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라멘토)
[clearfix]'''돌아보지 마. 앞을 봐라. 진짜 적은 그렇게 망설이는 너 자신이다.'''
- 라이의 대표 대사
1. 개요
<Lamento -BEYOND THE VOID->의 등장인물이자 공략 캐릭터들 중 한 명이다.
2. 상세
백발에 벽안을 가진 장신의 수컷 고양이로 코노에보다 매우 큰 대형종이다. 전투 종족으로 소문난 세츠라 출신으로 실력이 매우 뛰어난 현상금 사냥꾼. 겉모습처럼 매우 차갑고 때로는 거만한 면모를 많이 드러내 반감을 많이 사고 라이를 시기하는 현상금 사냥꾼들도 많다. 이때문에 코노에와 처음 만났을때도 성격 차이로 충동을 벌였을 정도. 그리고 라멘토의 '''진히어로.'''
냉정하고 엄격한 면은 다른 면모로 친한 사람에게는 본인 나름대로 친절하게 대해주는 편이다. 즉 츤데레. 코노에만 아닌 아사토도 바보 취급을 해서 서로 사이가 매우 험악한 와중에 란센의 여관 주인인 바르도하고 안면이 있는 사이이나 웬일인지 바르도를 매우 증오해서 말을 거는 것조차 싫어하는 티를 내고 있다.[3]
3. 작중 행적
주인공 코노에가 카로우를 빠져나와 미혹의 숲에서 도적들에게 습격당했을 때 나타나서 코노에에게 "도망쳐라"라고 하고 도적들과 싸운다. 그리고 이후 아사토와 헤어져 혼자 숲을 헤매던 코노에를 습격한다. 구해줄 땐 그냥 변덕으로 구해줬지만, '자기한테 당할 정도라면 어차피 숲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며 실력을 시험해보려던 것. 몇 합 주고 받다가 코노에에게 은근한 흥미를 느끼고 이름과 출신을 묻는다.
결국 코노에는 이름과 출신을 말하고, 코노에가 따지자 라이도 이름과 출신을 말해준다. 둘이 한참 기싸움을 하던 와중에 평소 라이를 항상 눈엣가시로 여기던 사업상 경쟁자인 산가와 토우가 한 쌍이 나타나 덤벼드는데, 이 때 산가의 버프를 받은 토우가에게 밀리던 상황에 코노에의 산가로서의 능력이 개화하자 노래에 힘을 얻어 상대편을 관광보낸 후 코노에를 '산가로서 키워주겠다'며 데려간다. 물론 코노에는 왜 멋대로 정하냐며 반항하려다 라이가 란센으로 가는 길을 알고있다고 하자 일단 따라나선다.'''"나는 성미가 그리 느긋한 편이 아니다. 얼굴에 구멍 뚫리고 싶거든 이대로 입 다물고 있던가."'''
란센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은 후에는 숲에서 싸웠을 때 낸 코노에의 상처를 봐주겠다며 팔을 낚아챘다가 얼굴을 할퀴기도 하지만, 보통의 다른 고양이들과는 사뭇 다른 코노에가 저주에 걸렸다는 걸 알면서도 코노에를 혐오하거나 배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긴 생을 살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알려진 신비로운 주술사에게 찾아가 저주에 대해 물어보기로 한 둘. 주술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러 뒷골목으로 가다가 정체불명의 금빛 그림자와 음침한 쌍둥이 산가와 토우가, 킬과 울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게 된다. 사람 많은 거리에서 싸움은 벌이지 못하고 도망치다가 우연히 토키노의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기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초면에 토키노에게 건방지게 굴면서 '아는 녀석이냐, 믿을 수 있는 녀석이냐'며 코노에에게 꼬치꼬치 캐묻다가 '너보다 훨씬 믿을 수 있는 녀석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밤이 되자 산가 훈련과 검 훈련을 시켜주겠다며 코노에를 공터로 데리고 나간다. 하지만 코노에는 미혹의 숲에서 휘리와 만났던 일, 휘리가 했던 미심쩍인 말들을 알려주면서 '당신은 내 산가의 힘을 원할 뿐인지 몰라도 내겐 더 크고 복잡한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더이상 내게 엮이면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이번에야말로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지만, 그 말에 '너를 산가로서 키워주겠다고 한 시점부터 내 길은 정해진거다'라고 하면서 '쓸데없는 걸 생각할 틈이 있으면 앞을 봐라. 진정한 적은 저주도 비극적인 운명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헤매는 너 자신'이라면서, 지고싶지 않으면 강하게 있으라고 해준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 코노에의 앞에 음유시인이 나타나 주술사가 사는 곳을 은유적으로 알려주는 듯한 노래를 부른다. 코노에는 가사의 뜻을 유추해서 다음날 아침 '주술사는 마을 반대편 숲에 있을 것 같다'며 가보자고 하지만, 그 노래를 어떻게 믿냐면서 둘이 말싸움을 한동안 벌이다 결국 노래 가사대로 숲 속의 사원으로 향한다.
