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랑 호로
1. 개요
여행은 나서기 전이 가장 즐겁고, 개는 짖는 소리가 가장 무서우며, 여자는 뒷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지요. 가벼히 훌쩍 들추면 꿈은 저 멀리 사라질지니. 저는 그런 짓 못한답니다.
현랑 호로. 제렌이 얼굴을 보여주실 수 있냐는 물음에.
하세쿠라 이스나의 라이트노벨 《늑대와 향신료》의 히로인으로 나이는 수백 살로 추정된다. 정체는 풍작의 신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늑대.[4][5][6]'''나는 현랑 호로야!!'''
호로가 가장 자주 말하는 대사이자 호로의 캐릭터성을 여러모로 잘 드러내는 대사.
정발본에서는 무시되었지만, 원래는 신답게 고풍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며 모에 요소 보정으로 군데군데 오이란의 말투(전문 용어로는 쿠루와코토바)가 섞여 있다. 예를 들면 1인칭으로 "왓치(わっち)"[7] , 2인칭으로 "누시(ぬし)"[8] , 말을 끝낼 때 "아린스(ありんす)". 이 때문에 만화책 3권 보너스 트랙은 기생 호로편(…).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ありんす는 기예를 파는 게이샤가 아니라 "오스(おす)", "잔스(ざんす)", "단스(だんす)", "마시(まし)"등과 함께 몸을 파는 유곽의 유녀들이 사용하던 말투[9] 로 일본의 개항 전, 당시 유곽에 근무하는 아가씨들마다 쓰는 어미가 달라서 말투만 들어도 '아~ 얘는 ○○가게 애구나'하고 구별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리고 로렌스에게 화를 낼 땐 주로 たわけ!(타와케!)하고 소리치는데 직역하면 '얼간이!'란 뜻으로[10] 욕은 이거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이런 고풍스런 말투는 작가가 사쿠란이라는 만화를 보고 "이런 말투를 쓰는 여 주인공을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집어 넣은 것이라고 한다.
2. 모티브: 북유럽 전승
독일에서는 곡식을 보통 곡물의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의인화 한다. (···) 스티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한밤중에 밭에 나가면 마지막 햇곡식 다발로 만든 여자 인형의 모습에 하얀 옷을 입은 곡물의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지나가면서 비료를 주어 땅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어떤 농부가 그녀를 화나게 만든다면, 그녀는 그의 곡식을 모두 시들게 만들어버린다고 여겼다. 나아가 곡물의 어머니는 추수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밭에 남은 마지막 곡식 다발 속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지막 다발을 잘라내면 그녀를 사로잡거나 쫓아내거나 아예 죽일 수 있다고도 여겼다. (···) 곡물정령이 취하는 동물 형상으로는 늑대, 개, 토끼, 여우, 수탉, 말 따위가 있다. 이 중 '''늑대'''는 꼬리에 생식력이 있는 곡물정령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마지막 곡물을 추수할때 남은 농작물이 호밀인 경우에는 늑대, 또는 호밀 늑대라고하며 바이에른의 많은 지방에서는 늑대 같은 흉내를 내며 그 성격을 표현해야한다.
을유문화사판 황금가지 2권에서 발췌.
늑대를 비롯한 동물을 신으로 모시고 섬기는 것은 고대 사회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11] 이중 늑대의 모습을 한 존재가 풍요의 신이자 보리의 상징이라는 설정은 중세시대 독일의 전승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 독일 율리히의 수확제(erntedankfest) 홍보 포스터에 호로가 등장하기도 했다. 작가의 훌륭한 고증을 엿볼수 있는 설정이다.이 마을에서는 잘 익은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늑대가 달린다'고 표현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밭 그림자가 늑대의 달리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늑대와 향신료 1권 도입부
참고로 일본의 경우에도 에도 막부 이전까지는 늑대를 농작의 신으로 섬겼으며 그 때문에 일본어로 늑대(狼)의 발음은 대신(大神)과 발음이 똑같은 오오카미(おおかみ)이다.[12]
3. 요이츠의 현랑 호로
먼 옛날 고대 동물 정령이라 불린 동물신들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눈 덮인 북쪽 요이츠의 숲에서 동료 늑대 신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던 늑대 여신이었다. 이 무렵의 별명은 '요이츠의 현랑(賢狼)[13] 호로(Holo the wise wolf of Yoitsu) 호로 였다. 가끔씩 사람의 모습으로 뇨히라의 온천에 놀러가기도 하는 등 느긋한 생활을 보낸 것 같다. 그러나 어느 날 친구를 찾아[14]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고, 보리의 대산지 파슬로에에서 한 청년을 만나 친구가 되고 그의 부탁을 받아 그 마을의 보리의 풍작을 관할하며, 몇 가지 전설을 남긴다.먼 옛날 마을에 거대한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제 이름을 요이츠의 호로우라고 하였다. 올려다봐야 할 만큼 훌쩍 큰 몸집, 이크, 마을에 천벌이 내렸나 싶었으나 호로우는 동쪽 깊은 첩첩산중의 숲속에서 나와 남쪽으로 가는 도중이라 하나니. 술을 좋아하며 때때로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마을의 소녀들과 춤을 추기도 하였다. 아리땁고 젋디젋은 용모. 그러나 사람의 것이 아닌 꼬리가 달렸으되, 한동안 어울려 논 뒤 마을의 풍작을 기원하며 남쪽으로 내려갔다. 그해부터 풍작이 계속되니 우리는 그 늑대를 이름 하여 보리다발 꼬리의 호로라 부르게 되었다.
