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20년/10월
1. 개요
LG 트윈스의 10월 일정은 잠실[1] -수원-잠실-잠실-사직-잠실[2] -수원[3] -광주-창원-잠실-문학[4] 순으로 10월 18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10월 20일부터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10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1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삼성과 NC과의 홈 7경기가 있으며, 10월 셋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10월 넷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광주 KIA와 창원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10월 다섯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1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10월 13일 ~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10월 23일 ~ 10월 24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 창원 NC와의 원정 2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과 잔여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작성 시 유의사항
3. 9월 29일 ~ 10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루징 시리즈
9월 29일 ~ 9월 30일 경기는 9월 문서로.
3.1. 10월 1일
추석을 맞아서 MBC 지상파 중계가 잡혔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첫 MBC 지상파 중계이며 2011년 6월 4일[5] 이후 9년만의 엘 꼴라시코 지상파 중계다.
화요일에 이어서 추석특집 추격쥐 시즌 2
체력안배를 이유로 홍창기와 유강남, 정주현, 김민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천웅이 1번, 이성우, 정근우, 양석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1회 임찬규는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1사에서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최근 LG 선발들은 1회 실점이 잦아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후 임찬규는 6회까지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최근 다소 침체된 타선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2회까지 출루는 라모스의 몸맞는 볼이 전부였으며 3회말 1사에서 정근우의 안타, 이천웅의 볼넷, 오지환의 적시타에 이어 좋은 주루플레이로 1사 2,3루에 3번 이형종, 4번 김현수라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형종은 투수땅볼, 김현수는 내야플라이로 추가득점 없이 실망스럽게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 이성우의 안타에 이어 상대의 폭투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천웅과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났다.
라모스가 5회초 견제사를 잡는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교체되어 6회초 수비부터 김민성이 3루수, 양석환이 1루수로 들어선 가운데 임찬규는 7회초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동희의 타석에 들어선 대타 작뱅의 타석에서 정훈에게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작뱅은 진루타를 치며 1사 3루가 되었다. 여기서 좌타자 김준태를 상대로 좌투수를 올려볼 법 했으나 내야 전진수비를 시킨 채 임찬규에게 그대로 맡겼고 결국 김준태는 전진수비를 뚫어내는 적시타로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뒤에 올라온 송은범이 올라와 추가 실점 없이 7회말로 넘어갔다. 7회말 최준용을 상대로 양석환과 이성우의 대타 유강남, 정근우는 무기력하게 모두 삼진아웃되었다. 그리고 안타가 있는 이성우 대신 유강남 대타 선택은 9회말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8회초 이정용이 올라와 전준우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이닝 종료 호수비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이천웅과 오지환의 범타로 인한 2사에서 이형종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맞이했고, 김현수 대신 신민재를 대주자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는데 김민성의 적시타로 3:2로 따라갔고 추가 1,3루 찬스를 맞았지만 최준용 대신 등판한 김원중에게 친 채은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유격수 마차도의 점프캐치에 걸리고 말았다.
9회초 이상규가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대타 홍창기가 김원중과의 끈질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 이성우 대신 들어온 유강남의 타석이었는데 유강남은 방전된 탓에 타격감이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 번트를 대라는 벤치의 지시는 없었고 프로짬밥 10년이 되었음에도 BQ가 부족하기로는(스스로 생각하는 야구를 못하기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강남은 진루타에 대한 생각 없이 무리하게 배트를 휘둘러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결국 유강남은 주자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하면 안되는 갖다맞히는 스윙으로 병살타를 당하며 추격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정근우의 대수비 구본혁의 대타 박용택은 안 좋은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며 삼진당했고 결국 롯데와의 시리즈를 루징으로 마감했다.
홍창기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1번타자 이천웅을 기용했으나, 그 고집의 야구 결과는 1번이라는 놈이 3타수 무안타로 팀의 3:2 패배로 직결됐다. 그리고 홍창기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볼넷.
타구장 결과로 kt는 삼성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경기 차를 유지하였다. 두산은 한화에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6위로 추락하였고 KIA는 키움에 스윕하며 1.5게임차 5위로 올라섰다. 키움과는 여전이 1.5게임차. 1위 NC는 11연승을 달리며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유력해졌다. kt가 천만다행으로 져서 2경기 차이고 두산, 키움도 모두 시리즈를 내줘서 망정이지 정말 최악의 경우 가을야구마저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경기력을 추슬러 가을야구부터 빨리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kt와의 수원 4연전 준비 꼭 잘해야 한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롯데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4. 10월 2일 ~ 10월 4일 VS kt wiz (수원) 동률 시리즈
추석 연휴에 열리는 시리즈로, 이 경기에 2차전인 10월 3일에 더블헤더가 예정되어있다. 이번 시리즈에서의 승패가 순위 당락을 결정지을것으로 보인다.
우선 4연전 모두 원정이라 불리하고 특히 요즘 kt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LG도 롯데에게 위닝을 헌납한 상황이다. 그나마 조금 위안을 삼자면 나란히 5,6위 하고 있는 기아랑 두산이 서로 3연전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최소 2승 2패만 해도 기아나 두산중 루징 시리즈 당한 팀과 게임차를 벌릴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1승 3패나 피스윕을 당하면 3위 추격은커녕 5위 이하를 걱정을 해야 되는 처지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시리즈는 동률 내지 우세를 가져가야 한다.
4.1. 10월 2일
라모스가 발목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류중일은 기어이 32타수 3안타의 양아들 이천웅의 자리 보전을 위해 기어이 1루수 김현수라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채은성과 이천웅, 김민성, 유강남을 붙여놓을 때부터 느낌은 좋지 않았다.
타자들은 배제성이 볼질을 하면서 자멸하는 피칭을 하고 있는데도 볼을 굳이 건드려 범타로 만들어주면서 알아서 배제성을 도와줬다. 이민호는 1회말 2사에서 로하스에게 홈런, 강백호에게 볼넷, 문상철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흔들렸다.[6] 이후 1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호투하지만 라모스가 빠지고 김현수마저 맛이 가버린 상황에서 도저히 득점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류중일의 양아들 채은성과 이천웅이 못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배제성을 상대로 좋은 타격 기록을 가지고 있던 오지환과 김현수마저 침묵하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7회초 배제성이 내려간 뒤에서야 기회가 찾아왔다. 3연투 중인 손동현이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고 또다시 3연투의 주권이 올라온 상황에서 정주현의 번트를 주권이 더듬어 무사 만루가 되었다. 홍창기의 2루 땅볼로 1점을 얻어낸 뒤 오지환의 적시타로 2:2 동점에 1사 1,3루의 추가 득점상황이 찾아왔다. 그러나 이형종은 초구에 내야플라이로 아웃되었고 김현수 역시 내야플라이로 아웃되었다.[7]
절호의 기회를 놓치자 7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1회 실점 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이민호는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남겨두고 정우영으로 교체되었다. 정우영은 대타 김민혁을 삼진잡은 뒤 또다른 대타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볼넷을 내주는 등 영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배정대를 땅볼처리하며 승계주자 실점 없이 7회말을 막아냈다.
8회초는 답이 없는 채은성과 이천웅이 각각 포수 플라이와 기습번트 땅볼로 물러났고, 유강남 대신 대수비로 들어온 이성우도 땅볼로 물러나며 단 10구로 삼자범퇴당했다. 8회말 정우영이 또 올라오며 멀티이닝이 되었는데 3구 연속 스트라이크 존을 일정하게 벗어나는 볼로 흔들렸고, 결국 황재균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일이 커졌다. 여기서 정우영이 강판됐는데 문제는 진해수를 로하스 상대로 올렸다는 것. 로하스는 스위치 타자라 우타석에도 설 수 있는지라 진해수 상대로 3홈런에 통산 4할대 타율로 매우 강해 류중일은 김현수 1루수에 이어 데이터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점이 또 입증됐다. 결국 진해수는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되었다. 강백호가 진루타를 쳐주며 1사 1,3루가 되고 진해수 대신 송은범이 등판했다. 문상철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해놓고 풀카운트를 허용했으며 결국 문상철에게 내야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내주며 2:3으로 뒤지게 되었다. 문상철의 대주자 송민섭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며 1사 2,3루가 된 뒤 조용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고,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완전히 멸망했다.
9회초 엘보근이 나왔고 대타 박용택의 체크스윙이 오랜만에 나온 행운의 안타[8] 가 되며 선두타자 출루가 이루어졌다. 정주현에게 3볼이 먼저 나왔고 무엇보다 출루가 중심이 되어야할 타석이었지만 3-1 카운트에서 맥아리없는 6-4-3 병살이 나오며 마지막 희망은 날아갔다. 홍창기의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최근 타격이 안좋은 채은성과 이천웅을 붙여놓으니 원할한 공격이 이루어질리가 없었다. 김현수가 1루를 보면 타격이 나쁘다는 것은 데이터로 증명된 사실임에도 류중일은 그저 통합우승 4연패와 정규시즌 5연패를 이룬 자신이 옳다는 것만 입증하려는듯 데이터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대에 뒤쳐지는 감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차명석 단장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팬들의 류중일에 대한 불만에 대해 쉴드쳐주는 것과는 별개로 최근 류중일의 경기 운영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이미 구단 프런트 내부에서도 내년 재계약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21세기 들어 가장 뎁스가 좋은 팀으로 2% 부족한 운용을 하고 있으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도 재계약을 고민해보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
4.2. 10월 3일 DH1
요즘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한줄기의 빛인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 오늘 경기마저 지면 정말 답없다.
1회에는 양팀모두 안타 1개씩을 때렸으나 득점없이 이닝이 마감되었다. 2회에는 양팀 모두 주자가 출루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석환과 허도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2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끝났다.
3회초 LG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감되었고, 3회말에 2사까지 잡은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루가 되었다. 여기서 홈런 선두인 로하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0-2로 선취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요즘 경기력을 본다면 3점내는것도 버거워보인다.
4회에는 양팀모두 별 소득없이 이닝이 마감되었다. 5회초에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이후 양석환의 타구를 상대투수 김민수의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되었다. 김민성이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정주현의 타석때 대타 박용택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제 박용택은 25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박용택은 대주자 구본혁으로 교체되었고, 여기서 홍창기가 초구에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3-2로 역전하였다. 뒤이어 오지환의 2루타가 나오면서 5-2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요즘 불펜을 생각하면서 3점차는 안심할수 없는 점수차이다.
5회말 KT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었다. 6회초에는 2사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였으나, 무득점으로 끝났다. 6회말 로하스, 강백호, 문상철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켈리가 10구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시켰다.
7회초에 구본혁의 볼넷, 홍창기의 땅볼 출루로 1사 1루가 되었다. 여기서 오지환의 2루타가 나오면서 1사 2,3루가 되었다. 이형종이 고의사구로 타석에는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현수가 나왔고, 희생플라이로 6-2로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채은성의 타석때 이대은의 폭투가 나오면서 7-2로 승기를 잡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8회는 유강남의 안타가 나왔으나, 무득점으로 끝났고, 8회말에는 홍창기의 호수비로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감되었다.
9회초에 1사후 오지환, 이형종의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이천웅의 병살타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8회말부터 올라온 최동환이 9회말에도 올라와 1사후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잡아내면서 7-2로 승리하였다.
오늘 수훈갑은 역시 선발투수 켈리이다. 연패때마다 등판에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오늘도 깔끔히 수행해내었다. 그리고 대타 박용택도 오늘 단 한타석으로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요새 타격감이 심하게 안좋던 채은성도 멀티히트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천웅은 병살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다행인점은 투수를 켈리와 최동환 단 2명으로 막아내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한 점이다.
4.3. 10월 3일 DH2
7월 22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10월 3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천웅이 또 선발라인업에 복귀하였고, 김현수가 1루수로 나온다.
