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4년/7월
1. 개요
LG 트윈스의 7월 일정은 잠실-마산-잠실-잠실-올스타 브레이크-광주-잠실-대구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4일 ~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7월 22일 ~ 7월 24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7월 29일 ~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1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1일 ~ 7월 3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2.1. 7월 1일
양 팀이 제대로 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무득점인 채로 11회까지 이어졌다. 11회 말 2사 상황에서 백창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딜레이드 스틸을 시도했는데, 상대 포수 조인성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리고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간신히 승리했다.
2.2. 7월 2일
경기 전 조쉬 벨이 결국 웨이버 공시되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1회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4연속 볼넷 남발로 1득점을 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하여 아쉬움을 주었다. 그러나 6회 상대 좌익수 최진행의 히 드랍 더 볼과 같은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정의윤의 안타, 그리고 이후 오지환과 손주인의 적시타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했다. 선발 리오단은 6+이닝 1실점 비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으며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9회에 올라온 정현욱이 연속 안타를 맞고 폭투를 시전하여 1점을 허용하는 통에 봉중근이 등판해서 올려 세이브 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는 것이었다.
2.3. 7월 3일
선발 우규민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이날이 생일이었다는 이태양을 공략하여 3회까지 1점씩 3점을 뽑아 3:0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가 했지만 6회 초 우규민이 주자를 내보낸 뒤 올라온 유원상이 2점을 헌납하여 3:2까지 쫓기게 되었다. 그 후 최근 무실점 경기를 펼치던 신재웅이 7회에 올라왔지만 정근우에게 투런을 맞고 4:3이 되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안영명을 상대로 정의윤의 2루 적시타와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는데 성공, 경기를 다시 5:4로 뒤집었다. 9회에 올라온 봉중근이 오랜만에 3자범퇴를 보여줌으로써 세이브를 올리고 시즌 첫 4연승, '''첫 스윕'''과 함께 SK를 제치고 '''7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조쉬 벨을 대체할 타자로 6월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브래드 스나이더의 영입이 성사 단계에 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 7월 4일 ~ 7월 7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올 시즌 상대적으로 완벽하게 뒤져있는 NC를 만난다. 연승가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
3.1. 7월 4일
류제국이 7이닝 동안 4회 나성범에게 투런을 맞고 6회 한 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10K, 4사사구로 QS+의 호투를 보인 반면, 상대 NC는 매 실점마다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멋지게 자멸했다. 1회 초 병살 코스 송구실책에 이어 2회 2사 1,3루 상황에서는 최경철의 도루[1] 에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빠지면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서 4회 2사에도 폭투로 3루에 있던 채은성을 불러들여 점수를 헌납하고 포수를 이태원으로 교체했지만 그걸 비웃듯이 오지환의 연속 도루, 손주인의 안타까지 이어졌다. 9회에도 폭투로 3루주자 박경수를 불러들여 득점. 6점중 3점이 폭투나 포수 실책에 의한 득점이었다. 9회 올라온 정찬헌이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꾸역꾸역 막아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시즌 연승 기록을 5연승으로 갈아치우고 7위 자리를 굳혀 팀 전체분위기의 반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3.2. 7월 5일
상대 투수가 지난 6월 24일 노히트노런을 헌납했던 찰리 쉬렉인 데다가 LG의 투수도 임정우인, 6월 24일 때와는 홈, 원정만 바꾼 경기라 팬들은 5선발인 임정우를 제물로 바치고 다음 경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임정우는 1~3회 말, 5회 말에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면서도 삼진도 6개를 잡아내며 꾸역꾸역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도 4회 초에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손주인의 3루땅볼 때 3루까지 과감히 진루하고 박용택이 적시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얻어내 임정우는 승리 투수 조건까지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부터는 유원상, 윤지웅, 이동현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몇번의 대량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번번히 기회를 놓치다가 7회 최경철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했다. 9회 봉중근이 세이브를 찍고 임정우에게 시즌 5패만에 첫승을 안겨주었다.
한편, 선발 출전했던 임재철은 오심으로 또 다시 내야안타를 도둑맞게 되었다. 거기다 방송사인 KBS N SPORTS 중계진들의 병맛 중계는 덤.
3.3.
우천으로 취소되어 7월 7일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되었다.
