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한민국 외
1. 읽기 전에
※ (참고) 세계의 한파 문서 작성에 유용한 사이트 목록
2. 개요
예측 가능한 안정된 날씨와 함께 현대만큼 따뜻한 기온을 보인 950~1250년경 사이의 중세온난기가 끝나고 찾아온, 전 지구적으로 매우 추운 시기였다. 기후학자들이 소위 소빙하기 라고 부르는 바로 그 시기다. 따라서 특정년도가 아닐지라도 기본적으로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한파가 잦고 여름에도 이상 저온이 잦았던 시기이기에 한파 목록에 넣기로 했다.[9] 이 시대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추웠던건 1600년대였다.
영국을 살펴보자. 현 시대에 템즈강이 어는 건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하지만, '''1814년까지만 해도 템즈강은 종종 완전히 결빙되었으며,''' 영국에서는 얼어붙은 템즈강의 정경이 "소빙하기" 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상술했듯 1600년대가 전 지구적 가장 추운시기인 관계로 결빙도 가장 잦았다. 정리해보면 1600년대에는 '''1608년''', 1621년, 1635년, 1649년, '''1655년''', 1663년, 1666년, 1677년, '''1684년''', '''1695년''' 등 총 10번이나 완전 결빙되었다.[10] 이 중, 1683년 12월~1684년 2월 겨울이 가장 극단적으로 추워서 얼어붙은 강 위에서 "River Thames frost fairs" 라는 축제를 열기도 했다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에 대한 영문위키의 설명. 아래는 1683~1684년 겨울에 화가 Thomas Wyke 가 그린 River Thames Frost Fair 축제 당시의 템즈강 풍경화다. 소빙하기 당시 유럽의 겨울풍경을 생생히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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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의 극단적 추위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발생했는데, 설명이 너무 길어지므로 이에 대해서는 밑에 년도별 한파 목록에서 자세히 서술할 것이다. 1600년대 다음으로 추웠던 시기는 1700년대 초반이다. 그리고 17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잠시 살짝 온난해졌다가[11] 1700년대 후반에 다시 전세계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며 이는 18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템즈강이 마지막으로 얼었던 해가 바로 이 시기와 맞물린다. 템즈 강은 18세기에 1709년, 1716년, 1740년, 1776년, 1788년, 1795년 총 6번 결빙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1814년[12] 에 1번 결빙된 후 더 이상 결빙되지 않고 있다.[13]
정리하면 1300년대에 시작된 소빙하기가 1600년대~1700년대 초 까지 가장 추워 정점을 찍고[14][15] 1700년대 중반 잠시 쉬어가다가 1700년대 후반~1800년대초 다시 추워진뒤[16] , 1800년대 중반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17] 점차 소빙하기가 끝나고 그 이후로도 2000년대(현대)까지는 계속 쭉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고 있다.
1600년대의 극단적 추위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발생했는데, 설명이 너무 길어지므로 이에 대해서는 밑에 년도별 한파 목록에서 자세히 서술할 것이다. 1600년대 다음으로 추웠던 시기는 1700년대 초반이다. 그리고 17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잠시 살짝 온난해졌다가[11] 1700년대 후반에 다시 전세계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며 이는 18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템즈강이 마지막으로 얼었던 해가 바로 이 시기와 맞물린다. 템즈 강은 18세기에 1709년, 1716년, 1740년, 1776년, 1788년, 1795년 총 6번 결빙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1814년[12] 에 1번 결빙된 후 더 이상 결빙되지 않고 있다.[13]
정리하면 1300년대에 시작된 소빙하기가 1600년대~1700년대 초 까지 가장 추워 정점을 찍고[14][15] 1700년대 중반 잠시 쉬어가다가 1700년대 후반~1800년대초 다시 추워진뒤[16] , 1800년대 중반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17] 점차 소빙하기가 끝나고 그 이후로도 2000년대(현대)까지는 계속 쭉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고 있다.
다만, 오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소빙하가 시작된 1300년대 이전에도 극심한 한파는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평균의 문제이다. 심지어 중세온난기에 해당하는 10세기~13세기 사이에도. 소빙하기인 만큼 물론 해당 시기 평균적으로 추운 겨울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밑의 한파 목록을 보면 곧바로 알겠지만 소빙하기가 아니어도 그 이전에 상상을 초월하는 한파는 꽤 많았다. 다만, 시기적으로 추운 소빙하기가 다른 시대에 비해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의 빈도수가 클 뿐이다. 그러나 소빙하기 이후는 명백히 얘기가 다르다. 1900년대 부터는 과거에 비해 심한 혹한의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지구온난화,열섬 등으로 인해 소빙하기 시절같은 혹한은 이제 불가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중세 온난기 이전인 500년대~800년대 사이에도 소빙하기와 같은 장기적 추운 시기가 존재했다. 당시는 서양사에서 고전 고대(Classical Antiquity)에서 중세(Middle Age)로 넘어가는 전이 단계인 "고대 후기(Late Antiquity)"였다. 그 시대의 이름을 따서 "고대 후기 소빙하기"(Late Antique Little Ice Age) 라고 부르는 것이다. 사실상 추위로는 예수님 탄생 이후[18] 최종보스이다. 어느 정도냐면 그 춥다는 소빙하기보다 더 추운 시기도 존재했다! 다만 너무 옛날이라서 존재감이 거의 없고, 역사적 사료도 찾기가 힘들 뿐.
고대 후기 소빙하기를 설명하는 영문위키[19]
아래 그린란드 빙하 코어를 통해 추정한 지난 10000년간의 기온 그래프를 확인해 보자.고대 후기 소빙하기를 설명하는 영문위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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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빙하기보다 기간은 좀 짧을지언정 6세기~9세기에 상당히 추운시기가 존재한다. 기온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빙하기와 달리 고대 후기 소빙하기는 매우 크게 2번의 하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00년대에 심한 하강이 1번 있고, 그 이후에 700~800년대 사이에 또 한번 크게 하강하는데 이때의 하락폭이 특히 심각해 -32℃ 선 아래로 떨어진다. 이때가 소빙하기 가장 추운 시기보다도 기온이 더 낮다.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은 저것은 극지방인 그린란드에 한정된 추정 그래프이다. 세계적인 평균을 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는 700~800년대가 아니라 535년~536년(넉넉히 잡으면 약 550년까지)의 기후가 지난 2000년간 가장 추웠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밑 한파 목록에서 자세히 후술할 것이다. 또한 위 그래프는 지구의 기후가 수백년~ 길게는 수천년의 주기로 더운 시기와 추운시기가 번갈아 나타났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한다. 지구에서 기후의 변화 자체는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20] 노파심에 추가하는 서술이지만 저 그래프만 보면 그래프의 끝부분의 y축 값이 낮아서 중세 온난기에 비해서 현대가 비교도 안되게 추운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그래프 x축의 끝 년도가 현재 기준이 아니라서 그렇다. 그래프 x축의 끝을 잘보면 0이 아니라 95로 끝난다. 즉 저 검은선이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마지막 시기, 95년전의 기준점이다. 지난 100년간 지구는 과거 그 어느시기보다 빠른속도로 상승했고 이미 현재 세계는 중세온난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따뜻해졌다.
아무튼 이렇게 추운 시기임에도 너무 옛날이라 자료가 빈약하다는 점[21] 이 큰 약점으로 작용하여 서술은 짧을 예정이다. 자료가 숙지되는대로 많은 위키러들이 내용을 보충하고 하겠지만, 한계는 명확하다. 다만 해당 시기가 절대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추워서 서술이 적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
3. 목록
3.1. 1세기~10세기
- 58년~59년 겨울 중부 및 남부 유럽(이탈리아) 한파: 제목 그대로이다. 중부 유럽이라고 하면 주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을 의미하고 남부 유럽은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이 포함되는데 여기서 괄호로 이탈리아라고 딱 지목한거 보면 이탈리아만 유난히 추웠던듯. 해당 지역들에 혹독한 날씨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 365년~366년 겨울 유럽 한파: 매우 혹독한 겨울이었다. 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들이 얼어붙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렇게 얼었던 강이 봄이 되자 한꺼번에 녹으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한다. 얼음으로 인한 홍수라니 의외일수 있겠지만 이러한 현상은 유럽, 북미를 비롯한 서방국가들에서 실은 은근히 자주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Ice Jam" 이라고 부른다. Ice Jam 에 관한 영문위키의 설명.
- 400년~401년 겨울 유럽 한파: 역시나 매우 혹독한 겨울이었다. 정말로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심각한 한파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의 주요 강들이 얼어붙은 것은 물론이고 흑해까지 결빙되었다고 한다!
- 535년~536년 세계 한파(이상 저온): 아예 대놓고 북반구의 모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약 2년간 전 지구적으로 극단적인 기온 하강이 있었다. 더욱 와닿게 설명하자면, 최근 2000년간 북반구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하고 길었던 단기냉각화 현상이다. 사계절 내내 이상저온과 한파가 계속되었다. 예시로 536년 중국에서는 8월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한여름에도 이상한파로 인한 얼음과 눈 때문에 작물이 죽어나갔다. 비슷한 시기 고구려에서도 장기간 가뭄, 전염병, 굶주림 때문에 백성들이 고통을 받자 안원왕이 몸소 나서서 그들을 위로하고 구제했다고 전해진다. 일본 역시 이상 저온의 기세가 드셌던지, 센카 천황이 536년 음력 5월[22] 에 먹는 것은 천하의 근본이다. 황금 만 관이 있더라도 배고픔을 낫게 할 수 없다. 백옥이 천 상자가 있더라도 어찌 추위를 막을 수 있겠는가.[23] 라고 발언했다고 전해진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18개월간 낮에도 어둠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대기근과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열대지방의 대규모 화산폭발[24] 로 인한 대기 중 먼지층 형성, 혹은 미소 천체의 지구 충돌로 인한 먼지 발생 후 지구로의 태양복사 광범위 차단 등이 지목된다. 사실 535~536년 이라고 써 놨지만 이건 그러한 현상이 시작된 년도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540년과 547년 두 번이나 큰 규모의 화산폭발이 연달아 또 발생하면서 전 세계 냉각화는 550년경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추워진 기후는 이전으로 쉽게 회복되지 않아 그 영향이 무려 660년경까지 125년 이상 지속 되었다고 한다. 스위스 연방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시기 일부 지역에서 4°C 에 달하는 기온 하강이 여름에 나타났다.[25]
한술 더떠, 하버드대와 메인대 공동연구진이 고고학 분야 학술지 '앤티쿼터'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급격한 기후 변동과 전염병 등으로 서기 536년이 지난 2500년간(...) 인류가 가장 생존하기 힘들었을 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링크 이외에도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이곳에 다 쓰기에는 무리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영문위키를 참조하라. #
- 553년~554년 겨울 유럽 한파: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파가 극심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강들이 얼어서 그 위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했으며 유럽의 야생동물들도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이 손으로 직접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없고 순종적이었다고 한다.
- 603년~604년 겨울 유럽 한파: 유럽 전체에 기록적인 혹한이 들어닥쳤다. 혹한의 기간과 강도 모두 심각했는데 스코틀랜드에서는 4달간 서리와 얼음이 가득했고 이는 심각한 기아로 이어지게 된다. 잉글랜드에서도 심각한 한파가 있었다. 남유럽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포도 나무가 죄다 얼어죽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 근처의 바다들도 결빙되어,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도 폐사했다고 한다.
- 763년~764년 겨울 유라시아 한파: 말이 필요없는 최악의 겨울이다. 다음 한 문장으로 해당 겨울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지난 2000년간의 모든 겨울 중 가장 험난한 겨울." 이 겨울이 얼마나 추웠으면 약 1200년이 넘게 지났을 정도로 굉장히 옜날인데도 이 겨울만큼은 각종 기록들이 꽤나 남아있다. 모든 우물, 강, 호수 및 바다가 빠르면 10월에 전부 결빙되었을 정도라고 추정한다(...) 이러한 거대한 스케일의 극심한 한파는 763년 10월 1일에 시작되어서 764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중단없이 계속되었다. 장기한파는 그 이후 중단되었을지언정 3월, 4월에도 완전히 한파가 사라진건 아니여서 계속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 겨울의 특징 중 또 하나라면 기록적인 한파가 영향을 끼친 범위가 영국에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넘어 아시아까지 매우 넓었다는 점. 잉글랜드에서는 150일 연속 얼음이 보고 되었으며, 심지어 일부 기록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 최대 "10m 이상의 눈이 쌓인 지역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한파와 폭설로 당연히 식량 공급, 식수, 포도주 공급, 제분소, 샘물 등 기본 공급에 궤멸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그에 따라 대규모 기근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한파로 인해 흑해와 터키 북부 인근의 해협(사실은 흑해의 일부다)인 보스포러스(Boshporus) 까지 모두 결빙되었다. 거대한 얼음과 눈이 빙산을 형성했으며 이는 마치 피라미드와도 같았다고 묘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모든 강과 호수가 얼어붙은 탓에 얼음이 마치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해당 겨울로 인해 얼어붙은 호수와 바다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무려 다음과 같다- 흑해, 아드리아 해[26] , 다르다넬스 해협[27] , 발트해, 북해 연안의 일부, 남유럽 지중해 연안의 일부 등.
여담으로, 이 겨울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독일 란츠후트 지역의 나무 우물을 포함한 수많은 우물과 그 통나무를 분석한 폴란드의 고고학자들에 의해서다. 그들에 따르면 하도 추운 날씨 탓에 764년의 통나무의 직경은 겨우 0.1mm 미만으로 증가했다.[28]
- 770년대~800년대 사이 영국 한파: 해당 약 30년의 기간동안 영국에서는 극심하게 추운 겨울이 비정상적으로 잦았다고 한다. 예시중 하나가 774년~775년 겨울이다. 아래 항목 참고.
- 774년~775년 겨울 유럽, 중동 한파: 위에서 언급한 그 겨울이다. 물론 이때는 영국만 추운건 아니었고 그냥 전 유럽이 심한 혹한에 시달렸으며 심지어는 터키를 포함한 일부 중동지역도 상상을 초월하는 혹한이 있었던듯. 우선, 영국은 "there was the grestest frost in England"(영국 역사의 기억속에서 가장 가혹한 추위가 있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흑해가 또 얼어붙었으며 얼음 위에 쌓인 눈이 30피트(약 9m)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상상을 하기 힘들 정도인데 이정도면 눈 장벽 수준. 그로 인해, 얼음이 깨지기라도 하면 쌓인 눈이 물로 흘러들어가는데 너무 양이 많아 한번에 녹지 않고 물 위에 떠있어서 마치 거대한 흰 산이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줬다고 한다. 당시 유럽의 모든 강은 물론이요 터키 동부의 강까지 얼어붙어 사람들이 다뉴브 삼각주[29] 에서 터키의 유프라테스 강(!)까지 그 위로 왔다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801년~802년 겨울 유라시아 한파: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로, 또 다시 흑해가 얼어붙었다. 프랑스에서도 801년 11월 11일~802년 3월 12일 까지 매우 추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22일 연속 장기한파다.
- 821년~822년 겨울 중국, 유럽 한파:중국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부산보다 약간 낮은 위도인[30] 북위 34.6°까지 바다가 결빙되었다고 한다.[31] 또한, 논문은 북위 35° 남쪽까지 중국 앞바다가 결빙된 해는 지난 2000년간 총 6해 밖에 없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참고로 해당 단락의 821~822년 겨울이 그러한 결빙이 서기 1세기 이래 최초로 발생한 겨울이다. 기념비적인 겨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당 겨울 이외에도 북위 35° 남쪽 바다 결빙은 903~904년 겨울, 1453~1454 겨울, 1493~1494 겨울, 1654~1655년 겨울, 1670~1671년 겨울에 모두 발생한다. 방금 나열된 전설적인 겨울들은 모두 해당 문서에 후술되어 있다.
한편 당시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말도 안되게 추웠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821년 9월 22일 부터 822년 4월 12일 까지 서리와 얼음이 존재하고 눈이 내리는 극심한 겨울이었다고. 유럽의 주요 모든 강과 호수가 얼어붙었다고 하니 감히 상상하기 힘든 한파이다. 심지어는 한술 더 떠서, 북아프리카의 나일강(!!)도 얼어있었다고 하니 당시 얼마나 한기가 강력했던 것인지 상상이 되는가? 지금은 물론 100년전에도 도저히 상상조차 불가능한 비상식적인 한파다.
- 823년~824년 겨울 유럽 한파:서유럽을 중심으로 하여 극단적인 한파가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 겨울이 혹독했던건 끊임없이 내리는 눈 때문이었다. 영국에서 무려 29주 동안 눈이 계속 내렸다고 한다[32] 이렇게 비정상적인 폭설로 인해 영국에서만 수많은 소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혹독한 추위는 이어졌는데, 이러한 혹독한 추위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전염병을 같이 몰고 왔다고.
