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과제
1. 개요
組別課題
Group project / Team project
심지어는 조별 과제에서의 멘붕 상황을 소재로 한 광고[4] 까지 나왔다.
주로 대학교에서 흔히 나오는 과제의 일종.
서유럽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팀프로젝트가 일본의 대학문화를 통해 한국에 정착화된 것이다. 서유럽에선 학생과 교수는 진리와 탐구발견 앞에 평등하다는 가치 아래 대학생들 간 토론문화 및 교육수준향상으로 교수들은 학생들 간 면담 및 교류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문제해결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한국 조별 과제의 근본원인은 부실한 교육감독을 한 교수들에 책임이 있다.[5][6]
본격 '''파레토 법칙'''. 제일 답답한 사람이 먼저 패배하는 인생 최초의 치킨게임.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 것의 적절한 예시.
대부분의 조별 과제는 공부를 폭넓고 깊게 시킨다는 명목이지만, 실상은 학점을 적당히만 취득할 목적을 가진 학생일수록 편하게 무임승차 시키고, 학점이 절실한 학생일수록 개고생을 시키는 악법 역할을 한다. 다만 문과를 제외하면 전문화와 분업 덕분에 조별 과제가 실전에 더 가깝다.
이공계에서는 솔플도 중요하지만 팀플도 필수인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공계 조직도를 보면 경영처럼 군대와 비슷한 체계를 가질 수도 있고 실제로 군대식으로 운영하려던 시도들도 있었다.[7]
2명 이상의 학생이 한 조를 짜서, 공동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료 조사와 정리를 하여 답을 내고 조 전체의 이름으로 작업물, 레포트를 제출하며 프리젠테이션까지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디자인학과 등에도 조별로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이 많다. '팀 프로젝트'라고도 하며 줄여서 팀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서 '팀과제', '조과제', '조모임' 등으로도 불린다. 드물지만 소수의 학교에서는 '팀프'라고 부르기도 한다.[8]
과정만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평가 또한 대부분 조 전체가 공유하게 된다. 조별 과제의 최대 특징이 바로 이것이며 '''조별 과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만악의 근원'''이다. 과제이므로 대학교를 졸업하면 이 문제가 끝날 것 같지만, 사실 '조별 과제 잔혹사' 같은 것은 사회에 나가도 널려있고, 오히려 더 심화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사회에서' 단락 참조. 어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왕따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유독 어려서부터 조별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논했다.
본론을 요약하면, 어려서부터 이익 집단을 만들고 주류에 속하지 못해 조 결성에서 거부 당하는 경우 불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으니 자신도 왕따처럼 은연 중에 낙오될까봐 무서워서 그 반동으로 더욱 왕따를 괴롭힌다는 것. 참고로 이 교수는 조별 과제를 전혀 안 내는 거의 유일한 교수였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조별 과제 비중이 높은 강의는 수강신청 시 기피 0순위로 꼽힌다.
2. 목적
조별 과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업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아래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한다.
- 학생들 간에 협동심을 육성하고 또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이유로서 가장 흔한 모범 답안이며 가장 그럴 듯한 이유. 그러나...
- 작업에 필요한 기기가 부족하다.
과학 장비의 경우 개당 수백만 원은 기본으로 넘기며 매우 정밀한 분석기기의 경우 억 단위를 찍는것도 흔한 일로, 한정된 예산과 장비로 모든 학생에게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 학과나 과목의 특성상 목표달성을 위한 분업이 일반적이다.
기업/회사 등 향후 직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팀 단위 프로젝트 실무의 사전 체험. 유독 경영학과에서 조별 과제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이공계 쪽에서도 실험 과목은 혼자서 수행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특히 생물학의 경우 연구 능력 육성에 집중하는 몇몇 외국 대학들에서는 아예 기초 강의부터가 학기 단위 조별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일부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협업과 상호 교류가 중시되기 때문에 조별 과제가 많이 부여된다.
대표적으로 상술한 경영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사회복지학과가 조별 과제가 많다.
대표적으로 상술한 경영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사회복지학과가 조별 과제가 많다.
- 작업은 개개인이 하더라도 그 작업물에 대한 상호 평가가 필요한 경우.
-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대한 반성이 반영된 방식이기도 하다. 교수, 강사, 교사가 혼자 강의하는 방식의 강의도 한정된 시간에 많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등 나름의 장점이 많지만,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노트를 정리하거나 파워포인트를 암기하는 기계로 만드는, 초중고 시절 주입식 교육의 연장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하는 대안들(세미나형, 발표형)이 제시되었으며 조별 과제는 이 중 하나이다.
- 채점이 용이하다.
- 진도 빼는 데 유리하다.
교수 혼자 강의하는 것에 비해서 3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특히 강의의 수준이 그리 깊지 않거나,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다양한 사례나 아이디어 중심의 공부가 필요한 과목의 경우 조별 과제를 시키면 훨씬 다양한 데이터를 접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물론 이는 반어법이고, 실제로는 1학년 때 듣는 기초과목에서 서로 잘 모르는 학생들끼리 섞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랜덤한 조를 짜 주는 경우가 있다.
취소선으로 처리하였지만 이런 경우가 은근히 있다. 예를 들어 교수가 논문 쓰는 데 읽기 자료로 필요한 영어 논문을 과제로 내주고 학생들에게 발표하게 하는 식으로 강의자의 연구에 활용한다. 아니면 학생들 조별 과제 중 몇몇 잘 나온 작품 중에서 자기 연구나 논문에 필요한 부분만 빼다가 써먹는 사람도 있다. 이 때 개인 발표를 시키지 않는 이유는 '그런 목적'으로 내는 과제에서 한 명이 해당 과제를 수행하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정말 노골적으로는, 한 학기 강의 내내 조별로 나누어서 교수가 내놓은 영어 논문들을 번역하고 발표하고 나서 종강하니 다음 학기때 그 내용이 교수 번역자로 나간 책의 내용이더라...라는게 적지 않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실시간으로 깨닫게된다.
이 역시 취소선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시험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기에는 해당 과목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을 보다 쉽게 평가하기 위해 조별 과제를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진행
흔히 조편성 → 주제 선정 → 자료수집 → 자료분석 → 리포트 제작 → 발표자료 제작 → 최종 검수와 조절 → 발표의 과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3.1. 조 편성
조별 과제의 시작은, 어떻게 조를 짜느냐에 따라부터 시작한다. 조는 간단하게는 2인 1조부터,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상황은 역시나 4-5명의 조를 한 조장이 통솔하는 방식일 듯. 조를 짜는 방법은 크게 교수가 알아서 짜주는 방법, 그리고 교수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조를 짜도록 냅두는 방법 이렇게 커다란 2갈래가 있으며, 이 2가지를 절충하기도 한다. 즉 알아서 조를 짜도록 놔둔 다음에 교수님이 쩌리(?)들을 한 조로 묶는 방식을 쓰는 것이다.
교수님이 알아서 짜 주시는 경우 그냥 앉은 자리가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라고 하는 경우나 출석 번호순이 되는 경우가 있고, 이름 순[9] 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거주지에 따라 조를 짜는 경우도 있으며[10] 무작위로 추첨을 해서 조를 짜는 등 조 편성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여초 학과라면 여자들끼리만, 남초 학과에서는 남자들끼리만 한 조가 편성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자율적으로 조를 짜는 경우, 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해진다. 에이스들을 같은 조로 포섭하기 위한 노력도 있고 다양한 카더라 팁도 많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 앞자리에 앉는 사람들과 같은 조가 되는 것이 좋다는 팁 등. 아니면 전공 수업의 경우 예전 수업을 같이 들은 출중한 학생을 미리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어쨌든 학기 초반이므로 주로 아는 사람끼리 한 조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별 인원 제한으로 아는 사람이 있어도 끼지 못한 사람이나 복수전공, 부전공 등의 이유로 타 학과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 아싸들은 상당히 조를 짜기가 뻘쭘해진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 용기를 내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굉장히 뻘쭘하게 말을 건넬 수도 있고 사이버 게시판이 있는 학교의 경우 사이버 게시판에서 자기소개와 하고 싶은 주제 소개를 하고 폰번을 깐 후 카톡이나 문자가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인지도 낮은 아싸나 아싸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쨌든 주변 학생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나, 전과한 학생, 편입한 학생처럼 어쩔 수 없이 해당 학과에서 인맥이나 상호 친밀감이 부족한 경우, 조별 과제용 조짜기를 학생들 자율에 맡길 시 슬프게도 자기와 비슷한 처지[11] 의 학생들과 어쩔 수 없이 조를 짜게 된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 중엔 '''조별 과제 할 때마다 은따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조별 과제 자체가 싫다''' 라고 평하는 학생들까지 있다.[12] 혹은 아예 극단적으로 나가서, 조 짜기를 포기하고 혼자서 하겠다고 우길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아싸일지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인싸들이 진작에 스카우트 해갔기에[13] 남겨진 사람은 '''아싸인 데다 능력도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즉, 남겨진 자들만 모은 조는 조별 과제 실패의 가능성이 다른 조보다 높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교수님에게 '조가 없어요'라고 메일 등으로 징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이런 상황에 질린 일부 교수님들은 아예 발표 주제별로 이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저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식으로 주제별로 거수를 시켜 조를 짜서 완성시키기도 한다.
여담으로 조 편성 시 '조 이름 짓기' 퀘스트를 같이 실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2. 주제 선정
조를 짜는 과정에서 교수님이 A주제 할 사람들은 같은 조를 하시오! 라는 식으로 조를 짠 경우에는 방향성을 두고 토론을 가볍게 하는 정도이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결정나지 않은 경우. 이 주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 주로 초반이기 때문에 너무 잠잠하다는 것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
3.3. 제작
- 분담
분담을 안 하면 하나의 일을 두 명이서 각자 하는 일이 발생한다. 또는 조장이 모든 일을 혼자 다 하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분담을 어설프게 하면 그것도 문제. A - B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인데 두 사람에게 A, B일을 나눠서 맡기면 후자가 A, B를 혼자 다 해야 한다.
그래서 분담을 할 때는 목차가 있어야 하고, 특정 내용이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도표를 그려가며 분담해야 한다. 아니면 메인 플레이어 한 명이 주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시간을 정해 옆에 붙어서 보조해줘야 한다.
하지만 분담을 어설프게 하면 그것도 문제. A - B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인데 두 사람에게 A, B일을 나눠서 맡기면 후자가 A, B를 혼자 다 해야 한다.
그래서 분담을 할 때는 목차가 있어야 하고, 특정 내용이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도표를 그려가며 분담해야 한다. 아니면 메인 플레이어 한 명이 주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시간을 정해 옆에 붙어서 보조해줘야 한다.
- 자료 수집
말 그대로 조별 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이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 분담이 잘못되어서 혼자 과제를 하게 될 경우라도 혼자서 자료 수집부터 해야 하며, 자료를 분석해서 리포트나 PPT를 만들려 해도 수집한 것이 없다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도서, 논문, 인터넷, 실험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으며, 가장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인원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과제 수행에 정말로 꼭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건 자료수집 전담 인원이 아니라 리포트를 쓰거나, 발표자료 제작, 발표자 등을 맡은 주 전력이라는 게 함정.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건 당연한 것인데, 요리로 비유하면 요리사 자신이 직접 구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게 더 쉬울지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즉석에서 제공되는 재료만으로 요리를 하는 게 더 쉬울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전문 요리사라면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꼭 필요한 재료만, 그것도 싸구려가 아니라 고급으로 고를 수가 있는 반면 요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중구난방으로 가져오는 재료 가운데에는 아무 짝에도 필요없는 것도 있고 저급한 것도 있을 테니 아무래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굳이 역할을 나누어야 한다면 자료 수집자의 판단에 따라 자료를 찾아서 PPT나 리포트 제작자에게 넘겨주는 것보다 제작자가 PPT를 만드는 도중에 부탁하는 자료를 수집자가 찾는 것이 더 낫다.
