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복무 중 처신
1. 개요
'복무 중 처신'이 무얼 말하는지, 왜 어려운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줘야 만족하는지에 대한 문서. 공무원 또는 직원 입장에서는 사회복무요원과 공무원의 신분에 따른 정당한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이를 두지 말라는 사회복무요원이 황당한 투정을 부리고 있다고 바라보고, 사회복무요원 입장에서는 업무와 관계없는 부조리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바라보는 것이다.[2]공익도 현역만큼이나 부조리에 시달린다.
사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으로 치환해도 큰 차이는 없다. 사회복무요원 제도가 폐지되면 앞으로 이쪽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이미 상당수 사회복무 임무를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으로 치환하는 실정이며 사실 비정규직을 쓰다가 그 녀석들이 일 못하겠다고 징징대서 사회복무요원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아래의 상황들을 제하고서 공통적으로 복무 중에 가장 해두면 좋을 처신은 '''담당자 눈 밖에 나지 않기'''다. 일단 자기 바로 위의 담당자만이라도 우군으로 포섭할 수 있다면 적어도 휴가와 관련해선 편해지며, 모르는걸 물을 창구도 생기기 때문.
2. 조직문화 측면에서의 이해
조직문화는 경영학/행정학 용어로, 특정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그 특성은 혁신적일 수도 있고 위계질서에 꽉 막혀있을 수도 있고, 가족적일 수도 있고 성과 중심적일 수도 있다. [3] 미필 출신의 젊은이들이 적응하기 가장 좋은 집단은 '혁신적이면서 자신을 구성원으로 대우해 주는 가족적인 집단' 또는 '혁신적이면서 자신을 구성원으로 대우하지는 않지만 성과 중심의 집단'일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이 들어가게 될 집단은 공무원/공공기관/병원/초중고/대학교/연구소/사회복지시설 정도가 있을 텐데, 공무원/공공기관/병원/초중고는 위계질서 중시, 성과 무시 (내부인끼리 가족적으로 감싸줌), 사회복무요원은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음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서 힘든 것이다. 가령, 미필 상태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해당 기관에 복무한다면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는 조건은 만족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라면, 사회복무요원은 한낱 외부인으로 대접받을 뿐이다.
2.1. 위계질서 중시
공직에는 직장생활, 사회생활, 괘씸죄 등의 다양한 단어로 표현되는 갑을관계라는 것이 있다. 운동부나 인턴 경험 등 위계질서가 명확한 집단에 다녀본 적이 없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하면서 갈굼과 노골적인 소외를 당하면서도 '''왜 공무원들은 이런 이유로 갈굼을 하는지, 뭘 잘못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갈굼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4] 한 문장으로 줄여서 이야기하자면, 권력이 있는 자에게 권력이 없는 자가 엎드려 빌지 않으면 혹독한 대우를 받고 보복도 하지 못하는 '똥군기, 갑과 을'이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다.
공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일부는 위계질서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는 상전 대접받는 것에 매우 큰 관심을 둔다. 위계질서 중시는 후자와의 갈등을 만든다.
이 문장이 갈굼의 주된 요소로 제시된다면, 어떤 잘못이 아니라 자신을 상전으로 모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집잡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는 다음 행동이 보인다면 괘씸죄 때문에 트집잡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지금까지 거쳐간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적과 본분과 우리 회사와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어도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는 안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려고 잡무 맡아서 하는 편이었는데 너는 그렇게 안 한다 (무슨 피해를 줬는지는 말하지 않음)
회사 사람들은 다들 성격이 유한 편이고 사회복무요원들을 동생처럼 자식처럼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너의 행동은 도를 지나친다 (무슨 행동이 도를 지나쳤는지는 말하지 않음)
너의 행동은 예의없다 (무슨 행동이 예의없는지는 말하지 않음)
다들 너에게 마음을 접었다 (왜 접었는지는 말하지 않음)
넌 사회생활 못 하겠다 (왜 못하는지는 말하지 않음)
넌 아주 편한가 보다 (뭐가 편한지는 말하지 않음)
이런 소인배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래쪽인데 완곡표현으로 위쪽 이야기를 하면서 공익이 잘못한 것마냥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고 일부러 컴퓨터를 보면서 받는 사람이 생긴다.
사소한 잘못도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면박주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한다. 아무도 말려주지 않는다.
먼 곳에서 소리를 질러서 부른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아무도 소리질러서 부르지 않는다.
잘해도 잘했다고 하지 않고, 못하면 욕하고 소리지른다.
이런 부조리의 근본적인 원인은 직급이라고 불리는 '신분'이다. 직장에서는 높게는 사무관에서부터 6급 7급 8급 9급 계약직 등으로 정해지는 서열 관계가 있으며, 직장에서의 예절/처신/권리/의무는 신분에 따라 모두 다르다. 사회복무요원은 직급이 급수가 아니라 아예 '사회복무요원'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그런 'X급 공무원 대우'라는 규정이 없다.[5] 그래서 갑질하는 공무원들은 노예 정도의 대우를 하려고 부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나는 상급자이고, 너는 여기 모든 사람 밑의 하급자이니 나에게 복종해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네가 군말없이 해라. 반대로 네가 하기 싫은 일은 네가 군말없이 해라."
"나는 너를 기분나쁘게 하는 말을 거리낌없이 할 거야. 반대로 너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상급자를 기분나쁘게 하는 언행은 한 마디도 하지 말고 입 다물어. 네가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 말은 모두 '''말실수'''라고 부를 거고, 내가 너를 기분나쁘게 하는 말은 모두 당연히 합당하게 하는 말이야."
"네가 저지른 잘못은 네 잘못이야. 내가 저지른 잘못 중 너한테 덮어씌우기 구차한 잘못은 내 잘못이야. 그런데 내가 저지른 잘못이라 해도 네가 연관되어 있다면 그건 네 잘못이야. 뭐? 공익 주제에 어디 감히 잘잘못을 따지고 시비를 가리고 눈알을 부라리고 있어? 눈 깔고 입 다물어!"
"네가 나를 기분나쁘게 하거나, 네가 나를 혼나게 하거나, 네가 나의 범죄를 신고할 경우 난 너에게 보복할거야. 반대로 내가 너를 기분나쁘게 하거나, 내가 너를 일부러 혼나게 만들거나, 내가 너의 범죄를 신고하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불만을 드러내면 보복할 거야."
"네가 나의 업무성과를 올려주거나, 네가 나의 범죄를 덮어주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아무 보상도 해 주지 않을 거야."
물론 직급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이 아무나에게 함부로 갑질을 하고 괘씸죄를 적용하면 역으로 밟히는 수가 있다. '재벌 2세, 법조인 아들, 20대 고시 출신 사무관, 의대생, 스타급 연예인' 정도는 공무원들도 알아서 갑질을 삼가는 편이다. 다만, 징계 문서에서 보듯, 2015년 현재 싸대기를 때려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무원 대상으로 갑질을 멈춰주길 바라는 건 쉽지 않다.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건지 궁금해 할 20대 초반 독자들을 위해 추가하는 것으로, 자신이 겪은 한두 군데만 이상하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공직이든 사기업이든 한국에서는 외국계 외에는 거의 다 그렇다.
그리고 위계질서와 조직문화에 대해 절대 복무지 안에서 직원들에게 물어보지 마라. 질문을 듣는 입장에서도 대답해 줬다가 '우리 조직이 폐쇄적이라서 공익이 괴롭힘당하는 것이다.'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퍼지면 괴롭힘당하기 때문에 절대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문율은 알아서 배워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2.1.1. 주먹구구, 임기응변식으로 일하기
위계질서 있는 조직에서는 '상급자의 직접적인 명령' 받아서 일하는 게 아니면 뭘 하든 욕먹을 가능성이 생기므로[6] , 욕 먹기 싫어서라도 직원들은 시키지 않은 일은 최대한 적게 하고 '눈치껏 알아서 해라, 관행대로 해라'라고 말하게 된다.
- 필수적인 직무교육을 하지 않은 채 잡무에만 투입한다.[7] 공무원들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은 장기간의 교육 훈련을 받고 지속적인 유지보수교육을 받으면서 일하는데, 공익은 정상적인 교육 훈련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병무청에서 하는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은 고작 5일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주로 대학교 교수나 연구원들에 의해 집필되어 처세술이나 경영학 지식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예를 들면 민원을 받으라고 앉혀놓고는 직무교육을 전혀 하지 않고, 자료도 주지 않고, 그냥 '앉아서 일하는거 봐라' 하는 경우를 겪는다. 해당 업무 경력도 없고, 경영학 전공도 아니고, 자료도 접근 불가, 1:1 개인지도도 안해줌, 이런 상황에서 보기만 한다고 습득이 되면 그건 평범한 공익이 아니라 행정의 신이다.[8]
3주 동안(2021년부터) 기초군사훈련 받은 게 전부인 공익이 일주일 지켜보고 그걸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런데 그 기관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익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일은 모두 지시해 주었다. 너는 군생활 대신 온 거니까 니가 전부 책임지고 알아서 해라. 진상 민원인이 들어와서 너한테 시비를 걸고 목소리를 높여도 니 책임이다." 하는 식으로 공익을 다룬다. 그 공익은 당연히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 다른 직원들에게 죄다 떠넘겨버릴 수밖에 없고, 지들도 모르면 떠넘기래서 떠넘겼더니 이것도 모르냐며 역정질이고, 그러니 다른 직원들은 일이 그대로거나 늘어난다며, 그걸 가지고 공익에게 시비를 걸어대는 경우도.
