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8년/6월
1. 개요
LG 트윈스의 6월 일정은 잠실-잠실-대구-마산-잠실-청주[1] -잠실-잠실-문학[2]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넥센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 6월 셋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다.
6월 넷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6월 8일 ~ 6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 마산 NC와의 원정 6경기와 6월 19일 ~ 6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된다.
그 중 15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작성 시 유의사항
-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는 날에는 다음 표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6월 1일 ~ 6월 3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스윕
이 경기는 잠실 넥센전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도 17시에 경기가 개최된다. 직전 맞대결에서 스윕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그 때와 다르게 박병호가 돌아왔다. 넥센은 현재 외부적으로 여러 구설수에 올라 있지만 경기력 저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3.1. 6월 1일
5월 31일 롯데전에서 1회말부터 난타당하는 등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인 김대현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대신 좌완 불펜 윤지웅이 1군에 콜업되었다.
1회부터 25번 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LG. 다행히 바로 다음 이닝에서 이천웅과 양석환의 안타와 김규민의 이상한 수비로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어제의 주인공 정주현이 적시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으며 야잘잘이 1타점을 더 추가했다.
정주현이 7회말 수비에서 순간 버벅거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차우찬은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버리면서 정주현의 실수를 만회해주었다. 정주현은 8회초 자신의 실수가 신경쓰였는지 안타를 치고서 2루까지 노려봤으나 욕심이 과하여 아웃되고만다. 이용철은 웬일로 정주현을 칭찬해주면서 이런 경험이 앞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였다.
차우찬과 브리검은 1회 이후 계속해서 투수전을 이어나갔다. 비록 피홈런을 맞았으나 8회초 1아웃까지 100구 이상을 기록하면서 차우찬은 오늘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고 뒤를 이어 김지용이 올라왔다. 김지용을 맞이하는 타선이 이택근 - 김하성 - 박병호였기 때문에 LG팬들은 초조해했으나 이택근을 땅볼로 잡아낸뒤 김하성까지 삼진시켜 25번 타자 앞에 주자를 쌓는 일을 피하면서 김지용이 오랫만에 밥값을 했다.
브리검의 공에 오늘 영 힘을 못썼던 김현수가 8회말에 기어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김현수가 치면 나도 친다 모드인 채은성도 1루타를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닝에서는 이천웅이 아웃되면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9회초 25번 타자 VS 정찬헌이라는 세기의 대결. 박병호는 목동이었다면 넘어갔을 큰 타구를 쳤으나 중견수 이형종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공을 잡아내는 슈퍼캐치로 박병호를 아웃시킨다. 외야수의 도움으로 가장 위험했던 타자를 돌려세우고 2사까지 깔끔히 가며 오늘이야말로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정찬헌은 김민성과 초이스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아버린다. 9회 2사 주자 1루2루라는 양팀 모두의 가슴이 쫄깃해지는 상황. 그러나 다행히 임병욱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본인은 세이브를 올리고 LG는 4연승을 이뤄냈다.
LG의 승리공식인 선발야구와 타자들의 집중력이 잘 맞은 경기였다. 김현수가 조금 부진 하면서 중심타선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천웅과 양석환, 정주현 등 하위타선이 순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브리검을 흔들며 점수를 뽑은 것이 유효했다. 또한 정주현은 비록 후반 실책과 주루사 로 묻히긴 했으나 '''이틀 연속 역전타'''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3.2. 6월 2일
초반에 임찬규가 흔들리면서 1실점을 했지만 2회말 김현수가 참교육 홈런을 치면서 안우진을 응징했다. 안우진의 데뷔 첫 피홈런, 첫 실점이라고 한다. 초반부터 치고나가는 타선에 힘을 보태듯 임찬규는 다시 자신을 추스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 정주현이 안타를 쳤고 잇따른 김민성의 포구실책, 박병호의 포구실책, 김하성의 수비 미스로 인해서 아웃카운트 없이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지환이 정주현을 홈으로 들여보내는 안타를 쳤다. 멘탈이 탈탈 털린 안우진은 박용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지며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4번타자답게 그랜드슬램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를 '''완전히''' 참교육 시켰다.[3]
김현수의 화끈한 만루홈런에 맥없이 무너진 안우진은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면서 또다시 만루를 채웠지만 정주현이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당하면서 이닝은 종료되었다. 지난 롯데와의 시리즈 동안 맹활약을 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4] 그러나 3회말에만 40구 이상을 던지게 하면서 LG타자들은 안우진을 가볍게 털어버렸다.
3회초 양석환과 오지환의 잇다른 실책으로 1사 1, 2루의 위기상황이 닥친다. 그러나 휘문고 선배 임찬규는 똑같은 상황에 흔들리면서 경기를 터뜨려버린 안우진과 달리 자신의 프로 짬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김혜성에게 병살을 유도해 위기를 해결했다.
결국 안우진은 3회까지밖에 못 던지고 강판당했다. 그리고 박용택이 바뀐 투수 김성민에게서 '''개인 통산 200홈런'''을 쳐냈고 이를 통해 '''KBO 역대 최초''' 200홈런-30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뻔뻔하게 학교폭력범을 선발로 내민 장정석과 이장석에게도 참교육을 실시했다.
5회초에도 주자 2명이 나간 상황에서 박병호를 상대하게 된 임찬규는 커브로 위기를 막아냈다. 6회초 야수들의 잇다른 실책으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초이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면서 위기를 막았다. 다만 오늘도 불펜이 터지며 6-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8회말 이형종의 투런이 없었으면 그대로 역전당했을 수도 있을 정도로 여전히 LG의 불펜은 많이 불안한 상황이다.
불펜들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경기 전날 이 항목에서 작성된 '''임찬규의 호투''', '''박용택의 200홈런 달성''', '''안우진에 대한 정의구현''' 등 팬들의 바램이 모두 실현된 경기였다.
3.3. 6월 3일
두번째로 SEOUL 유니폼을 입는 경기다.
잠실야구장에 태업으로 드러누운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방문했다. 방출된 파레디스를 배웅하러 온 듯. 지금 그럴 때가 아닐텐데?
1회말 오지환이 3루타를 쳤고 한화때부터 로저스에게 강했던 박용택이 2,000경기 첫 타석부터 진루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보내면서 선취득점을 했다. 2회초 양석환의 2번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윌슨은 땅볼을 유도하면서 위기를 막아냈다. 2회말 양석환은 로저스가 포수 옆 땅에 박아버리는 공을 2번 던지면서 스리볼인 상황에서 3루 땅볼로 뒤졌다.(...) 여러면에서 가르시아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회말 이형종과 오지환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박용택이 초구에 적시타를 치며 2득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타석에서 김현수의 정면타구를 로저스가 맨손으로 막다가 손에서 출혈이 나오며 경기가 일시중단되었다. 로저스는 그대로 강판되었고 김동준으로 교체되었다.[5]
윌슨은 제구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차례차례 넥센타자들을 요리해냈다. 7회초 박병호 - 초이스 - 김민성을 전부 변화구로 삼진시켜 버리면서 10K에 도달했다. 그리고 7회말 이보근이 등판했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 한 개가 부족했던 오지환은 목청껏 홈런을 외치는 팬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삼진아웃 당하고 말았다.
8회초 이번 경기 처음으로 볼넷을 던지며 선두주자를 출루시킨 윌슨. 그러나 넥센이 8회에는 무조건 대타로 꺼내는 이택근을 플라이로 아웃시켜버리고 이정후도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막아냈다.
8회말 김현수는 안타를 치며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이 아웃되었지만 대타 김용의가 안타, 윤진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만루를 채웠다. 만루 찬스에 올라온 타자는 요새 부진한 유강남.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유강남은 드디어 3루수 키를 넘어서는 적시타를 치면서 2타점을 올렸다. 정말 오랜만의 적시타였다. 잠실야구장에 신나게 아파트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정주현은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내야플라이를 치고 말았지만 김혜성이 그 쉬운 타구를 놓쳐버리면서 LG는 1점을 추가했다.
멘탈이 나간 이승호를 상대로 이형종의 2루타로 1득점을 더 올렸고 이러한 타자들의 선전에 힘입어 오지환의 타석이 한 번 더 마련되었다. 오지환은 투수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꽤 멀리가는 타구를 만들었으나 이 공은 한 점을 추가하는 희생 플라이로 끝나버리고 만다. 정말 아쉽게 자전거를 타 볼 기회는 놓쳤지만 저조했던 타율을 끌어올린 것은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꽤 고무적인 일이다.
윌슨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총 투구수 101개로 마감하며 생애 첫 완봉승과 개인 최다 탈삼진(10K)을 동시에 달성하였다. 특히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뜬공 - 삼진 - 삼진 - 뜬공으로 완전히 찍어눌러버리면서 넥센에 무득점 영봉패와 시리즈 피스윕을 안겨 주었다. 이로써 올시즌 LG의 외인 선발투수인 소사와 윌슨, 두명 모두가 완봉승을 이루어 낸다.[6]
박용택의 2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며 SEOUL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였다. 유니폼에 SEOUL이 달려있는 유니폼을 입은 경기에서의 승리는 1986년 이후 오랜만이다.[7]
2018년 KBO리그 10팀들 중 최초로 주간주중 6연승을 하는 팀이 되었다.
4. 6월 5일 ~ 6월 7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위닝 시리즈
6월 6일 현충일 경기는 14시에 진행된다.
2018 시즌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와의 대결이다. 지난번 잠실에서 만났을 때도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것을 넘어서서 한화는 8년2개월만에 사직구장 위닝시리즈까지 확정짓고 잠실로 이동하는 분위기라 상당히 불리하다. 이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 이상을 달성해야 상위권 도약을 견고하게 할 수 있으나 류중일과 한화의 상성을 생각하면 꽤 어려운 상황이다.[8] 거기에 6월 6일 제외하고 나머지 5일, 7일 해설도 하필 민훈기다.[9] 로테이션 상으로 LG는 소사-손주영-차우찬이 예상되며 한화는 배영수-샘슨-휠러로 예상된다. 한화는 잠실시리즈 당시의 선발 라인업 그대로 나온다.
이번 시리즈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실책이다. '''한화는 상대팀의 실책을 많이 유발하는 팀이다.'''[10] 그리고 그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강팀이다. 게다가 불펜은 도저히 내려올 사이클이 아니다.[11]
다행인것은 LG가 6연승중인것과 한화와 다르게 이동 없이 잠실에서 붙는 것이다. 한화는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해야한다. 다만, LG 역시 부산에서 다음날 바로 서울로 이동해서 넥센을 맞아 스윕했고 월요일 하루가 휴식일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무리다.
