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테이커/등장인물

 



1. 헬테이커 (The Helltaker)
2. 판데모니카 (Pandemonica)
3. 모데우스 (Modeus)
4. 케르베로스 (Cerberus)
5. 말리나 (Malina)
6. 즈드라다 (Zdrada)
7. 아자젤 (Azazel)
8. 저스티스 (Justice)
9. 루시퍼 (Lucifer)
10. 저지먼트 (Judgement)
11. 베엘제붑 (Beelzebub)
12. 경찰 (The Police)
13. 천사들 (Angels)


1. 헬테이커 (The Helltaker)


'''• 헬테이커 •
• Helltaker •'''

'''When demon girls are involved, no price is high enough.'''

여악마 하렘이 달렸다면, 그 어떤 대가도 싸지.

이 게임의 주인공. 여악마 하렘을 차리기 위해 지옥으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그 이유라는 게, 악마 하렘에 대한 꿈을 꾸었기 때문이라고(...). 외형은 일본 서브컬처의 미소년이 아니라 서구권에서 선호하는 마초적인 터프가이이다. 그래서 굉장한 근육질 떡대를 자랑한다.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신체능력도 비범한지, 맨몸으로 언데드들을 발로 걷어차서 처치하고, 사람만한 바위를 밀어 부수기도 하는 괴인.
제작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90년대 액션 히어로물 주인공이 하렘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되었다는 콘셉트라고 한다. 작중 거의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있지만, 프롤로그를 보면 잘 때만 선글라스를 벗고 자는 듯. 하지만 그 때문에 악마들은 그가 선글라스를 벗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저스티스는 선글라스를 벗으면 눈에서 빔이 나온다에 10달러를 걸 정도(...). 하지만 스탠딩 일러스트에서 선글라스 사이로 보이는 그의 눈매는 은근히 순한 편이다. 말리나는 처음 만났을 때 헬테이커를 보고 "너같이 못생긴 놈은 처음 본다"라고 하는데, 정말 못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꽃미남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할로윈 만화에서는 터미네이터의 T-800으로 분장해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는데, 이 복장은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겉보기엔 마초남이지만, 의외로 달달한 팬케이크를 엄청 잘 만든다.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루시퍼가 마법을 쓴 것 같은 맛이라고 극찬할 정도. 본인은 경험이 비결이라고 한다. 한글판에서는 팬케이크라고 번역되었지만 사실 날레시니키(naleśniki)라는, 크레이프에 가까운 폴란드식 팬케이크이다. 러시아식 팬케이크인 블린(Блин)과도 비슷해보인다.
에필로그에서는 하렘을 완성하고도 다사다난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그도 그런 게, 하렘 멤버인 여악마들이 다들 개성 넘치는 사고뭉치들이기 때문. 툭하면 어깨에 칼침을 맞거나, 판데모니카가 커피 잘못 타온 벌로 고문을 당하는 등 이만저만이 아니다. DLC에 포함된 만화에서는 반죽을 휘젓다가 루시퍼한테 튀는 바람에 어깨에 칼이 꽂히기도 한다. 하지만 원체 신체능력이 좋아서인지 멀쩡하게 회복하곤 한다. 그렇게 루시퍼에게 칼침을 맞은 다음에도 붕대 한 번 감고 멀쩡해질 정도니.... 다만 판데모니카가 동네 병원이 용하다고 하는 것을 보아 병원의 힘도 어느 정도는 있는 듯하다.
헬테이커는 당연히 본명이 아니라 악마들을 데려온 뒤 얻은 이명이고, 본명은 불명이다. 한편 루시퍼는 헬테이커가 어떻게 살아있는 몸으로 지옥에 들어왔냐며 흥미로워하는데, 작중에서 그가 지옥에 들어온 과정은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단편 만화에서 말리나가 카론으로부터 현세의 게임을 구한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헬테이커 역시 카론을 통해 저승의 강을 건너 지옥에 온 것으로 보인다. 신화에서 살아 있는 사람이 저승에 있는 사람을 데려가기 위해 저승의 강을 건너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 것을 차용한 듯.
은근히 나사빠진 성격이다. 지옥에서 하렘 차리는 꿈을 꿨다는 이유로 정말로 지옥에 뛰어든 것도 그렇고, 악마들에게 던지는 대사들에도 은근 개그가 많다. 선택지에 따라서는 M 성향을 드러낸다. 말리나 공략 시에는 '''"더 매도해달라"'''고 말하는 선택지가 있고, 루시퍼가 영혼을 바치면 노예로 삼아주겠다고 할 때 '''"예, 여왕 폐하!"'''라고 즉답하는 선택지가 있지만, 둘 다 배드 엔딩 선택지(...).
한편 단편 만화(번역)에 따르면 수인은 굉장히 싫어한다. 왜 악마가 염소와 엮이는지 알려주던 루시퍼가 염소로 변신하며 유혹하자 수인은 질색이라며 정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정은 긍정의 첫걸음이라며 놀리는 루시퍼는 덤.
헬테이커 갤러리에선 아무래도 '테이커'라고 늘여쓰기 귀찮아서 '따거'라고 불리고 있다(...). 예) 루따거(루시퍼x헬테이커) 등.

2. 판데모니카 (Pandemonica)


'''• 피곤한 악마, 판데모니카 •
• Pandemonica, The Tired Demon •'''

'''Name's Pandemonica, Hell's Customer Service. How may I serve you?'''

지옥 고객 센터의 판데모니카라고 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챕터 1에서 등장하는 악마로, 첫 번째 공략 대상이다. 이름은 판데모니움 + 모니카. 말끔한 정장을 입고 안경을 쓴 정석적인 OL 캐릭터이며, 지옥 서비스 센터의 담당자이다. 그래서 악마들 중에서는 제법 친절하고 정중하다. 인생 조언 버튼을 누르면 정말로 게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유일한 캐릭터이다. 챕터 2에서 인생 조언을 들은 후, 그녀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점수를 1점부터 10점까지 매길 수 있는데, 1점부터 9점까지는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하지만, 10점 만점을 주면 놀라워한다.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만점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이렇게 친절해도 배드 엔딩은 잔악하다. 우리 집에 한번 오면 알 거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지옥에서 살아 나갈 줄 알았냐며 그대로 목을 꺾어 죽여버린다.
'''• 가학적인 악마, 판데모니카 •
• Pandemonica, The Sadistic Demon •'''

'''Ah! The "Tired Demon" no longer.'''

