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1. 개요
2. 사례
2.1. 1라운드 이하[1] 광탈 사례
2.2. 개막전 징크스
2.3.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
3. 원인
3.1. 시간
3.2. 세대 교체의 어려움
3.3. 감독의 전술
4. 사례
4.1. 2000년 이전
4.2. 2001년 이후
4.2.1. 이 팀들의 이후
5. 총정리
6. 관련 문서


1. 개요


전기 월드컵 개최국 징크스, 4강의 저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FIFA 월드컵 징크스 중 하나로, 바로 전 대회 우승팀, 즉 디펜딩 챔피언은 대부분 우승하지 못하거나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징크스. “'''영원한 강자는 없다'''”라는 격언을 제대로 되새기게 만든 징크스이기도 하다.

2. 사례


아래 표를 보면 1938년과 1962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기대회 우승국들이 우승을 하지 못하거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게다가 1930년 월드컵의 우승팀 우루과이는 아예 다음 월드컵에 불참했다.[2]

  • 무승부는 승부차기로 승부가 가려진 토너먼트 경기도 포함한다.
'''연도'''
'''챔피언'''
'''다음 대회 성적'''
'''결과'''
'''전적'''
'''득실'''
1930년
우루과이
불참
-
-
1934년
이탈리아
'''우승'''
4승 0무 0패
11득점 5실점
1938년
'''이탈리아'''
'''1라운드'''
'''1승 0무 1패'''
'''4득점 3실점'''
1950년
우루과이
4위
3승 0무 2패
16득점 9실점
1954년
서독
4위[3]
2승 2무 2패
12득점 14실점
1958년
브라질
'''우승'''
5승 1무 0패
14득점 5실점
1962년
'''브라질'''
'''1라운드'''
'''1승 0무 2패'''
'''4득점 6실점'''
1966년
잉글랜드
8강
2승 0무 2패
4득점 4실점
1970년
브라질
4위[4][5]
3승 2무 2패
6득점[6] 4실점
1974년
서독
2라운드
1승 4무 1패
10득점[7] 5실점
1978년
아르헨티나[8]
2라운드
2승 0무 3패
8득점 7실점
1982년
이탈리아
16강
1승 2무 1패
5득점 6실점
1986년
아르헨티나
준우승
2승 3무 2패
5득점[9] 4실점
1990년
독일
8강
3승 1무 1패
9득점 7실점
1994년
브라질
준우승
4승 1무 2패
14득점 10실점
1998년
'''프랑스'''[10]
'''1라운드'''[11]
'''0승 1무 2패'''
'''0득점[12] 3실점'''
2002년
브라질
8강
4승 0무 1패
10득점 2실점
2006년
'''이탈리아'''
'''1라운드'''[13]
'''0승 2무 1패'''
'''4득점 5실점'''
2010년
'''스페인'''
'''1라운드'''[14]
'''1승 0무 2패'''
'''4득점 7실점'''
2014년
'''독일'''[15]
'''1라운드'''[16]
'''1승 0무 2패'''
'''2득점 4실점'''
2018년
'''프랑스'''
?
?
?

2.1. 1라운드 이하[17] 광탈 사례


'''연도'''
'''챔피언'''
'''다음 대회 성적'''
'''결과'''
'''전적'''
'''득실'''
1930년
'''우루과이'''
'''불참'''
-
-
1938년
'''이탈리아'''
'''1라운드'''
'''1승 0무 1패'''
'''4득점 3실점'''
1962년
'''브라질'''
'''1라운드'''
'''1승 0무 2패'''
'''4득점 6실점'''
1998년
'''프랑스'''
'''1라운드'''
'''0승 1무 2패'''
'''0득점 3실점'''
2006년
'''이탈리아'''
'''1라운드'''
'''0승 2무 1패'''
'''4득점 5실점'''
2010년
'''스페인'''
'''1라운드'''
'''1승 0무 2패'''
'''4득점 7실점'''
2014년
'''독일'''
'''1라운드'''
'''1승 0무 2패'''
'''2득점 4실점'''

이제껏 월드컵이 여러번 개최되어 왔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다시 우승한 적은 앞서 말했듯 단 두 번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이 두 경우도 세번째에선 모두 1라운드 광탈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광탈한 적도 여섯 번이나 있다. 참고로, 1998 월드컵 이후로는 몽땅 '''유럽 국가들에만 몰빵되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중 1라운드에서 광탈한 유일한 비유럽은 1962년에 우승한 1966년의 브라질인데 이것은 순 100% 경기 외적인 요소다. 불가리아, 헝가리, 포르투갈은 오직 브라질을 탈락시키기 위해 갖은 반칙으로 당시 브라질의 최고 공격수인 펠레를 부상당하게 만들어 놓았고[18] 이게 축구인지 종합격투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더러운 반칙들을 저질러도 유럽텃세로 똘똘 뭉친 심판[19]에 의해 제지를 당하지 않아 결국 브라질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20]
  •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광탈한 4개 대회 중 디펜딩 챔피언이 최초로 무승 광탈 기록을 남긴 대회는 2002년[21]이다. 그리고 8년만인 2010년에 또 디펜딩 챔피언의 무승 광탈 기록[22]이 나왔다.
  •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광탈한 4개 대회 중 디펜딩 챔피언이 최초로 무득점 광탈 기록을 남긴 대회 역시 2002년[23]이다. 이 기록은 2020년 현재까지도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2.2. 개막전 징크스


