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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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한국의 영어 교육 역사
1.2. 세계 및 동북아시아 영어 교육
1.2.1. 중국의 영어 교육
1.2.2. 일본의 영어 교육
1.2.3. 북한의 영어 교육
1.4. 잘못 배우기 쉬운 부분
1.5. 영어 공용화
1.5.1. 반론
1.6.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다. 영어 교육에 관한 비판 및 문제점 제시는 영어 교육/논쟁 혹은 영어 시험/논쟁에서 해소하기 바란다.

1.1. 한국의 영어 교육 역사


고종의 영어교육 vs 일본의 영어교육

'''I do not understand one word that you say.'''(저는 당신들이 하는 말을 한 마디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 1816년 영국선 맥스웰 함장의 조선관리 접촉기 (조선에 처음 들어온 영어다.)

1816년 영국의 맥스웰 함장의 글씨가 최초의 영어 접촉이다. 당시 조선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결국 그들을 돌려보냈다.
한편 이보다 앞선 1797년에 영국 해군 브로턴의 프로비던스 호가 조선을 방문했을 때 라틴 문자를 처음 접한 조선 관리의 반응은 이랬다고 한다.[1]

"붓을 주어 쓰게 하였더니 모양새가 구름과 산과 같은 그림을 그려 알 수 없었습니다."
[授筆使書, 則形如雲山圖畫, 不可曉得.]

그리고 그로부터 66년 후 고종미국과의 수교를 결정했을 때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2]. '''그리고 그 후, 현재 한국의 영어 교육에 맞먹는 엄청난 교육이 시작되었다.''' 영어는 고종의 관심에 따라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1885년의 '육영공원'의 설립부터다. 원어민 강사를 국가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유능한 학력자들을 초빙해서 가르쳤다고 한다. 초반에는 60여명의 학생으로 시작해서 점점 늘었다고 하며, 그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여러 사립 학당이 세워지고, 조선 사람들의 영어에 대한 열정은 대단해서 너도나도 영어를 배우려 노력했다고 한다. 영국인 새비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이라는 책에서 "이 19살 조선 청년[3]이 f랑 p의 발음도 구분 못하더니, 두달이 지난 지금은 하루에 단어를 200개씩 외우고, 영어 해석과 회화도 완벽함 너무 놀랍소." 라고 했을 정도(…) 이유는 개화기에 한학의 영향력이 점점 축소됨에 따라 1894년에는 한문 소양을 평가하던 등용문인 과거 제도마저 폐지된 상황 속에서[4], 한문 대신 영어가 새로운 출세 수단으로 대두되었기 때문. 예로 배재학당의 당시 교장이였던 아펜젤러는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조선 사람에게 왜 영어 공부를 하냐고 물으면 변함없이 '출세하기 위해'라고 대답한다.

당시 조선 양반들 중에서는 영어를 상당히 빠르게 배워낸 사람들이 많았는데, 외국인과 대화하며 직접 영어를 배웠다는 점은 물론, 한문 경서를 외우면서 단련된 어순감각과 암기력이 이들의 학습 효율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양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능통해져 출세한 경우도 있었다. 당시 부산에서 찹쌀떡 장사(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로 시작했던 이하영은 알렌이라는 의사를 만나 영어를 배워 그의 통역이 됐는데, 그가 왕실 의사로 임명되자 그도 관직에 올라 미국 공사관 서기가 되고, 마지막엔 외무대신까지 올랐다고 한다만.....끝이 영.
그리고 을사조약에 의한 일제강점기의 시작으로 영어 교육이 점점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강사가 일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법''' 때문이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운영하던 질 좋은 영어 원어 수업들은 일제 당국의 철퇴를 맞아 서서히 축소되어 갔다. 그나마 합법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던 공간인 각급 학교 내 대부분의 영어 강사들은 일본인으로 채워졌고, 발음이 안 좋은 일본인 강사 아래서 배운 그들은... 학생들이 "일본인 교사는 발음이 엉망이라 수업이 잘 안됨, 차라리 조선인 강사로 바꾸어 주세요."이라는 이유로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는 일이 '''흔했다.''' 그러다 보니 교사의 권위 확보를 위해서든, 번역 위주의 일본식 영어 교육 때문이든, 이 시기에는 현재의 교육인 문법 독해와 번역 위주의 수업이 대세가 되었다. 당시 학생들이 많이 썼던 영어 교재로는 Barnes's New National Reader[5]나 Kanda's Crown Readers[6]가 있었다. 일본인 교사들의 발음이나 유창성이 썩 좋지 않다 보니 영어 사교육도 성행했는데, 각종 문법 교재[7]는 물론, 통신교육 서비스나 SP판 교재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거나, YMCA를 찾아가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았다[8].
이 시기에는 고등학교 입시 시험(영어 위주)에서 떨어져서 절망하는 일도 많았다. 영어 실력만이 문제가 아니라, '내지 사람'에 준하는 일본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야 합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냥 일본어도 아니고, 역사적 가나 표기법이 적용된 데다 한자 투성이인 고문을 읽어내야 해서 결코 만만치 않았다. 예를 들어, 경성제국대학 예과의 1928년 입시문제 중 영어작문 문항을 살펴보자.