음유시인의 노래대로 주술사는 숲 속의 숨겨진 사원에 살고 있었다. 여기서 주술사는 코노에에게 저주를 건 악마와 싸우겠다는 라이의 호기를 높이 사 악마들과 관련이 있는 장소인 "네가지 빛으로 가득찬 땅"을 알려준다. 코노에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준 주술사는 라이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지체없이 '네가지 빛으로 가득찬 땅'으로 향하기로 한 둘. 코노에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토키노에게 인사를 해두고 싶다고 하고, 그럴 줄 이미 알고있었던 듯 라이는 갈 거면 빨리 갔다 오자며 란센으로 향한다. 혼잡한 거리에서 코노에가 길을 잃지 않도록 마치 신호처럼 희고 커다란 꼬리를 바짝 세우거나 흔들어주면서(!) 코노에를 이끌어주는데,
네 가지 빛으로 가득찬 땅으로 향하던 중 밤이 되자 숲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한 둘을 갑작스레 아사토가 라이가 코노에를 끌고가는 줄 알고 습격한다. 키라의 살수에게 쫓기다가 어깨에 입은 상처때문에 쓰러진 아사토를 치료해주려는 코노에에게 '저 녀석은 믿을 수가 없으니 내버려두고 가자'고 하지만 코노에가 가려거든 니 혼자 가라라는 식으로 반응하자 어쩔 수 없이 코노에의 말대로 한다.
셋이 숲에서 밤을 지새는데 휘리가 나타나 '더 앞으로 나아가 봐. 좋은 게 있으니까. 리크스 님이 너와 만나길 기대하고 계시니 빨리 와'라고 하고 사라진다. 라이는 '리크스가 배후에 있다면 일이 상당히 귀찮게 됐다'고 한다.
숲을 빠져나간 셋은 한 음산하고 한적한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가려고 했는데, 밤중에 리크스가 마을 고양이들을 몰살하고 시체를 조종하여 코노에 일행을 습격한다. 좀비들과 싸울 때 코노에는 라이가 이전에도 때때로 전투 시에 보였던 섬뜩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최종 보스 리크스가 휘리와 함께 나타나고, 리크스는 코노에를 괴롭히는 게 너냐는 아사토의 말에 '이건 괴롭히는 게 아니라 '''시련''''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셋은 숲 쪽으로 사라진 리크스와 휘리의 기척을 쫓아 셋으로 갈라져 숲으로 들어서지만, 여기서 코노에는 혼자서 마을에서 싸웠었던 킬과 울을 마주치게 된다. 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있느냐는 코노에의 말에 "리크스 님의 명령이니까."라고 말하며 코노에를 공격하는 쌍둥이 고양이. 코노에가 어쩔 수 없이 혼자 대치하려는데, 이 때 뜨는 선택지에서 라이를 선택하면 본격적으로 라이 루트로 진입한다.[4]
3.1. 라이 루트[5]
잠깐 약간 열세에 몰렸다가 코노에가 더욱 강한 감정으로 노래를 하자 버프를 받고 울을 순삭한 후 곧바로 울에게 쫓아가는 킬의 뒤를 치려고 했지만 코노에가 저지하고, 때마침 아사토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시선이 분산되어 킬을 놓치고 만다. 이때 아사토가 냄새로 킬과 울이 메이기의 고양이인 것을 알아낸다.
