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FC/2017-18 시즌
'''벵거의 마지막 시즌'''
'''암흑기의 시작'''
1. 클럽 스쿼드
1.1. 임대 선수 명단
1.2. UEFA 리저브 스쿼드
2. 여름 이적시장
'''핵심 목표인 알렉시스 산체스 지키기에는 성공했지만, 여러모로 찝찝하게 끝난 이적시장..'''
이번시장의 모토는 많은 팬들도 알고 있을정도로 간단하다. 주전선수 (외질 & 산체스, 챔보) 들을 지키고 쩌리들 (캠벨 & 깁스, 드뷔시, 윌셔, 젠킨슨 등)을 방출시키면서 팀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직전 시즌 기준으로 문제시되었던 스트라이커 & 크랙성향이 짙은 왼발 윙어, 왼쪽풀백, 뎁스는 좋으나 질이 아쉬운 중앙미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아스날은 이 부분에 있어서 이미 라카제트(스트라이커) & 콜라시냑(왼쪽풀백 & 윙백) 영입을 조기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 이상의 영입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쩌리들의 처리가 아주 중요한데...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나가야 될 쩌리들이 안나가고 산체스나 옥챔같은 자원이 나가리가 되면 곤란한 상황.(물론, 옥챔은 중요도가 낮기는 하나 현재 선수의 폼이 너무 좋다.)
현재 아스날의 스쿼드는 포화 수준으로 프리시즌에 기용된유스들까지 생각하면 거의 '''3배수'''에 가깝다. 물론 유로파가 경기수가 많고 벵거 역시 리그 집중을 위해 유로파에는 2군 위주로 내보낼 것이라 말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쩌리가 많다. 영입만큼이나 시급한 방출이 제대로 안이뤄져 구너들도 답답할 따름.
2.1. 영입
- 2017년 4월, 여러 언론을 통해 FC 샬케 04에서 뛰는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아스널행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콜라시나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샬케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자유 계약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2016-2017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자유 계약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5월 중순에는 샬케 현지 언론과 스카이스포츠에서 아스날행이 결정되었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6월 6일,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자유 계약이기에 이적료는 없음. 7월 1일에 공식적으로 아스날에 합류할 예정이다. 샬케가 3백을 사용하며 왼쪽 윙백으로 뛰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어 2016-17 시즌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포함되었고, 아스날도 2016-17시즌 막판에 3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팬들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93년생의 어린 나이로 몬레알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
-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의 링크가 진하게 연결되고 있다. 라카제트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금지 징계가 철회되지 않으면서 프리로 이적시장에 나와버렸다.올림피크 리옹은 라카제트의 대체자로 이미 멘디를 사버린 상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게 확정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재정을 제때 준비하지 못했고, 킬리앙 음바페를 영입하기위해 재정을 준비하고 있던 아스날은 라카제트로 방향을 선회했다. 리옹이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지 못하면서 빠르게 영입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결국 스카이스포츠, BBC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아스날 한정 공신력 끝판왕 존 크로스 등을 통해 아스날로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메디컬 테스트 진행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7월 6일 영입이 공식 발표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약 £52m로 이전의 메수트 외질의 £42.4m를 넘어 클럽 레코드를 기록했다. 리그앙 출신 프렌치 커넥션은 실뱅 윌토르, 니콜라 아넬카, 로베르 피레스, 티에리 앙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올리비에 지루 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해볼만한 영입이다.
2.2. 방출
- 8월 31일 아스날이 리버풀에 대패한 이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리버풀 이적이 확정되었다. 첼시와 리버풀에서 동시에 비드가 들어왔고 첼시행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니 채임벌린 본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길 원해 리버풀 이적이 성사되었다. 이 이적으로 인해 체임벌린은 아스날 팬들에게 금지어 취급을 당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아직까지는 주축 선수라고 보기에는 어려운데다 그간 부상도 적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 높은 이적료를 챙겼기 때문에, 아쉽지만 잘가라고 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리고, 이적 이후 선수경력에 우승도 추가했으니 드물게 서로 만족할만한 방출인 셈.
- 유스 시절부터 아스날과 14년 간 함께해 온(프로 경력 기간만 쳐도 10년이다) 키어런 깁스가 이번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떠나게 되었다. 지난시즌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줬으나 세아드 콜라시나츠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들어오면서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포스트 코시엘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가 언어 장벽을 넘지 못하고 발렌시아 CF로 향했다.
- 흡연 이후 아스날 커리어가 끝나 버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유벤투스 FC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 야야 사노고가 결국 성장하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벵거가 미래를 위해 영입한 자원이고, 실제로도 그러기를 바랬으나 아스날에 머무르던 4시즌 동안 공식경기 1골에 그치는 등[1] 기대에 비교적 못 미친 활약을 보였고, 아약스에 15-16 시즌 임대를 가서 죽을 크게 쑨 게 결국 독이 되어 아스날과 이별하게 되었다. 아스날 입단 초나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때 보여준 퍼포먼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기에 안타까운 일. 참고로 사노고 본인은 방출이 결정되자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2017년 7월 8일(한국시간) 툴루즈 FC와 3년 계약을 맺었다.
- 기대받던 유망주였으나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유망주들이 대거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글렌 카마라는 던디로, 크리스 윌록이 벤피카로, 스테판 오코너는 뉴캐슬로, 대니얼 크로울리는 빌럼으로 이적했다. 존 토랄도 헐 시티로 이적했다.
2.3. 임대
- 아사노 타쿠마가 1년 더 임대를 연장했다. 워크 퍼밋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
- 스테피 마비디디는 프레스턴, 마크 볼라는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 갔다.
- 다미안 마르티네즈는 헤타페 임대를 갔다.
2.4. 총평
'''초반의 폭풍영입을 무색하게 한 아쉬운 마무리'''[2]
프리로 콜라시나츠를 데려온 것이나, ATM의 징계로 인해 붕 떠버린 라카제트를 재빨리 영입한 것은 상당히 좋았다. 문제는 '''그 다음에 아무것도 없었다''' + '''기존 구성원들 사이의 조직력이 깨지고 있다''' + 는 사실. 벵거가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트위터발 ITK의 주장에 불가하다. 팀내 불협화음이 존재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장악력을 잃고 있는 감독에게 보드진이 또다시 재계약을 제의할리가 있었을까? 그리고 이 역시 리버풀전 대패로 인한 과도한 음모론중의 하나일 수 있다. 만약에, 벵거가 정말 장악력을 잃었다면 본머스전 대승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몇몇 잉여자원 정리는 성공했지만(깁스, 젠킨슨 등) 아직도 스쿼드는 방대하고, 영입은 적다.
수비에서는 가브리엘, 깁스, 젠킨슨이 이탈했고 콜라시나츠가 영입됐다. 막 좋은 모습을 보이던 가브리엘은 좀 아쉽지만 센터백 자원이 비대했던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일지라도, 남은 센터백 자원만으로 확실한 수비진 구축이 될지가 미지수. 메르테자커는 은퇴 직전이고, 코시엘니는 가끔씩 정줄을 놓는 버릇이 여전한데다가 라인 체킹에 약점을 보인다. 무스타피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데다가 인테르 이적에 가까웠던 걸 겨우 주저앉혔고, 롭 홀딩과 체임버스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숫자로는 5명이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홀딩과 체임버스를 정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코시엘니와 주전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원이 영입되었어야 했다. 센터백까지는 그럭저럭 버틸만 하더라도 문제는 풀백/윙백 포지션. 깁스의 이적은 콜라시나츠 영입에 따른 것이지만 나이 때문에 아무래도 몬레알은 주력에 문제를 보인다. 왼쪽은 그래도 2명이라도 있지, 오른쪽 풀백은 벨레린 1명이다. 문제는 벨레린 경기력이 날로 퇴보해 벨레린 탈을 쓴 젠코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는 것, 드뷔시는 잔류했지만 벵거가 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3백을 쓰고 윙백으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벨레린과 경쟁하던 체임벌린의 이적으로 발생한 오른쪽 윙백 자리는 끝내 못 메웠다. 지난 시즌부터 벨레린의 폼 저하가 확연했고, 체임벌린이 윙백으로 뛰는 것에 지속적으로 거부감을 어필했던 만큼 다른 자원을 영입할 필요가 분명히 있었지만, 현실은 체임버스를 돌려막거나 유스에서 끌어써야 할 판.
'''3선 미드필더는 상태가 심각하다.''' 현재 자원은 램지, 샤카, 엘네니, 코클랭, 윌셔로 숫자는 많지만 문제는 카솔라 부재 시 3선 빌드업이 전혀 안 됐던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는 것. 3선에서 빌드업의 중추를 맡아줘야 할 샤카는 3선에서의 강한 압박에 취약한 모습이고, 램지는 많이 뛰어다니는 데 적합한 유형이지 폼이 좋을 때도 빌드업에 기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엘네니나 코클랭은 빌드업이나 패넌트레이스 과정에 기여도가 높은 유형이 아니라 3선 후방에서 궂은 일을 하는 자원이고, 윌셔는 뛰어난 천재성을 기반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가던 예전의 그 윌셔가 아니다. 그나마 3선 빌드업 기여가 탁월한 축구도사 카솔라 마저 이번 시즌에도 복귀가 불투명하고, 3선 빌드업이 안 되면 외질에게 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즉 상대 입장에서는 외질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는 압박에 취약한 외질의 경기력 저하로 곧바로 이어진다. '''3-4-3 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 문제''' 그리고 외질 본인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공격포인트에서도 저조한 부분이 있지만, 343에서 윙어는 수비가담도 어느 정도 해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체력과 수비능력이 부족한 외질의 레스터 & 리버풀전 퍼포먼스는 상당히 아쉬웠다. 산체스가 풀핏으로 조만간 돌아오고, 현재의 웰백을 고려하면 이 둘에게 주전자리를 뺏겨도 놀랄 상황은 아니다.
공격진은 라카제트 영입으로 그나마 낫다고 할 수도 있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중앙 공격수로는 라카제트, 지루에 여차하면 웰벡까지 있으니 나쁘지 않다. 문제는 측면. 3백에서 외질을 왼쪽 측면으로 쓰는 경우 외에, ( 벵거는 이 포메이션을 사실상 포기하였다. 리버풀전 대패 이후에도 본머스전에서 3백을 다시 기동한 것은 그 예시. 외질이 주가 되는 4231은 이제 아스날에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 '''당장 시급한 왼쪽 측면 보강은 실패했다.''' 산체스 이적과 맞물려 있던 것으로 보이던 르마 영입은 급하게 진행되다가 결국 엎어졌고, 캠벨과 루카스 페레스는 임대로 떠났다. 산체스를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이적시키지 않은 것이 성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맨시티 이적 실패로 의욕을 완전히 잃은 산체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리고 산체스와 선수단 사이의 불화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미지수. 결국 남은 측면 자원은 의욕 없는 산체스에 월콧, 웰벡에 이워비, 유사시 라카제트 정도가 전부. 산체스는 재계약을 거부하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
낙제점에 가까운 이적시장이고, 필요한 포지션 보강이 거의 안 된 것을 생각하면 감독의 지도력이 중요한데, 리버풀전 대패 이후 선수단 사이의 갈등이 심하고 벵거가 선수단에 대한 장악력을 잃었다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올 정도이다. 말이 필요한가? 결국 시즌 초반에 벵거가 팀을 추스리는 것에 실패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3. 프리시즌
VS 시드니 FC 2:0 승
주장 메르테사커와 신입생 라카제트의 골로 승리하였다.
VS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3:1 승
지루, 램지, 엘네니의 전반전 3골로 승리하였다.
VS 바이에른 뮌헨 1:1 무(승부차기 5:3 승)
레반도프스키에게 PK골을 허용했으나 이워비가 경기 막판 골을 넣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마르티네즈의 선방 쇼에 힘입은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다.
VS 첼시 FC 0:3 패
유망주 위주로 나선 경기인 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
VS 벤피카 FC 5:2 승
'''콜라시나츠의 맹활약'''
VS 세비야 FC 1:2 패
라카제트의 골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였다.
4. FA 커뮤니티 실드 (08.06) vs 첼시 FC, 웸블리 스타디움 (1:1 무 - PK 4:1 승)
로랑 코시엘니가 벤치에도 안들어왔는데 이유는 '''전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 퇴장당해서'''. 언뜻 들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커뮤니티 실드는 완전히 독립적인 이벤트 경기라 그런거 상관없고 FA컵 결승에서 퇴장당했던 모제스도 멀쩡하게 나왔다(..)
덕분에 몬-멀-홀이라는 불완전한 라인으로 나왔으나 의외로 이워비와 웰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초반을 주도했고, 라카제트는 골대에 맞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얼마 안가 메르테사커가 케이힐의 팔꿈치에 눈 위쪽을 찍혀 부상으로 나가며 콜리시나츠와 몬레알, 홀딩이라는 황당한 스리백 라인이 구성되었고 슬슬 첼시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초반에 베예린의 마킹 실수로 모제스에게 골을 허용하고, 이후 답답하기 그지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80분경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그 때 페드로가 황당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행운이 일어나고, 샤카의 프리킥을 콜리시냐츠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첼시가 쿠르트와와 모라타가 실축을 하며 4:1 깔끔한 승리, 또다시 커뮤니티 실드를 들었다.
이 날 베예린은 단연 경기의 워스트로 꼽힐 정도로 형편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중원 싸움이 여의치 않아 측면으로 공이 갔고 많은 기회를 잡았는데도 전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대로는 챔보에게 밀릴게 확실시된다. 홀딩 역시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어이없는 실수를 자주 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첼시에 코스타가 있었다면 그러한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라카제트는 슈팅 한번 말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으며, 웰백은 골을 못넣는 스트라이커라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월콧은 막판에 교체투입되었는데 여러번의 찬스를 날려먹었다.
한편 콜리시냑은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샤카와 앨네니는 괜찮은 경기력이었다. 이워비 역시 부활이 기대되는 드리블 능력을 선보였다.
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5.1. 1R (08.11) vs 레스터 시티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4:3 승)
'''돌아온 주말예능'''
'''역시나 쉽지 않았던 개막전, 다행히 신승'''
개막전부터 주심이 마이크 딘으로 배정되었다.
94초만에 라카제트가 데뷔골을 기록하였고, 곧바로 오카자키 & 바디가 반격을 가하면서 난타전을 예고하였다. 후반전 막판에 벵거가 회심의 용병술로 램지루를 투입하였고 이 둘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라카제트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줫고, 특히 지루와 연계에 있어서 윙어 & 세컨톱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산왕 대체의 가능성도 어느정도 보여주었다.
실점이 많았으나, 전 센터백이 거진 풀백이었던지라(후반에는 홀딩을 교체하면서 사실상 전원 모두 풀터백..) 실점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지는 의문이었다.
다만, 자카가 수준급 활약을 하면서도 실점장면에 관여했던지라 자카의 단점을 커버할 선수의 영입에 대해서 고민을 안할 수가 없게 되었다.
5.2. 2R (08.19) vs 스토크 시티 FC, bet365 스타디움 (0:1 패)
'''졸전 끝 석패'''
'''또 다시 도진 벵거의 이해할 수 없는 교체.'''
'''찬스 날려먹기의 대가, 대니 웰벡, 아론 램지.'''
아스날은 최근의 스토크 원정에서 1승 3무 3패, 그야말로 잘한 적이 없었다. 결국 이번에도 패하고 말았다. 웰백과 램지는 본인들의 장점을 보여주며 수많은 골찬스를 맞이했으나 동시에 단점도 보여주며(...) 그 많은 기회를 전부 날려먹었다. 특히 몇 년이 지나도 올라갈 생각을 안 하는 웰백의 골결정력은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 그러다 역습상황에서 헤세를 위시한 빠른 역습에 그대로 실점. 이후 벵거는 선수교체를 통해 라카제트와 콜라시나치를 빼고 월콧 등을 투입하였으나 별다른 기회를 맞이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근처까지 가더라도 스토크의 스리백과 골키퍼 버틀랜드를 뚫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심판마저 도와주지 않아 핸드볼 파울을 불 만한 상황임에도 그대로 지나갔고, 결국 그대로 패했다.
나초 몬레알과 체흐 정도를 제외한 대다수 플레이어들의 집중력이 부족해 보였다. 특히 외질의 경우는 경기 종료 후 스티븐 제라드에게 "외질은 오직 공을 가졌을 때만 찬스를 만드려고 한다. 그러나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다르다. 만약 외질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면 공수 모두에 기여해야 한다. 그는 공을 잃었을 때 팀을 위해 뛰지 않는다"는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5.3. 3R (08.26) vs 리버풀 FC, 안필드 (0:4 패)
'''올 시즌 첫 형제 더비'''
'''끔찍함 그 자체'''
'''리버풀에 완벽히 농락당한 아스날'''
2라운드부터 스토크에게 일격을 맞은 상황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안필드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마저 패하면 이번 시즌도 매우 험난해질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코시엘니가 징계 종료 후 복귀한다는 것.
'''전반전: 지난 시즌과 동일한 스코어, 완벽하게 털리다'''
범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술을 구상하는 벵거는 이번 경기에서 무스타피, 콜리시냑, 라카제트라는 준수한 자원들을 굳이 벤치에 앉혀두고 센터백에 홀딩, 좌측 윙백에 배예린, 전방에 웰백을 기용했다. 산체스가 돌아온 것만은 기대감을 품을 만했으나, 전술 변화의 결과는 대멸망. 탈압박이 되지 않는 아스날 허리진은 리버풀에게 완벽히 제압당했으며 바이날둠과 찬은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홀딩은 첫 골에선 오프사이드 라인을 지키지 못했고, 두 번째 골에서는 마네에게 완벽히 털리며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유일한 희망인 산체스마저도 채 돌아오지 못한 경기감각 탓에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안필드 원정과 완벽히 동일하다. 마네를 위시한 리버풀의 거친 압박과 공격에 완벽히 털리며 2점을 허용한 것.