도서, 논문, 인터넷, 실험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으며, 가장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인원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과제 수행에 정말로 꼭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건 자료수집 전담 인원이 아니라 리포트를 쓰거나, 발표자료 제작, 발표자 등을 맡은 주 전력이라는 게 함정.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건 당연한 것인데, 요리로 비유하면 요리사 자신이 직접 구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게 더 쉬울지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즉석에서 제공되는 재료만으로 요리를 하는 게 더 쉬울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전문 요리사라면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꼭 필요한 재료만, 그것도 싸구려가 아니라 고급으로 고를 수가 있는 반면 요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중구난방으로 가져오는 재료 가운데에는 아무 짝에도 필요없는 것도 있고 저급한 것도 있을 테니 아무래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굳이 역할을 나누어야 한다면 자료 수집자의 판단에 따라 자료를 찾아서 PPT나 리포트 제작자에게 넘겨주는 것보다 제작자가 PPT를 만드는 도중에 부탁하는 자료를 수집자가 찾는 것이 더 낫다.
- 자료 분석
모은 자료가 원료라면, 자료분석은 원료를 가공하여 목적에 맞게 제련하는 과정. 자료를 수집한 조원이 분석까지 담당하는 경우와, 리포트 또는 발표자료를 제작하는 조원이 자료를 넘겨받아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이 하나로 합쳐져서 하나의 역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자료 수집 = 블로그 포스팅이나 위키에서 컨트롤c 컨트롤v인 줄 아는 정신 이상자가 조에 있기도 하다. 이 경우 글쓰는 사람은 한숨을 내쉬며 해당 내용의 원문을 찾아가며 자기가 자료를 정리하여 쓰게 되는 사태에 처한다.
- 리포트 제작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조별 과제를 위한 리포트를 작성하는 단계. 학과에 따라 형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문제 진단 → 문제의 해결 방식 및 단계 → 결론' 순이나 '맡은 주제에 대한 연구사 정리 → 주제에 대한 내용 → 결론' 등을 소논문 등의 형식으로 정리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발표 자료 제작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 발표 자료 제작
분석한 자료 또는 리포트를 토대로 발표물을 만드는 단계. 파워포인트, Prezi, 키노트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목에서도 실수나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리포트의 내용을 정말 Ctrl CV해서 슬라이드별로 적당히 붙여넣은 결과 작은 글씨들이 화면에 가득한 경우, 효과에만 집중해서 내용은 산만하게 하는 경우, "센스"가 정상인의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ppt 디자인을 보여주는 경우, 도저히 못 봐줄 정도로 질이 떨어지거나 낡은 사진 자료를 쓰는 등.
3.4. 제출 및 발표
- 최종 검수와 조절
제작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인 발표 자료와 리포트를 검토하여 수정할 곳은 없는지 등을 의논하여 반영하는 단계. 귀찮다거나 또는 기한이 부족해서 이 부분을 건너뛰는 조가 생각보다 많으나, 평가를 하는 교수가 보는 부분은 자료 조사나 분석이 아니라 리포트와 발표이기 때문에 학점이 A가 되느냐 C가 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다른 걸 안 하는 대신 이것을 자신의 역할로 맡겠다' 라고 하는 조원은 프리라이딩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내용물에 대해 뭐라도 알고 있어야 뭐라도 고칠 수 있기 때문.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읽어봤자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잘 됐네요" 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한 조원에게 명목상 역할은 줘야 할 때 이걸 붙여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다만 '다른 걸 안 하는 대신 이것을 자신의 역할로 맡겠다' 라고 하는 조원은 프리라이딩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내용물에 대해 뭐라도 알고 있어야 뭐라도 고칠 수 있기 때문.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읽어봤자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잘 됐네요" 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한 조원에게 명목상 역할은 줘야 할 때 이걸 붙여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 발표
발표문을 실제로 발표하는 단계. 리포트나 발표 자료를 제작한 조원이 그대로 맡는 경우와, 그 외의 조원이 맡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본 연습을 하거나 리포트 및 발표자를 훑어보는 등 자료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전자도 재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간혹 다른 건 안 하고 발표만 내가 하겠다며 프리 라이딩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정말로 발표를 자기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놀기 위한 변명인지 판별해내는 방법은 PPT만 만들어서 발표 당일에 보여줘도 되느냐고 미리 물어보는 것. 과제에 참여할 의지가 분명히 있음에도 발표만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라면, 발표 주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려 할 것이며 자기가 강의실 정면에 띄워놓고 발표할 PPT에도 관심을 갖기 마련이므로 조사한 사항을 정리하여 PPT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는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구경은 하려 들 것이다.
간혹 다른 건 안 하고 발표만 내가 하겠다며 프리 라이딩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정말로 발표를 자기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놀기 위한 변명인지 판별해내는 방법은 PPT만 만들어서 발표 당일에 보여줘도 되느냐고 미리 물어보는 것. 과제에 참여할 의지가 분명히 있음에도 발표만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라면, 발표 주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려 할 것이며 자기가 강의실 정면에 띄워놓고 발표할 PPT에도 관심을 갖기 마련이므로 조사한 사항을 정리하여 PPT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는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구경은 하려 들 것이다.
4.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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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의 평가는 조 전체가 공유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개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보통 잘 평가되지 않는다. 이 점이 특히 현실사회주의에서 강조하는 당 지도에 의한 노동의 분할과 그 결과물에 대한 강제적 배분 등과 유사하다. 이러한 면 때문에, 공산 국가(현실사회주의+중국+북한 기타 등등)들이 일으킨 각종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즉, 많은 경우 조별 과제는 '''협동심이고 나발이고''' '''소수의 분전으로 다수가 혜택을 보거나 다수의 태업으로 소수가 피해를 입는''' 비극을 낳곤 한다.'''내가 본 바에 의하면,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 명이면 족할 일은 둘이 해서도 안 되거니와, 셋 이상이서 하면 일이 성사되질 않더군.'''
물론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겪어보고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조별 과제의 교육적 의의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평가자의 편리함 외에 관심이 없는 이기적인 평가자들이나 할 수 있는 소리다. "장점" 문단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장점이 학생의 입장이 아닌, 평가자의 입장에서만''' 장점이다. 아랫사람을 갈아넣어 '''전체 체제의 효율성이나 윗 사람의 편의'''를 챙긴다는 점에서, 조별 과제의 단점은 현실사회주의는 물론 약간의 비약이 있을지언정 자본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종교, 사회주의, 파시즘 등 인간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어두운 면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교수들도 조별 과제와 유사한 '충분한 인센티브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의 일회성 인간관계를 통한 협력' 상황은 매우 싫어해서 절대로 안 하려고 든다. 교수가 학부 졸업생들 모아서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이런 상황에 가장 가까운데 절대로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 대신 갑을관계인 대학원생을 굴리든지 장기적인 통제가 가능한 동아리를 굴린다. 교수들도 그런 식으로는 절대 일이 진행될 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엔 이런 부조리도 있으니깐 배우렴~ 이라고 하는 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도 못 주거니와 그런 걸 굳이 경험해가면서 배울 필요도 없다.
4.1. 시간낭비
똑같은 내용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개인과제일 때보다 조별 과제일 때 훨씬 시간이 많이 들게 된다. 다같이 모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으며, PPT 양식 같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 무의미한 시간낭비가 많이 생긴다. 알바나 다른 공부, 시간이 많이 드는 동아리를 겸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체적으로도 엄청나게 힘들뿐더러 시간관리 및 일정 조율에도 엄청난 애로사항이 생긴다. 그렇다고 카톡방에서 회의를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며, 조원 모두가 카톡을 바로바로 읽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건 이거대로 비효율적인 일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조별 과제에서 시간을 많이 뺏는 요소들은 본인의 지식을 쌓는 것과는 크게 상관없는 부분에서 훨씬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 과제의 방향성을 정하고 내용을 알차게 채우는 것에 대한 논의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이런것이 아닌 형식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4.2. 강제적인 인간관계 형성 및 다툼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고 싶어할 때는 대개 이유가 있다. 배울 것이 많다든지, 외모가 훌륭한 이성이라든지, 동기로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여러 장점을 관찰했다든지 등의 이유가 있으면 친해지고 싶어한다. 문제는 조별 과제를 통해 만나게 되는 관계에서는 서로 그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혀 관심이 생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딱히 잘못한 게 없더라도 조별 과제만 끝나면 인사조차도 하고 싶지 않아한다. 그런데 조별 과제가 끝나기 전에는 그런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을 해야 하니 조 별과제를 지시한 평가자가 싫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서양권에서는 옆자리 승객에게 말을 거는 것이 실례가 아닌 국가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대체로 민폐 취급한다. 한국에는 모르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만드는 시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상대방이 하나만 잘못할 경우에는 크게 미워져서 싸우게 되고 조별 과제를 하다가 그런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조별 과제가 끝난 다음에도 악감정이 그대로 남는데 문제는 그 악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기회가 없다. 사회생활 제 1의 금언으로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 꼽히는데 이를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다.
서로간에 혜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라면 그래도 낫다. 조를 배치하다 보면 일방적으로 도움을 줘야만 하는 사람과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 갈리게 되는데 이 경우 일방적으로 도움을 줘야 하는 사람은 기생충 대하듯 모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는 잘못된 조원 배치 때문에 일방적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기분나쁘다. 반대로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도 일부러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안 좋은 대우를 받으므로 상당히 기분나쁘다. 강의자 입장에서는 도움을 주는 학생이 다른 학생을 도우면서 스스로의 지식을 정리하고 앞으로 강의자,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고 도움을 받는 학생 역시 이해도가 높아져서 수업을 잘 이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나, 인센티브가 매개로 작동하지 않은 채 강제로 도움을 주게 하고 도움을 받게 하다 보면 이런 갈등이 자주 벌어진다.
4.3. 먹튀
조별 과제가 극혐이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애시당초 근본부터가 교수의 수업료 먹튀 수업에 상술한 공동생산 공동소비의 인센티브 구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 정도가 잘 보이지 않아, 조에 이름만 올려놓고 전혀 과제 수행에 참여하지 않은 뒤 성과만을 따먹는 조원이 생긴다. 최악의 경우 과제 수행 의욕이 있는 조원이 '''혼자서''' 과제 전체를 수행하고 다른 조원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댄 뒤 점수만 받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조별 과제가 교양 수업이냐 전공 수업이냐에서도 그 먹튀의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전공 수업이라면 다른 전공 수업에서도 조별 인원을 마주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한 자료라도 끄적이거나 조 모임에 얼굴이라도 비춰보고 뭘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편이지만 조별 과제가 교양 수업이라면..? 그것도 모자라서 조별 인원들도 전부 타 과 인원이면...? 대학교 내 중앙동아리 또는 기타 대외활동이나 모임 등을 통해서 지인 관계를 구축한 인원이 있지 않는 한, 다른 곳에서 이들을 마주할 확률이 극히 적기 때문에 '''저런 시늉을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대놓고 과제에 참석조차 안 해버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조가 편성되자마자 수강철회 기간에 그 과목을 아예 철회시키기 까지한 케이스도 있다.''' 그래서 요즘엔 학생들이 강의계획서를 살펴보았을 때 '''조별 발표가 점수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있는데 전공도 아닌 교양 과목이다''' 하면 정말 시간표가 맞지 않아서 또는 수강 신청에 실패해서 차선책이 마땅히 없는 경우거나 교필과목이 아니고서야 그 과목을 걸러버린다. 그리고 그 과목은 인원수를 못 채워서 폐강이 될 확률 1,2위를 차지한다. 물론 먹튀를 하는것보단 차라리 처음부터 없는게 백 배는 낫다.