3권에 등장하는 '''레노스에 전래되어진 호로 전설.'''
현랑이라는 이명답게 매우 영리하고 지혜롭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말주변도 있으며 잔머리도 잘 돌아가 군것질거리를 조르는 건 물론이고 연애나 무역 면의 밀당으로 로렌스를 가지고 노는 수준. 재색을 겸비한 지성미의 캐릭터로 덕후들의 이상향적인 아가씨. 본인도 자신이 '현랑 호로'라고 불리는데 있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목에 걸고 다니는 주머니 속엔 로렌스의 짐마차 속에서 자신이 깃들었던 보리 낱알이 들어있는데, 호로의 힘이 깃들어 있기에 이 보리는 시간이 오래 지나도 싱싱하다. 호로는 보리를 먹거나 생피를 마시면 본모습인 거대 늑대 모드로 돌아가는데, 이렇게 늑대화 되기 위해 주로 주머니 속의 보리를 꺼내먹곤 한다.[15] 그리고 이 보리알들은 호로의 인간계 현현의 매개체 같다. 1권에서 로렌스와 떨어질 때는 이 보리알이 든 주머니를 로렌스에게 맡기기도 했다.
늑대 모드 호로는 로렌스의 결전병기. 돈과 머리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서 호로가 없었더라면 로렌스는 1권부터 이미 저 세상이었을 것이다. [16]
늑대화 호로는 신답게 굉장히 압도적이다. 키부터 5미터는 족히 되는 데다가[17] 그 크기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힘과 속력을 자랑하며 사람도 간단히 꿀꺽 삼킬 수 있을 정도다. 여느 도시의 성벽 정도는 단박에 뛰어넘기도 한다. 게다가 존재감 자체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풍겨, 처음 변신했을 때 호로 앞에 있던 용병들은 하나같이 움직이지도 못 하고 압도당했다. 근본이 폭력과는 거리가 있는지 늑대의 모습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으나 전투에 한번 임하고 나면 아군과 적군을 쉬 분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다만 16권에서 로렌스가 칼에 찔리는 등 위기를 보았을 때에는 정말 인정사정 없어서, 상대를 '''앞발로 쳐 올리고 떨어지기 전에 다시 밟아버렸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한다.
단 호로는 이 능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2가지인데
- 호로는 늑대의 힘이 소위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이 아닌 그저 인간 세상의 이레귤러 정도에 불과하며, 만약 잘못 사용하기라도 하면 교회 세력의 이교도 토벌 근거를 줄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 필요할 때 이외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또한 그 사용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로렌스의 필요만을 요구로 하여 항상 사용 전에는 로렌스의 의견을 묻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 힘을 발현한 것은 지하통로에서 로렌스와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금밀수에서 어쩔수 없이 성벽을 뛰어 넘어야 할 때, 엘사와 에반을 탈출시킬 때, 에이브를 따라 잡기 위해 산을 빠르게 넘어야 할 때,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 기적을 연출할 때 그리고 로렌스와 뮤리 용병단이 죽음의 위기를 맞이했을 때 총 6번 뿐이다.[19]
- 그리고 호로는 늑대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더라도 로렌스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지혜만 빌려줄 뿐 직접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유는 늑대의 힘으로 해결한다면 쉽게 일이 풀리지만, 그렇게 된다면 로렌스와 여행을 하는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 로렌스와 되도록 오랜 시간 동안 여행을 하고 싶다는 호로의 소망이 담겨있는 이유이며, 사랑하는 이에게 기대고 싶다는 욕구가 담겨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로의 입이 열렸다.
>"당신이 멀리 가고 싶다면 당신을 내 등에 태워 달려갈 수 있어. 당신이 뭔가를 원한다면 사냥해서 갖다 줄 수도 있어. 적에게 습격을 당하면 그것을 물리쳐 주고, 지켜야 할 것이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러면서 호로는 여전히 잡고 있는 로렌스의 오른손을 가만히 풀어낸 뒤, 자신의 작고 가는 손으로 고쳐 잡았다.
>"네가 나한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건...내가 사람의 모습을 취하고 있을 때 뿐이니까."
>
>늑대와 향신료 10권 144p.
4. 로렌스와 만나다
4.1. 본작
원래는 요이츠라는 북쪽 지방에 살다가 남향한 뒤, 파슬로에라는 마을의 어떤 청년의 보리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부탁으로 보리에 깃들어 있으면서 오랜 세월 동안 보리농사를 관장했다. '꼬리털의 수만큼 있었다'라는 말로 볼 때 수백년 단위로 있었던 것을 보인다. 하지만 소설 초반에 파슬로의 축제 중에 행상인 크래프트 로렌스가 싣고 있던 보리 다발로 옮겨가 숨어들어 자신이 돌보던 마을을 벗어나 로렌스와 여행을 떠난다.
그 이유는 풍작의 신으로서 얼마 동안 풍년을 유도한 다음에는 땅을 쉬게 하여 회복시켜야 했다. 즉 흉년이 드는 셈이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이 현상을 호로의 변덕이라고 하며 흉년이 든 것도 호로의 탓으로 돌렸고, 호로는 더 이상 이런 처사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에 인간들이 새로운 농사법을 얻으면서 '''변덕스러운 신 따위는 필요 없다'''고도 했고.[22] 은혜를 베풀고도 욕만 처먹는데 누가 떠날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수년간 각지를 떠도는 행상인 생활을 하며 노련해졌지만 외롭고 심성이 착한 로렌스에게 얹혀다니며, '''고향으로 날 데려다줘'''라는 계약을 맺고 여행을 함께하며, 여러 모험에 휘말린다.