- 859년~860년 겨울 유럽 한파: 지난 2000년 동안 유럽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기록적으로 추웠던 해 중 하나다. 유럽 대부분의 강이 모두 약 2달간 결빙되어있었다. 프랑스의 경우 추위가 11월에서 4월 까지 5달 넘게 온통 얼음이 가득하고 눈이 덮힌 날씨가 지속 되었는데, Rhône 강의 전체가 결빙되었고 야생동물들이 얼어서 손으로 집어잡을 수 있을정도였다고 한다. 아직 놀라기는 너무 이르다. 남유럽의 한파가 상상초월이었는데 위에서 상술했던 "지난 2000년간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여겨지는 763년~764년 겨울에 이어 이탈리아와 발칸 반도 사이의 아드리아해가 또 한번 얼어붙게된다. 근데 이 겨울이 더 놀라운 것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아드리아 해보다 더 남쪽에 위치한 이오이나해까지 얼어붙는 등 사실상 지중해 전체가 얼어붙어(!!) 지중해 위를 수레를 타고 건너다녔을 정도라고 한다 유럽내에서도 남유럽과 맞닿은 지중해 지역은 거의 아열대급으로 따뜻한 곳이다. 그런 지역에서 바다가 얼었으니 가히 충격스러운 일이 아닐수가 없다. 남유럽에 한정해서는 이 겨울이 지난 2000년간의 역사상 가장 춥다는 763년~764년 겨울보다 한 수 위로 보인다. 어쨌든 이렇게 바다가 얼어붙어서 사람들은 말을 타고 이탈리아 베니스까지 왔다갔다했다고 전해진다. 와인통 안에 보관해둔 와인도 얼어 붙었으며, 860년 그 해 지독한 추위로 인해 인간과 동물 모두 사상자 비율이 다른해에 비해 끔찍하게 높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903년~904년 겨울 중국 한파: 중국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논문[33] 에 의하면 바다가 결빙되었는데, 황해는 물론이고 아예 더 남쪽까지 가서 동중국해까지 결빙이 발생했다고 한다. 논문에서 추정하는 결빙 최저위도는 절강성 해염현(海鹽縣, Haiyan County) 인근인데, 문제는 이곳이 무려 북위 30.5°라는 것. 이 정도 위도는 북위 31°에 위치한 상하이 보다 약간 남쪽으로써 후술할 1654~1655년 겨울에 발생한 바다 결빙과 정확히 같은 위도다. 이는 지난 2000년간 중국 앞바다에서 발생한 바다 결빙중 가장 낮은 위도의 결빙이다. 1000년에 1번 올까말까한 상상초월의 혹한이 찾아온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급으로 따뜻한 지역에 바다가 얼어버린 것은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이야기다. 중국 동남부가 이정도니 중국 중북부와 한반도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혹한이 몰아쳤을듯하다.
이렇게 추운 겨울임에도 너무 오래전이라 구글링을 해도 자료가 거의 없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유럽이나 북미측의 기록을 찾을 수가 없는데, 너무 오래전이라서 자료가 희박한건지 아니면 중국 등 동아시아만 유난히 추웠던건지는 불분명.
- 987년~988년 겨울 유럽 한파: 서유럽 위주로 한파가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한파가 유난히 말도 안되게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느정도냐면 런던 템즈 강이 987년 12월 22일 부터 결빙되어 무려 이듬해 4월 말까지 120일 동안이나 결빙이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추운 겨울이 널리고 널린 1600년대에도 2달간 얼어있던 1683년~1684년 겨울 등이 굉장히 기록적인데 그 기간의 2배에 달하는 4달간 얼어있다는 것은 말이 안나오는 한파이다. 런던의 기후를 생각하면 서울로 비유시 11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강이 얼어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랑스 등지에서도 극심한 추위로 곡물이 모두 죽었다. 이 겨울이 지나가고 봄에 유럽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게 된다. 심지어 중국 중부지방에서도 987년 12월 23일~988년 1월 21일 가뭄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전세계적인 가뭄이었는듯.
3.2. 11세기~16세기
- 1076년~1077년 겨울 유라시아 한파: 유럽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추운 겨울로 이 겨울은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당시 교황에 의해 파문을 당하는 굴욕을 맞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하인리히 4세는 교황을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고 파문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1077년 1월 25일, 추위를 무릎쓰고 이탈리아 북부의 카노사 지역까지 찾아간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따라 서양에서는 소위 "Canossa Winter" 이라고 부르는 겨울이다. 파면 철회 요청을 위해 직접 카노사까지 찾아간 하인리히 4세를 보고도 교황은 쉽게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때문에 황제는 모자도 신발도 없이 털로 짠 수도사 옷만 걸친 채 3일 동안 눈 위에 서서 사면(赦免)을 계속 간청하여 간신히 허락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것은 카노사의 굴욕 항목 참조.
추위의 지속기간과 강도 모두 극단적이었던 겨울로 가장 오래 산 노인들조차도 "이렇게 추운 겨울은 경험해본적도 없고 대대로 들어본적도 없다." 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일부 기록에서는 "This winter was one of the coldest and longest winters within the memory of man"(이번 겨울은 인류의 기억속에서 가장 춥고 긴 겨울중 하나다) 라고 적혀있을 정도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지?
겨울추위는 1076년 10월 말에 시작되어 1077년 4월 15일 까지 중단없이 지속되었다. 추위의 영향 범위도 광범위해서 유럽 대륙 전체는 물론 아시아까지 영향이 닿았다. 이미 11월에 유럽의 모든 강과 호수가 얼어붙었다. 얼어붙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34] , 결빙 기간이 엄청나게 길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시로 라인강의 결빙기간은 1076년 11월 17일~1077년 4월 7일, 무려 143일 동안이나 결빙되어 있었다. 이는 역사서 어디를 뒤져도 유래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독일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보덴 호수[35] 도 결빙되었다. 눈도 계속되어서 11월 1일에 시작된 눈이 3월 26일까지 유럽을 뒤덮었다. 이탈리아에서도 당시 큰 눈이 내렸다. 영국에서도 11월 1일 ~ 4월 15일까지 추위가 지속되었고 템즈강이 결빙되었다. 이런 날씨들로 인해, 포도나무를 비롯한 유럽의 나무들이 파괴되었다.
겨울추위는 1076년 10월 말에 시작되어 1077년 4월 15일 까지 중단없이 지속되었다. 추위의 영향 범위도 광범위해서 유럽 대륙 전체는 물론 아시아까지 영향이 닿았다. 이미 11월에 유럽의 모든 강과 호수가 얼어붙었다. 얼어붙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34] , 결빙 기간이 엄청나게 길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시로 라인강의 결빙기간은 1076년 11월 17일~1077년 4월 7일, 무려 143일 동안이나 결빙되어 있었다. 이는 역사서 어디를 뒤져도 유래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독일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보덴 호수[35] 도 결빙되었다. 눈도 계속되어서 11월 1일에 시작된 눈이 3월 26일까지 유럽을 뒤덮었다. 이탈리아에서도 당시 큰 눈이 내렸다. 영국에서도 11월 1일 ~ 4월 15일까지 추위가 지속되었고 템즈강이 결빙되었다. 이런 날씨들로 인해, 포도나무를 비롯한 유럽의 나무들이 파괴되었다.
- 1224년~1225년 겨울 유럽 한파: 겨울이 10월 9일에 일찍 시작되었는데 이듬해 4월 25일 까지 길고 지독하게 추웠다고 한다. 특히나 바람이 무척이나 심해서 바람이 추수를 다 망쳐버리고 교회탑까지 무너뜨렸다. 눈도 많이 내려 영국에서 1월 14일 이후 눈이 계속되었다. 해당 겨울 이후 유럽 많은곳에서 심각한 기근에 시달리게 된다.
- 1233년~1234년 겨울 유럽 한파: 역시나 세기의 겨울로 불린다. 극심한 추위와 눈으로 인해 육로와 해상 모두 얼음과 눈으로 막힌것으로 보인다. 추위가 전 유럽을 통제했다고 풀이한다.
- 1248년~1249년 봄 유럽 한파: 상당히 특이한 겨울이다. 3월 말까지도 눈과 서리가 없을 정도로 이상고온이 지속된 온난한 겨울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날씨가 반전되어 5월 중순까지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등 때늦은 이상한파가 찾아왔다.
- 1305년~1306년 겨울 유럽 한파: 프랑스의 모든 주요강이 얼어붙고, 발트해가 3달간 결빙되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인근의 바다도 얼어붙었는데 얼음의 규모가 해안선으로부터 6km 에 이르렀다. 이런 추위로 프랑스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봄이되자 얼음과 눈이 급격히 해빙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일명 "Ice Jam" 현상.
- 1323년~1324년 겨울 유럽 한파: 발트해가 완전히 결빙되었는데, 단순히 얼기만 한 정도가 아니라 무려 3달 동안이나 결빙되어 그 위로 말과 수레를 이용해 건너다니면서 교역을 했다고 한다. 이런 이색 풍경 덕분인지 어떤 사람들은 음식과 음료를 파는 오두막을 얼어붙은 발트해 위에 세워서 장사를 하기도 했다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유럽도 한기를 피해가진 못해서 이탈리아 밀라노 남동쪽의 포강(Po River)이 결빙되었다.
- 1363년~1364년 겨울 유럽 한파: 14세기에서 가장 추운 겨울로 추정되며, 추위의 강도도 강도지만 추위의 지속기간이 말도 안되게 길었다. 영국에서는 그냥 추위도 아니고 매우 끔찍한 추위가[37] 1363년 9월 16일에 시작되어 이듬해 4월 6일까지 장정 거의 7개월간 지속되었다. 프랑스 라인 강과 론 강이 얼어붙어 그 위로 우마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얼음 두께는 가히 경악스러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15 피트, 약 4.5m 에 달했다고 한다.[38] 프랑스 파리에서는 12월 6일 추위가 시작되어 14주간 이어졌으며 프랑스 전역의 과일 나무들이 모두 죽어버렸다. 그렇다면 추위를 피해 땅 속은 안전했을까? 아니다. 지하 저장고에 넣어둔 포도주 조차도 한파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 심지어 짚으로 덮어놔서 단열처리를 해놨는데도 피해를 입었다!
- 1407년~1408년 겨울 유럽 한파: 소위 "Millenium Winter". 실제로 소빙하기 내에서 1564/1565년 겨울, 1607/1608년 겨울, 1708/1709년 겨울 등과 함께 가장 추운 겨울 중 하나로 분류된다. 북유럽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심하여 해당 지역에서는 당시 기준 500년만의 가장 혹독한 겨울 이라고 기록되었다. 독일에서는 "대혹한 겨울" 이라고 불리는듯 하며 11월 11일~1월 27일 사이가 추위가 가장 극심했다고 한다.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보덴 호수가 완전히 결빙되었다. 다뉴브 강, 세느강 등 유럽의 주요 강들이 모두 얼어붙었다는 말은 너무 당연해서 이제 식상하기까지 할 것이다.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하면, 추위로 인해 스웨덴에 살던 늑대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얼어붙은 북해를 건너 덴마크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북해 옆 발트해도 완전 결빙되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영국에서도 추위와 눈이 몹시 혹독하여 1407년 12월에 시작된 한파가 25주 동안[39] 이나 계속되었다고 한다. 각종 나무가 얼어죽은 것은 물론이고 대륙검은지빠귀 같은 새들도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수천마리씩 때로 동사한 채 발견됬다고 한다.
이런 추위는 실제 생활에도 엄청난 지장을 줘서 방앗간이 얼어붙어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상인들은 장사를 하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겪었다. 잉크 병도 계속 얼어붙어 뭔가를 쓰고 기록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 1430년대 겨울 유럽 한파: 아예 특정해가 아닌 년대 단위로 잡은 이유가 있다. 이 짧은 시기에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들이 몰려있기 때문. 어느 정도냐면 여러 연구에서 1430년대가 지난 1000년간 가장 추운 decade(10년) 였을것으로 추정한다.[40] 특히 추위가 심했던 것은 1431~1432년 겨울, 1433~1434년 겨울, 1434~1435년 겨울이었다고 한다. 특정 시기에 너무 많은 겨울이 추웠기에 나열한 해당 겨울들을 일일히 항목으로 작성하지는 않겠다. 게다가 유럽의 일반적인 겨울의 성질인 습한 것과 다르게 극도로 춥고 건조한 특성을 띄어서 더 힘들었고 여름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각종 대기근(특히 1437년~1440년 사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단순 추위로만 수십만명이 희생되었다고 추정된다. 겨울과 여름 날씨가 이러니 수확이 될리가 있나. 곡물은 밭에서 얼어서 썩어갔다. 유럽에서는 기후 재앙이 이어진 이 시기를 "공포의 10년"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당 시기에 왜 이렇게 유난히 추웠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물론 당시 몇몇 화산폭발과 태양활동의 변화가 원인으로 뽑힐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해당 시기의 극심한 추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단순히 어떠한 기후적 변동에 의해[41] 나타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공포의 10년에 대한 몇 가지 연구 레포트들이 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보시길. 전부 영어다. #, #[42]
- 1453년~1454년 겨울 북반구 한파: 각종 문헌기록과 자연이 남긴 흔적을 볼 때, 전세계가 비정상적인 한파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0으로 떨어졌다. 또한 기후학자들의 조사결과, 유럽과 아시아 등 전 북반구에 걸쳐 나무들의 나이테가 1453~1455년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좁았음이 확인되었다.[43]
그리고 윗 단락 겨울들에서 계속 언급한 중국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논문에 의하면 제주도보다 낮은 북위 31°에 위치하는 강소성 난퉁시(南通) 인근에서 강물이 "90cm" 에 달하는 두께로 얼어붙고 대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들이 추위로 인해 동사했다고 한다. 북위 31°에서 이정도였으니 그것보다 북쪽지역들은 말할 필요가 있을지? 상하이[44] 인근의 태호(太湖, Taihu Lake)도 결빙되었다. 심지어 바다조차도 결빙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서, 상하이보다 약간 북쪽인 북위 32.0°까지 얼어붙었다[45] . 이게 충격적인 것이 그냥 앞바다만 살짝 언 정도가 아니라 해안가로부터 약 40리, 즉 20km(중국에서는 1리가 500m였다)까지 얼어있었다고 한다. 이 정도의 거리는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볼시 거의 지평선 끝까지 모든 바다가 얼음으로 쫙 깔려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또한 1454년 초, 양쯔강 남쪽 지역에서는 40일간 눈이 내리고[46] 수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기아로 사망했다고 한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비정상적 혹한의 원인으로 1452년 발생한 쿠웨 화산폭발을 지목했다[47] . 쿠웨 화산의 폭발은 단순한 강도가 아니어서 지난 2000년간의 모든 화산폭발중 가장 규모가 큰 대분출이었다고 한다.[48] 따라서 그만큼 막대한 화산재가 지구의 대기를 뒤덮어 태양 복사열을 차단했고, 몇년 간 지구의 기온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큐웨 화산폭발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궁금한 이는 영문위키를 참조하라.Kuwae Eruption 또한 한반도는 8월 2일(?!)부터[49] 함경남도 지방에 눈이 내렸다고 기록되었고 다음해 3월 21일[50] 에도 강한 바람과 눈이 관측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추운 것이었을 듯 하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비정상적 혹한의 원인으로 1452년 발생한 쿠웨 화산폭발을 지목했다[47] . 쿠웨 화산의 폭발은 단순한 강도가 아니어서 지난 2000년간의 모든 화산폭발중 가장 규모가 큰 대분출이었다고 한다.[48] 따라서 그만큼 막대한 화산재가 지구의 대기를 뒤덮어 태양 복사열을 차단했고, 몇년 간 지구의 기온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큐웨 화산폭발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궁금한 이는 영문위키를 참조하라.Kuwae Eruption 또한 한반도는 8월 2일(?!)부터[49] 함경남도 지방에 눈이 내렸다고 기록되었고 다음해 3월 21일[50] 에도 강한 바람과 눈이 관측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추운 것이었을 듯 하다.
- 1457년~1458년 겨울 유럽 한파: 프랑스에서는 11월 11일~2월 18일까지 추위가 이어졌다. 주요 강 위를 따라 우마차로 이동이 가능했다. 문제는 겨울 막판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는데, 봄이 되자 이게 한꺼번에 녹으면서 엄청난 대홍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 홍수의 규모가 막대해서 Ice Jam 으로 인한 역사상 홍수중 가장 최악으로 기록되었다. 독일에서도 다뉴브 강과 같은 주요 강이 결빙되었는데 당시 얼음의 두께를 알 수 있는 일화가 있다. 무려 40000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얼음 위에서 캠프를 치고 야영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 1459년~1460년 겨울 유럽 한파: 1323년~1324년 겨울과 비슷한 추위를 보였다고 한다. 발트해가 얼어서 그 위로 우마차를 타고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를 교류했다고. 독일 뤼백과 프러시아 왕국 사이를 얼음 위로 왔다갔다 했다. 론 강, 다뉴브 강, 라인 강이 모두 결빙되었다.
- 1480년~1481년 겨울 유럽 한파: 추웠던 겨울이지만 좀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12월 26일 전까지는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을 정도로 온난했지만 갑자기 26일에 엄청나게 추워져 이듬해 2월 8일까지 추위가 계속되었다.[51] 세느강,마른강,욘강 그리고 그 강들의 지류까지 모두 결빙되었다. 추위는 2월 8일 좀 나아졌지만 추운 날씨는 5월까지 지속되었다. 지나치게 추운 날씨로 곳곳에서 나무의 뿌리가 죽었다.
- 1490년~1491년 겨울 유럽 한파: 유럽이 전반적으로 추웠지만 남유럽이 특히 추웠다. 1491년 1월 1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혹독한 추위가 찾아왔고 그에 따라 근처의 아르노 강이 결빙되었다. 이게 놀라운 이유가 있다. 피렌체는 최한월인 1월 평균 최저기온도 영하로 가지 않아 1.4°C 에 이르고, 1월 평균 5.7°C 로 부산보다 높을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보다 더 남쪽의 테베레 강과 Paglia 강까지 단단히 결빙되어서 사람들이 위로 걸어다녔다. 프랑스 브루고뉴 지방은 혹독한 추위가 6개월 동안이나 계속되었다고 하니 정말 지긋지긋했을듯.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세 국가에 걸쳐있는 호수인 보덴 호수가 결빙되었다.[52]
추위도 추위지만 각종 이상 기상현상이 난무했던 겨울이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지방 사람들은 계속되는 폭풍우로 인해 2달간 집밖을 나오지 못했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1월 17일 갑자기 어는비가 내렸다. 이 어는비로 인해 나무들이 부서졌다.