이 시리즈의 활약 여하에 따라 최대 2위도 가능하다. 살구동맹은 이번 시리즈까지 이어진다.[12]
4.1. 6월 5일
1회 초 2타자 연속 좌측 플라이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공 8개만으로 가볍게 이닝을 끝낸 소사. 그리고 1회 말 LG는 이형종 의 2루타와 오지환의 환상적인 번트 기술로 순식간에 무사 3루 1루를 만든다. 이렇게 상위 타선이 차린 밥상을 박용택과 김현수가 적절하게 받아먹으며 2점 선취득점을 올린다. 뒤이은 이천웅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양석환의 투수 직선타와 김용의의 삼진으로 이닝 종료.
소사가 3회까지 한화 타자들의 발을 꽁꽁 묶으며 선전하는 사이, LG 타선은 3회 말 박용택과 김현수의 출루로 다시 득점의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양석환이 이번에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4점 차로 벌린다. 뒤이어 4회에서도 타자들은 계속해서 안타를 때려내 3점을 더 추가하며 몰아친다.
한편 소사는 오늘도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는데 5회 2사까지 출루한 한화 타자는 '''0명.''' 탈삼진도 7개를 잡았으나 백창수가 안타를 때려내며 5회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상대 타자를 출루를 시킨다. 이 후 조금 흔들렸는지 6회에 정은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아 점수를 1점 내주고 만다. 거기다 7회에는 최진행에게 피홈런도 한 방...
비록 소사가 피안타 5개와 2실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여유있는 지원으로 QS를 기록하며 7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다음 신정락이 올라온다. 신정락은 볼넷 2번으로 주자를 2명이나 내보냈지만 뒤이은 송광민과 최진행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막는다.
한 편 공격 쪽에서는 정주현,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를 비롯하여 박용택의 볼넷 등으로 출루는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공격의 맥이 끊기며 4회 이후 7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하고 9회를 맞이하게 된다.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투수는 지난 5월 31일 생애 첫 승을 올렸던 막내 김영준. LG의 신인 투수를 상대하게 된 김회성은 2볼 끝에 3루 쪽 직선타를 때려내는데 이 공을 식물 한 줄기가 빠트리고 만다. 이후에 공이 빠지고 피안타를 맞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1점을 내주고 김영준은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된다. 다행히 올라온 정찬헌의 땅볼과 플라이 유도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경기 종료.
수비 쪽은 소사가, 공격 쪽은 오지환이 지배하는 경기였다. 4안타에 도루에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면서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이천웅은 채은성이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던 5번타자를 맡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3] 2, 3, 4, 5번이 모두 좌타자인데도 전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상위타선의 타격은 믿을만하다. 정주현은 자신의 빠른 발을 살려 2루타를 치고서 3루를 훔치고, 안타를 치고서 2루를 훔치는 등 한화를 흔들어놓았다. 김용의는 위험했던 이용규의 타구를 엄청난 호수비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에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못 잡아서 욕을 먹긴 했지만.
흐름적인 면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에서 불을 뿜으면서 4회까지 7점을 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냈다. 그러나 경기 후반 3점을 내준 것은 아쉬운 대목. 그래도 오늘 승리로 7연승을 달성하였고, 이천웅의 도루로 역대 2번째로 4300도루를 해낸 팀이 되었다.[14]
그 외 특이할만한 점으로는 6월 무패였던 삼성이 오늘 SK에게 지면서 10개구단 중 유일한 6월 현재까지 무패팀이라는 것이다.
4.2. 6월 6일
현충일이라서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는 경기다.
손주영은 1회부터 한 타자마다 9구, 6구, 13구로 좀처럼 아웃을 시키지 못하며 투구수만 늘리더니 선제 실점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날 공중파 중계를 한답시고 땡볕 쨍쨍한 2시로 경기가 당겨졌는데 손주영이 볼질을 하느라 수비시간이 10분 이상씩 늘어져 야수들도 지쳐간다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많은 볼이 가미된 꾸역투라곤 해도 손주영은 2실점으로 그럭저럭 상대 타자들은 잘 막아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제 17안타치던 타선이 거짓말처럼 식물이 되어버린다. 7회까지의 안타가 겨우 3개(...)
손주영이 내려가고 6회부터 윤지웅이 올라왔다. 윤지웅도 그럭저럭 잘 막아냈지만 뒤이어 올라온 이동현이 안타를 맞으며 위기상황을 만들고 말았고 최성훈마저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터뜨리고 말았다.
샘슨의 공에 쩔쩔매던 타선은 8회말 이형종의 안타 - 오지환의 유격수땅볼 출루 - 박용택의 안타 -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과정을 거쳐 1점을 만들며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손주영은 초반 2이닝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 바로 흔들림없이 한화타자들을 잡으며 7K를 기록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김대현과 임지섭 등 선발경쟁에서 조금 앞서나간 모습. 볼만 줄인다면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들은 오늘 대부분 좋지 않았지만 유강남은 정말 심각했다. 다른 타자들은 적어도 출루는 하는데 혼자서만 무안타. 부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4월의 그 모습이 거짓말 같을 정도. 그래도 고우석이 이번경기를 잘 막아주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4.3. 6월 7일
김재율(1루수)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이천웅이 휴식한다.
1회 초, 선발투수 차우찬은 이용규와 백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과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고 시작한다. 그리고 2회 초에서 점수는 더 벌어진다. 피안타도 피안타지만 오지환의 연속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주며 점수는 0대 4. 초반부터 벌어지는 점수와 어제 경기에 대한 기억으로 팬들의 불안함은 고조되었다.'''야구는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 없다.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 -야잘알-
그러나 그런 팬들의 걱정과 차우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선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2회 말 채은성과 양석환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따라잡은 것. 이 홈런으로 채은성은 올 시즌 두자릿 수 홈런을 달성한다.
그리고 3회 초, 한화는 연이은 안타와 희생 없는 번트[15] , 김회성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달아난다. 뒤이어 무사 2, 3루 상황에서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으나, 다행히 정은원의 플라이아웃과 오지환의 호수비로 병살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종료.
비록 점수는 뒤쳐져 있으나 LG도 질 수 없다는듯이 한화를 계속 따라붙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타구가 유격수에게 먹혔으나 1루 송구과정에서 공이 빠지며 살아나간 뒤 이형종이 휠러의 초구를 받아쳐 출루한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와중 정주현이 3루로 도루를 성공한다.[16] 1사 주자 1루 3루 상황에서 초반의 병살타를 만회하는 박용택의 1루타와 김현수의 땅볼로 2점을 추가시킨다. 김현수의 시즌 56번째 타점.
이어진 이닝들은 양팀 모두 점수 없이 흘러갔다. 몇번이나 점수를 뒤집을 기회가 있었으나 김현수와 채은성이 2번이나 도루실패(...)를 하고 유강남의 도통 극복되지 않는 슬럼프[17] , 이형종의 견제사[18] 를 비롯하여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온 김현수와 이천웅이 삼진으로 기회를 놓치는 등 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다. 다행히 상대방도 중간중간 아웃카운트를 먹어가며 점수를 더 이상 내지 못하긴 했지만 여전히 1점 차로 뒤진 상황. '''그리고 대망의 8회 말...'''
바뀐 상대 투수 안영명에게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마운드에 주자가 쌓인다. 그리고 김용의가 채은성의 대주자로 들어오는데 이게 오늘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안영명의 볼을 커트해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갔고 7구 째, 좌중간을 갈라내는 커다란 적시타를 때려낸다!
홈런성의 펜스를 때리는 공이 상대팀 야수의 글러브에서 튕겨나온 틈을 타 김현수가 들어오고 앞서 말한 신의 한 수였던 발빠른 김용의의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세이프, 뒤이어 홈에서 3루로 송구된 공도 세이프가 되면서 양석환은 역전 2타점 2루타[19] 로 승리의 주역이 된다. 3루 세이프 후 파이팅 넘치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합을 내지르는 모습이 오늘 경기의 백미.
9회 초, 마무리로 올라온 정찬헌은 2사 후 주자를 한 명 내보냈지만 한화의 에이스인 호잉을 헛스윙 삼진으로 끝내버리며 세이브를 챙겨간다.
류중일 감독이 8회말 주자를 채은성에서 김용의로 바꾼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발이 빠른 김용의가 승부의 순간 간발의 차로 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류중일 감독은 한화전만 되면 작전을 못낸다는 비난을 쏙 들어가게 할 정도의 명작전이었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재임 시절인 2016년 5월 17일 ~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한화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지었다. 얕보이던 한화를 상대로 500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이제 그동안의 열세를 훌훌 털어낼 기회가 온 것이다.[20]
한편, 오늘 생일을 맞은 이형종은 팀의 승리와 본인의 3안타로 생일을 자축하게 되었다.
이 날 한화이글스 원정 응원석에서는 '오지환 군대가라'는 내용의 연호가 나왔다고 하는데 제대로 정의구현을 해주었다. 오지환이 병역비리를 저지른것도 아니고 왜 그따위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그 당사자인 오지환은 실책에 중요할때마다 삼진을 당했지만. [21]
오늘 경기로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었던 한화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위닝을 챙겼다. 이제 3위까지는 단 0.5게임 차이다. 이 두 팀간의 대결은 바로 2주 뒤 청주에서 붙는다.
5. 6월 8일 ~ 6월 1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류중일의 이적 후 첫 라팍 방문이다. 지난 삼성 원정경기는 포항에서 열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LG의 심장 박용택이 통산 2300안타, 또는 400번째 2루타를 달성할 것인지도 볼거리. [22]
kt전 위닝, NC전 스윕 등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 SK를 만나 주춤하긴 했지만 어느새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루징 시리즈를 당할 경우 4위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7연승 기간 보여준 타자들의 집중력을 기대해 보자.
5.1. 6월 8일
첫 등판이던 최재흥과 임찬규 모두 버벅거리면서 2회까지 50분이나 걸렸지만 3회초에 박용택의 투런[23] 과 양석환의 쓰리런으로 단숨에 기세를 잡으면서 최재흥을 강판시키며 LG답지 않게 처음 상대하는, 특히 좌완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5회말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임찬규는 6회까지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호투했다. 6회초 정주현이 빠른 발로 2루까지 도루한 이후 이형종과 함께 더블스틸을 하는 멋진 장면을 선보이면서 2점을 추가했다.
