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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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현재 K리그 1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이며,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준수한 수비력은 물론 국내 선수 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교한 크로스를 갖췄으며, 두 번의 월드컵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뛸 정도로 국가대표에서도 주전급 풀백으로 중용받는 선수이다.
2. 클럽 경력
2.1. 울산 현대
2010년, 대학 졸업 후 울산 현대에 입단하여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팀의 주전 라이트백이었던 오범석의 국가대표 차출이 잦아 신인임에도 꽤 많은 기회를 받았다.
오범석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한 2011년에는 송종국이 영입되면서 주전 경쟁을 벌였으나 시즌 중 송종국이 팀을 떠나자 주전을 차지하면서 기량이 만개하였고, 2011 K리그 준우승과 2012 ACL 무패 우승에 기여하였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시작한 2013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전후로 2013년 후반부터 2014년에 이르기까지 소속 팀과 국가대표에서 모두 혹사당해 폼이 떨어졌다. 또한 팀 성적도 신통치 않다.
2014 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대하였다. 박진포와 같이 입대하는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상주에서 2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고 2015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2016년 9월 14일 전역하고 울산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탈장 판정을 받아 시즌 아웃되었다.
상무 시절 동료들과 외출 중 소매치기범을 붙잡아 표창장과 포상 휴가를 받기도 했다.
2.2. 전북 현대 모터스
2.2.1. 전북 현대/2017년
2016 시즌 종료 후 울산과 전북이 3:2 트레이드를 단행하여 이재성과 이용의 전북 이적이 확정되었다. 울산에는 김창수, 최규백, 이종호가 갈 예정이다. 울산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승규와 김신욱도 떠났는데 이용과 이재성마저 팔아 버리고, 온다는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않아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이적 후 지난해 수술한 탈장이 재발하는 바람에 재수술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독일까지 가서 재수술을 받게 되었다. 결국 시즌 내내 탈장 수술 후유증과 기나긴 재활 치료에 시달렸고, 2017 시즌 리그 8경기 출장에 그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2.2.2. 전북 현대/2018년
2018 시즌에는 부상을 이겨 내고 다시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전 라이트백은 최철순이 차지했었는데 이용의 복귀로 주전 경쟁에 불이 붙었다. 킷치 SC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에 풀타임 출전하여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이용은 3차전 톈진 취안젠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명품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경기 중 악셀 비첼의 파울로 부상을 당해 최철순과 교체되었다. 다행히 진단 결과 4일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라고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이후 팀에 복귀하자마자 휴식 없이 붙박이 주전으로 출장하는 중이며, 월드컵 전후로 플레이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을 받는다. 시즌 내내 부상 없이 꾸준한 출전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전북의 스플릿 라운드 이전 조기 우승에 한 축을 담당했다.
2.2.3. 전북 현대/2019년
2019 시즌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 아시안컵에서 당한 발등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3월 A매치 역시 최철순이 대체 선수로 소집되었다.
2019년 4월 24일, ACL 조별리그 4라운드 우라와 레즈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한교원과 교체 투입되어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4월 28일 K리그 1 9라운드 FC 서울전에서 선발 출전하면서 드디어 완벽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전반 2분 만에 경고를 받기도 했다.
ACL 조별리그 5라운드 베이징 궈안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 17분 측면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햤다. 이 골로 전북은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35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김민혁의 헤딩 골을 어시스트했다.
13라운드 경남 FC전에서 57분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컷백을 보내서 김신욱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2경기 연속 도움.
2019 K리그 1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는데, 본 포지션인 라이트백에서는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쌓은 울산의 김태환에게 밀렸고 이상하게도 한 번도 뛴 적 없는 센터백으로 선정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3][4] 부족한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전체적인 활약도 베스트 11에는 부족했다는 평.
2019 시즌 종료 후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설도 많았지만 역시 노장 선수들을 다른 구단보다 잘 대우해 주는 전북이라 제일 먼저 합의했다. 국내 여러 팀과 중동에서 오퍼가 오기도 했다고 한다.
