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언어

 

Unclassified language
1. 개요
2. 미분류 언어 목록
2.1. 자료가 거의 없는 경우
2.2. 자료가 부족한 경우
2.3. 자료가 충분히 있는 경우
2.4. 존재가 의심되는 경우
3. 외부 링크


1. 개요


대부분의 언어들은 비교언어학적으로 특정 어족에 속하거나[1], 고립어로 분류되는데[2], 종종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를 알 수 없어서 미분류된 상태로 있는 언어들도 꽤 있다. 대부분은 고대에 쓰이다가 사멸한 언어가 대부분이지만, 현대까지 쓰이는 언어들도 아마조니아나, 뉴기니 섬같은 오지에서 쓰이는 관계로 조사가 미비하여 미분류 상태로 남은 언어도 상당히 존재한다. 또, 드물게도 어느 어족에 속한다는 것은 알려져있는데, 그 산하의 언어군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는 언어들도 꽤 있으며, 이런 언어들은 비교언어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크나큰 숙제로 남아있다.

2. 미분류 언어 목록



2.1. 자료가 거의 없는 경우


해당 언어의 존재만 알려진 채로 사멸하여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거나, 해당 언어의 화자들이 있기는 하나 그들과의 접촉이 모종의 이유로 제한되어 있어서 자료 수집이 어려워서 미분류 상태로 남은 언어를 말한다.
  • 가야어: 신라어와 함께 현대 한국어의 직계 조상이 되었으리라고 보여지는 언어로[3], 일부 고유명사를 제외하면 가야어로 된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계통 분류를 하기가 곤란하다. 한국 언어학자들이 주장한 한국어와 관련있다는 설과, 알렉산더 보빈이 주장한 일본어족[4] 등이 있다.
  • 갈어: 오호십육국시대후조를 세운 갈족이 사용한 언어다. 진서에 갈어로 된 문장인 "秀支替戾岡 僕谷劬禿當"이 언급되지만, 이게 갈어로 된 유일한 기록이라서 갈어에 대한 분류가 어려운 상황이다[5]. 우선 언어학자들은 이 언어가 튀르크어족이나 예니세이어족에 속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 괄레어: 18세기경까지 미국 조지아 주에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괄레족이 사용하던 언어다. 현재는 괄레족이 사멸하면서 언어도 함께 사멸한 상태다.
  • 나가르찰어: 인도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살았던 나가르찰인[6]들이 사용했던 언어로, 1971년의 인구 조사에서 처음 그 존재가 확인된 언어다[7]. 하지만, 이후의 조사에서 나가르찰인들이 전부 인근의 다른 민족들에게 동화되면서 커뮤니티가 소멸했음이 확인되어 나가르찰어 역시 사멸했다고 결론이 내려졌다. 당시에 제대로 된 조사가 미비했기 때문에 이 언어가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는 속단할 수 없으나, 나가르찰인들이 드라비다계 민족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드라비다어족에 속한다고 추정한다[8].
  • 남어: 중국티베트의 국경지대에 거주하던 이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언어로, 현재는 사멸했다. 20세기 초에 중국둔황에 있는 막고굴에서 발견된 4세기경에서 11세기경의 문서들[9] 사이에서 남어로 된 문서가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일단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느 어파에 속하는지에 대해 주류 언어학계에서 합의된 바가 없다.
  • 룰루비어: 기원전 3000년경에 오늘날의 이란 지역에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민족인 룰루비인들에 의해 사용된 언어로, 당시 룰루비인들은 아카드어와 함께 이 룰루비어를 사용했음이 밝혀져있지만, 이 언어로 된 기록은 현존하지 않아서 룰루비어가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0].
  • 베오투크어: 20세기 초엽까지 캐나다 동부의 뉴펀들랜드 섬에서 사용되었던 베오투크족들의 언어였지만, 현재는 소멸된 상태이다[11]. 고립어 또는 알곤킨어족에 속한다는 설이 있으나, 자료가 부족해서 확실한 건 알 수 없다[12].
  • 센티널어: 인도안다만니코바르 제도에 속한 섬인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다. 이 언어는 한때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가 속한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원주민들의 다른 언어들처럼 안다만어족에 속할 것이라고 여겼으나, 안다만어족의 존재 여부가 의문에 빠지면서 각각의 언어들이 대안다만어족엉게어족으로 재분류되었으므로, 센티널어가 어느 쪽에 속하는지도 역시 의문에 빠졌다[13]. 원주민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거부하여, 2020년 현재로서는 센티널어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언어학자들은 이 언어를 분류하는 것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론내렸다.
  • 시카니어: 시칠리아 섬의 중부에 거주했던 민족인 시카니인들의 언어로, 기원전 4세기 경에 소멸했다. 인도유럽어족이라는 설이 있으나, 시카니어로 된 기록은 몇 문장되지 않아서 이것만으로는 분류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 엘림어: 시칠리아 섬의 서부에 거주했던 민족인 엘림인들의 언어로, 기원전 3세기에 소멸하였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설이 있으나, 관련 기록이 매우 부족하다[14][15].
  • 웨이토어: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부족인 콘소족 사회의 천민 계층인 웨이토 계급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언어다[16]. 웨이토 계급 자체가 소멸하면서 웨이토어도 사멸하였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셈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있지만, 웨이토어로 된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서, 자세한 것은 불명이다.
  • 탐보라어: 인도네시아숨바와 섬에 존재했던 탐보라인들이 사용하던 언어인데, 이 언어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인 1815년에 있었던 탐보라 화산의 분화로 인해 탐보라인들이 전멸하면서[17], 탐보라어 역시 절멸하여 정확한 분류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언어학자들은 탐보라어가 고립어나, 다른 알려지지 않은 어족에 속한다고 추정한다. 문법이 오스트로네시아어족과 비슷하다는 기록은 있으나, 역시 문법이 서로 비슷한 핀란드어스웨덴어가 각각 우랄어족인도유럽어족으로 분류가 서로 다른 것 등의 사례가 많은 점으로 보면, 탐보라어가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다고 속단하기 어렵다[18].
  • 함바어: 탄자니아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렵채집민함바족이 사용했던 언어로, 1950년대에 루퍼트 모저라는 인물이 남긴 단편적인 기록에만 언급되는 언어다. 그의 기록에 의하면, 1950년대 당시에 이들의 존재를 확인하였지만, 수렵채집민이라는 특성 상 이들은 유랑생활을 하였고, 이후에 이들과 재접촉을 시도해봤으나 함바족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추정에 의하면, 함바족들이 타 부족들과 충돌을 빚은 끝에 그들에게 패망해서 사라졌다고 생각되며, 이때 함바어도 소멸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 히마리마어: 브라질아마조나스[19]에 거주하는 미접촉부족히마리마족이 사용하는 언어다. 1943년의 조사에서 히마리마족의 인구 수가 천 명 남짓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그 이후에 그들과의 접촉이 재개되지 않아서 히마리마어에 대한 자료는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위의 함바족과는 달리, 히마리마족은 2020년 현재도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았으므로, 이들과의 접촉만 재개된다면 얼마든지 언어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2.2. 자료가 부족한 경우


