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시나/평가
1. 개요
프로레슬러 존 시나에 대한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압도적인 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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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시나쉑 뒈지는 거 보러 왔다!'''
2006년 ECW 원나잇 스탠드에서 한 팬의 플랜카드 내용
위의 관중은 직관올 때마다 이 티셔츠만 입고 와서 '위 헤이트 시나 가이'(we hate cena guy)라고 불린다. 시나는 세그먼트 도중 저 관중을 안아준 적이 있다. 그리고 저 위의 타이탄트론에도 저 관중이 나왔다.(0:50초) 여담으로 관중의 티셔츠엔 "우리는 시나를 증오한다."라 쓰여져 있는데 시나의 티셔츠엔 "증오를 넘어서"라 쓰여져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며
까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건 스토리 진행이건 시나의 무적 선역 기믹 때문에 '''결과가 쉽게 예상 가능하고, 결국 재미가 없어서다'''. 여기에 캐릭터 자체도 시나의 장점을 뽑아내기 힘든 무미건조한 1차원 히어로 캐릭터라 성인 남성 관중들의 역반응을 이끌어 냈다.
사실, 시나가 WWE 데뷔 이래로 항상 욕을 먹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커리어 초창기에는 욕을 매우 적게 먹는 축에 들어가는 레슬러였지만 커리어를 지속하면서 오히려 먹는 욕이 늘어난 다소 특이한 사례인데, 이렇게 된 데는 다소 복잡한 이유가 있다.
WWE 입성 극초창기에는 그냥 평범한 자버였기 때문에 욕 먹고 자시고 할 일도 없었다. 그러다가 래퍼 기믹이 흥하면서 US 디비전에 진출하다가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빅쇼에게 FU를 꽂는 괴력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시기의 존 시나는 능숙한 마이크웍과 클래식한 악역/악동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라이트 팬들은 물론, '''매니아층에게도 제법 괜찮은 평가를 받던''' 레슬러였다.
힙합을 라이프스타일, 멘탈리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미국에서는 당시까지만 해도 백인이 흑인 문화인 힙합을 즐기면 찐따 취급 받기 십상이었고, 그 에미넴조차 닥터 드레라는 뒷배가 생기기 전까지는 힙합 씬에서 엄청나게 고생해야 했다. 즉, '힙합하는 백인' 기믹이 굉장히 신선하던 시기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악동' 기믹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래퍼로서 차고 나오던 체인 목걸이를 윌리엄 리걸의 브레스 너클이나 핀레이의 쉴레일리 곤봉처럼 반칙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반전의 재미를 줄 수도 있었다. 거기다 대립 상대들이 커트 앵글,에디 게레로,크리스찬,빅 쇼 같은 뛰어난 워커들이었고, 시나의 특징 상 자기가 주도적으로 재미를 만들진 못해도 잘하는 상대의 흐름을 끊어먹지는 않기 때문에 이들의 예능감도 시나와 같이 폭발해 보는 즐거움이 확실히 있었다. 존 시나/경력#s-4 이 문단에 링크된 영상들 외에도 시나와 대립하던 레슬러들은 한번씩은 다 시나를 놀리거나 도발하는 액션으로 명장면을 만들었었다. 요약하자면 '재미있는 악동 캐릭터' + '캐릭터 이해력이 높고, 그에 맞는 연출을 해낼 수 있는 엔터테이닝 감각' +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다른 장점들'이 확실해서 괜찮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호의적인 평가가 많았던 것. 그러면서 대선배들 밑에서 열심히 뛰는 이미지로 백스테이지 평판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 WWE는 오스틴과 더 락의 빈 자리를 채워줄 차세대 탑가이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WWE 탑가이의 기본 덕목인 백스테이지에서의 성실성과 신선한 기믹까지 갖춘 존 시나를 호평하던 매니아들은 존 시나에게 '말빨 좋은 배드애스'의 전설들인 로디 파이퍼나 스티브 오스틴(!)의 후계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훗날 시나가 보여준 스타성과 흥행력을 생각하면 아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었을 것이다.
Dr. Thuganomics 시절의 악역/트위너 시나를 매니아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의 영상 몇 가지들로 충분히 설명이 될 것이다.
선역 전환 후 US 챔프인 2004년 5월 6일자 스맥다운에 등장한 존 시나. WWE 챔피언이 아닌 '''US 챔피언 시절'''인데도 어지간한 1선급 메인이벤터들 이상의 환호가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나시나시나시나를 연호하는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환호 일색의 관중들을 보라. '''지금 Cena Sucks를 외치는 아재들 중 상당수는, 10여년 전 이때 Word Life 피켓을 흔들며 격하게 시나를 응원했던 청소년들이었다.''' 실제로 이 영상 댓글에 그때를 그리워하는 샤이시나 아재팬의 댓글이 가득하다.
악동 캐릭터 덕분에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도 많이 벌였다. 끌려나온 폴 헤이먼을 크리스 벤와가 서브미션으로 묶고, 시나는 헤이먼을 신나게 비꼬고 조롱하더니 입에 비누를 우겨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1] 이 당시 시나는 이런 식의 당돌하고 거침없는 캐릭터였기에 사람들에게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2012년 3월 12일 RAW에 출연했을 때. 정의로운 영웅 존 시나를 상징하는 듯한 'The Time is Now'이 아닌, 약간 어두운 톤의 힙합곡인 'Basic Thuganomics'와 함께 등장하자 처음에는 기존처럼 야유를 했지만 Dr. Thuganomics 시절의 마이크웍을 보이자 급격하게 환호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2] 시나의 악역 전환을 고대하는 매니아들이 최근까지도 상당수 존재했던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위 영상의 댓글만 봐도 '이거야말로 진짜 존 시나 아니겠냐' '애들은 이 시절 시나를 모를거야'라는 식으로 악역 존 시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존 시나의 상품성은 WWE가 만들어준 것도 아니었다. 존 시나는 OVW부터 무명 자버를 거쳐 US 디비전으로 올라오면서 자생적으로 인기를 얻었을 뿐이고, 이 과정에서 WWE 차원의 특별한 푸시가 주어지지 않았었다. 그나마 남들보다 혜택을 본 것이라면 존 시나의 장래성을 알아본 제리코가 잡을 해준 것인데, 이것마저도 빈스는 검증된 베테랑인 제리코가 아까워서 막으려던 걸 제리코가 나서서 잡을 자청했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 WWE의 차세대 간판으로 낙점되어 있던 브록 레스너가 탈단해버린다. 브록 입장에서는 살인적인 스케줄과 열악한 선수 복지에 분통이 터졌다고 할 수도 있으나, 어쨌든 회사 차원에서는 당장 공백을 메울 메인 이벤터를 찾아야 했다. 처음에는 에디 게레로가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탑가이로써의 부담을 이유로 고사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고, 결국 브록과 달리 강철 멘탈과 성실함을 지녔고, 악역인데도 상품이 제법 팔리는 존 시나를 브록의 자리에 그대로 밀어넣는 결정을 한다. 이로 인해 시나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무패 행진은 물론이거니와, 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습과도 엄청난 괴리감이 있던 '''무적 선역''' 캐릭터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원래 잘생긴 외모로 인해 붙어있던 여성 팬들과 어린이 팬들의 성원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이전 캐릭터와의 괴리와 무적 선역 캐릭터 특유의 어색함 탓에 시나의 단점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치명적이게도 '''경기력이 원패턴 일색의 쌩노잼이 되버리고 만다.''' '''바른 생활''' 선역이니 Word Life 시절의 최대 장점이었던 위트 있고 막나가는 프리스타일 마이크웍을 더 이상 쓸 수 없었고, '''무적'''이니까 서브미션에 걸려도 절대 항복하지 않을 거라는 결말이 뻔해졌으며, '''선역'''이니까 각종 반칙을 적절히 활용하는 변칙적인 경기 운영도 할 수 없게 됐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던 수단을 모조리 잃어버렸으니 당연히 경기 자체가 노잼이 되어버릴 수밖에.
나아가 거기서 더 야유가 심해진 원인은 '''무적 캐릭터의 개연성 부족'''이다. 시나에게 급푸쉬를 주기로 한 WWE의 판단 자체는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이었고 매니아들도 시나의 급푸쉬 자체는 다들 납득하는 분위기였다. WWE가 밀어줘서 만들어진 아이콘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초에 WWE가 푸쉬를 하지 않으면 아이콘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사례나 저런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밀어준다고 아무나 다 아이콘 되는 게 아니다'''. 다른 아이콘들도 자력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해서 그걸 캐치한 WWE의 빅푸쉬를 받고 아이콘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문제는 푸쉬를 주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각본의 퀄리티가 영 아니었다는 것이다. 기왕 제대로 푸쉬를 주기로 마음먹은 이상 숀 마이클스, 커트 앵글, 트리플 H, 크리스 제리코 등의 베테랑들을 악역으로 돌리고 이 거물 악역들과 맞서는 존 시나의 위상을 높이는 스토리를 부여하는 건 이 바닥 순리가 그러니까 다들 그러려니 했지만, 문제는 아무리 무적 선역 기믹이라고 해도 그렇지 이제 위상을 높여나가는 위치의 존 시나가 저런 거물급들에게 뭔가 고난과 역경도 없이 그냥 이기는 각본을 던져주면서 레전드들의 캐릭터가 너무 험하게 소모되었다고 생각한 팬들에 의해 심각한 역풍이 몰아치게 된 것이다.
'''John Cena Sucks~♬'''
잘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우렁찬 목소리는 '''전부 남자들의 목소리다.''' 레슬링 매니아들의 최대 적이자 최대 먹잇감. 2014년 이후로는 슬슬 TV쇼에서도 조금씩 이 챈트가 나오고 있고 최소 16년 시점에는 커트 앵글의 You Suck!마냥 환영인사로 자리잡았다. PPV는 말할 것도 없고.
WWE TLC(2012)에서 돌프 지글러와의 경기에서 나온 Yeah-boo 챈트. 존 시나의 경기에서만 치자면 2006년 WWE 레슬매니아 22에서의 트리플 H와의 경기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매니아들이 많이 모이는 PPV에서는 꼭 한번씩 나온다.
특히나 필라델피아나 시카고같이 관중 반응이 무시무시한 도시에서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는 레슬러와 경기를 PPV에서 가지면 거의 '''존 시나 공개 처형'''이라고 봐도 될 수준(티셔츠 되받아 던지기는 애교 수준)의 무시무시한 반응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시카고에서 열렸던 WWE 머니 인 더 뱅크(2011)에서의 CM 펑크와의 경기.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존 시나가 출연하는 시간대가 가장 시청률이 높고, 존 시나 상품 판매량도 가장 높고, 관심도와 인지도도 가장 높다. '''우리는 이를 통해 안티도 팬 중에 하나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레슬매니아 22에선 존 시나 욕 하려고 가장 좌석 값이 비싼 맨 앞 좌석을 산 남성 팬도 많다. 존 시나가 부상으로 공백 상태에 있을 때의 시청률은 3.2에서 최악의 경우에는 2점 대에 떨어졌지만,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니 시청률이 3.5로 상승했다. WWE 헬 인 어 셀(2010) 다음 RAW에서도 시청률이 크게 올랐는데 넥서스에 가입하게 된 시나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라고 한다.
경기의 중반에 울려퍼지는 여성 및 초딩들의 Let'go CENA!에 대한 남성 팬들의 CENA SUCKS! 화답 은 이미 WWE의 명물로 자리잡은 감마저 있다. 그나마 일반 TV쇼에서는 상태가 양호하나, 표 값이 더 비싼 PPV 경기장의 야유는 실로 무시무시하다.
특히 전국의 코어 팬들이 모이는 레슬매니아에서 남성 비율은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현장의 상황은 가히 안습의 경지에 이른다. 이제는 최소한 현장 팬들의 야유는 반쯤은 장난이라고 볼 수도 있고, 점차 현장의 야유도 감소하고는 있으나, 고정 안티팬들의 활약은 어쩌면 그가 은퇴할 때까지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You Suck! 챈트의 대표 주자였던 커트 앵글에 이어 이 분야의 본좌에 올라선 지 오래이다 보니 존 시나 본인도 관중들이 더 야유를 하도록 자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더 락[3] - 커트 앵글 - 존 시나로 이어지는 You Suck! 계보의 정점.
그리고 사실 존 시나가 무적 선역을 시작한 초중반에서는 시합이 시작할 때나 끝날 때나 야유가 많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경기가 시작할 때는 야유를 하더라도 경기가 끝날 때에는 환호 쪽이 훨씬 많다. 이는 사실상 존 시나에 대한 야유가 커트 앵글의 'You Suck!'과 마찬가지로 그냥 팬들이 좋아서, 혹은 재미로 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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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이런 공식 티셔츠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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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본인이 직접 입어주는 것은 덤. 혼이 빨린 것 같은 표정이다...
