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2013년/개막~4월
1. 개요
롯데 자이언츠의 3~4월 일정은 사직-마산[1] -사직-잠실-사직-대구-사직-잠실 순으로 3월 다섯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4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1경기가 사직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30일 ~ 3월 31일 VS 한화 이글스 (사직)
2013 시즌 한화 이글스와 사직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2]
미편성 1경기는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1. 3월 30일
▲ 승리투수 = 김사율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 패전투수 = 안승민 (1이닝 2실점 2자책점)
▲ 홀드 = 윤근영 (0⅓이닝 무실점) - 패전팀 홀드 투수
▲ 3루타 = 손아섭 (7회)
▲ 결승타 = 박종윤 (9회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3월 30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안승민 (1이닝 2실점 2자책점)
▲ 홀드 = 윤근영 (0⅓이닝 무실점) - 패전팀 홀드 투수
▲ 3루타 = 손아섭 (7회)
▲ 결승타 = 박종윤 (9회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기긴 이겼는데 이긴 거 같지 않은 경기[3] 였다. 관중동원에서도 같이 개막전을 치른 다른 세 구장(대구, 문학, 무등)이 모두 매진되었음에도 '''사직구장이 매진에 실패'''(2만 6708명)하는 이변을 보이며 롯데의 연속 홈 개막전 매진 기록이 6시즌 만에 중단되었다.[4] 이를 FA를 놓치는 등 전력보강에 소홀히 한 팀에 대한 팬들의 실망인지, 아닌지는 앞으로도 주시해야 할 부분.
개막전부터 한화와의 준대첩[5] 급 경기를 만들면서 이긴 건 기쁘지만 나머지는 찝찝한 경기 내용을 만들었다. 사실 한화 투수진들이 사사구 10개에 밀어내기로 3점을 주면서 자멸한 경기. 송승준이 3.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으며 김성배도 분식회계를 하는 등 믿었던 투수들이 흔들린 점이 아쉬웠고 타선에선 단연 박종윤이 원톱으로 부진했다.
결승타를 때린 건 박종윤이나 이전에 '''유격수 땅볼 - 463병살 - 포수 파울 플라이 - 삼진'''의 싸이클링 아웃을 기록했다. 이중 병살타[6] 와 파울플라이는 '''무사 만루'''에서 나온 결과물이었기에 더욱 더 까이고 있다. 칭찬할 만한 점은 경기를 어찌 되었든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점까지 만들고 9회 역전승까지 이루어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나온 장성호의 클라스가 다른 선구안[7] 과 전준우와 손아섭의 활약이라 하겠다. 다만 하위타선의 극악부진은 해결해야 할 문제.
2.2. 3월 31일
▲ 승리투수 = 김사율 (0⅔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송창식 (0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결승타 = 손아섭 (9회 무사 1, 2루서 우익수 안타)
▲ 2루타 = 장성호 (2회), 김태완 (6회), 최진행 (6회), 김태균 (8회)
3월 31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송창식 (0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결승타 = 손아섭 (9회 무사 1, 2루서 우익수 안타)
▲ 2루타 = 장성호 (2회), 김태완 (6회), 최진행 (6회), 김태균 (8회)
이 경기는 어제 경기에 비해선 그나마 나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6회 말에 타자일순을 하면서 타선을 한번 폭발시킨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그 이전과 이후에는 여전히 빈타에 허덕거렸었다. 특히 하위타선을 받쳐줘야 하는 6, 7번 타자 황재균, 박종윤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라는 기록으로 롯데팬의 속을 긁어놓았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롯데는 불펜 믿고 가야 할 팀"이라는 말을 비웃듯 8회와 9회에 최대성, 정대현이 불을 지르면서 기어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강영식과 김사율이 불을 꺼 주었고 식어버린 한화 분위기를 그대로 휘어잡아 손아섭의 우익수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2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재밌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옥스프링은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유난히 3회와 6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다른 이닝은 깔끔하게 막아주어서 어느 정도 해줄건 해줬다는 게 대부분의 평이다.
3. 4월 2일 ~ 4월 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롯데 자이언츠의 2013 시즌 마산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3.1. 4월 2일
▲ 승리투수 = 셰인 유먼 (6이닝 무실점)
▲ 홀드 = 김사율 (1⅓이닝 무실점) - 승리팀 홀드투수
▲ 패전투수 = 이성민 (1이닝 2실점 2자책점)
▲ 홈런, 결승타 = 박종윤 (7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
4월 2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홀드 = 김사율 (1⅓이닝 무실점) - 승리팀 홀드투수
▲ 패전투수 = 이성민 (1이닝 2실점 2자책점)
▲ 홈런, 결승타 = 박종윤 (7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
상대 선발은 아담. 롯데 타선이 초반에 아담 윌크를 흔들 기회가 몇 번 왔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6회까지 버텨냈다. 그 와중에 박종윤은 2회에 '''번트 병살'''을 시전하여 롯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그랬던 박종윤이 각성했다. '''7회 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 투런포!'''[8] 이게 결승점이 되었고 롯데는 그 뒤로도 2점을 더 뽑아 4대 0으로 NC의 첫 경기에 아주 상큼하게 NC를 즈려밟아 주었다. 박종윤은 이 경기에서만 '''3타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보여주었다. 한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용덕한은 포수 치고는 빠른 발과 좋은 주루능력을 보여주었다. [9]
선발로 나온 유먼은 6이닝 2피안타[10] 무실점으로 NC의 타선을 막았다. 사사구가 4개가 있었지만 매 이닝마다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김사율-이명우-김성배로 이어진 계투진이 나머지 3이닝도 2피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이 날 NC 다이노스의 첫 경기라는 특성상, 마산 야구장은 평일임에도 관중이 가득 들어찼으며[11] , 엔씨소프트 임직원 '''거의 대부분'''[12] 이 마산까지 직관을 왔었다고. 그리고 NC는 한화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중계진들과 여러 야빠들을 걱정케 만들었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도 대노했다. 이렇게 이겨봐야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한 말. 지금까지의 3경기 모두 롯데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가 더 못한 경우가 많았으니 그럴 만하다 하겠다.
3.2. 4월 3일
▲ 승리투수 = 정대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3]
▲ 세이브 = 김승회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김진성 (1이닝 1실점 1자책점)
▲ 결승타 = 전준우 (10회 1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 주루사 = 이현곤 (2회), 박헌욱(NC, 9회)
4월 3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세이브 = 김승회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김진성 (1이닝 1실점 1자책점)
▲ 결승타 = 전준우 (10회 1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 주루사 = 이현곤 (2회), 박헌욱(NC, 9회)
예상대로 NC는 찰리를 냈다. 롯데와의 첫 경기에 에이스 셋을 모조리 투입하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복안이 현실이 되었다.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이 버티기는 어렵지 않을 듯 하지만 속단은 이른 상황.