아! 이제 '피곤한 악마'는 끝났어.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진짜 호칭은 ''''가학적인 악마\''''다. 평소에는 피곤에 쩔어 본성이 나오지 않는데, 커피를 마셔 에너지를 회복하면 가학적인 본성이 나온다. 이때는 작아졌던 뿔도 나선형으로 커지게 된다. 한국어로는 상황에 맞게 피곤할 땐 존댓말을 쓰다가 피로가 가시면 반말을 한다. 헬테이커가 커피를 조금이라도 잘못 타면 그의 손가락을 가지고 고문하는 듯하다. 재밌게도 판데모니카는 이러한 이중인격 성격 덕분에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 엔딩 컷신에서는 헬테이커와 악마들이 놀고 있을 때 취하지 않았음에도 엎드려 자고 있었던 걸로 봐서, '피곤한 악마'라는 이명도 괜히 붙은 건 아닌 듯하다.
제작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판데모니카는 제작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성을 집대성한 캐릭터라고 한다. 구태의연하지만 우아한 태도, 사교성이 떨어지지만 정중한 모습이 제작자의 자신의 취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악마로서의 속성도 부여해야 했기에 이중인격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2020년 8월 18일 단편 만화(번역)에서 등장한다. 지상에 올라온 뒤에도 여전히 지옥 고객 센터 업무를 보느라 밤늦게까지 일하며 지내는 듯 하다. 판데모니카가 다가오니 즈드라다가 자리를 피하는데,[1] 이 때문에 헬테이커가 "너 쟤한테 뭔 짓 했냐?"라고 묻자 "아뇨. '''그치만 쟤가 계속 착하게 있으면, 그래 줄지도 모르지?'''"라고 썩소를 지으며 후덜덜하게 대꾸한다.
10월 12일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의외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간계의 단골 커피집[2]에서 커피를 마시면 '''매우 친절하고 활달한 악마'''가 되는데, 헬테이커가 타준 커피를 마시면 가학적으로 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아자젤의 관찰을 통해 드러난 사실로, 아자젤은 고급 커피를 마셨을 때 드러나는 판데모니카의 세 번째 인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판데모니카 이를 보고 당황하다가 아자젤의 연구 자료들을 전부 압수한다. 이런저런 정황을 종합하면, 판데모니카의 본성은 가학적이라고 보는 것이 옳지만, 피곤에 쩔어있거나 좋은 커피를 마시면 성질이 누그러지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3. 모데우스 (Modeus)


'''• 음란한 악마, 모데우스 •
• Modeus, The Lustful Demon •'''

'''You and me. Now.'''

너랑 나랑. 지금 당장.

챕터 2에서 나오는 악마로, 모티브는 색욕의 마신 아스모데우스. 붉게 달아오른 볼과, 다른 악마들과 구별되는 뚜렷한 하트 모양 동공을 지녔으며, 전체적으로 외형이 마치 발정이 나거나 흥분한 것처럼 보인다. 의상은 빨간색 터틀넥 스웨터에 검은색 정장이다. 전신 일러스트를 보면 하의는 검은색 치마에 빨간색 타이츠를 입고 있다. 색욕의 악마라는 이명과는 다르게, 의외로 옷의 노출도는 낮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몸의 곡선은 매우 풍만하다.
음란한 악마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언행을 보여준다.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지금 당장 하자"이니 말 다했다. 거기다 얀데레 기질도 다분한데, 지금 당장 하자는 말을 수락하면 "모두 좋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도망치려고 한다"면서 도망칠 수 없게 망치로 다리를 부러뜨리려고 한다.[3]
하지만 성에 대한 경험은 풍부해도 사랑에 대한 경험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순애나 연애에 대한 지식이 없다. 에필로그에서는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자기가 여태 본 것 중에 제일 음란한 거라고 부끄러워하고, 심지어 헬테이커가 데이트 신청을 하자 역시 타락한 이상성욕자 변태일 줄 알았다며 부끄러워한다. 이때 읽고 있는 책은 Spider Season. 의외로 동명의 책이 실존하는데, 미국의 각본가인 빌리 핸슨이 2018년 집필한 '''공포 소설'''이다. 엔딩 컷신에서는 헬테이커 옆에 꼭 붙어서 자고 있다.
초안과 지금의 디자인이 꽤 달랐다고 한다. 스웨터 대신 정장을 반쯤 풀어헤친 모습이어서 노출도가 더욱 높았는데, 전체적으로 3류 포르노 배우 같은 디자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개발자의 친구가 오히려 진부하다고 태클을 걸어서 지금의 디자인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름도 개발 당시에는 "사랑에 고픈 악마 소도미"였다고 하는데, 알파 테스트 직전에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이름도 바꾸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소도미(Sodomy)란 단어는 항문성교 또는 수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4]
2020년 12월 21일 공개된 단편 만화(번역)에 따르면 헬테이커가 심연에 가있는 동안 자신만의 하렘을 차리려고 하다가 응징당한다. 피자를 배달해온 배달부에게 미약을 먹이고 덮치려다가 (아마도 저지먼트에 의해) 소파에 쇠사슬로 묶이는데, 같이 묶여있던 케로베로스가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이번엔 뭐 때문에 묶였는지 묻는 걸 봐서 한두 번 이런 게 아닌 듯하다.[5]
2021년 2월 16일 공개된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포니테일에 흰색 티셔츠/빨간 돌핀팬츠 차림으로 등장. 아자젤은 옷차림을 보고 운동하러 지역 체육관이라도 가냐고 묻다가 뒤이어 "'''인터넷 성인물에서 보셨던 상황'''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아요"라는 말을 덧붙이자 경악한 것을 보면, 불순한 의도로 체육관에 가려고 한 듯. 모데우스는 그럼 그 수많은 영상은 뭐냐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몰아붙이지만 아자젤은 "그건 다 배우들이 연기한 것뿐이에요"라고 말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가관인 건, 체육관에도 배우가 있을지 누가 아냐는 모데우스의 말에 아자젤이 '''이미 가서 확인해봤기 때문에''' 없다고 대답하며 말렸다는 것(...).

4. 케르베로스 (Cerberus)


'''• 세쌍둥이 악마, 케르베로스 •
• Cerberus, The Triple Demon •'''

'''Are you human? A real human? Please, take us with you.'''

인간이야? 진짜 인간이야? 같이 데려가줘.

챕터 3에서 등장하는 악마로, 검은색 조끼와 정장 바지를 입었다. 재킷이 없는 것만 빼면 넥타이와 장갑까지 갖춘 완전한 정장이다. 케로베로스는 특이하게도 세쌍둥이가 하나처럼 다니는 악마인데, 세 육체가 하나의 영혼을 공유한다고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각자 인격을 따로 지니지는 않는다. 이런 특이한 설정 덕분에 2차 창작에서 자주 다뤄진다.
모티브 덕에 강아지 같은 특징들을 잔뜩 갖고 있다. 악마 중 유일하게 뿔이 아니라 동물귀가 있고, 강아지처럼 친화력 높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다. 지옥이 지루해서인지 바깥 세상으로 나가 놀고 싶어하는데, 이렇게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악마들 중에서 트러블메이커 포지션이다. 개답게 후각도 민감한데, 인생 조언에서 보드카 냄새와 담배 냄새로 말리나와 즈드라다의 등장을 예고한다.
하지만 이 발랄한 악마들을 상대로도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죽는데, 데려가달라는 말을 의심하고 추궁하는 쪽이 죽는 선택지이다. 그러면 지옥의 문을 빠져나가려면 인간이 필요한데 사지가 멀쩡할 필요는 없다며(You don't have to be in one piece, though.) 주인공을 찢어 죽이려든다. 배드 엔딩의 내용은 한국어판에서는 '귀여운 강아지처럼 달려오는 모습에 심장이 멎었다'라고 번역되었다. 전체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ey jumped you like rabid dogs. Canine sounds included. The cuteness of it all gave you a heart attack.