이 징크스는 또 개막전 징크스와도 연관된다. 이는 대회의 흥행을 위해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에게 개막전을 치르게 한 1974년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본선 자동진출권이 마지막으로 주어졌던 2002년 대회까지 적용되었다. 아직까지 디펜딩 챔피언이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적은 없다.
'''연도'''
'''디펜딩 챔피언'''
'''상대'''
'''점수'''
'''승패'''
1974년
브라질
유고슬라비아
0:0
'''무'''
1978년
서독
폴란드
0:0
'''무'''
1982년
아르헨티나
벨기에
0:1 (0:0)
'''패'''
1986년
이탈리아
불가리아
1:1 (1:0)
'''무'''
1990년
아르헨티나
카메룬
0:1 (0:0)
'''패'''
1994년
독일
볼리비아
1:0 (0:0)
'''승'''
1998년
브라질
스코틀랜드
2:1 (1:1)
'''승'''
2002년
프랑스
세네갈
0:1 (0:1)
'''패'''
보다시피,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전을 치른 8번의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회는 단 두 번 뿐일 정도로 의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적을 모두 합하면 8전 2승 3무 3패, 4득 5실이다. 하지만 그 중 1998년의 경우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스코틀랜드를 이긴 대신 노르웨이에 패배했다. 노르웨이전이 개막전이었더라면 승이 아니라 패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2-1로 이기긴 했으나 그마저도 스코틀랜드 수비수의 자책골로 겨우 이긴 것이다. 1994년의 독일도 볼리비아를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당시 세계 랭킹 1위 답지 않게 어딘가 모자른 듯한 인상을 주었다. 특히 한국과의 경기에서 하마터면 비기거나 역전패를 당할 뻔하기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지역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던 프랑스는 결국...
한편, 2006년 대회부터는 월드컵 개최국이 디펜딩 챔피언 대신 지역예선 면제 혜택 및 A조 1시드와 개막전을 넘겨받게 되었는데, 그 후로는 개막전에서 개최국이 지지 않는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 기묘한 점.

2.3.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


또한 1998년 월드컵부터 새로 생긴 또 하나의 징크스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럽 출신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은 1라운드에서 나가리된다'''는 것. 이전의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1998년 이전의 디펜딩 챔피언의 조별리그 탈락은 연속 우승팀이 비행기 사고,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과 반칙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터졌을 때 일어나서 조별리그 탈락이 역대 월드컵의 이변에 포함되지 않으나, 2000년대 이후의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역대 월드컵의 이변 TOP 10에 오르내릴 정도다. 특히 세네갈 쇼크카잔의 기적은 TOP 5안에 든다.
'''연도'''
'''대륙'''
'''디펜딩 챔피언'''
'''최종결과'''
'''전적'''
'''같은 조에 편성된 팀'''
1998년
남미
브라질
준우승[24]
4승 1무 2패
스코틀랜드, 모로코, 노르웨이 (A조)
'''2002년'''
'''유럽'''
'''프랑스'''
'''1라운드'''
'''1무 2패'''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 (A조)'''
2006년
남미
브라질
8강[25]
4승 1패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F조)
'''2010년'''
'''유럽'''
'''이탈리아'''
'''1라운드'''
'''2무 1패'''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F조)'''
'''2014년'''
'''유럽'''
'''스페인'''
'''1라운드'''
'''1승 2패'''
'''네덜란드, 칠레, 호주 (B조)'''
'''2018년'''
'''유럽'''
'''독일'''
'''1라운드'''
'''1승 2패'''
'''멕시코, 스웨덴, 대한민국 (F조)'''
'''2022년'''
'''유럽'''
'''프랑스'''
?
?
?, ?, ?
보다시피, 1998년 이후로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은 그 다음 월드컵에서 항상 '''전원 조별리그 광탈'''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지역예선 면제 특권 폐지가 처음으로 적용된 2006년 대회에서 브라질은 지역예선에 참가하여 1위로 진출하였고[26][27], 본선에서도 조 1위로 여유롭게 16강에 간 후 가나를 물리치고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8년 전 당한 치욕을 갚아줄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4년 뒤에는 이탈리아가 파라과이뉴질랜드를 상대로 무재배를 한 후 슬로바키아한테 덜미를 잡히며 조 꼴찌로 광탈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4년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가 간발의 차이로 톱시드에서 잘리는 바람에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같은 조에 묶이며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한 조에 묶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었다. 게다가 첫 경기가 이 두 팀의 대결이었는데, 예상외로 스페인이 네덜란드한테 1-5로 탈탈 털리고, 2차전 칠레전에서도 0-2로 패배하면서 광속으로 탈락, 징크스를 이어나가는 것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조별리그 2경기만의 탈락이라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기록도 찍게 되었다.[28] 그리고 두 대회 연속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1라운드 광탈이라는 역시 월드컵 사상 초유의 기록도 같이 찍게 되었다.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경우 우승 직후 아르헨티나와의 리매치에서 2-4로 패하고[29][30] 유로 예선에서 폴란드에 '''사상 첫 패배''', 호주와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 때만큼의 포스를 내뿜지 못했다.[31] 주축들의 부상과 대표팀 은퇴 등이 요인으로 꼽히고, 독일 언론에서도 어쩔 수 없다란 반응이었는데, 시기적절하게 여러 신예 선수들이 배출되면서 유로 2016 4강,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뤄낸 것은 물론 러시아 월드컵 출전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지역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지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대회 우승팀 독일은 멕시코 - 스웨덴 - 대한민국과 한 조가 되었는데, 기복 없는 꾸준한 좋은 성적[32]을 올리기로 이름난 독일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국가는 다음 해에 치러지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와 함께 이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33] 그런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게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34], 스웨덴은 2-1로 잡았으나[35]...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0-2로 충격을 넘어서 나락으로 향한 참패'''를 당하며 1라운드에서 조 꼴찌로 '''폭풍광탈'''함으로써 결국 독일도 이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재밌는 점은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얻어맞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 8강, 4강전에서 각각 만난 상대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차례로 2006, 2010, 2014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차례로 2010, 2014, 2018 월드컵에서 나란히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았다. 프랑스 역시 본선에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직전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었는데, 이 경기에서 프랑스의 간판 선수인 지네딘 지단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세네갈 쇼크와 조꼴찌 탈락에 크게 일조했다. 물론 저들이 한국과 만난 순서대로 징크스의 희생양이 된 것은 우연이지만 한편으로는 2002년 당시 한국팀의 대진운이 더럽게 나빴다는 뜻도 된다. 우승후보팀만 줄줄이 만났으니..
또 다른 재미있으면서 무서운 점 한가지는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얻어맞은 유럽팀을 이긴 나라들은 차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는 점이다. 2002년에 프랑스를 광탈시킨 세네갈과 덴마크는 독일에 가는 데 실패했고 2010년에 이탈리아를 집에 보낸 슬로바키아는 브라질행 티켓을 따지 못했고, 2014년에 스페인을 영혼까지 털어버린 네덜란드와 칠레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초청되지 못했다.

