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
1. 개요
日本民主主義人民共和国,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J'''apan; DPRJ. 일본의 대체역사소설 계열인 가공전기에서 주로 다루는 가공의 국가. 일본이 분단국가가 되었다는 설정의 악당 역할을 맡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소련군이 사할린 섬과 쿠릴 열도에서 진격을 멈추지 않고 더 처내려와서 북해도 및 도호쿠 등 일본 북부를 점령하고, 그 결과 전후 소련군 점령지에 공산주의 국가가 건설되어 일본은 지금의 한국이나 과거의 독일처럼 대체역사 전개의 결과 분단국가가 되었다는 설정이 대부분이다.
한국이 두 쪽 난 현실과, "일본을 점령한다면 독일처럼 연합군이 분할통치를 하자."는 이야기가 전쟁 중에 나오기도 한 걸 감안할 때,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이 대신 쪼개졌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기에 어느 정도 '그럴싸한' 상황이라 대체역사물 중에서도 나름 수요가 있긴 하다.
이름부터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실제로 거기서 모티브를 딴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설에서 그 동네보다는 상태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심지어 영문 표기도 Korea만 Japan으로 바뀐 것 뿐이다.
일본인민공화국과는 다르다. 가상의 국가인 이쪽과 달리 저건 현실에서 계획까지 이루어졌던 국가다.
2. 실제로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졌을시 대체역사
만일 몰락 작전으로 인해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현실이 되었을 시엔 다음과 같다.
2.1. 영토
북일본(또는 동일본)은 남사할린, 쿠릴 열도, 북해도, 일본 북부~중부를 영토로 소련의 위성국이 되어 친미 친서방 자본주의권인 남일본(또는 서일본)과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남사할린, 쿠릴, 북해도는 그냥 소련에 강점당하기도 한다. 일단 거의 모든 작품에서 북해도까지는 확실히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토로 묘사되나, 어디까지 일본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령인지는 작품마다 차이가 있다.
대략적으로 후쿠시마 현 이북의 도호쿠 지역까지만 점령한 경우도 있고, 키타칸토(이바라키 현, 토치기 현, 군마 현)부터 - 니가타현 정도까지만 점령된 경우, 미나미칸토('''도쿄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 호쿠리쿠 지방까지 점령한 경우(대충 후지산 이북 지역 정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등의 도카이 지방까지 점령한 경우로 묘사되는 경우로 나뉜다. 보통은 도호쿠 지역선이나 키타칸토 지역선, 주부의 니이가타 현을 경계로 하는 경우가 많다.
수도는 주로 삿포로나 센다이로 나온다. 그러나 각각 홋카이도와 혼슈로 치우쳤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중앙에 있고 그럭저럭 발전한 하코다테를 수도로 하는 소설도 존재한다. 센다이를 수도로 삼을 경우 '''수도 궤멸이라는 사망 플래그가 존재한다.''' 반면 남일본 수도로는 도쿄까지 북일본에 들어가버린 경우 교토나 오사카가 된다. 도쿄가 점령되지 않았지만 키타칸토 지역까지 점령했을 시에도, 북일본과의 경계가 너무 가까워 안보상으로 문제가 있는 도쿄를 수도로 하지 않고 오사카나 교토로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
남북 혹은 동서 일본 영토가 확정되는 계기로 한국전쟁의 일본판인 '''일본 전쟁'''이나 '''일본 내전'''이 등장하기도 한다. 주로 한국전쟁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1954년 한국 전쟁 전후 북일본이 남일본을 침략한 후 대략 1958~1960년 정도까지 전쟁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주로 전개되는 내용은 미군은 몰락 작전 후 한국전쟁이란 테크를 탔으므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미국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일어 소련과 북일본과 휴전 협정을 해 분단된다는 것이다.
2.2. 국내 정치
먼저 일본 전체가 공산화되는 경우에는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기 때문에 천황은 폐위되고 일본 황실이 폐지된다. 국가원수로 공산당에서 주석을 뽑을 것이다.