해외 레슬링 팬의 말을 인용하자면, 존 시나는 까는 맛이 있으며 한 번 WWE 경기장에 찾아가서 존 시나를 까고 나면 다시 존 시나를 까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몸이 된다고 한다.(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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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와 시나까의 단란한 한때.'''[4]
이후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3)에서 시나까들이 보이는 각도로 포즈를 취한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WWE 레슬매니아 30 다음날 RAW에서의 "John cena Sucks!" 구호로 테마 음악에 음에 맞추어 떼창하는 영상. 거기에 시나의 공격 및 접수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관중들의 야유와 환호도 볼거리. 참고로 저 날 이전까지는 시나에 대한 야유가 'Cena sucks!'만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저 날을 기점으로 '''점점 더 심해졌다.''' 2014년 6월 기준으로 그냥 피니쉬 맞고 쓰러지기만 해도 Yes 챈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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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티들의 찰진 야유는 '''바르고 선량한 시나에게 주어진 거친 세상의 시련''' 정도로 상징되는 '''일종의 연출 장치(RISE ABOVE HATE)'''가 된 상황이다. 본의 아니게(?) 기믹의 일부가 된 안티들에게 애도. 시나와 각본진은 굳이 이것에 대해 언급하거나 반응하는 대신 연출의 일부로 삼았고, 이는 오히려 시나의 고정 지지층인 여성팬과 어린이들의 지지율을 높이고, 거기에 남성팬들은 더 재미있어서 야유를 계속하는 희한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 그렇다보니 다른 어떤 레슬러보다도 챈트를 외치는 목소리 크기가 압도적이고 상대방 레슬러가 아닌 존 시나 혼자만 챈트를 받는 일도 흔하다.
물론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아무리 강철 멘탈의 소유자라고 해도 사람인 이상 이런 역반응에 상처를 안 받을 리가 없다. 항목에서 가장 위에 사진이 찍힐 당시의 ECW 2006 원 나잇 스탠드에서의 야유는 상대였던 랍밴댐을 응원하는 ECW 팬들과 기존의 안티팬이 합쳐진, 따라서 존 시나의 데뷔 이후 역대급 야유였다.[5] 영상을 보면 팬들이 시나를 향해 시나가 팬서비스로 벗어서 던져준 티셔츠를 '이딴 거 필요없으니 도로 가져가'라는 식으로 몇번씩이나 되던져주는 장면이나 두루마리 휴지같은 쓰레기를 던져대는 걸 볼 수 있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시나가 진심으로 화가 난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실제로 시나는 이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에 오자 너무도 상심한 나머지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 원나잇 스탠드 이전에 Fxxk You CENA 챈트가 처음 나온 곳이 레슬매니아 22였는데, 이 챈트를 들은 존 시나는 보는 사람이 다 알아차릴 정도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불과 1년 전 WWE 레슬매니아 21에서의 환호가 22에서는 저주에 가까운 야유로 돌아왔으니 본인으로서도 매우 당황스러울 수 밖에.
그리고 이 때 상대였던 트리플 H는 시나와의 대립을 기점으로 '''시나의 역반응을 모조리 흡수하여 엄청난 환호를 받는 바람에 많은 야유를 받을수록 힘이 나는 악역인데도 야유 받기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 사건 외에도 경기에 입장할 당시 그에게 물건을 던지는 팬도 나오는 등 그의 레슬링 경력을 보면 이렇게 멘탈에 위기를 겪는 경우는 정말 많았다.
만일 여기서 멘탈이 무너졌다면 그 이후의 무적 선역 기믹은 여기서 끝났을 것이고, 지금의 압도적인 위상을 가진 '''NEVER GIVE UP'''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백스테이지에서의 멘탈 시험이야 말로 '''프로레슬러 존 시나에게 있어서 진정한 시련이었을 것이다.''' 이 시절을 떠올려 본다면 안티 앞에서 웃을 수 있고, 그들과 사진을 찍고, 후배 레슬러를 푸쉬해주기 위해 그가 환호를 받는 것을 야유를 받는 자신과 대조시켜 더욱더 팬들의 환호를 유도시켜주는 현재의 모습은 '''두들길수록 강해지는''' 진정한 그의 성장일 것이다.
2015년 10월 12일 시카고에서 열린 RAW에서 보여준 모습. 이제는 안티 팬의 존 시나 썩 노래에 장단을 맞추는 여유까지 보여준다(…).
2015년~17년을 지나서는 완전히 밈으로 자리 잡아서 존 시나만 출연하면 해외 투어포함, 어느 지역에서도 노래를 다 들을수 있다.
이처럼 존 시나는 안티들이 야유를 보내도 참거나 심지어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놓고 야유에 정색을 한 적도 있다. 바로 '''WWE 명예의 전당'''에서 존 시나가 등장하자 폭풍 야유가 나왔던 것. 이에 존 시나는 정색하며 '''"경기장에서 제게 야유를 하는 건 상관 없지만 이 자리는 프로레슬링의 전설들을 헌액하는 자리입니다. 야유를 자중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물론 명예의 전당처럼 엄숙한 자리에서 야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개념 없는 짓인지라 시나 안티들도 이 때는 시나가 할 말을 제대로 했다며 호평했다. 프로레슬링 갤러리에서는 야유한 관객들에게 '''저 미친 놈들 아무리 시나까여도 그렇지 명전에서 대체 저게 뭔 지랄이냐?'''는 식의 상소리가 나왔을 정도. 이땐 아직 시나 안티적인 분위기가 더 강했음에도 그랬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 스눕 독을 헌액하기 위해 존 시나가 등장하자 또 다시 존 시나 Suck이 울려퍼졌다(...)
2017년 명예의 전당에서도 야유는 적었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존 시나 suck이 울렸다. 사실 이제는 딱히 존 시나에 대한 역반응이라기보다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는 고정 챈트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 감도 있고(...) 본인도 해탈한 듯 딱히 대응을 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당시 대립상대였던 미즈를 응원하는 챈트는 덤. 그리고 이때 헌액된 커트앵글에겐 '''You suck!''' 챈트가... 물론 커트 앵글은 오히려 더 해달라고 손짓하기도 하는 등, 받아들이는 모습이었기에 별 말은 없었다.
2018 로얄 럼블에서도 변함없이 존 시나 suck이 울려펴졌다. 이젠 거의 반사적 챈트가 되어버린 느낌이 커서 너도 나도 다같이 존 시나 suck을 외쳤다는 후문이...
2019년 WWE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도 등장시 존 시나 썩이 울려 퍼졌지만, 정작 수 애치슨이 그를 호명할 때라던가 그의 스피치에선 관중들의 야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제 완벽히 아이콘으로 인정받으면서 커트 앵글의 유 썩과 마찬가지로 밈이 되어버렸다는 반증.
WWE 레슬매니아 35의 깜짝 등장신. 존 시나가 나올 분위기가 되자 반사적으로 존 시나 suck을 장전했던 관중들이 My Time is Now가 아닌 Basic Thuganomics가 울려퍼지면서 워드라이프 기믹으로 등장하니까 급 당황해서 환호로 태세전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압도적인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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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에서는 존 시나의 상품성을 '''1226억'''이라고 평가하였다. 페이스북의 스포츠 관련 인물들 순위에서도 존 시나는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6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북미 내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나 코비 브라이언트보다도 많은 팔로워를 기록하며, 현역 모든 레슬러들이 합쳐야 겨우 삐까를 칠까 말까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크리스 제리코는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 Talk is Jericho에서, 여지껏 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네 사람으로 헐크 호건, 더 락, 스티브 오스틴, 그리고 존 시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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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의 시대가 오래,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되면서 이제는 안티들마저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존 시나는 80년대의 부흥기를 이끈 헐크 호건, 스테로이드 파동 이후의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 애티튜드 시대를 이끈 스티브 오스틴과 드웨인 '더 락' 존슨을 이어서, '''PG 시대의 아이콘'''으로 한 세대를 대표하는 WWE의 원탑 레슬러의 계보를 잇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WWE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크리스 벤와와 에디 게레로의 사망, MMA 등의 성장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수많은 레슬러들에게 푸쉬를 주며 발악에 가까운 온갖 시도를 해보았으나 이들도 대부분 결과가 신통치 않거나, 기대만 못하거나, 혹은 떠나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존 시나는 이 과도기에서 등장한 난세의 영웅으로 여성, 어린이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WWE를 지탱했고, 헤매던 WWE는 PG 시대를 개막하여 아예 어린 팬들과 여성 팬들, 그리고 단란한 가족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가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이는 벤와의 사망과도 연관이 있는데, 벤와가 저지른 가족 살해와 자살, 벤와의 뇌 검사 결과 심각한 상태임이 알려지자 하드코어적인 면모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어쩔 수 없이 연명을 위해 등급을 낮추게 됐으며, 존 시나는 이런 회사의 구세주 역할을 해야 했다. 이런 사례를 알 수 있는 예가 있다. 브렛 하트는 어떤 학부모의, 자신의 아들이 벤와의 팬인데 그의 죽음에 얽힌 비화 탓에 곤란해졌다며 어쩌면 좋냐고 하소연하는 사연에 "당신의 아들에게 시나를 영웅으로 삼으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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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 시대의 영향으로 더 자극적이고, 더 폭력적이고, 더 야하고, 더 노골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어느정도 떨친 채, 힘 없는 왕따 어린이들이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쪽으로 노선을 정할 수 있었고, 존 시나는 사생활과 백스테이지 평판까지 모두 공개되는 21세기의 아이콘으로서 '''실제로도 어린아이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인간이 되어야 했다.''', 실질적으로 그의 시대는, 최소한 원톱 체제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WE 팬덤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어린이 팬들에게 시나의 인기는 여전히 절대적이다. 존 시나가 케빈 오웬스에게 패배하자 엉엉 우는 아이들
분명한 것은, 셰이머스는 존 시나와의 대립을 통해 자리를 잡았으며, 트리플 H와의 대립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랜디 오턴의 기믹을 회복시킨 것도 존 시나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WWE 데뷔 이후 애매한 위치에 있던 AJ 스타일스의 위상을 순식간에 메인이벤터로 올려준 것 역시 존 시나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존 시나의 기믹과 상품성을 당장 대체할 선수가 WWE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예로 2013년도 10월 시절, 존 시나가 부상 치료차 로스터에서 빠지니까 97년 이후 최악의 시청률이 나와버렸다. 쇼를 주도하는 인물들이 매니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대니얼 브라이언과 CM 펑크, 악역에 일가견 있는 랜디 오턴인데다 트리플 H를 포함한 맥맨 일가까지 악역으로 나섰는데도 말이다. 이쯤되면 진짜 농담이 아니라 무적 선역 챔프는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사실 매니아들에게 언제나 까임의 대상이었던[6] 무적 선역 챔프 기믹과 절대 반칙 안 쓰기, 네버 기브 업 기믹이 자리잡은 것은 헐크 호건의 헐크 매니아와 함께 현실에 찌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WWE가 희귀병 아이들이랑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받는 애들 힘내라고 밀어붙인 기믹이 바로 저거다.''' 이른바 우리가 그렇게 바라면서도 어느샌가 잊어버린, '''부정한 방법이 판치는 더러운 세상의 유혹과 공격에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위대한 영웅''' 기믹인데, 여기에 헐크 호건의 자원봉사, 위문행사 기록을 깨버린게 시나다. 저걸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인재는 현재 WWE에 없다고 봐도 좋다. 한 번 시나 같은 무적 선역 기믹이 가져야 하는 자질들을 생각해보라. 무엇보다 사생활이 깨끗해야 하고, 예의 바르며, 성실해야 하고, 덤으로 기믹에 어울리게 누가 봐도 착해 보이는 얼굴이어야 하고, 또 너무 언더독스럽지 않게 딱 봐도 강해 보여야 하고, 어떤 악역과 싸워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인상 및 힘으로 악역을 때려잡는 포스를 가져야 하는데, 이걸 다 한다는게 말은 쉽지…
설사 이걸 다 갖춘 인재가 있다고 쳐도, 당장 시나의 위치를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인상도 시나를 대체할 수 없다. 잘생기고 아니고를 떠나서 선역스러움을 강조할 수 없는, 악의 카리스마가 느껴지거나 거칠어 보이는 인상은 아무래도 꺼려지게 마련이다.
시나와 같은 세대의 레슬러 및 이후 세대의 레슬러들을 망라해봐도 드류 맥킨타이어를 제외하고서는 하나같이 결격사유가 존재한다.
- 브록 레스너: 차기 아이콘으로 밀어주려 했으나 과한 스케줄을 버티지 못하고 끝내 퇴사해버렸다. 복귀 이후에는 파트 타임으로 활동하는 불성실한 자세와 성격에도 문제가 많은 인물이다.
- 랜디 오턴: 선역 연기를 못하는 데다 본인 역시 선호하지 않는다. 게다가 사고 친 경력도 제법 있다.
- 레이 미스테리오 : 체구가 큰 상대 선수를 힘으로 때려잡는다는 포스나 큰 덩치가 없기 때문에 이 역할을 맡는데 무리가 많다.
- 에지: 부상으로 인해 은퇴했다. 복귀 후에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으며, 나이 문제도 있어 풀타임 메인이벤터는 무리다.
- 바비 래쉴리: 푸쉬가 한창이던 시점에 회사와의 여러 갈등으로 퇴사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이전만큼의 푸쉬는 기대하기 힘들다.