'''후반전: 절망적인 경기력, 공수 모두 철저한 붕괴, 유효슈팅 0'''
'''강등권이나 다름 없는 경기력의 아스날'''
후반전 역시 마찬가지의 양상이 반복되었다. 전방으로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일변도로 나서면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유효슈팅 0이라는 수치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배예린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커팅당하며 단독 찬스를 주어 실점했다. 리버풀은 공격수들 및 엠레 찬 등을 교체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었으며, 그라운드에 들어온 스터리지는 아스날 골문에 또 한 골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도 홀딩이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쪼그려 앉은 채 보이던 산체스의 헛웃음은 아스날 팬들의 마음 그대로였다.
가장 큰 패인은 벵거의 명장놀음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마네, 살라 등으로 구성된 리버풀 공격진의 스피드를 의식하여 그 속도를 감당할 만 한 선수들을 윙백에 배치했고, 후방은 지난 스토크 전과 달리 구성원 전부를 바꾸며 신속함에 무게를 둔 스리백을 두었다. 전방에는 산체스와 웰백, 외질을 배치하여 리버풀 수비에 혼돈을 주고자 했다. 거기다가 팬들은 다 알지만 벵거만 모르는 최악의 중미 조합인 자카-램지 라인을 또 기용하는 엔트으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3] 그러나 이런 선수 배치는 리버풀의 압박 앞에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다. 중원에는 힘이 없었고, 리버풀의 속도는 벵거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전반 10여분 만에 아스날을 파악한 리버풀은 중원을 확실하게 장악한 채 경기를 주도했고, 아스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상대 패스를 따라다니는 것뿐이었다. 무너진 멘탈의 요인도 있겠지만, 경기가 끝난 뒤 확실히 지친 쪽은 네 골을 넣고, 끊임없이 전방압박을 펼친 리버풀이 아니라 아스날이었다. 상대가 잘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버린 꼴이 되어버린 경기.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 전반의 경기 집중력이 전혀 고조될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것. 1R 레스터 전도 승리하긴 했으나 수비집중력은 도저히 칭찬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2R 스토크 전에서는 공격진까지 함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떨어지는 집중력이 리버풀 만한 팀을 만나니 그야말로 안 좋은 쪽으로 폭발해버렸다. 이 정도라면 벵거 감독의 선수 장악력까지 의심해야 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이적시장이 최악으로 마무리되고 체임벌린이 리버풀로 떠나는 등 선수단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5.4. 4R (08.26) vs AFC 본머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3:0 승)
팀 분위기가 아주 안좋은 와중에 약팀인 본머스한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도 4주만에 통째로 날려버릴수도...
'''"제발 이대로만"'''
'''간만에 아스날스러운 경기'''
'''웰벡아, 오늘만큼만 해 줘라'''
리버풀에서 괜히 용병술을 쓰다 털린것을 감안했는지 벵거는 이적시장에서 얻은 라카제트와 콜랴시냑을 선발출전시키고, 특히 콜랴시냑을 본 포지션에다가 배치한다. 산체스가 복귀했지만 지루와 함께 벤치 신세.
본머스에 완승을 거두며 어느정도 분위기를 전환해 놓았다. '''웰벡'''이 전반 6분에 콜라시냑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고, 경기는 이때부터 아스날이 주도하기 시작. 27분 라카제트가 강력한 슈팅을 두번째 골로 연결시키고, 후반 50분에 웰벡이 침착하게 때린 땅볼 슈팅이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신의 두번째와 아스날의 세번째 골을 장식. 후반에 본머스가 미드필더진을 강화하면서 본머스 공격수들이 살아나는 모습과 살짝 불안한 모습이 보였으나, 쓰리백들이 잘 막아주고 체흐의 막판 슈퍼세이브로 무실점으로 3:0 경기 끝.
램지의 활약이 인상적이였으며, 외질도 공격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으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찬스메이킹, 날카로운 프리킥 등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폼이 좋지 않은 베예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콜랴시냑은 자기 본 포지션으로 돌아가니 왼쪽 측면을 완전히 쓸어버리며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이 경기 최고의 선수는 단언코 웰백. 미친듯한 전방압박 & 피지컬을 이용한 스피드로 상대방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빌드업을 초장에 봉쇄해버렸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2골 1어시나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여도도 만점. 벵거가 계속 웰백을 믿어주는 이유를 어느정도 증명해주고 있다. 현재 아스날 최다 득점자.
여담으로 산체스가 교체투입으로 들어오자 아스날 팬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주었으나 산체스 본인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 전체가 잘 했지만, 상대가 상대임으로 다음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더더욱 중요. 좋은 분위기를 몰아가긴 하는데 첼시한테 깨지면 또 박살날수도.
5.5. 5R (09.16) vs 첼시 FC, 스탬퍼드 브릿지 (0:0 무)
'''커뮤니티쉴드에 이어 이번 경기도 승리할 수 있을까?'''
웰백은 5연속 선발출전하였다.
'''13-14 시즌 아론 램지의 재림'''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지만, 11:10의 상황에서 아쉬운 무승부'''
외질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제외되고 산체스는 주중 쾰른전에 풀타임 출전했기에 결국 이워비와 웰백이 2선을 구축했다.
'''전반전: 근래 강팀 원정중 가장 잘한 경기'''
극초반 첼시에게 완전히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램지와 베예린, 라카제트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찬스를 만들어내며 전반 막판에는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베예린은 속도가 약점인 마르코스 알론소를 적극 공략하며 오버래핑을 자제시켰고, 램지는 이날 완벽한 각성모드로 원맨쇼 끝에 골대를 맞추는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어냈다. 파트너인 샤카가 영 폼이 이상한게 아쉬웠던 점 ( 패스 쪽에서만 그렇지, 수비부분에서는 상당히 잘해주었다. ) 한편 무스타피가 중앙으로 가고 코시엘니가 우측면으로 빠진 수비진은 무스타피의 라인 컨트롤 실수로 페드로에게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내준것을 제외하고는 튼튼했다.
'''후반전: 튼튼한 수비로 첼시 원정에서 1점을 땄으나, 숫적 우위를 못살린건 아쉽다'''
후반 첼시는 바카요코가 중원에 투입되었는데 덕분에 상당히 팽팽한 중원 싸움이 전개되었다. 양팀은 치열하게 치고받았고, 루이스를 위시로 한 첼시의 수비진과 아스날 수비진 모두 견고했다. 이날 최전방 3명은 모두 산체스, 지루, 앨네니로 교체되었고, 88분경 루이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이후 공격의 기세를 높였으나 득점엔 실패. 전반에 위협적인 공격을 했던 베예린이 체력 문제로 후반에는 거의 전진하지 못한게 아쉬웠던 점. 한편 왼쪽의 콜리시냑은 이날 아주 잘한 모제스에게 막혀 별 위협이 되지 못했다. 한편 무스타피는 이날 거친 플레이로 모라타를 잘 막아냈으며 코시엘니와 몬레알 역시 든든했다. 리버풀 원정을 생각해보면 결국 수비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증명한 경기. 아쉬운 점은 웰백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예상치 못하게 교체된 점.
'''결론 : 3백이 현실적인 아스날의 선수단을 고려시 더 나은 선택임을 보여준 경기.'''
이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은 리버풀전과 쾰른전을 근거로 4백으로 아스날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4백이 더 인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허나, 이 경기도 그렇고 현재 선수단 구성을 보면 4백으로 돌아갈 이유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현재 아스날의 선수구성상 백4로 돌아가게 된다면, 외질이 No.10, 램지 & 자카가 중앙미드를 보게 된다. 이러한 포메이션에서 아스날은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 지난 시즌 탈탈탈 털려왔었다. 오히려, 백3에서는 다소간 기복이 있지만 어쨋든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이뤄나갔다 ( 첼시 & 맨유, 시티 ). 게다가, 램지와 외질이 전진할시에 두 명의 센터백과 자카만이 역습상황을 감당해야 했던 것과 달리, 3백에서는 최소한 3명의 센터백과 여차하면 윙백의 커버까지 가능해질 수 있다. 즉, 역습시 숫자싸움에서 대등하거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3에서 램지 & 자카가 집중할시에 수비커버능력은 상당하다.
게다가, 현재 아스날의 양 풀백인 콜라시냐츠와 벨레린은 상당히 공격적인 풀백들이다. 풀백으로 기용시 이들이 전진할때 수비 뒷공간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백3에서는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센터백 숫자로 상쇄가 가능하다. 또한, 현재 잘하고 있는 몬레알을 고려하더라도 백3가 더 나은 선택임은 분명하다.
5.6. 6R (09.23) vs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0 승)
5라운드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던 대신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는 무난한 상대들을 만난다. 5연승을 하며 기세를이어나가눈게 가장 이상적일 것.
'''첼시전보다 훨씬 못했으나 결정적 찬스를 살려 이기다'''
2선이 여러가지 이유로 빠지며 램지가 올라왔고, 중원은 앨네니와 샤카가 구축.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텐데도 전반적인 선수단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보였다. 그와중에 몬레알, 콜라시나츠의 분전과 라카제트의 킬러본능이 빛났던 경기. 자카는 중원에서 암걸리는 플레이로 일관하며 폼이 박살났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운도 꽤나 따랐다. 극초반 무스타피의 태클은 pk를 불어도 할 말이 없었으며 몬레알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낸 쿠리호비악의 슈팅도 정말 아슬아슬했다. 라카제트의 골 역시 운이 따른 주워먹기와 pk였고.
5.7. 7R (10.01) vs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0 승)
'''바테전 이후의 체력 안배에도 무난하게 이긴 경기'''
몬레알, 이워비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산체스는 멋진 뒷꿈치 패스로 리그 최초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몇몇 팬들이 이 경기가 상당히 아쉬웠다고 이야기하는데, 애초에 이 경기는 초반 득점 상황과 그 이후 아스날의 스타일이 달라진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초반에 아스날이 득점을 하기전까지는 상당히 기민한 움직임과 압박을 통해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득점을 한 이후에는 그런 플레이를 지양하였다. 어차피 유로파리그도 치른 상황인지라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한 경향이 커보인다 ( 무스타피 & 홀딩이 비록 센터백이지만 풀타임으로 바테로 원정을 가서 경기를 치뤘고 2일밖에 휴식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
다만 2번째 골 득점 후에는 공격할 생각이 사라진건지 오히려 브라이튼에게 여러 차례의 찬스를 헌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체흐의 안정적인 수비가 아니었다면 클린시트는 힘들었을 것. 물론, 공격진에서 좀 더 득점이 필요하기는 하였지만 이는 루이스 덩크가 말도 안되는 커버를 두번이나 보여준것도 있기는 하였다. 벵거 역시 아스날이 좀 더 공격에서 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고 언급을 하기는 하였다.
그라니트 자카는 슬럼프가 온 건지 자기가 잘 하는 패스에서마저도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빨리 해결해야 할 부분.
5.8. 8R (10.14) vs 왓포드 FC, 비커리지 로드 (1:2 패)
'''벵거의 고집이 경기를 망치다'''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최악의 역전패'''[4]
<전반전>
전반전은 전형적인 아스날식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노력들이 많이 보였었다. 단지 마무리나 해설이 지적한 것처럼 공격 전개가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쨋든 전반이 끝나기전 얻은 코너킥을 메르테자커가 깔끔하게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전>
후반전에는 여러 교체 카드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왓포드가 좀 더 공세적으로 나왔다. 아스날 역시 역습의 기회들이 여러번 있었으나 골 결정력에 부재로 주어졌던 기회들을 잘 살리질 못했다. 결국 후반 중반 이워비의 좋은 패스를 받은 외질이 마무리 골키퍼와 정면 상태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방이라기 보기에는 외질의 슈팅이 너무 약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왓포드의 역습에서 벨레린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 아닌 반칙을 범해서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자 이제는 기세가 완전히 왓포드로 돌아섰고, 경기의 주도권은 왓포드가 쥐고 아스날은 계속 얻어맞는 형태가 지속됐다.
그래도 1:1로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로스 타임에 왓포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아스날 수비진이 정신을 못차리면서 결과적으로 슈팅 여러번에 체흐가 미처 자리를 잡기 전에, 클래벌리에 마무리로 2:1 아스날 패배로 종료되었다.
<총평>
-왓포드의 홈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열정의 아스날이 눌린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은 고질적인 정신력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게임이 진행되지 않을 때, 경기를 잡아줄 강한 리더의 역할이, 벵거가 해줄 수 없다면 그라운드에서라도 그런 존재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아스날의 그런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마땅치 않아 보인다.
-아스날도 1:1이 되기 전까지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1:0 상황에서 이워비나 외질이 결정적인 슈팅을 넣어주었다면 분위기는 당연히 반전 되고, 아스날 특유의 축구가 더 살아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넣어야 했을 때 넣지 못했던 대가를 지불했다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이 다시 챔스 진출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줄 공격진과 그라운드 내에서 강하게 선수들의 정신력을 붙잡아줄 리더가 필요할 것 같다.
-추가적으로 교체로 투입 된 선수들이 정말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질 못했다는 점에서, 벵거 감독의 용병술이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 외질, 지루, 홀딩 전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9. 9R (10.22) vs 에버튼 FC, 구디슨 파크 (5:2 승)
'''"아스날스러운 승리"'와 "아스날스러운 실점"이 동시에 나온 경기'''
'''벵거의 생일을 기념하기엔 여러보로 아쉬운 경기이긴 했지만, 어쨌든 대승'''
<전반전>
경기 초반은 지난 왓포드 원정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한 아스날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에버튼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지만 굉장히 빠른 패스 연계를 보여주며 아스날이 분위기를 가져갔었다.
그러나 자카가 아스날 진영에서 공을 컨트롤 하던 중 뒤에서 들어오는 태클을 인지하지 못하고, 공을 빼앗기게 되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은 루니가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 지으며 에버튼이 선제골을 넣게 되었다. 0-1
실컷 공을 점유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 짓지 못하다가 역습 한방에 골을 먹히고 무너지는 전형적인 아스날의 패턴이 반복되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한동안은 아스날 선수들도 정신을 잘 차리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에버튼이 오히려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다시 아스날도 동점골을 넣기 위한 공격을 전개하게 되었고, 점유율과 패스 숫자에서 에버튼을 거의 3배 가까이 압도하고 코너킥을 많이 얻는등 분명 경기는 아스날이 주도해갔지만, 램지와 산체스간의 협력 플레이가 잘 되지 않거나 조던 픽포드의 뛰어난 선방등 여러 이유로 골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2연패만큼은 피하려는 아스날 선수들의 투지 덕분인지 공방이 오가던 중 자카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에버튼 골키퍼가 선방하고 튀아나온 것을 나초 몬레알이 집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나초 몬레알은 해설이 언급한 것 처럼 안 풀리는 아스날의 공격을 위해서 꾸준하게 전방 오버래핑을 하며 도움을 주고 있었고, 그런 몬레알의 노력이 동점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로써 아스날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고 확실히 분위기도 아스날쪽으로 가져오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
후반전에는 에버튼이 옐로 카드를 받은 선수를 젊은 선수로 교체하면서 3백에서 4백으로 교체하는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서로간의 공방이 오가던 상황에서 후반 50분경 산체스가 절묘한 크로스를 띄어주고 외질이 빠르게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아스날이 역전하게 되었다. 2:1
해설이 언급한 것 처럼 재계약 문제로 말이 많았던 산체스와 외질이 만들어낸 골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 뒤 다시 서로간의 공방이 오가던 중 에버튼에서 퇴장이 발생한다. 전반에도 옐로 카드를 받았던 이드리사 게예가 자카의 발을 밟으면서 퇴장을 하게 되고 수적 우세를 가져가면서 아스날이 더욱 공세를 높이게 된다.
후반 70분 계속 이어지던 아스날의 공격 중, 외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3-1로 아스날이 승기를 굳히게 된다. 에버튼은 한 명이 퇴장 당한 공백으로 인해 아스날 선수들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고, 해설이 지적한 것 처럼 선수간 간격 역시 지나치게 벌어짐을 보여주었다.
그 뒤 아스날은 이미 충분히 승기를 굳힌 상황 속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계속 골을 집어 넣기 위한 투지를 보여주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윌셔의 패스를 후반 89분 램지가 집중력이 떨어진 에버튼의 수비수들 사이로 파고들어 한 골 더 집어넣으며 4:1로 만들었다.
이대로 무난하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추가 시간에 동점골의 영웅, 몬레알과 체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 어이없이 에버튼 선수에게 공을 뻇기며 4-2로 에버튼이 한 골 만회하게 되었다. 이 실점이 아니었다면 아스날의 경기는 칭찬할 모습을 보였겠지만, 이 실점으로 아쉬움을 많이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추가 시간에, 경기 내내 골을 넣지 못해서 답답해하던 산체스가 마지막에 페널티 에어리어안에서 슈팅을 꽂아넣으며 5:2로 경기를 끝마치게 되었다.
<총평>
-전체적으로 아스날의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정말 질 수 없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보는 사람에게 느끼게 할 만큼 아스날 선수들은 거의 모두 열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었다.
-특히 나초 몬레알의 활약이 뛰어났다. 성실하게 전후방을 오가면서 적재적소에서 끊어주고, 연계해주고, 때로는 공격을 마무리 짓는 몬레알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다만 후반 마지막 실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인해 그 빛을 다소 바란 점은 있다.