3. 원인



3.1. 시간


첫 번째 원인은 '''물리적인 시간 4년'''이다. 최강팀이 계속 최강팀으로 남기 힘든 근본적인 원인.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팀들은 전성기에 도달한 뛰어난 선수들과 감독의 훌륭한 전술, 대진운 등이 조화를 이루어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하지만 다음 대회가 치러지기까지의 4년 동안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 대부분은 전성기가 지나기 마련이고, 유망주라 불리었던 선수들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평범한 선수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3.2. 세대 교체의 어려움


두 번째 원인은 '''세대 교체의 어려움'''이다.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은 이미 네임밸류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고, 그 선수들이 대표팀 내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또한 어마어마하므로 노쇠화로 폼이 하락했다고 해서 이들을 함부로 빼는 것도 쉽지가 않다. 또한 이러한 선수들이 대표팀을 은퇴했을 때, 그 뒤를 이어야 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선배들이 가지고 있던 기량에는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예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무너졌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세대 교체의 실패다.[36]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 가운데 필립 람,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2014년에, 루카스 포돌스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2016년에 은퇴했고[37], 토마스 뮐러,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토니 크로스 등은 기량이 심하게 떨어져 4년전의 모습을 단 10%도 보여주질 못했다. 더욱이 이렇게 은퇴하거나 전성기가 지난 선배들을 대체해야 했던 티모 베르너, 율리안 드락슬러,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등은 선배들의 기량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들만을 보여주었고, 이는 결국 독일 축구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38]

3.3. 감독의 전술


세 번째 원인은 '''감독의 전술'''이다. 전세계의 모든 단체종목의 팀에는 '전술 분석관'이라는 직책을 가진 스태프가 존재한다. 특히나 축구 국가대표팀 전술분석관의 경우 자기네 팀의 상대가 결정되는 순간 그 팀의 경기를 몇번씩 반복해가며 시청하고 그 팀의 선수들을 계속 관찰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놓는 게 당연하다.
이 때 가장 눈에 잘 뜨이는 예시답안이 바로 FIFA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이다. 반드시 이 팀이 최고의 답안을 내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승팀이란 토너먼트에서 숱한 강팀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했을지언정 패하지는 않았다는 검증을 마친 팀이기 때문에 전세계 모든 국가대표 축구팀의 전술 분석관들이 우승팀의 전술에 눈독을 들이는 것. 그러니까 지난 대회에서 자신들에게 우승을 안겨준 최신 트렌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나머지 국가들이 기출분석에 응용문제까지 싸그리 달달 외워놓은 구닥다리 전술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티키타카 전술은 4년 뒤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을 처절히 몰락시키는데 일조를 한다. 스페인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6년 우승 이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계속 패하고 있는 것이나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 우승 이후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같이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팀들에게도 패하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숱한 강팀들을 아주 화끈하게 다 쳐잡는 어마어마한 강팀이었다. 여전히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었지만, 똑같은 전술을 두 번 연속으로 꺼내든 결과는 참담했다. 티키타카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그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던 A급 전술이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수준의 약체를 상대로도 전술 싸움에서는 답이 안 나와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빨로 이겨야 하는 B급 전술로 전락했다. 선수빨로 대충 넘어갈 수도 없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는 그저 좋았던 옛날을 추억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자신들의 처지를 실감해야 했을 뿐이었다. 게다가 두 팀 다 지난 대회에서 자신들이 꺾었던 상대이기 때문에 씁쓸함이 더했을 것이다.

