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2020년
1. 개요
벤투호의 2020년 경기 기록을 다루는 문서.
비교적 친선 경기를 가질 기회가 많았고 사실상 친선 경기처럼 활용이 가능했던 EAFF E-1 챔피언십이 있었던 2019년과 달리 이 해에는 상반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 대유행해서 친선경기를 전혀 치를 수 없게 되고 3월과 6월에 모든 대표팀 경기들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예선의 남은 일정을 9월과 10월에 모두 치르고, 빨라야 11월부터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그나마 이 역시 코로나 사태의 진행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세대교체의 과도기를 겪은 2019년을 지나 2020년을 맞이한 만큼 과도기를 마무리짓고 세부적인 전술과 공수 전환 속도 등의 단점을 잘 보완하는 과제가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벤투호의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만큼 하반기에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할 좋은 시기이기도 했으나, 올림픽 자체가 2021년으로 연기되었다.
코로나 19가 아직까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2차예선 잔여경기들을 모두 무관중으로 치룰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이렇게 될 경우 대표팀은 2차예선 8경기중 무려 6경기를, 그것도 연속으로 무관중으로 치루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본래 2차예선은 톱시드 국가들이 초반에는 원정경기를 위주로 치른 후 홈 경기를 치르도록 되어있는게 일종의 어드밴티지인 셈인데 본의 아니게 무관중 징계를 받은 모양새가 되어 대표팀으로서도 더 긴장해야될 상황이다. 특히 한국이 상대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자국이나 아시아권 내에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유럽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보니 컨디션 관리면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8월 12일, AFC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월드컵 2차 예선의 잔여 경기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또한 이후 일정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한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일본이 10월과 11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면서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로 11월 A매치를 유럽 원정 평가전으로 치룰 수 있는지에 대해 가능성 타진에 나섰다. 다만 아무리 방역지침이 비교적 약한 유럽이라도 국내 복귀 후의 자가 격리 일정 등을 감안 한다면 국내파 보단 유럽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 할 수 밖에 없는데 일본의 경우 빅리그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알려지지않은 유럽 중소 리그에서도 소속 선수들이 있어 대표팀 소집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 그렇지 않으니 일부 국내파 선수들을 차출 할 수 밖에 없으며 이 시기 서울, 수원, 울산, 전북 경우 11월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뤄야 하는 상황이라 이 팀들 입장에서는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국내 A매치 개최는 상대 팀이 입국 이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자가격리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일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1월 A매치를 추진 중이며 어느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A매치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A매치를 치른 아이슬란드와 북아일랜드가 부진하면서 한국의 FIFA 랭킹이 38위로 상승했다.
2.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7월 24일, 대한축구협회가 8월 31일부터 9월 8일로 예정되었던 A매치 기간에 성인 대표팀인 벤투호와 23세 이하 대표팀인 김학범호가 2회에 걸쳐 맞대결을 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해외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점 때문에 양팀 모두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만 진행한다고 한다. 기사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해외파 비중이 높았던 A대표팀에 녹아들 새로운 국내파 자원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김학범호 역시 1년 연기된 올림픽에 대비해 공백기를 깨고 조직력을 재정립하면서도 맞대결 상대인 국내파 A대표팀 선수들 중 와일드카드로 기용되기 좋은 자원을 찾아보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평이 많다. 올드팬들도 과거 백호, 청룡 시절의 국가대표팀 경기나 90년대의 국대 VS 올대 경기를 다시 볼 수 있어 기뻐하는 중이다.
축구협회는 또 애초 9월에 열기로 했다가 10월 A매치 기간(10월 5~13일)으로 미뤄진 벤투호-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에 대해선 K리그1 일정을 고려해 개최 여부를 고심하기로 했다. 10월은 K리그 스플릿 라운드가 한창 진행중인 시기인데 스페셜 매치가 열린다면 각 팀들은 일부 주전급 선수들을 내줘야하는 상황이라 이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K리그1 팀들의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내부 회의를 통해 10월 스페셜 매치 개최 여부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나왔다.#
논의 끝에 10월 9일과 12일 두 차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평가전을 가지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유럽파는 물론 일본, 중국 등 모든 해외파는 입국 시 자가격리로 인해 차출이 불가능하므로 전원 K리그로 구성될 전망이다. 벤투호의 주전은 대부분 해외파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새로운 얼굴의 발탁 및 국내파들의 기량 점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1]
9월에 예정되었다가 코로나로 미뤄진 끝에 10월 9일과 12일에 벤투호와 올림픽대표팀인 김학범호의 이벤트 매치가 열리게 되었다. 김판곤 위원장은 A대표팀과 올림픽 팀의 친선경기이다 보니 두 팀에 겹치는 선수가 많아서 두 감독의 의견을 듣고 의견들을 집합해서 감독선임 소위원회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설명을 드리고, A대표팀은 올림픽 팀에서 3명 이하만 차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그에 따라 벤투 감독은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의 3명을 A대표로 차출했다.
