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사극
1. 개요
중화권 사극은 중국(홍콩 포함), 대만에서 제작되는 사극을 일컫는다.
2. 상세
중국의 역사는 길기도 하고 남아있는 기록물들도 많아서 다채로운 소재로 재창작할 여지가 크다. 그래서 국가 선전용으로 이용될 정도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화 아이템인데다가 그나마 광전총국의 심의에서 자유로운 편이다보니 자유롭게 재창작될 여지도 크고, 방송사나 각 지방 정부에서도 흥행하면 엄청나게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사극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크게 형성되어 있다. 어느 정도로 크냐면 '''중국 각지에 도시 하나 크기 만한 사극 촬영장이 있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에 둔 이야기라 하더라도 허구적인 내용도 많고, 무협물과 짬뽕시켜서 내용이 판타지로 날아가버리는 것도 종종 나온다. 아무래도 시장이 크다보니 여러 가지 방향성이 나오는 듯하다. 예를 들어 유명한 작가들만 하더라도 그들의 전기를 다룬 드라마가 하나씩 있을 정도다.
주로 후한 말 삼국시대나 명, 청 시대를 많이 다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조선시대나 센고쿠 시대라는 특정 시대에 편중된 한국 사극이나 일본 사극에 비하면 모든 시대가 골고루 다루어지는 편이다.
예전 중국 사극이라고 하면 무협물이나 엉망인 고증과 CG처리가 생각났다면, 21세기 중국 사극의 트렌드는 철저한 고증과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게다가 중국 사극의 화질과 퀄리티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성장하여, 2012년에 방영된 신삼국과 2017년에 방영된 대군사 사마의를 보면 5년 만에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2년에 흔히 중공(中共)이라고 일컫던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기 전에는 대만과 통교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만 사극과 홍콩 사극이 우리가 볼 수 있는 중화권 사극이었다. 30대와 40대의 추억 속에 SBS에서 측천무후라는 이름으로 방영한 대만 드라마 일대여황이 바로 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으로는 KBS에서도 방영한 칭기즈 칸과 신삼국, 초한전기가 있다. 그 밖에 대군사 사마의, 통천적인걸도 유명하나 중드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인지도는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철저한 고증'이라는 덕목은 2010년대 이후로는 점점 상실되어가는 추세다. 특히 신삼국 이후로 고증이 갈수록 지켜지지가 않는데 고증 무시한 판타지 갑옷을 입히며 경무장을 해야할 병사들이 중무장을 하고 나오는 예도 늘어나고 있으며(특히 신삼국에서 사용한 엉터리 투구와 갑옷을 진한시대 사극에 재활용하면서 문제점이 커졌다.) 또다른 예로 수양제 당태종 고종연간의 고구려 원정은 반란군 아니면 지역 분쟁 가상의 국가로 묘사하거나 생략하기 일수이고[1] 가끔 나오는 삼국의 사신들 옷차림은 고증 오류에 거지 차림으로 묘사를 해두는 반면 일본과 관련해서는 간략하거나 잠깐이지만 비중있게 나온다. 그러면서 작품을 만들어도 공산당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방송 불가고 국외 판매도 불가이기에 결국 편집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각본을 변경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명청시대 배경 사극도 문제가 있는데 조선 사신의 복장이 전형적인 한족 의상이다. 그나마 2020년에 방영한 대진부의 경우 실제 진시황릉에서 발굴된 병마용갱을 그대로 재현하다시피하여 수준급의 의상, 갑옷, 상투고증을 선보였는데, 애초에 이 드라마는 중국 사극 중에서도 원체 고증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대진제국 시리즈의 작품인만큼 희귀한 케이스로 보는 게 더 좋을 듯.[2]
2019년 중국 정부에서 광전총국[3] 의 심의 방침을 통해 사극을 통제하면서 중국 대륙에서의 사극은 그 위상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통제령 발표 이후 아이치이, 텐센트 등이 반발하여 4월부터 고장극 방영이 다시 가능하게 되었으나 매달 15일 전 방송 계획을 보고해야 하며 현실 소재극이 60%를 차지해야 한다. 결국 고장극 제작 및 공개에 제한이 생기는 셈. 게다가 고장극 자체는 어떻게 찍어놓기는 해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송 예정일이 다가와도 편성이 연기되어 버린다거나, 설사 편성이 확정이 나도 광전총국의 만행 때문에 드라마 제목이 도중에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무엇보다 특정 왕조의 몰락과 멸망 등 흑역사들이 주요 소재면 얄짤없이 심의에 걸려 방영허가를 받지 못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4] 이마저도 2020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사극과 현대극을 가리지 않고 전부 제작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3. 시대별 작품