- 1권 파치오에서는 외환 투기에 휘말려 교회에 넘어갈 위기를 겪고, 늑대 모습을 무서워하는 로렌스를 버리려고 하나, 갈 거면 돈 갚고 가!라는 로렌스의 외침에 포기한다.
- 2권 뤼빈하이겐에서는 파산의 궁지에 몰린 로렌스를 도와 금 밀수에 나서며, 상회에 뒤통수 맞은 로렌스를 위해 늑대의 모습으로 활약했다. [23]
- 3권 크멜슨에서는 온데 간데 없는 고향의 소식에 동요해, 로렌스의 착각과 겹쳐 의도치 않게 페르미 아마티와 삼각관계를 연출했다. 황철석을 어떻게든 폭락시키려는 로렌스의 모습을 보며 그를 선택한다.[24]
- 4권 테레오에서는 로렌스와 함께 독보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도망치지만, 마을을 구해주자는 엘사 슈팅하임과 로렌스의 결심에 따라 자신의 초능력으로 종교 사기를 연출했다.
- 5권 레노스에서는 로렌스를 위해 노예상에 담보로 잡혀 트레니 은화 2,000냥의 밑천을 대주지만, 여행은 즐거울 때 끝내자며 로렌스에게 이별을 선고한다. 그러나 돈을 뺏기고 돌아온(...) 로렌스가 "널, 좋아해"라는 고백과 함께 "같이 여행 떠나자"는 제안을 하자 "당신의 멍청한 제안을 받아들일게"라며 여행을 계속한다.[25]
- 6권에서는 방랑학생 토트 콜을 만나, 키잡을 시전한다.(...)
- 8, 9권 케르베에서는 키먼과 에이브 볼란이 주인공 급으로 활약하므로 큰 활약은 없다.[26]
- 10권 윈필 대수도원에서는 하스킨즈를 만나 정령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늑대의 뼈'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로렌스를 도와 루윅 경제동맹과의 담판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낸다. 참고로 로렌스에게 키스를 당하는데 키스가 끝나고 로렌스의 뺨을 웃으면서 갈긴다(...)[27]
- 12권 타우시그에서는 변변치 못한 로렌스를 따라 '천사의 날개'를 추적, 막판에서 영주의 패거리에 맞서 다시 한번 기적을 연출하는 등 큰 활약을 한다.
- 14권 레노스에서는 마침내 친구의 이름을 딴 '뮤리 용병단'을 쫓아 요이츠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로렌스와 헤어지려 한다. 하지만 질투나서 못 견디겠다며[28] 쫓아온다는 로렌스에게 고백하고, 로렌스는 그 자리에서 검열삭제를 시도한 듯하나 싸대기를 호되게 얻어맞았다.(...)[29]
[image]
(오른쪽 글자부터.)로렌스는 더욱 꼭 끌어안으며
벽으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
『이, 이런...데서....』
호로가 정말로 힘을 주어 로렌스를 밀쳐내려 한다.
『이, 멍청....』
- 15, 16권 레스코에서는 데바우 상회의 북방 정복과 내분에 얽힌 터무니없는 모험에 휘말리...기 전에 채광기술에 대한 금서를 들고 돌아와 로렌스와 뮤리 용병단 일행을 구해준다. 스베르넬에 도착해서도, 목소리가 나간 로렌스를 대신해 활약. 그리고 로렌스와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늑대와 향신료》는 막을 내린다.
- 17권 로렌스와 함께 뇨히라에 정착하던 시기의 이야기이며, 로렌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을 터뜨린다.
모험과 만담을 계속할수록 흥미는 호감으로 바뀌고, 로렌스와 함께 하 는 여행을 진심으로 즐기게 된다. 질투 흉내를 내거나, 만담이 갈수록 찐해지는 등. 크멜슨에서의 삼각관계 소동이나 레노스에서의 이별 선고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언제나 그의 진심을 알고 결국은 로렌스를 따라간다.
참고로 로렌스와의 여행에서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점은 술과 고기도 있겠지만(...) 로렌스의 마차를 타고 딸그락 딸그락 대며 나아갈때 로렌스가 이야기 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거라고 한다. 그야말로 모에 포인트를 직격하는 그녀의 바람이 집약된 부분이 아닐까.[image]
무슨 말을 하건 용서가 되리라.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 식으로 수다를 떨다가 그대로 잠이 드는 거. 두서없이, 귀가 간지러울 소리를 들으면서..."
끝내는 너무 부끄러운지 얼굴을 홱 돌려 버렸다.
11권 『늑대와 여린 풀빛의 우회로』中
다만 정령이란 원래 인간과 함께할 수 없는 존재이고[30] , 언젠가는 헤어질 것을 알았기에 인간과 특정한 선은 넘지 않았으나 로렌스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게 되고 정을 쌓아가다가 마침내 14권에서 결국 로렌스와 결혼을 약속한다.
