기는 하지만 두산과의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것이다. 결국 첫 경기를 나서는 유희관의 호투에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달려있다. 다행히 이용찬이 지난 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쳐줬고 린드블럼 역시 개막전의 부진을 씻는 호투를 kt전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즈 시작 전 전날 1군에 등록되었던 박유연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등록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1. 4월 3일
'''조수행의 The Catch, 팀을 구하다'''
'''여우같은 곰, 양의지'''
'''마운드에서 끝까지 버텨준 함덕주'''
'''중요한 순간 한방을 해준 최주환'''
'곽빈 만루 2k + 최주환 끝내기' 두산, 연장 11회 LG 꺾고 2연패 탈출
경기 시작 전, 어제 1군 엔트리에 말소된 박유연의 자리에 김정후가 등록되었다.
선발 유희관은 6과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의 자격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를 이은 이영하가 8회초에 흔들렸고, 3번째 투수인 박치국이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고, 예상대로 1사 1,2루가 1사 만루로 둔갑했다. '감독인 나도 떨려' 1폭투 기록후 교체되는 홍상삼 참조. 결국 막내 곽빈이 올라와서 결정구 커브로 김용의, 정상호를 처리하면서 어렵게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고, 8회말에 오재일의 2점 홈런으로 다시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8회말에 등판한 김강률이 9회초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바람에 다시 4:4가 되고 만다.
연장전에서도 두산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미 투수진이 고갈되었기에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버텨야 했지만 10회초에 폭투가 나오면서 LG주자가 홈을 밟고 만다! 그러나 '여우같은 곰' 양의지의 센스로 실점을 겨우 모면했다. 덕아웃으로 굴러간 공이 인플레이 라인을 넘어갔고,[9] 그걸 고의로 놔뒀기에 규칙에 따라 주자 김용의가 3루에 묶이며 겨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11회초에도 LG의 안익훈이 2사 1, 2루에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끝까지 모른다' 조수행, 입이 쩍 벌어지는 아름다운 수비로 막아냈다. 그리고 11회말, 최주환의 극적인 끝내기로 두산은 5:4로 승리했다. [10] 승리투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준 함덕주. 한 가지 더 반가운 소식은 김재호가 3안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승부와는 별개로 오늘 경기에서 오재원이 루킹삼진 처리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안 높아요?"라고 물어보다 퇴장당했다. 심판에게 판정을 물어보면 퇴장 조치하기로 합의되었다는데... 안 그래도 KBO리그는 심판의 권위가 높은데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4.2. 4월 4일
'''1선발 같은 5선발'''
'''너같은 5선발이 어디 있어'''
'''우리가 잊고 있던 사실, 김재호는 LG 상대로 성적이 좋은 선수다.'''
'김재호 스리런 폭발' 두산, 이틀 연속 LG 제압
피로도가 쌓인 양 팀의 불펜진, 과연 어느 팀 선발 투수가 불펜에 안정을 줄 수 있을까?
경기 시작 전 내야수 황경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 자리에 이번 시즌 루키 투수 정철원이 생애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김재환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되었다. 대신 양의지가 4번 중책을 맡는다. 그리고 오재일이 5번에 오재원이 6번에 위치하며 좌익수에는 정진호가 8번 타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1회말에 박건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지만, 2회초에 LG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내면서 1:1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에 정진호와 김재호의 연속안타, 정진호의 3루 도루, 그리고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면서 2:1. 이후 두산은 6회말에 파레디스가 4구로, 정진호가 안타로 진루한 후 김재호의 마수걸이 쓰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5:1로 도망갔다. LG도 7회초에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두산은 8회말에 최주환의 1타점 3루타로 전세를 결정지었다. LG도 9회초에 김현수의 적시타로 추격해봤지만 최종 스코어는 6:3으로 두산의 승리.
이용찬은 오늘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자신이 마무리보다 선발에 어울림을 어필했다. 선발이 길게 던져준 덕분에 두산 불펜의 부담도 크게 줄었고, 이후 나온 곽빈, 이영하(1실점), 김강률도 LG의 강타선을 잘 막으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재원은 어제 경기에서 퇴장당했지만, 추가징계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기에 무사히 출전했다. '우리 팀도 모르게'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기도 하고, '거의 중견수 땅볼' 수비 시프트로 안타를 지우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팀에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곽빈은 1이닝 동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4.3.
프로야구 잠실 LG-두산 경기, 시즌 첫 우천 취소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LG의 팀간 3차전 경기는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16시 50분께 우천취소 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불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이득인 우취가 되었다. 게다가 NC가 패했고 왕웨이중을 피한것은 좋은점이다.
5. 4월 6일 ~ 4월 8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1위로 올라서느냐, 아니면 떨어지느냐의 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와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좋은 소식은 왕웨이중을 피하고 일요일에 땜빵 선발을 상대한다는 것이다. 금요일 경기가 가장 중요해졌다. 하지만 1차전 경기가 미세먼지로 뒤로 밀리는 바람에 상대 땜빵 투수를 상대하는 일은 없어졌다.
린드블럼, 장원준, 후랭코프의 로테이션이 금요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 되면서 하루 씩 등판일정이 밀릴 예정이다. 따라서 후랭코프는 다음 3연전이 열리는 대구에서 등판한다.
5.1.
이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잡으면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았는데(...)
잠실 NC-두산전, 미세먼지로 취소..'37시즌 사상 최초'
잠실에서 열릴 두산과 NC의 팀간 1차전 경기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하여 17시 35분께 취소되었으며 이후 수원-문학 순서대로 경기가 취소되었다.[11]
미세먼지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역대 최초. 한때 경기장과 가까운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지에서 미세먼지 취소 커트라인인 400㎍/㎥을 웃돌 정도로 미세먼지 수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베어스포티비 라이브영상에서는 300㎍/㎥을 웃돈 수준이었다고.