조별 과제 시즌만 되면 캠퍼스에서는 종점의 기적에 필적하는 기적을 이룩한다고 말한다. 조별 과제 발표 1주일 전만 되면 조원들은 평온하기만 하던 집안에 온갖 우환이 들끓고, 건강하시던 집안의 웃어른은 갑자기 돌아가시질 않나, 자신은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멀쩡하던 컴퓨터와 폰은 갑자기 그 누구도 고칠 수 없는 고장을 일으킨다.
그러나 막상 조별 과제 발표일이 다가오면 만파식적이 울렸는지 집안의 우환은 눈 녹듯 싹 사라지고 돌아가셨던 웃어른은 예토전생하셔서 구순잔치를 하고 계시고 어느 병마와 싸우며 오늘 내일 할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자신은 화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비의 명약을 주고 갔는지 씻은 듯이 나아 건강을 되찾고, 원인 모를 고장이 일어났던 컴퓨터와 폰은 맥가이버라도 나타났는지 갑자기 수리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나마 혜택을 받아가는 경우면 아니꼽기는 해도, 결과가 좋은데 그 소수의 불참이 과제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조 전체의 평가가 떨어져 정말 열심히 한 사람도 다같이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비단 조별 과제만이 아니라 실험실습도 이와 비슷하다. 혼자 준비하고 실험 다 했는데 다른 조원들이 결과만 낼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실험을 한 조원이 타의로 맡은 게 아니라 자의로 '다 비켜 이 꿀잼인 실험은 내가 다 할 테니 니들은 보고서에 쓸 데이터 분석이나 해와' 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것도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여럿의 의견이나 행동이 겹치면 배가 산으로 가버리기도 해서, 서로 싸우다가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사실 교수 입장에서 이런 태만분자를 색출하기란 별로 어렵지 않다. 단순히 기습 질문을 던지기만 해도 태반을 낚아올릴 수 있고, 작정하고 준비한 것처럼 위장한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로 조원 간 개별적으로 약간만 다른 지시 혹은 전달 사항을 내리거나, 평가표 등으로 서로 간에 기여도를 채점할 방법을 주면 금세 다 들통난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조별 과제의 문제점은 교수 선에서 전부 커트 가능한 것들이다.[14] '''하지만 조별 과제를 뿌리는 대부분의 교수들은 그런 귀찮은 짓을 하지 않는다'''.
단 조별 과제를 내주었다고 해서 무조건 질 나쁜 교수라고 폄하할 수는 없다. 교수가 교수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강의 준비도 하지 않은 채 귀찮음 및 채점의 용의성과 같은 이유만으로 조별 과제를 부여하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에게 발표하고 조사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물론 이는 교수가 제 역할을 했을 시의 전제이고 교수 본인이 그러고 싶은 마음이나 자신이 없다면 그냥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되 좀 더 재밌게 하든지,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여 수업시간에 즉석적인 발표를 시키든지 하는 등의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다.
4.4. 불합리한 신상필벌
먹튀 등 조원의 태업에 관한 것을 하소연해도, 교수에 따라서는 '''리더십'''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책임을 고스란히 물리는 경우도 있다.[15] 세 가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나이나 학번이 빠른 사람을 조장 시키면서 '관리 잘 하라'는 유형이 있다. "안 한다면 고함을 지르고 갈궈서라도 하게 만들라"는 거다. 이런 교수들이 말하는 리더십은 현대 민주사회의 리더십이 아니라 수직적 인간관계에서 권위자가 명령하고 상명하복하는 조직문화에 더 가깝다. 학생 입장에서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강압적으로 나가는 것은 오히려 무례하게 보이기 쉽다. 그리고 학과나 동아리같이 특별히 소속된 집단에서라면 모를까, 대개의 경우 나이가 많고 학번이 높아봤자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평등한 관계이다.
권위를 부려봤자는 꼰대취급밖에 못 받는다. 되려 나이가 많거나 학번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조장을 떠맡는 불쌍한 고학년들이 더 흔하다... 조별 과제에서 교수들 말대로 강압적으로 했다가는 대나무숲이나 대자보를 통해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16]
두 번째로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의 심성을 감화시켜 저절로 대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라는 성선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교수이다. 자신이 원하는 조원끼리 팀을 맞출 수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쫓아낼 수 있거나 자신이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성선설적인 교수들은 사람을 처벌하는 게 비교육적이라며 처벌 수단을 안 주는 게 보통이다. 그러면 문제가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세상에는 자기 이득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고 언제든지 남을 해코지할 수 있는 종류의 소인배들이 있는데, 이 경우 조장에게는 처벌할 권한도 없고 인센티브를 줄 권한도 없고 친목관계도 없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하다.
회사로 따지자면, 팀 프로젝트를 시켜놓고 '''인사고과 정책이 개망'''인 것. 상벌제도가 확실하지 않은 조직이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교수에게 설득을 해보려고 해도 여러 이유로 말문이 되려 막히기 십상이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교수들이 많이 해놓는 장치가 개별평가지를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다. 오히려 성선설적이기 때문에학생들이 열심히 한 조원을 제대로 평가하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조 내 평가에서는 프리 라이더를 좋아할 사람이 없으므로 효과적이지만 문제는 전체가 특정 조들을 평가 할때이다. 이때 친목질이 문제되기 때문.[17]
세 번째로는 교수가 조별 과제 불협화음 문제에 신경쓰기 귀찮으니까 출석부 번호 순서대로 조를 만들어놓은 다음 그 뒤에 나오는 불평엔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학생끼리 싸우게 놔두면 다치는 것도 학생들뿐이지만, 교수가 학생 하나를 잡고 불이익을 주면 원망의 대상이 교수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자라는 체면이 있다 보니 "리더십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갈등이 필요한 것이다, 리더십이 있으면 어떤 핑계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 등 교수 자신도 믿지 못하는 포장을 던져주고 내버려 놓는 것이다. 직장이나 군대에서는 포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급자를 귀찮게 하는 하급자의 호소는 대부분 묵살해버린다. 당연히 이 부류의 교수들은 조별 과제에 갈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해결하지 않아도 교수가 처벌받지 않는 데다, 괜히 해결하려고 들면 이런저런 감시장치가 필요하기에,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지 않도록 내분을 조장하는 것뿐이다.
이러나 저러나 다 말이 안되는게 일단 조별 과제 수행기간이 리더십을 배우고 발휘하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다. 애초부터 조장에게 특별한 권한이 주어지지도 않는데 사실 주어진다 하더라도 어차피 며칠 엮이면 끝이기 때문에 활용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구성원의 신뢰를 받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능력은 정말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동고동락을 함께 해야 얻을 수 있는 귀한 것인데 고작 며칠 조장 타이틀을, 심지어 아무 권한 없이 달아줘봤자 리더십에는 정말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 리더십 운운하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교수의 리더십을 의심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사실 실체가 없는 것이다. 이재용 회장이라고 해도 본인의 재산과 직위가 있지 않는 이상은 대한민국 국민 단 한명도 마음대로 부릴수 없다. 리더십을 평가하려면 가장 중요한 인사권을 당사자에게 쥐어주어야 한다.[18] '''
4.5. 분업 실패
조별 과제의 업무 분담은 다소간의 불평등을 감수하더라도 분량이 아니라 업무의 종류에 따라 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무시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분업 조율이 실패했을 경우 레포트 안에서 서로 모순되는 주장이 공존하게 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레포트는 번듯한데 프리젠테이션에서 실패한다든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었는데 제출 담당자가 이를 분실한다든지 하는 등의 사건은 조별 과제를 수행해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씩은 겪어보게 된다.
또한 분업을 수행했는데, 먹튀 외에 실력의 문제로 어느 한쪽에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과제 전체에 걸쳐 퀄리티의 기복이 심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10페이지짜리 레포트에서 배경 조사가 9쪽, 본론이 1쪽이라는 배보다 배꼽이 큰 내용물이 나오면 십중팔구 조별 과제의 분업이 잘못된 것.
사실, 조별 과제의 본질적 문제 중 하나가 '어떻게 하든 '''한 가지 일은 한 사람'''이 하는 쪽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리포트 작성이나 PPT제작, 발표 등은 한 사람이 전담하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하다. 사실 조별 과제의 핵심이 이 세 가지인데, 그걸 한 사람이 하지 않으면 개망하니 대부분 한 사람이 떠맡게 되는데, 이 경우 PPT를 맡은 조원이 죽어난다. 요즘은 초중고등학교에서도 PPT 조별 과제가 흔한데,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자료조사 팀은 대충 아무거나 캡처해서 단톡방에 던져넣으면 그만이다.
PPT를 여럿이 나눠 만들었다간 취합하는 과정에서 다시 죄다 서식을 맞춰야 하고, PPT를 여럿이 나눠 만들 때 사전에 어떤 서식으로 맞추기로 합의를 보면 이 문제를 피할 수는 있다. 물론 그럴 바에야 그냥 한 사람이 전담하는 게 낫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컨텐츠를 여럿이 나눠 제작했다간 앞뒤가 안 맞고 서론과 본론 결론 등의 파트가 뒤섞이는 수가 발생한다. 결국 기적적으로 조가 잘 짜여지지 않는 한 과제물의 수준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헌도의 차등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 문제는 레포트, PPT 등은 거의 모든 과제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그 분야에 유능한 조원의 경우 필연적으로 경험이 많을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엄청 힘들다는 걸 알고 있으므로 나서질 않는다.
그렇지 않고 기계적으로 모든 업무를 1/n로 나눠버리면 처참하게 실패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조사/보고서 작성/ppt 작성/발표 등을 조금씩 맡기보다는 어떤 사람은 조사만, 누구는 보고서만, 누구는 PPT만, 누구는 발표만 하는 편이 차라리 훨씬 낫다. 어느 한쪽에 특화된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후자를 택하자.
단 교수에 따라서는 이렇게 하나씩 전담해서 조별 과제 해가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ppt나 발표 맡은 사람은 주제에 대해 이래저래 잘 알아볼 수밖에 없게 되는 조사/보고서 작성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교수가 걸렸는데 앵무새마냥 보고서 팀이 요약해서 써준 발표문만 줄줄 읽었다가는 질의응답 시간에 바로 KO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은 자주 만나서 토론하고 의견교환하고 다른 파트도 읽어보고 서술 스타일도 맞추는 방법이 최고이기는 한데... 이게 되면 조별 과제의 단점이 이렇게 길어질 리가 없지. 이런 경우에는 조사/보고서가 자기가 맡은 부분의 발표를 병행하고 의견을 조율해 줄 수있는 조장이 서론/결론 부분 담당, PPT제작을 해서 내용을 맞춰주는 것이 그나마 낫다.
다행히 모두가 열심히 하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전쟁을 지휘할 장군이 없어도 문제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만약 장군이 2명 이상이라면 그 또한 문제다. 모두 열심히 하는 조별 과제, 특히 조원평가 등으로 서로를 평가해서 점수에 반영되는 조별 과제는 서로가 조원의 눈치를 보다 보니 서로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그냥 다같이 작당해서 적당히 하게 되는 일도 벌어진다.