7회초 우규민의 공이 정주현의 손을 맞추면서 LG팬들이 심장이 철렁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주현은 피멍은 들었지만 경기에는 계속해서 나왔다. 대체자원으로 나올 선수들이 강모씨와 박모씨라서(...) 팬들의 걱정이 크다.
7회말 오지환의 송구를 김용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이 또 흔들리기 시작했다 . 신정락은 나오자마자 러프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LG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이원석을 삼진시키면서 가까스로 실점을 3점에서 끊어냈다. 8회말에는 김지용이 첫타자부터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다행히 잘 막아냈고 드디어 9회초, 유강남이 30일만에 홈런을 치면서 LG는 승기를 다시 잡았다. 9회말 정찬헌이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내면서 승리.
선발투수가 6이닝 2실점을 한데 비해서 불펜들은 1이닝 3실점을 했다. 부진했던 유강남의 기적의 투런으로 추가점수가 나오면서 도망간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첫 정규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5.2. 6월 9일
윌슨은 언제나처럼 무실점으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위기 상황이 많이 찾아온 경기였지만 윌슨의 땅볼유도와 내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가 삼성을 2병살로 몰아넣었다.
장원삼이 무릎통증으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지만 이후 올라온 장필준에게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LG 타선은 다시 바뀐 투수 최충연에게 8회초 이천웅의 볼넷을 시작으로 무려 6득점에 성공하면서 빅이닝을 만든다. 김한수 감독이 실점을 하면서도 최충연을 계속 내리지 않자[24] LG타자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구 삼성을 두들겼다. 그 동안 살짝 부진했던 김현수는 2타점 적시 현무타를 치면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삼성은 오늘 김상수 데이를 열었으나 기념일의 주인공인 그 김상수가 하필 오늘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2번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으며 수비에서는 8회초 승부처에서 이형종의 공을 흘려버렸다. 이 후 분위기를 탄 LG타선이 내리 6득점을 끌어냈으니 작은 실수가 나비효과를 불러온 셈. 그리고 9회 말 '''김현수 대타로 정상호'''(...)가 나와서 삼팬들은 더욱 절망했다카더라.
8회말을 진해수, 9회말을 고우석이 제대로 막아주면서 3연승. 그리고 3위로 순위를 한계단 올렸다. 연투중이던 정찬헌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인 일. 진해수와 고우석은 살짝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박용택이 오늘경기로 2루타 400개 대기록을 세웠다. [25]
경기 전 SK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 밀려 4위였는데, 오늘 한화가 패배하면서 SK와 나란히 순위가 한 계단을 올라갔다. SK와 승차없는 3위가 되었다.
5.3. 6월 10일
1회부터 소사가 맙소사가 되며 얻어터졌다. 피안타만 5개(...) 4실점. 소사의 이번 시즌 최악의 스타트. 4회초에 또 한 점 털리면서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컨디션이 별로였는지 계속해서 안타를 허용했으며 오늘 던진 공 중 구속이 150km를 넘는 공이 거의 없었다.
답답하던 5회초, 이천웅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겨우 만들어냈다. 타격에서 이젠 기대할 수가 없는 정상호를 빼고 똑같이 부진하지만 최근 쪼금 살아난 유강남이 대타로 나왔으나 유강남은 처음에 치기 좋게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는 흘려보내고 느린 커브를 쳐 병살을 만든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정주현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6회초 중심타선의 힘으로 2점을 바지런히 쫒아갔지만 6회말 소사가 또 엉망진창인 투구로 고스란히 2실점을 하고 말았다. 뒤이어 올라온 신정락은 실책과 몸에맞는 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1,2루를 만들어 놓고 강판되었다.(...) 이쯤되면 새가슴이 불치병 수준이다. 구원등판한 윤지웅도 좋은 페이스는 어디가고 만루 장작 쌓고 옳다꾸나 두들겨 맞으며 7회에만 5실점.
김영준이 다행히 윤지웅이 싼 똥을 치우고 8회는 무실점으로 막아줬으나 타선에서 또 유강남의 병살이 터지며 점수를 따라갈 힘도 없이 무기력하게 패배한다. 비록 시리즈는 위닝으로 끝냈지만 노답불펜인 LG트윈스의 선발이 무너지면 그날 경기는 끝장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오늘 경기였다.[26] 한화가 SK를 9회말 역전승하며 다시 순위는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삼성이 이번 시즌 성적이 나빠도 이상하게 스윕패는 안 당하고 있었는데 LG도 여기에 당하고 말았다. 이미 김광현 등 다른팀들도 1선발급 에이스 선수들을 내놓아도 위닝을 다 잡아놓고 스윕을 못 잡는 경우가 있었다.
6. 6월 12일 ~ 6월 1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피스윕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마산 원정과 NC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또한 LG는 정규시즌에서는 더이상 마산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으며,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시즌 마지막 마산 야구장 원정이다. 2019 시즌부터 NC의 홈구장은 창원 NC 파크.
6.1. 6월 12일
류중일 감독이 손주영에게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준다고 하였으며 이날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손주영이 초반부터 무너졌고 뒤이어 올라온 신정락도 난타당하면서 경기가 일찍부터 터져버렸다. LG 타선들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7회 이동현이 추가실점했다.
이형종, 양석환, 정주현, 채은성 홈런이 4방이나 나왔지만 모두 솔로홈런인 것이 아쉬운 점.
9회초 마지막 희망을 살리며 무사 1, 3루 상황에서 유강남은 끝내 내야플라이를 치고 아웃되었고 정주현의 병살로 연패를 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국대 논란이 있는 오지환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서 다른 팀 팬들에게 물어뜯길 여지를 주고 말았다.
모든 선수들이 실망스러웠지만 신정락과 유강남은 정말로 심각하다. 신정락은 휴식도 길었으면서 올라오는 족족 점수를 주지 않는 이닝이 없으며 유강남은 몇 달째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다.
손주영은 즉시 1군에서 제외되었다.
6.2. 6월 13일
설마설마하던 3연속 선발투수 붕괴가 일어나고 말았다. 차우찬은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3회에 이미 5실점을 하고 말았다. 홈런만 3방을 맞으면서 무너진 차우찬의 실점을 끝내 타자들이 극복 못하면서 이번 시즌 흔들리는 NC에게 설마하던 루징을 당하고 말았다.
김현수의 2루타와 채은성의 베이스 맞은 행운의 안타로 겨우 3점을 냈을 뿐 [27] , LG 타자들은 마치 2017년 모습마냥 비실비실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리그 병살 1위 유강남은 세번째 홈런을 맞고나서야 정상호로 교체되었고 오지환은 국가대표 선발 확정 이후 무안타로 안티들에게 까일 거리를 스스로 제공했다. [28]
국가대표로 뽑힌 차우찬과 오지환의 부진으로 인해 타팀팬들의 저주와 조롱이 더 심해지고 있다. 짧은 기간동안 군대로이드였던 것이 아닐까 싶었을 정도로 오지환은 여전히 한가운데 공에 대책이 없다.
10일부터 팀이 연패하면서 올스타전 투표에서 이용규를 제쳤던 이형종이 다시 표수에서 밀렸다. 올스타전 투표 기간 동안의 경기력이 투표에 반영되는 걸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 [29]
6.3. 6월 14일
설마설마하던 '''4연속 선발 붕괴'''(...) 1회 흔들리는 이재학을 상대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1점도 올리지 못한 LG는 믿었던 임찬규가 난타당하면서 또 다시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이재학은 2회에도 흔들렸고 LG 타자들은 유격수 실책으로 1점, 오지환이 시즌 5호 홈런(쓰리런)을 치면서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한줄 알았으나 임찬규는 곧바로 나성범과 스크럭스한테 백투백으로 2실점을 더 했다.
이후 엔씨 불펜에게 당하면서 점수를 못 내던 타자들은 7회초 김현수의 안타로 겨우 1점을 내고 대타로 임훈을 냈으나 병살타(...) 그리고 양석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점을 더 냈다. 그리고 이젠 쓰기도 귀찮은 병살1위 유모씨는 플라이로 아웃.
임찬규가 2011년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보이며 '''10실점'''으로 지난 해 8월 4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8실점의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심지어 모두 자책점이다. 그나마 오지환이 쓰리런을 쳐서 간만에 제 역할을 다 했지만 타팀팬들의 안중에도 없고 다들 조롱하기 바쁘다. 특히 두산이 스윕한 엔씨를 상대로 피스윕을 당했기 때문에 더 뼈저린 패배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앞선 2경기에서 좋지않은 모습을 보인 타선이 그나마 회생의 기회를 보였다는점. 하지만 금일 경기에서 불펜진을 지나치게 소모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이동현의 비자책 1점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
많은 LG팬들은 엔씨전 3연전에서 위닝을 확보한 이후 까다로운 상대인 KIA와 한화[30] 를 상대할 준비를 하자는 마음이었지만 이 기대는 크나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MBC 해설위원들조차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가 이와 전혀 상반되는 붕괴에 당황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LG 트윈스라는 구단은 절대로 '기대'라는 것을 해서는 안되는 집단이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6월달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LG 트윈스의 마산 야구장 원정경기는 모두 끝났다. 최악의 기억으로.
7. 6월 15일 ~ 6월 17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스윕
두 팀 간의 경기차는 2경기. 서로 각각 투수의 문제와 수비의 문제를 안고 가는 상황. 이 경기에서마저 스윕패를 당한다면 시즌 큰일날 수 있는 상황. 다음주에 껄끄러운 한화를 또 다시 만나기 때문에 최소한 한 경기는 잡아야 한다.
7.1. 6월 15일
윌슨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줄줄이 패전을 당했다. 팀의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윌슨이 승리하고서 다시 윌슨이 경기에 등판하기까지 다 졌다.(...) KIA와는 4, 5위가 걸린 3연전이니만큼 빠르게 연패를 끊어야한다.초구 잡아당겼습니다! 좌전안타입니다!
2루주자 홈으로!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세잎!
경기 종료! 끝내기 안타!
'''기억하지 않아도 잊혀지지 않을''' 명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정주현이었습니다!!!'''
