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어

 


1. 개요
2.2. 표준중국어(보통화/국어)
2.3. 기타 방언
3. 영어
3.1. 현황
3.2. 홍콩 내 실질적인 영어 통용도
4. 그 외에 일부 사용하는 외국어
5. 관련 문서


1. 개요


홍콩 기본법에 따른 홍콩의 법정 공용어는 중국어영어다.[1]
원래는 다른 영미권 국가가 그렇듯 영국령 홍콩 시절에는 영국이 공용어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왔다가 1974년부터 공용어를 중국어영어로 정했으며 홍콩 반환 이후에도 홍콩 기본법에서 문구만 바꿔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다. 중국어를 구체화시켜서 표준중국어광동어로 나누고 여기에 영어를 추가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홍콩인의 모어는 95% 정도가 홍콩 내에서 공적 지위가 있는 표준중국어, 광동어는 물론 객가어, 민남어 등 각종 지방 방언을 포함한 중국어이며, 4%가 영어이다. 링크

2. 중국어


중국어에 대해 법에서는 표기는 어떤 방언을 표준으로 하는지까지는 나타나 있지 않고 중문(中文)으로 지칭하며 이는 입말이 아닌 글말인 백화문을 뜻한다. 당연히 입말로는 양문삼어(兩文三語)라고 하여 영어+표준중국어+광동어의 3어와 중문+영문의 양문으로 구분한다. 그러니까 양문은 중화민국 백화문에 기초한 언문일치 표기체계를 쓰는 중문이고 삼어는 광동어표준중국어, 영국식 영어를 말하며 이 양문삼어가 공용어 노릇을 하는 이중언어 체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이 쓰이는 중국어 방언은 표준중국어광동어이다. 표준중국어는 중국 대륙과 달리 국어(國語)와 보통화(普通話)로 둘 다 지칭하는데 정부는 보통화라는 표현을 쓰지만 민간에서는 국어(國語)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이것은 오랫동안 대만 그러니까 중화민국과 교류가 많았던 까닭에 대만(중화민국)에서의 명칭인 '국어'로 지칭하던 게 굳어졌다.

2.1. 광동어


현실에서는 중국어 방언인 광동어가 사실상 표준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홍콩인들의 89%는 광동어가 모어이며, 전체 인구 중 95%가 광동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2]
광동어는 중국어의 방언이라고 하지만 이게 말이 방언이지 여타 중국어의 방언들과 마찬가지로 표준중국어와 상당히 달라 타지역 중국인들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3] 문법조차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별개의 언어라고 보면 된다. 해당 문서 참조. 그리고 생각보다 한자음이 한국 한자 발음과 비슷하다.[4] 광동어의 발음을 중간중간 듣다 보면 적잖게 한국어 단어가 중간에 섞인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위와 마찬가지로 해당 문서 참조.

2.2. 표준중국어(보통화/국어)