이 경기는 전날 경기에 비해 NC가 더 끈질겼으며, 9회 말에 정대현이 흔들리는 등 롯데 입장에서도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다만 김문호와 용덕한의 호수비가 돋보였으며 타석에서는 손아섭, 전준우 등이 제 몫을 다했다. 한편 고원준과 찰리 쉬렉은 7회까지 이닝을 막았지만 물빠따 때문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홈 송구 플레이'''
특히 9회 말에서 양 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롯데의 송구 플레이가 등장하게 되는데, 양팀동점 1사 3루인 상황에서 이현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플라이 볼을 김문호가 캐치하여 2아웃이 되자 3루에 있던 박헌욱이 홈으로 주루하면서 경기가 NC의 승리로 끝나나 싶었지만 김문호가 곧바로 홈에 있던 포수 용덕한에게 송구하여 쇄도하는 박헌욱의 발을 블로킹하여 태그함으로써 아웃이 되었다. 결국 더블 플레이가 되어 승부는 10회 연장전으로 이어져 롯데가 다시 재역전 하게 된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
한편, NC는 드디어 첫 타점과 득점을 기록하였다. 타점은 김태군, 득점은 이현곤.
3.3. 4월 4일
▲ 승리투수 = 송승준 (6⅓이닝 1실점)
▲ 세이브 = 김사율 (2⅔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에릭 (7이닝 4실점 3자책점)
▲ 결승타 = 박준서 (1회 1사 1, 3루서 홈스틸)
4월 4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세이브 = 김사율 (2⅔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에릭 (7이닝 4실점 3자책점)
▲ 결승타 = 박준서 (1회 1사 1, 3루서 홈스틸)
예상대로의 선발 투수가 나왔다. 과연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NC가 첫 승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매치업. 롯데의 경우는 정대현이 갑자기 작가가 되었다는 점이 불안요소. NC는 수비와 찬스 때의 타격이 문제. 그리고 에릭이 과연 아담과 찰리의 뒤를 이어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1회부터 불안한 NC의 수비 덕분에 2점을 거저먹었다. 박준서-전준우의 이중도루가 백미. 이후 7회에도 두 번의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얻어냈다. 송승준은 6.1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이전의 부진했던 개막전을 털어낼 정도로 잘 해냈다. 이후 이명우와 김사율이 2.2이닝 퍼펙트로 중무리 투수로 활약, 김사율도 시범경기 때의 악몽을 털어냈다.
어찌 보면 롯데가 스윕했다 보다는 NC가 스윕당했다가 더 어울릴 정도로 NC는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롯데는 5연승을 달려 단독 1위중.
1번 타자로 나왔던 김문호도 4타수 2안타로 나름 성공적이었고 부상으로 잠시 1군에 말소된 강민호도 편하게 있으라고 용덕한의 리드도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문규현, 박준서도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 중이고 눈야구와 발야구도 점점 더 적응해나가는 모습이다. 이런점은 롯데의 올 시즌도 "혹시..?" 하는 기대감을 만들어 낸다.
이 날 박종윤은 왼쪽 정강이에 사구를 맞았는데, 수비 중에 같은 위치에 충격을 받으면서 고통을 호소, 교체되었다. 인근 병원으로 가서 X레이 촬영을 했다고 한다. TV를 통해 환부가 제법 많이 부은 것으로 보였으나,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이며 이튿날까지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다.
4. 4월 5일 ~ 4월 7일 VS KIA 타이거즈 (사직)
2013 시즌 첫 KIA 타이거즈 3연전이다. 이 경기 이후 롯데는 4월 8일부터 4월 11일까지 4일간 휴식을 갖는다.
이번 3연전의 최대 관건은 양 팀의 화력이 언제, 그리고 얼마나 터질지에 대한 쪽으로 포커스되고 있는데, 최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타선이 폭발하는 상황과는 달리 롯데는 아직 이전선수의 공백으로 인한 타선 적응기간과 조율기간이 필요한 상황.
물론 시범경기나 개막전의 타선 상황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롯데가 상대한 한화 이글스나 NC 다이노스의 경우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 경기를 통해 저평가 되는 부분이 있고 투수/타자 라인업이 위력적인 KIA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3연전부터 롯데에게는 진짜 페넌트레이스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따라서 이번 3연전에서의 결과가 상반기 롯데의 순위경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첫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 4월 5일
KIA는 김진우의 부상 복귀전이다. 실전감각이 얼마나 살아있나가 관건이다. 김주찬이 손등 골절상으로 빠졌지만 한화 투수진을 전날 폭격했던 걸로 보면 확실히 만만하게 볼 타선은 아닌 것 같다. 옥스프링은 처음에 보여주었던 갑작스러운 기복이 없다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인다.
4월 5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시망.''' 말은 첫 패배이고 5연승의 끝이지 롯데의 불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경기였고, 그와 동시에 '단단한 불펜'이라는 단어에 큰 뒷통수를 날린 경기다.
1회 2점을 뺏겼지만 1회 손아섭과 2회 김문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롯데도 득점권을 만들었으나 번번히 빗나갔다. 롯데는 이 날 총 15번의 출루를 했고 3점 득점. 즉 잔루가 12개.
하지만 롯데가 경기를 내주게된건 실책 덕분인데 4회 2사 2루에 신종길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지만 김문호의 후속 플레이가 매끄러운 덕분에 발빠른 이용규를 묶을 수 있었다. 근데 3루수였던 황재균이 신종길이 오버런을 했다고 판단해 1루로 공을 던졌고 1루수였던 장성호는 공을 포구하지 못해 이용규는 그 틈에 득점을 하게 된다. 그래도 이후에도 기회가 없었던건 아닌데 김진우 특유의 직구-커브 투피칭에 롯데 야수진들은 어찌된건지 기회가 되면 그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 경기의 가장 문제점은 7회. 더 이상의 리드를 막기 위해 강영식이 등판했으나 안타. 이후 바로 바뀌어 김승회가 등판. 그러나 김승회가 '''불을 질렀다.''' 김승회는 사사구 없이 5연타를 집중허용, 강영식의 주자와 함께 순식간에 5실점. 그리고 다 타버린 뒤 올라온 진명호의 분식질까지 포함 한 공격에 6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롯데는 그 이후 멘붕, 그대로 내주게 된다.