'''英語作文 (總點七十)'''

(一) 拜啓先般大阪朝日新聞に廣告相成候貴店發行の『英和辭典』一部下記住所宛至急御送附被下度右代金及郵稅として爲替券封入此段御依賴申上候敬具[9]

[10]

昭和三年二月一日

京城本町丁目三番地

吉 田 一 郞

KアンドW會社

御 中

1928년 경성제대 예과 시험 기출문제

심지어 일제 강점기 중후반에는 아예 영어시험을 폐지하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이후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돌입하면서는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수준까지 가게 된다.

당국(當局)에서는 전문학교급(專門學校及) 대학예과입학시험(大學豫科入學試驗)에 영어과(英語科)를 폐지(廢止)할의향(意向)을 가젓다 한다.그이유(理由)는 영어과(英語科)를 시험과목(試驗科目)의 중요(重要)한것으로 여기기때문에 중등학교(中等學校)에서 타과목(他科目)에 비(比)하야 공부(工夫)를 치중(置重)하고 또 상급학교(上級學校)에가서도 영어(英語)가 필요(必要)한 사람에겐 중학(中學)에서 만히 배울필요(必要)가잇스나 그러치 안흔 사람에게까지 영어(英語)를 치중(置重)해 공부(工夫)케하는것은 불필요(不必要)한 정력남비(精力濫費)라하는까닭이다.

아닌게아니라 현재(現在) 중등학교(中等學校)에서 가장 시간수(時間數)로 만흔것은영어(英語)요,전문학교(專門學校) 입학시험(入學試驗)에서특(特)히 문과류(文科類)의 학교(學校)에서 가장중시(重視)하는것이 영어(英語)로 되어잇다영어(英語)를 중시(重視)할 이유(理由)는 영어(英語)를통(通)하야 영미(英米)의서적(書籍)을읽고 영미(英米)의 문화(文化)를 수입(輸入)하는데 필요(必要)한 까닭이 엇섯다.과거(過去)에잇서서 이것이 필요(必要)햇고 또 금후(今後)라도 영미문화(英米文化)를 수입(輸入)하랴는사람에게 필요(必要)한것은 사실(事實)이다.그러나 현하(現下) 일본(日本)의 문화상태(文化狀態)로보아 국어(國語)와가치 중학교(中學校)에서 영어(英語)를일주(一週) 오륙시간내지(五六時間乃至) 칠팔시간(七八時間)씩 교수(敎授)할필요(必要)가잇스며 중학졸업생(中學卒業生)으로하야금 다영미문화(英米文化)를 흡수(吸收)하는데쓸 재목(材木)을 삼을수잇슬가.학문(學問)을 연구(硏究)하는 사람중(中)에서도 의학(醫學) 철학(哲學)을 공부(工夫)할사람은 독일어(獨逸語)를해야하며 상업(商業)을 하는사람도 해외무역(海外貿易)이나 하는정도(程度)가 아니면영어(英語)의 능숙(能熟)을 필요(必要)치안는다.

물론(勿論) 고원(高遠)한학문(學問)을 연구(硏究)하는사람에게나 외교관(外交官)이 되랴는사람에게나 외국무역(外國貿易)을하랴는 사람에게는 영어(英語)뿐아니라 외국어(外國語)가절대(絕對)로필요(必要)하다.그러나 이것은현재(現在) 고등학교(高等學校)에서 제일(第一) 혹(或)은제이외국어(第二外國語)의 형식(形式)으로 필요(必要)한사람에게 수의선택(隨意選擇)케함이 조흘것이오 중학교(中學校)에서부터 매주오륙시간(每週五六時間) 내지칠(乃至七),팔시간(八時間)씩 교수(敎授)할 필요(必要)는 업는줄 안다.적어도 중학(中學)에서는 수의과(隨意科)로 하고고등학교(高等學校),전문학교(專門學校)에서만 전문적(專門的) 연구(硏究)를 필요(必要)로하는 이에게한(限)하야 교수(敎授)케함이 어떠할가.따라 입학시험(入學試驗)에도 영어(英語)를 필요(必要)로하는 학교(學校)에서만 시행(施行)케할것이다. (...)