- 1493년~1494년 겨울 중국 한파: 역시나 중국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그 논문에 따르면 제주도와 거의 비슷한 위도인 북위 33.8° 까지 바다가 결빙되었다고 한다. 눈도 심하게 내려서, 현대의 장쑤성 롄수이현(漣水縣)[53] 에서는 60일간 눈이 계속되는등 비정상적인 날씨가 이어졌다. 그로 인해 장작을 구할 수 없어서 당시 사람들은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은 듯하다.
3.3. 17세기
- 1607년~1608년 겨울 북반구 한파[* 무려 스페인에서 5월까지 계속 눈이 내렸다는것을 보면 그 해 겨울 날씨는 실질적으로 최소 5월 이상까지 계속 이어진듯하다. 심지어 북미측 기록을 보면 오대호에 6월(...)까지 결빙이 지속되었다.]: 북반구 곳곳이 상식을 뛰어넘는 이상한파에 시달렸다. 직접적인 관측자료는 없지만, 내셔널 포스트에 올라온 저널 기사에 의하면[54]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린것으로 보인다. [55] 1600년대에는 워낙에 추운 겨울이 많은데, 그 내에서도 첫 번째로 찾아온 네임드급 겨울이라고 할 수 있겠다.[56] 네덜란드의 작가였던 Theoreodus Velius 는 네덜란드 북서부의 도시 호른을 보며 그 해 겨울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이런 겨울은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듣도 보도 못할법한 겨울이다.(it was a winter whose like was unheard of in human memory)" 그럴만도 한것이 네덜란드의 혹한은 12월에서 3월말[57] 까지 이어졌는데 꽁꽁 얼어붙은 에이셜 호수를 말과 썰매를 가지고 건널 수 있을정도였고, 과일 나무들이 죄다 얼어죽는가 하면 새들도 동사해서 죽는 일까지 빈번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겨울풍경화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화가 Hendrick Avecamp 가 1608년에 그린 "Winter Landscapes with Iceskaters(스케이터가 있는 겨울풍경)" 이라는 작품이다. 운하가 얼어서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노는 사람들의 모습이 당시의 혹한을 생생히 느끼게 해준다.
영국에서는 당시 겨울을 "The Great Frost(대혹한의 겨울)" 이라고 불렀다. 영국 런던의 템즈강이 두껍게 얼어붙었는데 결빙은 무려 6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얼마나 두껍게 얼었으면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도 사람들은 얼음 녹을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에 따라 역사상 처음 공식적인 "River Thames Frost Fair" 축제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세느강이 무려 2달 가까이나 얼어붙었고, 파리의 교회들이 미사에 사용하기 위해 교회 안에 보관해둔 와인들도 얼어붙었다. 당시 파리의 거리를 묘사하자면, 추위와 기아로 인해 죽은 시체가 도시 거리마다 수백구씩 있었다고 한다.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런 광경일까? 이런 광경을 두고 프랑스의 일기작가 Pierre de l’Estoile 는 자신의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극한의 추위로 인해 모든 것이 격렬하고 참혹하게 얼어붙었다. 과거 인류 역사에서 그 어느 광경도 이처럼 참혹할 수 없을 것이다."(The cold was so extreme and the freeze so great and bitter, that nothing seemed like it in the memory of man)
혹한은 겨울에 따뜻하기로 유명한 지중해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위도가 낮고 난류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스페인에서조차 땅과 강에 얼음이 가득하여[58] 스페인 외교관들이 네덜란드와의 휴전을 깰 것을 선포하러 갈때도 얼음위로 썰매를 타고 갔을 정도다. 게다가 추위는 풀리지 않고 지독하게도 오래 이어져서 스페인에서는 5월까지 눈이 계속되었다고 한다.흠좀무.[59]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게도 소빙하기 내 가장 추웠던 겨울중 하나라고 한다. 밀라노에서는 혹한과 폭설이 너무 심하여 주민들이 거의 집밖에 나오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유럽 최남단 국가 그리스도 혹한이 심하여 호수와 강들이 얼어붙었다고.
한파와 함께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전 해인 1606년~1607년 겨울의 유럽은 소빙하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따뜻하고 건조했다는 것이다. 어느정도였냐면 1607년 2월 독일의 일부지역에서는 꽃들이 개화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이상 고온을 뒤로하고 1년뒤에 완전히 대비되는 기록적인 한파 겨울이 찾아온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당시 북미의 기록은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북미 역시 그 해 겨울 상상초월의 한파와 저온현상이 지속된듯 하다. 영문위키 겨울 항목에 따르면, 오대호중 하나인 슈피리어호에 무려 1608년 6월까지 결빙이 지속되었다고 하는 도무지 믿기 힘든 기록이 존재한다. 슈피리어호 북서쪽 캐나다의 도시 선더 베이의 1981~2010년 평년값을 살펴보면 6월 아침 최저 7.1°C, 낮 최고기온 20.6°C, 월평균은 13.9°C 에 달한다. 절대로 얼음이 얼어있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이런 묘사들은 소빙하기의 혹한과 이상 저온들이 현대 관점에서는 얼마나 비상식적인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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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당시 겨울을 "The Great Frost(대혹한의 겨울)" 이라고 불렀다. 영국 런던의 템즈강이 두껍게 얼어붙었는데 결빙은 무려 6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얼마나 두껍게 얼었으면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도 사람들은 얼음 녹을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에 따라 역사상 처음 공식적인 "River Thames Frost Fair" 축제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세느강이 무려 2달 가까이나 얼어붙었고, 파리의 교회들이 미사에 사용하기 위해 교회 안에 보관해둔 와인들도 얼어붙었다. 당시 파리의 거리를 묘사하자면, 추위와 기아로 인해 죽은 시체가 도시 거리마다 수백구씩 있었다고 한다.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런 광경일까? 이런 광경을 두고 프랑스의 일기작가 Pierre de l’Estoile 는 자신의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극한의 추위로 인해 모든 것이 격렬하고 참혹하게 얼어붙었다. 과거 인류 역사에서 그 어느 광경도 이처럼 참혹할 수 없을 것이다."(The cold was so extreme and the freeze so great and bitter, that nothing seemed like it in the memory of man)
혹한은 겨울에 따뜻하기로 유명한 지중해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위도가 낮고 난류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스페인에서조차 땅과 강에 얼음이 가득하여[58] 스페인 외교관들이 네덜란드와의 휴전을 깰 것을 선포하러 갈때도 얼음위로 썰매를 타고 갔을 정도다. 게다가 추위는 풀리지 않고 지독하게도 오래 이어져서 스페인에서는 5월까지 눈이 계속되었다고 한다.흠좀무.[59]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게도 소빙하기 내 가장 추웠던 겨울중 하나라고 한다. 밀라노에서는 혹한과 폭설이 너무 심하여 주민들이 거의 집밖에 나오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유럽 최남단 국가 그리스도 혹한이 심하여 호수와 강들이 얼어붙었다고.
한파와 함께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전 해인 1606년~1607년 겨울의 유럽은 소빙하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따뜻하고 건조했다는 것이다. 어느정도였냐면 1607년 2월 독일의 일부지역에서는 꽃들이 개화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이상 고온을 뒤로하고 1년뒤에 완전히 대비되는 기록적인 한파 겨울이 찾아온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당시 북미의 기록은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북미 역시 그 해 겨울 상상초월의 한파와 저온현상이 지속된듯 하다. 영문위키 겨울 항목에 따르면, 오대호중 하나인 슈피리어호에 무려 1608년 6월까지 결빙이 지속되었다고 하는 도무지 믿기 힘든 기록이 존재한다. 슈피리어호 북서쪽 캐나다의 도시 선더 베이의 1981~2010년 평년값을 살펴보면 6월 아침 최저 7.1°C, 낮 최고기온 20.6°C, 월평균은 13.9°C 에 달한다. 절대로 얼음이 얼어있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이런 묘사들은 소빙하기의 혹한과 이상 저온들이 현대 관점에서는 얼마나 비상식적인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 1648년~1649년 겨울 유럽 한파[60] : 네덜란드는 지역에 따라서는 1648년 4월~11월까지 매일 비가 오는 이상현상으로 건초와 곡물이 모두 썩어버렸는데, 11월이 되자 갑자기 한파가 들어닥쳤다. 한파가 지독하게 이어지고 눈도 계속해서 그치지 않고 내렸는데 이런현상은 무려 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장기한파를 넘어 초장기한파라는 말을 써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결국 이 한파로 인해 네덜란드의 운하들이 죄다 얼어붙어 모든 해상교통이 올스톱 되었다고 한다. 독일에서도 겨울추위가 6개월 지속되었는데, 1649년 한 해 동안 눈이나 비가 내린 일수가 226일 이나 되는 이상기후가 이어졌다. 영국에서도 템즈강이 완전히 결빙되는등 상당히 추웠던것으로 보인다.
- 1654년~1655년 겨울[* 조선의 서술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봄인 3~4월까지도 한겨울 이상의 심한 혹한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양력 6월에 큰눈과 서리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북반구 한파: 기록적으로 추운 겨울이 널리고 널린 1600년대 내에서도 끝판왕급 겨울.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북반구 각지에 상상하기 힘든 기록적 한파가 몰아닥쳤다.[61] 상술했듯 런던 템즈강이 완전 결빙되었다. 벨라루스와 발칸 반도 국가들에서는 짚으로 나름 단열처리를 했음에도 썰매안에 보관해둔 와인과 맥주들이 밤사이 얼어터지는 광경이 일쑤였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러한 혹독한 한파와 저온현상으로 인해 모든 것이 동사하여 30~50km 를 아무리 걸어다녀도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간간히 보이는 것은 오로지 "심각한 기아로 인한 영양소 부족으로 피부색이 검게 변해버린 노인,여자 그리고 아이들뿐"이라는 묘사가 존재한다. 북미 대륙의 경우는 아직 백인들이 많이 살지 않았던 관계로 남아있는 기록이 희박하나, 1달 동안 뉴잉글랜드 지역의 만들이 결빙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것으로 보아 북미도 추위가 상당했던듯.#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각종 문헌 기록을 종합해볼때 역사상 최악의 겨울중 하나임이 분명해보인다. 먼저 중국을 살펴보자. 중국의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1655년 1월 8일에서 2월 5일까지 약 1달간 상하이 앞바다가 얼어붙은 기록이 있다.관련 자료글[62] 참고로 상하이의 위도는 북위 31° 로 제주도보다 훨씬 남쪽이고[63] 겨울에 부산보다도 1~2°C 이상 따뜻하다. 이런 기후에서 심지어 강도 아니고 바다가 얼었다는것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 비상식적인 한파임이 분명하다. 바다의 얼음은 심지어 상하이를 넘어 약간 더 남쪽인 북위 30.5° 해염현(海鹽縣, Haiyuan County)까지 덮혀 있었다고. 해당 논문은 "이렇게 남쪽까지 중국 앞바다가 얼음으로 둘러쌓인건 903~904년 겨울 이후 751년만에 처음"임을 밝혔다. 또한 상하이 인근 내륙에 위치한 태호(太湖, Taihu Lake)도 완전 결빙되었다[65] .
한반도의 경우, 1654년 12월 2일[66] 에 함경도에서 큰 눈이 내려 동사자가 발생했으며, 12월 22일[67] 에도 큰눈이 내려 사람이 눈에 깔려 죽었다고 한다. 이 추위는 봄에 가시기는 커녕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1655년 3월 3일[68] 에 강원도 강릉시, 양양군, 삼척시 앞바다가 사흘 동안 얼었다는 기록이 있다.[69] [70] 3월 5일[71] 에는 서울에도 눈이 내렸다고 한다. 심지어 이 추위는 오랫동안 제대로 가시지 않았는지, 5월 3일[72] 에 제주(?!)에서 큰 눈이 내려 국마(國馬)가 900필이나 얼어죽었다는 기록이 있고, 5월 6일에는 충청도에서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7월 22일(양력 8월 23일)에는 경상도에 우박과 눈이 내렸다는 짤막한 기록이 있다. 과장이 아니라, 1655년 한 해 동안은 소빙하기가 아니라 정말로 빙하기에 준하는 비정상적인 날씨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73]
한반도의 경우, 1654년 12월 2일[66] 에 함경도에서 큰 눈이 내려 동사자가 발생했으며, 12월 22일[67] 에도 큰눈이 내려 사람이 눈에 깔려 죽었다고 한다. 이 추위는 봄에 가시기는 커녕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1655년 3월 3일[68] 에 강원도 강릉시, 양양군, 삼척시 앞바다가 사흘 동안 얼었다는 기록이 있다.[69] [70] 3월 5일[71] 에는 서울에도 눈이 내렸다고 한다. 심지어 이 추위는 오랫동안 제대로 가시지 않았는지, 5월 3일[72] 에 제주(?!)에서 큰 눈이 내려 국마(國馬)가 900필이나 얼어죽었다는 기록이 있고, 5월 6일에는 충청도에서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7월 22일(양력 8월 23일)에는 경상도에 우박과 눈이 내렸다는 짤막한 기록이 있다. 과장이 아니라, 1655년 한 해 동안은 소빙하기가 아니라 정말로 빙하기에 준하는 비정상적인 날씨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73]
- 1655년~1656년 겨울 유럽 한파: 전 해에 이어 연속으로 유럽 전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들이닥쳤다.[74] 설명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독일의 경우는 한파가 더 심해서 우물들이 밑바닥까지 전부 얼어붙어 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더 충격적인건 당시 독일 방면의 발트해가 완전히 얼어붙어 해안가로부터 무려 35~42km[75]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까지도 4륜 우마차를 타고 얼음 위를 다녔다고 한다.[76] 현재의 서부 체코인 보헤미아는 길거리에 동사한 사람들의 시체가 몇 구씩 널려있었다고 전해진다.
- 1657년~1658년 겨울 북반구 한파: 혹독한 한파로 유럽 북부의 해협과 만이 모두 얼어붙어, 스웨덴의 국왕 칼 10세 구스타브 는 대포,공급 물자를 포함한 모든병력을 가지고 얼어붙은 카테카트 해협을 건너가서 덴마크를 침략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1658년 2월 27일 큰 눈이 내렸고, 당시의 추위로 이탈리아의 강들이 얼어붙었는더 어찌나 꽁꽁 얼었는지 당시에 가장 무거운 수레를 끌고 건너도 끄떡 없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추위와 폭설이 너무 심해서 올리브 나무들이 죽고 파괴되는가 하면, 세느강도 1월 첫날에 완전히 얼었다. 네덜란드의 운하는 63일간 얼어붙어 기능을 상실했다. 북미도 동부 해안가의 추위가 심하여 메사추세츠 지역의 만이 얼어붙었다고 한다.
- 1670년~1671년 겨울 동아시아 한파: 경신대기근으로 악명높은 바로 그 겨울이다. 의외로 유럽에서는 그렇게 심한 혹한의 기록을 찾아볼 수 없으나, 동아시아에서는 상술한 1654~1655년 겨울에 버금가는 최악의 혹한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추위를 참다못해 땅에 묻힌 사람 시체를 찾아 시체의 옷을 훔쳐입기도 했다.
중국측에서 작성한 논문에서는 여러 문헌들과 과학적인 추정법으로 당시의 기온을 추정하여 복구했는데, 중국남부 후난성에서는 북위 26°[* 이정도면 인도 뉴델리보다 남쪽이고, 오키나와와 맞먹는다.]에서 최저기온이 -15°C 에 달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20세기 현대 이후의 극값보다 무려 7°C 나 낮은 것이다. 또, 논문에서 말하기를 중국 남부에는 수많은 강이 존재하는데 문헌으로 추정한 결과 북위 27° 까지도 강이 얼어붙었다고. 이처럼 저위도까지 강이 얼어붙은것은 중국의 역사에서 유일무이하다고 한다. 중국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또다른 논문에 의하면 북위 35° 이하의 저위도까지도 서해의 결빙이 발생했다. 다만, 1654~1655년 겨울처럼 상하이 남쪽 북위 30.5° 까지 바다가 어는 비상식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북위 34.8°(간유현 贛榆縣, Ganyu County 지역)까지 얼어있었다고.[77] 위 논문에서는 이처럼 추운 겨울이 온 이유를 이전에 몇몇 큰 화산 폭발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 1683년~1684년 겨울 북반구 한파: 상술한 영국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다. 영국에서는 당시 겨울을 "The Great Frost of 1683-84"라고 부른다고 한다영문위키. 어찌나 추웠는지 템즈강이 2달 동안이나 얼어붙어 있었고 얼음 두께도 30cm 에 달했다.[78] 한술 더떠 잉글랜드 남서부의 "Somerset" 라는 지역에서는 강의 얼음두께가 120cm 에 달했다고 한다. # 북해를 바다로 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국가는 해안가로부터 몇 마일(수 km)바다가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항구를 이용하고 항해하는데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79] 동아시아에서도 엄청나게 추웠던듯 하다. 상하이 인근의 타이 호수(Taihu Lake)가 완전 결빙된 기록이 있다.[80]
- 1694년~1695년 겨울 북반구 한파: 1600년대라서 너무 오래전인 관계로 자세한 수치를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후술할 1708~1709년 겨울 뺨치게 기록적으로 추웠을 것으로 보인다.Extreme Weather During the Maunder Minimum에 의하면, 영국이 7주 동안이나 얼음으로 뒤덮혀있고 5주 동안이나 계속 눈이 내렸다고 한다. 링크에서는 심지어 얼마나 추웠으면 추위로 인해 삼림수와 오크 나무들이 쩌저적 갈라졌다는 믿기힘든 기록이 있다고 서술한다. 독일 남부와 프랑스 북부에서도 한파가 매우 심했다고 전해진다. 아이슬란드는 한술 더떠서 빙하가 아이슬란드 둘러싸고 해안 전체를 막아버려 거주민들이 섬에 몇달 간 고립되었다(...).