3회까지 소형준에게 출루없이 퍼펙트로 끌려갔고 김윤식은 매이닝 주자를 베이스에 보내면서도 더블아웃이 매 이닝 연속으로 나오며 위기를 넘겼다. 1회에는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의 삼진과 함께 배정대의 도루자, 2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박경수의 삼중살, 3회에는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에서 황재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로 첫 출루가 이루어졌지만 오지환의 진루타 실패 이후 홍창기의 도루자 때 비디오판독을 다 2개 다 썼고, 이형종의 볼넷이 있었지만 김현수의 좌플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말부터 경기가 터졌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단타로 끊을 수 있는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의 프로답지 않은 포구 미스로 2루까지 내주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kt의 흐름이 되었다. 흔들린 김윤식은 강백호의 볼넷을 내줬고, 문상철의 희생번트는 포수 이성우의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며 무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앞서 삼중살을 친 박경수를 6-4-3 더블플레이로 잡아내며 1실점만 하고 위기를 넘길수도 있었지만 곧바로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버리며 0:4로 벌어져 병살타 유도의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다.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가 있었지만 타격감이 매우 나쁜 이천웅은 한가운데 초구와 2구를 그냥 흘려보낸 뒤 헛스윙 삼구삼진으로 아웃되어 진루타도 쳐주지 못했다. 그리고 양석환의 파울홈런 이후 펜스 상단을 맞는 좌월 2루타로 1사 2,3루가 되었는데 이성우의 타석에서 1차전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 박용택이 대타로 나와 소형준의 변화구에 연속 헛스윙을 하다가 체크스윙이 2루땅볼이 되어 1점을 만회해 1:4가 되었다. 정주현의 타구는 운이 나쁘게 소형준에게 맞고 굴절된 뒤 내야안타가 아닌 땅볼아웃이 되며 추가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5회말 김윤식은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쳤고, 6회말 2사에서 이형종과 김현수의 연속안타가 이루어졌지만 채은성이 2볼이라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살투를 멀뚱멀뚱 흘려보내더니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6회말 김윤식은 또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강백호가 플라이 아웃되며 1사 1루가 되었으나 조용호의 타석에서 무리한 전진수비가 원인이 되어 조용호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내줬는데 이때 이천웅은 커트맨에게 패대기송구로 중계플레이를 엉망으로 하며 추가 베이스까지 허용했다. 결국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 더 허용하며 6:1이 되었고 여기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KT 불펜에게 뽑아낸 점수는 8회 정근우의 2루타와 이형종의 적시타에 의한 1점이 유일했다. 김윤식이 내려간 이후에도 7회말 이상규가 강민국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을 허용한 뒤 뒤에 올라온 최성훈이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분식하며 1실점, 8회말에는 혹사 때문에 구위가 사라진 김지용이 말그대로 난타당하며 5실점하며 2:12라는 큰 점수차까지 벌어졌다.
류중일의 양아들 이천웅은 어김없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도 엉망이다. 중계 플레이 때 프로답지 않은 송구에 다이빙을 시도했을 때 공이 글러브가 아닌 손목에 맞는 등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있는 수비가 아니었다. 좌익수 김현수가 1루로 가면서 나오게 된 우익수 채은성 역시 프로답지 않은 기본적인 포구 실책을 저질러 더이상 외야 수비를 믿고 맡길 수 없는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총력전을 하겠다면서 타격 컨디션이 나쁜 타자들을 선발 라인업에 자꾸 올려 경기를 그르치는게 류중일의 야구이다. 라모스 대신 1군에 올라온 손호영은 1,2차전 모두 결장하며 머리수채우기일 뿐이었다.
이천웅이 선발로 나왔을 때 팀 성적이 오늘로서 37승1무40패다. 이천웅 미선발시 30승2무15패인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이천웅이 없을 때 8월 월간승률 1위를 찍은게 LG다. 게다가 6월 19일 이후로 한정하면 이천웅 선발출장시 14승 1무 29패로 SK급 승률로 떨어진다. 한마디로 류중일은 어떻게든 작정하고 LG를 억지로 DTD시킬려고 환장한 감독이다.
4.4. 10월 4일
드디어 이천웅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4연전 동안 현재 3경기 1승 2패로 몰린 LG. 설상가상으로 5위 두산이 1게임 차로 바짝 쫓아오는 상황이라서 이 경기마저 지면 경우에 따라 5위까지 추락도 각오해야 될 것이다. 그만큼 이 경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하필 kt의 선발이 요즘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쿠에바스이고 LG는 기복이 심한 윌슨이 맞선다. 하지만 윌슨도 10승을 달성한 투수만큼 이 날은 잘 던져주길 빌어야 하고 LG 타선은 DH-1차전처럼 타선이 폭발해야 한다. 이 경기를 이기면 kt와의 시리즈 동률 및 상대 전적 열세 불가 확정이다.
윌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르게 강판됐지만 오지환을 필두로 한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전 kt wiz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수원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식 및 양 팀 선수들 간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했다.[9]
1회 초에 홍창기의 볼넷,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 채은성의 2루타로 2-0으로 추가점을 추가하였다. 그러나 1회 말에 2사후에 엘나쌩 로하스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2-1로 추격하는 점수를 내주었다.
2회는 양 팀이 한 명씩 출루하였으나, 득점 없이 이닝이 마감되었다. 3회 초에 오지환의 2루타 이후 이형종의 삼진,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삼진으로 2사 1,2루가 되었다. 여기서 김민성이 쿠에바스의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5-1로 더욱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2회 말에 2사후에 조용호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 이후 선발투수 윌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정용으로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이정용이 올라와 강백호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초는 유강남의 안타가 나왔으나, 득점은 하지 못하였다.
4회 말에 유한준에게 2루타, 박경수에게 볼넷으르 내주었으나, 여기서 오지환의 환상적인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2사 3루가 되었다. 대타 황재균의 안타로 5-2로 추격하는 점수를 내주었고, 심우준에게 안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가 되었다. 바뀐 투수 진해수가 조용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은 피하였다.
5회 초는 10구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감되었다. 5회말에 진해수가 로하스에게 10구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었고,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초구에 2점홈런을 내주면서 5-4로 쫓기는 점수를 내주었다. 그리고 투수는 정우영으로 바뀌었다. 정우영이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박경수와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2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좌중간을 완벽히 뚫는 2루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내주었다.
6회초에 김민성의 2루타, 대타 박용택 타석에서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되었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6-5로 역전하였다. 6회 말에 최동환으로 투수가 바뀌었고, 배정대에게 초구에 2루타를 내주었다. 그리고 조용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3루가 되었다. 로하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또다시 6-6으로 동점이 되었다. 이후 강백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주면서 6-7로 또다시 역전을 내주었다.
7회는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이닝이 마감되었다. 8회 초에 김현수가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1사가 되었다. 여기서 채은성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되었다. 김용의의 타석 때 대타 정근우가 2루타가 나오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논란이 된 장면이 있었다. 정근우의 타구는 명백히 페어였는데 김정국 3루심이 파울을 선언한 점이다. 다행히 심판 4심합의를 통해 2루타로 판정됐다.
이후 유강남의 삼진으로 2사 2,3루상황에서 정주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다. 후속 타자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8-7로 또다시 역전하였는데, 여기서도 다소 논란이 있었다. 홍창기의 5구쨰는 선에 걸치는 스트라이크였는데 볼로 판정한 점이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가 나오면서 10-7로 점수를 벌렸다.
8회 말에 이상규가 등판하였다. 이상규가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 로하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가 되었고,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0-8로 쫓기는 점수를 내주었다. 다행히 후속 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 돌렸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으로 교체되었다. 고우석이 박경수와 장성우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9회 초에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이형종이 솔로홈런으로 11-8로 달아났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되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 타구를 상대 투수 손동현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무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민성을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무사 만루가 되었다. 여기서 손호영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12-8로 추가점을 뽑아내었다. 이후 유강남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13-8로 승기를 잡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후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으나, 오지환의 삼진으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였다.
9회 말에 고우석이 황재균을 삼진, 심우준을 플라이아웃, 대타 김민혁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와 함께 팀의 13-8승리를 이끌어내었고, 15세이브째를 만들어냈다.
오늘 선발투수 윌슨이 2.2이닝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물러나면서 마운드 운용에 문제가 생겼고, 올라오는 불펜투수를 마다 실점을 하면서 다소 어렵게 갔으나, 한번 찾아온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리하였다.
승리는 했지만 여러모로 향후 투수진 운용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 우선 윌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있어서 확실한 이닝이터를 잃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투입된 불펜 투수들은 송은범과 고우석을 제외하면 나오는 족족 실점하면서 앞으로의 불펜 운용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이기면서 KT와의 상대 전적 열세 불가가 확정되어서 KT전 6년 연속 열세 불가를 이어갔다. 또한 KT와의 승차는 2경기 차로 좁혀졌고, NC와 두산이 승리하면서 승차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키움이 SK에게 영봉패를 당하면서 키움과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LG는 4승 6패, 키움은 2승 8패로 별 차이 없지만 LG보다 키움의 분위기가 더 침체에 빠져있다.
오늘 경기까지 순위표를 보면 1위 NC는 넉넉하게 앞서있고, 8위 삼성, 9위~10위 SK, 한화는 순위가 거의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2위 KT부터 7위 롯데까지 각각 1경기 차로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고되었다.
5. 10월 6일 ~ 10월 8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삼성과의 홈경기가 된다.
상위권인 kt와 NC 사이에 낀 삼성전이라지만 올해 삼성은 그야말로 난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선발 매치업부터가 지난 시리즈에서 완벽하게 말렸던 라이블리와 최채흥이 모두 등판한다. 그나마 불펜은 너덜너덜해졌기 때문에 불펜을 공략하는 게 상책이지만 우규민, 김윤수 등 LG에 강한 불펜이 널려있는 만큼 쉽지도 않다. 여기에 타자들도 잠실에서 날아다니는 점도 껄끄럽다. 이 시리즈에서 스윕승을 거둬야만 동률이 확정되지만 선발 매치업이 삼성쪽으로 쏠리다보니 확률은 희박하다. 위닝시리즈를 거둬서 7승 9패 열세로 만들기만 해도 선방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5.1. 10월 6일
라모스가 3일만에 복귀한다.
박용택이 이 날 통산 2500안타를 기록하면서 9회말 종료 후 2500안타 기념 꽃다발 전달식 및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10][12]
하지만 12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경기는 졌다. 그냥 졌으면 모를까 투수 8명을 쓰고도 진 것이라 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13]
남호는 1회초 정주현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되어 맞은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 1개만 내준걸 빼면 5회까지 안타 1개도 맞지 않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LG는 1회말 삼성 2루수 양우현의 히드랍더볼과 5회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2:1로 앞서갔다.
6회초 진해수가 올라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호재의 타석에서 주구장창 견제만 던지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음에도 오지환의 에러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에게 진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이정용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남호의 승리요건을 지켜냈고 7회와 8회 정우영과 최동환이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을 때까진 좋았다.
그러나 9회초 고우석이 모든 것을 다 망쳐놓았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에 삼성 타자들이 헛스윙하는데도 되도 않는 변화구나 코너웍을 남발하면서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었고 결국 1사만루를 자초하여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로 부끄러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말 이승현을 상대로 1사 후 유강남의 볼넷 이후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되었고 정주현의 대타 박용택의 우월 2루타[14] 가 나왔지만 신민재가 안전한 플레이를 택하면서 1사 2,3루에 그쳤다. 임현준이 대타 정근우를 거르며 1사만루의 끝내기 상황을 맞았지만 오지환의 영웅스윙에 내야플라이에 그쳤고 오승환을 상대로 친 이형종의 큰 타구는 목런이 되며 끝내지 못했다.
10회초 송은범이 올라와 2사에서 김호재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구자욱의 땅볼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더듬어 이닝을 닫지 못했고 김동엽에게 볼넷으로 만루가 되었지만 김헌곤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10회말은 오승환에게 삼자범퇴를 당했다.
11회초 최성훈이 올라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새가슴 이상규가 3볼 위기에 몰렸으나 송준석의 타구가 병살, 김지찬의 초구 아웃으로 무실점이 되었다. 11회말 우규민에게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2회초 이상규가 이성규에게 홈런을 허용해 결국 경기를 역전당했다. 12회말 1사에서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이형종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고우석의 3사사구 무안타 1실점 피칭이 아쉬웠다. 마무리는 피홈런을 맞는 일이 있어도 사사구를 내주어서는 안되는데 피해가는 피칭으로 결국 타점을 내주게 되었고 1사만루 상황 오지환이 어이없는 내야플라이로 물러난것도 패배에 일조했다. 남호를 일찍 강판시킨 것을 제외하면[15] 의외로 벤치에서 나쁘지 않은 투수운용을 보여주었지만 지고 말았다. 물론 그동안 이렇게 합리적인 투수교체를 했다면 승리를 더 건질 수 있었기에 벤치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이 날 경기에 패배하면서 두산에 밀려 5위로 추락하였다.