1차전은 A대표팀이 홈 권한을 갖고, 2차전은 올림픽 대표팀이 홈 권한을 갖는다. 따라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산 승리팀은 1억원이 승리팀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다만 이 경기는 FIFA 규정에 따라서 공식 A매치로 기록되지는 않는다.
2.1. 소집 명단
올림픽대표팀 선수 명단은 김학범호 #s-6.4 참조.
골키퍼는 기존의 조현우와 구성윤에 이창근이 처음 발탁되었다.
수비수는 권경원, 홍철, 김문환이 변함없이 뽑힌 가운데 정승현이 오랜만에 다시 승선했고, 김태환이 동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승선했다. 김영빈, 원두재는 처음으로 A대표에 뽑혔다.
미드필더는 나상호와 주세종이 이번에도 승선한 가운데 동아시안컵 명단에 뽑혔던 손준호, 이영재, 한승규, 김인성이 명단에 포함되고, 이청용은 다시 소집되었다가 부상으로 낙마. 대체선수로 이현식이 발탁되었다. 올대 멤버인 이동준과 이동경은 A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는 이정협이 다시 뽑힌 가운데 강원의 김지현이 처음으로 뽑혔다.
명단을 보면 울산에서만 8명의 선수가 뽑혔고, 강원에서 4명, 부산에서 3명, 전북, 상주, 서울에서 2명, 대구와 성남에서 1명이 뽑혔다.
1번째 매치 이후 훈련에서 김문환이 부상을 입었다. 대체선수 발탁은 없을 예정이며, 포지션이 우측 풀백이므로 김태환이 2번째 매치에서도 주전으로 뛸 예정이 높다.
2.2.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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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한글날이라는 뜻깊은 날에 A대표팀과 U-23 대표팀 간의 경기가 무려 24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U-23대표팀 입장에서는 A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만큼 벤투 감독의 눈에 띄기 위해 열심히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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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같은 국가, 선후배가 대결하는 이벤트매치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격렬한 경기가 되었는데 전반부터 양팀 선수들이 과감한 태클과 몸싸움으로 상대팀 선수들을 위협하였고 심지어 주심이 VAR까지 확인하며 살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3]
A대표팀은 대부분이 20대 중 후반 ~ 30대 초반임을 감안했을때 경험적인 면에서 2-2라는 스코어로 마무리 되기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전엔 A대표팀이 강하게 밀어 부치며 점유율 면에서도 6:4 정도로 높게 가져갔다. 여러 찬스를 만들어내던 중 전반 14분, 이주용의 선제골로 전반 초반이지만 경기 흐름을 굳히는데 성공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여럿 놓치며 전반은 마무리 됐다.
후반전은 U-23 대표팀이 주도권을 가진 듯 A대표팀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기어코 후반 초반 송민규의 득점으로 다시금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U-23 대표팀은 권경원의 실책으로 자책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교체투입 된 엄원상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A대표팀을 괴롭혔다. 하지만 U-23 대표팀도 역전 이후에 좀 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결국 A대표팀에 기회를 내줬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직전, 89분경 이정협의 동점골이 터졌고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다.
이정협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A대표팀은 패배 했을 만큼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1차전이였으며 반대로 U-23은 A대표팀을 상대로 기 죽지 않고 강한 압박을 가하며 잘 싸웠고 차후 A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재목들이기에 앞으로의 기대감을 남긴 1차전이였다.
물론 벤투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2021년에 다가올 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구상해둔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를 찾는 실험을 크게 염두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올림픽 대표팀의 조직력은 20세 이하에서부터 이미 발을 맞춰온지라 9개월의 공백기간 동안에도 조직력이 크게 하락하진 않았지만, A대표팀은 백업이나 새로운 선수들이 대다수이기에 U-23에 비해 조직력이 열세일 수 밖에 없는 만큼 친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목적이었기에 경기 결과나 내용은 밀릴 수도 있을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기본적으로 올림픽 대표팀보다 국가대표팀의 개개인의 실력면에서는 훨씬 우위인것은 분명하다.
2.3.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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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 경기 후
3일 동안 손발을 맞춘 덕분인지 지난 1차전에 비해 전개가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빠른 템포의 공수전환으로 경기의 재미가 좀 더 올라갔다.
벤투 감독의 철학도 다시 눈여겨 볼 수 있었다. 점유율은 가져가되, 점유율 그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빠르게 전방으로 패스를 넣어주어 템포를 살리고자 했던 경기가 나왔다. 전진패스를 잘 찔러주는 이동경과 빠른 스피드가 특징인 김인성과 이동준이 이를 잘 수행내며 대표팀의 빌드업이 확실히 좋아졌다.
여담으로 여러 차례 멋진 선방으로 국가대표팀 골대를 잘 지킨 조현우와 달리, 후반 교체로 들어와 3실점을 한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안찬기는 미숙한 면을 보였다.