전통적으로 표준중국어[5]는 홍콩에서 잘 쓰이지 않아 왔고 영국령 홍콩 시절에는 표준중국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이 때도 경찰간부나 소방간부, 기업 등은 대만과의 연결도 있고 해서 표준중국어를 썼으나 아직 중국 대륙이 닫힌지라 수요가 절망적으로 적었다. 사실 이 당시인 1980년대만 해도 대만 쪽 영어 구사율이 형편없었으나 이쪽은 인구 2천만에 불과한 반면 아직 개방 안된 중국 대륙은 13억 인구대국이니 말이 필요없었다. 그러다가 중국의 개방으로 조금씩 표준중국어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2003년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표준중국어 즉 만다린어/국어/보통화를 보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학교에서도 표준중국어를 가르치도록 되어 있다.
정책과 달리 여전히 일반 홍콩인들 사이에서 표준중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경우는 잘 보기 어렵다. 표준중국어는 중국 대륙인, 대만인, 중국계 싱가포르인과 소통할 때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나 대만인들과는 그냥 영어로 소통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우선 홍콩 태생 홍콩인들에게 모국어는 표준중국어가 아니라 광동어인데 반해 아직 표준중국어 보급의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아 홍콩인들에게 어려울 수 있고, 표준중국어는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외국어와 같이 학교에서만 가르치는 말이라 익숙하기 어려우며, 혹은 표준중국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륙에 대한 심리적인 반감, 거부감 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정이 비슷한 마카오싱가포르표준중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표준중국어가 그런대로 잘 통용되는 걸 보면 대륙에 대한 반감이 원인일 뿐이다. 그래서 현재 홍콩에서는 표준중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많은 홍콩인들은 외국인에게 '''‘홍콩에서는 가급적 보통화 즉 표준중국어를 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홍콩인에게 무시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된 주요 원인은 '''반중 내진 혐중감정'''이다.
우선 중국인 관광객의 몰지각한 행태, 중국 공산당 정부의 홍콩저 정부에 대한 간섭 및 자치권 침해[6] 등으로 인해 '''표준중국어는 2류 언어이자 압제하는 베이징 지배자의 언어'''라는 인식이 홍콩인들 사이에 팽배하다. 한마디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어를 보는 한국인의 시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춘추전국시대삼국지 시대 등 고대 그리고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등 중세부터 이어져 온 광동어 특유의 고립적인 언어문화도 한 몫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본토 미디어에서는 '''중국 본토인이 홍콩에서 욕먹지 않기 위한 9가지 조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콩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 표준중국어 등 쓰는 언어 순으로 대우가 달라지므로 영어로 먼저 대화를 시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표준중국어 화자가 한국어 화자보다 대우가 나쁘다는 점은 나름 흥미로운 대목이다.#
물론 홍콩인 중에서도 광동어 말고 표준중국어를 일상언어/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9만명 이상, 홍콩 전체 인구의 1.3% 이상 있다. 주로 국공내전 이후 혹은 반환 전후로 상하이시항저우, 쓰촨성 같이 중국 대륙의 다른 부분에서 망명/이주한 사람이거나 말레이시아 화교 중 홍콩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관련링크의 usual language(일상언어)의 putonghua(보통화) 부분 참고.
표준중국어 보급정책은 홍콩 정부가 열심히 펴고 있고 교사 및 교수 등 교육직, 경찰관이나 소방관, 구급대원 등 제복 공무원, 항공사나 해운사, 철도회사 등 운수 담당직, 홍콩 내 다국적 및 향토기업들, 공항이나 항만 근무자들은 영어와 함께 표준중국어가 주요 언어다.
홍콩 사람들에게 표준중국어 자체가 같은 백화문을 쓰는 문어로는 쉽지만 구어로 써놓으면 꽤 차이가 있고,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니라 대외 공용어일 뿐이라 간단한 소통은 가능하지만 모어는 아니라 차라리 대외적으로는 영어를 쓰는게 더 나으며[7] 무엇보다 홍콩인의 대륙에 대한 반감도 심해 표준중국어를 잘 안쓰는 것이다. 여기서 같은 영어권 중국계로서 표준중국어를 적극적으로 쓰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브루나이인들이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는 많이 다르다. 싱가포르는 아예 화어라고 표준중국어가 공용어 중 하나이고 간판도 간체자로도 많이 병용되는 것과 반대다.
그러나 아무리 표준중국어와 광동어가 차이가 크다고 해도 한국인과 홍콩인이 표준중국어를 배우는 경우를 비교하면 둘 중 그래도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는 쪽은 홍콩인이다. 광동어만 할 줄 아는 홍콩인들이라도 글에서는 표준중국어의 문법과 단어인 백화문을 쓰기 때문에[8] 정 말이 안 통하면 필담을 하면 된다. 애초 홍콩 방송의 중문 자막이 바로 대만에서 쓰는 백화문과 같은 글이다. 대만인들의 경우도 홍콩에서 출간된 도서를 그대로 수입해 읽고, 홍콩 책도 대만 책을 그냥 수입해서 내용만 좀 현지화시킨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즉 광동어를 입말로는 모르는 사람도 백화문한자를 알면 글말로는 이해 가능하단 것. 즉 여기서 표준중국어를 말로 하면 무시를 당하느니 그런 말이 여러 번 나왔지만 말이 아닌 글로는 그들도 표준중국어를 아주 일상적으로 쓴다 이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홍콩인들이 표준중국어를 일상 대화에서 잘 안 쓴다고 해도, 20대 및 30대 젊은 층은 교육 덕에 표준중국어와 영어 둘 다 잘 하여 중국본토인과 표준중국어로 문제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취업하고 사회생활 하려면 표준중국어와 영어 둘 다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홍콩의 교육열을 보면 답이 나온다. 실제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홍콩인 중 48% 정도는 표준중국어를 능숙하게 쓸 수 있다. 영어 구사자와 거의 같은 수치다. 단지 표준중국어를 알아도 반중 감정이 있어 일부러 못 알아듣는 척 할 뿐이다.[9] 다만 중국 대륙 사람이 아닌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이 어눌하게, 중국어 잘 못하는 사람이 중국어를 하는건 크게 상관이 없다.[10] 홍콩은 엄밀히 말하면 중국어를 쓰는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닌 중국 대륙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표준중국어 화자이지만 대만인이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차별받지 않는다. 그래도 표준중국어보단 영어가 더 널리 쓰이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하는게 더 좋다.
문자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정체자 한자를 쓰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글을 쓸 때는 표준중국어에 가까운 문체로 쓰므로 광동어를 몰라도 국어를 읽을 줄 알면 읽을 수 있고 둘 다 몰라도 한자를 알면 뜻은 대충 파악된다.
중국 대륙 광동성푸젠성, 하이난성 등 남방 출신 이민자, 혹은 그 후손들이 많이 사는 구룡반도, 특히 몽콕과 야우마테이 쪽에선 어설픈 광동어를 하면 보통화로 대답해준다. 이 경우 대만인들은 억양이 달라서 금방 구분되기는 한다.

2.3. 기타 방언


홍콩에는 광동어표준중국어도 아닌 다른 방언을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거주하고 있고 홍콩 인구의 약 4%에 해당한다. 광동어가 아닌 다른 방언을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북부 내륙이나 상하이, 푸젠성, 하이난성, 대만 등의 비광동권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다. 특히 비교적 광동에서 가까운 푸젠성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와 민남어, 객가어, 조주어 등이 통용된다. 특히 객가치우차우계는 두번째로 큰 집단의 중국계이다. 이들은 반환 이전에 일본 제국이나 중국 공산당의 통치를 피해 홍콩 이주하거나 망명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거주 목적의 홍콩 정착도 많이 일어나는 중이다.
그리고 대만인 이주민도 꽤 많으며 이들도 푸젠 지역인지라 광동어를 익혀서 온다. 대신 억양이 독특한 편이다. 그래서 대만인은 금방 알아본다.