- 황당한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면, 민원인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묻는 전화를 걸 때가 종종 있다. 그 서류 목록은 A4 용지 한 장 정도를 채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평소 다루지도 않는 복잡한 서류 이름을 쉽게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그 서류 목록도 주지 않아서 이렇게 간단한 문의조차 다른 직원에게 넘겨야 하는 입장이 되어 보면, 내가 정말 뭐하러 여기 와서 이러고 있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 자기네들도 박봉을 받는 저스펙자이고, 진상민원인 대하는 일이나 하느라 힘들어 죽겠다면서, 그 박봉의 일주일치 만큼도 못 받는 공익에게 일을 다 떠넘기고는 어떻게 하는지 가르칠 시간조차 투자하지 않으니, 사람을 도대체 뭘로 보고 있는 건지 궁금해질 것이다.[9]
- 업무 도구를 주지 않고서 일을 시킨다. 가령, 업무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주지 않고서 쟤 왜 일 안하냐는 식. 또는 매뉴얼이 있는데도 있는지 모르고 있어서 매뉴얼을 주지 않은 뒤 '이런 것도 모르는 게 말이 되냐'면서 공익을 갈구는 식. 자기네가 이미 만들어놓은 매뉴얼대로만 해도 훨씬 나은데, 업무 매뉴얼의 존재조차 모르는 기본이 안 되는 놈년들이 과연 공익일까, 아니면 거기서 세금 축내는 직원들일까?
- 업무 지시가 일관적이지 않고 피드백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공공체육관이나 공공기관에 행사가 있을 때 행사에 필요한 도구를 설치해야 하는데, 본래라면 계획적이어야 할 업무 배분이 주먹구구식으로 내려지니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설치할 물건을 드는 데 체력 배분과 스트레스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윗공무원이 공공기관에서 하던 대로 아랫공무원 또는 공무요원의 체력 배분과 스트레스 관리를 고려하지 않고 힘든 일을 다 떠넘길 노동력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불만이 쌓인다. 이는 관료제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 수 있으니 무조건 화내기보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스스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관료제의 병폐가 있어도 내부고발이 필요할 정도가 아니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허위고발로 생사람 잡아 찍힐 수 있다.
2.1.2. 성과보다 위계질서 중시
- '일을 잘 한다'는 것에는 합의와 협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법,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적용해 보기, 기존 사례에 대한 성공요인/실패요인 알기 등 문제 해결력이 중요하다. 한국 조직에서 이것이 허용되는 신분은 사원 3년차 이상 정도이다. 뛰어난 직원과 열등한 직원이 구분되는 시점도 이런 문제해결력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3~5년차 정도이다.
- 기존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일이지만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서 다들 당황하고 있을 때 처리해버림: 이 경우에는 최상급자는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지만 자신의 일을 빼앗긴 중견급 실무자 선에서 견제가 들어온다.
- 학위, 전문자격으로 입증, 탁월성을 증명할만한 결과를 가져옴: 이게 가능한 직장은 굉장히 보기힘든 조직이다. 이게 가능하면 조직문화 때문에 고민할 필요 자체가 없다. 가령, 사회복무요원 중에서도 영어회화, MS 오피스 활용, 컴퓨터 수리, 제2외국어 등 실무적인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전문성 자체는 인정받는다. 그런데 그게 신분에 의한 억압 (욕설, 고함, 휴가 사용에 대해 뒷담화) 등을 줄여 주지는 못한다.
-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 솔선수범, 성실하고 믿을 수 있다는 평판을 얻음 : 잡무 경험을 아무리 많이 쌓아봤자 문제해결 경험, 협상 경험, 혁신, 기획 등 고급스러운 업무능력은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 설거지나 청소는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똑똑한데다 성실하고 믿음직하다면 3~5년차쯤 되면 확실히 주변에서 인정해주는 게 보통이지만, 사회복무요원은 그때까지 남아있질 못한다.
- 비정규직 차별을 업무 효율성보다 더 높은 순위에 두어서 업무를 방해하면서도 그 책임은 공익에게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 가령 직무교육의 예를 들자면,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매뉴얼이 있는데도 '정규직이 아니라서 매뉴얼이 있더라도 줄 수 없다'면서 주는 걸 거부하면서 내용은 알아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10] 그 공익이 - 직원들과 사이가 틀어지면 좋을 것도 없는 입장인데도- 그런 식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일을 그렇게밖에 못하냐고 비난을 가해보기도 하지만 크게 소용은 없다. 물론 그런 소리 듣고 좋아할 리 없지만, 반박할 말도 없으니 "그 공익은 도움이 안 된다, 일을 못 한다" (실제로는 전적으로 의지하며 하루 휴가내면 일이 안 돌아감), "싸가지도 없다" (정작 그 말을 하는 공무원 자신은 민원인에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직속 상사에게 소리지르고 욕함), "군생활을 안 해서 그렇다" (정작 자기는 안 했던 경우도 있고, 군대를 갔다왔어도 관심병사 취급받다 왔는지 군대 얘기만 나오면 조용한 경우도 있다.) 등의 지극히 한국적인 핑계를 대며 자신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직원들이 몇 번이고 허튼 짓을 할 때마다 허튼 소리 말라고 짜증을 부리니, 잘못을 깨닫고 말귀를 알아먹었다기보다는 쟤는 위아래도 없다며 뒤에서 씹고 다니기나 한다.
- 진심으로 가관인 건, 그런 식으로 한심하게 일하고서 병무청과 상위 기관으로부터 욕을 들어먹으니까 하는 변명이, 여기는 원래 그런 곳이고, 니가 살던 세상보다는 한참 밑바닥에 있는 곳이니까 이해하라는 식. 말은 점잖게 그렇게 하지만 눈치를 보아 '우리는 무식한 집단이고 너 혼자 똑똑해봤자 소용없으니 너도 같이 무식해져라. 어차피 넌 무식한 우리보다 아랫사람이거든.' 하는 속뜻을 유추할 수 있다.[11]
- "회사(근무지)가 학교도 아니고 일을 일일이 가르쳐줘야 하나. 알아서 하는거지. 그것도 모르고 사회생활하나." 같은 식으로 비방하는 경우도 있다.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밑바닥부터 뒤집는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무식해서 용감한 거고, 사기업이었으면 직무교육에 대해 그런 태도를 용감하게 드러냈다가는 입사 1년도 안되어서 다 잘린다.
- 똑똑하고 일 열심히 하는 신입사원 김씨, 그리고 밥만 축내고 다른 사람 괴롭히는 것에만 전념하는 20년차 사원 이씨가 있다고 하자. 외부인이 볼 때는 김씨가 업무고과 A를 받고 이씨가 D를 받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관공서에서 서열이 인사고과를 결정하므로, 연차가 높은 사원이 더 높은 고과를 받는다. 신문기사 참고. "왜???? 인사고과는 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만든 제도잖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여기가 바로 헬조선이다. 비슷한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이 일을 열심히 해봤자 인정해주지 않는 이유 역시 평가는 서열으로 하는 것이지 업무성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여기까지 읽어왔다면 놀라울 것도 없겠지만, 이런 직원들은 그 기관 내에서 사회복무요원 등 비정규직에게만 이런 식으로 갑질하는 것이 특징이다. 좀 더 살펴보면 재미있는데 이미 중간관리직을 달았거나 실무자 중 고속 승진을 하고 있는 인물들은 이런 식으로 꼰대질을 하기보다는 경청 등 올바른 리더십을 보인다. 즉, 승진에서 밀리고 밀려 자신들이 맘껏 깔 수 있는 대상이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 중 자랑거리라고는 나이든거, 정규직이라는 것밖에 없는 말단 직원의 꼬장부리기라고 볼 수 있다.
2.1.3. 혁신 금지
위계질서를 강조한다는 것은 상급자의 생각에 맞지 않는 것을 모두 통제한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직문화 문서로.
- 이 글에서 설명하는 대부분의 한국 조직과 달리, 소규모 집단에서 한 명 한 명의 능력이 곧 업무성과가 되는 업체, 예를 들어 전문직 개인사무소나 법인이라면, 들어온지 며칠 안 된 햇병아리라고 해도 업무 개선안을 내놓고 설득하는 것에 전혀 부정적이지 않고, 그 개선안의 적용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는다면,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게 물을 흐린다고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일이 쉬워졌다며 신입 잘 뽑았다고 칭찬을 듣는다. 애초에 신입직원을 뽑는데 상당한 공을 기울였다는 점이 있지만, 그래봤자 햇병아리일 뿐. 실제로 전문직 종사자들은 이미 아래의 사원들과는 차별화되는 전문자격을 보유하였으므로, 짬밥 이야기 같은 똥군기를 시전할 필요가 없으며, 출처가 햇병아리 신입사원이든 길가다 만난 다른 회사 직원이든 상관없이 업무에 반영할만한 개선점이 있다면 바로 스스로 판단해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해보고 이거 이렇게 하면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다며 개선안을 찔러보는 것이, 물을 흐린다는 등의 악평을 들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터무니없는 개선안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의 내용과 과정 등은 상당한 수준으로 터득해둔 상태여야 할 것이고,-이 점 때문에 보통 3년차 정도의 사원이 유능한지 무능한지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조직의 분위기 등을 잘 파악해야 하는 등의 부수적인 것은 있겠지만.