- KBS N Sports 권성욱 캐스터의 위닝콜
서상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어제 경기의 대타였던 임훈의 병살 대참사 때문에 대타로 쓸 수 있는 좌타자를 올린 듯.
이형종의 홈런으로 1회 선취점을 올리고 윌슨의 호투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비를 전개해나갔다. 3회말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점수를 끄집어내는데 성공. 하지만 그 이후 공격에서 병살타만 3번이 나오면서 번번히 기회가 끊겼다. 최원준과 류승현이 알까기와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면서 기회가 번번히 생겼는데도 병살이 너무 뼈아팠다.
유강남의 1사 1, 3루 병살타 이후 순식간에 위기가 찾아오며 무사 2, 3루까지 몰린 윌슨. 오지환이 2루 주자의 진루를 막아놓는 훌륭한 수비로 1실점만 허용하고 원아웃을 잡은 이후 윌슨이 버나디나와 이명기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제대로 막아냈다.
8회말 정주현이 선두타자 2루타를 치면서 출루한 이후, 이형종이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소중한 1점을 더 추가했다. 현재의 9번 정주현 - 1번 이형종 라인의 견고함은 클린업 못지 않다.
그러나 9회초 정찬헌은 최형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윌슨의 승리를 또 다시 날려버리고 자기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현재 국가대표로 뽑힌 LG 투수들은 다 부진하다는 오명을 얻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역전까지는 가지 않았고 9회말 채은성의 안타와 윤진호의 번트, 유강남의 내야플라이, 그리고 정주현의 끝내기로 LG는 연패를 끊고 승리했다.
권성욱 캐스터는 좋은멘트로 중계를 이끌어갔으나 안치용 해설위원은 계속해서 실수를 하는 KIA 내야진에게 잠실야구장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충고를 했는데 안치용의 탈춤수비로 고통받았던 LG팬들은 '너가 할 얘기냐'라는 반응
계속되는 유강남의 부진에 팬들의 걱정 이 날로 커지고 있다. 타격부진을 비롯하여 오늘의 볼배합은 아예 생각을 그만 둔 것처럼 보였다. 오늘 잘한 일이라고는 병살을 안치고 내야플라이로 정주현의 타순을 만들어 준 것. 심지어 중계방송사인 KBSN은 승부처 장면을 정주현 타순부터가 아니라 아예 유강남 플라이부터 재생시켜줬다. 당장 2군에서 올라올 포수 재원이 조윤준이나 아직 신예인 김재성정도라 유강남이 슬럼프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LG의 앞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테이블석에 봉중근이 직관을 왔었다고 한다. 잠실을 찾은 봉중근
경기종료 이후 KIA의 유격수 황윤호가 끝내기 승리를 기뻐하는 LG 선수들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상을 보면 자기 바로 앞 땅에 던진 것이 앞으로 크게 튕겨나가는 것을 보아 작정하고 LG선수들에게 던진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심각한 비매너 행위가 아닐 수 없다.[31] 기아선수의 비매너 1루쪽 직관 팬의 직캠 영상 4분 44초 쯤
7.2. 6월 16일
선발투수 소사는 이범호에게 투런을 맞긴 했지만 삼진도 8번을 잡는 등 지난 경기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 4회가 되면서 이천웅의 안타로 한승혁을 공략한 엘지는 이천웅이 2루까지 도루한 상황에서 양석환이 적시타를 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양석환은 2루까지 무리하다가 아웃.4구 타격! 2루수 옆을 빠져나갔습니다!!
자 오지환이 3루! 3루! 돌아서 홈까지!!!
홈까지! 자! 홈으로 들어옵니다!!!
LG 트윈스! 4대3! 박용택의 '''2310번째 안타'''는 끝내기!!!
어제에 이어서 오늘 LG 트윈스가 4대3 승리!!!
'''여러분 무엇을 상상하십니까? 그 이상을 보여주는 어제오늘 경기입니다!'''
'''LG의 승리입니다!!!'''
- KBS N Sports 강성철 캐스터의 위닝콜
5회초 정주현의 안타와 이형종의 진루타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한 이후, 한승혁의 폭투가 터졌고 그 후 오지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한승혁은 강판되었다.
6회말 소사는 홈런으로 1실점, 다시 점수는 2대 3으로 LG가 뒤쳐진다. 그러나 7회초 대타 서상우의 안타 이후 정주현과 이형종의 연속 번트가 KIA 내야를 흔들어 놓으면서 황금같은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뜬공으로 1득점에 그치면서 다시 동점을 기록했다. 9회초 김지용은 선두타자 출루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대주자 최정민이 1루 견제사로 아웃당하면서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막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어리석게도 어제 끝내기를 맞은 김윤동을 또 올렸고[32] 오지환의 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LG는 2연속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똑같은 투수'에게 '똑같은 점수차'로 승리.
박용택은 최다안타 기록 갱신까지 9개를 남겨두게 되었다.
오지환이 프로 통산 1,000경기째 출장을 맞았다. 오지환은 4출루를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끝내기 안타때 1루에서 홈까지 미친 듯한 전력질주로 세이프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32경기 연속 출루도 성공.
오늘 경기에서 라인업송 비스무리한 것과 정주현의 새 응원가가 공개되었다. 전자는 그럭저럭 호평인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정주현의 새 응원가.[33] 찬송가같다며 질색하는 쪽도 있는 반면 묘하게 중독성이 있고 떼창이 잘 된다고 좋아하는 쪽도 있다.
7.3. 6월 17일
일요일 선발을 숨겨오던 류중일 감독이 끝내기 승리 이후 김영준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약터와의 대결은 힘겨울 듯 하지만 위닝을 확보한 상태고 일요일 경기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경기. 신인에게 부담될 수도 있는 선발 등판이지만 이번 경기를 잘 해낸다면 LG의 선발들이 흔들리는 현재, 긍정적으로 LG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영준은 버티고 약터가 무너졌다. 주자를 많이 허용하고 2회에는 만루위기까지 맞았던 김영준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 타자들은 약터에게서 1회부터 오지환의 안타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 2회에 유강남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쓰리런으로 6득점을 올렸다. LG 야수들은 상대편 3루수 이범호를 농락하며 도루와 번트안타(이형종)로 베이스를 한 개씩 더 진루하며 공격적인 주루를 했다.
약터는 2회를 끝내고 강판당했고 3회초 김영준은 나지완에게 투런을 맞았고 고우석과 교체되었다. 김영준은 3회에만 투구수가 70을 넘어갔으며 역시 볼의 비율이 많아 비록 실점은 적더라도 선발로는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올라온 고우석은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나름 잘 막아냈다. 6회말 타자들이 홍건희를 털어버리면서 3점을 더 추가했다. 박용택의 텍사스안타와 김현수의 현무타가 나왔다.
진해수도 1이닝을 책임지고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선두타자에게 맞고 신정락과 교체되었다. 6점차에도 팩질을 하던 신정락은 만루상황에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점수차를 5점까지는 유지했다. 김지용은 8회초 볼질과 커트당하다가 안타로 만루를 만들면서 팬들을 한숨쉬게 했다. 만루 상황에서 플라이로 2실점을 더 한 끝에 정찬헌과 정상호로 투수/포수가 교체되었고 김현수가 라인드라이브로 공을 1루에서 잡아내면서 대량실점의 위기를 모면했다.
정찬헌이 3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시키며 3연승. 그리고 팀은 40승 고지를 밟고 3위로 올라섰다.
오늘 경기 고우석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데뷔 첫 승을 신고 하였다. 유강남은 정말로 오랫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해설의 말에 따르면 어제의 경기가 끝난 뒤 남들 다 퇴근하고도 혼자 남아 2시간동안 타격연습을 하고갔고 경기중 타순을 기다리면서 계속 배트 스윙을 하는 등 본인도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같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5, 6월의 부진을 차근차근 떨쳐내야할 것이다. 오지환은 어제 경기 현장 승리 인터뷰에서 '반드시 스윕승을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참고로 오늘로 팀타율이 0.300 이 되면서 구단 공격순위와 구단수비순위(평균자책 4.50) 함께 1위가 되었다.(?!) 팬들 모두 머리털나고 처음보는 것 같은데 어리둥절하면서도 뭔지 모르게 불안함도 함께 느껴지는 순간이다.
여담으로 루카스 하렐이 페이스북에 LG의 2연속 끝내기 승리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LG fighting'이라고 댓글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아직도 LG사랑 루카스
경기 중 홍건희가 150대 직구로 오지환을 맞췄는데 이를 두고 고의성이 짙다는 LG팬과 [34]
LG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NC에게 뼈아픈 피스윕을 겪고난 후 이를 다시 회복하는 스윕으로 스윕팀의 대열에 합류하며[35]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마무리 짓게 됐다.
8. 6월 19일 ~ 6월 21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루징 시리즈
2018 시즌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첫 KBO 리그 경기다.
류중일의 한화전 성적과 청주구장 경기를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3연전이다. 올해 LG의 투수들은 도저히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크기에서 홈런을 막아낼 기량이 아니기 때문에 타자들도 맞받아서 치지 않는 한 어려운 3연전이다. 한화는 나홀로 다른 차원의 팀인 두산을 일요일 경기에서 이기는 등 파죽지세여서 쉽지가 않다.
만일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확보하면 2위로 올라서게 되지만....엘레발은 역시 금물이다.
다행인것은 LG 트윈스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샘슨을 피한다는 점이다. 그대신 작년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김재영이 나온다. 마지막 시리즈에는 김민우가 나올 확률이 높지만 청주구장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윤규진이 당겨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 LG는 차우찬-임찬규-윌슨의 로테이션 차례다. 차우찬과 임찬규가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고 태극마크를 단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LG가 지난주 최하위 NC에게 피스윕이라는 충격적인 사태가 나오며 올스타전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박용택과 유강남과 이형종이 투표에서 밀렸다. [36] 올스타전 투표 기한이 29일이니만큼 올스타전 경합을 벌이고 있는 두 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3연전이 되었다. 여기서의 활약에 따라서 투표열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8.1. 6월 19일
차우찬이 갓우찬 모드를 키면서 한화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한화선발타자 9명에게 전원삼진'''을 먹이면서 무실점. 선발타자전원삼진을 먹이는 차우찬
3회 이형종의 2루타 이후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박용택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이후 폭투로 한점을 더 추가한 이후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올렸다. 6회 이천웅의 투수강습 현무타와 유강남의 볼넷 이후 휠러를 5회에 110구로 강판시켰다. 교체투수 박상원에게 정주현이 2구만에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차우찬은 발바닥 물집에도 투혼을 보이며 8회말 투아웃까지 막아내면서 마운드를 진해수와 교체했고 진해수는 1구로 이성열을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막아냈다.