1회부터 흔들렸던 옥스프링은 1회에만 30개 넘는 공을 던졌고 때문에 지난번에 이어 못던진건 아니었으나 퀄리티 스타트 치고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타선은 여전히 눈야구와 발야구로 꾸준히 만드는 기회를 꾸준히 걷어차는 모습이었고 수비에 대한 집중력 부족도 드러나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불펜의 실망스러웠던 모습은 한동안 롯데의 문제점으로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위안점이 있다면 김문호가 1번을 꿰찬 후 만족스러운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
4.2.
▲ 우천취소.
이재곤의 선발 시험 등판. 4-5선발 후보였던 김승회가 대화재를 일으켜 잠시 뒤로 빠진 상황에서 이재곤이 선발자리를 얻어내려면 이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롯데는 2012년에 김진우와 서재응에게 약한 모습이었는데 전날 김진우에게 당했던 걸 생각하여 좀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벌여야 할 것이다.이 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이는 이 날 모든 경기가 같이 취소되면서 2013 시즌 첫 우천취소가 되었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4월 7일
▲ 승리투수 = 서재응 (5이닝 무실점)
▲ 세이브 = 앤서니 (2이닝 무실점)
▲ 홀드 = 진해수, 박준표, 최향남 - 승리팀 홀드 투수
▲ 패전투수 = 유먼 (6이닝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
이 경기 이후 롯데는 4월 8일부터 4월 11일까지 4일간 휴식이다. 사실상 '''총력전'''이 가능하며, 유먼이 초반에 흔들릴 경우 토요일에 선발로 내정했'''었'''던 이재곤을 투입시킬 가능성도 엿보였다.▲ 세이브 = 앤서니 (2이닝 무실점)
▲ 홀드 = 진해수, 박준표, 최향남 - 승리팀 홀드 투수
▲ 패전투수 = 유먼 (6이닝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
4월 7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역적 1호의 만루플레이'''
결과적으로 이 경기의 논점은 단 하나. 역적 황재균. 8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귀신같이 깐 병살이 모든 것을 갈랐고 팀은 그대로 패배. 롯데는 5연승 후 바로 2패하여 연패체제로 들어갔다.
'''역적 2호의 주루플레이'''
그러나 무엇보다 이 경기 패배의 또 다른 역할을 하게 된 선수는 견제사 2번과 주루사 1번을 당한 김문호. 사실 황재균의 득점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이었다면 김문호는 애초에 다 된 밥에 재뿌리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준 덕택에 복합적인 이유를 들어 망한 게임이 되었다.
사실 황재균의 만루 타격플레이가 병맛이었더라도 롯데 자체의 타격부진 자체는 보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KIA보다 3개가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특히 김문호-조성환-손아섭-전준우를 잇는 초반 타선의 기세가 좋은 편이며 특히 손아섭의 올 시즌 첫 홈런은 타격 부진의 의구심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응집력이 부족해 득점을 많이 내지 못했던 게 문제.
투수진도 나쁜 평가를 할 필요도 없는 것이, 이번 경기에서 롯데는 4명의 투수가 교체되었으나 KIA는 이에 비해 5명의 투수가 교체된 점과 선발인 쉐인 유먼은 서재응보다 1이닝 더 많은 6이닝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투수진이 아주 망한 것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롯데의 전체적인 플레이는 유연했으나 '''그놈의 망할 결정적인 플레이가 발목을 잡아버린 것.'''
KIA와의 2연전의 결론을 내리자면 '''그냥 KIA가 잘 한 거다.''' 특히 더할 나위없을 정도의 무적의 포스를 보여주는 당시 KIA의 상태를 보면 굳이 까일 이유가 없다.
5. 4월 12일 ~ 4월 1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올 시즌 강팀으로 평가받던 KIA에게 카운터를 얻어맞고 다시 또다른 강팀인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두산과의 첫 3연전.
롯데는 이 이전에 4월 8일부터 4월 11일까지 4일간 휴식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지난 4일간 실전감각이 살아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야수의 타격과 수비가 체력 회복으로 살아나느냐, 또는 실전감각으로 더 다운되어 버리거나가 가장 중요하다. 당연히 롯데로서는 체력회복으로 살아나는걸 바랄 뿐.
이 3연전 시작 이전에 두산과 KIA의 3연전이 있었는데,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잡으면서 본의아니게 1위로 올라갔다. 삼성이 한화를 스윕하면서 공동 1위.
5.1. 4월 12일
4월 12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휴식 후 첫날부터 용병투수가 나왔다. 켈빈 히메네스 대신 영입된 개릿 올슨. 올슨은 7일 LG전에도 나온적 있는데 이때는 6이닝 4실점 3자책. 못했다고는 못할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140km/h대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로 평가받는데 낮선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롯데의 징크스를 해쳐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올슨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1회만에 강판되고 말았다. 두산은 부랴부랴 중계투수들을 투입해야했고 경기는 롯데의 리드로 순조롭게 흘러갔다. 그리고 깨알같이 또 7회 말 만루찬스를 놓치는 황재균이 인상적. 이번엔 플라이었지만..
역시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온다고 했던가 7회부터 올라왔던 강영식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이후 김사율로 교체되었으나 김사율이 안타와 볼넷 두개와 폭투 하나를 주고 희생플라이를 헌납, 분식질까지 2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나온 김승회가 장작을 재빠르게 치워줘서 다행.
이후 김승회와 두산 오현택의 호투로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는 쉽게 결론이 안 났다. 두산은 연장에서 차곡차곡 기회를 만든 반면 롯데는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게 눈에 보였다.
김승회와 정대현이 연장을 책임지면서 3:3 무승부. 롯데와 두산은 '''3년 연속 KBO 시즌 첫 무승부'''라는 재미있는 기록을 작성한다.[14]
단단한 불펜이라고 했지만 기복이 심한 투수의 능력이었고 김시진 감독의 투수교체에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위타선은.. 그냥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답답한 상태이다. 전준우의 4번 타자 기용은 전준우의 부담만 쌓여가는 듯. 김문호가 이 경기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해주지 못 한것도 아쉬운 면.
같은 날 공동 1위였던 삼성이 넥센에게 패배, 롯데가 다시 '''단독 1위'''가 되었다.
