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국가대표 경력
1. 개요
'''국가대표팀 기록 (2017~)''': 16경기 14실점[1]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
-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참가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우승, 금메달)
- EAFF 동아시안컵 2회 참가: 2017, 2019
2.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image][2]
2010 U-19 챔피언십, 2012 덴소컵, 2013 U-22 챔피언십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2010년에는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에도 참가했으나 당연하게도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2013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U-22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2013 U-22 챔피언십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노동건,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경민과 함께 3명의 골키퍼 중 하나로 선발되었다.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골문을 지켰으나 1실점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그리고, 노동건에게 밀려, 조현우의 출전은 이게 전부였다.[3] 대표팀은 4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아시안 게임 본선에 진출했다. 이 당시 자료가 유튜브에 있는데, 조현우의 평범한 머리(...)를 보고 싶다면 감상해 보자.
이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는 노동건과 브라질 월드컵 대표이자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승규에게 밀려 탈락했다.
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1. 2017년 이전
2015년 11월 A매치에 슈틸리케호 부름을 받게 되면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였다. 당시에는 K리그 2부[4] 에서 꽤나 잘하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선수 였는데, 김승규가 기초군사훈련[5] 차 입영하게 되면서 슈틸리케의 과감한 선택으로 국내 2부리그 선수로써 유일하게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라오스, 미얀마 2연전에서 후보로 대기하게 되지만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한동안 슈틸리케는 국가대표팀 골키퍼 3인을 권순태, 김승규 양강구도에 김진현 혹은 정성룡 그리고 딱 한번 김동준을 호출하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다가, 조현우는 다시 2017년 6월에 개최된 평가전 및 월드컵 최종예선에 부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역시 출전하진 못했다.[6]
3.2. 신태용호/2017년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첫 A매치인 2017년 9월 최종예선 2연전에 조현우를 다시 선발하였다. 신태용은 권순태의 나이를 고려하였을 때,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9 AFC 아시안컵까지 함께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는지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3인 체제로 골키퍼를 선발하려 하였다.
드디어, 2017년 11월 14일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울산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조현우를 선발 출장시키며, 조현우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7] 그렇기 때문에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에게 프리킥이 선언되었으나,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한 아뎀 랴이치의 위협적인 슈팅을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는''' 활약을 선보였다. 후반 13분 세르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랴이치에게 1실점했으나, 수비진의 마킹 미스로 랴이치에게 태평양 같은 슈팅 공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조현우의 실책은 절대로 아니었다. 팀은 구자철의 PK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었고, 비록 클린시트는 실패했지만 조현우 입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는 것이 주된 평을 이루고 있다.
이어서, 2017 동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도 발탁되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북한전과 한일전에 출장하였다. 북한전에서는 상대가 유효 슈팅을 못했기 때문에 별로 할 일이 없었지만 안정적인 볼 처리와 빌드업을 보여 주었고, 한일전에서는 장현수의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으로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방향은 읽어내고 팔을 뻗었지만 골문 구석을 제대로 겨냥한 빠르고 강력한 슈팅이었던지라 선방에 실패했다. 후반전 막판 크로스 이후에 이어진 헤딩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면서 슈퍼 세이브를 하나 적립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 대회 베스트 골키퍼 상도 수상하였다.
사실, 이런 조현우의 활약에 대구 FC의 팬들은 그저 웃플 뿐이다. 대구는 잘하는 선수를 이적시켜서 먹고 사는 셀링 클럽이기 때문. 그나마 2018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안심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받아 병역 면제 자격을 획득했다. 선수 본인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대구 팬들은 축하를 보내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중...
3.3. 신태용호/2018년
신태용은 2018년부터는 꾸준히 조현우를 대표팀 골키퍼에 선발하였다. 러시아 월드컵 대비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에 조현우도 동행하여 몰도바 전 선발출장하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들면서 2018년 5월 말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온두라스 선수들의 슈팅을 안정적인 선방으로 잡거나 쳐냈고 상대의 공격을 나와서 미리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라는 명인터뷰를 남겼다.
'''그리고, 드디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23인에 포함되었다!!'''
