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1. 개요
학술도시(學術都市), 대학도시, 학원도시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 교육단지가 커져서 도시 규모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대학교·박물관·연구소 등이 밀집되어 학술연구의 중심이 되는 도시.
쉬운 예로 미국의 대학교들 주변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웬만한 주립대학은 그 소재지에 학교 말고는 별 다른 시설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교육도시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럽에는 대학교의 역사가 오래되고, 단순한 대학일 뿐만이 아니라 중세부터 코뮌이라는 자치권을 가지고 발전했다. 이 전통이 현대까지도 유지되어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점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천안시·청주시·대전광역시·경산시 등이 좋은 예이다.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충남대학교가 신축 이전되어 교육·연구의 중심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도 이 범위에 들어가는데, 왜냐하면 이 동네를 만든 것이 강남 8학군이라고 하는 명문고 강제이전이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주변이 세계 최대의 교육도시로 개발될 뻔 했던 적이 있다. 1970년대 서울대학교가 동숭동 캠퍼스에서 현재의 관악산 일대로 이전할 당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관계의 차관을 미국에서 들여오게 되었는데, 이 때 잘 알려진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가 '차관을 쓰고 남는 잔액으로 관악산 일대 부지를 구입해 세계적 교육도시로 개발하는 게 어떻겠느냐' 란 제안을 한 것. 물론 학장은 정중히 거절했다. 물론 사실 서울특별시 자체가 학생인구의 비율이 높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의 4분의 1이 학생이라고 한다.
2. 실존하는 교육도시
2.1. 한국
2.1.1. 대학 및 연구소 중심 도시
대부분 계획도시로 연구 및 상업을 위해 개발된 곳이다.
- 송도국제도시: 현재 진행 중으로 세워지고 있는 도시. 현재 7개의 대학교가 있고, 앞으로도 20개가 넘는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구소도 속속 입주중이다.
- 대전광역시 (특히 유성구): 4년제 대학만 열 곳이 있지만,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도시라는 성격이 매우 크다. 대덕연구단지가 연구학원도시라고 불렸던듯. 특히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유성구의 경우에는 대덕연구단지에 유수의 기업/국가 연구소들뿐만 아니라 안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캠퍼스/문지캠퍼스, 충남대학교 대덕캠퍼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남대학교 대덕밸리 캠퍼스 등 대학 및 대학원이 위치해있으며 그밖에도 유성구 관내에 한밭대학교, 침례신학대학교 등이 위치해있다.
- 테크노폴리스: 어느정도 완공이 되어가는 곳이다. 현재 DGIST가 있으며 경북대학교 현풍캠퍼스, 계명대학교 현풍캠퍼스. University of Delaware(UD Center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Policy) 등의 대학 및 대학원, ETRI 대경권 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이 입주 중이다.
- 오송생명과학단지 - 충북대학교 오송캠퍼스, 청주대학교 오송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의생명공학원 등 약학, 바이오 관련 대학 및 대학원이 위치해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국책기관 및 연구소와 LG생명과학 등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들이 입주해있다.
2.1.2. '''대학만''' 많은 도시
대부분 서울특별시와 같은 중심도시에 있거나, 땅값에 밀려 지방 도시에 모여있다. 서울을 제외하면 도시 규모에 비해 대학이 많은 곳을 기재했다.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성북구 :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한성대학교 등과 같은 인서울 동북부권 대학들이 몰려있다.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마포구 (일명 신촌권):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명지대학교 등과 같은 인서울 서부권 대학들이 몰려있다.
- 경산시: 10개 대학(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일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대신대학교, 대경대학교, 호산대학교, 영남외국어대학교)이 있다. 이전에는 대구외국어대학교, 아시아대학교, 대구미래대학교도 있었지만 부실 문제로 폐교되었다.
- 세종시 조치원읍: 인구가 4만 내외인 안 되는 읍 단위의 동네에 대학교 두 곳이 나란히 있다. 그것도 전부 분교로만… 따라서 이 곳은 사실상 이 이 대학교 두 곳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천안시, 아산시: 경북 경산과 함께 신규 대학들이 대거 밀집한 곳이다. 천안시의 경우 4년제만 6개. 옆의 아산시 역시 인구는 30만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지만 4년제 대학만 4곳이나 있다.
- 청주시 - 13개의 대학이 있어 은근히 옆 동네 못지 않은 수의 대학들이 존재한다. 그 중 7곳이 국공립대학이며 4곳[1] 은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대학교들이다.
- 용인시: 4년제 대학이 많이 있고, 이름 있는 곳이 많다. 이를테면 경희대학교, 명지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강남대학교, 용인대학교, 기타 개신교 대학(칼빈대학교, 루터대학교) 등이 있다.
- 진주시: 인구 34만에 학생 인구만 1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도시. 이런 작은 도시에 대학만 7개(경상국립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가 있다. 도청소재지가 아님에도 교육대학과 거점국립대학 등 다양한 종류의 대학이 몰려있다. 사실 이런 것은 진주시가 오래 전부터 서부 경남의 중심지로서 기능한 깊은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라 할 수 있다.
- 춘천시: 위의 진주시와 같은 케이스. 강원도의 중심지라는 특성상 강원대학교, 춘천교육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림대학교, 송곡대학교, 폴리텍 Ⅲ, 한림성심대학교 등이 있다. 게다가 이곳은 지명부터 석사동(碩士洞)과 박사(博士)마을이 있는 곳이다.