3.4. 7월 7일
7월 6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7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그냥 무난하게 '''졌다'''. 타선 응집력에서 NC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고전했다. 분명 팀 안타는 1개 더 많았지만 2회 작은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를 제외하면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종욱의 역대급 호수비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병살타만 3번이 나와서 매번 이닝이 끝난 것이 제일 컸다. 선발이었던 에버렛 티포드는 1회 4실점 이후 남은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초반 실점으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었다.[2] 이 패배로 팀은 7연승에 실패하였고, 8위 SK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4. 7월 8일 ~ 7월 1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두산전 이후 LG는 7월 11일부터 7월 14일까지 4일간 휴식기를 가지게 된다.
4.1. 7월 8일
경기 초중반 타자들이 상대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5회에 5점을 내는 집중타를 보여줘 유희관을 단 4이닝만에 끌어내렸지만 그 이전에 LG의 선발 코리 리오단 역시 2 ⅔이닝동안 6실점하며 조기강판 되었고, 경기는 불펜싸움으로 흘러갔다. 후속 투수 신재웅이 롱 릴리프 역할을 잘 수행해 줬지만 5회 2사 1,2루에서 더 달아나지 못한게 화근이 되었다. 6회 올라온 유원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2아웃 상황에서 연속 2연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뒤이어 윤지웅이 올라왔지만 최주환에게 동점타를 맞은것은 물론 역전타까지 맞으며 유원상의 주자를 전부 들여보낸 것에 이어 본인도 1실점하고 2사 1,3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온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동현이 6회를 끝내긴 했지만 3루주자를 들여보내며 윤지웅의 자책점은 2로 늘어나게 된다. 이후 믿었던 이동현마저 7회 2아웃을 잡고선 안타와 밀어내기로 추가로 4점을 내줬다. 7회 말에 윤명준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차가 너무커 승부를 뒤집을순 없었고, 결국 패배.
4.2. 7월 9일
안타와 사사구를 많이 얻어냈지만 병살타도 많이 치고 중요한 찬스에서 삼진도 많이 당하면서 잔루가 많았다. 심지어 9회까지의 2점은 전부 희생 플라이로 났다. 우규민이 잘 던지다 8회에 1점차 무사 1,3루 위기를 만들고 내려갔으나 병살, 좌익수 뜬공으로 1점만을 추가실점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연장에서 정의윤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결과는 3:2 승. 2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승리투수는 10회 2아웃에 올라와 단 '''5구'''만 던진 봉중근.
또한 이날은 새 외국인 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처음 선발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이었으나 6회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올리고 10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에서는 중견수로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9회 초에 오재원과 최경철이 말다툼을 벌여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심판이 먼저 타석에 들어오라고 말을 하였고, 최경철이 이어서 타석에 빨리 들어오라고 독촉하자 오재원이 대들었다고. 안 그래도 평소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못했던 오재원은 각종 사이트 등지에서 오지게 욕을 먹고 있다. 후에 최경철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어차피 고의사구를 할 생각으로 재촉하였으나 오재원은 그 사실을 모르고 본인의 타격 발란스를 방해한다 오해하여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고 한다.
4.3. 7월 10일
8회 초까지의 점수는 12:4. 그렇게 경기는 두산 쪽으로 기우나 싶었는데 8회 말 1사만루 상황에서 이병규가 만루홈런을 치고 연이어 다시 만루를 만들면서 대거 7득점을 하여 1점차까지 바짝 따라간다. 9회 초에서 1점을 내주었지만 9회 말이 시작되자마자 이현승을 상대로 연속 3안타를 터뜨려서 역전까지 가나 싶었는데... 안타를 친 이병규가 2루를 통과해 3루로, 1루에 있던 이진영은 3루를 통과해 홈까지 가던 중 두산 수비의 침착한 대처에 이진영은 급하게 3루로 돌아갔지만 이병규는 이를 못보고 한 박자 늦게 2루로 돌아가다 태그 아웃당해버렸다. 이후에 정의윤, 임재철이 정재훈에게 맥없이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 종료.
8위 SK도 패배해서 SK와의 1.5게임차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중위권은 저 멀리 가버리고 있다. 그렇게 휴식기에 돌입했다.
5. 7월 15일 ~ 7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미편성 1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며, 7월 18일부터 7월 21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로 4일간 경기가 없다.