3. 영어



3.1. 현황


영어는 홍콩의 양대 공용어이며 다민족/다문화 사회인 홍콩 특성 상 널리 쓰인다. 영어의 경우는 비단 영국령이어서가 아니라 영국인이나 인도인 혈통 홍콩인들도 인구의 5% 정도로 남아있는데다 등 한국인, 대만인, 일본인, 미국인, 유럽인 등의 각종 외국인들도 공존하는 현실적인 이유로도 일상에서 많이 쓰인다. 영어를 일상언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앵글로색슨 백인이나 인도인, 유대인인 영국계 홍콩인이 대부분인 4% 정도이지만 교육의 영향으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홍콩인 중 53% 정도는 영어를 능숙하게 쓸 수 있다.
영어 구사 능력은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3대가 홍콩에서 나고 자란 홍콩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못 받아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 이주한 중국 대륙 호적을 가진 사람이 교육수준이 높아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구룡반도는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홍콩 섬보다 더 많은 경향을 보이며 3대가 구룡반도 토박이라도 얄짤 없다. 이쪽은 아예 식당 메뉴가 한자로만 써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홍콩 섬 쪽은 중국에서 온 사람들도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학교를 나와 취업해서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유창하게 하기도 한다.[11] 그리고 중국본토인 유학생이 많아지면서 중국 대륙에서 방문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습소도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및 버스에 방학동안 영어를 정복하자고 선전하는 영어학원 광고도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전술했다시피 홍콩의 영어구사율은 교육수준과 비례하기 때문에 영어교육이 아주 활발하며 괜히 영어로 수업하는 가톨릭이나 성공회, 루터교, 침례교 등 기독교계 사립학교들이 인기있는 게 아니다. 홍콩 사립학교의 대부분이 기독교계이며 그 중 성공회가 가장 큰 손이다. 다행히 해외취업으로 가는 기업체는 거의 홍콩 섬에 사무실이 있다. 물론 주거지는 구룡반도신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생활용 광동어는 좀 배워 두는게 좋기도 하다. 동네 구멍가게나 편의점 등을 이용하기 위한 용도 정도로 말이다. 광동어를 약간이나마 배워가면 생활용으로 이래저래 써먹을 수 있다.
홍콩은 언어에 따른 사람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며 표준중국어는 사람 말 같지도 않게 무시하는 경향이 커서 알아들어도 못 알아듣는 척 하기도 한다. 지명의 경우 특히 표준중국어로 말하면 못 알아듣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모르기 때문에[12] 영어/광동어 지명을 익혀가는 게 좋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 구룡이나 신계 등 대륙에 붙은 육지 쪽도 아예 영어와 상관없는 지역은 아니고 또 교육열이 전반적으로 강하다보니 특정 계층만 영어를 쓰는 무늬만 영어 쓰는 나라인 필리핀이나 인도, 파키스탄 등 교육수준이 평균적으로 처참한 나라들보다 오히려 낫기도 하다. 인도의 경우 상위 카스트나 교육받은 계층만 영어를 쓰며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다. 둘 다 초등학교만 나와도 곧잘 영어를 하는 나라들인데도 교육수준이 처참히 낮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더구나 영어 원어민인 영국인이나 미국인들이 자국 취업난 등으로 홍콩에 건너와 사는 경우도 많다. 이들 역시 영어를 100% 일상언어로 쓰며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다. 애초 홍콩 섬의 몇몇 지역들[13]은 흡사 홍콩이 아닌 영국에 온 느낌까지 들 정도다.
현재도 영국에 속해 있었을 당시의 영어 구사에 대한 엘리트 의식이 홍콩 상류층에 자리잡고 있어 부모가 자식에게 광동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부모 세대는 자신들의 영어 실력이 형편없음에도 안되는 영어를 무리하게 가족의 소통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자식 세대의 중국에 대한 반감을 더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14] 이 기현상이 조금 오랫동안 반영되다보니 일부 상류층에서는 아예 기본 언어로 광동어보다 영어가 많이 쓰이고, 광동어를 못하는[15]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근래 들어선 조금씩 이러한 영어에 대한 상류층의 엘리트 의식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이는 상류층 중에 영어를 못하는 중국본토인 부호들이 늘어서 그럴 뿐이고, 그럼에도 영어 회화는 상류층의 기본 소양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홍콩인들은 여전히 영어 회화를 기본 상류층 소양으로 생각하는지라 영어 못 하는 중국본토인 부호들은 졸부 취급이나 할 뿐이다.
한국인들이 간혹 홍콩이 중국 영토라는 생각에 중국어만 배우고 영어를 안 배우는 턱에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홍콩에 갔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이는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 상당수는 한식당 등 한인업체 말고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게 그 반증인데, 표준중국어만 될 경우 광동어를 금방 배우긴 하지만 대신 영어가 안 되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좁다. 영어를 못 하는 워홀러들이 꽤 겪는 일이다. [16][17] 홍콩 기업은 거의 영어를 쓰며 로컬기업이라도 영국 자본이나 유대 자본, 화교 자본 등이 투자한 경우나 외국인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떻게든 외국인이 섞이며 법률 문서 등이 영문으로 적혀 있어서 영어를 모르면 계약서 등 중요한 문서를 못 읽는다. 한인 기업들도 그래서 영어 능통자를 중국어 능통자보다 내심 더 좋아한다. 한인 기업이 이러니 홍콩 기업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이쪽은 아예 처음부터 외국인은 영어를 꼭 해야 한다고 못 박으며 광동어나 표준중국어로 처리하는 일은 어차피 현지인들만이 담당한다.
홍콩의 영어는 영국식 영어가 표준이며 철자법이나 단어 등도 영국식이다. 그래서 High School이라는 미국식 표현이 아닌 영국식의 Secondary School이 고등학교이며 lift는 Elevator라는 미국식 표현 대신 쓰이는 영국식 표현이다. 한국 영어교육계엔 그간 미국인 교사가 많아 영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쓰는 저런 표현들이 생소했다가 2000년대 워킹홀리데이에 미국이 동참하지 않고 캐나다, 호주 등이 동참하며 무자격 미국인 원어민 교사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자 대거 걸러지고 그 자리에 고등교육 제대로 받은 비 미국인들이 오면서 이젠 많이 익숙해졌다.[18] 젊은 층은 미국 유학생이 많아서 미국식 영어를 즐겨쓰는 사람도 많으며, 영국식 영어는 어딘가 노티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는 영국식 영어가 많이 통용되는 편이다.
관광객 기준에서 보자면, 외국인이 갈 만한 장소인 호텔이나 고급 상점, 레스토랑, 공항, 페리 터미널 등에선 영어 소통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외곽인 신계에서도 말이다. 그리고 경찰관, 소방관, 구급대원 등 제복 입은 공무원은 도움을 요청하면 유창한 영어로 친절하게 도움을 준다. 즉 관광객이 갈만한 장소는 거의 다 영어가 통해서 본인이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언어 문제로 버벅댈 일은 없다. 홍콩의 전 교원직이나 공무원 종사자, 철도 및 항공, 항만종사자와 회사원은 영어 및 표준중국어 능력이 필수이며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종사가능한 업종이다.하지만 구룡반도 쪽으로 올라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대형 식당이 아닌 동네 식당은 메뉴에 영어 병기 같은건 없고 직원들도 영어가 안 통하는건 다반사에 택시에서조차 영어가 전혀 안 통한다. 심지어 택시는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첵랍콕 도착 로비에서 처음 타는 택시부터 영어가 통하지 않아 목적지 주소를 적어 보여주는 필담을 해야할 정도. [19] 택시나 미니버스 등은 광동어만 통하는 경우들이 많은지라 홍콩이라 영어가 잘 통하겠지 마음 놓고 방문한 관광객들에겐 현지 상황은 은근히 다를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20] 택시의 경우는 택시 호출앱이나 우버 등이 활성화되면서 광동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파훼법이 생겼으나 미니버스의 경우는 도중하차 벨이 없고 목적지도 한자로만 적혀 있어 여전히 노답이다. 제일 안전한 것은 현지인들을 따라서 하는 것이며 옆 사람에게 살짝 물어봐도 된다.
취업에서도 부동산 중계업자나 보험상담원, 상점 등 서비스업은 광동어 능력을 중시하지만 법률을 다루는 로펌이나 회계법인, 법률이 밀접하게 등장하는 금융업계 즉 은행이나 증권사, 패밀리 오피스 등 금융권은 영어를 중시하고 업무는 거의 영어로 한다. 금융권은 한국과의 연결도 중요해서 한국어 원어민들도 많이 뽑는 편이다.[21] 금융권의 경우 중국본토와 연결에도 중국어 대신 영어를 써야 한다.[22]
대륙 정부에 대한 반감이나 짧은 표준중국어 보급 역사, 영어의 범용성 등의 문제로 인해 홍콩에서 영어표준중국어를 둘 다 안다면 되도록 영어를 쓰는게 더 대접받는 길이다.