- 기업에서는 업무의 효율화가 곧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되는데, 직급을 따져 개선안을 짓밟아버리면 당연히 이득될 게 없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 형 조직은 실리보다는 계급이다. 계급이면 근로기준법도 씹어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닫힌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나댄다'는 평가만을 받고 추락하기 십상. 안타깝게도, 사회복무요원을 배정해달라고 징징거리는 곳의 99.9%는 아주 흔하고 평범한 보통의 한국 조직이다. 혹시나 자신이 좋은 능력과 스펙 등으로 중무장하여 어떤 기업에도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되고, 어떤 업무가 생기더라도 내 스타일대로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희망을 버리자. 아무리 뛰어난 업무능력이 있어도 그 회사에서 하던 방식과 다르면 부적응자요, 분위기흐리는 외부인 취급, 사실을 기반으로 그런 짓에 대한 반박을 하면, 무슨 소린지는 몰라도 자기들이 바보되는 소리는 확실하니까 일단 급한대로 남을 바보로 만들려고 눈앞에서 소설을 쓰는 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멀쩡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도 이러는데, 사회복무요원이라면 더더욱 안심하고 헛짓에 힘쓰는 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2.2.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함
공무원 조직은 그 사회에서 앞뒤가 엄청나게 꽉꽉 막힌 조직 5순위 안에 들어간다. 설사 공무원 개개인이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조직 내에서 그런 생각을 드러내다가 상급자의 비난을 받을까봐 조직 내에서는 보신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특히 '문제가 터졌을 때 상급자를 무시하고 사회복무요원을 옹호한다.'는 정도까지 되면 직장생활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 것과 같다. 때문에 아무리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인성이 훌륭하고 개인적으로도 친한 사이여도 앞에서는 절대로 당신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친해졌다 해도 '않는다'와 '못한다.' 이 차이일 뿐이다.)
공공기관 조직도 비슷하다. 특히나 공직에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공공에 봉사한다는 개념으로 근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적당히 말로 때우면 그만이고, 기관내 감사의 손길은 주로 금전적인 문제와 관련한 것을 위주로 이루어지므로, 근태나 업무이해도 같은 일반 회사에서는 실적으로 바로 증명되어 나가기 싫어도 나가게 되는 그런 평가가 이루어질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본인들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이해도나 책임의 수준이 공무원의 그것에 비해 낮고, 그러면서도 조직의 경직성이나 성격은 공무원 사회와도 별반 다르지 않아 사회복무요원에게 더 큰 빅엿을 안기는 수가 있다.
어떤 사람이 특정 직장의 정규직 구성원일 경우, 책상에 앉혀 두고 아무 일도 시키지 않거나, 부서 내 회식에서 배제하거나, 실제 영업과 관련 없는 우편물 분류나 회사 도서관 사서 등의 업무를 맡기거나 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의 수단으로 미치게 하거나 자살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 하지만 공익의 경우 신분상의 문제로 책상에 앉혀 두고 아무 일도 시키지 않거나, 부서 내 회식에서 배제하거나, 실제 영업과 관련 없는 우편물 분류나 회사 도서관 사서 등의 업무를 맡기거나 하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예시: "우리 인간관계에 끼려고 들지 마라. 넌 외부인이니까 사람들 비위맞추면서 있다가 조용히 사라져. 네가 나가기 전이든 나간 후이든 절대로 잘 해 줄 생각이 없어,"
공무원들은 서로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동기가 깔린 상태에서 잡담, 커피, 단톡방, 메신저, 점심식사, 저녁식사, 간식, 회식, 야근, 주말 특근, 교육, 워크샵, 야유회, 단합회, 운동회, 동기모임, 여행, 축하, 경조사, 등산, 운동, 운동회, 카풀... 등 친해질 기회도 많다. 앞에 써 놓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공익은 절대 끼워 주지 않으려 든다. 반대로 말해, 공무원들 사이의 식사자리나 회식에 공익을 불러준다면 전체 사회복무요원 중 최상위에 준하는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12] 아무리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도, 소집해제 후에는 끊겨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대 부사관과 현역병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2.2.1. 가르쳐주는 거 금지
단순히 자기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을 문제라고 하지 않는다. 한국은 어느 조직이든 '내부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정보 공유를 극도로 제한하기 때문에 업무에 직접적인 방해가 된다. 공익 외에는 주로 자원봉사자, 계약직, 비정규직, 기간제, 용역업체 직원, 파견직, 아르바이트생, 인턴 등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13]
- 경영학 지식에 대해서도 무슨 기밀 비슷하게 생각하며 정보를 차단하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으려 든다. 사규, 직제, 직무 등 '신입사원으로서 모른다면 바보 취급받는 것'조차도 포함이다.[14]
- 신입사원이 직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면 의욕적인 후배로 인정받는다. 그런데 사회복무요원이 작정하고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경우 의도와 정반대로 괘씸죄의 타겟이 된다. 귀찮고 더럽고 힘들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을 시킬 때는 모든 권한을 주지만, 정작 공무원이 시키는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업무를 하는지를 물어보면 "그런 것은 알아서 해야 한다." 같은 대답이 나오기 십상이다. 가르쳐주는 것보다 더 알려고 들면 "외부인 주제에 회사 기밀에 대해서 알려고 파고 든다." 같은 말을 하며 까댄다. 안 가르쳐줘서 모르는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네가 공익이라고 해서 일을 아무렇게나 망쳐놓느냐, 이런 것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하느냐, 이런 것도 모르냐, 너 지적 장애가 있냐" 등 화를 돋구기 위한 갈굼을 한다. 안 가르쳐줘서 모르는 것을 혼자 인터넷보고 공부해서 오면 "외부인 주제에 자기가 직원인 줄 혼자 착각하는 듯?" 같은 말을 하며 까댄다. 이런 경우는 완전체 같은 무능력한 상사를 만났을 때 생기는 일이다. 이런 이들은 무식하고, 게으르고, 그러면서도 자기가 연륜 덕분에 뛰어난 업무성과를 내는 줄 알고, 자기 밑에 더 잘난 사람이 올까봐 두려워하고 그런 기미가 보이면 밟아 버리려고 애를 쓴다. 6개월 1년씩 시달리면 분노조절장애가 없던 사람이 분노조절장애가 생기게 된다.
3. 리더십 측면에서의 이해
조직문화 측면에서 한국 공공조직을 '위계질서 중시, 내부인끼리 가족적으로 감싸줌, 사회복무요원은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음'의 3박자로 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 자기 선에서 할 수 있는 배려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가령, 리더십이 있는 직원이라면 처음부터 직무교육을 성실하게 해서 일이 망할 가능성을 없애 버리거나, 업무 지시/감독/개선 등에 대해서도 피감독자의 기분을 존중하면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공공조직에서도 그렇고 그 구성원들도 그렇고 리더십의 형성을 '개인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는 게 문제이다. '관리자가 이렇게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 또는 '관리자가 이렇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라는 것을 학교나 직장에서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배워야 한다.
혼자 배우게 내버려두다 보니 잘못 배우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작자들이 직장 상사로 오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모든 사람을 경계할 필요는 없다라는 점이다. 진상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진상 중에서는 다음 요소에 많이 해당하는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
3.1. 공격적인데 직급 높은 사람
- 장포대 문서로.
- 화나면 민원인이든 부하이든 상사이든 동료이든 거리낌없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싸우며 음모를 꾸미는 사람
- 징계를 보내기 위한 표적 감사를 받는 사람
- 사적인 파벌의 우두머리가 되어 직속 상사를 억누르거나 업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사람: 화나면 상사에게 욕하고 소리지르는 사람보다 더 악한 최종보스. 이런 사적인 우두머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기관에서 감사 제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뜻이다. 그 우두머리가 당신을 잡아 족치려고 들면 그냥 기관을 이동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당신이 공익 신분으로 이런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라면 그 조직 내에서는 서기관~사무관보다 그 우두머리가 더 강하고 악독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3.2. 꼰대 × 무능력한 상사
-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폭언을 하고 무시하고,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같은 줄 아냐는 둥 위아래가 없냐는 둥 당신 앞에서 비정규직 욕을 하는 사람: 계급 의식이 강하고 똥군기 의식을 가진 사람이다.[15]
이런 사람들 역시, 친하게도 지내지 말고 싸우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해야 할 때는 꼰대 문서를 보면서 '꼰대들이 어떤 것을 옳다고 여기고 어떤 것을 틀렸다고 여기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4. 해결 방법
상전 대접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경우, 사회복무요원 스스로에게서 잘못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 '''잘못이 없는데 어떻게 잘못을 찾아서 개선하겠는가?'''
- 공무원보다 일을 못 해서 갈굼을 당한다고 착각하고 업무능력을 키워서 갈굼을 피하려는 경우: 아무리 업무를 잘 해도 소인배 상사는 인정하기 싫으므로 인정하지 않는다. 설사 다른 모든 사람들이 칭찬한다 해도 소인배 상사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절이나 태도 같은 곳에서 트집을 잡고 좋은 업무성과는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버린다. 그리고 '쟤 왜 저렇게 나대냐, 지가 직원인 줄 아냐'라는 핀잔도 추가된다.