한파는 중국에서도 심했는지 위도 31° 에 위치하여 겨울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상하이의[81] 황포강 또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위 링크에 중국 외 아시아 기록이 없을뿐, 중국 상하이가 이정도 추위면 바로 옆 한반도 역시 엄청나게 추웠을것이 자명하며[82] , 이 해 겨울은 사실상 전 북반구가 심각한 한파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3.4. 18세기
- 1708년~1709년 겨울[83] 북반구 한파: 아시아, 유럽 모두 추웠던 겨울이지만 특히 유럽이 극단적으로 심했다. 기상학자들의 연구결과 지난 500년간 유럽 역사상 가장 추웠던 겨울이라고 한다. 단, 오해하면 안되는게 "유럽대륙의 전반적인 평균기온"을 말하는 것이지 특정국가나 지역은 더 추운 겨울이 존재할 수 있다(예: 영국 중부지역은 1683년~1684년 겨울이 가장 추웠다). 유럽 뿐 아시아에서도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다. 유럽대륙은 시대적으로는 1600년대 겨울이 가장 추웠으나, 시대가 아닌 가장 추웠던 특정해를 꼽으면 1708~1709년 겨울이 가장 춥다. 영국에서는 이 해 겨울을 "The Great Frost" 라고 불렀을 정도로 추웠다영문위키에 당시의 한파로 인한 피해와 얼마나 온도가 낮았는지 학술적으로 잘 분석되어 있다.
이 겨울의 특징은 한파의 강도도 상상초월이지만 그 기간마져 비정상적으로 길다는 것이다. 유럽대륙은 이미 10월부터 찬바람이 불어들었다. 독일 베를린의 경우 1701년에 유럽 최초로 정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관계로, 직접적인 기상관측자료가 유일하게 남아있다. 이 해 겨울은 사실상 10월부터 시작되어 맹위를 떨친다. 평년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2달 가까이나 빨리 찬바람이 불어닥친 베를린은, 1708년 10월 월평균기온이 1.4°C 로 현대의 12월 평균기온보다도 낮았다. 한파는 점점 기세를 더해가서 1월에 극점을 찍었다. 1709년 1월 베를린의 월평균기온은 충격적인데, 그 수치는 무려 -13.2°C베를린의 1701~현재까지 월평균기온표. 아침 최저기온 기록도 -30°C 에 달했다고 한다. 참고로 기후를 비교해보면 베를린의 1월 평년기온은 0.4°C, 서울은 -2.4°C 로 서울이 확실히 더 춥다. 그런 서울의 1월 평균기온 역대최저조차 1963년 1월 -9.2°C 였다.[84] 서울로 치면 월평균 기온이 이와 비슷한 정도로 비현실적 한파가 덮친것이다.[85]
프랑스에서는 기상관측자료는 없으나 문헌 기록이 있다. 당시 루이 14세 시대의 외교관이자 작가였던 생시몽은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겨울 날씨는 혹독했다. 추위가 어찌나 심한지 베르사유궁 방안 찬장에 보관해두었던 헝가리 화장수(로즈마리 성분이 첨가된 알코올 방향액), 엘릭시르 시럽, 도수가 가장 높은 리쾨르주의 병들이 모두 터졌다. 빌르루아 공작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유리잔에 얼음이 떨어졌다.출처"
그렇다면 특정국가가 아닌 유럽대륙 전반의 기온은 어땠을까? 위에 링크 건 영문위키에 따르면 유럽의 기후학자들이 "European Union Millennium"(EU 천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과거의 기후 데이터를 복원하는 데 힘썼고, 1971~2000년 평년값과 비교한 1708~1709 겨울의 유럽대륙 평균기온 지도 데이터가 아래와 같이 만들어졌다.[86]
살펴보면 평년 편차 -6°C 이하인 영역이 독일,오스트리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러시아 등을 뒤덮고 있다. 특히 폴란드,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는 평년 편차 -8°C ~-9°C 이하를 의미하는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뒤덮여 있다.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 잘 와닿지 않을텐데 이럴때는 역시나 또 서울로 비유하면 잘 와닿는다.[87] 서울의 1971~2000년 겨울 평년값은 약 -0.9°C 다[88] . 따라서 1708~1709년 겨울 유럽 대륙의 추위는 서울의 겨울 평균기온이 -9°C ~ -10°C 밑으로 떨어진 것과 거의 비슷하게 대응된다고 생각하면 된다.[89] 이처럼 각종 문헌의 묘사들과 기후학자들이 제건한 당시의 기온 데이터 추정치를 보면 아무리 소빙하기라 춥다고 해도 너무 비현실적인 추위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1709년은 태양의 활동이 미미했던 시기인 "마운더 극소기" [90] 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운더 극소기 시기인 1645~1715년 사이에는 태양의 흑점이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91]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에너지는 근본적으로 태양의 복사에너지가 근원이다#. 따라서 태양의 활동이 미미해지면 지구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기온이 하강한다는 설명이다.[92] 다만 주의할 것은, 기후학자들이 소빙하기의 원인을 태양활동과 연관시켜 설명하려는 시도는 꽤나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소빙하기의 원인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명(가설)중 하나일 뿐, 그 자체로서 과학계에서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마운더 극소기와 기후의 연관성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영문위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Maunder Minimum 영문위키
두번째로는, 하필 전 해인 1708년 후지산과 산토리니를 비롯한 4개의 화산들이 동시에 터지는 이례적인 화산활동이 발생한 바람에 화산재가 지구의 대기를 덮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늘을 덮은 화산재는 대기의 태양 복사에너지 흡수를 차단했고, 그에 따라 기온 하강이 가중된것이다. 정리하면 태양활동의 미미함+화산콤비로 발생한 빙하기급 수준의 겨울. 한국에서도 1709년 음력 2월 18일[93] 우박이 내렸다고 기록되었고 26일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눈이 날마다 내리고 추위가 살을에는 듯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는 기상관측자료는 없으나 문헌 기록이 있다. 당시 루이 14세 시대의 외교관이자 작가였던 생시몽은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겨울 날씨는 혹독했다. 추위가 어찌나 심한지 베르사유궁 방안 찬장에 보관해두었던 헝가리 화장수(로즈마리 성분이 첨가된 알코올 방향액), 엘릭시르 시럽, 도수가 가장 높은 리쾨르주의 병들이 모두 터졌다. 빌르루아 공작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유리잔에 얼음이 떨어졌다.출처"
그렇다면 특정국가가 아닌 유럽대륙 전반의 기온은 어땠을까? 위에 링크 건 영문위키에 따르면 유럽의 기후학자들이 "European Union Millennium"(EU 천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과거의 기후 데이터를 복원하는 데 힘썼고, 1971~2000년 평년값과 비교한 1708~1709 겨울의 유럽대륙 평균기온 지도 데이터가 아래와 같이 만들어졌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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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면 평년 편차 -6°C 이하인 영역이 독일,오스트리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러시아 등을 뒤덮고 있다. 특히 폴란드,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는 평년 편차 -8°C ~-9°C 이하를 의미하는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뒤덮여 있다.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 잘 와닿지 않을텐데 이럴때는 역시나 또 서울로 비유하면 잘 와닿는다.[87] 서울의 1971~2000년 겨울 평년값은 약 -0.9°C 다[88] . 따라서 1708~1709년 겨울 유럽 대륙의 추위는 서울의 겨울 평균기온이 -9°C ~ -10°C 밑으로 떨어진 것과 거의 비슷하게 대응된다고 생각하면 된다.[89] 이처럼 각종 문헌의 묘사들과 기후학자들이 제건한 당시의 기온 데이터 추정치를 보면 아무리 소빙하기라 춥다고 해도 너무 비현실적인 추위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1709년은 태양의 활동이 미미했던 시기인 "마운더 극소기" [90] 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운더 극소기 시기인 1645~1715년 사이에는 태양의 흑점이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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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에너지는 근본적으로 태양의 복사에너지가 근원이다#. 따라서 태양의 활동이 미미해지면 지구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기온이 하강한다는 설명이다.[92] 다만 주의할 것은, 기후학자들이 소빙하기의 원인을 태양활동과 연관시켜 설명하려는 시도는 꽤나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소빙하기의 원인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명(가설)중 하나일 뿐, 그 자체로서 과학계에서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마운더 극소기와 기후의 연관성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영문위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Maunder Minimum 영문위키
두번째로는, 하필 전 해인 1708년 후지산과 산토리니를 비롯한 4개의 화산들이 동시에 터지는 이례적인 화산활동이 발생한 바람에 화산재가 지구의 대기를 덮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늘을 덮은 화산재는 대기의 태양 복사에너지 흡수를 차단했고, 그에 따라 기온 하강이 가중된것이다. 정리하면 태양활동의 미미함+화산콤비로 발생한 빙하기급 수준의 겨울. 한국에서도 1709년 음력 2월 18일[93] 우박이 내렸다고 기록되었고 26일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눈이 날마다 내리고 추위가 살을에는 듯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 1715년~1716년 겨울 유럽 한파: 과거 베를린의 한파를 분석했던 한블로거에 의하면[94] 1715~1716 시즌 겨울 유럽도 무척이나 추웠다고 한다. 다만 베를린에서도 해당 시기는 결측된 시기라 기록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16년 1월에도 템즈강이 꽁꽁 얼어 "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를 했다는 기록을 보면[95] 위 블로거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인다.
- 1717년 2월~3월 겨울 북미 한파(폭설): 기온자체가 엄청나게 낮았다는 기록은 없으나 미국 동부, 정확히는 버지니아와 뉴 잉글랜드 지역에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폭설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이 문서에 기록한다. 미국에서는 악명이 높은지 The Great Snow of 1717(영문위키) 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해당 영문 위키에 따르면 눈폭탄은 2월27일~3월7일 사이에 발생했는데 그중에서도 3월1일,3월4일,3월7일 각각 3번씩 크게 눈이 내렸다고 한다. 3월7일에 내린눈의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당시 몇몇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러한 규모의 눈폭탄은 우리 조상님들로부터도 대대로 전해 들은적이 없는 수준이다."(even their ancestors never spoke of a storm of this magnitude.) 라고 했다. 보스턴에서는 1m 정도의 눈이 내렸는데 이것도 도시의 이야기고 도시로부터 조금 더 북쪽 지역은 1.5m 까지 눈이 쌓였다고 한다.
그러나 저건 기록의 측면이고 실질적으로는 곳에 따라 눈이 더 쌓였다고 한다. 묘사에 따르면 당시 1층 집들은 굴뚝의 모습도 남기지 않은 채 모두 파묻혔으며, 2층 이상의 집에서만 2층을 통해 겨우 집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묘사들은 실제로 적설된 눈은 최소 2.4m 이상 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위 링크의 영문위키에서는 설명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양의 폭설로 인해 눈에 깔려죽는 사람들이 발생했으며, 수많은 나무들이 아예 보이지 않을정도로 파묻히고, 지역의 90~95%의 순록들이 모두 몰살당했다. 뉴욕과 보스턴사이에 이동이 불가능했으며, 역로[96] 도 최소 3월 15일까지 아예 이용이 불가능했다. 당시 우체부의 증언에 따르면 눈폭풍이 끝난지 1주일이 넘었는데도 1.8~4.3m 에 달하는 눈이 보스턴~포츠머츠까지 이르는 길에 쌓여있었다고(...)
- 1739년~1740년 겨울 서유럽 한파: CET(Central England Temperature) 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부는 월평균데이터가 존재하는 1659년 이래[97] 가장 추웠던 1683~1684년 겨울 다음으로 낮아 역대 2번째로 추운 겨울[98] 이였다.
겨울평균만 낮은게 아니다. 일별 최저기온 기록도 상상초월이었는데, 당시에는 일별 최저기온 통계를 집계하지 않던 시기라 정확한 아침기온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영문위키 런던 항목에 따르면 1740년 1월 3일 런던에서 비공식으로 -24°C(!) 라는 비상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고 한다. 1901년 이래 런던의 최저기온 극값이 1929년 2월 15일의 -18.9°C 인데 그것보다 무려 5°C 이상이나 낮은 것이다. 심지어 런던보다 겨울에 비교도 안되게 더 추운 기후를 보이는 서울조차도 현대 관측이래 최저극값이 -23.1°C[99] 밖에 안된다. 서울로 비유할 시 서울의 최저기온이 -27~-28°C 에 달한 것과 동급이라고 보면 된다.[100] 상상이 가는가? 이로 인해 무려 8주 동안 템즈강이 완전히 결빙된 것은 물론이고 1715~1716년 겨울 이후 24년 만에 "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도 열렸다. 독일에서도 베를린의 월평균기온이 1~2월 2달 연속 -7°C 이하 (각각 -8.5°C, -7.3°C)를 기록하는 장기한파가 나타났다.
여담으로 잉글랜드 중부(Central England Temperature)와 독일 베를린 모두 기상관측이래[101] 1740년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다.[102] 즉, 겨울한파로 끝난게 아니라 그 여파가 1년내내 이어져 극단적인 저온현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겨울 한파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아일랜드 대기근"이라 불리는 대기근이 1740~1741년 사이 아일랜드를 덮쳤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전 인구의 13%~20%(31만~48만명)이 사망한다. 말 그대로 궤멸적인 피해다. 바로 밑 단락에서 후술하겠지만 유럽 뿐 아니라 북미도 1740년에 심각한 이상저온이 이어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잉글랜드 중부(Central England Temperature)와 독일 베를린 모두 기상관측이래[101] 1740년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다.[102] 즉, 겨울한파로 끝난게 아니라 그 여파가 1년내내 이어져 극단적인 저온현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겨울 한파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아일랜드 대기근"이라 불리는 대기근이 1740~1741년 사이 아일랜드를 덮쳤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전 인구의 13%~20%(31만~48만명)이 사망한다. 말 그대로 궤멸적인 피해다. 바로 밑 단락에서 후술하겠지만 유럽 뿐 아니라 북미도 1740년에 심각한 이상저온이 이어졌다고 한다.
- 1740년~1741년 겨울[103] 북미 동부 한파: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동부는 1740년 여름에 비만 추적추적 내리며 이상저온이 이어졌는데[104] , 이상 저온 뒤로 바로 한파까지 닥쳐 1740년 10월이 되자마자 매사추세츠 주의 강들이 얼어붙었다. 11월 4일경이 되자 온도는 더욱 빠르게 하강하였고, 폭설도 쏟아져 11월 15일 30cm 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11월 22일 이후 기온이 그래도 오르면서 얼음이 녹고 한파가 사라지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12월 중순에 한층 더 강하게 찾아와 미동부의 주요 강들이 모두 얼어붙어 말들이 강 위로 썰매짐을 끌고 뛰어다닐 정도가 된다. 추위는 더욱 더 심해져서 뉴욕 근처의 바다는 아예 배들이 운항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얼어붙었다.
당시의 겨울은 추위 뿐 아니라 폭설도 기록적이었다. 매사추세츠 주에 1741년 2월 3일 눈폭풍이 온 것을 시초로 5월까지도 눈폭풍이 계속 찾아왔는데 일부 지역은 눈 쌓인 높이가 3m(!)에 달했다.[105] 사실상 10월~5월까지 무려 7개월 가까이 겨울날씨가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옥수수 수확에 궤멸적인 타격이 있었다고 한다. 너무 옛날이라 직접적인 관측기록이 없어서 문헌 기록에 의존해야 하는것이 아쉽다.[106]
- 1779년~1780년 겨울 북미 동부 한파: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겨울중 하나로 묘사된다. 11월부터 눈폭풍과 함께 겨울추위가 시작되더니 12월,1월로 갈수록 매서워졌다. 당시 조지 워싱턴이 미국 독립 전쟁에서 대륙군을 지휘했던 장군인 '질베르 뒤 모티에 드 라파예트 후작' 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지금 우리가 겪는 혹독한 겨울은 이 땅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노인조차도 살면서 본적이 없다고 하네." 한파는 새해가 되자 더 매서워졌고 눈보라도 거세져서 1.2m 이상의 눈이 1월2일~1월4일 사이에 쏟아졌다.
영문위키 겨울 항목에 따르면 뉴욕의 아침 최저기온이 -27°C 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1869년 최저기온 극값 통계작성이래 가장 낮은 기록인 -26°C 보다도 낮다. 극단적 한파로 뉴욕의 앞바다는 완전히 얼어붙어 1달 넘게 아예 배가 다니지를 못했고[107] 덕분에 뉴저지주 해안가 시민들은 육지로 돌아가지 않고 썰매에 장작나무를 싦고 얼어붙은 허드슨 만 바다를 건너 뉴욕 맨해튼까지 빠르게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 한술 더떠서 뉴욕보다 훨씬 아래, 위도 34° 인[108] 노스 캐롤라이나 주 앞바다의 항구와 만까지 죄다 얼음으로 덮여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충격적인 이유는 미국 동부의 기후 특성상, 동위도 대비 한반도나 중국보다 훨씬 따뜻하기 때문이다. 노스 캐롤라니아주의 해안가 마을인 모어헤드 시티(Morehead City)를 예로 들면 1월 평균기온 평년값이 7°C 대다.[109] 이는 북위 33°에 위치한 제주시보다 따뜻한 것은 물론이요, 북위 28° 동중국해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원저우시의 평균과 거의 비슷할 정도다. 즉, 단순히 평년기후값을 가지고 대응시켜서 보면[110] 중국의 북위 28° 지역까지 바다가 얼어버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1월 평년 평균기온이 0.6°C 로 대구와 비슷한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도 1월 한달 내내 단 하루를 빼고 매일 낮기온이 영하였다고 한다.[111] 당시 미국 독립선언서의 전문 복사본을 새겼던 티모시 매틀랙(Timothy Matlack)은 "한창 따뜻할 오후 4시인데, 지금 내 거실의 따뜻한 불난로 아래에 있는 팬의 잉크는 아직도 얼어있다네!"라고 투덜댔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존재한다.
