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8년/5월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5월 일정은 대구-대구-수원-대구-포항[1] -고척-대구-잠실-대구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SK와 한화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고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5경기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3경기는 포항 야구장에서 나머지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1일 ~ 5월 3일 VS SK 와이번스 (대구) 루징 시리즈
홈런군단 SK랑 홈런 최적화 구장 라이온즈 파크의 만남이다. 라이온즈 역사상 최악의 똑딱이 타선인 현 2018년 삼성 타선이 과연 홈구장의 특성을 이번에도 상대팀에게 다 내줄지 여부가 주목되는 시리즈이다.
2.1. 5월 1일
'''한 선수가 플루크가 터졌다 싶었을 때는 손절할 타이밍도 잘 재야한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
'''우리 팀은 정말 프로가 맞는걸까?'''
작년 재크 페트릭이 생각나게하는 김대우의 11자책 벌투 논란이 또 터져버렸다. 다만 벌투라고 볼 수는 절대로 없다. 애초에 선발 투수의 첫째 임무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것이다. 타선이 경기를 뒤집어준다는 확신이 없기에 선발이 못 던진다고 무작정 빨리 내리는 것이 능수는 아니다.
어쨌든 경기 내용으로는 SK에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다.
2.2. 5월 2일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팀에겐 패배뿐'''
'''오늘도 졌다. 내일도 지는 걸까...'''
2.3. 5월 3일
'''루징시리즈는 당하되, 스윕은 당하지 않는다'''
'''시즌 첫 한 이닝 6득점 경기, 하지만 편안하게 야구 시청을 할 수 없다...'''
3. 5월 4일 ~ 5월 6일 VS 한화 이글스 (대구) 동률 시리즈
어린이날 3연전은 격년제로 실시함에 따라 이번에는 대구 홈경기로 열리게 되었다. 올해 어린이날엔 한화를 상대한다. 삼성이 어린이날에 한화와 맞붙는 건 6년만의 일이다. 그래도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제법 많은 관중이 올 수도 있다. 한화 응원하러... 마리한화의 부활로 다시 입덕하는 팬들이 많다고 한다. 참고로 18 시즌 한화는 대표적인 꼴지 후보였으나 놀랍게도 8년만에 LG 스윕 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이 시리즈 직전까지 3위를 기록하고 있다.[2] 게다가 한화는 선발진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물론 불펜의 핵인 송은범이 지친 모습을 보이긴 하나 이 팀엔 미스터제로가 있다.
3.1. 5월 4일
'''징크스 vs 징크스에서 패배한 NO 연승 삼성 라이온즈'''
'''이기면 선수 덕분, 지면 감독 탓'''
선발투수 보니야는 4회까지 3실점 하면서 불안했지만, 7회까지 112구를 던지면서 QS+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하지만, 심창민과 장필준이 무너지면서 잘 나가던 팀도 장렬하게 산화해버렸다. 오늘도 연승에 실패...
김한수는 작년에 장필준은 8회 2사에 나오면 9회에는 힘이 급격히 떨어져 털린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짓을 똑같이 반복했다. 필승조를 죄다 써버리면서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있다. 연패 당하게 생겼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패인은 김한수 감독이 아니라, 순전히 두 필승조 심창민과 장필준 때문이다.''' 장필준은 4월 29일 등판 이후 쭉 쉬다가 5월 3일날 경기에서 겨우 8구 던지고 오늘 올라온 상태였다. 충분이 2일 연투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비록 1.1이닝을 책임져야 했지만, 3점의 여유가 있었고 장필준 스스로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해주었어야 할 상황이었다. 참고로 심창민은 하루 쉬고 등판했다. 한 마디로, 평범한 등판 간격이었다. 그런데 8회 등판한 심창민은 임현준이 호잉을 깔끔하게 잡아준 상태에서 2아웃만 잡아주면 되는걸,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보내더니, 삼팬 모두가 아는 심창민 특유의 새가슴 피칭으로 이성열한테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지성준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장필준이 1.1이닝을 채우러 올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뒤에 나온 하주석의 내야 안타는 기록상으로는 러프의 실책이었지만, 하주석의 혼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장필준의 베이스 커버를 고려해봤을때, 실점은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러프가 잘 잡은 타구였다. 그리고 9회는 그냥 장필준 혼자서 무너진 이닝이었다. 9회말, 러프가 정우람 상대로 13구나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3] 결론적으로, 3점이라는 넉넉한 점수차를 등에 업고도 필승조 2명이 스스로 무너져서 패배한 경기다. 다만 장필준이 호잉에게 3점 홈런을 맞았던 그 공은 몸쪽으로 코너웍이 되었던 공이었는데 미쳐 날뛰는 선수 한명이 그걸 넘겼다. 그 공을 그렇게 치면 적어도 KBO 투수들은 던질 공이 없다.[4][5] 다만 이성열에게 홈런 맞은 공은 실투가 맞다.