- 공무원이 자기 신분에 대해서 몰라서 그렇다고 착각하고 자신의 신분이나 권리에 대해 설명하거나 갑질을 하면 안 된다고 항변하는 경우: 애당초 여성은 군대를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이런 특수성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을 한다 하더라도 이해하는 사람 자체가 몇 없다. 오크녀 문서로.
- 사회복무요원 스스로가 남을 기분나쁘게 하는 행동을 해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고 행동을 조신하게 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경우: 아무리 고쳐봐라. 괘씸죄에 따른 갈굼이 줄어드나. 소인배는 피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데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착각해봤자 소인배 상사가 직장에서 사라지지는 않는다.
- 사회복무요원 스스로가 예절이 없어서 잘못했다고 착각하고 한국 예절을 다시 배우려 드는 경우: 똥군기는 한국 예절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예절에 관한 책을 아무리 찾아봤자 갑질하는 공무원 비위는 못 맞춰준다. 갑질하는 공무원이 요구하는 예절교육은 예절교육 항목이나 직장생활 항목을 찾아봐야 나온다.
특히 이런 이들은 직장생활에 대한 지식이나 업무능력에 대해 교육도 해놓지 않은 채 공무원과 공익을 동등한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는데, 공익에 대한 보상이나 대우를 놓고 보았을 때 월 150만원 넘게 받아가면서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업인 "공무원"과 국방의 의무이자 월 10만원도 못 받는 대체복무인 "공익"을 비교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 '''당연히 공무원이 공익보다 일을 넘사벽급으로 더 잘 해야 한다.''' 2년 있다가 사라지며 신체가 온전치 못한 공익이랑 업무 능력이 비슷하다면 사실상 우리나라 하위 공무원은 다 직위 해제 시키고 공익만 돌려서 써도 된다는 이야기다. 아니 공무원 임용 시험 조차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고 신체등급 4급인 남성을 무작위로 대려다 놓고 쓰는데 공무원과 업무 능력이 비슷하다면 공무원은 무능하다는 이야기이고 아무나 써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는지는 더 이상 업무적으로 볼 일 없는 소집해제 때쯤 드러나는데, 자신이 존중받고 있었다면 대부분 "그동안 수고 많았다. 앞으로 하는 일 잘 되길 바란다, 고생했다, 축하한다" 하고 좋게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밥이나 술을 사거나 선물을 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밉보이고 있었다면 인사를 대놓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 사회생활 잘 해라, 앞으로는 사회생활 이런 식으로 하지 마라"는 식의 말을 위협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각종 계약직 직원, 계약직 사회복지사, 용역 직원, 기능직 직렬 직원들은 이런 똥군기를 강요하거나 신분을 이유로 들어 인간관계를 차단할 확률이 낮다. 이들이 하는(공무원이 시킨) 잡일을 공익이 같이 도와주게 되는 등 실제 복무 중에도 자주 마주치기도 쉽고, 자기 자신을 '신분상 상사이니 평등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라며 포장해서 똥군기를 부릴 확률도 낮다.
이러한 경우를 상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최소한의 위험성 없이 안전히 소집해제하는 길임을 알아둘 것. 자대배치받는 현역들이 마주하게 되는 선임들이 모두 제각각이며, 직장생활에서도 신입사원들이 마주하게 되는 선배, 상사들이 각자 제각각이지만, 어떠한 경우든 최대한 각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손해볼 일은 없으며, 공무원들 각자의 성향을 일일이 파악하여 그에 맞게 행동한다는 해결책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함을 알아두자.
5. 일하는 방법
사회복무요원이 조직 내에서 무난히 일하는 방법은 여러 직급 중 인턴의 적응과 비슷하다. 따라서 인턴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그 외에도 직장생활, 인사고과, 직급 등 위계질서와 서열에 관한 문서, 각 근무지의 사정에 대한 문서를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문단에 쓰인 내용은 한국 특유의 직장생활 문화로 인한 것이다. 병무청에서도 사회복무요원 약 30%가 비슷한 경험으로 부적응을 호소한다 카더라.
공익이 배치되었을 경우 회사에서 잔심부름하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인턴을 대하듯 하는 게 일반적이다. 직원들이나 공익들 마인드 모두 거의 그냥 알바 정도로 본다. 사실 인턴 역시 잡무를 시키면서 하대한다는 등 비슷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회복무요원은 인턴이 아니므로 다소의 차이점이 있다.
- 인턴과 달리, 아무리 안에서 열심히 일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없다. 인턴이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취업 추천서를 써줄 수도 있겠지만, 공익이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전혀 없다. 특별휴가를 주는 것 역시 근무지 사정에 달린 것이라서 '빈둥대는 공익이 특별휴가를 받고 열심히 하는 공익이 아무 특별휴가를 못 받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돈 20만원 가치보다 못하다. 기관 전체와 사이가 좋다면 취업 추천서를 써달라고 할 수 있겠다만, 한국 취업에서 공익 근무지에서 얻은 취업 추천서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17]
- 인턴과 달리, 아무리 안에서 열심히 일하더라도 인정받는 것이 없다. 'OOO 주무관이 일을 참 잘 한다.'면서 공무원의 공으로 돌아간다. 아주 열심히 일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칭찬은 '예전에 굉장히 특이한 공익이 하나 있었는데...' 정도가 끝이다.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있다. 처음부터 전문연구요원 같은 걸로 높은 직급으로 오면 공공기관 신입사원과 동급으로 인정받는다.
1. 욕도 적게 먹고 일도 적게 하면서 평범하게 보내다 나가기
2. 자기계발에 투신
3. 일을 최소화하기
4. 경험을 극대화하기
5.1. 쉬엄쉬엄 일하면서 욕을 적게 먹기
- 복무기강: 지각은 어떤 조직이라도 싫어하니 하지 말 것. 5~10분 지각하다 복무감사에 걸리면 담당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 또한 경고조치로 5일 더 복무하게 될 수 있다.
- 너무 티내고 놀지 않기: 잠자기, 휴대폰 게임, 음악 듣기, 게임, 만화책 보기 등 너무 티내면서 놀면 한 소리 들을 확률이 높다. 쉬더라도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 눈에 심하게 띄지 않는 종류를 하는 걸 권장한다. 학교의 경우는 학업 분위기가 필요한 근무지의 특성상 독서나 공부는 거의 태클을 걸지 않는다.
5.2. 자기계발
스펙을 쌓기 때문에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된다. 다만 공익 근무지에선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공부를 하기 어려워서 강한 의지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 외국어 공부, 운동 정도가 가장 효율적이다. 훈련을 제외하고도 1년 8개월이란 시간은 길며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결과는 반드시 나온다. 다이어트를 통해 고도비만을 정상 체중으로 만들거나[18]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는 사람이 토익 900점대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하루종일 영어 단어, 문법 외우는 게 최선이다. 자신이 없다면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거주할 경우) 퇴근 후 어학원에 가서 영어를 배우면 된다.[19]
- 자신이 아웃라이어라고 생각된다면 뭘 하든 상관없다. 공익 복무 중 사법시험이나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한 경우 등이 있었다. 다만 이렇게 할 만큼 널널한 공익 근무지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 고시, 전문직, 공무원시험, 수능 등을 준비할 거면 야간 재수학원이나 독학학원 등의 도움을 받아 의지력을 보충받는 게 좋다. 혼자해도 의지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월~금, 주말을 모두 잘 활용한다면 1주 45시간 정도가 나온다. 의지력에 자신 없으면 소집해제 후에나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게 낫고, 그걸 위해 기초체력, 기초실력, 자격증부터 다져놓는 게 낫다.
- 아르바이트는 프리랜스 번역처럼 자기계발에 도움되는 것 외에는 처음에 조금 하다(길면 한 1년 정도) 나중에 그만 두고 안 하는게 이득이다. 아르바이트 1,000시간 하면 600만원을 벌겠지만, 공부를 1,000시간 하는 게 장래 투자로서 훨씬 이득이다.[20]
- 대학교 학위의 경우, 복무기간 중 야간대학이나 정규 대학에서의 학업은 금지된다. 하지만 독학사, 검정고시 취득과 OCU나 KCU 등 사이버대학에 재학하는 것은 자유롭다. 방송대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다닐 수 있으나, 연가를 전부 출석수업에 쓴다든가, 아니면 전부 대체시험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 치아 교정을 아직 하지 않았는데 할까 말까 고민중이었다면 바로 이때가 최적기다. 한 지역에 진득하게 2년가까이 붙어 있어야만 하고, 출퇴근 시간이 매우 일정한 복무 시기가 성인 이후 치아교정의 적기니 혹시 고민중이었다면 이때 받길 추천한다.
- 만약 자신이 그림을 좋아해서 관련 기술을 익히고 일러스트레이터나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싶다면 이 시간이 가장 실력을 늘리기 좋은 시간이다. 어떤 사람은 어설픈 캐릭터 드로잉 실력을 가진 채 군대에 갔는데 선 굵기, 명암, 스팟라이트 등등의 기술들을 전부 꿰차고 나간 분도 있었다.
5.3. 일을 최소화하기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일이다. 밑에서도 언급되지만 사회복무요원은 업무에 대한 인센티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굳이 일을 늘릴 필요가 없다.