5.1. 7월 15일
선발인 코리 리오단이 차포를 떼고나온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5피안타 1피홈런(6회 박석민의 솔로홈런)만 맞으며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보여줬다. 이후 나온 계투진인 유원상-신재웅-이동현은 볼넷과 안타 허용 없이 깔끔하게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선 1사 만루 상황에서 최경철이 장원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얻은것을 시작으로 백창수가 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만 2점을 얻었고, 이후 오지환이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2회에만 3점을 냈다. 4회에도 손주인의 2루타와 최경철의 번트 이후 백창수가 이번엔 희생 플라이로 다시 1타점을 내며 1점을 추가로 냈고,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번엔 최경철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경철은 타율은 2할 초반대지만 이날 경기이후 기준으로 24타점을 기록하며 의외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2. 7월 16일
간단하게 말하면 위기를 잘 막았던 LG의 승리. 1회부터 윤성환을 두들겨 스나이더의 1타점 2루타, 이병규의 추가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3점으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게 3회 2사 만루에서 우동균의 3루앞 2타점짜리 내야안타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정형식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이진영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 삼성의 추격에서 한 발 더 벗어났다. 류제국은 6회 초에 박한이의 번트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까지 허용하고 내려왔지만, 유원상이 정형식을 보내기 번트, 대타 김태완을 3루수앞 땅볼, 그리고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6회 말에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후속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3루에 있던 대주자 박경수(정의윤과 교체)는 '''지난달에 이은 시즌 두번째 홈스틸''', 그것도 프로야구 역대 '''6번째 삼중도루'''[3] 를 성공시키며 상대 투수 차우찬과 포수 이홍련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렸다.
7회에 삼성은 선발인 배영수를 계투로 등판시키는 강수를 두었으나 손주인, 박경수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 류제국이 5이닝 2실점, 유원상이 2이닝, 신재웅과 정찬헌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정성훈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작은 이병규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전반기 7위지만 승패차도 한 자리로 줄였고 6위 KIA와의 승차도 2까지 줄여 후반기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6. 전반기 정리
개막 5연전과 롯데와의 사직 3연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분위기는 괜찮았지만 NC전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지고 한화, 삼성에게 루징과 스윕을 내주면서 김기태의 사퇴를 불러왔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지만 팀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프런트는 5월 11일 시즌 중에 해설위원 일을 하던 양상문을 감독으로 올리는 강수를 둔다.
양상문은 투수코치로서의 악명이 높아서인지 감독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컸고, 게다가 그가 부임할 당시의 성적은 10승 23패 1무였고, 순위는 9위로 한화보다 더 아래였다. 이는 12년 전 김성근이 감독 대행이 되었을 때의 성적인 9승 25패와 비슷했다.
부임 첫 경기에서 최경철의 10년만에 터진 홈런으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날은 연승까지 기록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작전 미스 등 자잘한 실수가 겹치면서 9위 탈출은 요원해보이던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코리 리오단과 작은 이병규, 채은성이었다. 리오단은 양상문의 원 포인트 레슨과 퇴출은 없다는 약속을 받아내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5승 1패를 찍으며 팀의 에이스가 되었고, 작은 이병규는 클린업 트리오로 중용되어 맹활약을 펼쳤다. 채은성 또한 6월 내내 기용되어 좋은 성적을 기록해 타선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불펜진 또한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류택현과 이상열을 대신해 윤지웅, 신재웅을 기용하고 정찬헌을 필승조로 올리며 블펜 혹사를 줄였다. 그리고 부진에 빠진 조쉬 벨을 방출하고 빠르게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하면서 순위 상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6월 15일 9위 탈출에 성공, 21~23일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으로 장식하며 차이를 벌렸고 역시 7월 1~3일의 한화전을 스윕하며 SK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전반기 마지막인 삼성 2연전을 잡으며 전반기 최종 성적은 35승 44패 1무, 승률 0.436으로 마감했다. 4위 롯데와의 승률차는 5게임 반, 5위 두산은 2게임 반, 6위 기아는 2게임으로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문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7월 16일 기준 잔여 경기가 48경기로 최소한 '''30승'''을 거두어야 5할 승률과 4강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5연승을 2번 이상 기록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려있다. 