네 가지 빛으로 가득찬 땅에서 코노에가 악마들과 대면하고 바른 선택지를 고르면 리크스가 몸소 행차하시어 악마들의 힘을 빼앗고 사라진다. 그 때 코노에의 저주가 풀리고, 셋은 란센으로 돌아간다. 겨울 축제인 안토우 준비로 붐비는 란센에서, 숙소를 못 잡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코노에에게 '받아낼 빚[6] 도 있으니 이전의 여관으로 간다'고 하고 그 여관으로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바르도가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확 나빠지더니 단검을 날려버리는 등 바르도를 노골적으로 적대한다.[7] 이 때 바르도가 일전에 라이가 코노에에게 했던 '머리에 쉽게 피 쏠리는 놈은 일찍 죽는다'는 말을 하고, 코노에는 두 마리의 관계에 의문을 갖는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다른 데로 가겠다고 하지만 코노에가 진정하라고 하면서 어차피 축제중이라 다른데는 자리도 없을텐데 노숙이라도 할 생각이냐면서 다른 데로 가려거든 너나 가(...)라는 말을 듣고 결국 화를 가라앉히고 2층으로 쑥 올라가버린다.[8]
허겁지겁 쫓아와 단검을 돌려주며 그렇게 여관 주인을 싫어하면서 왜 다른 데로 나가버리지 않았느냐고 묻는 코노에에게 '너는 귀중한 산가다. 떨어져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곤란해'라는 말을 하고, 그 말에 코노에는 약간 씁쓸함을 느낀다. 방이 두 개 뿐이라 코노에가 방을 누구와 쓰느냐로 아사토와 말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코노에를 데리고 간다.
축제 전날 밤, 자던 도중 안대를 쓴 오른쪽 눈에 통증을 느끼고 어린시절 세상을 떠난 부모님의 시신과 그 피를 뒤집어쓰고 그 온기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보는 악몽을 꾼다.
축제 첫 날 코노에가 리크스에게 힘을 빼앗기고 동맹을 제안하러 온 악마들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아사토와 함께 나타난다. 악마들을 믿을 수 없다며 싸우려고 하지만 '우리들은 지금 리크스에게 힘을 빼앗긴 말하자면 맨손인 상태니 싸울거라면 너희들에겐 절호의 찬스다'라는 라젤의 말에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한다.[9] 결국 리크스를 쓰러트리기 '''전까지만''' 잠시 힘을 합치기로 하고, 일시적인 동맹을 맺는다.
여관에 돌아갔다가 축제 구경을 하러 나간다는 코노에를 따라 나서고, 코노에가 축제로 붐비는 란센의 '전부'를 구경하고싶다고 하자 함께 지붕 위로 올라 풍경을 바라본다. 그러다 코노에가 숲 근처를 가리키며 '카로우는 저 쯤에 있으려나' 하자 숲 어딘가를 보며 '세츠라는 아마 저 쯤일 거다'라고 하면서 고향 이야기를 꺼낸다. 라이 입에서 먼저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 놀란 코노에는 세츠라는 어떤 곳이냐면서 지붕이나 나무에 잘 안오르는 편이냐고 묻고, 그 물음에 어릴 때는 줄곧 검 연습하러 사냥 나갔을 때 높은 곳에 올라서 풍경을 바라보곤 했다고 대답한다.
본인 루트에서 거의 처음 나오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대화. 저녁에는 여관 식당에서 라이 일행은 악마들과 함께 축제 마지막 날에만 개방되는 도서관에 가서 리크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로 결정한다."세츠라는… 어떤 곳이야?"
"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마을이다."
"대형종 혈통이지? 다른 고양이들 귀나 꼬리가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아?"
"너희들이 보면 우리들이 이상해 보이겠지."
"뭐 그렇지만."
"네 꼬리같은 모양, 세츠라에서는 본 적이 없다.
