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외관계
1. 개요
홍콩은 현재는 중국령의 특별행정구이지만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지라 서방 이권도 많이 몰려있어 중국 대륙과 서방 간 중재지 역할을 한다. 중화민국과도 교류가 많고 이권이 얽혀 있어 양안 간의 중재지로 기능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중국 대륙, 타이완 섬, 싱가포르, 영국, 미국, 영연방은 물론 일본, 한국, 서유럽, 남유럽, 중동 등과도 모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홍콩은 마카오와 함께 양안 갈등, 티베트 문제 등을 서로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2. 홍콩의 '국적'
홍콩은 영주권이 다른 나라의 시민권 역할을 한다. 홍콩 입경처가 홍콩 시민의 정의를 영주권 소지자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 본토 국적을 가진 영국계 홍콩인을 배려한 것으로 반환 후에도 영국계 홍콩인들이 여전히 공존하고, 이들이 가진 이권도 많아 중국 중앙정부가 이를 배려해 홍콩을 떠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더구나 영국 본토에서 온 경찰관이나 소방관, 세관원도 꽤 있어서 이들이 철수해버리면 행정공백이 우려되었기 때문에 중국 국적이 없더라도 영주권만으로 홍콩 시민권자로 규정해야 했다. 해외 국민이라도 비자를 가진 상태로 7년간 홍콩에 살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되고, 대부분 문제 없이 다 영주권을 받는다. 대학교 4년 다니고 취업해서 3년 일하면 영주권 받는 셈이다. 주로 인턴십 및 정규 취업으로 영미계 및 유럽계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본부에서 5년 이상 근무하여 영주권을 얻는다. 외국 국적의 홍콩 영주권자는 홍콩 내부에 있을때는 홍콩 시민으로 대우받는다.
비록 '''홍콩 국적'''은 법적으로는 없지만 실제로는 홍콩 특별행정구 영주권을 보유한 중국 국적자는 중국 여권과는 다른 홍콩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사실상 '''홍콩 국적'''으로 취급한다. 그 이유는 홍콩 영주 중국 국민은 중국 본토에 납세 등의 의무가 없고 공무담임권도 없기 때문이다. 즉 '''말로만 중국 국적'''이다.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대부분의 중국계 홍콩 주민은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홍콩 특별행정구에 거주권이 있는 중국 국적자가 외국을 방문하면 본토에 후커우가 있는 중국 대륙 국적자들과 달리 '''홍콩 특별행정구'''(Hong Kong SAR of China)라는 별도의 국적코드를 부여받는다.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는 여권이 다르게 나오다보니 외국에서는 다른 국적처럼 취급을 한다. 실제로는 홍콩 여권을 가진 자나 중국 대륙 여권을 가진 자나 같은 중국 국적이고 출신지역(본토, 홍콩, 마카오)마다 국적 분류를 다르게 하는 것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이니 명목과는 달리 실제로는 별개 국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중국은 헌법상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홍콩 국적자에 한하여 이중국적을 허용한다.