17권에서 뇨히라에 정착하고 둘이 결혼하여 부부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걸 알리는 걸 싫어 해서[31] 부부인지는 모르는 듯하다.[32] 그래서 뇨히라에 계약을 맺고 오는 화류계 여성들이 거의 늙은 사람 밖에 없는 곳에서 그나마 잘생기고 젋은 로렌스에게 추파를 던지는데 하필이면 그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시작해서 진심이 되어 진짜로 구애를 시작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로렌스가 목욕 중에 급습하거나 음식까지 싸가지고 가서 먹은 적이 있다는 듯... 결국, 호로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는 눈물을 쏟으면서 로렌스를 깨물었다고 한다. 결국, 이러저리 끌려가면서 세차게 거부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때의 계기로 그 여성을 만나서는 서로 마주보고서 이야기를 통해서 거부했다고 한다. 그 뒤, 호로는 일주일 동안 말도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지내다가 결국 화해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하나의 사건을 터트리는데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만났고 약간이라도 로렌스에게 호의나 호감이 있었던 여성들 5명(노라, 에이브, 디아나, 엘사, 프란)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이 5명은 에이브의 마차로 오면서 실컷 호로와 로렌스를 깠다(...). 로렌스 몰래 편지를 보낸 뒤에 로렌스에게 알려 로렌스를 고생시키는데, 로렌스가 한 고생으로는 편지의 사본을 건네받은 다음 눈이 쏟아지는 길을 걸러 편지를 대필해줬던 콜에게 가 호로가 어디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일을 하면서도 이 때문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든가 위에 언급된 사건의 복수인지 전전긍긍하면서도 호로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될지 몰라 당일날까지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다. 결국 당일 모두가 모인 곳에서 로렌스는 호로가 말해줄 때까지 무슨 이유인지 몰랐는데 당연히 그 여성들에게 자랑을 하기 위함이라 말한다. 로렌스에게 아이의 이름은 뭘로 할 건지 정했냐고 물으면서 '''자기의 배를 누르며''' 로렌스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에필로그를 장식한다.
"설마ㅡ."
로렌스는 비명과 같은 소리를 질렀다. 너무 엄청난 일이라 말을 잇지 못한다. 손님맞이를 할 경황도 없이, 주위 전원이 로렌스의 야릇한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호로는 생글생글 웃고 있다.
한 손은 로렌스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자신의 배를 가볍게 누르며,
"당신은 결국 끝까지 이 잔치에 왜 저 사람들을 불렀는지 그 이유를 묻지 않았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런 말을 한다.
호로는 눈 무신 듯 눈을 가늘게 뜬 채ㅡ 아니, 어쩌면 눈물을 참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온 얼굴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연히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거 잖아."
[image]
'''『늑대와 향신료』17권 에필로그.''' 中
4.2. 늑대와 향신료 18권: Spring Log
2016년, 10주년 기념 후속편에서는 '늑대와 향신료'를 함께 운영하며 로렌스와 알콩달콩 잘 지내는 모습으로 나온다. 여관 안주인으로서 가게 일을 돕거나, 눈사태를 대비해서 야간에는 직접 눈사태가 일어날 지역이 있는지 늑대의 모습으로 찾아 다니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남편이 대낮임에도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호로를 깨우면서 "어제 밤엔 (순찰해보니) 어땠어?"라고 하자 "요즘 당신은 밤마다 일찍 잠들어 버리잖아."라며 웃으며 놀리자 이 말을 들은 로렌스가 당황해하며 "아니..그 말이 아니라...그건 나도 노력하는데..."라는 장면이 나온다. 결혼해서도 여전히 남편을 상대로 장난쳐서 당황하게 만드는 걸 즐기는 듯. 그리고 로렌스와 항상 함께 다녔기 때문에 마차를 모는 모습도 나온다. 물론 말과 대화가 가능하기에 굳이 자신이 조종하지 않아도 말이 알아서 잘 나가는 것도 있지만.
- 아무리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해도 외모는 이전보다 살집도 좀 붙는 등 변화가 아주 조금 있으며, 아무래도 일하는 장소가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 장소다 보니, 일부러 나이가 들어보이게끔 복장을 착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긴 생머리를 유지하던 아가씨 시절과는 달리 결혼 후에는 머리를 세갈래로 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 나이가 들어서 성격도 이전보다 유해진 느낌이 들고 자신의 생각을 의외로 잘 드러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뮤리나 콜을 대할 때는 지혜로운 현랑다운 위엄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로렌스와 단 둘이 있을 때는 결혼하기 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행동과 말투를 보여준다. 그리고 18권의 궤를 관통하는 주제가 바로 "로렌스와 호로의 수명 차이"와 "이 두 사람이 이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인데, 결혼하고 로렌스가 40살을 넘어서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애써 외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자신과 같은 정령들과 만난 후, 그들이 "곁에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떠나 보낼 사람이다."라며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자, "난 현랑 따위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전작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던 현랑이라는 별명도[33] 내던질 정도로 분노하고 흔들리기도 한다. 결혼하기 전이었다면 자신과 같은 정령의 만남에 그 누구보다 반가워했을 현랑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로렌스가 떠나갈 날이 머지 않음을 느끼고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 외동딸인 뮤리가 콜과 함께 가출하자 안절부절 못하는 로렌스와는 달리 오히려 내심 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외전인 "늑대와 양피지"에서 뮤리가 한 발언에서는 오히려 뮤리와 콜을 엮으려고 가출을 부추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어머니는 아버지가 딴 여자랑 눈 맞으면 안 되니까[34] , 뇨히라를 벗어날 수가 없대. 그래서 내가 감시역으로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어.』
>
>늑대와 양피지 1막 中
다만 자신의 딸을 내 보낸 것에 대해 긍정적일 것 같던 호로도 실은 속이 복잡하다는 것이 18권에서 언급된다. 자신이 사랑하는 로렌스도 자신의 곁에 영원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뮤리 또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고 싶어서 그리 한 것.