3. 11월 친선 경기 (11월 9~17일)
10월 A매치 때 일본축구협회가 유럽에서 해외파를 소집해 평가전을 치르면서,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참고해 2021년 3월에 재개되는 월드컵 예선을 대비하여 오랜만에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유럽에서 2번의 평가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AFC 챔피언스 리그가 자가 격리가 필요 없는 카타르에서 열리기로 결정됨에 따라 유럽파 선수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선수들도 자가격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J리거의 경우 11월부터 일본정부의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4] 차출 가능성도 생겼지만 1주일이란 조건때문인지 결과적으로 한국/일본 축협모두 11월 J리거를 소집하지 않았다.[5]
우선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A매치를 갖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현재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는 한국시간 11월 15일 오전 5시에 킥오프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가 났고,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A매치는 한국시간 11월 17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고 발표됐다. #, #
11월 2일 서울 새문안로 대한축구협회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11월 9일 출국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근래 한국 축구 대표팀에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를 안긴 팀이며, 그렇기에 복수전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이나, 벤투 감독은 감정을 섞을 경우 패배를 이끌 뿐이며 쓸데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11월 대표팀 명단 관련 벤투 감독 기자회견 내용
유럽 내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며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평가전 상대팀인 카타르와 멕시코 역시 11월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11월 8일 FA컵 결승전을 치르지 않는 선수들과 스텝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현재 유럽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방역에 철저할 것이란 메시지를남겼다.#
11월 14일 대한축구협회(KFA)는 FIFA 규정에 따라 12일 17시(현지시간)에 진행한 PCR 테스트 결과 조현우, 권창훈, 황인범, 이동준 및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14일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친선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 #2
3.1. 소집 명단
예상대로 J리거인 김승규, 김영권이 빠졌으며, 그 외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 이름이 올라왔다.
K리거로는 , 이용이 빠지고 윤종규, 정태욱, 엄원상이 처음 발탁되었으며, 지난 10월 스페셜 매치에 첫 발탁되었던 U-23 멤버 원두재와 이동준이 또 한번 A대표팀에 승선하면서 국내파와 해외파의 비중이 고른 명단이 되었다.
그러나 박지수,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대한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결렬되어 발탁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를 염두하고 정태욱과 원두재를 추가 차출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6일, 권창훈과 이재성이 독일 입국 시 격리 규정 변경에 따라 격리 기간이 5일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소속팀과 협의해 멕시코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리하여 FC 서울의 주세종이 추가로 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1월 7일, 주전 풀백 김진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차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전북 현대의 이주용이 대체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1월 8일, 홍철이 FA컵 부상 여파로 차출이 불가능해졌다. 그리하여 울산 현대의 정승현이 대체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3.2. 멕시코전 (11월 15일,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2:3 패배
- 경기 전
11월 14일, 선수 4명(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코칭스태프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출입국 당시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지켰던 벤투호였는지라[7] 그 충격파가 더 컸다. 호텔 내부에서의 잠깐의 방심 또는 훈련 시 마스크를 끼지 않은 현지 감염자들로부터의 전염 등 여러 의심 사유가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감염경로를 찾기는 요원하다.[8][9] 경기 일정 또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1 #2
15일 새벽 대한축구협회는 김문환과 나상호가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고,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10]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들은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 나상호를 제외한 19명이다.