1. 담당자가 사회복무요원에 대해서 아는 부분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자. 사회복무요원이 만능 노예인 줄 착각하고 담당자와 공익 간에 선후임 타령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규정을 모르니 아무 거리낌없이 무리수를 날리는 경우가 많다. 규정 따위 모르겠고 내 말이나 잘 들으라는 식으로 뻔뻔한 직원들이 이런 짓을 하기 때문에,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돌아오는 건 호구취급, 괜히 기대치를 높여봐야 돌아오는 건 뒷담화와 업무량의 증가 뿐.
2. 따라서 사회복무요원 본인이 우선 규정을 잘 숙지하고, 본인 담당 병무청 복무지도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부조리한 것을 반드시 시정하고, 그럼에도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업무 관련 권한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여 기관과 담당자에게 불이익을 가할 수 있도록 하자. 애당초 권리는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은 더더욱 그러하다.
3. 사회복무요원은 신분상으로 제약이 많지만 규정을 숙지해서 얼마 없는 권리를 잘 챙겨서 무사히 2년 마치고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자. 괜히 신고하고 일 키우고 해서 복무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실제로는 가만히 있는 경우보다 쌍욕이라도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쪽이 훨씬 효과가 좋다. 이해가 안되면, 2년 마치고 나가면 그만인 사회복무요원과 최대한 안 잘리고 평생 직장에 근무하고 싶은 공무원 또는 직원의 처지를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잃을 게 더 많아 보이는가?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효과가 좋은 것이고, 말로 안 통하는 자는 상급자의 개입 등을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것은 내부고발 문서로. 상대방이 철밥통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인 경우를 주로 서술하여 겁을 주는 내용이 많은데, 일반 복지기관이나 계약직을 상대로는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5.4. 경험을 극대화하기
한국의 직장문화에서 공익이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면 서열의식에 젖은 꼰대들이 위계를 어지럽힌다면서 안 좋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쌓은 경험은 나중에 자신의 진짜 직장을 가질 때 일 잘하는 법, 욕 덜 먹는 법이 되어준다. 그리고 창업을 할 경우 일 잘 시키는 방법이 되어준다.[21]
- 실제 직장생활과 비교하자면, 서비스업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고객 서비스 노동자가 악성 고객을 대상으로 갖춰야 할 직무능력을 요구한다. 비서 실무, 총무 실무, 직장생활에 대한 책을 읽는 게 좋다.
- IT 전산보조, 통역-번역의 경우 할 줄 안다는 것을 어필하면 쉽게 맡을 수 있다.[22]
- 기획-전략, 인사, 감사, 자문, 중간관리직으로서의 업무는 절대 맡기지 않는다. 이런 업무를 자세히 알려고 드는 것만으로도 위계질서 문제로 큰 곤욕을 겪을 수 있으므로 관찰 이외에는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리더십 측면에서 어떤 상사가 좋은 상사이고 나쁜 상사인지 관찰하는 것은 중간관리직이나 기업가로서의 삶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떤 상사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거나 (감사)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시범을 보여주는 것 (자문) 또는 직접 누군가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 (중간관리직)은 설사 업무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위계질서에 어긋나는 행동이 된다.
- 근무지 회사에서 직무교육 유료 인강을 공익도 들을 수 있게 해주는지 확인해보자. 직장 예절, 시간관리, 파워포인트, 외국어 등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인터넷강의가 있을 수 있다. 직무역량 관련 강의를 개인 돈 주고 들으려면 10시간 강의에 최소 10만원 이상 내야 한다. 아르바이트에 하루에 몇만원 받는 것보다, 공짜로 제공되는 직장인 인강을 모조리 챙겨놓으면 그게 더 돈벌이인데다 나중에 직장에서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사회복무요원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강의 역시 밖에서 들으려면 수십만원을 주고 들어야 하는 강의이니 관심분야를 챙겨놓는 게 좋다.
- 처세술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다. 직장 상사와 잘 지내는 법이라든지 직장 꼰대를 상대하는 법에 대한 책을 읽는 게 좋다. 업무성과보다는 윗사람 비위 맞춰주느라 업무효율은 안드로메다에 보내버리는 황당한 짓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게 일반적인 한국 직장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 빨리 승진하는 길이다. 조직행동론, 조직문화, 행정조직론 등 경영학과 행정학 면에서 학술적인 고찰도 가능하다.
6. 직원과의 갈등대처요령
사회복무요원이 조직 내에서 갈등을 겪지 않는 방법은 여러 직급 중 인턴의 적응과 비슷하며, 사회성, 직장생활 문서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갈등이 심해지고 괘씸죄를 죽어라 적용하기 시작하면 몇 분 지각한 경미한 규정 위반도 봐주지 않고 FM으로 처리하여 복무연장과 보수교육과 같은 징계를 먹게되고, 큰 사고를 일으킨다면 얄짤없이 재배치된다. 복무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노골적인 왕따를 당할 경우 근무지 재배치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 이상 최대한 상황을 개선해 보려고 노력하면 조금씩 나가질 것이다. 복무기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면[23] 복무기간이 끝날 때까지 숨죽이고 소집해제를 기다리는 쪽으로 가자. 어려운 경우에 처하더라도 2년만 참으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면 버틸만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위에 서술한 내용은 공익근무요원과의 대인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도저히 조율할 수 없는 상대방들이라면 근무지 이전이 답이지만,[24] 그게 아니고 어느 정도 맞춰 가면서 서로 문제없이 근무 할 수 있다면 직원중에서 일부 답 없는 직원 몇몇하고만 부딪치지 않게 하고 공익 간에는 같이 하는 동안만 잘 맞추면서 무사히 복무를 마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공익 담당 직원과의 갈등
더 고약한 것은 당신에게는 담당자를 선택할 권한이 없다는 것. 근무지마다 상황이 다르다. [25] 이러면 자신을 잘 대해주던 사람과 1년을 보내다가 직장생활 속의 악마와 1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26]
정말 옹졸하고 치졸한 사람일 경우, 일은 자기 것까지 떠넘겨서 시키면서 괴롭힘은 괴롭힘대로 하는 사람도 있다. 담당자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었는데 옹졸한 사람이며 갑질에 익숙한 사람일 경우 이 관계를 해소할 방법은 전혀 없다.
참다참다 도저히 못참겠으면 유사시 근무지를 이전할 각오의 마음다짐을 하고 사회복무요원 규정을 반드시 정독하여 FM대로 해결하자. 보통 이상황에서는 잃을게 더 이상 없을 때 행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들이 조금이라도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즉시 반격하자. 규정에 충실한 사회복무요원은 잃을게 없다. 소집해제하면 남남이다. 참지말자. 폭행이든 개인정보 유출이든 제대로된 명확한 증거만 잡으면 된다. 증거만 잡으면 처벌이 가능하다.
- 여초 공무원 집단과의 갈등
위 주의사항을 어기면 여자 공무원 한두명이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여자 공무원 집단 10명 20명으로부터 노골적인 왕따와 욕설과 얼차려를 당한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당한 왕따는 여자 공무원들 스스로는 왕따당할만 해서 왕따시켰다고 생각하니까 나중에 개과천선해서 일 열심히 하면 재기할 수 있는 남자 공무원들에 비해서 해소할 방법도 사실상 없다.
- 공무원 집단과의 갈등
6.1. 내부고발
사회복무요원 담당자와의 갈등을 병무청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근무지 재배치 이외의 목적은 무의미한 삽질에 불과하다. 보통 사회복무요원이 병무청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는 병가 거부나 연가 거부 등 휴가 관련 문의와 부당 징계에 대한 문의이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문의할 수 있지만 문의만 받아 준다. 다만, 근무지 재배치를 원한다면 병무청에 신고하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 병무청에서 감찰관을 파견해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기관장, 공익근무담당자 등 관련자 모두가 모여 면담을 하는데 여기서 지금까지 모았던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을 피력하면 병무청에서 복무기관에 시정권고가 내려오며 자신은 근무지 재배치가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공익 담당자가 부서장에게 한 소리 듣게 만드는 정도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을 아예 집에 보내버리고 싶거나 수백만원의 손해를 입혀서 벌벌 떨고 울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는 병무청 신고는 효과적인 선택이 아니다. 이 정도쯤 하려면 아예 감사를 불러와서 징계를 먹여야 한다.
먼저 말해두지만 절대로, 절대로 '''복무 중에는 그에 대해 티를 낸다거나 실명으로 신고를 해서는 안 된다.''' 사회복무요원의 규정상 신고접수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아직 나라와 복무기관, 담당자에게 목줄이 묶여있는 상황에 그런 짓을 했다가는 피바람이 분다. 당신이 소집해제를 하지 않았다면 할 때까지는 해당 복무기관에서 공무원이나 그 기관 정직원들 밑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을 FM으로 적용하여 복무부실로 계속 찔러버리면 당신이 오히려 답이 없어진다. 복무기간 중에 신고하려면 맞고소당하고 벌금 물 각오 정도는 하고 하자.[27] 소집해제를 하지 않은 공익요원이라면 신고를 하더라도 게시물 삭제를 하라고 협박당한 후 삭제해 주면 보복당한다.