4.3. 늑대와 금의 맥수
[image]
2009년 4월에 발매된 애니메이션 2기 DVD 기념 단편 소설 "늑대와 금의 맥수"에서도 등장. 호로가 독백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어느 시점인지 분명히 나오진 않지만 [35] 어느 한 마을의 보리밭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누군가와의 과거의 여행을 그리워하며 "다시 어디론가 가진 않고 싶지만, (누군가와 라면)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남긴 후 축제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가는 마을 주민들을 바라보며 "오늘은 푹,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끝맺는다. [36]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보다는 밝은 모습으로 지내면서도 과거를 추억하며 묘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호로가 인상적.
이 소설을 읽은 팬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아무래도 호로가 말하는 내용이 누군가와의 이별을 의미하는 듯한 뉘앙스인 데다 그와의 이별 후 어느 한 보리밭에서 남은 일생을 바친다는 말을 하기 때문. 원작의 16권, 17권에서도 "내가 죽고 난 이후 호로는 이미 할 일을 정한 듯하다"라는 독백을 로렌스가 하기도 하는데 아마 그때 생각했던 일이 바로 위의 내용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함께 여행을 다녔다는 인물이 로렌스라고 직접적인 명시가 되어있는 부분이 없으며[37] , 아이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는 데다 [38] , 7권에서 보리밭에 머물기 전, 사람과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는 발언이 나오며, [39] 완결보다 훨씬 전인 2009년 8월에 발매된 12권보다 빠른 출간일이라는 점, 그리고 수십 년 후를 다룬 18권에서 뇨히라에 또 다른 정령이 직원으로 채용되고, 인근 지역에는 정령이 운영하는 수도원까지 건설되었기에 그곳을 떠날지는 의문. 그렇기 때문에 프리퀄이나 평행세계, 호로의 악몽 등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5. 신체적 특징
- 수백년을 살고 있는 정령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주로 나이 열대여섯살 미소녀 모습으로 등장한다. 워낙 어려보이다 보니 결혼 후에도 뇨히라 주민들이 호로를 보고 딸인줄 알았다는 말을 언급하기도 한다. 사람의 모습이긴 하지만 늑대귀와 꼬리가 몸에 달려있으며,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평소에는 모자와 망토로 이를 감추고 사람들이 직업등을 물어볼때 편력수도녀[41] 라고 둘러대는 편이다. 본인 말에 따르면 사람 모습이 싫지는 않은데 털이 없어 너무 춥다고 하며 인간의 볼이 무척 어색하다고 한다. [42] 키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으나, 1/8 피규어의 높이를 참고하면 약 158cm로 추정된다.
- 눈은 붉은 호박빛이라고 하며 머리는 적갈색이다. 손톱은 무척이나 뾰족하여 가끔 화가나면 로렌스의 손이나 등에 손톱을 박기도(...)한다. 원작 삽화나 애니나 만화책으로 봐도 인간의 귀가 묘사돼 있지 않은데 딸은 인간의 귀가 묘사되는 걸 보면 인간의 귀는 없는 듯하다. 그리고 꼬리는 상당히 따듯해서 추운 날에는 유용하게 사용(?)한다. 야외뿐 아니라 추운 실내에서는 로렌스나 콜이 잘때 꼬리를 덮어주기도 한다.
- 기본적으로 늑대라서 인간의 형상을 취할 때에도 청각과 후각이 예민한 편이지만, 늑대 정령의 종특상 조금 근시가 있다고 한다. 본작이 완결된 후 한참 나중에 세림이 들어오고나서야 로렌스가 알아차린 사실인데, 호로의 글씨는 조금 악필이고, 후배격의 같은 늑대 정령인 세림이 이리저리 실수를 하다가 후각이나 기억력으로 위치를 외운뒤에야 잦아든걸 보고 알아차렸다고. 정작 자신들은 원래부터 이랬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이상한 걸 못 느끼고 있었다. 로렌스의 말에 의하면 세림이 글자의 구분을 힘들어 하는 것도 이 탓이리라고 한다. 실제로 이후 로렌스가 호로에겐 돋보기를 세림에겐 안경을 사줘 큰 도움이 됐는지 호로는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고[43] , 세림 역시 실수를 하는 게 자신이 둔해서 그런줄 알았다는 독백이 나온다. 아마 세림이 호로보다 더 심한 근시인 것은 알비노라서 그럴 것이다.
- 얼굴의 표정으로는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꼬리나 귀를 보면 지금 기분이 어떤지 알수 있다. 기분 좋으면 귀와 꼬리가 제멋대로 반응하는데[44] 로렌스도 초기에는 호로의 낚시에 자주 당했지만, 이후 꼬리나 귀를 보는 습관이 들면서 호로의 낚시에 잘 넘어가지 않게 되었다. 나중에는 호로의 말의 진위를 가늠하려고 꼬리로 슬쩍 시선을 돌리면 화가 나서 귀를 잡아당겨 온다(...). 아무래도 쉽사리 제어되는 버릇은 아닌 모양.
