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상/수상자
1. 개요
윤석민상의 역대 수상자를 정리한 문서.
2. 목록
- 붉은 글씨는 해당 시즌 1위 기록, 진한 글씨는 해당 시즌 5위 내 기록을 의미한다.
2.1. 1회(2007년): 윤석민
KIA는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던 윤석민은 압도적인 패전 기록을 쌓으며 첫 수상자로 뽑히게 되었다. 준수한 기록을 가졌으나 김기아로 대표되는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해 10승조차 하지 못하고 20패에 가까운 멍에를 쓴 윤석민을 바라보는 팬들은 그저 눈물을 쏟을 뿐이었다.
2.2. 2회(2008년): 봉중근
이 시즌에서 최하위를 마크했던 LG 중 승리의 절반을 책임졌던 크리스 옥스프링과 봉중근이 유력 후보였으나, 평균자책점이 더 낮았던 봉중근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특히 8이닝 1실점,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패배 기록을 쌓던 봉중근은 시즌 내내 '''봉크라이'''라는 별명과 함께 했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가대표 에이스였는데, 에이스의 활약에도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결국 두 선수 모두 후보군에 오르고야 말았다.
봉중근과 옥스프링에 가려지다시피 했지만, SK 와이번스의 케니 레이번은 시즌 초반 12경기 '''1승 1패'''라는 환상적인 승운을 자랑하고 이게 끝까지 이어지며 평균자책점 순위권에 올랐음에도 '''26경기 5승 3패'''만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본인의 승운도 지지리 없는 편이었지만, 이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성근이라서 퀵후크가 잦았고, 중간계투진이 워낙 빵빵했으며, 타선이 유독 중간계투가 있을 때 점수를 잘 내던지라 나름 윤석민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이유 때문에 김성근과 마찰이 잦았고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2.3. 3회(2009년): 봉중근
시즌 처음부터 후보군은 봉중근과 류현진으로 굳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록상으로는 둘 모두 수상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팀 내 1선발로서의 이닝이터 능력, 에이스의 자격으로 여겨지는 선발 10승, 12패 이상을 기록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봉중근은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활약을 펼쳤다는 점,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는 점, 류현진의 승패 마진이 +1인데 반해 봉중근은 -1이었다는 점, 결정적으로 봉중근의 평균자책점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보다 약간 낮다는 것을 근거로 야구 팬들의 동정심을 유도해 2년 연속 윤석민상을 수상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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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봉중근이 겪은 고초를 아주 잘 요약해주는 기사 하나. 2009년 5월 24일 잠실 한화전으로, 이 날 봉중근은 '''9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으로 눈물의 호투를 보였으나, 타선은 11안타를 쳤음에도 모두 산발안타로 그치고 결정적으로 병살타를 4번이나 때리면서 결국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참고로 상대 선발은 정민철로,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4. 4회(2010년): 봉중근
한화의 호세 카페얀이 '''무승 11패'''의 위엄을 보여 주고 퇴출당한 가운데, 금민철이 국내 투수 최초 10패를 찍으면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동시에 준수한 평균자책점이 4점 중후반대로 날아가 버렸다. 다만 풀타임 소화를 위해 2군에 잠시 내려가더니 8월 중순까지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사실상 탈락했다.
금민철이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후보군이 부각되었는데, 새로운 롯데의 에이스로 떠오른 라이언 사도스키가 리그 최강 타선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한 데다 불펜의 화끈한 방화와 더불어 사도스키만 등판하면 혼자서 엘 꼴라시코를 찍는 야수들 덕분에 10승 8패에 불과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되었다. 롯데의 선발진 중 누구도 의심 못 할 에이스이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원준, 송승준도 한 10승을 시즌 종료를 하루 남기고 경기 중간에 구원등판으로 올라와서 겨우 건졌다. 반면 시즌 중반에 합류한 이재곤, 김수완도 나란히 5승을 챙기면서 외국인 차별이라는 소리도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사도스키 등판일은 '''리그 최강의 타선의 침묵''', '''방화불펜의 불쇼''', '''엘 꼴라시코 수비'''로 인해 팀내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KIA의 아킬리노 로페즈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승 8패란'''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으나, 이후 후반기부터는 이전보다 나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하며 17경기 출장에 '''4승 10패''', 평균자책점 4.66를 기록했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금민철을 제칠 가능성이 농후했지만 이 해 로페즈가 보여준 행적을 봐선 '''이 상을 받을 경우 의자와 쓰레기통 대신 감독을 던지고 차 버릴지도 몰랐다'''. 특히 KIA가 충격의 16연패에 빠진 이후 타선은 부활하지 않았고 곽정철-손영민-유동훈 등 작년인 2009년에 맹활약한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맛이 가버렸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조금만 더 분발하면 윤석민상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높았다.
유력한 후보였던 류현진은 팀이 한화였음에도 '''다승 2위에 투수 골든글러브'''라는 신화의 경지에 올라서서 후보에서 탈락. 다만 QS+를 하지 않는 이상 본인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타격지원 및 안습의 정도로만 따지자면 류현진을 따라 올 투수는 없었다. 대신 유원상이 새롭게 부각되었으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꾸준히 올려놓는 평균자책점이 걸림돌이었으며 결국 다패를 찍으면서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아 윤석민상 레이스에서 사실상 리타이어. 김광현 또한 2010시즌 상당히 불운한 편이지만 역시 다승왕이 받기는 좀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후보군에서 제외.