위와는 달리 자료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경우로[20], 해당 언어로 된 사료가 존재하지만 그 사료가 미해독 사태인 경우나,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만 간신히 확인된 경우[21]가 포함된다.
  • 거란어: 요나라를 세운 거란족들이 사용한 언어로, 거란 문자의 해독이 완료되지 않아서 미분류 상태로 남았다[22]. 언어학자들은 이 언어가 몽골어족이나, 준몽골어족[23]에 속한다고 추정한다.
  • 고구려어: 고구려에서 쓰였던 언어로, 현대 한국어의 조상 언어들 중의 하나이거나, 최소한 한국어와 비교언어학적인 연관성은 있을 가능성[24]이 매우 크다고 보여지나, 자료가 부족하여 확실한 건 알기 어렵다.
  • 고대 키프로스어: 현대의 키프로스 그리스어와는 다르다. 기원전 10세기경부터 기원전 4세기경까지 키프로스에서 쓰였던 언어로, 이 언어를 기록하는데 쓰인 키프로스-미노아 문자[25]의 해독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미분류 상태로 남았다. 그리스어의 친척 언어거나,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도유럽어족에는 속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불명이다.
  • 관체어: 관체어는 지금의 카나리아 제도에 살던 관체족들이 사용하던 언어였지만, 스페인의 정복으로 17세기 이후에는 서멸했다. 관체어는 베르베르어파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관체어에 대한 것이 밝혀져 있지 않다.
  • 렘노스어: 그리스렘노스 섬[26]에서 쓰였던 언어로, 고립어거나, 에트루리아어와 함께 티레니아어족을 이룬다는 설이 있다.
  • 루시타니아어: 이베리아 반도의 남서부에서 쓰였던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언어임은 확실히 밝혀졌지만, 켈트어파인지 로망스어군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루오어: 카메룬의 아타 지방에서 쓰이던 루오족[27]이 사용한 언어다. 아직 사멸하진 않았으나, 1995년 이후로 이 언어의 화자가 단 1명 밖에 남지 않아 매우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 미노아어: 오늘날의 그리스크레타에서 발흥한 미노스 문명에서 쓰이던 언어로, 그리스어의 조상 언어들 중의 하나라는 설이 있으나, 이 언어를 기록하는데 쓰인 선형 A 문자의 해독이 완료되지 않아서 미노아어가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는 불명이다.
  • 블레셋어: 구약성서에 자주 언급되는 블레셋인들의 언어다. 언어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여지나, 어느 어파에 속하는지에 대해 결론이 내려지지 못했다. 아나톨리아어파이거나, 현대 그리스어와 친연 관계에 있다는 추정이 있다. 실제로도 그 증거가 남아있는데 골리앗의 이름이나 그가 썼던 구리 헬멧 코바가 대표적인 예시다.[28]
  • 비샤바어: 인도케랄라 주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1994년의 통계에 의하면 150명 가량의 화자가 있다. 비교언어학적으로는 드라비다어족에 속하지만, 어족 내의 어느 하위 어파로 분류되는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선비어: 선비족들이 사용한 언어로, 언어학자들에 의해 몽골어족 또는 준몽골어족(Para-Mongolic languages)[29]에 속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 솔라노어: 18세기경까지 오늘날의 멕시코미국의 국경 지대에 거주했던 솔라노족이 사용한 언어다. 당시에 이들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하던 스페인인 선교사들에 의해 21개 정도의 솔라노어 단어가 기록되었으나, 솔라노인 자체가 18세기 이후로 완전히 사멸해버린 바람에 이 기록이 솔라노어에 대한 유일한 기록이 되어버렸다. 결국 솔라노어는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미분류 상태로 남았다.