- 1939년 6월 17일 조선일보 기사

그러던 중 일제가 패망하고, 미군이 한반도 남부에 진주해서 미군정을 통해 한국을 통치하면서 현재의 영어 교육이 완성되었다.
영어교육학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영어교육시에 직접식 교수법(Direct Method)이 사용되었고, 일제치하에서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Grammar Translation Method)이 사용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오랜기간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이어졌다. 1950년대 구조주의 언어학에 힘입어 1980년대 청각 구두식 교수법(Audio Lingual Method)이 잠시 소개되었고, 1980년대 후반 등장한 의사소통기반 언어 소통 교수법(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이 대세가 된 이후 1990년대 들어서는 의사소통 강조로 이어지는 등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문제는 라틴어나 중세그리스어같은 사어를 위해서 개발된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표준적인 교습방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에 있단 거다. 이 교수법은 소리가 사라지고 문자만 남은 사어를 학습하는 목적이라면 매우 우수한 교습법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의사소통 중심으로 교과서가 개정되는 듯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부 방침과는 달리 각 학교의 영어 교사들이 이러한 의사소통 중심 수업을 해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사의 능력 부족 혹은 지나치게 많은 학생 수, 그리고 교과서 역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와 관련된 제약이 많아 실제 의사소통을 담기보다는 '''정형화된 문법학습'''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교수법의 문제는 세계의 영어교수 흐름에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각국의 영어교육은 의사소통기반 언어교수에서 더욱 발달한 과업중심 언어교수(Task-Based Language Instruction)를 중심으로 하여,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그 속에서 의미협상(negotiation of meaning)과 진정성 있는 언어(authentic languages), 즉, 언어의 기능(function) 표현을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문법 위주의 교수, 청각 구두식 교수법에서 강조하는 전형적인 행동주의식 교육(반복과 모방을 통한 올바른 언어패턴 습관형성)이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계된 언어 습득은 물론, 학습동기 부여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 실생활 중심 영어교육을 표방하여 의사소통 중심 교수를 권장하고, 실제로 중등교사 임용경쟁시험 전공 영어 2차 선발단계의 경우에도 수업실연과 교실상황 면접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지만, 문법 주입식 교육 방법으로 영어를 배운 교사가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다. 교과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직 수능에서 주로 사용될 영어 패턴과 독해 지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서를 가지고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수업시간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각 교과서 출판 업체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과업용 자료를 덧붙이고 있지만, 사실은 문법에 맞추어 단어를 채워넣는 식의 기계적 연습에 지나지 않는다. 또 그런 문법이 맞는 것도 아니다.

1997년 EBS에서 선보인 원어민강사를 출연시켜 만든 초등학생 영어 교육용 프로그램인 헬로 잉글리쉬 방영장면이다.

2007년 20살 대학생들의 영어교육 과열 열풍에 대한 MBC뉴스 방영장면이다. 12년이나 지난 지금 과연 이렇게까지 20살 대학 신입생들이 영어에 목을 매서 무엇을 얻은 게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신들에게 무엇이 이득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뉴스이다.
  •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의 교육방식을 베껴온 일본식 영어[11]를 차용하였다.[12]
  • 2000년대 후반부턴 미국식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학교 교과서에서도 이를 표준으로 삼는다. 북한에선 중국이나 러시아의 영어 교육 방식을 베껴온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된다.[13] 미국식 영어 중에서도 캘리포니아식 억양이 제일 흔하고 그 다음으로는 일반 미국영어나 또는 미국 중서부 영어 억양이다.
  • 미국식 영어 중심 현상은 한미동맹이라는 정치적 관계에서 기인한 친미 성향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고, 1990년대말기까지 국제사회에 거의 알려진 바 없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다수가 주한미군이었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대학에서도 대부분 독보적인 학문적 역량을 지닌 미국의 원서를 읽고 유학도 미국으로 가려 했기에 그러기도 했다.
  • 그러나 최근 미국 비자를 받기가 힘들어지는 데다 워킹홀리데이미국이 동참하지 않고 캐나다, 호주 등이 동참하면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행선지들이 바뀌고 미국 편중에 대한 거부감까지 더해져 생각보다 미국 유학이 외면받기 시작했으며 영국식 영어, 캐나다 영어, 호주 영어 등도 소개되어 이제는 굳이 어느 한쪽에 편중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 현 추세대로면 조만간 상당수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이 구사하는 영어는 미국 영어보다는 영국식 영어 등에 더 근접해 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어학연수는 비자 받기가 너무 힘들어 미국행은 사실상 바보짓이 된 지 오래고 학위 유학도 행선지를 캐나다나 호주 등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 이후 한국인이 미국에 정착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기도 했다.
  • 한국어에는 특징을 잡을 만한 억양이 없고 틀에 잡힌 딱딱한 발음인지라 미국식 영어처럼 억지로 혀를 굴리려고 하니, 이상한 억양만 나온다. 그나마 용인발음에서 기인한 R 발음이 미국보다 적으니 상대적으로 따라하기는 좀 더 쉬울수 있다. 물론 아예 혀를 안굴리는게 아니니까 쉽다는 건 아니다.

1.2. 세계 및 동북아시아 영어 교육


영어 교육 열풍은 한국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을 제외한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자국어 교육 지출을 줄이고 그 을 영어 교육하는데 쓰는 것. 자국어인 프랑스어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기로 유명한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한국은 과목을 막론하고 사교육 부분에서 돈 쓰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란건 정평이 나 있다.[14]

1.2.1. 중국의 영어 교육


주로 말하기&듣기 위주로 공부시킨다고 한다. 단, 일본과 대한민국에 비해 말하기&듣기가 중시된다는 뜻일 뿐 중국도 기본적으로는 입시위주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영국식 발음을 가르치지만, 사교육 현장에서나 자습용으로는 미드 등을 이용한 미국식 발음을 많이 쓴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주로 토익, 토플을 보는 한국과는 달리, 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영어시험을 보고 있다. 상당수 대학이 졸업요건으로 영어 4급시험 합격을 요구하고,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는 영어 6급시험 합격이 필요하다. (참고로 4급과 6급만 있음. 1~3급이나 5급은 존재하지 않음) 또한 유학 등을 위해 영미권 국가에서 개발한 시험을 보더라도 미국의 토익이나 토플보다 영국의 IELTS를 훨씬 많이 본다.