그런데 금민철이 2군에 가 있는 동안 갑자기 봉중근의 패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다패 10걸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윤석민상 3연패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민철을 대신하여 고원준의 경우 5승 7패 ERA 4.12로 다패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승리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경기가 7경기나 되어서 윤석민상을 떠나 2010 시즌에서 승운이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국제대회에 끌려다녔던 봉중근과 류현진이 2010년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시즌 중에는 필패 카페얀과 로페즈, 금민철, 사도스키와 역시나 경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시즌 내내 QS 연속 행진으로 세계기록을 세우고 다승 2위를 기록했으며 게다가 전 부문에 상위권을 마크하였으니 남은 건 봉중근. 사도스키는 가을야구도 가 봤고 로페즈는 감정 컨트롤 문제로 본인의 탓도 많았던 반면, 봉중근은 팀과 국가를 위해 투구폼과 구속을 포기하고 시즌 내내 앓은 점이 동정표를 얻어 윤석민상 3연패를 수상하고야 말았다.
덧붙여 봉중근은 이렇게나 고생을 했음에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즉 '''못 쉰다.'''
2.5. 5회(2011년): 벤자민 주키치
결국 봉중근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되었다. 그러나 LG 트윈스는 여전히 부진에 빠지고 있었고,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의 치열한 경합 끝에 2011 수상자는 주키치에게 돌아갔다. 주키치는 리즈에 비해 낮은 평균자책점과 적은 승수를 기록하여 2011 윤석민상을 차지하였다. 여담으로 외국인 용병 에이스 2명에 개장수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를 셋이나 보유하고도 LG는 가을야구에 실패하여 비밀번호를 이어나갔다.
참고로 이 해 윤석민은 트리플 크라운 및 승률 1위, 득점 지원 1위를 기록하고 골든글러브와 시즌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윤석민 이후 윤석민의 재수상은 커녕 KIA 선수들이 단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어[1] 윤석민상의 이름을 'LG투수상'으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2.6. 6회(2012년): 류현진
전반기까지는 불펜이 막장인 KIA의 서재응과 팀이 막장인 한화의 류현진이 경합하였다. 9월 20일 시점에서 이 둘의 평균자책점은 2.82로 똑같기까지 했다.
후반기 들어서 위의 두 명을 제치고 새로이 떠오른 신성 둘이 있는데, 한 명은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가 16구 연속 볼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대차게 말아 먹고 선발 투수로 다시 돌아와 정신차리고 3점대 평균자책점(3.93)으로 3승 12패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낸 레다메스 리즈. 특히 8, 9월에는 8경기 선발 출전에서 평균 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8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올렸지만 올린 승패는 1승 5패. 타자들은 리즈 등판 시 36이닝 연속 팀 무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순수히 성적만으로 보자면 리즈가 제일 유력할 듯.
다른 한 명은 평균자책점 커리어 하이를 찍고도 4년 연속 10승 기록이 깨진 송승준. 송승준은 8, 9월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43이닝, 평균자책점 1.40을 찍고도 막장 팀타선과 유독 그의 등판날만 골라 불을 지르는 불펜 덕에 3승 2패에에 그쳤다. 사실 5, 6월에도 주목도가 덜했을뿐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09이닝, 평균자책점 3.49를 찍고 꼴랑 2승 5패를 거뒀다. 이 네 달을 합치면 2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25이닝, 평균자책점 2.47에 5승 7패.
승패로 보면 서재응이 류현진이 비슷하나 같은 27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두 선수의 이닝과 QS수는 차이가 난다. FIP까지 비교하면 류현진의 수상으로 결론이 나온다.
김혁민상은 다승왕의 장원삼이 수상, 3.55라는 평균자책점이 의아할수는 있으나 이 해가 투고타저인지라 장원삼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을 웃도는 정도였고, 그럼에도 무려 17승을 거두어 다승왕을 수상했고, 여기에 외국인 차별등의 운까지 겹쳐 2012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였다. 류현진보다 방어율이 1점가량 높은데도 승수는 2배를 더 거두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것.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통일구 덕에 투고타저 경향이 극심해져서 2점대 초중반 ERA+탈삼진왕으로 10승 10패 투수가 나오지를 않나, 앞의 투수보다 이닝 더 먹고 2점대 중반 ERA로 10승 11패 투수가 나오거나 2점대 중반의, 리그 9위의 ERA로 시즌 5승에 머문 투수 등 윤석민상 후보들이 줄을 지었다.
하지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는 위 후보들을 모조리 압도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리크라이. 리크라이의 기록은 30경기 211이닝 207탈삼진 28볼넷, ERA 3.16, WHIP 1.11, '''6승 9패'''.
2.7. 7회(2013년): 에릭 해커
초기에는 NC 용병 3인방인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 세 명과 함께 크보 첫 9위를 마크한 한화 이글스의 데니 바티스타가 물망에 올랐다. 에릭과 바티스타의 경우는 시즌 초반에 NC와 한화의 막장 수비로 인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비교적 높았다. 참가로 이 분야로 따지면 1오심 8실점의 브랜든 나이트가 최고다. 저거 넣고도 실점 73실점 63자책점이다.
8월 들어 레다메스 리즈가 슬슬 떠올랐다. 당시 2위 팀 소속에 평균자책점 순위 3위를 마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0패를 기록. 기사엔 안 나왔지만 탈삼진도 1위(134개, 2위와 20개 차이), 이닝도 1위(IP 150.2, 2위와 6⅓이닝 차이)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다. 리즈의 8월 16일까지의 성적은 24경기 2완투 1완봉승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5. 그러나 리즈도 기어이 9월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수상이 어려워졌다. 게다가 레다메스 리즈 배영섭 사구사건이 터지면서 수상을 점치기는 힘들게 되었다.