또한 롯데를 제외한 상위 3팀과의 전적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관건인데 삼성, 넥센과는 8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반타작만 해준다면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4강 경쟁 팀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 핵심인 셰인 유먼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진, 두산 베어스는 투수진 집단 붕괴와 송일수 감독의 삽질, 기아 타이거즈는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 투수진과 불펜 투수들의 기복 등 약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점을 공략해야 상대전적 우세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다만 기아는 타자 쪽에서 브렛 필과 신종길의 복귀 등 전력 보강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위권 팀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도 주의해야 하는데, 경기차가 각각 3경기, 5경기 반인 만큼 만에 하나 연패에 빠진다면 다시 굴러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7. 7월 22일 ~ 7월 24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올스타전 이후에 만나는 6위와의 매치.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7.1. 7월 22일
이날 경기는 결론부터 말하면 패배했다. 문제는 단순히 난타를 당해서 패배를 한것이 아니라 단체로 정신줄을 놓은 야수진들의 수비 때문이었다. 경기 자체는 2회 초에 양현종을 상대로 스퀴즈와 밀어내기 등으로 3점을 내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손주인의 야수선택, 오지환의 불규칙 바운드 처리 실패 등으로 바로 3점을 내며 동점을 허용했고 3회에도 정성훈의 포구실책과 오지환의 타구처리 실패 등으로 다시 2점을 내줬다.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이날 선발등판 했던 코리 리오단은 3이닝만에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리오단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실책이 많았었다. 이후에는 양팀 모두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무난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리오단은 5피안타에 무볼넷이라는 세부기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야수진들이 도왔다면 충분히 5이닝 이상은 해결해 줄수 있었을 것이다. 볼넷 6개는 전부 불펜 투수들이 내준 것. 그나마 마지막 투수 정찬헌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 참고로 실책의 주역인 오지환과 정성훈은 3회 수비가 끝나고 각각 황목치승과 채은성으로 문책성 조기 교체되었다.
7.2. 7월 23일
어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준 터라 오늘 경기는 꼭 잡아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1회 말 나지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2회에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4회 초 LG의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를 때리고 이병규는 공 9개를 얻으며 볼넷으로 걸어 나간다. 이어서 손주인도 안타를 치면서 무사만루가 된다. 백창수의 삼진 이후 나온 최경철은 4구째를 걷어올려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을 날린다. 홈런 이후 홀튼이 흔들리며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자 올라온 김진우는 나오자마자 연속해서 정성훈에게 2루타, 박용택 안타, 그리고 브래드 스나이더에게는 한국 통산 1호 홈런까지 헌납한다. 김진우는 이후 이병규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으며 0.2이닝 5실점 5자책을 기록했고, LG는 4회에만 대거 9득점을 했다. KIA는 6, 7, 8회에 불안한 불펜진을 발판삼아 끈질기게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국 9회 초 이병규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11:8로 끝났다.
7.3. 7월 24일
실책과 잔루 퍼레이드로 대첩급 야구를 했다. 급기야 5회 말에 1실점으로 동점이 되었지만, 8회에 신종길의 어이없는 실책과 이병규의 쓰리런에 힘입어 총 4득점에 성공했다. 투수진에선 9회 유원상이 올라와 2사를 잡은 후 나지완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안타까지 허락하자 봉중근이 올라와 이범호를 잡고 시즌 18 세이브에 성공하였다. 이날 6위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KIA와는 1게임차가 되었고, 4위 롯데는 삼성에게 스윕당하여 3.5게임 차이가 되었다.
8. 7월 25일 ~ 7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6월 13일 ~ 6월 15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6주만에''' 주말 홈경기이다. 만약 롯데를 스윕하면, 롯데와 '''0.5게임차까지 따라붙게 된다'''!!! 롯데가 직전 삼성전에서 '''수, 목 합쳐서 32실점'''하면서 무너져 내린 뒤 바로 잠실로 올라가기 때문에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이번 3연전이다.
8.1.