3.2. 홍콩 내 실질적인 영어 통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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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영어 통용 정도는 학력과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비교적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나 외국인에게도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영어구사율이 높지만, 택시와 미니버스, 로컬 식당이나 로컬 미용실 등 현지 서민이 주로 찾는 곳은 영어를 못 알아들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과거 영국 식민지였다는 사실만 생각하고 간 사람들은 당혹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영어가 안 통할 거 같은 곳에서 생각지 않게 영어가 잘 통하는 경우도 많다. 전자는 주로 구룡반도, 후자는 홍콩 섬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애초 주민 구성부터 섬쪽이 더 부유하고 잘 교육받은 사람들이며 구룡 쪽은 몇십 km 떨어진 중국과 분위기가 유사하고 사람들도 상태 안좋은 인간들이 많다(...)
면적이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만하고 부산광역시보다도 더 큰 동네에서 지역마다 언어 통용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꽤 큰 문제기에 홍콩 정부도 이주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3.2.1. 홍콩 섬


홍콩 섬의 경우, '''국제 업무단지인데다 외국인 밀집 지역이라 영어가 으뜸이다.'''[23]잘 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젊은 층은 SNS를 중문 대신 영국식 영어를 쓸 정도로 영어가 자주 쓰인다. 이쪽 택시는 나이 든 택시 기사들이라면 영어가 다 잘 통한다. 홍콩 섬의 택시기사들 중 아저씨나 할아버지라 할수 있는 중장년층 기사들은 예전부터 살던 사람들로 광동식 이름을 써서 구별 가능하다. 젊은 기사들은 요즘에 광동성푸젠성에서 오는 중국 대륙인이다.[24]
중서구(中西區, Central and Western District) 및 완차이 구(灣仔區, Wan Chai District), 동구(東區, Eastern District) 즉 센트럴, 셩완, 애드미럴티, 완차이, 코즈웨이베이는 물론 심지어 타이쿠싱의 각종 프랜차이즈 요식업체들[25]은 영어로 다짜고짜 말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모어가 광동어일 뿐 영어나 표준중국어를 못하는 건 아니다.[26]
그리고 동구에서 영국,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외국학교가 몰려있는 타이쿠 및 사이완호 등은 국제화된 곳으로 영어가 구멍가게에서조차 통할 정도다. 한국 교민들이 사는 코리아타운과 홍콩에서 규모가 큰 한인교회들도 이 타이쿠-사이완호에 몰려있다. 몇몇 한국인의 오해와 달리 홍콩에 사는 교민들은 대부분 90% 영어+ 10% 광동어를 약간 섞어 쓰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홍콩 교민이 쓴 다음 글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 영어만 하고 살기.물론 국제업무단지인 동구에서도 광동어 사용자 비율이 높은 노스포인트나 차이완 등에서는 호텔 바로 앞 SSM에서조차 영어가 잘 안 통하는 경우도 있다. 이쪽에는 워낙에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며 혼란통에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살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러한 전통적인 거주지들도 영어가 조금씩 통하는지라 몽콕 등에서 100% 광동어만 통하는 로컬슈퍼들이 대부분인 것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부동산 중계업자들 그러니까 소규모 로컬업자들도 이쪽은 영어 소통은 물론 일본어도 가능할 정도다. 구룡에서는 소규모 로컬 부동산 중계업자들은 광동어만 할줄 알며 한국인들이 배우는 표준중국어조차 소통이 안된다.
남구에 속하는 스탠리는 과거부터 백인 부유층들의 주거지 및 휴양지였기에 영어, 불어, 스페인어가 광동어보다 자주 들린다. 애초 프랑스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주로 인구밀도가 적어 여유있고 자신들의 고향과 비슷한 지형인 스탠리나 사이버포트를 주로 택하고 있다.
그러니까 만일 홍콩 섬에만 있으면 영어를 주로 쓰게 된다. 내심 로컬기업들이 영어 못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도 있다. 홍콩대학이 위치한 사이완 일대는 대놓고 산책로에 백인들만 보이거나 하는 경우도 흔해 홍콩이 아닌 로스앤젤레스시드니에 와있다는 착각도 하게 된다.