3.1. 선진시대
3.2. 춘추전국시대
3.3. 초한쟁패기
3.4. 한나라
3.5. 삼국시대
3.6. 위진남북조시대
3.7. 수나라
3.8. 당나라
3.9. 오대십국시대
3.10. 송나라
3.11. 원나라
3.12. 명나라
3.13. 청나라
3.14. 북양정권, 중화민국/국민정부 시대
3.15. 중화인민공화국
3.16. 대만일치시기
3.17. 대만 계엄령 시기
3.18. 민주화 이후의 대만
4. 가상역사물
CCTV 방영목록
- 1985 패자(覇者)
- 1990 만귀비(萬貴妃)
- 1994 홍루몽(紅樓夢)
- 1999 신패왕별희(新覇王別姬)
- 2001 전왕(錢王)
- 2003 조설근(曹雪斤)
- 2004 황태자비사(皇太子秘史), 풍도(馮道), 특집극 <봉구황(鳳求凰)>
- 2006 오월춘추(吳越春秋), 오산제일봉(吳山第一峰)
5. 관련 문서
[1] 동북공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2] 여담으로 이 대진부의 의상을 담당했던 의상감독은 이전에도 같은 진나라가 시대적 배경인 미월전의 의상도 담당했던 적이 있는데 대진부와 다르게 여기서는 고증에 어긋난 의상을 선보여 고증덕후들에게 많이 까이기도 했다.[3] 중국 영화 드라마 등 매체의 심의를 관리하는 곳.[4] 시진핑의 각종 실책으로 인한 시진핑 정권의 몰락을 연상시키기 때문인 듯하다.[5] 국내 개봉판은 천하영웅, 영제는 Sacrifice다.[6] '''이 사람'''의 도플갱어로 유명한 그 사람 맞다.[7] 원제는 영천하(嬴天下)[8] 하지만 출연 배우 고운상의 호주에서의 성폭행사건으로 중국 연예계에서 영구퇴출되었고, 판빙빙또한 탈세문제로 인해 큰 홍역을 치루었기 때문에 방영이 무기한 연기 되었다. 실제로 이 드라마 담당 제작사가 부도직전까지 가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고운상이 연기했던 진시황 역의 경우 판빙빙의 남자친구인 리천을 캐스팅하여 재촬영에 들어가고 촬영을 할 수 없는 부분은 고운상의 얼굴에 리천의 얼굴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얼마 안있다가 여주인공 역의 판빙빙 마저 탈세 병크가 일어나면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모두가 병크에 휘말리는 불운의 드라마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일설에 의하면 판빙빙이 맡았던 여주인공 파청 역할도 새로운 여배우를 캐스팅해서 고운상처럼 재촬영하고 재촬영이 불가능한 촬영분은 기존의 판빙빙 얼굴에 CG로 합성할거라고는 하는데... 다만 고운상의 경우 현지 법원에서 극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으나 불륜 정황은 거의 확실해보인다는 점 때문에 연예계로 복귀는 여전히 물건너 간 상황이다.[9] 미월전에서 의거왕 적려 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만 호주에서의 성폭행사건때문에 고운상의 촬영분은 '''통편집'''되었고 판빙빙의 남자친구 리천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10] TV전파를 타지 않고 웹드라마로 풀렸다.[11] 연희공략의 제작자였던 우정이 제작을 담당했기때문에 연희공략 주연 배우들이 대거출연했다.[12] 대진제국 시리즈 4편 작품으로, 원제는 대진제국지천하(大秦帝国之天下).[13] 중국판 제목은 '위자부(卫子夫)'[14] 흔히 84부작 삼국지라고 불린다.[15] 흔히 95부작 삼국지, 혹은 신삼국이라고 불린다.[16] 국내판은 사마의: 미완의 책사[17] 국내판은 사마의: 최후의 승자[18] 원제는 고성폐(孤城閉).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19] 원제는 대명황비손약미전(大明皇妃孙若微传). 탕웨이가 주연을 맡아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20] 한국판 제목은 '천하'[21] 홍콩반환 기념으로 방영하였다.[22] 일본 NHK의 전직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한 중일합작드라마로 일본배우 다나카 유코가 서태후를 연기하였다.[23] 일본식 제목은 창궁의묘(蒼穹の昴). 일본의 소설가 아사다 지로(浅田次郎)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24] 국공내전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50주년 기념작품이다.[25] 작중에서 배경이 양나라라고 나오긴 하는데 아무리봐도 현실의 양나라와는 거리가 멀어 무협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