사실 각자 하면 100만큼의 결과가 나올 과제를 조원 4명이 다같이 열심히 하여 500만큼의 결과물이 나오면 왠지 남들은 100만큼만 작업을 하고 나는 200만큼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점수는 똑같이 받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왠지 억울해질 수도 있다. 다같이 열심히 한 팀이라면 다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명이 이끌어나가는 '보통'의 조별 과제와 달리, 다 같이 열심히 하고 프로젝트에 욕심을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펼친다면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세부사항 등을 결정하는 문제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한다. 건축학과 등에서 설계과목 등이 조별 과제로 진행된다면 창문 하나를 그리는 문제로 수시간 동안 토론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과목은 보통 수업에 할당된 학점수가 다른 전공과목보다 2배쯤 되며 설계 실습의 결과물로 성적이 대부분 정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각자의 의견 조율이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모두 다 의욕에 넘치는 상태일 경우 각자 할 역할을 확실히 정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랜덤형 조별 과제가 있다면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는 편이 좋다. 점수를 받고 싶다면 팀원들을 일찍부터 선동, 설득해서 몰아침으로 불량분자를 걸러내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는 편이 좋다.[19] 적당히 점수 포기하는 것도 현실적인 타협이 될 수 있다.
4.6. 외국인 학생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 의사소통: 대학교가 있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실력이 모자란 외국인 유학생과 조원이 된다면 외국인과 1대 1로 직접 상대할 수 있는 외국어 능통자가 없는 이상 조별 과제는 더 힘들어진다. 후술할 조원별 유형 중 '의사소통 불가능형'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다. 외국인이 포함된 조에서는 조별 메신저 및 이메일에서의 공식언어로 영어가 채택되기도 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정규 과목에서 B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경우[20] 라면 상관없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 국가별 차이: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 위치한 대학교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최상위권 대학 출신은 드물다.[21] 따라서 특유의 만만더(慢慢地) 정신으로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만만더 정신이란 좋게 보면 '여유있게 가자'라는 생각이고 나쁘게 보면 매사에 태만하고 게으른 것. 심지어 국제계절학기의 경우 즐겜모드로 대한민국에 온 홍콩, 싱가포르 출신 학생들이 갑자기 수업 드랍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 외국인 교환학생의 경우 Pass/Fail로 학점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이들은 대충대충 하고 D- 정도만 맞자는 생각을 갖기 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F를 맞아도 상관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이들은 조모임에 사실상 하나도 참가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같은 조에 학점을 잘 받고 싶은 한국인 학생이 있다면 싸움이 나기 쉽다.
- 외국인 신입생, 외국인 교환학생의 경우 대학 생활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의 영어 강의이기만 하면 선수과목이나 난이도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막 수강신청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선수과목이 2~3개쯤 있는 고학년 과목에 노베이스 상태로 들어와 '아무것도 모른다'를 연발하기 쉽다.
- 말은 통하더라도 주제가 외국인 학생에게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팀플이 많은 경영학과 (마케팅, 경영전략 등) 수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외국인들은 자기가 유학 온 나라의 시장환경을 잘 모르거나, 최악의 경우 모국의 시장 및 경영환경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마케팅 수업에서는 교수가 팀플 과제를 바꿔서 '자기가 사는 나라의 시장환경을 분석하시오'와 같은 대체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 외국인 교환학생이 온 나라의 교육열이 해당 대학교가 위치한 나라의 교육열보다 훨씬 높은 케이스의 경우, 영어 강의에서 내국인보다 똑똑하고 열심히 하고 잘 한다. 애초에 능력자를 파견하는 데다가 자신의 태도가 향후 소속학교와 국가의 평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반대의 경우, 외국인 학생이 똑똑하지도 않을 뿐더러 열심히 하지도 않기 때문에 절대 내국인만큼 잘 하지 못한다.
- 조별 과제에서 준비보고서 및 파일 제출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교수가 이메일과 학교 포털 플랫폼으로 제출하라고 했는데 위챗이나 왓츠앱으로 과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반려처리된다.
- 한 조가 된 외국인[22] 에게 조별 과제에서 자료조사를 하라고 하면 거의 외국 인터넷에서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복붙해오며, 심지어 출처도 적어놓지 않는다.[23]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조사는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쓰기가 힘들 뿐더러, 같은 조의 다른 사람이 따로 열심히 자료조사를 해와도 교수가 이 공적을 외국인인데 열심히 했다며 외국인에게 돌리며 편애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오히려 외국인 이외 다른 팀원들이 프리라이딩을 했다고 단정짓고 대놓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콕 집어 망신을 주기도 한다. 이 경우, ppt를 한다고 해도 남들이 자료조사 해온 걸 거의 그대로 복붙해서 다른 사람 뒷목을 잡게 하고, 발표 대본을 짜도 자료 조사해서 줄글로 써서 준 걸 그대로 가져다 읽는 경우도 많다...[24]
- 외국인의 모국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해도 주제를 논할 때 찬성/반대에 대한 의견조차 합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25]
하지만 외국인 입학생에게 제대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나 학생들이 외국어에 능통한 학교라면 이런 문제가 덜 일어나는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돈 주고 학위만 따러 온 경우도 흔하다. 도피유학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런 경우 공부를 열심히 할 의지도 없고, 대학교가 있는 국가의 언어 실력도 전혀 기대할 바가 안 되므로 교수님께 사정해서 조를 바꾸거나 점수와 시간 중 하나를 버리거나 그냥 수강철회를 하는 편이 낫다.
대신 외국인의 능력이 뛰어나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다. 다룰 수 있는 논문 및 1차 자료의 국적이 추가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논문까지 안 가더라도 (해당 외국인이 영어를 잘 하는 경우) '''영어 구글링'''의 장벽이 뚫린다.
4.7. 나쁜 평가자
4.7.1. 촉박한 요구
기말 대체 보고서처럼 중요한 과제의 경우 적어도 3주 정도는 기한을 주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조별' 과제의 경우, 기한을 적게 주어도 나머지 조원들이 솔로 플레이를 해서 '''어떻게든''' 기한에 맞출 수 있다는 이유로 사정 봐주지 않고 아무렇게나 기한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2~3주일은 필요한데 3일만에 해오라고 하는 식이다. 조 전체가 3일 만에 해와야 하면 조장은 수합하거나 수정할 시간이 필요하니 적어도 2일 안에는 마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학비와 생활비를 댈 수 있는 학생들이다. 기한이 촉박하지 않다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시간에 자신의 계획대로 쪼개서 일을 진행하면 충분히 마칠 수 있지만, 과제와 아르바이트 일정이 정확히 겹친다면? '''무임승차자'''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수업을 그런 짧은 기간 내에 몰아서 듣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조별 과제가 아니라면 이런 부적절한 촉박한 요구에 대해서는 항의는 물론이고 평가자는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될 가능성까지 있지만, '조별'과제이기 때문에 그 불만의 대상이 조원 내부의 '무임승차자'에게 집중된다.
4.7.2. 부적절한 목표
학부생이 쉽게 접근할 만한 교육학 개론 보면 '신뢰도와 타당도'라는 개념이 나온다. 타당도는 검사도구(과제)가 검사의 사용 목적(측정)을 얼마나 충족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신뢰도는 ''''얼마나 일관성 있게 측정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26]
타당도에 중점을 두고 보면 조별 과제가 얼마나 부적절하게 운용되기 쉬운 과제 유형인지가 드러나게 되며, 한국에서 교수라는 이들이 얼마나 생각없이 과제를 내고 수업을 운영하는지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정규 전임교수는 과정상 교육학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므로 교수자의 지도 없이 조별 과제가 효과적으로 운용되기 어렵다는걸 모를 수가 없다.'''
조별 과제는 근본적으로 '협업'의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일의 분배, 시간의 분배, 동기 유발과 같은 인력관리, 리더십 등 협업을 제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능력, 즉 '''경영학적 능력'''이 매우 중시되는 유형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조별 과제를 역사학에 적용한다면? 역사학에 관련된 과목의 대부분은 학습자의 역사 지식 향상을 목표로 할 것이며, 검사도구(과제 및 시험)는 역사지식이 '얼마나' 갖추어졌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될 것이다. 그런데 '경영학적 능력'이 필요한 유형의 검사법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타당하지 않다. '''우리는 학습자가 가진 역사적 지식 수준에 대해 알고 싶을 뿐이지 경영학적 능력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별 과제는 경영학에 어울리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부차적인 평가수단을 강구하지 않는 한, 다른 과목에서 사용되면 타당도가 높기 힘든 검사방법이다.[27][28]
위의 서술은 타당도에 중점을 두었지만, 신뢰도 측면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조별 과제는 스타 플레이어 하나만 있어도 해결이 된다.''' 능력 20의 5명으로 구성된 A팀이 있다. 능력 96의 1명과 능력 1의 4명으로 구성된 B팀이 있다. 능력 20 정도가 학부생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이라고 친다면, A팀 구성원들은 B팀 구성원 중 4명보다는 뛰어나다는 게 분명하다. 따라서 개인별 평가를 한다면 (96) > (20) > (1)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조별 과제로 평가하면 B팀의 능력 96 조원이 혼자서 다 해서 B팀이 이긴다. 그렇다면 B팀의 능력 (1)을 지닌 조원들이 A팀의 능력 (20)을 지닌 조원들보다 높은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 조원 구성에 따라 평가 결과가 바뀌게 되므로 부차적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신뢰도조차 높지 않다.
단순하게 비유하자면 5인 1조 팀플을 내주는데 A팀은 폰 노이만과 원숭이 4마리를, B팀은 평범한 학부생 5명을 배정한다면 과연 어느 팀의 결과물이 훌륭할까?
그 외에 교수가 처음부터 학생 수준에서 완수가 불가능한 과제를 주거나 대학교 1학년 학생에게 대학원생도 헤맬 문제를 던져놓고서 자기가 학생을 빡세게 잘 가르친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교수가 자기도 잘 모르는 걸 과제라고''' 알아 오라고 하는 초막장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조원들이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99% 실패가 확정된다. 사실 교수들 중에는 논문은 써야 하는데 자기가 일일이 자료 찾기 귀찮으니 학생들더러 과제로 떠넘기고 그중 쓸 만한 걸 건지려는 경우도 있다. 전공별로 차이가 있지만 괜찮은 과제나 레포트 몇 개 모으면 논문 하나 뽑아내는 게 가능하기 때문. '''심지어 교필도 아닌 일반 교양인데도''' 전공자 논문급 수준을 요구하며 (조별 발표가 설령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사사건건 '''본인만 알고 있는''' 전공지식으로 잘난체하듯 '''피드백이 아니라''' 계속 지적'''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교수가 반 학기 동안 강의 시간 내내 조별과제 발표로만 때우며 강의료 날로 먹는 건 덤.'''[29]
이런 건 사실 교수가 자기 능력이 뛰어난 나머지 남들의 수준을 이해 못 하거나, 그냥 게으르거나, 혹은 본인이 전공한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지 몰라도 교수법에 대한 고민은 전혀 안 해본 경우이다.
5. 장점
그런 경우 자체가 드물긴 하다만은 잘 풀릴 때는 아래처럼 장점이 많다.
