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월드컵 러시아/H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진행상황 중, 조별리그 H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경기시각은 한국시각 (UTC+9)'''
1. 개요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콜롬비아 70.2%, 폴란드 50.3%, 일본 48.6%, 세네갈 30.8%로 보았다. 각국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폴란드 15위[3] , 콜롬비아 28위[4] , 일본 35위[5] , 세네갈 47위[6] 으로, 1강 2중 1약 구도이지만 각 순위별 격차가 비교적 균일한 편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C조와 구성이 비슷하다. 그리스 대신 폴란드, 코트디부아르 대신 세네갈이 들어왔다. 대신 2014년의 그리스보다는 폴란드가 더 강하고 2014년의 코트디부아르보단 세네갈이 조금 약하다는 평. 일본 입장에선 지난 월드컵의 C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최근 대결
- 폴란드 VS 세네갈: 첫 대결
- 콜롬비아 VS 일본: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 4:1 콜롬비아 승(역대 전적 2승 1무 콜롬비아 우세)
- 일본 VS 세네갈: 2003년 9월 10일 친선경기 - 0:2 세네갈 승(역대 전적 2승 1무 세네갈 우세)
- 폴란드 VS 콜롬비아: 2006년 5월 30일 친선경기 - 1:2 콜롬비아 승(역대 전적 3승 2패 콜롬비아 우세)
- 일본 VS 폴란드: 2002년 3월 27일 친선경기 - 2:0 일본 승(역대 전적 4승 2패 폴란드 우세)
- 세네갈 VS 콜롬비아: 2014년 5월 31일 친선경기 - 2:2 무(역대 전적 1무 동률)
3. 1경기 콜롬비아 1 vs 2 일본
'''일본 입장에서 H조 최종보스'''인 콜롬비아와의 경기. 일본은 지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콜롬비아에 1:4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3.1. 경기 실황
경기 시작 2분 만에 콜롬비아 진영으로 날아온 볼을 다빈손 산체스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 오사코 유야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어찌 막아내긴 했는데 세컨볼을 가가와가 바로 슛으로 연결했고, 이걸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신의 손으로 막아 페널티 킥+퇴장 콤보를 먹고 순식간에 경기가 터졌다. 대회 첫 퇴장.[8] 그렇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가와 신지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시작하자마자 완전 말린 콜롬비아는 이후로도 계속 일본에 끌려다녔고, 이에 감독은 전반 30분이라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공격의 핵심인 콰드라도를 빼고 바리오스를 투입했다. 우선 중원부터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였는데, 과연 효과가 나타나서 콜롬비아가 제대로 굴러가며 일본을 잘 압박했고, 37분에 팔카오가 얻어낸 프리킥을 후안 킨테로가 수비벽의 점프를 잘 예측해서 아래로 깔아차는 낮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골 라인 부근에서 가와시마 에이지가 볼을 캐치해 골망이 출렁이지 않아서 가와시마가 노골이라고 어필을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골 라인을 넘어서 골로 인정되었다.[9][10]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지고 1:1 동점이 유지된 채 끝났다.
후반 12분에 동점골을 넣은 후안 퀸테로가 벤치로 들어가고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필드에 나왔다. 이에 일본은 23분에 가가와를 빼고 혼다를 넣고 콜롬비아도 호세 이스키에르도를 빼고 공격을 위한 카를로스 바카를 투입하며 양팀 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26분, 혼다의 코너킥을 오사코 유야가 다이렉트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콜롬비아는 재차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1명 부족한 상태로 뛴 탓에 체력이 바닥이 나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일본은 에이스 시바사키를 빼고 야마구치 호타루를 투입했으며 39분에는 결승골의 주역 오사코 유야를 빼고 수비 잘하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하면서 라인을 팍팍 내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은 커녕 변변찮은 공격도 못한 채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40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하라구치 겐키의 역습을 태클로 끊다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지고 가와시마 에이지가 시간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콜롬비아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건만 체력이 방전되어 마지막까지도 제대로 뛰지를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로써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남미팀을 상대로 승점 3점과 일본 최초로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고,[11] 지난 월드컵 때 조별리그에서의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A매치에서 한국, 일본에 모두 2:1로 패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12]
3.2. 경기 평가
전반 3분, 경기 초반 방심한 순간 일본의 역습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손으로 막은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13] 본인의 퇴장으로 인해 남은 경기시간 내내 숫적 열세에 놓일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먹히는 게 나았다.[14]
거기다 퇴장만 당하고 끝난 게 아니라 페널티킥으로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안그래도 멘탈이 약한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전 남은시간 동안 콜롬비아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적으로 나갔다. 일본 또한 선취점 후 수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기 때문인데 이 틈을 노려 팔카오를 중심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결국에는 프리킥으로 동점까지 성공했다.[15] 물론 상대적으로 수비가 부족해지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누이의 연이은 삽질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본격적으로 압박에 시동을 걸었다. 열 명 만이 뛰며 이미 체력 소모가 컸던 콜롬비아는 탈압박을 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고 이는 일방적인 가패 양상의 경기로 이어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승리를 위해 공격수를 추가 투입했지만, 그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이 추가 득점 성공. 뒤가 없어진 콜롬비아는 하메스를 중심으로 몰아붙였으나, 몇 안되는 기회마저 한 끝 차이로 무산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날 경기를 요약해주는 장면은 '''경기 막판에 이기고 있던 일본이 짧은 패스를 툭툭 돌리니까 콜롬비아 선수들이 공을 쫓아오지도 못하는 장면'''이었다.