여담으로 이 취소를 결정한 것은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장이라고 한다. 2016년부터 도입된 KBO리그 규약 27조 3항[12] 에 따라 오후 3시부터 대한민국 기상청 등에 문의하고 심판위원과 경기관리위원과 상의했으며, 선수들과 관중들의 건강을 고려해 경기를 취소하는 것이 맞다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5.2. 4월 7일
'''니퍼트의 빈 자리를 잘 채워 주고 있는 린드블럼'''
'''경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오재원'''
'''대타 작전 성공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
'최주환 역전타 - 린드블럼 2승' 두산, NC 꺾고 선두 도약
두산은 3회말에 파레디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웃픈 상황?' 볼을 발로 차고 잃어버린 신진호 덕분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되면서 1루 진루에 성공했고, 이걸 기반으로 1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4회말에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서 2:0으로 앞서갔으나, 야구 잘하는 공룡 NC는 5회초에 1점을 내더니 6회초에 박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얻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에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오재원[14] 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강력한 비디오 판독 요청' 오재원, 결국 내야안타로 정정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며, 양의지가 몸에 맞고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되고, '뜨거운 방망이' 대타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8회말에 또 2점을 얻으며 승리를 굳혔다. 최종 점수는 6:3. 승리투수는 7이닝 3실점을 기록한 린드블럼이며 뒤를 이은 곽빈[15] 과 김강률도 좋은 투구로 완벽하게 NC 타선을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이 날 경기 전 양의지가 급성 위염으로 포수 선발출장이 힘들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대타로 출전해 기어이 1안타를 만들어냈다.
한편 잠실야구장에서는 이날 극심한 봄 추위로 인해 관객들이 덜덜 떨면서 야구를 봐야 했다. 내야석에서도 무릎담요, 패딩이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
5.3. 4월 8일
'''빗 속의 혈투 '''[17]
'''오재원 VS 모창민'''
'''두 경기 연속 아쉬운 모습의 장원준'''
'''마무리로 기복이 심한 김강률'''
'''어쨌든 단독 1위'''
'오재원 끝내기' 두산, NC에 11:10 역전승, 단독 1위
두산은 3회말에 정진호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얻었고, 오재일의 적시타와 김재호의 볼넷, 그리고 '''오재원'''이 '주자 만루 상황' NC 선발 최금강을 끌어내리는 적시타로 2:0이 되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장원준이 4회초에 모창민의 3점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고, 5회초에도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말에 김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5로 따라붙었지만, 6회말에 기를 쓰며 만든 1사 만루에서, 방망이 한 번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원종현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 역전을 허용하는 김진성을 당하며 6: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황당한 역전을 당한 NC도 8회초에 1점을 내면서 점수는 6:6이 되었다. 점수를 더 내려던 NC였지만 '정말 영리하다' 재치있는 플레이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는 '''오재원'''때문에 추가점수는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8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재일과 김재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는데... '슈퍼 캐리' 오늘 인생경기하는 '''오재원'''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8:6이 되었고, '오늘은 제 판단이 맞습니다' 노진혁 실책을 틈타 홈을 훔치는 '''오재원'''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로서 점수는 9:6이 되었지만, 야구공룡 NC가 9회초에 김강률을 무너뜨리며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바람에 9:10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두산에겐 9회말이 있었다.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의 안타가 나왔는데,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 스크럭스의 아쉬운 실책으로 동점을 만드는 두산이 되었고, 이후 오재일의 고의 사구, 그리고 NC 김성욱의 히 드랍 더 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인생 베스트 경기' '''오재원''', 빗속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11:1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오재원'''은 히어로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이 추운 날 저희가 끝까지 집중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소감을 밝혔으며, 오늘의 승리로 두산은 SK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8]
더욱더 자세한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두산 베어스/2018년/4월/8일 참고.
6. 4월 10일 ~ 4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선두를 굳히려면 최소 위닝시리즈로 가져와야 한다. 두산은 후랭코프, 유희관, 이용찬의 순서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상대팀인 삼성은 보니야, 양창섭, 백정현의 순서로 등판한다. 삼성의 투수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터지지 않으면 쉽게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약간은 주춤하고 있는 타격감이 올라와 줘야만 한다.
시리즈 시작 전 용병 타자 파레디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되었다.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파레디스는 2016년 시즌 에반스와 같이 시즌 초 부터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에반스의 경우 2군에서 감을 찾은 뒤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파레디스는 어떨지? 파레디스가 내려간 자리에 등록된 선수는 없다. 삼성과의 1차전 경기에 앞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6.1. 4월 10일
'''4실책으로 자멸한 삼성'''
'''가능성을 보여준 김정후'''
'''돌아오고 있는 화요 베어스'''
'후랭코프 2승' 두산, 삼성 꺾고 5연승 가도. 첫 10승 고지
경기 시작 전, 전날 파레디스의 말소로 인해 생긴 1군 엔트리 공석에 국해성이 등록되었다.
두산은 1회초에 박건우가 삼성 투수 보니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후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쉽게 점수를 뽑았고, 3회초에는 정진호가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삼성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고, 최주환의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얻었다. 4회초에도 김재호와 오재원의 2연속 2루타로 1점을 얻었지만, 오재원이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6회초에도 두산의 공격은 계속되었지만,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삼성 투수 보니야가 '''실책'''을 범하며 진루타가 되었다. 결국 허경민이 기를 쓰고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되었지만 정진호가 땅볼을 쳐서 아웃만 늘렸다. 그러나 최주환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도 불구하고 김상수의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하는 두산 베어스가 되고 말았다. 삼성은 7회말에 러프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9회초에 박건우와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었다. 결과는 8:1로 두산의 승리.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이후 곽빈-이현승-박치국-김정후가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김정후는 투수로서의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재원은 삼성병원으로 이송되어 MRI촬영을 받은 결과 단순 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2~3일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의지가 7회 초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한 항의로 7회 말 곽빈이 연습투구를 할 때 던진 스플리터를 받지 않아서 심판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게 한 일이 있었다.# 그동안 심판들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을 여러 번 겪었던 야구팬들은 대체로 속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상황 직후 김태형 감독이 커튼 치는 모습이 간만에 중계로 나왔다. 심판과 선수 간 신경전이 커지기 전에 먼저 나서서 선을 정리한 제스쳐로 보인다. 다음 날 감독은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며 사과성의 발언을 하며 선수와 감독 사이의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으나, 개인적으로 나서지 말고 선수협회 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목소리를 내는게 맞다는 말로 나름대로의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베어스의 이와 같은 시비건은 처음이 아닌데, 과거 1990년 OB 베어스의 당시 포수 정재호가 투수 김진규에게 몰래 지시를 내려 공을 높게 던지게 하고 포수는 일부러 안받아서 당시 주심 박찬황이 그 공에 마스크를 직격당한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정재호를 퇴장시킨 전례가 있었다고 한다. 차이라면 경기가 진행 중이냐 아니냐의 차이.