5.2. 4월 13일
2경기동안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던 옥스프링이 나왔는데 전날 경기에 불펜을 전부 소모한 탓에 옥스프링이 버텨줘야 한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나이 때문에 6이닝이 한계. 사정은 두산 쪽도 마찬가지다. 김상현은 작년에 김승회와 같이 4-5선발을 지켜주던 선수다. 기복이 있으나 나쁘지는 않은 편. 전날 경기가 허무한 연장전이었기에 이 날 경기를 잡는 팀이 일요일 경기까지 영향을 받을 거라 예상된다.
4월 13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박종윤의 부상으로 인해 장성호가 선발 1루수로 나왔다. 결과는 망했다. 1회부터 만루상황에서 적시에러를 일으키면서 1회 대량실점의 원인이 되었고 초반부터 롯데를 꼬이게 만들게 했다.
하지만 롯데는 '''충분히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냐고? '''안타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9개의 공격 중 7번이 득점권상황에 진입했었던 공격이다.
옥스프링은 슬슬 롯데팬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비록 3실점이 비자책이지만 꿋꿋이 버텨주지 못했다는 것이 롯데팬의 생각. 이 경기를 패배함으로서 KIA전의 2연패를 포함 3연패에 빠졌다. 애초부터 순위 상황이 막장이긴 했지만 공동 5위로 떨어진 건 보너스.
김대우의 4번 기용이 실패하지 않은 게 절망까지는 안내려가게 했다. 상위타선만이 숨통이라는 건 그만큼 6번 이후의 하위타선이 숨 막히고, 특히 전준우와 황재균은 점점 더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라....
5.3. 4월 14일
▲ 승리투수 = 오현택 (2.2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강영식 (0이닝 1실점)
▲ 홀드 = 정재훈, 홍상삼 (승리팀 홀드투수)
▲ 홈런 = 민병헌(2회), 오재원(4회), 황재균(6회)
▲ 결승타 = 손시헌 (2사 3루서 우익수 뒤 안타)
4월 14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강영식 (0이닝 1실점)
▲ 홀드 = 정재훈, 홍상삼 (승리팀 홀드투수)
▲ 홈런 = 민병헌(2회), 오재원(4회), 황재균(6회)
▲ 결승타 = 손시헌 (2사 3루서 우익수 뒤 안타)
어떻게 보면 '''왜 졌는지 모를 경기''' 또는 '''어제 경기하고 일맥상통하는 경기''' 이렇게 나뉠 수 있겠다.
선발 유먼은 민병헌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고 역시 4이닝을 못넘기고 일찍 내려왔다. 이후에 불펜진이 과부하 없이 정상가동 되면서 묶는 야구를 성공했다.
롯데는 6회부터 반격의 물꼬를 트는데 황재균의 3점 홈런이 그것이다. 소총부대인 롯데에게 황재균이 쏘아올린 홈런은 충분히 분위기를 만회하기 좋았고 이후 8회에는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 9회에는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까지 만들어 냈다.
롯데는 연장전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나가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잘 돌아가던 불펜진은 11회 말 2사 이후의 안타-폭투-안타. 아웃 하나를 잡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절망적이지 않았던 경기였다. 물론 두 배 정도의 안타수에 패배했지만 경기 종반에는 뒷심있는 야구를 발동해 동점까지 만든 것만 해도 충분히 위안점이라 할 수 있다. 연장전에 기회를 놓친 건 뼈아프지만.. 하위타선을 받쳐줘야 할 황재균이 오늘 해결사 역할을 해준 것과 불펜진들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기에 다음 3연전에서 "맘을 가다듬고 경기를 한다면" 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경기였다.
6. 4월 16일 ~ 4월 18일 VS 넥센 히어로즈 (사직)
롯데가 맞이한 위기다. 강팀인 KIA-두산에게 내리 2패씩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운되었다. 넥센 전에서 롯데의 강점을 살려내는 야구로 승리하지 않으면, 롯데의 다운되는 분위기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이후 시즌 운영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두산전에서 보여줬던 득점권 상황에서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다른 상황이 아니라면 강민호가 이 3연전부터 복귀 할 수 있다. 롯데의 숨막히는 타선에 숨통을 트여줄지..
6.1. 4월 16일
▲ 승리투수 = 박성훈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김승회 (⅔이닝 2실점)
▲ 홀드 = 김성배, 이명우 (패전팀 홀드투수)
▲ 세이브 = 손승락 (1⅓이닝 무실점)
▲ 홈런 = 강정호 (6회)
▲ 결승타 = 없음 (8회 2사 1, 2루서 3루수 실책)
▲ 패전투수 = 김승회 (⅔이닝 2실점)
▲ 홀드 = 김성배, 이명우 (패전팀 홀드투수)
▲ 세이브 = 손승락 (1⅓이닝 무실점)
▲ 홈런 = 강정호 (6회)
▲ 결승타 = 없음 (8회 2사 1, 2루서 3루수 실책)
4월 16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타선이 만만치 않은 김시진의 전 둥지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경기. 친정팀을 상대로 고원준이 출격한다. 고원준은 첫 경기 NC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그때는 맞춰 잡는 피칭이 주효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타격의 넥센에게 맞춰잡는 피칭을 어정쩡하게 하다간 크게 맞을 것이 분명하다. 넥센도 삼성에게 대패를 하고 온 지라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을 터.
''' 설레발은 금물입니다.''' 모처럼 초반부터 2루타가 펑펑 터지면서 기분좋게 이기나 했지만, 야금야금 따라온 넥센이 8회에 터지면서 5연패 달성. 승률은 딱 5할이 되었다.
고원준은 이 날 잘 던졌다. 하지만 슬로우볼 하나에 강판 당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맡아주지 못했다. 이후 이명우와 김성배가 잘 막아주긴 했으나..
강영식으로 시작되었던 불질은 김승회가 터트렸으며 최대성이 불을 꺼주지 못하면서 8회에 4실점. 이후 롯데는 9회에 기회를 잡았으나 그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 날 롯데는 '''클린업 트리오'''의 무안타가 발목을 강하게 잡아 당겼다. 3~5번 총합해서 13타수 무안타. 타선의 중심이 돼야하는데 이렇게 기회를 번번히 놓쳐버리면 롯데팬에게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이 날 경기 이후 갈매기 마당에서 조차 로이스터를 찾는 글이 올라왔다. 김시진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투수교체, 용병술, 득점권 부진 등이 한꺼번에 터진 것. 결국 롯데는 7위로 강등되고 만다.