1월 평년 평균기온이 0.6°C 로 대구와 비슷한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도 1월 한달 내내 단 하루를 빼고 매일 낮기온이 영하였다고 한다.[111] 당시 미국 독립선언서의 전문 복사본을 새겼던 티모시 매틀랙(Timothy Matlack)은 "한창 따뜻할 오후 4시인데, 지금 내 거실의 따뜻한 불난로 아래에 있는 팬의 잉크는 아직도 얼어있다네!"라고 투덜댔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존재한다.
- 1783년~1784년 겨울 북반구 한파: 북미,유럽을 가리지 않고 추웠고 특히 북미지역은 1779~1780년 겨울 이후 4년만에 또 한번 최악의 겨울을 맞이한다.[112]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가장 길고 혹독했던 겨울 중 하나다. 1779~1780년 겨울 한파가 북동부 위주였다면, 1783~1784 겨울은 미국 남부 지역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관측이래 가장 긴 기간동안 영하의 기온 행진이 이어졌으며, 뉴저지 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눈이 쌓였고, 체서피크만은 관측이래 가장 길게 결빙되었다.[113] 벌써 놀라면 안된다. 더욱 더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북위 29.9° 에 위치한 뉴올리언스 근처의 미시시피 강이 결빙되었다.[114] 그리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바다인 멕시코 만에서 얼음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기록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 한 학술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평년의 겨울[115] 보다 5°C 나 기온이 낮았고, 관측 이래 가장 긴 기간동안 빙하가 관측되었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추운 겨울이 엄습한 이유는 1783년 6월 8일 아이슬란드의 라키 화산이 분화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화산분화는 몇년 간 지구를 더욱 한랭하게 만들어 혹한을 가중시키고, 홍수 등 각종 이상기후를 야기했다고 한다. 위 링크들에 화산 분화와 기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자세한 학술적 설명이 나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길.
유럽에서도 기록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 한 학술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평년의 겨울[115] 보다 5°C 나 기온이 낮았고, 관측 이래 가장 긴 기간동안 빙하가 관측되었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추운 겨울이 엄습한 이유는 1783년 6월 8일 아이슬란드의 라키 화산이 분화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화산분화는 몇년 간 지구를 더욱 한랭하게 만들어 혹한을 가중시키고, 홍수 등 각종 이상기후를 야기했다고 한다. 위 링크들에 화산 분화와 기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자세한 학술적 설명이 나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길.
- 1788년 12월 유럽 한파: 한파의 비교범위를 12월로 한정지으면, 유럽대륙 역사상 최악의 한파가 들이닥쳤다. 1783년 아이슬란드 라키 화산 분화의 영향을 받아 생긴 한파 겨울로 추정된다. 독일 베를린의 월평균기온이 -11.2°C 에 달했다. 이는 역대 12월중 가장 낮고, 12월로 굳이 한정짓지 않아도 1709년1월,1823년1월에 이어 베를린 기상관측 역사상 3번째로 낮은 월평균기온이다. 현대의 베를린의 12월 평균기온이 2.0°C 임을 고려하면 무려 13°C 이상이나 낮다. 이정도 기온은 12월임을 감안할때 소빙하기 내에서도 비정상적으로 추운 것이다. 1701년 이래 기상관측 기록이 있는 베를린에서, 1788년 12월 다음으로 추운 12월인 1829년 12월 -8.5°C 보다도 2.7°C 나 낮아 정말 압도적이다. 12월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1900년~2020년 사이의 그 어떤 달의 월평균기온보다도 낮다.
프랑스에도 한파가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의 월 평균기온이 -6.8°C 에 달해 월 상관없이 현재까지 가장 낮은 월평균기온 기록을 가지고 있다.[116] 이 해 겨울의 혹독한 추위가 1789년 프랑스 혁명 시발점의 하나라고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영국 런던에서는 역시나(...) 또 템즈강이 완전 결빙되었고, 이듬해 1월에는 1739년~1740년 겨울 이후 49년만에 "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가 열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월평균기온도 -20.2°C 로 12월 평균으로는 관측사상 가장 낮았다.[117]모스크바의 1779~현재까지 월평균기온표[118]
- 1792년 3월 북유럽 한파: 1792년 3월 7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25.5°C 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보여, 기상관측이래 3월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이 얼마나 충격적인 것이냐면 스톡홀름은 최한월인 2월 현대 평년 평균기온도 -1.7°C 로 서울의 최한월보다 따뜻하고[119] , 3월은 1.2°C 로 아예 평년 평균기온이 영상인 기후다!
- 1795년 1월 서유럽 한파: 유럽 전반적으로 추웠지만, 특히 영국의 1월 한파가 매우 기록적이었다. CET(Central England Temperature) 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부의 월평균기온 자료가 남아있는 1659년 이래, 겨울 평균이 아닌 "단일 월평균기온"만 따지면 1795년 1월이 역대 월 평균기온 중 가장 낮았다고 한다노팅엄 대학교 블로그의 분석글. 해당 수치는 -3.1°C .
일별 기록으로 보면 더더욱 당시의 한파가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데, 영문위키 런던 항목에 따르면 1795년 1월 25일 런던에서 -21.1°C 를 기록했다. 이는 1901년 공식적인 최저기온 극값통계를 낸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인 1929년 2월 15일의 -18.9°C 보다 훨씬 낮은 기록이다. 런던은 1월 평균기온이 5.2°C 로 부산보다도 높은 곳임을 감안하면 -21.1°C 라는 수치는 경악스러운 기록이라 할만하다.[120] 이 해 겨울에도 역시나 런던의 템즈강이 완전 결빙되었다. 영국 뿐 아니라 독일 베를린의 1월 평균기온도 -8.5°C 로 매우 추웠다.
3.5. 19세기
- 1808년 4월 북유럽 한파: 4월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시기상 비정상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스톡홀름은 1808년 4월 3일 최저기온이 -22°C 까지 떨어졌다. 영문 위키백과에서 스톡홀름의 현대(1901년 이후) 기후극값을 보면 4월 최저기온 극값은 -11.5°C 이다. 즉, 현대 극값보다 무려 10°C 이상 낮은 극값을 기록한 것이다. 참고로 현대의 스톡홀름은 4월이 아닌 한겨울 1~2월에 -22°C 를 기록해도 매우 추운 편에 속한다!
- 1813년~1814년 겨울 유럽 한파: 유럽 전반이 추웠지만 특히 영국,북유럽,러시아를 중심으로 1월이 유난히 기록적으로 추웠다. 영국 런던의 템즈강이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완전히 얼어붙었고, 그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도 마지막으로 열렸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1월 평균기온이 -14.3°C 로 1756년 관측 시작이래 가장 낮았으며[121] 1월2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역대 최저인 무려 -32.0°C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우 상트페테르부르크만이 유일히 기록이 남아있는데, 1월 월평균기온이 -21.5°C[122] 로 1743년 관측이래 압도적 1위를 달성한다.상트페테르부르크의 1743~현재까지 월평균기온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크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모스크바도 분명 역대 최저치이거나 혹은 순위권안에 들어가는 한파임이 분명하나, 1779년부터 기상관측을 시작했음에도 하필 1814년이 결측이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매우 아쉬운 부분.
- 1817년 2월 북미 한파: 1815년 탐보라 화산 폭발로 "여름 없는 해"가 약 2년간 지속되고, 특히 1817년 2월 북미에서는 역대최악 수준의 기록적인 한파가 관측되었다.[123] 북미 대륙에서 가장 기상관측이 빨리 시작된 보스턴에[124] 유일하게 기록이 있는데, 1817년 2월 평균기온이 -9.1°C 로 역대 가장 낮은 월평균기온을 기록했다.[125][126]
- 1823년 1월 독일 한파: 유럽이 전반적으로 추웠으나 그 중에서도 유난히 독일의 추위 강도가 극단적이였다. 베를린의 월 평균기온이 -11.6°C 에 달했다. 이는 1701년 베를린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709년 1월의 -13.2°C 다음 역대 2번째로 낮은 월평균기온이다. 그리고 현대 1월 평년치보다 무려 12°C 가량이나 낮은 기온이다.
- 1859년 1월 10일~1859년 1월 11일 북미 동부 한파:1859년 1월 평균기온 자체는 혹한이 아니나, 특이하게 북미 동부에는 10일~11일 단 이틀 동안만 현대 관측기록을 모두 뛰어넘을 정도의 혹한이 찾아왔다. 캐나다에서는 몬트리올이 10일 아침 7시에 무려 -42.0°C 라는 기온이 나타나, 현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127] 의 최저기록인 -37.8°C[128] 보다 약 5°C 가량이나 낮을것으로 추정되는 기온이 찍혔다. 토론토에서도 10일 아침 -32.8°C 라는 관측사상 최저기온이 찍힌다. 미국에서는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대학 관측소에서 10일 오후 2시 -20.3°C, 다음날인 11일 아침 7시에 -28.0°C 를 기록. 이는 1934년2월 보스턴의 역대 최저기록과 동점이다.[129] 뉴욕도 10일 하룻동안 내내 기온이 화씨0도(=섭씨 -17.8°C)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130] 이는 1월 12일~15일에만 극도로 추웠던 대한민국의 1915년 1월 한파를 연상시킨다.
- 1876년 1월 일본 한파: 일본기상청 월 평균기온 자료에 따르면, 도쿄의 월평균기온이 1.6°C 로 1900년 1월,1918년 1월,1945년 2월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131] 이는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1월인 2020년 1월과 같다. 도쿄의 최한월 평균기온이 6.2도로 서울보다 8.6도 높기 때문에 이는 초이상 저온이다.
일별로 보면 더 심하다.# 1876년 1월 13일에 도쿄의 아침 최저기온이 1875년 관측시작이래 역대 최저기온인 -9.2°C 을 기록했다. 이는 1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재한 기록이다. 사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들 기록이다. 제대로된 현대적 건축물도 없던 1800년대에 비해 비교도 할 수 없이 도시의 열섬화가 심화되었을 뿐 아니라, 과거에 비해 한파 시 한기의 강도도 약해졌기 때문이다.[132][133] 다음날인 1876년 1월 14일도 -8.6°C 를 기록해 역대최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1877년~1878년 겨울 동아시아,시베리아 한파: 중국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추웠다. 특히 중국 남부쪽은 해당 지역 기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한파가 닥친듯 하다. 우선 이 1878년 1월 1일~1878년 3월 22일 사이 1000hPa 지상의 평년 기온편차 지도를 보자.
[image]
해당 지도를 만든곳이 미국 NOAA인지라 동아시아를 보려면 180° 화면 돌려 보는것이 편하다. 보면 중앙시베리아와 동시베리아에 -6°C 이하를 의미하는 붉은 보라색이 퍼져있다. 시베리아는 안 그래도 원래 극한지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추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대륙에도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3°C~-4°C 이하를 의미하는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이 보인다. 실제로 상하이의 1878년 1월 평균기온은 -0.2°C 로 1873년 관측이래 유일한 영하권이다! 1877년 12월 말에 중국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한파가 점점 양쯔강 이남 중국 남부까지 영향을 미쳤고 무려 60일 이상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어있는 이상한파를 부른것이다. 북위 약 31°~32° 후베이성의 한강이 얼어붙었고, 무려 북위 29°의 후난성에 위치한 동팅호수도 얼어붙는등[134] 평소에 극단적으로 춥기가 힘든 저위도까지도 기록적인 혹한을 보였다. 한술 더떠 북위 25°~북위 29° 사이에 위치한 장시성 지역에서도 "갑작스런 추위로 나무가 동사했다." "강 밑바닥까지 얼어붙었다." 라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난링 산맥 이남 지역(북위 25° 남쪽, 대만과 동급인 위도다!)까지 그대로 한파의 영향을 받아 "혹독한 겨울이 1월 한달 내내 이어졌다. 물속의 물고기는 동사했으며 추위는 2달이 지나서야 풀렸다" 라고 문헌에 적혀있다고 한다. 첫눈도 매우 기록적으로 빨랐다. 북위 35.47° N, 대략 한반도의 전라북도와 비슷한 위도의 산시성에 위치한 가오핑시의 첫눈이 1877년 10월 4일에 내렸다. 이는 1961~1990년 사이의 가장 빠른 11월 2일의 기록보다도 한달 가까이나 빠른것이며, 평년값인 11월 16일 보다는 43일 빠른것이었다. 서울이 10월 초순에 눈 내린것과 비슷한 셈. 이곳에서 당시 중국 겨울의 자세한 묘사를 더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반도는 춥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추위가 약했던것으로 보인다. 한기축이 한반도를 교묘히 피해간듯.
한편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반도는 춥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추위가 약했던것으로 보인다. 한기축이 한반도를 교묘히 피해간듯.
- 1879년 12월 프랑스 한파: 유럽이 전반적으로 추웠으나 그 중에서도 프랑스만 유난히 추위 강도가 극단적(또는 비정상적)이였다. 프랑스에서 기상관측사상 가장 추운 겨울을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겨울이라고 한다(단, 1708년~1709년 겨울이 관측기록이 없어서 그럴 뿐, 학자들은 1879년 12월보다 저 때가 더 추웠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현대시대 파리의 12월 평년 평균기온은 5.5°C 다. 이정도면 부산 12월 평균기온만큼이나 따뜻하다. 이 정도로 따뜻한 기후인 파리가, 1879년 12월 10일에 무려 -23.9°C 까지 떨어졌다.이 문서에서 Climate 항목을 참고 이정도면 대한민국의 어느 광역시보다도 낮은 극값이다. 파리보다 겨울에 훨씬 추운 서울의 최저극값도 1927년 12월 31일의 -23.1°C 에 불과하다.
파리의 이 기록이 더 놀라운 것은, 최저극값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72년 이래 최한월인 파리 1월 역대최저도 -14.6°C 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2월은 최한월도 아닌데 최한월 1월보다 9.3°C 나 낮은 극값을 기록했으니 비정상도가 가히 충격적이다. 반면 동아시아는 이상 고온이 찾아왔다.
- 1883년 2월 일본 한파: 도쿄의 월평균기온이 1.9°C 를 기록, 1945년 2월의 1.6°C 에 이은 2월평균기온 최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2월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7.8°C 까지 떨어지며 2월 중순이라고는 믿기 힘든 기록을 달성한다. 일본과 한국의 기후의 차이가 커서 와닿지 않을텐데, 서울로 비유시 2월 중순에 -21°C 정도의 기온을 기록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1883년 2월 7일 일강수량이 105.0mm 에 최저기온 -2.7°C, 최고기온 2.7°C, 일 평균기온 -0.1°C 다.# 당시에는 적설 관측을 하지 않은 시기라서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지만,기온분포를 보면 저 강수량이 모두(혹은 거의) 눈으로 내렸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따라서 저 하룻동안 1m 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135]
- 1884년 12월~1885년 3월 초 일본, 한파: 도쿄에서 이미 11월 말부터 영하로 떨어짐으로써 한파의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12월에 들어 영하 3~5도인 날씨가 지속적으로 찾아왔다. 그나마 낮에는 겨울같지 않게 날씨가 따뜻했지만, 이듬해 1월로 접어들면서 낮에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으며, 특히 1월은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였다. 1월 14일에는 -9.1°C(!)를 기록하여 1876년 1월 13일의 -9.2°C 다음으로 낮았으며[136] , 21일에도 -8.2°C를 기록하였다. 이 추위의 여파로 도쿄 1월 평균기온이 1875년 관측이래 역대 가장 낮은 0.6°C에 머물렀다. 31일에 -6.9°C를 기록한 뒤로도 한파가 계속되어[137] 2월 18일과 19일에 -6.4°C를 기록. 그 직후부터 기온이 올라 강력한 한파는 끝났지만, 여전히 영하의 날씨를 벗어나지 못 하다가 2월 25일부로 영하의 날씨를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2월 28일부터 다시 영하로 떨어져 3월 초순까지 -4°C[138] 에 가까운 날씨가 찾아오는 등 추위가 계속되기도 했다.[139] 이때 일본도 이렇게 추위를 떨었는데 한반도는 어땠을까 궁금할 것이다. 그 답은 후술할 한국의 한파 목록에 있다.
- 1891년~1892년 겨울 시베리아 한파: 베르호얀스크의 1891년 12월 평균기온이 -47.7°C 를 기록하여 평년보다 낮았고, 이듬해 1월에 추위가 극한에 달하여 1892년 1월 평균기온은 -55.4°C 를 기록한다. 이는 역사상 전 북반구에서 관측된 월평균기온 기록중 공식적인 역대 최저기온이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한파는 2월 초까지 이어졌고 결국 2월5일과 2월7일 북반구의 공식적인 역대 최저기온 -67.8°C 를 기록했다가 그린란드 -69.6°C한테 밀려서 공동 2위가 되었다.[140]
- 1892년~1893년 겨울 북반구 한파: 당시 이 기간은 관측사상 가장 강한 라니냐가 발생했던 시기로[* 무려 동태평양의 수온이 2 °C 이상 낮았다.다만 인류가 엘니뇨•라니냐 관측을 시작한게 1870년 이후이므로 그 이전에 더 강한 라니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동태평양 수온 그래프 ] 아시아, 유럽, 북미 가리지않고 북반구 각지에 한파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했던 곳은 서시베리아,카자흐스탄,중국 남부등지다.[141] 모스크바는 12월에 -38.8°C 까지 떨어지며 현재까지도 12월 역대 최저기온으로 남아있고, 1893년 1월에는 한파가 더욱 심해져 월평균기온 -21.6°C 로 모스크바 기상관측사상 가장 낮은 월평균기온으로 남아있다.역대 동태평양 수온
카자흐스탄도 1월에 들어서며 극단적인 한파가 불어들기 시작,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무려 -51.6°C로 해당지역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한다. 전 세계 그 어느수도의 역대 최저기온보다도 압도적으로 낮은 기온이다. "가장 추운 수도" 타이틀을 가진 몽골 울란바토르도 역대 최저기온은 -42.2°C 에 불과하여 1893년 1월 누르술탄에서 기록된 기온보다도 9.4°C 나 높다.