…흔치 않은 모양이지만, 나쁘지 않아."
"어?"
"나쁘지 않다고."
"……."
그날 밤 코노에가 '왜 잘 때도 안대는 벗지 않느냐'고 묻자 과거 이야기를 살짝 해준다. 예전 어떤 마을에서는 어떤 마물에게 산제물을 바쳐가며 공포에 떨고 있었고, 그 마물에게는 현상금이 붙었지만 어떤 현상금 사냥꾼도 죽이지 못했다. 라이는 그 마물과 싸우다가 마물의 두 눈을 뽑아버리는대신 자신의 오른쪽 눈을 잃었고 마물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 이후 계속 그 마물을 쫓고 있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코노에에게 '바르도와는 어떤 사이냐'는 질문을 받지만 그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코노에는 재래시장에 혼자 나갔다가 강아지풀을 보고 환장(...)하고, 그걸 라이에게 들킨다. 민망해하는 코노에에게 강아지풀 한 송이를 내밀며 갖고싶었던 것 아니냐고 묻지만 코노에는 애써 모르는 척 한다.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둘이 같이 시장 거리를 거닐던 중 어떤 나이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걷고있는 것을 보고 "가족인가..."하며 아련하게 중얼거린다.
늦은 저녁 이전처럼 공터에서 코노에를 훈련시키고 여관으로 돌아가던 중 웬 깡패들이 한 가게를 때려부수고 가게 주인을 협박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떠는 가게 주인 앞에서 도적놈들이 날린 "불만 있는 녀석은 나와. 죽여줄테니까!"라는 드립에 뛰쳐나간다. 물론 그 강도는 순식간에 발랐지만, 그 때 다른 강도가 날린 칼에 스쳐 안대가 벗겨진다.
그와 동시에 제정신을 잃고 상대를 미친듯이 난도질한다. 게다가 말리려는 코노에에게 상처를 입히더니 황홀하게 웃으면서 그 피를 먹는다. 결국 코노에가 필사적으로 말려서 제정신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코노에는 라이의 그 모습에 공포에 질려있었고 라이는 처음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리를 걷던 중에 코노에가 시장에서 기분 좋은 향기를 맡고 어떤 가게에서 주머니에 든 향을 덜컥 사버리는데 그게 개다래나무가 들어간 최음향이었고,[10] 결국 둘은 외진 곳에서 찐득하게 염장질을 하다가 서로의 송곳니가 부딪히는 소리에 제정신으로 돌아와(...) 향을 강에다 던져버리고 민망함 속에서 여관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축제 마지막 날, 라이 일행과 악마들은 도서관에 가려고 하지만 정작 리크스에 대한 정보 등 필요한 것을 찾을만한 공간은 개방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비밀스런 루트로 향하여 파수꾼들을 기절시키고 잠입, 자료를 찾던 중 예전에 란센에서 산가장 후보였지만 시기를 사 암살당하고 만 한 산가에 대한 기록이나 리크스에 대한 짤막한 기록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때 리크스의 꼭두각시, 추격자 고양이들이 악마들과 라이 일행을 습격하고, 마을에서 소란을 피울 순 없어 모두 뿔뿔이 흩어져 꼭두각시들을 유인해서 상대하기로 하는데 이때 코노에를 무작정 데리고 가려고 했다가 "당신은 최악의 토우가야"라는 말을 듣는다.
추격자들과 싸우다가 또 적의 칼이 스쳐 안대가 벗겨지자,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추격자 고양이의 시체를 칼로 마구 찌르면서 그 피를 핥는다. 하지만 이번에도 코노에가 말려서 돌아오고, 그런 둘 앞에 휘리가 "리크스님에게 여러 꼭두각시들을 한번에 조종하는 노래를 배워서 한 번 시험해보고싶으니 어울려줘"라면서 추격자 고양이 십 수 마리를 데리고 나타난다. 답이 없는 위기에 처했을 때 음유시인이 나타나 추격자 고양이들을 쓰러트리고, 조용한 위압감으로 휘리를 쫓아버린 뒤 다른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준다. 이 때 코노에가 악마들이 허공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문득 "하늘에서 우리를 찾아보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프라우드는 "물론 찾아봤지. 하지만 숲은 너무 넓고 어두워서 고양이같은 조그만 건 찾기가 어려워"라고 대답하고, 그 대답에 코노에가 위화감을 느낀다.