>
>『늑대와 다색 낚시바늘』中
- 로렌스가 칭하길 몸매가 상당히 빈약하다고 언급된다. 원작 삽화에서도 가슴이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으로 나온다. 직접 보고 그 실체를 확인하자.역시나 벗고 있으므로(...) 클릭시 후방주의. 다만 코믹스에서는 조금 커져서 원작에 비해서는 볼륨감이 커진 편. 그래도 아이를 낳고 나서 가슴이 커지는 인간의 신체적 특성[46] 이 적용된 건지 18권에서의 일러스트에서는 꽤 크게 나왔다.(후방주의), 다키마쿠라의 경우에는 더 자세히 볼 수가 있다.후방 극주의
>영광스럽게도 저 몸을 껴안아 본 적이 있는 자의 감상으로는 그렇게까지 빈약하진 않았으나 적어도 겉보기에는 볼룩한 데가 눈에 안 띈다.
>
>『늑대와 향신료』 8권. p16
>하지만 정말로 사과를 하고 싶은 쪽은 오히려 호로였다.
>"사과 하지마. 사과하면 내 노력이 물거품이 되니까."
>호로의 가슴은 납작해서 얼굴을 묻는 보람도 없었으나, 오히려 그 정도인 편이 고개를 들 결심이 서니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image]
>
>『늑대와 향신료』 10권. p146
>"내 보리가 마르면 곤란하지."
>가뜩이나 빈약한 그 몸매도, 라고 로렌스는 생각했으나 감히 입밖에 내지 않았다.
>
>『늑대와 향신료』 13권. p92
>"그것도 괜찮겠네. 다행히, 받아줄 상대가 있으니까."
>호로가 생긋 웃는다.
>로렌스는 각오하고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뭐, 네 그 빈약한 가슴으로는 받아주기가─."
>
>『늑대와 향신료』 14권. p81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어 열대여섯 소녀로 보이고, 생김새도 뛰어난 편에 든다. 아마색의 머리카락은 귀족처럼 길고 부드럽다. 옥에 티라면 몸매가 빈약하다는 정도.
>
>『늑대와 향신료』 15권. p16
>호로는 잘 안다는 표정을 하며, 겉보기에는 콜과 별반 다름없는 가슴을 편다.
>
>『늑대와 향신료』
6. 능력
판타지 세계관임에도 판타지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거의 등장시키지 않은 만큼 호로의 능력도 늑대의 습성, 정확히는 개과 동물들이 가진 습성들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일반적인 판타지물에 등장하는 마법과 비슷한 능력은 보리 개화 능력이 전부이다. 이런 능력들은 늑대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의 몸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
- 늑대/인간의 형상으로 변신[47]
- 뛰어난 후각과 청각
- 상대방의 속내를 들여다 보는 능력
-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
- 보리 개화
7. 궁극의 모에생물
속성은 히로인+츤데레+누님+아가씨+동물귀+인외+지성미+빈유+소악마+색기담당+이 외에도 여러가지. 간혹 삽화나 여러 미디어믹스에서 바보털도 등장한다. 애니판 2기 3화에서는 코시미즈 아미의 열연으로 얀데레 속성도 보인다. 여기까지 여러 속성을 넣고서도 캐릭터가 붕괴되지 않고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당장 뽕빨물 혹은 아이돌물 애니 한편만 봐도 알 것이다. 2D 캐릭터이지만 참 입체적으로 모에하다. 속성이 너무 많아서 뭐라고 요약하기는 참 곤란한데 그냥 '''미친 듯이 사랑스러운 늑대.'''
호로에게 건네자 '''호쾌하게 벌컥벌컥 들이켜는데, 입가로 물이 줄줄줄 흐른다.'''
호로 왈, 늑대에게는 원래 뺨이 없는 데다 인간의 뺨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어쩔수 없다지만, 필시 그건 아니다. 단순히 호로의 행동이 거친 것 뿐이었다. (중략) 그러면서 또 마시는데, 밖으로 흐르는 양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인 마냥 수건을 대어 주고 있다가 로렌스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질이 나쁜 것을 감추기 위해 생강을 잔뜩 넣은 포도주를 주문한데 대한 화풀이인 것이다.
'''늑대와 향신료 13권'''
그리고는 주전자를 받아들자 마자 그대로 입을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술을 마실 때 처럼 '''호쾌하게 마시면서도 전혀 물을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별로 취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은, '''평소에는 입가로 물을 질질 흘려 로렌스 씨[49]
가 허둥지둥 닦아 주는 것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
'''늑대와 향신료 17권'''
이것은 일반적인 모에 계열 작품이라면 스타일 별로 한 다스는 나올만한 여성캐릭터를 늑대와 향신료에서는 호로까지 포함해서 3명으로 억제한 다음, 상당수의 모에 속성을 호로에게 집중한 것인데 최근 모에물의 방식인 '''여러 타입의 여자를 넣으면 적어도 1명은 삘이 꽂히겠지'''가 아닌 '''이렇게까지 집중했는데 호로에게 안 빠지고 배기나 보자'''식의 방법을 쓴 것이다(...). 이러한 집중투자 덕분에 호로는 상당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호로를 '''궁극의 모에생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원작에 비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을 받은 애니판도 '''호로 하나 덕분에''' 욕을 안 먹었을 정도. 반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애니판을 처음 접하며 '''호로 하나를 보고''' 늑대와 향신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색기 넘치는 애니판 호로를 만든 사람은 쿠로다 카즈야.[50] ''''하늘의 색, 물의 색', 아키소라 OVA, 프린세스 러버! OVA 등의 걸출한 야애니를 만든, 야애니계의 대가''' 되시겠다. 양대 미디어 믹스가 다 에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또한 색기담당이기도 한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 연령판에서도 벗고 나오는 여캐''' 라는 기념비적인 족적을 일본 애니에 남긴 역사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유두나 성기는 묘사되지 않는다. 다만 코믹스판에서는 19금이 아닌데도 유두가 그대로 나온다. 거기다 기댈 것도 없다는 가슴이 제법 커진다.