- 경기 내용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는 강한 압박을 필두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공격진의 폼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건지 멕시코가 자랑하는 히메네스, 로사노, 코로나 3명으로 이루어진 공격진은 수많은 기회를 다 날려먹었다. 그나마 전반 20분 코로나의 결정적 1:1 기회가 생겼으나 구성윤이 2번 연속으로 막아버렸고, 23분 로사노의 결정적 기회는 골대를 때렸으며 33분 로사노의 1:1 상황도 구성윤의 환상적인 예측 선방으로 골이나 다름없던 슈팅이었으나 막혀버렸다. 오히려 전반 20분 손흥민과 황의조의 역습으로 한국이 선취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압도한건 멕시코지만 점수는 1:0으로 한국이 리드하게 되었다. 후반전 역시 멕시코는 계속해서 압박을 통해 강한 공격을 만들었으나 슈팅은 여전히 골문 안으로 향하는 게 없었다. 오히려 손흥민의 환상적인 패스로 황의조가 리드를 더 벌릴 수도 있었으나 1:1 찬스에서 쉬운 각을 내비두고 어려운 각으로 침투해 슛을 날리는 바람에 골키퍼에게 막히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어찌됐든 실점은 안 하며 버티던 수비진이 후반 21분 빌드업 패스미스로 인해 공을 뺏기고 히메네스가 마무리 하며 드디어 1:1 이 되었고, 2분만에 또 다시 빌드업 미스로 인한 역습에서 안투냐가 역전골을 성공하며 2:1, 또 2분만에 세트피스에서 살세도의 슈팅으로 3:1이 되었다. '''이 모든 게 단 4분만에 일어난 상황이었다.''' 멕시코는 순식간에 3:1을 만들자 공격의 고삐를 조금 느슨하게 했지만 3실점 이후 급격히 불안해진 한국의 수비진은 계속해서 멕시코에게 뚫렸다. 그러나 3득점 이후 다시 멕시코의 골 결정력은 급격히 원상복귀 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반 41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헤딩 패스로 연결하여 권경원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3:2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 없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 경기 평가
수비진의 모습은 아무래도 좋지 않았다. 풀백의 경우 이주용은 전북에서 구멍 그 자체로 평가받다가 후반기 스페셜 A매치와 리그에서의 좋은 모습을 통해서 기회를 낙점받았고 홍철의 부상과 김진수의 코로나 감염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좋지 못했다. 김태환은 요 근래 안정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좋지 못했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벤투 감독이 빌드업을 염두하고 본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원두재와 정우영 셋을 센터백으로 두었는데, 멕시코의 압박에 빌드업은 전혀 되지가 않았고 수비는 수비대로 불안해서 실패로 돌아갔다. 물론 원두재도 소속팀에서 센터백으로도 나오는 선수고, 정우영 역시 센터백 경력이 꽤 있는 선수지만 둘 다 적성에 맞는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그나마 센터백으로 오랫동안 뛰어 이젠 아예 주 포지션이 센터백으로 굳어진 권경원도 있었지만, 차라리 정승현-정태욱을 센터백 라인으로 세웠어야 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권경원조차 좋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진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사실 어쩔 수 없이 예견된 일이였다. 벤투호의 수비진은 홍철과 이용의 부상, 김진수와 김문환의 코로나 감염,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의 소속팀 차출 거부로 '''A매치에서 그 많은 주축 수비수 중 단 1명도 라인업에 넣지를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게다가 저 선수들 중에서 이주용과 권경원이 전북 현대에서 약 1년간 호흡을 맞춰봤던 것을 제외하면[12] 나머지 원두재, 정우영, 김태환의 경우 소속팀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 또한 나이 차이가 원두재가 97년생, 정우영이 89년생으로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서로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사이였다. 정우영과 김태환이 청소년 대표팀 시절을 함께 했던 적이 있지만 그것도 상당히 오래 전 일.
'''즉 주축 수비진을 데려다 놓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그건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지만, 이날 벤투호의 수비진은 어쩔 수 없이 백업급 선수들로 급조를 한 상태였는데 이런 수비진으로 다른 팀을 상대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멕시코라는 강팀을 상대한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것이라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또한 남아있는 센터백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봐도 신체적 스펙이 더 좋지만 아직 국가대표 경험이 너무 적어서 최종 수비를 맡기기엔 불안감이 있는 정태욱, 정승현 두 명밖에 없었다.[13] 사실 평가전이니 실험도 하고 기회도 줄겸 투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는 결과에 민감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미드필더들도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는데, 주세종은 여전히 롤러코스터 같은 폼 속에서 오늘 경기는 영 좋지 않았고, K리그 MVP를 수상해 벤투호 빌드업의 키로 기대받은 손준호조차도 멕시코의 압박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나마 이재성은 패스 줄기의 한 축을 담당하며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했는데, 남태희와 교체되자 대한민국의 패스 체계는 급격히 무너지는 문제를 초래했고 순식간에 3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나마 늦게 들어온 이강인은 여전히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이고 코너킥으로 추격골의 기점까지 만들었다. 미드필더진에서조차 패스가 제대로 안 되니 벤투가 기획한 빌드업이 될 리가 없었고, 최근 러시아에서 미친 듯이 킬패스를 뿌리고 있던 황인범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렇게 수비는 처참했던 반면 공격은 그래도 괜찮았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이번 시즌에 제대로 각성한 손흥민은 3번의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었고 이 중에서 한 번을 황의조가 골로 연결하여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클럽에서의 골 가뭄을 국대에서 겨우 터뜨리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두 번의 기회를 날린 것은 아쉬움이 남지만 어찌됐건 수준이 J리그 때보다 높아졌다는 것은 확실히 증명되었다.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코너킥에서 그림 같은 궤적의 크로스로 정우영의 머리에 택배를 배달하며 권경원의 골을 이끌어냈다.