3.2.2. 구룡반도


'''까우룽 반도는 영어가 잘 안통하고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비교적 적다'''.
이들은 모어인 광동어와 학교에서 배운 표준중국어만 할 줄 안다.[27] 구룡반도의 주민들 중 과반수가 광둥성 출신들이고, 이들이 내지인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표준중국어가 광동어보다 자주 들린다. 특히 몽콕이나 웡타이신은 대륙인 비중이 딴 지역에 비해 기하급수로 높은 편이다. 애초 중국 국경으로 가는 동철선이 구룡반도 가운데 지역인 홍함역에서 시종착하니 당연하다. 그리고 교육을 못 받은 노인들도 많아서 영어 통용율은 당연히 낮아진다.[28]
물론 케바케는 어느정도 있다. 특히 구룡에서도 외국인 많은 곳인 카우룽통이나 홍함의 왐포아 그리고 ICC가 있는 오스틴역/ 까우룽역 바로 앞 엘리먼트 등은 영어가 잘 통한다. 특히 까우룽역 엘리먼트는 대놓고 다국적 기업 은행패밀리 오피스 등이 모여 있는 ICC와 같은 건물을 써서 여기서도 백인 비중이 높다. 사례를 들자면 까우룽 반도 등 중국 대륙인들이 주류인 곳에선 홍콩 섬이 코 닿을 수준으로 가까운 침사추이나 그 옆의 조던 지역의 국제업무지구인 ICC를 빼곤 맥도날드 가서 뭐 주문하려 하면 차라리 바디랭귀지가 더 낫다고 느껴질 정도로 못알아듣는 계산원들이 많거나 계산원들 대부분이 영어만 하면 자신감과 함께 목소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구룡[29]은 이게 더 심해 아예 슈퍼마켓에 가도 매니저 급을 불러와야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실제로 명찰을 보면 대륙 출신 점원들이 확실히 많은데 어느 곳이나 이것은 똑같지만 신구룡이나 몽콕, 침사추이 등은 지리적 인접성 덕인지 더욱 많다. 참고로 침사추이 스누피 카페[30]조차 영어 못 하는 점원 수가 꽤 많다는 얘기도 있다.
구룡반도 중에서도 특히 몽콕과 야우마테이, 신구룡[31]에서 그런 경향이 높다. 앞서 말한 신구룡 지역들의 경우 영어가 안통하는 부동산이 하도 많아[32]은 따로 숙박 중계 사이트가 있을 정도다. 심지어 췬완선 종점 쪽인 판다호텔 등 신계 남부 신구룡이나 몽콕에 위치한 몇몇 호텔에서는 아예 비영어권 외국인의 영어 구사가 직원들보다 더 뛰어난(...) 경우도 자주 보이며, 홍콩 경찰의 경우 영어/광동어/표준중국어 3개 언어를 써야 하나 이상하게 침사추이나 몽콕 등의 경관들은 영어로 뭘 말할 때 땀을 흘리며 힘들어한다. 홍콩 섬 쪽인 센트럴이나 완차이에서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없다.

3.2.3. 신계


중국 대륙 광둥성 출신들이 많아진 현재 신계[33]의 홍콩 현지인들의 영어 구사력이 대한민국과 비슷해진 정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정확히는 신계]의경 샤틴(沙田, Sha Tin), 튄문(屯門, Tuen Mun), 타이포(大浦, Tai Po), 췬완(筌灣, Tsuen Wan), 윈롱(元朗, Yuen Long), 셩수이(上水, Sheung Shui), 판링(粉嶺, Fan Ling)[34] 일대에서는 영어가 제대로 안 통한다. 다만 외국인이 많은 사이쿵 반도, 란터우 섬, 로하스 파크[35] 등 일부 신계는 해당 없는 얘기이다. 그리고 국제화된 곳인 란터우 섬의 경우 홍콩 국제공항과 공항신도시도 이 쪽에 있고 외국인들이 홍콩반환협정 후 많이 싼 집값을 노리고 이주한 디스커버리 베이도 있어서 영어가 그럭저럭 통용된다. 더구나 홍콩과기대학이 위치한 클리어워터 베이(淸水灣,Clear Water Bay) 와 그 부근 정관오(將軍澳,Tseung Kwan O) 신도시의 포람(寶林, Po Lam), 항허우(抗口. Hang Hau), 전술한 로하스파크 등지는 영어가 꽤 잘 통한다.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이고 지랄맞아진(...) 과기대의 새 기숙사 정책 때문에 학교를 나와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살기 때문.
원래 신계는 영국령 홍콩 당시 중국인들의 거주 목적으로 만든 곳이었으나. 어느새 반환 후에는 시내의 비싼 집값을 못 이기고 백인들이 대거 이주해 와서 이제는 이쪽도 제법 국제화되었다.