2.2.4. 전북 현대/2020년
2020년 1월 7일, 이동국과 함께 재계약 오피셜이 떴다. # 30대 중반의 나이를 생각할 때 4년이라면 사실상 종신 계약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실제로 본인도 인터뷰에서 전북에 뼈를 묻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시즌 첫 경기를 안 좋게 마무리했다. 경고를 받은 지 1분도 되지 않아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는데, 조규성이 만회골을 넣은 직후라 동점까지 노려 볼 수 있었던 좋은 흐름에 찬물을 끼얹어 패배에 일조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리그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수원이 공격을 거의 하지 않아서 수비력을 평가하기는 애매하고, 공격에서는 활로를 전혀 열어 주지 못하며 좋지 못한 폼을 보였다. 팀은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
13라운드 FC 서울전에서 좋은 크로스로 구스타보의 데뷔골을 어시스트하며 3:0 완승에 기여했다.
21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주며 본인이 국내 최고 라이트백임을 증명하였다. #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불투이스의 태클에 넘어지며 쇄골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되었다.
2.2.5. 전북 현대/2021년
팀 내 투표를 통해 최영준과 함께 부주장에 임명됐다.
3. 국가대표 경력
3.1. 홍명보호
3.1.1.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2013년 7월 홍명보호 1기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13 동아시안컵 호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주특기인 오른발 크로스로 이근호의 헤딩 골을 어시스트하며 A매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크로스와 공수 밸런스가 준수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대표팀에 정착했다.
홍명보호 1~7기까지 모두 소집되면서 국가대표 주전 라이트백으로 인정받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같은 포지션인 김창수와 주전 경쟁을 했으나 결국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별다른 족적은 남기지 못하고 조별리그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실 월드컵 출정식인 튀니지전부터 이청용과의 호흡이 틀어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절정에 이른 것이 벨기에전.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분투하고 있을 때도 우측의 이용-이청용 라인은 전혀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알제리전은 이청용이 나름 제 기량을 보여 주긴 했지만, 벨기에전에서는 벤치에 앉아 있는 그 분이 재림한 것마냥 극도로 부진해서 더 욕을 먹었다. 이용도 벨기에전에서 잘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알제리전의 경우에는 4백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한 선수였고 수비수였다는 이유로 다소 억울하게 욕을 먹은 감도 있었다. 그래도 벨기에전에서 활약한 김승규 골키퍼를 제외한 국내파나 수비진 중에서는 가장 욕을 덜 먹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3.2. 슈틸리케호~신태용호
슈틸리케호 출범 후에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대행 시절에는 차두리, 김창수를 테스트하느라 선발로 나오지 못했으나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이번에는 이청용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최종 명단에서는 차두리, 김창수에 밀려 탈락하였다.
2017년 3월,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 원정에서 풀타임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고, 한국은 중국에게 0-1로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탈장 재수술로 인해 국대와는 멀어지는 듯 했으나, 2018년 3월 A매치 명단에 소집되면서 월드컵 직전에 극적으로 복귀하였고 팀 동료 최철순을 밀어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선발되었다.
사실 신태용호 출범 후 이용은 탈장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라이트백으로는 최철순과 고요한이 뽑히고 있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전부터 이용을 신뢰하고 있었고,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소집한 것.
3.2.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난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김창수, 이번에는 고요한이 경쟁자였는데 고요한은 소속 팀에서 풀백보다는 미드필더로 뛰는 일이 더 많고 메이저 대회에서의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보니 이용이 주전으로 뛰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아래 수난 때문에 묻히는 사실이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는 옆구리 가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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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이용 '고통 수비'... 그리고 드라마의 시작(비디오머그)몸을 아끼지 않는...... 이용 선수의 육탄 방어가 있었습니다. 공이 맞은 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등 뒤를 두드려 주고 의료진들이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 축구 팬들은 이해할 그런 고통인데요.