-산체스의 공에 대한 집착과 투지 역시 아주 훌륭했다. 강한 성격이 때로는 팀 내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흔히 아스날 선수들을 보면 패기가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런 부분을 산체스의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들이 보완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외 외질, 라카제트, 램지(램지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들을 날리면서 예전 램발X 시절을 잠시 보여주었지만, 어쨋든 움직임과 위치선정 만큼은 칭찬받을 만했다.)등 공격진이 두루두루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윌셔 역시 산체스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주며, 비록 골이 되진 않았지만 경기 감각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에서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벵거 감독은 생일을 맞이해서, 축하 기념 승리를 선수들로부터 선물 받았지만 막판 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울 것 같다.
-어쩃든 여러 문제점들을 노출했지만, 지난 왓포드전에서의 부진을 이번 경기로 털고, 다음 경기를 맞이하게 된 좋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5.10. 10R (10.28) vs 스완지 시티 A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1 승)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을 증명한 경기'''
'''그러나 시종일관 불안했던 경기력'''
전반전에는 단체로 뭘 잘못 먹은듯한 형편없는 경기를 하며 선제골을 얻어맞고 체흐가 일대일 상황을 가까스로 막아내는등 망조였으나, 후반전에 맹공을 퍼부으며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콜리시냑을 중심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급하게 달려드는 스완지를 무난하게 넘기며 승리.
이기긴했으나 홈에서 약팀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수모두 합격점을 주기엔 어려웠으며, 특히 산체스가 너무나 부진했다는게 걸리는 점.
총평: 많은 문제점을 보여줬지만 어쨋든 이겼다. 꾸역승이라도 하는게 낫다.
<전반>
전반 20분 까지는 아스날의 우세. 점유율과 패스 모두 아스날이 스완지를 압도했었다.
스완지는 작정하고 수비적인 전술을 준비해왔었고, 선수 모두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그리고 아스날은 스완지의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을 수 없었다. 아스날 선수들의 기량이 아무리 스완지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아스날 역시 선수 전원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전반 21분 경, 스완지의 역습 한 번에 뒷 공간의 스루패스를 내 준 아스날이 선제 실점하게 된다.
스완지로서는 아주 성공적인 장면이었고 아스날로써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아스날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개를 하면 할 수록, 스완지는 작전대로 지키기만 하면서 역습만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즉 스완지는 아스날을 어떻게 상대해야 되는지 중하위권팀으로써 아주 모범적인 게임을 운영했었다. 전반전까지는.
-아스날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팀이다.
-아스날이 선호하는 게임은 서로 오픈 하는 게임이다. 오픈을 해야 공간이 나고 공간이 나야 아스날이 자랑하는 빠른 속도와 패스 연계가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커뮤니티 실드 및 첼시 원정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아스날은 첼시가 오픈 게임을 해주면서, 서로 공격적인 경기를 해주니 첼시 상대로 비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무리뉴가 귀신같이 벵거만 만나면 잘 잡는 이유도 벵거가 원하는대로 안 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완지는 아스날을 상대로 줄 수비를 세우면서 공간을 주지 않았고, 아스날도 패스만 돌리게 되고 그러다 실수로 뺏겨서 역습 당하면 올라간 라인을 감당하지 못하고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거나 실점을 하는 아스날의 패배 패턴 흐름을 보여줬다.
해설이 지적한 것 처럼 모든 기록은 아스날이 앞서있지만 골은 스완지가 기록한, 웃지 못한 전반전이었다.
-스완지전을 전반전을 통해서 드러난, 이미 모든 아스날 팬들은 알고 있을 아스날이 가진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아스날 선수들의 수준이 무패 우승과 비교하면 미흡하다.
선수 탓을 하려는것은 아니지만, 벵거가 추구하는 전술을 선수들의 기량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벵거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가 되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좌우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멤버들을 무패 우승과 비교한다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선수들을 성장시켜서 쓴다고 하더라도 기량이 성장하는 시간동안 아스날에 성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선수들은 바로 더 강한 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어 아스날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아스날이 예전 무패 우승 시절에 영광을 되찾고, 그에 준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벵거는 그런 선수 영입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아스날은 힘겨운 리그 싸움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 된다.
<후반전>
후반전에서는 아스날이 만회 하기 위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완지의 단단하고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고, 오른쪽 공격을 통해 스완지의 수비수들이 왼쪽에 쏠리는 치중한 상황을 연출했고, 라카제트와 외질간에 연계 플레이 후 튀어나온 공을 프리 상태였던 콜라시나츠가 집어넣으면서 동점을 완성했다.
그리고 스완지가 공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기 시작했는데, 이게 스완지의 실수였다.
해설이 지적한 것 처럼 스완지는 급할 필요가 없었다. 1:1 결국 무승부 상태였고, 유지만 하면서 원래 하던대로 수비에 치중하면 못 해도 무승부, 로또 역습으로 골이라도 터졌다면 아스날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완지는 전반전처럼 플레이 하지 않고, 아스날이 감사하게도 득점을 위한 공격을 시작하고 말았다.
그러니 아스날의 플레이가 살아날 수밖에 없었고 경기 속도 역시 아스날이 주도하면서 빠르게 진행된다.
그리고 57분, 동점골과 비슷하게 스완지의 수비진이 왼쪽에 치중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어있는 오른쪽으로 아스날이 공격 방향을 전환하면서 콜라시나츠는 텅 빈 스완지의 오른쪽을 돌파 후 중앙으로 들어오는 램지에게 어시스트, 램지는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즉 이제는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목숨 걸고 공격에 임해야 되는 상황은 스완지로 바뀌어 버린것이다.
반대로 아스날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고, 상대도 라인을 올려야 하니 아스날로서도 더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 것이다. 그 후 게임은 아스날이 추가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을 꾸준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해설이 지적한 것 처럼 상대방의 박스까지 가져가는 아스날의 플레이는 원 터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등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국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마지막의 날카로움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추가 골은 없었다. 즉 예전 아스날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비슷하지만, 가장 빠르게 공을 전방으로 운반한다-> 그 전술을 완성시키는 선수들의 수준 부족으로 골을 못 만들어내는 것이다.
77분, 롭 홀딩 투입.
아스날의 문제점 2. 벵거의 아쉬운 용병술 혹은 고집
-2:1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스날은 훌륭하게 플레이하던 콜라시나츠를 빼고, 롭 홀딩을 투입한다. 아마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롭 홀딩의 성장을 위해서 투입했다고 밖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귀신같이 롭 홀딩이 들어가고 스완지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롭 홀딩은 올 시즌 정말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 분명 어린 선수고 성장 가능성이 높겠지만, 당장 1-2점이 중요한 시점에서 본인이 선호하는 특정 선수의 성장을 위해 아스날이라는 팀의 성적이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한다는 것은 정말 팬으로써는 안타까운 결정이었다.
80분, 지루 투입.
라카제트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지루 투입은 나쁘지 않은 결정으로 볼 수 있었다. 지루는 한 두번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벵거의 선택이 나쁘지 않음을 입증해줬다.
그럼에도 홀딩과 지루의 투입 후, 분위기는 오히려 스완지가 가져가면서 아스날도 추가골의 동력을 많이 떨어지고 스완지의 공격을 막아내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아스날의 문제점 3. 불안한 수비
-공격진이 정말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스날의 불안한 수비, 잦은 실수, 패스 미스, 어이없는 모습들이 자꾸 노출이 되었다. 아스날은 수비를 하면 안 되는 팀이다. 수비의 불안함을 커버하기 위해 현재로써는 정말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공격 또 공격을 통해서 계속 공을 소유하고, 점유해서 아예 상대방이 라인을 넘지 못하게 해야지, 스완지를 상대로도 불안불안하다면 상위권팀을 만난다면 리버풀 전 4:0, 예전 가르마 스코어 8:2를 재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향후 리그 전망>
현재 아스날이 보여주는 모습으로는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최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우승은 맨시티 혹은 맨유가 될 것으로 보이고 챔스라도 다시 나갈 수 있다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여겨야 될 만큼 아스날 상위 팀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다수의 팬들은 후반기에 아스날이 전력 보강을 하거나, 반 페르시 처럼 특정 선수의 기량이 터지기를 원하는 분위기이다. 아스날로서는 다음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무승부라도 한다면 성공한 원정이 될 것이다.
5.11. 11R (11.04) vs 맨체스터 시티 FC, 에티하드 스타디움 (1:3 패)
'''뒷심을 발휘하나 싶었지만 심판의 큰 오심으로 인해 쫓아가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경기'''
'''전술이 제대로 먹혀 들어갔었더라도, 갭이 느껴진 선수들의 클래스 차이.'''
벵거가 정말 모처럼 경기에 맞춰 전술을 바꾼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패스를 활용한 빠른 공격 위주의 맨시티를 상대로 느린 메르테사커를 빼고 4백으로 돌아가는 대신 코클랭-램지-샤카 3미들을 들고나와 사실상 5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또한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이워비를 라카제트 대신 투입하고 산체스를 제로톱으로 내세웠다.
전반전, 예상대로 맨시티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아스날이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왔다.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아스날은 코클랭과 수비진의 분전으로 간신히 버텨냈으나, 끝내 데브루잉의 완벽한 킥에 실점을 허용했다. 한편 공을 점유하지 못하니 공격진 3명은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 없었다.
후반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몬레알이 PK를 내주고[5] 체흐가 실점을 허용했다.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갈 법한 상황에서 라카제트가 투입되고, 맨시티가 살짝 풀어진 틈을 타 이워비-램지의 연계 플레이를 받아 환상적인 원샷원킬로 추격골에 성공했다. 이후 맨시티는 조급하게 플레이를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구너들은 혹시나..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때 너무나 명백한 오프사이드 상황을 부심이 눈앞에서 보고도 넘어가며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하고, 이후 아스날 선수들이 완전히 의욕을 잃은 채로 경기 종료. 샤카는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외질은 경기 막판에 욕을 하는 장면이 잡혔다.
경기가 막 재미있어지려는 상황에서 오심이 터져버리며 축구 관련 포털은 시티 매수 드립으로 뒤덮였으며 이에 맞서 지난 시즌 아스날이 FA컵 맨시티 전에서 오심으로 이득을 봤던 장면들이 재등장하며 혼돈의 카오스를 완성했다. [6]
오심이 없었다는 가정을 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고, 되짚어봐야할 점은 선발로 나온 외질, 산체스, 이워비 세명이 모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는 것. 산체스 역시 엄청나게 많은 턴오버라는 단점만 부각했다.[7] 그리고 외질은 수비에 나름 기여를 했지만, 공격에서 존재감이 전무하였다. 특히나, 상대방 주전 중미인 실바 & KDB는 압박을 벗어나서 클래스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반면에 외질은 단 한 차례도 그러한 장면을 만들지 못하였다. 오히려, 램지와 라카제트가 그러한 장면을 만들어 주었다. 이날 무수히 많은 패스를 커팅한 코시엘니를 필두로 한 수비진과 너무 대조되었다. 그래도 코클랭을 활용하는 4백 3미들도 써볼만한 전술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라카제트의 우수한 골결정력과 윌셔의 괜찮은 탈압박은 희망적인 점.
어찌되었든 시티 원정에서 패배한 것은 그렇게 실망할 일이 아니므로[8] , 전열을 잘 정비하여[9] 다음 주 홈에서 최대의 라이벌 토트넘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이번 시즌 부정적인 평가를 완전히 뒤집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그리고 이 경기 이후, 국내외 모든 커뮤니티에서 외질과 산체스를 주전으로 더이상 쓰면 안된다는 팬들의 주장이 폭발하였다. 어차피, 당장 다가올 북런던 더비 부터가 A매치 이후라는 것을 고려하면 웰백과 윌셔는 바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중계방송 중 한 팬이 '''신창중공업'''의 점퍼를 입고있었고, 사명이 그대로 나오면서 신창중공업 사이트가 폭파되기도 했다...
5.12. 12R (11.18) vs 토트넘 홋스퍼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0 승)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이 경기를 시작으로 26라운드까지 강팀과는 모두 홈경기라 일정이 수월한 편. 라이벌전 승리로 분위기를 타 승점을 많이 딸 기회이기 때문에 필요성이 매우 크다. 반면 무력하게 패배한다면 또 유로파행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 주심은 마이크 딘으로 결정되었다.
'''마침내 포체티노 상대로 리그 승리''''''해설자 : 오늘은 완벽하게 아스날의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공수 모두 완벽했던 아스날'''
'''맨시티전은 아스날이 못해서 진게 아니라, 시티가 너무 강한 것임을 증명한 경기.'''
'''전반전''' - 아스날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중원과 수비진을 공략하였다. 이것이 성과를 거두면서, 아스날이 조기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시소코는 중원에서 볼배급에서 아무런 기여도 못하였고 평소에 아스날을 상대로 무쌍을 펼치던 뎀벨레는 아스날의 조직적인 압박에 볼을 헌남하거나 아무런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하였다. 결국 이는 공격을 나갈시 전방 3톱이 알아서 마무리해야 하는 고립되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이와중에,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한 몸 불사른 에릭센은 위협적인 슛팅 한 번 이외에는 클로킹 모드였고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은 코스타피 듀오에 완벽하게 농락을 당하였다.
반면에, 아스날은 저번 경기 패인의 주요인이었던 산왕과 외질이 정신을 차린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산왕이나 외질 모두 시종일관 전방압박과 수비가담에 기여하면서 토트넘이 중원이나 수비에서 볼 배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였다. 결국, 이는 아스날이 초반에 2골을 넣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후반전''' - 이미 경기가 기울대로 기운 상황인지라, 토트넘도 교체를 통해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 다만, 후반에 손흥민과 요렌테가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이 교체가 좀 더 이른 시간에 이루어졌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비록 골은 성공못하였지만, 요렌테와 손흥민은 전형적인 빅&스몰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에게 가장 위협적인 찬스를 후반막판에 만들어 주었다.
오히려, 벵거는 바로 이러한 토트넘의 선수 교체를 예상하고 조기에 수비가담이 더 좋은 코클랭을 라카제트와 교체시키고, 산왕을 톱으로 이동시키면서 경기를 조기에 마무리하였다.
5.13. 13R (11.26) vs 번리 FC, 터프 무어 (1:0 승)
'''예상했던 번리의 우주대수비, 그리고 다시 한번 극장골로 승리를 거둔 아스날'''
'''그놈의 빈자리가 컸던 경기이기에 겨울 이적시장때 드리블러가 필요한 아스날.'''
공교롭게도 번리를 상대로 아스날은 오심시비? ( 전직 심판은 그것이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하였다 ) 가 있는 핸드볼 골을 기록하면서 신승을 기록하였고, 홈에서 펼친 경기에서도 다소간 논란이 있는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거머쥔 전례가 있을 정도로 번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쳐 왔다.
예상대로 번리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를 펼쳤고, 아스날은 고전했다. 경기 직전 외질이 감기증세로 빠지며 이워비가 대신 들어온 공격진은 그다지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타코스키와 벤 미, 브래디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번리는 무승부를 거머쥐는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시종일관 대단한 수비를 펼치던 타코스키가 순간의 집중력 하락으로 램지를 밀어버리는 파울을 범하고, 그 PK를 산체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아스날은 많은 것을 얻었다. 우선 모처럼 4위로 복귀했고, 강팀의 필수 조건인 '말리던 경기라도 어떻게든 이긴다'를 보여줬다. 공격이 시원찮아도 몬레알-무스타피-코시엘니와 체흐의 수비진은 번리 못지않은 탄탄한 수비를 펼쳤고 끝끝내 이길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시즌 유독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리그 상위권인 번리 원정에서 이기며 그 우려도 말끔히 벗어냈다. 마지막으로 지난 라운드 토트넘을 이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경기에 한정해서는 아스날이 챔벌레인의 공백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그 어느 누구도 치달 & 드리블이후에 공격적인 크로스를 수비진에 넣어주지 못하니 아스날이 막판 2분전까지는 다소간 답답한 공격전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도출하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도 위협적인 패스는 만들었지만 시종일관 노답 패스를 남발하면서 팀의 템포를 잡아먹기도 하였다. 외질과 드리블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5.14. 14R (11.29) vs 허더즈필드 타운 A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5:0 승)
'''G. O. A. L. 대폭발'''
'''오랜만에 기분 좋은 대승'''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아스날의 마에스트로'''
맨유와의 결전을 앞두고 주중에서 열린 리그 경기라 체력 안배도 잘해야하는 경기였다. 일단 아스날은 언제나의 베스트11이 총출동했고 라카제트가 3분만에 선제골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으나 이후 허더스의 강력한 반격에 몇번이나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후반 중반 지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자 허더스는 급격히 무너졌고, 메수트 외질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날아다닌 결과 점수차가 벌어지며 적당한 템포로 체력관리도 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전반 45분만을 뛰게 하고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지루와 교체하면서까지 체력관리를 했던 라카제트가 끝내 부상을 당했다는 것.
5.15. 15R (12.02)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1:3 패)
'''올시즌 첫 VS 무리뉴''', '''깨져버린 징크스, 올해에는?'''
부상으로 못 나온다던 라카제트 역시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벵거의 연막 작전이었는지, 혹은 메디컬 팀의 기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스날에게는 이득.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로 무너진 경기'''[10]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지만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한다'''
'''월드클래스 골키퍼가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 경기'''
'''전반전 : 발암 그 자체였던 아스날의 수비'''
근래 토트넘을 꺾는등 한창 분위기를 탄데다 홈에서 패한지 정말 오래되어 숙적 맨유마저 이기는 것을 기대할 만했으나.. 구너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발암 그자체인 전반전이었다''' 버스를 세울 것으로 예상되던 맨유가 전혀 의외의 강한 압박을 시전했고 ( 중원이 붕괴된 경기는 아니다. 실점 상황을 보면, 3백이 아주 똥을 지대로 싼 것임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램지와 외질은 이 경기 최고의 선수였고, 심지어 자카도 해설진한테 칭찬을 받을정도였다. ) 거기에 철의 스리백이 그야말로 개박살났고 무스타피와 코시엘니가 나란히 한심한 실수를 하며 전반 10분만에 두골을 허용했다. 특히 두번째골은 '''린가드'''의 뭣같은 세레머니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하게해줬다는 점에서 대굴욕. 더군다나 무스타피가 15분만에 부상으로 아웃되고 '''이워비'''가 투입되며 4백체제로 강제 전환했다.