'''어렸을 때 올림픽 대표팀 주전경쟁에도 밀려, 2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 2부에서 뛰던 무명의 선수가 프로데뷔 6년만에 월드컵 무대로 향하게 된 것이다!'''
월드컵 본선 직전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 전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 말미에 김신욱의 자책골과 pk골을 허용허며 팀은 0-2로 패배했다. 즉, 월드컵 직전 평가전 4경기 중 2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온두라스 전은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조현우가 월드컵 조별 리그 세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승규가 꽤 오랜 기간 동안 골문을 지켜 오고 있었고[8] 조현우의 A매치 경험이 1년밖에 안 되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가전을 통해 확고한 김승규 주전 체제에서 조현우도 써 볼 만하다는 여론을 이끌어 낸 것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3.3.1. 2018 러시아 월드컵
'''자타공인 조현우의 리즈시절'''
'''많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킨 대회였다.''' 나아가 독일전을 계기로 전 세계에도 자신의 실력과 이름을 알리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했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15개의 유효 슈팅 중 12개를 막고, 월드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서 예상을 깨고 과감하게 조현우를 선발 출전시켰는데, 과장을 좀 보태 '''조현우 VS 스웨덴''' 급의 미친 선방을 보여 주었다. 스웨덴을 1승 제물로 삼고 있던 중, 경기가 전개되니 양상은 너무도 달랐고 스웨덴의 피지컬, 스피드에 모든것이 밀렸으며 대표팀은 수준이하의 졸전을 펼쳤다. 사실, 조현우 말고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 준 선수가 거의 없었다.[9] 후반 22분 장현수의 실책으로 시작된 스웨덴의 공격 상황에서 김민우가 내준 PK를 막지 못해 1실점했지만 키커가 경험 많고 노련한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였고, 페널티 킥은 월드클래스 골키퍼들도 선방률 30%만 넘어도 호평받을 만큼 막기 어려운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계속되는 패스 미스 + 이어지는 역습, 뒷공간을 노리는 롱볼 전술에 당해 1:1 찬스를 수시로 내주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조현우의 수비 리딩과 선방쇼마저 없었다면 3:0 이상의 스코어로 패했을 만큼 심각한 졸전이었다. 저조한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국내 네티즌들도 조현우에게는 이견이 없을 정도로 찬사를 보냈으며, 스웨덴의 안데르센 감독도 "저거 뭐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현우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평했을 정도.
심지어 BBC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공식 MOM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대신 조현우를 스웨덴전 MOM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현우를 리버풀 FC의 로리스 카리우스 대신 영입해야 한다는 리버풀 팬들의 메시지가 트위터에서 쏟아져 나온 건 덤. #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도 역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 27분 미겔 라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손끝으로 쳐냈으며, 후반 12분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발 슛을 몸을 던져 왼손으로 걷어냈다. # 비록 2실점을 기록했으나, 그마저도 하나는 장현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한 페널티킥, 또 하나는 주심의 오심으로 시작된 멕시코의 공격이 장현수의 오판으로 인한 실수로 뚫려 완전한 1:1 상황에서 내준 것이라 조현우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려웠다.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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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현우의 활약은 이 사진 하나로 요약 가능하다.[12] 마츠 훔멜스, 요주아 키미히, 마리오 고메스, 토마스 뮐러라는 내노라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까지 머리를 싸매며 좌절하도록 만드는 그의 존재감이 압권.
그리고 독일전에서는 전반전 마츠 후멜스의 1:1 찬스에 이어 후반전 레온 고레츠카와 마리오 고메즈의 결정적인 헤딩 슛과[13][14]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 슛, 마지막 순간 근거리에서 날아온 율리안 브란트의 결정적인 슛까지 막아내는 등 크게 활약했다.