그러나 중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은 홍콩 영주권을 취득하여도 홍콩 여권을 받을 수 없고 본국의 여권을 사용해야하며, 본국의 여권에 홍콩영주비자를 부착하고 영주권자 ID카드를 가지게 된다. 또한 36개월 이상 홍콩에 주소가 없고 홍콩을 방문하지 않으면 영주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영주권이 취소된다. 따라서 한국인이 홍콩 영주권 또는 마카오 영주권을 취득해도 한국 정부는 이를 귀화로 보지 않는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1980년대 영국의 국적법 개정으로 영국 본토 시민권자가 아닌 영국 속령 시민권자(British Dependent Territory Citizen)로 별도 분류되었고 영국에 거주권이 없었다. 물론 영국 국적자이긴 하지만 영국 본토인과 다른 식민지인으로 해외 시민권자인 셈. 그래서 편의상 중국어 출생증명에는 英國國籍(香港)으로 나왔을 뿐이다. 또한 1980년대에 영국은 국적법을 개정하여 영국 국민(해외)(British Nationals (Overseas)), 줄여서 BN(O)라는 것을 신설했는데 반환이 예정된 홍콩의 영국 속령 시민권자들이 이 국적을 취득하도록 했고, 1997년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홍콩의 영국 속령 시민권자(British Dependent Territory Citizen)는 시민권이 모두 말소되었다. 이 중에서 BN(O)가 없고 조상이 중국계(청인, 중화민국인 포함)인 사람은 모두 중국 국적(홍콩 '국적')을 받고 홍콩 여권을 발급받으며, BN(O)도 없고 조상이 중국계가 아닌 옛 영국 속령 시민권자는 영국 해외 시민(British Overseas Citizen)[1] 이 되었다. 어쨌든 이것들 모두 말로만 영국 국적으로 공무담임권도 없고 영국에 대한 납세나 병역 의무도 없다. 단지 영국 대사관이나 중국 대사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정도이며 반환 후인 현재 홍콩 여권 소지자는 중국에 가려면 내륙여행허가를 받아야 하고 6개월 이상 체류는 안된다. 또한 중국 본토와 중화민국(대만)에서는 BN(O)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중국 본토에서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자인 것처럼 취급되고 홍콩 여권 소지자처럼 중국을 여행할 때 내륙여행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중화민국(대만)에서도 입출경 허가증을 발급받을 것을 요구하고 이들이 대만에 들어오면 자국 국적자인 것처럼 취급한다.
3. 지역별 관계
3.1. 아시아, 아프리카
3.1.1. 내지(본토)와의 관계
3.1.2. 마카오와의 관계
3.1.3. 대만과의 관계
3.1.4. 싱가포르와의 관계
싱가포르는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며 사회 구조 등이 비슷해 교류가 많은 편이다.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에 홍콩에 건너와 일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홍콩인이 싱가포르에 유학하거나 취업하기도 한다. 당연히 홍콩과 싱가포르 양 측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싱가포르 이민국은 중국 본토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에 대해선 입국을 까다롭게 거르지만 홍콩 거주권이 있으면 마카오 거주자와 함께 프리패스 수준으로 금방 들여 보낸다.
그리고 홍콩에서 일하거나 공부할때 비자 변경 및 연장이 필요한 한국인들이 마카오 및 중국과 함께 싱가포르로도 자주 갔다온다. 여행을 겸해 좀 쉬고 오는 식이며 반대로 싱가포르에서 취업하다 비자 갱신이나 변경을 위해 홍콩에 다녀가기도 한다.
3.1.5. 태국과의 관계
홍콩 국제공항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2시간 40분~3시간이면 가며, 홍콩-싱가포르 간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1개 편이 방콕을 경유한다. 방콕은 또한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허브 공항 중 하나로[2] 뭄바이나 두바이 등도 방콕에 들렸다 가는 편이 있다.
홍콩인들은 주말을 이용해 치앙마이, 방콕-파타야, 푸켓 그리고 크라비 등을 많이 간다. 구룡반도의 카우룬 시티에는 중국계 태국인 이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태국 음식점, 태국절 등이 있다. 스님들의 승복도 태국 불교 승복이라 한국과 많이 다르다.
한국의 동남아시아 관광 패키지에 태국+홍콩 혹은 홍콩+태국+싱가포르 등의 패키지도 많으며 특히 4박5일로 일정이 꽤 길게 나오는 태국+홍콩 패키지가 보편이다. 태국에서 방콕이나 파타야 등을 관광했다 홍콩에 들려 1일 관광을 하는 식이며 타이항공과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으로 홍콩을 거쳐 치앙마이로 갈 수 있게 되어 홍콩+차앙마이 패키지도 나온다. 주의할 점은 홍콩은 패키지를 다룰 때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로 다룬다. 대만은 중국 팀에서 다루는 것과 다르다. 그래서 홍콩부터 갑자기 패키지 요금이 급 오르는 경우가 흔한데 동남아로 들어가 수수료를 더 받아서이다. 대만은 중국여행으로 들어가 그렇지 않다.