앞의 선수들이 워낙 쟁쟁해서 비교되기 힘들지만, 후반기 송창현도 9월~10월 6경기 ERA 1.89(38이닝 8자책), WHIP 0.89라는 기록을 보여주고도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무자책 패배도 2번이나 있다. 특히 '''38이닝동안 득점 지원 단 1점'''뿐이었을 정도로 득점지원을 역대급으로 못 받았고, 결국 82⅔이닝 평균자책점 3.70, 피안타율 .201, 2승 '''8패'''를 기록했다. 후반부 들어 정말 잘 해줬기에 한화팬들은 류현진의 뒤를 잇는 거냐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결국 에릭 해커가 수상했다. 에릭은 9월 16일 경기에서도 호투하고도 '''시즌 10패'''째를 기록하였고, 10월 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했는데, 9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 팀이 스코어 2:1로 지면서 11패 째를 '''시즌 3번째 완투패'''로 장식했다.
김혁민상으로는 2013년 4.71의 평균자책점, 리그 평균자책점에 한참 못미치는 점수임에도 1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수상한 배영수의 수상. 해커보다 1점가량 평균자책점이 더 높음에도 10승을 더 거둔 무시무시한 운의 차이, 그러나 배영수 역시 FIP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수이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트래비스 우드가 가장 불행한 투수가 되었는데, 우드의 최종 성적은 9승 12패 ERA 3.11, BAA(피안타율) 0.222, WHIP 1.15였다.
2.8. 8회(2014년): 코리 리오단
5월 말까지는 10경기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중인 밴 헤켄이 선두권에 서 있는 가운데, 아직 승이 많거나 동률이기는 하지만 위태위태한 양현종과 이재학 같은 선발 투수들도 후보군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NC의 찰리 역시 5월 6일에 첫 승을 챙기며 후보로 떠올랐다. 찰리의 경우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비자책점이 발생해 실점이 늘어나기도 했다. LG의 류제국 역시 후보에 올랐다. 작년 승리의 요정과는 다르게 올 시즌엔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4.14로 무난했지만 승, 패 모두 없었고, 첫 승을 5월 23일에 기록했다. 다만 이 날 기록은 5이닝 6실점.
6월 이후로는 밴 헤켄, 양현종은 10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후보군에선 거의 탈락했고, 이재학과 찰리 역시 무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에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0위권에 안착한 이태양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장기간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후보군에서 다소 멀어졌다.
8월 현재 선두주자로 나선 선수는 LG의 코리 리오단인데, 8월 16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3.81(리그 5위)와 퀄리티 스타트 14회(리그 2위)라는 준수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7승 9패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8월 9일 한화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 말로 가면서 작년 수상자 에릭 해커 또한 경쟁에 뛰어 들었다. 8월 24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 0자책점의 호투에도 승을 챙기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8승째를 따낸 후 15게임째 승이 없으며, 평균자책점도 4.07로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 4점대인건 9월 5일 7실점을 하며 탈탈 털린 탓.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10월 5일에도 팀은 이겼지만 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16게임째 무승을 기록했다.[2]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을 챙기지 못하며 8연승 뒤 17게임째 무승(+8연패)을 기록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리오단이 수상. 9승을 거두면서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했고, 역시 이 상을 받기 위해 중요한 두자릿수 패(10패)를 기록하였다. 역사상 가장 타고투저 시즌인데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기록되면서 6위에 올랐으니 수상자격이 충분하다. WHIP 2위. QS도 1위 18개와 2개 차이밖에 안나는 16개로 공동 3위. 승 패 이닝 QS 평균자책점 WHIP를 비교 했을때 당연한 결과다.
김혁민 상으로는 쉐인 유먼이 차지, 무려 5.93이라는 역대급 타고투저를 감안해서도 레귤러 선발들중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이 성적에 따라 부활과 부침을 반복했는데, 그러면서 은근히 승을 쌓았고 12승을 거두었다. 리오단보다 2점가량 더 높은데도 3승을 더 거둔것, 사실 코리 리오단은 유먼과 ERA가 비슷한 문성현과도 승수가 같다. 문성현이 17번의 선발등판과 3번의 불펜등판만을 한것을 감안한다면, 풀타임시 문성현마저 리오단을 넘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에서 고통받는 제프 사마자가 독주하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뒤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콜 해멀스가 부각되었다. 그런데 사마자는 팀을 옮기고서도 고통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마자는 8월 30일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고, 거기다가 오클랜드가 후반기 들어서 타격이 완전히 침체된 상태라 본인이 못 던지면 곧바로 패전, 잘 던지면 ND라는 불운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9월에 불운의 절정을 찍었는데, 9월 19일을 기준으로 9월에 3경기 22이닝 ERA '''1.64''', '''0승'''. 18일엔 8이닝 10K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가 눈 앞에 있었지만 불펜이 9회에만 6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2.9. 9회(2015년): 헨리 소사
초반 심수창이 너무 앞서나가 다른 후보들은 빛을 못 보는 중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팀 사정상 마무리로 뛰게 되어 후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5월 시점에서 유력한 후보로는 물빠따를 넘어선 식물 빠따를 보여주는 중인 LG의 헨리 소사와 사실상 팀내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투수인 kt의 크리스 옥스프링 정도가 있겠다. 5월 19일까지 보면 평균 자책점 상위 선수 중 승보다 패가 많은 투수는 17위인 옥스프링인데 kt가 신생팀이고 타격이나 구원진이 약한것을 고려하면 그나마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다만 리그 씹어먹을 기세였던 소사는 5월 말부터 본인이 롤코를 탄 끝에 무너졌고, 옥스프링은 팀이 조금씩 전력을 갖춰가면서 서서히 승수를 올리는 중인지라 다소 애매해진 상황. 7월 첫주까지 100이닝 이상 던지고 단 5승에 묶여있는 롯데의 브룩스 레일리, 밴무원이 작년같지 않은 가운데 팀에서 사실상 제일 안정적인 선발이면서도 묘하게 승을 못 챙기는 넥센의 라이언 피어밴드 등이 새로 눈에 띄고 있다. 알프레도 피가로와 장원준[3] 도 해당 팀 팬들 사이에서는 득점지원 못받기로 눈에 띄는 듯 한데 진작 두자릿수 승수 채워놓은 투수들이랴 약간 애매하다. 한편 내내 에이스였음에도 9승에서 한 달 가까이 멈춰있던 조쉬 린드블럼 또한 경쟁에 가세했다.그리고 우규민도 호투를 펼치지만 그놈의 지긋지긋한 물빠따 때문에. 최근엔 5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11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탈보트도 떠오르는 샛별로 부상하고 있다.