4. 그 외에 일부 사용하는 외국어


영어와 중국어 외 일본어도 어느 정도 쓰이는 외국어다. 일본에서 건너온 이주민도 많고 양측의 경제교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 사이판, 대만, 하와이, 케언즈 등과 함께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홍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어도 굉장히 인기있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어 원어민이면 보통화/광동어를 한 마디도 못 해도 영어를 구사한다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 한국어/영어를 쓰는 역할이 꽤 있기 때문. 단, 영어를 아주 잘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거기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 노래도 잘 들리고 한국인이 몰려사는 침사추이나 타이쿠싱 등에선 한국인 거주민들도 꽤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인들이 멀다고 잘 안갈려 하는 접경지역은 해당없는 얘기다.
스페인어불어유럽 언어도 많이 공부하는 편이고 포르투갈어는 잘 안 한다. 이웃 마카오는 과거 포르투갈 땅으로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지만 여기는 아니다. 대신 포어와 유사한 스페인어를 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배운 사람은 텍스트로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 편이다.[36] 홍콩의 스페인어 교재는 미국에서 들어온 영어 교재를 쓰는 경우가 많아 멕시코 식으로 되어 있지만 중문으로 된 교재는 유럽 서어를 기준으로 한다.
불어-독일어-스페인어 등 유럽 언어들 외엔 영국이 식민지 개척을 위해 식민지였던 영국령 인도에서 데려 온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인도인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힌디어우르두어가 홍콩의 수능격인 HKDSE의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우르두어는 홍콩에서 막노동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부분 파키스탄 출신인 관계로 생각보다 중요한 언어다.[37]
특히 젊은 세대는 먹고 살려면 외국어는 필수이므로 영어나 표준중국어 등 공용어는 물론 제1,2외국어도 하나씩은 가지려 하며 특히 일본어, 한국어, 불어 등을 많이들 공부한다.
그래도 같은 국적끼리 모여 사는 습성[38] 덕분에 홍콩의 특정 지역을 가면 외국어가 상당히 잘 들린다. 광둥어보다도 말이다! 예를 들면 홍콩 섬 서쪽 사이버포트(數碼城,Cyberport) 및 스탠리(赤柱, Stanley)에 가면 프랑스어스페인어가 잘 들리고, 동쪽 타이쿠싱 (太古城,Tai Koo Shing) 또는 사이완호(西灣河,Sai Wan Ho)에 가면 한국어일본어가 잘 들리며 해피밸리(Happy Valley)에서는 영국인들이 모여 살아 영국식 영어가 자주 들리는건 물론 작은 영국 느낌이 난다. 독일인들도 마찬가지로 해피밸리와 스탠리 등에서 집단을 이룬다. 그 외 신계의 사이쿵 반도도 영국인/미국인호주, 뉴질랜드 이주민들이 비싼 섬 지역 집값에 학을 떼고 몰려와 이젠 서양인 보는게 흔하다. 백인들이 주로 사는 섬 쪽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난한 구룡반도의 경우 인도, 네팔, 파키스탄, 부탄, 스리랑카, 몰디브, 아프가니스탄남아시아 출신들이 몰려 살아 힌두 사원과 모스크, 티벳식 불교사원 등이 있다.[39] 특히 조던(佐敦, Jordan) 및 침사추이(尖沙咀, Tsim Sha Tsui)에는 인도인 특히 이슬람을 믿는 북인도 출신들이 대거 몰려 살아서, 이들을 위한 그랜드 모스크(Masjid Hong Kong)가 있다. 이들의 조상들은 영국이 식민지 개척을 위해 식민지 인도 제국[40]에서 데려온 사람들이며 거의 하인으로 왔다고 생각해도 된다. 그 외 한국인들도 자영업자나 여행업 종사자 위주로 침사추이와 홍함 쪽에 몰려 살아서, 홍함 왐포아는 섬 쪽과 함께 대표적 부촌이다. 원래 왐포아 택지지구는 일본계 이주민들이 처음 입주해 자리 잡은 곳인데 한국인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래서 일본식품을 파는 식품점이나 일본 음식점 등이 흔하다. 일본식품점은 한국제 식재료도 같이 취급하며 대놓고 일본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5. 관련 문서