중국에서는 쑤저우시 인근에 위치한 태호(太湖, Lake Taihu)가 1877~1878년 겨울에 이어 15년만에 결빙되었다. 쑤저우시는 1월 평년 평균기온이 4°C 가 넘어 부산보다 따뜻한걸 감안하면 대단한 부분. 이 겨울을 끝으로 태호는 2020년 현재까지 결빙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특히 추웠던 겨울로 기록되어 정확한 기온자료는 없지만 동짓날에 눈발이 날리고 그 다음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142] 문고리가 손에 달라붇고 물동이가 얼어서 터지는 혹한이 한달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 베이징도 한파의 영향으로 월평균기온 -8.1 ˚C를 기록하여 1861년 1월과 함께 역대 최하위로 남아있다.[143][144][145] 프랑스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지독한 한파로 인해 이 작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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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쑤저우시 인근에 위치한 태호(太湖, Lake Taihu)가 1877~1878년 겨울에 이어 15년만에 결빙되었다. 쑤저우시는 1월 평년 평균기온이 4°C 가 넘어 부산보다 따뜻한걸 감안하면 대단한 부분. 이 겨울을 끝으로 태호는 2020년 현재까지 결빙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특히 추웠던 겨울로 기록되어 정확한 기온자료는 없지만 동짓날에 눈발이 날리고 그 다음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142] 문고리가 손에 달라붇고 물동이가 얼어서 터지는 혹한이 한달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 베이징도 한파의 영향으로 월평균기온 -8.1 ˚C를 기록하여 1861년 1월과 함께 역대 최하위로 남아있다.[143][144][145] 프랑스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지독한 한파로 인해 이 작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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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년~1895년 겨울 한파: 조선,유럽,북미 등 전 북반구에 걸쳐 기록적인 혹한이 발생했다. 조선에서는 12월에는 별로 춥지 않았으나 1월부터 추워져 2월에 심한 혹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한국 항목에서 설명할 것이다. 영국에서는 12월 말부터 추워지기 시작하여, 1~2월에 걸쳐 한파가 지속되었다. 2월에 한파가 절정에 달하여, "Braemar" 라는 지역에서는 2월 12일 최저기온 -27.2˚C 까지 수은주가 급강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공식적인 영국 역대 최저기온이다. 잉글랜드의 2월 평균기온도 -1.8˚C 에 달해 역대 2번째로 낮은 2월 평균기온으로 기록되었다. 최저기온 평균은 -5.1˚C 로 해당 통계집계를 시작한 1878년이래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치로 남아있다.#
미국에서도 한파가 심했는데, 특히 겨울에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 플로리다주까지도 기록적인 한파가 덮쳐 귤 작물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혔다. 플로리다 남부의 도시 올랜도에서[146] 1894년 12월 29일 해당지역의 관측이래 최저기온인 -8°C 를 기록했다. 추위는 해를 넘겨 2월까지 계속되었다. 1895년 2월 9일 웨스트 펌 비치(West Palm Beach)에서는 2월 관측사상 해당 지역 최저기온인 -3°C 를 기록했다. # 아래는 전세계적으로 추위가 극에 달한 2월의 평년기온 편차 지도다. 북미 중부, 시베리아, 유럽이 심각한 저온을 의미하는 큰 파란색 동그라미들로 뒤덮여서 아예 시퍼렇게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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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세기
- 1917년 12월 북반구 한파: 1892~1893년처럼 강한 라니냐가 1916년 4월부터 발달하여 1916~1917 겨울과 함께 세계 각지가 모두 평년보다 훨씬 추운 겨울을 보냈다. 특히나 북미에서 1917년 12월에 가장 한파가 심해 20세기 가장 추웠던 12월으로 기록되었다. 12월 30일 뉴욕에서는 아침 최저기온 -25.0°C 낮 최고기온 -16.7°C 를 기록했으며 보스턴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26.0°C 에 달했다. 알래스카의 'Fort Yukon' 이라는 곳에서는 월평균기온 -44.6°C 를 기록했는데 현대의 평년값보다 무려 17.6°C 나 낮은것이다. 또한 이 수치는 지구상 북반구 최극한지인 러시아 베르호얀스크랑 거의 비슷하다.[148]
- 1929년 2월 유럽 한파: 12월과 1월은 주목할만한 한파가 없으나, 2월에 들어서자 일부지역은 소빙하기급의 한파가 몰아쳤다. 모스크바등 러시아 서부와 동유럽,서유럽을 중심으로 20세기 가장 추운 2월중 하나다. 베를린의 월평균기온이 -10.4°C 를 기록하여 1709년1월,1823년1월,1788년12월 다음으로 낮았다.[150]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는 월평균기온 -19.5°C 를 기록해 아예 2월 평균기온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근데 1929년도 그렇고 후술할 1947,1956년 한파를 보니 20세기는 2월 집중공략(?)인듯 하다. 기록적인 한파가 유난히 2월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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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온편차 지도를 보면 시베리아 서부를 비롯하여 유럽이 새파랗게 도배되어 있을정도로 한파가 심각했다.
- 1939년~1940년 겨울 북반구 한파: 전세계적인 관점으로 볼때 1916~1917,1917~1918년 겨울들과 더불어 20세기 가장 추운 겨울 중 하나 였다. 모스크바는 1940년 1월 17일 -42.1°C 를 기록하며 극값기록 통계가 남아있는 1879년 이래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1월 평균기온도 -19.4°C 로 매우 낮았다. 그 유명한 소련vs핀란드의 겨울전쟁이 바로 해당 겨울에 발발했다! 전장 핀란드도 당연히 엄청난 한파가 이어져 러시아군이 추위로 고전하고 동사하는등 추위가 전쟁에 영향을 끼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독일 베를린도 1월 평균기온 -9.4°C[151] , 2월 평균기온 -7.2°C 등 살인적인 추위가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이 때 겨울은 1916~1917~1918년, 1935~1936년, 1944~1945년 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추운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2월은 춥지 않았지만[152] 이듬해 1월 10일 경이 되자 기온이 급락, 2월 초까지 -15°C 안팎의 한파가 계속되었다. 1월24일 당시 동아일보기사."얼어붙은 삼한사온" 이라는 타이틀이 인상적[* 여담이지만 기사에서는 2~3일 추위가 더 지속된다고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2주 넘게 더(...) 지속되었다. 1940년 기상학의 한계이다.]. 여담으로 이 해 겨울 이후, 1940~1941 겨울과[153] 1941~1942년 겨울도 1939~1940 만큼은 아니지만 은근 추워서 3년 연속 세계적으로 추운 겨울을 맞게된다.
- 1947년 2월 유럽 한파: 12월까지는 별다른 한파가 없다가, 1월 하순부터 조금씩 추워지더니 2월에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 베를린의 월평균기온이 -8.0°C 로 왠만한 1월보다도 훨씬 추웠다. 영국에서도 혹한이 심해서 후술할 1962~1963년 겨울과 함께 20세기 가장 악명높은 겨울로 남아있다.# 후술하겠지만 한반도도 매우 추워서 2월 서울의 월평균기온 -5.3°C를 기록해 역대 최하위이고 그해 12월까지 한파와 이상 저온이 강력해서 1947년 서울의 연평균기온은 9.6 °C로 하위 1위를 기록했다.
- 1956년 2월 유럽 한파: 유럽대륙에서 20세기 시작이래 1929년 2월과 함께 역대 가장 추운 2월이다. 일부지역은 2월이 아니라 년 전체로 확대해도 가장 낮은 월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나라는 한파의 강도는 약했으나 꽤 길게 지속되어서 춥지 않은 겨울이었다고 말 할 수 없다.
- 1962년~1963년 겨울 북반구 한파: 한국에서는 1963년 1월 평균기온 서울 -9.2°C 로 유명한 그 겨울이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한파가 이어졌다. 특히 영국에서 한파의 정도가 가장 심각하여[154] 해당 겨울에 소빙하기 준하는 겨울이 찾아와서 Big Freeze of 1963 이라고 부른다. 링크를 타고 가보면 스코틀랜드 북부를[155] 제외한 영국 전역이 최소 1895년 이래로 가장 추운 겨울이었다고한다. 템즈강도 상류에 한정이긴하지만 결빙이 발생하는등[156] 영국인들에게 몹시 혹독한 겨울로 기억된듯 하다. 독일 베를린도 1월 평균기온 -7.2°C 로 1939~1940, 1946~1947년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추웠다.
- 1977년 1월 겨울 북반구 한파: 동아시아 북부(베이징,만주 쪽)와 중앙아시아 쪽으로 상당히 기록적인 혹한이 닥쳤다. 1월에 베이징의 월평균기온이 -7.6°C 를 기록해 1841년 관측시작이래 1900년 1월,1922년 1월과 함께 역대 최저 2위를 기록했다.[157] 울란바토르는 1월 평균 -30.6°C 로 아예 1869년 12월 관측시작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158] 북미도 기록적인 한파가 닥쳤다.#
- 1978년 12월 30일 ~ 1979년 1월 1일 소련 한파: 1978년의 마지막 날과 1979년 새해 첫날 소련 서부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와 모스크바는 12월 31일 -38°C 를 기록했다. 반면 한반도는 1978~1979년 겨울이 따뜻했다.
- 1987년 1월 러시아 서부, 북유럽 한파: 20세기 후반 즈음이 되어 한파겨울이 거의 사라지고, 이상 고온이 늘어나는 와중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겨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월 평균기온이 -17.9°C 를 기록하여 1942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모스크바도 월평균 -17.5°C 의 상당한 추위를 보였다. 북유럽은 한파의 영향력이 더 심해서 핀란드 헬싱키의 월평균기온이 -16.5°C 로 아예 20세기 전체 최저기록을 세웠고, 최저기온 기록도 -34.4°C 에 달해 역대 아침 최저기온 1위를 다시 썼다.[160] 스웨덴 스톡홀름도 월평균기온 -12.0°C 를 기록하여 20세기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3.7. 21세기
- 2012년~2013년 겨울 한파: 한국에서도 추운 겨울이였지만 세계 기준으로도 추운 겨울이였다. 2012년 12월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북유럽,동유럽,중앙아시아,동아시아,알래스카 및 캐나다 서부까지 평년보다 월평균기온이 3~5도 씩이나 낮은 초강력 한파가 찾아왔으며 2013년 1월에는 전달보다는 평균기온의 부정편차가 덜 심했지만, 여전히 유라시아 대륙과 북미지역 일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었고, 2013년 2월에는 동아시아와 동시베리아, 유럽에서 한파가 나타났는데 특히 동시베리아는 유례가 없는 추위가 나타나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무려 6~7도씩이나 낮은 추위가 지속되어서 100년 이상의 관측 역사상 가장 추운달로 기록되었다 그 추운 동시베리아에서 가장 혹독한 추위였으니 얼마나 추웠을지는...
- 2014년 1월 북미 한파: 미국 시카고에서 체감온도가 -46℃까지 떨어지고, 뉴욕에서도 최저기온이 -15℃까지 떨어졌다. 미네소타 지역에서도 최저기온이 -37℃ 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5조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 때 이상 고온이 찾아와서 포근한 겨울을 맞았다.
- 2016년 1월 중하순 한파: 전세계 1월 평균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1월 17일~1월 25일 동안에는 최악의 북극 한파가 찾아왔다. 미국, 동아시아 등 범지구적으로 혹한이 찾아왔다.# 심지어 대만 등지에서도 혹한으로 50명이 동사했다.#
- 2017년 1월 유럽 한파
- 2017년~2018년 겨울 한파: 한국에서도 혹독했지만 세계적으로도 혹독한 겨울이였다.
- 2018년~2019년 겨울 북미/유럽/일본 북부 한파 및 폭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체감온도가 -45℃까지 내려가는 유례없는 한파가 찾아왔었다.#[161][162][163] 그리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었다.# 실제로 남극보다 추웠다. [164] 심지어 유럽 핀란드에도 최저기온이 -38.7℃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며 알프스 산간에서는 최대 451cm 폭설이 내렸다.## 일본 북부에서도 폭설로 항공기 105편이 결항되기도 했다.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폭설로 항공기 100편 이상 결항...승객 2000명 공항서 밤새 한반도도 2018년 12월 말에는 추웠지만, 1월은 정반대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으며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았고,[165] 땅이 메마르고 미세먼지가 심했다.
- 2019년~2020년 겨울 캐나다, 미국, 인도 한파: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따뜻한 겨울이였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2017~2018년부터 3년 연속 한파가 찾아왔다. 역시나 플로리다 주까지 강력한 한파로 기온이 크게 내려갔다. 다행인 건 앞에 두해보다는 강도는 약했다. 그리고 인도는 12월에 6~7°C까지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동사했다.[166]
- 2021년 1월~2월 동아시아, 스페인, 시베리아, 동유럽, 북미 한파: 2020년 12월까지는 북극진동이 안정되어서 한파가 크게 없었으나 2021년 1월로 바뀌면서 북극진동이 크게 내려가고 세계적으로 한파가 찾아왔다. 1월 초에는 동아시아 지역과 스페인에 한파가 찾아와서 중국 베이징에서 -19 °C 이하의 기록이 경신되어 21세기 가장 낮은 극값이 나왔다. 부산과 가까운 쓰시마 섬에서는 최저 -7.1°C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고산지대에서 -34.1도를 기록했다. 이후 1월 중순부터는 그쪽 지역들은 이상 고온으로 포근해진 대신 시베리아와 동유럽, 북미 지역의 한파가 매우 강하게 찾아왔다. 시베리아에서는 1월 월평균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은 초이상 저온이 찾아온 지역이 많았다. 야쿠츠크에서는 평년 최저기온인 -41 °C보다 최저기온이 높았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167] 북반구 고위도의 온난화가 지구에서 가장 심한걸 고려했을때 엄청나게 심한 이상 저온이 찾아온것이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곳곳에도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밑도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으며 1월 말에는 잠잠해지나 싶더니 2월에 또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특히 2월의 경우는 한국의 2011년 1월을 연상시키는 강한 이상 저온이 24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찾아왔다. 평년치 자체가 낮아 한국의 2011년 1월보다도 훨씬 추웠다. 북미 역시 1월 중순부터 역대급 한파로 2021년 텍사스 대한파 및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2021년 1월 말~2월까지 북미는 21세기 들어 최악의 겨울 폭풍을 맞았는데, 미국의 경우 1월 중하순과 2월 초순에는 뉴욕과 시카고를 비롯한 동부와 북부에 대규모의 폭설과 혹한이 찾아오더니 2월 중순에는 비교적 따뜻한 남부 선벨트 지역에 엄청난 한파와 폭설이 닥쳐 전력 공급을 끊어놓았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공식 기록으로만 화씨 1.4도(섭씨 -17도)의 기온을 기록했으며, 섭씨 -20도 이하의 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168] 자세한 상황과 피해는 항목 참조. 그로 인해 1월부터 전세계 평균기온도 내려갔다.