6.2. 4월 11일
'''유희관, 집념의 승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김민혁'''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김재호'''
'''불안했던 김강률, 곽빈의 첫 세이브'''
'유희관 첫승 + 곽빈 첫 세이브' 두산, 삼성 꺾고 파죽의 6연승
경기 시작 전 투수 홍상삼이 말소되고 내야수 양종민이 1군에 등록되었다. 이는 어제 부상을 입은 오재원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선발 양창섭이 1회초의 위기를 잘 넘긴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말에 4점을 내주고 말았다. 덤으로 2회말에 김상수의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그러나 다른 투수라면 멘붕할 상황에서도 유희관은 투구패턴을 바꾸며 버텼고, 3회말부터 삼성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반대로 양창섭은 3회초에 최영진의 실책에 이은 김재환의 2루타로 1실점 했고, 투구수가 많아서 힘이 떨어진 5회초에는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김민혁에게 맞으며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2이닝을 던진 후 강판당했다. 이후 후속 투수 김승현이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정진호에게 맞으며 양창섭의 실점은 총 4실점으로 기록되었다.
6회초 1사에 두산의 김재환이 볼넷으로,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한 후 연속도루로 1사 2,3루가 되었고, 김재호가 상대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는 단숨에 7:5가 되었고, 유희관은 5.2이닝을 버틴 끝에 승리 투수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삼성은 9회말에 이원석이 김강률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며 7:6까지 추격했으나, 두산의 막내 투수 곽빈이 삼성의 맹공을 막아냄으로서 승리했다. 곽빈의 세이브는 데뷔 첫 세이브 기록.
팀 페이스는 매우 좋지만 그와는 별개로 팀 분위기는 양의지 사건으로 뒤숭숭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두산은 6연승을 질주했고 LG에 패한 SK와의 격차를 2경기 차이로 벌렸다. 타자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투수조에서는 박치국이 잘던져줬다. 박치국은 지금까지 9경기 나와서 평균자책점 제로, 속구와 커브가 좋아서 팀이 승리하는데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도 팀에 3번째 투수로 올라와 좋은 피칭을 펼쳐줬다. 반면, 작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강률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최근 등판한 10경기 중 5경기에서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최근 10경기 10자책점에 시즌 ERA 10.38을 기록 중이다. 오늘 세이브 상황에서 교체된 것은 문책성 교체일 가능성이 크다.
여담으로 2회말 무사 두산 수비에서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수 뒤로 백업을 들어가던 최주환이 넘어지면서 큰 웃음을 주었다.
6.3. 4월 12일
'''메가 베어스포 폭발'''
'''빛용찬'''
'''흔들리지 않은 양의지'''
'''팀 통산 59,000루타 달성'''
'이용찬 3승, 홈런 6방' 두산, 삼성 3연전 스윕. 대구 10연승
경기 시작 전 10일 경기에서 나온 양의지의 행동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었고, 벌금 300만원과 봉사 80시간의 징계가 내려졌다. "오해의 소지 있었다" KBO가 설명한 양의지 징계배경에 따르면, "양의지에게 고의성이나 비신사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행동이었기에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한다.
역시 경기 시작 전, 마무리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김강률이 어깨 근육 뭉침 현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그의 빈자리에는 변진수가 등록되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의 말소로 생긴 마무리 투수의 공백을 집단 마무리 체제로 메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주루 과정에서 허벅지에 부상을 당한 오재원은 이틀 연속 휴식을 갖는다. 이에 2루는 지난 11일 1군에 등록된 양종민이 맡는다. 양종민은 이날이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두산은 2회초에 김재호와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었지만, 삼성은 2회말에 러프의 3루타와 강민호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초에 양의지, 오재일, 김민혁이 3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5:1이 되었다. 경악한 삼성은 4회말에 이원석의 안타와 폭투, 러프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얻었지만 강민호의 병살타로 1점만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에 오재일이 또 홈런을 치고, 김재호의 2루타와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2가 되었다. 이어서 8회초에 최주환이 1점 홈런을 침으로서 점수는 8:2(...) 그래도 삼성은 8회말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에 김재환이 1점 홈런을 침으로서 점수는 9:3이 되었고, 그걸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이용찬은 6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후 이영하와 함덕주가 이어 던지면서 잘 마무리했다. 5점차 주자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함덕주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7. 4월 13일 ~ 4월 15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넥센과의 올 시즌 첫 3연전이 고척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로테이션상 린드블럼, 장원준, 후랭코프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넥센은 브리검, 신재영, 한현희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병호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넥센에게 약했던 두산이 어떻게 맞서 싸울지가 관건이다. 린드블럼도 작년 한정이지만 넥센을 상대로 잘했고, 넥센에게도 후랭코프는 생소한 투수다. 또한 상대 1선발인 로저스를 만나지 않는 다는 점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겠지만 승리하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한다. 현재 팀내 마무리 투수가 없는 상황이고, 젊은 불펜 투수들이 연투를 하고 있는 점, 이영하가 상대적으로 난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불펜에 약간의 부담이 가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호투가 필요하다.
첫번째 경기가 관건이다. 첫번째 경기를 이기면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7.1. 4월 13일
'''두산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두산 베어스, 8경기째 패하는 법을 잊고 있습니다.'''
캐스터 정우영의 승리 콜
'''두산의 연승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린드블럼 8이닝 무실점 3승. 두산 시즌 최다 8연승
경기 시작 전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용찬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전날 경기에서 6회 투구후 허리를 움켜잡았는데 그에 따른 말소로 보인다.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밝혀졌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이용찬의 말소로 생긴 공석에는 유재유가 등록되었다.
두산은 3회초에 정진호의 볼넷, 최주환의 안타, 김재환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었고, 5회초에 허경민의 안타, 정진호의 볼넷(또?), 최주환의 사구, 박건우의 땅볼로 1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얻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다가 8회초에[19] 메가베어스포가 폭발하면서 7점을 얻었고, 9회초에 한 번 더 폭발하면서 3점을 추가했다. 넥센도 반격을 해봤지만 두산 선발 린드블럼에 막혀 8이닝동안 한 점도 못 얻었고, 9회에 나온 김정후가 장승현과 호흡을 맞춘 뒤 여유있게 세 타자를 아웃시킴[20] 으로서 경기는 12:0으로 끝났다.
7.2. 4월 14일
'''이제는 조치가 필요한 장원준'''
'신재영 첫 승 + 이택근 3타점' 넥센, 두산의 9연승 저지
경기 시작 전 사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었던 박세혁이 1군에 등록되었다. 그에 따라 장승현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4이닝도 못 채우고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두산은 4회초에 1점, 5회초에 5점을 내며 반격했지만 1점을 더 내지 못해서 패배하고 말았다. 장원준 이후에 나온 불펜들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
이 패배로 두산의 연승행진이 마감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불펜의 변진수, 곽빈, 박치국, 함덕주를 소모하느라 다음날 경기에 내보낼 불펜이 그만큼 줄었다는 문제가 더 크다. 장원준의 상태가 안좋고 이용찬이 이탈하면서 선발진에서 균열이 시작되고 있다.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장원준의 부진이 계속 된다면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2군으로 내리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셈. 다만 이용찬도 이미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을 뿐더러 불펜에도 어느정도 과부하가 걸려있어 임시선발을 찾는게 쉽지 않다.