일본이 이날 필드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것은 콜롬비아가 수비를 잘해서 못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콜롬비아의 중앙수비로 나온 다빈손 산체스와 오스카 무리요는 불과 몇년 전까지 콜롬비아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마리오 예페스와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빈자리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특히 다빈손 산체스는 경기 초반 오사코 유야와의 몸싸움에서 어이없이 밀리면서 1대1 찬스를 내주었고 결국 이것이 카를로스의 퇴장과 PK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눈앞에 있는 일본 공격수를 마크하지 않고 공 쫓아가다가 위기를 초래하거나 별다른 개인기를 부리지도 않았는데 터치 한번에 제쳐지는 참으로 한심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경험부족 + 실력부족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 경기 결과로 H조도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H조 최강으로 꼽혔던 콜롬비아는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야 하게 됐고 일본은 16강행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그러나 승리와 별개로 '''일본 팀도 상당한 문제를 드러냈다'''. 오죽했으면 일본 내부에서도 이겼지만 못 싸웠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을 정도다. 콜롬비아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개인 기량에서 밀려 위협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내준 수비라인은 [16] 그나마 대인마크가 철저하여 어떻게든 실점을 막아냈으니 넘어가더라도, '''문제는 공격력.''' 수적 열세 상황에서 공세로 나온 콜롬비아의 빈 틈을 노려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다 날려버렸다.''' 이 날 일본의 득점은 PK 1골, 코너킥 상황에서의 세트 플레이 1골. 경기 내내 역습이나 패스로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공격수의 연이은 삽질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사실 이겼으니 망정이지 비기거나 졌다면 신칸센 대탈선슛 시즌2, 3이라고 비야냥 소리를 들을 찬스들이 곳곳에서 있었다.[17] 이후 세네갈과 폴란드를 상대해야 하는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경기, 그리고 지금까지 열린 경기들에서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가 많이 나왔는데 프랑스와 비길뻔한 호주, 아르헨티나와 비긴 아이슬란드, 브라질과 비긴 스위스, 독일을 꺾은 멕시코 이 팀들이 주는 공통적인 교훈은 '''수비만 탄탄해도 중간은 간다'''는 것이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일본은 상술했듯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대인수비로 콜롬비아를 당황시켰다.
일본 축구팀은 월드컵 개최 1개월 반 전에 감독을 전격 교체하는 등 상당히 무모한 모험을 했다. 그리고 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플레이 경향을 본래 일본의 방식이던 짧은 패스 위주로 돌려놓는 데 주력했다. 다만 이 한경기 이겼다고 감독 교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 승리 뽕이 안빠진 다음날 기사에서도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일본에게 유리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라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고, 야후등의 포탈의 덧글들도 일본이 콜롬비아보다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는건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결국은 운적인 요소를 배제했을때 일본축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는 이 경기만으로는 평가 하기 어렵고, 다음 경기이자 전통적인 일본축구가 어렵게 생각하는 개인기와 스피드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인 세네갈 전까지는 봐야 제대로 평가가 가능 할 것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개인 기량에서 월등함을 보여줬고 팀워크도 좋았지만 숫적 열세가 너무 치명적이었고 이로 인해 체력이 조기방전되고 빌드업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최전방의 라다멜 팔카오는 후반전 들어서 완전히 공기가 되었다. 결과론적이지만 산체스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서 승리보다 무승부를 노리고 차라리 동점골 이후 후반전 동안 수비라인을 굳건히 했어야 했다. 빠른 역습으로 조기에 역전골까지 뽑아냈다면 모르겠는데, 동점은 몰라도 역전까지는 일본의 수비라인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공격진들간의 연계도 숫적 열세 속에서 일본 수비를 뚫을 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거기다 수비라인도 1명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도 일본의 공격진에게 기회를 너무 많이 내주었는데, 상대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것이다. 그 만큼 일본을 얕봤다는 것이며 결과는 패배.
일본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을 이겼는지라, 고의든 아니든 한국 팀을 더욱 굴욕적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이 되었다.[18] 이는 일본 내 혐한들에게도 꿀 같은 소식이 되어서 일본의 승리를 한국의 졸전과 비교하며 비웃고 멸시하는 글과 댓글로 잔치를 벌였다. 반면 이런 혐한들 덕에 뒷목잡은 한국인들은 상대편인 콜롬비아를 적극적으로 위로해주며 맞불 대응하기도 했다.[19] 참고로 한국의 경우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사람과 일본을 응원하는 사람들 둘로 나뉘었는데,[20]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쪽은 과거사적인 측면에서 도와주었던 나라[21] 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고 일본을 응원하는 쪽은 같은 아시아쪽으로 선전해달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다.[22]
그에 비해 혐한- 혐일 대립과는 별개로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원하는 축구 팬들은 "그냥 졸전을 하든 승전을 하든 다 괜찮으니까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면서 서로간의 축구 자체로 즐기고 있다.[23] 일례로 일본의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호프집에 모여 한국팀도 같이 응원하고 일본팀도 응원하며 같이 덕담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시청했다고 한다.[24]
한편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으나[25] ,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미국전에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적이 있다.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분노한 콜롬비아 축구팬에게 '''총으로 암살당했다.''' 세네갈이 폴란드를 이겨서, 최약체 일본을 상대로 1패를 적립한 콜롬비아는 H조 4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만약 콜롬비아가 이대로 예선에서 탈락한다면, 카를로스 산체스는...'''그리고 진짜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남미 5팀은 우루과이 외엔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출발이 영 좋지 않게 되었다. 하여튼 미우나 고우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에서 최초로 아시아 축구 연맹 팀이 남미 축구 연맹 팀에 승리한 경기'''였다고 한다.[26] 사족이지만 이후에 한국도 아시아 축구 연맹 최초로 지난 대회의 우승팀이자 유럽강호인 독일에 승리했다는 점에서 기묘한 "아시아 최초" 공통점이 생겼다.
4. 2경기 폴란드 1 vs 2 세네갈
세네갈이 2002년도의 세네갈 쇼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2002년 첫경기 유럽팀 쇼크를 재현하여 기분 좋은 순항에 들어갔다.
반면에 폴란드는 21세기 월드컵에 출전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의 첫 경기 패배를 여기에서도 이어가게 되고...
4.1. 경기 실황
전반 11분에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가 세네갈의 역습상황에서 음바예 니앙에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7분에 세네갈의 역습이 티아고 시오넥의 자책골까지 이어졌다. 득점이 터질 당시의 기록은 이드리사 게예의 득점이었다.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에 폴란드는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를 빼고 얀 베드나렉을 투입했다. 베르나렉은 교체되어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상대 선수의 몸빵에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져서 악재가 터질 뻔했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3분에 살리프 사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습을 반칙으로 끊어 경고를 받았다. 13분에 니앙이 상대 선수와 경합 중 쓰러졌다. 얼마 뒤 세네갈에서 디우프를 빼고 온도네를 투입했다. 그리고 14분에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의 백패스를 필드 밖에 있던 음바예 니앙이 들어와서 가로채 키퍼가 없는 폴란드 문전에 추가골을 꽂았다. 26분에 이드리사 게예가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에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폴란드는 27분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빼고 코프나스키를 투입했다. 이어서 세네갈은 니앙을 빼고 코나테를 투입했다. 37분에 폴란드는 피슈체크를 빼고 베레신스키를 내보냈다. 후반 39분에 폴란드가 페널티킥을 받을 위기에 있었으나 다행히도 주심이 찍지는 않았다. 이어서 폴란드가 프리킥을 가져가서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헤더로 추격골을 성공했다. 이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판독 결과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네갈은 은디아예를 빼고 체이쿠 쿠야테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지고 폴란드는 역습을 감행했으나 모두 막힌 채 패배했다.