한편 부산광역시 등 동남권에서 태국을 갈 때 홍콩 국제공항을 거치는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나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면 반값에 갈 수 있는데다 홍콩과 겹쳐서 여행할 수 있다.
날씨로 따지면 열대기후인 태국이 더 더운 관계로 홍콩과 태국 둘 다 여행 시에는 겨울일 경우 홍콩에서 꽤 추위를 세게 느낀다.[3] 이를 주의하고 옷을 두껍게 입자.
3.1.6. 대한민국과의 관계
3.1.7. 인도 및 파키스탄과의 관계
인도는 홍콩처럼 영국령이었고 식민지 때부터 교류를 많이 했다. 중국과 인도의 중인관계와 전혀 상관없어서 중인관계가 주로 대립과 분쟁으로 점철되었지만 영국령인 홍콩은 그와 상관없이 인도와 교역량도 많았고 인도인도 많이 건너왔다. 그래서 중국-인도 간의 중재지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실제로 홍콩 국제공항을 거쳐 양국 국민들이 오가기도 한다.
같은 인도계인 파키스탄도 당연히 교류가 많으며 홍콩의 육체노동자의 국적 중 중국 다음으로 파키스탄이 많다.
구룡반도의 침사추이와 조던 일대는 재 홍콩 인도/파키스탄인들의 집단 거주지이다. 케밥과 커리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침사추이 쪽의 충킹맨션은 특히 유명하다.
2017년 도카라 지역을 둘러싸고 중국과 인도의 군대가 대치하는 국지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홍콩이 중재지로 부각되고 있다. 만에 하나 진짜 국지전이라도 날 경우 휴전협정을 맺거나 기타 협상 시에 역할이 중요한 곳이다.
3.1.8.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와의 관계
홍콩은 아랍 국가들과 영국 식민지 때부터 활발히 교류해 온 친근한 사이이며 홍콩의 기능 중에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기능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바레인, 아랍에미리트는 홍콩과 캐세이퍼시픽 항공으로, 카타르는 카타르 항공으로 각각 직항로를 갖고 있다. 홍콩사람들은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를 갈때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과 함께 두바이 국제공항과 바레인 국제공항, 도하 국제공항 등 중동 소재 공항들도 많이 이용한다.
홍콩 인구의 무려 5%는 무슬림인데 말이 5%지 엄청 자주 보인다. 그들이 핫지 즉 이슬람 성지순례 때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리야드 직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나며 이때 홍콩 국제공항에는 히잡이나 터번을 쓰고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청 보인다. 그리고 홍콩 내 무슬림 공동체와 사우디 간의 종교 교류도 활발하다.
이집트, 수단 공화국, 소말리아, 예멘 등에서는 홍콩으로 일하러 온 근로자들도 많고 부유한 걸프 연안 아라비아 반도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사업 차 온 사람들이다.
참고로 아랍 국가를 가고 싶을땐 홍콩을 들리는게 좋다. 한국에는 물론 일본에도 직항이 없는 바레인을 직항으로 갈 뿐더러 한국/일본보다 서쪽에 있는 나라라서 거리도 더 가깝고 항공료는 아주 싼 편이다. 서울 출발보다 훨씬 편하다. 귀국 길에 당일치기 홍콩 관광이 가능한 건 덤이다.
3.1.9. 이스라엘과의 관계
홍콩은 아랍-이스라엘 간의 중재지 역할도 수행하는데, 홍콩에서 사업 등으로 체류하는 이스라엘인이 꽤 있으며 유대계 로컬기업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콩은 성공회, 침례회, 가톨릭 등의 기독교인이 많고 기독교가 보편화된 몇 안되는 동아시아 국가라서 기독교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후 팔레스타인에 들어가는 홍콩 그리스도인 숫자도 많다.