9회 초 '''윤진호가 서균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무려 7년만의 2루타이자 프로 데뷔후 통산 6번째 2루타였다(...) 청주야구장이 펜스를 높히기 전이었다면 홈런이었을 것이다. 9회말 진해수가 호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김지용과 교체되었다. 김지용은 삼자범퇴로 무난하게 9회를 막아주면서 승리. LG는 한화에게 한 점도 내주지않고 승리하며 2위로 도약했다.
유강남은 오늘 2안타와 1볼넷을 얻어내며 어떻게든 컨택하고자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예전과 달리 공을 차분히 골라내는 등 점차 슬럼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류중일 감독과 차우찬은 인터뷰에서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다고 칭찬하였다. 볼배합도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형종은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자 3위가 되었다. 김현수는 오늘 안타로 9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오늘 경기에 2안타를 쳐내며 대기록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 기세라면 이번 주말 잠실 홈 롯데와의 3연전에 최다안타를 이룰 전망이다.
9회말 한화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을 마구 투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화팬 2명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잠시 경기가 지연되었다. 이물질 중에는 족발뼈(?!)같이 위험한 것도 있었는데 볼티모어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던 김현수가 맞으면 다치니까 하지 말라고 한화 훌리건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청주 시리즈가 대참사로 끝난 이후 차우찬은 엘지팬들 사이에서 재평가와 찬양을 받았다. 청주에서 무실점. 완벽했다.
8.2. 6월 20일
박용택이 좌익수로 나서고 서상우가 지명타자로 1번타자로 선발출장하게 되었다. 이형종이 수비 훈련 도중 외야의 울퉁불퉁한 지면을 밟고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청주야구장 시설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듯.
1회초부터 3-4-5 클린업이 선취득점을 내면서 앞서갔지만 임찬규는 바로 1회말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3회초 서상우와 오지환이 무사 1, 3루의 밥상을 차렸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은 역대 희생플라이 1위 기록 갱신에 1개를 남겨두게 되었다.[37]
4회초 양석환이 이천웅이 1루에 있는 상황에서 병살성 타구를 쳤지만 LG는 힛앤런 작전을 걸었던 상태라 이천웅이 3루에 도착, 그리고 송광민이 3루로 질주하는 이천웅을 신경쓰다가 1루를 밟지 않고 포구를 하면서 1루주자 양석환도 생존해 무사 1, 3루가 되었다. 유강남이 내야땅볼을 쳤지만 하주석이 순간적으로 홈으로 질주하는 이천웅을 신경쓰다가 아무 곳에도 던지지 못하면서 양석환(2루), 유강남(1루)이 모두 살았다. LG는 1점을 더 추가했다. 다만 정주현이 번트를 대지 못해 강공으로 전환했다가 하마터면 삼중살이 나올 뻔한 타구를 치면서 팬들을 식겁하게 했다. 병살처리되고 말았다.
4회초 대량득점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곧바로 어마어마한 아픔으로 돌아오고 말았는데 4회말 임찬규가 하주석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바로 동점이 되고 만 것.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이성열의 쓰리런 포함 4실점을 더 해버렸다. 임찬규는 8실점을 하고 나서야 강판되었다. 교체 타이밍도 최악이었다. 한 동안 한화 상대로 괜찮은 모습이었던 류중일 감독이었지만 귀신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기운영을 다시 보여주고 만다. 정주현의 나비 효과. 국대 나가는 선수가 국대급 활약은 커녕 8실점을 하고 강판되고 말았고 고우석은 1실점을 더 한채로 가까스로 4회말을 끊어낸다. 로테이션으로 청주구장에 임찬규가 선발투수라는 시점에서 많은 LG팬들이 경기 터지겠다고 걱정을 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임지섭, 김대현과 손주영이 한심한 모습을 보이며 5선발 투수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임찬규까지 이렇게 대량실점으로 매번 무너지면 불펜투수들이 허약해 선발이 많은 이닝을 먹어주는 스타일로 승리하는 LG의 팀컬러상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38]
5회초 채은성이 투런포를 치면서 속상한 LG팬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승부에 영향이 없는 홈런이지만 그래도 쪽도 못쓰고 당하는게 아니며 상대팀 투수 김재영에게 6득점을 한건 어느 정도의 이득은 있다.
어수선한 가운데 신인 투수 김태형(1998)이 데뷔경기를 치렀다.[39] 그리고 강경학에게 투런을 맞았다.
6회초 유강남의 2루타와 정주현의 안타 그리고 서상우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빅볼, 스몰볼야구 모두 안되니 1점도 꾸역꾸역 낸다. 7회초 박용택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현수가 투수 앞 땅볼로 병살을 치면서 갑분병이 되었다. 박용택은 최다안타까지 3개를 남기게 되었고 김현수는 타격감이 6월 들어 심각하다.[40]
LG는 어제 경기 11안타 6볼넷에 4득점을 했고 오늘 한화는 13안타 6볼넷으로 11득점을 했다. 어제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들의 분전덕분에 이겼지만 타선의 응집력면에서도 양팀은 차이가 크다. 오늘 한화의 홈런 세 방 모두 LG에게 큰 타격을 입힐만한 다득점 홈런들이다. 뿐만 아니라 도루 개수에서도 3:0으로 완전히 밀리면서 스몰볼, 빅볼 모두 우세한게 없었다. 하필 내일은 득점 지원 못 받는 윌슨이다. 윌슨이 호투한다 한들 타선이 간간히 이닝마다 오는 찬스들을 어떻게든 살려야 유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능성 없다.
이뿐만 아니라 LG는 전체적으로 한화와의 시리즈 전체적으로 출루만 할 뿐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이 거의 없다. 한화전 시리즈 총 11경기에서 팀타율 0.293-팀 안타 111개-팀 볼넷 25개이나 팀 득점은 46득점이다. 팀 전체 타율(0.301)에 비해서도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타선 응집력은 더 안 좋다. 안정적인 상위권 자리지킴을 위하서라도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
여담으로 신기하게도 저번 잠실에서의 한화와의 시리즈와 같은 점수차로 이기고 졌다. 두시리즈 모두 첫째날은 4점차로 이겼고 둘째날은 4점차로 졌다.
8.3. 6월 21일
경기 내내 2사 만루에서 플라이가 나오고 1사 3루에서 점수를 못뽑는 등 갑분싸스러운 내용이 전개되었다.(...) 채은성이 4타점을 뽑고 정주현의 솔로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경기내용이 워낙 답답하고 한심해서 이기고 있는데 이기고 있지 않은 것같은 졸전. 최재훈에 퍼부은 망언으로 인해 한화에 고개 숙이고있는 이용철의 저주에 가까운 편파 해설은 덤.
무려 4병살 + 유강남의 홈대쉬 실패로 사실상 5병살 의 어마어마하게 답답한 경기 끝에 김지용이 몸살기운에 앓아누웠던 대타 이성열에게 8회말 2아웃 상황에서 동점포를 맞았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부터 다시 시작이다. '''정말 김지용은 끔찍할 정도다'''. 이성열이 이번 시즌 자신의 홈런의 3분의 1을 LG 상대로 뽑고 있는데 거기에 작년 피홈런왕을 들이미니 윌슨의 승리는 8회말에 가볍게 날라가버렸다.
9회초 오지환이 기껏 볼넷으로 출루하고서 또 도루하다 비명횡사했다.[41] 많이 출루해놓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말았다.
류중일 감독은 분위기 파악을 못했는지 8회 실점을 허용한 김지용을 9회까지 올렸다. 역시나 9번 타자에게 안타 허용. 기어이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내서야 정찬헌으로 바꿨다. 그런데 정찬헌이 끝내기성 타구를 맞았는데 지성준이 3루와 홈 사이에서 자빠지는 바람에 홈에 못 들어왔다[42] . 정찬헌이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송광민에게 굴욕적인 빠던과 함께 끝내기 쓰리런을 맞으며 위닝 시리즈를 그대로 헌납.
어제에 이어 홈런 갯수에서 1:3으로 밀리면서 완벽하게 졌다. 한화의 홈런은 각각 1점차 추격 투런, 동점 투런, 끝내기 쓰리런으로 알짜배기 홈런들만 나왔다. [43] 솔로포만 나왔던 LG와 너무 대조적.
오늘 패배로 2위 한화와 1.5게임차로 벌어져 버린건 물론이고 상대전적 우세 불가를 확정지었다.
류중일이 한화만 만나면 조급함에 무너진다는 속설에 방점을 찍어버린 경기. 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은 윤진호에게 도루를 지시하다가 도루사. 짧은 외야플라이에 발이 느린 유강남을 홈으로 대쉬시켰다가 홈에서 아웃. 맞으면 홈런인 김지용을 안 내리다가 이성열에게 투런까지 오늘 LG 벤치는 이해 불가능한 작전만 줄줄이 시전했다. 류중일은 아직도 김성근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일까?
다음 한화전 시리즈는 9월 8일 ~ 9월 9일, 9월 15일 ~ 9월 16일 각각 2연전만 남아있다. 다 이겨봐야 상대전적 동률이다. 류중일 감독은 1년 쉬는 동안 느낀게 도대체 뭔가.
오늘도 정우람을 공략하지 못하고, 링겔 맞고 쉬고 있던 이성열에게까지 얻어맞고 LG는 올해 한화에게 너무 심하게 뒤지고 있다. 한화가 LG 상대로 꺼낼 수 있는 필승 카드는 지나치게 많고 LG가 한화를 상대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전무한 상황. 정규시즌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때가 더 큰 문제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중요한 상황에 LG 타자들이 정우람에게서 득점을 끌어내고 불펜이 이성열 - 호잉 - 김태균 - 송광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막을 수 있으려면 적어도 정규 시즌 내에 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거기에 정우람은 SK 시절부터 LG를 갖고 놀던 엘나쌩 클럽의 고정 멤버다.
지나칠 정도의 참패와 이성열의 동점포 때문에 지명타자 올스타전 출장에서 박용택이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도 이성열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선수단 투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팬들의 열기는 확실히 식을 듯 하다.