그날 밤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창 밖으로 달을 바라보며 자신의 폭주를 걱정하며 그동안 자신을 속박해왔던 강박적인 목표이기도 한 '이런 나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창 밖으로 프라우드에게 불려나가고, 프라우드는 라이가 추격자들과 싸우다가 폭주한 것을 폭로한다. 아까 상공에서 둘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사실은 라이가 싸우다 정줄 놓는 광경을 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네 폭주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면 리크스를 쓰러트릴 때까지 순순히 협력해달라'며 떠나버리는 프라우드. 결국 그날 밤 또다시 오른쪽 눈에 통증을 느끼며 악몽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날 쓸만한 정보가 들어왔다며 코노에와 함께 뒷골목의 수상한 술집에 갔다가 거기서 정보상인으로 보이는 한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더니 코노에를 무작정 돌려보낸다. 코노에는 휑하니 가버리고 혼자 남은 라이 앞에 또 프라우드가 나타나 '오른쪽 눈을 빼앗아간 마물'에 대해 뭔가 알고있는 듯한 말을 하고 사라져버린다. 그날 저녁 방에서 코노에는 라이가 벗어놓은 코트에서 창관에서만 쓴다는 향수 냄새가 나는걸 알고 놀라며 '저 녀석이 창관엘 다 가나'하며 괜히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고민하고, 다음날 코노에 혼자 전날 갔던 술집에 갔다가 시비가 붙어 당하기 일보 직전에 구해주게 된다. 코노에가 자꾸 전날 일을 무진장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마지못해 정보를 쥐고있는 게 어떤 창녀라서 창관에 갔다왔다고 밝힌다. 안 그래도 그때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해서 다시 그 창관에 가려던 참에 코노에가 어째 자꾸 자기를 신경쓰는 듯한 묘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같이 데리고 가는 라이.
창관에서 '마나'라는 창녀에게 찾아가는데, 마나는 일전에 라이와 싸웠던 그 마물에게 산제물로 끌려갔다가 살아돌아온 고양이였다. 어째 얼굴을 마주보자마자 마나에게 욕을 한바가지 얻어먹는데, 코트에서 창관 향수 냄새가 났던 이유는 손님이랍시고 찾아가서 건방진 태도로 이상한 것만 물어대다가 마나가 향수병을 던져버리는 바람에 향수를 뒤집어썼던 것(...). 결국 정보를 사는 대가로 내기로 했던 돈의 2배를 내고서야 마나에게서 마물이 산제물을 모아 먹어치웠던 장소인 '거울 호수'에 대해 듣게 된다.