- 제프 하디: 과거의 마약 문제, 복귀 이후의 음주 운전 등으로 회사와의 신뢰를 점차 잃어가고있다.
- CM 펑크: 관중과 싸우는 등 행실에 문제가 있으며 무단 탈단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회사와 원수지간이 되었다.
- 미즈: 마이크웍은 뛰어나지만 크게 돋보이는 경기력이 없다보니 아직까지 미드카더 이상으로 올라오질 못하고있다. 선역을 잠시 했을 때도 힘으로 악역을 이긴다는 인상이 도저히 안 나와 금방 접어 버렸다.
- 돌프 지글러: 별다른 캐릭터 설정이 없다보니 미즈와 마찬가지로 미드카더 이상으로 올라오질 못하고있다. 트위터로 여러 사고를 치기도 했고.
- 셰이머스: 연기력 부족으로 결국 미드카더로 전락.
- 대니얼 브라이언: 부상으로 기회가 날아갔고, 나이 문제로 코피 킹스턴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이후 미드카터로 전락. 거기다 언더독.
- 로만 레인즈: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역량 부족이라 반응이 좋은편이 아니다. 게다가 백혈병이란 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수명이 남들보다 오래가지 않을것이다.
- 세스 롤린스: 상대 선수가 부상을 입는 사태가 많다 보니 득보다 실이 많고, 인상 역시 선역에 안 어울린다. 게다가 존 목슬리와 관련한 논란을 일으킨 탓에 평판도 나빠졌다.
- 케빈 오웬스: 외모가 미형이 아니라 어필 요소가 부족하다.
- AJ 스타일스: 존 시나랑 동갑이라 차기 아이콘이 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 사모아 조: 잦은 부상도 문제인데다 이쪽도 존 시나 또래에 가깝지 차세대 유망주라고 볼 나이는 아니다.
- 나카무라 신스케: 아이콘은 마이크웍으로도 어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영어가 안돼 무리다.
- 브론 스트로우먼: 사모아 조보다는 나이가 적지만 체급이 더 크기 때문에 선수 수명이 충분히 오래 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 드류 맥킨타이어: 아직까지 메인 이벤터로 순조롭게 활약중이나 상품성은 아직 존 시나 정도로 따라오진 못한다. 그나마 실제 성격이 착하기로 유명하고, 언더독스럽지도 않은 만큼,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수준.
하다못해 저 기믹을 유지시키면서도 휴식이나 부상 회복차 적절한 잡을 종종 시켜서 오래 끌고가는 것도 가능한데, 그런 기믹을 쉽게 버릴 리가 없다. 매니아들은 이런 무적 선역 챔프 기믹을 유치하다고 까지만, 사실 이런 기믹의 선수를 하나라도 만들어 놓으면 10년 정도는 그 국물만으로도 장사할 수 있고 회사 이미지 상승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또한 WWE를 제외한 메이저 단체도 이런 무적 기믹 선역 선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신일본의 타나하시 히로시가 있다. 또 멕시코 No.1 단체인 AAA도 과거에는 미스티코가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은 WWE에서 돌아온 알베르토 엘 파트론을 이 자리에 올려놓고 있다. WCW같은 경우도 nWo가 흥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1997~98년도가 되면 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이들과 맞서 싸우는 스팅이나 골드버그 쪽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사실 WCW도 그 시점에서 NWO를 접고 이들이나 혹은 더 젊고 인기있는 레슬러를 간택하여 무적 선역으로 만들었으면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당장 WWE가 흥했을 때가 바로 헐크 호건이나 스티브 오스틴, 더 락, 그리고 존 시나가 그 무적 선역 챔프로 군림하고 있을 때였다. 그리고 이런 무적 선역 챔프도 만들기 쉬운 것도 아니며, 심지어 WWE에서도 이런 기믹을 만들려다 실패한 선수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얼티밋 워리어, 디젤, 렉스 루거, 브록 레스너, 빌 골드버그, 제프 하디, 바티스타, 바비 래쉴리 등등… 비록 각각 선수들 나름대로 인기와 명성을 가지고 있기는 해도 WWE에서 무적 선역 챔프로 밀어주려다 실패한 선수들이기도 한 것이다. 결국 WWE는 매니아 입장만 고려할 수 없는 노릇이다. 뭐니뭐니 해도 돈줄이 되는 건 선수들의 얼굴이나 세그먼트가 박혀있는 상품들을 사가는 돈 있는 일반 시청자와 아이들이다. 반대로 인디 단체 같은 경우에는 개성 강한 악역이 더 인기를 모으거나, WWE에서 선역으로 인기를 모으던 레슬러가 인디 단체에 가면 실컷 야유를 먹는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강철몸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수준의 튼튼한 몸도 강점이다. 최근 WWE가 의욕적으로 밀어준 대니얼 브라이언과 로만 레인즈는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전열을 이탈했었다. 그러나 존 시나는 오랜 WWE 생활 중에도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사례가 얼마 없다. 팔꿈치 부상으로 2013년 섬머슬램 이후 휴식기를 가졌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복귀하기도 했다. 보디빌딩으로 몸이 기본적으로 튼튼하게 단련된 덕도 있지만, 뼈마저 강한지 코뼈가 부러져도 멀쩡하게 경기를 끝내는 걸 보면 타고난 강골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무적 선역 챔프를 만들 수 있는 단체야 말로 최고의 지위를 갖는 단체라고도 할 수 있다. WWE는 말할 필요도 없고 신일본은 타나하시 히로시를 발굴함으로써 일본 최고의 프로레슬링 단체의 지위를 탈환할 수 있었고 2000년대 중반 일본 최고의 단체라고 할 수 있었던 프로레슬링 NOAH는 코바시 켄타가 미사와 미츠하루와 확실한 양강 구도를 유지했었기에 가능했다.
정리하자면 현재 존 시나는 관련 상품 판매로 돈 잘 벌어주고, 다른 레슬러들처럼 사고치는 거나 인기 얻었다고 딴 직업으로 가는 거 없이[7] 오히려 회사와 업계 전체의 이미지 상승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청률 상승에도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레슬러 매니아들에게 욕 먹는거 외에는 아무 문제도 없기 때문에, WWE 입장에서는 존 시나에 대한 방침을 바꿀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다만 2014년부터는 메인급으로 대니얼 브라이언이나 로만 레인즈를 밀어주기 시작하면서 시나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조금씩 낮추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당장 윗 문단에서만 보더라도 인터콘티넨탈 디비전으로 내려가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는 언급이 나왔지만, 레매 30에서는 최초로 메인 이벤트나 월드 챔피언 디비전이 아닌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고, 급기야 31에서는 '''11년만에''' US 디비전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WM 30 메인을 장식한 대니얼 브라이언은 여러 문제가 겹쳐 메인에서 사실상 내려온 상황이고, WM 31, 32 메인을 장식한 로만 레인즈는 '''존 시나가 차라리 나아보일 정도로''' 역반응이 너무 심각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2016년 5월경에는 웰니스 프로그램까지 적발된 상황에서 존 시나가 메인 각본에서 본격적으로 내려오는 것은 어려워졌다.
현 WWE에서 새로운 신예로 월챔을 방어중인 세스 롤린스를 중심으로 한 메인 이벤트가 생각보다 호응을 얻지 못함에 비하여 US챔피언 쉽에서 강한 호응을 이끌어내는 존 시나의 모습은 현역 레슬러 중에서 WWE를 지탱하는 레슬러는 여전히 그임을 보여주고 있다. 존 시나 이상 가는 경기력 괴물들이 현 WWE에 많은 건 사실이지만 반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경기력 문제와는 또 다른 얘기임을 존 시나의 2015년 위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US 챔피언이 다시 되고 난 뒤의 위상은 간단히 말해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나를 꺾어봐라!라고 외치는 대선배 캐릭터. 실제로 언더독 행세하던 예전과는 달리 대놓고 "자신이야말로 WWE 선수들의 기준이자 척도"라고 주장하며 '''자신은 강자'''라고 선언하고 있다. CM펑크의 파이프밤 이후로 열린 리얼리티 에라의 영향이다. 각본상에는 언더독인척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던 존 시나를 펑크가 넌 어느샌가 언더독이 아닌 최종보스가 되었다고 디스한 이후로 도전자인 언더독이 아닌 꺾어야 할 대상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
존 시나 효과. 존 시나가 2010년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서 어떤 위치인지, 그와 안티팬의 관계가 어떠한 관계인지, 그를 뒤잇는 차세대 'WWE의 간판' 내정자 로만 레인즈와 비교해 봤을 때 어떤지 간략히 알려주는 글이다.
다만 2014년 존 시나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으로 낙점받았던 로만 레인즈가 경기력, 체력, 연기력, 마이크 스킬, 프로모 능력 등의 총체적인 부족함을 보여줘 팬들의 눈살만 찌푸리게 했으며 팬들의 지지를 받는 데 사실상 실패함으로서 존 시나가 메인 무대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존 시나는 명목상 파트타임 전환을 한 상태지만 실상은 존 시나의 인기에 버금갈만한 확실한 차기 아이콘 계승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나가 계속 메인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보니 팬들중에는 존 시나가 너무 카리스마 넘치고 온갖 각본을 다 소화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WWE 각본들이 저질화되는데 한몫한게 아니냐는 팬도 있었다[8] .
4. 경기력
레슬링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레전드치고는 잘 하는 편까지는 아니고, 상대빨을 너무 심하게 탄다. 그래서 기술을 구사할 때 어떻게든 폼을 내려는 기색이 많이 보인다.
2011년까지는 1980년대 수준의 원 패턴 경기로 땜질하는 경우가 많아서 남자 성인 팬들에겐 별로 환영받지 못했다. 거의 15분 동안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다가 갑자기 100%로 회복해서는 숄더블락 2회, 스핀 아웃 파워밤, 파이브 너클 셔플에 이은 FU, STF의 5~6단 콤보로 역전하는 경기를 양산했기 때문이다. 현지 남성팬들은 이 대여섯개의 기술밖에 안쓰고도 항상 이긴다는 의미로 "Five Moves of Doom"이라고 까기도 했다.
특히 존 시나는 자기가 당하는 장면에선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에 혼자서 매치 메이킹을 해야하는 상대방 입장에선 참 피곤한 상대였다. 2010년대에 들어 피셔맨 스플렉스, 플라잉 레그 드롭 불독, 것렌치 슈플렉스, 하프 넬슨 넥브레이커 등 점차 경기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늘렸지만 어색하게 시전하곤 한다.
기술 구사도 문제지만, '''상대편 기술을 받아주는 능력이 이름값에 비해 심하게 떨어진다.''' 예외적으로 초크슬램, DDT 등 몇몇 기술의 접수는 현 로스터들 중에서 접수를 가장 잘하는 축에 속한다. 초크슬램은 들어올리는 높이보다 더 높이 점프하여 접수하는데 존 시나 특유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표정 연기와 시너지를 일으켜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하며, DDT는 망설임 없이 앞 이마를 링 바닥에 박는 화끈한 접수를 보여준다. 이 두 기술은 프로레슬링 기술들 중에서도 접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경기력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듣는 존 시나가 정작 난이도가 높은 기술들의 접수를 잘한다는 것 또한 아이러니한 일이다.
타격기를 맞더라도 타이밍이나 방향을 맞추지 못해서 일부러 맞는 척하는게 눈에 띈다. 드롭킥을 맞고 날아가거나 점프로 피하는 등 점프를 해야 하는 필요한 상황에서, 한발 점프를 못해서 양발 점프를 한다. 덕분에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좌우대칭으로 뻣뻣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이런 경기력의 부재는 유연성이 절망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시나의 유연성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보여주는 춤영상이다
슬렛지해머, 철제 의자, 챔피언 벨트, 철제계단 등으로 공격당하거나 로블로를 당해도 굴복하지 않는다. 트리플 H를 구급차에 실려보낸 랜디 오턴의 펀트킥을 맞고도 30초만에 주섬주섬 일어나기도 했다. 회복력을 원래 기믹으로 삼는 헐크 호건이나 아예 초자연적인 존재를 기믹으로 삼은 언더테이커라면 모르겠지만, 공격당할 때는 죽을 것처럼 인상을 쓰면서 고통스러워하다가도 반격을 시작하고 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관객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이며 손을 들어보이니 남자 성인팬들은 설득력이 없다며 싫어했다. 특히 서브미션 기술을 피니시 무브로 쓰는 프로레슬러들의 경우 존 시나의 "Never Give Up" 보정(…)으로 인해 기술이 전혀 통하지 않게 되면서 경기 자체가 긴장감이 떨어지고 과정이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력이라는 단어가 너무 두리뭉실하게 남발되고 있는 2010년대의 시점에서 존 시나의 근본적인 문제는 '''설득력의 부족'''이었다. 집중적으로 공격을 당해도 어느샌가 원기왕성한 상태로 돌아와 무적 콤보를 날려대니 이건 그냥 두들겨 맞아서 게이지 채우다가 AA나 STFU로 승리하는 기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9] 이걸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가 레슬매니아 23에서 숀 마이클스와 한 경기이다. 훗날 숀 마이클스는 '내가 시나의 무릎을 줄기차게 공격했지만 시나는 셀링없이 금방 회복된 것처럼 경기했다'라는 식으로 디스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숀 마이클스는 존 시나가 악수를 청한 것을 신경질적으로 뿌리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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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매니아 25에서 에지와 빅 쇼를 한번에 들어올리는 저 장면은 WWE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후덜덜한 존 시나의 괴력을 어필한 명장면.'''