[1] 가장 유용한 사이트. 러시아 사이트다. 따라서 어지간하면 구글 자동번역을 활용하는것이 좋을것이다. 해당 링크는 아시아 국가 목록이지만 스크롤을 쭉 내리다보면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아프리카, 남극(?!) 등 대륙 선택이 가능하다. 이 문서에서 서술된 해외의 월평균기온값은 거의 다 이 사이트가 출처이다.[2] 다만, 20세기 이후 기록은 왠지 모르지만(사이트로 데이터를 가져오며 변환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것으로 추정됨) 실제 데이터와 0.1~0.5°C 씩 약간의 오차가 있다. 따라서 20세기 이전의 기록을 볼때 활용하는것이 더 유용할 것이다. 또한 전세계 모든 도시가 있는게 아니라 주요 도시만 있다. 그리고 결측된 기간은 값이 표시되지 않으니 유의하기를 바란다.[3] 마운더 극소기는 1645~1715년 사이의 태양 흑점의 활동이 지난 2000년간 가장 적었던 시기를 의미한다학술적으로 영문위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위에서 1600년대~1700년대 초가 소빙하기 시대중에서도 가장 추웠다고 서술했는데, 원인중 하나가 마운더 극소기이다! 그 이유는 지구의 경우 기후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태양의 복사에너지에 의해 직접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시기는 너무 옛날이라 인간이 남긴 직접적인 관측자료가 없어서 옛 문헌에 묘사된 당시 날씨 기록의 도움으로 간접 체험하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정리한 것이 이 사이트다. 해당 문서의 1600년대 겨울들의 서술 내용은 많은 부분이 이 사이트 출처라고 보면 된다.[4] "Historical Cold Waves" 항목을 펼치면 양은 적지만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은근히 얻어갈것이 많다. 특히 19세기 북미대륙의 한파 자료가 자세히 나와있다.[5] 188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평균기온의 편차를 보여주는 자료이다.[6] 1870년부터 현재까지 관측한 내용이다.[7] 별별 기록이 다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이다. 홈페이지 언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독일 사이트인데 주로 유럽 대륙 기록 위주로 각종 소빙하기 시절의 기록, 심지어는 고대 후기 소빙하기 이전 거의 2000년전인 1세기 기록(!)까지도 나와있다. 추위 뿐 아니라 각종 기후변화를 위한 인류의 노력과 협정들이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물론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 역사와 문명의 변화 등 "기후 아카이브" 라는 사이트 제목에 걸맞는, 말 그대로 기후에 관한 방대한 기록과 지식들을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독일 사이트라서 그런지 독일 각 지역의 평년값과 기후 극값 정보들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혹시라도 독일 기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방면으로도 매우 유용한 사이트일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17세기 이전의 한파 자료들은 거의 이 사이트가 출처다.[8] 시작 시기를 언제로 잡느냐에 대해서는 학계 내 학자들마다 다르다. 넓게 잡아서 1300년대나 1400년대를 소빙하기의 시작이라 보는 학자들도 많다.[9] 물론 그에 반하는 폭염기록도 있긴 했다. 소빙하기를 상상할때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추운것만을 떠오르지만 이는 큰 오해이다. 소빙하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전반적으로 추워짐과 동시에 갑작스러운 홍수나 강풍, 이상폭염 등 '''예측 불가능하고 겉잡을 수 없이 불안정한 날씨의 증가이다.''' 폭염/사례 문서 참조.[10] 출처는 바로 밑의 영문위키. 여담으로 1500년대에는 1506년,1514년,1537년,1565년,1595년 으로 총 5번 결빙이 발생했다.[11] 온난하다의 기준이 상대적이니 주의바란다. 애초에 1700년대 초까지 극단적으로 춥다가 약간 따뜻해진것이다. 상대적으로 따뜻해진 1700년대 중반조차도 1900년대 보다는 확연히 낮다.[12] 동시에 마지막 River Thames Frost Fairs 축제가 열리기도 함[13] 그나마 가장 최근에 1962~1963년 겨울 혹한 당시 강의 상류가 결빙된적이 있긴하다. 다만, 이것도 상류 한정이고 도심으로 흘러가는 하류는 결빙되지 않아서 완전한 결빙으로 간주하지 않는것이다. 여담으로 당시 한국은 기록적인 한파가 닥쳐서 1963년 1월 서울에서 1907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낮은 월평균 -9.2°C 를 기록했다.[14] 사실 이 시기는 거의 매년 혹한이 찾아왔다. 따라서, 그걸 일일히 이 문서에 쓰는것은 문서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질 뿐더러 딱히 의미도 없으니 그 시대 내에서도 유별나게 추운해만 골라 서술하겠다.[15] 다만 이건 애매한 부분이 있다. 100년 단위가 아닌 10년 단위로 끊으면 유럽 기준으로 가장 추웠던 시기는 1430년대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1400년대에 전반적으로 1600년대 못지않게 추운 겨울이 많기도 하고. 어쨌든, 소빙하기 초반~중반이 가장 추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16] 이 시기의 한파 증가는 화산폭발의 영향도 지대했다. 1783년 6월 아이슬란드의 라키 화산 분화, 1815년 4월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 분화 등 큰 화산폭발이 2번이나 있었다. 라키 화산 분화의 경우 그 영향이 매우 오랫동안 이어졌다. 분화 이후 관점에 따라 최소 5년, 길게는 약 10년간 비정상적 한파, 잦은 홍수 등 각종 기상이변이 발생했다고 전해진다.[17] 물론 1800년대 후반~1900년대초 사이에도 한파가 다시 잦아지는 경향이 잠시 있었으나, 그래도 평균적으로는 기온이 오르는 추세에 있었다. 또한, 그 당시의 강한 한파가 온다고 해도 사실 1600~1800년대 초 소빙하기가 절정일때에 비하면 다소 약했다.(1600~1800년대 초의 한파의 위력은 영국 템즈강이 얼고, 북해가 얼어붙었으며,상하이 앞바다가 얼어붙기도 했다. 19세기말~20세기초의 한파가 강했음에도 상상불가한 것들이다.)[18] 서기 1년 시작 이후[19] 다만 여기서는 고대 후기 소빙하기의 시기를 6세기~7세기로 굉장히 짧게 보고 있다.[20] 단, 그렇다고 해서 지구온난화가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심각성은 기온이 오르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과 지난 수십년간의 기온 상승속도가 과거에 비해 적게는 수십배 많게는 수백배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데 있다. 이것은 인위적인 요소 개입 없이 자연적인 변화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 기상학자들의 주류 견해이다.[21] 직접적인 기상관측자료가 없는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문헌 기록자체가 드물다.[22] 양력으로 대략 6~7월로 추정.[23] 출처: 일본서기 권 제18.[24] 연구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연구에서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을 지목한다.[25] 4°C 라 하면 감이 안오겠지만 소빙하기가 일반적으로 최대 1.5°C ~ 2°C 하강이다(...)[26] 이탈리아와 발칸 반도 사이의 바다이다.[27] 터키 서쪽 끝에 있는 해협으로 그 따뜻하기로 유명한 지중해의 일부분이다. 바로 건너편에 그리스가 있다.[28] 추울수록 나무가 성장하지 못하여 나이테 사이의 간격이 좁아진다. 기후학자들은 이런 나무 나이테의 성질을 이용해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아주 옛날의 기후 추정을 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한다.[29] 현재의 루마니아 동부 인근[30] 부산이 거의 정확히 북위 35°정도 된다.[31] 20세기 이후에는 아무리 추운 날씨가 지속되어도 보하이해(渤海)까지밖에 얼지 않는다. 최남단이 약 북위 37°[32] 29주면 7달에 달한다! 예를 들어 10월 초에 시작하면 이듬 해 5월 초까지(...)계속 내리는 것. 상상이 가는 가?[33] 이 논문은 후술할 1453~1454년, 1654~1655년 겨울, 1670~1671년 겨울 한파에도 등장한다. 무려 1000년치 이상의 중국 남동부 지역의 과거 겨울들을 고대 문헌에 쓰여진 바다 결빙, 호수 결빙 기록 등을 통해 재조명한다. 인류가 남긴 기상관측 기록이 거의 없는 18세기 이전을 살펴보는데 매우 유용하다.[34] 다른 추운 겨울들도 유럽 주요 강이 어는건 종종 있으니까[35] 서울특별시 면적보다 약간 작은 호수다.[36] 1세기에 1번 있을까말까 라는 맥락으로 보인다. 즉 100년에 1번급 한파라는 뜻으로 풀이된다.[37] 설명에서 대놓고 "very terrible" 이라고 수사어구를 붙혔다(...)[38] 강 얼음 두께가 저정도라는 뜻이 아니라 일부 지역에 그정도 얼음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됨.[39] 약 6개월[40] 그 추운 겨울이 널렸다는 1690년대 보다도 약간 더 춥다고 한다![41] 즉, 여러가지 대기의 움직임은 셀 수 없이 많은 확률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어떠한 기압배치가 이뤄지면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는데 당시 10년 동안이나 그런 패턴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즉, 불운이다![42] 1430년대 뿐만 아니라, 1400년대 전반적인 유럽 기온을 재건하여 재조명함.[43] 기온이 낮으면 나무가 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아예 동사한다. 따라서 나이테도 좁아지는 것. 이러한 나이테의 성질 덕에, 고기후학자들은 과거 기후연구에 있어 나이테의 간격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44] 북위 31°, 부산보다도 현저히 따뜻한 곳이다.[45] 이것도 엄청나지만 903~904년 겨울과 1654~1655년 겨울에는 좀 더 남쪽까지 결빙되어 상하이를 지나 북위 30.5°(...)까지 결빙된 기록이 있다.[46] 양쯔강 남쪽 지역은 대략 북위 30°보다 남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47] 남위 16.8°, 동경 168.5°에 위치해있다.[48] 그러나 이것은 해당 논문이 2000년 스케일 내에서 조사했기 때문이고, 영문위키에 따르면 지난 1만년간 최대규모라고 한다.[49] 양력 9월 4일이다.[50] 양력 4월 18일[51] 이런 양상은 한국의 1916/1917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1916년 12월 25일까지는 대체적으로 고온이다가 크리스마스 저녁 이후 기온이 급하강, 1916년 12월 26일 서울이 -19.0°C 까지 떨어지고 이듬해 2월 10일 경까지 계속되었다. 자세한 것은 한파/대한민국 참조[52] 크기가 거의 서울만한 호수다.[53] 북위 약 33.5~34.1°[54] 하버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한 "The Little Ice Age and Europe’s Encounter with North America" 라는 책의 내용을 발췌하여 쓴 저널이라고 한다. 따라서 신뢰도는 매우 높다.[55] 보통 아무리 추운 겨울도 스페인,그리스 등 남유럽을 묘사한건 드문데 이 해 한파는 남유럽의 묘사도 무시무시하다.[56] 17세기의 네임드급 겨울들은 1654~1655년 겨울, 1683~1684년 겨울,1694~1695년 겨울 등이 있다.[57] 기록적 혹한이 3월말까지라는 뜻이고, 네덜란드보다도 훨씬 따뜻한 스페인의 묘사를 보면 최소 5월까지도 겨울날씨 자체는 이어진것으로 보인다.[58] 스페인 중부에 위치한 마드리드는 1월 평년 평균기온이 6.3°C 로 제주시보다 따뜻하고, 북부의 해안도시인 빌바오는 9.3°C 로 북위 28°에 위치한 중국 타이저우와 비슷하며 내륙이여서 비교적 추운 팜플로나도 5.2°C 에 달한다.[59] 스페인에서 이정도면 스페인보다 명백히 더 추운 프랑스,영국,독일 등에서는 최소 5월말, 심하면 6월까지도 눈이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60] 사실상 11월~4월까지[61] 서술을 쭉 읽어보면 알겠지만, 전세계적 평균기온 관점으로 볼때 지난 2000년간의 모든 겨울중에서 이 겨울이 가장 추운 겨울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62] 링크 속 논문 다운이 왠지 모르지만 안된다. 읽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pdf 다운하면 된다.[63] 제주시 기준 약 북위 33.5°. 상하이와 제주시의 위도차가 제주시와 대구광역시와의 위도차와 비슷하다.[64] 해당 논문에 따르면 1654~1655년 겨울, 1665~1666년 겨울, 1683~1684년 겨울, 1700~1701년 겨울, 1761~1762년 겨울, 1861~1862년 겨울, 1877~1878년 겨울, 1892~1893년 겨울. 총 8번. 물론 1600년 이전에도 결빙 기록들이 있다.[65] 위도도 제주도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며, 서울시 면적의 3배가 넘는 큰 호수가 얼어붙은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 호수는 한파가 심했던 1600~1800년대에는 정말 드물게 결빙되었는데[64] 한파가 극심했던 1892~1893년 겨울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127년간 얼지 않고 있다. 참고로 "상하이 앞바다 결빙과 태호 결빙이 모두 발생한 겨울은 지난 2000년간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1654~1655년 겨울 딱 1번 뿐" 이라고 링크 속 논문자료는 설명하고 있다. [66] 양력 1655년 1월 9일[67] 양력 1655년 1월 29일[68] 양력 4월 9일[69] 상식적인 선에서 동해는 서해보다 깊이가 "훨씬"(서해는 약 100m, 동해는 최대 3600m) 깊기 때문에 비열이 커서 겨울에 서해보다 수온이 높다. 때문에 정말로 시베리아급 한파(강릉같이 따뜻한 동해안 지역이 -25°C 이하)가 아닌 이상 동해는 결빙이 불가능하다.[70] 따라서 현대는 물론이고, 한겨울에는 서울 영하 20도, 강릉 영하 15~16도 정도는 제집 드나들듯 내려가던 일제 시절에도 동해가 사흘이나 얼어 붙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런데 한겨울도 아니고 봄에 동해가 얼었다는건 상상이 불가능한 추위이다. [71] 양력 4월 11일.[72] 양력 6월 6일이다! 정말 어지간히도 이상 저온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듯 하다.[73] 1654년에는 백두산 분화 기록이 남아있다. 아마 이 영향으로 1655년 한반도에 빙하기급 저온현상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74] 그나마 다행인점은, 전 해와 다르게 아시아에서는 해당 겨울 극단적인 한파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특이한 기록이 있으니, 조선왕조실록에선 한겨울도 아닌 봄인 4~5월에 전라도에 큰 눈에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75] 5~6 German Miles 라고 한다. 참고로 German Miles 는 우리가 아는 그 1마일 단위랑은 다른, 현대에는 사용되지 않는 과거의 단위다. 1 German Miles=24000 feet=약 7.2km 이다. 따라서 5~6 German Miles 는 대략 35~42km 이다.[76] 참고로 인천공항에서 서울 월드컵경기장 까지의 거리가 약 40km다(...)[77] 당연한 얘기지만 이것조차도 현대의 관점에서는 비상식적이다. 북위 34.8°는 거제도와 비슷한 위도이다(!)[78] 이 정도 두께면 당연히 사람이 올라가도 안전한건 물론이고 수백kg 이상의 무거운 물체가 올라가도 괜찮은 수준이다.[79] 현대의 북해는 아무리 기록적으로 추워봤자 수 km 는 커녕 해안가 근처도 얼음이 거의 얼지 않는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당시에 도대체 얼마나 추웠던것인지 상상이 가능하다.[80] 타이 호수 결빙은 1600년대에도 1654~1655년 겨울, 1665~1666년 겨울, 1683~1684년 겨울 밖에 없을정도로 희귀하다. 1683~1684년 겨울이 기록적으로 추웠음을 입증한다.[81] 거의 제주도급으로 따뜻한 곳이다.[82] 일단 11월~3월 동안 조선왕조실록에 추위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런데 절기상 겨울이 다 지나간 음력 4월 8일(양력 5월 20일)에 평안도 강계 지방에 서리가 눈처럼 내렸다는 기록과, 음력 5월 2일(양력 6월 13일)에 평창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록은 있다. 심지어... 음력 7월 7일(양력 8월 16일)에 진주에서 눈이 내려서(?!) 그 두께가 3치(寸)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음력 7월 28일(양력 9월 6일)자 기록에는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평안도 등지의 지역에서 며칠간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83] 이 해는 사실상 겨울이 10월부터 시작되었다.[84] 다만, 이는 서울이 근대인 1907년에 와서야 기상관측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도 분명히 2000년대보다는 춥지만, 1700~1800년대에 비하면 따뜻하다.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1701년에 시작되었으면 월평균 -10°C 를 밑도는 겨울들도 꽤 있을것이다.[85] 1981~2010년 평년값 기준 서울의 1월 월평균기온은 -2.4˚C에 그친다. 혹자는 서울이 1월 평균기온 평년값이 베를린보다 2°C 이상 낮으니 베를린의 월평균기온 -13.2°C 기록을 서울로 비유할 시 -13~-14°C 가 아니라 -15~-16°C 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평년값만 고려해서 똑같이 더하고 빼기는 힘든것이, 베를린이 평년값은 높을지언정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지리적 특성상 한번 한기가 올때 더 직빵으로 맞기 때문에 일단 한파가 강하게 오는 겨울에는 월평균기온의 평년 값으로부터의 편차(anomaly)가 서울보다 큰 경향이 있다.[86] 이미지가 흐릿해서 대략적인 색깔 분포밖에 안보인다. 자세히 보고 싶으신분들은 서술 상단의 영문위키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이미지를 클릭하여 보는것을 추천.[87] 해당 편차 지도가 1971~2000년 평년기온 베이스로 작성된 것이므로, 비유를 할때 똑같은 기준으로 1981~2010년이 아닌 1971~2000 서울 평년값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88] 12월 0.2°C, 1월 -2.5°C, 2월 -0.3°C 의 평균[89] 공식적인 기록으로 서울의 겨울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겨울은 1944~1945년 겨울의 -6.1 °C이다. 12월 -5.7°C, 1월 -7.8°C 2월 -4.9°C. 또한 평균이 제일 낮은 것만 골라서 치더라도 도합 -6.7°C로 -10°C의 2/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1917/1944년 12월 -5.7°C, 1963년 1월 -9.2°C, 1947년 2월 -5.3°C.[90] 1600년대~1700년대초 시기에 전세계가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을 자주 겪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는 기후학자들이 많다.[91] 또한 마운더 극소기 만큼은 아니지만, 1700년대 후반~1800년대 초반에 흑점수가 또 다시 급감하는 구간이 보일텐데 이 시기를 달톤 극소기라고 한다. 실제로 달톤 극소기인 1700년대 후반~1800년대 초반도 1600년대~1700년대 초반 다음으로 기록적인 혹한이 자주 발생했다.[92] 많은 기후학자들은 마운더 극소기가 지난 2000년간 그 어떤 시기보다도 태양활동이 적었다고 주장한다.[93] 양력 3월 28일경이다.[94] 왜 하필 베를린이냐면, 위에도 상술되었듯 베를린의 기상관측 시작이 1701년으로 전세계 중 가장 빠르기 때문이라고 한다.[95] 이 축제는 소빙하기 시기에도 1608, 1683~1684, 1716, 1739~1740, 1789, 1814 이렇게 6번 밖에 안 열렸을 정도로 희귀하다. 당연히 강 위에서 축제를 열 정도로 얼음이 꽁꽁 얼어야 하기에 어지간히 추운 겨울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록적으로 춥다고 축제가 꼭 열리는건 아닌것이 1649년, 1655년, 1663년, 1666년, 1677년, 1695년, 1709년, 1776년, 1795년 등은 템즈 강이 결빙될 정도로 충분히 추웠음에도 개최되지 않았다.