다만 워낙 천황의 지위가 특수하기에 공산 국가를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문화재 등으로 억지 해석하여 남겨놓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현실세계에서도 천황을 이용해 자기들 야심을 실현하거나 기득권이나 누리고 싶은 극우들이 입으로만 떠받드는 척할 뿐 아무런 권력도, 재산도 없기 때문에 인간 문화재 신세와 다를 것이 없기도 하다.
천황이 폐위된다면 청산 과정에서 선통제처럼 그냥 '왕 한번 해 먹어본 일반인'이 되던지 미하이 1세처럼 외국으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신토도 국가신토라는 부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에 금지되거나 하위 종교로 누락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과거사 청산이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덴노 헤이카 반자이 해야 할 대상이 이미 자리에 없으니까. 다만 동독처럼 과거사 오점의 책임은 과거 기득권층에 모조리 몰아처넣고 "우리 세대가 한 게 아니다."라며 모르쇠 배쨀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 남북으로 분단되는 경우에는 황실이 남일본에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공산주의 나라가 된 북일본이야 뭐 북일본이 도쿄까지 차지하는 경우 일본 황실은 남일본으로 망명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1차대전 후 독일 제국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2차대전 후 이탈리아 왕국의 군주제가 폐지된 사례처럼 남일본도 그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본 전체가 적화되어 황실 지지세력이 더이상 국내에 머무를수 없게 된다면 국외 망명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일단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명분만이라도 내세워 자유주의자, 시장경제주의자 등과 손잡고 망명 정부를 세울지도 모른다. 현실세계의 자유 베트남 임시 정부처럼 '자유 일본 임시 정부' 등을 세워 일본인민공화국에 대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처럼 개혁개방 등을 통해 형편이 좋아진다면 자유화의 명분이 사라져 대만이나 자유 베트남 임시 정부처럼 조용히 짱박혀 살 수도 있다.
또 헌법 초안에 전쟁을 금지하는 조항에 따라 일본군은 해체되어 그 뒤는 현 자위대처럼 주일 소련군을 둔 군대 미보유국으로 가거나 일본 '''인민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냉전 때 미국과의 대립으로 일본이 최전방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동독군이라는 현실세계의 참고사례도 있다. 그리고 일본 자체의 방위력은 현재의 자위대라기보다는 공공부대나 인민군을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소련의 위성국이라 소련의 간접적인 지휘를 받게 될 것이다.
체제는 일단은 일본 공산당 일당체제가 될 것이다. 일본 공산당은 중국이나 북한처럼 강압적인 체제로 가기보다 유고슬라비아나 동독처럼 체제 위협만 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언론의 자유와 개개인의 자유에는 관대하게 내버려둘 수가 있다. 다만 체제유지상 필요한 범위에서 일본 제국 특별고등경찰나 KGB처럼 비밀경찰을 운용하여 재야 세력을 억압 숙청할 개연성도 없지는 않다.
가상의 집권세력 후보로 꼽히는 일본 공산당이, 묘하게도 실제로는 의외로 반북 성향임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초기부터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는 못했으나 아주 교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1968년 일본 공산당 인사들이 방북했을 때, 북한 측이 숙소에 도청장치를 넣어놨다가 걸린 이후로 사이가 부쩍 나빠졌고, 결국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관계 단절 선언을 했다. 일본 내에서 오히려 대표적인 친북 정당으로 꼽히는 것은 일본사회당과 그 후신인 사회민주당이다.