4. 사례



4.1. 2000년 이전


  • 1934년과 1938년 월드컵 연속 우승팀 이탈리아의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몰락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토리노 FC 소속이었는데[39] 이 팀이 SL 벤피카와 경기를 하러 포르투갈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사고를 당해 전원 사망했고 이탈리아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 상당수를 잃었다. 1949년 비행기 사고 이후로 이탈리아는 1950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했다. 다만 이건 그래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유다. 원래 어느 분야건 인재풀이 한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하는 건 정말 힘들다.
  • 1958년과 1962년 월드컵 연속 우승팀 브라질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의 몰락
펠레를 내세워 승승장구하던 월드컵 역사상 전체 최강 팀인 이 당시의 브라질이었으나 조별리그에서 만난 상대팀인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펠레를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해 온갖 반칙과 구타를 일삼아 펠레를 락다운시킨 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갈취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 월드컵이 월드컵 전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편파판정이 심한 대회였던데다가 잉글랜드 조직위원회 측에서도 브라질이 없어야 자기네들이 우승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고의로 묵인했기 때문이다. 결국 브라질이 그렇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펠레는 선수로서의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은퇴를 선언하면서 선수 보호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며, 그 요청이 받아들여졌는지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카드 제도[40]와 선수 교체 제도가 도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1966년 월드컵 우승팀 잉글랜드의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부진
잉글랜드는 1966년 우승 당시 모든 경기를 편파 판정으로 일관해서 우승한 팀인지라 역대 월드컵 우승팀들 중에서 평가가 낮은 편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지라 1970년 대회에서 우승 후보군에 꼽히기는 했으나 강력한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이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4강 팀이자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서독과 현재까지도 손에 꼽힐 만한 명경기를 연출했지만 연장전에서 결국 패배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잉글랜드는 '잃어버린 12년'을 경험하게 되며 50년이 넘도록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 1970년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의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의 부진
펠레는 너무나도 끝장나게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그 펠레가 은퇴한 이후 그를 대체할 인재 발굴에 실패하면서[41] 브라질은 내리막을 치닫게 된다. 1974년 대회에서 브라질이 4강에 올라가긴 했으나 '7경기 6득점'이라는 충격적인 득점력을 보이면서 감독 및 선수들은 살해 협박에 시달렸고, 지금까지도 브라질의 월드컵 역사상 경기당 최저 득점 + 1경기당 0점 대를 기록한 유일한 대회로 남아있다. 이후 1994년 대회에서 2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까지 꽤 기나긴 암흑기를 겪는다.
  • 1974년 월드컵 우승팀 서독의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의 부진
유로 1972, 1974 월드컵을 제패하고 유로 1976 준우승에 빛나는 서독은 이견 없는 1970년대 초중반 세계 최강팀이었다. 그러나 1978년 대회에서는 멕시코에게 6:0으로 대승한 경기를 제외하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 대회 4강팀 + 올림픽 금메달의 폴란드와 0:0으로 비긴 것은 그렇다 쳐도, 월드컵에 첫 출전한 변방국 튀니지와 0:0으로 비기는 졸전을 보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해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와 만나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고[42], 여기서 2무 1패, 조 최하위를 기록해 최종 1승 4무 1패라는, 1938 ~ 2018년 대회 사이에서 가장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유일하게 이들에게 패배한 기록이었다.
  • 1978년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의 부진
애당초 1978년 아르헨티나는 다른 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렸다면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정하게 우승한 팀이었다.[43] 비록 월드컵 역사상 전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칭송받는 그 이름도 유명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첫 데뷔였으나 포클랜드 전쟁의 여파로 인해 그냥 경기를 포기하고 질질 짜기만 했다.[44] 그러다 결국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죽음의 조에 걸리면서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45]. 마라도나가 울분을 못 참고 괜히 브라질 수비수를 발로 차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그대로 무너졌다. 32년 뒤에 리오넬 메시의 하드캐리로 준우승을 했다는것이 불행 중 다행.[46]
  • 1982년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부진
1982년의 이탈리아는 2라운드 이후로 엄청난 운빨이 몰려서 우승한 팀이었다.[47] 그래서인지 불과 2년 뒤에 치뤄진 유로 1984 지역예선에선 무려 조 4위로 광탈했으며, 1986년 월드컵에서는 불가리아와 아르헨티나와 비기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편파 판정에 힘입어 1점 차로 겨우 이겼을 정도이다.[48] 결국 16강에서 미셸 플라티니를 내세운 프랑스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 1986년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부진
1986년의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원맨팀이 아닌 조직적인 팀이었다. 그러나 우승 직후 호르헤 발다노와 같은 선수들이 은퇴하고, 그러한 대체자원들을 채우지도 못하고 월드컵에 진출했다. 그러나 1990년의 아르헨티나는 86년과는 달리 마라도나 원맨팀이 되어버려서 개막전 경기인 카메룬전에서 역습으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인 소련전에서 간신히 승리하고 마지막 경기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간다. 그러나 경기력은 상당히 형편없어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80분 클라우디오 카니자의 골로 간신히 승리하고, 8강전인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 역시 내내 밀리다가 승부차기로 간신히 승리[49], 4강전 상대인 개최국 이탈리아와의 경기 역시 밀리다가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결승전에 간다. 결승전인 서독과의 경기 역시 내내 밀리다가 종료 10분전에 페널티킥을 내주어 0:1로 패배하고 만다.[50] 준우승이라는 결과물 자체는 나쁠 것이 없어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1998년 브라질보다 더 나빴으며,[51][52] 마라도나마저 없었다면 조별 예선에서 광탈당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였다.[53]
  • 1990년 월드컵 우승팀 서독의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부진
선수들이 노쇠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체력에 문제를 보이게 되었고, 그래서 분명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머리로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망했다. 개막전부터 볼리비아에게 1:0으로 진땀승을 거두더니 스페인과는 1:1로 비기고 조별리그 마지막 대한민국전에서는 전반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다가 후반전에 들면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끝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이후 16강전에서 벨기에를 3:2로 꺾었지만 결국 8강전에서 대회 돌풍의 팀이었던 불가리아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쓸쓸히 짐을 쌌다. 이 당시의 독일 팀은 선수들의 노쇠화, 슈테판 에펜베르크법규로 인한 방출과 동서독 통일로 인한 구 서독/동독 출신 간의 불협화음이 겹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 1994년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고전
준우승이라는 결과물만 놓고 보자면 부진이라는 모습은 말도 안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기내용들만 보자면 조별예선 모로코와 16강 칠레를 제외하고는 고전 끝에 이기거나 진 내용들이 많다. 개막전부터 스코틀랜드를 만나 수월하게 이기나 했지만 선제골을 넣은지 얼마 안되어 스코틀랜드한테 패널티킥을 내주고 아찔한 장면들을 계속 만들어 냈다. 나중에는 스코틀랜드 수비수의 자살골로 겨우 2:1로 신승을 하였다. 마지막 조별예선전에서는 노르웨이한테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8강전에서도 덴마크한테는 고전 끝에 3:2로 겨우 승리한다. 4강전 네덜란드 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서 겨우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네덜란드한테 엄청 밀린 경기였다. 그러다가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개최국인 프랑스한테 결국 0:3으로 대패를 당하고 만다. 준우승이라는 결과물과 달리 경기 내용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으며 특히 호나우두히바우두가 없었다면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4.2. 2001년 이후