  • 시켈어: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 경까지 시칠리아 섬 동부에서 거주했던 민족인 시켈인이 사용한 언어다. 주류 학계에서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건 확실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켈어이탈리아어파에 속한다는 가설이 크게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라틴팔리스카어군[30]에 속하는지, 오스카움브리아어군[31]에 속하는 지가 논란이며, 소수나마 독자 어파를 이루거나, 아나톨리아어파에 속한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 유연어: 중국오호십육국시대를 겪던 시절에 몽골에 존재한 유목민 국가인 유연이 사용한 언어다. 고립어이거나, 튀르크어족 또는 예니세이어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 이베리아어: 고대 이베리아 반도에서 쓰이던 언어로 바스크어와 동계라는 설이 있지만, 사료가 부족하여 단순한 언어동조대인지 실제로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인 타르테소스에서 쓰이던 언어가 이 언어였다는 설이 있다.
  • 일리리아어: 오늘날의 알바니아에서,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등지에 해당하는 옛 일리리아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다. 주류 언어학계 내부에서 일리리아어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어느 어파에 속하는지를 확정짓지 못했다. 그리스어와 친연 관계에 있다는 설과 현대 알바니아어의 직계 조상이라는 설, 이탈리아어파에 속한다는 설[32],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설 및 트라키아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있다.
  • 프리기아어: 고대 아나톨리아 반도프리기아 왕국에서 쓰이던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문제는 인도유럽어족의 어느 하위 어파에 속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주류 학계 내에서는 그리스어와 함께 그리스프리기아어파를 이룬다는 설과 아나톨리아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대립하고 있으며, 소수 학설로 독자 어파를 이룬다는 설도 있다.
  • 픽트어: 고대 스코틀랜드의 선주민인 픽트족들이 사용한 언어로, 한때는 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라는 설과[33], 고립어라는 설, 바스크어이베리아어와 연관인 있다는 설도 제기되었지만, 현재는 인도유럽어족의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이젠 켈트어파 내에서도 어느 언어군에 속하느냐로 또 논쟁이 붙어버렸다는 것이다[34].
  • 하라파어: 인더스 문명의 도시 유적인 하라파에서 발굴된 인장 등에 기록되어있는 언어로, 인장의 문자가 해독되지 않아서 미분류 상태로 남았다. 드라비다어족에 속한다는 추정이 있다.
  • 하티어: 고대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쓰인 언어로, 히타이트 건국 이전에 먼저 살고있던 선주민들이었다. 히타이트어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것과는 달리, 히타이트의 유적에서 발굴된 히타이트어하티어가 적힌 텍스트들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하티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 않는 언어임이 밝혀졌다. 그래서 하티어의 분류에 대해서 고립어라는 설과, 북서캅카스어족이라는 설, 카르트벨리어족[35]이라는 설 및 예니세이어족이라는 설이 등장했으나, 주류 학계는 그 어느 학설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 훈어: 훈족이 사용한 언어이며, 튀르크어족이나, 몽골어족, 예니세이어족, 인도유럽어족[36]에 속한다는 추정이 있다.
  • 흉노어: 흉노족이 사용한 언어이며, 튀르크어족이나, 몽골어족, 예니세이어족에 속한다는 가설이 존재하며, 고립어일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 힘야르어: 서기 6세기까지 오늘날의 예멘에 존속했던 유대인 왕국인 힘야르 왕국에서 쓰이던 언어로,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에 속하는 언어다. 문제는 이 언어는 고대 예멘에서 쓰였던 고대 남아라비아어[37]와는 별로 관련이 없고, 아랍어히브리어와도 상이한 모습을 보여서 어느 어군에 속하는 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슬람 발흥 이전에 소멸한 아랍어 방언 중 하나라는 설도 있고, 이디시어의 경우처럼 현지 언어에 히브리어적인 요소가 들어간 혼합언어라는 설도 있지만[38] 확실치않다.