그리고 "민원 취하를 해 주면 OOO을 해 주겠다"(관련자의 사과, 공익생활 편하게 풀어주기) 같은 협상에는 응하지 않는 게 좋다. 공익이 신고해서 누군가 징계를 받았다면 그 사람들 머리 속에는 하극상이며 복수의 대상일 뿐이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공익요원은 복무기관의 정직원들이 은따를 시키는 등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직원으로 10년 이상 일한 사람들은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겪어보기 전에는''' 하지 못한다. 자기가 겪어 본 공익들을 아무리 함부로 대하고 모욕을 줘도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협상에 응했다가는 공익이 잘못한 걸 다 모은 다음 터뜨려버려 큰 복수를 당할 수도 있다.
비리를 발견했다면 조용히 녹음, 녹화, 사진 촬영 등등으로 증거를 모은 후 찔러버리자. 증거만 충분하다면 국민신문고에 올려버리면 끝이다. 여기는 공무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시판으로써, 무언가 부당하거나 비리를 발견하여 올려버리면 얼마 안 가서 게시물 삭제 좀 해 달라고 애원하는 전화가 온다. 그리고, 내부 감사의 경우 무고죄가 적용되는 경우가 사실상 없다. 따라서 명예훼손죄나 사회복무요원 복무규정 등의 법률/규칙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니 협박에 굴할 필요 없다. [28]
그럼 무엇을 신고해야 할까? 이건 그냥 상식선상에서 판단하면 안 되고 실제 징계 양형기준에 대해 아는 상태에서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감사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예를 들어 소화기 설치가 미비하면 징계를 받고 주의 처분을 받아 인사고과상 불이익을 받는다.
물론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징계가 나올만한 사항이 있다면 좋다. 이런 건 어느 조직에서나 빅엿을 먹는다.
일부 복무기관[31] .에서는 복무규정을 무시한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거나 부당한 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많아 피바람이 불고난 뒤 FM생활이 기존 생활보다 더 편한 아스트랄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FM을 적용하려고 해도 감독할 공무원들이 먼저 나가떨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32]
- 뉴스: 사회복무요원이 비리를 내부고발하자, 신고서를 빼앗아들고 몸싸움을 벌였다. 얻어맞은 사회복무요원이 인근 병원에 입원하자, 병원에 '사촌동생'이라는 건장한 남성과 함께 나타나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피해자에게 퇴원할 것을 종용했다. "나는 이제 (다닐 날이) 1년 반 남았으니 때려치우고 애들 시켜서 그만큼 보복하면 된다. (사촌동생이) 병원 응급실을 야구방망이로 다 때려 부숴서 3개월 (감옥에) 산 놈"이라며 이씨를 겁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술을 마신 것과 A 주무관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폭언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그의 폭언은 이씨가 평소 복무 태도가 좋지 않아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7. 공무원/계급에 따른 호칭에 대해
공무원 계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계급 문서를 참고할 것.
공무원들은 자신의 직함에 생각보다 민감하다. 직장인들보다 훨씬 심하며, 자신의 현재 계급보다 높은 직급으로 착각해서 부르는 것은 대부분 만족하고 그냥 넘어가나, 자신보다 아래 그것도 몇 단계 아래 식으로 실수를 하면 실례로 통한다. 공직은 위계질서가 극도로 중요시되는 집단이기에, 상급자의 위신을 깎아먹는다는 생각이 드는 행동은 반기지 않는다. 또한 계급에 민감한 것은 5, 7, 9급에서 각각 공채가 진행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전에 행시 패스한 20대 중반 5급 사무관이 산전수전 다 겪은 50대 후반 6급 주사보다 높은 계급인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33] 따라서 상대의 계급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여러 모로 편리한 것.
물론 보통 사회복무요원들이 20대 초반으로 사회생활을 겪지 않고 들어왔다는 점을 보통은 다 이해하니, 싸이코가 아닌 이상 보복 따위를 하진 않지만, 그렇다 해도 실수가 쌓이면 딱히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34] 대다수의 경우 한두 번 실수해도 상식적이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정말 큰 문제는 '''공무원 조직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싸이코들이 있다'''는 점이다 [35] . 민간 사기업이라면 진작에 해고당했을 싸이코들이 공무원의 신분보장 때문에 이리저리 과를 옮겨다니며 세금을 축내고 있는 것인데, 이 작자들은 정말 건드릴 자가 없으니 책잡힐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이런 싸이코들은 그 안에서 인정을 못 받기 때문에 위신에 민감한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호칭 문제가 자존심을 심하게 거슬리게 할 수 있다. '아무리 대학생이라도 그렇지 애초에 개념이 없는 거다'라는 식의 똥군기로 갈구면 자존감이 팍팍 깎일 수 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르는 게 정상이다.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아나? 그냥 갈구는 거다.
한편 기관에 따라 이런 불문율적인 규칙은 천차만별로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 호칭에 대한 문제는 조직마다 상이한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이 글보다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관례를 우선적으로 따를 것. 예를 들어 어떤 기관에서는 직급 체계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부르지 않으면 매우 기분나빠하기도 하고, 다른 기관에서는 직급 체계를 암기하라는 요구를 아예 하지 않고 모든 직원을 '주사님/주임님'으로 호칭하면 되는 경우도 있다. 기관장님만 빼고 그냥 '성 (+ 이름) + 선생님'이라 부르라 하는 곳도 있다.
위키의 특성상 아무나 수정이 가능한 관계로,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는 눈치로 알아차려야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공무원 조직마다 호칭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다르고 지방직이 다르며 국가직이 다르다. 그러니 사회복무요원 혹은 사회복무요원 복무자 위키니트들이 작성하는 요령도 상이할 밖에.
7.1. 1~5급
- 장(長) 같은 직책에 있는 경우 직급명을 고민할 필요 없이 직위명으로 부르면 된다. 팀장, 과장, 국장, 구청장, 시장, 교장, 교감 등. 3급 이상의 공무원은 대개 직책을 달고 있으므로 이렇게 하면 된다. 그리고 이들은 실질적으로 공익이 만날 일이 없다. 아니, 없기를 바라자(...) 공익을 만날 시간도 없다.
- 고위공무원단을 포함, 4급(서기관)과 5급(사무관) 역시 팀장 내지 과장 등의 직위를 달고 있는 것이 보통이므로 그렇게 부르면 된다. 다만, 중앙부처나 연구기관의 경우 4~5급 공무원 중에서는 별다른 직책이 없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 공무원 계급으로 호칭하면 된다. (예 : 김 서기관님, 박 사무관님, 이 연구관님)
- 20대에 행정고시로 임용된 5급 사무관에 대한 대우는 주의하는 게 좋다. 젊어 보인다고 가볍게 대하지 말 것.
7.2. 6~9급
- 6~9급에 대한 호칭.
- 6~9급은 계급명과 실제 호칭이 상이하다. 대개 법률적 근거가 없고 관습적으로 정해지며, 기관마다 다르므로 따로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 지방행정공무원 중 구청에서는 6급 실무자를 계장, 7~9급을 통칭하여 주임이라고 부르며 주사나 대리 등의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7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을 계급명으로 호칭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실례로 여겨지며 사실상 거의 모든 공무원 조직에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예: 김 주사보님, 이 서기보님, 박 서기님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음.) 2010년 안행부에서 새로 만들어져 권장되는 공식적인 대외 명칭은 '주무관'이다.
- 6급(주사)의 경우 조직의 위계나 특성에 따라, 혹은 공무원 본인의 승진여부에 따라 중간관리직(팀장 등)인 경우도 있고 실무자인 경우도 있다. 보통 7~9급은 하나로 통칭하지만 6급 중간관리직과 실무자의 경우 호칭이 다른 경우도 있다.
- 6급과 7~9급 실무직 공무원에 대한 경칭(높이는 표현)으로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명했듯 주사는 6급의 계급명이므로 엄밀히 말해 옳은 표현은 아니지만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주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다면 묻지 말고 그냥 쓰자(...) 특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보통 주사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 한편 사기업에 대응한 표현도 있는데 계장, 주임, 대리 등이다. 이거야말로 정말 조직마다 다 다르니 위키에 통일된 원칙을 서술한다든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근거가 있어서 사용하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
7.3. 공공기관의 경우
직책이 있을 경우 직책대로 부르면 된다. 이보다 상위 직급의 경우 일반적인 사회복무요원이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낮다.
무보직자는 직급대로 부르면 된다. ("김XX과장님", "김과장님", "과장님") 보통은 자신의 명패에 직급과 같이 이름이 써있으므로, 이름과 직급을 외우지 못했다면 명패를 참고하면 된다.