애초에 지네딘 지단이 하드캐리하는 팀이었다. 물론 유로 2000우승에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일본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당시엔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쳐주었다.[54]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지단이 김남일의 거친 태클에 걸려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그대로 팀이 무너졌다. 지단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팀이었기에 지단의 부상은 그야말로 뼈아팠다.[55][56] 지단이 없는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티에리 앙리 마저 무리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2차전 거의 전부와 3차전을 출전하지 못하였다. 결국 세네갈 쇼크 후 마지막에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단이 교체 투입됐지만, 무득점 광탈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이후 남아공 쇼크도 맛봐야 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와 가는 곳마다 엄청난 활약을 펼쳐서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호나우지뉴가 여전히 건재했고, 거기에 신예 카카아드리아누까지 합세해 "환상의 4중주"로까지 불리었던 최강의 브라질 공격진을 앞세워 2연속 우승에 도전하려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차 크로아티아전에서 1:0, 2차 호주전에서 2:0으로 각각 신승했고 3차 일본전에서는 4:1로 크게 이겼지만 선취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가나와의 16강전에서는 역시 3:0으로 크게 이겼지만 그 경기 내용은 오히려 가나가 더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고, 게다가 가나는 당시 전력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마이클 에시앙이 경고누적으로 못나오면서 전력이 반토막 나버릴 뿐더러 두번째 득점은 오프사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8강전에서 브라질의 천적이라고 불렸던 프랑스한테 일격을 얻어맞고 그대로 0:1로 지면서 준결승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한테 발목을 잡히며 역시 8강에 그쳤고, 자국에서 치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결승에서 독일한테 1:7이라는 희대의 점수차로 대패당하는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안 그래도 2006년을 기준으로 해도 선수 대부분이 노장이었는데[57], 그 노장들을 4년 뒤에도 대부분 그대로 끌고 왔다. 결국 1994년의 독일처럼 우승하는 방법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체력이나 부상 문제로 골치를 썩어야 했다.[58] 조 편성에서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랜드와 엮여 이탈리아 입장에서도 더는 없을 꿀조가 완성되었는데[59], 이렇게 쉬운 상대들에게 2무 1패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무승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거기다 이탈리아는 2014년에도 잉글랜드한테만 이겼을 뿐 코스타리카우루과이한테 잇달아 져서 1승 2패로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까지 맛봤다. 2018년에는 아예 밀라노 참사까지 터지면서 지역예선 탈락까지 맛봄으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어 2010년대의 월드컵까지 모두 망치고 말았다.
똑같은 감독, 똑같은 선수들, 똑같은 전술, 똑같은 팀 그대로 월드컵에 다시 나왔다. 유로 2012까지는 같은 방법으로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60], 2013년 이후 전술의 파훼법이 나온 이후에도 끝내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고, 결국 오랫동안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술을 연구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칠레 축구 국가대표팀[61]의 역습에 처참하게 당했다. 게다가 조별예선 1경기를 남겨둔 상태로 조기 탈락이라는 불명예까지.....[62]
2014년 월드컵, 유로 2016 유로 때와 비슷한 전술, 거의 변화 없는 주전 선수들로 그대로 대회를 치렀다. 월드컵과 유로 이후 은퇴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대체할 다른 선수들을 좀 뽑기는 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게 더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은 독일은 불과 1년 전에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에서 FIFA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항의할 정도로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채 신예들을 테스트했고, 이 신예들로도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작 월드컵 기간이 되어가자 그 기간 동안 점검받은 신예들 대부분은 주전에 기용하지 않았다. 특히 선수 발탁 과정에서 전술의 다양성을 상실하고, 스쿼드의 약점을 보완하는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 시작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얼마나 선수 명단에 말이 많았는지는 이 문서를 참고. 사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선수 기용에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래도 우승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었는데, 결국 이번에는 매우 큰 문제가 되었다.
이는 1차전 상대팀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또한 미로슬라프 클로제은퇴[63] 이후 국가대표팀에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없었고, 팀을 다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필립 람 등)도 모두 은퇴한 탓에 선수들이 한꺼번에 부진했다.
그 외에도 대회 직전 선수들이 단체로 팀 내 규율을 어기고 파티나 하지를 않나, 메수트 외질, 일카이 귄도안 등의 선수들이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지를 않나, 심지어 한창 조별리그를 치루던 도중에는 마츠 훔멜스가 팀 동료를 인터뷰에서 대놓고 디스하지를 않나... 그런가 하면 선수들이 새벽까지 게임이나 한 사실까지 들통나서 독일축구협회가 직접 호텔인터넷을 차단한 사실까지 드러나는 등 이렇게 기강 해이의 징조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월드컵 우승 이후 오만해졌는지 전력 분석을 대충 하거나 상대팀을 업신여기는 실책까지 벌이기도 했다. 토마스 뮐러산마리노와의 A매치 이후 망언을 할 때도 협회감독은 똑같이 발언하며 실드나 쳤고, 스웨덴전에서는 경기 종료 이후 스태프 둘이서 주먹감자를 날리는 짓거리를 해서 싸움이 날뻔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한국에게 완패하고 광탈한 이후에는 그간의 업보를 몇만 배로 치러야만 했다[64]. 그것도 모자라 월드컵 이후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2무 2패를 거두며 조 꼴찌를 기록 하는 또다른 굴욕까지 겪게 된다.[65]