배성재 (SBS 월드컵 축구 캐스터 / 독일전 중계 도중)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마르코 로이스를 지워 버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후반전 막판 토니 크로스를 수비하던 중 토니가 강하게 찬 공에 고간을 정통으로 가격당하며 차마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쓰러졌다. 무관중 경기도 아니고 수만 명이 모인 월드컵 경기인데도 당시 중계를 보면 '''"아악!"''' 하는 처절한 비명을 들을수 있었다. [5]
가해자(?)인 토니 크로스도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경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스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강력하고 정교한 패스와 중거리 슛으로 유명한 선수인데, 이런 선수가 찬 공을 지근거리에서 직격타를 맞았으니 그의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가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다급한 상황에 신경이 곤두 선 독일 선수들조차 아픈 건 아니까 기다려 주었다.[6]
이 수비(?) 상황에서 이용 을 맞고 나온 공이 우리 선수에게 연결되어 인터셉트가 되면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코너킥이 만들어졌고, 이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골이 터졌기에 우스갯소리로 '''이용이 자신의 알 2개를 희생하여 골 2개를 선사했다'''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7] 이로 인해 팬들로부터 '''이용 누나(언니), 심용, 이ㅛ, 0용, 그리고 이용의 두 알이 터짐(...)으로써 두 골이 터졌다는 의미로 등가고환''' 등의 별명이 붙게 되었다.[8]
경기가 끝난 이후 믹스트존에서 지상파 3사가 이용에게 그곳을 맞은 것에 대해 인터뷰하자 "(제가) 그런 쪽으로 유명해진 것 같은데 아무런 문제 없고... 제가 '행운의 그거다',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는데 그런 희생으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저도 기쁘다.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실 저 인생 수비(...)에 가려져서 그렇지 지난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이번 월드컵에서 이용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 스웨덴전이야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한 팀 전체가 부진한 와중에 이용도 별로 눈에 띄는 모습은 없었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공수 양면에서 나름대로 활약을 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3.3. 벤투호/2018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벤투호 출범 후에도 변함없이 승선한 이용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반대쪽의 홍철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였다. 그리고 85분 김문환과 교체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유독 코스타리카 선수들에게 크고 작은 반칙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주 고통받았다.
이후 칠레전과 10~11월 A매치에도 꾸준히 선발되어 벤투호 부동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9분 정확한 크로스로 남태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황의조의 두 번째 골에도 관여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3.4. 벤투호/2019년
김문환과 함께 라이트백 자원으로 2019년 1월에 개최된 2019 AFC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월 A매치 명단에는 아시안컵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제외되었고, 최철순이 대체 선수로 발탁되었다.
6월 7일 호주와의 평가전은 김문환이 풀타임을 뛰면서 결장했으나, 11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도 나왔고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전에는 매우 좋은 활약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어시스트까지 할 뻔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체력이 저하되어 어이없는 터치 미스가 자주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월 10일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질 좋은 크로스를 여러 차례 투입하는 등 활약했지만 공격진의 부진으로 인해 득점에 관여하지는 못했다.
10월 A매치에는 김문환이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결장했다. 원래 북한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11월에는 레바논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만 보여 주었다. 브라질전은 김문환이 풀타임 출전했다.
12월 동아시안컵은 잔부상과 컨디션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소집에서 제외되었다.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2019년 10월, 11월 소집 이후에 더이상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있지 못하다. 아무래도 부상이 잦아지고, 86년 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하였을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3년 AFC 아시안컵까지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한 듯하다. 2020년 부터는 김태환과 김문환이 라이트백으로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3.4.1.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김문환과 함께 라이트백 자원으로 2019 AFC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월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1: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용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박한 편이다. 여러 번 시도한 측면 크로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패스 미스도 자주 보이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1월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번 경기 역시 팀은 1:0으로 승리했지만 이용은 지난 1차전보다도 더 부진했다. 그의 장기인 크로스는 상대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고 수비 역시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상대 진영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2경기 연속 경고를 받으면서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중국전에서 김문환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더 까였다.
1월 22일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하였다. 이번 경기 역시 본업인 수비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바레인의 대부분의 공격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루어졌고, 동점골 역시 이 과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장기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는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2분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관여했고, 연장전 김진수의 결승골 역시 그의 폭발적인 돌파 후 크로스가 만들어 낸 골이었다.[9]
8강 카타르전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별 차이 없이 부진한 모습만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흘러 간 경기에서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실점 직후 황의조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는 듯했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었고 팀은 답답한 빈공 끝에 0:1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4. 우승
- 울산 현대 (2010~2016)
- AFC 챔피언스 리그 : 2012
5. 플레이 스타일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즐기는 풀백.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고,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갖췄다는 것. 정지된 상황에서의 크로스와 러닝 크로스 모두 정확도가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최고 강점은 얼리크로스인데 크로스의 퀄리티나 궤적, 정확도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용의 얼리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헤딩은 전북현대 최고의 공격 옵션이었다. 크로스 외에 기본적인 킥력도 좋아서 프리킥 득점을 한 적도 있다. 또한, 볼키핑이나 볼컨트롤 능력도 상당히 좋다.