6.2. 4월 17일
▲ 승리투수 = 마정길 (2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김사율 (1⅓이닝 2실점)
▲ 홀드 = 박성훈 (승리팀 홀드투수), 김성배 (패전팀 홀드투수)
▲ 세이브 = 손승락 (⅔이닝 무실점)
▲ 홈런 = 장기영 (10회)
▲ 결승타 = 서건창(10회 1사 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4월 17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김사율 (1⅓이닝 2실점)
▲ 홀드 = 박성훈 (승리팀 홀드투수), 김성배 (패전팀 홀드투수)
▲ 세이브 = 손승락 (⅔이닝 무실점)
▲ 홈런 = 장기영 (10회)
▲ 결승타 = 서건창(10회 1사 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또 졌다. 2회 말에 2점을 내고 8회 초까지 넥센 타선을 안타 하나만 주는 무실점으로 묶었을 때만 해도 거의 이긴 거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9회 초에 2점을 내주고 잔루를 2개나 남겨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9회 말에서 무득점해버려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길어졌다. 10회 초 넥센은 2점을 추가 득점하고 10회 말 롯데가 아무 것도 못하면서 2대 4로 경기 종료. 롯데는 3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내주었고 더불어 '''6연패'''를 당하고 만다.
6.3. 4월 18일
4월 18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어이없는 역전 2연패로 침체된 홈 3연전의 마지막을 철저하게 짓밟은 경기, 넥센에게 25안타를 맞은 롯데는 이번에도 져서 '''7연패'''를 찍었다. 2회 초에 1점을 내줄 때부터 불안하게 가더니 3회 초에 3점을 내주며 폭발했다. 옥스프링은 5회 초에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고, 후속 투수로 진명호를 등판시켰는데 여기서 문제가 또 터졌다. 배팅볼 기계같은 볼질로 계속 볼넷을 내주고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또 점수를 내준 것. 거기다가 7회 초에는 서건창에게 빈볼을 던지는 바람에 시즌 2번째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까지 겪었다. 넥센이 총 2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투수진을 맹폭하는 동안, 롯데 타선은 나이트에게 완전히 틀어막혔고 그나마 나이트가 내려가고 중간계투들이 올라왔을 때 찔금찔금 득점을 했으나 점수 차이가 너무 커서 그냥 망해버렸다.
7. 4월 19일 ~ 4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설마했던 충격의 7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롯데가 1승을 챙기는 방법은 '''"그냥 잘하면 된다"'''이다. 방화범 교도소가 된 불펜과 침묵하는 클린업 트리오만 해결하더라도 충분히 중상위권 팀들과도 견줄 수 있는 상황이고 투수진과 타자진 자체는 어느 정도 유연한 플레이에 대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잠재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이 경기에서 롯데는 더 이상의 침묵과 침체에서 해매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작년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비록 주말 첫날 선발이 부진을 겪고 있는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라 하더라도 삼성 특유의 최강 타자진들이 버티고 있고, 만일 경기가 삼성쪽으로 우세하기라도 한다면 무조건 수업종료벨을 울리고 침묵의 끝판왕이 나올 것이므로 이번 주말 3연전 동안 침체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언제 얼마나 회생시킬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7.1. 4월 19일
▲ 승리투수 = 유먼 (7⅓이닝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
▲ 패전투수 = 로디리게스 (7이닝 6탈삼진 3실점 3자책점)
▲ 홀드 = 김성배 (1이닝 1피안타)
▲ 세이브 = 강영식 (0⅔이닝 1탈삼진)
▲ 홈런 = 진갑용 (7회. 1점), 박석민 (8회. 1점)
▲ 결승타 = 박기혁 (3회 무사 2루서 중전 안타)
4월 19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로디리게스 (7이닝 6탈삼진 3실점 3자책점)
▲ 홀드 = 김성배 (1이닝 1피안타)
▲ 세이브 = 강영식 (0⅔이닝 1탈삼진)
▲ 홈런 = 진갑용 (7회. 1점), 박석민 (8회. 1점)
▲ 결승타 = 박기혁 (3회 무사 2루서 중전 안타)
사실 이번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에게도 꿀리지 않는 게임이었는데 롯데는 6개의 안타에 비해 삼성은 12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전형적인 강한 타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게다가 2개의 홈런이 모두 삼성에서 터져 나왔다는 것과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로드리게스는 유먼과 거의 똑같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6탈삼진을 잡는 역투를 펼쳤는데 '''그렇게 하고도 롯데에게 졌다.''' 이쪽의 경우도 결정적인 플레이를 놓친 덕분에 역전의 기회를 맛보지 못한 이유가 크다.
반대로 롯데에게는 아직 답답한 불펜진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마지막 이닝에서 강영식의 신의 한 수가 그대로 성공하여 승리하긴 했지만 불펜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이전 연패경기 보다는 향상되었다고 설명하기엔 힘들다.
그나마 위안을 얻을게 있다면 경기 후반에 삼성에게 홈런 2방을 맞고도 적절한 불펜 관리를 통해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실점을 당할 위기에서 터져 나온 호수비와 2번의 홈 송구 플레이는 경기 집중력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주었으며, 클린업 트리오가 제대로 작동을 못했지만 후반-선두 타자들의 출루와 득점은 다시 한 번 롯데 타선이 전체적인 침체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7.2.
불펜에서 빗자루나 해대던 김승회가 드디어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한다. 그리고 상대는 푸른 피의 에이스. 비록 배영수도 시즌 초반에 평균자책점 7.47에 3개의 피홈런을 맞은 부진이 있긴 했지만 사실 걱정해야 할 문제는 롯데의 투수진과 삼성의 타선이다. 롯데는 거포 타선을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놓여있고 삼성은 결정적인 플레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놓여있다.
▲ 우천취소.
이 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7.3. 4월 21일
우천취소로 인해 양 팀은 하루를 쉬고 난 뒤에 경기에 임한다. 롯데에서는 김승회가 아닌 고원준을 내세우지만, 삼성은 전날 선발인 배영수를 그대로 올린다. 최근 고원준의 투구는 아직 선발로 내세우기엔 불안한 면이 없잖아 있는데, 평균자책점 2.84로 팀 평균 자책점인 4.31 보다는 낮지만 2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져 10피안타 2피홈런을 맞았고 탈삼진은 겨우 1개만 잡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원준이 초반 삼성 타선의 기세에 밀려 승리투수 요건도 채우지 못하고 불펜진이 가동되거나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기세를 잃은 투수진들이 순식간에 삭제되어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사항. 그리고 하루를 쉰 양 팀이 얼마나 최적의 컨디션을 되찾는지에 여부가 관건이다.