그제서야 전열을 가다듬고 맨유를 일방적으로 두들기기 시작했으나 최근 폼이 맛이간 산체스와 원래 못하는 이워비가 공격 찬스를 족족 말아먹고, 믿을맨 라카제트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먹으며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한채 전반 종료. '''데헤아가 약빤듯한 엄청난 선방들을 보여줬고'''(대충 3골은 막았다), 마티치를 중심으로 한 맨유 특유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질 못했다.
고개를 절래절래 젓던 벵거의 모습이 바로 아스날의 전반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장면.
'''후반전 : 34슈팅 1골, 또다시 무리뉴의 버스에 패배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라카제트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지만 작정하고 내려앉은 맨유의 수비진과 데헤아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산체스의 턴오버를 기회로 역습에 나선 포그바가 피지컬을 활용해 우겨넣자 무스타피가 없던 아스날 수비진은 누구도 그를 막지 못했고 허무하게 린가드에 추가골을 허용한다. 그 뒤 벵거는 지루와 웰백을 투입하며 필드플레이어중 반이 넘는 공격진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고 포그바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행운까지 있었으나 끝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pk 줄법한 상황을 넘어가는등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오히려 초반 수비진의 뻘짓만 아니었다면 맨유를 뚜들겨 팬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과는 홈에서 한명 퇴장당한 팀에게 3:1 패배였다. 무엇보다 최근의 상승세를 홈에서의 쓰라린 패배로 마감한게 안타까운 점. 아스날은 상승세를 타다가도 한경기에서 말리고[11] 추락하는 패턴을 자주 보여줬다. 이로써 원정 2연전과 그 뒤에 있는 리버풀 전도 걱정스럽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부상당해 앞으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었으나 벵거 감독이 무스타피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기에... 안심해도 되겠다.
올해도 (어차피 맨시티가 너무 강해서 가망없었다만) 리그 우승은 헛된 꿈이 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벵거 감독은 '' 아무리 큰 차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벵거 감독에게 전술적인 문제가 드러나긴 하지만 팀 리더에 있는 사람이고, 리더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만큼은 좋은 것 같다. 얼마 전 포체티노가 리그 우승이 어렵다고 단정짓기도 했고.
5.16. 16R (12.09) vs 사우스햄튼 FC,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 (1:1 무)
언제나의 베스트11에 지난 라운드 부상으로 인하여 무스타피가 제외되고 그자리에 모처럼 주장 메르테사커가 나섰다.
'''전반전: 또다시 이른 수비실책으로 실점하다'''
시작 5분만에 주장이 마킹 실수를 저지르고 넘어졌고 결국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번연속 극초반 실책으로 실점한 셈. 이후 사우스햄튼의 강한 공세에 맥을 못추다 중반경부터 베예린, 샤카등을 중심으로 공세에 나섰고, 사우스햄튼 역시 버틀랜드와 레드먼드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끝내 반디크와 클라시, 골키퍼 포스터가 버티는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에 신속하게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후반전: 답답함 그자체, 간만에 지루의 헤딩이 살리다'''
후반 역시 마찬가지로 공격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날 산체스를 완벽하게 털어버린 스티븐스나 중원에서 약빤듯한 활약을 펼친 클라시와 워드프라우즈, 그리고 소튼의 포백은 탄탄했다. 아스날이 볼 점유는 높게 가져갔으나 위협적인 찬스는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소튼의 역습에 골대를 맞는등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다. 결국 벵거는 포백으로 전환하고 웰백, 윌셔, 지루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날 최악이던 산체스가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지루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12] 2연패를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전반적으로 답답하면서도, 소튼의 안습한 결정력때문에 운좋게 무라도 캔 경기이다. 벵거 스스로 말하기를 " 늘 3점을 목표로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때로는 포인트를 얻는 것만으로 만족할 필요가 있다 "라고 할정도로 상당히 빡센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최악의 원흉은 메르테사커였다. 메르테사커의 늦은 반응속도와 스피드를 공략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통하였고, 이것때문에 코시엘니와 몬레알의 동선이 지나치게 넓어지게 되었다. 또한, 중원미드에 있어서 램지는 자카보다도 더 수비가담을 안 해주면서 ( 태클 & 인터셉트 0회 ) 전체적으로 3백과 자카가 역습시 모든상황을 떠맡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이 경기에서 자카는 결정적인 태클과 압박상황에서 능란한 볼 컨트롤을 통해서 벗어날 정도로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는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코시엘니 역시 분전을 하기는 했지만, 레드 카드를 받을 수 도 있었던 상황을 운좋게 빠져나갔다는 것 역시 부정을 하기는 힘들다.
공격진역시 상당히 아쉬웠는데, 전방 공격진을 지원해야 할 외질은 이 경기에서 단 하나의 찬스 메이킹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부진하였다. 그래도, 패스 이외의 부분은 드리블에서 팀을 전체적으로 지휘하면서 나머지 팀원들의 부진을 만회하려 하였다.
반면에, 벨레린 & 알렉시스는 이 경기내내 무리한 드리블로 인해서 패스 타이밍을 놓치거나 볼을 뺏기기 일 수 였다 ( 이 경기 산체스가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무려 32회이다. 소튼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별로여서 그렇지, 3실점이상 기록하여도 이상할게 하등 없는 경기였다 ). 이는 수비진과 자카에게 끊임없는 수비가담을 위한 스프린트를 강요하는데 큰 일조를 하였다.
5.17. 17R (12.13) vs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런던 스타디움 (0:0 무)
이번 시즌 형편없던 웨스트햄이나, 지난 라운드 홈에서 첼시를 침몰시키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킨 반면 아스날은 분위기가 많이 꺾인 상황. 반드시 승리하고 리버풀전을 대비해야할 것이다.
'''4스날을 넘어 7스날로 향하는 아스날'''
램지의 부상으로 인해 4백으로 회귀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경기내내 슈팅만 많은 실속없는 경기를 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경기를 이겼다면 단독 4위로 복귀할 절호의 기회였으나,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빅6의 다른 팀들+"'번리'''에게 밀려 7위까지 내려갔다..
결국 이번 시즌에도 잘나가다가 한경기에서 패한후 추락하는 언제나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전을 포함한 홈 2연전에서 반전에 실패하면 챔스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 중하위권 수준의 전적을 기록중인 원정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5.18. 18R (12.16)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1:0 승)
'''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와 승리를 거두다'''
'''4위로 복귀한 아스날'''
메수트 외질의 골, 토트넘이 맨시티에게 패배하며 다시 4위로 복귀하였다.
팀은 연이어 무승이었는데, 무난히 승점 3점을 챙기며 승리하며 연속 무승을 중단하였다.
나일스가 출전 하였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5.19. 19R (12.22) vs 리버풀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3:3 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형제 더비'''
EPL 전반기에 아스날의 마지막 경기로,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번리 중 전반기 4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22라운드 경기였으나, 방송사의 돈벌이 문제로 23일로 배정이 된 경기이다.
'''전반전 : 완벽하게 아스날을 몰아붙인 리버풀.'''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리버풀의 강력하고 스피드가 빠른 공격 4인방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그나마 체흐가 있어서 1골로 틀어막을 수 있었던 경기. 특히, 이워비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패스미스를 할 정도로 공격진이 몇 안되는 공격작업을 할때 죄다 끊어먹는 암같은 플레이를 하였다.
'''후반전 : 완벽한 반격의 시나리오였는데...'''
후반전에 살라에게 또다시 실점을 하면서 팀이 무너질줄 알았는데... 산체스 & 자카, 외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다시 아스날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다만, 이후에 코시엘니의 자책성 플레이와 체흐 역시 실수를 범하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하게 된게 옥의 티.
'''경기총평, 공정한 결과지만 달콤씁스름한 결과'''
윌셔는 왜 자신이 아스날에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다만, 아스날의 3실점중 2실점에 관여하면서 왜 벵거가 중미로 그를 선호하지 않는 지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자카와 같은 경기도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는데, 애초에 딥라잉 미드필더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활용한 벵거의 초이스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그나마 다행은 본인이 골을 넣은이후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
경기최고의 수훈갑은 나일스였다. 콜라시냐츠가 공격적으로 우수했지만, 자꾸만 뒷공간을 내어주자 벵거는 나일스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하였고 이는 제대로 먹혀들게 되었다. 위협적이었던 살라 & 마네라인을 나름 잘 막아내었다.
다만, 아스날이 현재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중/수미보다는 센터백과 2선 자원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몬레알 & 코시엘니, 메르테사커의 폼이 하락한게 유달리 눈에 잘 보인 경기였고 산왕은 그냥 혼자서 플레이를 잘하지 팀플레이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5.20. 총평
'''홈에서 강했으나 원정에서 아쉬움을 보여준 전반기'''
'''우승은 물 건너갔다.'''
'''아스날은 후반기에 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아스날은 홈에서 8승 1패 1무로 매우 강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반면 원정에서는 2승 4패 3무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전반기 후반 아스날은 수비 실수로 내주면 안되는 경기를 내주거나[13] ,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14] 무스타피, 코시엘니의 수비실수가 늘어남과 엑토르 벨레린의 부진 또한 아스날 수비 실수에 한 몫 하였다.
또한 알렉시스 산체스나 외질이 가끔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의 실망을 안겼다.
다만 아스날에도 희망이 많은 것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또, 로컬보이 나일스가 전반기 후반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하였다. 임대에서 돌아온 윌셔는 유로파 리그, 전반기 후반에 활약하였다.
후반기 아스날의 미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체스, 외질의 이적 여부나 수비진의 슬럼프 극복 등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6. 겨울 이적시장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몇 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탈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이면 FA로 풀리는 이 두 선수는 우선 이번 겨울부터 개별적으로 타 팀과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스날은 산체스를 팔아 이적 자금을 얻던지, 아니면 자유 계약으로 놔주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그러나 알렉시스 산체스가 팀내 최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기 때문에[15] 거물급 대체 자원을 영입하기 어려운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이적시켜려면 적어도 밑에 소개된 선수들의 영입이 있어야만 타 팀과의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알렉시스 산체스는 파리 생제르망 FC,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설이 있으며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16]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메수트 외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있다.
전반기의 팀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1순위로 센터백 2순위로 산체스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는 2선자원이 필요해보인다. 중앙미드필드 역시 산티 카솔라의 부상 악화로 복귀가 사실상 좌절되었으며 주전 중앙 미드필더인 아론 램지, 잭 윌셔 둘 모두 부상이 상당히 잦기 때문에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또한 영입이 필요하다.
6.1. 영입
- 헨리크 미키타리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산체스의 딜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공신력있는 소스에서 나오고있다. 미슐틴타트가 원하는 영입이라고 한다 ( 애초에 벵거가 정말 원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 그러나 벵거볼과 무리뉴의 스타일이 아무리 다르다 해도, 맨유에서 정말 못했다는 점이 걸린다. 벵거가 산체스와 스왑딜이 성사되었다고 컨펌했다.
- 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문트): 미키타리안 이적설과 함께 등장. 마찬가지로 미슐틴타트가 강력하게 추진중이라고 한다. 참고로, 벵거 역시 원했던 선수였었다. 다만, 선수의 캐릭터가 과연 팀에 잘 융화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미슐린타트가 해소를 해줬다고 한다. 클럽 레코드로 아스날에 합류했다.
-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aek 아테네): 그리스의 수비 유망주로서, 코시엘니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인다.
6.2. 방출
- 알렉시스 산체스 : 냉정하게, 재계약보다 이적에 더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의 타깃이다. 거기에 더해서 맨유의 하이재킹 시도가 있다고 한다. 심심찮게, 율리안 드락슬러와의 스왑 딜 얘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벵거는 산체스의 겨울 이적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해 왔기 때문에 확실한 영입이 없다면 여름까지 잔류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 시간 23일 맨유행이 확정되었다.
- 시오 월콧 : 아스날에 12년을 있었지만 더이상 그의 자리는 없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고 유로파 리그와 컵대회에서 선발로 나왔다. 에버턴, 사우스햄튼과 연결된 상황. 그 중 에버튼과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에버튼 메디컬 비피셜이 떴다. 에버튼으로 이적했으며 번호는 11번.
- 올리비에 지루 : 주전 스트라이커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밀려 유로파 리그나 후반 2~30분 서브로만 나오다보니 월드컵을 위해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6주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 에버튼 FC,웨스트햄 FC에서 지루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바메양과의 트레이드에 엮일 확률도 있어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단기임대를 원한다고. 하지만 선수가 독일로 이주하는걸 꺼려 첼시로 이적하고, 첼시의 바추아이가 도르트문트로 임대이적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 프랑시스 코클랭 : 아스날의 뛰어난 중미 자원중 하나 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폼을 잃어가고 있으며, 산티 카소를라처럼 단점을 커버해 줄 자원이 없어 입지를 잃고 있었다. 발렌시아 CF,웨스트 햄 등과 루머가 돌고있었고 결국 발렌시아 C.F로 이적하였다.
- 마티유 드뷔시 :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쏠쏠하게 해줬고, 프랑스 생테티엔으로 가게 되었다.
- 마커스 맥관 : 아스날의 특급 유망주중 하나였으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6.3. 임대
- 제프 렌아델라이드 : 부상과 3선 과포화로 기회를 못 받은 아델라이드가 리그앙의 앙제로 임대를 갔다.
- 추바 악폼 : 벨기에 주필러 리그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 잉글랜드에서는 여전히 유망한 선수지만 아스날과는 이별 수순을 밟는 듯 하다.
- 크리스티안 비엘릭 : 월솔로 임대 간다. 선수 본인이 1군에서 뛰고 싶어하고, 그곳이 아스날은 아니어도 된다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아, 다음 시즌 이탈 가능성이 있다.
6.4. 총평
'''3선과 수비의 급한 불은 못 껐지만, 산체스/지루의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외질의 재계약도 이끌어낸 나쁘지 않은 이적시장'''
긍정적인 점은 오바메양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미키타리안과 함께 영입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산체스의 이탈을 최소화하였다. 특히나, 오바메양은 아스날이 그간 영입했었던 공격수들과 궤를 달리 하는 레벨이고, 미키타리안은 그러한 오바메양과 환상의 궁합을 보인 선수이다. 과거 아스날이 베르캄프가 있을때 오베르마스를 영입한 것과 같은 시너지를 염두에 둔 것도 있고, 외질의 재계약을 이끌어낸 측면도 있다. 산체스의 이탈은 아쉬울 수 있으나, 이탈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자원을 잘 지켜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다만 관련해서 아쉬운 점은 공격 방법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지루라는 걸출한 전문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라이벌 팀인 첼시에 보냈다는 점. 오바메양 영입에 지루가 잔류했다면 아스날은 강팀과의 대결에서 스피드를 살린 역습 축구를 할 수도 있고, 약팀과의 대결에서 내려앉은 상대 수비를 몸싸움으로 뒤흔들어 골을 만드는 축구를 할 수도 있었다.[17] 약팀이 작정하고 두 줄 버스를 세우고 내려앉을 때 오바메양과 라카제트, 경우에 따라선 웰벡까지 활용하더라도 그 버스를 얼마나 어떻게 잘 파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그리고 가장 부정적인 면은, 센터백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었음에도 이 부분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전인 코시엘니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무스타피도 잔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경우가 많고 그 때 나올 서브 센터백은 체임버스와 홀딩, 풀백을 센터백으로 돌리면 몬레알과 콜라시나치 정도. 엘네니는 3백일 때 센터백으로 가용 가능한 정도. 수비형 미드필더야 엘네니가 분전하고 있지만 센터백 문제는 후반기 내내 아스날의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다.
종합하면, 새로 영입한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활약이 있다면 수비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르샤빈 영입으로 4위권을 수성해낸 과거 경험이 반복될 희망을 남겨두었다.
또한, 외질과 산왕, 미키타리안의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이다. 즉, 각 선수들의 전성기를 아스날에서 보내게 하는 계약이라는 점. 어찌 보면, 아스날이 2020년내에 리그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던진 과감한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크리스 휘틀리에 따르면 오바메양과 아스날이 한 약속이 있는데, 우승에 필요한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자원을 영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한다. ( 아빠가 구너라 그런지 몰라도, 이런 충정심을... )
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7.1. 20R (12.28) vs 크리스탈 팰리스 FC, 셀허스트 파크 (3:2 승)
'''그래도 산체스'''
크리스탈 팰리스는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로 3승 5무로 강등권을 탈출한 상황이었고 전반기 첼시 FC를 꺾은 저력을 뽐내는 팀이었다. 반면 아스날은 맨유전 패배, 사우스햄튼전과 리버풀전 무승부로 기세가 꺾인 상황. 특히 아스날은 17-18시즌 원정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반드시 만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반전은 아스날이 공격하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전개되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내고 윌프레드 자하와 로프터스 치크의 개인기량을 통해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아스날은 높은 점유율과 패스 앤 무브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쳐 전반 24분 라카제트의 강한 슈팅이 만들어낸 세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무스타피가 골로 연결해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날 중앙 수비수들이 연달아 대인 마크에 실패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틈을 내주어 윌프레드 자하의 킬패스를 타운젠트가 골로 만들어냈다. 기세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크게 넘어가 전반전과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가 점유율을 회복하고 공세를 가했고, 이번 경기 이상할 정도로 결정력이 좋지 않았던 메수트 외질이 잇달아 골문 앞에서 찬스를 놓침에 따라 아스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61분 칼럼 챔버스의 중앙 크로스를 산체스가 받아내고 라카제트가 공을 탈취, 다시 산체스에게 연결해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어 아스날이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또한 65분 잭 윌셔의 피를로를 떠올리게 하는 롱패스를 산체스가 단 두번의 터치로 골로 연결해 3-1로 게임을 가져온 듯 했다.