하지만 존 시나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장점이 있는데 바로 힘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그의 힘은 보디빌딩 관계자들이 '''저 근육량으로 저 힘이 나오는 건 기적과도 같다'''는 평을 내릴만큼 우수한 편이며 실제 순수한 완력으로는 WWE내 탑급이다. 벤치 프레스는 473파운드(약 214kg)를 들며 마크 헨리 외에는 그를 능가하는 프로레슬러가 없고 빅 E나 세자로 정도가 그나마 그와 비교될 수 있을 정도다. 존 시나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 중 하나가 2003년 말에 빅 쇼를 AA로 메친 것이다. 250파운드(약 113kg)도 안되는 존 시나가 설정상 500파운드(약 226kg), 실제로도 440파운드(약 199kg)나 나가는 빅 쇼를 던진다는 것은 확실히 굉장하다. 그리고 체력도 좋은 편이다. 또한 존 시나의 원래 경기 운영 자체가 '''헐크 호건식 파워 레슬링'''에 최적화 되어있다. 애초에 애티튜드 시절부터 스티브 오스틴, 더 락 등 브롤러 스타일을 더 선호해왔던 WWE에서는 파격적인 올드스쿨의 복귀라고도 할 수 있다.
WWE 아이콘들 중에는 남성팬들에게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존 시나이기는 하지만, 상품성만으로 먹고 사는, 질 낮은 프로레슬링을 하는 프로레슬러라고 일방적으로 폄하하기에는 지나친 부분이 있다. 존 시나는 분명 프로레슬링을 뛰어나게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가 데뷔했을 당시의 WWE의 대세가 커트 앵글이나 크리스 벤와 등의 대두로 하이스피드 프로레슬링이었고, 하필이면 동시대의 라이벌인 브록 레스너나 랜디 오턴, 사모아 죠 등이 명실상부한 천재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드 스쿨 프로레슬러로서는 중의 하 정도로 그렇게 못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존 시나는 왼손잡이 태생으로 오른손잡이 선수가 많은 프로레슬링에서 오른손잡이에게 유리한 프로레슬링 기술을 왼손잡이가 완벽히 구사하는 데 어색함이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다. 실제로 해머링 등의 주먹공격이나 주특기 중 하나인 파이브 너클 셔플을 오른손/팔로 구사한다. 보디빌더 출신이니 좌우 근육 밸런스까지는 잘 맞춰져 있지만, 왼손잡이의 한계상 오른팔로 쓰는 기술은 동작이 어색해 보이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존 시나의 경력이 길어지면서 랜디 오턴, 에지, 트리플 H, 숀 마이클스 등 여러 번 대립해본 상대들과는 평범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퀄리티는 뽑아내는 편이다. 아무리 시나라도 프로레슬링 짬밥은 헛으로 먹은 건 아니기 때문. 특히 WWE 브래깅 라이츠(2009)에서의 랜디 오턴과의 경기는 WWE에서 올해의 명경기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였고 CM 펑크와는 붙을 때마다 명경기를 무수하게 뽑아냈으며 위클리쇼에서까지 데이브 멜처가 4.5성을 주는 명경기를 뽑아냈다. 2011년 들어서는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른 CM 펑크와의 경기에서도 나름대로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미즈, 알 트루스와의 시합에서는 여느 때와 같은 말도 안 되는 경기를 선보였던 걸 생각하면 존 시나 본인이 재미있는 경기를 주도적으로 만들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존 시나는 경기 내에서 오가는 주도권과는 별개로 경기 운영은 상대방에게 맡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 떄 상대방이 숀 마이클스와 같은 레슬링 도사인 경우 이렇게 하면 상대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재미있게 꾸리는 과정에서 감점은 안 당하고 맞춰주는 정도는 되니까 경기가 괜찮아지는데, 문제는 '''미즈''' 같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경기 운영을 상대에게 맡기니 본인이 감점을 안 당해봤자 상대가 득점을 올릴 능력이 안 되어 사이좋게 0점 받고 끝나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것.
사실 이렇게 받아주는 것조차 못하는 프로레슬러들도 꽤 있기에 전체적인 수준에서 보자면 적어도 2012년 이후의 존 시나는 분명히 평균 정도는 해주는 프로레슬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가진 프로레슬러로서, 또한 이젠 메인 이벤터로 군림한 시간만 10년이 되어가는 업계의 고참으로서 '''상대가 이끌어주어야만 명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2014년에 들어서는 WWE 네트워크의 개국 이후 RAW와 스맥다운 모두 거의 매회 메인 이벤터들의 PPV급 경기가 펼쳐지고 있고, 존 시나 역시 와이엇 패밀리, 쉴드, 세자로 등과의 경기에서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이나, PPV에서만 보여주던 모션을 구사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다. 그리고 스턴트에도 여러번 도전한다. 아이콘으로서 장기간 군림하며 경기 잘하는 상대와의 케미로 데이브 멜처에게서 5성 만점을 받았다. 또 레슬링 옵저버 선정 올해의 경기 탑 10에 존 시나의 이름이 여러번 리스트에 올라갔는데 더 락이나 스티브 오스틴, 심지어는 '''브렛 하트나 커트 앵글보다도 많다(...).'''
동료 선수들에게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듣는다. 크리스 제리코와 대니얼 브라이언은 존 시나가 가장 경기력이 과소평가된 프로레슬러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 특히 대니얼 브라이언은 존 시나를 꽤 높이 평가하는 편인데, 크리스 제리코의 팟캐스트 방송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차 존 시나가 팬들의 생각과는 달리 과소평가 받는 프로레슬러라고 발언한 바가 있다. 이 외에도 시나의 셀링을 까던 숀 마이클스 또한 존 시나가 팬들에게 경기력을 과소평가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언급한다. 알베르토 델 리오 같은 경우엔 2014년에 WWE를 탈단한 이후의 인터뷰에서 '존 시나는 세계 최고의 프로레슬러 중 하나이다. 레슬링 가문에서 태어난 나 또한 그를 인정한다'며 칭찬했다. 스티브 오스틴 같은 경우엔 2008년의 인터뷰에서 '존 시나가 엄청난 테크니션이라고 주장하진 않겠어. 왜냐하면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 녀석이 숀 마이클스와 한 시간에 걸쳐서 경기한 걸 봐. 시나에게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친구는 여전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WWE 챔피언십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어'라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고, 커트 앵글 또한 '존 시나가 경기력만 따져봤을 때 열 손가락에 꼽힐 위대한 선수는 아니지만 일을 끝내놓을 줄은 안다. 그리고 엄청나게 인기 있다'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2015년 그와 맞붙은 케빈 오웬스도 시나는 환상적인 프로레슬러로 그에 대한 경기력 관련 비난은 온당치 않다며 그것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시나가 훌륭한 선수임을 인정하지 않는 팬들은 착각 속에 빠져있다고 강조하여 그를 편들었다.
반면 차보 게레로가 WWE에서 퇴사한 이후에 트위터로 존 시나의 다른 면들은 다 칭찬해도 그가 경기의 주도를 상대에게 내주는 점이 게으르다고 비판했고, 하드코어 할리는 존 시나가 숀 마이클스와 1시간 가까이 프로레슬링을 한 것에 대해 스티브 오스틴과는 대조적으로 시나를 가지고 1시간 가까이 경기를 만든 숀이 특출난 것이라고 보았다.
2010년대에 이르러 경기 잘하는 상대에 맞춰가는 한편 자신의 높아진 위상을 이용해 피니시 무브를 주고받으며 킥아웃하는 니어 폴의 방식으로 치열한 긴장감을 주어 명경기를 만든다. 루세프와의 대립은 그닥 좋은 경기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로얄럼블 2015에서 브록 레스너 및 세스 롤린스와 가진 트리플 쓰렛 경기는 올해의 경기로 봐도 될 만큼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WWE U.S 챔피언 등극 이후로는 매주 오픈 챌린지를 열었는데, 서로 피니시 무브를 킥아웃하는 방식으로 명경기가 아주 많이 나온다. 딘 앰브로스, 스타더스트, 배드 뉴스 바렛과의 3연전에서 'This is awesome!' 챈트가 나올 정도로 피니쉬 무브도 주고받고 하면서 나름 재밌는 경기들을 뽑아내었다. 이후 네빌과의 경기는 더 좋은 평을 받았고, 루세프와 대립이 끝난 뒤 케빈 오웬스와 바로 대립을 시작하면서 그와의 PPV 3연전은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이후 이어진 세자로와의 경기도 호평 일색이었다. 2015년 상반기동안 있었던 경기 중 WWE 선정 최고의 경기 10개 중에 4개가 그가 뛴 경기였고, 2015년을 마무리할 때도 올해의 WWE 명경기로 존 시나의 경기가 3개나 언급되는 상황이 되었다.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많지만 엔터테이너는 부족한 2010년대의 WWE에서 엔터테인먼트와 경기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가 되었다. 상대방의 캐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런 선수들이 쓸데없이 낭비되지 않고 존 시나같은 거물을 상대로 좋은 경기들을 만들어내며 성장할 기회는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스프링보드 스터너를 준필살기로 장착하여 선보인 적 있으며, 2015년엔 케빈 오웬스,[10] 세자로를 상대로 '''레그 트랩 선셋플립 파워밤'''을 시전했고링크 이들 중 최강의 경기로 평가받는 7월 6일 경기에서는 허리케인라나까지 사용했다.[11] 두 기술 모두 받아주는 선수의 접수가 중요하고 두 상대방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긴 했지만 존 시나의 기술 역시 대단해졌다는 걸 반증한다.
2016년 섬머슬램에서 AJ 스타일스의 카프 크러셔를 STF로 반격한다거나 평소에도 쓰던 레그트랩 선셋플립 파워밤을 그 어느 때보다 깔끔하게 쓴다든지, 드랍킥, 토네이도 DDT를 사용하는 등의 테크니컬한 모습을 보여줘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WWE 로얄럼블(2017)에서 펼쳐진 AJ 스타일스와의 WWE 챔피언쉽 매치에서도 섬머슬램 2016에서처럼 좋은 모습과 피니시 무브 주고받기로 명경기를 만들었다.
데뷔 이후로 2015년 6월 22일까지 치룬 경기 수는 무려 '''1020경기'''다. 존 시나보다 10년 정도 일찍 데뷔해서 존 시나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활동한 케인이 1515경기를 뛰었으니 장난 아니게 많이 뛴 셈이다. 데이브 멜처가 BEST IN THE WORLD라 칭찬한 태양의 천재아 타나하시 히로시조차 10년을 굴러서야 지금 위치까지 발전했다. WWE에서 손꼽히는 워커인 세스 롤린스나 세자로, 케빈 오웬스 등도 WWE 입성이 늦었을 뿐이지 프로레슬링 입문 자체는 존 시나와 비슷하다. 존 시나의 경기력 논란은 WWE가 업계 탑으로 올라가면서 선수 수급을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육성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자연히 옛날 기준으로는 군소 단체에서 한창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할 풋사과 시기에 WWE라는 초대형 무대에서 커리어를 보내면서 빚어진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역시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로만 레인즈도 어느 정돈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12]
데이브 멜처는 프로레슬링 단체의 아이콘을 평가할 때 경기력은 그리 중시하지 않는데, 존 시나가 WWE에서 무적 선역으로 푸쉬를 받던 초창기부터 경기력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존 시나가 엔터테인먼트한 요소를 잘 살리는 모습, 팬들과의 커넥션 및 그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해 그를 아이콘으로 인정했지만 시나의 경기력을 과대평가하는 팬들이나 WWE 해설자들을 비판하는 코멘트를 남기곤 했다.