2.3. 자료가 충분히 있는 경우


드물게도 해당 언어로 된 기록 자체는 풍부한데 반해, 주류 언어학계 내부에서 어느 언어에 속하는지에 대한 결론이 안 나온 경우를 말한다. 이런 언어는 대부분 어느 어족에 속해있는지는 대충 밝혀져있지만, 하위 언어군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지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 다키아어: 오늘날의 루마니아헝가리 등지에서 사용되던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것은 알려져있는데, 다키아어가 속한 어파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알바니아어와 관련이 있다는 설에서 발트슬라브어파에 속한다는 설, 독자적으로 다키아어파를 이룬다는 설과 트라키아어파와 함께 다키아트라키아어파를 이룬다는 설이 있다[39].
  • 메로에어: 메로이트어라고도 불리며, 고대 쿠시 왕국[40]에서 쓰이던 언어다. 메로에어로 기록된 사료들은 얼추 해독이 되었지만,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이 언어의 분류에 대해 확정짓지 못했다. 일단은 아프리카아시아어족 내지는 나일사하라어족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41].
  • 상고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두 공용어들 중 하나로[42], 50만 명에 달하는 모국어 화자가 있는 언어다. 하지만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이 언어의 분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는데, 우선은 응반디어 기반의 크리올어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크리올어가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 주장은 다시 니제르콩고어족에 속한다는 설과, 응반디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들과 함께 우방기어족을 이룬다는 설로 나뉜다.
  • 유카기르어: 시베리아 원주민들 중의 하나인 유카기르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주류 언어학계 내에서 유카기르어를 분류하는 문제로 인해 논쟁이 격렬하게 일어나는 중이다. 일단은 고립어라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우랄어족에 속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으며, 유카기르어 자체를 다시 몇 개의 언어로 구분해서 유카기르어족으로 분류하려는 학자들도 많다.
  • 쿠순다어: 네팔쿠순다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현재 모어 화자는 한 명도 없고 제2언어로 사용하는 화자들이 꽤 있으나, 대부분 30대 이상의 나이 든 세대들이어서 소멸위기언어로 지정되어있다[43]. 이런 관계로 쿠순다어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고립어 또는 중국티베트어족이라는 추정이 있다.