5.2. 10월 7일
라모스가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고,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온다.
1회 박해민과 구자욱을 땅볼 아웃으로 잡은 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이원석을 초구 플라이로 아웃 처리하였다. 1회말 홍창기의 볼넷 이후 오지환의 땅볼 출루로 1사 1루가 되었다. 이형종의 타석 때 오지환이 도루 실패하면서 2사 주자가 사라졌다. 이형종, 김현수,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안타 없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밀어내기로 1득점하였다. 이후 양석환의 플라이아웃으로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상대 투수가 1회에 4연속 볼넷포함 5개의 볼넷을 내줬는데도 고작 1득점...
2회 초는 삼성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였고, 2회 말에 1사후에 정주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2회까지 오지환은 혼자 3아웃을 당했다. 3회는 삼성이 1사후에 안타로 출루하였으나, 득점에 실패하였고, 3회 말에 LG 공격은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4회 초에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2루타를 내주었는데, 여기서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김동엽이 3루까지 진루하였다. 후속 타자 이원석의 낫아웃 삼진 때 유강남의 실책이 나오면서 1-1 동점을 내주었다. 팔카와 강민호를 아웃 처리한 후,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김지찬을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5회부터 7회까지 양 팀 모두 출루는 하였지만 별 소득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임찬규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8회 초에 최성훈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동환으로 교체되었다. 최동환이 이날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김동엽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2사를 만들었고,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팔카를 파울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말에 바뀐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하였고,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가 되었다. 여기서 김민성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1루주자 채은성, 2루주자 김현수가 모두 득점을 하면서 1-3으로 1회 이후 오랜만에 추가점을 뽑아내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이후 김용의, 유강남, 정주현이 모두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9회 초에는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이 등판하였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땅볼 아웃, 이성규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2사를 만들었고, 대타 김상수를 4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어제의 패배를 설욕하는 1-3 승리를 지켜내었다.
이날 키움이 패배하면서 승차가 1경기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어제 두산에게 빼앗겼던 4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이날까지 수요일에만 11연승에 성공했다.
5.3. 10월 8일
경기 시작 전 삼성 라이온즈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삼성전을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식 및 양 팀 선수들 간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10월 6일 문단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LG 트윈스는 이미 2020 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원정 경기가 8월 26일부로 모두 종료되었기에 박용택의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 기념식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를 대신하여 삼성 라이온즈 측이 LG 트윈스 측에 해당 기념식을 먼저 제안하여 이루어졌다. 특히 2016년까지 LG 소속이었던 우규민은 90도 폴더인사로 박용택을 예우했다.
지난 9월 13일 완봉승을 대준 최채흥을 다시 만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LG 역시 삼성전에 강했던 정찬헌을 낸다는 것.
아니나다를까 LG전 20이닝 1실점의 최채흥을 상대로 또다시 쩔쩔맸다. 3회 2사에서 홍창기의 유격수 방면 땅볼이 삼성 유격수 김호재의 송구가 빗나가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과 이형종의 연속 볼넷으로 2사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김현수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없었고, 그 이외에는 이렇다 할 득점권 찬스는 없었다. 그나마 9월 13일처럼 무기력하게 투구 수를 줄여주면서 아웃당하지 않고 5회까지 끈질긴 커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많이 하며 100구에 가깝게 투구수를 늘리면서 최채흥을 5이닝만에 내리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시즌 최채흥 상대 방어율은 25이닝 1득점 ERA 0.36이 되었다.
삼성전에 강했던 정찬헌 역시 6회까지 사사구 없이 3피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4회 초 1사에서 이형종의 어이없는 히 드랍 더 볼로 김동엽에게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이성규와 김지찬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6회에도 선두타자 김도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김호재에게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상위타선인 박해민과 강한울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 팀 선발이 나란히 무실점을 하고 내려간 이후에도 양 팀 타자들은 답답한 경기로 일관하며 0:0 스코어는 유지되고 있었다. 6회 말 LG전 방어율 0인 김윤수를 상대로 김현수의 1사 후 안타가 있었지만 채은성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으며 7회 초 정찬헌의 뒤를 이어 올라온 이정용은 괜찮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안타 두 개를 맞고 2사 1,3루에서 대타 김상수를 상대해 위기를 맞았는데 다행히 무실점으로 마쳤다. 7회 말 심창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2사에 몰린 뒤 이성우의 대타 유강남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정주현의 대타 박용택이 나와 정성훈을 넘어 최다 출장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통산 2,501호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홍창기를 상대하기 위해 임현준이 올라왔는데 홍창기가 빠지고 대타 정근우가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16]
8회 초 송은범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시킨 뒤[17] 8회 말 오지환의 삼진 이후 이승현을 상대로 이형종의 땅볼로 2사가 되었는데 김현수가 간만에 멀티히트를 쳤으나 채은성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또 무득점으로 끝났다. 9회 초는 진해수가 좌타자 강한울과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우영이 김동엽을 땅볼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 우규민을 상대로 1사 후 양석환이 안타를 친 뒤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었다.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 치지 말라고 애원할 지경이었으나 김용의가 변화구 타이밍에 깔끔하게 도루에 성공, 병살 가능성을 없앤 뒤 유강남의 몸맞는공으로 1사 1,2루가 되었다. 구본혁의 대타 김호은을 상대로 좌투수 이상민이 등판했는데 이상민은 제구가 되지 않으며 김호은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되었다.[18]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서 8월 23일 한화전 3:4로 지던 1사만루 상황을 떠오르게 해 불안했으나 상대의 내야 5인 시프트에도 불구하고 2볼에서 침착하게 밀어쳐서 내야수들을 넘겨버리는 타구로 지긋지긋했던 0:0 공방전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정말 힘들었던 삼성전을 열세는 면치 못했지만 7승 9패로 선방했다. 그러나 다음 NC와의 4연전을 앞두고 죽은 타격감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더군다나 NC는 키움에게 9점을 먼저 내줬는데도 바로 6점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한 만큼 화력이 만만치 않다.
손혁이 경질된 날 타구장 결과는 2~5위까지 모두 승리하며 2~5위 사이의 승차변동은 없었다. 6위 KIA가 한화에게 대패하며 6위와 4.5경기차가 된 것이 타구장 소식 중 유일하게 좋은 소식이다. 여담으로 LG는 이날 승리로 70승째를 달성했는데 2년 연속 70승 이상을 기록한 건 1994, 1995년 이후 무려 25년 만의 일이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삼성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6. 10월 9일 ~ 10월 11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스윕승
10월 10일에 더블헤더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만약 4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NC와의 홈경기가 된다.
1무 이상을 거둘 경우 1997, 1998년 이후 22년 만에 2년 연속 승률 5할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1차전에서 바로 1승을 거두면서 승률 5할을 달성했다.
6.1. 10월 9일
선발진 중 에이스인 켈리가 선발 등판하는 만큼 꼭 이기고 가야 하는 경기이다. 다만, 켈리는 NC에게 1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2.50으로 좋지 못하다.[19] 근데 최성영은 KT 다음으로 제일 약한 상대가 LG이다. LG 상대 평균자책점은 10.29 이다. 그리고 LG 상대 4개로 최다 피홈런이다.
켈리가 우려와 달리 완봉승을 거두었다. 5월 당시의 부진은 확실히 자가격리의 영향 때문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의 완봉승으로 인해 NC의 144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여기서 깨졌다.
주중 삼성전에서 문제점이었던 팀 타선은 어김없이 답답했다. 9안타 1홈런 3사사구에도 4득점에 그치며 잔루가 5개였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패스트볼에 스윙이 늦으며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그나마 다행은 6번 타자 오지환, 7번 타자 양석환, 8번 타자 유강남 세 명의 타자의 컨디션이 좋았다는 점. 0-0이던 2회말 1사 후 오지환이 바깥쪽 변화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석환의 사구로 1, 2루의 첫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는데 여기서 유강남의 쓰리런이 결승타가 되었다. 기나긴 부진 끝에 나온 40일 만의 홈런이었다.
4회 말에도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양석환과 유강남의 연속 중전 안타로 최성영을 강판시키며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배트 적극성이 심각하게 낮은 정주현이 한복판 패스트볼을 놓치고 몸에 맞아 밀어내기 득점이 나올법한 공은 피하면서 헛스윙 삼진, 득병 홍창기의 삼구삼진으로 무득점 이닝이 되었다.
6회 말 같은 타순에서 다시 기회가 만들어졌다. 오지환의 우중월 2루타와 양석환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에 의한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유강남에 걸렸다. 후속 타자가 최근 득점권에서 소극적이고 안타가 잘 안 나오는 정주현에 득병 홍창기였기에 유강남은 병살타를 쳐서라도 3루 주자를 불러들여야 했는데 여기서 병살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이 한화에게 패배함으로써 3위를 되찾았다. 2위 KT도 5위 두산에 패하면서 2위 KT에 1경기 차, 5위 두산과 1경기 차의 살얼음판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할 승률을 확정 지었다. 1997,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케이시 켈리 개인에게는 야구선수 인생 첫 완봉승이었다. 미국에서의 완봉승은 7회 규정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 특히 이날 불펜 소모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다음날 더블헤더를 싹쓸이 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
6.2. 10월 10일 DH1
7월 13일에 우천 취소된 경기로, 10월 10일 토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더블헤더 1차전은 SBS 지상파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은 다승 1위 루친스키와 루키 이민호의 선발 맞대결로, 선발만 놓고 보면 NC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경기가 증명하였다.
1회 초에 2사까지 잡은 후 박민우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나성범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말에는 홍창기의 볼넷, 이형종의 땅볼 출루로 1사 1루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감되었다.
2회 초에는 이민호가 상대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2회 말에 김현수의 볼넷이 나왔으나, 후속 3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3회 초에는 2사후에 권희동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었으나, 양의지를 땅볼 아웃 시키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말에 2사후에 홍창기와 이형종의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채은성의 범타로 0-0 행진이 이어졌다.
4회 초에 1사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 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5회는 양 팀 모두 별 소득 없이 삼자범퇴로 끝났다. 6회 초에 나성범의 안타가 나왔으나, 무득점으로 막았고, 6회 말에 이형종의 안타가 나왔으나,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민호가 상대의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진해수로 교체되었다. 진해수가 3타자를 깔끔히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7회 말에 1사후에 오지환과 대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가 되었다. 여기서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정주현 타석 때 대타로 나온 김호은이 잘 맞은 안타로 0-1로 드디어 득점에 성공하였다. 그다음 타자 홍창기가 삼진을 당하였으나,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0-2를 만들었고, 채은성의 내야 안타 때 박석민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0-4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0-5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8회 초에 최동환이 올라와 2사후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말에는 4볼넷을 얻어냈지만 유강남의 병살타로 추가점에는 실패하였다.
9회 초에 송은범이 올라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박석민의 타구를 구본혁의 환상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노진혁의 플라이아웃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에 성공하였다.
중요한 4연전에서 먼저 2승을 선점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32이닝 연속 무실점(36이닝 연속 비자책)으로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1위, 불펜 평균자책점 전체 3위,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KT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좁혔다.
6.3. 10월 10일 DH2
1회 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였지만 이후 병살 유도, 삼진을 잡으면서 이닝을 세 타자로 끝냈다.
1회 말 1사에서 오지환의 안타, 이형종의 범타 이후 김현수의 볼넷 출루로 2사 1,2루 득점권 찬스. '''타석엔 채은성.''' 최근에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무도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선제 쓰리런을 쏘아 올렸다.
2회 초 나성범의 볼넷, 박석민의 안타 이후 김윤식의 천적인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NC도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LG의 팀 33이닝 연속 무실점과 37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이 중단됐다.