7.3. 4월 15일
'''잘 풀리지 않았던 경기에서 승리하다'''
'''빛랭코프'''
'''4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보크 오심이 나오고도 이긴 경기'''
후랭코프 시즌 3승…두산, 8연승 끊긴 뒤 하루 만에 넥센 제압
오늘 경기를 3대2로 승리하면서 두산은 전날 한점차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오늘 승리로 넥센과의 주말시리즈를 포함해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3회 정진호의 안타와 박건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이후 기회 상황에서 번트를 실패하기도 했고 미숙한 주루플레이 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쉬운 플레이가 계속 나오면서 추가점을 뽑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7회 최주환의 적시타와 국해성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도망간 두산은 두점을 추격하는데 그친 넥센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후랭코프는 6회까지 피안타를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고, 한현희도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위기를 극복해 두산 선수들이 점수를 내기 힘들었다.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한현희가 보크를 범했지만 심판 4명 모두 보크를 잡아내지 못했다. 박철우 코치가 첫번째로 발견했던 것으로 보이며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팀 승리에 이슈로 비화되진 않았지만 심판에 대한 불신 여론을 고려하면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 심판진은 결국 엄중 경고 징계를 받았다.
덕아웃에서 핸드폰을 반입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찍혔다. 야구 규정상 경기중 덕아웃 휴대폰 반입은 규정 위반이다. 하지만 저 장면은 경기가 끝난 직후 찍힌 장면이고 덕아웃에서 핸드폰을 사용한 것 역시 경기가 끝난 후라 전혀 문제 될것이 없다. 저 장면에서 휴대폰 사용자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있는데 이는 두산 매니저가 넥센 매니저를 발견하고 급하게 가는 모습이라고 한다.
8. 4월 17일 ~ 4월 19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2018년 시즌 이글스와의 첫 시리즈. 직전 두 번의 시리즈를 모두 5승1패라는 쾌조의 성적을 이룬 후의 대결이다. 베어스의 수석 코치였던 한용덕 감독과 이제는 경쟁자의 입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전력 상 우위에 있지만 한화의 타선은 과거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복제한듯 연일 맹공을 퍼붓는 중이다. 따라서 투수진들이 이 공포의 타선을 얼마나 견뎌내느냐에 따라 시리즈 행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 해야 루징시리즈 이하를 면할 수 있다.
이용찬이 4월 13일 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되었기 때문에 4월 18일 예정이던 이용찬의 선발 등판일에 임시 선발이 등판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재유와 이영하 둘중에 한명이 임시 선발직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1+1 작전으로 두명 다 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경기는 임시 선발이 최대한 많이 버티거나 불펜 싸움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4월 17일 경기 전, 18일 임시 선발이 유재유로 확정되었다.
이번 한화와의 시즌 첫번째 3연전의 중계는 KBS N SPORTS 에서 맡는다. KBS N SPORTS는 비디오 판독 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TV로 송출하지 않고 전광판으로도 송출하지 않는다. 판독이 끝난 후 TV로 판독 내용을 송출한다. 따라서 시청시 이 부분을 감안해서 보아야 하겠다.
8.1. 4월 17일
'''호잉에게 유희관은 배팅볼이었던가'''
'''잡은 기회를 연거푸 놓치는데 어찌 이기리오'''
'''완벽한 외국인 타자 차이'''
한화, 두산까지 제압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초에 '''호잉'''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고, 3회초에 '''호잉'''에게 또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초에도 한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빼앗기며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적어도 외인타자만큼은 한화가 두산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두산 타선은 윤규진에게 5이닝동안 농락당했지만 6회말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어내며 윤규진을 강판시켰고, 구원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러나 김재환이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다시는 반격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배했다.
오늘 패배로 두산은 한화에게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치명상은 입지 않았다. 오늘 나온 투수는 유희관, 김정후, 이현승 3명 뿐이었고, 특히 김정후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신인(?) 투수치고는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불펜을 아낀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잘하도록 하자.
8.2. 4월 18일
'''두산타자들의 집나간 타격감은 언제 돌아오나''' ''' '''
'''2승 이상의 승리'''
'''잘해서 이긴것 보다는 상대가 못했고 자멸했던 경기'''
1위 두산의 대역전극, 한화 4연승 저지
경기 시작 전 양종민이 1군에서 말소되고 박신지가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유재유가 일찍 무너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등록으로 보인다.
두산 선발 유재유는 2회까지는 호투했지만 3회초에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은 직후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음을 알렸고, 곧바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이영하가 첫 상대인 정근우에게 2점홈런을 맞으면서, 오늘도 독수리에게 잡힌 곰 신세가 되었다.
두산의 반격은 5회말에 시작되었다. 첫 타자인 김민혁의 타구가 한화 투수 샘슨의 발에 맞으면서 안타가 되었고, 국해성이 2루타를 치면서 1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최주환이 2루수앞 땅볼을 쳤는데, 정근우의 송구미스로 김민혁이 득점했다. 정근우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두산 베어스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가 되는 듯했지만, '이제는 동점' 하주석과 정근우의 아쉬운 호흡으로 득점하는 두산 베어스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5회말에 2점을 뽑아냄으로서 점수는 2:2. 그러나 한화가 6회초에 2점을 내는 바람에 다시 2:4로 끌려가게 되었다.
승부가 결정난 건 7회말이었다. 두산은 국해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더니 1사에 박건우가 안타, 2사에 오재일이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한화의 투수는 투심을 무기로 강력한 투수로 변신한 송은범. 그러나 7회말, 동점을 만드는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우리 형' 역전에 성공하는 오재원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5:4가 되었다! 오재원의 타구를 잡다가 빠뜨린 하주석 덕분에 나온 행운의 안타이긴 해도, 어쨌든 적시타. 이후 두산은 8회초에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그 유명한 3루코치 전형도가 결정적인 순간에 팔을 돌리는 바람에 한화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달려갔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홈 충돌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판정을 뒤집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9회초에도 1점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5:4로 승리했다.