[14] 특히 이강인은 골 기여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를 오가며 공을 몰면서 빠른 롱볼 반대 전환을 통해 손흥민의 왼쪽 측면에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보여주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빌드업을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카드에서 패스가 되는 선수를 수비와 미드진 냅다 우겨넣는 식으로 구성을 했고, 이론상 수비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결국 위의 문제로 완벽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벤투가 추구하는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를 않았고 한국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며, 거기다 플랜 B도 없이 빌드업에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니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아주 무리는 아니기는 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든 스쿼드에 심각할 정도의 변수가 있었다는 것과, 평가전은 승리도 좋지만 이렇게 실험을 해보라고 있는거라는 걸 팬들도 어느정도 알아줄 필요가 있다.''' 벤투 감독의 능력이 히딩크나 신태용보다 앞설지, 맞먹을지, 바닥일지는 아직 확실히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히딩크도 신태용도 결과를 만들기 전까지 계속 걷어차이고 까이면서도 실험을 한 끝에 결과를 얻었다는 걸 조금이나마 기억하자.[15]
한편 벤투 감독의 전술에 잘못이 있는 게 아니라 이건 그냥 선수들이 수준 미달이라는 말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닌 게 빌드업의 중요성은 최근 축구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정도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어느 팀이든 어느 정도의 빌드업 수준을 가진 선수를 스쿼드에 포함하고 있고, 간간히 후방 빌드업으로 공격 전개를 하려고 노력한다. FC 코리아는 빌드업을 저평가하며 역습 축구하면 그런거 필요없다고 하는데, 오히려 역습 축구일수록 한 번의 기회를 제때 살리지 못하면 수비하다가 지쳐서 끌려다니기 쉽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기회도 살려낼 수 있는 더욱 정교하고 날카로운 빌드업이 필요하다. 뻥축구도 현대 축구에서는 안드레아 피를로나 폴 스콜스 급의 롱패스 머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택도 없는데다, 현재 한국 국대에는 공중볼에 아주 강한 전문적인 포스트 플레이어도 부족하다. 괜히 축구 리그 하위권 팀들이 텐백해도 중위권 팀들에게 지는게 아니다. '''선수 혹사시키지 말라고 줄창 외쳐대던 FC 코리아가 선수 혹사시키는 축구를 구사하라는 게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16]
그러나 이 과정부터가 사실 감독의 전술이 주요한 역할을 시작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벤투가 그리는 그림이 잘못되어서 찢겼다면 벤투 역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벤투가 자신의 축구에 시간이 필요하고 선수들이 자신의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하는데 국가대표에 별로 뛰어본 적이 없고 손발이 잘 안 맞는 선수들로 허리부터 수비진까지를 구축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축구를 밀어붙이다가 패배한 것은 감독의 책임이기도 하다. 물론 평가전이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감안해야 할 부분이고, 앞으로 이를 반면교사 삼아서 잘 풀어나간다면 문제될건 없겠지만.
선수 교체 부분도 문제가 된다 볼 수 있는데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에게 황의조의 롤을 맡기는 건 무리였고, 남태희가 이재성의 롤을 맡는 것 역시 무리였다. 결국 이재성과 황의조가 나가자마자 공격진과 미드필더진마저 무너지며 멕시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3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교체로 어느 정도 복구를 했지만 앞선 2명의 교체로 인해 입은 피해가 큰 패착이 되었다. 하다 못해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이 약화되는 건 명백하기 때문에 수비진을 강화하는 교체를 하던가 했으면 멕시코에게 4분 동안 유린당하는 상황만큼은 피했을 수 있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결과론이기 때문에 섣불리 가타부타 하는건 금물.[17] 또한 교체선수로 3명만 기용했는데, 그동안 주전으로 자주 기용해보지 못한 선수들인 만큼 한 전술에서 호흡을 오래 맞춰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경기였고, 주축 선수들을 모두 때려박은 상황에서 이런 경기력이였으면 비난의 화살에 대해 할 말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여러 변수로 인한 다소 생소한 조합 들고 나와서 7~8명은 빅리그에서 이름 꽤 들어본 멕시코 선수들을 상대로 이 정도면 그렇게 못했다고만은 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이런 멕시코를 상대로 2골을 득점한 대표팀이 박수 받아야 한다.''' 당장 멕시코는 한 달 전인 10월 8일에 있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심지어 그 경기는 네덜란드의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였다. 또한 알제리와는 무승부였지만 그 당시에는 한국전에서 출전한 공격수 한 명이 없었다. 당장 상대팀이었던 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도 한국이 네덜란드와 알제리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사실 한국과 멕시코의 전력차를 감안했을 때 2:3이라는 스코어만 보면 어찌보면 합당한 점수차이기도. 다만 중간에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 내용은 2:3보다 훨씬 벌어졌던 것이 문제이며, 이를 두고 참패와 같은 결과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은 올해 처음으로 A매치를 치렀고, 코로나로 어수선한 가운데서 주전 선수들도 차출을 하지 못했거나 감염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당연히 경기력이나 점유율에서 멕시코에게 뒤질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정상이 아닌 상태임에도 무실점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멕시코에게 2득점을 꽂아 넣은 성과는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날 해설진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선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대한민국 선수, 멕시코 선수라고 복수 형태로 해설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박문성은 손흥민의 클럽 활약상 얘기를 남발했으며 FC 코리아와 똑같은 논리로 벤투 감독만 까며 한숨만 푹푹 쉬어대서 비판을 받았다. 갑작스런 전력 손실은 생각도 안하고 벤투의 전술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까기만 했지,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얘기는 일절 꺼내지도 않았다.