에필로그에서는 헬테이커의 집에 온 뒤로도 내내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 집에 경찰이 찾아와서 셋은 쩔쩔 매고 있었다. 헬테이커는 또 이웃집에서 사고 쳤냐고 하는 걸로 봐서 한두번이 아닌 듯.
2020년 9월 14일에 올라온 단편 만화(번역)에서 등장했다. 케르베로스가 말하길, 몸 하나가 감각을 느끼면 다른 몸에도 그 감각이 공유된다고 한다. 그래서 셋이 동시에 같은 쾌락을 느끼면 단순히 3배로 기분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그 감각이 무한 루프하며 통제불능이 된다고 한다.[6] 그래서 팬케이크를 먹을 때는 셋 중 한 명만 먹는다.
10월 26일 할로윈 특집 만화(번역)에서도 등장했다. 할로윈에 찾아온 인간 아이들을 타락시키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기존의 발랄한 댕댕이 스타일이 아니라 지옥의 존재다운 음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저지먼트에게 전부 묶인 채로 발버둥치며 다시 개그 캐릭터로 회귀했다.
원작에서의 발랄한 모습이랑 댕댕이 속성 덕에 2차 창작에서 데포르메화되어 귀엽게 나오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심할 경우에는 조그만 슬라임 수준으로 줄어들어 헬테이커의 몸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같이 이동하기도 한다.
제작자의 코멘트에 의하면 케르베로스는 원래 철컹철컹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로리 캐릭터였다고 한다. 심지어 세쌍둥이도 아니고 평범하게 단일 개체였지만, 결국 지금의 디자인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지나치게 로리스럽게 디자인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때 해즈빈 호텔 언급을 하는 걸 보면 모티브로 참고한 듯하다.

5. 말리나 (Malina)


'''• 시큰둥한 악마, 말리나 •
• Malina, The Sour Demon •'''

'''Great, more braindead idiots... Never seen your ugly face before. What are you playing at?'''

대단하네, 또 골빈 빡대가리들이야... 처음 보는 못생긴 놈이군. 지옥에서 뭘 하고 있어?

챕터 4에서 등장하는 악마로, 상의는 조끼와 소매를 걷은 와이셔츠, 하의는 검은색 치마와 스타킹을 입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매사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다니며, 성격도 상당히 까칠하다. 언니인 즈드라다는 그녀를 'Malinka', 한국어 번역으로는 '말랑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리듬돌죽이나 턴제 전략 게임을 언급하는 걸 보면 겜덕 기질이 다분하다. 챕터 5에서 새로운 가시 장애물 기믹을 소개할 때 '리듬돌죽도 안 해봤냐'라고 하는데, 원문은 직접적으로 리듬돌죽을 언급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리듬 기반 던전 크롤러'''(Rhythm based dungeon crawlers)라고만 말한다. 일종의 초월 번역.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주인공이 졸지에 현실에서 네크로폴리스하게 생겼다는 드립도 친다.
슬라브 느낌이 많이 나는 캐릭터이다. 말리나(Малина)라는 이름은 산딸기라는 뜻이고, 러시아인 여성들이 많이 쓰는 이름이며, 아니나 다를까 술도 좋아해서, 보드카에 관한 말도 많이 한다. 그녀가 즐겨 마시는 보드카 브랜드명은 '로키타'(ROKITA). 로키타는 폴란드 전설에 나오는 악마의 이름이다. 단편 만화에서는 보드카에 오렌지 주스를 섞어마시는 모습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케르베로스도 말리나의 냄새는 과일과 보드카 냄새가 섞였다고 말한다.
단편 만화(1/5) (2/5) (3/5) (4/5) (5/5)(번역)에서 등장했다. 지옥을 보기 좋은 상태로 청소해야 하는 삶에 진저리를 치고 있던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지옥에서 청소부 일을 하던 듯하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간계의 턴제 전략 게임에 빠져들었던 모양. 게임은 카론을 통해 비싸게 사온다. 이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좋아하는 주종족은 포트리스인 모양이다. 실제로 동유럽권에서 히어로즈 3는 한국에서의 스타크래프트 정도의 위상을 가진 아직도 현역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다.
그러나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기고 싶은데 지옥엔 인터넷이 안 터져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게다가 같이 할 만한 악마는 웬수 같은 언니 즈드라다밖에 없어서 스트레스만 되려 커져가고, 그래서 보드카로 병나발을 불면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즈드라다의 말에 의하면, 친구도 별로 없다는데, 워낙에 집에만 틀어박히는 겜순이이기 때문인 듯하다.[7] 그때 마침 언데드들을 때려부수면서 다가오는 헬테이커를 보고 기껏 치워놓은 곳에서 깽판을 치는 그의 모습에 잔뜩 열받아서는, 만약 그가 히어로즈 3를 하는 녀석이 아니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겠다고 벼르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에필로그에서는 헬테이커와 현계에 와서 여전히 겜순이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주로 하는 것은 당연히 턴제 전략 게임. 하지만 제대로 된 턴제 전략 게임을 찾기 힘들어한다. 인간계의 게임들이 하나같이 '''만들다 만 느낌이 들거나 어디서 베껴온 양산형'''밖에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그럼에도 자신은 할 것 같다는 헬테이커의 말에 애석하게도 동감이라고 말한다. 게임은 계속하지만 술 없이는 못 버티겠다면서 보드카를 꺼내든다.
에필로그 이후를 다룬 단편 만화(1/2) (2/2)(번역)에서는 원하는 대로 헬테이커와 히어로즈 3를 하며 지내다, 아자젤이 게임에 흥미를 가지자 헬테이커와 같이, 뉴비로 유입시킨다. 아자젤 성격상 재미가 있어 보였다든가 그런 건 아니고, 매번 헬테이커와 말리나가 게임에 빠져드는 걸 보다보니 흥미가 생겨 한번 시도해본 것이다. 다만 헬테이커와 말리나의 반응을 보아하니 꽤 게임에는 소질이 있었던 듯하며, 결국 아자젤은 눈물까지 흘려대면서 마음에 들어했다.[8] 말리나 입장에서는 같이 게임할 사람이 한 명 늘어난 셈.
다른 단편에서도 간간히 등장하는데, PC 턴제 전략 게임뿐만 아니라 TRPG 보드 게임도 하는 모양. 물론 보드 게임하는 동안 루시퍼와 헬테이커가 싸우는 통에 금방 술에 찌들어버렸지만....
제작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예민한 고전 게이머 콘셉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원래 턴제 전략 게임이 아니라 크래시 팀 레이싱에 빠져있는 설정이었지만 변경되었고, 여기에 슬라브 콘셉트가 추가되며 주당 속성도 생겼다고 한다.

6. 즈드라다 (Zdrada)


'''• 상스러운 악마, 즈드라다 •
• Zdrada, The Bitch Demon •'''

'''Yo. I've heard about your harem. I'm in.'''

야. 하렘 꾸린다고 들었는데. 나도 낄래.