8.3. 4월 19일
'''5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어떻게든 이길 줄 아는 두산'''
'''파레디스, 너는 비행기표 예약해라'''
'오재원 결승타 + 린드블럼 4승' 두산,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바뀐 게 있나' 1군 복귀 파레디스 전타석 다시 보기
경기 시작 전, 어제 선발 등판했으나 검지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있었던 유재유와 어제 투구 후 허벅지 통증을 느꼈던 이현승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리고 파레디스가 열흘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으며 포수 박유연도 1군에 합류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1회초부터 2점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로는 린철순 모드로 들어가며 7이닝을 버텨냈다. 두산 타자들은 1회말에는 침묵했지만 2회말에 양의지와 김재호의 연속안타,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오재원의 결승타로 3점을 얻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7회말에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안타,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 김재호의 안타, 그리고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8회초부터는 함덕주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한화 타선을 잘 틀어막으면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 116구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함덕주는 2이닝 31구로 세이브를 챙겼다. 그러나 함덕주가 2연투를 했고 투구수도 많았으므로 이번 주는 하겐다즈나 먹으며 푹 쉬는 게 좋을 듯하다. 어쨌든 투수를 2명밖에 안 썼으므로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
그리고 파레디스는 역시나 파레디스답게 3타수 1땅볼 2삼진을 기록하며 찬스를 끊어먹는 위용을 과시했다. 아직은 두고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이천쌀밥이 아닌 기내식을 먹으며 귀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 4월 20일 ~ 4월 22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분위기가 좋았던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두산은 다시 한번 분위기가 좋은 팀인 KIA와 주말 3연전을 잠실에서 치른다. 상대팀 KIA는 광주에서 LG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서울로 올라왔다. 상승세를 탄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시즌 20승 듀오 헥터와 양현종을 만나지 않는다. KIA는 5선발 한승혁이 첫 경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임기영이 2차전 경기에, 마지막으로 팻딘이 3차전 경기에 등판한다. 헥터와 양현종을 피하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대 선발이다.
두산은 장원준, 후랭코프, 유희관이 차례로 등판한다. 장원준의 부활투가 절실한 시점이고 후랭코프도 다시 한번 좋은 투구를 펼쳐 줘야한다. 그리고 유희관 역시 주중 첫경기 아쉬운 모습을 벗어 던질 수 있는 피칭이 필요하다. 참고로 일요일 경기에 비 예보가 있다.
9.1. 4월 20일
'''우리의 장원준이 돌아왔다'''
'''김재호, 역적에서 영웅이 되다'''
'장원준 2승-박건우 3타점' 두산, KIA 4연승 저지. 3연승 질주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으며, 6회초에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두산 타자들도 3회말에 류지혁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주환의 인정 2루타, 박건우의 1타점 땅볼,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4회말에도 김재호의 솔로홈런과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냈다. 그러나 파레디스는 오늘도 2타석 2삼진을 당하고 조수행으로 교체당했다. 두산은 5회말에도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조수행의 데뷔 첫 3루타 + 올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KIA도 6회초 김주찬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8회초에 1점, 9회초에 2점을 내며 추격했지만[21] 김주찬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종료되었다. 최종 스코어는 6:4로 두산의 승리. KIA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kt와의 루징 시리즈 이후 14경기에서 12승 2패의 질주를 이어가는 두산이다. 그러나 KIA 역시 만만찮은 팀임이 확인되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박건우는 오늘 경기 전 한화와의 2경기에서 1안타만을 기록했지만 오늘 경기에선 3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한 매형 사랑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장원준이 선발 출장한 모든 경기에 안타를 치며 무려 22타수 12안타 0.545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오늘 장원준이 승리투수가 됨으로서 두산은 걱정거리 하나를 덜었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선발 걱정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도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으며 5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것이 불안요소이다. 장원준은 17시즌 전체 경기에서 1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18시즌에는 5경기만에 그 절반인 6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오늘도 파레디스가 2타석 2삼진을 당한 반면, 파레디스 대신 들어온 조수행이 2타석 2안타 1타점을 올림으로서 두산에 파레디스보다 나은 선수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것도 성과다. 파레디스는 오늘 경기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 했으나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5회 말 공격에서 조수행으로 교체되었다.
오재일 역시 4타석 무안타 2삼진을 추가하며 저조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오재일은 이 경기까지 삼진 32개를 당하며 삼진 단독 1위를 기록중이다. 오재일이 슬로우스타터인것을 감안하면 차라리 2군으로 보내 페이스를 찾게하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민혁이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에 김민혁을 1루로 보내고 오재일은 이천으로 보내는 것이 좋아보인다.
9.2. 4월 21일
'''6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백업도 무섭다' 두산 , KIA에 위닝 시리즈 확보 + 4연승 질주
두산, '좌향좌' 타선 성공에 주전 휴식까지 일거양득
'주전과 백업의 조화' 두산이 진짜 무서운 이유
경기 시작 전 파레디스가 1군에서 이틀만에 말소되었다. 19일 등록 후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이틀만에 다시 말소되리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았는데 전격적으로 말소되었다. 그리고 어제 예고 했듯이 김승회가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었다. 그에 따라 약간은 과부하가 걸린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시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는데 2번타자 스위치 히터 국해성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최다 좌타자 선발 라인업이다.[22] 이들 중 류지혁, 국해성, 박세혁, 조수행, 정진호는 백업(?)이라고 한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호투하는 사이, 두산은 3회말에 정진호와 류지혁의 연속 안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고, 4회말에는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류지혁의 안타, 국해성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4:0이 되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7회초에 나지완의 투런홈런으로 2실점했지만, 7회말에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환의 투런홈런으로 6:2가 되었다.
KIA 타선은 8회초에 폭발했다. 두산 투수 박치국이 버나디나와 김선빈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은 후 마운드를 넘겼는데... 그 선수는 하겐다즈도 못 먹고 끌려나온 함덕주였다! 연이은 투구로 피곤했는지 함덕주는 3실점을 했지만, 어쨌든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에 대타 박건우가 볼넷, 조수행이 2루타, 대타 김재호가 볼넷, 대타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로 8:5로 달아났다. 그리고 1사 1,3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10:5가 되었다. 그러나 5점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감독은 함덕주를 9회초에도 등판시켰고, 함덕주의 호투 덕분에 무사히 경기가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10:5로 두산의 승리.