소사가 결국엔 수상했다.규정이닝 투수 중 유일하게 불운의 상징인 10승 실패와 10패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려고 했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서 10승은 채웠다. 그러나 이닝 4위 평균자책점 11위의 호성적에 QS도 공동 3위. FIP 1위, FIP를 이용한 기록인 WAR 도 1위다. 규정이닝 채운 투수중 최다패.
김혁민상은 장원삼이 최초로 2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5.80의 평균자책점과 조정ERA 85.2라는 형편없는, 선발로는 낙제인 기록, 그러면서도 25번밖에 선발등판을 하지 않았고 규정이닝마저 채우지 않은 먹튀의 기록이었지만 리그 3할의 삼성타선을 등에 업고 1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한시즌 한 구단 10승투수 5명 배출은 덤.
메이저리그는 현재 A.J. 버넷 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집안싸움을 하는 중. 버넷은 현재 7경기 2승 1패 ERA 1.60 / WHIP 1.156의 수치로 겉으로 드러나는 걸 봐선 잘 티가 안 나지만...문제는 6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한 데다가 저 1패도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서 패배한 것. 심지어 불펜이 승을 날린 경기도 있었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성적은 7경기 현재 2.96의 ERA에 1승 3패를 기록 중. 이쪽도 타선 지원을 더럽게 못 받기도 했지만 '''첫 3번의 패전이 모두 3실점 이하 경기다.''' 그러다가 그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장렬하게 두들겨 맞으며 또다시 패전투수가 되며 1승 4패에 ERA는 4.15로 폭풍상승하긴 했지만. 한때 5월 들어서는 클레이튼 커쇼마저도 2015년 윤석민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중이었으나 이후 커쇼와 버넷 모두 귀신같이 승수를 챙기고 자책점을 내리고 있어서 이 둘은 후보에서 제외될 듯 하며, 사실상 지금 현재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함께 6월 8일 현재 한 달째 승을 못 챙기고 있는 브렛 앤더슨이 후보로 급부상중.
사실 지금까지의 후보들보다 더욱 심각한 선수가 있는데 성적만 보았을 때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셸비 밀러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가 있다. 6월 13일 기준으로 밀러는 13경기에 나와서 평균자책점 '''2.02'''인데도 5승 2패, 그레인키도 13경기에 나와서 평균자책점 '''1.95'''면서 똑같이 5승 2패이다. 두선수 모두 본인들은 잘 던졌는데 등판 경기마다 타선이 안 터지거나 불펜의 방화로 승을 날린 거라 더욱 안타까운 케이스. 그 외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체이스 앤더슨이 있는데 평균자책점 2.82라는 괜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12경기에 나와서 2승 1패이다.
그리고 9월에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셸비 밀러가 압도적인 2015년 윤석민상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 그레인키 등 다른 선수들은 그나마 나중에라도 승을 쌓기 시작했지만 셸비 밀러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3.00에 7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9월 28일까지 16연패를 당하며 '''4달간 24경기째 승을 못 챙겼다.''' 이는 극악한 득점지원 때문인데 '''밀러가 등판할때 팀의 득점지원이 채 1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9월 6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에 힘입어 4.1이닝 동안 내리 7실점하며 또 한번 불운에 울어야 했다.
그리고 밀러는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드디어 6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6승 17패''' 평균자책점 3.02으로 양대리그 다패왕을 차지하였다. 밀러의 아성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사이 영 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도 충분히 후보군에 들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222이닝을 투구하며 245K를 잡아내고 3.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9승 1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패왕이 되었기 때문. 이로써 양대리그 다패왕이 모두 윤석민상 후보자인 기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2.10. 10회(2016년): 메릴 켈리
OSEN이 인정한 후보 명단이다! LG가 승승장구하면서 윤석민상 후보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게 되었다.
양현종이 저 셋 중 유일한 10패 이상을 적립하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완투패도 2번이라 더 안습. 하지만 10월 3일경기에서 막강한 타선 지원덕에 10승을 달성했다. 메릴 켈리는 탈삼진이 양현종보다 많으나, QS 숫자에서 뒤지는 것이 흠. 브룩스 레일리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이지만, 올 시즌 거둔 7승 중 1승이 완봉승이고, 9월 초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無승리'''를 찍었기 때문에 후보 명단에 올랐다. 공동 수상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성적이 비슷하나 1명을 뽑자면 FIP가 더 좋고 QS+도 의미있게 더 많은 켈리가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냐는 평. 만약 10승에 실패했다면 양현종 수상이 유력했지만 딱 10승을 달성해서 12패의 기록이 희석되었다. 두 선수의 기록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있고, 의견이 갈리기는 했지만 결국 10승을 못채운 켈리에게 주는게 맞다는 편이 우세하다.