4.2.1. 이 팀들의 이후


  • 1998년에 우승하고 2002년에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프랑스는 2006년에 지네딘 지단 혼자 온갖 똥줄을 타가며 팀을 거의 억지로 결승까지 떠밀었으나 이탈리아 상대로 지단이 박치기를 해서 퇴장당했고 그 결과 우승을 이탈리아에게 내줬다. 이후 프랑스는 2010년에 이르러 지역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정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추태[66]를 보였고 그에 대한 저주를 받았는지 내부분열과 졸전 등으로 한심한 모습만 보인 끝에 무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잇달아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4년에는 지역예선도 피똥을 싸가며 겨우 통과했지만 조별리그만 잘했을 뿐 16강과 8강의 경기력은 그저 그랬으며 8강 독일전에는 아예 처음부터 패배를 확정지은 경기를 했다. 2018년에는 킬리안 음바페라는, 19살에 네이마르보다 더한 활약을 보여준 신성의 맹활약, 그리고 그리즈만, 캉테, 요리스 등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에서도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1진급 선수들의 활약과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등 다른 강팀들이 알아서 자멸해준 행운[67][68]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하였다.
  • 2006년에 우승하고 2010년에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이탈리아는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부활의 서막을 알리나 했으나, 2014년에 우루과이 및 잉글랜드와 묶이는 그야말로 희대의 죽음의 조에 걸렸다. 더위에 약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그나마 홈텃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우루과이에게마저 덜미를 잡히며 결국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유로 2016에서 8강까지 오르며 나름 체면치레를 했지만, 2018년에는 감독이 너무 무능해서 아예 지역예선조차도 통과하지 못했다. 그나마 감독 바꾸고 선수단을 정비한 뒤에는 선전하는 게 불행 중 다행.
  • 2010년에 우승하고 2014년에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스페인은 2018년에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무난한 이란과 모로코가 걸렸으나 스페인 선수들이 따뜻한 남유럽에서 살던 사람들이라 추위에 약해서 그런지[69] 모로코 및 포르투갈과 졸전 끝에 비겼고 16강에서도 하필 개최국인 러시아와 졸전 끝에 그것도 승부차기로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스페인의 개최국 징크스[70]는 이번에도 유효했다. 이긴 팀이라고는 고작 이란 밖에 없었다. 그나마 훌렌 로페테기가 월드컵 직전에 사고 치고[71] 잘리는 바람에 조직력이고 전술이고 뭐고 하나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는 했다.
  • 2014년에 우승하고 2018년에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독일은 상술했듯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조 꼴찌를 하는 등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허나 2018년 후반부터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유로 2020 지역예선에서 1경기를 제외한[72] 모든 경기를 이기며 당당히 조 1위로 본선에 입성했다. 문제는 막상 본선에서는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유로 우승국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이며 가시밭길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20년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매 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다 4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스페인에 0:6으로 참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렇듯 독일은 2018년 못지않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5. 총정리


사실 월드컵 뿐만 아니라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 챔피언들이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실력과 힘이 좋더라도 대회의 텀인 4년, 아니 1년만 지나도 자기보다 뛰어난 신인이 나오고, 4년 후에도 그 선수가 뽑히면 엄청 어린 선수가 아닌 이상 본인의 전성기가 지나서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체전인 축구나 야구 같은 종목에서는 한 선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닌 팀플레이, 전략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 하나라도 어긋나게 되면 결국 팀이 무너지는 것이 자명한 것이다. 세계축구는 클럽 경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략전술의 변화가 파도치게 되어있고 그동안 뜨고 지는 선수와 전술은 수도 없이 많다.
다음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나 개인, 스포츠 왕조 같은 것도 그냥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 팀워크, 세대 교체의 성공, 심지어 천운(?) 등 여러 요소 등이 있어야 계속해서 최강 자리를 지킬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우리나라 양궁이 상향평준화가 되고 규칙이 여러번 바뀌었음에도 지금까지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대한양궁협회가 선수들을 위한 꾸준한 인프라를 마련해줬고, 무조건 실력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사람이 정작 국내 대회에선 신예에게 광탈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올림픽 대표에 또 나가는 것도 힘든 죽음의 조의 형태일 정도로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쇼크참사 같은 것도 우연의 일치로 나오는 게 아니다. 대부분 몰락한 강팀은 다른 팀들을 디스하는 등 쓸데없이 입을 놀리거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지 않고 꼼수를 피운다든지 비매너 플레이 및 더티 플레이 자행, 심지어 김칫국 드링킹까지 했다가 망신을 당하거나 비매너를 일삼고 이런 행태에 대해 자만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일본이 머니 파워로 그럴 듯하게 각좀 잡고 탈아입구 운운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가 있고, 심지어 져주기 게임을 하다가 망신을 당한 경우까지 있다.
종합하자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같이 우승팀이 저조한 성적을 내는 징크스들은 펠레의 저주처럼 단순한 끼워맞추기가 아니라 여러 합리적인 이유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1958년에 월드컵에 우승했던 브라질이 1962년 월드컵에서 또다시 우승한 이래 2024-04-01 16:42:47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아르헨티나가 1982년에만 우승했더라면, 또는 브라질이 1998년에만 우승했더라면 3연속 우승을 달성할 뻔하기는 했다.[73]