4.2. 경기 평가
1차전에서 모조리 패한 아프리카에서 세네갈 혼자만 유일하게 이겼다. 이로써 H조의 16강 진출 싸움은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당초 H조에 대해서는 폴란드와 콜롬비아가 1위 싸움, 세네갈과 일본이 꼴찌탈출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측되었으나 일본과 세네갈이 1승씩 챙겼다.[27]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봤을 때는 점유율만 폴란드가 높았을 뿐이지 지속적으로 역습을 시도하고 마무리 과정까지 깔끔하게 한 세네갈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폴란드는 세네갈의 1선부터의 강한 압박에 생각보다 탈압박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우측라인인 브와슈치코프스키-피슈쳌 라인은 예전 도르트문트 전성기 시절의 피스쳌의 미친듯한 체력 공격력, 쿠바의 피스쳌과의 연계, 기동력, 수비복귀 등 모든 면에 확실히 떨어져서 위력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세네갈의 기동력에 경기 내내 계속 뚫리며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폴란드는 공을 잡는 시간은 길었지만 번번이 세네갈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오히려 세네갈이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역습을 감행하자 따라가지 못하고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위에 언급한 것처럼 폴란드의 우측라인의 약점이 들어나자마자 우측을 경기 끝까지 털어먹었다. 그래서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바로 바꾸어 줬지만 백업 역시 탈탈 털렸다. 폴란드 입장으로서는 레반돕스키를 가장 잘 도와줄 우측 라인의 핵심 선수들(브와슈치코프스키, 피스쳌) 나이가 들어서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이 가장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브와슈치코프스키의 경우는 나이도 들었지만 심한 부상을 당한 전적이 있어 순식간에 폼이 떨어졌다.
반대로 세네갈의 경우는 후반 20분까지의 경기력은 이 경기까지 치뤄진 러시아 월드컵 경기력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매우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고 공격수까지 지속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여 폴란드의 공격작업을 매우 곤란하게 하였으며 조직적인 프레싱을 통해 폴란드의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순식간에 인터셉트 하여 역습을 한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었고 개인마다의 탈압박 능력이 상당해 폴란드의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으며 무엇보다 중원과 우측라인을 장악하여 레반도프스키를 고립되게 막아버려 전체적으로 수비와 공격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수 있었다. 다만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기에 체력을 너무 빨리 소진했다는 점은 있어서 후반 20분을 넘어가는 기점으로는 급격한 체력저하와 집중력이 조금 부족해져서 중원 장악력이 헐거워 지고 폴란드에게 역습을 자주 허용했으며 결국 레반도프스키의 1:1찬스에서 반칙으로 끊어낸 것이 빌미가 되어 세트피스상황에 크리호비악에게 실점을 하였다. 완급 조절만 조금 한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폴란드는 21세기 이후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에선 참 특이한 지역예선 강호 + 본선 약체 징크스를 통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지역예선 6승 3무 1패 조 1위로 직행, 2006년에는 8승 2패로 조 2위로 역시 직행[28] , 이번에도 8승 1무 1패로 조 1위 직행을 했는데, 지역예선의 파괴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2002, 2006, 2018 3개 대회 연속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하고 있다. 더군다나 다음 상대는 느닷없는 패배로 독이 잔뜩 오른 콜롬비아다.
이 경기에서는 선수들 못지 않게 세네갈 감독 알리우 시세[29] 가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간지 넘치는 레게머리에 독특한 모션으로 '''흑간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5. 3경기 일본 2 vs 2 세네갈
2010 남아공 월드컵 일본-카메룬 경기의 재림일지, 2014 월드컵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의 재림일지가 관심사. 두 팀이 나란히 AGAIN 2002를 노리는 상황이 참으로 묘하다.
5.1. 경기 실황
전반 10분에 와구에가 올려준 공이 하라구치의 머리를 맞고 위험지역 밖으로 나갔으나 대기하고 있던 다른 세네갈 선수가 슛을 해서 가와시마가 쳐냈지만 이걸 갑툭튀한 사디오 마네가 들이대서 선제골을 따냈다. 33분에는 이누이 다카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진 뒤 1:1 점수 그대로 끝났다.
후반 4분에 오사코 유야가 문전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키퍼가 잘 잡아냈다. 9분에 하세베 마코토가 음바예 니앙의 팔에 의도치 않게 맞아 코부분에 출혈이 발생했다. 12분에 니앙은 쇼지 겐을 팔로 치면서 경고를 받았다. 14분에 세네갈이 패스미스를 해서 일본이 기회를 잡았으나 오사코 유야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 19분에는 이누이가 역습을 가서 직접 슛까지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겼다. 세네갈은 은디야예를 빼고 쿠야테를 투입했다. 22분에 사르가 측면으로 역습해서 침투하던 중 이누이한테 잡혀서 미끄러졌다. 이걸로 이누이는 경고를 받았다. 25분에는 사발리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가 니앙의 발을 맞고 나가고 니앙의 옆에 있던 와구에가 이를 주워먹어서 경기의 균형을 깼다. 이후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빼고 혼다 케이스케를 투입했다. 일본의 코너킥이 실패로 돌아간 후 29분에는 오카자키 신지가 들어오고 하라구치가 벤치로 갔다. 32분에 키퍼가 넘어져 비어있는 골대에 혼다 케이스케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35분에 은디아예가 빠지고 은도예가 들어왔다. 이어서 39분에 음바예 니앙이 나가고 디우프가 투입되었다. 일본은 이누이를 빼고 우사미를 내보냈다. 44분에 유수프 사발리가 반칙으로 역습을 끊어서 경고를 받았다.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지 얼마 안되어 은도예가 상대 선수와 경합 중 팔꿈치가 너무 높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이어서 하세베 마코토가 상대 선수의 진로방해를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2:2 동점으로 끝났다.