[44]
9. 6월 22일 ~ 6월 24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위닝 시리즈
약 3주만에 다시 성사된 엘꼴라시코. 직전 맞대결에서 16년만에 사직 스윕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롯데는 SK-KT에 이어 3연속 원정 시리즈. 하지만 모두 수도권 팀들을 상대한 만큼 이동거리가 적어 큰 체력 부담은 없어 보인다. 또한 최근 번즈의 상승세가 엄청나고 선수들 모두 홈런이 빵빵터지며 이대호는 내야안타를(!) 치기도 하는 등 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박용택이 KBO 최다안타 기록을 갱신하기로 예상되는 시리즈지만 바로 어제의 한화전 개졸전에 박용택 스스로도 기회를 3번이나 날려먹은 패배이기 때문에 '''엎드려 절받기'''가 되었다.(...) 롯데전에서 이기고 기록달성해야지 지고서 기록달성하면 백퍼센트 2009년 졸렬택 얘기가 튀어나온다.(...) 여러모로 박용택에게는 중요한 시리즈가 되었다.
그리고 박용택은 4안타 경기로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고 LG 타선도 18점으로 대폭발하면서 영광스러운 축하의 자리가 되었다.
9.1. 6월 22일
오늘도 피말리는 경기였다. 4회에 채은성의 2점홈런은 제외하면 레일리에게 꽁꽁 묶였던 경기였다. 주전2루수로 낙점받아 요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주현이 몇일사이에 안타보다 많은 병살타를 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 오늘 경기의 영웅은 당연 채은성이다. 타격은 6월들어 물오를대로 올라있고 커리어 하이를 넘어설 기세다.
오늘 레일리의 피칭이 썩 좋지않았음에도 채은성을 제외한 타자들은 변함없이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쪽도 안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늘 경기의 안타갯수는 겨우 4안타. 홈런릴레이를 비롯하여 엄청난 난타전이 벌어진 타구장 대비 무척 초라한 숫자에 설상가상으로 여전히 병살타가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병살이 4개나 나오고 도루하다 아웃당하는 어수선함 속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11삼진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소사의 110구가 넘는 투혼의 활약과 오늘은 웬일로 실점을 안한 홈런공장장과 마무리 투수 덕분이었다. 김지용은 8회초 손가락 쪽에 약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어제의 그 대참사 직후 홈런을 쳐맞았던 투수 두 명을 다시 올리는 류중일 감독의 뚝심 이 있었던 경기. 이는 별론으로 하고 어제 kt와의 경기에서 그 니퍼트에게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뽑아낸 작뱅을 4삼진으로 묶어버린 것은 매우 인상깊은 점.
어제 사실상 6병살에 오늘도 병살이 끊임없이 터져나오자 직관 중이던 팬들 사이에서 절망의 비명소리가 올라오기도 했다. 김현수는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며 방망이로 바닥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병살타 2개를 친 정주현은 두번째 병살타를 치고 화를 주체하지못해 헬멧을 바닥에 말그대로 패대기치기도 했다.[45] 그리고 5월에 자빠지고서 소식 없는 그 쿠바인은 월드컵을 편하게 허벅다리 긁으면서 관전 중이다.(...)
박용택의 기록 갱신은 일단 내일로 미뤄졌다. 오늘의 성적은 3타수 동안 1뜬공 1볼넷 1병살타. 200홈런에 2개 남았던 4월의 모습처럼 대기록을 마주하고 박용택은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승리하고 나서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할 때 카메라에 비친 윌슨이 씁쓸한 모습을 보여 많은 LG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46]
9.2. 6월 23일
류중일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던 문성주가 데뷔 첫 1군에 등록되었다. 채은성이 종아리 부상이 있어 내렸다고.
신정락은 불펜에서만 쪼다가 아니라 선발로도 쪼다였다.(...) 1회초부터 2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초래한 신정락은 채태인의 병살타로 실점을 했다. 그 이후 바로 이대호에게 또 안타.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준다음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 2회에 벌써 피안타 6개에 투구수가 50개다. 그리고 3회초 신본기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하고 강판당한다.
박용택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양준혁의 역대 최다안타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정락은 2.1이닝 59구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4자책점 평자책 7.08이라는 한심천만한 기록을 세우고 강판되었다. 그냥 불펜으로 나와서 털릴 때랑 이닝에 차이도 없다. 신인 김영준이 올라오면서 LG 최악의 약점 불펜이 3회부터 가동되었다. 김영준은 정주현의 아슬아슬했지만 좋은 수비에 힘입어 [47] 나종덕과 전준우를 아웃시키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회를 막았다.
3회말 김현수가 오랜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2호. 3회말 신본기의 실책으로 출루하고서도 2루에 도루하다 아웃된 이천웅과 4회초 런다운을 잡아놓고서도 2루주자를 살려놓는 정상호의 황당한 플레이 이후 이대호에게 스리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터져버린 듯 했으나 4회말 갓갓갓피클 정주현이 스리런을 쳤다. 정주현의 잠실 첫 홈런.
정주현의 스리런 이후 신본기가 이형종의 타구를 알을 까버리면서 노경은은 강판되었고 오지환이 스윙을 하다가 배트가 덕아웃으로 날아가는 등 엘꼴라시코가 개막했다. 다행히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모두가 열망해 마지않던 동점 2루타를 치면서 '''2,319안타'''를 쳐냈다. 이로써 2002년 신인이었던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은 양준혁을 넘었다'''.[48][49]
기세를 몰아 김현수가 곧바로 2루타로 박용택을 홈으로 들여보내며 역전. 이천웅이 안타를 치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뒤이은 정주현은 2타점 1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써내려간다. 정주현이 2타점 적시타로 '''한 이닝 5타점'''을 쓸어담으면서 LG는 9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되었고 박용택의 최다안타 기록 시상식이 있었다. 양준혁과 이대호도 꽃다발을 건네면서 기록갱신을 축하했다. 5회초 고우석이 올라와 주자를 2명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대호의 느린 발 덕에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었다. 6회초 고우석은 기어코 민병헌에게 홈런을 맞으며 교체된다.
교체된 이동현은 6회를 잘 막았고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외야로 뜬 정주현의 타구를 전준우가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면서 놓쳐 LG는 1점을 더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이동현은 기껏 6회를 잘 막아놓고 7회초가 되자마자 전준우의 새끼 손가락 쪽에 공을 맞춰버리면서 교체되었다.(...) 전준우는 정훈으로 교체되었다.
진해수가 올라오고 나경민이 높은 2루수 직선타를 때려낸다. 그리고 이 공을 정주현이 잘 잡아내면서 실점위기를 넘긴다.
7회말 1사에서 박용택이 2루타를 추가하면서, 리그 최다안타는 2320이 되었다, 이어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하여 1사 1, 2루. 이천웅이 번트같은 투수 앞 땅볼으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그 다음타자는 이전 이닝 대주자로 출전한 윤진호. LG팬들도 롯데팬들도 이번 이닝은 무득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윤진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8:14로 벌렸다. 게다가 또치의 안타까지 20일만에 터졌다. 이 후 윤길현이 교체되었다. 뒤이어 올라온 박시영이 3구만에 폭투를 던지면서 LG는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유강남은 폭투 후 장렬하게 삼진(...)[50]
다른 구장은 경기가 진작에 끝났는데도 잠실구장은 7회 진행을 하며 명불허전 엘꼴라시코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8회말 문성주가 데뷔 첫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쳤다. 박용택이 안타를 하나 더 적립하고 김현수가 쓰리런을 때려낸다(!) 오늘은 윤진호의 생일이라 최동훈 단장과 LG팬들은 8회말 마지막 타자인 윤진호에게 생일축하송을 불러주었다.
배민관은 조금 흔들리면서 2사 만루까지 위기를 맞았지만 이병규(작뱅)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LG는 5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어 10점차 대승을 거두었다. 오늘의 승리투수는 김영준이 되었으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여담으로 오늘 10구단 경기는 1위-5위팀이 이기고 6위-10위 팀이 패하여 상위권과 하위권이 절반으로 딱 나눠지는 양상이었다.
9.3. 6월 24일
차우찬은 좋은 피칭을 보이면서 롯데타선을 잡아나갔다. 2회말 김현수의 안타와 이천웅의 파울라인 바로 안을 찍어버리는 현무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잡은 엘지는 양석환과 김용의가 병살성 타구를 쳤지만 아슬아슬하게 연속으로 1루에서 세입을 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 와중에 양석환의 포수 파울 플라이를 김사훈이 히 드랍 더 볼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차우찬이 롯데 주자를 2번 견제로 잡아내고 오지환과 이천웅이 좋은 수비를 했으나 타자들이 오늘은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민병헌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6회초에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7회초에 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역전당했다.
7회말 김원중을 이천웅과 김용의가 연속안타를 치며 강판시켰다. 대타로 나온 서상우가 그 과정에서 허무하게 내야플라이로 아웃되어 1사 1, 3루 상황. 대타 채은성이 이번에도 아슬아슬한 병살성 타구를 쳤지만 김용의가 빠르게 2루에 들어가 세입이 되면서 3루주자 이천웅이 홈인. 동점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오늘 부진한 정주현이 땅볼 아웃되며 이닝교체.
8회초는 위기가 찾아왔다. 포수가 유강남으로 바뀌고 이번 경기 처음으로 볼넷을 던진 차우찬은 롯데 벤치가 1사 상황에서 번트 지시를 내려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대타 손아섭을 거르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헌도를 상대해 풀카운트 상황에서 떨공으로 삼진을 먹이며 위기를 탈출했다.
정찬헌이 9회초를 잘 막고 9회말 유강남의 안타와 김용의의 타구를 번즈가 못 잡고 발라당을 하면서 끝내기 찬스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가 윤진호(...)라서 아웃되고 연장으로 들어갔다.
정찬헌은 10회초까지 막아주었고 11회초 진해수가 채태인, 전준우를 아웃시킨 상황에서 번즈를 상대하러 김지용이 올라왔다. 팬들은 모두 일어나 각을 잡았고 김지용은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김지용은 12회초까지 막아냈다.
12회말 2타자가 허무하게 아웃되고 결국 마지막 김재율의 헛스윙삼진으로 무승부. LG의 2018 시즌 최초로 무승부 경기였다.
오늘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함으로써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10. 6월 26일 ~ 6월 28일 VS kt wiz (잠실) 1승
10.1.