1.2.2. 일본의 영어 교육


한국의 영어 교육과 무척 유사하다. 일단 1900년대 초에 영국의 궁정학자 Charles Talbut Onions(1873–1965)[15]가 5형식 이론(five forms of the predicate, English grammar, C. T. Onions)을 주장했다. 이후 일본의 호소에 이즈키 (1884-1947)라는 학자가 저서 ⟪영문법범론⟫(英文法汎論)을 통해, 이 5형식 이론을 일본에 소개했다. 이후 이 이론은 일본의 영어교육을 지배하지만 한국에 전파되어, 한국식 문법교육의 원조가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랑 마찬가지로 일본은 문법 위주로 공부시킨다고 한다.
경희대 한학성 교수의 논문 「영문법에서 문장 5형식 개념의 기원 및 적절성에 관한 연구」을 읽으면 위 내용을 알 수 있다.

1.2.3. 북한의 영어 교육



북한에서도 90년대 후반 개방의 열풍이 불면서 북한 당국이 개방을 허락한 나진 선봉 지구에서도 영어를 배우는 열풍이 늘어났다.[16] 한국전쟁 이후 미국을 주적으로 보아 한동안 영어를 가르치지 않던 북한이었지만, 세계학생축전을 전후로 영국식 영어를 교육하는 경우가 조금씩 생겼고 한동안 이 정책이 유지됐기 때문에 현재 영어 교원들 중 많은 수는 영국식 발음에 가깝게 말한다. 지금은 미국식 발음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1.3. 영어 교육에 관한 논쟁