시작부터 임정우는 불안한 볼질과 더불어 직전 사직 홈경기에서의 스윕을 만회하려는 롯데 타자들의 집념으로 결국 전준우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아 3회를 못 버티고 강판당한다. 이어 나온 정현욱도 박경수의 실책성 플레이와 분식회계로 추가로 3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장원준을 3회에 크게 흔들며 시간을 끌었고 4회에도 정현욱이 김민하에게 첫 적시타를 조공해주고 최준석에게 2타점을 조공해준 결과[4] ,
'''정지훈을 등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되어 그대로 경기는 속행되지 못하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주말경기라 7월 28일에 재편성된다. 그러자 스코어 9:1로 떡실신당하고 있던 LG팬들은 물론 LG 선수단도 환호성을 질렀고, 반면에 눈치 없이 스겜 안 하고 열심히 정현욱을 털던 롯데 선수들과 롯데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이 경기는 롯데와 LG에게 큰 분기점이 된 경기였는데, LG에게는 천운으로 4강으로 갈수 있는 길을 닦게 해준 경기였고 롯데에게는 불운의 연속으로 인해 DTD로 이끌려가는 경기였다. 더군다나 이날을 기점으로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노게임이 된 이 경기는 월요일인 28일로 순연되었으며, 그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둬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던 경기를 가져온셈이 되었다. 이후의 흐름과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결과론만으로 이 한경기의 승패가 뒤바뀌었다면 LG의 가을야구 진출여부도 달라졌을것이다.[5]
8.2. 7월 26일
선발 우규민이 어떻게든 꾸역꾸역 막아냈지만 2회 용덕한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고 7회 올라온 유원상도 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타선은 7회까지 1안타 2볼넷으로 처참하게 막히던 8회 말. 오지환,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브래드 스나이더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의 기회마저도 꺾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4위 롯데와의 승차 2.5 5위 두산과의 승차를 1까지 좁혔고 이날 6위 KIA가 한화에게 패하면서 KIA를 0.5게임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8.3. 7월 27일
우천취소-휴식일-올스타 브레이크의 조화로 인해서 이날 '''4주만의 일요일 경기'''를 갖게 됐다.
선발 코리 리오단은 4회 최준석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았지만 4회 말에 2득점이 나면서 패전은 면하고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은 이날 여러 번의 찬스를 얻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8회에는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면서 1사 만루를 만들어 그 전날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를 모았으나 바로 그 다음 나온 스나이더가 인필드 플라이로 잡히고 그 다음 나온 이진영마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혀 잔루 만루가 된 게 뼈아팠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어 최근 활약하고 있는 신재웅이 호투를 하다가 연장 11회 초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 KIA가 한화에게 이기면서 하루만에 다시 7위로 떨어졌다.
8.4. 7월 28일
7월 25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28일 월요일에 경기를 하게 되었다.
신정락이 석 달만에 선발 출장했는데 제구 난조로 인해 볼넷이 많아 1회 1점, 3회 2점을 빼앗기고 5.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하고 내려왔다. 문제는 타선이 옥스프링을 상대로 1이닝에 1~2안타씩을 치면서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후속타가 없어 6회까지 7개 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못 냈다는 것.
하지만 7회 손주인,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출루하면서 옥스프링을 끌어내리고 이명우를 상대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 이병규의 볼넷 후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스나이더 대신 출장하고 있었던 정의윤이 좌중간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이번에는 약속의 7회를 만들었다. 신동훈은 6회 2사 이후에 나와서 1.1이닝을 던지고 첫 승리를 챙겼다.
9. 7월 29일 ~ 7월 3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그리고 지난번 LG전 스윕패로 벼르고 있는 삼성을 만난다. 거기에 바로 다음엔 LG의 영원한 천적(...) 넥센을 만나서 이번주 결과가 4강을 갈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척도가 된다.
9.1. 7월 29일
오늘 경기 요약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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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를 제물로 삼아 승리를 얻다.
최근 5선발 임정우가 부진을 겪자 선발에서 롱릴리프로 보직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말 롯데전이 월요일로 편성되었고, 티포드에게 부상이 발견되면서 선발진이 부족해 다시 기회를 얻게 되었다. 경기의 키포인트 중 하나는 이런 임정우가 전화위복이 가능한 지에 대한 여부였으나 사실상 상대 선발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었기에 LG팬들은 그리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임정우는 4이닝 동안 이지영의 솔로 홈런을 포함 3실점을 했지만 삼성을 상대로 그럭저럭 호투를 펼쳤고, 팀 타선도 장원삼을 두들겨 2회 2점, 3회 1점을 뽑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5회 올라온 윤지웅이 1실점으로 역전당한 7회 초 최경철, 손주인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3루타로 3점을 뽑아 다시 역전했다. 7회 말에 신재웅이 김태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다시 동점이 되었으나 8회 무사 1,3루에서 황목치승이 안지만을 상대로 투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1군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챙겼고, 또한 그 안타가 오늘 경기의 결승타까지 되었다.