▲ 승리투수 = 배영수 (5이닝 7탈삼진 4실점 4자책점)
▲ 패전투수 = 이명우 (0⅔이닝 1실점 1자책점)
▲ 홀드 = 안지만, 백정현, 심창민 (1이닝 1피안타)
▲ 세이브 = 오승환 (1⅓이닝 2탈삼진)
▲ 홈런 = 장성호 (8회. 2점)
▲ 실책 = 황재균 (7회), 신명철 (9회)
▲ 결승타 = 김상수 (5회 2사 만루서 우익수 2루타)
4월 21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이명우 (0⅔이닝 1실점 1자책점)
▲ 홀드 = 안지만, 백정현, 심창민 (1이닝 1피안타)
▲ 세이브 = 오승환 (1⅓이닝 2탈삼진)
▲ 홈런 = 장성호 (8회. 2점)
▲ 실책 = 황재균 (7회), 신명철 (9회)
▲ 결승타 = 김상수 (5회 2사 만루서 우익수 2루타)
'''타선은 그나마 안정적이었지만 투수진들 때문에 망한 게임.'''
역시나 고원준은 승리투수 요건도 채우지 못한 채 4이닝도 안되어 강판되었고 불펜진이 조기 가동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이해할만한 수비 덕분에 관광당하지 않고 호각세인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칭찬해 줄만한 사항.
하지만 이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정대현을 막판 출전이 아닌 중간계투로 투입한 것. 결국 정대현은 다시 한 번 2013 시즌 초 연쇄 방화범의 주역으로 다시 삼성이 재역전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 아무리 당장 불난 집에 물붓기를 강행하더라도 시즌 초부터 부진인 마무리 계투를 중간에 투입한 것은 당시에는 그나마 현실적인 판단일 수 있더라도 무리수였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중간타선은 역시나 침묵했다. 그 중심에 있는 강민호는 타율이 1할 0푼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고 이미 팬들은 '너님 2군 갔다가 타격감 좀 올리고 오셈'이라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다. 칭찬해줄만한 점은 4회 초 4점을 내면서 선취점을 미리 따 놓은 삼성과 동점을 만들었고 8회 초에 장성호의 시즌 첫 투런 홈런은 중간타선을 제외한 나머지 타선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록 주말 둘째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긴 했지만 3연패를 추가하여 10연패를 적립하게 되는가에 대한 불안감을 끝냈다는 점과 삼성과의 경기에서 관광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 플레이와 집중력을 보여줌으로써 비밀번호를 찍은 그 시절의 모습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까진 아닌 듯.
8. 4월 23일 ~ 4월 25일 VS SK 와이번스 (사직)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의외의 선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의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전체적인 타선은 살아나긴 했지만 아직까지 중심타선의 침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선발-계투진의 침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상대는 바로 위에 있는 SK 와이번스. 비록 올해 시즌 초반은 상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전체적인 팀 기량은 롯데보다 한수 위의 평가를 받고 있고 최정을 비롯해 이명기와 한동민이 타선을 주도하고 김광현과 윤희상, 그리고 레이예스가 주축이 되는 선발진은 롯데 선발진과는 차원이 다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SK라는 삼성과는 다른 팀과의 경기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삼성과의 경기를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야 SK의 기량에 충분히 맞서서 싸울 수 있으리라 본다.
8.1.
SK의 용병 에이스인 레이예스가 첫 경기부터 나온다. 나온 4경기에 3승, 이중 하나는 완봉승. 절대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롯데도 현재 팀 에이스이자 현 상황에서 가장 믿어야 하는 송승준이 나오는데 1선발과 1선발의 싸움이라 수비가 흔들리지 않는 한 전체적으로 투수전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 우천취소.
이 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5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8.2. 4월 24일
1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취소가 되었지만 선발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도 그럴 것이 SK는 레이예스만큼 성공을 확실시 할 수 있는 투수가 없기 때문에 이어서 등판을 시키게 되고, 롯데에게는 송승준만큼 '''그나마 마음 놓고 경기를 볼 수 있는 선발이기 때문''' 이기 때문에 등판 시키는 것.
송승준은 비록 4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 데에 그쳤지만 평균 자책점 2.45와 22탈삼진. 그리고 피안타율 0.205는 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레이예스가 의외의 변수로 인하여 강판이 되지 않는 이상 장기적으로는 수비진의 집중력에 따라 대량득점 또는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부분.
▲ 승리투수 = 이명우 (0⅓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채병용 (0⅓이닝 3실점 3자책점)
▲ 세이브 = 김성배 (1이닝 무실점)
▲ 홈런 = 정근우 (3회/1점. 6회/3점), 한동민 (7회/1점)
▲ 결승타 = 박종윤 (8회 2사 1, 2루서 우익수 3루타)
4월 24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패전투수 = 채병용 (0⅓이닝 3실점 3자책점)
▲ 세이브 = 김성배 (1이닝 무실점)
▲ 홈런 = 정근우 (3회/1점. 6회/3점), 한동민 (7회/1점)
▲ 결승타 = 박종윤 (8회 2사 1, 2루서 우익수 3루타)
'''타선은 좋았는데 투수진 때문에 망할 뻔한 게임 2'''
특히 7회와 8회에서 각각 3점씩 적립하는 쾌거는 최근 4월 경기에서 가장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부분. 피홈런 3개를 맞은 상대팀은 기세가 어느 정도 눌리기 마련인데 6회에서 정근우의 쓰리런과 한동민의 솔로홈런이 6회와 7회에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7회 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 13개의 안타가 터진 SK와는 달리 롯데는 8개의 안타로 역전승을 한 것. 순간적인 집중력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게임.
중심타선도 이번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쳐냈는데 2회 말 김대우의 선취 2득점을 비롯하여 논란의 중심이었던 강민호는 볼넷 2개를 고르고 7회 말 득점에 공헌을 한 2루타를 쳐냄으로써 중심타선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입증해주었다.
하지만 뜬금없이 부진을 나타낸 부분은 다름아닌 선발진. 송승준은 어찌해서 5⅓이닝을 던지긴 했지만 2피홈런을 비롯해 5실점 5자책점을 헌납하는 부진을 보여주었다. 상대 선발이었던 레이예스도 막판에 선발 신분에 불을 지르기도 했고 오히려 상황을 비교할 땐 송승준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선발진의 희망으로 꼽히고 있는 송승준에겐 부진은 선발진의 불안함을 그대로 나타낸 경기.