또한 어차피 미국과 적대시하는 판이니 또 다른 의미에서 동독처럼 소련식으로 공업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인력과 산업 기반은 2차대전 직전 수준을 보더라도 최소한 체코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공산권 국가 수준은 됐고, 그 역량은 소련 입장에서도 아깝기 때문이다. 다만, 서방진영의 감시와 견제를 피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주고자 농업 국가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의 친소 친공산권 중립국적 공산국가가 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2차대전으로 산업 기반이 완전히 파괴되어 생산력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고 사적 소유가 철폐된 기형적 노동자 국가의 경제체제로 갈 것이기 때문에, 소련의 지원으로 공업화를 추진한다 한들 경제발전으로 현실 세계의 경제강국 일본처럼 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적 소유가 철폐된 경제체제와 원래부터 낮거나 전란으로 저하된 생산력 사이의 모순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전 일본이 공산화되었다면, 동독이나 폴란드, 헝가리 정도의 그럭저럭 살기 나쁘진 않은 수준에는 도달했을 것이다. 일본이 남북으로 분단되었을 경우에는 북조선처럼 극심한 경제적 궁핍과 빈곤에 시달리는 사태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통일은 적어도 한국처럼 60년 이상 못하진 않고, 동서독 통일, 동구권 붕괴처럼 소련 붕괴 전후 얼마 안 가서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다만 북일본이 중국, 베트남처럼 자본주의적 요소를 일부 도입하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개혁개방 정책에 나섰다면, 서로 외교 관계를 맺고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해 군사적 대치를 끝내고 경제 교류와 협력을 증대하는 선에서 분단 상태가 계속 유지되었을 수도 있다.
2.3. 주변 정세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졌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태평양 전쟁 때의 공적은 일본 전 공산화보다는 못하겠지만 결국 허탕쳐서 죽쒀서 개준 꼴이 되고 동아시아에 소련이 아예 발을 들이므로 상당히 손해를 입을 것이다.
한반도에 대한 영향은 아래 문단 참조.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으로 더욱 큰 위기에 처할 나라는 다름 아닌 대만이다. 대만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은 미국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단교한 지금도 약간의 간접적 지원을 받으며 버티고 있다. 만일 일본이 공산화되었다면 국공내전의 마지막은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을 덥썩 먹어버리는 것으로 완전한 중화통일을 이루었을 것이다.[1] 그리고 장제스와 중화민국 정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떠돌이 정부가 되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전 동북아의 공산화'''.
다만,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대만은 해군력에서 우위를 점한 미국이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쟁과 위에서 언급한 일본내전으로 미국이 대만 주변에 항공모함을 박아놓거나 오키나와에 미군을 주둔시킬 수 있으므로 대만 섬까지는 확보할 수도 있다.
베트남 역시 공산세력이 강해진다면 월맹의 세력이 훨씬 더 득세하여 베트남 전쟁에서의 적화통일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일본 본국이 공산화되거나 두 조각 난다면, 오키나와는 일본으로부터 독립해 류큐 공화국이 되고 센가쿠 열도는 류큐나 대만령, 오가사와라 제도는 미국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완전 공산화되면 미국이 공산주의 나라에 점령지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므로 어떻게든 오키나와는 류큐 공화국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며, 일본 자체가 둘로 쪼개지면 본국 복귀파가 양분되어 힘이 약해져 독립파의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흐름으로 갈 수 있기 때문.
2.3.1. 한반도
미군이 몰락 작전을 진행하고 소련이 중국을 정리한 다음에 바로 일본으로 내려오는 상황이라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 위협에 노출된다.''' 북서쪽엔 중국, 북동쪽에는 소련이 있으며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있는 몽골도 사회주의 국가가 됐고, 동쪽엔 사회주의 일본이 존재하고, 이후 베트남까지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면초가 처럼 동아시아권 국가들이 모두 사회주의 국가들인 상황이다. 한국 혼자만 자유 국가로 남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른 상황을 생각해봐도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영 좋은 꼴은 못 봤을 게 뻔하다. 만약 미군이 몰락 작전을 시행할 때 일본으로의 지원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진주를 실시한다면 한반도 남부에서 제주도나 울릉도, 독도와 같은 일부 지역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로 편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이 포츠담 회담 등으로 동베를린을 제외한 엘베강 이동의 미군/영연방군 점령지를 라이프치히와 같은 대도시들까지 모두 다 소련에게 넘긴 것처럼, 미군 점령 하의 한반도 일부 지역 또한 양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소련의 영향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쪽도 차선이 보장된 시나리오라고 하기는 힘들다.