오늘 승리로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지만, 불펜들의 투구수가 너무 많다는 흠을 남겼다. 마무리 김강률의 부재로 인한 집단 마무리 체제와 고참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한 고육책이다. 어느정도 예견된 사태라 볼수 있지만 오늘 경기에 앞서 김승회가 1군에 등록이 되었는데도 경기에 나서긴 커녕 몸도 풀지 않았다. 이런 페이스가 길어지면 시즌 중반 이후가 상당히 걱정된다 . 대표적인 예로 함덕주가 오늘 던진 투구수는 32구이며, 오늘만 그렇게 던진 게 아니라서 문제다. 당장 함덕주는 이번 주에만 5이닝 92구를 던졌다. 고참 불펜들이 빨리 올라와서 어린 투수들의 짐을 덜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9.3. 4월 22일
'''유희관의 부진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그래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으니 오늘 직관을 간 팬들 빼고는 딱히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이다'''
'22안타 14득점' KIA, 두산에 10점 차 완승
경기 시작 전 국해성이 1군에서 말소되고 백민기가 등록되었다.
연이은 혈전으로 불펜이 고갈된 두산으로서는 이기기 힘든 경기였고, 선발 유희관이 최대한 오래 버텨야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1회초부터 버나디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김주찬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3회초에도 최형우와 나지완에게 연속으로 얻어맞은데다 정성훈의 안타를 처리하다가 중계플레이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빼앗겼다. 이어 김민식에게 2루타까지 얻어맞으면서 추가실점을 했고, 유희관은 3이닝 6실점으로 강판되고 말았다. 이 시점에서 승부는 이미 결정되었지만, 경기는 끝내야 했기에 4회부터 변진수가 투수로 올라왔다. 그러나 변진수는 1과 1/3이닝동안 7안타를 얻어맞으며 6자책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망했어요. 결국 변진수도 강판당했고, 김정후-박신지-김승회가 남은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5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잃은 점수가 너무 많았기에 패배했다. 최종 스코어는 14:4.
비오는날 먼지나게 얻어맞긴 했지만,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데다가 불펜에게 이틀 연속 휴식을 준 것은 그나마 소득이라 할 만하다. 이날 나온 투수들을 보면 유희관-변진수-김정후-박신지-김승회인데, 기존 필승조는 한 명도 없다. 패하는 경기에 필승조를 들이부었다가 다음 경기까지 꼬이는 것보다는 그나마 나은 결과.
그러나 유희관의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게 문제다. 투수난에 시달리는 두산 입장에서 믿고 맡길만한 선발이 하나 줄어드는 건 큰 문제다. 장원준이 KIA와의 3연전에서 그나마 회복세를 보인 건 다행이지만, 유희관이 없다면 후랭코프-장원준-(유희관)-린드블럼-(이용찬)의 5명 선발진 중 두 자리가 빈다. 1위를 유지하려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도 기아전 포함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기 때문에 오늘 직관 가지 않은 팬들은 오늘 결과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잡을 경기는 잡았으니 불펜 피로도가 걱정되는 시점에서 질 경기 깨끗하게 져서 좀 낫다고 보고 있다.
10. 4월 24일 ~ 4월 2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현재 1위인 두산, 2위인 SK의 첫 만남이다. 이 3연전의 결과에 따라 1,2위 판도가 결정되므로 아주 중요한 3연전이다. 두산은 1차전 이용찬의 선발 자리에 이번에는 이영하가 선발 등판한다. 이후 린드블럼과 장원준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SK 역시 1차전에는 5선발 문승원이 등판하고 이후에는 산체스와 켈리가 연이어 등판할 예정이다.
시리즈 시작 전인 4월 23일에 포수 박유연과, 투수 박신지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10.1. 4월 24일
'''함덕주, 두산을 구하다'''
'''이겼지만 이긴거 같지 않은 경기'''
'''호러영화에서 튀어나온 김강률, 김승회'''
'6회 8득점, 8회 6실점' 두산, SK에 10-9 신승
1점차 9회말 2사 만루, 함덕주가 최정을 이겼다
경기 시작 전, 김강률과 홍상삼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이로써 불펜 운용에 약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1회말에 SK에게 2점을 빼앗겼지만, 두산은 2회초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3회말에 다시 1점을 추가했고, 두산도 5회초에 1점을 추가하며 2:3의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두산은 6회초에 문학구장에 핵을 투하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23] 가 나온 직후 오재일의 평범한 땅볼이 나왔지만, SK는 '''김성현'''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24]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민혁의 3점 홈런과 오재원의 솔로홈런, 정진호의 볼넷과 최주환의 1타점 3루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김재환의 안타, 그리고 양의지의 2루타로 10:3까지 달아났다.
이쯤해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SK도 8회말에 두산 투수 김강률과 김승회를 공략해 6점을 내며 10:9까지 따라붙었다. 이 두 투수는 '''7점 차에서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며''' 내리 6실점을 했고, 결국 이 날 나와서는 안 됐을 함덕주가 등판하는 대참사를 초래하게 되었다.
결국 함덕주가 등판했고,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9회초에 추가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함덕주가 9회 말 2아웃까지 잘 잡아서 별 탈 없이 끝날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성현'''이 안타를 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삽시간에 노수광과 한동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함덕주 앞에 나타난 SK타자는 홈런왕 최정. 중계진이 508 대첩을 언급하며[25] 두산 팬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가운데, '9회말 투아웃 주자 만루' 함덕주와 최정의 긴장되는 승부가 이어진 끝에 함덕주는 거대한 타구를 맞고 만다. 두산 팬들은 홈런인 줄 알고 절망했지만 결과는 파울. 그리고 마지막 공으로 최정이 아웃되면서, 길었던 승부는 함덕주의 승리로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10:9. 경기가 끝난 후 함덕주의 말에 따르면, 9회 2사 후에 위기에 몰렸을 때 이강철 코치와 양의지가 '''지금까지 충분히 잘 던졌다. 여기서 안타를 맞아도 아무도 너를 탓할 사람이 없다'''고 격려해 준 덕에 최후까지 자신있게 던졌다고 한다.
10.2. 4월 25일
'''전 날 경기에서 쏘아올린 쌍김의 작은 공이 나비효과가 되다'''
'노수광 끝내기 스퀴즈' SK, 두산에 7-6 재역전승
두산은 1회 초에 선취득점을 냈지만, 1회 말에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2점 홈런을 맞으면서 1:2로 끌려갔다. 두산은 6회 말에 또 솔로홈런을 맞았고,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점 차로 뒤지고 있었던 접전 상황에 추격조인 김정후와 홍상삼이 등판해 각각 7회 말과 8회 말을 제대로 책임졌다. 두 투수가 합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9회 초 타자들에게 턴이 넘어올 수 있었고, 박건우의 2점홈런과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3득점, 단숨에 4:3으로 역전했다.