1.4. 잘못 배우기 쉬운 부분


아래 문제는 상당히 고질적인 것들로, 심지어 수능 영어에서도 아래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구두점은 현지인 조차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구두점의 기능을 잘 가르치지 않는데, 영어권 사용자에 있어 구두점을 틀리는 것은 철자를 틀린 것과 같이 취급한다.[17] 구두점을 잘못 써서 논문을 교수가 안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한국 영어 교육의 오류 중 하나. 특히 세미콜론(;), 하이픈(-), 대시(하이픈과 비슷하나 길이가 좀 더 긺)(–) 등은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기 때문에, 기껏 영어를 배워 놓고도 이것들을 지나쳐 버리는 수가 있다. 덕분에 대학 와서 처음 영어 에세이 쓰면 정말 생각도 못한 데서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대학에서도 이런 문장 부호를 고등학교 때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친절하게 일일이 가르쳐주기도 한다. 아니면 좀 큰 서점에 가 보면 구두점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도 있다.(하단 "올바른 참고서 선택"으로)
예를 들어 '똑똑한'은 영어로 bright, brilliant, smart, clever 등등으로 번역되는데, smart와 clever는 부정적인 뜻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경멸. 한국말로 치면 '약삭빠른, 잔머리 굴리는' 정도(문장에 따라서는 smart와 clever도 충분히 좋은 뜻으로 쓰일 수 있다. 이런건 한국어도 마찬가지. '똑부러지다'라는 표현을 생각해보라.). 반면 bright와 brilliant처럼 '환한'과 연결되는 표현이 한국말의 '똑똑한, 영리한'의 의미를 반영해준다. 작문하려면 이 뉘앙스 부분을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뜻이 같아 보이더라도 세세한 느낌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소리. 다의어 개념은 어느 언어에나 존재한다. 한국어에도 최소 3개 이상의 뜻을 가진 단어가 부지기수다. 이와 반대로 1개의 뜻을 가진 수많은 어휘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우리말에서 흔하다. 간단하게 높임말에 쓰는 단어와 평어에서 쓰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같은 뜻으로 보여도 어감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protest, claim, insist, contend, argue가 모두 '주장하다'라는 같은 말을 지칭하는 것 같아도 동의어는 아니다. 우리 말에서 '강변하다', '항변하다', '논변하다'의 의미는 서로 유사하지만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는 단어다. 다만 그 동안의 언어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불식간에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 숙어적 표현(collocation)
예를 들어 '식욕을 돋우다'는 표현으로 sharpen the appetite처럼 쓰는 것이 관습상 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reinforce the appetite 같이 어색한 표현을 쓴다. 굳이 어렵게 설명할 필요 없이, 흔히 쓰이는 "This is Delicious! (이거 맛있어!)" 라는 표현 자체가 남용되는 부분에서 숙어표현에 익숙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표현은 The food is so good. (이거 정말 맛있어.) 혹은 Tasty! 정도. 하지만 이러한 생활영어표현 혹은 동사의 호응관계는 그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지 이론적인 학습만으로는 완전히 익힐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18],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길어야 하루 몇 시간 동안 교실에서만 영어를 접하고 배우는 한국인의 특성상 이러한 부분은 현실적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여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학교의 수업언어를 영어로 채택하지 않는 한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 한국에서의 영어는 어디까지 "외국어" 로서의 영어지 모국어나 공용어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님에 유의해야 하며, 그런 만큼 의미는 통하지만 원어민들만큼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지 못 한다는 것을 문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령,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출연진들만 보더라도, 모두 한국어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것도 한국어만이 사용되는 한국에 들어와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뜻은 대부분의 경우 통할지언정 모두가 한국인만큼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두고 그들의 한국어 학습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를 배워도 이러한 실정인데, 영어가 전혀 쓰이지 않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한국인이 영어를 원어민만큼 자연스럽게 구사하지 못 한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치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의미만 명료하게 통할 만큼 영어를 구사한다면, 외국어로서 훌륭하게 영어를 구사한다고 봐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인들이 미세한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살리지 못 하는 점을 들어 "잘못 배웠다" 고 단정짓긴 힘들다 할 것이다. 위의 예시처럼 "reinforce the appetite" 와 같은 표현은 그 어느 영어학습교재에도 실려있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 저와 같은 문장을 사용한다면, 이는 외국어로서 학습한 영어지식을 활용한 것이지 이 자체를 배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못 배웠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 구어체와 문어체의 표현 차이