이스라엘의 국교인 유대교 사원이 홍콩 섬에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텔아비브에 직항으로 들어가며 그리스도인이 많은 홍콩 로컬 사람들은 물론 한국, 마카오, 싱가포르에서도 홍콩을 거쳐 성지순례를 간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스라엘의 적국인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를 포함하여 이스라엘과 적대국을 방문하는 홍콩인은 이스라엘 입국 기록이 발각될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 그래서 홍콩사람들이 중동에 갈때는 꼭 별지를 갖고 가서 이스라엘 스탬프를 별지에 받고 나갈땐 꼭 요르단과 이집트를 거친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 둘 다 우호국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기 때문이다.
3.1.10. 일본과의 관계
3.1.11. 베트남과의 관계
홍콩은 동남아시아로 가는 주요 관문 중의 하나로서 기능하고 있다. 당연히 베트남과의 교류도 많다. 베트남인들 중에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자국을 떠나 홍콩에서 공사판 막노동이나 음식 배달, 택배 배달 등 육체노동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대륙,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과 함께 홍콩에 거주하는 외노자 중 최대 그룹이 베트남인이다
현 광동지방에 살고 있던 민족들은 북베트남의 민족과 같은 월족이었고 생김새도 말도 비슷하다. 광둥 성이나 윈난 성의 경우 베이징 및 상하이 등 중국대륙 중심지들보다 하노이가 더 가깝다. 광동어는 표준중국어와는 차이가 크지만 베트남어와는 상당히 유사하게 들린다. 물론 광동어는 중국티베트어족이고 베트남어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이다. 즉 다른 계열. 정확히는 원래 오스트로아시안이던 원시 광동인이 한족화되어 한장어족에 흡수된 것이며 반대로 베트남어도 중국어 영향을 받게 된것이다.
참고로 홍콩인 중 독립 성향의 극우들은 베트남인들처럼 남월(南越)의 1대 황제인 고조 조타(찌에우 다)를 선조로 모신다는 얘기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만이 하는 주장이긴 하지만 역사를 생각하면 좀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리고 홍콩의 호스텔에 가면 베트남 비자 수속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여행사들도 베트남 비자 수속을 대신 해 준다. 한국인의 경우 베트남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경우는 아직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홍콩을 들려 비자를 받아 가는 경우를 많이 본다.[4]
3.2. 유럽
3.2.1. 영국과의 관계
3.2.2. 스페인과의 관계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스페인에 마드리드는 물론 계절편으로 바르셀로나까지 직항을 넣는다. 홍콩 경유 스페인 행은 주머니가 가벼운 한국 배낭족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되어 주고 있다. 홍콩-마드리드는 12시간 정도 걸린다.
스페인에 놀러 가는 홍콩 관광객도 많고 홍콩에 와서 일하는 스페인 사람도 많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 중 스페인 기업들도 꽤 보인다. 스페인 로펌인 Net Craman 이라는 카탈루냐계 회사가 홍콩에 지점을 내고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을 커버하기도 한다. 그 외 물류회사 등도 있고 다른나라 기업이나 로컬 기업에서 근무하는 스페인 사람들도 있다.
홍콩에서 인기있는 유럽 언어는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인데 홍콩에선 미국에서 들어온 영어 교재를 그대로 써서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어를 배운다. 하지만 어학원은 대게 유럽 서어를 가르친다.
홍콩 기독교는 대게 개신교 것도 영국교회인 성공회, 감리회, 침례회 등이라 가톨릭국가인 스페인 교회와는 별 교류가 없다만 최근 수가 늘고 있는 스페인 신교도와는 꽤 교류가 활발하다.