9회 말 1점 리드 상황에 벤치는 마무리 함덕주를 올렸으나, 함덕주는 바로 전날 두 형들의 삽질로 인해 2이닝 마무리를 해야 했고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다. 공에 힘이 없는 게 보일 정도였으며 결국 이재원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결국 이 날 등판 계획에 없었을 곽빈과 박치국까지 마운드에 또 끌려나왔고, 어찌어찌 9회 말을 막아내긴 했다. 그리고 10회 초에 조수행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6:4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10회 말에 거센 반격을 해왔고,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2사 3루에서 노수광의 끝내기 스퀴즈로 게임을 끝내고 말았다. 최종 스코어는 6:7로 두산의 참패.
이 날 패배로 두산은 큰 피해를 입었다. 안 써도 될 함덕주-곽빈-박치국-김승회까지 전부 쓰고도 졌다는 점에서 26일 경기에 낼 불펜이 마땅치 않게 되었다. 함덕주가 무리하게 등판한 뒤 나온 결과라서 더욱 속쓰린 결과다.
전날 경기 진행 상황을 상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결과이기도 했다. 전날 경기는 이영하-박치국-곽빈-김강률-김승회로 끝났어야 했고, 이 날은 린드블럼-김정후-홍상삼-함덕주로 끝내야 했을 경기였다. 그러나 전날 김강률과 김승회의 7점차에서 0이닝 6실점이라는 대방화로 인해 벤치에서 쓰려고도 안 했던 함덕주가 끌려나왔고[26] , 정작 진짜로 무조건 마무리가 나와서 던져야 했을 상황이 왔을 때 함덕주가 힘이 빠져있는 결과가 나와버렸으며, 역시 이 날 계획에 없었던 박치국과 곽빈[27] 까지 다 끌려나오는 대참사가 일어나버리고야 말았다.
10.3. 4월 26일
'''SK와의 3연전의 끝은 아쉬운 1점차 패배'''
'원투펀치'내고 2연패. 내상 깊은 두산
이틀간 고생한 함덕주, 26일 SK전은 무조건 휴식
경기 시작 전 백민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김인태가 등록되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4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반면에, SK선발 켈리는 두산 타자들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두산 타자들은 켈리가 내려간 후인 8회에 4점을 뽑아냈지만, SK의 점수는 5점이었고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최종스코어는 4:5로 루징 시리즈가 되면서, SK와의 경기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되더라도 함덕주 대신 다른 투수를 쓰겠다며 함덕주에게 하루의 휴식을 주었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예 안 왔으므로 올라올 수도 없었다. 장원준이 내려간 후에 나온 변진수-김정후-홍상삼-김강률이 나머지 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은 게 성과라면 성과.
11. 4월 27일 ~ 4월 29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SK와의 혈전 끝에 아쉽게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두산은 마산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먼저 두산은 후랭코프, 유희관, 이영하가 차례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고, NC는 이재학, 왕웨이중, 정수민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주춤거렸던 NC는 주중 삼성을 맞아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타고 있고 두산은 루징을 기록했기 때문에 약간은 침체 되어있다. 로테이션 역시 후랭코프를 제외하면 유희관, 이영하로 이번 시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11.1. 4월 27일
'''20승 선착'''
'''달리고 달리는 두산 육상부'''
'후랭코프 5승' 두산, NC 꺾고 20승 선착
두산은 1회초부터 정범모의 포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NC는 1회말에 곧바로 2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두산이 4회초에 김재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면서 2:2가 되었고, 6회초에 박세혁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의 찬스에서 김재환의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지만, NC 1루수 스크럭스가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3:2가 되었다. 일명 기울어진 균형. 이후 8회초에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더 뽑고, 9회초에 양의지가 1점 적시타로 주자 조수행을 불러들였다. 최종스코어는 6:2로 두산의 승리.
이날 경기는 후랭코프-박치국-곽빈-김강률이 잘 막아주면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9회에 등판한 김강률이 좀 흔들리는 바람에 함덕주가 몸을 풀며 출격을 준비했지만, 다행히도 투수 교체가 되기 전에 김강률이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박치국과 곽빈도 연투가 잦으므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2. 4월 28일
'''유희관 등판 하는날 = 지는 날'''
NC, 두산에 5:1 승
장원준 이어 유희관도.. 두산의 '아픈 손가락'
두산 선발 유희관은 2회말에 1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는 잘 버텼다. 그러나 6회말에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유희관의 이날 기록은 5와 1/3이닝 5실점이었고, 그 뒤를 이은 김정후가 1과 2/3이닝 동안 무실점, 홍상삼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산 타자들은 NC 선발 왕웨이중에게 완전히 눌렸고, 7회초에 1점을 냈지만 이후 나온 NC의 불펜들에게 완벽하게 밟히고 말았다. 결과는 1:5로 두산의 참패.
이날 경기에서 유희관은 5회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6회에 급격히 무너졌다. 완벽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던진 김정후는 오늘도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으며, 두산 팬들에게는 경악스럽게도 홍상삼도 나름대로 잘 던져줬다. 패배는 했지만 함덕주를 비롯한 필승조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럭저럭 소득은 있는 경기였다.
그리고 일본에서 치료중이던 이용찬과 이현승이 29일에 귀국한다. 이용찬의 등판일정은 몸상태를 체크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11.3. 4월 29일
'''두산을 대표하는 영건으로 우뚝 서게 될 이영하의 시즌 첫승'''
'''4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다'''
'이영하 첫 승 + 최주환 3타점' 두산, NC 꺾고 위닝 시리즈
'두산의 힘' 스물 하나 이영하
2018년에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는 이영하가 선발로 나섰기에 두산 팬들은 불안해했지만, 이영하는 6이닝 무실점으로 모두의 우려를 지우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산 타자들도 2회초에 양의지의 볼넷과 오재일의 2점 홈런, 김인태의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3점을 얻어냈고, 5회초에는 김인태의 안타와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5:0으로 도망갔다. 7회초에도 두산은 박건우와 양의지의 안타에 이은 오재일의 땅볼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NC도 7회말에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9회초에 허경민의 홈런으로 7:1을 만들며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두산은 기분 좋게 4월을 마무리했다. 이영하-박치국-곽빈-김강률로 이어진 투수진은 NC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았고, 전날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기에 피로도 크게 덜 수 있었다. 특히 함덕주는 경기가 두산의 확실한 우세로 진행되었기에 나올 틈도 없었다. 월요일의 휴식을 통해 확실히 피로를 씻으면 5월에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다시 단독 1위로 복귀했다.