하지만 이명우를 비롯하여 적절한 불펜관리덕택에 더 이상의 과부하 없이 후반 경기를 대량실점 없이 막아낸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김성배의 세이브는 김사율과 정대현에 이은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날, 사직구장은 올 시즌 3번째로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 베어스의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과 SK 와이번스의 문학 야구장에 이은 3번째 관중돌파 사례.
8.3. 4월 25일
뭔가 잘못된 선발 대결인거 같지만 '''진짜다.'''김광현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최근 경기에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옥춘이보다는 상황이 꽤 나은 편. 옥스프링에게는 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1승을 함으로써 선발로써 자신감과 자리매김을 하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만일 옥스프링이 강판 되어버리면 어제 불펜싸움으로 인한 후유증을 고려하면서 던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오늘 경기가 끝난 후 주말 3연전은 최근 화력으로 경기를 때우는 LG 트윈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발의 호투여부에 이번 경기의 승부뿐만이 아니라 다가오는 주말 3연전의 팀의 전체적인 체력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 승리투수 = 옥스프링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 패전투수 = 김광현 (5⅓이닝 4실점 4자책점)
▲ 결승타 = 김대우 (1회 2사 1루서 우중간 2루타)
▲ 2루타 = 김대우(1, 8회) 전준우(1회) 김문호(2회)
4월 25일 경기 하이라이트▲ 패전투수 = 김광현 (5⅓이닝 4실점 4자책점)
▲ 결승타 = 김대우 (1회 2사 1루서 우중간 2루타)
▲ 2루타 = 김대우(1, 8회) 전준우(1회) 김문호(2회)
'''옥춘이도 울고 사직아재도 울고 옥춘이 부인도 울었다'''
2013 상반기 롯데의 명경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선발/타선 전반에 걸쳐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경기.
중심타선이 산 덕택에 전체적인 득점 플레이가 유연하게 이루어졌는데 원래 같았으면 병살이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을 중심타선이 안타를 통해 후속타선과 연결이 됨으로써 득점으로 잘 연결 된 점이 경기 승리의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6회 말 용덕한의 무리한 주루로 인한 베이스 아웃[15] 과 장성호의 3타수 무안타는 아쉬운 플레이로 남긴 했지만 그 이후에 롯데는 3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리로써 완벽히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 연패이자 팀의 패배가 확실시 하려던 아재들의 예상을 뒤엎고 옥스프링의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는 오늘 경기의 승리의 열쇠이자 만점 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자신의 구질특기인 커터와 우타에게는 몸 바깥쪽 승부, 좌타에게는 몸 안쪽 승부를 이용하여 SK 타선을 완벽하게 관광시킴으로써 자신의 한국 프로야구 시즌 '''1698일'''만에 첫 승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는 옥스프링의 부인과 자녀들이 관람을 했는데 첫 승이 확실시된 경기 종료 후에 옥스프링의 부인이 잠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회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먹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재치 있게 원바운드로 4-6-3 병살로 연결시킨 정훈의 수비도 백미.
이명우와 최대성 단 둘만이 불펜요원으로 등판했지만 막판 경기의 문을 여유롭게 잠그는 플레이로 단 한 점의 실점도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1번의 우천취소를 제외한 2번의 주중경기는 롯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 시킨 위닝 시리즈로 끝나게 되었다.
9. 4월 26일 ~ 4월 28일 VS LG 트윈스 (잠실)
9.1. 4월 26일
▲ 승리투수 = 봉중근(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김성배(0⅔이닝 3실점 3자책점)
▲ 홈런 = 오지환(5회/1점)
▲ 2루타 = 손아섭(5, 7회) 박용택(6회) 이진영(9회)
▲ 결승타 = 이진영(9회 2사 1, 3루서 좌중간 2루타)
4월 26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김성배(0⅔이닝 3실점 3자책점)
▲ 홈런 = 오지환(5회/1점)
▲ 2루타 = 손아섭(5, 7회) 박용택(6회) 이진영(9회)
▲ 결승타 = 이진영(9회 2사 1, 3루서 좌중간 2루타)
'''다된 밥에 재 뿌린 경기'''
롯데팬이라면 9회는 안보면 되는 경기였다.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LG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점수차가 좁혀질 때마다 점수차를 다시 늘리는 식의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9회 말 마무리로 나온 김성배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2사 1, 2루 상황에서 2루수 옆으로 흐르는 오지환의 타구가 나왔는데 이때 2루수였던 문규현이 공을 따라가지 않는 라면수비를 보여줘 1점을 헌납하고 만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지만 롯데 팬은 물론이고 그 다음날 해설이었던 양준혁도 중계 내내 계속 까댔다. 이후 올라온 강영식은 이진영에게 두 번째 공만에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내려왔다. 기록상으로는 김성배를 욕해야 할듯하지만, 욕을 먹은 건 수비 안한 문규현과 끝내기 맞은 강영식, 그리고 '''마무리'''로 쓴다던 김성배를 불신하고 좌우놀이로 돌려버린 코치진이었다.
9.2. 4월 27일
▲ 승리투수 = 고원준(7이닝 1실점 1자책점)
▲ 패전투수 = 임찬규(4⅔이닝 2실점 2자책점)
▲ 승리팀 홀드 투수 = 강영식(0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 세이브 = 김성배(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 2루타 = 김대우(1회), 박용택(4회), 오지환(6회), 이진영(9회)
▲ 결승타 = 김대우(1회 1사 1, 2루서 우중간 2루타)
4월 27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임찬규(4⅔이닝 2실점 2자책점)
▲ 승리팀 홀드 투수 = 강영식(0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 세이브 = 김성배(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 2루타 = 김대우(1회), 박용택(4회), 오지환(6회), 이진영(9회)
▲ 결승타 = 김대우(1회 1사 1, 2루서 우중간 2루타)
'''어제 경기를 이렇게 끝냈어야 할 게임'''
사실 어제 경기와 비슷하게 흘러간 게임이었다. 롯데의 선취점과 가끔씩 찾아오는 득점기회. 그리고 LG의 경기 중후반의 추격쥐 근성 발동도 어제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들어간게 바로 그 이유.
타선도 만루찬스가 없었던 것과 중심타선의 침묵을 빼고는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 경기에서 다시 한번 중간타선의 득점 결정력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김대우의 1회 초에 선보인 선취 2득점이 그 부진을 매꾸긴 했다. 그래도 어제 경기보다는 다소 침묵한 상황을 보여주었고 황재균의 런다운은 또 다시 롯데의 속을 긁어놓았다.