3.2.3. 포르투갈과의 관계
이웃 마카오가 포르투갈 식민지였는데다가 홍콩의 구룡반도를 먼저 발견한 나라도 포르투갈인 관계로 홍콩-포르투갈도 교류가 좀 있다. 물론 홍콩 교회는 성공회와 감리회, 침례회, 스코틀랜드 장로회 및 독립 중국교회인 중화기독교회 등이라 가톨릭이 기독교를 뜻하는 마카오와 접점은 별로 없다.
3.2.4. 프랑스와의 관계
홍콩과 프랑스는 영국령 홍콩 초창기부터 교류가 있었고 현재도 무역이 활발한 편이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과 에어프랑스에서 홍콩-파리 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3.3. 아메리카
3.3.1. 캐나다와의 관계
이쪽도 오스트레일리아처럼 같은 영국령이었다는 공통점으로 사이가 좋다. 그리고 약간 반미 감정도 없지 않은 홍콩 사람들은 캐나다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일단 삶의 질부터가 캐나다가 미국보다 월등히 높으며 이래저래 시스템이 홍콩이나 영국과 비슷해 적응도 더 쉽다.[5]
그리고 홍콩서도 캐나다 작품인 빨강머리 앤을 많이 좋아한다. 실제로 빨강머리 앤을 보고 캐나다에 가고싶어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 애초 영어 원서를 번역없이 읽는게 가능한 게 홍콩사람들이라 영미 문학작품 저변이 영어가 안 되는 한국 및 일본에 비해 넓다.
3.3.2. 미국과의 관계
3.3.3. 멕시코와의 관계
미국 바로 밑의 나라에, 홍콩이랑 가장 교류가 많은 캐나다와도 이웃이라 멕시코도 생각보다 홍콩인에게 낯설진 않다. 멕시코 사람들 중 미국에서 유학한 사람들이 홍콩에서 취업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게 영어만 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을 주로 가며 홍콩의 취업비자는 미국에 비해 얻기 쉬운 관계로 멕시코 직원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애초 홍콩까지 올 정도면 꽤 실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나 아메리칸 항공(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및 댈러스)를 이용해 멕시코로 갈 수 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과 칸쿤이 주요 목적지이다. 홍콩인은 한국인보다 부유하기 때문에 한국인보다 미국 비자 받기가 쉽고 입국심사 때도 국토안보부 심사관의 질문에 영어로 능숙히 잘 대답해서 경유 속도도 빠르다.
그리고 멕시코 식당들도 홍콩 섬 센트럴이나 완차이 등에서 자주 보이며 한국에는 없는 마리아치도 볼 수 있다.
재밌는 건 중국 광동 성과 홍콩 간 국경이 바로 미국-멕시코 국경과 비슷한 느낌이다. 미국 쪽이 들어가기 어렵고 멕시코 쪽은 검문도 대충 하는데 홍콩과 중국은 한국인 입장에선 반대로 비자를 받아야 하는 중국이 들어가기 어렵고 무비자로 아무나 웰컴인 홍콩은 들어가기 쉽다. 중국 본토인에겐 물론 그 반대이다.
3.3.4. 아르헨티나와의 관계
영국령 홍콩 시절 포클랜드 전쟁으로 아르헨티나인의 영국 입국이 금지되었을 때도 홍콩은 중재지 역할을 해서 아르헨티나인도 영국 땅인 홍콩 입국이 가능했고 영국 국적자들인 홍콩 사람들의 아르헨티나 입국도 가능했다.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바레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거치는 꽤 먼 거리에도 불구 교류가 많다. 홍콩에 해외취업 오는 아르헨티나인도 꽤 있고 홍콩인들은 휴가를 위해 여유가 있으면 아르헨티나까지 가기도 한다. 그리고 중국인 혈통의 화인이 꽤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따금 차이나타운에서 광동어가 들린다. 화교교회와 홍콩교회 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아메리칸 항공과 제휴, 부에노스아이레스행 항공편을 굴린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경유.