긍정적인 면을 그나마 뽑자면 보니야가 7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쳐 QS+를 기록했다는 점, 강민호가 4월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점, 박한이의 무력시위 등이 있다. 바꿔 말하면 선발 타자가 잘 하는 날에는 불펜 쪽이 말썽이라는 어긋남이 생겼다는 것.
3.2. 5월 5일
'''소파(小波) 장원삼 선생'''
'''회춘(回春)한 장원삼의 7이닝 3실점 QS+와 어린이날 5전 전승'''
3회말 김헌곤의 3점 홈런이 쐐기 타점이 되었다. 7회초 장원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3실점을 했다. 8점차에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인가. 꼭 이 상황에서 필승조를 내보낼 수 밖에 없는가 했지만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잘 마무리하였다. 한화가 일치감치 송광민, 호잉, 김태균 등 중심타선을 일치감치 교체했던 것이 운이 좋았다. 장원삼의 오늘 기록은 7이닝 87구 8피안타 5삼진 3자책 QS+. 무엇보다 무볼넷, 무피홈런 피칭을 하면서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다.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고 내일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의 숨은 히어로는 단연 김성훈이다. 3회초 볼넷으로 출루 후 선발 투수 김민우의 집중을 흐뜨렸다. 물론 도루를 시도하다 도루사로 아웃이 되었지만 멘탈이 흔들린 김민우를 이후 삼성 타선이 5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4회초 다시 볼넷으로 출루 후 이번엔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상수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오늘 경기 장원삼의 호투 덕분에 불펜도 한기주, 우규민으로 해결하면서 필승조의 체력을 벌었다. 하지만, 한화 역시 롱 릴리프 이태양, 장민재의 몸빵(?) 덕분에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특히, 필승조 중 한 명인 송은범, 안영명, 서균, 박상원은 이번 시리즈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여러모로 어제 역전패가 아쉬운 경기였다. 어제 승리했으면 3연승인데다가 위닝 확보, 또한 흐름을 타서 첫 스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 경기도 초반에 일치감치 점수차가 벌어졌음에도 어제의 기억때문에 삼성팬들은 편안하게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과연 무연승 기록을 내일도 이어갈지, 첫 연승을 따내서 5강 진입의 희망을 살릴지 내일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3.3. 5월 6일 (우천취소)
삼성의 13번째(...) 연승 도전이다. 전날 일치감치 결정된 승부 덕분에 양팀 모두 필승조를 아꼈다. 한화는 에이스 샘슨이 등판한다. 4연속 QS+ 중이다. 하지만 이날은 전국에 비 예보가 있고, 남부의 빗방울은 더 거셀 예정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8월 16일 목요일에 재편성된다.
4. 5월 8일 ~ 5월 10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드디어 1달만에 부상을 회복한 구자욱이 돌아오면서, 타선이 완전체를 이루었다. 5/7일 기준 9위와는 1.5게임 차이로 이번주 부터는 연승도 하고 확실히 치고 올라가야 한다.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까지는 탈꼴지를 이루어야 여름이 되면서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진다.