챕터 5에서 등장하는 악마로, 말리나의 언니. 이름인 즈드라다(Zdrada)는 폴란드어로 배신을 뜻한다. 말리나를 말링카(Malinka)라는 애칭으로 부르며,[9] 말리나가 까칠하다면 이쪽은 양아치 같은 상스러운 성격이다. 복장도 매우 불량해보이는 스타일인데, 대부분 말끔한 정장을 입은 악마들과 달리, 팔에는 본디지풍 액세서리에 피어싱을 하고 있다. 게다가 악마 주제에 목에 십자가도 걸고 다닌다. 이런 불량한 외형 때문에 잘 부각이 안 되지만, 이쪽 역시 다른 악마들 못지 않은 미녀이다. 헬테이커를 보자마자 대뜸 하렘에 끼겠다고 먼저 대시하고, 이에 헬테이커는 미심쩍어서 주저하지만, 막아볼 테면 막아보라며 억지로 낀다.
동생이 주당이라면 이쪽은 골초이다. 에필로그에서 헬테이커가 실내 흡연은 안 된다며 제지하는데도 무시하고 담배를 피려 하는데,[10] "어차피 맨날 나쁜 일 많이 하는데 하나 정도 늘어봤자 상관 없지 않냐"라고 하고 "꼬우면 나한테 벌주든가."라 한다. '''"넌 벌받는 걸 좋아하잖아?"'''라는 헬테이커의 말에 엿먹으라며 뻘줌해한다.
동생과는 달리 게임을 싫어한다. 선택지에서 하렘 대신 턴제 전략 게임을 하겠다고 하면 기겁하더니 주인공의 심장에 칼을 박아 죽이며, 다음 챕터 인생 조언에선 동생이 하는 턴제 전략 게임 보고 너드스러운 게임이라고 깐다. 다만 말리나가 게임을 좀 할 줄 아는 악마는 자기 언니뿐인데 절대 같이 해줄 리가 없다고 한 걸 보면 게임을 아예 안 하진 않는 듯. 처음에는 동생과 같이 놀아주다가 질렸을 수도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상당한 마조히스트로 묘사된다. 실제로 말리나에게 더 모욕해달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마조 변태가 하나 더 늘었다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마조 변태는 즈드라다로 보인다. 8월 18일에 올라온 단편 만화(번역)를 보면 판데모니카 앞에서는 고분고분한데, 판데모니카의 말을 들어보면, 그녀가 사디스틱적인 벌을 주지 않을까봐 얌전히 구는 듯하다.
제작자는 '''가장 리메이크가 시급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설정상 마조히스트이지만, 그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행적이나 외형은 그냥 세상에 찌든 골초 누님인데다, 헬테이커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을 보면 마조히스트라기보단 오히려 사디스트에 가깝다. 작중에서 마조히스트라는 점은 몇몇 대사들로만 간신히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즈드라다를 공략한 다음 인생 조언을 구하면 재밌을 거라는 이유로 가시에 한 번 뛰어들어보라는 대사라든가.[11]
한국어판에서는 이 캐릭터의 대사 오역이 유난히 많다. ''nerd\''라는 말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번역했는데, 정확히는 "nerdy video games"를 "아스퍼거스러운 게임"이라고 번역했다. 너드는 범생이, 덕후를 의미한다. 말리나는 겜덕이므로 원문은 후자 쪽을 의미하는데, 덕후나 겜생, 겜창, 씹덕으로 번역해도 되는 것을 왜 생소한 단어로 번역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한국 성우들이 비공식적으로 더빙한 버전에서는 모두 겜생 등으로 의역되었다.
이름의 "상스러운"의 원문은 Bitch이다.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처음에 '창녀 악마'였지만, 즈드라다의 행적이나 설정은 창녀에 가까운 부분이 없다. 초반에 창녀라고 번역한 것은 일본식 번역에 가까운데, 일본에서는 문란한 캐릭터를 '비치#s-4(ビッチ)'라고 표현하기 때문. 하이텐션처럼 일종의 재플리시인 셈이다. 실제 영단어 Bitch에는 창녀와 같은 뉘앙스는 없고, 오히려 창녀라는 표현은 Slut이나 Whore가 일반적이다. 영단어 Bitch를 굳이 번역하자면 '쌍년' 정도의 거친 뉘앙스에 가깝다. 즈드라다의 외형은 피어싱, 골초 등의 히피 스타일이며, 이는 속세에 찌든 느낌을 주므로 "상스러운"이라는 번역이 더 적절하다.

7. 아자젤 (Azazel)


'''• 호기심 많은 천사, 아자젤 •
• Azazel, The Curious Angel •'''

'''Oh, my heavens! What would a living human be doing in hell? Most unusual.'''

하느님 맙소사! 살아있는 인간이 지옥에서 뭘 하고 있는 거죠? 흔치 않은 일이네요.

챕터 6에서 등장하는, 게임의 유일한 천사 캐릭터.[12] 이름의 유래는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여자와 관계를 맺은 타락천사 아자젤. 은근히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이름인 셈이다.[13] 새하얀 반팔 와이셔츠와 정장바지를 입었으며, 천사답게 악마들과 대조되는 새하얀 복장과 흑발, 벽안이 특징. 목에 십자가도 걸고 있다.[14] 허구한 날 논문이나 A+를 계속 떠들어대는 걸로 미루어보아, 대학원생으로 추측된다. 지옥에 잠입한 이유도 죄악과 악마에 대한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함이다.
성격도 천사답게 순진무구하다. 선택지에 따라 '지옥 한복판에서 천사를 찾으러왔다'고 거짓말해도 그대로 믿어버려서, 그러면 지옥에서는 천사를 찾기 힘들 터이니, 더 찾기 쉬울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겠다 하면서 헬테이커를 하늘나라로 보내버린다. 베엘제붑도 내레이션으로 "거짓말을 해서 천국에 갈 수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Who would've guessed that lying will get you into heaven)"라면서 어이없어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헬테이커의 집에 머무르면서 계속 악마 연구를 하고 있다. '다른 천사들이 믿어줄지도 의심스럽지만 엄청난 양질의 소재를 모았다'라고 말한다. 다만 판데모니카보다도 피곤해보이고 눈에 초점도 없을 정도로 정신 상태는 좋지 않아 보인다. 학구열을 지나치게 불태웠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악마들로부터 이래저래 컬처쇼크를 받은 영향이 큰 것 같다. 엔딩 일러스트에서는 악마들과 헬테이커의 술판에 끼는데, 자기 옆에 있는 저지먼트가 난동을 부리자 흘깃 보며 식은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악마들 중에서는 모데우스와 꽤나 친해보인다. 공략 직후 다음 스테이지의 인생 조언에서는 모데우스에게 뒤틀린 사랑의 미학에 대해 들으며 흥미로워했으며, 단편 만화(번역)에서도 모데우스가 듣던 음란한 음악을 들으며 최고로 흥미롭다고 말한다.
다른 단편 만화(1/2) (2/2)(번역)에서는 게임에 입문한다. 헬테이커와 말리나가 히어로즈 3을 하자 둘의 도움을 받아 본인도 같이 해보는데, 이때 둘에게 추천받은 진영과 전략은 스트롱홀드의 패스트 베헤모스. 그런데 초보자 주제에 상당히 잘해서 헬테이커와 말리나가 꽤나 놀란다. 아자젤은 지옥 배경에 온갖 악마들이 판을 치는 인퍼노 진영을 보고 히어로즈 3를 마음에 쏙 들어한다. 마지막 컷 배경은 아자젤 기준 오른쪽은 인퍼노 유닛 '데몬' 666마리[15], 유닛 '케르베로스', 영웅 '자이다', 유닛 '핏 핀드'. 왼쪽은 성궤건물 '불의 신', 유닛 '대사탄', 건물 '향상된 지옥의 심연', 영웅 '칼'.
10월 12일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판데모니카와 관련된 추리를 하는데, 그녀를 관찰한 끝에 그녀에게 세 번째 인격이 있음을 추측해냈다. 그러나 판데모니카에게 즉시 그 조사 자료들을 뺏겨버린다.
제작자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마지막 캐릭터 초안이 여럿 있었는데, 그 중에서 천사 캐릭터인 아자젤이 선택된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컸는지 아자젤을 그리는 동안 즐거웠다고 한다. 원래 천국의 군대에 페티시가 있어 군복형 의상을 입고 칼을 찬 모습이었는데, 아자젤의 순진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 칼을 빼고 학생 콘셉트로 바뀌었다. 대신 천국 엔딩의 일러스트에서 군복을 입고 칼을 찬 천사 장교의 모습이 짧게나마 나온다.
단편 만화 등장 횟수가 7번으로 헬테이커 다음으로 가장 많다. 이름의 유래나 악마 연구생이라는 설정 덕분인지 2차 창작에서도 대단히 많이 다루어지는데, 주로 타락하여 타락천사나 악마가 되는 묘사가 잦다.