본성이 늑대라서 그런지 벗고도 참 잘 돌아다니며 이걸로 부끄러워하는 일도 없다. 로렌스 앞에서 스트립쇼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로렌스 이 녀석도 음흉한 것이 벗고 있는 호로에게 옷을 빨리 입히려고 한다던가 하지 않는다. 아니, 소설 1권 초반에서 호로가 옷을 벗는 것을 보고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자기도 벗었다고 나온다.''' 어느 쪽이 늑대인가…. 미국판 DVD에서도 벗고 있다. 후방주의
7.1. 갭모에
현랑이라는 자부심으로 어지간해선 속내를 밝히지 않고 로렌스를 농락하는 호로이지만 이 귀와 꼬리만은 어쩔 수 없어서 화가 나면 꼬리가 빳빳하게 부풀어오르고 기분이 좋으면 파닥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묘사가 나오곤 한다. 또한 달콤한 것 얘기가 나오면 로브가 흔들리도록 귀가 쫑긋 서기 때문에 로렌스도 얼마 안가면 호로와 대화하면서 항상 호로의 귀와 꼬리를 체크한다(...)
또한 지성미와 연상의 여인으로써의 포지션으로 항상 어딘가 모자란 로렌스를 챙겨주는 호로이지만 1권부터 17권까지 모든 이야기를 꿰뚫고 있는 호로의 동기는 '''외로움'''이다. 수백년간을 파슬로에의 보리밭에서 보내면서 외로움에 사무쳐 울면서 보낸 시간도 매우 길었다고 하며 그래서 더욱이 자신을 신, 정령격의 존재가 아닌 호로 자체로 보아주려 애쓰는 로렌스에게 이끌려 여행을 하는 것.
이는 도시에 들를 때마다 로렌스가 잡일거리를 찾곤 하는데 그때마다 호로를 혼자 여관방에 두고 와서 괜히 미움을 사는 것으로 표출되곤 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호로가 '무엇이던 누군가와 함께 하는 편이 더 즐겁다'는 힌트를 계속 주려고 하지만 로렌스가 그걸 까먹어서 상황이 악화된 게 한두 번이 아니기도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로렌스가 점차 '내가 호로를 필요로 하는 만큼 호로도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늑대와 향신료의 전체 줄거리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
8. 여담
- 단 것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사달라는 것도 사과나 벌꿀 바른 빵 등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 로렌스의 돈으로 사과를 몇 상자씩 사버리거나, 복숭아 꿀절임 얘기를 듣고 군침을 흘리며 사달라고 졸라대는 일화도 있다.[51] 이런 만화가 나올 정도. 얼핏 늑대답지 않은 모습 같지만, 원래 개 나 늑대, 여우 , 기타 식육목 동물들은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 국내 설화에도 곶감 3개와 낚시바늘로 여우를 낚아 사냥하는 얘기가 있을 정도. 실제로도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 먹던 사과조각등을 던져주면 더 달라고 징징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작중에서 노라 아렌트를 굉장히 경계한다. 7화 외전에서도 자신이 잠을 잔 사이 로렌스가 노라와 함께 양젖을 사러갔다는 사실을 알자 불같이 화를 냈고, 이후 독백에서도 "로렌스는 양이고, 자신은 양을 노리는 늑대인데 양치기인 노라가 양을 데려가려고 한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낸다. 또한 라디오 드라마 3화 "호로의 꿈"에서는 아예 자신의 꿈속에서 노라가 로렌스에게 고백하고 키스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금치 못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꿈속에서 괴롭힐 정도니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를 볼수 있는 대목.
- 토트 콜이 합류하고 나서는 콜과 새로운 말동무로 지내는듯. 현실은 (나쁜)누나가 동생에게 세상 물정을 가르쳐주는 입장인 듯 하지만. 일부러 로렌스를 곯려주기 위해 콜을 꾀어내서 로렌스의 진심을 듣는다던지(...)하는 장난을 치곤 한다. 로렌스가 분석한 둘의 관계는 콜이란 호로가 자신이 현랑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데 필요한 존재, 콜에게 호로는 누나같은 존재이지만 결국은 현랑으로 본다고 한다. 그래서 14권 이후 반강제적으로 콜의 미래를 위해 헤어졌다가 16권에서 잠시 다시 만났을 때 콜이 울면서 따라붙으려 한다.
- 한국 최고모에토너먼트의 2008년도 여성부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 때 많은 강캐들을 바르고 올라감에도 안티가 거의 없었고, 남성, 여성표를 모두 골고루 받는 양성향의 위엄에 청정수역이라 불리기도 했다. 참고로 이때 받은 득표수는 6,534표로 역대 최다 득표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 또한 호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모에 토너먼트인 Best Girl Contest에서 대표적인 강캐로 꼽힌다. 안티가 별로 없는 것도 한국과 비슷하며, 4강 3회 + 준우승 1회의 호성적을 기록 중.
- 작가들이 직접 그린 호로 축전 모음 ##
- 월드 오브 워쉽의 제작진중 한명인 Mikhail Merzlutin(닉네임 ArdRaeiss, 게임 로직 그룹 QA 팀장)이 월드 오브 워쉽 포럼에 늑대와 향신료 관련 글을 올려놓고 유저들과 댓글로 호로 하악하악을 외쳐댔다.