2.4. 존재가 의심되는 경우


부족명이나, 지명을 독립 언어의 이름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하며, 아예 해당 언어의 존재 사실이 모두 날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경우도 포함한다.
  • 개정된 애굽어[4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몰몬경의 원본에 쓰여있는 글자체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그들의 전승에 의하면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가 이 '개정된 애굽어'로 된 원본을 영어로 번역했다고 한다. 개정된 애굽어라는 언어가 별도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몰몬경에 나오는 민족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변형된 히브리어라고 책에 나와 있다. 이 글자체계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측에서 히브리어 등의 기존 언어를 토대로 만든 인공어라고 추정되는데, 문제는 이 언어가 실존하느냐는 것이다. 개정된 애굽어로 된 몰몬경의 원본은 공개된 적이 없고[45], 언어학자들은 아메리카에서 개정된 애굽어로 추정되는 글자체계를 발견하지 못하였고, 몰몬경 자체도 종교적 문서이지 언어학계나 고고학계에서 고대 아메리카의 역사적인 문서로 인정받지 못한다. 따라서 이 언어의 존재여부는 몰몬경의 진실성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오로폼어: 1950년대에 케냐우간다에서 살았던 오로폼족이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언어로, 오로폼족이 이미 사라졌으므로 이 언어가 존재하는게 확실하다면, 사멸했다고 보여진다. 오로폼어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서 추정된 바에 의하면, 고립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 이메라구엔어: 모리타니방다르갱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부족인 이메라구엔족이 사용한다고 추정되는 언어로, 정확한 화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어학자들은 이 언어가 실존하는 언어인지에 대해 강한 의심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실존하는 언어가 확실하다면,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2.5. 고립어


관점에 따라서는 고립어도 미분류 언어로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고립어들이 타 언어들과의 친연 관계를 입증하는데 실패하면서, 해당 언어가 스스로 독자적인 어족을 이루는 고립어로 분류된 경우이기 때문이다[46]. 그래서 영어위키피디아에서는 고립어도 미분류 언어의 일종으로 간주한다. 다만, 주류 학계는 고립어에 대해 하나의 언어가 단독으로 독자 어족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고, 특별한 논란이 있지 않은 이상, 고립어를 미분류 언어로 취급하는 데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건 고립어#s-2 문서 참조.