8. 저스티스 (Justice)


'''• 끝내주는 악마, 저스티스 •
• Justice, The Awesome Demon •'''

'''Yo, did you just solve that puzzle? That's awesome!'''

야, 저 퍼즐을 풀었어? 끝내주는데!

챕터 7에서 등장하는 쾌활한 성격의 악마. 반팔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하고 정장 바지를 입었으며 어깨에는 망토처럼 재킷도 걸쳤다. 자신의 호칭처럼 끝내준다(Awesome)는 감탄사를 자주 내뱉는다. 설정상 지옥의 CEO인 루시퍼와 친하며, 게임에서도 루시퍼와 자주 만담을 나눈다.
성격이 쾌활할 뿐만 아니라 꽤 너그럽다. 다른 악마들과 달리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헬테이커를 죽이지 않는다. 선택지는 '푸느라 고생 좀 했다'와 '메뉴에서 건너뛰었다'인데, 고생했다고 하면 자기는 파티에 안 빠진다며 합류하고, 건너뛰었다고 하면 자기라도 그럴 거라며 (파티는) 많을수록 즐겁다며 합류한다.
에필로그에서 선글라스 속 눈을 보여주는데, 다른 악마들이 말하길 헬테이커가 선글라스를 절대 벗지 않는다 들어서, 그 이유에 대해 묻자 헬테이커가 저스티스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선글라스를 살짝 올려 뿌옇게 된 눈을 보여 주며 자기가 장님임을 밝힌다.[16] 이는 법과 정의의 여신이 쓰고 있는 눈가리개를 쓴 것을 오마주한 것이다. 참고 눈 먼 정의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그 후 헬테이커의 사연을 듣고 싶다고 했으나 헬테이커는 말을 돌리며 말을 흐렸다. 그러자 다른 악마와 내기를 했고 저스티스는 그가 눈에서 레이저를 쏠 수 있는 데에 10달러를 걸었다고 한다.
루시퍼의 말에 따르면, 저지먼트의 전임 고위 기소관이었고, 베엘제붑을 심연으로 추방한 장본인이었다고 한다. 이때 한판 거하게 싸웠다고 하는데, 그 싸움에서 실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원래 장님이 아니라 '멋진 눈'을 가진 중2병 콘셉트였다고 한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지금의 설정으로 바뀌었다고. 저스티스가 차고 있는 글러브는 루시퍼가 선물로 준 것으로, 장갑에 새겨진 HPJ는 High Prosecutor Justice(고위 기소관 저스티스)의 약자로 추정된다.
악마들 중에서 게임 이후를 다룬 단편 만화에서 등장한 순서로는 제일 마지막이다. 베엘제붑도 나오고 각종 만화 오리지널 캐릭터도 나오는 동안 혼자만 오랫동안 안 나오다가, 2021년 1월 18일 단편 만화(번역)에서야 저지먼트랑 장 보러 가는 모습으로 드디어 등장했다. 여기서 "맹인 저스티스(Justice the Blind)"나 "파리분쇄자(Flybreaker)" 같은 이명들이 천사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모양이고 베엘제붑을 심연으로 내쫓는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모양이다. 천사들이 감시하고 있다고 불안해하는 저지먼트에게 천국이 자신들을 막으려고 했으면 진작에 그랬을 거라며 대답한다.
2021년 2월 22일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이전 만화의 모데우스처럼 머리를 풀고 노출도 높은 핫팬츠 경찰복을 입는데, 원인은 모데우스가 얘기해줬던 영상을 따라하기 위해서였다. 전편에서 아자젤 때문에 환상이 깨진 모데우스가 전에 말한 영상이 실제가 아니라 배우가 하는 거였다고 말하자, '''그럼 우리가 배우를 하면 된다'''는 신박한 발상으로 모데우스를 역으로 설득하면서 모데우스, 그리고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합류한 아자젤과 함께 경찰 흉내를 내다가 15분 뒤에 공무원자격사칭죄 혐의로 세 명 전부 체포되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 아자젤이 후광을 어디다 숨겨 인간으로 위장했는지 팬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문제의 장면
2차 창작에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머리를 풀면 상당한 미인으로 나오는 팬아트가 많다.

9. 루시퍼 (Lucifer)


'''• 지옥의 CEO, 루시퍼 •
• Lucifer, The CEO of Hell •'''

'''We meet at last. You've proved yourself worthy by passing all my trials.'''

'''Pledge your soul to me and I'll make you my most treasured slave.'''

이제야 만나는구나. 넌 시련들을 통과하며 가치를 증명했어.

영혼을 바치면 아끼는 노예로 삼아주마.

챕터 8에서 등장하는, 지옥의 여왕이자 본작의 타이틀 히로인이다. 사실상 메인 히로인이기도 하다. 정장을 입고 가슴에 휘장을 달았으며, 머리에는 가시가 돋은 티아라를 쓰고 있다. 눈물점 속성을 갖고 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이 눈물점과 눈 밑의 잔주름에서 배어나오는 퇴폐미를 매력 포인트로 보며 타이틀 히로인다운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지옥의 여왕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팬층에서도 사장님, 여왕님, 사장 누나라고 부른다.
다른 악마들을 모두 하렘에 끌어들인 후 지옥문을 나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데려갈 수 있는 악마다. 루시퍼를 하렘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총 두 번을 설득해야한다. 첫 번째 설득에 실패하면 영혼이 소멸되어 루시퍼의 종이 되고, 두 번째 설득에 실패하면 화난 루시퍼가 헬테이커의 피를 모조리 식초로 바꿔버린다.[17] 설득에 성공하면 자신이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라 말하며 하렘에 합류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앞치마를 입고 헬테이커와 함께 팬케이크를 구워먹으며 사는 중. 일러스트와 복장도 바뀌어있는데,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전과 달리 올림머리 스타일에 편한 셔츠 차림이다.
헬테이커가 노예가 되기를 거부해서 그에게 흥미가 생겼다고 한다. 그녀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 인간은 헬테이커가 처음이라고. 이는 이후에 나오는 인생 조언과 저지먼트 형벌 때의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헬테이커가 노예가 되기를 거부했음에도 그를 자신의 소유물이라 인식하고 있는지, 작중에서 저지먼트에게 직접 '''"그는 내 것"'''이라고 말한다.

'''I'm supposed to be the goddamn Queen of Hell!'''

'''Why is nobody ever listening to me?'''

내가 지옥의 여왕일 텐데! 왜 아무도 말귀를 안 쳐들어?