첫째로, 팀 내에 프리라이딩이나 팀 내의 구멍 등 방해되는 사람이 없고 전원 열심히 협조해 주며 팀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전제하에, 학점도 잘 받을 수 있고 개인 단위로 진행하는 과제에 비해 훨씬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됨으로써 시야를 넓히게 되고, 각 조원이 조사해온 것을 다른 조원들과 공유함으로써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더 많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분업과 성실함을 최대한 발휘하여 프로의 결과물에 버금가는 명작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방해되는 사람이 없을 경우''' 한정이다. 최소한 분류에 '전공'이 들어가는 과목이 아니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둘째로, 내가 무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가 성공적으로 무임승차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조별 과제 덕분에 내 점수가 살아나게 된다. 만일 유능한 조원이 내 조에 끼어있다면 이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30]
셋째로, 조원 중 1명이 교수가 '''편애하는 조원'''일 경우 딱히 별로 잘 하지도 않았는데 A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기본적인 것만 충족시키면 조별 과제에선 '''매우 자주 그런 경우가 있다.'''
넷째, 대인관계 넓히기에 좋다. 복학생에다 동아리조차 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사람, 특히 이성을 만나기에는 조별 과제만 한 기회가 없다. 물론 일만 하다 끝난다든지 친목을 쌓기는커녕 불편한 관계만 만들고 끝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문제지만.. 사실 대부분이 이렇다.
다섯째, 암기를 못 하는 경우 필기시험의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섯째,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의 경우 다양한 갈등 상황을 마주하면서 협업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31] 다만,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하면 돈 받으며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퇴색되는 장점이며 보통은 협업을 배우긴 커녕 사회성이 좋고 언변과 능력이 있는 사람마저 트라우마 비슷한 것을 받고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단단히 받으며 학을 단단히 떼 버리는게 조별 과제라 보통은 성격 다버리고 마음의 상처만 입을 뿐이다.
사실 가장 큰 장점은 '''평가자 입장에서 편하다'''. 조별 과제로 수업을 꽉꽉 채워놓으면 교수는 편히 앉아 간간히 턱짓이나 하는 등 편히 놀아댈 수 있으며, 정말 막나가는 인종들은 '팀원끼리 상의하세요.'로 퉁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시간강사가 운영하는 과목이거나 교양과목이면 그나마 학생들이 수업평가 테러를 날려대서 잘라버릴 수라도 있지만, 정규직들이 하는 강의면 잘라내지도 못하고 학점은 학점대로 까이는 개차반이 된다.
6. 조원별 유형
- 긍정적인 유형: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 컨트롤러, 학점에 목숨거는 사람, 매우 똑똑한 외국인 등.
- 특이하지만 나쁘다고 말할 수만은 없는 유형: 게으른 천재, 인맥빨, 성실한 현질러 등.
- 평범한 유형: 반강제 솔로 플레이어, 순하고 평범한 조원, 자기 할 일만 하는 경우, 소극적인 경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 해서 소외된 경우, 주변과 수준차이가 너무 나서 이해를 못 받는 선지자, 돈으로 때우고 아무것도 안 하려는 사람, 등.
- 한 사람 몫 미만이라 다소 부정적인 유형: 무능하거나 하기 싫어하는 유형들. 배째려는 외국인, 시간 안에 해결 안 되면 도망가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대충 묻어가는 사람 등이 있다.
-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라 부정적인 유형: 공부를 포기할 수준으로 무능하거나 중간에 수강철회&휴학 등을 해버리는 경우.
- 없는 것만 못 해서 매우 부정적인 유형: 하겠다고 해 놓고 기한에 못 맞추는 경우, 전위예술가, 의사소통 불가, 팀 내에서 싸움을 일으키거나 아무 것도 안 하는 등 무능한 리더
7. 과제 진행 패턴
7.1. 긍정적 경우
극히 희박한 확률로 존재함. (주로 자발적 솔플이나 컨트롤러, 학점에 목숨거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1명 이상 있는 경우) 의외로 인원이 적은 조별 과제의 경우에는 흔히 보인다. (특히 2~3명)
비판적인 사람의 경우에도 대안이 확실하다면 긍정적인 경우에 속한다. 아는것도 많고 자기 주관도 확실하여 쟤가 하는 말이 진짜 헛소리로 보여서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다. 이런 부류는 그냥 생각없이 딴지만 거는 게 아니라 확실한 대안까지 내놓아주는데, 조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허점 없는 반박불가 결과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7.2. 부정적 경우
7.2.1. 요구되는 지식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경우
- 각 정보원에 따른 신뢰도 차이를 충분히 알지 못할 경우. 예를 들어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은 대개 일반계 고등학생 수준까지만 참고자료 사용이 가능하다. 그마저도 참고만 하는거지 PPT에다 대놓고 참고문헌-나무위키를 쓰면 같은 학생들끼리도 바보 취급받기 일쑤. 그나마 위키피디아는 낫다. 고등학생 레벨에서는.
- 참고문헌 작성의 중요성도 대학교 1~2학년 때까지는 잘 알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 논문/형식, 통계적 방법, 연구방법론, 이론적 조망 등: 조별 과제의 주제가 논문을 읽고 소개하는 것, 대학 수업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발표를 하는 것, 연구계획서를 쓰거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일 경우 필요하다. 학부생까지는 이 중요성을 잘 알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 이론적 조망을 중심으로 일관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의 중요성은 석사 초에 진행되는 대학원 수업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연구를 할 경우 왜 하필 그 사례를 골랐냐는 의문에 답할 수 없다. 또 의미있는 결론이 나오지 않고 '여러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런 사례들을 잘 응용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에 그친다.
- 매학기 조별 과제의 내용이 동일할 경우 인맥이 넓고 족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창의적으로 열심히 조사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과제 평가 방식 자체가 이런 식이면 족보를 베끼는 사람에게 학점이 밀린다. 이건 엄밀히 말해 평가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어쨌든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족보를 가진 사람이 논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도울 필요가 있다.
7.2.2. 일단 모이고 나서 이야기합시다
이들은 일의 분배를 반드시 회의 다음에 한다. 회의 전에 대강 나누어놓자고 하면 거부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다음 이유 때문이다.
첫째로, 주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회의의 목적도 없이 모인다고 팟- 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같이 모여서 검토를 한 뒤 할 일을 분배한다는 방식이면 바람직한 회의다. 작성자 눈에는 안 보이는 잘못이 다른 사람 눈에는 잘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모여서 할 일을 분배한다는 방식이면 바람직하지 않은 회의다. 분배는 만나기 전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유 때문에 '일을 분배하기 전에 많이 만나서 분배를 끝낸 뒤 그 다음에는 만나지 않는 조'보다 '초기에는 대충 분배해서 일을 빨리 시작한 뒤 마지막에 많이 만나는 조'가 훨씬 일을 잘 한다.
둘째로, 조원 전체가 모두 다른 사정 없이 만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 5명의 시간을 맞추는 것은 2명의 시간을 맞추는 것보다 4배나 어렵다.
셋째로, 4명이 회의를 할 때 개인당 발언 시간의 한계로 인해 2명이 모이는 것보다 2배의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 세 번째 이유로 인해 4명짜리 회의 하나를 하는 것보다는 두 명짜리 회의 2번을 하는 게 낫다.
7.2.3. 네가 뭐 그리 잘났냐
해당 유형은 과제에 대한 관심도나 지식이 크게 차이나도 동등한 분량으로 과제를 수행하려고 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이다.
과제를 동등한 분량만큼 배분하는 건 '''누굴 시켜도 별 차이 없을 때'''뿐이어야 한다. 지식노동의 경우 '한 명의 잘 아는 사람 50% + 한 명의 잘 모르는 사람 50%'보다, 둘이 합쳐서 100%를 하고 잘 모르는 사람이 그래픽, 포맷팅 등의 잡일을 도와주는 쪽이 훨씬 품질이 높다. 전자는 50%만 잘 아는 사람 수준의 퀄리티로 완성되지만 후자는 70~80%가 잘 아는 사람 수준의 퀄리티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커리큘럼 상 선수 과목이 있는 과목의 경우, 선수 과목을 안 들은 사람이 선수 과목을 들은 사람의 의견을 반박하기는 어렵다. 반박하려면 해당 문제에 대해서 독학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쌓아 와야 한다. 대학원생이 있는 경우나 경험이 중요한 과목도 마찬가지다. 선수과목, 대학원생, 경험 등의 요소를 갖춘 A라는 사람이 있다면, 'A씨의 의견이 맞는다는 게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A씨 외의 의견이 A씨의 의견보다 더 맞는다는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7.2.4. 우리 그냥 카톡으로 이야기하죠
실패의 주된 원인. 카톡은 '공지'에는 적합한 도구이지만, '의견 교환'에는 적합한 도구가 아니다. 스마트폰 카톡 채팅방에 손가락으로 오물오물 치고 있으면 말로 하는 것보다 5배는 느리다. 아무리 키보드로 열심히 쳐도 사람이 말하는 속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왜 중국인들이 음성메시지를 애용하겠는가.
더군다나 1초 만에 카톡에 즉답하는 경우는 드물고 자기 일 하다가 휴대폰 보다가 자기 일 하는 등 대화가 이어질 때마다 지연되기 때문에 만나서 30분이면 될 대화를 카톡으로 하면 5시간 6시간씩 해도 안 끝난다. 다국적 기업에서도 회의는 휴대폰 단톡방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IRC 대화방 같은 형태로 해결하거나 화상회의, 전화회의의 형태로 진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조장이 만나서 이야기하자면 아무도 안 나가려 하고 그냥 카톡으로 이야기하자고 하기 때문이다. 조장이 절대권력을 가지고 찍어누르는 게 아닌 이상 약속 잡으려고 하면 다들 싫어한다. 이럴경우 최소한 내실 있는 회의가 진행되려면 카톡회의를 할 시간을 정해놓고 그동안은 온전히 카톡에만 집중해야 한다. 카톡으로 회의하자고 했는데 단톡방에 안읽은 사람 표시가 몇분째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망한 회의.
그나마 2020년부턴 실시간 강의나 비대면 시험 응시에 사용된 Google Meet나 Zoom 같은 앱에 학생들이 익숙해졌을테니 차라리 이런 앱들을 이용해보자.
7.2.5. 대안 없는 딴지꾼
특히 프로젝트 초반에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모두가 합의점에 도달할 때쯤 ''''그건 아닌 것 같아요''''를 시전하며 갈아엎는다. 그렇게 몇 가지 대안이 엎어지고 난 뒤 '그럼 너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건가?'라고 물어보면 다른 대안은 없다. 오히려 자기는 필사적으로 고민 중인데 재촉한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위의 정치 싸움 유형과 합쳐지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조별 과제는 전혀 하고 싶지 않지만 '''조별 활동에 참여하는 척'''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하다가 상대 의견의 단점이 보이면 즉시 공격하며 자신의 적극성을 표현한다.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발언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자신이 어느 정도 지위를 유지해야 조그만 업무 하나라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조그만 일 하나 한 것 가지고 나중에 본인의 기여를 주장하며 생색을 내는 것이다. 여기서 더욱 심화되면, 미리 정해둔 희생양의 의견만 집중 반박해서 '걔는 회의할 때 헛소리만 하더라'라며 뒷담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7.2.6. 정치질
조별 과제가 아니라 (나쁜 의미의) 정치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팀플이 영 시원찮게 돌아간다 싶으면 뒷담 등에서 희생양 하나를 찾아 "~가 제대로 할지 걱정이다", "~가 문제다"라는 식의 물타기를 한다. 여론 형성을 위한 친목질은 덤. 물론 대개 이 협잡꾼 수준은 거기서 거기다.