8.1. 다른 작품들에 특별 출연
- 듀라라라!! 애니메이션 1화에, 입간판으로 깜짝 등장했다. 늑대와 향신료 애니메이션 2기의 제작사 브레인즈 베이스가 늑향 2기 제작 끝나고 제작에 들어간 애니메이션이 듀라라라!! 1기였기 때문에 팬서비스 차원으로 집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해당 포스터는 호로와 나의 1년이라는 NDS용 게임의 홍보 포스터용 일러스트.
8.2. 게임에서
- 전격학원 RPG에서 카드 조합재료를 파는 NPC로 등장한다.
- 전격문고 파이팅 클라이맥스에도 서포터로 등장한다.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에서는 콜라보레이션의 일환으로 "마법「오메가 윈드」" 시전시 캐릭터가 등장한다.
- 늑대와 향신료 10주년 기념으로 전격문고의 자회사인 전격문고 온라인에서 운영중인 城姫クエスト極에 특별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 늑대와 향신료 10주년 기념으로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스쿨 마긱스 배틀"이라는 게임에 추수감사절 이벤트에 출전. "요이츠의 현랑 늑대와 축제"가 진행 ##되었고 크래프트 로렌스와 현랑 호로가 특정 확률로 출현했다.
- 2017년 태엽 감는 정령전기 천경의 알데라민 모바일 게임인 ROAD OF ROYAL KNIGHTS의 콜라보 이벤트에서 등장했다. ## 입고 있는 복장은 야토리시노 이그셈이 즐겨입는 복장과 유사하다.
8.3. 피규어
- 2016년 2월에 넨도로이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굿스마일 홈페이지에서 미발매된 캐릭터들 중 출시가 되었으면 하는 캐릭터 선정 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결과 상위 5명의 캐릭터 중 하나로 선택되었다. 2017년 1월 24일, 예약 판매 접수가 시작되었으며 오프라인 발매는 7월로 확정 되었다. 예약 구매 특전으로는 작중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금화로 등장하는 "뤼미오네 금화"의 레플레카가 지급된다.
- 2009년에 코토부키야에서 발매되었던 호로 피규어가 2017년에 리뉴얼 되어 발매되었다.기사 참고로 2009년 버전은 J리그 도쿄 베르디의 이바야시 아키라가 우수선수 기념품으로 지목해 받기도 했다.[53] 기사, 트위터
- 2009년 늑대와 향신료 애니메이션 2기 발매 기념으로 토이즈웍스 콜렉션 피규어로 출시 되었다. 정식 명칭은 トイズワークスコレクションにいてんご 狼と香辛料II 1BOX.
9. 관련 문서
다만 위의 짤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과거 여행을 떠났던 것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호로가 기댄 남자의 머리색과 머리 모양이 로렌스와 똑같다. 또한 옷도 로렌스가 호로에게 사준 수녀 로브이다[38] 그 당시에는 아이에 대한 설정을 잡지 않은 것인지, 스포일러가 된다고 생각해서 뺀 것인지는 모른다.[39] "사람과 여행을 하거나 함께 지낸 적은 몇 번인가 있었다. 잊을 수 없는 기억도 있다." 7권 211p [40] 잘 안 보이지만 명암을 올려서 호로의 눈동자를 보면 로렌스가 비쳐 보인다.[41] 근거지 없이 떠돌아다니는 수도녀.[42] 늑대는 볼이 없어 음식을 먹을 때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다.[43] 자신들의 일대기. 즉 '늑대와 향신료'를 쓰기위한 기초.[44] 2권 161페이지에 로렌스가 복숭아 꿀절임을 사주겠다는 말을 하는데 삼각건 밑의 귀가 제멋대로 움직여서 호로가 허둥지둥 머리를 누르는 장면이 나온다.[45] 온대, 한대에 사는 포유류들에게서 나는 털로, 봄~여름에 솜털이 빠지며 그 자리에 자란다. 털에 윤기가 없고 색이 바랜 상태라고 한다.[46] 여자의 몸은 아이가 생기면 젖이 나오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임신을 하게되면 유선이 발달해 가슴이 커진다.[47] 인간형의 모습을 취할 수 있는 영향인지 인간과 혼혈 자식을 만드는 것도 가능.[48] 한차례 말과 무슨 대화를 나눈 듯이 말 앞에서 우두커니 서있다는 로렌스의 독백이 나오긴 하지만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설정이 언급되는 것은 에필로그가 유일하다.[49] 해당 에피의 화자가 토트 콜이기 때문에 로렌스 씨라고 되어 있다.[50] 참고로 2기는 코바아시 토시미츠가 맡았는데, 그래서인지 호로가 귀여워졌다는 평은 있어도 색기에 대한 평은 약간 떨어지는 평이다.[51] 그것도 두번이나! 결국 사줬던 듯. 코믹스판에선 뤼빈하이겐 사건이 끝난 후 로렌스가 사주는데 하필 호로가 몸살기운때문에 쓰러져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52] 실제 늑대는 에탄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독약을 마시는 거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런지 호로도 마시기는 엄청 마시지만 항상 숙취에 시달린다.[53] 코토부키야와 도쿄 베르디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매 라운드 제일 큰 활약을 한 선수에게 희망하는 피규어를 주었는데 이바야시 아키라가 호로를 지목한것.[54] 단,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제작주문 기간이 연장될대로 연장되어 이미 끝난 상황. 덧붙여, 무려 2달동안이나 연장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