지옥의 여왕이지만, 그에 걸맞는 권위를 지닌 것은 아닌 듯하다. 작중에서도 그녀는 악마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얼굴을 붉히며 씩씩댔고, 그녀의 지시는 온갖 악마들에게 허구한 날 무시만 당한다. 저지먼트는 그녀의 명령을 들은 체도 안 하고 지옥의 법도와 처벌을 우선시한다. 다른 악마들도 루시퍼를 신경쓰기는커녕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취급한다.
베엘제붑과 사이가 매우 안 좋다. 시크릿 엔딩에서 베엘제붑과 만나자 베엘제붑은 루시퍼에게 X발(Fuck.)이라고 하고[18], 루시퍼는 베엘제붑을 해충이라고 부른다. DLC 포함 한국어 패치판에서도 대놓고 대사가 "X발"이며, 문화어 패치에서는 "이런 종간나."라고 나온다. 2차 창작인 김신우의 유튜브 채널 팬더빙 영상에서는 씨 부분이 '삐-' 즉 버저음으로 묵음 처리되었다.
설정집에 의하면, 악마는 나이를 먹을수록 뿔이 검은색에서 점차 탈색되어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루시퍼 같이 완벽히 탈색되려면 '영겁의 시간' 동안 살아있어야 한다. 즉, 루시퍼는 작중에서 베엘제붑과 더불어 최연장자 캐릭터이다.
인기가 높아서 2차 창작이 대단히 활발하다. 지옥의 여왕으로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작품도 많지만, 오히려 영고라인 신세인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무시당하는 상급자 속성은 작품에서 공인된 설정이기도 하다. 허당 이미지도 지녔는데, 이는 루시퍼의 스테이지가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의외로 난이도가 낮아서 생긴 이미지. 언데드 노예가 한 줄로 서있는데, 배치가 아주 단순해서 금방 풀 수 있다.[19] 의외로 메이드 속성도 있는데, 이는 저스티스와의 만담 중 '너라면 메이드 롤플레이도 잘할 것 같은데'라는 대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필로그에서는 앞치마도 둘렀겠다, 메이드복을 입은 일러스트가 자주 보인다.
2020년 8월 24일 단편 만화(번역)에서 또 등장했다. 밖에 나갈 수 없게 되자 갑갑해할 때, 말리나가 가져온 보드 게임을 하며 헬테이커와 투닥거린다. 헬테이커는 힐을 안 해주고, 루시퍼는 숨어서 루팅만 하고 있었다고(...).
한편 이 만화에서 묘사된 걸 보면, 헬테이커 세계관의 이승 또한 지옥이 평범해 보일 정도로 개막장인 모양이다(...). 헬테이커가 대수롭지 않게 "'''또''' 좀비 아포칼립스외계의 침공이라도 일어났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해당 장면에서는 단순히 비유가 아니라 유리창 밖에 T-34 전차에 올라탄 고양이 수인[20]이 츠바이핸더와 낫과 망치가 그려진 깃발을 든 채 돌격하고 있고[21] 스페이스 마린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이를 막고 있었다. 패러디 원본인 Warhammer 40,000의 세계관이 조금이라도 반영되었다면 확실히 개막장이다. 일각에서는 '헬테이커가 태연히 지옥에 내려갔다 돌아오고 칼이 꽂혀도 병원 한 번 들르면 멀쩡히 돌아오는 이유가 이해된다'고 한다.
헬테이커 세계관에서 루시퍼와 사탄은 동일시된다는 설이 있다. 이는 루시퍼가 사탄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입고 다니는 것을 근거로 나온 추측이다. 그래서 2차 창작에서는 원래 천사였다는 설정이 자주 붙는데, 현실에서는 루시퍼와 사탄이 동일한 존재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성경을 통해 둘의 행적이 상당히 유사할 뿐이다.
루시퍼에 의하면 염소는 악마와 관련이 없다. 서양에서는 염소가 악마의 상징이지만, 루시퍼는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2020년 9월 21일 단편 만화(번역)에서 루시퍼가 말하길 딱히 연관성은 없고, 동족이 염소 페티시라서 항상 염소로 변신하고 다녔던 게 굳어진 거라고 설명했다. 루시퍼도 변신을 할 수 있었기에 헬테이커 앞에서 염소 수인으로 변신했지만, 헬테이커는 수인 취향이 아니라서 정색했다.
루시퍼의 상징 숫자는 타로 카드의 15번째 카드인 악마 카드의 로마 숫자인 XV이다. 가슴팍의 브로치나, 루시퍼의 사무실 의자 위에 달린 벽 장식에서 이 표식을 찾을 수 있다. 저지먼트는 타로 카드의 20번째 카드인 심판 카드의 로마 숫자인 XX를 상징 숫자로 사용하며, 그녀의 옷에도 이 숫자가 인쇄되어 있다.

10. 저지먼트 (Judgement)


'''• 고위 기소관, 저지먼트 •
• Judgement, The High Prosecutor •'''

'''YOU TRULY THOUGHT YOU COULD JUST WALK AWAY? AFTER ALL YOU HAVE DONE?'''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느냐? 그 짓거리들을 해놓고?

'''I ONLY JUST FOUND YOU, TRESPASSER! SO DON'T DIE ON ME YET.'''

'''WE WILL SPEND A LOT OF TIME TOGETHER, YOU AND I.'''

'''IGNITE THE SIN MACHINE! SUFFERING MUST BE MADE!'''

침입자 녀석, 이제야 찾았다! 넌 아직 죽을 수 없다.

나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죄악의 기계에 시동을 걸어라! 시련을 피할 수는 없다!