단점은 지나치게 많이 올라가는 탓에 역습에 약하다. 또한 좋은 크로스와 별개로 패스 정확도는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국대에서는 크로스조차 기복이 있는 편이라 K리그 경기를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은 이용의 크로스를 매우 혹평하기도 한다.
이렇듯 단점도 있지만 송종국, 차두리 이후 한국 축구의 고질병인 오른쪽 풀백 문제를[10] 잘 커버해 주고 있으며, 오래도록 한국 국대의 오른쪽 측면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의 실력을 알 수 있다. 허나 문제는 역시나 나이로, 이미 노쇠화가 언제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로 접어들었다. 가뜩이나 제대로 된 풀백이 적은 한국에서 그나마 국대에서 제 몫을 하는 풀백인 만큼 우리 나이로 37세가 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AFC 아시안컵 때까지 폼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다.[11][12]
벤투 감독 역시 2019년 10월, 11월 A매치 소집 이후 더이상 이용을 선발하지 않고있다. [13]
6. 사건사고 및 논란
6.1. 올림픽대로 난폭 운전 사건
기사
2020년 2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람보르기니 우루스 1시간 시승 영상을 올렸는데,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무려 '''시속 137km'''를 찍었다. 편집자는 자막에 "※ 안전에 유의하여 촬영하였습니다"라고 올렸지만, 실제로는 과속 상태에서 칼치기 시도까지 하는 것이 영상에 잡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계속 비판을 받자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 뒤였고 기사화까지 되었다.[14]
참고로, 이 행위는 도로교통법에 의거하여 벌금은 물론 면허 정지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한다.
결국 기사가 뜬 다음 날인 2월 28일 사과문을 올렸다.
이하는 사과문 전문.[15]
7. 여담
- 공교롭게도 2017년에 똑같은 곳을 공으로 가격당한 적이 있다(...). # 심지어 시간도 후반 44분으로 일치한다.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 이을용도 폴란드전에서 영 좋지 않은 곳으로 수비를 해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공교롭게도 이 때 스코어 역시 2:0이었고,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승리[16] 라는 공통점이 있다.[17]
- 2019 아시안컵 때 이승우가 중국전 교체 투입이 불발되자 물병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정우영, 김승규 등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열어서 이승우를 달래 주었다고 한다.
8. 둘러보기
[1] 2019년 11월 14일 기준.[2] 김신욱이 전도했을 때 자신은 불교 취향이라고 거절한 일화가 있다.[3] 다른 자료에는 김태환이 센터백으로 나와 있다. 김태환 역시 센터백으로 뛴 적은 없다.[4] 수비수 부문은 수비 포지션에 상관없이 4명을 뽑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5] 물론 이 때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6] 쓰러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빨리 나가서 치료받으라고 항의를 하기는 했다.[7] 김영권의 골이 없었다면 노이어가 무리하게 나올 일도 없었기에 두 번째 골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8] 이용 본인도 이걸 다 알고 있어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본인의 유튜브 채널도 ‘용언니’(...)라고 지었다. [9] 이 어시스트는 이용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첫 공격 포인트였다.[10] 최철순은 수비는 좋은데 오버래핑이 과감하지 못하고 피지컬이 약하며, 최효진도 마찬가지다. 김창수는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만 좋았을 뿐, 성인 대표팀에서는 공수 밸런스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11] 왼쪽은 베테랑인 박주호 뒤로도 홍철, 김진수 등이 기복이나 장단점은 있어도 그나마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우측은 이용만큼 잘해 주는 풀백이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이후로 벤투호에서 나름 입지를 다지게 된 김문환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A매치 경험이 부족하며 윙어에서 풀백으로 주 포지션을 바꾼 지 오래 되지 않아 안정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줄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출생 라이트백은 국대에서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김태환을 제외하면 없다는 게 문제. 다행히 최근에는 정승원, 설영우, 윤종규같이 우측 윙백이나 풀백 유망주가 꾸준히 성장해 주고 있다.[12]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무기고, 설영우는 그 송민규를 지워버렸을 정도로 포텐셜이 뛰어나다.[13] 김태환과 김문환 체제로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4] 이 시기에 이용을 비롯한 전현직 K리그 소속 축구 선수들이 운전 중 안전 수칙을 무시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연달아 발생하였다.[15] 독해의 편의를 위하여 띄어쓰기에 맞게 임의로 수정하였다.[16]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승이었다.[17] 당시 송재익 캐스터의 멘트가 걸작이다. "큰일이에요, 이을용 선수 아직 애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