한편,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소련의 최대 관심사는 동유럽이었으며, 아시아에서 한반도보다는 전통적으로 소련의 목을 조여왔던 만주 지역, 그리고 일본과 이권을 다투던 사할린, 홋카이도 지역을 더욱 중요시했으므로, 한반도에 대한 일차적 목표는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주의 정부보다는 친 소련에 성향의 정부 정도를 수립하는 정도였다는 사실(<출처: 정성임, '소련의 대북한 점령 정책에 대한 연구(1945. 8~1948)>,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학위 논문, 1999. p38)이 알려짐에 따라, 반드시 한반도가 공산화되었을 것이란 가정에도 반론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IF에 대한 것은 섣부르게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다.
또한 미국이 소련의 만주 작전을 지켜보면서 소련군의 믿을 수 없는 진격 속도에 놀라 급히 한반도에 38선을 긋기로 결정하고 이를 소련에 통보했을 때, 미국 정부는 소련이 당연히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소련이 곧바로 '''"콜!"'''하는 바람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냉전 종결 후 한국 언론에서 당시 소련의 관계자를 만났을 때 그 자가 하는 말이, "우리는 미국이 북위 40도선 쯤까지만 양보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이 38도선안을 제시해서 놀랐다."
다만 이는 2차 대전 중 소련과 일본은 거의 충돌이 없는 반면 미국은 일본과 뼈와 살을 깎는 혈전을 벌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2] 소련이 마음만 먹으면 8월이 끝나기 전에 부산까지 갈 수 있었지만 이는 일본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던 미국과 대치하게 되는 지역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당시 소련과 미국은 장차 미래에 서로 싸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당장은 평화롭게 지내고 싶어 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한반도를 먹어서 일본을 노리고 있다고 오해 받을 제스처를 취할 필요도 없고, 미국과의 국경선을 늘리는 짓은 소련 입장에서는 손실이 이득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덧붙이자면 김일성, 박헌영이 중심이 되어 수립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같은 소련 체제가 그대로 이식된 공산국가가 아닌 여운형의 조선인민공화국같은 다당제 사회민주주의 국가가 세워져, 소련의 영향에 의한 공산주의 국가 지향은 아닌 선에서 이뤄졌을 확률도 있다.# 당시 민심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시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경제적 평등과 복지를 희망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정치적 자유와 결사를 희망하였고, 스탈린주의 관료가 의사결정권을 독점하는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에 강한 반대를 나타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주민들 또한 소련식 사회주의를 원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사회주의 국가가 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련이나 중국이 필요할 경우 주민들의 의사 정도는 간단하게 무시하고 사회주의를 이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이렇게 한반도 전체에 소련식 체제 혹은 중국식 체제가 이식되었다면 그 모습은 지금의 1인 독재 국가인 북한보다는 그래도 여러 면에서 나은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 북한의 1인 독재 체제를 낳은 근본 원인인 분단과 이로 인한 지정학적 대치 상황, 또 외교적 고립과 봉쇄라는 변수가 없기 때문에, 김일성이 8월 종파 사건으로 반대파를 숙청하고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을 확립하기 전의 상태가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동유럽의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나 지금의 쿠바처럼 그냥저냥 살기는 나쁘지 않고 정치, 문화적 다양성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그러나 공산당 외의 다른 정당은 금지되거나 위성정당 혹은 구색정당으로 전락하고 공산당이 국정 운영을 독점하는 1당제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되었을 것이란 이야기다. 