조별 과제를 망쳤을 경우 '~~탓'으로 돌리는 물밑작업(?) 또한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나는 이러이러 하자고 했는데, 누가 저러저러 하자고 해서 과제가 망했다."나, 더 막장의 경우, 초반에 반대의견을 낸 사람에게 "네가 처음부터 입방정을 떨어서 될 것도 안 됐다" 같은 수준의 남탓하기가 만연한다.
이게 최악으로 발전하면 이런 사례도 터진다. 서울대학교같이 수강철회가 늦게까지 가능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정치질이 극에 달한 나머지 조원들에게 인간적인 증오감까지 품게 되어 정말로 그들의 수업을 망치려고 작정하는 사람이 종종 나온다. 이런 사람들은 중요한 역할을 일부러 맡은 후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발표 몇 시간 전에 조롱글과 함께 수강철회를 인증한다. 효과는 직빵. 이런 일은 보통 전공보다는 교양에서 자주 일어나며,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집안이 어느 정도 되거나 흔히 말하는 핵인싸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빽’에 의해서 자신이 피해를 볼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32]
7.2.7.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능력자 1명의 오더와 성실한 추종자 1명(주종관계) > 능력자 2명이 팀워크 >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 1명 + 협력자 1명(대등관계) >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 2명 > 비자발적 솔로 플레이어'로 생각하면 된다. 열심히 하려고 들고 많이 알고 자기 의견을 주도적으로 내놓는다고 해서 꼭 좋은 게 아니다.[33] 사공 역할을 하려고 드는 사람들은 대개 그 과목에 열정이 많고 수업 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많이 한다. 언뜻 보면 좋아 보이지만, 세세한 데서 언쟁하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느라 결과물은 엉망진창이 된다.
이 경우는 각자의 학점이 걸려 있기에 모두가 자기식대로 몰아가려고 하며, 치열한 토론, 토의라는 이름의 병림픽이 펼쳐진다. 보통 1:2인 경우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2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지만 , 2:2. 3:3, 1:1:1 등이 되면 자칫 조 자체가 붕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이 경우 보통 조원들이 서로 각자의 구역을 철저히 정하고 각자의 구역에만 관심을 갖는다. 또한 발표자 역시 국어책 읽기 등의 문제를 이유로 대표로 발표할 사람조차 서로 못 믿어서 각자의 영역에 관해서만 발표하는 걸로 합의를 본다.
7.2.8. 협력 없음
이 부류는 자기가 맡은 부분만 관심을 가진다. 이 부류에게 다른 사람이 도와달라고 하면 도움을 절대 주지 않으려 들면서 철면피 취급을 한다.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줘야 하면 그 도움을 최대한 미루고, 최대한 기분나쁘게 면박을 준다.
다른 사람이 한 부분, 전체 공지 같은 것은 읽어 보지도 않는다. 양식은 서로 천차만별이다. 팀별 필수적 지적사항이나 기한을 어겨서 감점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표의 경우에도 각자의 영역을 할당받고 발표 당일 각자의 USB 메모리에 저장된 분할된 파일을 통합하여 통일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분할 파일을 통합하기로 한 경우 한 조의 발표에서 서로의 의견을 디스하는 자중지란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조장이 이 부류일 경우 조장은 수합, 양식 통합, '''화내기'''의 역할만 맡는다. 내용을 검토하지도 않고 잘못된 내용이 있어도 보완 요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발표 안에서 서로 간에 내용이 충돌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무위키를 인용하거나 오타를 내는 등의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7.2.9. 주인과 노예
가장 악질 부류인데 자신이 해야 할 조별 과제를 다른 조원들에게 완전히 떠넘기고 자신은 가만히 앉아서 점수를 날로 먹는다. 다른 조원들이 자신이 맡아야 할 부분은 자신이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답변하면 최대한 기분나쁘게 면박을 주는 것과 동시에 주먹부터 휘두른다.
조장이 이 부류일 경우 그 조별 과제는 망했다고 보면 정확하다. 이 경우 조장은 하는 일이라고는 '''채찍질'''이 전부다. 이건 완전히 신종 노예제나 다름없다.
8. 먹튀 방지 대책
8.1. 교수의 입장에서
조별 과제를 내는 교수들 역시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관계와 관련 된 문제이다 보니 교수들도 특정한 방법을 동원하거나 제보를 받지 않는 한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 조 단위로 평가를 하되, 출석점수 등에 의해 개개인에게 차등을 두는 경우. 실질적으로는 하책에 가깝다. 물론 출석을 잘 한 사람을 더 성실하다고 볼 수야 있겠지만, 과제 기여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조원들이 겉으로는 성실하지만 실제로는 바보들의 행진을 찍고, 게으른 천재 한두명이 그걸 보다 못해 신경을 끄고 자기 혼자 과제를 해치우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지 않다.
- 과제 내용에 대해 각자 설명하도록 하고 가장 잘 설명한 순서대로 점수를 차등 배분한다. 이렇게 하면 먹튀는 자동 근절된다.
- 조장에게 교과 평가 권한을 주어 결과물과 평가표를 함께 제출하게 하는 경우. 교수가 '조별 과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일부 조원들의 명단을 나에게 슬쩍 적어라'고 귀띔하는 경우도 있다. 조장이 불성실한 조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기록해서 이 조원이 얼마나 불성실하고 개념이 없는지 증거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교수에게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카톡 대화록 저장, 심지어는 녹취록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이런 경우는 교수가 막장이 아닌 이상 그 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고 나머지 조원들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다만 이 방식은 조장 1명에게 평가권을 주는 것이므로 정작 조장이 불성실했을 경우 또는 조장이 앙심을 품은 조원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한 평가방식은 못 된다.
- 조원 모두에게 다른 조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도록 하는 경우: 가장 보편적이다. 극단적으로는 교수가 조원 간 커넥션을 적으라는 문제와 그와 함께 '협력이 없던 조원은 조별 과제 점수무효와 함께 해당문제 점수가 없음'이라는 충공깽한 문제를 낸 경우도 있다.# 이게 가장 보편적이며 조장 홀로 평가하는 경우보다 신뢰도가 높다. 허나 이런 상호평가제 역시 꼼수가 존재하는데 친목이 있는 조원끼리 친목질을 하면서 감싸고 도는 경우. 심지어 적반하장도 벌어진다. 이럴 때에는 짜증이야 나지만 어쨌든 객관적인 사실만 기록하면 된다. 다른 심각한 경우는 자기 일을 남에게 떠맡기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다. 악용하는 이들은 개인 과제에 설문을 해달라고 공지를 올린 후 자기 개인과제에 참여해주지 않은 사람은 아무 이유 없이 0점을 주어버린다. 조별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이런 가능성 때문에 개인 점수를 모으는 과목에서는 다른 조원들이 톡방에 개인과제 설문을 시키면 거기 따라주는 편이 낫다.
- 이를 막기 위해 동료평가의 채점을 평가자와 피평가자에게 동시에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즉, 피평가자는 다른 사람들이 평가한 대로 점수를 받고, 평가자는 자신의 평가가 평균이나 중간값에서 벗어날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모든 학생들이 엉터리 평가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엉터리 평가를 하면 상대 점수는 깎을 수 있지만 자기 점수도 깎아먹게 된다.
- 질문이나 평가를 더 수준높게 하는 학생을 눈 여겨 보고 점수를 더 많이 주기.
- 연구는 공동으로 하되 보고는 따로 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이후 텀페이퍼 형식으로 각자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공동연구의 데이터가 서로 다르면 조작으로 간주하고 낮은 점수를 준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한쪽이 불성실하면 다른 쪽이 연구를 주도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 현장에서 교수가 발표자를 지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먹튀가 등장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하건 말건 신경 안 쓰다가 발표 전날 말한다. "내가 지목되면 너희들도 망함. 그러니 나한테 밤새 가르쳐 줘라! 우하하하!"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각자 준비한 파트별로 따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서 이 둘을 합쳐서 파트별로 랜덤으로 발표자를 지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렇게 발표자를 랜덤 지목하는 경우에는, 착실하고 성실하지만 발표할 때 유독 떨리는 사람이 걸리는 경우에도 프리라이더가 걸릴 경우와 똑같이 망했어요가 될 수가 있다. 프리라이더 방지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발표가 어려운 학우들에게는 불안과 공포의 팀플. 사실 학부생 발표의 99%가 국어책 읽기이므로 발표 문제는 긴장감을 제외하면 질의 및 내용정리 문제가 대부분이다.
- 순수한 프리라이더 방지책 가운데는 기말고사 등에서 조별 과제의 내용과 의미, 과정 등을 요약하라는 문제를 출제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혼자 준비한 사람이 가장 많이 알 것이고, 자기 사항만 마크하고 조별 과제 자체에 대한 조사가 부족한 사람은 적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고, 프리라이더에게는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다.
- 처음부터 서로 잘 아는 같은 과 학생들이나 친구들끼리 조를 짜게 하기: 아무래도 얼굴을 아는 사람에게 배째라는 식으로 함부로 대하기 어렵고 협동이 잘 되는 편이다. 수업 이외의 인간관계를 활용해 프리라이딩을 줄이겠다는 이론. 친구가 없는 사람들끼리는 모아서 조를 짜준다. 원래 10조 중 10조가 프리라이딩 문제가 생긴다면, 이 방법은 10조 중 1조만이 문제가 생기게 된다.
- 한 학기에 조를 여러 번 바꾸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 마음대로 조를 짜게 하기: MBA 쪽에서 행해지는 방식인데, 한 번이라도 조별 과제 먹튀를 한 사람은 안 좋은 소문이 나기 때문에 2년 내내 인기있는 조에 들어갈 수 없다.[34]
- 교수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조원에 대한 코멘트를 개인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원의 모습과 실제가 다르면 개인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게 되지만 교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면 거의 수업 자체를 F 받을 각오로 던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 과제를 1/n로 분할하고, 자기 책임이 아닌 다른 과제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의견을 전달하게 하는 것. 그 특성상 구체적으로 과제의 분할이 가능한 경영학과 팀플에서 많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마케팅에 대해 의논한다면 3C, STP, 4P 등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5명이 수행하는 과제라면 3C/STP/4P 10개 중 각 조원에게 2개씩 할당하게 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증거가 남으므로 프리라이딩을 하기 힘들다.
- 중간과제를 8명 1조로 구성하고 기말발표는 6명 1조로 구성하되 수강철회자와 각 조에서 투표로 지적된 기피인물을 제외하고, 쫓겨난 인물들끼리만 조를 새로 구성해서 기말발표를 하게 만드는 구조.
- 맥킨지에서는 '협력 없음'에 해당하는 사원은 아무리 개인적 성과가 좋아도 잘라버린다. 이 회사의 프로젝트는 팀 단위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8.1.1. 구글의 서비스 이용
구글 드라이브의 구글문서, 구글 스프레드시트등은 인터넷 접속 가능환경이라면 여러명이서 문서나 엑셀이 편집 가능한 서비스이다. 게다가 누가 언제 어느부분을 수정, 추가했는지 전부 기록된다. 그러니까 시간없어서 집합못한다 등의 변명을 원천차단 가능하다. 인터넷만 연결된 곳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공대나 미대의 졸업작품처럼 실물을 만드는 경우가 아닌 보고서 작성은 각자 시간날 때 담당 부분을 하면 된다. 과제를 위한 토론은 톡방이 있다. 게다가 이력까지 다 남으므로 전혀 기여하지 않는 조원 파악도 간단해서, 먹튀방지도 가능할뿐더러, 책임파악도 하기 쉬운 등 조별 과제의 단점을 극복가능하다.