3.3.5. 브라질과의 관계
먼 거리에도 불구 브라질과도 교류가 있다. 역시 거리 상 아르헨티나의 경우처럼 아프리카, 유럽, 서아시아나 북아메리카 등을 꼭 거친다
브라질의 경우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을 경유해 갈 수 있다. 한국 여권 소지자의 입장에선 입국이 까다로운 미국보단 무비자에 입국이 쉬운 스페인 경유가 더 낫다.
3.4. 오세아니아
3.4.1. 호주 및 뉴질랜드와의 관계
같은 영국령이었다는 공통점에 거리도 생각보다 가까워 왕래가 꽤 많다. 홍콩 학생들은 유학 장소로 영국,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도 많이 고르며 홍콩에 와서 일하는 호주사람도 매우 많이 볼 수 있는 편이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캥거루 루트를 운영하는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북한이탈주민이 호주를 가는 가장 좋은 루트는 홍콩 경유의 캐세이퍼시픽 항공 이용이다. 나리타 국제공항에 비해 호주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이 짧아 시드니와 멜버른은 8시간, 케언즈는 5시간이면 간다. 뉴질랜드는 동아시아와 꽤 멀어서 그런지 11시간 정도 걸리지만 대신 항공료가 저렴하다. 홍콩 경찰은 어차피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와 달리 탈북자 발생 시 보호 후 일본 경유 한국행을 보장해 준다. 이 점은 대만의 경정서도 마찬가지. 물론 둘 다 '''중국'''으로 간주되어 베이징의 눈치를 봐서 직접 송환은 못 하고 일본을 거친다.
3.5. 국제기구에서
홍콩의 외교 업무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가 전담하기로 되어 있으나, 국제기구에 한해 홍콩의 참여를 허락하고 있다.
외교적으로 베이징의 압박을 크게 받는 대만과 달리[6] 홍콩은 '국호' 선택에 있어서 자유로우며 국제기구 가입시 국호는 'Hong Kong, China' (중국 홍콩) 혹은 'Hong Kong SAR, PRC'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가 원칙이나 그냥 'Hong Kong'이라고 쓰기도 한다. 대게는 홍콩차이나를 주로 쓴다.
홍콩의 대외 활동은 꽤 활발하며, 홍콩은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14개의 국제 단체에 가입되어 있다.
모든 스포츠 대회에 중국 대륙 즉 본토와는 별개의 팀을 꾸려 출전한다. 올림픽위원회도 홍콩은 중국 본토인 "중국올림픽위원회"와 별개로 "홍콩차이나 체육협회 올림픽위원회"가 따로 있다. 그리고 FIFA에도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이 식민지 시절부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과 별개로 존재[7] 했고 현재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완전히 다르다. 둘이 월드컵 예선에서도 여러번 만났는데 그간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다 최근 홍콩 축구의 급성장으로 이제는 홍콩의 전력이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중국본토를 앞서고 있다. 김판곤 참조.
4. 관련 문서
[1] 옛 영국 식민지에서 태어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국적.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영국 해외 시민 여권을 가진 사람들을 좀 볼 수 있다.[2]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과 수완나품 국제공항 그리고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캐세이퍼시픽의 해외 허브공항들이다.[3] 홍콩의 겨울은 기온만 보면 한국의 10~11월 정도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겨울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낮다.[4] 한국인은 중국이나 미얀마 비자를 홍콩에서 받아 가는 경우를 많이 본다.[5] 영연방 국가들과 미국 간의 이질성은 아주 심한 편이다. [6] 이쪽은 "대만"이라는 국명을 못 쓰고 중화 타이베이(中華臺北, Chinese Taipei)라고 써야 하며, 이것도 본토에서는 부족하다고 아예 중국 소속임을 나타내는 中國臺北이라고 쓰라고 강요한다.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는 당연히 못 쓴다.[7] 이는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애초에 '''그레이트 브리튼 연합왕국 축구 국가대표팀''' 같은 건 없다.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북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