4.1. 5월 8일
'''13번째 도전 대 성공. 드디어 2018년 첫 연승이자 217일만의 연승 달성하다.'''[6]
'''베테랑의 품격 박한이, 돌아온 야잘잘 구자욱, 삼성 최다승 투수 타이 기록 윤성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발 투수 윤성환은 1회말부터 실점을 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에 돌아온 구자욱의 3루타하고 박한이의 2루타, 게다가 무려 '''벤치의 작전'''[7] 까지 성공하면서 4: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말에 윤성환이 바로 2실점을 하면서 5회말까지 4:3의 팽팽한 흐름이 유지되었다.
승기를 가져온건 베테랑 박한이. 6회초에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인한 출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3점 홈런을 치면서 7:3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박한이의 시즌 첫 홈런.
7회초에도 추가점을 착실히 쌓으면서 오랜만에 후반에도 맘편히 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나갔다. 윤성환 뒤로 최충연(1이닝 2삼진 0피안타 0자책 16구)과 백정현(3이닝 3삼진 2피안타 1볼넷 1자책 43구)이 잘 막아주면서 올 시즌 첫 2연승을 따게되었다.
124승째를 따내긴 했지만, 냉정히 말해서 오늘 윤성환의 피칭은 좋지 않았다. 5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111구의 공을 던졌고 11출루를 허용했다. 3실점만 한게 다행일 정도. 다만 5회초에 최고 '''139km'''의 공을 던지는 혼신의 피칭으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어찌어찌 승리투수 자격은 얻을 수 있었다. 확실히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듯하다.
박한이와 함께 승리의 주역은 당연 구자욱이었다.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삼팬들이 아는 구자욱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간절한 모습은 본인이 얼마나 1군에 올라오고 싶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오늘 비록 안타는 없지만 희생플라이 2타점을 기록한 강민호와 더불어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준다면 삼성도 충분히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가려진 승리의 주역들은 박해민, 김상수 테이블세터이다. 두 선수 도합 8타수 7출루(5안타+2볼넷)라는 테이블세터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활약했다. 도합 2도루는 덤.
다만 러프가 사구에 맞아 일찍 교체된건 아쉬운 상황. 삼성측에서는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하지만 맞은곳이 무릎인지라 확실한건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을것 같다.
4.2. 5월 9일
'''시즌 첫 3연승, 287일만에 달성.[8] 하지만 경기내용은 정말 정말 많이 많이 반성해야할 경기'''
'''현재 KBO 최고(最古)의 타자 박한이, 현재 삼성라이온즈 최고(最高)의 타자 박한이[9] '''
오늘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김상수의 플레이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FA로이드가 떨어진건지, 그냥 삼성에 남고싶다는 충성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늘 김상수의 뒷목잡는 플레이들을 보면'''"구자욱이라는 퍼즐, 라이온즈가 이제 완전체로 완성됩니다!!!"'''
(1) 1회초 이원석의 1루수 플라이 아웃때 이해할 수 없는 주루플레이로 더블아웃
(2) 2회말 유격수 수비때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 허용
(3) 4회말 오태곤의 팬스 맞는타구를 구자욱이 멋진 송구로 아웃 타이밍을 만들어줬지만, 태그 플레이 미숙으로 세이프[10]
(4) 5회말 로하스의 뜬공을 못 잡아내면서 2루타 헌납
(5) 6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병살
결국 김상수는 교체당했고, 이 플레이들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질질 끌게 되었다.