본작의 최종 보스. 생김새가 악마들 중에서 대단히 이질적인데,정장 차림인 다른 악마들과 달리 매우 펑키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있다. 대단히 노출도 높은 가죽 자켓에 금속 액세서리와 사슬 장식을 착용했고 하의는 검정색 핫팬츠여서, 전체적인 이미지는 록스타나 폭주족을 연상시킨다. 또한, 하얀 피부인 여타 악마들과 달리 짙은 회갈색의 피부를 지녔고 눈동자도 발광하는 하얀색이다.[22] 팔의 완장과 재킷의 등 부분에는 로마 숫자 XX(20)가 적혀있는데, 타로 카드에서 20번째 카드는 '심판'이다.
악마 하렘을 만들며 지옥을 헤집고 다니는 헬테이커를 심판하고자 난입한다. 챕터 9의 소코반 퍼즐을 다 풀면 갑자기 난입해서 헬테이커를 죽이는데, 이때는 게임이 재시작되지 않고 다음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죄악의 기계를 작동시켜 헬테이커를 공격한다.
최종 보스라서 퍼즐의 구성도 이질적이고 난이도도 높다. 소코반 퍼즐로만 구성된 다른 챕터들과는 달리 챕터 9는 소코반 퍼즐 클리어 후에 게임 장르가 사슬 피하기 액션 게임으로 바뀐다. 여기서부터는 퍼즐 스킵이 먹히지 않는다. 행동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화면 하단에는 헬테이커의 남은 목숨을 나타내는 횃불 4개가 생긴다. 사슬을 피하는 동안 계속 캐릭터가 위로 올라가므로 ↓를 누르며 내려가는 동시에 사슬을 피해야한다.
사슬 피하기 게임은 총 4판이 준비되어 있다. 시작하면 사슬이 타이밍을 두고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상하에서 가시가 튀어나온다. 이 가시는 전과 달리 한번 찔리면 바로 게임 오버이니 주의해야한다. 뒤로 갈수록 피해야 할 사슬 개수가 많아진다. 각 판당 맨 마지막에 교만(Superbia), 탐욕(Avaritia), 욕정(Luxuria), 절망(Despair)의 사슬을 직접 공격해야 하는 지점에서는 '''사슬이 항상 닿지 않는 공간'''이 있다. 사슬이 튀어나오는 패턴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저지먼트와의 대화에서 나오는 선택지는 사슬 피하기 3번째 판을 끝내고 난 후부터 나온다. 칭찬과 회유밖에 나오지 않고, 어느 쪽을 골라도 저지먼트의 대사는 똑같다. 다른 악마들처럼 선택지 잘못 골라도 게임 오버시키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고압적인 태도와 달리 의외로 성격이 무른데, 오히려 설정상 정이 많은 성격이라고 한다. 심지어 칭찬에도 약해서 헬테이커가 칭찬 좀 해주면 금방 태도가 부드러워진다. 고압적인 태도는 일부러 그런 척하는 것일 뿐이라고. 이는 죄인을 심판하는 임무 때문에 생긴 습관이라고 한다. 영어판에서는 모든 대사가 대문자로 나오다가 마지막 스테이지 후 소문자로 나온다. 그동안 일부러 오버하고 있었다는 것을 연출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본심은 부드러워도 직업 정신과 책임감은 강해서, 루시퍼가 자신을 제지해도 형벌은 권력에 굴하지 않는다며 심판을 속행한다.
태도가 부드러워지면, 헬테이커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주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털어놓고, 대신 형을 미루어주고는 지옥에서 나가라고 우회적으로 봐준다. 헬테이커가 나가지 않고 계속 칭찬 세례를 늘어놓으면 좋아하면서도 끝까지 하렘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그러나 언젠가 고문해서 죽일 상대와 같은 지붕 아래에 함께하겠냐고 물을 때 상관없다고 대답하면 마침내 함락당한다.
결말에서는 다른 악마들과 마찬가지로 헬테이커의 집에서 머문다. 케르베로스가 사고를 쳐서 경찰이 방문하자 자기가 처리할지 물어보는데 헬테이커가 말리자 팬케이크를 먹으며 물러선다. 할로윈 특집 만화에서도 짧게 등장한다. 인간 아이들을 타락시키려는 케르베로스를 사슬로 꽁꽁 묶어버리는데, 이는 헬테이커가 부탁해서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제작자 말로는 최후 스테이지에서 충공깽을 선사해주기 위해 배치된 캐릭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외형도 다른 악마들에 비해 이질적이고 스탠딩 이미지도 독보적으로 많다. 언더테일, 길티기어, 다크사이더스 등 작가가 좋아하는 게임에서 나올 법한 캐릭터로 설계했다고 한다.
쟁쟁한 히로인들이 많아 인기 순위 자체는 높지 않지만 코어한 팬층은 있다. 특히, 남자들보다는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이는 록스타 같은 멋있는 외형에 여자인데도 터프한 성격 덕분인 듯하다. 남자들이 좋아할 요소도 제법 많은데, 대단히 노출도 높은 의상에 몸매도 빼어나서 알고 보면 섹시미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갭 모에 성격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잘 먹히는 캐릭터성이다. 2차 창작에서는 주로 외강내유 + 막내 속성이며, 루시퍼나 저스티스랑 GL로 엮이는 작품도 많다. 저스티스도 마찬가지로 여성팬이 많은 악마이기도 하다.
작가의 헬테이커 단편 만화에서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10월 26일 첫 등장했다. 할로윈 때 헬테이커의 집에 찾아온 아이들을 타락시키려는 케르베로스를 전부 묶어놓은 걸 보면 의외로 헬테이커의 말을 잘 따르는 듯 하다.
다만 모데우스가 주인공인 단편 만화에서는 헬테이커가 심연에 갇힌 상황인데도 모데우스가 자신의 하렘을 만들려 하자 사슬로 묶는 걸 보면 여전히 헬테이커 하우스의 반장 역할인 듯. 인간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 자체를 막으려는 듯 보인다.
2021년 1월 18일 단편 만화(번역)에서 처음으로 악마들의 표준 복장인 빨간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모습이 나왔다. 저스티스랑 장 보기 귀찮기도 하고 천사들이 감시한다는 생각도 하고 툴툴대대가 강아지를 보고 되게 좋아한다.

11. 베엘제붑 (Beelzebub)


'''• 위대한 파리, 베엘제붑 •
• Beelzebub, The Great Fly •'''

'''Greetings little one. Please don't mind me.'''

'''It is just I, good old Beelzebub.'''

반갑네 인간이여. 나를 괘념치 말게.

그저 오랜 친구 베엘제붑일세.

'''Story of the Helltaker again? Interesting...'''

'''Do you, by the chance, need a narrator? Why please, allow me. It will be a pleasure.'''

또 헬테이커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재미있군…

혹시 해설자가 필요하진 않은가? 허락해준다면 참 고맙겠어.

본작의 내레이터. 다른 악마들과 달리 인간형이 아니라 거대한 파리 괴물의 형상으로, 수식명에 걸맞은 모습이다. 판데모니카 공략 전에 인생 조언을 구하면 베엘제붑이 나온다. 하지만 조언은 하지 않고 자신은 해설자에 불과하니 하렘에 어울리는 다른 악마를 찾으라고 한다. 그래서 1단계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움직여서 조작 방식을 터득해야 한다.
'''• 위대한 파리, 베엘제붑 •
• Beelzebub, The Great Fly •'''

'''And that was the story of the Helltaker.'''

'''Narrated for you by good old Beelzebub.'''

그리하여 헬테이커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

오랜 친구 베엘제붑이 들려주었다네.

'''Please, forgive this little... self-insert at the end.'''

'''I know, I know... It was not supposed to be a story about me. But I just couldn't help myself.'''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등장하는 건 좀 이해해주게.

그래, 나도 알아. 원래 내 이야기가 아닌 거 알아. 하지만 도무지 주체할 수가 없었는걸?