그러나 88분, 윌프레드 자하의 개인기에 고전하던 엑토르 베예린과 칼럼 채임버스가 또 수비 실수를 저질러 골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이후 골은 없었고 아스날이 3-2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총평 : 그래도 산체스,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
아스날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틀어쥐고 뛰어낸 패스 앤 무브로 두줄수비룰 붕괴시켰으나 수비수들의 어처구니 없는 대인 마크 실패와 크로스 차단 실패로 2실점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EPL에서도 공격이 하위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 특히 최근 경기에서 연달아 멀티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에서 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데 3백/4백 모두 사이드에서 개인기로 파고드는 선수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스날의 잦은 턴오버. 아스날의 에이스인 산체스를 비롯 아스날 공격진들의 턴오버가 잦아 역습을 너무 많이 당하며 이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 전반전 후반부나 후반전이 되면 아스날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7.2. 21R (12.31) vs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더 호손스 (1:1 무)
현재 웨스트브롬은 강등권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약팀중의 약팀이다.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
'''전반전: 언제나의 아스날, 답답하기 그지없는 공격'''
얼마 뒤 첼시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한다고 봤는지 현재 아스날이 낼 수 있는 3421 베스트 라인업을 출진시켰다.
다만 뜬금포로 외질이 부상당해 그 놈의 이워비가 다시 선발출전했고, 예상대로 아스날은 중앙 밀집 수비를 유지하는 웨스트브롬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별다른 장면 없이 전반 종료. 더군다나 콜리시냑까지 부상당하며 오히려 손해만 입은채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전: 여전히 끔찍한 공격력, 운좋게 골을 넣었으나 오심으로 승리를 놓치다.'''
7.3. 22R (01.03) vs 첼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2 무)
사실상 분위기 반전의 마지막 기회이다. 이경기마저 못잡으면 다음 시즌도 챔스는 못나가다고 보면 된다.
'''주중예능'''
'''전반전'''
화려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첼시를 계속 위협했지만 쿠르투아의 약빤 선방들로 앞서나가지 못했다. 특히 외질은 첼시 진영을 휘저으며 굉장한 위협스러움을 보여주었다. 무스타피, 홀딩, 체임버스로 된 3백은 안봐도 뻔한 발암 수비로 모라타에게 환상적인 1대1 상황을 만들어 주었지만 모라타의 거한 역적질로 실점을 면했다.
'''후반전'''
아스날의 공격은 계속됐고 63분 첼시 수비진 다리에 맞은 공이 침투하던 윌셔한테 굴러떨어지며 그대로 강슛 골. 윌셔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단 4분 후 주심이 마이크 딘 빙의된듯 베예린이 아자르의 '''발바닥'''을 살짝 건드린 것을 빌미로 첼시에게 페널티를 주었고, 아자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옴과 동시에 다음 20분동안 아스날을 멘붕 상태를 보여주며, 84분에 무스타피의 한심한 수비력을 뚫은 알론소가 자파코스타의 낮은 크로스에다 발만 갖다대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5분과 추가시간에는 각성한 공격을 통해 베예린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경기 종료 2분전에 만회골에 성공, 무승부를 건졌다.
이번 경기 아스날은 또 한심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공격진이 다 해먹은걸 엎어놓았다. 모라타가 사람구실만 했다면 5-2로 졌을수도 있었던 경기. 메수트 외질, 메이틀랜드-나일스, 잭 윌셔는 미친 폼을 보여주었으며, 공격 운만 따랐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었던 경기였다.
7.4. 23R (01.14) vs AFC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1:2 패)
지난 시즌 극적인 무승부와 지루의 전갈 세레머니등 많은 볼거리를 남겼던 본머스 원정이다.
'''지난 시즌보다도 후퇴한 아스날의 패배, 이번엔 지루가 없었다'''
수많은 부상자들과 이적이 거의 확정된 산체스등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결과 2선 웰백-이워비, 스리백 홀딩-무스타피-챔버스라는, 대단히 부실한 라인업으로 출격했다.
전반전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답답한 공격력으로 일관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본머스 역시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하며 0:0으로 종료.
후반전 베예린이 모처럼 호쾌한 돌파를 하며 선제골을 넣고 꾸역승을 챙기는 듯 했으나, 70분경 허술하기 짝이 없는 수비로 라인 브레이킹 후 프레이저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칼럼 윌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챔버스를 빼고 포백으로 전환했으나 오히려 이는 악수였다. 수비를 제대로 정비하기도 전에 4분 뒤 정 반대편에서 비슷하게 크로스가 날아오고, 적절하게 떨군 윌슨에게 수비가 몰리며 완벽하게 노마크 상태였던 아이브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 월콧을 투입해봤으나 이번 시즌 최악의 폼을 자랑하던 그가 투입된다고 달라질 건 없었다. 거기다 스트라이커인 라카제트가 답답했는지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와 전방으로 볼배급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18]
리그 꼴찌였던 웨스트 브롬 원정에서의 무승부는 오심이 있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했으나, 강등권 바로 위의 본머스에게 패한 이번 경기는 그런 거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 특히 이런 수준의 수비로는 챔스는 커녕 유로파 진출권도 간당간당하다.
더군다나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 리버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맨시티에 승리를 거두면서 맨시티를 상대로는 아무도 따내지 못했던 3점을 획득하는 바람에 아스날의 챔스존과의 승점차는 8점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리그 4위안에 드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7.5. 24R (01.20) vs 크리스탈 팰리스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4:1 승)
'''전반전: 포백으로 돌아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다'''
'''기분 좋은 승리를 맞이한 아스날'''
코시엘니와 몬레알, 외질이 복귀한 상태에서 몬레알-무스타피-코시엘니-베예린에 3선 쟈카-앨네니, 2선 이워비-윌셔-외질에 원톱 라카제트가 출전했다. 극초반 크팰이 나름대로 강한 압박을 시전했으나 단 6분만에 코너킥에서 마킹 실수로 몬레알에게 골을 허용한다. 이후 크팰은 급속하게 무너졌고, 몬레알은 복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워비의 골을 어시스트하더니, 몇분뒤 또다시 코너킥에서 코시엘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거기다 9경기 연속으로 침묵하던 라카제트가 윌셔-외질의 '아스날스러운' 환상스러운 공격전개를 이어받아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한다. 이날 1골 2도움을 찍은 몬레알은 32분경에 부상 관리 차원에서 나일스와 교체되었고, 홀딩-챔버스와 나올때는 불안하기만 하던 무스타피는 코시엘니가 돌아오자 다시 철벽으로 복귀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아스날.
'''후반전'''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어째 불안하더라니 결국 1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라카제트와 외질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며 역습기회를 날린건 덤이었다. 패스미스는 아쉬웠지만 엘네니는 포백 앞에서 분투하였고, 나일스는 자하를 매우 잘 마킹하면서 수비에 크게 공헌하였다. 아쉬운건 오버래핑을 지나치게 자제해서 공격에 기여를 거의 못한 점이다. 체흐는 계속된 선방에도 불구하고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리버풀은 오랜만에 의적풀... 토트넘은 갑갑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무승부를 거두어 구너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선 산체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게 더 고무적이다.
7.6. 25R (01.30) vs 스완지 시티 AFC, 리버티 스타디움 (1:3 패)
'''수비와 페트르 체흐의 실책으로 역전패를 당하다.'''
이번 시즌 원정만 가면 암울해지는 아스날이 안그래도 유독 악했던 스완지 원정에서 또 패배했다. 윌셔와 신입생 미키타리안이 빠진 상태에서 램지, 자카, 앨네니가 중원을 구축했고 공격진은 이워비, 외질, 라카제트가 나왔다.
전반전 나름 잘풀어가다 몬레알이 선제골을 넣으며 쉽게 이기나했지만 곧바로 수비가 허무하게 박살나며 실점했다. 자카는 이 장면에서 수비 커버를 제대로 못했다.
후반전에도 공격이 풀릴 기미가 안보이자 벵거는 앨네니를 빼고 미키타리안을 데뷔시켰는데, '''최악의 선택'''이었다. 4백에서 램지-자카 3선은 지난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다 답도없어 3백으로 바꾸게된 그 조합이다. 램지는 무조건 뛰어올라가고 자카는 수비보호가 안되기에 수비가 사정없이 털렸다. 거기에 이번시즌 기복이 심한 코시엘니와 무스타피가 정신줄을 놓고 체흐와 몬레알이 나란히 실수를 하며 2골을 허용, 무너졌다.
이워비는 언제나처럼 없는거나 다름없었고 라카제트도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해 너무 실망스러웠다. 자카는 단연 욕받이 1순위였고 베예린도 눈에 띄는 실수를 안해서 그렇지 잘한건 없었다. 그나마 외질의 번뜩임과 미키타리안의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 희망이 되었으나 전자의 경우 계약기간이 5개월 남았다..
벵거의 답답한 전술에 구너들은 다시 한 번 뒷목을 잡아야했다. 거기에 지루는 첼시로 떠날 것이 거의 확정되고 외질은 산체스마냥 표정이 굳었으며, 이런 수비와 3선으로는 챔스 복귀는 어림도 없어보인다. 그나마 오바메양의 영입과 외질이 재계약에 긍정적이라는 온스테인의 뉴스가 있다.
7.7. 26R (02.03) vs 에버튼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5:1 승)
'''미키타리안 & 오바메양의 완벽한 데뷔전, 벵거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
벵거가 예고한대로, 미키타리안이 선발로 나서고 오바메양을 전방 원톱으로 나오는 최선의 라인업을 보여주었다. 또한, 저번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던 멤버들 역시 거의 교체되지 않은체 그대로 출전을 하였다. [19]
'''전반전 : 벵거볼의 재현. 전성기 피레스의 신출귀몰함을 보여준 미키타리안과 아넬카처럼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준 오바메양.'''
빅샘은 경기전 언론과의 만남에서 아스날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였다. 허나, 현실은 에버튼이 더 큰 수비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날은 에버튼 미드라인과 수비진을 압박하고 패스플레이로 유린하면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었다.
미키타리안은 벵거가 원하는 바처럼, 좌우 윙어 & 공미, 세컨톱등 모든 포지션 체인지를 전반 5분만에 보여주면서 아스날의 공격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키플레이어가 되었다. 이는 아스날이 조기에 경기를 셧아웃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오바메양은 독감이 걸려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에버튼 수비진을 시종일관 끌고 다녔고 이는 램지가 해트트릭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후반전 : 다소간 불안한 후반전 수비문제. 반드시 풀어야 할 아스날의 관건.'''
이미 초반에 승부가 나서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본머스 & 팰리스, 스완지전 모두 아스날은 후반전에 경기력이 급감하는 양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수비진이 안일한 플레이를 연발해서 계속 에버튼에 득점 찬스를 내주었고 이는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곧바로 미키타리안이 에버튼의 실수를 유발하게 하면서 램지에게 해트트릭을, 본인에게는 어시트릭을 선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빛을 본 경기임은 확실하지만, 후반전 아스날의 경기력은 반드시 아스날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 존재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이기도 하였다.
7.8. 27R (02.10) vs 토트넘 홋스퍼 FC, 웸블리 스타디움 (0:1 패)
'''TOP4에 들어가고 싶다면, 앞으로 이런 빅경기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그 첫번째 경기.'''
'''챔스권 경쟁의 마지막 기회'''
'''승점 6점짜리 북런던 더비'''
이번 경기는 원정팀 자격으로 치르지만, 아스날은 무관행진을 끊었던 13-14 FA컵부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승 2무로 극강의 성적을 보였다는것이 변수다.
'''웸블리 강자<<원정 호구'''
'''사라진 챔스 희망, 이제는 유로파 올인'''
'''대다수 선수들에게 안 맞는 433'''
램지가 '''또''' 부상으로 인하여 라인업에서 빠지고,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한 체흐가 장갑을 끼고 몬-무-코-베 4백에 3선은 앨네니와 자카, 2선에 미키-외질-윌셔, 최전방은 오바메양이 출전했다.
전반전 아스날과 토트넘은 탐색전을 펼쳤고 서로 별다른 결정적인 장면 없이 끝났다.
후반전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강력한 압박을 개시하며 아스날 수비진이 허둥대더니, 결국 자카의 허술한 맨마크로 인하여 벤 데이비스가 여유로운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리게 되었고[20][21] , 이를 케인이 호날두가 연상되는 놀라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22] 이후 아스날은 완전히 붕괴되며 토트넘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기만 했고, 적절한 운과 체흐의 신들린 선방들이 겹치며 겨우 1점차를 유지하였다. 벵거는 미키타리안,앨네니,자카를 모두 빼고 이워비, 라카제트, 웰백을 넣으며 극단적으로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특히, 좋지 못한 폼으로 벤치에 있다가 교체출전하며 기회를 잡은 라카제트는 경기 막판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베예린의 인생 크로스와 이워비의 인생 패스를 받았지만 '''집어넣지를 못하며''' 벵거 감독에게 샤우팅을 선사했다(...)
슈팅수나 점유율등 모든 면에서 아스날은 처참히 발렸다. 전경기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미키타리안은 다른부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크로스의 수준이 심각했으며 오바메양은 경기장에서 지워졌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수비불안은 여전했고 1골만 먹은게 다행일 정도였다.
후반 연장시간 94분 직전 라카제트가 두 번 받은 찬스를 두 번 다 날리자 벵거 감독이 분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의 마지막 공격, 외질의 프리킥이 실패로 끝나고 바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면서 두 감독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벵거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을 가볍게 격려하고 화를 내며 필드를 벗어났다.
결국 아스날의 이번 시즌 리그 전적은 3승4무7패가 되었으며, 라이벌 토트넘이 아스날과 승점 7점차로 3위로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5위 첼시는 한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5점차. 승점차만 봐도 그렇고 어차피 이런 원정 경기력이면 4위권은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타당. 유로파에서 기적을 바라는 것이 유일한 챔스 복귀 방법일 것이다.이후 첼시와 리버풀이 모두 승리하고 맨유가 패하며 2위부터 5위까지는 승점 4점차로 매우 조밀하게 경쟁하게 되었으나, 그다음인 아스날은 5위와도 7점차가 나게 되었다..
이 경기를 복기하면, 아스날이 현재 가진 선수 자원으로 433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공격라인은 433에서 윙어자리를 소화하기에는 개인 드리블능력이나 득점능력, 혹은 스프린트이후 러닝 크로스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쉽다. 게다가, 오바메양은 이 전술 하에서는 그냥 안 보이는 선수그 자체 ( 차라리 라카제트가 첼시전도 그렇고, 이 포메이션에 한정해서는 좀 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 게다가, 미드필더 라인은 역시 아쉽다. 다들 까는 자카는 내비두고.. 엘네니야 고군분투를 하지만 수비기여도 말고, 공격전개에서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윌셔는 공격전개에서 강점이 명확하지만,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자카보다도 통계상 별로일 정도.
게다가, 코시엘니는 이제 거진 더 이상 탑 클래스의 수비수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기량미달인 점을 보여줄 정도가 되었다.
물론, 이 모든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벵거가 좀 더 명확한 플랜을 시즌초에 짜지 못한게 더 큰 부분이라고 봐야 하지만 말이다. 이는, 애초에 아르테타가 전성기가 끝난 이후부터 주야장천 지적되는 부분이었으니 말이다.
7.9. 28R (03.01) vs 맨체스터 시티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0:3 패)
웸블리에서 참패한 뒤 불과 며칠 뒤에 다시한번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게 되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할 경우, 4위 토트넘과의 승점차는 '''10점'''으로 벌어진다.
- 경기 후
결국 며칠간격으로 같은 팀한테 3대0을 연속으로 당했다. 몬레알, 윌셔를 제외하고 아스날이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스쿼드로 출격했으나 시티에게 농락당하며 전반에만 3골을 먹고 무너졌다. 후반전엔 꽤 하긴 했지만 동기 부여 요소가 없던 시티가 루즈하게 경기를 한 덕분이며, 무엇보다 만회골조차 넣지 못했다. 전반기에는 원정에서도 나름의 저력을 보여준 걸 생각하면 훨씬 더 퇴보한 셈.
벵거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멍하니 앉아있기만 했으며 교체카드도 하나도 쓰지 않았다.
이번시즌 아스날이 그나마 6위라도 했던게 홈에선 깡패였던 덕인데, 이번에 2연패를 하며 그것마저도 날아갔다. 관중석은 멀리서 봐도 비어있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것을 의식한 건지 SBS SPORTS는 클론의 돌아와(...)를 엔딩곡으로 선곡했다.[23]
7.10. 29R (03.04) vs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 (1:2 패)
'''4연패'''[24]
'''36년만에 브라이튼전 패배'''[25]
이제 리그는 아스날에게 있어 그저 유로파 경기전 경기감각 조율용으로 전락했다. 이 경기 다음이 밀란 원정인걸 감안하면 무조건 잡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유로파 우승의 꿈이라도 꿀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전: 원정에서는 강등권 수준의 아스날'''
모처럼 베예린이 휴식을 취하고 콜라시냑-코시엘니-무스타피-챔버스의 포백이 나왔고, 3선은 윌셔-자카, 2선은 이워비-외질-미키, 최전방엔 오바메양이 출전했다. 램지는 밀란전 대비로 라인에서 빠졌다고 한다.