결국 조현우는 독일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조현우는 이 경기에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공식 MOM에 선정되었다.'''[15]
독일전에서 조현우의 활약은 단순히 슈팅을 모두 막아낸 것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이 토너먼트 진출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한국을 이겼을 때는 무조건 올라가지만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겨 버리면 그대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유효 슈팅들을 조현우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독일 선수들은 시간이 갈수록 심리적으로 급박해질 수밖에 없었다.[16] 반면 한국은 조현우가 상대의 슛을 모두 막아 주고 있는 데다가 독일을 상대로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으니 져도 거의 본전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17] 그런 상황에서 김영권의 선제골이 터지자 독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 시간이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승부라도 만들기 위해서 골키퍼인 노이어까지 필드에 나가서 공격 라인에 힘을 실으려고 했으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이 무리수로 작용하여 손흥민이 빈 골대에 승부의 쐐기를 박고 말았다. 김영권의 골 이전 독일의 수많은 슈팅 중에서 한 골이라도 들어갔다면 독일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니,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는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마치 2002년 독일의 올리버 칸이 떠오르는 퍼포먼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발 출전했던 매 경기마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No.1이 누구인지 확실히 하는 경기력을 보여 줬다. 정말 대단한 것이 기록만 따지면 3경기 3실점이고 그 중 필드골은 단 한 골밖에 없다. 모든 실점 장면에서도 어떻게든 반응을 해서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했다.[18] 조별리그 종료 후, 각종 언론에서 조별리그 베스트 11을 뽑았는데 대부분의 매체에서 전 세계의 월드클래스 골키퍼들을 제치고 베스트 11에 뽑혔다. 당시 외신과 유튜브 댓글에서도 "KOREAN KEEPER" 에 대한 찬사가 수 없이 언급되고 댓글이 달렸으며 당연히 골인 순도 높은 슛들을 모조리 막아냈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조현우는 한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물론,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축구에 열렬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월드컵을 계기로 순식간에 유명세를 얻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아는 사람이 되었다. 김영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러시아 월드컵 최고 수혜자가 되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같은 해 9월 24일 런던에서 열린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월드컵을 빛낸 신인 스타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킬리앙 음바페, 로드리고 벤탄쿠르, 조던 픽포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비유럽 구단 선수로는 조현우가 유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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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역대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서 등번호 23번을 부여받은 선수들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 출전 기록을 남긴 선수가 되었다.[19]
3.4. 벤투호/2018년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9월 A매치에 차출되었지만, 아시안게임 때 입은 부상 때문에 하차하고 송범근이 대타로 차출되었다. 팬들의 반응은 안타깝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며 수긍하는 편이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출전이 예상되었으나 김승규가 선발 출전하며 벤치를 지켰다.
이 경기를 지켜본 前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골키퍼는 무한 경쟁 체제가 될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파나마와의 평가전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파울로 벤투 감독은 조현우의 출전에 관한 질문에 "경쟁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골키퍼 포지션에 모두가 경쟁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대답하며 골키퍼 포지션은 확실한 주전이 있다기보단 여러 선수가 경쟁하는 상황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파나마전에서 출전하였으나 2실점을 허용했고 여러 번 위기가 왔던 만큼 시작은 별로 좋지 못했다. 허나 첫 실점은 명백한 수비 실책에다가 근거리에서 구석으로 헤딩으로 박아 넣었기 때문에 선방할 만한 공은 분명 아니었고 두 번째 실점은 조현우의 패스도 문제였지만 남태희의 백패스 미스가 크기도 했으며, 부상 복귀한 지 한 달도 안 됐음을 감안해야 한다.[20] 그래도 후반전 막판 파나마의 구석으로 가는 좋은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선방하며 자칫 패배할 수도 있었던 대한민국을 구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좋지 않은 발밑과 골킥의 정확도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게 되었다.
11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만났던 우즈베키스탄[21] 과의 경기에 출장하였다. 선방도 안정적으로 해냈고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도 많이 좋아졌다. 안정적인 선방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팀은 4:0 대승을 거두었다.