7.4. 기타
- 직원이 공익을 호칭할 경우
반말, 하대, 욕설, 고함 모두 분명히 잘못된 것이긴 한데... 2020년 현재에도, 심지어 일명 마스크 공익 사건 등으로 공익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수면으로 드러난 후임에도 잘 개선되지 않는다. 애초에 이 나라 정부와 공무원 집단들이 사회복무요원을 수십년 전 1960년대 방위병 시절부터 수 십년 동안 그 집단 내에 속한 누구도 단 한 번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즉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 여기고 공익에게 최소한의 인격적인 대우를 해 준 적이 전혀 없으며, 그저 군생활 사회생활 다 그런거니 입닥치고 참고 견디라는 소리만 지껄이는 인간들이 물리고 물려져 현재에 이른 건데 퍽이나 개선이 되겠다. 예를 들면, 비정규직의 집에 야간에 전화해서 욕설을 한 사례에서 고작 '견책' 정도의 징계가 나온다. 견책이 뭐냐면 잘 하라고 꾸짖는 처벌이다.[37] 그래도 엿먹이고 싶다면 도발에 넘어가서 욕설을 되받아주는 등의 행동 대신 차분히 녹음을 준비하자. 욕설 정도면 병무청에 신고할 일이 아니라 경찰서에 갈 일이다. 기억하자! 대한민국에서 군대, 예체능계와 더불어 가장 똥군기와 부조리가 만연하고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 판을 치는 곳이 바로 공무원 사회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심한 경우는 소집 해제 후에도갑질을 하려는 몰상식한 자들도 있는데 이땐 당당히 난 더 이상 당신 부하 아니라고 당당히 대응하자. 소집해제가 된 순간부터, 당신은 더 이상 사회복무요원이 아니며 그들에게 잘 보여야할 이유따위 없다. 오히려 그들이 대접해야하는 민원인이다.
- 계약직, 고용인 등
8. 민원인과의 갈등 발생시 대처요령
민원인이 시비걸어도 결코 싸우거나 말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민원인들도 사회복무요원들이 나라에 목줄이 묶인 존재라는 걸 알고 있고, 윗사람들은 무조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든다.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한 민원인과의 싸움은 잊어버리는 게 좋다. 고소를 당해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상황에 놓였을 경우 녹음기, 비밀 카메라 등의 증거를 만들어 제출한다. 절대로 녹음, 촬영 도구를 가져왔다고 밝히면 안 된다. 확대해석해서 나쁜 놈으로 몰아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면, 공무원보다는 공익이 더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이라던지.. 백번 양보해서 생각해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악성 민원인이라면, 공익 본인이 원한다면 근무평점이 존재하는 공무원보다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강경한 대응이 가능한 편이다. 평소 근무지내 공무원들이 본인을 인격적으로 대해 줬거나, 근무지 공무원들이 공익 관리자에게 해당 건에 대하여 충분히 변호해줄만 할경우에는 민원인을 대신 상대해 주는것도 앞으로의 근무여건을 위해 나쁘지만은 않다.
단, 인사에 관련된 불이익이 없을 뿐 민간인 신분이기에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되며, 너무 무분별하게 나서다가는 징계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나서지 않는것이 좋긴 하다. 해당 기관 근무자들과의 사이가 정말 원만하다고 할 때 본인의 운신의 폭이 그들보다 조금 넓을 수 있다는것 정도만 알아 두자. 영웅심리로 쓸데없이 나섰다가는 본인만 손해볼 여지도 있으므로. 물론, '''공무원들의 고기방패가 될 확률이 높다.'''
학공일 경우,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학생들과 싸우지 말자.''' 민원인이라 하기는 그렇지만, 일단 잘못 엮이면 정말 망한다. 학생들간의 싸움이나 시비를 목격할 경우, 괜히 관여하지 말고 주위의 교사를 불러 해결하든지, 정 안되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자. 학부모들도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왠만해서는 학부모와 공익의 트러블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39]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9. 학교폭력 피해자의 경우
보통 사회복무는 거주하는 지역 일대에서 복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계속 같은 지역에 거주해왔다면 사회복무 중 학교폭력 가해자를 만나거나 엮일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엔 사회복무요원 신분이 아닌 가해자[40] 가 본인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것을 알게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가 제일 최악인 이유는 '''관계가 사회복무요원과 민원인 즉, 법적으로 명확한 갑과 을 관계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반성했거나 관심도 안가지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만약 소식을 듣고 아직도 괴롭히고 싶어하거나, 피해자로 인해 징계를 받았던 가해자인 경우 학교에서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경우[41] 엔 학창시절과 다른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교묘하게 괴롭히는것이 가능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폭력/성인이 된 이후/병역 문서 열람 바람
10. 사회복무요원 사이의 처신[42]
10.1. 사회복무요원끼리의 갈등
처음부터 처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좋다. 깔보일만한 행동, 옷차림을 하고 다니거나 힘든 일을 다 떠넘기는 등의 상대방 공익에게 민폐끼치는 일은 자제하자. 잘 안 맞는 공익이 있을 수 있다. 범죄가 일어나지 않은 한 같이 있는 기간 동안 싸울 생각은 가급적 하지 말자. 길어봤자 2년이다. 공익이 1,2명 있는 곳이면 이것은 큰 의미가 없으나, 공익근무요원이 많은 근무지에서는 '''정말정말''' 중요하다. 막말로 상대방이 나랑 전혀 안 맞아도 일단 있는 기간 동안만 서로 맞추기가 더 용이하므로 그나마 낫다.
폭행, 성추행 등 상대방이 자신에게 범죄를 저지른다면? 사실 군대가 아닌 사회이니만큼 공익 선임이 후임을 괴롭히기 용이한 환경은 아니다. 괜히 공익끼리 군대놀이를 하다가 법적인 문제가 터지면 관리 책임으로 공무원이 중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터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한다. 다만, '''근무지에 따라''' 범죄의 피해를 입고 있는데다가 공무원도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녹음이나 녹화 등의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서 상대를 역으로 압박하자. 아니면 상대방의 복무기간을 연장시킨다든지 보수교육을 보낸다든지 근무지를 이전시킨다든지 하는 조치가 가능하다. 가혹행위가 적발될 때마다 1회 경고 및 5일 연장복무 조치가 내려지며, 경고 4회가 되면 고발되어 1년 이하의 징역을 살게 된다.
공익들 사이에서 군대놀이를 시키는 곳이 있다. 철도 사회복무요원, 법원, 산림공익, 지하철, 하수처리장 같은 곳에서 가끔씩 있다. 공익들끼리 하고 싶어서 하는 곳은 거의 없고 현장의 공무원들이 자기 편하게 일을 시킬 목적으로 강요하는 경우다. 짬밥놀이는 근무지 내에서만 농담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근무기강은 저런 걸로 안잡아도 다른 방법 쌓이고 쌓였다. 선배로서 근무에 모범 보이고 지킬 거 지켜주면 후배들은 알아서 잘 따라오게 되어 있다.
안전사고 위험이 심한 현장에선 사소한 방심이 큰 사고를 부르는 만큼 어느 정도의 군기를 잡을 필요성이 있을 지도 모르나, 저런 웃기지도 않는 짓 해봤자 군기 잡히는 것도 아니며, 애들이 말을 잘 듣게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군대가 아니라 사회이기 때문에 선임이 적극적으로 똥군기를 주도할 경우 후임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증거를 확보할 수 있으니 자신의 뒷일을 생각해서라도 무의미한 똥군기는 자제하자.
성격, 성향, 능력 등이 잘 맞는다면 소집해제 후에 종종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현역병들에 비해 연락이 잦은 근무지는 적은 편이다. 현역병이라 해도 해병대, 조교, 수색대같이 복무 강도가 강한 몇몇 곳이라던지 장교나 특전사 같은 병이 아닌 장교나 하사관으로 의무복무를 마쳐서 유대관계가 끈끈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잘 안맞는 사람은 연락이 조만간 끊기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다른 공익들이 대놓고 업무를 부실하게 하고 자신만 열심히 하면 답이 없다. 공익이 공무원에게 잘 보인다고 사회적으로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FM대로 빡빡하게 적용하지 않더라도 하는 것처럼 보여야 공익이 공무원에게 장기적으로 밉보일 일이 없다. 그런데 업무를 대놓고 부실하게 하는 공익이 많으면 공익 집단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최소한의 성의만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익이 대놓고 태만을 일으키는 다수의 공익들을 참지 못해 불화가 일어나기 쉽다.
10.2. 사회복무요원간의 나이와 선후임관계와 호칭
근무지마다 다르다. 우선 선임에게는 나이가 어리든 많든 간에 존댓말부터 쓰는 게 좋다. 불문율을 어기고 반말을 쓰면 뒷담화가 돌기 쉽다. 다만, 근무지에 따라 나이 어린 선임과 나이 많은 후임이 상호 하대하는 곳도 있다. 형동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게 편하기도 하다.[43] 기본적인 사람간의 예의는 지키며 말도 좀 주고 받은 후에 편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존댓말을 쓰면 비웃음당하는 근무지도 있다. 나이 많은 직원이 나이 어린 공익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은 아무도 터치하지 않지만, 공익 사이에서 존댓말을 쓰면 이상해 보인다는 이유이다. 나이 많은 후임에게는 존댓말부터 쓰는 게 좋다. 다만, 근무지에 따라 다르며 일부 근무지에서는 나이 많은 후임에게 무조건 반말을 쓰게 시키는 곳이 있으므로 근무지의 사정을 따르는 게 좋다.