정보를 듣고 자리를 뜨려는데 갑자기 요상한 반응을 보이며 바닥에 주저앉는 코노에. 게다가 라이도 약간 심상찮은 증상을 보이자 마나는 알지못할 말을 늘어놓으며 라이에게 '네가 이 아이 잘 달래줘.'라며 슬쩍 자리를 뜬다. 바로 발정기였던 것(...). 특히 성별에 관계 없이 파장이 잘 맞는 고양이끼리는 한마디로 '''동한다고.'''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채 그저 당황해하는 코노에의 눈을 가리고 정사를 치른다. 그런데 일 치르고나서 너무나 아무 일도 없었단 듯한 태도를 보여서 코노에가 묘하게 분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 밤 열에 시달리다 잠든 코노에의 귀를 빠는 등(!) 털을 골라준다. 이 때 리크스의 추격자 고양이들이 습격해오자 몸이 아픈 코노에를 두고 혼자 창밖으로 뛰어내려 추격자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위에서 코노에가 불러주는 노래의 원조를 받으며 싸우던 중 또다시 폭주하고, 코노에는 쓰러지고 추격자 고양이는 피칠갑이 되어 숨이 끊어지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눈앞의 광경에 망연해졌다가 일단 추격자 고양이의 장사를 지내주려고 하는데 프라우드가 나타난다. 또 온갖 말로 도발하더니 '리크스를 처리하고 나면 너는 내 장난감이다'란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결국 숙소에 돌아가 쓰러진 코노에를 침대에 눕혀주고난 뒤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날 코노에는 라이가 걱정되어 혼자 거울호수로 향했다가 리크스에게 몸을 빼앗기고, 리크스는 그대로 일전에 술집에서 코노에에게 시비를 걸었던 건달을 찾아가 관광을 보내버리고, 창관으로 향해 카운터를 보는 고양이와 지배인도 기절시킨 뒤 마나에게 찾아가 "너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냐"는 등의 질문을 던진다.[11] 그리고 그대로 숙소로 향해 라이를 덮치고 코노에를 살리고 싶다면 '진정한 네 자신'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 라이는 리크스가 목에 칼을 들이밀고 자해를 하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말을 들어준다. 이 때 리크스에 의해 오른쪽 눈에서 격통과 함께 검은 연기같은 것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리크스가 코노에에게 몸을 돌려주고 난 후 코노에에게는 사라진 줄 알았던 저주가 다시 나타나고, 라이에게도 코노에와 같은 악마의 문양이 생긴다. 이를 아사토나 다른 악마들에게 알리나 마나 고민하다가 프라우드가 신경쓰여 일단 알리지 않기로 하지만 결국 베르그에 의해 들킨다.
창녀 마나가 알려준대로 산제물을 모아 잡아먹었던 마물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 코노에와 함께 거울 호수로 향하지만 거울 호수 안쪽에 위치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예전에 마물과 싸울때 썼던 자신의 검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정줄을 놓아버린다. 코노에가 겨우겨우 라이를 막아내고 있다가 음유시인의 노래를 듣고, 그 직후 제정신이 돌아오더니 코노에에게 '이대로 옆에 있으면 언젠가 정말로 미쳐버린 자신한테 살해당할 것'이라면서 "당장 돌아가서 다른 토우가를 찾아라"라고 한다. 하지만 되려 코노에에게 뺨을 맞고 "산가로서 키워주겠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버리느냐. 당신에게 내가 귀중한 산가이듯 당신도 내겐 귀중한 토우가다. 만약 그 때가 오면 그땐 내가 당신을 죽이겠다"고 한소리 듣는다. 그리고 그런 코노에의 손을 잡고 제 심장에 대면서 '내가 제정신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혔을 때는 여길 찌르라'고 한다.
여기서 자조하는 듯한 웃음을 띄운다던지 약한 소릴 하는 등 여러모로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CG와 어우러져서 무척 짠한 부분.'''여길 찔러라.'''
여관으로 돌아간 후 코노에는 바르도에게 라이에 대해 묻지만 예전에 둘이 사제지간 비슷한 관계였단 것과 라이는 어릴 땐 솔직하고 온순했으며 다만 그 부모님이 너무 엄격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하고 라이는 밤 중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또 프라우드와 마주치는데, 프라우드는 "나는 너에 대해 모두 알고 있어. 왠지 알아? '''나는 너를 쭉, 계속 보고있었기 때문이야'''"라면서 '''너는 나와 같은 영혼의 소유자'''라고 하고 사라진다.
다음날 코노에는 거울 호수에서 들었던 음유시인의 노래 가사[12] 를 유추해서 카로우에 함께 가자고 하고, 라이는 '암만 음유시인이 그렇게 말했다곤 하지만 리크스가 너네 마을이랑 뭔 상관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코노에의 태도가 확고하자 함께 카로우로 향한다. 이 때 카로우로 향하는 숲을 통과하면서 우츠로에 걸린 숲을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는 결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카로우에 무사히 도착하긴 했지만 둘의 눈 앞에는 싯쿠에 걸려 죽어간 마을 고양이들의 참혹한 시체며 저주에 침식되어 멸망한 마을의 기괴한 모습이 펼쳐졌고, 코노에는 무사히 살던 집에서 반지를 가져나오긴 했지만 결국 밤이 되어 숲에서 머물 때 멸망한 고향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라이는 그저 우는 코노에 옆에 앉아 코노에를 꼬리로 감싸준다.