초반에 3점을 내고 원정 경기에 약했던 아델만이 무볼넷 7삼진을 잡을 정도로 좋은 피칭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 박빙으로 갈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김상수의 FA셀프거절 플레이들이 하나씩 모이면서 아델만의 투구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추가점을 못 내면서 경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돌아온 소년가장 구자욱이 9회초 결승 2루타를 쳐냈고, 장필준이 9회말을 힘들게 마무리 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심-장 필승조의 부진도 걱정스러운 대목인데, 8회초 최충연의 다음투수로 나온 심창민은 2루타, 내야안타, 볼넷으로 스스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1실점을 하면서 1점차 리드를 날려버렸다. 9회초에 올라온 장필준은 유한준한테 2루타를 맞더니 박경수하고 장성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스스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해버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오태곤과 전민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세이브를 챙기게 되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안좋았는데, 무려 17안타를 쳐내고도 고작 5득점에 그치는 최악의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오늘 승리로 위닝시리즈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필승 계투진의 부진과 함께 27개로 공을 많이던진 심창민과 이틀연속 등판한 최충연으로 인해 불펜의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선발 보니야가 내일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어야하고 타선도 폭발을 해주어야 한다.
4.3. 5월 10일
'''현재까지 올 시즌 최고의 피칭 보니야[11] . 그리고 팬들의 우려를 버리지 않는 우규민과 장필준'''
'''현재까지 연장전 승률 0'''
불펜진들이 기어코 또 불을 질러 패배하고 말았다. 직전까지 3연승을 달리는 게 기적일 정도. 사실 요새 kt타자들이 타격 감각이 안 좋기 때문에 승리를 당했을 뿐이다. 다른 팀을 만났다면 여유 있는 2연패였을 것이다. 여러모로 꼴찌를 벗어나기 힘들다.
어제와 같이 선취점을 달성하면서 후반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던 삼성이었다. 삼성전에 강했던 주권을 맞아 8회 초까지 3:0의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답답한 타선과 김한수의 이해할 수 없는 작전 등 팬들의 뒷목잡는 장면이 나왔지만 승리만하면 갓한수를 외칠 팬들은 기대감으로 남은 2이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옥의 문이 열렸다.'''
8회에도 보니야가 올라왔지만 투구수가 100개도 안 됐기 때문에 충분히 던질만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오늘 보니야의 피칭 내용은 좋았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루. 후속타자 이진영이 보니야의 초구를 쳐서 우익수 단타를 만들어냈지만, 옆에 있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 박해민 코스프레를 시도한 박찬도가 그 타구를 무려 1타점 3루타로 만들어주었다. 기록되지 않은 박찬도의 명백한 실책. 그 후, 보니야가 후속타자 오정복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전민수한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말았다.
뒤이어 올라온 우규민은 '''한 치의 의심 없이, 팬들의 예상 그대로의 피칭'''을 보여주었다.[12] 우선 연속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장작을 쌓아 올린 우규민은 로하스에게 1타점 1루타를 맞으면서 보니야의 승투를 날려버리게 되었다. 다행히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삼성에는 돌아온 구자욱이 있었다. 김성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구자욱이 기어코 2루타를 쳐내면서 점수는 4:3. 전날 경기와 똑같은 흐름으로 가면서 2일 연속 삼성을 이끄는 소년가장 구자욱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장필준이 있었다.'''
9회 말에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장필준은 연속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김지열과 이해창을 인플드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2아웃까지는 잡아냈지만, 결국 심우준한테 2루타를 맞고 또다시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여기서 이 경기를 이길 수 없게 되었다. 무승부라도 잡아내면 다행일 정도로 최악의 내용을 펼친 삼성은 결국 김승현이 황재균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면서 패배하고만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지고 말았다. 아니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과 잔루를 좋아하는 타선, 그리고 불펜진들의 방화로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오늘 NC가 졌기때문에 탈꼴찌의 기회가 있었지만 불발되고 위닝시리즈로 만족해야했다. 게다가 위닝시리즈를 만든 과정이 별로였다. 다음 시리즈에 영향이 있을것이 분명하다.
5. 5월 11일 ~ 5월 13일 VS KIA 타이거즈 (대구) 동률 시리즈
탈꼴찌의 기회를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장필준이 불을 질렀다. 하지만 여전히 9위 NC와는 반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구자욱의 복귀와 더불어 연승을 하면서 나름 혈을 뚫은 삼성이 과연 기아전을 통해 탈꼴찌를 할 수 있을까?