문어체가 중요한 이유는 영어에서 논문이나 학술 자료 등은 문어체로 쓰여진 것이 많기 때문. 즉 대화하거나 발표할 때 쓰는 언어와 논문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조금 다른데, 영어를 배운 한국인들도 막상 이 부분에서 혼동을 많이 해 말하는 것이 어색해진다든지, 논문을 썼는데 일기장이나 초등학생 받아쓰기 같아 보이는 현상도 나온다. 초등교육 수준의 글쓰기는 뭐 어찌어찌 되더라도 고등교육 이상의 작문으로 갈수록 이 문제가 심해진다.
  • 억양과 발음
대부분의 언어가 그렇지만 억양과 발음은 언어, 특히 구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한국의 교육 특성상 문어체 문장들을 모방과 반복식으로 배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을 소홀히 하고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억양은 해당 문장이 지닌 미묘한 뉘앙스라던가 화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한국식 영어교수는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발음은 애초에 한국어와 구조 자체가 엄청나게 다르다!. 한국어는 호흡이 긴 언어이자 리듬감이 평이하고 딱딱한 언어인데 비해 영어는 호흡이 짧고 탄력적이며 리듬감이 풍부한 언어다. 발음이 엄청나게 다른 것이 어떻게 작용하나면, 영어권 사람들도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본어 등 동아시아권 나라 언어를 배우기 가장 힘들어한다는 것...[19]
  • 지역별 어휘 차이
콩글리쉬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영어는 지역별로 어휘 차이가 있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 사이에도 어휘 차이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corn. 미국식 영어에서는 옥수수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영국에서는 곡물 (=grain) 전반을 뭉뚱그려 통칭하는 단어로 쓰기 때문에 이것 관련으로 오역이 속출하곤 한다(주로 중세까지의 유럽을 설명하는 책자에서 벌어진다. 사실 미국의 영향 때문에, 더 정확히는 팝콘 때문에(...) 현대 영국영어에서는 corn이 옥수수를 뜻할 때가 많다). 헷갈리는 일이 없으려면 maize를 쓰면 된다. 물론 이런 것까지 가르치기에는 대한민국 영어 교육과정이 생각보다 빡빡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질적인 언어사용을 목표로 하는 현대의 의사소통 기반 언어교수법(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에서는 이러한 뉘앙스마저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가르치는 것이 마땅하다. 사실 이것 말고도 더 적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예가 많다는 것이 함정. 나라별로 다른 영어 표현 문서에도 나와있다.
  • 그 외 잘못 알려진 영문법 일부
위에서 지적하였던 완료시제의 활용을 일본의 경향을 따라 4의미(계속, 경험, 완료, 결과)로 분류한 것 자체가 문제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점들이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문법적 활용들에 숨겨져있는 뉘앙스를 제대로 알려주는 선생님이 드물다는 것. 예를 들어 to부정사/동명사를 모두 보어로 취하는 동사들은 그 차이를 어느 정도 뉘앙스상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참고로 to에는 주로 미래를 지향하는 의미가, 동명사는 이와 반대로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의미를 암시한다. 예를 들어, forget은 to 부정사를 쓰게 되면 '~할 것을 잊어버리다', 동명사는 '~했던 것을 잊어버리다.'로 차이가 난다. (forget ~ing는 미래시제 부정형으로만 사용한다.) enjoy의 경우에는 미래를 즐길 수는 없으니(...) 현재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하지만 want같은 경우에는 미래를 지향한다. 그리고 enjoy는 동명사를, want는 to부정사를 보어로 취한다) 그냥 외우라고 한다. 단어에서 벗어나 문장 단위를 예를 들자면 I have waited him for an hour이라면 '나'가 '그'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는 알기는 힘들다. 하지만 I have been waiting him for an hour.라고 하면 '그래서 그 놈은 왜 안오는거야!' 쯤의 심리가 반영된 표현일 때가 많다. 해석 이론을 따르면 현재 한국에 알려진 영문법 중 깔게 훨씬 더 많아지지만 주류가 아니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아니면 좀 부담스럽더라도 영어권 사람이 쓴 영문법 책을 보면 한국의 영문법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법 시작할때 배우는 5형식 문장분류도 실질적으로는 의미없고, 일본에서 만든 방식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저 5형식 문장분류도 언어학으로 들어가면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I go to a shopping mall은 저 분류에 따르면 1형식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전치사 to를 쓰는 전치사구(to a shopping mall)가 이 문장의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1형식으로 보기엔 당연히 무리가 따른다. 이는 일본식 영어문법에서 부사류(adverbs)를 무조건 문장부가요소로 따진 탓이다. 물론 한국 문법과도 맞지 않다. 왜냐하면 한국 문법중에서도 필수 부사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5번째 형식인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 보어는 언어학적으로 부정당한다. 사실 for가 생략된 to절이 사용된 건데 for의 삭제로 인한 문장을 5형식으로 만들어서 야매로 해결했고, 그러나 이럴 경우 하나의 의미단위를 여러개로 쪼개서 독해에 방해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 통사론 학자들은 7형식으로 분류하고 있고, 최근에는 24형식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을 지경이지만, 대개는 이런 형식 구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20]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영문법 교육은 5형식을 익히지 못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21].