에필로그의 히든 엔딩에서 비로소 실체가 드러난다. 역병의 주권자, 부패의 감시자, 파리들의 주인, 핏빛 여왕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악마로, 오래 전에 저스티스의 심판을 받고 심연으로 추방당했다. 추방당한 이유는 불명. 루시퍼는 베엘제붑이 가장 위험한 악마라고 한다.
본 모습인 파리 괴물이 아니라 다른 악마들처럼 인간형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심연으로 찾아온 헬테이커를 맞아 "손님에게 이게 무슨 꼴이람?" 하며, 처음으로 인간형을 보여준다. 인간형은 이 있는 짧은 백발에 주근깨 있는 얼굴이다. 다른 악마들에 비해 꽤나 중성적인 외형인데, 그런 외형에 비해 몸의 곡선은 굉장히 풍만하다. 붉은색 정장을 입고 있는데, 파리대왕답게 정장 안쪽은 파리 날개 무늬이고 액세서리도 모두 파리 모양이다. 뿔은 루시퍼와 같이 흰색이다.
제작자는 초기 베엘제붑의 캐릭터를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모티브로 적용하려 했으나, 여러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베엘제붑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왕세자비의 특징을 베엘제붑에 적용한 흔적은 인간으로 변신한 베엘제붑이 착용하고 있는 의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의류의 정장, 나비넥타이가 그 예로 꽤 유사하다.
루시퍼와는 사이가 상당히 험악하다. 둘 다 서로를 보자마자 저주와 욕설을 퍼붓는 사이인데, 그와 별개로 상당히 오래 알고 지낸 것 같다. 의외로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는데, 루시퍼는 베엘제붑을 '베엘'이라고 부르고 베엘제붑은 루시퍼를 '루시'라고 부른다. 베엘제붑은 루시퍼와 더불어 나이가 가장 많은 악마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서로 오래 알고 지낸 것도 당연할 것이다. 설정상 영겁의 시간을 살아온 악마만 뿔이 하얀데, 본작에서 뿔이 하얀 악마는 루시퍼와 베엘제붑 단 둘뿐이다.
공략 악마가 아니다. 그래서 본인만의 퍼즐 스테이지가 없고, 춤추는 스프라이트도 없다.[23]
파리대왕답게 인간형으로 변해도 파리로서의 특성 몇 가지는 유지된다. 2020년 11월 24일 올라온 단편 만화(번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비위생적인 파리의 특성답게 맹독성 보라색 침을 질질 흘리면서 음식을 받아먹어 헬테이커를 당황시켰다. 시점은 히든 엔딩을 선택했을 때 이후로 보인다. 인간형일 때도 파리처럼 손을 비비는 버릇이 있다.
2020년 12월 14일 올라온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헬테이커가 가져온 스마트폰의 성능을 물어보는데, 헬테이커가 성 곳곳에 있는 촉수에 능욕당하면서 대체 왜 모든 방이 촉수로 가득 차 있는 거냐고 묻자 음흉한 표정으로 유희용이라 답하고는 녹화한다.
2차 창작에서도 이런저런 소재로 제법 다루어진다. 주로, 인간형으로 심연의 문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다니며 다른 악마들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앙숙인 루시퍼와도 자주 티격태격하는 기믹이다. 여기에 NTR 속성이 더해지면, 베엘제붑이 헬테이커를 심연으로 빼돌리고 루시퍼는 그에 분노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12. 경찰 (The Police)


'''• 경찰, SWAT •
• Police, SWAT •'''

하렘 엔딩에 등장한다. 헬테이커와 함께 몇 안 되는 인간이다. 형사와 SWAT 대원이 스탠딩 일러스트로 나온다. 형사는 회색 정장에 브레이즈 스타일이고 SWAT 대원은 오렌지색 단발이다.
케르베로스가 친 사고 때문에 헬테이커의 집에 방문한다. 옆에 SWAT까지 대동한 걸 보면 케르베로스가 꽤나 큰 사고를 친 모양. 문을 열거나 열지 않고 버틸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문을 열면 헬테이커가 나눠준 팬케이크를 의외로 순순히 받고,[24] 그 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엔딩 일러스트가 나온다. 사실상 게임 종료 버튼의 역할이다.

13. 천사들 (Angels)


본편에서 직접 등장하는 존재들은 아니지만, 아자젤이 나오는 스테이지에서 천국 엔딩 루트를 탔을 때 짧게나마 등장한다. 천사답게 전원 흑발에 하얀색 제복을 입고 있다. 대열의 중앙에 있는 천사는 지휘관 모자를 쓰고, 채찍을 들고 있는 걸로 보아 천사장 미카엘로 추정된다.
미카엘로 추정되는 천사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눈에 띄는 인상이다. 이는 교관이나 장교를 연상시키는 눈에 띄는 복장을 입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 창작물에서만큼은 자주 나온다. 주로 같은 천사인 아자젤을 갈구거나 지옥의 여왕인 루시퍼와 대립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단편 만화(번역)에서는 항시 지상을 감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한 천사가 지상에 저스티스와 저지먼트가 있는 걸 보자마자 즉시 보고해야 한다고 하지만 옆의 다른 천사는 자기는 어제 루시퍼 닮은 사람이 빨래 너는 걸 봤다며 그냥 닮은 사람일 거라고 무시한다. 하기야 누가 지옥의 지배자랑 고위 기소관들이 지상에서 한가롭게 빨래나 널고 장이나 보고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1] 정확히는, 즈드라다가 헬테이커 면전에서 담배를 피자 헬테이커가 "적어도 창문에서 좀 피지?"라고 했는데, 즈드라다가 "웃기셔~"라는 투로 반응하는 반면, 판데모니카가 오자 조용히 창쪽으로 가서 담배를 핀다.[2] 여기서 배경으로 등장한다.[3] 왜 이전 인간들이 도망가려고 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모데우스의 어마어마한 성욕을 버티지 못하여 도망가려고 했던 듯하다.[4] 소도미라는 말도 성경의 소돔에서 기원하며, 소돔은 근친상간, 수간, 동성애, 남색이 횡행한 타락한 도시였다.[5] 심지어 배달부도 하도 모데우스의 미약 실험에 당해서 모데우스를 경계했지만, 모데우스는 '이제 더 이상 미약 실험 안 할게. '''이미 실험은 끝났으니까.''''라며 배달부를 끌어들이려 했다.[6] 쉽게 설명하자면 셋 중 한 명이 팬케이크를 먹으면 단순히 먹을 때의 쾌락을 세 명 동시에 느낄 뿐이지만, 만약 셋이 동시에 팬케이크를 먹을 경우 팬케이크를 먹을 때 느끼는 쾌락을 각각의 한 명이 셋과 그 쾌락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쾌락이 커지고, 그 커진 쾌락을 다시 셋이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쾌락이 점점 더 커지는 무한 루프를 거치게 된다.[7] 설정상 악마들은 대부분 서로 사이가 나쁘다. 저스티스와 루시퍼만이 드물게 친구 사이이다.[8] 여기에서 말리나가 누군가를 위로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9] 슬라브어권에서 '-na'로 끝나는 이름을 이렇게 '-nka'로 바꾸면 귀엽게 부르는 말이 된다. 언어학에서는 이러한 접사를 '지소사(Diminutive)'라 한다.[10] 심지어 헬테이커에게 불을 빌려달라고까지 한다.[11] 그런데 실제로 이 스테이지는 가시에 최소 한 번은 찔려야 클리어할 수 있다.[12] 천국 엔딩에서 천사들이 다수 등장하기는 하나, 주역 중에서는 아자젤이 유일한 천사이다. 하지만 설정상으로는 천국과 천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관에서 유일한 천사는 아니다.[13] 굳이 헬테이커와 엮이는 것 말고도 악마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14] 십자가가 역십자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상하좌우 길이가 다 같은 형태의 십자가 맞다.[15] 둘이 가르쳐주지 않았는 데도 인퍼노의 고급 전략인 데몬 불리기를 스스로 터득한 것으로 보인다.[16] 장님이라 눈이 아닌 고개 위주로 시선을 교환한다. 중요도가 높은 물체와 음성에 고개를 돌리지만 낮은 물체와 음성에 고개를 돌리지 않는 등 공식 만화에서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17] 하필 식초인 이유는 포도주가 변질되면 식초가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 성체성혈 성사 때문에 = 포도주이다.[18] 다만 이건 헬테이커를 심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낚시질을 하던 중에 루시퍼가 난입해서 실패한 탓에 내뱉은 것일 수도 있다.[19] 그냥 옆으로 돌아가서 맨 앞의 녀석만 밀어서 치우면 끝이다.[20] 제작자가 이전에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 'DAYSTONE'의 주인공으로 추정된다.[21] 이는 유명한 Warhammer 40,000의 밈인 "Drive me closer! I want to hit them with my sword!"의 패러디이다. [image][22] 저스티스도 눈이 하얀색이지만, 이쪽은 실명해서 그런 것이다.[23] 팬아트로는 있다.[24] 옆의 SWAT 처자는 입맛까지 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