브라이튼이 약팀이라곤 해도 이번시즌 아스날이 원체 원정 호구의 모습을 보였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 경기는 그 이상이었다. 강한 압박과 측면 크로스-헤딩이라는 카드를 들고나온 브라이튼에게 그야말로 탈탈 털리며 헤딩으로만 두골을 허용했다. 자카, 이워비, '''코시엘니'''는 패스미스를 수차례 하며 아스날의 흐름을 끊어먹었고 경기력만 보면 아스날과 브라이튼이 유니폼을 바꾼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압도적으로 밀렸다. 체흐의 선방이 있지 않았다면 전반에만 3골 이상을 허용했을 것. 다행히도 막판 5분정도에 정신을 차리며 오바메양이 추격골을 넣고 코시엘니의 헤딩이 골대를 맞는 등, 그나마 후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후반전: 전방 압박에 정신 못차리는 수비진'''
후방 빌드업이 지속적으로 실패하면서 외질이 3선까지 내려오고 윌셔가 받아 올라가는 장면만 지속적으로 연출되었다. 좌우 측면공격은 제대로 된 크로스 자체를 못 올렸으며, 지루도 첼시로 보낸 이상 이대로라면 아스날은 어떤 팀도 이길 수가 없다.
전반전에 이어 점유율을 늘려가며 브라이튼을 계속 해서 밀어붙였지만, 브라이튼의 수비를 뚫기엔 너무나 단조로운 공격패턴만이 보였다. 종종 브라이튼의 역습을 힘겹게 막는 와중에 콜라시나츠가 퇴장당할 수도 있는 반칙을 저질렀지만 공을 먼저 터치했기에 퇴장을 면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외질을 중심으로 계속 해서 전원 공격을 했지만 오바메양의 좋은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불운마저 겹쳤다.
밀란 원정을 며칠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였으나 오히려 패해버렸고, 아스날의 2년 연속 유로파행은 더욱 가까워졌다.
7.11. 30R (03.10) vs 왓포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3:0 승)
'''페트르 체흐의 아스날 커리어 첫 PK 기록 경기이자 EPL 통산 200번째 클린시트 달성 경기'''
역시나 홈깡패 아스날...
'''前 돌문듀오의 활약'''
7.12. 32R (03.31) vs 스토크 시티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3:0 승)
'''허술한 경기력, 그러나 결과는 완승'''
'''전반전 : 답답함 그 자체'''
유로파를 의식해서인지 외질을 제외하고 주요 자원들을 빼고 시작하였다. 체흐 또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근 1년만에 오스피나가 주전으로 나왔다. 재계약과 월드컵 선발을 앞두고 더욱 분발해야 할 윌셔는 볼을 여러번 끊기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선수 전체가 지나치게 단조로운 패스 패턴으로 경기 흐름을 계속해서 끊어먹었다. 그야말로 아스날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실종된 경기였다. 점유율은 아스날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공격의 질은 강등권인 스토크가 더 나았던 정도. 그나마 후반에 램지의 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유효슛 하나를 뽑아내긴 했다.
'''후반전 : 그래도 빅6'''
후반 초반까지 좋지 못한 경기력이 이어졌으나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웰벡이 빠지고 라카제트가 들어오며 경기력은 한층 더 좋아졌고, 외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오바메양이 성공했다. 미키타리안과 자카를 투입시키며 더욱 화력을 올렸지만 야신모드에 돌입한 버틀란드의 번번히 막혔지만 오바메양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완전히 리드했다. 후반 막판에 라카제트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자신의 해트트릭이 달려있는 상황에서 포지션 라이벌인 라카제트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현 4위인 토트넘의 남은 경기에 아무리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의 강팀이 많이 섞여있다 하더라도 승점차가 13점으로, 사실상 4위권 싸움은 물건너 갔으며, 남은 챔스진출 희망은 유로파 우승밖에 남지 않았다. 특별한 이변 없이는 에틀레티코와 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농후한데, 현재 라리가에서 레알보다 높은 순위에 있으며, 공격진은 크게 밀리지는 않지만 수비의 안정도는 아스날이 많이 불안한 편이다. 유로파 우승을 노리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계약 협상중인 윌셔는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교 교체아웃된 것에 비해, 램지는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미드필더의 향후 계약 문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7.13. 33R (04.07) vs 사우스햄튼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3:2 승)
'''전반전: 무스타피의 개삽질, 그러나 오바메양과 웰벡 그리고 이워비의 대활약'''
지난경기에 이어 또다시 로테이션을 가동한 아스날. 포백에 콜라시냑-무스타피-챔버스-베예린이 나오고 중원은 자카와 앨네니, 2선은 웰백-이워비-넬슨, 최전방 오바메양이 라인업을 구축했다. 넬슨의 경우 생애 첫 리그 선발이었다.
초중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가 무스타피가 황당한 실수를 하며 선제골을 허용, 먹구름이 드리운듯 했다. 그러나 이날 펠레로 각성한 웰백의 센스 있는 패스를 이어받은 오바메양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 이후 웰백이 PK박스 밖에서 멋진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갈 수 있었다.
'''후반전: 이번 시즌 익숙하던 답답한 경기력 끝에 실점, 그러나 펠레의 한방'''
후반전 중반까지 양 팀 모두 별 의욕이 없는 듯한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어처구니 없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이대로 비기는가... 싶더니 이날 엄청나게 잘했던 이워비의 절묘한 크로스를 웰벡이 멋진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끝끝내 승리하는데 성공. 이날 아스날 최고의 선수는 평소엔 그리도 욕먹던 웰벡과 이워비였다.
경기 막판에 윌셔가 잡아채는 반칙을 하자 사우스햄튼의 스티븐스가 머리를 잡아서 밀어버린 바람에 퇴장당했고, 뜬금없이 엘네니가 퇴장당했다. 다이렉트 퇴장이었기에 3경기 출장정지가 원칙이었으나 항소 후 FA에서 징계를 풀어줬다. 아무래도 과열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퇴장이라 출장정지까지 주는건 가혹하다고 보인듯.
어찌되었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에 더불어 공식전 4연패 이후 6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별 의미 없어진 리그에서 로테를 적절히 돌리면서도 결과를 가져오는건 긍정적.
7.14. 34R (04.14)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세인트 제임스 파크 (1:2 패)
유로파 리그에 집중을 해야 될 상황이라, 비주전이라 나올 화률이 높다. 사실 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게, 현재 아스날이 내보낼 선수가 별로 없다.
'''역시 원정은 안되는 아스날, 2018년 들어 리그 원정 5연패'''
예상대로 로테를 돌린 아스날. 포백 몬레알-무스타피-홀딩-챔버스, 3선 앨네니-자카, 2선 '''윌록'''-이워비-오바메양, 최전방 라카제트가 선발로 출전했다. 오바메양의 멋진 패스를 이어받은 라카제트가 골을 넣으며 수월하게 풀어가는듯 했으나, 곧바로 무스타피의 뻘 수비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이번 시즌 구너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후반전 고구마를 몇개는 먹은듯한 답답한 경기 끝에 한방 얻어맞고 역전패.
애초에 리그 연승중인 뉴캐슬과 베니테즈를 상대로 이런 선발명단은 택도 없었다.
덕분에 번리와 승점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게 되면서 6위도 위험해졌다.
7.15. 35R (04.22) vs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4:1 승)
경기 이틀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 작별한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되었다.
'''발암덩어리 이워비와 차원이 다른 클래스의 오바메양'''
머지않아 떠나는 벵거를 위하여 모처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꽉 찼다. 한편 경기를 치른지 꽤 됐고 며칠 뒤 ATM전 대비를 위하여 오바메양이 벤치로 가는등 사실상 유로파에 나올 베스트 11을 가동. 다만, 외질은 감기로 인하여 이워비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곧 떠나는 벵거와 모처럼 가득찬 홈팬을 향해 아스날은 뭐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전 답답하지 그지 없는 경기를 하다가 막판 앨네니가 부상으로 나가는등 불운만 겹친채 0:0으로 종료.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스트라이커로 각성한 몬레알이 코너킥에서 멋진 발리골을 넣으며 한숨돌리나 했으나, 몇분 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수비로 아르나우토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 망조가 보였다. 결국 벵거는 70분경 이날 가장 거지같이 못하던 이워비를 빼버리고 오바메양을 투입했다.
'''그리고 아스날은 완전히 달라졌다.''' 공격전개가 차원이 달라지더니 골문을 두들기기 시작했고, 모처럼 전성기 모드로 돌아온 조 하트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앞서갔을 경기를 펼치더니 상대 수비 라이스의 실수를 틈타 램지가 운좋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웨스트햄은 완전히 무너졌고 오바메양과 램지, 라카제트가 돌아가며 도움/득점을 하며 4:1 완승.
7.16. 36R (04.28)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올드 트래포드 (1:2 패)
'''마브로파노스의 데뷔전'''
지더라도, 3점차로 6위는 수성한다. 심지어 아스날은 번리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아스날이 번리전을 승리로 이끌면, 사실상 6위는 확정되어진다. 하지만 로테이션을 안 돌릴수 없는 아스날 입장에선 지옥같은 일정을 만나게되었다.
'''예상외의 접전, 마브로파노스의 발견과 미키타리안의 무난한 복귀'''
AT 원정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기에 예상대로 2군 선수위주로 스쿼드를 채우고 나왔다. 주장완장도 자카가 처음으로 찼다. 15분만에 포그바에게 실점하며 무난하게 패배하는가 싶었으나, 이후 의외로 팽팽한 경기 양상이 나왔고 후반전, 이날 부상에서 복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미키타리안이 멋진 골을 넣었다.
그리고도 나름대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종료 불과 몇분전 치트키 수준의 펠라이니 헤딩골을 막아내지 못하며 끝내 패배. 결국 아스날은 리그 원정 5연패를 달성했다..
사실 스쿼드만 봐도 승점을 따내길 기대하는건 무리였으며, 구너들은 예상외로 공중볼을 잘 따내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마브로파노스와, 원정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 미키타리안으로 만족하는 중. 또한, 나일스 역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경기 시작전 퍼거슨이 벵거에게 트로피를 건네주고 무리뉴와 벵거, 퍼거슨이 함께 사진을 찍는 매우 훈훈한 장면이 있었다.
7.17. 37R (05.05) vs 번리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5:0 승)
'''리그 6위를 결정지을 승점 6점짜리 경기'''[26]
'''벵거에게 있어 자신이 지었다고 봐도 무방한, 에미레이츠에서의 마지막 경기'''
경기 시작전 가드 오브 아너 세레머니로 벵거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고 한다. 번리 선수들도 참여하였다.
'''벵거에 대한 아스날 선수들의 마지막 인사'''
'''리그 6위 확정, 메주장의 마지막 홈경기'''
말할 것도 없이 출전한 모든 선수가 떠나는 벵거를 위하여 최상의 폼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를 자랑하던 번리를 박살내버렸다.
덕분에 메르테사커가 마지막으로 주장완장을 차고 홈경기에 나올 여유가 있었고, 구너들은 그가 공을 잡을때마다 환호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이적해 온 신입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오바메양이 2골 1도움, 라카제트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콜라시나츠도 1골을 기록, 미키타리안, 마브로파노스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완승으로 벵거의 마지막 홈경기를 빛냈다.
비록 경기에서는 대패했지만 번리 FC는 선수들이 가드 오브 아너에 동참하였을 뿐만 아니라, 번리 원정팬들도 경기 시작 전 벵거에게 박수를 쳐주고, 경기 도중에도 벵거 응원가를 불러주는 등 벵거를 존중하는 품격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7.18. 31R (05.09) vs 레스터 시티 FC, 킹 파워 스타디움 (1:3 패)
'''끝나지 않는 원정 잔혹사.리그 원정 7연패.'''
이번 경기에서 벵거는 몇몇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경기에 임하였다. 특이사항은 무스타피가 또다시 백업으로 밀렸다는 것.[27] 이로 인해서, 아스날은 홀딩 & 마브로파노스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하였다....그리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전반전, 마브로파노스는 실점에 기여한 것 뿐만이 아니라 어설픈 반칙으로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퇴장까지 받게 되었다. [28] 이로 인해서, 아스날은 1실점 & 선수 한 명마져 부족한 상황에 쳐하고 말았다.
허나, 그럼에도 아스날은 레스터를 상대로 꽤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는 동점골까지 얻어낼 정도. 허나, 역시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고 이후 연속으로 2실점을 내주면서 또다시 원정 잔혹사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잘해준 선수는 나일스 & 오바메양, 자카 [29] 정도를 제외하고는 좋은 폼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 특히, 아론 램지의 경우는 이런 경기에서 중원을 조율하면서 피치를 활용하여야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후반기 이후, 램지가 폼이 아쉽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 중 하나였다.
7.19. 38R (05.13) vs 허더즈필드 타운 AFC, 존 스미스 스타디움 (1:0 승)
'''아스날 감독 벵거의 마지막 경기'''
이번 경기마저 패할 경우 아스날은 리그 원정 8연패 및 '''2018년 원정 승점 0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다행히도 극노잼 경기끝에 오바메양의 리그 10호골로[30] 이길 수 있었다. 허더스는 이미 잔류 확정이었기에 그냥 무난무난하게 플레이했다.
또, 허더스의 홈팬들은 22분 벵거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벵거는 그에 화답하여 90도 인사를 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하였다.
정말 우연이지만, '''벵거 이전 아스날 최고의 감독인 허버트 채프먼이 전설로 남아있는 또다른 구단이 바로 허더스필드'''이다.
벵거 역시 인터뷰에서 '채프먼의 사진이 나에게 미소 짓고 있었다'는 말을 했을 정도.
8. UEFA 유로파 리그
'''17년만의 유로파 리그 나들이'''
8.1. 조별 리그
아스날과 쾰른이 무난히 조 1, 2위를 차지한다는 게 세간의 예상이긴 하나, UCL에서 잔뼈가 굵은 바테 보리소프 역시 요주의 팀이다.
8.1.1. 1R (09.14) vs 1.FC 쾰른, 아스날 스타디움 (3:1승)
'''지나치게 방심한 선발 라인업, 그래도 승리는 아스날에게로..'''
경기 시작 전, 2만명의 쾰른 팬들이 3천석밖에 할당되지 않은 원정석 티켓을 구하기 위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몰리면서 경기 시간이 1시간 지연되었다.
벵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또 아쉬운 선택을 하였다. 그것은 바로 나일스 & 월콧이 백3에 안 맞는 선수라는 것을 간과한 선택을 한 것. 나일스는 그냥 저번 시즌부터 프리시즌에 이르기까지 수비수로 아쉬운 모습만을 보여줫는데 또 다시 윙백으로 출전을 시켰다 ( 실제로, 미드필더로 나온 후반전 경기력이 훨씬 나았다 ). 그래도 나일스는 어리기라고 하지.. 월콧은 최악 그 자체.
그래도 경기내에서 최악은 오스피나 & 홀딩이었다. 오스피나는 선제 실점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어이없는 킥 미스를 하였고, 시종일관 불안하였다. 홀딩은 레스터전 이후로 그냥 멘탈이 나간 것인지 계속 정줄을 놓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엘네니가 아니었으면 대량실점도 가능했었던 장면이 몇차례나 있었다. 뭐 오스피나는 시즌 첫경기라 아직 폼이 안올라온 상태고 시간 지날수록 폼이 살아날 것임이 확실시되지만 홀딩은...
그러나, 후반에 콜라시냑이 홀딩과 교체되면서 포백으로 전환이 되자 경기력이 확 올라가게 되었고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산왕 역시 골을 넣기는 하였는데, 현재 경기내에서 보여준 폼을 보면 웰백이 당분간 주전으로 나올 확률이 높아보인다.
8.1.2. 2R (09.29) vs FC 바테 보리소프, 보리소프 아레나 (2:4승)
선발도 거의 후보급들로 나왔고 벤치는 아예 유스만으로 채운채로 나와 몇몇 구너들이 걱정했으나, 잭 윌셔의 맹활약 에 힘입어 의외로 손쉽게 승리했다.
다만 무스타피-멀대-'''홀딩'''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너무나 불안했다. 특히 홀딩.
현재 벵거가 유로파리그를 다루는 태도를 보면, **유스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대하는 면모가 보인다. 그렇기에 어느때보다 역동적이고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눈에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조타수들은 메르테사커 & 엘네니, 잭 윌셔, 지루.
여타 다른 클럽들 ( 무리뉴의 맨유 ) 만 해도 어느정도 주전을 섞어서 출전 시킨 것을 고려하면 벵거가 이 분야에 있어서 대단한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는 한다. 마치 저번 시즌 아약스의 느낌을 아스날에게서 받을 수 있다.
8.1.3. 3R (10.20) vs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 (1:0 승)
부상도 많고 리그 역전패로 분위기도 안좋은 상태에서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지 의문이었는데, 기어이 343을 고집하는 벵거는 홀딩-앨네니-드뷔시 스리백에 나일스-윌록-코클랭-넬슨이라는 아스날 유스 출신(..) 3선을 들고나왔다. 아무리 상대가 약팀이어도 나름 유럽대항전인 유로파원정에 이런 라인업은 벵거만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수비 불안이 상당했으며, 오스피나 부상으로 땜빵 나온 체흐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2골 정도를 실점할 뻔했다. 공격 역시 딱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렇게 무로 경기가 끝나나 싶을때쯤, 상대의 퇴장으로 어수선해진 틈을 노려 윌셔의 예술적인 탈압박에 월콧과의 아름다운 원투패스, 다시 윌셔의 절묘한 로빙패스와 월콧의 헤딩 연결, 지루의 아크로바틱 골이라는 정말 모처럼 '''아스날'''다운 아름다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수많은 수비를 벙찌게 만든 골이니 구너라먼 필히 감상하도록 하자.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어도 땜빵 라인업으로 원정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긍정적이며, 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드뷔시는 무려 '''11개월'''만에 출전했다.