NPB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후보[4] 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승수를 챙기는 모습. 근데 이젠 교진의 에이스가 갑자기 유력후보[5] 가 된 상태.
덤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6] 와 케빈 가우스먼[7] , 마에다 겐타[8] 등의 후보가 있었으나 NL에서는 훌리오 테에란[9] 이 점점 돋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AL에서는 크리스 아처가 단연 돋보이는 상황. 이쪽은 2003년 마이크 매로스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망의 '''시즌 20패'''를 찍을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패.'''[10]
김혁민상 수상자로는 5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10승을 거둔 지크 스프루일, 조정방어율이 40이 넘게 차지하고 이닝 역시 50이닝을 덜 먹었는데도 켈리보다 더 많은 승을 거두며 10승 투수반열에 오른 운빨을 가졌다. 그에 힘입어 규정이닝 투수들중 득점지원률이 당시 두산 타선이 있던 장원준과 유희관마저 제치고 3위, 참고로 뒤에서 2등이 같은 팀 소속이자 당시 윤석민상 유력후보, 그 반대로 2011년 김혁민상 수상자이기도 했던 양현종.
2.11. 11회(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시즌 초에는 작년에 이어 메릴 켈리가 앞서나가고 있었다. 기아의 팻 딘도 처음 두번의 선발등판에서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먹으면서 만만치 않은 후보로 부상중이었다. 4월 1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드디어 첫승을 달성하였다. '''완투승으로!!''' 근데 완투승 빼고 전부 패다. 4월 말이 되면서 삼성 재크 페트릭도 만만치 않은 후보가 됐다. 5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워낙 폭망중이라 0승 3패. 그리고 6월 22일 현재 페트릭은 1승7패가 되었다. 토종 투수 중에서는 페트릭과 마찬가지로 팀 상황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윤성환을 후보로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페트릭과 윤성환 둘다 평자점 4점 이상이 되며 후보탈락. 5~6월 사이 켈리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나가고 있어 후보에서 멀어진 듯하다. 심지어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10승을 채웠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윤석민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QS를 7번 하고도 2승 5패.''' 아무리 한화 타선이 터져도 비야누에바가 선발이 되는 날만 되면 순식간에 잠잠해지는 마법이 벌여진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는 사실상 불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중.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후보에서 이탈하는 듯 하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단연 압권은 kt wiz의 피어밴드라 할 수 있다 . 7월 29일 기준 ERA 3위, QS 16회로 리그 1위의 기록(헥터와 공동 1위)이지만 승수는 헥터의 절반인 7승에 그치고 있다. 패 또한 8패로 리그 3위의 기록.이중 6패가 QS를 기록한 경기에서 쌓은 패수이다. 결국 ERA 1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도 10승 실패와 10패 이상을 기록한 피어밴드로 이견없이 결정되었다. 리그 ERA 상위 9명중 10승을 못한 선수도 피어밴드 1명, 10패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피어밴드 한 명뿐이다. 이닝은 최상위급은 아니었지만 QS 20개로 공동 2위인데다가 ERA 1위라서 비교할 선수가 없다.
김혁민상은 11승의 유희관이 수상, 기존 받았던 수상자들 중 가장 사람처럼 한 투수인데, 그래도 잠실을 쓰면서 조정방어율이 10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악의 부진을 펼치며 분석 다됐다라는 소리를 들었고, 부활 이후에도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그럼에도 리그 3위의 득점지원률과 본인의 무시무시한 이닝이팅 능력으로 불펜의 블론을 저지할 능력까지 발휘하며 11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매디슨 범가너가 압도적인 페이스인데, 개막전에서 마크 멜란슨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승리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4월 20일 현재 4경기 등판에서 0승 3패 3.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본인이 등판한 4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자진이 올린 득점이 고작 3점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지원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인데, 그 3점 중 2점이 본인이 친 홈런이다. 결국 더트 바이크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고 부상을 당한 뒤 전반기 막판에 복귀하여 2017년 7월 현재 7경기 45.1이닝 1승 4패 ERA 3.38. 그러나 그 뒤를 크리스 세일이 무서운 기세로 맹추격 중이다. 4월 27일까지의 성적이 4경기 등판 37.2이닝동안 52K를 찍을 동안 받은 득점지원이 달랑 3점.
2.12. 12회(2018년): 타일러 윌슨
초반부터 강력하게 치고나간 후보는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 이상하게 다른 투수들은 안그런데 자신만 나오면 타선이 식물이 되면서 후보에 들어갔고, 이후에는 득점지원은 잘 받는데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가 자주 날아가며 리그 정상급 스탯으로 평균자책점 리그 2위에 조정 FIP 리그 2위라는 정상급 스탯으로 9승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11] 작년 수상자 라이언 피어밴드와 팀 동료 고영표는 FIP 리그 9위를 기록중이나 5승 9패에 머물러있으며, 득점지원은 뒤에서 4위다. 게다가 선동열의 이상한 안목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팀에서도 발탁되지 못하며 더욱 안습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인의 페이스가 점점 처지는건 문제점. 6~7월이 지나면서는 이번 시즌 두산에서 kt로 옳긴 더스틴 니퍼트마저도 윤석민상 후보에 부합하고 있다. 이적 초기에는 n이닝 n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차츰 본인의 클래스를 되찾았고, 현재는 피어밴드가 맛이 간 상황에서 kt 선발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허나, 11경기 연속 QS에도 불구하고, 6승밖에 따지 못했으며, 100승을 달성한 NC전 이후로는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QS가 14번에 QS+ 8번이 섞여있는데도 말이다. 삼성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망해가는 삼성에서 10개의 QS를 기록하며 분투중이나 짠 득점지원으로 4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다만 보니야는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는게 걸리는 점. 시간이 지나면서는 롯데의 펠릭스 듀브론트도 후보군에 자리하고있는데, 초반의 삽질을 딛고 11번의 QS와 4점대 초반의 ERA에도 불구하고 밑에서 3등인 득점지원 덕분에 6승 7패에 그치고있다.