5. 연기력과 마이크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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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의 초기 기믹은 랩퍼였으며, 이는 다분히 더 락이나 스티브 오스틴, 크리스 제리코 등 현란한 마이크웍 실력을 가진 레슬러들을 의식한 기믹이었다. 확실히 강렬한 세그먼트에서 서로 비슷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사실 그의 마이크웤은 그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물론 존 시나의 세그먼트의 정극 연기는 업계를 전체적으로 둘러봐도 대단히 돋보이는 편이다. 다만 여기서 다시 짚고 넘어가자면, 앞서 언급한 애티튜드 시절의 레슬러들이 관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 타고난 선동꾼이었다고 한다면, 존 시나의 마이크웍은 HHH나 제프 제럿 등과 비슷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마이크웍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13] . 시나의 세그먼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시나리오에 양념을 치는 것으로, 세그먼트를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로 보았을 때 그 안에서 완급을 조절하고 세그먼트의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와중에 그 안에서 기승전결을 만들고, 설득력을 높이고 관중들의 반응을 이용하는 임기응변에 굉장히 능하다. 한가지 예로 2016년 1월 오랜만에 복귀해서 리그 오브 네이션즈 멤버들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경기 준비를 위해 티셔츠를 늘 그러하듯이 관중석으로 던졌다. 그런데 이 티셔츠를 과거 원 나이트 스탠드 2006 때처럼 한 남자가 링으로 던져버렸는데 시나는 이를 보고는 "관중들이 너희 네 명보다 용감하다"라는 세그먼트를 하며 경기 시작 전 관중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특히 관중들의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발변수에 대한 대처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세그먼트를 안정감있게 진행하는 능력만큼은 여타 아이콘들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다.[14] 대신 관중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짧은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며, 이로 인해 불시에 튀어나오는 큰 거 한방으로 사람들을 확 휘어잡기에는 불리한 면이 있어서 3:16이나 파이프밤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15] . 또한 애티튜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오스틴이나 락과 달리 PG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캐릭터 특성 상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는 제약도 존재하기 때문에[16] 여기서도 다소 손해를 보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무적 선역 기믹으로 바뀐 이후 참가했던 I QUIT 경기들에서 심판의 "항복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언제나 변함없이 "NO"라는 재치없는 대답으로 일관했던 것. 시나에게 상대를 도발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자신에게 끌어올 수 있는 마이크웍 능력 자체는 차고 넘쳤지만[17] '아이들의 영웅'이라는 캐릭터성을 지켜야 하므로 기껏 가진 능력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저런 참극(...)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무적 기믹이 진행될수록 시나의 레슬링 업계에서의 딱 2가지 장점이라는 성실함과 마이크웍 중 마이크웍을 재치있게가 아닌 너무 어린이용 만화보듯이 한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재치있는 마이크웍이 줄어든 2010년대 이후로는 관중 들의 'Boring' 챈트가 부쩍 늘었다. 물론 그것도 다시 재치있게 경계선을 찾으면서 줄었고[18] 15년 부터는 본인이 강자임을 자주 어필하면서 이런 이야기는 없다시피한 정도.[19]
마지막으로, '''다른 아이콘들과 비교했을 때''' 선역 히어로 기믹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카리스마가 약간 부족하다. 물론 시나의 카리스마도 아이콘 급에 부족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과거 페이스 투 페이스만으로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헐크 호건, 더 락이나 스티브 오스틴 등에 비하면 약간 심심한 편인 것 또한 사실이다.[20]
다만 욕쟁이 랩퍼에서 훌륭한 군바리(…)로 급변한 그의 기믹의 경우에는 에디 게레로, 크리스 벤와, 테스트, 우마가 등의 연이은 사망으로 안좋아진 업계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란 측면도 있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는 있다.[21]
이 문단만 보면 시나의 마이크웍이 영 별로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 시나의 마이크웍 능력 자체는 분명 업계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소 두 손 안에는 충분히 꼽을 수 있을만한 최상위권 클래스가 맞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존 시나는 경기력면에서 유연성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그것을 메꿀 다른 장점들을 무적 선역 기믹으로 인해 완전하게 발휘할 수 없다는 큰 페널티를 가진 상태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음에도 타고난 카리스마와 마이크웍을 통해 WWE 4대 아이콘 계보의 일좌를 차지하는 PG시대의 지배자라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레슬러이다. 그런 존 시나의 마이크웍 실력이 그저 그런 수준일 리는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의 마이크웍이 항상 왠지 평가가 미묘하게 낮은 이유는 단 하나, 시나의 비교 대상은 항상 전 시대의 지배자들 - 즉 스티브 오스틴과 더 락이기 때문이다. 명색이 WWE의 역대 아이콘 중 일좌를 차지하는 존 시나인만큼 비교 대상 또한 다른 아이콘들이나 못해도 그에 준하는 급 정도로 한정되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서 강점이 있는 시나이기 때문에 그는 항상 WWE 역대 최고의 마이크웍을 가졌던 저 둘과 비교되는 것이 일상이다. 오스틴이나 락과 비교해서 마이크웍이 좋다고 볼 수 있는 레슬러가 서로를 제외하면 마땅히 없으므로(...)[22] 시나의 마이크웍 또한 이름값에 비해 별로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
거기다 스티브 오스틴과 락이 물러난 이후에는 마이크웍을 뽐낼 일이 그닥 없는 상대들[23] 과 타이틀 경쟁만 거치다가, 어느 순간 마이크웍 하나로 WWE를 들었다 놨다 한 사람이 라이벌로 등장하게 된다. 즉 업계에서 손꼽히는 마이크웍 실력자들과 커리어 대부분이 겹쳤던 것. 그 와중에도 CM 펑크의 신랄한 비난에 받아칠 건 받아치고, 양념도 적당히 쳐 주면서, 펑크가 마음껏 날뛸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또한 최근에는 '존 시나가 스티브 오스틴과 더 락보다 나은 세그먼트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도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오스틴과 락의 세그먼트가 기본적으로 본인을 돋보이기 위해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스타일이라서 대립 상대의 캐릭터나 위상이 죽어버릴 위험성이 있는 반면[24] 시기에 존 시나의 세그먼트는 '''본인을 상대보다 띄우되, 그 수단으로써 상대방도 만만찮은 강자임을 어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호간의 이미지 보호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25] 관객의 입장에서야 뭐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단순히 취향 차이겠으나,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위험부담이 적은 시나의 스타일은 분명 메리트를 가질 것이다.
또한 2015년 이후 본인의 마이크웍 자유도도 높아지고, 새로운 레슬러들의 대립이나 마이크웍들이 점점 재미가 반감되는 가운데 시나는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로만 레인즈와의 노머시 경기 전 거의 농락하다시피 하며 털어버린 프로모나, 언더테이커를 불러내려고 신랄하게 까대는 프로모 등, 업계 베테랑이 된 본인의 모습과 더 현실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프로모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팬덤의 변화에 잘 적응하며 전보다 적은 출연에도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는 중.
6. 인성과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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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500번'''째 출석한 존 시나. 미국 각종 언론 보도를 장식할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26] 빈스 맥마흔도 트위터를 통해 시나의 선행을 칭찬했다고 한다.''' "시나는 레슬러를 은퇴하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엄청난 수의 아이들을 만난 걸 알 수있다. 2015년 3월 영어 위키백과 확인 결과 약 450명의 아이를 만난 것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당장 유튜브만 봐도 희귀병을 앓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프로레슬링 매니아들이 유치하다고 까는 존 시나의 모토 '''NEVER GIVE UP''' 덕분에 아이가 버텼다고 고마움을 표하는 인터뷰가 수두룩하다. 이런 아이들이 받을 충격 때문에 시나는 악역 전환을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나올 정도. 실제로 2014년 기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아이들 때문에 악역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더 락과 대립을 할 땐 악역 전환이 고려되었고 이때 시나 본인은 자기 새 주제곡과 새 복장을 준비했다고 한다. 결국 악역 전환은 되지 않았지만, 회사에서 시키면 악역도 해보겠다고 얘기한 거나 마찬가지. 무적 선역 존 시나를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걱정해서 그런 것이지 악역 전환이 싫어서라는 건 아니라고 볼 수 있다.[27]
여담으로 이 일화에서 시나의 인간성을 또 엿볼 수 있는데 악역 전환 준비를 위해 시나는 사비를 들여 새 경기복을 제작하려 하였지만 결국 무산되자 시나는 경기복 제작을 위해 준비한 사비를 돌려받지 않고 '''후배 레슬러들을 위한 자금으로 써 달라며 기부했다'''고 한다.
이젠 아예 이 메이크어위시 재단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존 시나가 될 정도로[28]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말로는 쉽지만, '''연간 300일 이상 숨 쉴 틈도 없이 혹사당하는 WWE의 가혹한 일정을 불평 없이 견디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것이다. 심지어, 2013년 중반에는 '''부상으로 발목에 멍이 심하게 든 상태에서도 심장병에 걸린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정도의 정성이라면 책임감 때문이라기 보다, 아이들을 만나서 힘을 주는 이 일을 하나의 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 싶다.
존 시나의 "NEVER GIVE UP" 모토가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 모토 덕분에 삶의 희망을 찾은 사람들도 많다. 위 영상은 Unexpected Cena에서도 나왔던 팬 놀래키기를 역으로 당하는 존 시나.
2013년 섬머슬램 당시의 경우, 존 시나는 섬머슬램 전부터 팬들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팔에 크게 혹이 나서 도저히 경기를 하기 힘들 정도의 상태였고, 실제로 의사들은 존 시나와 대니얼 브라이언의 타이틀 매치를 취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29] 시나는 '''부상으로 자신이 이탈하기 전에 어떻게든 대니얼과 경기를 가져서 그를 띄워주어야 한다'''는 이유로 엉망이 된 상태의 팔로 경기를 강행했고, 이 경기는 레슬링 옵저버 올해의 경기에서 그 해의 최고 명경기 5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챔피언 전선에 뛰어든 대니얼 브라이언은 시나의 부상 공백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WWE의 최상위급 선역 메인 이벤터가 된다.
Cena Suck! 이라는 야유를 '''10년 넘게''' 먹고 있는데도, 제정신을 유지한 게 신기한 ECW 건이나 종종 보여주는 힘에 부친 듯한 모습 빼고는 이에 대해서 공식, 비공식적 불평이나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한 번도 없을 뿐더러, 지금은 옛날 커트 앵글의 'You Suck!'처럼 반기는 멘트나, 못해도 반조롱성 멘트로 정착할 정도가 될 정도 면 멘탈도 아주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완전 강철 수준.
이젠 하다 하다 사람들에게 '''John Cena Sucks~를 부르는 법을 가르친다.'''
감탄사와 웃음이 절로 나오는 영상
프로레슬러로서의 존 시나는 너무나 많은 적들이 있고, 존 시나의 캐릭터는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정의의 아저씨이기 때문에 만일 이러한 이미지가 붕괴되게 된다면 존 시나라는 캐릭터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존 시나의 위상이 너무나 커짐에 따라 WWE에서 존 시나의 위치는 너무나 막대한 수준이 되었다.[30]
그런 상태에서 시나는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근면, 성실, 정의롭게 행동해야 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회사를 등에 업고 있는 것이다. 시나가 조금이라도 사생활에서 빈틈을 보이거나, 불성실하게 행동하여 WWE의 계획을 크게 어긋나게 했다면 WWE에도 엄청난 타격이 왔을 것이고, 존 시나를 까려고 준비 중인 수백만의 안티들에게 처참하게 물어뜯겼을 테지만, 시나는 그 어려운 역할을 계속해서 해내고 있다. 스티브 오스틴은 시나의 이런 상태에 대해 '''"존 시나는 칼날 위를 걷고 있다."'''고 표현한 바가 있다. 시나는 때로는 거의 인격 모독에 가까운 모든 야유를 받아가면서 그런 칼날 위를 한 두 번도 아니고 무려 10년이 넘게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만에 하나 존 시나가 까들이 비하하는 것처럼 실력 없고 오만한 선수라고 하더라도, 존 시나의 상품 판매량이나 존 시나가 등장했을 때와 등장하지 않았을 때의 시청률을 보면 '''WWE는 회사에 그만큼 이익을 가져다주는 선수를 신뢰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그런데 모범적인 인간성까지 가졌고, 회사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약물 문제를 일으키는 일도 없으니 오죽하겠는가. 게다가 얼마나 성실하기에 그런 건지, 많은 레슬러들이 활동을 계속하다보면 몸의 벌크가 빠져나가 밋밋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사람은 그런 것도 없다. 보디빌더 출신답게 1년 365일 빵빵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중. 의외의 동안이라 잘 못 느끼겠지만 시나는 2017년 기준으로 40세이다. 40대인 사람이 1년 내내 저런 근육질이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20대 중후반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조금씩 감소하다가 40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낮아지기 시직한다. 존 시나의 경우 보디빌딩이라는 뒷배경과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테스토스테론 감소량이 일반 남성에 비해 낮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존 시나도 40대에 접어들었고, 보통 사람들보단 낫겠지만 호르몬 수치도 지금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시기에 도달했으니, 몸 관리와 기량 유지에 더욱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31]
거기다가 원체 약물 파동이 잘 일어나는 이 프로레슬링 업계에서도[32] 데뷔 이래로 한 번도 약물성 징계가 없을 정도로 약물과는 담을 쌓고 살고 있고, 위에서도 설명했듯 성실함은 그야말로 업계 제일에 가깝다.
WWE의 메인 이벤터들은 WWE와 관계가 1~2번 정도 틀어지거나, 심하면 원수 관계까지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아이콘 급으로 성장한 메인 이벤터에는 이런 경향이 심한데, 헐크 호건 이전 세대 메인 이벤터였던 브루노 사마티노는 아들 푸쉬 문제로 WWE와 관계가 끝장났었고[33] , 헐크 호건도 약물 파동 때 빈스 맥마흔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WCW로 가버렸으며 다른 레슬러들과도 많은 갈등을 빚었다. 스티브 오스틴 또한 WWE를 무단 탈단한 경력이 있다[34] . WCW 등 이적할 수 있는 라이벌 단체가 존재했던 과거에 이런 경향이 특히 더 심했다. 지금은 WWE가 세계 프로레슬링 업계의 절대 강자가 되었음에도, 2014년 CM 펑크가 무단 탈단을 해버렸다. 다만 이쪽은 WWE 의료진의 오진으로 인해 펑크가 진짜로 죽을뻔 했기 때문에 WWE쪽 과실이 더 크다. 펑크가 까이는 건 그 이후 행적과 멘탈 때문.