5.2. 경기 평가
일본은 전반전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로 인해 1대 0으로 뒤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34분 나가토모가 절묘하게 어시스트한 이누이 타카시의 골로 1대1 동률로 이뤘다. 그리고 후반전, 경기시간 71분경 무사 와구에의 골로 다시 세네갈이 2-1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시간 78분경 오사코 유야가 차 올린 슛을 세네갈 골키퍼의 펀칭했으나, 세컨볼을 놓치지 않은 일본이 페널티 라인에서 끝까지 공을 살렸고 땅볼 크로스로 이었다. 이를 혼다 케이스케가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마무리, 2-2 동점을 기록했고 결국 비겼다.
그럼에도 세 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날려먹은 것은 옥의 티. 비록 옆동네보다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콜롬비아전에 이어 몇 번의 결정적 찬스를 날려먹은 결정력은 곰곰이 곱씹어봐야할 문제로 남았다. 사실상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무재배로 끝낸 것이라 더더욱 아쉬웠던 경기. 이 결정력 문제는 선수들의 클래스 문제[30] 라서 당장 개선하는건 무리고 장기적으로 투자와 육성이 이뤄져야 해결이 될 것 이다.
사실 이 경기나 이전 콜롬비아 전이나 일본에게서 가장 본받아야 할 점은 '''자기들이 잘하고,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존재하고 그걸 뚝심있게 들이밀었다는 점이다.''' 티키타카, 패스축구 한다면서 구체적인 로드맵도 안내놓고 팀 갈아엎고, 툭하면 전술 바꿔대는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데 일본은 협회차원에서 우리 대표팀은 어떤 축구를 한다는 목표가 있고 그걸 꾸준히 밀어준다. 월드컵 직전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갑자기 짜르면서까지 자신들의 고유한 패싱축구를 유지해가려 했고, 월드컵 무대에서 피지컬과 스피드에서 월등한 팀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펼쳐보여 승점을 따냈다. 분명히 모자란 점은 있지만 그건 일본이 아직 국제무대에선 클래스가 낮은 국가이기 때문이지 일본축구가 지향하는 스타일이 잘못되어서라곤 할 수 없다. 흔히 일본의 약점으로 지목받는 피지컬과 결정력은 그냥 강국들보다 떨어지는 거지 일본 축구계가 그것들을 배척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세네갈은 두번이나 일본을 따돌리며 아프리카의 희망을 보여줬으나 안일한 뒷처리로 따라잡히는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폴란드 전에서도 2:0으로 앞서나가다가 만회골을 허용한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세네갈은 월드컵에 2번 나왔는데 이로서 나올때마다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 유럽 출신 톱시드를 격파하기: 2002년의 프랑스, 2018년의 폴란드.
- 비유럽 출신으로, 조 최약체라 평가되었던 팀과 많은 골을 주고받으며 비기기: 2002년에 우루과이와 3:3, 2018년에 일본과 2:2
6. 4경기 폴란드 0 vs 3 콜롬비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VS 라다멜 팔카오 양팀을 대표하는 골잡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경기.
그런데 전 경기에 산체스 선수가 퇴장당해 이 경기에 못 나옴으로써 축구계 최강의 대포인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핵심 수비수 없이 상대하게 되었다.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1위싸움이 유력해보였던 경기였으나 두 팀 모두 예상치 못하게 1차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일본-세네갈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면 16강 진출 티켓의 향방은 마지막 3차전으로 넘어가게 된다.
6.1. 경기 실황
'''왜 폴란드는 유럽 예선에선 날아다니면서 본선에만 오면 초고속 광탈할까? 당연하지. 예선은 꿀대진이니까. 당장 이탈리아와 자리를 바꿔 보라니까.'''
4분에 오스피나 키퍼가 공중볼을 잡은 뒤 공격을 전개하려던 중 코브나키가 발을 밟아서 부상을 당했다. 일단 키퍼는 계속 뛰지만 골킥은 다른 선수가 찼다. 6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미나의 손을 밟았다. 29분에 아길라르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우리베가 대신 투입되었다. 경기의 균형은 39분에 깨졌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예리 미나가 헤더로 선취골을 넣은 것이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뒤에도 이 스코어가 유지된 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전반전 내내 콜롬비아의 강한 압박과 활발한 공격진 스위칭으로 폴란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 특히 후안 콰드라도한테 계속해서 측면이 붕괴되고 있다.
11분에 코프나츠키가 빠지고 그로치스키가 투입되었다. 15분에 얀 베드나베크가 우리베를 밀쳐서 경고를 받았다. 24분에 콜롬비아가 폴란드 측면으로 침투해서 마지막은 라다멜 팔카오가 상대 라인을 무너뜨려서 마무리했다. 26분에 폴란드는 베레신스키가 빠지고 테오도르치크가 투입되었다. 동시에 콜롬비아도 퀸테로를 부르고 레르마를 내보냈다. 29분에 폴란드의 우측이 무너져서 결국에는 후안 콰드라도에게 공간을 완전히 열어줘서 추가골을 허용했다.[31] 32분에 팔카오는 바카와 교대하고 물러났다. 34분에 폴란드는 파즈단을 부르고 글리크를 내보냈다. 이후 폴란드의 코너킥으로 인한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오스피나가 수비를 하던 우리베에게 발을 밟혀서 부상을 당했고 팀 닥터 측은 교체 싸인을 보냈지만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 남은 시간동안 계속 뛰었다.[32] 남은 시간 내내 절뚝거리면서도 폴란드의 절실한 슈팅을 악착같이 계속 선방해내었다. 38분에 폴란드가 우리베의 힐킥에 실점할 위기가 찾아왔으나 글리크가 아슬아슬하게 걷어냈다. 이후 야체크 고랄스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한테 거친 파울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뒤에도 이 스코어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폴란드는 2002년 대회와 2006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만에 광탈당하고 말았다.
6.2. 경기 평가
기본적으로 콜롬비아가 주도하고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한방을 노리는 형태였다. 폴란드는 5백 형태로 내려앉아 버티려고 했으나 퀸테로와 하메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빌드업을 제대로 방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둘에게 수비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폴란드의 좌측 수비가 불안정해졌고 이 공간을 콰드라도가 계속해서 돌파하는 형식이 반복되었다. 2선 3명과 팔카오가 모두 컨디션이 최고조였기 때문에 폴란드는 이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휘둘렸다.