8회 말 2사부터 봉중근이 나와서 세이브를 챙겼는데 9회 말 2사후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서 위기를 맞았지만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고 기나긴 똥줄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2. 7월 30일
1회부터 타자들이 윤성환을 맹폭하면서 5:0으로 크게 앞서갔고, 곧바로 1회 말에 1점을 내주긴 했으나 2회 초에 다시 한 점을 뽑아내어 6:1로 쉽게 가나 했으나, 1회부터 불안하던 류제국이 2회에 '''완벽하게 폭망하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폭풍 5실점을 하여 6:6 스코어로 벌써부터 승부의 추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트망한 류제국을 강판시키고 올라온 신동훈이 4이닝 무실점으로 예상 밖의 호투로 잘 이끌어 갔고, 이어서 올라온 유원상-윤지웅-정찬헌도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LG 타선도 마찬가지로 폭망하고 내려간 윤성환에 이어 김현우-권혁-차우찬의 불펜진에 막혀 점수조차 못내고 그대로 끌려갔다.
그리고 8회 말, 정찬헌이 이지영에게 안타 맞고, 김상수를 파울 플라이로 막아냈지만, 이날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야마이코 나바로를 결국 막아내지 못하고 1타점 역전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스코어는 6:7, 마침내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것. 하지만 정찬헌은 당황하지 않고 후속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채태인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유기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여 만루위기까지 갔으나, 이날 유독 삽 푸고 있던(...) 이승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여 더는 실점 안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지는 9회, 삼성은 임창용을 마무리로 내보냈으나 이미 임창용을 한번 턴 적이 있는 LG는 딱히 주눅들지는 않았고, 대타로 들어선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또다시 대타로 들어선 정성훈이 안타로 출루, 대주자 황목치승으로 교체되었고, 오지환은 삼진을 당했으나 황목치승이 2루를 훔쳐서 이제 안타 한 방이면 다시 한번 동점으로 임창용을 무너뜨릴 순간을 맞이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올라온 타자가 이날 유독 호수비로 좋은 활약을 펼친 '''손주인'''. 손주인은 임창용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하여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어 친정팀의 비수를 꽂았다!!''' 이렇게 해서 임창용을 다시 한번 무너뜨리고 스코어는 8:7로 다시 LG의 역전이 되는 순간. 김용의가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도망가지는 못했지만, 이어 9회 말에 등판한 이동현이 박한이를 삼진, 이영욱을 2루수 땅볼로 간단히 처리해 이대로 승부는 LG쪽으로 기우는 가 싶었고, 당연히 이날 MoM은 손둘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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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여실히 떠오르게 할 만큼 LG의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었다. 양상문 감독이 뜬금없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봉중근을 마무리로 투입시켰다. 전날 봉중근이 비교적 쫄깃했지만(...) 어쨌든 승리를 지키는 세이브를 올려 이날도 봉중근에게 세이브를 챙겨주려 했으나, 문제는 이날 봉중근은 손주인이 투런 홈런을 때린 이후부터 급하게 몸을 풀었다는 점. 그래도 투아웃 마지막 타자가 이지영과 교체된 8번타자 이흥련이었지만, 이흥련이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그 다음 9번타자 김상수도 안타를 뽑아내어 2사 1,3루란 찬스에서 '''나바로에게 찬스를 연결하였다.''' 이날 잘 맞고 있던 나바로가 경기를 끝낼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LG 벤치는 당연히 나바로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2사 만루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온 김헌곤과 상대케 하였다.