이 외에 시즌 초중반에 거론됐던 후보들로는 문승원, 라이언 피어밴드, 제이슨 휠러, 구창모가 있다. 다만 문승원은 시간이 지나며 초반에 비해 ERA와 FIP 모두 크게 오르면서 후보에선 밀려났고, 피어밴드도 부상으로 중간에 빠진데다가 FIP가 5점대로 올라가버렸다. 휠러는 규정이닝 투수들 중 득점지원 최하위 + 2승 9패라는 압도적인 아웃풋이 있긴 하지만, 평자가 5점대로 올라가면서 불운과는 별개로 본인의 부진에 대해서도 비판이 크다보니 후보에서는 밀려난 감이 있다.[12] 그리고 결국 시즌 중에 짐을 싸면서 후보에서는 완전히 탈락. 구창모는 4점대 중반 ERA에도 선발 0승에 구원승만 단 1승을 거두어서 후보군에 올라갔으나 이후 ERA와 FIP가 모두 폭등해버렸다. 특히 선발 등판시 평균자책점은 5.79까지 올라간다. 추가적으로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왕웨이중과 브룩스 레일리도 후보군에 있었으나 왕웨이중은 본인의 페이스가 처지는 사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규정이닝에서 멀어졌고, 레일리는 승수가 늘어나면서 후보에서 빠지고 듀브론트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9월 말에는 듀브론트가 퇴출되고 고영표, 보니야가 부진에 빠지면서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작년 수상자인 라이언 피어밴드, 그리고 헨리 소사가 추가되었다. 이 중 헨리 소사가 치고 올라왔는데, 시즌 초 괴물 모습일 때 승리를 많이 쌓지 못한 바람에 후반기 부진 때문에 아홉수에 걸려버렸다. 수상 후보 중에 FIP, QS+, 탈삼진이 가장 좋다. 팀 동료 타일러 윌슨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윌슨은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면서도 10승에 실패하고 있고, QS 19회로 최다지만 불펜이 날린 승리만 8회. 윌슨은 QS+에도 또 승리를 못 챙기고 9승에 머무르면서, 마지막 등판에서도 10승을 못 채울 경우 수상이 확실해졌다.
결국 10승을 채우지 못한 윌슨에게 돌아갔다. 같은팀의 차우찬과 임찬규는 5~6점 대 ERA로 11승과 12승을 거뒀는데 본인은 9승이다. 득점지원도 꽤 있었고[13] 본인 역시 ERA 2위란 스탯에서 보이듯이 실점을 최대한 막는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이 통제할수 없는 불펜들이 승리를 족족 날리면서 9승을 거두게 되었다. 결국 시즌막판엔 팔꿈치통증으로 10승을 차지할 기회 자체도 없었다.
김혁민상으로는 2년 연속으로 유희관이 수상, 작년은 그래도 10승 이상 투수들 중 가장 ERA가 높았지만 4점대 중반이었고, 10승투수들이 모두 그 승수에 걸맞는 성적을 거두었고 본인 역시 이닝이팅으로 선발의 또다른 조건을 만족시킴으로서 나름대로 제몫은 다한 해였지만, 올해는 그런것도 없었다. 우선 ERA가 6.70으로 그저 폐급 투수였고, 이닝 역시 2군을 들락날락한 결과 단 141이닝으로 이닝이팅조차도 하지 못했다. 역대 10승투수들중 가장 높은 ERA라니 말 다했다. 그럼에도 10승을 거두고, 초반 유력후보였던 차우찬과 임찬규를 제치고 2년연속 수상을 하게 되었다.
MLB에서는 전반기 종료 시점으로 제이콥 디그롬이 압도적인 윤석민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반기까지 제이콥 디그롬의 승운은 2018년을 넘어 이 항목에 올라온 모든 선수들과 비교를 해도 압도적이라 할 정도인데, 7월 24일 기준으로 NL에서 평균자책점 1위(1.74), 탈삼진 2위(159), 이닝 2위(131.1) fWAR 1위(4.9) bWAR 1위(6.2)를 찍고 있는 그의 승패는 겨우 '''5승 5패'''. 심지어 '''승수가 bWAR보다 적다'''!!! '''100년이 넘은 MLB의 역사에서 시즌 첫 20번의 선발등판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친 선발 투수들 중 7승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디그롬이 최초'''라는 통계도 나왔을 정도로 디그롬은 역사에 남을 불운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로 선발투수로 10승을 찍지 못하는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나오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지만 최종 결과가 10승으로 확정되면서 묻혔고 역대 선발투수 최저승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되었다.
2.13. 13회(2019년): 브룩스 레일리
전반기 성적은 ERA 8위의 에이스급 피칭에도 9승에 머무르고 9패나 떠안고 있는 루친스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지원은 규정이닝 선수 중 압도적 꼴지인데, 정작 NC 타선은 OPS 1위의 좋은 타선임을 생각하면 루친스키만 유독 불운에 시달린다고 할 수 있다.[14] 또한 불펜진이 날려먹은 승리가 무려 4승. 패전은 단 1패만 구해준 것을 생각해보면, 불펜진만 제대로 했어도 15승에 가까운 승수를 챙겼을 것이다.