그리고 슬금슬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FC 코리아와 축사국, 그리고 그들에게 동조하는 일부 유튜버 들이 어떻게든 결과에 트집을 잡아 벤투를 쫓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앞서 말했듯 비판의 여지가 없지는 않으나, 이번 A매치는 주전 선수단 구성이 불가능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단지 패배했다고 해서 각다귀같이 물어 뜯으며 선수들의 사기를 다 죽여 놓는 추잡한 행태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황당한건 이들 중에는 전술했던 차출 거부로 출전이 불가능한 김민재, 김영권 등은 왜 내보내지 않느냐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17일, 노이어를 내세운 독일은 종이인형 2명과 서드키퍼를 끌고 나온 스페인에게 무려 6:0으로 완패하고[18] , 18일에는 전 멤버를 해외파로 기용한 일본이 며칠 덜 쉰 멕시코에게 2:0으로 완패하며 이 경기가 재평가되었다(...).[19]
3.3. 카타르전 (11월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2:1 승리
- 경기 전
카타르는 10월 A매치 재개 이후 가나에게 1:5로 완패하며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 데다가, 월드컵 최종예선도 건너뛰기 때문에 2021 CONCACAF 골드컵, 202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참가 제의를 모두 받아들이는 파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카타르로서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잡아본 한국을 또 잡고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기를 강력하게 원할 것이다. 멕시코는 벤투호가 1년만에 발을 맞춰야 하는 데다가 상대가 강팀이기에 대한민국으로서는 힘든 경기가 될지도 모르나, 이 경기는 상대가 아시아 국가인데다 어느 정도 발도 맞춘 상태에서 치른 경기가 될 것이기에 벤투호에게 있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경기일 것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2016년 10월 이후 4년 1개월만에 카타르에게 승리를 거두게 될 예정이다. 허나 선수단 중 4명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이 되면서 멕시코 전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현 선수단의 심각한 문제점이 속속히 드러나며, 선수단 조합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벤투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거기다 최악의 경우 경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멕시코 전처럼 감염 선수만 배제한 상태에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한국은 근래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1점차 경기를 했는데,[21] 이번 경기도 점수차가 접전이 될지 벌어질지도 관심사다.
참고로 카타르 역시 한국보다 하루 전 코스타리카와 먼저 평가전을 가졌는데 1:1 무승부를 거뒀다, 추가로 코스타리카는 지난달 10월 파나마와 a매치 2연전을 모두 0:1로 패했고, 이번 달에는 카타르와 비긴 후, 바스크 축구 대표팀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파나마는 10월 2연승 이후 11월 a매치에서 일본에 0:1로 패배했고, 미국과의 대결에서는 2:6으로 처참하게 깨졌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은 빨간색, 카타르 대표팀의 유니폼은 버건디 색이라서 둘 중 한 팀은 어웨이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홈 권한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갖기 때문에 카타르가 어웨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중계 채널은 SBS로 예정되어 있는데, 원래 SBS는 이 날 앞선 시간에 2020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중계방송할 예정이었다. 이후 SBS가 야구 중계를 MBC로 넘기는 걸로 편성이 조정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차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스태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선수 중에 추가 양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타르전도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 내용
후반전이 시작되자 벤투 감독은 손가락 부상을 입은 구성윤을 빼고 이창근을 투입했다. 얼마 후 카타르가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로 알리에게 연결, 알리가 골키퍼가 정면에 없는 빈 골대에 헤딩을 했는데 이게 옆으로 빗나가며 사실상 득점인 상황을 날려버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보다 전개 속도가 빨라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후반 15분 황의조가 완벽한 침투 이후 손흥민에게 연결했는데 잡지 못했고, 곧바로 손흥민이 다시 잡은 후 이재성-남태희의 콤비 플레이에 이은 남태희의 감아차기는 아쉽게 막혔고, 또 곧바로 황의조의 슈팅도 골키퍼가 나와 막고, 이때 골대가 비어있을 때 황희찬이 칩샷을 시도해 봤으나 들어가지 않으며 순식간에 3번의 결정적 기회가 왔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18분 벤투 감독은 김태환을 빼고 이주용을, 이재성을 빼고 [[손준호(축구선수)|손준호를 넣고 동시에 윤종규를 라이트 백으로 옮겼다. 후반 25분에는 이주용이 스페셜 매치처럼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려 봤으나 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0분 황희찬을 빼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 엄원상을 투입하고, 동시에 남태희를 빼고 이강인을 넣으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후반 40분 황의조를 빼고 주세종을 투입했다. 이후 카타르가 계속 한국 골문을 노리며 전진했지만 한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 경기의 승리로 1948년 8월 2일, 1948 런던 올림픽 1라운드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처음으로 공식 A매치(5:3 승리)를 치른 대한민국은 '''A매치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16년 10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이후 4년 1개월 만에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하며 지난 2경기의 연패를 설욕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카타르는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서 침대축구 역시 한번도 하지 못했다.