3. 외부 링크



[1] 인도유럽어족이나, 아프리카아시아어족, 몽골어족 등.[2] 한국어, 바스크어, 마푸체어 등이 있다.[3] 현대 한국어가 생겨난 과정은 다음과 같다. 본래 고조선 멸망 이후로 삼국시대를 거쳐서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 부여어 등이 남아있었는데, 이 중 부여어는 고구려어에, 가야어는 신라어에 밀려서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백제어와 고구려어마저 삼국통일로 인해 신라어에 밀려서 발해어로 이어지고 남은 신라어가 현대 한국어의 직계 조상이 된 것이다.[4] 임나일본부설과는 관련없는 얘기다. 알렉산더 보빈의 가설에 의하면, 일본 조정과는 연관성이 없는 일본계 부족국가나 도시국가가 가야신라의 일부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며, 이들이 광개토대왕 시기에 있었던 고구려 침공으로 인해 고구려에 동화되면서 한국어의 직계 조상이 되는 신라어가 탄생했다고 한다.[5] 진서에 이 문장의 해석이 실려있다. 우선 秀支는 갈어로 '군대'라는 뜻이고, 替戾岡은 '나오다', 僕谷은 전조의 최후의 황제인 유요의 직함을 뜻하는 말이며, 劬禿當은 '붙잡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문장의 뜻은 '군문을 나와서 유요를 붙잡았다'가 되며, 후조의 건국자인 석륵이 유요의 제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서술한 문장이라고 보여진다.[6] 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살던 드라비다계 민족이다.[7] 당시의 인구 조사 결과에 의하면, 7,100명 정도의 화자가 있었다고 한다.[8] 2019년 현재 나가르찰인들은 힌디어곤디어를 구사한다.[9] 시기 상, 서진 시대에서 북송 때까지의 문서들이다.[10] 참고로, 룰루비인들이 룰루비어와 함께 사용한 아카드어아프리카아시아어족셈어파에 속하는 언어다. 아카드어는 룰루비인들의 고유한 언어는 아니고, 당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국제공용어로 널리 쓰이던 언어였다.[11] 베오투크족은 유럽인들을 포함해 타 부족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결국 당시 캐나다를 식민지배하던 영국 정부와 백인 개척민들의 지속적인 토벌전으로 인해 끝내 소멸하고 말았다. 유이하게 유럽인들과 우호적인 접촉을 한 사람들이 바로 데마스뒤트산투라는 이름의 여성이었고, 이들 중에서 산투가 베오투크족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베오투크어의 존재 자체도, 베오투크어와 관련하여 남아있는 언어학적 자료도 모두 이 두 사람에게서 수집된 것이다.[12] 앞의 각주에서 언급된 데마스뒤트의 경우, 백인들에게 발견되면서 그들과 유의미한 접촉을 했다. 당시에는 그녀의 남편과 갓난아기인 아들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문제는 남편은 백인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공격했다가 사살되었고, 아들도 병으로 죽어서 그녀 혼자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당시에 장로회 목사들이 데마스뒤트를 베오투크족의 마을로 데려다주려고 했으나, 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배 안에서 결핵으로 사망했다. 그래서 베오투크어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별로 수집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베오투크족 자체가 전멸했다고 알려져있었으나, 20세기 초에 미국인류학자프랭크 스펙에 의해 산투라는 여성 생존자가 발견되었다. 이 사람이 베오투크족의 진짜 마지막 생존자였으나, 발견 당시에는 이미 75살의 노인이었고, 이 사람이 부른 노래를 프랭크 스펙이 녹음해놓았지만, 텍스트화에 실패하고 말았다.[13]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인문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인도 정부에서 파견한 공무원들과 문화인류학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에 따라갔던 엉게족 통역사가 원주민들을 상대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한다. 이 증언으로 미루어 보건대, 센티널어는 대안다만어족엉게어족들 중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고립어거나, 최소한 엉게어족에 속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14] 엘림어시카니어를 각각 그리스 문자로 표기한 문장 하나가 발견되었으나, 남아있는 사료는 이게 전부다.[15] 이 설에 따르면, 엘림어이탈리아어파나, 아나톨리아어파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16] 웨이토콘소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콘소어하마 사냥꾼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콘소어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쿠시어파에 속한다.[17] 당시 탐보라인들은 6개의 왕국을 이루며 살았고, 절대 다수가 이슬람 신자였다.[18] 참고로 2019년 현재 숨바와 섬에서는 숨바와어가 쓰이지만, 탐보라어와는 상관이 없는 언어다. 이 언어는 1815년의 탐보라 화산의 분화가 끝난 후에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다.