존 시나는 회사와 이렇다 할 트러블도 없고, 물의를 빚은 적도 없이 과거 어떠한 메인 이벤터보다도 WWE에 충실히 헌신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2014년의 레슬매니아 30에서 존 시나는 늘 담당하던 메인 이벤트나 챔피언 전선이 아니라 미들급인 와이어트 패밀리와 경기를 했는데, 시나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비록 많은 푸쉬를 받는 브레이 와이어트라고 할 지라도, 내심 '내가 이런 애들이랑 경기할 짬은 아닌데'라며 내키지 않았을 법도 한데 '''"난 레슬매니아에 참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찮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레메 31에서 WWE 챔피언보다 낮은 US 챔피언이 되고 난 뒤에는 실력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자신과 경기를 함으로서 주목받게 하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나름의 똘끼도 있는 듯. 2013년 CM 펑크와의 경기에서 합의 하에 WWE에서 사용이 금지된 기술인 파일 드라이버를 접수하질 않나[35] , 펑크와 내기를 하다 져서 펑크에게 내기돈을 뜯기질 않나 등등 선역 슈퍼스타임에도 펑크와 의외로 친밀하다.
WWE 탈단 이후 WWE 측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부었던 CM 펑크는 아트 오브 레슬링과의 인터뷰에서도 펑크는 '내가 좋은 각본 아이디어를 짜서 올리면 항상 거절 당했는데 일주일 뒤에 보면 시나가 그 각본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시나를 욕하는 게 아니다. WWE의 이중잣대를 욕하는 거다.'며 시나는 건드리지 않았다. 다만 2007년 펑크가 ECW 챔피언십을 획득했을 때 시나가 '''축하해 난 (네가 성공 못할 줄 알고) 거의 포기했었는데''' 드립을 쳐서 펑크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 물론 옛날 얘기. CM 펑크는 자기가 시나와 아주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괜찮은 사이이며, 사람들이 왜 그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존 시나는 CM 펑크가 WWE에 데뷔하기 전부터 그를 높게 평가하였고, 위에서 언급된 파일드라이버 사건 때도 입지가 좁은 펑크를 대신해 자기가 주도했다고 실드를 쳐준 적이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의 좋은 사례일지도?
그리고 랜디 오턴과도 친한 사이라고 한다. OVW 시절 감기에 걸린 랜디가 경기 도중 시나의 몸에 콧물을 어쩔 수 없이 묻히게 되었는데 시나는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고 그때부터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랜디의 근육질 몸을 만드는데 전직 보디빌더 출신인 시나가 조언을 많이 해줬고 트위터 사용 역시 권하는 등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알 트루스도 존 시나의 성실함을 존경한다고 발언한 적 있다. 케빈 오웬스 또한 시나를 크게 인정하고 있으며 아들 오웬이 그의 골수 팬인 것도 계기가 되어 친한 사이가 되었다. 세자로와도 친한 친구이자 운동 파트너라고 한다.# 존 시나는 세자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자 자신과 그의 US 챔피언 매치 이후 세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뇌부에게 세자로를 주목하여 뛰어난 기량을 활용하라는 메시지를 나서서 전하기도 했다.[36] 심지어 케빈 내쉬조차 존 시나는 진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
믹 폴리의 경우는 자신은 시나의 팬이긴 하지만,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악역 전환을 바란다고 한다. 칼리토는 WWE에 있던 시절부터 쓴 소리 많이 하기로 유명했지만, 그가 칭찬을 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시나이다. 트리플 H는 '''"존 시나는 방송과 실제의 모습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칭찬했으며,[37] 마크 헨리는 '''"시나는 레슬러를 은퇴하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38] 고 발언하기도 했다. 대니얼 브라이언은 존 시나가 지난 10년 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으며,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빅 E 랭스턴은 존 시나가 자신을 비롯한 젊은 레슬러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일례로 2014년 9월 29일 RAW의 녹화 부분이 끝난 뒤 딘 앰브로스와 시나가 와이어트 패밀리에게 습격당했지만 이를 물리쳤는데, 시나가 턴버클에 올라가자 야유가 쏟아졌고 앰브로스가 턴버클에 올라가자 환호가 터졌다. 이를 본 시나는 '''이를 반복함으로서 앰브로스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게다가 저 환호 유도는 한두 번 한 게 아니며 로만 레인즈가 부상으로 빠지기 전 한창 푸쉬를 받을 때도 비슷하게 환호를 유도한 적이 있다. 한 마디로 '''자신이 야유 먹는 것을 후배 밀어주는데 쓴 것이다.'''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고서야 흉내도 못 낼 일.
존 시나와 같은 WWE 충성파로 꼽히는 셰이머스는[39] 존 시나는 엄청난 노력파로, 모두와 잘 어울리고 한 번도 나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며 타일러 렉스 등 몇몇 선수들이 존 시나에 대해 악담을 하긴 했지만 '''그들이 뜨지 못한 것은 존 시나 탓이 아니라 그냥 지들이 못난 탓'''이라고 까지 말했다. 이건 타일러 렉스가 셰이머스에게도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며 이기주의자라고 비난했기 때문이기도 할 듯.
또 시나가 원탑으로서 리더 역할을 훌륭히 했고, 특히 WWE TLC(2009)에서 자신에게 잡질을 해줘서 셰이머스 본인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더 락은 "시나는 내가 져줄 가치가 있는 레슬러"라고 평가했다. 와이어트 패밀리와도 경기 관련해서 협력은 잘 되는지 익스트림 룰즈 몇시간 전에 해설자 뒤에서 와이어트 패밀리 멤버들과 얘기하는 모습이 보였다.[40]
크리스 제리코는 시나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평가를 자주 내리는 편이고[41] ,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42] 도 시나를 좋게 평가하는 편. 2014년 구조 조정으로 방출당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도 WWE를 까대던 인터뷰를 하던 중인데도 불구하고 시나가 일하는 것을 보면 현재의 위치를 지킬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으며, '누가 뭐라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존경을 표시할 정도.
레슬링 경력을 쌓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모아 조도 존 시나의 성실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PW라는 단체에서 사모아 조는 레슬링 수업을 열었는데, 당시 존 시나는 수업을 수료했음에 불구하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계속 참관했다고 한다. ''' "그가 오늘과 같은 슈퍼스타가 된 것에는 조금의 의심의 여지도 없다." '''는 것이 그의 평가.
다만 이런 존 시나라도 모든 사람들과 친해질 수는 없었는지 일부 사이가 안 좋은 사람 역시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WWE의 전 각본진 일원은 시나가 위에서 각본을 내려보내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일단 시나 본인은 위에서 내려온 각본은 대체로 따르는 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허나 WWE에서는 존 시나 정도 되는 메인 이벤터급 레슬러들에게는 '각본 조정 권한'이란 걸 부여한다. 이 권한은 메인 이벤터에 짬도 높은 극소수의 최상위 레슬러들에게만 주어지는 권한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회사에서 내려주는 각본을 거부하거나 다른 내용으로 바꿀 수 있도록 재량권을 허용해 주는 것이다. 그 각본진 말대로 시나가 위에서 내려온 각본을 무시한다고 해도 계약 위반이라거나 회사 방침을 어긴 건 아니라는 것.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 시나와 사이가 불편한 대표적인 예가 브록 레스너. 정확히는 브록 쪽이 시나를 깔보고 무시한다고 하며 '내가 2004년에 WWE를 탈단했기 때문에 시나가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디스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브록 레스너 본인은 저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WWE 입장에선 작정하고 밀어줬던 레스너가 갑작스런 탈퇴를 해서 위기가 찾아왔고 이걸 대체해준 게 존 시나다. 회사를 갑작스럽게 나가는 건 본인 마음이지만 팬들에겐 원망받을 일이고 골드버그와의 드림 매치를 '''희대의 똥망 매치'''로 대충 때워서 미운털 박힌 주제에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복귀 후에도 레슬러로서 자기보다 훨씬 높은 위상을 얻게 된 시나를 무시하면서 각본을 들어엎는 걸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이 사건으로는 존 시나의 극렬 안티들조차 브록을 깠다. 레메 20에서 이 한심한 막장 매치 직후 관중들 반응이 좋지 않자 나올 예정이 없던 빈스 맥마흔 본인이 직접 나와서 관중들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러면 아무리 시나라도 이렇게 대놓고 자기를 싫어하는 브록이랑 친하게 지내긴 어려울 터. 차보 게레로 역시 WWE를 나간 후 시나를 디스한 적이 있지만, 이쪽은 인간성이 아니라 그의 레슬링 실력을 깐 것이며, 그 비판 발언을 할 때도 이것이 존 시나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 담긴 비판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말하였다.
위에 적힌대로 WWE의 전 프로레슬러였던 타일러 렉스 역시 시나를 디스하기도 했다. 그 외 세스 롤린스도 ROH에서 타일러 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시나를 디스한 적이 있는데, 경기 중에 시나의 저질 STF+ You Can't See Me를 따라한 것으로, 이건 이 경기 이후 WWE로 가는 거라 ROH팬들에 대한 팬 서비스적 요소로 해준 일이다. 세스를 비롯한 다른 쉴드 멤버들 모두 실제로 존 시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토크 이즈 제리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때 더 락과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43]
WWE의 전 프로레슬러였던 알렉스 라일리와도 트러블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시나가 라일리에 대해 가벼운 농담(ribbing)을 하자, 라일리가 여기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둘이 다툼이 생겼는데, 업계 최상위급 선수에게 신진급 선수가 이러는 모습이 백스테이지에서 좋게 평가되지 않았고, 결국 라일리는 푸쉬를 잃고 순식간에 자버화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건 어느 정도 사실이었는지 2017년 노 머시를 앞두고 존 시나와 대립 세그먼트를 이어가던 로만 레인즈가 존 시나를 삽에 비유하며 언급한 바가 있다.
브로더스 클레이는 타이러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시나 따위는 자신이 쉽게 박살낼 수 있다며 [44] 악감정을 가지고 존 시나를 까기 시작했다. TNA에서 활동하는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남긴 사람의 닉네임이 cenafan인 것을 보고서 cena suck이라고 답한 적도 있다. 그러나 WWE에 있을 당시에는 시나를 칭찬하다가 해고된 뒤 이런 언행을 보이는 터라 다 알고 있는 팬들에게 이중 인격 놀이하냐며 비난을 샀다.
후배들에게 주의를 줄 때도 부드럽게 하는 편인듯 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말에 따르면 세스 롤린스가 경기 끝나고 얼음 마사지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WWE 내에는 얼음 마사지는 선배들만 하는 암묵의 룰 이 있다고 한다. 한 예로 랜디가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는 섬머 레이에게 호통을 친 적이 있었다고. 얼음 마사지를 하는 세스를 본 존 시나는 가서 세스에게 "너 지금까지 몇 경기 뛰었냐?"고 물은 다음 그냥 가버렸다. 한 마디로 눈치를 준 셈인데, 랜디나 다른 선배들이 후배가 잘못하면 호통을 치는데 비해 시나는 꽤 부드럽게 얘기하거나 눈치를 주는 듯.
그런데, 시나의 연인인 니키 벨라가 메인 로스터에 갓 입성한 NXT 출신 샬롯(릭 플레어의 딸)한테 타이틀을 빼앗긴다는 각본을 빈스에게 얘기해 철회하게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안티들 사이에서 권력 남용 논란이 일어났다.[45] 그런데 소스부터가 백스테이지 소문에 불과해서 그다지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뉴스는 아니다. 무엇보다 최장기간 타이틀을 들고 있던 AJ 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수뇌부 자체가 벨라 트윈스 무적 각본을 고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신빙성이 떨어진다.
단, 이전에 니키 벨라가 타이틀을 잃기로 되어있었을 당시 시나가 직접 개입해 취소시킨 적이 한 차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수뇌부가 무엇을 근거로 니키 벨라를 상당히 흥행력이 있다고 판단했는지도 잘 모르고 시나가 정말 사적인 감정 때문에 니키의 타이틀 유지를 한 번 도운 것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니키 벨라는 수준 낮은 경기력[46] 때문에 크게 비판을 받는 터라 현재까지 존 시나가 쌓아올린 이미지에 약간 타격이 가는 일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선수라면 거의 간부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을테고, 때문에 어느정도 의견 피력이 가능하기는 하다. 또한 그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정도의 행위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쉽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분명 그의 입장에서 이런 뉴스가 연달아 나오게 된다면 결국 선역 커리어에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런데 '''루머에 계속 시달리는 것이 지겨웠던지 니키 벨라가 직접 해명했다.'''# 푸쉬는 존 시나와 전혀 상관 없으며, 자신이 빈스를 독대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한다. 그 동안 존 시나가 푸쉬를 준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선수들이 꽤 많았는데 그 선수들의 현재를 보면, 딱히 존 시나 빨이다 말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자기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이 언더테이커의 부재 이후, 사실상 백 스테이지의 리더로 TLC같은 망한 PPV에서 분발을 촉구하는 등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녀의 말이 일리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당시에는 사실 디바로 정상에 올릴 인물이 벨라 트윈스 말고는 없다시피 한 시절이라 디바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한 푸쉬를 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벨라 트윈스가 욕을 먹게 된 이유는 NXT에서 포 호스 위민가 치고 올라오고 거기에 맞춰 팬들도 그녀들에게 한참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 정작 정상에는 실력이 별로 나아지는 기색이 없는 벨라 트윈스가 있어서 이들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뺏고 있다고 팬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디바들에 대해 관심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덜했고 벨라 트윈스에 대한 경기력 논쟁도 크지 않았다.