'''삼성팬들: "탈꼴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이길 경기는 이겨줬음해."'''
5.1. 5월 11일
'''드디어 홈구장 사용법을 익힌 타자들[13] '''
'''4할 승률 회복, 그리고 자축하는 베테랑들의 쏟아지는 기록'''
두 번의 좋은 수비로 흐름을 가져온 경기였다. 1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장원삼의 초구를 받아쳐 좋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러프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잡고 난 후 러프의 센스 있는 송구로 2루 주자 김선빈을 잡아내면서 더블아웃, 초반 위기를 넘어가게 되었다.
2회 말, 이원석의 볼넷과 박한이의 1루타로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성훈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후속타자 강한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면서 2사 1, 2루.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온 이지영이 임기영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귀중한 2루타를 치면서 박한이를 홈으로 불려들였다. 이지영의 시즌 첫 타점. 3회 말에는 이원석이 2사 1루의 상황에서 투런포를 치면서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이원석의 시즌 8호포.
이원석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 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나지완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면서 기아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호수비에 힘이 난 장원삼은 보답이라도 하듯이 공 6개로 후속타자 이범호, 백용환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처럼, 삼성은 5회 말에 김헌곤의 솔로포와 러프, 이원석, 박한이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만들었다. 7회 초, 장원삼이 2사 후 이범호한테 안타를 맞아 1실점 했으나 뒤이어 올라온 심창민이 이명기를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7회 말, 다린 러프가 23일 만의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면서 깔끔한 공격 흐름을 보여주었다. 9회 초 권오준이 나지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는 8:3으로 끝나게 되었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확실히 기아의 분위기였었다. 두 팀 똑같이 전날 연장 경기를 했지만, 기아는 이기고 삼성은 허무하게 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의 좋은 수비가 기아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고, 타자들도 13안타를 칠 동안 8점을 내면서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해줬다. 특히 박한이는 본인의 대기록 2개를 달성한 기념이라도 하듯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하면서 타율을 0.379까지 끌어올리게 되었다. 초반에 그렇게 안 좋았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프도 오랜만에 홈런을 치면서 기다렸던 팬들에게 보답을 하였다.
이원석은 오늘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면서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 선수가 27억인가 72억인가 헷갈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이제 이원석은 삼성 타선에 빠질 수 없는 중심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으면서 KBO 3루수 WAR 부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현재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홈런 공장장 선수, 3위는 88억 선수. 삼갤에서는 3루수 인간계 1위라면서 이원석을 찬양하고 있다.
내일은 핵터 vs 김대우의 선발 대결이 예정되어있다. 평소 같으면 선발 무게감이 기아 쪽으로 기울었겠지만, 오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연승도 가능할 것이다. 다만 주말 동안 비 예보가 있으므로 우취 가능성도 있다.
5.2. 5월 12일 (우천취소)
결국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우천취소가 발표되기 전에, 삼성은 김헌곤 대신 배영섭을, 포수도 어제와 똑같이 이지영을 선발로 출장시킨다고 하였다. 어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이지영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근에 잘 나오지도 못하는 배영섭을 왜 넣었냐는 의문이 많았다. 아마 그동안 배영섭이 헥터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 같다. 헥터 상대로 배영섭은 통산 20타수 9안타[14] , 무려 0.450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었다.[15] 이지영 역시 14타수 5안타 '''1홈런[16] ''' 타율 0.357로 강한편.[17] 요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김헌곤은 헥터 상대로 8타수 무안타이다. 마침 김헌곤이 담 증상이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참에 헥터 상대로 강한 배영섭을 선발 라인업에 올린 것 같다. 물론 데이터가 야구의 전부는 아니고 요즘 타격 페이스는 김헌곤이 더 좋지만, 또 무시할 수 없는 게 데이터이니... 내일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갈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5.3. 5월 13일
'''이른 선발 교체[18] , 의도는 좋았지만 불펜 투수들의 제구력은 나빴다.[19] '''
'''4월에는 타자가, 5월에는 투수가 문제인 팀.'''