[19] 아마조니아 열대 우림의 브라질령 지역[20] 해당 언어로 이루어진 기록이 존재하거나, 그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가 있는 경우다.[21] 특정 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정설로 확정되지 못한 경우도 포함된다.[22] 거란 문자는 표의 문자인 대자와 표음 문자인 소자로 나뉘는데, 그 중 소자는 이미 해독이 거의 완료되어서 이 문자로 된 문서의 번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대자는 일부만 제외하면 전혀 해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거란어가 확실히 몽골어족에 속하는게 맞는지, 그리고 거란어가 음운론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가 불명이다.[23] 몽골어족을 더 확장한 가설 상의 어족으로, 몽골어족과 튀르크어족이 자매 언어군을 이룬다는 추정 하에서 나온 가설이다.[24] 그러니까 같은 어족에 속할 가능성[25] 이름에서 눈치챘겠지만, 미노스 문명에서도 사용했던 문자다. 하지만, 미노스 문명에서 사용하던 언어도 해독 불명인 상태라서, 고대 키프로스에서 쓰인 언어를 해독하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26]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인 헤파이스토스가 떨어졌던 그 렘노스 섬이다.[27] 케냐루오족과는 전혀 다른 민족이다. 케냐의 루오족은 나일사하라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사족으로, 케냐 루오족이 바로 미국의 제44대 대통령버락 오바마의 아버지의 출신 민족이다.[28] 구리의 영단어인 copper와 비슷하다.[29] 몽골어족의 자매 언어군이 존재한다는 추정 하에 제안된 가설 상의 어족으로, 몽골어족과 함께 몽골 조어(Proto-Mongolic language)의 직계 후손격인 언어군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준몽골어족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언어들인 거란어선비어에서 튀르크어족 언어들과 문법과 기초 어휘에 유사성이 나타나서, 몽골어족과 튀르크어족이 공통 조상을 가진다는 가설에 의하면, 준몽골어족이 양자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추정된다.[30] 프랑스어, 현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이 속한 로망스어군이 이 어군의 하위 분류군이다.[31] 지금의 이탈리아 남부에 존재했던 이탈리아어파의 하위 분류군이다.[32] 여기서 다시 라틴어로망스어군이 속해있는 라틴팔리스칸어군이라는 설과 그 이외의 다른 어군에 속한다는 설로 나뉜다.[33] 픽트족스키타이인과 연관이 있다는 설에서 나온 가설이다.[34] 켈트어파는 크게 대륙켈트어군도서켈트어군으로 나뉘는데, 대륙켈트어군은 갈리아인들이 사용했던 언어인 갈리아어가 속해있는 어군으로 현재는 사멸했고,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브르타뉴어 등이 속한 도서켈트어군이 현대까지 살아남은 상태다. 픽트어에 대해서는 현재 대륙켈트어군에 속하느냐 도서켈트어군에 속하느냐는 논쟁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35] 조지아어가 속한 어족이다.[36]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가설은 또다시 인도이란어파에 속한다는 설과 슬라브어파에 속한다는 설로 나뉜다.[37] 아랍어와는 다른 언어다.[38] 이디시어독일어히브리어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형성된 언어다.[39] 여담으로, 보이니치 문서와 함께 미해독된 문서로서는 매우 유명한 사례인 로혼치 사본에 쓰여진 '언어'가 다키아어라는 설이 있다.[40] 이집트 바로 밑의 수단에 있었던 나라로, 흔히 누비아라고도 불리는 나라다. 참고로 오늘날 쿠시인(누비아인)이 쓰는 언어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쿠시어파계열 언어들이다.[41] 이 언어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쿠시어파에 속한다는 설도 있으나, 고대 누비아인들은 나일사하라어족계열 언어를 썼기 때문에 그쪽 계통이라는 설도 매우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히려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열 언어들이 나일사하라어족 언어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쿠시어파가 형성됐다는 학설도 있다.[42] 나머지 하나는 프랑스어.[43] 게다가 현재 쿠순다족의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 도회지로 나가버린 상태다.[44] 애굽이란 이집트의 한역명이다.[45]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측의 주장에 의하면, 원본은 번역 직후에 천사가 가져갔다고 한다.[46]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한국어다. 한때는 알타이 제어에 속한다는 설도 있었고, 그 이외에도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는 설은 물론, 일본어족과 함께 가상의 어족인 한일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드라비다어족이나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있었지만, 죄다 부정되어서 현재는 고립어로 분류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