그리고 나카무라 신스케가 경기 중에 시나에게 익스플러더를 시전하면서 머리부터 떨어지게 한 실수를 쿨하게 용서해줌으로서 WWE의 팬들에게 비난을 받지 않게끔 해주기도 했는데 이는 나카무라 신스케와 존 시나/경력의 항목 참조.
2017년 크리스마스 RAW에서 다시 한 번 그의 인성이 빛을 보였는데, 오랜만의 등장에 팬들이 Suck이 커지자 링 위에서 퍼포먼스와 미소만 짓던 중 링을 내려갔다. 당연히 팬들의 비난은 커지는 가운데 관중석으로 들어가 자신의 옷을 한 소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건냈고, 우연히 잡힌 소년의 모습[47] 이 보이자 한 순간에 환호로 바뀌었다. 링사이드라고는 하지만 모자로 얼굴을 가린 소년을 찾아서 서비스하는 그의 모습에 칭찬과 팬에 대한 관심을 갖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은 건 덤. 영상
7. 주 기술
경기를 풀어가는 기본기는 몸을 크게 뒤로 젖혔다가 휘두르는 해머링, 온 몸을 날려 부딪히는 숄더 블락, 탑로프에서 점프하며 상체를 숙인 상대의 후두부를 노리는 특유의 레그드랍 등이 있다. 숄더 블락, 스핀아웃 파워 밤[48] , 파이브 너클 셔플, AA로 이어지는 속칭 '''베호마 콤보'''가 한 때 유명했다. 언제부터인가 성공률이 극도로 떨어지면서 이제 저 콤보는 추억 속으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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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의 시그내처 무브인 변종 피스트 드롭, '''파이브 너클 셔플'''(Five-Knuckle Shuffle). 원래는 에어를 넣고 어깨를 털면서 제대로 된 피스트 드롭 모션으로 쥐어박는 기술이었지만, 점점 폼이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때리는 건지 어떤지 당최 알 수 없는 난해한 모션이 되어 안티 양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기술의 의의라면 기술의 시작 부분에 외치는 "You Can't see me"가 시나의 가장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라는 것 정도가 되겠다. 여담이지만 Five-knuckle Shuffle은 '''딸딸이'''라는 뜻의 슬랭으로, 이 기술이 터질 때 해설자들이 '''"파이브 너클 셔플! 파이브 너클 셔플!"'''이라고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걸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FU가 AA가 되고, STFU가 STF가 되는 와중에도 이것만 자신의 이름을 지켰는데, 이유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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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로 AA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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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이 장착한 2연속 AA
그를 대표하는 피니쉬 무브 애티튜드 어드저스트먼트(Attitude Adjustment, 약칭 AA)는 브록 레스너의 F5#s-3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 FU('''FXXK U''')가 이름만 바뀐 것. 정의의 사나이 시나만 보아 왔던 시청자는 상상하기 힘든, 그의 과거 기믹이 얼마나 막나갔는지 알 수 있는 네이밍 센스다.[50] 기술 자체는 파이어맨즈 캐리로 들어 옆으로 메치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슬램. 이 기술로 메칠 수 없는 선수가 WWE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51] 실제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바로 전까지 우우 하던 안티들도 환호하는 재밌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만큼 존 시나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피니쉬 무브다. PG시대를 맞아 "태도 교정"이라는 따분한(?) 이름으로 바뀐 것이 그의 안티를 더욱 양성한 주 요인 중 하나. 실은 기술 이름이 제법 많이 바뀐 피니쉬 무브인데, 초창기에는 데스밸리 드라이버(Death Valley Driver)[52] 라는 기술의 프로토타입명 그대로 사용하다가 DVD라는 약칭으로 변경. 이후 브록과의 트러블을 계기로 FU로 바뀌었고, 그러다 'The Throwback'(쓰로우백)[53] 이라는 명칭을 잠깐 쓰다가 현재는 모두들 잘 아는 AA가 되었다. 다만 정식 명칭이 너무 길기 때문에 해설자들도 주로 AA(에이에이)로 줄여서 부르곤 한다.
주요 PPV 나 메인 이벤트급 경기에서는 코너 2단 로프에서 상대에게 시전하는 변형버전의 AA를 사용한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때 확실히 끝내기 위한 피니쉬 무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또 2017년 로얄럼블에서는 AJ 스타일스에게 2 연속 AA를 시전했는데, 한번 피폭당해 쓰러진 상대에게 앞구르기 동작으로 다시 들어올려서 시전하는 연결동작을 보였는데, 이전에 비슷한 연속 AA 보다 더 깔끔한 동작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비장의 피니쉬 무브를 공개한 셈.[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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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피니쉬 무브 STF 또한 원래 STFU(Shut the FXXK up)라는 이름이었으며, 지금은 그냥 기술명인 STF로 부른다. Step-over toe hold with facelock이라는 정식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페이스락은 온데간데 없고 아예 조이지도 않는 멍청한 시전폼이 특징(...).
단 서브미션시 상대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을 방침으로 하는 단체 특성상 어느 정도는 절충한 폼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사용 초창기엔 팔로 조이는 부분을 친 락 홀드로 잘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마냥 팔로 뺨을 감싸고 있기만 한다. 특히 턱 밑부분에 휑한 공간이 그대로 보여서 별로 아파보이지 않는 것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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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 시전이라고 욕을 먹지만 그래도 접수자의 표정 연기에 따라(...)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오기도.[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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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저질 시전이 아닌 제대로 친 락 형식으로 걸기도 하는데, 보다시피 무시무시한 팔뚝 덕분에 엄청 견고하고 아파보인다. 팬들도 제발 이렇게 쓰기만을 바라고 있다.
기술의 숙련도가 높지 않았던 초창기엔 시전하는 방식이 영 어설프고 억지스러워 보여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이후 점점 경험이 쌓이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적재적소의 요소에서 기습적으로 사용하는 등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은 드롭 토 홀드를 이용해서 상대를 넘어트린 뒤에 바로 STF를 사용하는 방법을 주로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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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아웃 파워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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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보이 파워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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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트랩 선셋플립 파워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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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D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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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보드 스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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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로프 레그드롭(일명 '''길로틴 레그드롭''')
2015년 초~중반기에 들어서는 케빈 오웬스처럼 '''접수능력이 뛰어난 상대를 위주로''' 위와 같은 고난이도 기술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 서술된 시나의 진부한 무적 콤보보다는 이런 고급 기술들의 빈도가 상당히 높아져 보는 이들의 눈이 즐거워지는 상태이다. 팬들은 시나도 10여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의견을 보이는 중이라고...
'''단''', 저중에서 스프링 보드 스터너 같은 경우는 "시터너''라고 불리며 빗나가거나 모션이 어색하거나 등등 불안정한 모습을 꽤나 자주 보여서 비판받기도 한다. 심지어 스터너의 원 사용자인 스티브 오스틴이 제발 때려치우라고 말할 정도[56] . 확실히 처음 사용했을 때는 루세프의 접수가 기가 막혀서 그냥 넘어갔지 그 이후 쓰는 거 보면 완전 엉망이다. 결국 이 시터너는 한두 달정도 쓰고 빼버렸다.
결국 2016 섬머슬램에 있었던 AJ 스타일스와의 경기에선 자신의 국콤은 물론, 매우 깔끔한 레그트랩 선셋플립 파워밤, 토네이도 DDT, 드랍킥 등등 과거의 무적시나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매우 다양한 무브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때를 기점으로 팬들은 진심 반 농담 반으로 존 "더 테크니션" 시나 라는 별명을 붙였다.[57]
이 외에도 피셔맨 수플렉스[58] , 스파인버스터,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 등등 잠깐씩이지만 사용했던 기술의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시나 스스로도 자신의 경기력 부족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는걸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
추가로 워드 라이프 기믹 시절엔 목에 걸고 나오던 쇠사슬 목걸이로 상대를 심판 몰래 가격하는 반칙기 체인샷이 거의 피니쉬 무브처럼 쓰였다.
[1] 폴 헤이먼의 자서전에 따르면, 저 비누는 소품이나 다른 물건이 아니라 '''진짜 비누'''였다고 한다.[2] 게다가 저 때의 대립상대가 다름아닌 '''더 락'''이다. 다른 레슬러가 더 락을 까는 세그먼트를 했을때를 상상해보자.[3] 의외지만 데뷔 초창기 때 인터컨티넨탈 벨트를 차지하는 등 급푸쉬가 이어졌기에 이 챈트를 많이 받았다.[4] WWE 레슬매니아 26의 명장면(?) 중 하나로, VS 바티스타와의 챔피언십 경기 후, 특이하게도 앞 줄에 위치해 있던 그의 안티팬 무리에게로 다가가 함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5] 사실 ECW는 거칠고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 레슬링으로 유명한 단체였다. 따라서 ECW의 팬들은 지금의 PG 등급을 추구하는 WWE의 레슬링이 정말로 시시하고 유치해 보일 것이다. 과거 래퍼 기믹 시나였다면 좀 나았겠지만 지금의 무적 선역 기믹의 시나라면 상극인 곳이었던 셈이다.[6] 지금은 트리플 H가 무한 까임의 대상이 되어버려서 분위기가 좀 다르다.[7]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가 인터뷰에서 요즘 신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레슬링에 대한 열정은 없고 그저 딴 직업하다가 돈 좀 벌려고 온 사람들 뿐이라고 디스했다.[8] 데이브 멜처는 이 질문을 받고 "간단하면서도 눈이 띄이는 생각이다"라고 코멘트했다[9] 서브미션에 보정이 걸리는 것은 선역 원톱 프로레슬러라면 어느 정도는 당연한 것이다. 헐크 호건만 해도 서전 슬로터나 밀리언 달러 맨처럼 서브미션을 피니시 무브로 사용하는 프로레슬러에 진 적이 거의 없고,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은 브렛 하트와 WWF 레슬매니아 13에서의 서브미션 경기에서 항복하지 않고 기절해서 패배한 것이 출세의 시발점이 되었다.[10] 케빈 오웬스에겐 한 번에 들어가는 것은 실패해서 오웬스가 뒷걸음질로 로프 반동을 얻어서 접수해줘야 했다.[11] 프랑켄 슈타이너에 가까울 정도로, 머리를 완전히 찍지는 못했지만 옆으로 틀지 않고 대단히 정확하게 들어갔다. [12] 로만 레인즈 같은 경우에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이끄는 프로모 능력이나 마이크 스킬, 연기력 등 엔터테이너로서 가져야 할 능력 부재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계속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각본마저 팬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다. 이에 따라 존 시나가 재평가를 더욱 받게 된다. 또 존 시나는 나름대로 차곡차곡 단계를 밞으며 올라갔으며, 시나가 WWE 메인 쇼에서 활동하던 초창기에 빈스 맥마흔은 시나에게 푸쉬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스스로 아이콘의 자리를 차지한 존 시나는 WWE의 금수저인 로만 레인즈랑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존 시나는 순수 근력만으로 그레이트 칼리, 빅 쇼, 마크 헨리와 같은 초중량급 선수들을 파이어맨즈 캐리 자세로 들어올리는 괴력의 소유자지만 파워하우스를 칭하는 로만 레인즈는 중량급 선수들을 상대로 버티기는커녕 겨우 낑낑대며 들어올릴 수 있는 정도이다.[13] 물론 어디까지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얘기고, 마이크웍 능력치 면에서는 당연히 시나 쪽이 월등히 높다.