6. 관련 문서



[1] 다음 월드컵 불참 및 지역예선 탈락 포함[2] 물론 이는 당시 교통 사정도 한 몫 했다. 우루과이에서 이탈리아까지 가려면 배로 한 달 넘는 항해를 해야하는데, 이는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컨디션 조절 측면도 그렇고,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초창기 월드컵의 '개최 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다'는 징크스는 이런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3] 디팬딩 챔피언 중 한 경기 최다 실점 (3·4위전 프랑스전 3:6 패)[4] 재미있는 것은 1차 조별 리그에서 유고슬라비아·스코틀랜드와 1승 2무로 동률이었는데, 브라질이 한 골 차이로 무패탈락의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다는 것이다. 간신히 2차 조별리그로 올라가 조 2위를 거둔 후 3, 4위전에서 패배해서 4위를 기록했다.[5] 이 당시 대표팀 감독 마리우 자갈루는 결승 못 갔다는 죄목(?)으로 아예 브라질인들의 공공의 적이자 천하의 만고역적으로 전락해 극성맞은 자국 축구팬들에게 자기 집을 습격당하는 것도 모자라 당시 브라질에서 유행하던 독감을 자기 이름을 딴 '''자갈루 독감'''이라고 불리는 수모까지 당했다.[6] 브라질의 월드컵 도전사 중 유일하게 1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7] 10골 중 6골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5경기에서 4득점에 불과했다는 얘기.[8] 전기 월드컵 개최국 징크스에도 해당.[9] 역대 준우승팀들 중 최저 승리, 최저 득점.[10] 전기 월드컵 개최국 징크스에도 해당.[11] 무득점 + 무승 + 조별리그 최하위.[12] 디펜딩 챔피언의 월드컵 전 경기 무득점 탈락은 2020년 현재까지도 이 사례가 유일하다.[13] 무승(이탈리아의 18번 본선 중 유일한 무승 기록) + 조별리그 최하위.[14] 디펜딩 챔피언 중 최다 점수차 패배 + 월드컵 사상 최초로 두 경기만에 조기 탈락 확정.[15]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징크스, 아주리 징크스(이탈리아가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면 독일이 월드컵 우승 못하는 징크스)에도 해당.[16] 80년 만의 1라운드 탈락 + 조별리그 최초 탈락 + 전반전 무득점 + 조별리그 최하위 + 사상 최초 디펜딩 챔피언 3연속 조별리그 탈락.[17] 다음 월드컵 불참 및 지역예선 탈락 포함[18] 특히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남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모라이스는 펠레의 다리를 거의 분질러 놓다시피 했다.[19] 이 대회 브라질전의 심판이라는 게 불가리아전은 Kurt Tschenscher(서독), 헝가리전은 Ken Dagnall(잉글랜드), 포르투갈전은 George McCabe(잉글랜드)였다.[20] 브라질이 탈락하자 펠레는 선수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일시적으로 은퇴하면서 선수 보호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FIFA 측에 강력하게 요청하였고, FIFA도 그 요구를 받아들여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카드 제도(옐로 카드레드 카드)와 선수 교체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21] 프랑스, 1무 2패, 0득 3실.[22] 이탈리아, 2무 1패, 4득 5실.[23] 프랑스, 0득 3실.[24] 프랑스에게 0:3 패배[25] 프랑스 상대로 0:1 패배 [26] 재미있게도 지역예선 면제 특권 폐지가 적용되고 진출한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들은 모두 예선에서 '''1위'''로 진출하였다. [27] 브라질이 1위로 진출하긴 했지만 당시 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초중반에 승점을 잘 벌어 놓은 덕에 브라질을 3-1로 꺾고 3경기를 남겨둔 채로 제일 먼저 본선을 확정 지었다. 그 덕에 나머지 경기를 실험적으로 나선 탓에 2패를 떠안은 것.[28] 그 전까지는 디펜딩 챔피언이 탈락할 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고 나서야 결정되었었다.[29] 경기 시작 50분 시점에서 2010년 월드컵 8강과는 정반대로 '''아르헨티나 4-0 독일'''인 상황이었는데 그 후에 나온 독일의 2골도 아르헨티나가 일부러 봐준 것이다. 게다가 독일은 토머스 뮐러를 제외한 풀스쿼드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 이외에는 전원 후보였다.[30] 이 경기 이후 현재까지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적이 없다.[31] 이 때 주장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였는데 슈바인슈타이거는 천재적인 공수조율능력을 가진 필립 람과는 달리 공수조율능력이 그저 그랬다.[32]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두 번 건너뛰고 재개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당시에는 서독)은 전범국이라는 이유로 참가가 불허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복귀한 이래 모두 본선에 진출했으며, 38년 1라운드 탈락을 제외하면 아무리 못해도 최소 8강은 진출했다. 21세기에 열린 유로와 월드컵에선 유로 2004를 제외하고는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33] 더군다나 독일은 이탈리아가 지역예선에서 광탈한 해에 우승을 한 적이 없다.[34] 36년만의 1차전 패배(무득점 패배는 40년). 그런데 경기 내용은 '''이것저것 가타부타 따질 건덕지조차 없이 그냥 독일이 멕시코보다 넘사벽으로 못했다.''' 독일 선수들과 잉글랜드 선수들의 영혼이 뒤바뀌었다고 해도 사람들이 믿을 정도였다. 독일이 이날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못해서''' 졌다는 사실을 3차전에서 한국이 여실히 증명해줬다. 독일이 1차전을 운이 없어 졌다고 가정하면, 3차전에서 한국 정도는 가볍게 이겨야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35] 그 승리도 전반전 중반에 올라 토이보넨의 선제골을 얻어맞아 끌려가다가 후반전에 들어 마르코 로이스토니 크로스의 연속골로 겨우 역전해 승리한 것이었다.[36] 다른 원인으로는 오만과 방심, 요아힘 뢰프 감독의 전략 미스가 있다.[3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UEFA 유로 2016에서 주장으로 뛰었고 유로 2016이 끝나자마자 칼같이 은퇴했다.[38] 스웨덴전에서 골을 못 넣었다면 운 좋아야 무득점/무승 탈락 기록이 새로 적히는 수준이고, 스웨덴한테 득점까지 허용했다면 '''사상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리그에서 득점없이 전패 탈락'''이라는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을지도 모른다.[39] 베스트 엔트리 11명중 8명이 토리노 선수였고, 일부 경기에서는 10명이 토리노 선수인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40] 옐로카드(경고), 레드카드(퇴장)[41] 특히 그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토스탕이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해 버린 게 치명타였다. 그 외에도 축구 역사상 최고의 풀백으로 불리던 카를로스 알베르토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된다던지 이래저래 악재가 많았다.[42] 이 조는 사실 아르헨티나가 편성을 조작한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 쉽게 가기 위해서...[43] 실제로 1차전에서 지금은 많이 몰락했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는 나름 강호였던 헝가리한테 지고 있을 때, 레드카드 2장을 먹이는 짓거리를 안 했으면 조별리그서 바로 탈락했을 공산이 높았다.[44] 이 소식도 스페인에 가서 들은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인 레오폴도 갈티에리언론통제를 하였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뉴스에서는 승전 보도만 해댔다.