장마로 인해 이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며, 2018 시즌 홈경기 1번째 우천취소
요새 10실점, 8실점으로 어마어마하게 부진했던 임찬규 선발 경기였던지라 우취는 다행인 일. 임찬규는 긴 휴식기간 동안 시즌 초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양창섭의 호투로 한화 이글스를 13-2로 이겨주면서 승차가 1.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10.2. 6월 27일
3회말까지 김사율에게 묶여있던 LG 타선은 킹갓피클 정주현이 풀카운트로 가는 접전 끝에 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해창의 뜬금없는 견제 송구 미스로 공이 빠지며 발이 빠른 정주현이 3루까지 무상으로 진루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치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허무하게 플라이 아웃 당했지만 김현수가 2루타를 터뜨리면서 김사율을 강판시켰다. 이 후 채은성이 삼진당하면서 이닝 종료.
5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박용택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가 쓰리볼 상황에서 잠실 중간을 넘겨버리는 거대한 투런을 치면서 엘지는 답답했던 득점을 시원하게 뚫었다. 채은성이 투수 옆으로 지나가는 안타를 치고 이천웅이 요새 특유의 궤적을 그리는 안타를 치면서 1, 3루. 요새 크게 부진했던 양석환은 타석에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쓰리런을 넘겨버리면서 LG는 2사 이후에 5득점을 쓸어담으며 이종혁을 강판시켰다.
화끈하게 윌슨에게 득점지원을 해주었지만 윌슨은 이미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kt 타자들이 노골적으로 승부를 질질 끄는 작전으로 들어가며 6회초 2사 상황에서 처음으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윌슨은 자신이 6회를 책임지겠다고 코치진에게 말해 계속 던졌지만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가 라이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또 실점하면서 경기는 2대6이 되었다. 윌슨은 결국 6회까지 못 막고 신정락과 교체되었다. 신정락은 투스트까지 잘 잡아놓고 변화구가 옆으로 줄줄 새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도 6회를 막아냈다.
7회말 kt에서 대타로 이진영을 꺼내자 류중일 감독은 바로 진해수로 투수를 교체했고 진해수는 이진영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낸 뒤, 안타 하나만 허용하면서 이닝을 삭제시켰다. 7회말 박용택의 2루타와 김현수의 초구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더 냈다. 고우석이 144가 넘는 슬라이더로 8회초와 9회초를 막아내면서 LG의 승리. 오랫만에 윌슨이 웃을 수 있던 경기였으며 작년의 6월 27일과는 다른 시원한 올해의 경기였다.[51]
10.3.
17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우천취소 되었다. 2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지난 6월 26일 이후 2일만에 잠실의 2018 시즌 홈경기 2번째 우천취소
이로 인해 선발로테이션도 하루씩 밀리게 되었다. 선발 예정이었던 임찬규는 빨라도 7월 3일에나 등판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를 29일 경기에 불펜으로 대기시켰다.
11. 6월 29일 ~ 7월 1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7월 1일 경기는 7월 문서로.
3, 4위 결정전. 전반기 최대 분수령이 찾아왔다. 현재 3위를 하고 있는 것에는 상위권인 두산과 SK와의 경기가 적었다는 덕도 분명 있다. 이 시리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순위싸움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본래는 임찬규-소사-차우찬 순이였으나, 류중일 감독이 소사 - 차우찬 - 김대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못박음으로써 임찬규는 열흘 넘게 쉴 수 있게 되었다.
LG 트윈스의 6월 원정성적은 3승 6패로 좋지 않다. 하지만 6월 금,토요일에 전승을 하고 있긴 하다.
11.1. 6월 29일
1회초부터 박용택의 병살타로 좋지 않게 시작된 경기. 2회에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안타를 쳤지만 이천웅의 병살타로 일단 선취점은 1점만 냈다. 하지만 2회말에 김동엽에게 투런을 맞고 말았다. 3회초 내야안타와 정상호의 주자견제 실패로 또 다시 1실점. 설상가상으로 김현수가 슬라이딩 도중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4회말에 경기가 터져버렸다. 오지환의 실책과 정주현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실점해버린 이후에 투런까지 맞으면서 4실점하고 말았다. 5회초 폭투로 양석환이 출루하고 대타 유강남이 2루타를 치며 2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어놓았지만 대타로 나온 서상우가 또 외야플라이를 치면서 무득점. 서상우는 대타로 나올 때마다 기회를 말아먹으며 자신의 찬스를 없애고 있는 모양새. 이러다가는 다음 대타는 임훈으로 바뀔 지도 모른다. 정주현은 주전으로 나온 5월 이후 최초로 대형사고를 쳐버리면서 경기 도중에 교체되었다.
5회말에 배재준이 김동엽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실점은 9점이 되었다. 1회만 빼고 매이닝 점수를 내주는 처참한 졸전. 8회초에 배민관이 1실점을 더하면서 10실점으로 처참한 졸전이 끝났다.
공격다운 공격도 한 번밖에 못해본 경기. 유강남의 2루타 2번 외에 위협적이었던 타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시즌 내내 5이닝만 채우고 내려가는 박종훈을 7회까지 던지게 했다는 것이 더 심각했던 문제. 그리고 계속 발목을 잡는 병살타와 가끔 터지는 키스톤 콤비의 실책도 골칫거리다.
헨리 소사는 KIA에서 뛰던 2012년부터 7년째 문학야구장에서 이기지 못했다. 9경기(LG 이적 이후 3경기) 등판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수원에 이어 작은 야구장에서 약하다는 약점을 지우지 못했다.
오지환은 4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리그 최다기록. 하지만 결정적인 실책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악플러들은 그 동안 잘해왔던 오지환을 이번 실수 하나로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며 또 까기 시작했다.
2회와 4회 슬라이딩 도중에 무릎 쪽에 부상을 입으며 김현수가 도중에 교체되었다. 아이싱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중. [52]
오늘 패배로 6월 금요일 경기 중 첫 패배를 맛보았으며 SK에게 따라잡히면서 4위가 되었다. 원정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상위권 도약이 어렵다.
그래도 그나마 희망적인 얘기를 꺼내자면 28일 우취, 이번 경기에서 배씨 듀오로만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인해 불펜진들이 아주 푹 쉬었다는 것. 불펜진들의 기복이 올 시즌 가장 큰 위험요소로 보이는 시점에서 불펜진들에게 휴식은 꿀만 같을 것이다.
11.2. 6월 30일
2회초 이천웅의 안타 이후 유강남의 투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어제 2루타 2번을 쳤고 오늘도 홈런을 친 것을 보면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는 듯. 3회말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하면서 1실점. 로맥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정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막았다. 4회초 2사에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주현이 초구에 내야플라이를 치면서 득점이 무산되었다. 양석환과 정주현은 최근 부진이 심각하다. 엘지 타자들은 어제 경기부터 죽어라고 플라이 아웃만 당하고 있는 중. 점수를 낼 때 못내니 결국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이 되었다.
5회말 2사 만루의 무기에서 100구에 가까운 투구를 하던 차우찬이 유강남이 한 번 포구를 못해서 삼진이 날아갔음에도 만루를 막아내면서 위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6회초 김현수가 초구로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천웅이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차우찬은 7회초도 118구의 투혼을 펼치면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차우찬이 투구수가 많아 투수는 김지용으로 바뀌었고 켈리도 부상을 입으면서 김태훈으로 바뀌었다. 김지용은 첫 타자부터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과 정주현의 묘기에 가까운 호수비로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멋진 수비를 선보인 오지환은 7회말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대기록 수립 후 꽁꽁 얼어붙은 빙하택이 또 병살을 까면서 김현수 타석 앞에서 찬물을 뿌렸다. 2,319안타 수립 경기 이후 3번 자리에서 계속 민폐짓 중이다. 김현수도 땅볼을 치면서 이닝 종료.
김지용은 8회말에도 첫타자 안타를 맞고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았지만 이재원에게 동점 홈런을 쳐맞으면서 '''8회말에 또 홈런을 쳐맞았다'''. 거의 악몽이다. 김지용의 피홈런으로 차우찬의 승리는 또 날아갔다.
8회말에 또 경기를 조진 홈런왕 김지용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고 내려갔고 임찬규가 등판했다. 볼만 3번 연속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나주환을 땅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에도 엘지 타자들은 선풍기질만 계속했고 설상가상으로 수비강화로 9회초 마지막타자는 윤진호(...) 당연히 삼진당하고 이닝이 교체되었고 임찬규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상대팀의 번트작전으로 1아웃만 잡고 정찬헌으로 교체되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를 꼭 이길 각오인 듯.
그리고 9회에 상대는 새로운 마무리로 등극한 신재웅이 올라와 호투를 펼쳤지만, LG는 씉내기 주자가 2루에 들어가는 위기 속에 등판한 정찬헌이 한동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로맥에게 끝내기 스리런 맞고 졌다.신재웅이 SK 불펜으로 잘 던지면서 진해수가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LG로서는 아쉽게 되었다. 청주 한화 3차전과 완벽하게 똑같이 진 경기. 투수진이 약화되어버린 엘지는 이제 작은 구장(청주, 문학 등)에서 상대팀과 맞서싸우기 어려운 팀이 되었다. 잠실과 다른 구장에서의 경기력의 차이를 보면 너무나 확연하다.
SK에게 3위를 뺏기면서 팀은 4위에 머물렀다.
12. 월간 총평
흔들리던 5월보단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둔 6월이었다. 그러나 잠실 홈경기에선 스윕승 2번에 위닝 2번을 거두는 등 투타 조화가 잘 맞았지만, 원정에서는 2017 시즌보다 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닝을 한 대구 삼성전을 빼고 NC에게 스윕당한 마산 원정. 김지용이 이성열에게 2점포를 맞으면서 2위 자리를 내준 청주 원정. 김지용이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3위 자리를 내준 문학 원정 이 끔찍한 경기들로 끝났다. 원정에서의 약한 모습은 승수를 많이 쌓으면서도 결국 4위 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선발투수들은 NC전부터 급격히 흔들린 임찬규를 제외하고 소사, 윌슨, 차우찬이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면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불펜투수들은 여전히 끔찍한 상태. 그나마 고우석과 진해수가 조금 폼을 회복했지만 8회말에 꼬박꼬박 홈런을 쳐맞으면서 팀의 사기를 꺾어버리고 있는 김지용은 이젠 도저히 써먹을 수조차 없는 투수가 되었다. 김지용이 터뜨린 경기에 뒷수습을 하러 올라오면 꼭 홈런을 맞는 정찬헌도 걱정거리.