2회 말 양석환의 안타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NC는 선발투수 박정수를 퀵후크하는 결정을 했다. 그리고 박정수의 뒤를 이어 올라온 임정호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무득점이었다.
3회 말 이형종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상황. NC는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한다. 타석엔 '''채은성.''' 채은성이 연타석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1-6으로 더욱더 달아났다.
4회 초에 선두타자 양의지를 땅볼로 처리하였으나, 나성범에게 안타, 박석민에게 2루타, 강진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연속 3안타로 2실점하면서 3-6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내주었다.
5회 말에 홍성민으로 투수가 바뀌었고, 김현수가 땅볼로 아웃되었으나, 오늘 연타석 3점 홈런을 때려낸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3연타석 홈런과 함께 3-7로 벌리는 점수를 만들었다.
6회 초에 1사후 강진성에게 안타,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김형준을 초구에 플라이아웃, 권희동은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말에 정주현의 안타, 홍창기-오지환-이형종의 연속 3볼넷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하면서 3-8이 되었다.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면서 3-9가 되었다.
7회 초에 진해수가 1사후에 박민우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4-9가 되었다. 그리고 정우영으로 바뀌었고, 양의지와 나성범을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였다.
8회 초에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5-9가 되었다. 다행히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1실점으로 막았다. 8회 말에는 2사후에 오지환의 안타가 나왔으나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9회 초에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권희동-알테어-박민우를 8구만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5-9 승리를 지켰다.
오늘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하였고, KT가 두산에 지면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키움은 한화를 이기면서 KT와 경기 차는 같으나 승률에서 뒤진 4위가 되었다. 2~5위가 1.5게임 차로 서로 빽빽하게 붙어있는 만큼 막판 5강권 팀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NC전 상대 전적이 8승 2무 4패가 되어 2015년 이후 5년 만에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 지었다. 그리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NC를 상대로 전적 우세를 확정 지은 팀이 되었다.[20]
여담이지만 이날 양 팀 더블헤더로 나오는 루친스키를 제외한 세 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2020년에 현재 팀으로 들어온 선수들이다.[21]
오늘따라 심판의 스트라이크존[22] 이 변칙적이었다.[23]
6.4. 10월 11일
이날 경기는 2000년생 동갑내기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24]
기어코 NC와의 4연전을 스윕하면서 가을쥐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1회 초 NC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1회 말에 2사후 채은성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김민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2회 초에 2사후에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김형준을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말에 1사후에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11구 승부 끝에 홈런을 때려내면서 0-1 선취득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정주현과 구본혁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얻지 못하였다.
3회 초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였다. 3회 말에 2사후 채은성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성의 삼진으로 추가점을 얻지 못하였다.
4회 초에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박석민과 노진혁을 연속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면서 2사 1루가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알테어에게 안타, 김형준과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또 강진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3-1로 역전 점수도 허용하였다. 4회 말에 2사 후에 정주현이 볼넷으로 나가고, 구본혁 타석 때 정근우가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났다.
5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감되었다. 6회 초에 노진혁과 알테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가 되었다. 다행히 김형준과 김성욱을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2사 1,2루가 되었고, 바뀐 투수 최동환이 강진성을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6회 말에 2사 후에 정주현, 오지환,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7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 초에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노진혁에게 안타, 알테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가 되었다. 다행히 김형준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약속의 8회가 왔다. 8회 말에 바뀐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대타 박용택의 안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었다. 그리고 정주현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 1사 1,2루가 되었다. 대수비로 들어온 후속 타자 오지환이 본인의 개인 통산 1200안타를 2루타로 기록하면서 3-2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홍창기가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중견수 쪽에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역전 적시타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였고, 채은성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여기서 대타 김호은이 나왔고[25] , 김호은이 4구째를 받아쳐 투수 앞 땅볼이 나왔으나, 원종현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3-6으로 더욱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NC는 여기서 원종현에서 임창민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임창민의 폭투로 다시 3-7로 달아났다.
9회초에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대타 이명기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고, 대타 이원재를 김용의의 호수비로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박민우의 안타가 나오면서 2사 1루, 양의지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루가 되었다. 다행히 고우석이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4연전 스윕승과 함께 6연승에 성공하였다. LG의 4연전 스윕승은 역대 4번째이며 2000년 9월 5~7일 무등 해태전 이후 20년 만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을 계기로 투수진들이 제 몫을 해주며 경기를 잡았다는 것이 뜻깊다. 10개팀 중에 팀 방어율과 선발 방어율 1위를 다시 한번 탈환했고 당장 144경기 연속 득점한 NC를 상대로 켈리의 완봉승 포함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타격 역시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
아울러 홈런타자 라모스와 윌슨 2명의 외국인 용병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상황에 4연승을 했다는 것 역시 칭찬받을 대목. 라모스의 공백을 채은성과 김호은, 박용택 등의 타자들이 채워줬고, 윌슨의 선발진 공백은 2000년생 트리오들이 번갈아가며 제 몫을 해줬다.이로써 LG는 1위 팀 NC에게 '''9승 2무 4패''' 승률 6할이 넘는 무시무시한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가 많이 남은 KIA를 빼고는 모든 팀들에게 최소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NC에게 말이다.
오늘 키움이 한화에게 또다시 덜미를 잡히면서 키움과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고, KT가 두산에 끝내기승을 기록하면서 KT와의 승차는 유지되었다. 6, 7위인 KIA와 롯데는 각각 겨울야구가 좌절된 SK와 삼성을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내주면서 겨울 야구의 꿈이 멀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LG는 다음 주 이 두 팀을 모두 상대하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이겨서 더 높은 순위로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NC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7. 10월 13일 ~ 10월 15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이며 마지막 롯데전이 된다.
7.1. 10월 13일
이 날 경기를 필두로 부상으로 빠져있던 라모스의 복귀가 확실해진다.
경기 시작 전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부산 원정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식 및 양 팀 선수들 간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순회 고별 행사 중에서는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치러지는 첫 고별 행사다.
류원석이 깜짝 선발 등판한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임찬규의 등판 차례이지만, 최일언 코치 말에 의하면 완봉승을 기록한 켈리 등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피로도가 쌓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턴 늦추는 거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군에서 류원석이 선발 등판하면 제구가 더 잘된다고 추천이 들어와서 류원석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고 한다. 어차피 아무도 못 치는 공만(...) 던지니까 의외로 저번 주 삼성전 남호처럼 깜짝 호투를 해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26]
1회 말, 롯데 선두 타자인 오윤석을 상대로 류원석이 2루 땅볼을 유도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정주현의 깔끔한 실책으로(...) 게임 첫 단추부터 대차게 꼬이기 시작했다. 공이 날리는 감은 있었으나 땅볼을 잡는 데에 성공했던 류원석은 에러 이후 포일이 나오면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이후 롯데가 아웃 카운트 2개와 진루 2번을 바꾸면서 1점을 내준다. 허나 에러 이후 불안정했던 제구 문제가 터지면서 4번 타자인 이대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하여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어 만루가 되었고, 그다음 타자인 한동희는 2루수 쪽으로 타격을 했고 그 공이 정주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안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2점을 추가로 내준다. 이후 완전히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류원석은 볼넷에 몸에 맞는 볼까지 내주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주었고, 타자일순하여 다시 타석에 선 오윤석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볼넷을 1개 더 내줬으나 전준우의 땅볼로 길었던 1회가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이 1회의 8실점은 전부 비자책점으로 기록되었다(...)
전술했듯이 이 경기는 류원석의 데뷔 첫 1군 선발전이었으나, 삼자범퇴로 끝났을 이닝이 정주현의 실책으로 끝나지 않았고, 포일까지 일어났으며 이렇게 데뷔 첫 선발 무대를 가지게 된 투수의 멘탈을 완전히 헤집어놓은 결과 1회에 타자일순 + 만루홈런(...)이라는 대참사가 일어나며 멘탈이 영혼까지 털려버린 류원석이 불쌍하다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하필 오늘이 정주현의 생일이기도 한데, 생일을 스스로 망쳐버린 셈이다. 다만 류원석도 2, 3회 말 볼질을 남발하면서 대량 실점을 자초했으니 책임이 없는 건 아니다.[27]
사실 이 날은 경기 시작 전에도 선발이 '''류원석 vs 스트레일리'''라는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버리는 날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2:17로 대참패하였다. 다만 오히려 초반부터 무너진 덕에 현재 평균자책점 3위인 스트레일리와의 대결을 어느 정도는 부담감 없이 치르게 될 수 있었고, 류원석이 2이닝(...) - 이상규가 3이닝 - 최성훈이 2이닝 - 이찬혁이 1이닝을 던져주면서 핵심 계투진의 체력도 아꼈다. 또한 7월 이후 등판하지 않았던 이찬혁이 꽤 잘 던져주며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다. 6연승이 끊긴 것과 류원석이 결과적으론 무너진 건 아쉬운 경기였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격인 경기였다는 평.
이날 경기로 인해 롯데전 우세 불가가 확정되었다. 그래도 10차전까지는 동률을 이루며 잘 싸웠지만 그 10차전에서 양석환의 3루 실책쇼 이후 1승 4패로 말리고 있다. 롯데가 올해 kt에게 우세를 거두고 키움에게는 동률이며 NC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등 의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중하위권인 롯데전에도 고전하는 점은 조금 곱씹어 볼 필요는 있다.
KT가 키움에 승리하며 3위로 내려갔다. 두산도 그동안 다소 고전했던 한화를 상대로 승리하며 키움을 승률에서 앞선 1.5경기 차 4위로 올라섰다. 2~5위 경쟁은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KIA에도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9회 말 6점이나 내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아직까지 KIA, 롯데와는 6~6.5경기 차로 멀지만 겨울 야구 티켓이 확정된 것은 아니니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부터 잘 해야 할 것이다.
7.2. 10월 14일
저번 주에 6연승 한 팀이 맞나 싶었다. 6연승 후에 2연패는 물론 할 수는 있지만 8안타를 치고도 0점...게다가 단 한 명도 '''3루를 밟아보지 못했다(...)'''
임찬규는 6이닝 1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었고 10승 도전은 또다시 실패했다.김현수의 부진 또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대목. 원래 가을에 약한 선수였는데 코로나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를 할 기간에 정규 시즌을 하고 있다는 것이 컨디션의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두산이 한화에게 이기고 키움도 kt에게 이기면서 4위 두산에게 불과 0.5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고 2위~5위까지의 승차가 0.5게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4위 추락과 더불어 5위까지도 멀지 않은 상황에 앞으로의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7.3. 10월 15일
피스윕 위기를 정찬헌이 구했다. 여기에 박용택은 7회 말 대타로 나와서 펜스 직격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마지막까지 사직택의 명성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두산이 한화를 스윕하고 키움은 kt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LG는 2위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2위~5위까지의 승차가 고작 0.5게임이다. 내일부터 키움은 두산하고만 5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쪽 매치업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8. 10월 16일 ~ 10월 18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위닝 시리즈
2020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마지막 KIA와의 홈경기가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달만에 다시 관중을 받는 첫 홈경기다.
남은 8경기에서 5승이상을 거두면 2위가 유력해 보인다. 4경기 남은 KIA전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 시리즈에서 1무이상을 거두면 올시즌 상대전적 우세가 최종 확정되지만 거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최근 불펜이 헐겁고 잠실에서 매우 약한 KIA를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할 것이다.
8.1. 10월 16일
KBS 2TV의 '''평일 저녁 지상파 중계'''가 5월 29일 광주 KIA전 이후 '''20주 만에''' 또 잡혔다.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잠실 경기다. 거기에 가뇽이 저번 SK와 경기에서 뭇매를 맞았기 때문에 LG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여겨진다. 결국 상대 선발 가뇽을 1회에 난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켈리는 저번 완봉승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해 6이닝 0실점으로 역시 제 몫을 해줬고[28] 시즌 14승과 개인 7연승을 거두었다. 2년 연속 14승. 시즌전에 기른 머리와 수염이 말 그대로 잠실 예수의 강림.