반면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한 명에게 어떻게든 볼을 구겨넣고 마무리해주기를 기도하는 단순한 전술로 일관했다. 문제는 그조차도 롱패스 질이 떨어졌기에 제대로 이뤄진 적이 몇 없었다. 그 얼마 안되는 기회마저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히며 폴란드는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이전 하메스와 레반도프스키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매치업이었는데 이 승부는 하메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하메스는 전반적인 빌드업을 지휘하면서도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격의 방점까지 찍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완벽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예술적인 패스를 두 차례 꽂아버리며 2어시를 기록한게 덤으로 보일 정도였다.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는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폴란드 수비를 농락하기도 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고 온 선수가 맞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물론 팀이 전체적으로 콜롬비아에게 완전히 밀렸고 그런 상황에서 집중마크를 받으면서도 가장 폴란드에서 잘 싸운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라면 마무리 해줬어야 하는 장면이 분명히 몇 차례 있었다. UEFA 유로 2016에 이어 또 다시 본선 무기력증을 보여주며 아쉬운 국대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쯤 되면 폴란드는 유럽 예선으로 FIFA 랭킹 포인트만 잔뜩 벌어 랭킹만 높을 뿐인, 평범한 중견팀에 불과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애당초 폴란드가 예선에서 속해있던 E조의 경쟁자는 덴마크,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이니 다른 조들에 비하면 조편성이 수월한 편이기도 했다. 물론, 재수없게 실질적인 톱시드급 강호인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 걸리면서 톱시드 이점을 잃긴 했지만, FIFA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릴 경기력은 확실히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결국 이번 월드컵 8개 조에서 제일 먼저 탈락한 팀들 중에 유일한 탑시드 국가가 되어버렸다.
현재 탑시드 국가들의 현황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 A조의 러시아는 첫 두 경기를 압승으로 점철했으나 마지막에 우루과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 2위로 추락. 16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 B조의 포르투갈은 1승 2무가 되어 조 2위로 주저앉아 16강에서 우루과이한테 깨졌다.
- C조의 프랑스는 2승 1무로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서 우루과이를, 4강에서 벨기에를,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연파해서 우승했다.
- D조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여러가지 운빨이 터져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겨우 16강에 도달해 프랑스한테 깨졌다.
- E조의 브라질은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다.
- F조의 독일은 F조 최하위였던 한국에 패하면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G조의 벨기에는 잉글랜드와 나란히 2승을 일찌감치 찍고 잉글랜드도 이겨서 3승을 했다.
- H조의 폴란드만 단 두 경기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콜롬비아는 일본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재발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7. 5경기-1 일본 0 vs 1 폴란드
콜롬비아전에서 시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심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 폴란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되었고,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폴란드의 탈락이 확정되었다고 일본도 방심할 수 없다. 일본 언론은 기대감에 부풀어서 한국 언론은 부러움으로 인해 일본이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와의 최종전을 쉽게 풀어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언론은 어디까지나 언론. 폴란드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도 2패를 안고 마지막 경기에 임했는데 모두 이긴 전적이 있다. 2002년에는 포르투갈을 잡고 홈팀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다크호스 미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서 3:1로 털었으며, 2006년에는 코스타리카에 2:1로 승리했다. 현재 상황은 2002년과 비슷하며 일본이 미국 포지션에 있다.
일본 입장에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 일본 승리 :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한다. 세네갈이 이길 경우 세네갈과 골득실, 다득점을 비교해 순위를 정하며, 세네갈이 비기거나 질 경우 1위가 확정된다.
- 무승부 :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세네갈 vs 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뀐다. 세네갈 vs 콜롬비아전에서 승부가 갈릴 경우(콜롬비아 승점 6 or 세네갈 승점 7) 조 2위가 되며, 양팀이 비길 경우 세네갈과 다득점을 비교해야 한다.(세네갈 승점 5, 콜롬비아 승점 4) 어차피 G조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나 잉글랜드나 어딜 피한다고 될 상대가 아닌지라 1, 2위는 큰 의미가 없다.
- 폴란드 승리 : 이 경우 일본의 승점은 4로 고정된다.
- 세네갈 승리 : 일본이 폴란드에 지더라도 세네갈이 이기면 16강에 진출한다(세네갈 승점7, 일본 승점4, 콜롬비아 승점3.)
- 세네갈 vs 콜롬비아 무승부 : 일본은 탈락한다. 폴란드전 패배를 감안할 경우 일본의 골득실은 설사 1골차로 지더라도 0이 되는데, 콜롬비아는 그 폴란드를 3:0으로 두들겨패서 골득실 +2인 상황이고 세네갈과 무승부시 골득실 +2가 유지된다.(세네갈 승점 5 1위, 콜롬비아 승점 4 골득실 +2 2위, 일본 승점 4, 골득실 최대 0으로 3위.)
- 콜롬비아 승리 : 일본과 세네갈의 골득실에 따라 16강 진출 팀이 갈린다. 2차전 이후 양 팀의 골득실과 다득점은 동일하며, 서로 비겼기에 승자승도 의미가 없다. 두 팀이 3차전에서 각각 몇 골 차로 지느냐, 그리고 지더라도 만회골을 넣었느냐 여부가 조 2위 자리를 결정짓게 된다.
재미있게도 경기 하루 전 한국이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이 터지자 일본 언론이 충격과 긴장에 휩싸였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일간의 성적을 비교하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 여태 일본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렸고, 한국은 아마 독일에 패배해서 3패로 귀국할 것이라고 관측했는데 느닷없이 한국이 이겨버리면서 '''혹여라도 폴란드에 지고 탈락'''하면 한국의 임팩트있는 승리에 비교당할 거라는 위기의식의 발로인 것. '''연신 패배한 폴란드가 16강 탈락은 하더라도 한국처럼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결국 폴란드는 2패 끝에 1승을 얻었다. 하지만 수치스럽게 얻은 승리였기에 반응은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7.1. 경기 실황 및 평가
이 부분의 본문은 볼고그라드의 수치 문서에 있다.
8. 5경기-2 세네갈 0 vs 1 콜롬비아
2002년의 세네갈 대 우루과이전[35] 을 연상시키지만, 결과도 그 때와 비슷할까?
세네갈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며, 콜롬비아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비기면 일본 대 폴란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상파 3사가 전부 일본 vs 폴란드를 중계하면서 세네갈 vs 콜롬비아는 KBS 1TV에서 중계하게 되었다.