8.1.2. Git 이용
이공계나, 다른 학과라도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을 수강할 경우 주어지는 코딩 프로젝트는 Git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Git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면 누가 언제 코드 몇 줄을 수정하였는지 모든 이력이 기록된다. 심지어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log에 존재하는 옛 기여 이력을 위조하거나 삭제할 경우 암호학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해당 Branch의 해쉬 값이 변경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자신의 기여 이력을 디지털 서명 방식으로 보호할 수 있다. 위의 구글 드라이브 같은 서비스와 비슷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구글 드라이브는 문서 작업에 특화된 반면 Git은 프로그래밍 작업에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Git 관련 툴들이 구글 드라이브에 비해 어렵고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교 조별 과제와 같은 상황에서는 다른 팀원들에게 사용을 제안하기 어려운 편이다. Git을 자기 손발처럼 다루는 사람들은 쉽게 백업, 디버깅 작업을 하여 생산성을 높이지만, Git에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저런 실수로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초에 팀에 Git에 능숙한 사람들이 모인 경우라면 죄다 코딩 덕후라 무임 승차를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다만 이런 기술적인 문제는 차츰 WYSIWYG 형식의 툴이 개발되거나, 대학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최소 회사 등에서 이루어지는 팀 프로젝트는, 알집이나 카톡으로 소스 파일을 주고받는 무식한 방법이 아니라 이런 기술을 사용하므로, 코딩에 한정해서라면 무임 승차 문제에 대해 얄짤없을 것이다.
8.2. 학생의 입장에서
상술한 문단은 교수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이고, 학생 입장에서는 교수자가 위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들이 없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쓸 수밖에 없다.
- 아예 하지 말기: 대학교의 모든 수업에 조별 과제가 있는 건 아니다. 조별 과제가 싫을 경우, 수강신청 전에 미리 수업계획서나 에타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조별 과제가 있는 과목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거나 첫 강의 후[35] 집에 가서 수강 취소를 누르고 다른 강의를 찾으면 된다. 필수과목에 조별 과제가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전공 과목의 경우 같은 과 동기, 선후배 등 수강생들끼리 서로 얼굴을 아는 사이일 뿐더러 타 수업이나 다음 학기에서도 같이 마주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대놓고 뻗대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그래도 대놓고 뻗는 노양심 케이스도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양과목에 조별 과제가 있다면 교필이 아닌이상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 혼자 하는 것만 못하다면 혼자 하겠다고 말해도 해결책이 된다. 실력이 된다면 교수나 조교에게 가서 ''저는 그냥 혼자서 하겠습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채점하는 쪽도 10개조 채점하기나 10개조 채점 + 1명이나 별 차이 없기 때문에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집단은 못 믿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단독 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는 애초에 조별 간 협력을 전제로 한 과제, 특히 특정 주제보다 협력하는 과정을 염두에 둔 조별 과제의 경우 씨알도 안 먹히니 주의.
- 그냥 자기 할 일에 집중: 조별 과제는 정량평가이고 시험은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전자의 실질적 비중을 그리 높게 두지 않는 평가자가 많다. 명목상 조별 과제 발표의 비중이 30%고 시험이 60%일지라도 조별 과제는 27-30점 사이에 점수가 분포하고 시험은 0-60 사이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다. 조별 발표와 개인 보고서로 이루어지는 과목 역시 명목상으로는 조별 발표의 비중이 높지만 실제로는 개인 보고서가 10배 이상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가 맡은 부분은 욕 먹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누가 자신을 딱 집어서 질문하면 거기 대해서는 답하지만, 묻지 않은 잘못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모른 체 할 수 있다.
- 서울대학교 같이 수강 철회가 매우 늦게까지 가능한 학교에서는 프리라이더가 생기면 조원들이 수강을 철회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프리라이더에게 열심히 하라고 한마디 했더니 프리라이더가 열받았는지 잠수탄 후에 발표 직전에 조롱의 메시지를 조별 톡에 올린 후 수강을 철회해 버려서 조별 과제에서 엄청난 감점이라는 빅엿을 먹은 사례도 존재하니까 조심할 것.[36]
- 조를 마음대로 짤 수 없고(예 - 제비뽑기), 조원들을 믿을 수가 없고, 조원을 바꿀 수도 없으며, 나는 능력 있고 그만큼 점수에 욕심 있어서 절박한데 다른 조원들은 무임승차 하려는 경우. 사실상 최악에 가까운 경우이지만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이럴 경우 차라리 다른 조원들에게는 무임승차 시켜주는 대신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내가 하는 것에 토를 달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면 차라리 편하다. 단, 조원들이 능력도 없는 주제에 자신에게 자꾸 토를 달고, 그러면서 대안을 물으면 말 못 하는 전형적인 '입만 산 놈'일 경우엔 정말 답이없다.
9. 예외
물론 조별 과제의 악명에도 예외가 있다. 가령 의과대학 내에서 이루어지는 조별 과제나, 사범대학, 교육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같이 바닥이 매우매우 좁은 경우에 그렇다. 이런 경우 조별 과제를 트롤링하다가 찍힌 경우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트롤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팀플이라 더하다.
한편 조장 등이 조원들을 믿지 않아 혼자서 모든 걸 담당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대체로 이 편이 더 낫다.
10. 사회에서
대학과는 매우 달라 대학에서 겪던 방식의 고통은 겪지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겪는다. 물론, 어떻게 포장해도 대학이 무책임하다는건 변하지 않는다.
프리라이더가 생기는 대개의 이유는 그 업무에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 하고 잘 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다 투자할 시간도 없고 못 한다고 손해보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경쟁적인 전일제 일자리에서는 이 5가지 조건이 모두 부정되기 때문에 프리라이더의 수가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공직에 쉽게 들어올 경우 이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기 때문에 프리라이더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대기업, 중견기업 등의 경우 상당히 경쟁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조별 과제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대개 본사는 일을 많이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고 이런 곳에서 조별 과제 프리라이딩하듯 뺀질거리면 지사, 지방 사업소 등으로 쫓겨나가기 때문에 프리라이더가 붙어있기 힘들다. 정말 정치질로 먹고 살아야 하는 프리 라이더들에겐 매우 적대적인 환경이며 다른 곳에서는 환영받는 '일을 가르쳐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지만 지금은 모른다' 같은 마인드를 가진사람들조차 대개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기 때문에[37] 이런 직종 내에는 프리라이더가 많지 않다. 다만, 프리라이더보다 더 무서운 상대평가로 인해 객관적으로 열심히 안 했다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잘리는 건 피할 수 없다. 가령 삼성의 경우 200여명 짜리 팀에서 1명만 임원인데 이는 90%는 희망퇴직하든 사표를 쓰든 해서 조직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영업이나 IT처럼 성과가 숫자로 표시되는 직종은 정치질과 말빨, 연기에도 한계가 있고 결국 알아서 짤리게 되어 있다만, 보통은 프리 라이더들만 남고 불만을 드러낸 쪽이 먼저 나가버린다. 아니면 프리 라이더들의 정치질로 인해 잘리던가. 물론 그쪽 업계는 좁다면 좁은 곳이라 프리 라이더들은 결국 블랙 리스트에 올라서 업계에서 아예 쫒겨나지만, 그래봤자 그 프리 라이더와 부딪혀서 자신에게 생긴 피해가 보상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직, 중소기업, 개인 가게 등은 감사, 해고, 성과급 등의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조별 과제와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게 된다. 조별 과제는 정말 열받아서 다같이 엿먹어보잔 의도로 손을 놓아버리면 손해 좀 보더라도 그들도 다같이 손해를 봐버리면 그만이라 학교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고 정 뭐하면 내가 수강철회해서 놓아 버리고 놀면 되지만, 사회에서는 특성상 생계가 걸려있기 때문에 프리라이더들은 정치로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살아남으려고 발악할 것이다.
직장에서는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에 갑과 을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데 최악의 경우 하급자 입장에서 10명짜리 프로젝트 수행팀에 속하게 되었는데 있는 것은 무능력한 팀장 1명과 조장의 부하인 당신, 그리고 8명의 프리라이더(선배 사원들)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고용 보장되는 곳에서는 승진 포기한 사람들이 업무지시를 거부하면서 배째라 빈둥거리는 경우[38] 가 많다. 그리고 그들이 짬이 더 높기 때문에 열심히 한 하급자보다 연봉도 훨씬 많고 휴가도 길며 '''인사고과'''마저도 좋다. 절망 그 자체.
게다가 서로를 음해하고 이간질하며 해코지도 하는 놈들이 많다. 대학교 조별 과제에서 다른 사람 대신 열심히 해주면 내 일이 줄어드니까 다들 좋아하고 고마워하지만, 직장에서 다른 사람 대신 열심히 해서 성과가 좋으면 승진이 뒤집힐까봐 경계하고 밟고 뒷담화를 퍼뜨린다. 따라서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항상 사내 정치에 신경쓰면서 파벌을 만들어야 쫓겨나지 않는다. 한국 직장인 설문조사에서 95% 정도가 직장 내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외국 기업에서도 92% 정도의 응답자가 꼰대를 동료로 맞아 일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조원들을 향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당신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주 높은 확률로.[39]
그나마 위안인건 대학 때 보다야 사정이 낫다는 것이다. '''대학교의 조별 과제는 저 위의 것은 기본에 막나가는 병신들의 환장적인 콜라보가 추가되니까'''
11. 대중매체
- 수업시간그녀
- 치즈인더트랩
- 블러드 레인2: 천외천 - 이정우는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는 중에도 김인범의 부탁으로 두현파의 일도 처리하고 조별 과제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조원들이 전혀 협조를 안 해서 흑수회의 까오린기 같은 무시무시한 놈들의 위협속에서도 끙끙대며 조별 과제를 혼자 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혼자 다하고 다른 조원들 다 교수한테 일러바쳐서 F 맞게 하겠다고 벼르지만 이정우 성격에 진짜 그럴지는 미지수.(...)
- Warhammer 40,000의 호루스 - 아버지께서 제국의 자립심을 길러주려는 좋은 의미에서 행정 업무를 협동해서 처리하라고 뽑은 부하란 놈들이 자기에게 행정 업무를 전부 떠맡겨서 그걸 정말로 다 처리하다가 멘탈이 반쯤 붕괴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 굉굉전대 보우켄저에서는 41화에서 악당 조직 전원이 모여 보우켄저를 쓰러뜨리기 위해 협력한다. 위 조별 과제 사례를 예로 들어보면 창조왕 류온은 솔로플레이, 대신관 가쟈는 무능한 노력파+물질로 해결, 다크 섀도우는 평균은 하는 조원, 그리고 퀘스터는 먹튀. 아닌 게 아니라 실제 극중에서도 류온과 가쟈, 다크 섀도우가 조달한 프레셔스를 자신들이 구한 프레셔스와 합쳐 호문클루스를 만들어낸 퀘스터가, 호문클루스로 보우켄저를 개발살내자마자 이제 네놈들은 필요없다!면서 나머지 3조직을 공격했다.
12. 여담 및 풍자 사례
- SNL Korea 조별과제 잔혹사
영상에서 나온 카톡내용은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내용으로 실화다. 2018년 기준으로 6년 전 일이다.
김슬기가 지식인 복붙해서 보낸 저 자료는 진짜로 네이버 지식IN에 있다.
김슬기가 지식인 복붙해서 보낸 저 자료는 진짜로 네이버 지식IN에 있다.
- 조별 과제의 분노를 담은 노래가 있다. 제목은 무기력 프로젝트.