하지만 김헌곤은 끈질겼다. 봉중근의 유인구를 어떻게든 참아내는 선구안으로 투쓰리 풀카운트까지 몰고 나갔고, 이에 봉중근이 더 부담되었던 탓인지 '''결국 김헌곤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를 허용하여 임창용과 마찬가지로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봉중근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필 다음타자가 '''3번타자 채태인.''' 채태인은 어떻게 해서든 안타나 홈런이나 득타를 때려 끝내기를 직접 장식할 생각이 컸던지 봉중근에게 제구가 안되는 볼을 계속 건드려 카운트를 불리하게 이끌고 나갔다. 그렇지만 헛스윙은 하지 않고 계속 커트를 하여 봉중근을 더욱 더 지치게 만들었다(...). 다시 풀카운트 상황. 채태인이 볼은 물론이고 그나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마저 커트해 나가니 봉중근으로서는 그저 미칠 노릇(...) 결국 14구까지 간 승부 끝에 채태인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아서 8:'''9'''로 다시 재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선발투수의 삽질로 종반까지 팽팽하게 몰아갔고, 타선이 기어이 뒤집었으나 마무리마저 다시 털린 끝에 이날 당한 LG의 1패는 단순한 1패가 아닌 매우 데미지가 큰 패배를 당해버린 셈이다. 양상문 감독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삼성을 이겼는데 감독이 졌다.'''"라고 말하여 이날 실책을 인정했다. 그야말로 무리하게 봉중근에게 세이브를 챙겨주려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봉중근은 무너지고 말았으니... 선수 본인이나 응원한 팬들이나 큰 상처를 남겼다. 거기다 30구 이상 던졌기에 내일 접전 상황에서 이기고 있더라도 투입할 수 없으니 더 꼬여버린 셈. '''가장 큰 문제는 이날 AG 마무리 후보인 임창용과 봉중근이 동시에 무너졌기 때문에''' LG팬, 삼성팬은 물론이고 전 구단 야구팬들은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정에 나서는 류중일호를 바라보는 근심이 더욱 더 커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건 LG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확히 1년 1개월 후 같은 곳에서 더한 비극이 일어나게 되는데....
9.3. 7월 31일
8일만에 등판한 에버렛 티포드. 하지만 티포드는 1회에 볼넷을 주는 걸 시작으로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거기서 이승엽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취점을 뺏기고 만다. 하지만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번엔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만다. 이후 4회에 작은 이병규가 배영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이틀연속 홈런을 치는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4회에도 티포드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그대로 무너졌다. 5회에 다행히 오지환의 1타점 3루타와 박용택의 안타로 2점을 만회.
이후 5회부터 신승현이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2아웃을 잘 잡아놓고 3타자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순식간에 만루가 만들어졌다. 다행히 몸쪽 공에 지레 겁을 먹고 홈플레이트에서 한걸음 물러난 나바로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은 7회에 안지만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박용택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희망을 가졌지만 7회에 등판한 신재웅이 볼넷과 안타를 다수 허용하며 3실점을 하며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이후 9회에 권혁에게 막히며 그대로 패배.
10. 총평
7월 초 6연승과 더불어 전반기 마지막까지 꾸준히 좋은 분위기를 보인 LG였지만, 7월 25일 경기에서 9:1로 뒤지며 위기가 봉착되나 싶었지만, 노게임이 되면서 LG의 반격의 발판을 만들고 이 승부가 4위를 향한 첫 걸음이 되었다. 중위권 팀들이 죽을 쑤는 상황에서 8월에 치고 올라갈 지 주목된다.
[1] 이 도루 후 관중석에서는 "슈퍼소닉 최경철 안타!" 응원가를 불렀다![2] 5회를 끝낸 시점에서 더 던질수 있었지만(86구) 월요일 경기를 감안해서인지 딱 5이닝만 던지고 강판되었다. 이는 상대 선발투수였던 이재학역시 마찬가지.(5 ⅓이닝 81구)[3] 1루주자 박용택, 2루주자 정성훈은 박경수가 홈스틸을 시도할 때까지 몰랐다가 박경수가 스타트를 끊자 바로 도루를 했다. 만약 1루, 2루의 주자가 뛰지 않았다면 박경수의 홈스틸 인정되었을 것이다. 또한 박경수는 홈에서 오른팔을 살짝 틀어 포수 이홍련의 태그를 살짝 피하고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진기명기를 보여주었다.[4] 다만 정현욱이 시간 끌기 위해 잘 맞으라고 적당히 살살 던져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LG 팬들은 그게 정현욱 본래 실력이라면서 부정했다.[5] 시즌 최종순위는 4위 LG가 62승 2무 64패, 5위 SK가 61승 2무 65패였지만, 이 경기가 우천순연없이 그대로 패했다면 LG의 순위는 SK와 같은 61승 2무 65패로 동률이 되며 SK와의 상대전적 열세로 인해 5위로 밀려나게 되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