8.1. 경기 실황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0:0 상황은 후반 28분까지 이어지다가 콜롬비아한테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다. 이는 예리 미나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콜롬비아가 리드할 수 있게 되었다. 세네갈 입장에서는 1골을 넣어야 되는 입장이라 급해졌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른 뒤에도 1:0 콜롬비아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과 득실차는 물론 다득점에서도 같아져서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었는데 일본한테 페어플레이 점수가 밀리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네갈이 탈락함으로써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전멸하게 된다.
8.2. 경기 평가
이 경기에서 승리가 절박한 쪽은 콜롬비아였으나 전반에 공격을 주도한 것은 세네갈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세네갈이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었다. 전반전부터 후반전 반절 가량까지는 계속 양팀의 물고 물리는 힘싸움이었다. 양팀은 서로 커트해내고 압박하여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세네갈이 압박의 고삐를 늦추기 시작하며 서서히 라인을 내리는데, 마침 그때 일본이 폴란드에게 1골을 헌납하며 패배 위기에 몰리게 되자 그 영향인지 아예 대놓고 비기기 작전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콜롬비아와 비기기만 해도 사이좋게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기에... 하지만 콜롬비아는 봐줄 생각이 없었고[36] 단 하나의 실수로 인해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부랴부랴 세네갈이 전방위 공세를 가했으나 모두 헛수고였다.
결국 세네갈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약간의 안이함으로 인해 다 잡은 16강을 일본에 내주게 되었다. 일본과 1승 1무 1패에 골득실 0 그리고 다득점에서도 둘 다 +4-4동률에 승자승마저도 일본과 2-2로 비겨 아주 철저하고 완벽한 동률을 이뤘으나, 이번에 신설된 페어플레이 점수제도[37] 에 의해 탈락하였다. '''이로써 아프리카 팀들은 전멸당했다.'''
콜롬비아는 일본전의 허무한 패배 이후 애초에 남은 두 경기를 이긴다 해도 조 1위는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38] , 어쩌다 보니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짓게 되었다. 콜롬비아는 경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다는 세네갈의 압박과 팀워크가 매우 훌륭했다. 그리고 그 대치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은 콜롬비아였고, 결국 승자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2002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의 재림이라 볼 수 있는데, 0-0으로 비기면 양 팀이 나란히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탈락한 것처럼 이 경기도 예리 미나의 결승골로 세네갈이 탈락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다른 경기가 폴란드 경기였고, 폴란드가 승리했다는 공통점까지 있다.[39][40]
9. 총평
일본과 세네갈은 1승 1무 1패에 골득실 +3 -3으로 전적이 완벽하게 동일한 데다가 둘의 맞대결도 2-2로 비겨버렸기 때문에 이건 완전히 '''철저하고 완벽하게 똑같았다.''' 그러나 16강의 자리는 단 두 개. 콜롬비아가 2승 1패로 1위를 차지해 버렸기 때문에 2위 자리는 단 한 팀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로 평가하기 위해 카드 숫자를 비교했다. 퇴장은 둘 다 없고 일본이 옐로카드 4장, 세네갈이 6장이라서 일본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2점을 앞서서 세네갈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41]
1위 콜롬비아는 최약체 일본과의 1차전에서 초고속 퇴장에 이은 페널티킥 실점으로 1패를 안으며 위험한 출발을 했지만 24년 전과 달리 2,3차전을 다 쓸어버리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1차전의 어이없는 실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콜롬비아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애초에 H조 최강 전력으로 유력한 1위 후보이기도 했고. 혼란 끝에 결국 원래 예측대로 1위가 정해진 셈이다.
2위 일본은 AFC 소관 국가중 최다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최종전에서 프랑스-덴마크전 뺨치는 부끄러운 행각으로 페어플레이 점수의 우위를 통해 간신히 세네갈을 제치고 올라갔다. 운이 따라주긴 했으나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해내며[42] 조 1위 가능성도 점쳐졌다. 3차전에서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를 상대로 1.5군 라인업을 내보내는 무리수를 두다가 1대0으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콜롬비아가 골을 넣었고, 일본은 경기 종료 7분여 전부터 '''교체 선수[43] 가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볼을 돌리며''' 1대0의 점수 차를 지켜내었다. 콜롬비아도 세네갈로부터 리드를 지켜냈고 일본은 간신히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16강에서 '''벨기에'''를 만나는데, 일본이나 벨기에나 3차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하였으니 객관적인 전력만 보더라도 일본이 벨기에에게 무진장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44] 물론 콜롬비아전의 선방이나 카잔의 기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결과는 로스토프의 14초 문단을 참고하길 바란다.
3위 세네갈은 16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었는데 하필 3차전 미나에게 골을 먹힌 게 화근이 되었다.[45][46] 물론 세네갈은 첫 출전했던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톱시드를 받은 유럽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성과를 거뒀고, 모든 아프리카팀이 부진하는 가운데 홀로 빛났다. 비록 페어플레이 점수 제도의 첫 희생양이 되면서 아쉽게 탈락하긴 했지만, 이전까지 가나 혹은 코트디부아르에게 가 있던 아프리카 최강팀의 입지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월드컵을 마친 후 1년이 넘어간 2019년 9월, 세네갈은 피파랭킹 20위로 '''아프리카 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 폴란드는 어제 카잔에서 한국에게 처참하게 깨진 독일에 묻혀서 망정이지, 이게 시드국이냐는 말을 들어도 쌀 정도로 상당히 한심한 경기력을 보였고, 세네갈과 달리 16년 전보다도 더 노답이었다.[47]
H조에서 강호로 유일하게 분류되던 콜롬비아가 일본에 일격을 맞고 16강 탈락 위기에 몰리자,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G조에서는 잉글랜드 vs 벨기에전에서 8강 이후를 고려해 '''져주기 게임'''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다시 뒤집어져 '''최강전력 콜롬비아'''와 '''최약체 일본'''이 각각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인 듯 아닌 듯한 결과가 나오면서 이 말은 옛말이 되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 등을 보유하고 있고 직전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는 콜롬비아는 잉글랜드나 벨기에에게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이다. 반면 일본은 말할 것도 없이 약체이다. 이미 두 팀이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니 목숨 걸고 뛰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져주기 경기 논란이 나올 수준의 비성실한 경기 운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이 바뀌었고, 다행히도 이들은 1.5군으로 경기를 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과 알찬 경기내용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공교롭게도 신태용호는 월드컵 본선 전 A매치에서 이 네 팀을 모두 만났는데, 한국이 이긴 콜롬비아와 일본이 16강에 진출했고, 한국을 이긴 폴란드와 세네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속한 F조와 마찬가지로 폴란드를 이긴 세네갈을 이긴 콜롬비아를 이긴 일본을 이긴 폴란드라는 꼬리잡기가 생겼다.