후배한테 떠넘기는 취준생, 은근슬쩍 조장한테 떠넘기는 양아치, 집에 가고 싶다는 징징녀, 분위기에 은근슨쩍 묻어가는 조원, 괜히 컴터 잘다루는 놈한테 다 맡기는 조장, 결국 죽어나는 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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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삐쭈의 병맛더빙 조별과제 편. 마지막이 발암 포인트다. 해외댓글을 보면 해외도 다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 삼성 페북광고로도 나왔다.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온갖 막장요소 패러디(...)에 마지막의 반전까지 더해 댓글의 태반이 재미있다는 평이다.
-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회계 수업에서 팀플로 기업분석을 하다 재무상태표에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는데, 사흘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뉴스가 터진 사건이 있다. #
- 김성모 화백의 작품 세계에서는 아이큐 150인 사람이 두 명 있을 때, 아이큐 300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조별 과제에서는 이런 상황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원본: 내 아이큐 150, 네 아이큐 150, 총 300의 아이큐로 완벽한 작전을 짜야 해.) 또한 영어권에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이라 표현하여, 두 머리가 하나보다 낫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머리가 두 머리가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경향이 있다.
- 게임으로도 나왔다.#
- 이젠 하다하다 조별 과제 조장이 전부다 한다면서 조원들 이름 넣는것으로 조원들에게 1인당 만오천원씩 받아서 A+ 받으면 다 먹고 A받으면 오천원 환불 A밑으로 받으면 전액환불이라는 거래를 했다....#[42]
-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대부분의 강의가 인터넷 강의로 돌려지는 바람에 조별 과제 유무에 따른 강의 선호도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조별 과제는 현장 강의에만 있고 인터넷 강의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거의 모든 강의가 인터넷 강의가 되다 보니 조별 과제를 잠정적으로 폐지하는 교수들도 생겨나게 되었다.[43] 이 때문에 원래는 조별 과제 때문에 기피대상이었던 강의가 인기 강의로 거듭나는 일[44] 과 이전보다 더 심한 기피대상이 되는 일[45] 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대학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글에 검색해도 양덕들이 만든 다양한 짤방들이 나온다.
13. 관련 문서
[1] 실제로 몇몇 외국에서는 조별 과제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별 과제에 대한 밈도 매우 많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조별 과제가 한 학기 점수의 50%를 차지하거나 완수를 못 했을 시 그 과목에서 '''퇴출''' 시켜버리기 까지도 한다. 다행히도 고딩때는 학점에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얄짤없다.[2] 위 짤의 원본은 영화 행오버의 한 장면이다.[3] 이 영상에서 나왔다.[4] ##[5] 나름 평상시엔 정상적이고 딱히 인성이 나쁘지 않은 교수들도 조별 과제에서의 책임은 부실한 경우가 무척 많은데 이는 '''서유럽 및 미국의 팀프로젝트 교육을 적용할 생각만하고 지도감독 및 피드백 같은 교수법까지 적용할 생각을 안하기 때문이다.'''[6] 이는 잘 가르칠 마음이 어느정도 있는 교수라도 조별 과제를 냄으로써 자신이 편해지고 싶은 나름 본능적인 욕심이 있어서이다. '''진짜 학생들만을 위해 조별 과제를 내고 진행하는 교수들은 교수법까지 연구하여 성실하게 피드백을 하고 갈등이 발생하면 조정하려 노력'''한다. 근데 '''이런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교수이기 전에 인간 자체의 인성이 훌륭한 소수''' 케이스이다.[7] 물론 일반적으로 군대보다는 훨씬 풀려있다. [8]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아주대학교 등이 있다. 물론 같은 학교 안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당연히''' 있다. 학교별로 공식적으로 정한 게 아니기 때문.[9] 가씨, 간씨, 갈씨, 감씨, 강씨와 같은 ㄱ계열 성씨들은 항상 1조가 되고, 하씨, 한씨, 허씨, 현씨, 형씨, 호씨, 홍씨, 화씨, 황씨, 황보씨같은 ㅎ계열 성씨들은 항상 마지막 조가 된다. 같은 성씨가 있으면 이름의 가운데 글자로, 가운데마저 같으면 이름의 뒷 글자로 조가 갈리는데, 특히 가강X라는 이름은 100% 1조, 황희X라는 이름은 100% 마지막 조이다. 그리고 김씨/이씨/박씨/최씨 등 인구 수가 많은 성씨들은 '''같은 성씨끼리 편성된 조'''를 받기도 한다.[10] 간혹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이 1명인 경우 인근 지역 출신 학생과 한 조가 되기도 한다. 거주 형태에 따라 기숙사생을 기숙사생끼리, 자취생을 자취생끼리, 통학생은 통학생끼리 한 조로 묶는 경우도 제법 있는 편.[11] 즉, 딴 학생들이 안 받아줘서 떠돌게 된 학생들[12] 단 일부 교수들은 이 역시 일종의 사회 생활 교육이라고 믿기에 이러한 비판을 받아도 조별 과제를 포기하지 않는다.[13] 특히 다른 조원들이 능력이 없을경우 위력이 2배가 된다.(다만 이런경우 능력있는 아싸가 절반이상의 일을 할 수도 있다)[14] 실제로 인터넷에 도는 썰 중에는 중간고사 평가에서 조별 과제로 한 것들에 대한 문제를 내서 무임승차자들을 관광시켰다는 교수도 있다고 한다.[15] 최악의 경우는 '''나머지 조원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훌륭히 과제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태업을 한 조원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주는 것.''' 이 경우 교수의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16] 다만 보통 학생들과 겨우 한두 살 차이가 아니라 나이차이가 매우 많이 나는 만학도의 경우 다른 학생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운지라 만학도의 태도가 썩 강압적이진 않아도 학생들이 약간씩 고개숙여주는 경우도 있다. [17] 예를 들면 A조와 B조가 있고 서로 평가할때 A조의 조원 일부가 별로 한게 없더라도 그들이 B조 조원들을 비롯한 대부분 학생들에게 인기많은 소위 인싸이면 조 내 평가는 안좋은데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좋은 모순이 일어난다. 그래서 교수 본인이 친하다는 이유로 점수를 높게 주지 말라 사전 공지 및 경고는하긴 하는데 초등학생도 아닌 대학생들이 그런 말을 잘 들을리 없다. 이런 경우엔 교수가 친목질을 잘 감지해서 과감하게 평가를 엎어버리든가 해야 억울한 사람이 안생긴다.[18] 도널드 트럼프가 실제 어프렌티스 방송에서 한 말이다. [19] 이 경우 교수가 이를 감안하여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20] 다시 말해, 해당 국가 학생들과 그럭저럭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21] 보통 중국에서 상위 3% 이내였던 학생들은 잘 안 오는데 그 상위 3%가 다니는 대학 학생도 수준이 대단히 높지는 않다. 대충 한국 인서울 하위권 정도..?[22] 주로 중국인...[23] 그리고 평소에는 잘만 말하면서 꼭 이럴 때만 대학교가 있는 국가의 언어를 못 하는 척 한다..[24] 이걸 보고 '외국인 학생인데 열심히 했구나'하며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는 교수는 덤. [25] 예를 들어 중국인과 '디지털 사회에서 감시망의 부정적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중국은 스카이넷(天網) 등으로 이런 감시 체계에 익숙해져있고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상의해도 자료조사가 아예 정반대 방향으로 된다... 심지어 ppt단계에서도 분명히 제목은 '부정적 부분'이라고 써있는데 긍정적 부분을 넘어서서 찬양 수준의 내용이 들어가 있기도 한다.[26] 두 개념에 대해서는 '조별 과제' 문서를 벗어나므로 신뢰도와 타당도 문서 참조바람.[27] 심지어 '''역시 협업이 중요한 사회복지학과 같은 경우도 조별 과제가 효율적이지 않다.'''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협업은 경영학의 협업과 달리 사람 중심적이라 협업을 하는데 있어서 각자의 과제 중심이 아닌 모두의 토론 중심으로 이루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회복지학과에서는 조별 과제가 아닌 수업시간에 하는 조별 및 단체 토론이 가장 효율적인 것이다.'''[28] 물론 아예 그런 건 아니고 ~(장애인,노인,가족)복지론 같은 실천 분야의 과목들은 특성상 조별 과제 및 발표 부여를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도 교수법이 제대로 적용되면 과제 및 발표는 부수적인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토론이 중심이 되어 조별 과제의 해악도 사실상 없다. 자료조사, 발표, 피피티 만들기 같은 조별 과제 갈등의 시발점들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교수가 제대로 교수법을 적용하여 지도감독 및 피드백을 성실히 했을 때의 전제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조별 과제처럼 해악이 나타나게 된다.[29] 심지어 중간고사 이후로 계속 발표만 시키고서 시험 보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30] 다만 위에서도 나와있듯이 유능한 사람 한 명만으로 조별과제가 무조건 잘 돌아가지는 않는다. 유능한 조원이 커버 못 칠 정도로 나머지가 무능이라거나 과제 특성상 모두 다 함께 노력해야 하는데 한 명에게만 떠넘기다 망하는 경우도 적잖게 있다. 특히 조원별 점수를 주는 교수라면 이럴 확률이...[31] 2~3명짜리 조, 친구들끼리 하는 조, 개인 역할 분담이 확실히 갈려 있는 경우 이 목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32] 그러나 정유라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상류층은 정작 저런 행위를 잘 하지 않는다. 즉 애매하게 잘사는 집의 애들이 안하무인하게 자라서 저런 행위를 한다는 것. 아주 가끔 피해자 중에서 집안 배경을 숨기고 조용히 지내던 금수저가 있다? 이러면 난리가 나는 것이다.[33] 갈락티코,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문서 참조.[34] 다만, MBA는 구성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보복행위를 통한 프리라이딩 억제가 가능한 것이고, 평범한 조별 과제는 한 번 본 사람 다시는 볼 일 없다는 계산하에 악의를 가지고 먹튀를 하는 것이므로 한국의 학부생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35] 개강 첫 주차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있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본 뒤 자신이 원하는 강의가 아닐 경우 수강취소가 가능하다.[36] 대학 교수에게 실제로 물어본 결과 프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잡아내려는 교수가 아닌 이상 이런 일이 터진다고 해도 대부분의 교수들은 이런 사정을 감안 안 해 준다고 한다.[37] 미리 다 준비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38] 대표적으로 레진코믹스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레진코믹스 작가 부당 대우 논란을 통해 레진코믹스가 작가들에게 월 200만 원 이상의 고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음에도 정작 수익금 월 100만도 못 찍는다는 것이 드러나, 사회적 태만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되었다.[39] 당장 위 설문 조사 결과를 보자. 일부의 문제 동료'''만''' 실재하고 다른 인원들은 멀쩡해서 그 동료를 대상으로'''만''' 저런 감정을 가져서는 저런 응답비율은 나올 수가 없다.[40] 28화 '현실 세계로 가는 문'편에 나온다.[41] 두산그룹의 광고 사람이 미래다 패러디.[42] 진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인데 조장은 점수도 벌고 용돈도 버니 좋다. [43] 그러나 조별 과제 낼 교수는 꿋꿋하게 낸다(...)는 것이 문제.[44] 교수의 강의력, 학점 기준, 인성 등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로지 조별 과제 때문에 기피강의가 된 경우. 해당 강의가 졸업필수인 경우나 애초에 개설 강의가 적어 반필수인 경우 평소 같으면 지옥일 과목을 비교적 편하게 넘길 기회라는 심리도 작용한다.[45]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조원끼리 모이는 것부터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학교의 소재지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팀원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