타선 면에서는 1회부터 두들기며 5대0으로 달아났다. 특히 오지환은 1회 실책 이후 연이은 타석에서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완성시켰고 드디어 '''3할이 되었다'''.아들이 야구장에 처음 와서 이러한 활약을 한 것.김현수 또한 마지막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로 부진을 만회시켰다. 62일만에 유관중 경기에서 유광점퍼를 입은 LG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이 키움에게 져서 둘의 순위가 다시 바뀌고 KT가 SK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먹으며 3연패로 5위로 추락하며 LG만이 순위를 지켰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를 이렇게 해주면 2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오지환이 이날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3할 타율에 진입하였다. 이날 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을 왔다고 하는데 정말 뜻깊은 기록이다. 참고로 LG 유격수 중 3할 타율은 류지현 코치밖에 없다고 한다. MBC 청룡까지 포함 시 김재박 전 감독까지 있다.
8.2. 10월 17일
남호와 김윤식을 1+1 전략으로 쓸 것이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이 시리즈 스윕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듯 하다. 하위 선발인 김기훈에 남호를 붙이고 양현종과 이민호를 맞붙게 한 것.
오늘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였고, 1회시작부터 6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면서 쉽게 이기는것으로 생각했으나 기아에게 3점홈런 포함 8점을 내주면서 진땀승했다. 특히 9회초에 고우석이 올라와 2점을 주면서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끝냈다.[29]
특히 오늘은 유강남이 2점 홈런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어제부로 3할타율에 진입한 오지환은 이날도 4타수 3안타로 0.304까지 상승하였다. 김민성, 양석환, 정주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오늘 승리하면서 3연승에 성공하였고, 사실상 2위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이 키움에게 또다시 덜미를 잡히면서 사실상 두산은 2위싸움에서 밀려났으며, 키움과 KT는 승리하면서 각각 반게임차, 1.5게임차가 되었다. 2위를 확정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다만, 앞으로 4승 2패를 하게 되면 키움에겐 밀리지 않고, 두산과 KT가 각각 8전승, 8승 1패 이상씩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4승 이상만 하면 2위가 확정이다.
8.3. 10월 18일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양현종에게 8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4:0 영봉패를 당했다. 선두타자 출루는 없었으며 3루조차 밟지 못했다. 2루타가 3개나 나왔지만 모두 1사나 2사에서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타자들 중 제대로 야구했던 타자는 멀티히트의 오지환 뿐이었다. 이형종과 채은성은 각각 2루타를 쳤지만 정작 득점권에선 침묵했으며 양현종에 강했던 유강남은 주구장창 땅볼만 쳐냈다.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양현종에 강했던 타자들의 전진배치가 필요해 보였지만 전날과 복붙 타선이었고 그 결과는 무기력했다. 퀵후크에 불펜 쏟아붓는 것만이 총력전이 아님에도 벤치의 준비는 안일했다. 타격감 좋던 오지환 앞에 주자가 없었다는 사실이 매우 아쉬운 모습.
이민호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4회초 1사 1루에서 초반 3볼로 풀카운트에 간 것이 화근이 되어 자동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빠른 3루땅볼을 유도했으나 김민성이 1루가 아닌 2루에 던져 정주현의 포구가 이루어지지 못해 주자 올세이프가 되었다. 유민상을 삼진시키며 한숨 돌리나 했지만 반드시 잡아야했던 멘도사 라인의 박찬호를 상대로 초구 폭투 후 스트레이트볼넷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두 번째 화근. 결국 최근 감이 좋은 최원준에게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주고 말았다.
7회 1사까지 실점이 없던 이민호는 최원준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최성훈이 등판했다. 그러나 최성훈은 눈이 썩는 제구로 터커와 최형우에 연속 볼넷으로 밀득을 허용해 자멸했고 결국 송은범도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하며 여기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KT가 SK에 승리를 거두며 두산에 패한 키움을 승률에서 제치고 LG에 반 게임차 3위가 되었다. 5위 두산도 LG에 1.5경기차다. LG는 이틀 뒤 KT와의 맞대결이 2위 여부를 결정할 단두대매치가 될 전망이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9. 10월 20일 VS kt wiz (수원) 1승
10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7월 2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수원 원정이며 마지막 kt전이다.
9.1. 10월 20일
이날 경기 중계진은 캐스터최두영 , 해설위원서용빈이 맡았다.
반 게임차 3위인 kt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남은 일정은 NC전[30] 하나 빼고 전부 하위권 상대인 만큼 2위 싸움에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서겠지만, 지면 탈환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좌타에 약하지만 엘나쌩 배제성을 상대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지명타자에 박용택이 선발로 나가고 양석환이 빠졌으나, 1루수에 김호은이 아닌 김현수가 출장했다. 엘나쌩 끝판왕 로하스가 고열 증세로 인해 빠지게 되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자동 스타트가 걸린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장성우의 2루 송구가 홍창기의 발에 맞으며 굴절된 사이 홍창기가 3루로 진루하여 1사3루의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최근 득점권에서 부진했던 이형종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되었으나 채은성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 2루주자 이형종이 귀루에 실패하며 더블아웃으로 1점밖에 얻지 못했다. 1회말 임찬규는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황재균을 병살,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마쳤다.
2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과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으나 유강남이 땅볼,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없었다. 2회말 1사에서 장성우에게 2루타[31] 를 허용하여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배정대를 삼진잡았지만 강민국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2사 1,2루의 위기가 되었으나 문상철에게 풀카운트 끝에 루킹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형종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3루의 진루타가 이루어졌지만 10월 매우 부진한 김현수가 김현수답지 않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다행히 배제성의 폭투 때 3루 주자 오지환의 기민한 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3:0이 되었다. 3회말은 임찬규가 심우준과 조용호, 황재균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었고 정주현에게 희생번트 지시가 내려졌지만 초구 번트에 실패한 뒤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진루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바뀐투수 조현우를 상대로 홍창기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결국 1점을 달아나지 못하게 되었다. 4회말 임찬규는 강백호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유한준의 3루 강습타구를 김민성이 호수비로 막아냈고, 장성우의 초구 타격은 6-4-3 더블 플레이가 되며 4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초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이형종의 시즌 17호 솔로포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 임찬규는 배정대와 강민국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그리고 문상철의 진루타로 1사 1,3루가 되었는데 심우준의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뒤 상대의 더블스틸 시도를 간파하여 홈승부를 시도한 3루주자 배정대를 잡아내 무실점으로 10승 요건을 채웠다.
6회초 손동현을 상대로 6구에 삼자범퇴당했고, 6회말 임찬규는 1사에서 황재균에게 2루타,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4:1로 추격당했다. 유한준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잡아냈으나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정주영으로 교체되었다. 최근 피칭 내용이 영 좋지 않은 정우영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대타 김민혁에게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 무릎에 공을 맞춰 밀어내기로 4:2가 되었다. 문상철에게 볼 2개를 내주며 최일언의 마운드 방문이 이루어졌고 다소 문상철의 빗맞은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의 호수비로 아웃시키며 가까스로 이닝이 끝났다. 이닝을 마친 뒤 1루수로 나온 김현수가 멘탈이 나간듯한 정우영을 독려해주었다.
7회초는 유원상을 상대로 실망스럽게 단 5구만에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말 정우영은 2사를 잡은 뒤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자 진해수로 교체되었고 진해수는 강백호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달아나는 점수가 정말 필요했던 8회초 채은성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박용택의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에 대주자 김용의의 2루 진루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KT는 김민성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가 되었고 유강남을 상대했는데 유강남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요한 적시타를 쳐내며 5:2로 달아날 수 있게 되었다. 1사 1,3루의 추가 득점찬스에서 정주현의 대타 이천웅의 가벼운 희생플라이로 6:2가 되었고, 여기서 홈송구가 빠져 유강남은 2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홍창기까지 적시타를 쳐내며 7:2로 크게 앞서나갔다. 8회말 송은범이 안타 3개를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문상철에게 6-4-3 더블플레이를 유도하며 무실점했다.
9회초 삼자범퇴로 빨리 끝난 뒤, 9회말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한 고우석이 LG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배신한 채 어마어마한 불쇼를 저질렀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깔끔하게 삼진아웃시켰으나 조용호에게 2S를 먼저 잡아놓고 도망가는 피칭으로 볼넷으로 내보냈고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되었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가 되었으나 유한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7:4가 되었으며 1할대 타율의 이홍구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홈런을 허용, 7:2였던 스코어는 삽시간에 7:6 턱밑까지 좁혀졌다. 다행히 배정대가 삼진아웃되며 경기는 내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막판과 똑같은 불쇼는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LG의 큰 고민거리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로하스가 고열로 빠지지 않았다면 자칫 7월 21일의 대참사가 반복될 수 있었다.
임찬규는 2년 만에 10승을 달성했고 143이닝으로 잔여 4경기에서 1이닝만 채우면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
LG보다 빨리 끝난 KIA의 패배로 KIA에 대한 5강 매직넘버 1이 소멸되며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KIA를 이긴 선두 NC와의 트래직넘버는 1이 되었다. 두산이 롯데에 승리하며 KT 5위로 밀어내고 승률에서 앞선 4위가 되었다. LG는 잔여 4경기 전승시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게 되며 3승1패시 두산이나 KT가 전승해야만[32] 2위를 빼앗기게 된다.
10. 10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1승
9월 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이며 마지막 KIA전이다.
LG가 경기가 없던 21일과 22일 KT가 삼성과 두산을 연파하며 LG에 불과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2위를 사수하려면 전승할 각오로 남은 경기를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1. 10월 23일
1 ⅓이닝 || 15구 || 0(0) || 0 / 1 || 0(0) || 3.30 ||
1회부터 켈리가 연속으로 안타를 맞더니 결국 최형우에게 쓰리런 홈런까지 허용하고, 김기훈이 2회까지 호투하며 경기 초부터 분위기가 기아 쪽으로 쏠리는 듯했다.
하지만 3회, 양석환이 11구까지 가면서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로도 볼넷과 실책,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 2루타를 얻어내 단 1안타로 4점을 뽑는 고급야구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기아는 볼넷을 3회 포함 12번이나 허용해 자멸했다. 2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9회초 1사만루에서 기아의 병살 연결에 실패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2루주자 신민재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1점 낼 것을 2점을 얻은 것도 눈길을 끌만한 플레이였다.
켈리가 6회까지 맡고, 송은범-진해수의 다소 불안한 피칭이 이어졌으나 정우영이 7회 나지완 상대 삼진+8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며 고우석도 이전 경기와 다르게 9회를 삼진 2개와 땅볼 하나로 마무리하며 필승조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11. 10월 24일 VS NC 다이노스 (창원) 1무
5월 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창원 원정이며 마지막 NC전이다. 하필이면 어제 NC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최하위 한화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이날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날 리그 초반 최강 에이스로 군림했던 구창모의 복귀전이 확정되었다. 불펜으로 등판하여 1~2이닝만 던진다고 한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최소 3위 이상이 확정된다. 필승조 전원의 연투가 예고되어 있다.
11.1. 10월 24일
경기 시작 전 NC 다이노스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창원 원정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식 및 기념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리드오프 홈런이 나왔으나 선발 투수 라이트의 하이패스트볼을 자꾸 건드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3-1의 볼카운트에서 5구 하이패스트볼을 건드려 볼넷을 거부한 뒤 6구에 플라이, 4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3-1의 볼카운트에서 하이패스트볼을 건드려 볼넷 거부 후 플라이 아웃되었다. 결국 4회초는 2사 1,3루에서 주자 2명이 잔루처리되며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5회초에는 1사 이후 유강남의 안타가 나왔지만 정주현이 종특답게 진루타에 실패해 주자가 1루에 묶였고 곧바로 홍창기의 안타가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NC는 호투중인 라이트를 여기서 바로 내리고 임정호를 올렸는데 오지환이 삼진당하며 또 잔루 2개를 남겼다.