- 순천시: 춘천시와 인구와 비슷하고, 대학 개수도 비슷하다. 국립대학교는 순천대학교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교 2개가 있고, 사립대학으로는 전문대인 청암대학교, 제일대학교, 명신대학교가 있다. 다만 명신대는 폐교되어서 현재 대학 수는 4개
- 목포시 : 인구는 순천보다 더 적지만, 대학 개수는 순천시와 비슷하다. 두 지역이 각각 전라남도의 동부와 서부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등 총 4개 대학이 존재한다. 이 중 목포과학대는 전문대이고 나머지는 모두 4년제 대학이다.
2.1.3. '''고등학교만''' 많은 도시
- 서울시 구로구 궁동 : 인구는 얼마 안되지만 주변에 무려 7개의 고등학교가 속해 있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세종과학고등학교, 오류고등학교, 우신고등학교, 예림디자인고등학교.
2.1.4. 학교 자체가 많은 도시
- 서울시 노원구: 일단 구 자체가 교육특구를 내세우고 있다. 고등학교의 수는 일반계 14교, 실업 9교, 기타 2교를 합쳐 25개교가 있으며[2] 대학은 4년제가 6개교(광운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삼육대학교, 육군사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전문대인 인덕대학교가 있다. 초중고 대학을 합치면 그 수는 100개교가 넘으며, 강북 최대 학원가인 은행사거리가 중계동에 위치한다.
-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파구, 노원구에 이어 대한민국 자치구 내 인구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학교 수도 상당하다. 초등학교의 수는 무려 56개이고, 중학교의 수는 36개, 고등학교의 수는 일반계 16개교(경원고등학교, 경화여자고등학교, 대곡고등학교, 대구상원고등학교, 대건고등학교, 도원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성서고등학교, 송현여자고등학교, 상인고등학교, 영남고등학교, 와룡고등학교, 원화여자고등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호산고등학교), 실업 2개교(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달서공업고등학교), 특성화계 3개교 (상서고등학교,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대구보건고등학교), 특수목적 2개교(대구외국어고등학교,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로 총 23개이며, 특수학교 1개교(대구세명학교)가 있다. 대학교로는 3개교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가 있다. 총 113개이다.
- 울산광역시 동구: 여기는 위 둘이 너무 압도적이라 가려지긴 하지만 이곳도 울산대학병원 포함 36곳이 있으며 그중 10개가 동구보건소/의회 바로 맞은편에 담/도로 하나씩을 사이에 두고 집중되어있다.
2.1.5. 기타
2.2. 중국
- 오명불학원 - 문서 참고.
2.3. 일본
2.4. 미국
- 래러미
- 앤 아버: 미시건 대학교 앤 아버 캠퍼스 등
- 보스턴: 도시권 전체에 단과대, 종합대 총합이 약 100개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대학도시.
-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
- 블루밍턴: 인디애나 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
-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외 20개에 달하는 단과대학들 등
- 스탠퍼드, 실리콘 밸리: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 자체가 도시를 이루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인재들 상당수는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이고, 스탠퍼드 대학교는 실리콘 밸리의 성공원인으로 평가받으므로 실리콘 밸리도 스탠퍼드 광역권이다.
- 채플 힐: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명문 주립대인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자체가 사실상의 도시의 전부이다.
2.5. 캐나다
2.6. 영국
2.7. 독일
2.8. 러시아
2.9. 에스토니아
2.10. 인도
- 바도다라
2.11. 인도네시아
3. 가상의 교육도시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등에 등장하는 교육도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일반 도시기능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작정 큰' 학교로 소위 말하는 매머드 학교다. 보통 학교 안에 기숙사는 기본이고, 거대한 돔 구장이나 풀장, 댄스 홀, 시계탑 등이 있다. 좀 더 커지면 도로와 철도도 있고, 쇼핑몰, 영화관, (급식소 수준이 아닌) 식당과 카페 등을 갖추기도 한다. 물론 손님은 전부 학생. 아예 말만 학교지 국가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도 있다. 포인트 제도나 가상의 화폐를 발행하기도 하고, 외부인 출입금지 설정이 달려있기도 한다. 물론 여러 학교들을 포함하여 도시 기능이 발달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또한, 현실과는 달리 대학이 아닌 중학교, 고등학교가 주류를 이룬다. 도대체 그 많은 예산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묻지 않는 것이 에티켓. 학원도시라는 게 등장한 시점에서 일본은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하는 나라이거나 학교 자체가 특수한 능력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버블기도 끝난 현재에 와서는 좀 현실감이 없고 낡아보이는 설정이지만, 등장시키면 이야기 만들기는 편해지기 때문에 아직도 심심찮게 만들어지고는 있다.
-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배경
-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의 학원도시
- 마호라 학원
- 묘조 학원
- 봉래학원
- 부립 메타토폴로지 대학부속여자고교
- 사립 가쿠엔죠노 학원
- 아마노가와 학원도시[4]
- 오오카미 씨 시리즈의 학원 (정확히 학원도시는 아니지만 학생주체의 실험장)
- 츠루가미네 학원
- 클램프 학원
- 학원도시
- 앨리스 학원
- 학원도시 체르니
-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
- 홍현종합학교
- Daylight Campus
[1] 공군사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충북지역대학[2] 노원구와 인구가 거의 엇비슷하며 경남에서 창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김해시의 고등학교의 수가 23개 정도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숫자다.[3] 하이델베르크, 괴팅엔, 튀빙엔, 마르부르크는 독일의 4대 대학 도시로 불린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대학 도시이기도 하거니와, 인구 대비 학생 비율이 30%에 육박한다.[4] 학원도시로서의 모습이 그리 부각되는 편은 아니지만, 11화에서 언급된 바로는 이사장인 가모우 미츠아키가 우주 인재 육성을 위해 '아마노가와 학원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노가와 고교의 학생들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를 하교길에 들렀다 갈 수 있을 정도면 이러한 설정을 납득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