채드 벨은 이닝이팅은 준수하고 ERA도 3점대로 준수하지만 득점지원도 좋지않아 승패운이 좋지않았지만 후반기에 6승을 기록하면서 11승을 기록하였다. 서폴드는 이닝 2위임에도 이닝을 많이 먹으려다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 ERA가 높아졌고 후반기 득점지원을 잘 받으면서 12승을 기록하였다.[15]
정말 세세하게 따지고 보았을 때는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투수들 가운데 ERA가 가장 낮은 루친스키가 수상해야 하지만, 레일리가 '''후반기 무승'''이라는 아주 엄청난 불운을 보여준 덕에 묻혔다. 어차피 윤석민상은 '누가 제일 불행한 투수인가?'를 겨루는 상인지라 누가 봐도 불운해 보이는 레일리의 수상이 당연시되었기에... ERA는 다소 올랐으나 이닝도 많이 먹고 있고 FIP도 루친스키 바로 다음이다.[16] 승패는 루친스키보다 안좋지만 루친스키와 달리 팀 자체가 꼴찌를 달리고 있어서 승수 먹는 것이 애초에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불운하기보다는 팀 사정이 좋지 않은 쪽에 가깝다. 결국 QS 19번을 기록했음에도 5승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14패로 다패1위를 기록하였다.
김혁민상은 딱히 후보들이 그렇게 강력하진 않은데, NC의 마무리 원종현이 의외로 강력한 후보이다. 평균자책점 3.77인데 31세이브를 거두었다. 선발에 경우 SK의 문승원이 유력한 후보인데 ERA 3.88 144이닝으로 1위팀에서 득점지원을 잘 받아 11승 7패를 기록하였고 같은 기록인 ERA 3.88 144이닝으로 8승 11패를 기록한 같은 팀 박종훈보다 승운이 좋다. 하지만 이번 김혁민상은 차우찬의 몫이 되었다. 10승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100을 달성하지 못했을뿐더러, 그 ERA는 리그 상위권의 LG 수비와 잠실이 합쳐진것임에도 규정이닝 투수들중 타선지원 2위를 바탕으로 13승을 기록했다. 저 평균자책점이 무슨 4.1이닝 13실점 같은 벌투를 통해 형성된 것도 아니었으니 뭐...
레일리와 차우찬을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참고로 레일리는 리그 최악의 롯데수비와 평균수준의 사직야구장을 쓰고 있으며, 차우찬은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 리그 상위권 LG수비를 가지고 낸 것이다. 그럼에도 레일리가 8승 더 적고 6패를 더 한 것이다. 다만 차우찬도 팔꿈치 수술 직후 개막 초반부터 퀄리스티스타트를 찍든 스타트퀄리티(...)를 찍든 쉼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음을 감안해줄 필요는 있다.
MLB에서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에도 제이콥 디그롬이 유력한 후보인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성적에도 득점지원은 지독하게 받지못했고 작년 10승보다 겨우 1승 많은 11승을 기록하고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되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탔지만, 이 기간동안 '''21승 17패(...)'''했다.
위의 수상 내역과는 별개로 윤석민상의 초대 수상자이자 해당 상이 탄생하게 된 장본인인 윤석민은 2019시즌을 끝으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하였다.
2.14. 14회(2020년): 문승원
시즌 초에는 롯데의 댄 스트레일리와 KIA의 애런 브룩스가 실력에 비해 승을 쌓지 못했다. 브룩스 레일리의 이름을 나눠 가져서 승리를 못 챙긴다는 드립도 나왔고, KBS2는 2020년 7월 31일 이 둘이 선발 맞대결을 할때 '''역사와 전통의 윤석민상'''이라며 아예 자료 화면까지 띄워줄 정도였다.[17] 참고로 이 경기는 스트레일리가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고 브룩스가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18] 하지만 7월부터 차곡차곡 승을 쌓기 시작해 스트레일리는 9월 4일, 브룩스는 9월 13일 10승을 채우는데 성공하면서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추석 직후 가장 유력한 후보는 SK의 문승원. 토종 투수 중 2위인[19]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6승 8패에 그치고 있으며, 선발 상위 20명 중 TL[20] 1위에 득점 최소지원 3위, 등판시 팀 패배 1위, 승률도 당연히 최하위이다.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평균자책점 4점대의 장시환과 김민우가 있다. 문승원이 규정이닝을 채우고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되었으나, 다른 후보군은 ERA가 너무 높거나 10승 이상을 거뒀기 때문에 문승원을 넘을 만한 투수들이 없어 사실상 수상을 확정했다.
비록 패수는 8패로 그럭저럭이었지만, 타선의 외면으로 인해 6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안습. 6승은 2013년 수상자 에릭 해커의 4승 다음으로 최소 승수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2012년 류현진이후 8년만에 토종선발이 윤석민상으로 꼽혔다는 점.
김혁민상 후보는 시즌 초 kt의 소형준과 KIA의 드류 가뇽이 유력해 보였으나, 가뇽은 날씨가 풀리자 컨디션이 돌아와 3점대로 내려왔고 소형준도 호투를 거듭하면서 4점 초반대로 내려오며 김혁민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소형준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슷한 ERA의 데스파이네가 15승, 라이트가 11승인걸 감안하면 소형준만 콕 찝어서 운이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4점 중후반에 9승 이상을 달성한 양현종, 임찬규, 타일러 윌슨 등이 고려되고 있지만 양현종은 9승을 채운 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고 윌슨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되어 애매해졌다.