3.5. 벤투호/2019년
아시안컵을 앞둔 시점에서 여러 언론에서는 김승규와의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중이다. # 평가전으로 상대했던 국가의 피파랭킹 순위를 고려한 중용된 경기 중요도 가중치도 그렇고[22] 선방 능력과는 별개로 벤투호가 강조하는 빌드업 부문에서 스탯 상으로도 다소 열세에 놓여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현우도 이를 의식한 건지 빌드업을 차차 개선해나가는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기에 뒤집힐 여지도 얼마든지 남아 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종료된 시점까지 조현우는 김승규에 밀려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승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딱히 문제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벤투호에서 못했던 것도 아니었으니 조금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본인도 아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전이 끝나고 관중들에게 가서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칭찬을 받고 있다. 어찌됐든 국대 골키퍼 라인이 김승규-조현우 조합이라 든든해서 좋다는 여론이 많다.[23]
아쉽게도 8강에서 팀은 카타르에 패배하고 본인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3월 A매치 2연전 중 콜롬비아전에서 김승규가 장염 증세로 결장하자 드디어 출전 기회를 얻었다.[24] 전반 35분에 보르하의 중거리 슛을 멋지게 선방하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루이스 디아스의 구석을 본 감아차기에 실점했다. 실점 이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슈팅을 두 번이나 막아냈다. 추가 시간에 콜롬비아의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것을 시야가 약간 가려진 상황에서도 미친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그 이후에 또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헤더를 2단 선방으로 막은 장면[25] 은 그야말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경기는 조현우의 맹활약으로 2:1로 이겼으며 여담으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조현우를 극찬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가벼운 인터뷰에서 열분을 내며 대한민국이 콜롬비아를 이긴건 조현우 때문이지 대한민국이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콜롬비아 선수들의 비매너로 악명높은 친선경기가 되었는데, 콜롬비아 선수조차 조현우를 폄하하지 못했다.
6월 A매치에서도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호주보다 더 강팀으로 평가되는 이란전에 출전했다. 이란의 위협적인 유효 슈팅들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훌륭한 선방을 보였으나 킥 미스 문제는 더 심해진 모습이었고, 코너킥 상황에서 펀칭을 하려고 했지만 클리어링 하지 못해 그 공이 김영권의 허벅지를 맞고 자책골로 인해서 실점했다. 경기는 1-1 무승부.
10월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가 워낙 일방적이어서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26] 오죽하면 샤워가 필요 없단 말이 나올 정도로 거의 없었던 정도가 아니라 정말 아예 없었다. 스리랑카는 한 번도 공을 몰고 우리 진영으로 들어오지조차 못했으니 막판에 조현우가 공을 잡자 환호성이 나올 정도였다. 다만, 그 와중에도 스리랑카의 압박에 킥 미스를 범해 벤투 감독과 마이클 김 코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또 중앙선 근방까지 전진해 있다가 역습 상황이 되자 끊어내려고 나오다가 수비 커버가 들어오니 부랴부랴 골대로 돌아가는 개그씬도 있었다.
11월 19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난 독일 이후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었는데, 결국 브라질의 맹공에 못 이겨 전반전에 루카스 파케타가 코앞에서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 넣은 헤딩 슛, 쿠티뉴 존에서 날아온 필리페 쿠티뉴의 환상적인 프리킥, 다닐루의 다이렉트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고 3실점을 했다.[27] 브라질이 세계에서도 꼽히는 강팀이지만 조현우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폼이 떨어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강점이었던 선방 능력 저하와 더불어 지지부진한 발밑 개선이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다.[28]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3명의 골키퍼 모두 한 번씩 기회를 얻었고, 조현우는 2차전 중국전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가 워낙 단단하다 보니 상대의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어 활약할 기회조차 없었지만 그래도 킥 문제를 확실히 인지했는지 롱패스의 정확도가 좋아졌다. 팀은 1:0으로 승리했고, 조현우는 2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다.
3.6. 벤투호/2020년
코로나 때문에 a매치, 월드컵 지역 예선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돼서 잡힌 일정들이 다 취소됐다. 10월 A매치는 k리그에 뛰는 국내파들만 모아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랑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로 대체한다.