[1] 페어플레이 점수 -4[2] 페어플레이 점수 -6[3] 15승 5무 11패 / 44득점 40실점 / 최고순위 3위[4] 7승 2무 9패 / 26득점 27실점 / 최고순위 8강[5] 4승 4무 9패 / 14득점 22실점 / 최고순위 16강[6] 2승 2무 1패 / 7득점 6실점 / 최고순위 8강[7] 이번 대회 베스트 골 2위를 기록했다![8] 핸드볼로 퇴장당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핸드볼 파울은 경고까지만 줄 수 있다. 그런데 레드 카드가 나온 것은 명백한 득점 찬스를 반칙으로 무산시켰기 때문. 그래서 루이스 수아레스도 2010년 월드컵 때, 가나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 막판에 가나의 결정적인 슛을 손으로 막아내서 그 자리에서 다이렉트로 퇴장을 당한 적이 있었다.[9] 킨테로의 프리킥은 2002년 월드컵 한국 vs 이탈리아전 당시 황선홍의 것과 동일하게, 수비벽의 점프를 예상하고 지면에 붙여서 땅볼 슈팅을, 그것도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10] 실점 직후 가와시마는 골라인을 넘기 전에 막아냈다는 발연기(...)를 펼쳤으나 영상으로 보니 빼도박도 못하는 골인이었다. 다만 팀 사기차원에서 제스쳐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와시마 본인은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이렇게나마 팀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었다.[11] 한국은 2006 월드컵 때 토고를 이기면서 이미 이뤘다.[12] 이듬해 콜롬비아는 일본, 한국을 차례대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일본에게는 1:0으로 이기며 그나마 설욕에 성공하지만 한국에게는 또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한다(...). [13] [콜롬비아-일본] 박지성 "'퇴장' 카를로스 산체스, 어이없는 판단" 제목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는데, 심판의 판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카를로스 산체스의 판단을 지적하는 것이다.[14] 결과적으로는 먹히는게 나았지만 공이 날아오는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그것을 생각할 수 있었을리가...라고 처음에는 생각되었지만 카를로스 산체스가 그게 왜 레드카드냐는 인터뷰가 나와 본능적인 실수가 아닌 룰알못으로 밝혀져 더욱 일본인들에게 바보취급되었다.[15] 프리킥 골을 넣은 킨테로는 2013년 FIFA U-20 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1:0으로 지고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적이 있다.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이겼지만.[16] 일본의 풀백 수비인 나가토모, 사카이는 공격가담 성향이 높고 요시다 역시 셋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수비지향적이라기 보단 다소 위험이 따르지만 전방 공격자원들을 지원하는 공격지향적 성향을 보였다.[17] 다만 아시아권 국가들과 이외 다른 국가들의 객관적 수준차는 감안해야 한다. 한국 역시 월드컵 출전국 중 아시아 2위였지만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18] 바로 전날 한국이 첫 경기에서 진 것 때문, 2006년에는 반대로 일본이 호주에 1차전을 역전패하고, 바로 다음날 한국이 토고를 이기며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19] 원래 '''혐한과 혐일은 공생관계'''인데 유튜버나 블로거들 보면 서로 자극적인 혐오댓글을 긁어와서 퍼트리며 '혐오 컨텐츠'로 기반을 유지하고 조회수 올리며 먹고 산다. 즉, '''분노와 질투가 힘이자 돈'''인 셈. 그러다보니 세컨 아이디로 과도하게 일본/한국을 찬양하며 어그로를 끌거나 일부러 상대국민으로 위장하여 논란을 부추기는 혐오댓글을 달기도 할 정도이며(일본어인데 한국식 어투와 표현이 섞여있다든지) 또 그런 혐오댓글을 기사화하여 자극적인 컨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 기자들도 양국 모두 존재한다. 이런 기자들의 경우는 클릭수가 광고단가이므로 더더욱 그렇다.[20] 2014년에 대부분 콜롬비아를 전적으로 응원하던 때보다 일본 응원 회수가 조금 더 늘었다.[21] 과거 한국전쟁 때 콜롬비아가 파병국가였다.[22] 한국 팬들 중 대한축구협회를 불신한 사람들은 이래야 축구협회가 정신차린다며 일본 축구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제발 한국인이면 일본 좀 응원합시다" "아시아의 자존심 갓본님 하악하악" 이러면서 거의 자국 혐오를 넘나드는 응원이 나왔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니 "대일본제국 만세", "아아 옛 주인님 사랑해요" 등등 이딴 식으로 맹목적인 일본 찬양을 하고 자국인 한국을 조센징이라 비하하는 도 넘은 응원댓글들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똑같이 축구협회를 불신하는 팬들 중에서도 중도주의를 지키거나 일본을 싫어하는 다른 한국 팬들은 "아무리 콜롬비아 선수 하나가 동양비하 했다고 해도, 콜롬비아가 일본보다 낫다.", "축구협회가 미워도, 한국을 여러 차례 망가트린 일본과, 전쟁 때 한국을 도와준 콜롬비아 중 어디가 낫겟냐?" "2014년처럼 또 승리하길!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라며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진풍경 또한 펼쳐졌다.[23] 일단 한국팀과 일본팀은 같은 조도 아니니까 직접 붙을 일도 없고 당분간 라이벌 관계도 아니다 보니, 서로간의 조 추첨이 판이하게 나와서 한쪽은 쉬운 팀을 상대하고 한쪽은 어려운 팀을 상대하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팬들도 많다. 물론 조 추첨 결과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같은 강팀이어도 콜롬비아가 스웨덴보다는 좀 더 강하기도 하며 강-약팀을 떠나 경기력 차이도 주 요인이라고 보는 팬들도 적지 않다.[24]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일 모두 16강에 진출했는데 16강전은 같은 날에 펼쳐졌다. 