정찬헌은 1회말 2사 만루 위기에 이어 2회말 2사 1,3루 위기를 넘겼으나 4회말 20홈런 타자인 선두타자 노진혁을 상대로 외야의 무리한 전진 수비쉬프트가 빌미가 되어 홍창기가 낙구지점 포착에 실패해 3루타를 내주게 됐다. 결국 1사3루에서 알테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되었다. 곧 이어 좌익수 이형종의 타구판단 미스 및 펜스플레이 미숙으로 지석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멀티히트의 박민우를 아웃시키며 실점은 없었다. 한 이닝에 3루타와 2루타를 허용한 것은 구위가 떨어진 정찬헌의 강판을 고려해야할 위험 신호였는데 5회말 1사에서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 강판의 적기였다. 그러나 총력전 선언이 무색하게 30홈런 100타점의 타자 양의지에게 그대로 정면 승부를 맡겼고 결국 2점 홈런을 내주고 나서야 이민호로 교체되었다.
7회까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6회초 채은성의 안타와 김민성의 실책출루로 2사 1,3루가 되어 양석환 대신 대타 박용택을 냈으나 이날 복귀전을 치른 구창모에게 삼진당했다. 박용택 대신 투입된 김용의는 이후 팀 득점력 약화의 원인이 됐다. 7회초에는 구창모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복귀전 1.1이닝 퍼펙트를 헌납했다.
7회말 정우영이 진해수가 남긴 2사 1,2루에서 올라와 삼진으로 불을 끈 뒤, 8회초 김진성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진당했으나 1사에서 이형종의 안타에 이어 알테어의 펜스플레이 미스가 섞인 김현수의 적시 3루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김민성의 안타 이후 김용의 때 대타 안쓰다 결국 삼진당하며 역전은 없었다. 그 후 더이상의 LG 타자들의 출루는 없었으며 이형종 대신 대주자 신민재가 들어가 공격력은 더욱 약해졌다. 라모스가 없는 상태에서 대주자와 대타를 남발하여 역전에 실패했으니 뜬금홈런 아니면 점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1루수비와 주루 2툴인 멸치 김용의를 대수비 자원 박지규나 1루 수비가 가능한 대타자원 김호은과 정근우는 잊어버린채 계속 경기에 방치했으며 적극적인 대타 기용에 나서지 않았다. 11회초부터 LG에 약한 문경찬이 나왔는데도 출루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은 이닝은 불펜의 호투로 겨우 무승부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8회말 내야안타와 도루로 허용한 무사2루의 위기를 대주자 이재율을 견제아웃시켰고 2사에서 알테어의 안타 및 도루로 또 위기를 맞았으나 지석훈을 내야플라이로 잡아냈다. 9회말에 등판한 고우석은 10회말 2사까지 피안타 없이 잘 막았지만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이정용은 10회말 2사에서 11회말 2사까지 무실점, 김윤식은 11회말 2사에서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 무실점했다.
12회초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되었다. 12회초 홍창기가 삼진 아웃된 그 순간 LG는 게임을 이길 방법이 없어지면서 NC의 매직넘버 1을 지워주게 되었다. NC의 우승이 확정된 12회말은 최동환이 NC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우승 확정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 우승팀 타자의 삼진 아웃이 되는(...) 우스운 장면이 나왔다.[33]
패배하지 않으며 자존심은 지켰으나 실리는 챙기지 못했다. LG가 2전 전승하고 kt도 5전 전승하면 kt가 2위가 되어 자력 2위 확정이 불가능해졌다. 물론 아직 1게임차로 앞서고 있고 최하위권 2팀과 맞붙는 만큼 여전히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골치아파질 것이다. 일단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최소 4위는 확보하였다.[34]
다음날 kt가 롯데에 이기며 승차는 반게임으로 줄어들었다.
12. 10월 28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1패
8월 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2020 시즌 마지막 한화전이자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홈경기다.
자연스럽게 박용택에게도 LG 현역 선수로 뛰는 마지막 페넌트레이스 홈경기가 된다. 기존의 관례대로였다면 매우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겠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장기화되고 있고 박용택 본인도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서 은퇴식을 치르고 싶다고 밝혀 은퇴식은 2021년으로 미뤄졌다.[35]
27일 경기에서 kt가 KIA를 꺾으며 승차동률까지 따라붙었다. 자력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2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 경기 역시 총력전이 될 분위기다.
12.1. 10월 28일
한화전 타율 .080으로 매우 약한 이형종이 3번에서 5번으로 라인업이 조정되었다.
경기 전 올해를 끝으로 퇴직하는 강영훈 선수단 버스기사의 시구가 있었다. 시포는 류지현 수석코치였으며 박용택의 꽃다발 전달이 있었다.
KIA 원정처럼 2회까지 김이환에게 퍼펙트로 끌려가다가 3회말 양석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일순으로 김이환을 두들기며 5득점에 성공했다. 양석환의 볼넷 후 유강남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다. 홍창기의 행운의 번트안타로 무사만루가 되었는데 오지환이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점에 그치는 듯 했으나 김현수와 이형종, 김민성의 3연속 적시타로 0:5로 앞서갔다. 4회초 임찬규가 2사를 잡아놓고 3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아쉬운 경기운영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의 보살로 무실점했고, 4회말은 2사에서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홍창기의 솔로포로 0:6으로 앞서갔다. 오지환의 3할을 지키는 내야안타와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되었으나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은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LG의 가벼운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5회초엔 2위를 수성하려는 팀이라고 볼 수 없는 최악의 한심한 경기운영이 나왔다. 4회초 2사 후 3연타에 수비도움으로 실점을 피한 터라 여기서 투수를 교체하는게 안전했지만 임찬규를 그대로 믿고 맡겼다.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를 범타로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경학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며 여기에서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1:6이 되었다. 마운드방문이 이루어졌지만 투수교체는 없었고 엘나쌩인 반즈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6:2에 1사 2,3루가 되었다. 투구수도 많아져 강판을 고려해야할 타이밍이었지만 총력전 선언이 무색하게 믿고 가는 운영을 택했다. 이성열의 대타 송광민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6가 되고 김지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투구수가 111구까지 불어나고나서야 임찬규가 강판되고 이민호가 등판했다. 임찬규는 11승이 무산된 데 이어 평균자책점 4.08로 마감하며 데뷔 첫 3점대 방어율에 실패했다. 류중일의 안일한 운영으로 분위기와 경기주도권을 한화에게 완전히 넘겨줬으며 한화는 엘나쌩인 필승조 투수들이 줄줄이 등판하기 시작했다.
5회말 김진욱을 상대로 2사에서 양석환과 유강남의 볼넷이 나왔고 박용택이 정주현 대신 대타로 투입되며 잠실에서의 마지막 타석을 가졌으나 바뀐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되었다. 박용택이 들어설 때 오랜만에 등장곡으로 '나타나'가 나왔다.
6회초 이민호는 2사를 잘 잡았지만 오지환의 실책 이후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여, 다음타자 노시환에게 B0 2S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카운트를 잡아놓고도 연속 볼넷을 내준데 이어 또 반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6:6 동점이 되고말았다. 또다시 문제가 되는 1점 안주려는 무리한 전진수비 시프트가 문제가 됐다. [36] 6회말에는 선두타자 홍창기의 내야안타가 나왔으나 1루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게 견제사 당해면서 무사 1루의 주자가 허무하게 사라졌고 결국 무득점.
7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자 이민호가 내려가고 진해수가 등판했다. 진해수는 임종찬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유강남이 도루시도하는 오선진을 잡았다. 그리고 이용규를 땅볼로 잡아냈다. 7회말은 박상원에게 김현수와 이형종, 김민성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초는 진해수가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정우영이 등판했고, 정우영은 김민하와 노시환을 삼진아웃시켰다. 8회말 윤대경이 등판했는데 1사에서 유강남이 안타를 친 뒤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되었고, 대타 이천웅의 타석에서 신민재의 도루가 나왔지만 이천웅이 땅볼로 불러나 2사 3루가 되었다. 홍창기가 몸맞는 공으로 2사 1,3루가 되고 오지환의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으나 채은성이 플라이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로 끝났다.
9회초 정우영이 선두타자 반즈에게 몸맞는 공을 허용하여 지난 등판에서 통증으로 강판되어 우려를 샀던 고우석으로 교체되었다. 송광민의 1루 땅볼을 양석환의 호수비로 1루 주자를 잡았고, 이해창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고우석은 건강한 모습으로 무실점했다. 9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김현수가 포수 파울플라이, 이형종은 삼진, 김민성도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고우석은 오선진과 이도윤, 이용규를 모두 삼진아웃시켰다. 10회말 김진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양석환의 외야로 뻗는 큰 타구가 나왔지만 좌익수 정면이었다. 1사에서 신민재는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볼에서 이성우의 큰 타구가 나와 잠실 홈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파울이었고 결국 포수 파울플라이로 2사 1루에 몰렸다.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신민재의 도루가 나와 득점권 상황이 되었으나 홍창기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암걸리는 경기력이 되풀이됐다.
11회초 고우석이 3이닝째 올라 왔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쓰리피트 수비방해 여부로 비디오판독이 있었으나 번복은 없었다.[37] 이어 김민하의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노시환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낸 뒤, 타격감이 좋은 반즈를 고의사구로 걸렀으나 송광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노수광이 홈인, 7:6으로 역전당했다.