10월 9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의 2020 하나은행컵 친선 경기 1차전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에는 조영욱의 슈팅과 송민규의 헤딩이 정면으로 오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선방 장면이 없었다. 후반 6분, 원두재가 전진 패스 하려던 공이 송민규한테 갔고 그대로 문전 앞에서 3명을 드리블로 벗겨내고 단독 찬스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정승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냈지만 공이 완전히 나가지 않아 위로 뜨게 되었고, 떨어지는 공을 받아낸 조규성의 헤딩 패스를 권경원이 끊어내려다가 헛발질을 해서 살짝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맞고 또 그 골대에 맞은 공이 권경원을 맞아 어이없는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엄원상이 드리블로 최종 수비인 권경원을 벗겨냈고 슈팅을 밀었지만 각도를 잘 좁히고 나와 다리로 선방했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원투패스를 하며 사이드 돌파 후 파포스트를 보고 강하게 때렸지만 다이빙을 뛰어 손끝으로 막아내는 동물적인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다. 결국 후반 44분, 이정협의 동점골이 나오며 친선전 1번째 경기는 2:2로 끝났다. [29]
이어서 10월 12일에 있던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의 하나은행컵 친선 경기 2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7분, 김대원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돌려놓은 헤더를 가볍게 잡고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빠른 사이드 발리킥으로 이동준을 향한 정확한 패스를 줬다. 전반 23분, 이유현의 강력한 왼발 무회전 중거리슛을 다이빙을 뛰어 잡아냈다. 조현우의 진가가 보였던건 후반전이었다. 후반 21분 오세훈의 골대 바로 앞에서 강하게 돌려놓는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냈고[30] , 후반 40분, 김대원의 무게가 제대로 실린 파워 슛마저 다이빙을 뛰어 펀칭해내며 3-0 클린시트에 기여하는 것으로 국가대표 골키퍼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경기 이후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조현우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뀔 정도로 1, 2차전 모두 진가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차전에 구성윤을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목 부상을 입어서 조현우가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오게 됐다. 골키퍼 경쟁에서 앞서있는 김승규가 뽑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강점인 선방 능력을 어필하면서 울산에서 연습한 정교해진 빌드업까지 벤투 감독 앞에서 선보이며 선수 본인에게는 좋은 친선전이었을 것이다.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중동, 북중미를 상대로 하는 A매치에서도 리그가 종료되지 않은 김승규가 뽑히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아서 강하게 눈도장 찍을 기회일 것이다. [31]
FIFA 규정에 따라 11월 12일 17시(현지시간)에 진행한 PCR 테스트 결과 권창훈, 황인범, 이동준 및 스태프 1명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친선 경기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1. #2
경기는 두 경기 다 치르는 것으로 확정되었는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멕시코전과 카타르전 두 경기 모두 출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멕시코전은 2대3으로 패했고, 카타르전은 2대1로 이겼다.
3.7. 벤투호/2021년
2021년에도 역시나 김승규와 함께 양강구도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문을 지킬 것이 유력하다.
4.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4.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의 맹활약으로 인해 조현우의 명성과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올라갔다. 이에 조현우가 K리그의 대구 FC보다 더 규모가 큰 리그의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길 바라는 팬들이 많아졌다. 허나 조현우는 병역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아니였고 다음 시즌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미필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조현우는 수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와일드카드 후보로 급부상 하였고 조현우 본인도 아시안 게임 와일드카드 출전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렇게 결국 황의조,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혀 출전하게 되었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펼쳐서 금메달을 따면 유럽 리그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15일,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전반전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후반전에 김민재가 빠진 후 있었던 총 세 차례의 유효 슈팅을 모두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여전히 최고의 폼을 보여 주었고, 팀의 6:0 대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조현우가 나서지 않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현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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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란전뿐만 아니라 베트남, 일본전에서도 킥을 하다가 미끄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현우의 신체 밸런스가 나빠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다. 괜히 파주 NFC 중 일부를 엉망진창으로 관리해 놓는 게 아니다.[33]
이란과의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후반 13분 갑작스런 다리 부상으로 결국 송범근과 교체되었다. 다행히 인대 파열 같은 심한 부상은 아니고, 무릎 관절 부종이어서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26일,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조현우는 출전할 수 없고 송범근이 대신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아무래도 골키퍼에게 무릎 부상은 자칫하면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100% 완전하게 몸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듯 하다.
우즈벡전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말레이시아전처럼 대량 실점을 하면서 조현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선방 능력을 떠나 조현우의 경우 수비수들을 다그치며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송범근은 이 점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다. 또 1, 3번째 실점의 경우 송범근의 책임으로 볼 수 없으나 2번째 실점은 송범근의 실책도 있었다.