반지를 가지고 나온 직후 코노에가 반지의 기억을 읽는 묘사가 있는데, 기억을 읽으면서 란센의 문장과 영주, 그리고 커다란 그림자같은 것을 받아들이는 어떤 고양이의 뒷모습을 보고, 안타까움과 후회, 슬픔같은 온갖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아버지와 리크스가 무언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다음 날 란센에 돌아갔더니 란센은 싯쿠 발병자가 나타나서 패닉에 빠져 있었고, 악마들은 '''리크스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밝힌다. 그 위치란 게 카로우에서 란센으로 돌아오면서 통과했던 바로 그 숲이었고 지금까지 리크스와 같은 장소에 있었단 걸 알고 흥분하여 찾으러 가겠다는 코노에를 라이가 '숲에서 헤매다가 굶어죽을 작정이냐'며 말린다. 그리고 초조해하는 코노에를 데리고 지붕 위로 올라가 '고향이 그렇게 되어서 슬프냐'고 물으면서 어릴 적 눈 앞에서 부모님이 강도들에게 살해당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나는 정이나 유대같은 것을 잘 모른다'고 하면서 코노에에게 너는 그걸 아느냐고 묻는다. 코노에는 대답 대신 리비카들끼리의 친애의 표시[13] 를 해주고, 라이는 코노에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그날 밤 여관 방으로 돌아온 코노에를 또 정줄을 놓고 목을 조르고, 코노에가 이때 처음으로 '''이름'''을 부르자 순간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코노에더러 미안하다고 하면서 '역시 너는 내 곁에 있으면 안 된다'고 하는 라이에게 코노에는 자신의 감정과 지금까지 라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그 말을 듣고 코노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다. 결국 서로의 맘을 확인하고 정사를 치르는 둘. 여기서 처음으로 코노에의 이름을 불러준다. 사족으로 일 치르고 나서는(...) 털고르기를 해준다!
다음날 여느 때와는 다른 혼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코노에를 깨워 지붕 위로 데리고 간다. 아사토며 다른 악마들도 란센의 주민들도 죄 높은 곳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일식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14] 마침대 햇빛의 달이 전부 가려지고, '붉은 달'이 떠오른다. 그리고 리크스가 달을 통해 노래를 시사 전역에 퍼뜨리기 시작한다. 리크스가 부르는 노래에는 깊은 통곡이 담겨있어서, 같은 감정을 관장하는 비애의 악마 카르츠가 그 감정을 토대로 리크스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어 악마들과 함께 리크스의 본거지로 순간이동한다.
하지만 코노에가 리크스와 대치하고 있는 사이 라이 본인은 프라우드에게 순간이동을 할 때 어거지로 거울 호수의 동굴로 끌려가는데, 이 때 프라우드는 라이의 오른쪽 눈을 앗아간 그 때 그 마물이 자신임을 밝히면서 일전에 라이가 자신과 싸울 때 썼던 검을 쥐어주며 선동한다. 자세한 것은 프라우드 항목 참조.
프라우드의 선동에 제정신을 잃고 프라우드와 싸우던 도중 코노에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 때 뜨는 선택지에서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다'를 선택하면 진엔딩으로 가지만 소리를 무시하면 배드엔딩으로 빠진다.
3.1.1. 배드 엔딩
- 배드 엔딩 1
프라우드와의 싸움에서 '소리를 무시한다' 선택지를 선택하면 뜨는 엔딩. 결국 광기에 사로잡혀 프라우드를 죽이지만 프라우드는 죽으면서 그런 라이를 '희열의 악마'로 만들어버린다. 두 눈은 뽑혀 프라우드와 똑같이 멀어버리고, 머리에 길다란 검은 뿔이 나고 감은 눈엔 흉터가 난 채로 코노에가 리크스가 밝힌 진실에 의해 정신붕괴 직전에 몰린 상황에 악마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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