물론 이후 중국과 소련의 갈등을 틈 타 반대파를 제거하고 독재 체제를 건설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나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1인 독재 체제를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운이 매우 좋아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대한민국이 건설되어 유지된다 해도 완전한 공산화만 면할 뿐이고, 사실상 핀란드 신세가 된다. 이렇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운 게 일본은 미국과의 최전선이지만 한국은 그 내부에 있고,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에 소련으로서는 굳이 공산화를 강요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핀란드를 친소 성향의 중립국으로 내버려둔 것은 겨울전쟁에서 사실상 모든 핀란드 국민들이 총동원되어 거의 모든 군사 역량을 동원한 소련을 피로스의 승리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경험과,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등 노르딕 국가들과 그 너머의 영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단순히 핀란드의 사례 만으로는 한국이 핀란드처럼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2.4. 사회 문화
현대 일본어에 영어계 외래어가 많은데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아마 소련의 영향으로 인해서 영어보다는 러시아어계 외래어가 많을 것이며 러시아인의 유입으로 러시아계 혼혈 일본인이 많아질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는 일본어에서 가나 문자와 한자를 폐지하고 키릴 문자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남북 모두 분단과 전쟁으로 대폭 만화계 인물이 줄어들고 북일본은 지금의 북조선처럼 경제적 부진과 경직된 독재 체제로 인하여 일본 대중문화 하면 먼저 떠올리는 망가나 아니메 등의 오타쿠 문화는 생기지 않거나 크게 최소화될 것이다. 대신 북일본에서는 소련 애니 체브라시카 또는 누 빠기디 수준의 만화나 애니들이 판칠 것이다. 아니면 일본 작화에 소련식 내용일지도.[3] 아니면 좋은 작화를 가져도 현실 북한처럼 선전용 애니메이션에다가 쓸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남일본도 앞서 말했듯이 망가나 아니메가 크게 발전하지 못하여 아키하바라는 공업용품 시장이 되어 오타쿠의 성지가 아니라 공돌이의 성지가 될 것이다. 알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원래 아키하바라가 지금처럼 오타쿠의 성지가 되기 전까지는 전자제품 매장들이 다수 들어서있는 동네였다. 여기서 또 다른 형태의 오타쿠가 나올 수도 있다. 일본인 종특은 그대로니까.
또한 일본이 남일본과 북일본으로 분단될 경우 대한민국에서 대중매체의 북일본을 북한으로 현지화하게 된다.
3. 실제 작품에서의 예
일본 열도 전역을 영토로 하는 공산 정부가 수립된 경우라면 일본인민공화국 문서 참조.
- 『국경의 에밀리야(国境のエミーリャ)』 (이케다 쿠니히코, 池田邦彦)
영토는 도쿄도 인근을 국경으로 동일본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의 친서방 자본주의 국가 일본국과 대치 중인 것으로 나온다. 작중 주인공인 에밀리야가
일본국으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일본인민공화국 인민들을 돕는 프락치 역할을 맡고있다.
일본국으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일본인민공화국 인민들을 돕는 프락치 역할을 맡고있다.
- 『정도(征途)』 (사토 다이스케, 佐藤大輔)
영토는 홋카이도의 절반과 남부 사할린. 수도는 사할린의 토요하라 시(豊原市, 현재의 유즈노사할린스크)
소설의 내용은 1권에서 주인공이 전함 야마토를 타고 대활약하여 미군이 큰 타격을 입은 탓에 진격이 지연되고, 그 탓에 소련이 남진하여 홋카이도의 절반을 점령하게 된다. 그 뒤에 투옥되어 있던 일본의 공산당 활동가가 패전 이후 석방되자 소련군 점령지역으로 간 다음 공산당 정권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이 초대 총리는 공산당 무투파 출신의 다른 공산당 활동가였던 전후 국가보안성(国家保安省 약칭「NSD」) 장관이 일으킨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겨 처형당하고 파벌도 숙청된다.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뒤 조선 대신 분단되어 공산국가인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일본)과 자본주의 국가 일본국(남일본)으로 나눠지고 90년대 말 북일본이 붕괴되어 남일본에 흡수 통일되기까지 50년간 전쟁과 협상을 반복하는 두 분단 일본의 역사를 그린 작품. 사토 다이스케의 보기 드문 완결작이다.