- 경기 평가
때문에 초반에는 황희찬의 개인기 등에 의존하는 불안한 공격이 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이 과정에서 강한 압박에 밀려 턴오버가 발생하자 위기가 계속 닥쳤다. 이에 벤투 감독 측에서 지적했는지, 전반 30분 이후로는 정우영이 좀 더 내려와서 3백 형성에 가담하기 시작했고, 공격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카타르의 거센 전방 압박에 맞서 양측 메짤라를 측면으로 붙이고 풀백에게 공격적으로 올라갈 것과 양쪽 윙어들에게 뒷공간을 파고들 것을 주문했고, 2번째 골은 이 측면과 후방 공략 과정에서 터졌다. 카타르는 2번째 실점 이후 이를 크게 의식했는지 후방 수비에 치중하며 전방 압박 강도를 낮추게 되었고, 덕분에 대표팀도 중앙에서의 플레이 빈도를 높이며 페이스를 어느정도 찾았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윤종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주장인 손흥민의 서포트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는지 공격적인 오버래핑도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잘 찍었다는 평을 받았다. 후반에 구성윤 대신 출전한 이창근도 괜찮은 롱킥과 몇 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그럭저럭 괜찮은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후반에 투입된 손준호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멕시코 전에서의 부진을 설욕하듯 교체로 투입되어 4백을 확실히 보호하면서도 손흥민이나 황의조를 향한 날카로운 롱패스를 선보이며 2020 시즌 K리그 MVP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신예들을 테스트할 겸 이강인과 엄원상을 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황의조를 빼고 주세종을 투입해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점수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종합하자면 양 팀 모두 거센 전방 압박과 이로 인해 올라간 수비 라인을 노리는 뒷공간 공략에 집중했고, 서로 이를 통해 1점씩 가져간 상황에서 좀 더 재빠른 전술 변화를 가져가며 문제를 수정한 한국 대표팀이 승리했다. 특히 그동안 고전하던 전방 압박 후 빠른 역습 축구에 측면과 뒷공간 침투 및 롱패스 연결로 제법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이 날 카타르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던 멤버가 거의 그대로 나온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였던 반면, 대한민국은 김승규, 조현우, 김민재, 김영권, 박지수, 홍철, 김진수, 이용, 김문환 등의 주전급 골키퍼와 수비수들, 황인범, 나상호, 권창훈 등 주전급 미드필더들과 주목받는 신예인 이동준까지 상당수의 주축 멤버들이 각자의 이유로 빠져버린, 특히 수비쪽만 보면 2군이라 봐도 할말없는 라인업이었다. 이 상황 속에서도 결과도 챙겨가고 대표팀의 조직력도 재점검하면서 보완점도 확인한 것은 꽤나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2021년에 재개할 월드컵 예선에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3.4. 경기 이후
11월 17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현재 축구 국가대표팀 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서 '에어앰뷸런스' 섭외 등 환자 후송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 기준 경기 종료 2시간 후,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전세기'''를 오스트리아 현지로 파견하여 손흥민을 복귀시켰다. #
11월 18일,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카타르전 이후에 시행한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이로써 이번 원정 동안 대표팀 내부에서 확진된 인원은 11월 18일 현재 '''선수 7명, 스태프 3명으로 총 10명'''[24] 이 되었다. 문제는 황희찬이 득점 후 셀레브레이션에서 손흥민과 황의조가 같이 껴안았기 때문에 밀접접촉한 셈이 된 것. 다만 격리조치의 경우 각 국가마다 규정이 다르다.
황희찬의 확진 소식에 FC 서울 측은 카타르에서 재개되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주세종과 윤종규를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어 전북 현대도 손준호와 이주용을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다만 울산 현대는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을 ACL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로 보내 격리시킨다는 두 구단에 비해 다소 과감한 결정을 내렸는데,[25] 울산 현대가 ACL에서 두번째 무패 우승을 거둠으로서 다행히 이 선택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11월 19일,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대표팀 선수와 한국인 코칭스태프 총 10명이 1차로 귀국한 후 한국 방역 당국의 검사를 받았다.# 이후 선수들은 자택에서, 코칭스태프는 파주의 NFC에서 자가격리를 거친다. 또한, 벤투 감독을 포함한 포르투갈인 코칭스태프는 포르투갈로 귀국한 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와 함께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11월 26일, 귀국하지 못하고 있던 나머지 관계자들이 드디어 귀국해 중앙의료원으로 향했다.#
일부 FC 코리아들은 스폰서 및 중계권 등 돈만 바라보고 코로나19 시국에 무리하게 유럽 평가전을 진행했다고 축구협회를 까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26] 물론 그것들 역시 중요한 내용임에는 분명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바로 다음 A매치 주간인 2021년 3월에 월드컵 예선이 재개되는 만큼 11월 소집은 예선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또한, 이미 경쟁팀인 일본, 카타르는 이전부터 원정 평가전을 치르고 있었던 만큼 경기 개최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어쨌든 선수단 및 스태프들의 건강관리에 실패한 것은 분명한 만큼, 축구협회의 재발 방지대책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위한 사후 관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26일 스포츠월드의 단독 보도로 이 경기의 중계방송 캐스터를 맡았던 배성재가 SBS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후 분위기 상 프리랜서행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 이 경기가 SBS에서 배성재가 중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1] 벤투는 이미 동아시안컵에서 K리거들의 특징과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일본전에서 보여준 적이 있다.[2]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3] 최근 국가간에 A매치가 취소되고 해외파가 없는 경기이다 보니 A매치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위해 양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4] 1주일이내 해외출장은 자가격리 면제로 완화 되었다.