11. 기타 처신
11.1. 근무 행위
가끔씩, 자신의 관심분야와 배정받은 곳이 일치하는 덕업일치가 발생한다. 밀덕이 국방과학연구소 같은 항공/조선 관련 기관에 배치되거나, 철덕이 전철역에 배치된다거나, 역덕후가 서울역사박물관 같은 역사 관련 연구소 같은 데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추정컨데 관련학과 재학생으로서 해당 기관 근처에 주소를 두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컴덕후는 컴퓨터가 고장나면 고치고, 외국어 능통자는 번역을 맡게 되는 일이 있다. 자신이 이런 것을 싫어한다면 일코 하는 게 낫지만, 자신이 이런 것을 좋아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보고 높으신 분들이 좋으신 분들이면 능력을 인정해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법원 사회복무요원의 경우에는 가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바로 '민원 상담'업무를 담당할 때도 있다. 법을 지키고 실행해야 하는 곳에서 공무원들의 나태로 상담이 필요한 사람도, 공익도 서로 피해를 보는 셈. 공익이 알고 있는 것은 절차 안내 등 기본적이고 단편적인 것이지, 복잡한 문제들은 공무원들도 편람을 살펴보면서 이야기 해줘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게다가 애초에 법원에서는 공무원의 중립을 요구하기 때문에 절차안내나 구비서류를 제외한 제대로 된 상담을 해주기는 어렵다. 그냥 법률구조공단으로 가보라고 알려 주자.
가끔 두발 및 용모 관련해서 갈등이 일어나며 밝은 계열의 화려한 염색이나 반바지 같은 옷차림은 한소리 듣는 경우가 많다. 규정이 있긴 한데 "단정한 복장"등으로 주루뭉술하게 명시되어 있고 이게 매우 애매한지라... 웬만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이것도 근무지에 따라 케바케가 심해서 일부 담당자는 철저하게 관리한다.
11.2. SNS & 정치 관여
SNS 계정이 있을 경우 '''개인정보 보호'''는 기본이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인 사진이나 불필요한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게 좋으며 자신이 올렸던 불필요한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자진 탈퇴를 하는 게 좋다. 노출되기 쉬운 신상정보들은 '''비공개'''로 하고 불필요한 게시물과 댓글을 올리지 않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각종 시사&이슈에 지나치게 집착해선 안 되며, 여야를 막론하고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공익 갤러리에서는 문재앙거리면서 자유롭게 대통령과 정치적인 비방을 하고 있지만, 공익들끼리 모여있는 곳이고 서로 피차일반인 입장인지라 불문율로 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병역자원 과잉으로 사회복무요원 선발이 확충되었고 선발 기준도 낮아졌으며, 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롭게 등장하는 남성 청년층의 소외를 불러일으키는 페미니즘적 정책 행보와 사회복무요원 및 병사봉급 격년제 인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병역 논란 때문에 공갤러 대부분은 친박이나 친홍, 친황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때 문재인 정부의 ILO핵심협약(특히 '''강제노역의 중지''') 비준을 눈앞에 두고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걸며 친문 계열을 띄는 여론도 늘어났지만, 그 껍데기를 까보니 전혀 달라진 게 없고 핵심협약 역시 비준되지 않으면서 반문감정이 대폭발하고 현재는 한국의 병역의무에 불만을 품고 아예 국까, 일뽕 성향을 보이는 것이 공익갤러리의 현실이다.
어쨌거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되면 근무지 내의 진영논리나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도록 '''정치적인 중립을 유지하는 게 좋다.''' 사회복무요원은 민간인 신분이며 신분에 대해 공무원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기 위해 정치 행사나 각종 집회 및 시위에 가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본이며, SNS에다 정치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자제하는 게 좋다. 카카오톡도 단톡방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톡으로 특정 정치인을 서로 비방했더라도 그 내역을 상대방이 남에게 누설하면 둘 중 일반인인 상대방은 처벌 안 받고 사회복무요원만 처벌 받는다.
오늘의 유머, 국내야구 갤러리, 일베저장소, 클리앙, 루리웹이나 다음 아고라 등 정치색이 짙은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투표•선거를 앞두고 있을 경우엔 특정 후보 선전에 가담해서도 안 되고, SNS에 손가락이나 기표된 투표용지를 투표 인증샷으로 올리는 것도 안 된다.[44] 근무지 내에서 정치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자제하며, 인터뷰나 장기자랑 때도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일 경우 가짜 뉴스가 대부분 이곳으로 흘러오기 때문에 정당, 유명 정치인, 각종 집회, 불법 단체, 시사&이슈, 음란물, 폭력성 등 복무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사이트에 좋아요 및 팔로우는 아예 자제하는 게 좋다. 좋아요 및 팔로우 취소할 때 그 버튼을 2번 누르면 취소된다.
정치색이 없는 일반 사이트에도 그 시기에 각종 정치적인 사건이나 각종 집회가 나오면 정치적인 게시물이 자연스레 올려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게시물에 동조하지 않는 게 좋다.''' 자칫 잘못하면 사소한 일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 없이 경고받는 불이익을 당하며, 인터넷에 일제강점기나 북한 정권, 반국가 단체를 찬양하는 글을 게시해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길시 '근무명령 위반'으로 경고를 받는다. 3회 이하 경고 시 5일 연장근무며, '''4회 이상 경고 시 1년 이하의 징역'''을 받는다.[45]
SNS에 대해 어떻게 처신할지 몰라 아무 예고없이 복무지도관이 해당 근무지에 갑자기 찾아오는 예기치 않은 이변을 겪는데, 거의 안쓰는 SNS 계정이나 프로필의 신상 정보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사생활 침해를 받거나 정치행위 누명을 쓰고 5일 연장근무를 받는 억울한 일을 겪는 경우가 있어 금지행위 사항 목록에 '''인터넷 혹은 SNS에 관련된 처신 방법이 없다고 해서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 복무 중에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생활 보호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각종 시사&이슈나 불필요한 게시물에 동조하지 않는 게 좋다.
선거철에 대한 처신 방법은 헌법재판소 블로그나 법률신문과 관련된 뉴스를 참조하면 좋다. 예를 들어 선거 기간 때 다른 후보의 전단지 및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특정 인물에게 피해를 주고자 정치 테러를 주도할 경우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신분에 관계없이 경고 처분을 받는다.
위 SNS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익 갤러리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도 주의할 것. 되도록이면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나 근무지를 드러내지 않는 게 좋으며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아니꼬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합법적으로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해외여행을 준비중이었던 사람이 이를 인터넷에 자랑했다가 민원크리를 먹고 해외여행허가를 취소당한 사례가 있다.
12. 공직에 관심이 있는 경우
공공기관, 공무원의 근무여건을 보면서 복무지 취직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있다. '''특혜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고''' 성실히 근무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복무하면서 업무에 능숙하고 마찰이 없었으며 성실했다는 이유만으로는 공공기관에서 무시험으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특채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런 공직의 경쟁률은 낮아도 10:1에서 높게는 200:1에 이르며, 몇 천만원의 돈을 내서라도 뒷구멍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이 때문에 무시험으로 정규직 채용의 특혜를 주었다가는 감사가 들어와 바로 목이 날아간다. 물론 '인턴, 단기계약직, 알바' 채용이나 추천서 정도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것도 어렵다. 사회복무요원 중 공직에서 평생 근무를 원한다면 정상적인 루트로 시험공부를 하는 게 최선이다. 복무지 취직에 있어서 시험 요령과 면접 요령을 배우고, 어떤 스펙이 도움이 되는지 알고, 면접에서 에피소드 채우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복무지 외의 청년들에 비해 엄청난 도움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최종적으로 복무기관 취업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처신 역시 그에 맞게 해야 한다. 복무지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하자마자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더욱 친밀해지지만 그와 동시에 일부 직원들이 인턴 내지 자신의 후배로 인식하기에 '''절대로 직원들의 눈 밖에 나면 안된다.''' 공익 시절에 깽판치고 싸우다가 소집해제한 사람이 시험에 붙어서 말단으로 들어오게 되면 자신을 싫어했던 상사들이 가만 둘 리가 없다. 반대로 좋은 인상을 쌓았으면 그만큼 공직생활에서 어드벤티지이다. 그 기관 출신 공익이 공무원으로 온다는 말이 들리면 기관 내부에 '''소문이 정말로 쫙 퍼진다.''' 아예 근무지에 초면이 온다면 그 사람에 대해 모르니 그저 그런 반응을 보이지만 공익이 직원이 된다면 공익으로 근무한 2년이 첫인상을 이미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목표가 있다면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일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문단 참고바람. 물론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것이 아닌 파견직 공익근무요원들은(복지시설 등등의 본적은 공공기관에 두고 사설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우)일을 잘하면 어느정도 혜택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곳은 애초에 공직도 아니고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곳이 대부분이라 혜택이 있다고해서 별 도움은 안된다.
사회복무요원 중에는 의무복무 기간 동안 공부를 하고 1년후에 근무지에 정식 공무원으로 합격해서 오는 케이스도 있다. 그 사이에 들어와 있던 공무원은 후배가 온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막상 온 사람이 어째 자기보다 다른 공무원(공익으로 복무했을 당시 친했던 공무원)들과 더 친한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2006년 뉴스에 따르면 제주도내 99개 복무기관에서 소집해제 후 채용하였거나 채용 중인 경우는 난지농업연구소[46] 7명, 사회복지시설(제주시립희망원 등)에 7명, 제주시청 4명, 제주우편집중국 1명, 서귀포우체국 1명, 축산진흥원 6명 등 총 26명이 확인됐다. 제주도 공익이 1년에 500여명인 걸 감안하면 5,000명 중 0.5%인 26명이 채용된 것이다. 참고로 연간 공무원 채용인원이 3만명 정도이고 국민의 5% 정도가 공무원이 된다는 점에서 비율상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