29일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시종일관 압도하고 베트남 팀은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전반전까지는 별 활약을 못 했으나, 후반전 초반에 3번째 골까지 넣자 팀의 주력 선수들이 하나 둘씩 빠지고 독기가 오른 베트남에게 역습을 내주게 되면서 활약을 하게 되는데, 후반 24분 쩐 민 브엉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아쉽게도 1실점을 한다. 이후 두 차례의 유효 슈팅은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 날도 경기 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팬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으나 다행히 바로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사실 분위기 환기를 위한 침대 축구(...)였다고 한다.
9월 1일에 있었던 일본과의 최종 결승전에서는 연장 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우에다의 신들린 헤딩에 반응조차 못 하고 실점을 내줬다.[34] 하지만 전반전에 일본 주장 미요시 코지의 1:1 찬스를 막아낸 것을 비롯한 여러 차례의 안정적인 선방과 훌륭한 수비 지휘를 보여 주면서 대한민국의 우승에 기여하였고, 병역특례를 받게 되었다. 이로써 군 복무 문제로 사실상 막혀 있었던 해외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
[1] 2019년 12월 기준[2] A매치 데뷔전에서 아뎀 랴이치의 프리킥을 막아내던 순간이 담긴 사진이다.[3] 사실 이 당시 대부분의 여론은 노동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당시에는 조현우가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4] 당시 2부리그 명칭은 'K리그 챌린지'이었다.[5] 2014 인천 AG 금메달로 병역특례[6] 2016년부터 17년 초까지 당시에 권순태는 전북 왕조의 주축 선수로써, 2016년 전북 현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고 2017년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하는 등, 최고의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7] 당시에는 2부리그 K2에서 엄청난 슈퍼세이브를 뽑내는, 아는 사람은 아는 골키퍼 수준이었지만, 대구FC가 승격한지 얼마되지 않아 1부리그 K1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직 적은 시점이었다. 김승규가 아직도 건재한 상황에서 이런 조현우에게 기회를 준 것은 K리그를 가까이서 계속 지켜봐왔던 신태용이기에 가능했다.[8] 김진현, 권순태 등이 활약해서 잠시 A매치에 중용된 적은 있어도 결국은 김승규가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모양새였다.[9]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여전했고, 원톱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둔한 움직임과 중원에서의 소극적인 패스 워크는 무의미한 경기 주도와 계속되는 패스 미스로 이어졌으며 역습을 이끌어야 할 손흥민과 이승우에게는 볼 한 번 제대로 만져 볼 기회조차 거의 주어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의 위협적인 공격을 골키퍼마저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면 한국은 3골 이상의 대량 실점을 하고도 남았을 상황이었다.[10] 김병지는 2번째 실점을 두고 수비가 앞에서 저렇게 열려 버리면 골키퍼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조현우를 변호했다. 완벽하게 근거리에서 열린 1:1 찬스에서 골키퍼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각을 좁히며 상대의 슛이 내 몸에 맞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다. 치차리토가 조현우를 피해 정확하게 잘 찬 것일 뿐 조현우의 잘못은 없다고 봐야 한다.[11] 영상을 자세히 보면 조현우가 자세를 잡아 두었으나, 장현수가 가볍게 슬라이딩으로 통과(...) 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2] 후반 87분 경 외질의 크로스가 조현우의 정면이였던 빈공간으로 갔고 훔멜스가 달려오면서 헤더로 밀었거나 내려찍었으면 골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았으나 어이없게도 어깨에 맞추며 공을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 독일의 공격찬스에서 후반전 초반 고레츠카의 헤더와 함께 가장 좋았던 기회였으나 이걸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독일 선수들 전부 다 머리를 감쌌던 상황이였다. 조현우는 수비진들에게 중앙이 뚫렸다며 조율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독일의 마츠 훔멜스도 이 짤을 SNS에 올리기도 하였다.[13] 특히 고레츠카의 헤더는 누가 봐도 이건 먹혔다 싶은 결정적 찬스였는데 초인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14]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중계진이 고...이라고 할때 쳐냈다. [15] 경기 전 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의 경기당 평균 유효 슈팅이 6개이므로 조현우 골키퍼가 최소한 6개의 슈팅을 막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6개를 막아냈다.[16] 실제로 독일 선수들은 후반전으로 가면 갈수록 어이없는 패턴만 반복하고 있었다. 