어제 선발로 예고됐던 헥터 노에시와 김대우가 그대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회말 삼성이 러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으나, 선발 김대우가 2회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국 3회초 최근 똑딱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던 최형우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3 대 1. 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불안불안하던 김대우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삼성 타자들은 헥터를 상대로 무려 '''6안타 1사사구'''를 뽑아내며 대거 6득점한다. 1사 후 구자욱과 러프, 김헌곤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베테랑 박한이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 대 4 역전했고, 헥터의 보크에 손주인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3 대 5로 달아났다. 이후 강한울의 2루 땅볼 때 2루수 안치홍이 실책을 저지르며 1사 1,2루가 됐고. 거기에 이지영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대 7로 멀리 도망갔다.
그 후 4회에는 각각 한기주, 유승철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5회에도 올라온 한기주가 안치홍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함으로서 점수는 5 대 7. 2점차가 된다. 기아는 5회말 2사 1루에 유승철을 내리고 김윤동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후 6회에 우규민이 올라와 1사 후 이범호, 김민식에게 볼넷 2개를 내주고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불을 지르며 6 대 7로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7회 최충연이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포, 8회 버나디나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그 사이 김윤동은 6,7,8회 삼성 타자들을 단 1피안타로 막아내며 기아의 역전에 이바지했다.
결국 9회초 심창민의 무실점 피칭에 이어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임창용에게 무실점으로 막히면서 최종 스코어 8 대 7로 동률 시리즈를 만들었다. 여기서 감독의 운영도 참 대단했는데, 언더투수 상대 타율이 1할대로 부진한 강한울 타석에는 강민호 대타를 안쓰더니 정작 손주인 타석때 강민호 대타를 쓰는 어처구니 없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 포함 최근 3패의 내용을 보면 삼성의 불펜진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5월 4일 한화전 6:9 역전패, 5월 10일 kt전 4:5 역전패, 오늘 7:8 역전패. 모두 불펜진들이 막아줘야 할 때 못 막아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삼성의 8, 9회를 책임지는 심창민-장필준 듀오의 부진이[20][21] 뼈아픈 상황이다. 저 3패 중에 한 번만 이겼더라도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기회를 놓쳐버렸다.
오늘 경기도 투수들이 죽쒀서 그런지 김한수보단 투수조가 까이는 중이다. 김한수는 오랜만에 김대우를 조기강판하는 좋은 수를 썼지만 결국 패했다. 다만 대타 문제는...
4월 최악의 타선을 보여주면서 한때 외국인 타자 2명까지 써야 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안좋았던 팀 타선은 현재 5월 달 팀 타율 3위(0.319), 출루율 2위(0.380), 장타율 2위(0.504), OPS 3위(0.884)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상황. 최대 '''8연승'''까지 가능했으니 말이다.
6. 5월 15일 ~ 5월 17일 VS LG 트윈스 (포항) 루징 시리즈
올 시즌 첫 포항경기이다. 요즘 분위기가 안좋은 LG하고의 만남이다. 지난번 잠실에서의 첫 만남에서는 당시 엘지가 연승을 달리고 있던 시점이었던 반면 삼성은 안좋은 분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엘지가 오히려 안좋은 분위기인 상태에서 포항 삼성을 만나게 된다. 포항에서의 승률이 늘 좋았던 삼성이니만큼 이 시리즈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에이스 소사를 안 만나는 것도 희망요소. 하지만 기아 불펜도 못 턴 삼성이 또 점수 못 뽑아서 귀신같이 연패할 수도 있다.