[45] 2라운드에서 편성된 팀은 놀랍게도 이탈리아브라질.[46] 36년만의 우승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재수없게도 결승전 상대가 독일이었다. 게다가 독일이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완전히 개박살을 내버리고 결승에 올라갔으니...[47] 물론 단순히 운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당대 이탈리아의 스쿼드는 이름값이 무척 높긴 했다. 다만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는 3무로 간신히 올라갔는데 2라운드부터 엄청나게 각성. 그동안 한골도 못 넣던 파올로 로시가 갑자기 골감각을 폭발시키고, 엔초 베아르초트의 수비전술, 결승에서 로시를 수미로 기용하다가 최전방으로 올려버리는 변칙전술 등이 모조리 잭팟을 터뜨렸다. 당시 이탈리아가 강팀이긴 했으나, 전력상으로는 브라질이 훨씬 위였다.[48] 특히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세계 언론들이 이탈리아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올라갔다며 조롱성 기사를 써 댈 정도였다. 이 경기 편파판정의 백미(?)는 전반 35분에 알레산드로 알토벨리가 한국의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지 혼자 지 발에 걸려 자빠졌는데 주심 데이비드 소차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다행히 그 페널티킥은 골대에 맞고 아웃되었다.[49] 참고로 이 승부차기에서 마라도나는 골을 넣지 못했다.[50] 결승전 당시 아르헨티나의 선수 2명이 논란성이 있는 판정으로 퇴장당했다.[51] 98년 준우승팀 브라질의 총 전적은 4승 1무 2패, 당시 아르헨티나는 2승 3무 2패였으며, 해당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기록은 준우승 국가 중 최소 승리 기록이다.[52] 브라질은 그래도 이길 수 있는 상대들에게는 승리했다.[53] 실제로 1994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2차전 직후 도핑에 걸려 징계를 받자 3차전과 16강전에서 패배해 탈락한다.[54] 이 때의 프랑스의 행보는 2010년 이 후 스페인의 행보와 비슷한데, 프랑스도 98 월드컵 우승에 이어 2000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조별리그부터 네덜란드에 패하는 등 계속 불안감을 주고 있었다. 2001년 컨페드컵의 경우 당시 경쟁자였던 브라질은 과도기였고 그래서 해당 대회는 소위 말해 프랑스의 적수자체가 없었으며 그럼에도 뜬금없이 호주에게 패하기도 했다. 결국 우승으로 인해 프랑스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황금기를 이뤄 모조리 묻혔을 뿐.[55] 2019년 기준 한국 국대로 비유하자면 기성용이나 손흥민급의 핵심 자원이 빠진 셈이다.[56] 어떻게 보면 2001년 컨페드컵 우승이 독이 되었는데, 겉으로 볼 때 지단 없이 이룬 우승이라 당시 프랑스내에서도 지단 의존증에 벗어났다며 자화자찬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애당초 프랑스의 적수가 없었고, 유일한 적수인 브라질은 당시 남미예선에서의 고전으로 인해 주전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어 2진급으로 컨페드컵에 참가한 상황이다. 그 예로 브라질은 캐나다와 일본에 무재배를 거두었고 3,4위전에서 호주에게 패하는 등 심각한 과도기를 겪고 있었다. 즉 이 대회 프랑스의 우승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셈.[57] 당시 평균 연령이 29살이었다.[58] 다만 이것은 당시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가 노장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있었다. 심지어 중국 대표팀 감독 때도 노장들을 대거 발탁했다.[59] 당장 양 옆의 2006년(체코, 가나, 미국), 2014년(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 대회와 비교해봐도 그 차이가 명확하다.[60] 이 때도 선수들의 폼 하락과 겹쳐 계속 불안감을 주고 있었다. 우승으로 인해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뤄 모조리 묻혔을 뿐.[61] 다들 알다시피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결승전 상대였고,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의 입장에서는 조별예선에서 만나 승리를 내 준 상대이기에 당연히 분석을 안 하는게 이상할 수준이며, 분석 당할대로 다 당한 상태에서 심지어 그 때와 같은 전술을 들고 왔으니 이길 수가 있나...[62] 그래도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한테는 3:0으로 대승했다.[63] 클로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고, 2016년에 현역에서도 완전히 물러났다.[64] 최다 순위 편차가 나는 팀한테 졌다는 것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패한 팀이라는 것, 여기에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는 것등 여러가지가 있다.[65] UEFA의 룰 변경으로 인해 2020-21 시즌에도 리그 A에 잔류하게 되었다.[66] 아일랜드와의 2차 예선 경기 중 프랑스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티에리 앙리가 핸들링 반칙을 범하여 튀어나온 공을 윌리암 갈라스가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 결과 프랑스가 부정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아일랜드는 오심의 피해를 보며 억울하게 예선에서 탈락하게 되었다.[67] 독일은 아예 조별리그에서 광탈당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은 8강전에서 각각 떨어졌다.[68] 냉정하게 말해서 16강전은 리오넬 메시가 예전같지 않고 감독의 지휘력이 영 아나라 이기지 못하면 이상한 경기였고, 결승전도 한등급 아래인 크로아티아가 상대였다. 벨기에 정도가 그나마 위협적이었으나 결국 큰 경기 경험이 승패를 결정했다.[69] 사실 이것도 핑계가 될 수 없는 것이, 포르투갈도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따스한 이베리아 반도 국가고 모로코와 이란은 뜨거운 사막이 있는 국가다. 게다가 러시아도 여름이 되면 꽤 더워진다. 그리고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개최지가 남반구였기 때문에 스페인과 반대로 겨울이었다.[70] 스페인은 개최국만 만나면 승리하지 못한다.[71] 대회 직전에 자신이 차기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CF의 사령탑에 오른다고 언플을 했다. 즉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은 시한부 감독이라는 걸 명시한 셈.[72] 네덜란드에게 2대4로 졌다.[73] 특히, 1982년의 아르헨티나의 경우,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는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의 전쟁인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던 시기였는데, 만일 이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면 그 승전보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도 전해져서 사기가 더욱 증진되어 월드컵에서 2연속 우승은 몰라도 부진한 성적까지는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이 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모자라, 언론통제로 인해 소식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가 스나중에 가서 소식을 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져서 1차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벨기에한테 패배를 당했고, 이후 2차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이탈리아한테 잇달아 패배해 결국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