낮에 먼저 일본-터키가 열렸는데 1대0으로 패했으며 밤에 한국-이태리가 펼쳐졌는데 일본과 똑같이 1대0으로 후반전 40분경까지 유지되다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8강 진출을 하자 당시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인들이 감격해서 울기도 했을 정도였다. VJ특공대에서 일본 현지 밀착취재를 방영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도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으며 낮에 패하자 밤에는 한국 응원단으로 변신하여 한국을 응원했으며 일부 젊은 남성과 여성은 극적인 승리에 눈물까지 흘렸으며 인터뷰에서 '''일본은 패했으나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해서 선전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당시 중계하던 일본방송에서도 한국의 극적인 승리에 '''아시아의 맹주'''라면서 '''일본 몫까지 싸워달라는 식의 훈훈한 멘트'''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일은 한국방송에서 일어나기가 불가능에 가깝고 나온다 하더라도 99% 이상 일뽕, 매국노 취급하는 사회분위기가 엄청나다는걸 감안하면 꽤 인상적인 일이었다. 물론 당시는 인터넷 매체가 지금같지 않아서 한국의 반일정서가 일본에 많이 알려지기 전이란것도 감안해야 한다.실제로 SBS의 박지성, KBS의 이영표, MBC의 안정환은 중립을 지켜야할 해설위원이면서도 대놓고 콜롬비아 편에 서서 중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25]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던 그 아르헨티나를 지역예선에서 '''5:0'''으로 이겼다![26] 그래서 일본의 태도 때문에 싫어하는 한국팬들 중에서도,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승리한 점 만큼은 인정해주는 한국팬들도 있다.[27] 비슷한 경우로는 2011-12 챔스 G조에서 포르투, 샤흐타르, 제니트, 아포엘이 한 조에 걸리자 당연히 포르투, 샤흐타르가 1위 싸움하고 제니트, 아포엘이 꼴찌탈출 싸움이었는데 최종결과는 1위 아포엘, 2위 제니트, 3위 포르투, 4위 샤흐타르였다.[28] 2006년 대회가 독일에서 열리다 보니 유럽예선 조편성 자체도 8개만 되었고, 각 조 2위 8개팀 중 상위 2개팀은 본선에 직행했는데, 폴란드가 그 혜택을 받은 것이다.[29] 2002년 월드컵에서 선수로 뛰었다.[30] 쉽게 말하면 일본에 레반도프스키 같은 정상급 공격수는 없으니까...[31] 이때 콰드라도에게 이어진 패스가 굉장히 환상적이었는데, 콜롬비아 기준 좌측에서 찔러준 패스가 크게 휘어져 콰드라도에게 빨려들 듯이 이어졌다.[32]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는지 골킥을 직접 차지 못하고 수비수가 대신 차주는, 동네 축구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월드컵에서 나올 정도였다.[33] 공교롭게도 독일과 폴란드 둘 다 카잔 아레나에서 탈락을 확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16강의 아르헨티나와 8강의 브라질도 카잔 아레나에서 탈락했다.[34] 이전에 열린 F조 대한민국-멕시코 경기의 심판도 맡았다.[35] 세네갈이 전반에 3골을 넣어 3: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에 3골을 실점하여 3:3 무승부로 끝난 막장 경기. 심판의 삽질도 한 몫 제대로 했다.[36] 무승부로 끝나게 되면 세네갈에게 조1위 자리를 내주기 때문에 승리에 욕심내는게 당연했다.[37] 러시아 월드컵부터 적용된 제도로, 옐로카드, 레드카드가 적을수록 페어플레이 점수가 높다.[38] 일본이 폴란드를 이겨서 2승 1무를 챙길 경우.[39] 다만 2002년의 폴란드는 이미 2패를 떠안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죽기살기로 뛰어서 미국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국민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나, 2018년의 폴란드는 일본과 담합하여 월드컵 최악의 졸전을 벌여 전세계인들한테 욕을 먹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40] 그러나 굳이 따진다면 2002년과는 결과가 반대다. 2002년에는 1승 1무였던 대한민국이 1승 1패였던 포르투갈을 탈락시켰지만, 2018년에는 1승 1패였던 콜롬비아가 1승 1무였던 세네갈을 탈락시켰다.[41]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F조의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사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완벽히 3무여서 골득실차나 승자승도 따질 것이 없었다. 다만 이 때는 페어플레이 점수도 없어서 동전 던지기로 조 2, 3위가 결정되었고(아일랜드 2위, 네덜란드 3위), 3위도 16강에 진출 가능한 대회였기때문에 동반 16강에 진출했다.[42] 명백하게 말하면 이변이 맞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일본은 콜롬비아와 맞붙었으나 후반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농락당하면서 1-4로 대패했다.[43] 이 선수가 바로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였다.[44] 더군다나 현재 벨기에는 황금세대로 평가될 정도로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45] 2002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골을 먹힌 포르투갈과 같은 신세가 되었다. 다만, 이 당시 포르투갈은 미국한테 2-3으로 패하면서 시작이 좋지 않았고, 폴란드에 4-0으로 대승하면서 기사회생했지만, 한국전에서 주앙 핀투와 베투의 거친 플레이로 인한 퇴장으로 오점을 남기며 패한 걸 감안하면 이번 월드컵의 세네갈이 훨씬 나아 보인다.[46] 1승 1무를 거둔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여 탈락했다는 점에서 2006년 월드컵의 대한민국팀과 비교되기도 한다.[47] 그 때는 득실이 -4였지만 대진 순번이 나빴다는 핑계라도 있었다. 하필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업은 대한민국 - 당시 0순위 우승후보 포르투갈 - 당시에는 그저 그랬던 인지도의 미국 순이었으며, 최소한 마지막 경기에선 미국이 박지성 덕에 겨우 2위를 했을 정도로 3-1로 이기며 미국을 골로 보낼 뻔하고 진정한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무임승차라고 해도 명색이 시드국가인데, 득실이 -2로 낫다고는 해도 이건 독일과 다를 바가 없었고, 그 독일은 탈락하기는 했어도 가패라도 했지만, 자책골로 세네갈에, 전 경기 주전 수비수의 퇴장으로 노답이던 콜롬비아에까지 패한데다가 최종전 일본전은 16년 전 대전에서의 미국전과는 비교가 안 될 심한 졸전이었다. 그리고 16년 전은 특히 대한민국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당한 것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