12. 3~4월 총평
'''4월 단독 1위'''
'''SK 와이번스와 더불어 스윕패가 없는 단 두 팀'''
3~4월 곰들의 질주는 대단했다. 30전 21승 9패로 승률 7할을 마크했고 두 번의 루징 시리즈만 허용했다. 그러나 이는 2016년처럼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일궈진 것은 아니다. 스탯티즈 기준 두산의 타격 WAR과 wRC+는 리그 5위 투구 WAR은 3위, ERA는 4위, ERA+는 5위 수준이다. 투구와 타격만 보면 잘 쳐봐야 중상위권 수준밖에 되지 못한다. 그래도 두산은 이를 보완할 수를 몇 가지 가지고 있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수비다. 스탯티즈 기준 두산의 WAAwithADJ(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포지션조정포함)는 0.645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0.587, 리그 평균은 0.117에 불과하다. 2위 NC 다이노스조차 0.481에 그쳤을 정도로 리그에서 두산 수비진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두 번째는 영건들의 성장이다. 특히 투수진에서 두드러지는데 이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함덕주를 필두로 이영하, 곽빈, 박치국 등이 가세했다. 야수진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영건이 덜하지만 원체 두산 야수진이 튼튼하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8년 리그가 대체적으로 17년에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던 팀들의 리더십이 안정화되고,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감독이 있을지언정 구시대적인 막장감독들도 전부 사라지면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 때문에 대다수 팀들이 투타 사이클에 따라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가운데서도 수비처럼 꾸준하게 이어지는 요소에 강한 베어스가 당연히 앞서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 상황에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투수진의 과부하다. 장원준, 유희관, 김강률 등 과거 투수진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어린 선수들이 굴려지고 있다. 이러다 한두명씩 부상을 입기 시작하면 그 공백을 메꾸고자 더 굴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줄부상이다. 두산의 안정적인 1위 사수를 위해선 선배들, 특히 선발들의 각성이 필히 요구된다. 야수진도 양의지가 폭주하고 있고 김재호, 최주환, 류지혁 등이 잘해주고 있지만 외야가 다소 부진하다. 특히 양의지는 부상의 여파가 있었다지만 작년에도 미친 전반기와 맛 간 후반기를 보낸 바 있고 애초에 양의지나 김재호 등은 수비 부담이 큰 포수와 유격수 포지션이다. 시즌이 흘러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지명타자로 나오긴 하지만 내야수로도 자주 기용되는 최주환이나 류지혁 등도 마찬가지. 외야가 전년도의 모습을 찾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조수행은 현재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기에. 폐급 선수인 지미 파레디스의 교체도 조속하게 이뤄진다면 더욱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달을 승패마진을 +12으로 마무리했다. 참고로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1986년 이래 역대팀들 중 월간 승패마진을 +12 이상을 적어도 한 번 이상 달성한 팀들 중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13. 관련 문서
[1] 이 경기부터 3연전[2] 이 2연전으로 인해 이후 2연전 기간동안 잠실에서 삼성전은 없다.[3] 개막전 5경기 10명의 선발투수 중 유일한 국내 선발투수[4] 그나마 파레디스는 안타도 하나 있고 잘맞은 타구 2개가 모두 삼성의 호수비에 막혔기에 까방권이 있다.[5] 삼성 2루수 강한울이 공을 더듬어서 병살은 면했다.[6] 누의 공과로 투수 땅볼 처리되었다.[7] 정작 경기 종료 후 팀타율은 10개 팀 가운데 9위를 기록했으며, 스탯티즈 3월 30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ERA)은 2위,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위기상황에서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8] 친정팀에게 완벽한 한만두를 선사한 최대성을 두산은 3억원을 주고 데려온 것이다...[9] 이 날 해설을 맡은 민훈기 해설위원이 심판에게 전달받은 내용에 의하면 잠실야구장 포수 뒤쪽과 덕아웃 사이에는 하얀 선이 있으며 그 선을 넘어갔을 경우 공은 볼 데드 상태가 된다고 한다. 양의지가 이 점을 잘 숙지하고 있던 것.[10] 게다가 두산은 사용가능한 투수를 모두 소비해 버린 상황이라 곽빈, 함덕주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들마저 털렸다면 SK 와이번스 출신으로 1군에 콜업된 지 얼마 안 되어 믿고 맡기기 어려운 김정후가 등판해야 했다.[11] 경기에 앞서 17시부터 35분간 관객 입장 및 발권을 보류했었다고 하며, 현장에서 야구경기가 취소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팬들이 많았다. 또한 휴가까지 내서 서울로 올라온 NC 팬들도 아쉬움을 표했다.[12] "경기 개시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으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규정한다."[13] 삼진 낫아웃 상태에서 축구(?)를 해서 파레디스 출루[14] 오재원의 비디오 판독 신청 뒤 성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15] 곽빈은 심지어 강한 배짱으로 나성범과 박석민을 잡아냈다. [16] 9회 김재호 타석에서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놓쳤다. 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7] 이 날 경기에서 갖가지 실책, 실점, 역전상황이 나오며 팀만 바꾼 엘 꼴라시코를 방불케 하는 예능경기라는 평이 많았다. [18] 김세현과 임창민이 3세이브로 2위인데 ERA, FIP 모두 김강률보다 훨씬 낮다.[19] 이 때 고종욱의 무리한 슬라이딩으로 두산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였다.[20] 첫 타자가 이정후인데 땅볼로 아웃시켰다. [21] 9회초 2아웃 때 홈런이 나오면 동점이 나올 수 있었다![22] 참고로 8회 첫 타자로 박건우가 대타로 나올 때 까지 계속 좌타자만이 등장했다.[23] SK가 양의지의 2루 진루를 예측하지 못해 나주환이 공을 잡지 못하며 넘어지는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24] 사실 1회초부터 싹수가 보였는데, 문승원의 2루 견제구를 포구한 김성현이 늦게 태그하여 최초 아웃 판정이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브가 되었다.[25] 508 대첩 중계방송사도 SBS Sports였는데, 이 날 508 대첩 언급과는 별개로 제이미 로맥을 감독으로, 양의지의 솔로홈런을 좌익수 플라이로 둔갑시키는 등 허접한 중계를 선보여 양팀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26] 스코어가 10:7이 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벤치는 김승회를 그냥 놔뒀다. 그럼에도 김승회가 최정에게 투런까지 얻어맞으면서 1점 차가 되니까 함덕주가 나온 것이다.[27] 7~8회는 4~5점 이상까지 벌어진 상황도 아니었고 꼴랑 2점 차에 접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벤치는 김정후와 홍상삼을 내서 막아냈다. 홍상삼이 등판했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쟤네 경기 던지냐는 소리까지 나왔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