[1] 홍콩기본법 제9조 - 홍콩특별행정구의 행정기관-입법기관과 사법기관은 중국어 이외에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영어 역시 정식 언어이다. 香港特別行政區的行政機關、立法機關和司法機關,除使用'''中文'''外,還可使用英文,'''英文'''也是正式語文。In addition to the '''Chinese language''', '''English''' may also be used as an official language by the executive authorities, legislature and judiciary of the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2] 사실상 비(非)광둥성 출신 이민자와 영국인, 인도인 등을 제외하면 전부 광동어를 쓴다. 광둥성 출신 이민자도 당연히 광동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비 광동계 중국인인 대만, 푸젠성 등 타 지역 출신자들도 광동어를 배워 쓰며 인도계 홍콩인들의 경우 광동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3] 예를 들어 ‘목마르다, 물 마시고 싶어.’를 표준중국어로 하면 太渴了,我想喝水。(타이커러, 워야오허수이) 라고 하는데, 광동어로는 好口渴,我想飲水。(호우하우헛, 어성얌서이)라고 한다. 각 문장의 ‘마시다’ 를 뜻하는 단어가(喝,飲) 다름을 알 수 있다.[4] 예를 들어 ‘먹다’ 라는 뜻의 단어는 食인데, 한국어와 광동어 모두 ‘식’ 이라고 읽는다.[5] '보통화/푸통화'지만 홍콩은 '국어/궈위'라고도 많이 부른다. 국어는 국가의 표준어라는 중화민국식 표현인데 홍콩인들은 중화민국을 정통으로들 본다. 중화인민공화국 내진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6] 중국 공산당은 '''일국양제는 영구히 변동될 수 없고, 더 좋은 것도 없다'''고 늘 강조한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후 국무원 기자회견이나 홍콩 행정부 우두머리 캐리 람 행정장관의 입을 통해서도 계속 2047년 이후도 이상없음을 어필해왔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이런 주장의 이면에는 그들이 원하는 일국양제는 곧 이웃 마카오처럼 자치권이 많이 훼손된 '''중국화된 일국양제'''로 경제적 자유만 있지 정치적 자유는 없다. 홍콩인들은 당연히 정치/경제자유가 모두 보호되기를 원한다.[7] 중국 대륙과 연결을 중시하지 않으면 표준중국어는 그냥 스킵해도 무방하다. 단지 중국과의 관문이라는 특성도 있고 대륙인들도 꽤 보이는 관계로 조금씩 배워두기도 할 뿐이다. 대만인들이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처음부터 영어로 많이들 들이민다. 대만인들도 중국인 취급받기 싫은 건 똑같다.[8] 광동어는 언문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글은 표준중국어 양식으로 쓰고 그 글을 광동어 독음으로 읽는다. 물론 광동어 구어 그대로 글로 적는 경우도 더러 있다.[9] 홍콩인들이 표준중국어를 모르는 척 하다가 막상 중국본토인과 대화에서 능숙하게 써서 외국인들이 너 표준중국어도 하냐며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홍콩인들은 '''난 표준중국어 못한다고 한 적 없다'''며 변명한다. 한마디로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10] 한국어를 적당히 배운 중국인의 한국어랑 토종 한국인의 한국어를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것이랑 같다. 홍콩인들도 한국인의 약간 어색한 표준중국어를 들으면 이 사람은 대륙인이 아니라는 걸 알아챈다. 즉 아무리 표준중국어에 능통해도 조금 못 하는 척을 해야 한다는 아이러니(..)[11] 그럴 것이 중국 대학은 명문대가 아닌 바엔 대부분 싱가포르나 홍콩에서 대졸로 인정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유학한 중국인들만이 홍콩에 진입 가능하다.[12] 한국 지명이 한자로 이루어져있지만 누군가 그 지명을 중국어로 말했을 때 알아들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거랑 같은 이치다.[13] 예를 들면 센트럴 미드레벨이나 완차이의 해피밸리 등[14] 이는 조금 비싼 국제학교에 다니는 홍콩 학생들의 경우에 상당히 잘 나타나 있다. 심지어 한 학급에 광동어 사용자가 전혀 없는 기이한 현상이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15] 전에는 할 수 있었지만, 전술한 '영어 숭상 의식' 때문에 안 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자 웬만큼 구사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줄었다.[16] 이는 홍콩뿐만 아니라 워킹홀리데이로 가는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다만 홍콩은 이중언어라 다른 곳들과 다르다. 대부분 1개 언어만 쓰는 나라들인 반면 홍콩만 양문삼어라는 다중언어 체계 사회이므로 타 국가들과는 비교가 불합리하다.[17] 사실 광동어표준중국어는 못해도 상관없다. 필요하면 현지인들이 할 테니까. 현지인들은 광동어는 태어나서부터 하고 표준중국어도 할 줄 아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물론 둘 다 할 줄 알면 일자리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지만 굳이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일자리는 현지인을 우선채용해 한국인에게는 기회가 없다. 홍콩에서는 금융 등의 분야에서 인력이 늘 모자라며 한국과 달리 문과에도 기회를 준다.[18] 현재는 미국인이 아닌 영국인, 캐나다인, 오스트레일리아인, 뉴질랜드인 등 비 미국 원어민 교사 비율이 더 높아졌다. 하도 검증되지 않은 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 호주나 캐나다 선생들의 경우는 이런 차이점 등을 팁 삼아 가르쳐준다. 만약 가르쳐줄 경우 몇 개 쯤 기억해 둘 것을 권장한다.[19] 사실 영어가 제1언어가 아닌 나라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고학력자가 택시기사를 할 리가 없다. 택시기사가 택시운전 시작 이후 영어를 따로 공부했으면 모를까. 