1.5. 영어 공용화


1990년대에 보수성향 문인 복거일이 영어 공용어론을 처음 제창했다. 복거일 항목으로.
복거일과 함께 시사영어사 민영빈 회장, 소설가협회 정을병 회장도 영어 공용어론에 찬성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가관인 것이, 찬성자로 서울방송토론에 나온 시사영어사 민영빈 회장은 토익시험 한국대리점을 땄으나 그 시험을 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가 영어 조기교육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이었고, 또 정을병 소설가협회 회장은 문화방송 토론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영어로 소설을 써야 소설이 많이 팔릴 거니 영어 공용어가 좋다."라는 말을 했다.영어 공용화를 하려고 했던 진짜 이유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어를 제외한 고등학교의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카더라. 그런데 국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자고 한 것은 후보 시절이고, 이후에 주장했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문화일보2007년 10월 5일자로 보도했지만, 한겨레 등 다른 언론사는 전혀 보도한 바 없고, 특히 공약집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당선 직후 괴공약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李측 '괴공약' 골머리. 하지만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에서 어륀지 사태로 대표되는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했고, 실제로 공교육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를 뽑고 NEAT라는 이름의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개발하는 등의 삽질을 한 건 사실이다.
고등학교 중 영어상용을 하는 학교는 민족사관고등학교가 가장 유명하다. 이 학교에서는 한글날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어로만 대화하게 했다고 한다.
대학교에서는 종종 영어로 수업을 하는 과목들도 있는데, 교수들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일단 교수 본인도 영어로 말하려면 피곤하다. 몇 년씩 외국에서 살면서 유학생활을 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모국어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무엇보다도 영어로 가르치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더 떨어지는게 문제다. 차라리 해당과목의 지식은 해당과목으로 배우고, 영어는 따로 배우는 것이 낫지 영어로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도 교수도 둘 다 영어를 그다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어도 안 늘고 지식전달도 제대로 안되는 불상사만 생기는 때가 잦다. 몇몇 학교에서는 인사만 영어로 하고 한국어로 수업하기도 한다고... 흠좀무
물론 교수가 외국인이라거나 외국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거주했던 교포라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능숙하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모두 영어가 유창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문제는 여전하다.
소수이긴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오는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다.[22] 이 때도 원칙적으로는 한국어 강의를 하면서 해당 학생과 1대 1로 대화할 때만 영어를 쓰고, 시험을 볼 때 영어로 쓰게 해 주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 학생 한 명 때문에 전체 반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도 없고, 애초에 '''한국어''' 화자가 대부분인 '''한국'''의 대학교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어느 나라나 같다.
사실 영국의 통치를 받고 현재도 오픈되어 있어 외국인과 공존하는 홍콩, 싱가포르나 역시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데다 지역마다 언어 차이가 너무 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바레인, 말레이시아 그리고 미국의 통치를 받았고 지역 언어가 다양한 필리핀 등의 케이스와 한국은 다르다. 단일민족국가에 가까워 외국인과 공존하는 것도 아니고, 국제 금융 등에서 주요 국가라고 하기도 어려우므로 굳이 영어를 공용어화할 이유는 없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초기 문부대신을 역임한 모리 아리노리(森 有礼)[23]가, 미국의 언어학자 위트니에게 영어로 서한을 보내 "일본의 공용어를 영어로 바꾸자"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헌데 바바 다쓰이(馬場 辰猪)와 같은 학자들이 '''그렇게 하면 상류층만 영어를 쓰고 나머지는 일본어 쓸 텐데, 인도 꼴 나고 싶소?'''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24] 결국 당시 일본의 영어 공용화는 백지화되었다.[25] 새천년을 앞둔 1999년에 총리 직속기구 '21세기 일본의 구상'이 영어 공용화를 국가정책으로 밀고 나서려다 시간이 흘러 여론이 반대론 쪽으로 기울어져 흐지부지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런 의견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1990년대 일본에서는 이런 영어 공용화 열풍과는 대조적으로 영어교육 무용론과 폐지론까지도 나왔었다.
한자가 교과서와 신문에 한글과 함께 표기되던 시절에는 굳이 한자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영어 역시 제한적인 언어의 장벽 안에서 갇혀 사는 것 보다 국어와 국제언어인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한다면 굳이 무의미한 난이도의 시험용 영어에 매달리지 않고 금융이나 기술에 관한 최신 국제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자상거래나 유튜브나 SNS로 거리개념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를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들이 해보지도 않고 기회를 사장시킨 것이다. 비싼 고액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배운 영어만으로는 해외에서 자유롭게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 능력의 한계로 한낯 해외직구 조차도 구매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아마존을 통해 국내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런 것이 어릴 때 부터 다국어를 사용하는 싱가폴이나 홍콩 대비 국가경쟁력이 밀리는 원인이다.