그러다가 SK 박종훈이 5점대 ERA로 10승을 돌파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같은 팀 문승원이 3점대 6승으로 윤석민상 유력 후보라는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10월 초 기준 문승원은 3.65에 6승 8패, 박종훈은 5.09에 10승 9패다. 득점지원은 문승원이 4.09, 박종훈이 6.04로 2점이나 차이난다. 문승원은 QS를 하고도 패한 경기가 4경기나 되지만, 박종훈은 QS를 못 하고도 승리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무엇보다 박종훈은 무실점 피칭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5이닝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적었고 잘 막을 때는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승리를 잘 챙겨갔다. 워낙 팀 타선이 개판이지만 박종훈 경기 만큼은 괜찮게 터져줬고, 리드를 잡을 일이 별로 없는 SK가 박종훈 경기에서는 리드를 잡는 경우가 꽤 있다보니 불펜을 갈아 넣어 승리를 지킨다. 25경기 중에 노디시전이 6경기에 불과할 정도다. 다만 5실점 이상 경기도 많다보니 패배도 그만큼 많다. 또 다른 후보는 마이크 라이트. ERA 4.85로 외국인 투수로서 낙제점의 성적이지만, 타선 지원이 워낙 좋다보니 10승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이쪽은 박종훈보단 WAR이 높긴 하다.
하지만 김혁민상의 터줏대감 유희관이 또다시 9월들어 매섭게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 김태형 감독이 마지막으로 준 2번의 기회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행운을 쥠으로서 기어코 10승에 성공하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SK의 박종훈이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LG를 4위로 끌어내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4점대 중후반으로 내렸기에 또다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유희관의 수상. 봉중근이 눈물나게 던지던 시절 3년간 불운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유희관은 김혁민상을 3회 수상하였다.
3. 수상자 둘러보기
LG 트윈스가 무려 7번이나 수상하여 압도적인 지분을 자랑하고 있고, SK가 2개로 따라가는 가운데, 나머지는 한 팀에서 두 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고 중복 수상자도 봉중근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윤석민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윤석민은 중복 수상은커녕 윤석민의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역시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LG투수상이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셈이다.
4. 번외: 김혁민상
2009 시즌 봉중근이 타선의 차디찬 지원과 불펜들의 뜨거운 방화 속에 세월을 견딜 무렵, 한화 이글스의 김혁민은 매번 풍족한 득점지원을 받으며 7.87의 평균자책점인데도 무려 8승을 거뒀다! 봉중근의 2배가 훨씬 넘는 평균자책점을 가지고도 승수는 단 2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덤. 이 해부터 실력은 별로 좋지 못하나 타선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승리를 챙기는 사례를 김혁민상으로 칭하게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를 지배하던시대답게 2010년대 초반은 삼성 투수들이 3회 수상하며 김혁민상을 주도했으나.. 이후 유희관이 '''4년 3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김혁민상의 명칭을 유희관상으로 바꿀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주는중.[21]
[1] 확실하게 수상 대상으로 오른 경우도 2012년 서재응과 2016년 양현종 말고는 없었다.[2] 참고로 이 16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은 3.84.[3] 장원준은 원래 이상하리만치 득점지원 많이 받기로 유명한 선수다.[4] 2016년 4월 27일 기준 5선발 35.2이닝, ERA 2.27 2패[5] 8월 29일 현재 21경기 150.1이닝, 7승 6패 ERA 1.86[6] 2016년 7월 10일 기준 17선발 112.1이닝, ERA 3.12 6승 2패[7] 2016년 7월 10일 기준 15선발 86.2이닝, ERA 4.15 1승 6패[8] 2016년 7월 10일 기준 17선발 96.2이닝, ERA 3.07 7승 6패[9] 최종 30선발 188이닝, ERA 3.21 7승 10패[10] 최종 201.1이닝 탈삼진 233개 ERA 4.02 9승 19패[11] 참고로 7월 7일까지 윌슨의 승리를 불펜이 날린 횟수는 무려 8회로 리그 단독 1위다.[12] 다만 FIP가 ERA에 비해 0.5가량 낮은걸 보면 득점지원 뿐만 아니라 투구에서도 불운이 섞인건 맞다.[13] 득점지원 규정이닝 25명중 12위, 중간은 됐다[14] 반면 시즌 중 영입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매우 뛰어난 피칭은 아니었지만 평균 득점 지원만 11점을 받으면서 12경기 동안 7승을 챙겼다.[15] 거기다가 서폴드는 삼성 상대로 두자릿수 ERA를 찍을 정도로 탈탈 털렸다. 삼성 상대 평자를 빼면 2점대인데다가 한화 외인 최초 180이닝 돌파자다. [16] 루친스키 3.97, 레일리 3.78[17] 참고로 이 경기의 해설은 '''3년 연속 수상자''' 봉중근.[18] 재미있는 점은 9회에 올라온 전상현이 1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보여 브룩스의 승리도 날아갈뻔 했다는 점이다(...). 덕아웃에서 전상현을 바라보는 표정은 그야말로 백미.[19] 시즌 아웃이 될 때까지만 해도 2위였는데 최채흥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3.58로 토종 1위를 기록했다. 성적 역시 11승 6패로 좋았다.[20]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배.[21] 그나마 ERA+ 100도 넘고 180이닝도 넘긴 2017년의 경우는 쉴드 칠 수 있으나 나머지 2년은 쉴드 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