게다가 고레츠카의 헤딩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슈팅도 나오지 않았으니 더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17] 다만 스웨덴이 이기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므로 다득점으로 이겨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은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18] 유일한 필드골인 멕시코전 치차리토의 골도 석연찮은 판정 + 장현수의 실수로 인한 완전한 1:1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다. 여기에 두 개의 페널티킥도 충분히 안 내줄 상황에서 내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괜히 장현수가 월드컵 끝나고 살해 협박을 받았던 게 아니다.[19] 써드 골키퍼의 출전 허용으로 엔트리 범위가 23명까지 확대되었던 2002년 이후로 2002년 최은성, 2006년 조원희, 2010년 강민수, 2014년 이범영이 등번호 23번을 달고 엔트리에 들었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였다.[20] 전반 초반부터 아찔한 패스 미스가 나왔고, 두 번째 실점은 남태희의 지분이 크긴 하지만 황인범 쪽으로 준 조현우의 패스도 좋지 못했다. 이후 앞으로 나오는 판단도 약간 아쉬웠다.[21] 다만 조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 16강 이란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22] 김승규가 상대했던 우루과이(5위)와 호주(42위)는 피파 랭킹에서 한국(53위)보다 우위에 있는 반면 파나마(70위)와 우즈벡(94위)는 한국보다 떨어진다.[23] 그도 그럴 것이, 2006년 이후로는 경쟁 구도가 약하다 보니 골키퍼의 성장이 더뎌지고 주전 골키퍼의 부상/폼 저하 시 대처가 미흡했는데, 김병지-이운재 이후로 오랜만에 김승규-조현우 조합이 혜성처럼 등장했으니 팬들이 '골키퍼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든든하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24] 다만,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이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조현우를 쓸 생각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아시안컵 이전 평가전에서도 예외 없이 2명의 골키퍼를 번갈아 가며 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5] 심지어 두 번째 헤딩슛을 막아내고 넘어지면서 손으로 한 번 더 쳐내기까지 했다. 근데 상대가 바로 골대 앞에서 몸을 들이대서 튀어나오는 공을 도로 다시 꾸겨넣는 바람에 공은 들어갔지만, 다행히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26] 직관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경기 중에 계속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날 날씨가 제법 추웠는데 반팔, 반바지로 2시간 동안 운동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으니 정말 추웠을 것이다.[27] 3번째 실점은 조현우가 몸을 날려 터치에 성공했으나, 슛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굴절되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대 선배인 김병지는 공이 조현우의 예상보다 빨랐을 것이라며 반대쪽 손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두 손을 뻗는 대신 그냥 한 손으로 정면 승부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다.[28] 본인의 빌드업 능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했는지 볼을 잡으면 과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까이 있는 선수들에게만 넘겨 주는 바람에 브라질의 압박이 더 수월해졌고, 빌드업이 불안해지고 후방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29] 올림픽 대표팀의 전방 압박이 시종일관 강하게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게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며 개선된 발밑을 보여주었고, 자책골을 감안한다면 선방에 있어서도 여러 골을 막아내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30]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레온 고레츠카의 결정적인 헤더를 막아낸 것과 매우 유사했다.[31] 결국 2경기 모두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소화하지 못했다.[32] 송범근의 삽질이 워낙 컸던지라 '만약 조현우가 선발이었다면 우리가 이기거나 최소한 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는 여론이 많았을 정도.[33] 파주 NFC에는 일부러 관리를 엉망진창으로 해 놓는 경기장 1개가 있는데, 원정 시 잔디 상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34] 사실 1차적으로 조유민이 제대로 경합해 주지 못한 탓이 크다. 체력도 떨어지고 2:0으로 앞서고 있으니 날카롭게 대처하지 못한 것. 여기에 조현우 본인도 몸 상태가 70%라고 밝혔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방하지 못한 까닭도 있다. 결국 이 부상의 영향으로 9월 A매치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