막판 골이 나오기 전 경기력이 시원찮았음에도 교체를 안하다가 득점 후에서야 맥관과 시프를 투입한 것을 보면 벵거가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는 완벽한 2군 투입이라는 컨셉을 잡은듯 하다.
8.1.4. 4R (11.03) vs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아스날 스타디움 (0:0 무)
'''형편없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는 아스날'''
벵거감독은 즈베즈다를 상대로 2군과 유스카드를 또 꺼냈고, 늘 똑같이 초반에 밀어붙이다. 뒷공간을 신나게 내주면서 털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후에는 공격과정에서는 호흡도 못맞추는 엉망진창의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 와중에 윌셔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키퍼까지 무력화 시키는 슈팅을 하는 등 혼자 에이스 놀이를 했으며, 월콧은 또 형편없는 슈팅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지루에겐 빌드업 자체가 엉망이라 공이 잘 연결도 안되었으며, 결국 무득점으로 끝나게 되었다.
그러나 주말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나설 주전들은 전부 휴식을 취했으며, 또한 앞선 세경기에서 전승했기 때문에 아스날은 조 순위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래저래 아스날은 2군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유스에게 경험을 늘려주고, 주전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
8.1.5. 5R (11.24) vs 1.FC 쾰른, 슈타디온 쾰른 (0:1 패)
'''졌지만 아무래도 좋다'''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스날'''
이번에도 아스날은 이틀 뒤에 있는 북런던 더비를 의식해서인지 선발-후보 라인업을 통틀어 주전선수는 '''단 한명도'''없었다. 그런 것 치고는 FC 쾰른과의 경기는 내용 측면에서는 오히려 압도했다고 할 수 있었다. 슈팅숫자는 4:16 으로 원정팀이 네 배나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분위기도 아스날이 시종일관 밀어 붙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FC 쾰른의 수문장 티모 호른의 선방에 힘입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17분, 세루 기라시가 마티유 드뷔시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 내고,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게 된다. 그 후로 골은 터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 종료.
아스날 입장에서는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아쉬울 수도 있었지만,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보전시키고 토트넘 핫스퍼와의 북런던 더비를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바테 보리소프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아스날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8.1.6. 6R (12.08) vs FC 바테 보리소프, 아스날 스타디움 (6:0 승)
어차피 조 1위 확정이어서, 아무도 이 경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월콧, 윌셔의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6:0 대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포백을 사용하기도 했다. (나일스-홀딩-체임버스-드뷔시) 드뷔시가 골을 넣으면서 다시 주전경쟁을 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8.2. 토너먼트
'''이대로만 가면 개꿀...이었는데 너네가 왜 거기서 나와...'''
5R까지 치른 시점에서, 조 1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48강에서는 강팀들이 대거 1위로 합류해서 그나마 사정이 나으나, UCL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SC 나폴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가 유로파 리그로 내려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나폴리와 도르트문트는 비시드 팀으로 내려와 아스날과의 맞대결도 가능한 상황. 비시드 팀 중에는 러시아 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FC 아스타나도 있어 지옥원정[31] 도 가능한 상황.[32]
8.2.1. 32강 1차전(02.15) vs 오스테슌드 FK, 옘트크라프트 아레나 (3:0 승)
'''이제는 유로파에 올인이다!'''
'''2013년 이후 오랜만에 나온 아스날의 PK 선방'''
유로파에 약팀이 상대인에도 원정 멤버에 최정예 선수들을 데려간 것으로 보아 '아직 리그를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한 벵거도 내심으로는 유로파에 집중하는게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오바메양이 규정 탓에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없고, 경기를 며칠 앞두고 유로파의 주전 스트라이커 라카제트의 무릎 부상이 컨펌되며 웰백이 강제 주전(..)이 되었다.
나초 몬레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웰벡을 향한 미키타리안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2: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이후 또다시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3:0까지 벌어졌고, 막판 베예린이 PK를 허용했으나 "캡틴" 오스피나가 선방하며 무실점으로 경기 종료.
외질, 미키타리안, 엘네니, 나일스, 오스피나 등이 좋은 폼을 보여 주었으나 웰벡은 탄식 그 자체(...)였으며 , 체임버스 역시 불안했다. 베예린은 준수했으나 마지막에 PK를 허용하는 빅똥을 싸버리며 이번 경기에 우를 남겼다. 이워비는 무난했다.
8.2.2. 32강 2차전(02.22) vs 오스테슌드 FK, 아스날 스타디움 (1:2 패)
'''전반전 : 노답 경기력으로 홈에서 2점을 내주다.'''
경기 시작전 아스날은 홈인데도 원정 유니폼을 입고나온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경기 시작 후 22분 23분 연속으로 2골을 내주며 홈이 맞는지 의심하게 할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막판 윌셔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날리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은 아무런 만회를 하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후반전 : 점점 살아나는 경기력, 겨우겨우 16강에 진출하다.'''
콜라시나츠의 골로 점점 전방 압박을 가세하여 경기력이 좋아지는가 싶었지만 웰벡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결국 2-1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스날은 총 스코어 4-2로 16강에 진출하였다. 아이러니한 것은, 후반에 자카가 투입이 되면서 팀의 퍼포먼스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렇게 싫어하고 까이는 자카지만, 다른 선택지는 그냥 평가가 불가능한 정도. 게다가, 윌셔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중원을 조율한다는 레벨에서 생각보다 아쉽다.
8.2.3. 16강 1차전(03.08) vs AC 밀란, 산 시로 (0:2 승)
'''유로파 우승의 꿈을 이어가다'''
'''경기전 상황'''
이제 아스날에게 있어 유로파는 모든 것을 걸어야할 대회가 되었다. 최근 경기력을 생각하면 8강이라도 갈지 의문스럽지만, 원정 경기가 1차전이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 패배하더라도 1골이라도 넣으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그러나 경기시작전부터 베예린이 부상으로 출전 못한다는 오피셜이 뜨더니, 이번 시즌 '''9전 1승 1무 7패'''를 기록중인 저주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벌써 포기한 구너들도 많았다. 심지어 밀란은 13경기 무패행진중인데다, 아스토리 선수의 안타까움 죽음으로 세리에 경기가 취소되며 오랜 휴식을 취했었다..
'''전반전: 기회를 잘 살리며 쉽게 경기를 주도하다'''
베예린의 부상으로 별수없이 챔버스를 세우는 포백을 쓰고 램지ㅡ윌셔ㅡ자카가 중원을 구축, 공격진엔 웰백과 외질, 미키타리안이 나섰다.
여러조건상 밀란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다. 밀란은 중원에서 보나벤투라, 케시에의 삽질과 헐거운 압박 등 너무 허술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간 지지리도 못하던 웰백이나 체임버스한테도 밀리는 형국이 나왔다. 게다가 리그에서는 상대팀의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부진했던 자카가 밀란전에서는 압박이 풀리니 비교적 수월하게 빌드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외질은 월클의 위용을 뽐내며 엄청난 패스 2번으로 미키타리안의 그림같은 골과 램지의 테크니컬한 골을 어시했다.
'''후반전: 급할 게 없던 아스날. 단단한 수비와 함께 여유로운 승리 가져가다.'''
이미 원정 2골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기에 후반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밀란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밀란의 공격진은 전반과 별다를 바 없이 부진했다.[33] 결국 밀란은 후반전에도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닜다. 70분즈음 아스날은 외질을 빼는 여유까지 보였다.
사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밀란이 너무 못해서 그렇지, 아스날 역시 그렇게 깔끔한 경기력은 아니었다.[34] 하지만 최근 4연패의 엄청난 부진을 끊었으며, 덤으로 원정 공포증도 해소하는 등 많은 것을 얻었다. 돌아올 2차전에서 걸리는 점은 콜라시나츠와 챔버스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된 점이다. 콜라시나츠야 나일스가 있지먼, 챔버스쪽은 아예없다. 덕분에 밀란전 막판에도 만능땜빵 앨네니가 오른쪽 수비를 봐야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아스날이 살아났다.'''
8.2.4. 16강 2차전(03.15) vs AC 밀란, 아스날 스타디움 (3:1 승)
'''8강 확정'''
1차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아스날의 홈인데다 원정 2골로 앞서있고, 몬레알등 부상자도 복귀예정이다. 거기에 사실상 의미 없어진 리그에서 로테이션도 충분히 돌린 상태. 반면 AC 밀란은 아스날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인데다 오른쪽 풀백이 줄부상이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아스날은 여유롭게 8강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불안했지만, PK를 통한 분위기 반전으로 밀란의 상승세를 꺾은 전반전'''
아스날이 전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기는 했지만, 밀란도 나름 공격을 하기는 하였다. 다만, 득점은 찰하놀루의 개인의 능력에 의한 득점인지라 밀란의 공격이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어쨋든 실점을 하자마자, 다시 라인을 올리고 총공세에 나선 아스날은 곧바로 웰백이 오심을 통한 페널티를 얻어내고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밀란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경기를 압도해버린 후반전.'''
후반전 역시 아스날 주도로 풀어나가기 시작한 경기는, 자카가 엘네니가 투입되자마자 통렬한 중거리슛팅을 통해서 득점을 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후에 웰백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아스날은 총합 5-1의 스코어로 밀란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8.2.5. 8강 1차전(04.05) vs PFC CSKA 모스크바, 아스날 스타디움 (4:1 승)
저번 경기에서는 체흐가 부상으로 아웃되더니 이번에는 오스피나가 또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다행히 부상이 깊지 않았던지 체흐가 주전 장갑을 꼈다.
'''전반전 : 폭격 그 자체'''
전반 초반부터 양팀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베예린은 저번 경기 형편 없는 패스로 외질에게 한소리 듣더니 각성했는지 환상적인 크로스를 보냈고, 램지가 득점한다. 그 후 얼마 안가 모스크바의 골로빈이 상단 구석에 꽂아 넣는 프리킥을 선보이며 따라잡는다. 외질은 또 한번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 라카제트가 성공시킨다. 모스크바도 무사 등이 간간히 공격을 노려보았지만 번번히 좌절되었고, 외질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받아 램지가 센스 있는 슈팅으로 또 한번 마무리 했다. 전반 중후반 또 한번 외질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아 자신감을 끌어올린 라카제트가 골대 하단 구석에 꽂아 단번에 4골을 만들어 냈다. 모스크바 수비진은 2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고집하다 처참히 무너져야만 했다.
'''후반전 : 계속되는 폭격에도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에도 '''MOL'''라인과 램지의 화력은 굉장했다. 아킨페프는 3점차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치 데 헤아에 빙의한 듯한 선방을 보여주며 슈팅을 간간히 막았다. 미키타리안이 상대 선수와 무릎을 심하게 부딧히면서 부상을 입어 이워비와, 체력을 위해 라카제트는 웰벡과 교체되었지만 이워비는 간간히 양호한 크로스를 올리고, 웰벡도 간간히 슈팅과 좋은 패스를 보여주면서 둘 다 밥 값을 했다. 재계약을 앞둔 윌셔는 오늘도 별 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엘네니와 교체되었다. 아스날은 여러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후반 육탄방어를 위주로 한 모스크바의 수비와 아킨페프의 환상적인 선방,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안따라주면서 전반전 못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없었다.
램지는 계속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본인을 과시하는데 비해 윌셔는 오늘도 그저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교체되었다. 현재 공수 능력이나 득점력, 체력 등 모두 윌셔보다는 램지가 월등히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윌셔의 장점이던 패스도 시즌 초중반까진 좋았지만 후반들어 점점 패스능력까지 잃어가고 있다. 측면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기에는 외질과 미키타리안이라는 쟁쟁한 후보들이 있고, 중앙 미드필더로 쓰기에는 또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자카나 엘네니 등 수비적인 선수와 동행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자카나 엘네니 짝으로 윌셔를 쓸 바엔 램지를 쓰는 것이 훨씬 났다. 심지어 그렇게 똥을 싸던 이워비, 베예린까지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윌셔의 재계약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심지어 램지와 재게약 할 것이라는 벵피셜과, 맨유에서도 램지를 노리는 등 램지의 전망이 밝은데 비해 윌셔는 그나마 에버튼에서 부르고 있으며, 아스날 측의 재계약 제의도 사실상 경기력을 보면 아까운 수준이 되었다.
밀란전과 스토크전, 이번 모스크바전 모두 공통점이 페널티킥으로 인한 분위기 반전이다. 모두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인한 분위기 전환으로 이긴 경기들인데, 페널티 없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능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축구 커뮤니티에서 아스날과 아틀레티코의 경기라고 점치는데, 수비력 측면은 아틀레티코가 앞서고 있으며, 공격력은 그나마 아스날이 조금 우세하지만 오바메양은 유로파에서 뛰는 것이 불가능하고, 미키타리안 또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될 수 있다. 라카제트, 외질, 램지 또한 유리몸이라 팍팍한 일정 속에 언제 부상을 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페널티킥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능력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킬 자립력을 키우는 것이 아스날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8.2.6. 8강 2차전(04.12) vs PFC CSKA 모스크바, 아레나 CSKA (2:2 무)
'''아스날이 왜 엘네니와 재계약을 했는지를 보여준 경기, 완벽한 오디션?을 치룬 골로빈'''
빡빡한 러시아 원정답게 아스날은 제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후반 초반에 2:0까지 따라잡히며 불과 며칠전 로마의 대역전극을 떠올리게 했으나..
근래 갑자기 각성한 웰벡과 앨네니[35] 가 멋진 2:1 패스로 상대 수비 4,5명정도를 무력화시키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경기 막판 램지가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공식전 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게 된 건 덤.
비록 패자였지만, 체스카 모스크바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팀의 중추인 골로빈은 1,2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선수라고 봐도 될만큼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안 그래도 관심이 있었던 벵거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한 아스날이었으나... 하필이면 끝판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게 되었다.8.2.7. 4강 1차전(04.26) vs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아스날 스타디움 (1:1 무)
'''유로파리그 끝판왕을 만나다'''
'''아르센 벵거의 UEFA 주관대회 마지막 홈경기'''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쯤 돼서야 나올 법한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봐도 무방한 것이, 다른 4강팀인 잘츠부르크와 마르세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쪽 두팀보다는 전력이 많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차피 결승에서 붙을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붙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객관적 전력은 아틀레티코가 앞서지만, 올 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주면 확실히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유럽대회에서 한정하면 좋은 폼은 아니다. 게다가, 또다시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나가리가 되었다. 디에고 코스타가 득점은 적더라도, 그가 없었던 전반기를 고려한다면 이는 그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0대11상황에서의 매우 아쉬운 무승부'''
'''클래스를 보여준 아틀레티코'''
오른쪽 풀백인 브루살리코와 시메오네 감독이 전반에 퇴장 당하자 경기내내 공격했고, 수없는 슈팅이 아틀레티코 수비수들과 오블락에게 막혔지만 라카제트가 호날두 빙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기세를 얻어 2, 3번째 골을 만들어내려 베예린, 외질, 몬레알, 웰벡 등이 수없는 크로스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아스날답게 82분 역습상황 수비 실수로 그리즈만에게 동점골 허용. 그리즈만이 포트나이트 'Take the L' 춤을 추며 세레모니까지 해대며 구너들 피를 거꾸로 솟게 했다. 경기 끝까지 골문을 두드려댔지만 맨유전처럼 상대팀 골키퍼가 야신 빙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
전반적으로 벵거를 위하여 멋진 투지를 선보인 것은 좋았으나, 초반 퇴장으로 대단히 유리한 상황에서 결과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리그 맨유전때와 유사한 내용과 결과). 아틀레티코는 아스날 이상의 홈깡패이며 0대0으로 끝내기만해도 결승행이다. 더군다나 스날 킬러 코스타가 복귀. 구너로서는 거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8.2.8. 4강 2차전(05.03) vs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0:1 패)
'''멸망'''
전체적으로 벵거를 위해서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 ( 자카 & 챔버스 제외 ) & 벵거가 구축한 스쿼드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게 된 경기였다.
외질은 또다시 강팀을 상대로 잠수를 탓고, 램지는 턴오버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내주었다. 윌셔 역시 초반에는 아쉬웠으나 후반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허나, 벵거는 웰백이나 램지가 아닌 윌셔를 교체하는 우를 범하였고 이는 오히려 자카말고는 아스날이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선수가 전무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자카와 챔버스 두 명 뿐이었다. 시즌내내 욕먹던 두 선수가 이 경기에서 그나마 벵거를 위해서 뛰는 정신력과 퀄리트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카말고는 아스날에서 원활하고 효율적인 패스를 해줄 선수가 없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최악의 선수를 꼽자면, 단언코 벨레린과 몬레알. 특히, 몬레알이다. 자카와 외질이 끊임없이 몬레알 쪽을 활용한 패턴 플레이를 하지만 몬레알의 절망적인 크로스는 설령 지루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헤더로 해결할 수 없는 높이로 갈 정도로 최악이었다.
전반기내 기복을 타고 있던 중원과 공격진도 후반기 들어서 살아났음에도, 수비진이 끝끝내 폼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벵거 재임이후에 저번 시즌보다 더 최악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특히, 이것은 향후 이적시장에서 모든 스쿼드. 특히, 수비진에서는 선수전원이 교체될 수도 있는 엄청난 리빌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몬레알은 노쇠화, 메르테자커는 은퇴, 코시엘니는 아킬레스 건 파열로 인해서 사실상 6개월아웃이 되었다. 현재 코시엘니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커리어 마감에 가까운 부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스타피, 홀딩이나 체임버스가 기존 주전 수준이 되는건 또 아니니...
9. 에미레이츠 FA컵
9.1. 3R(64강) (01.07) vs 노팅엄 포레스트 FC, 더 시티 그라운드 (2:4 패)
'''1996년 이후 22년만에 FA컵 64강 탈락''' [36]
'''작년은 우승, 올해는 광탈'''
이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터치라인 금지 징계를 먹은 벵거는 관중석에서 아스날이 무너지는 꼴을 봐야만 했다.