[96] 당시에 우편물을 수송하는 도로[97] 일별 최저기온, 최고기온 기록은 1878년부터 제공[98] 12월~2월 평균[99] 1927년 12월 31일 기록[100] 추정이긴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등에 묘사된 것을 보면 서울도 소빙하기에서 가장 추웠던 시기인 1450~1720년대 사이에 -27~-28°C, 혹은 그것보다 더 낮은 온도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보여진다. 부산이 -17~-18°C, 제주도는 -9~-10°C, 강원도 산간은 -35~-37°C 이하의 기온을 기록한 것과 동급이다. 예시로 봄에 동해가 3일간 얼었다는 기록 등을 볼 때. 소빙하기때보다 어느 정도 따뜻해진 것으로 여겨지는 1900년대에도 심하면 -22~-23°C를 기록한 적이 있는지라 더욱 그럴 것이다.[101] CET는 1659년, 베를린은 1701년. CET는 하나의 단일 지역이 아니라 CET 라는 약자에서 알 수 있듯이 잉글랜드 중부지역들에 대한 평균값이다. 유의바란다.[102] 1740년 베를린의 연평균기온이 5.4°C. 1981~2010 연평균값이 9.7°C 임을 생각해보자. 와닿지 않는다면 서울의 연평균기온이 8.2°C 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참고로 관측이래 가장 낮은 서울의 연평균기온은 1947년 9.6°C 이다. 8.2°C 는 이보다 훨씬 낮은것. 1947년 서울의 저온현상은 이상 저온/사례 문서 참조.)[103] 이 당시에는 계절적으로 가을인 10월부터 심각한 추위가 맹위를 떨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겨울날씨는 이듬해 5월까지 아주 지겹게 지속되었다.[104] "상단의 1739~1740 겨울 서유럽 한파" 서술을 보면 알겠지만 1740년은 겨울 혹한 뿐 아니라 1년내내 이상 저온이 이어져 유럽에서 영국,독일 모두 역대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다. 북미마저도 이런 이상 저온이 이어진듯 하다.[105] 이러한 폭설은 1717년 3월과 닮았다. 물론 1717년 보다는 약간 못하지만.[106] 북미대륙 최초의 기상관측은 1743년 보스턴에서 시작되었다. 한파발생이 정확히 관측 시작으로부터 2~3년전이다.[107] 물론 뉴욕 앞바다가 얼었던적은 몇번 있지만, 이렇게까지 두껍게 얼어붙은건 이 겨울과 1820~1821년 겨울 2번 뿐이라고 한다.[108] 부산보다 약간 낮은 위도이다.[109] 최저기온 평균 2.3°C, 최고기온 평균 13.5°C[110] 물론 미국과 중국,한국의 기후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기후평년값만 가지고 매칭시켜서 보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대략 그 정도로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111] 대구보다 겨울에 훨씬 추운 서울조차 1907년 기상관측이래 이런 사건은 전무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그나마 비슷한게 2011년 1월과, 1963년 1월 낮 기온이 이틀 빼고 전부 영하였던 적이 있다.[112] 1780년대 자체가 사실 세계적으로 극한 추위가 잦았다. 자세한 이유는 후술한다.[113] 위도 북위 37° 위치. 현대에는 아예 얼지를 않는다. 체서피크만 연안의 도시인 노퍽의 1월 평균 기온은 4.7℃. 대략 제주시 앞바다가 얼어붙었다고 생각하면 된다.[114] 참고로 뉴올리언스는 최한월인 1월 평년 월평균기온이 11.9°C(?!) 에 달하는 엄청나게 따뜻한 기후이다. 어느정도냐면 북위 26°, 대만 옆에 위치한 푸저우시가 비슷한 기후를 띈다. 이런 기후에서 강이 얼어붙었다는건 도저히 믿을 수 없을법한 일이다.[115] 당시 기준의 평년[116] 참고로 프랑스 파리의 1981~2010 12월 평년평균기온은 5.5°C 로 부산의 12월 평균이랑 비슷하다(...)[117] 12월로 한정짓지 않아도 1893년1월 -21.6°C 다음 역대 2위 기록이다![118] 다만 이 사이트에 약간의 오차가 있다. 2011년 신의주시의 월평균기온은 -9.4 °C인데 이 사이트에서는 -9.8 °C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1917년 1월 서울 월평균기온은 '-9.0 °C인데 위 사이트에서는 -9.3 °C라고 표기되어있고 1963년 -9.2 °C가 -9.4 °C로 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약간의 오차는 있어도 추운 겨울이라는 건 변함없다. 따라서 이 사이트를 볼때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걸 감안하자. 다행인건 이 문서 내에서 직접 링크로 건 베를린,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교차검증 시행결과 19세기 까지는 문제가 없다. 다만 공통적으로 20세기 이후에 0.2~0.4°C 정도의 오차가 있다.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가져올때 왠지 모를 이유로 단위 변환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있는거 같다. 마찬가지로 서울,신의주 등은 아예 기상관측 시작이 20세기 들어서야 했으니 0.5°C 이내의 오차가 다들 분명 있다. 그래도 19세기 이전 아주 먼 과거 기록을 살펴보는데는 위 사이트가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119] 그래도 서울보다 2월이 추우며 스톡홀름의 2월 평년 평균기온은 서울의 2018년 2월과 맞먹는다.[120]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1740년 1월 3일 런던에서는 비공식 -24°C(?!) 라는 정신나간 수치가 관측된 적이 있다고 한다. 1739~1740년 겨울 한파 단락 참조. [121] 참고로 스톡홀름은 1981~2010 기준 1월 평년 평균기온이 고작 -1.6°C 밖에 안되는 곳이다. 이는 서울의 -2.4°C 보다 높다.[122] 1981~2010 기준 1월 평년 평균기온 -5.5°C 밖에 안되는 곳이다(...)[123] 사실 세간에 알려진것과 달리, 의외로 북미를 제외하면 유럽이나 아시아는 겨울이 엄청나게 최악으로 춥고(어디까지나 당시 기준으로) 그러지는 않았다. 사실 위에서도 많이 링크로 달았지만, 이 사이트에서 전 세계 도시들의 과거 월평균을 볼 수 있다. 링크는 유럽이지만, 스크롤 가장 밑으로 내리면 다른 대륙도 선택가능.전세계 월 평균기온 다만 당시 "여름이 없는 해"(The Year Without Summer) 라고 불릴정도로 1816~1817년 2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여름이 쌀쌀했던건 사실이다.[124] 1743년 4월에 시작[125] 다만 여러 문헌이나 연구결과를 보면 상술한 1779~1780년 겨울, 1783~1784년 겨울들이 더 추웠을 가능성이 높다. 1817년 2월이 역대 최저인 이유는 1779년 4월~1790년 12월 사이 기간이 이유는 모르지만 결측되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부분. 링크에서 결측된 달은 전부 "-999.9" 로 표시된다. [126] 2위는 1792년 1월로 -8.6°C[127] 1871년 이후[128] 1957년1월15일 기록[129] 그러나, "최저기온"이 아닌 7시에 측정한 기온이라 정확히 7시00분에 최저기온을 기록한게 아닌이상, 실제로는 1859년쪽이 1934년 기록보다 약간 더 낮을 가능성이 크다.[130]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것이다. 뉴욕의 가장 낮은 최고기온 기록으로 알려진 1917년 12월 30일 낮 최고기온도 -16.7°C 인데 이것보다 1°C 이상 낮다.[131] 1위는 공동 1885년 1월,1922년 1월의 0.6°C 이고 3위는 1945년 1월의 1.1°C다.[132] 저 기록을 깰 마지막 기회는 1930~1940년대까지였다. 당장 1950년대 이후만 해도 도쿄의 월 평균기온이나 일 최저기온 기록이 이미 상당히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133]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기온이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로 도쿄에서 2018년 1월 25일에 -9.2°C 보다 높아도 한참 높은 -4.0°C 가 기록되었는데, 이를 두고 48년만의 기록적 한파 라고 대서특필로 보도했을 정도다. 서울이 아무리 추워도 이제는 역대 최저기록인 1927년 12월 31일 -23.1°C 를 못깨는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2018년 1월 25일 영하 4도의 기록이 나올 때 서울은 다음날인 26일에 -17.8 °C를 기록했다. 또한 1970년 도쿄에서 영하 4도를 기록할 때 서울은 영하 20도를 기록했고, 이후 48년이 지난 2018년까지(그리고 현재까지도) 영하 20도의 날씨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로 치면 1970년 이후 48년 만에 영하 20도의 날씨가 찾아온 꼴이 된다. 대서특필이 안 될 이유가 없는 셈이다.[134] 인도 뉴델리의 위도가 28°다.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135] 도쿄의 역대 최대적설량은 1954년1월24일의 33cm 이다. 물론 최고기온이 영상이라서 모두 눈으로 내리지는 않았을 수 있지만, 그걸 고려해도 역대 최대수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적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136] 이 기록은 역대 도쿄의 온도 중 가장 낮은 값이다. 한파가 잦았던 1800년대~1900년대에도 이를 경신하지 못 하였고, 현대에 와서는 더 이상 경신이 불가능한 기록이다.[137] 그 와중에 2월 13일 최저기온 기록이 누락되었다.[138] 참고로 2018년 1월 도쿄가 -4°C 까지 떨어졌는데 이 기록이 당시 기준 48년만의 최저기온 이었다. 그런 날씨가 1885년에는 계절적으로 봄의 시작인 3월에 찾아온것이다.[139] 한국의 서술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도 거의 비슷한 시기, 1884년 11월~1884년 12월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다. 기후학자들은 1883~1888년, 약 5년간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저온과 한파에 대한 원인으로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을 지목한다. 다행히 1783년 라키 화산,1815년 탐보라 화산처럼 막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미국도 1886~1887년 겨울과 1888년1월이 많이 추웠다고 한다.[140]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세워진 -71.2°C 기념비를 보며 오이먀콘의 -71.2°C 기록이 북반구의 최저기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마을 주민들에 의한 비공식 기록인듯 하다. 하다. 공식 관측소의 기후 테이블에 의하면 1933년 2월 6일의 -67.7°C 이 역대 최저기록이다. 이는 베르호얀스크보다 겨우 0.1°C 높은 값이다. 관측소가 띄엄띄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70°C이하의 기록을 보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141] 반면에 북미, 일본,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한파의 강도가 덜했던것으로 보인다. 당시치고도 여전히 많이 추운건 사실이지만.[142] 초겨울 한파와 함께 라니냐 한파겨울의 대표적 특징이다.(물론 라니냐라고 다 한파겨울은 아니다. 다만 한파를 보인 라니냐 겨울 '중에서' 그런 경향이 많았다는 것이다.) 전자의 예시로는 1956~1957년, 2017~2018년 겨울 등이 있으며, 후자의 예시로는 1916~1917~1918년, 2010~2011년 겨울 등이 있다. 1916년 크리스마스~26일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1917년 3월까지 기록적인 한파를 보였고 1917년 12월도 15일부터 한파가 본격적으로 심화되더니 라니냐가 끝난 1918년 2월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사례로는 2010년 12월 23일 한파 이후 기온이 조금 올라가나 싶더니 바로 2011년 1월은 서울에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손에 꼽는 강한 한파를 보였다. 여담으로 2020년 하반기에도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데, 2020~2021년 겨울이 라니냐가 심해지면서 한파겨울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상청 전망으로는 11월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 초겨울 한파를 보인다고 전망하고는 있으나, 정작 겨울은 평년 수준으로 예보했고 아직 따지기엔 물리적 시간이 많이 남은 편이다. 단 2017~2018년 겨울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음을 때려박았는데, 정작 평년보다 높긴 커녕 비슷하지도 않는 매우 강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143] 사족이지만 이때 서울의 월평균기온 추측을 해보자면, 1892~1893년 겨울과 비슷하게 매우 강한 라니냐를 보였던 1917년 1월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베이징 -6.9 ˚C, 서울 -9.0 ˚C이다.(보통 서울이 베이징보다 더 추운 경향이 있다. 인천광역시를 통해 좀더 비교해보자면 인천 < 베이징 < 서울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즉, 1893년 1월은 베이징이 영하 8도일 정도면 바로 옆 한반도에 있는 서울도 1917년 1월을 능가하는 엄청난 한파가 기승을 부렸을 것이 자명하며, 적어도 월평균기온 -9.0˚C 이상에 심하면 영하 두자릿수로 떨어지는 초강력 한파를 보였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물론 정확한 기온자료는 없고 1976~1977년 겨울처럼 서울보다 베이징의 1월 월평균기온이 더 낮은 경우도 있으므로 적당히 걸러듣고 1917년 1월과 비슷하게 매우 강한 한파를 보였다는 정도만 알면 될 듯 하다.[144] 다만, 비공식 자료긴 하지만 개화기 시절에 관측한 1884~1903년 인천의 기상관측 자료에 따르면 1893년 1월 인천의 월평균기온은 -5.5°C 다. 보통 서울이 인천보다 1°C 이상 낮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해당자료에 근거하여 서울의 월평균기온은 -6~7°C 안팎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물론 이정도도 상당히 추운것이지만 19세기 말이라는 시대를 감안할때 기록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다. 사실 밑의 1893년1월 세계의 기온편차 지도를 보면 시베리아,중국북부,몽골,중앙아시아,동유럽쪽이 파란색으로 도배되어 매우 심각하고 북미,일본,한반도는 파란색 점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즉, 세계적으로는 매우 추운 겨울이 분명하나 그 정도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고, 한반도도 춥기는 춥지만 기록적으로 춥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145] 또한 서울보다 훨씬 겨울에 온화한 일본 도쿄에서 1893년 1월 26일 최저기온이 -7.1 °C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한파의 양상을 보았을 때 1917년 1월과 양상이 비슷하며(1월 초반에 강한 추위 이후 중순에 좀 나아지다가 하순에 또다시 강한 한파) 기온 자료도 1917년 1월과 비교해보았을 때 더욱 낮아 아마 서울에서 역대 최저기온인 1927년 12월 31일의 -23.1 °C 기록을 가볍게 깼을 것으로 보이며 심하면 -25.0 °C 이하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연히 공식적인 관측은 없지만 뮈텔주교의 일기에 따르면 1893년 1월 최저기온 기록 자체는 의외로 -22°C 도 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895년 2월 2일 -22°C 가 1891~1895년 기간중 낮다고 나온다). 그리고 인천의 평균기온 기록이 -5.5 °C로 비슷한 시기 다른 해보다는 낮지만 1917년 1월의 -8.0 °C보다는 높아서 바로 옆 서울도 월평균기온이 크게 낮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정확한 관측이 없던 시기이기에 진실은 저 너머에. 아니면 한기의 중심이 몽골 쪽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한기의 축이 몇백km 만 옆으로 빗겨가도 몇도씩 차이날 수 있는 것이 기온이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가장자리인 베이징도 -8.1 °C 의 낮은 평균기온 기록이 나왔고.... 그렇지만 도쿄 -7.1 °C 기록은 믿기지 않는다. 베이징과 도쿄가 이정도였으면 당연히 서울 역시 엄청난 한파가 있었을 것인데 기록상으로는 애매하니.....아쉬운 부분[146] 북위 28°에 위치해있다.[147] 야후 미국 사이트에서 'Great Blizzard of 1899' 라고 검색 해볼 것.[148] 이때 한반도도 후술하겠지만 12월 중순~1월의 한파가 심해서 추운 겨울 중에 하나였다.[149] 자세한 내용은 후술[150] 베를린은 1701년부터 관측이 시작되어서 전세계서 관측이 가장 이른 지역 중 하나이다. 다만, 1711~1727년은 결측.[151] 20세기 1월 평균기온 최저 1위[152] 그해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고온현상이 지속되었다. 똑같이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이 발생한 1994년 여름 이후 9~12월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하다.[153] 평균기온은 높은 편이나 최저기온 기록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이쪽이 더 추운 편이었다. 서울에서 1970년 1월 5일의 -20.2°C 기록을 제외하면 마지막으로 영하 20도 이하인 -20.4°C 를 기록하였다. 즉 1970년 1월 이후로는 -20 °C 이하를 기록한 적은 없다.[154] 한국은 12월은 포근했고 2월은 적당히 추웠으며 1월만 유난히 추웠는데, 영국은 3달내내 추웠다.[155] 이쪽은 1978~1979, 2009~2010년 겨울이 더 추웠다고 한다.[156] 런던 도심으로 흘러가는 하류는 결빙이 없어서 공식적으로 템즈강이 결빙되었다고 치지는 않는다. 마치 한강 결빙도 상류가 얼어도 한강대교 교각근처가 얼지 않으면 공식결빙으로 간주하지 않는것처럼.[157] 1위는 1861년 1월과 1893년 1월의 -8.1°C[158] 다만 이걸 정말로 역대 최저라고 해야할지 난감할 정도로 결측이 많다. 1876년~1889년 2월,1903년,1907년, 1910년~1958년 등등 결측된 해만 수십개(...)에 달한다. 참고하시길.[159] 이는 남극의 관측소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며 실제로는 -90 °C 이하를 기록하는 지역도 많을 거라 한다. 위성으로는 -98 °C도 기록한 적이 있다.''' [160] 다만 이는 아침 최저기온 극값통계가 1900년 이후부터 존재하기 때문이다. 1900년 이전에는 더한 한파도 많았을 것이다. 어쨌든 1900년부터 집계라고 해도 20세기 내에서 가장 낮은기온이니 기록적인것은 확실하다.[161] 같은 시기 더 북쪽에 있는 도시들(토론토, 오타와)은 체감온도가 -80℃를 밑도는 정도였다. 미국 미네소타 북부도 체감온도가 -70℃를 밑돌았다. 최저기온조차 토론토/오타와는 -50℃, 미네소타 북부는 -48.3℃까지 내려갔다.[162] 또한, 2400km 띠 모양 눈폭풍지아가 미국 미주리주/미시간주 등 중북부지역은 물론 동부까지 덮쳤다.[163] 호주에서는 50℃를 기록해서 미국과 호주 기온차는 100℃에 달했다.#[164] 참고로, 북미 지역이 초강력 한파가 덮쳤을때 남극 극지점은 -31℃. 미네소타 북부도 17도 차이로 추웠다.[165] 전라도 대표 다설 지역인 광주광역시는 2019년 1월에 한달간 적설량이 31일 3.8cm 단 하루밖에 기록되지 않았고, 그 밖의 남부 지역도 31일에만 눈이 쌓였다. 강원도 대표 지역인 강릉시는 17.1cm의 눈이 내렸지만, 평년에 비하면 좀 부족한 적설량이었다.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은 기상 관측 후 처음으로 1월 강수량 0을 기록했다. 더 황당한 것은 그로부터 1~2달 전 2018년 11월 24일 서울에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첫눈이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옆나라에도 눈이 내렸다.#[166] 영상 6~7도는 포근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인도 같은 열대 지방에는 그정도의 기온이라도 매우 추운것이다.[167] 서울의 1963년, 1981년, 2011년과 비슷하다.[168] -17도 정도는 뉴욕에서는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숫자이고 시카고에서는 -20도도 예삿일이지만, 이번에 이런 기온을 기록한 곳은 멕시코와 접경하고 있는 미국의 최남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