타자들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김현수가 살짝 부진하면서 6월초 절정을 달리던 타선의 파괴력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6월 중반부터 유강남이 조금 타격감을 되살리고 오지환이 연속출루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형종, 박용택, 양석환이 타격감이 망가져버리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 쿠바인은 여전히 먹튀+sns 관종짓을 하면서 팬들의 분노를 불태우고 있다. 익숙하지 못한 1루 수비와 지나치게 많은 수비이닝 소화 때문에 김현수도 힘들어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외국인 타자 교체가 절실하다. 로니 때문에 완전히 쫄아버린 양상문 단장이 7월 복귀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그 조차도 어렵지만. 확실한 건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올스타전 전후로 복귀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1위를 달리는 두산과 2위를 수성 중인 한화에게 상대전적이 압도적인 열세인 상황이라 LG의 이번 시즌은 3위 이상은 어려울 수도 있으나 한계를 그어버리기엔 시간이 아직은 많다. 포스트시즌이 절망적으로 보였던 2014 시즌과 2016 시즌에 기적의 상승세를 만든 만큼 아겜 브레이크 전까지 승패마진 유지를 잘 해준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1]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2] 주말 3연전 중 2차전까지 6월 일정.[3] 김현수는 오늘 경기로 개인 통산 4번째 멀티홈런 및 4번째 만루홈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리그 타자중 가장 먼저 50타점을 넘으며 리그 타점 순위 1위로 등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4] 이날 중계를 한 KSBN 스포츠는 키 플레이어로 정주현을 꼽았는데 소개말이 '피자에는 '''피클''' 승리에는 정주현'이었다! 캐스터와 해설은 왜 뜬금없이 피클이 튀어나왔냐 궁금해했으며(...) 치킨에 맥주같이 떨어질 수 없다는 비유의 맥락으로 이해했다.[5] 로저스는 검진 결과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를 10여 바늘 꿰매야 하는 큰 상처와 함께 손가락 인대 손상 및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아픈 기색 없이 공을 잡자마자 바로 2루에 송구해서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키는 엄청난 의지력을 보여주었다.[6] 그리고 이 완봉승들은 2018 KBO의 제 1호, 2호 완봉승이다. 즉 올 해 첫 번째와 두 번째 완봉승의 영광을 LG 투수들이 차지한 것.[7] LG는 1982~1986년 동안 홈 유니폼 소매에 SEOUL(82~86), 원정 유니폼 가슴에 SEOUL(82~83). 서울(84~86) 글씨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8] 류중일은 김성근 감독 시절 한화를 만난후로부터 12승1무25패로 유독 한화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9] 한화 경기 중계시 11번 10승 1패. 연승하다가 6월 3일 롯데와의 8차전에서 처음으로 패했다.[10] 57경기 60피실책. 최근 10경기 한화 상대팀은 22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7경기 연속 상대팀은 실책을 기록했다.[11] 압도적으로 세이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정우람은 말할 것도 없고 1주일동안 7회 이후 방어율이 1.00이다.[12] 삼성은 주중시리즈를 SK와 붙는다. 또다른 2위 경쟁권팀이기에 삼성이 이겨야 순위를 더 높일 수 있다.[13] 채은성이 지난 주말 갑자기 부진한 것은 작년에 아팠던 허리가 또 아팠기 때문이다.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14] 참고로 첫 달성 팀은 KIA 타이거즈이다.[15] 번트를 잘 댔다기보다는 LG 수비가 아쉬웠다. 1루가 비어있어서 공을 잡고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16] 경기 내내 정주현이 출루한 상황에서는 휠러가 계속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이 빠른 정주현의 존재로써 상대 투수들을 신경쓰이게 할 수 있다는 증거.[17] 해설이 휘두르는 방망이에서 조급함이 보인다고 언급할 정도로 본인 스스로도 몰려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공격형 포수의 가능성을 평가받은 4월의 포텐을 생각하면 무척 안타까운 부분.[18] 처음에는 세이프였으나 한화 1루수 백창수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판정 번복. [19] 3루타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2루타에 상대팀이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것으로 기록됨.[20] 류중일은 삼성 감독 초창기 때 2011년을 빼고 나머지해에는 한화를 철저한 승수자판기로써 승수쌓기에 주력했었다. KIA,NC등과 함께 류중일 감독 500승 지분에 일정부분이 한화 승수이다. 그러나 2015년, 어느 감독을 만나고서부터 한화를 만나면 계속 꼬이게 된 것이다. 그 감독 없는데도 5월 한 달동안 한화의 승수자판기가 되었지만 6월로 들어오면서 위닝시리즈로 만회했다.[21] 이 날 오전에 한 기레기의 인신공격성 살인태클 기사로 평소에 오지환을 곱게 보지 않던 일부 한화팬들이 엄청난 악플 공격을 퍼부었다. 오지환 본인도 댓글을 본 듯 오늘은 여러모로 위축된 모습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경기는 양석환의 적시타로 엘지가 승리했고 오지환 군대 가라고 야유하던 한화팬들은 그대로 데꿀멍. [22] 각각 6월 8일, 6월 9일자로 달성하게 되었다.[23] 자신의 23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화려하게 기념하게 되었다. 2300안타는 KBO 역대 2번째이다.[24] 오늘 41구를 던진 최충연은 '''이틀 전''' 35구를 던진 상태였다. 불펜투수임에도 끊임없이 혹사 논란이 나오고 있는 젊은 투수.[25] 현재까지 3명밖에 세우지 못한 기록으로 다른 선수는 양준혁과 이승엽이 있다.[26] 소사는 오늘 경기 자책이 무려 10.50을 찍었다.[27] 베이스를 맞고 공이 튀어서 안타가 된거지 사실상 이것도 너무 땡겨쳐서 3루수 앞 땅볼이나 마찬가지였다.[28] 월요일 국가대표 발표 이후 6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 1득점. 10일 경기까지 합치면 9타수 무안타 3볼넷 5삼진 1득점.[29] 한화가 LG에게 대역전패를 한 날에도 하주석이 오지환에게 투표를 역전당한 바 있다.[30] 그것도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청주구장이다![31] 처음에는 기아 선수 중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직관러의 증언으로 황윤호임이 드러났다.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 이후 내야 상황을 보면 3루수인 이범호가 중계플레이를 위해 내려오고 유격수가 3루 커버를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32] 그것도 어제 끝내기를 쳤던 정주현의 타석에 냈다! 투수의 멘탈이 부담으로 박살나기에 충분한 상황. 그리고 결과는 박용택의 끝내기로 LG가 승리했다. [33] 옛날에 쓰던 박혜경의 노래는 저작권 사태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34] 리플레이만 봐도 알겠지만 오지환은 2,3루 상황에서 사구를 얻어맞았다.[35] 오늘 경기를 통해 롯데, 넥센 또한 각각 SK와 삼성에게 스윕을 얻어냈다.[36] 확실하게 올스타전 출장이 유력한 건 헨리 소사, 김현수, 오지환 3명[37] 현재까지 역대 1위는 김동주(국밥 엎었던 그 인간)의 89개[38] 하지만 이는 다른 팀들도 껴안고있는 문제점이다. 잘 생각해보면 LG가 그렇게 밀리는 선발투수진은 아니다. 5선발 체제인 팀들의 5선발도 뛰어나게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당장 올 시즌 4선발도 못채운 팀도 있고...하지만 선발투수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가끔 무너질 때 그 선발을 든든하게 받쳐줄 불펜과 야수진 그리고 타점생성능력 등 이 모든 것이 서로 안정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데 팀의 그 지표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게 문제. 두산이 괜히 압도적으로 1위를 사수하고 있는 게 아니다.[39] 두산 감독 김태형과는 동명이인이다.[40] 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게 가르시아의 부상 이후 쉴 틈없이 출장하면서 피로가 누적될만도 한 시기이다. 타격 면에서는 박용택과 유강남의 부진이 1달 넘게 지속된 것과 달리 부진함이 1달도 안된 상황이므로 지켜봐야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앞선 두 명은 점점 타격이 나아지고 있다.[41] 기록은 폭투 사이 진루실패 아웃. [42] 그러나 이형종의 송구가 워낙 좋았기에 자빠링이 없었다면 홈에서 아웃 될 상황이긴 했다.[43] 그러나 이 점수가 송광민의 투런으로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하다 다시 달아나는 점수라 의미가 결코 없던 것은 아니다.[44] 사실 골수 야구 팬들은 올스타전에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나가는 걸 못마땅해 한다. 이유는 당연히 혹사나 부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한화는 올스타전 후보에 송창식이 올라갔을 때 '올스타전이라도 휴가가 필요하다'(...)며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45] 그런데 정상호 는 오늘 웬일로 2타수 1볼넷 1안타를 기록했다.[46] 소사는 8이닝까지 막아내면서 불펜을 되도록 나오지 않게하고 승리할 수 있는 이닝 이터지만 윌슨은 소사보다 0.5~1이닝 정도 이닝을 덜 먹기에 그 1이닝 동안 김지용을 비롯 불펜들이 온갖 핵실험을 하면서 홈런을 쳐맞아 승수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47] 공을 한 번 떨어뜨리고서도 1루 주자를 잡아냈다.[48] 어제도 잠실구장을 방문했다가 허탕을 친 양준혁위원은 오늘 드디어 흐뭇하게 웃을 수 있었다. [49] 이 타구는 2013년 10월 5일 LG가 두산을 박살내면서 10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이병규의 역전 적시타와 똑같은 코스로 굴러갔다. 엘지의 심장..어디선가 많이 본 타구..gif 그 때도 방송국은 SBS였고 우익수는 민병헌이었다. 그 때도 토요일 경기였고 선발투수는 당시 두산 소속 노경은.[50] 부진이 계속되고있지만 올시즌 묘하게 유강남의 타석에서 법력이 발동되는 경우가 꽤 생기고 있다. 유강남이 친 내야땅볼이 애매하게 잡혀 주자가 전부 세이프된다던가 오늘처럼 폭투가 나온다던가 등등[51] 그런데 그때 맞붙었던 팀은 오늘 또 치열하게 5시간 넘는 12회 연장까지 간 뒤 끝내기로 승리를 따냈다! [52] 현재 정황 상 7월 말에나 1군 콜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