FA컵은 상당히 중요한 대회이기에 다른 강팀들 역시 적절히 주전을 섞어서 낸 반면 벵거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본인이 직접 경기에 관여할 수 없음에도 유로파에 내던 2군 라인업을 내세웠고, 그에 합당한 결과가 나왔다.[37]
노팅엄의 골키퍼가 각성해서 다막은 것도 아니고, 유효슈팅수에서도 쳐발린 완벽한 패배였다.
다만 84분 pk에서 노팅엄의 선수가 터치를 두번 한 것을 심판이 보지 못한 오심도 있었고, 아스날의 박싱데이 스케쥴이 너무 하드해서 주전을 출전시키기는 어려웠다. 당장 주전 미드필더진은 28-31-03일로 이어지는 박싱데이 세경기를 모두 뛰었고 외질도 무릎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첼시전 출전을 강행한 것이었다. 첼시와의 리그컵 4강과 후일 유로파를 위한 일정 조절을 위해서 FA컵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첼시와의 4강전을 앞두고 벵거가 밝히기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이 와중에 코클랭은 이적이 유력하 상황이라 사용도 불가능한 상황 ( 산체스도 그럴 확률이 높다 ). 결국 애초에 벵거는 FA컵에 그러한 라인업을 내놓는게 사실상 최선의 수였다.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탈락하는게 더 나았던 상황이었다. 유로파 & 리그컵 결승까지 올라간 현 상황에서 아스날이 FA컵을 운용할 스쿼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유로파 32강전을 치루는 사이에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 & 리그 경기가 있다. 올해에 한정해서 FA컵은 버리는게 더 나았던게 현 상황에서는 더 나은 선택이다. 게다가, 막말로 올라가봤자 또 첼시를 만나게 된다...'''
10. EFL컵
10.1. 3R (09.20) vs 돈캐스터 로버스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1:0 승)
'''최악의 경기력이였지만 결국 승리는 따냈다'''
'''돌아온 아스날의 아들'''
안그래도 벵거는 리그컵은 버리는 걸로 유명한데다 시간대도 평일 새벽이라 극도로 관심도가 떨어져 며칠만에 항목이 작성되렀다. 현지에서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최저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아직 폼이 정상이 아닌 산체스를 제외하고 완벽한 2진으로나와 발암의 골결로 1점밖에 넣지 못한채 경기종료. 이날 윌셔는 맹활약을 했다.
10.2. 4R (10.24) vs 노리치 시티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1 승)
'''역대급 데뷔전을 만들어낸 에드워드 은케티아'''
'''드디어 로컬보이 출신 신성이 등장하는가?'''[38]
유스와 2군으로만 꾸린 엔트리로 노리치 시티를 상대했다. 전반에는 서로 공방을 주고받다가, 전반 34분 그 지겹게 보던 실점패턴, 하프라인 인근에서 컷당하면서 후방이 단숨에 털리는 형국이 반복되면서 무너지는 듯 했다. 게다가 공격진으로 내세운 지루, 월콧, 이워비가 3선부터의 지원도 시원찮았던데다. 슈팅도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후반 85분 마무리 시점 코너킥 상황이 되자, 벵거는 첼시에서 방출되었던 은케티아라는 유스 한명을 내보냈고...
'''그렇게 주목받는 신인의 데뷔전을 만들어버렸다.'''[39]
은케티아는 코너킥이 올라오자 마자 퍼스트터치로 동점골을 넣고, 이후 연장에 돌입 연장5분(96분)에도 엘네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여 득점해 최고의 수훈을 세워버렸다. 그것도 데뷔전에서![40] 또한 이 골들은 진기한 기록을 남겼는데 벵거감독이 1996년 아스날 부임 후 출생한 선수, 그것도 아스날 유스 출신 선수가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그것도 멀티골로
은케티아는 이미 잉글랜드 내에서 기대받는 유망주 중 한명으로, 기존 리그컵을 유스와 2군으로만 꾸려서 내보내는 벵거감독의 성향상 리그컵 경기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되며, 잘하면 벵거의 유망주 성장사에 한 획을 그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서드 골리 매트 메이시의 1군 데뷔전이기도 하다. 2015년 1군 포함 이후 첫 데뷔를 한 메이시에게 박수를.
10.3. 8강 (12.19) vs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1:0 승)
언제나 그렇듯 2군이 나와 적당히 싸우다 웰백의 골로 승리. 리그컵은 내다버리는 벵거의 특성상 정말 모처럼 4강에 진출했다.
10.4. 4강 1차전 (01.10) vs 첼시 FC, 스탬퍼드 브릿지 (0:0 무)
이 경기를 위하여 FA컵에서는 2군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고 결과는 참패였다. 어려운 첼시 원정이라고는 해도 좋은 결과를 따와야 한다.
부상당한 외질, 코시엘니, 몬레알은 결장, 이적이 확실시되는 산체스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마약 파티로 논란이 있는 이워비가 또 선발로 투입되는 정도를 제외하면 정예멤버가 출격했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경기 끝에 그냥 비겼다. 애초에 아스날은 비기기작전으로 나온 것인지 별 공격을 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벵거답지 않은 실리축구로 원정 무승부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홈에서 2차전을 치르게됐다. 이날 주장으로 나섰던 윌셔는 잔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10.5. 4강 2차전 (01.24) vs 첼시 FC,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2:1 승)
'''벵거가 콘테 상대로 극강인 이유를 보여준 경기''' '''오랜만에 나온 벵거의 명장으로서의 전술변화가 주효했던 경기.'''
전반에는 전체적으로 첼시가 주도한 경기였다. 미드라인은 첼시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그나마 수비진의 분투로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엄청난 럭키골이 들어가서 다시금 균형추를 맞출 수 있었을 정도.
다만, 후반에 들어서 벵거는 1가지 전술변화를 가져가는데 그게 바로 주효하였다. 엘네니를 포백 위치로 내리고 코시엘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듯한 이 선택은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끝날때까지 벵스날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리드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엘네니가 기술적으로 첼시의 거센압박에 취약한 것을 알아낸 벵거는, 발 기술이 좋은 코시엘니를 위로 올리고 프리시즌부터 유로파까지 간간히 센터백으로 나오던 엘네니를 과감히 센터백으로 활용하였고 이것을 기반으로 엘네니는 후반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득점에 있어서 다소간 뤼디거의 어시가 있었지만 자카가 완벽하게 자유롭게 활동하게 되면서 역전골을 넣는데 시발점이 되는 단초역할을 하였다.
10.6. 결승전 (02.25) vs 맨체스터 시티 FC, 웸블리 스타디움 (0:3 패)
'''4년도 안된 기간동안, 11번째 방문을 하게 된 웸블리'''
결승전은 리그 최강팀인 맨시티와의 경기이다. 웸블리 한정해서는, 잉글랜드내 최고의 팀인 아스날과 현재 최고의 팀인 맨시티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미키타리안은 이미 컵대회에 출전했었기에 이경기엔 못나온다.
'''웸블리 2연패, 더이상 아스날은 웸블리의 강자가 아니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포스를 풍기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벵거는 모처럼 체임버스-무스타피-코시엘니의 스리백 체제를 내세우고 좌우 윙백에 몬레알-베예린, 중원에 램지와 자카를 구축하고 공격진에 오바메양과 외질, 윌셔를 배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FA컵 4강전처럼 일단 수비를 강화하고 한방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었다. 콜리시냑의 최근 폼이 너무나도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챔버스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정예멤버 출격이었다.
전반 극초반 어느정도 팽팽한 그림이 나왔으나 19분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잽싸게 날린 골킥에서 '''무스타피가 또다시 수비 실수를 하며'''[41] 아구에로를 놓쳤고, 브라보에게 어시스트를 적립해주는 깔끔한 로빙 슛으로 아구에로에게 허무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몬레알이 부상으로 인하여 콜리시냑과 조기 교체되며 망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전반전은 이럭저럭 1점차로 끝내며 후반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구너들에겐 절망적이었다. 맨시티의 중원과 공격진은 아스날을 완벽하게 제압했으며 거의 반코트를 당하며 두들겨 맞기만 했다. 애초에 공을 잡지 못하니 아스날은 이렇다할 공격을 할수 없었으며 오바메양은 열심히 라인을 파고들었으나 그뿐이었다. 후반 중반 시티 중원의 핵심 페르난지뉴가 빠지며 희망이 살짝 보이는듯 했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허무하게 콤파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몇분뒤 챔버스의 허접한 마크를 뚫은 다비드 실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아스날은 박살나버렸다. 웰백과 이워비를 투입했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못했다.
이날 아스날은 공수 모두에서 시티와는 비교도 안되게 낮은 수준을 보여줬으며, 과연 이런 경기력으로 유로파를 잘 해나갈 수 있을지 의문마저 들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참고로 모든 아스날 선수들은 단 하나의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이는 상대팀 골키퍼 '''브라보(1회)'''보다 낮은 수치이다.[42]
11. 총평
'''아르센 벵거의 마지막 시즌'''
'''유로파 우승도 하지 못해 챔스에서 확실히 멀어진 시즌'''
'''최악의 원정 성적'''
https://www.youtube.com/watch?v=DJUAZbp3FXk
이 동영상 하나로 압축된다.
애초에 이런 미래가 예상되었기에 벵거는 직전시즌에 떠나고 싶어했던 것일까? 보드진은 아무런 포스트 벵거 체제에 대비한 플랜을 가지고 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벵거는 1시즌을 더 팀을 운영하였다[43] . 그 결과는, 역시나 최악. 무엇보다, 저번 시즌에도 노답이었던 수비진은 어떻게든 폼이 후반기에는 나아진 중원과 달리 계속해서 팀의 발목을 잡았고 이는 유로파 4강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팀이 떨어지는데 기여하였다.
더군다나, 이유를 알수없지만 리그 원정에서 황당할 정도로 부진한 것도 시즌이 꼬이는데 일조했다. 홈경기 전적만 따지면 '''리그 2위'''[44] 이나, 원정경기 성적이 '''강등권 조금 위'''일 정도로 참담했다.
사실상, 2연속 챔스권에 멀어지게 되면서 아스날은 이제는 이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을 팔면서 리빌딩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팀내 최고 선수인 외질이나 램지 역시 이에 무관하지는 않을 것. 왜냐하면, 그들 역시 상당히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코시엘니마져 부상으로 나가리된 포백은 다음 시즌 완벽하게 물갈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벵거 의 후임으로는 아스날의 레전드이자 맨시티의 코치인 미켈 아르테타 가 매우 유력한 상황이...였는데 막판에 뜬금없이 우나이 에메리로 선회하였다. [45]
[1] 근데 이 골이 무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넣은 골이긴 하다. 그리고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프리시즌 SL 벤피카전에서 4골을 퍼부은 적도 있다.[2] 최악까지는 아니다.. 최악은 라카제트급을 영입 못 햇을때나 말 할 수 있는 상황. [3] 이 조합이 최악인 이유는 램지가 주체 못할 공격본능으로 오버래핑해 올라가고 돌아오지 않는데 자카가 혼자서 그 넓은 중원을 커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홀딩으로 둔 자카는 자타공인 카드캡터...[4] 챔보가 나간 이후 6승 1무였으나 이날 패배해버렸다. 교묘하게도 챔보의 리버풀은 이라운드에서 수비 조직력이 올라오며 맨유와 무승부를 거두었다.[5] 벵거 감독은 다이빙이라고 주장했으나 앨런 시어러를 포함한 축구 전문가들과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조차 명백한 PK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심판이 바로 눈앞에서 본 반칙이었다. 이후 엄청난 오심과 벵거 감독 때문에 이 사건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http://metro.co.uk/2017/11/05/arsene-wenger-told-to-apologise-after-branding-raheem-sterling-a-diver-7055924/[6] 사실 이 날 경기 중에도 맨시티는 콜라시나츠의 반칙으로 한 개의 PK를 더 얻어낼 수 있었다. 오프사이드 골에 묻혀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지만.[7] 이워비는 애초에 기대치가 적은 것도 있는데다가, 산체스만큼 턴오버도 안 한 선수라 패배의 원흉이라고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 [8] 오심덕에 변명거리도 생기긴 했지만 맨시티는 이번시즌 너무나도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 이후 무패우승이 갱신될 기세다.[9] 외질이 욕을하고 막판에 거친플레이들이 나오는 걸 봐선 전의는 있는대로 끌어올려졌다...[10] 불과 지난 경기까지 EPL 최고의 수비라인으로 불리던 이 셋의 초반 치명적인 실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경기도 초반에만 밀리고 그 다음부터는 안정적이었으니... [11] 그게 맨유전이었던 적이 아주 많다.[12] 그 와중에 지루는 또 세레머니를... 하지만 어시가 산체스라 화는 안낸듯하다. 산체스는 구단에 정도 떨어졌고...[13] 맨유전 3:1패배[14] 사우스 햄튼전, 리버풀 전[15] 20R 기준 8골 4어시[16] 외질은 올해 런던에 집을 샀고 런던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인터뷰를 했다. 타 런던 팀인 첼시와 토트넘과의 이적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맨유 외에는 링크가 되어있지 않으며, 산체스가 이탈할 경우 재계약 시 20만 파운드 이상의 거액의 주급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탈할 확률은 매우 적다.[17] 전제가 문제인게, 오바메양이 올려면 지루가 떠났어야 했다.[18] 근데 라카제트도 딱히 잘한건 없다. 이 경기에서 슈팅수(유효슈팅이 아니다)가 0회였다. 아무리 경기가 안풀리고 팀워크가 개판이었다지만 스트라이커가 슈팅 0회는 좀 심하다.[19] 다만, 이워비 & 자카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벵거가 이 둘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을 드러나게도 한 경기.[20] 이전 서술에서는 베예린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베예린은 손흥민을 견제하고 있었다. 이 때 벤 데이비스를 압박했어야 되는 건 자카였다.[21] 베예린이 견제하러 나왔다면 손흥민이 여유로운 상태가 된다. 그리고 벤 데이비스가 크로스를 올린 지점은 원래 자카가 맡았어야 되는 부분이었다.[22] 사실, 윗 부분에서 자카도 까여야 한다면 헤더를 따인 코시엘니도 까여야 한다. 코시엘니는 경합이나 점프 자체도 케인을 상대로 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또다시 케인에게 득점 찬스를 내주기도 하였다.[23] 다만 이는 이날 영국을 포함 유럽 전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온 데다 평일 경기인 것도 한 몫 한다. 물론 그 적던 관중마저도 실망하여 일찍 퇴장했지만.[24]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5연패라고 써놓은 글이 있어서인지 5연패로 기입이 되어있었는데, 외순스테드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후 2차전에서 패배하고 맨시티 2연전 패, 그리고 오늘까지 4연패가 맞다. [25] 아스날이 브라이튼에 마지막으로 패배한 것은 1982년 9월 7일 2-0 패배이다.[26] 사우스햄튼이 FA컵에서 탈락했기에 7위 팀까지 유로파를 가기는 한다. 다만, 7위가 되면 '''7월 중순 2차 예선'''부터 시즌을 시작해야한다. 엄청난 손해이기에 6위를 지키는 것도 중요. 그리고 '빅6' 타이틀의 자존심도 필요하다.[27] 무스타피는 올 시즌이 끝나고 팔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하다.[28] 다만, 이는 과한 판정이기는 하다. FA는 앞으로 단 한 명의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파울로 끊는다고 레드카드를 주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29] 미키타리안도 잘해줬지만, PK와 심슨의 거친 파울로 인해서 후반 막판에 멘탈이 터지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심슨은 단 한장의 경고도 받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이와 관련해서 벵거가 디스하기를 " 다른 건 모르겠는데, 프리미어리그 심판은 그립지 않을듯. " [30] 이로써 한시즌에 두개의 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진기록을 달성했다[31] 홈깡패와 아시아원정...[32] 아스날로서는 운이 정말 없는게.. 나폴리와 BVB가 탈락했음에도 아틀레티코와 라이프치히라는 팀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의 8강라인업을 고려하면, 현재 떨어진 나폴리와 BVB와 비견될만한 팀은 맨유말고는 없었다. 근데, 아스날은 운도 지지리... 특히나, 아틀레티코는 현재 아스날과 함께 유로파에서 상대팀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3] 특히, 평소 공격진을 캐리하던 수소는 경기 워스트급의 심각한 모습을 보여줬다.[34] 전반전 경기력은 뛰어났다.[35] 어폐가 있는게, 이 두 명은 최근 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각성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36] 3라운드는 64강이다.[37] 이 선택은 당시에는 최선이었다[38] 참고로 리스 넬슨도 로컬보이다. [39] 벵거감독은 이미 프리시즌에 은케티아를 호주와 중국에 데려갔다. 기대가 높은 듯 하며 본 의도는 성인무대 경험을 해보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결과는 엄청났지만...[40] 유로파에서 교체출전했지만 44분에 나간걸 데뷔라고 하기엔...[41] 이번시즌 아스날은 잘하다가도 중앙수비진의 실수로 골을 허용하는 그림이 매우 자주 나왔다.[42]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외질이 상대팀의 노이어보다 볼터치를 적게 기록한 사례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기록이다.[43] BBC기자인 온스테인이 밝힌 내용. 나머지 다른 기자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 벵거가 경질됐다는 헛소리등 [44] 무패우승 시즌 이후 최고 승점[45] 사실이 아니다. 아니, 기본적으로 에메리도 요구하지 않는 권한을 아르테타가 요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나? 게다가, 이미 온스테인은 아르테타가 그런 것을 요구하거나 아스날의 감독직을 거절한적도 없다고 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