미국만 해도 로스앤젤레스의 택시기사 중에는 원래부터 캘리포니아에 쭉 살았으나 자신들끼리만 살아 영어를 배우지 않은 멕시코계 미국인들과 이들이 불러들인 타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많아 영어가 잘 안 통한다.[20] 사실 버스에서도 매 정류장마다 영어 안내를 해주는 우리나라가 특별한 경우고 대부분 국가에서는 번화가나 주요 기차버스 터미널 정류장에서만 영어 방송을 해준다.[21] 홍콩에 한국의 어지간한 금융기관은 거진 진출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모두 커버친다. 미래에셋의 경우만 해도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 비즈니스 및 동남아시아 비즈니스를 맡고, 하나은행 등도 중국/베트남 진출 거점으로 홍콩을 쓴다. 이러니 홍콩 금융권이 한국과의 연결을 중시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다.[22] 대부분 중국과 연결되는 일은 현지인들이 그대로 처리하는 편이고 영어가 가능한 한국인이 한국이나 일본, 대만, 그리고 서양 국가들과 연락을 맡는다. 뉴욕시 월가나 런던 금융가의 투자자 및 기관들과의 연락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콩 금융권은 싱가포르와의 연결도 중시한다. 대놓고 홍콩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는 같은 시간대를 써서 실시간으로 동시 거래된다.[23] 물론 광동어를 알면 그걸 쓰는게 아무래도 좋겠지만 비 중국계 외국인들이 배웠을 리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 광동어가 가능한 외국인은 중국계 외국인, 그러니까 해외 화교들이나 캐나다호주에서 되돌아온 귀국자녀들이며 이들은 캐나다나 호주 여권을 든 외국인이지 중국 국적이 아니다! 그리고 이들은 표준중국어도 못한다. 캐나다와 호주 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의 중국인들이 이쪽 그룹인 중국계 외국인이다. 이쪽은 싱가포르 국적자들이 대부분이며 표준중국어도 구사 가능하다.[24] 예를 들면 기사의 성이 Chan, Tam, Man, Mak 등이면 광동어 성으로 원래 살던 토박이고, Chen, Gong, Zhan, Xiao 같은 성을 쓰면 대륙인이다. 진씨(陳)의 광동식 독음이 Chan, 북경식 독음이 Chen이다. 민난식 독음은 Tan으로 저 Tan은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50%를 넘는다[25]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벅스, KFC, 맥도날드는 물론 현지 브랜드도 포함한다.[26] 물론 한국인은 보통화를 알아도 영어를 쓰는게 낫다. 대접이 달라진다. 보통화를 구사가능하긴 하지만 대륙인이라고 생각해 푸대접한다. 이는 대놓고 화어라고 보통화가 통용언어 중 하나로 쓰이는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여서 싱가포르에서도 중국어만 알고 영어를 모르면 대접 못 받는다. 대부분 한국인이 홍콩이나 싱가포르도 중국계라고 중국어만 배워 갔다 푸대접 당하거나 일자리를 못 구하는 일이 꽤 많다. 반면 일본인들은 주로 영어를 배워가서 이런 문제가 거의 없다.[27] 본토 출신이라도 광시좡족자치구광동성 출신이 아니면 광동어가 아닌 다른 방언(민어, 오어 등)을 모어로 쓰거나 표준중국어를 모어로 쓴다. 다만 이들은 홍콩에 와서 광동어를 익혀서 광동어를 구사할 줄 알거나 또는 후손대로 넘어오면서 광동어를 모어로 쓰게 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광동어를 일상 언어로 구사하지 않는 본토 출신은 약 5% 정도밖에 안된다.[28] 영어가 제1언어인 싱가포르도 차이나타운 일부 지역에선 영어가 안 통하기도 한다. 주로 100년 넘은 중국음식점이나 침술원 등. 굳이 외국인이 잘 안찾는 곳들이라 그렇다. 물론 나머지 지역은 영어 통용에 문제가 전혀없다. 심지어 택시나 소형 상점 등도 말이다.[29] 과거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구룡성채 등 있던 곳이다.[30] 찰리 브라운 카페를 스누피 카페라고도 한다.[31] 홍콩 섬에서 약간 내륙으로 떨어진 지역인 자운산이나 삼수이포 등 외곽지역과 신계 남부 췬완, 콰이충, 칭이 섬 등을 신구룡이라 일반적으로 호칭하며 신계 남부는 빨간 도심용 택시가 그대로 들어가 사실상 구룡 북부 취급한다. 초록색 신계용 택시는 여기서 손님을 못 태운다.[32] 후술할 신계 일부 구역 포함.[33] 구룡반도 역시 마찬가지.[34] 셩수이와 판링, 윈롱은 중국과의 국경지대라서 대륙인들이 많이 뿌리 내렸다.[35] Lohas Park. 2005년 개발된 홍콩 동쪽의 신도시이며 쿤통 지역과 같은 생활권이라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정관오선의 지선 중 로하스파크 행이 있다.[36] 애초 쪽수로 볼때 그 자체가 남유럽 선진국가인 스페인 + 브라질을 뺀 남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미국 서부/남부와 멕시코, 카리브 해 등을 총괄하는 북아메리카 등에서 널리 쓰이는 스페인어가 실용적이다. 포어는 애석하게 포르투갈을 빼고 크고 나라구실 하는 곳은 브라질 하나뿐이며 그나마 여기도 이웃이 다 서어권에 애초 유사한 언어라 스페인어가 그냥 통짜로 통한다.[37] 참고로 홍콩 인구의 3%가 무슬림이다! 적은 것 같지만 홍콩의 700만 인구를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고, 막상 보면 발에 채이는게 무슬림이다.[38] 원래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서로 몰려사는 경향이 있다. 외지에서 적응하기도 쉽고, 정보 습득이 빠르며 외롭지도 않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 및 리틀도쿄 등이 그 예이다.[39] 네팔 출신들은 거의가 과거 영국군의 식민지 주둔군으로 건너온 구르카들이다. 홍콩 반환 후 영국군이 철수한 뒤에도 이들은 영국령 해외여권을 받아 엄연한 홍콩인으로 거주 중이다. 홍콩 경찰로 전직한 구르카들도 좀 있다.[40] 당시 인도는 물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몰디브에 심지어 주변국인 미얀마와 일부 네팔, 아프가니스탄도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