소설의 내용은 1권에서 주인공이 전함 야마토를 타고 대활약하여 미군이 큰 타격을 입은 탓에 진격이 지연되고, 그 탓에 소련이 남진하여 홋카이도의 절반을 점령하게 된다. 그 뒤에 투옥되어 있던 일본의 공산당 활동가가 패전 이후 석방되자 소련군 점령지역으로 간 다음 공산당 정권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이 초대 총리는 공산당 무투파 출신의 다른 공산당 활동가였던 전후 국가보안성(国家保安省 약칭「NSD」) 장관이 일으킨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겨 처형당하고 파벌도 숙청된다.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뒤 조선 대신 분단되어 공산국가인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일본)과 자본주의 국가 일본국(남일본)으로 나눠지고 90년대 말 북일본이 붕괴되어 남일본에 흡수 통일되기까지 50년간 전쟁과 협상을 반복하는 두 분단 일본의 역사를 그린 작품. 사토 다이스케의 보기 드문 완결작이다.
- 『침묵의 다리(沈黙の橋)』 (아즈마 나오키, 東直己)
- 『일본분단(日本分断)』 (토오타 아리츠네, 豊田有恒)
남쪽의 국가는 다이와민국(大和民国). 대한민국이 연상되는 이름이다.
- 『리바이어선 전기(レヴァイアサン戦記)』 (나쓰미 마사타카, 夏見正隆)
- 『RING of RED』 (코나미)
본토 결전이 감행되어 규슈 쿠리하라에 원자폭탄이 또 투하되고 미군이 규슈, 관동에 상륙하고, 홋카이도, 아오모리에 소련군이 상륙하여 1946년 12월 일본은 패전, 1947년 1월 미소 양국에 의해 일본이 분단, 연합국 점령지는 천황 내각제의 일본국, 소련 점령지는 1948년 6월 도호쿠 지방과 니가타현을 영토로 한 일본 공화국이 세워졌다. 홋카이도는 바스트카야스크란 이름으로 소련의 영토. 1950년 6월 25일 북일본이 남일본을 전면 남침하여 4년 간의 일본전쟁이 터진다. 작중 북일본은 지옥이고 남일본은 돈까스조차도 못 먹는단다.
- 『레벤스라움 신세계대전 1985(レーベンスラウム 新世界大戦1985)』(하비데이터PBMホビーデータPBM)
북쪽은 일본민주공화국, 남쪽은 대일본국. 소련의 침공으로 일본이 분할되어 북쪽의 수도는 삿포로. 군사분계선은 본래 북위 40도였으나 일본민주공화국의 공격으로 관동 지방 북부까지 점령되어 수도를 교토로 이전한다.
- 『소라시즈 쥰 시리즈』(아리스가와 아리스)
몰락작전으로 인한 건국은 아니지만, 혼슈를 동강내는 대지진 이후 중국군 파병으로 세워진다는 점만 빼면 다른 경우와 매우 유사하다. 영토는 지진으로 갈라진 일본열도의 북부. 홋카이도와 도호쿠, 그리고 주부 일부를 포함한다. 수도는 삿포로. 대지진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중국군이 파병되어 혼란을 무마한 대신 국민 하나하나를 감시하는 막장 공산국가가 되고, 지도층은 북일본 지역을 중국과 하나로 만들려고 획책하는 자들이 차지한다.
- 한국의 경우엔 이문열의 <우리가 행복해질 때까지>라는 단편에서 동일본, 서일본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1] 단, 이는 일본 전체의 공산화일때만 확실한것이고, 일본이 만약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실제로 세워졌을때의 사실상 확실했던 시나리오인 북일본 공산화에 그치면 그나마 남일본을 통해 살 여지가 남아있다.[2] 동맹국인 독일이 소련과 영혼의 한타 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일본은 소련과의 불가침조약을 지키며 소련을 공격하지 않았다. 독일은 일본이 미국에게 선전포고를 하자 같이 선전포고를 해주는 의리를 보였음에도. 일본은 미국을 힘껏 쳐서 쫄게 만들어 휴전협정과 동남아 식민지 인정 등 유리한 조약을 맺고 독일과 소련이 싸워서 약해졌을 때 양다리를 다 걸치려는 속셈이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3] 일본 작화라고 해도 지금과는 일본식 망가, 아니메 작법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도 있다. 일본 만화도 태동기에는 미국과 서양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 데즈카 오사무부터가 디즈니 광팬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