패색이 짙은 11회말 LG에서 기회를 못받고 한화로 간 송윤준을 상대로 3할치기 싫은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채은성은 오선진의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김용의가 채은성의 대주자로 투입되었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되며 한화는 송윤준을 내리고 김종수를 등판시켰다. 한화에 매우 약한 이형종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민성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은퇴를 앞둔 박용택의 마지막 홈경기는 이렇게 하무한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최종전인 SK전의 승패여부에 관계없이 키움과 두산에게 무조건 앞서며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하고, SK전에서도 승리하면 KT가 한화와의 잔여 2경기를 다 이겨도 LG가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는 유리한 경우를 만들 수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인해 만약 SK와의 최종전에서 LG가 패배하고 KT와 키움(or 두산)이 잔여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2위를 노리던 LG는 4위로까지 떨어지게 되어[38] 가을야구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치뤄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다.[39] SK전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3위는 확보하지만, KT가 한화와의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LG는 2위를 할 수 없다. 일단 최종전인 SK전을 무조건 이겨야만 되고 거기에 더해 한화가 오늘 LG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KT에게 2경기 중 최소한 1경기라도 이겨줘야 2위를 할 수 있게 된 상황. 만약 오늘 KT가 이겼더라면 LG는 SK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KT가 한화와의 2연전에서 전패하는 희박한 확률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2위를 할 수 없기에 LG입장에선 오늘 KIA가 KT를 잡아준 게 불행 중 다행. 오늘 패배로 자력 2위 확정은 물건너 가버렸고, 자칫하면 4위 추락까지도 걱정해야 될 판이라 여러모로 정말 뼈아픈 패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소탐대실이라는 말 하나로 정리가 되는 경기다. 선발투수의 승리라는 작은 걸 탐하다 팀의 승리라는 큰 것을 놓친 셈.[40] 10월 20일엔 감독 스스로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는 선수들 개인 기록은 생각 안하고 매 경기 포스트시즌 같은 총력전을 할거라고 얘기해 놓고도, 오늘 경기에선 팀의 시즌 2위 굳히기 보다 임찬규의 11승 챙겨주기[41]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처럼 보이는 어처구니 없는 경기운영을 했다. 선발 임찬규를 뒤늦게 교체해서 6:4 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말고도 오늘 경기는 투수 운용에서 실책의 연속이었는데, 바로 다음 이닝에서 2번째 투수 이민호가 투아웃까지 잘 잡았다가 오지환의 실책이 나온 후 다음 타자 노시환에게 투 스트라이크 까지 잘 잡고도 연속 볼 네개로 바로 사구를 내주었을때 벤치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 두번째 문제였다.[42] 빠른 타이밍에 투수를 교체하든지 투수코치가 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다독이던지 했어야했다. 볼넷을 내준 직후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잠깐 올라가긴 했지만, 후속타자 반즈에게 동점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최동환이나 이정용을 쓰지 않고 이닝이 거듭될 수록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서 2이닝 이상 맡기면 안되는 마무리 고우석을 3이닝 연속으로 등판시킨 것도 문제였다.[43] 타순도 문제가 있었는데 한화 상대 시즌 타율이 1할도 안되고 최근 타격감도 좋지 않은 이형종을 라인업에서 빼지 않고 3번에서 5번으로 타순만 변경했고 결국 6타수 1안타로 부진하여 득점찬스를 여러번 날렸다. 정작 총력전과 벌떼야구를 펼친 팀은 2위를 지켜야하는 LG가 아니라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였다. 상대를 꼴찌라고 얕보면서 상대 만큼 경기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않다가 패배를 자초한 셈이다.[44]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에 안주하지 말고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으며 철저하게 몰아붙였다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5회초 위기상황에서 때늦은 투수교체로 4실점을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류중일은 이 한 경기의 패배로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되었으며,[45][46] 경기 패배 후 감독의 경기운영미스를 지적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6월말~7월초에 연패를 당하면서 한창 추락하고 있을 때도 류중일의 운영미스는 여전했지만[47] 그때는 류중일의 경기운영을 대놓고 저격하거나 비판하는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제는 LG 프런트에서도 류중일에 비판적인 기사들을 굳이 통제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지 9월 20일 두산전 진해수 3이닝 등판경기 대역전패를 기점으로 류중일을 대놓고 비판하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총력전 맞나?' LG, 선발승 챙겨주다 부메랑...치명적 역전패
투수 교체 실패에 결정적 실책…LG 방심했나, 6-0 리드에도 역전패
총력전 선언하고 교체 타이밍 놓친 LG, 4위로 떨어질 수 있다
자력 2위 날린 LG의 한화전 잘못된 선택 3가지
‘6-0→6-7’ 2위 스텝 꼬인 LG, 끝까지 아쉬운 벤치 운영
감독의 어이없는 경기운영도 문제지만 선수들도 하나같이 경기의 중요도에 전혀 걸맞지 않은 나사 풀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찬스에서의 영웅스윙, 이기적인 쓰리볼 타격, 어이없는 실책, 본헤드 견제사 등 2위 자리 유지를 노리는 팀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썩는 플레이들이 많았다. 지난 해 9월 28일 두산의 상황과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결과는 정반대다. 두산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 린드블럼의 교체 시기를 놓쳐 한화에 빅이닝 동점을 허용했으면서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연장 끝내기로 승리했다면, LG는 선수들 스스로 마음가짐부터 엉망이었고 결국 졌다. 이학주의 끝내기가 나왔듯 터커의 끝내기가 나왔지만 웃을 수 없게 됐다. LG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크게 저평가받는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선수들의 집중력 부재와 나사가 빠진 허술한 플레이도 한몫한다. 전체적으로 발이 느리고 주루 센스가 없는 타자들만 모여있어서 누상에 출루하기만 해도 상대팀에 위협이 되는 주자는 전무하다시피하다. OPS나 wRC+, WAR, 피타고리안 승률 등과 같은 각종 스탯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들, 예를 들면 상황에 맞는 플레이(BQ)나 위닝 멘탈리티와 같은 부분이 LG에는 다른 강팀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LG 트윈스의 2020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마지막 9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3. 10월 30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1패
9월 2일에 우천취소 되었던 경기로, LG 트윈스의 2020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이 2002년 4월 16일 당시 LG 트윈스의 신인으로 1군 무대에 첫 데뷔했던 곳이다. SK와는 2018년 이후 2년만에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오늘 LG가 패한다면 4위가 확정되어 같은 날 열리는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과 모레 와일드카드전을 치뤄야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시즌 종료 이틀 전까지 2위 자리를 지켜오다가 마지막 2경기에서 하필이면 시즌 내내 최하위를 깔아주며 LG에게도 많은 승수를 벌어다 주었던 한화와 SK 두 팀에게 연패하며 4위로까지 미끄러지면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가을야구에 들어가서 좋지 않은 팀 분위기로 경기를 하게 될 것이고 더구나 와일드카드전에서 상대할 두산이나 키움 모두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LG에게 강한 팀들이기에 비록 1승과 홈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해도 와일드카드전 도입 이래 사상 최초의 업셋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자력으로 최소한 3위를 확보하고, 2위 탈환을 위해 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KT에 이겨주길 바래야 한다.[48] 여기에 더해 은퇴하는 박용택에게는 정규시즌 마지막이 되는 경기에서 그저께 한화전처럼 좋지 않은 경기내용으로 허망하게 패할 수는 없기에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기려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하지만...자력 3위 확보를 위한 절체절명의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켈리가 아닌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예고되었다. 정찬헌이 올 시즌 자신이 기록한 7승 중 SK에게만 3승을 따내며 강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한 시즌 농사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에 올 시즌 팀내 최다인 15승을 거둔 에이스 투수 대신 5번째 선발투수를 내세운다.
켈리를 최종전에 내보냈다가 혹시라도 지게 되면 윌슨과 차우찬을 못 쓰는 상황에서 와일드카드전에 믿고 내보낼 투수가 없으니[49]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에서 3위를 못하게 되는 한이 있어도 와일드카드전에 켈리를 내보내기 위해 아껴두려는게 감독의 의도인 듯. 하지만 켈리가 와일드카드전에 나간다고 해서 키움이나 두산을 확실하게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승리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SK전에[50] 켈리를 내보내서 승리하고 3위 이상을 확보하여 편안하게 가을야구를 치를 생각은 하지 않고 굳이 가시밭길인 와일드카드전을 대비하겠다는 건데...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투수기용이다.
SK의 선발투수로는 윤희상이 예고되었는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윤희상의 홈구장 팬들 앞에서의 마지막 등판. 윤희상은 오프너로 나와 한 타자만 상대하고 들어갈 예정이고 실질적인 선발투수는 뒤에 나오는 박종훈이라 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12승을 기록 중이지만[51] LG전에는 승리없이 2패만 당했다.
13.1. 10월 30일
경기 시작 전 SK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인천 원정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과 기념품 전달식 및 양 팀 선수단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은퇴경기를 치르는 윤희상을 상대로 1회 선두타자로 나온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윤희상은 SK선수단과 이날 구장을 깜짝 방문한 김광현의 환송을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바뀐 투수인 오늘 경기의 실질적인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홍창기의 도루 후 김현수의 빚맞은 행운의 안타로 1회초에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바로 1회말에 로맥에게 동점 2루타, 2회말에 김강민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차례로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1회의 비자책 1실점 이후[52] LG타선을 꽁꽁 묶던 상대 투수 박종훈이 6회초에 갑자기 흔들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이형종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다음 이닝인 7회초에 박종훈이 투구 중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되어 김세현이 몸을 덜 푼 상태로 급하게 올라와 제구가 안되는 바람에 다시 2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내야땅볼로 득점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었다.
4.1이닝 2실점을 하고 들어간 선발 정찬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정우영을 7회말 원아웃 상황에서 내리고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진해수를 투입한 것이 악수가 되었는데, 진해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좌타자 두 명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강판되고 바로 송은범이 올라와 초구에 오태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오늘 경기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되었다. 뒤에 올라온 최동환이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긴 했으나[53] 다음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지만 이미 스코어는 1:3까지 벌어지고 말았다.[54] 9회에 올라온 상대 마무리 서진용의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얻은 후 오지환이 본인의 커리어 첫 3할 타율 시즌을 만드는 적시타를 쳐내며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지던 경기를 후반에 추격은 하되 역전은 하지 못해서 결국 헛심만 쓰고 패배하는 암흑기 시절 LG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2:3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경기에 앞서 끝난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아직 끝나지 않은 KT : 한화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 경기의 결과로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어 2위 KT는 플레이오프에, 3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LG는 오늘 패배로 두산과는 시즌 성적 79승 4무 61패로 동률이 되었으나 시즌 맞대결에서 6승 1무 9패로 뒤졌기에 4위로 2020 시즌을 마치면서 5위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4위가 1승과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기에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올 시즌 LG는 키움에게도 6승 10패로 열세를 보였기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이 경기의 패배로 잃은 것이 너무나 많다.
2013, 2005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결과는 달랐다. 2013년에는 시즌 최종일에 한화가 넥센을 잡아주고 LG는 두산에 승리해서 2위를 했었고, 2005년에는 LG가 시즌 최종전에서 SK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3위로 떨어뜨린 적이 있었다.[55]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3경기 중 가장 늦게 끝난 KT : 한화전에서 예상을 깨고 한화가 4:3으로 승리했기에 LG가 SK에게 이겼다면 2013년의 상황이 재현될 뻔했으나, 한화가 LG뿐만 아니라 KT에게도 공평하게 고춧가루를 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LG도 SK가 뿌린 고춧가루에 당하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마저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LG 감독으로 부임시 국내 감독 역대 최고 대우(3년 21억)를 받았던 류중일의 재계약 기준선은 최소 LG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오늘 패배로 인해 순식간에 4위로 추락하여 가을야구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게 되면서 류중일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56]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에 자신의 양아들 이천웅을 쓰기 위해 또다시 김현수를 1루수로 돌리는 만행을 저질러 결국 동점의 빌미를 제공.[57] 그저께 한화전 패배로 본인의 무덤을 스스로 파놓았던 류중일이 오늘 SK전 패배로 자기가 파놓은 무덤에 스스로 들어가 누운 셈.
한 팬은 대전에서 KT VS 한화전을 직관하면서 동시에 이 경기를 휴대폰으로 지켜보다가 LG의 패배로 KT의 승패와 관계없이 4위 추락이 확정되는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지기까지 했다.[58] 다행히 폰은 멀쩡했다고 한다.링크[59] 패배 다음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온 LG 차명석 단장은 이 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새 폰을 드릴테니 본인에게 찾아오라고 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베어스가 3위를 차지하며 4위로 밀려났고 최종전 상대팀은 해당 팀명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에서 1993년 최종전(VS 빙그레)과 유사하게 되었다.[60] 물론 1993년에는 3위나 4위나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제외하면 특별히 유리한 것이 없었기에 4위를 해도 그만이었지만[61] 이번에는 와일드카드로 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치명타가 되었다.