[5] 2020년 11월 기준으로 FIFA가 지정한 방역룰에 의해 대표팀 차출로 자가격리기간이 5일 이상 발생할 경우, 클럽팀이 차출을 거부할 권리가 생긴다. 같은 타이밍에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세레소 오사카의 안준수는 J3리그 세레소 U23팀에서 경기를 나오고 있지만 차출기간이 6일#로 자가격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6] 전후반 추가시간 포함[7] 대표적으로 안면 전체를 막는 캡을 벗지 않은 채로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조현우조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8] 오스트리아는 인구가 900만 명이 채 안되는 국가인데도, 11월 들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5,000명에서 9,000명 이상씩 나오고 있다. 어디서 감염되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9] 다만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기전에, 대표팀 선수들이 방 하나에 10명씩 들어가서 마피아 게임을 하고 논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다. 때마침 마피아 멤버가 확진자들과 겹쳐서 축구팬들 가운데서는 결국 마피아 게임하다가 옮은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 다만, 어차피 같이 밥을 먹고, 부딪히며 땀을 흘리는데 호텔에 격리된채 쉬는 시간에 선수들끼리도 시간을 못 보내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만큼 과한 해석은 옳지 않다.[10]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연기를 요청했으나, 호스트 권한을 갖고 있는 멕시코축구협회 측 반응이 다소 미적지근했던 데다가 오스트리아 당국도 승인을 한 지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FIFA가 제시한 경기 취소 조건에도 부합하지 못했다.[11] 애초에 벤투 입장에서는 이 경기와 카타르전이 사실상 실험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대패하는 것도 애초에 각오했다고 봐야 한다. 물론 4분간 3실점까지는 예상못했겠지만.[12] 심지어 이주용은 이 시기 완전한 후보라서 경기를 별로 뛰지 못했다.[13] 여기서 왜 전문 센터백인 정태욱이나 정승현을 기용하지 않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벤투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향은 선수를 뽑은 다음 전술에 녹아든 다음 기용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특히 국가대표 경험이 적은 선수일수록 그런 성향이 강했다.[14] 정작 권경원과 정우영은 이 날 자동문 수비와 파울 등의 실책을 저질렀으면서 이강인에게 공격 포인트를 거저먹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15] 비슷한 경우가 2010 동아시안 컵에서 중국에 3-0으로 참패한 허정무 감독이다. 당시에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적으로 양쪽 미드필더에 측면 자원이 아닌 선수들을 투입해 봤다가 단두대 매치까지 갔다. 이후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에서 첫 원정 1승을 기록하며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16] 참고로 벤투 감독이 이날 후반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한국 선수들의 패스가 계속 멕시코에 차단당하는 걸 보고 현자타임이 온 것 같은 장면이 잡혔는데,(...) 이론상 현 전술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한국 선수들 패스 수준을 보고 현타가 왔을지도 모른다. 2002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 히딩크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 바 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아예 대놓고 멍청한 선수 때문에 졌다며 격앙한 적이 있으니...[17] 실제 경기 중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야구 경기만 봐도 마무리 하라고 믿고 내보낸 투수가 불을 활활 질러 놓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지 않은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B조에 속했던 스페인도 포르투갈 전에서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디에고 코스타를 교체하자마자 호날두에게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끝난 낭패를 본 케이스가 있다. 특히 이날 코스타는 포르투갈 수비진 4~5명이 덤벼들어도 멀티골을 넣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으므로 풀타임으로 필드에 남았다면 포르투갈이 질 가능성이 농후한 경기였다.[18] 참고로 멕시코와 스페인은 ELO 랭킹은 10위나 차이나지만, 피파랭킹은 겨우 3위 차이이다. 물론, 기린컵에서 자기보다 고작 3위 높은 베네수엘라에게 1-4 완패당한 일본의 케이스를 보면 작은 차이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19] 근데 재밌는 것은 벤투호 출범 이후 이러한 재평가받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칠레전에는 0:0으로 비겼는데 몇달후 칠레와 일본의 경기에서 칠레가 일본을 4:0으로 압살해버렸고 카타르전도 0:1 패배 후 한국국민들이 상당한 분노를 느끼는 와중 4강 탈락이 유력했던 카타르가 이란을 꺾고 결승까지 가서 일본을 3: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물론 카타르전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경기력이 막장이긴 했다.[20] FC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의 홈구장이다.[21] 2013년 손흥민의 95분 극장골로 2:1 승리 이후 2016년 3:2 승, 2017년 2:3 패, 2019년 0:1 패를 기록 중이다.[22] 종전 기록은 박성화 前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1979년 9월 14일 박스컵 바레인전에서 20초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연령 상관없이 따지면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 말레이시아전에서 조재완의 '''10초''' 득점이 최단 시간 기록이다.[23] 풀백이 넓게 벌려 오버래핑을 시작하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의 가운데로 오면서 3백을 형성하는 것으로 공격작업을 시작하는 전술.[24] 선수는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이상 1차 검사 양성), 김문환, 나상호(이상 2차 검사 양성), 황희찬(4차 검사 양성)이, 스태프는 1, 3, 4차 검사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25] 자가격리된 선수들은 조별리그 5차전부터 출전하였다.[26] 축사국 시의원으로 악명높은 유재호 성남시의원 역시 똑같은 논리로 다시 축구협회를 비난했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