[14] 실제로 이런 사례도 있었다. 유니챔이 걸린 시나 vs. 오턴의 대립 과정에서 역대 덥챔 및 월챔 출신 레슬러들을 잔뜩 모아놓고 둘이 설전을 벌이는 세그먼트를 계획 및 진행했는데, 하필 이 세그먼트를 진행하는 장소가 워싱턴 주 시애틀이었다. 이게 왜 문제였는고 하니, 이 세그먼트를 위해 섭외한 역대 챔피언들 중 당시 한창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워싱턴 주 출신인''' 대니얼 브라이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시나 vs. 오턴의 대립인데 관중들의 포커스는 오직 대니얼에게만 집중되는 난감한 상황이었던 것. 트리플 H를 비롯하여 당시 링 위에 있었던 많은 베테랑 레슬러들이 어떻게든 관중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했으나 전부 무산되는 등 완전히 개판 5분전이었는데, 이 때 존 시나가 원래의 대본 대신 즉석 애드립으로 '목수 아들 출신에 밑바닥부터 시작한 대니얼 브라이언 vs. 편하게 메인이벤터 진입한 레슬링 명문가 도련님 랜디 오턴'이라는 구도를 만들어 오턴을 디스하는 방식으로 관중들이 다시 세그먼트에 집중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이 와중에 대니얼 브라이언과 마찬가지로 실력과 인기는 있지만 사내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CM 펑크와 돌프 지글러까지 끌어들여서 덩달아 주목받게 해준 것은 덤) 이 사건의 당사자였던 대니얼 브라이언에게도 굉장히 인상적인 광경이었는지, 그는 훗날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 에피소드를 존 시나가 지난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소개했다.[15] 다만 이것을 시나의 마이크웍에서 비롯된 유행어가 없다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3:16, What?, That's the bottom line cause Stone Cold said so!, 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 같은 것들에 비해서 '비교적' 임팩트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나 또한 You can't see me 나 The champ is here, Word life 등 유행어를 충분히 만들어냈으며 이러한 유행어가 프린팅된 티셔츠도 신나게 팔아먹었다.[16] 어린이들의 영웅인만큼 당연히 욕설이나 비속어, 과도하게 공격적인 표현 같은 건 쓸 수 없다. 실제로 이 이유로 인해 피니쉬 무브도 강제로 개명당했다(...).[17] 2012년 3월 12일 RAW에서의 일회성 Dr. Thuganomics 컴백 세그먼트 영상을 보면, 처음 나올때는 야유하던 관중들이 시나가 대립 상대를 신나게 까기 시작하자 환호로 서서히 바뀌다가 퇴장할 때는 환호 일색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 대립 상대를 저렇게 극딜(...)하면서도 환호를 받을 수 있는 레슬러는 극히 드물다.[18] 특히 CM 펑크와의 대립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뉴욕 양키스가 됐다는 도발을 듣고 선빵을 날린다던가, 영상으로 참여한 락과의 합작 도발(...)을 당하고 내가 Heel Turn이라도 해야 안티들이 날 좋아하려나? 따위의 드립을 친다던가, 펑크에게 서머슬램에서의 WWE 챔피언십 경기에서 패배하면 넌 반짝하고(One-hit wonder) 끝나는 거라고 말하는 등, 점차 만화영화에 나오는 정의로운 히어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프로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19] 일례 중 하나가 2013년 레슬매니아 다음 날 "제가 악역 전환(=Turn heel) 하는 거 보고 싶나요?"라고 해놓고 발꿈치(heel)를 돌린다던가, 경기 도중 관중들이 판당고잉을 하며 놀자 거기에 맞춰 춤을 춘다던가 하는 등의 재미있는 리액션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20] 이는 마이크웍 실력보다는 체격 문제에 더 가깝다. 존 시나가 184cm/98kg으로 생각보다 덩치가 작은 편이기 때문. 다른 아이콘들의 경우 현역시절 201cm/137kg이었던 헐크 호건이나 193~195cm 정도에 벌크를 많이 줄인 지금도 체중이 120kg은 가뿐하게 넘어가는 더 락은 프로레슬러 기준으로 봐도 덩치가 큰 편이며, 저 둘보다는 좀 작은 편인 스티브 오스틴 또한 188cm/114kg이니까 최소한 작지는 않은 체격이다. 물론 카리스마를 따질 때 체격이 다는 아니지만, 어차피 똑같은 아이콘들끼리 비교하는거니까 기믹이나 마이크웍 같은 요소들은 다들 비슷할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시각적으로 더 크고 위압적인 외모일수록 카리스마가 강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거기다 Dr. Thuganomics 시절의 힙합스러운 복장에 티셔츠와 모자만 CENATION으로 바꿔놓은 듯한(...) 애매한 패션도 한몫한다. 결국 어린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유지할 수 밖에 없으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한계였던 것.[21] 크리스 벤와 사건이 터졌을 무렵에 래리 킹 쇼에서 인터뷰를 하던 브렛 하트는, WWE의 주부 팬 중에 한 명이 '벤와를 영웅으로 여기던 내 어린 아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걔한테 존 시나를 영웅으로 삼으라고 전해주세요"'''라고 답했던 일화가 있다. 여담이지만 브렛 하트는 존 시나를 언제나 높게 평가한다. 단지 아쉽게 보는 것은 테크니컬한 면이 부족한 것 뿐. 언제나 100%의 노력을 하는 인재로 칭찬한다.[22] 그 헐크 호건도 마이크웍만 따졌을 때 저 둘보다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23] 트리플 H, 숀 마이클스, 랜디 오턴, 에지, 레이 미스테리오 등등 대부분은 그냥 싸우거나(...), 시나 말고 다른 대립 상대들과 마이크웍을 하면 했지 시나와 그다지 입 털며 신경전 벌일 일이 없었다.[24] 물론 오스틴이나 락의 기믹 자체가 그런 마이크웍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다. 락은 선역이었을 때 상대를 띄워주는 마이크웍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스틴은 데뷔부터 은퇴까지 일반적인 선역이었던 적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찾아보기 힘들지만...[25] 그 대표적인 예로는 대니얼 브라이언과의 세그먼트와 AJ 스타일스와의 세그먼트. 2018년 언더테이커와 대립할 때의 세그먼트를 보면, '옛날의 그 대단하던 언더테이커는 어디 갔냐'고 조롱하는 한편 '옛날의 언더테이커는 정말로 대단했다'고 어필하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상대의 약점을 꼬집으면서도, '''내가 너한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라'''는 식으로 상대의 역량 또한 어필하는 것.[26] 2021년 현재는 600회를 넘어섰다.[27] 그 대신인지 딱 한 번 예전 Thuganomic 시절로 락을 디스하는 랩을 선보였다.[28] 2009년에 Chris Greicius Celebrity Award를 타면서 아예 이 재단의 상징 중에 하나가 되었다.[29] 이는 RAW 방송에서 존 시나가 세그먼트로 사용했던 말이지만, 실제에 근거한 마이크웍이었다.[30] 상품 판매량이 2위 선수와 5배 차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다.[31] 40대에 저정도 체격을 유지하려면 철저한 식단관리와 함께 엄청난 운동량이 필요하다. 살인적이기로 유명한 WWE 스케줄에서도 한층 더 피말리는 시나의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경기나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휴식시간때도 체육관을 떠날 수 없는 수준이다.[32] 제프 하디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고, 사적으로 시나와 친하고 공적으로도 시나와 더불어 투 톱이란 소리를 듣던 랜디 오턴도 약물 징계를 여러 번 받았을 정도. 이 외에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한 다른 레슬러들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33] 화해하고 2013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34] 쌍방 과실이란 평도 있지만 오스틴의 잘못이 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지금이야 봉합됐지만[35] 참고로 이 기술은 오웬 하트가 스티브 오스틴에게 잘못 사용했다 오스틴의 목이 부러지고, 결과적으로 오스틴의 선수 생명을 크게 단축시켰던 위험 기술이다. 이후 금지되었고 오직 이 계열의 기술을 피니쉬로 사용하며 한 차례도 부상을 낸 적이 없었던 언더테이커와 케인에게만 사용이 허용됐다. 그런 금지 기술을, 그것도 회사 내 반항아로 유명한 CM 펑크가 회사의 가장 큰 슈퍼스타인 시나에게 사용했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시나의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던 일인 만큼, 둘의 합의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36] 예전에 세자로가 랜디 오턴와 존 시나의 대결이 지루하단 소리를 했다가 징계를 받는 사건이 있었는데, 시나와 랜디 개인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현 WWE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37] 그러면서 시나를 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여기서 일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타일러 렉스를 디스한 것인듯.[38] 지금이야 WWE에서도 손꼽히는 실전파지만 의외로 어린 시절에 허약해서 왕따를 당했다고. 그런 과거 때문에 더욱 시나를 존경한다고 한다.[39] 링 밖이건 링 안이건, 경기건 홍보 스케줄이건 부르기만 하면 무조건 소화한다고 한다.[40] [image][41] 신인 시절의 시나에게 푸쉬를 주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 중의 하나가 제리코였다. 실제로 제리코는 존 시나와의 대립하면서 연패 행진을 이어가다가 각본상 해고돼 쫓겨나는 일까지 감수했고 이후에도 계속 자신이 가장 먼저 시나의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42] 시나가 첫 WWE 챔피언이 될 때의 상대이기도 하다. 즉 첫 시작의 단추를 채우는데 도움을 준 경우.[43] 지금은 화해했지만 실제 2007년 시나가 인터뷰에서 더 락을 비난했고, 더 락도 응수하면서 갈등이 심화된 적이 있었다.[44] 정작 브로터스 클레이 자신의 경기력이 남들이 보기에 정말 끔찍할 만큼 안 좋다. 춤돼지라고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45] http://www.wrestlezone.com/news/611995-backstage-divas-revolution-news[46] 브리 벨라와 달리 피지컬이나 여러가지가 향상된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려면 아직도 멀었다. [47] 시네이션 셔츠와 모자를 쓰고있었지만 소아마비로 추정되는 아이였다[48] 안티들에게 '''들었다 놓기'''라는 명칭으로 까이는 막장 모션으로 유명한 기술. 백 수플렉스 자세로 들어올려 살짝 돌면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먼 옛날에 프로토타입 기믹때 시나가 피니쉬 무브로 사용하던 기술로, 당시의 이름은 프로토밤. 기술의 형태는 백수플렉스 자세로 들어올려 돌면서 사이드 수플렉스로 떨어지는, 흔히 블루선더 밤이라 불리는 형태였다. 막장화된 지금 모션에선 기술의 모티브만 겨우 찾아볼 수 있는 상태로 사실상 파이브 너클 셔플과의 콤보를 위해 크게 간략화되었다. 새미 제인이 사용하는 블루 선더 밤을 보면 알겠지만 원형 그대로 사용하면 파이브 너클 셔플로 이어지기가 심히 곤란해지기 때문.[49] 사실 이 콤보는 팬들이 질색을 하는 기술이다. 너무 뻔히 보이다보니...차라리 AA나 STF는 치열한 공방을 보는 맛이라도 있다. 그나마 케빈 오웬스가 이 기술을 흉내내서 따라할 때만큼은 팬들도 좋아했다.[50] 당시 시나는 체인 갱스터라는 기믹으로 목에 큰 자물쇠 달린 사슬 목걸이를 걸고 갱스터 패션을 하고 나왔던 시절이었다. 이 목걸이는 손에 둘러서 너클무기로도 사용했는데. 통칭 체인샷이라고 불렸으며, 세그먼트나 경기에서 상대방이 방심할때 사용하는 등 지금의 바른 생활 사나이와 거리가 한참 먼 시절.[51] 다만 존 시나 본인은 이 평범한 슬램을 매우 호쾌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어깨에 올렸다 메치는 정도였지만 좀 더 다이내믹하게 던지거나 무릎을 끓어서 파워슬램처럼 보이게 하는 등 은근히 많은 발전이 있었던 기술이다. 또, WWE에서도 기술을 좀 더 대단하게 보이도록 카메라로 잡고 있다.[52] 파이어맨즈 캐리로 든 상태에서 옆으로 넘어지면서 상대를 머리부터 바닥에 처박는 일종의 수직낙하기다. 참고로 데스벨리 드라이버를 반전한(파이어맨즈 캐리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백브레이커 자세에서 떨어뜨린다.) 기술이 코바시 켄타의 필살기 버닝 해머다.[53] 원래 시나가 사용하는 다른 기술이었다. 상대의 뒤에서 달려들어 상대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높이 점프하면서 상대를 타넘고 착지하면서 머리에 충격을 주는 기술로 시나의 기술 시전이 어설프다는 점을 반박하기 충분한 기술이기에 시나까가 넘치던 시절에도 이 기술은 호평을 받았었다. '''FU마저 임팩트가 별로라 욕 먹던 시절에도!''' 다만, 이 이름이 FU의 새 이름으로 바뀌면서 봉인되었다.[54] 재밌는 사실은 준비동작인 '''파이어맨즈 캐리'''는 소방관들이 사람을 들쳐매는 자세에서 나온 동작이고 앞으로 굴러서 다시 자세를 잡는 것도 소방관들이 사람들을 들쳐맬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점. 즉, 이름의 고증을 제대로 지킨 셈[55] 사실 턱과 시나의 팔 사이의 공간만 확실하게 줄여줘도 그렇게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56] 참고로 오스틴은 시나가 한창 경기력으로 욕 먹던 시절에도 '기술 구사가 경기력의 다가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쉴드 쳐줬을 정도로 시나를 높게 평가해준다. 그러니까 시나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오스틴이 보기에도 시터너는 솔직히 좀 아니었다는 얘기(...).[57] 상대가 최강의 경기력을 보이는 AJ 스타일스이기도 했지만, 존 시나 개인의 기량도 상당히 상승했음을 볼 수 있다.[58] 이쪽은 아예 2000년대 중후반엔 시나의 주력 기술중의 하나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자주 사용하던 기술이었다. 일반적인 피셔맨 수플렉스와는 달리 스냅 수플렉스처럼 곧바로 상대방을 넘겨버리는 방식이 특징으로 꽤 깔끔하게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부턴 무슨 이유에서인지 봉인하고 거의 안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