1.5.1. 반론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이거 하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영어공용화 옹호론자들 중 돈벌이를 위해서 옹호하는 것이 비판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영어공용화를 반대론자들 중에 영어공용화를 훼방, 폄훼하려는 세력들은 대중들을 계급화, 서열화시키려는 세력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니 더더욱 악하다.

1.6. 관련 문서


[1] 단 이게 동시에 '''최초로 본 로마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선에 상륙한 벨테브레하멜과 접촉을 하면서 로마자를 봤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하멜이 조선에 표류됐을 때 제주목사 이원진이 "배 한 척이 고을 남쪽에서 깨져 해안에 닿았기에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보게 하였더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배가 바다 가운데에서 뒤집혀 살아 남은 자는 38인이며 말이 통하지 않고 '''문자도 다릅니다.'''"라고 보고했다는 기록이 있다.[2] 신미양요 때도 미국인 세무사의 한문 필담을 통해 소통했을 뿐, 조선에서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역관이 없었다. 수교를 맺을 당시에는 청나라 역관의 도움을 받아 중국어를 통한 중역으로 소통했다. 그나마 윤치호가 1883년~1884년 사이의 시점에서 단기간에 영어를 배워 유창해짐에 따라 의사소통이 한결 수월해졌다. 그래서인지 이 당시의 고종과 왕후 민씨는 윤치호를 미국 공사관 통역으로 상주시키면서 꽤나 총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이 청년의 정체는 주미공사관 서기관과 대한제국군 군악대의 대장을 역임했던 장봉환이다. 정작 장봉환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했던 영어단어 중 하나는 'twin'이었다고 한다. 사실 당시 근대 한국어에도 '쌍동이'라는 단어와 개념이 있긴 했다.[4] 지금으로 치면 '''공무원 시험이 폐지'''된 것에 맞먹는 충격이었을 것이다.[5] 당시 조선 학생들 사이에서는 '나슌날', '네이슌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미국 초등학생용 영어 원서 교과서였다. 책의 구성과 예문의 질이 좋아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 말엽까지 영어 교재로 인기를 누렸고, 책 속 예문을 달달 외워서 영작이나 말하기에 활용하는 학생들도 있었다.[6] 1910년경 일본에서 출판한 영어 읽기책 중에서는 스테디셀러급이었던 책이다. 조선총독부의 검정을 거친 뒤 조선에서도 '크라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학교 교재로 널리 쓰였다.[7] 친일파로 전향한 지식인 윤치호도 《영어문법첩경》이라는 문법 참고서를 썼던 적이 있다. 조선어로 된 영어교재를 교과서로 인가하지 않았던 조선총독부의 정책상 학교 교재로 쓰이지는 못했으나, 당시로서는 설명이 꽤 체계적이었기 때문에 민간에서 알음알음 찾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8] 박헌영도 YMCA에서 영어를 배웠던 적이 있다.[9] '오사카 아사히 신문에 광고됐던 귀 점포의 영일사전 1부 책값과 배송비를 부치니 이와 같이 주문 의뢰합니다'라는 내용의 비즈니스 레터다.[10] 저 예문에서 배계(拜啓)-경구(敬具)는 한문을 상용하던 관습이 남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사라졌지만 일본에서는 비즈니스 레터 등을 쓸 때 아직도 쓰고 있다. 拜啓-敬具는 각각 두어(여는말)-결어(맺음말)로 서로 짝을 이루고, 두어를 생략할 경우 전략(前略)-초초(草草), 답장일 경우 배복(拜復)-경구(敬具)로 짝을 지어서 썼다.[11] 1990년대 한국 영어교육의 일본식 영어교육 베끼기 사례 1 영어 바로알기 앞장서는 재미교포 이주영씨 : 실제 영어와 거리가 먼 문법 위주의 재래식 교육방식을 답습하고 있기때문”이라며“특히 일본책에서 이리저리 베껴 영어교육을 시킨 것이 주된 이유’라고 말한다, 1999년 4월 2일 한겨레신문, 1990년대 한국 영어교육의 일본식 영어교육 베끼기 사례 2 일본 교육프로그램 활용하는 유치원 체인점의 영어교육, 1997년 mbc뉴스[12] 빙뱅붐 같은 일본산 영어 교재들도 이 무렵에 많이 번안하여 들어왔다.[13] 한국 영어 교사들의 억양은 지극히 한국식이고 발음 또한 미국식 영어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식 철자로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한다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다. 때때로 영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한국식 영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식의 영어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그리고 시청각 기기가 발달하지 못했던 80년대 이전과 컴퓨터,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던 90년대 말까지는 교육여건에서 천지차이 수준이기 때문에 근래의 발음실력은 급속히 좋아지고 있다.[14] OECD 최고가 아니다. “세계” 최고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이 그렇게 동경하는 쟁쟁한 서구 선진국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막장이라는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같은 나라들도 이 정도까진 아니라는 뜻이다. 그쪽은 사교육 시킬 돈도 없지 않냐고? 이런 쓸데없는 짓에 쓸 돈은 없느니만 못하다.[15] 여담으로 이 사람은 옥스퍼드 영어사전 제4판의 편집자였다. 말더듬이였으나 중세 영어의 문헌자료를 체계화 및 사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영국 해군 정보처에서 독일어 지식을 활용해 첩보 수집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16] 북한 경제특구에서 불고 있는 영어교육[17] 이것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문장의 의미가 매우 크게 변할 수 있다.[18] 만일 그래야 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수많은 동사의 호응관계를 모두 암기하고 각 호응관계와 어휘가 내포하는 미세한 뉘앙스를 이해하고 암기하느라 다른 모든 공부를 팽겨쳐야 할 지도 모른다.[19] 하지만 이 링크'카테고리 5'라고 써진 부분을 들어가 보면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는 카테고리 3으로 오히려 영어 원어민의 입장에서 배우기 쉬운, 심지어 같은 인도유럽어족인 러시아어, 폴란드어, 아이슬란드어(이 세 언어들은 카테고리 4)보다도 배우기 쉬운 편에 들어가고 같은 카테고리 4이지만 해당 카테고리 안에서 비교적 어려운 편에 들어가는 태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같은 언어들도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보다는 확실히 배우기 쉬운 편에 들어간다. 아니 중국어도 문자를 배제하고 음성언어만으로 한정하면 오히려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보다 태국어, 베트남어 수준의 난이도로 난이도가 쉬워진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어 문서로.[20] 다만 그렇다 해도 굳이 가장 잘 쓰이는 분류법을 짚어보자면 7형식이 답이다. 그리고 7형식이 나와 있는 영어 참고서는 원어민이 쓴 게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책이니 적극 활용하자.[21] 가장 큰 이유는 7형식에서의 필수 부사어에 대한 개념을 많은 영어 학습자가 초반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의 예시를 들어 비유하자면, I go까지만 이야기해도 그 자체로 '나 간다'라는 문장이 완성되는데, to a shopping mall이라는 부사구(방향 정보)를 어째서 함께 넣어줘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외국어는 물론 자국어에 대한 언어학적인 성찰이 부족한 경우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영어 학습자에게 이러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의미론적인 학습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데, 대다수 중고등학교 및 시중 영문법 교육은 통사론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마저도 엄밀하지도 않고 언어학의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지도 못한다.[22] 외국인이 아닌 교포 출신인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공에 쓰이는 기초적인 어휘도 영어로 말해줘야 알아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 외국인이야 말할 것도 없다.[23] 이 사람은 일본인이라는 사실 자체에 대해 열등감이 무척 많았던지, 아예 "일본인은 체력, 지능, 언어,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서양인에 비해 열등하다. 그러니 일본 청년들은 미국에 가서 미국여성과 결혼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체력과 지력이 우수한 백인 혼혈자식을 낳아 그를 바탕으로 일본인을 인종적으로 개량해야 한다."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까지 했다.인종개량을 부르짖었던 일본인들[24] 이는 이병민 교수의 주장해서 연장해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제대로된 영어 학습을 위해서는 조기에 현지 이민을 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몹시 힘든 일이고, 결국 부의 대물림에 직결된다는 것.[25] 다만 일본의 영어 공용화 논쟁은 그렇게 쉽게 끝난 건 아니고, 모리 아리노리 대신이 계속 영어 공용화 정책을 고집하고 심지어 일본어를 금지시키자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자, 이에 반발한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이 1889년 2월 12일 도쿄에서 모리 아리노리를 죽여버린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종결되었다. 그 대신 일본에서는 무리한 영어 공용화 대신 소수의 영어 번역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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