14. 월간 총평
중심타자 라모스와 2선발 윌슨이 부상으로 빠져 정상전력이 아닌 상태에서도 1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4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한 달간 선전하여, 2013년 이후 7년만에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하필이면 시즌 내내 최하위를 깔아주며 LG에게도 많은 승수를 벌어다 주었던 한화와 SK 두 팀에게 연패하며 4위로까지 미끄러지면서 정규시즌을 마쳤다. 다른 팀도 아니고 라이벌 두산에게[62] 시즌 전적 동률(79승 4무 61패)을 기록하고도 상대전적(6승 1무 9패)에서 밀려 3위를 내주게 되어, 2018 시즌 두산전 1승 15패에 이어 두산에게 또 치욕을 당하게 된 LG팬들 사이에선 류중일의 감독 재계약은 절대 안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63]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게 되긴 했지만 팀 분위기는 영 좋지 않은 상태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1]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10월 일정[2] 이 경기까지 3연전[3] 이 경기부터 잔여일정[4] 이 경기까지 잔여일정[5] 이 경기는 SBS 지상파로 중계되었으며 당시 LG가 6:4로 승리했다.[6] LG 선발은 4경기 연속 1회 실점을 이어갔다.[7] 김현수는 3번이나 광고를 소환했다.[8] 통산 2,498호[9] 사실 이 시리즈가 끝나더라도 우천 취소 처리된 kt wiz와의 수원 원정 경기가 한 경기 더 남아 있지만 KT 측에서 행사를 미리 진행했다.[10] 다만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된 것은 아니며 경기 스코어 2:2 상태에서 이닝 교대 타임에 행사를 진행한 후 연장전에 돌입했다.[11] 이 타구에 김재걸이 1루주자한테 홈 들어오라고 팔만 돌렸으면 2500안타가 끝내기안타였고, 이후 연승도 더 길어질 수 있었다.[12] 상대 팀인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에서도 꽃다발 전달 및 사진 촬영을 준비해줬는데 이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11] 원정 경기가 종료되어서 박용택의 마지막 대구 원정 경기 기념식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그나마 대신할 수 있게 되었다.[13] 이날 출장하지 않은 구원투수는 류원석 1명뿐이었다.[14] 통산 2,500안타[15] 다만 첫 선발등판이었으니 오히려 너무 길게 던지지 못하게 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16] 정근우는 신민재로 교체되어 신민재가 중견수, 박용택의 대주자 구본혁은 2루수를 맡았다.[17] 2사에서 박해민의 타구는 홈런성 타구였는데 잠실이라서 가까스로 담장 바로 앞에서 플라이가 되었다.[18] 김호은 대신 대주자 박지규가 나왔는데 웃기게도 이주형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19] LG 시즌 망한줄 알았던 순간으로 유명한, 켈리가 고개를 떨구고 있고 자막으로 1회말 LG 0:6 NC 짤 바로 그 경기다. [20] NC를 상대로 우세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구단은 공교롭게도 엘롯기인 6승 5패의 KIA와 5승 6패의 롯데다.[21] 루친스키는 2019년 NC 입단, 박정수는 8월 트레이드로 NC 입단, 이민호와 김윤식은 2020년 LG 신인.[22] 차정구 심판이 이번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23] 해당 경기의 중계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 경기 풀 영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24] 김영규는 빠른년생으로 1년 먼저 프로에 입단했다.[25] 김현수의 대타였는데 김현수는 전 타석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교체되었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26] 농담 삼아 한 말이지만 실제로 박지규 등록 후 LG는 6전 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말소되고 귀신같이 2연패..[27] 허나 이미 악몽 같던 1회를 거치며 투구 수는 50개를 한참 넘는 등 이미 류원석의 멘탈은 완전히 나가버린 상태였고, 그렇게 사실상 교체가 필요한 상태에서 불펜의 몸이 풀릴 때까지 시간벌이를 해주기 위해 억지로 던진 것에 가깝긴 하다.[28] 일주일만에 등판이지만 전에 완봉 경기에서 많은 투구로 인해 6이닝만 소화시켰다.[29] 구본혁의 점프캐치 호수비가 없었다면 동점이 된 후 역전패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30] 이쪽은 그 전의 3경기를 다 지지 않은 이상 한국시리즈 대비를 위해 비교적 힘을 빼고 진행할 공산이 크다.[31] 중견수 홍창기의 송구 타이밍은 좋았으나 방향이 빗나가 장성우를 잡지 못했다.[32] 10월 22일에 두산과 KT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둘 중 하나는 2위 트래직넘버를 빼앗긴다.[33] 그때 NC 타선이 나성범-양의지-강진성 순서였는데 나성범, 양의지는 퇴근 스윙에 가깝다. 나성범은 어느 정도 승부를 했지만 양의지는 초구를 건드려 아웃(...)[34]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로 인해 둘 중 한 팀은 최소 LG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35] 본인은 은퇴식을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또 출장하는게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언급도 했다.[36] LG 팬들이 류중일 재계약 불발시 류지현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이유가 이 시프트에서의 삽질 때문이다. 이것 외에도 코치 시절 실적이 미미하다는 점도 있지만 적어도 후임 감독으로 유력한 사람이 패배로 인도하는 시프트를 남발하는 것으로 인해 감독으로서 행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37] 작년이었다면 노수광은 무조건 아웃이었다. 노수광이 쓰리피트를 넘어 주루를 하고 있었으며 양석환의 글러브와 충돌하기도 했다.[38] 키움이 전승하면 LG에 반게임 차로 앞서 3위, 두산이 전승하면 LG와 시즌 전적에서 승 무 패까지 모두 같아지나 LG 두산 두 팀 간 상대전적에서 LG가 6승 1무 9패로 열세이므로 두산이 3위 LG가 4위.[39] LG가 전통적으로 크게 약세를 보여왔고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밀린 키움 두산 두 팀과 대결을 해야 하니, 해볼만한 상대인 KT나 NC를 만나보기도 전에 광탈할 확률이 매우 높다. 어찌어찌해서 두 팀을 뜷고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까지 간다해도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하위팀이 상위팀을 업셋하는 것이 쉽지 않다. LG의 숙원인 창단 30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KT가 준PO에서 LG의 천적인 키움이나 두산을 최대한 긴 승부를 펼친 끝에 잡아주고 지친 상태로 PO에 올라오면 지친 KT를 최소 경기로 손쉽게 꺾고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한 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후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크게 우위였던 NC와 격돌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고, 혹여나 준PO에서 두산이나 키움이 올라오더라도 준PO나 아예 와일드카드에서부터 체력이 소모되어 올라올 수 밖에 없어서 체력적인 우위를 가진 LG로서는 해볼 수도 있는 입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 패배로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40] 오늘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아 이닝 당 투구수가 매우 많아서 5회에 두들겨 맞기 시작해서 점수를 줄 때에는 이미 투구수가 100개에 근접해 있었던데다가, 2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현재 팀 상황이라면 5이닝을 마치기 전에 바로 교체해야 했다.[41] 선발투수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음을 보여주는 지표인 두 자리수 승수인 10승에 도전했던 것도 아니었다. 시즌 10승을 이미 해놓은 투수에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굳이 1승을 더 보태주려 애쓸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고, 설사 1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더라도 시즌 막판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서 한경기 한경기의 승패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선발투수의 개인기록을 챙겨주는게 아니라 반드시 팀의 승리를 위한 투수운용을 해야한다는 건 초보야구팬이라도 알 수 있는 상식이다.[42] 올 시즌 이민호가 선발등판한 경기를 보면, 잘 던지다가도 실책이 나오면 어린 투수라서 멘탈이 급격히 흔들리며 사사구를 내주고 그후에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인데 이 경기도 마찬가지였다.[43] 한화가 정우람을 1이닝만 쓰고 내리는 등 이닝을 잘게 쪼개서 싱싱한 어깨의 불펜투수들을 계속 올려가며 경기 초반 6실점 이후엔 연장전까지 LG의 득점을 틀어막은 경기운영과 극명하게 대비된다.[44] 한화에게 올 시즌 5:0으로 앞서다 5:6으로 역전패 당한 경기를 해놓고도 똑같은 경기운영으로 마치 데자뷰 같은 패배를 당했다.[45] 오늘 경기의 패배로 인해 2위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 가을야구에서 LG의 천적인 키움이나 두산을 만나게 되어 우승은 커녕 한국시리즈에도 못가보고 탈락할 확률이 높은데 그리 되면 감독직 재계약이 위태롭다. 류중일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가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라고 데려와서 앉혀놓은 감독이다. LG감독으로 취임이 확정되자마자 자신의 임기시작에 맞춰 대형 FA를 잡아줄 것을 언론플레이를 통해 구단에 계속 요구하였고, 이에 화답한 LG구단은 이전에 이미 차우찬과의 대형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재임기간내 우승을 목표로 다시 화끈하게 지갑을 열어 초대형 FA 김현수까지 잡아주었다. 게다가 류중일 재임 2년차에는 넥센에서 FA로 풀린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데려와서 늘 고민이던 3루수 자리도 해결해 주었다. 이 뿐만 아니라, 역대 LG감독들 중에서 야구실력은 물론이고 인성으로도 가장 나았던 외국인 선수들을 데리고 야구를 했던 감독이 류중일이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과 행운을 등에 업고도 3년간 한국시리즈 진출조차 한 번 못시킨다면 구단 수뇌부가 류중일과 재계약을 해줄 리가 없다.[46] 류중일 재임기간 중 서울 라이벌인 두산에게 시종일관 절대 열세를 보인 것도 문제인데, LG가 10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못가고 비밀번호를 찍던 시절에 조차도 잠실 라이벌인 두산전에서 한 시즌에 달랑 1승만 거두고 상대에게 15승을 헌납하는 굴욕을 당한 적은 없었다. (이 때의 참사 이후 두산팀과 팬들은 더이상 LG를 라이벌로 생각지 않게 되었으며 심지어 LG팬들 조차도 두산을 라이벌이라고 칭하기엔 남부끄러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 2018년의 참사를 포함해서 류중일 재임 3년간의 두산전 성적은 13승 1무 34패로 승패 마진 -21이라는 참담한 성적. 이쯤되면 LG의 감독자리에 계속 앉아있을 명분이 없다.[47]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천웅을 고집스럽게 리드 오프로 계속 기용하면서 시즌 초반에 벌어놓았던 승수를 다 까먹었던 것이 좋은 예. 결국 이천웅이 경기를 못 뛸 정도의 상태가 되어서야 대체 자원인 홍창기를 리드 오프로 기용했고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쓸놈쓸로 유명한 류중일의 특성상 이천웅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홍창기의 주전 투입은 없었을 것이고 홍창기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활약이 없었다면 예년처럼 그대로 DTD를 시전하며 5강 경쟁에서 바로 탈락했을 것이다. 그나마 홍창기는 이천웅의 부상으로 기회라도 얻었지만, 이제는 수비도 공격도 둘 다 안되는 정근우를 대타 요원으로 쓴답시고 1군 엔트리에 붙박이로 넣어놓는 바람에 김호은이나 손호영 등 앞으로 잘 키워서 1군에서 써먹어야 할 젋은 선수들의 출장기회를 박탈하는 근시안적인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48] 2013 시즌과 똑같은 상황이다. 당시에는 데니 바티스타의 7.1이닝 1실점 호투로 대전에서 한화가 넥센을 잡아주고 같은 시간 LG는 두산에게 승리하면서 시즌 최종일에 2위를 확정지었다.[49] 정규시즌은 윌슨과 차우찬 없이도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 믿고 내보낼 만한 확실한 선발투수들은 아니다. 켈리 말고는 큰 경기에 내보낼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LG와 달리 키움,두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에이스(요키시, 알칸타라)가 등판하더라도 와일드카드전 첫 경기에 확실한 2선발 투수(브리검, 플렉센)를 낼 수 있다.[50] 정규시즌 맞대결 상대전적도 압도적으로 우세한데다, 정규시즌 순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이긴 해도 포스트 시즌 경기에 비하면 정규시즌 경기의 부담감이 아무래도 덜하다.[51]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소형준과 함께 올 시즌 국내투수 중 최다승인 13승을 달성하게 된다.[52] 윤희상이 내보낸 주자였으므로 박종훈의 자책점은 아니다.[53] 최정은 1회에 몸 맞는 볼로 출루 후 로맥의 2루타로 홈을 밟았기에, 오늘만 2차례 몸에 맞는 볼로 출루.[54] 불펜투수들 중 시즌 막판에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주던 최동환을 놔두고 왜 송은범부터 먼저 올렸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55] 공교롭게도 당시 SK 역시 LG에게 2:3으로 패했었다. SK 입장에선 15년만에 똑같은 스코어로 복수전을 펼친 셈.[56]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서 차례로 상위팀을 업셋하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다 그나마도 상대가 LG의 천적인 키움과 두산이기에 한국시리즈는커녕 플레이오프에도 못 올라가고 조기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57] 김현수는 1회에 로맥의 강습타구를 막지 못하며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천웅 선발 출전시에 팀은 패배하는 공식이 이어진 것도 덤.[58] 이 장면. LG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 휴대폰을 바닥에 던지고 곧바로 체념한 듯 벤치의 등받이로 등을 기대며 탄식을 하더니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화 응원석에 앉아있던 다른 LG팬 한 명도 휴대폰으로 LG의 패배를 확인하고는 침울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59] 휴대폰은 갤럭시 노트9. [60] 빙그레는 그해 11월 1일 오너 형제의 재산 분할로 빙그레가 계열 분리되면서, 한화그룹 내에 남게 된 야구단은 그룹명을 따라 한화 이글스로 이름을 변경했고 SK는 이듬해 1월 26일 신세계 이마트가 SK를 인수하면서 이 경기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61] 그랬기 때문에 빙그레와의 최종전에서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패전조인 전일수 현 심판을 선발등판시켜 철저하게 버리는 경기운영을 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스코어 2:1로 이겼다.[62] 더구나 올 시즌 두산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인해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리는 등 외부적으로 크게 내홍을 겪었던 팀이다.[63] 류중일의 재임 3년간 두산전 상대전적은 48경기 13승 1무 34패인데, 1년 평균 5승도 못 올린 셈이며 승패 마진이 무려 -21이다. 절대열세라는 말로도 표현하기에 부족할 지경으로 처참한 성적이다. LG가 10년간 가을야구에 못가며 비밀번호를 찍던 시절조차도 두산에게 이 정도로 까지 비참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류중일이 LG라는 팀의 감독 자리에 계속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고 보는 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