'''내가 런다운에 걸렸던 이유는 홈 수비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롯데의 집중력이 어제경기보다 더 돋보였던 이유는 내야 수비의 판단력이었는데 7회 말 1사 2, 3루에서 3루에서 미리 전방수비를 하던 3루수 황재균이 수비가 비어있는 3루 대신 홈으로 쇄도하는 정성훈을 잡기 위해 공을 잡고 '''한 바퀴를 돈 뒤 곧바로 홈 베이스로 공을 뿌렸고 그것을 받은 강민호가 곧바로 잡아서 정성훈을 태그아웃 시켰다.''' 그리하여 역전의 기회를 놓친 LG는 그 이후의 역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1패를 적립해야 했다.
그리고 김성배의 마무리 투수로써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게임이었다. 하마터면 강영식이 불을 지를 뻔한 이닝에 교체되어 8회 중반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총 3탈삼진을 기록하며 새로운 마무리 투수임을 입증하였다.
9.3. 4월 28일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둘 다 선발승 거두기엔 힘든 경기'''
이전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우천취소 때문에 선발출전이 취소된 김승회가 다시 선발로 등판한다.
이전 기록이나 실력을 본다면 일단 신정락이 우세한 편이다. 만일 신정락의 슬라이더 플레이 본능이 제대로 드러난다면 그나마 유지하던 타선에게도 충분한 위협이 되고 동시에 김승회의 부진까지 겹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도 있는 잠재적으로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다만 신정락의 마구능력은 김승회보다 좋다고 하더라도 실점 위기에서 가끔씩 멘탈이 흔들린다거나 신정락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유리몸''' 기질 때문에 타선이 득점을 잘 내지 못하더라도 제대로 두들겨만 준다면 조기강판 시키는 것도 생각해 봄직한 플레이 일 수도 있다.
이 경기의 최대 관건이 있다면 '''선발이 얼마나 덜 실점하고 더 던질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투수와 타선은 두 팀 모두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책성 플레이 남발이나 불펜진의 방화는 절대로 금해야 할 상황.
▲ 승리투수 = 신정락(5이닝 무실점 노히트) 데뷔 첫 승
▲ 패전투수 = 김승회(4⅔이닝 3실점 2자책점)
▲ 승리팀 홀드투수 = 이동현(1이닝 무실점) 이상열(1이닝 무실점)
▲ 세이브 = 정현욱(2이닝 무실점)
▲ 결승타 = 정주현(2회 1사 2루서 우익수 오른쪽 1루타)
4월 28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패전투수 = 김승회(4⅔이닝 3실점 2자책점)
▲ 승리팀 홀드투수 = 이동현(1이닝 무실점) 이상열(1이닝 무실점)
▲ 세이브 = 정현욱(2이닝 무실점)
▲ 결승타 = 정주현(2회 1사 2루서 우익수 오른쪽 1루타)
'''빈타와 적시 실책으로 공수에서 쌍으로 망한 경기'''
망해도 이렇게 망할 줄은 몰랐을 게임이다. 선발로 출전한 김승회는 애초에 2회부터 LG 타선에게 두들겨 맞은 덕택에 4⅔이닝 3실점으로 내려갔으며, 이어서 올라온 불펜진이 그나마 경기 진화를 하려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계투인 최대성이 1점을 다시 헌납했다. 그래도 이명우가 던진 몸에 맞는 공도 제외한다면 최악의 상황인 불펜방화의 막장행각은 일어나지 않았다.
타선도 제대로 망했다. 물론 마구를 뿜어대는 신정락이긴 했지만 애초에 신정락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경기를 맞이하는 듯 땅볼과 뜬공의 연속이었고, 이는 곧바로 팀 방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안타보다 더 많은 실책'''을 기록하게 되었고, 더 아쉬운 점은 8회 초 2사 상황에서 강민호의 2루타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다음타석에서 전준우의 병살타로 그나마 남아있던 득점의지를 버렸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명우가 던진 공이 바운드볼이 되어 베이스를 벗어나자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스틸을 감행했지만 강민호가 재빨리 공을 잡아 이명우에게 주고 오지환이 루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태그하여 아웃시킨 점은 경기 중반 자칫 방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집중력을 발휘해주었고, 6회 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이명우의 스트라이크 존을 약간 벗어나는 공 하나를 오지환이 뽀려내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것은 그나마 다행 중 다행.
10. 개막경기 ~ 4월 팀 성적
- 팀 순위
- 팀 성적
[1] 이 경기부터 3연전[2] 이 두 팀은 다음해 2014 시즌 개막전도 동일하게 사직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2012 시즌 성적 기준으로 롯데가 4위 한화가 8위였기 때문이다.[3] 이 경기 며칠 후 김시진 감독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대노하였을 정도. 밑에 링크가 나온다.[4] 이로 인해 프로야구 또한 개막전 매진 기록이 5시즌 만에 중단되었다.[5] 사실 330 대첩이라고 만들긴 했으나 대첩 난립 및 지명도 문제 등으로 삭제되었다. 한편 광주에서는 넥센과 KIA가 열심히 뒤집고 뒤집히면서 막장 경기를 벌였고 대구에서는 한 투수가 만루홈런 두 방을 맞지를 않나 문학에서는 SK가 정성훈에게 만루포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전례없는 개막전 막장쇼가 벌어지긴 했다.[6] 그래도 1점을 내기는 냈다. 사실 2루수가 공을 잡았을 때 홈 승부를 벌이기엔 너무 늦었던 데다 이미 그 시점에 한화가 4-0으로 앞서고 있어서 안전하게 간 케이스.[7] 롯데의 선구안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특히 8888577 시절과 제리 로이스터 시절은 특히 심했다. 그나마 양승호 시절에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게 대부분의 견해. 이 경기를 중계했던 양준혁 해설위원도 이 문제를 지적하였을 정도다.[8] 올 시즌 롯데의 1호 홈런이다.[9] 사실 2010년 준플레이오프 때도 김동주의 대주자로 기용된 전력이 있었다.[10] 이 2안타도 1군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모창민이 때린 것이었다.[11] 현장발매분이 '''20분'''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12] 어쩔 수 없이 빠져야 하는 개발팀이나 출장인원 등은 제외[13] 다만 이 과정에서 이명우가 남긴 주자 1명을 분식회계 하였다.[14] 2011년 4월 12일 對 두산, 2012년 4월 14일 對 두산도 당시 시즌 첫 무승부 기록.[15] 물론 용덕한의 100% 잘못은 아니다. 3루 주루 코치가 주루를 지시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곧바로 달려야 하므로 용덕한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