6.1. 5월 15일
'''감격(?)의 탈꼴찌'''
'''꾸역꾸역 투구로 잘 버텼지만 불펜을 조기소환한 아델만'''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3회들어서 삼성은 차우찬에게 2사 이후에 첫 안타를 박해민이 뽑아냈다. 이후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김헌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이날경기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다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타자주자 김헌곤이 2루에서 아웃 당하면서 흔들리던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 단 1점밖에 못 뽑아낸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계속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다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2:0의 스코어가 되었다. 그사이 선발 아델만은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엘지 타선을 막아냈는데, 그러나 5이닝동안 투구수가 무려 121개나 될 정도로 투구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이닝 소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채 5이닝 5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올라온 우규민은 선두타자인 유강남을 잘 잡고도 후속타자들에게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형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2의 스코어를 허용했다. 2루주자였던 양석환의 오버런으로 인해 동점을 허용안한것이 천만다행일 정도였다.
2:1이라는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 올라온 최충연이 앞에 두타자를 플라이 아웃과 삼진으로 잘 잡았으나 2사 이후에 연속 3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투구내용을 보여주었다.
2:2 동점이던 8회말 공격에서 타선은 차우찬이 내려간뒤 올라온 김지용을 거세게 밀어부쳤다. 김상수의 안타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뒤 구자욱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되었지만 김지용이 후속타자인 러프 타석때 흔들리면서 폭투를 내주면서 3:2로 앞서나갔다. 러프가 리드를 더 벌리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4:2의 스코어를 만든 삼성은 9회 장필준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내면서 1승에 성공했다.
6.2. 5월 16일
'''흔들리는 윤성환, 뇌수비 김상수와 강민호[23] '''
'''박해민의 어이없는 송구, 팀의 패배에 쐐기를 박다'''
경기초반 선취점은 엘지의 몫이었다. 엘지는 3회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정주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안타와 땅볼 타점으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선발 윤성환은 이후 4회에도 흔들리면서 대거 5실점을 하게 되면서 4이닝만 채운채 강판당했다. 다만 수비수의 에러로 인해 자책점은 3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그래도 포항에서 이대로 처참하게 패배할수 없다는 듯이 곧바로 이어진 말 공격에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김헌곤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1사 1,3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6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포항 삼성이라는걸 생각하면 4점차는 결코 큰 점수차가 아니었지만 윤성환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한기주가 5회 위기 상황을 자초하더니 희생플라이 실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2:7 5점차가 되었다.
7회 상대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타선이 무사만루라는 천금같은 기회를 얻어냈다. 이어진 타선이 구자욱-러프라는 점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것처럼 보였으나, 무사만루 상황에서 중요한 첫타자인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러프가 상대 오지환의 송구실책으로 인해 겨우 병살을 모면하는 땅볼을 쳐내면서 한점만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렇게 경기는 엘지쪽으로 흘러가는듯 싶었던 그때, 이원석이 투수 옆을 스쳐가는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기 시작한다. 이어 김헌곤이 이동현의 초구를 받아쳐서 5:7로 따라붙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고, 그 결과 이동현을 엘지 벤치는 바꿀수밖에 없었다. 다음투수로 올라온 김지용이 노련한 베테랑 박한이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박한이는 역시 베테랑 답게 김지용의 2구째를 쳐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동점은 만들었지만 역전은 시키지 못했다. 8회말 찬스를 아쉽게 날린뒤, 9회초에 올라온 장필준이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을 잘 잡아내놓고 김현수하고 채은성한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양석환이 얕은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고, 여기서 대참사가 벌어진다. 박해민이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 송구의 수준이 가관인데, 송구의 속도도, 방향도, 그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잡힌 것이 없었다. 아마추어급의 형편 없는 송구는 강민호의 우측으로 크게 빠졌고 이 틈에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인, 점수는 8대7로 리드를 당했다. 박해민의 어깨능력이 리그 외야수들중 하위급인걸 감안하면 참 안타까울수밖에 없는 실책이었다. 이후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삼진으로 처리, 박해민의 송구 실책이 없었더라면 더블아웃으로 진작에 9회 말로 넘어갔을 경기가 순식간에 넘어갔다. 9회 말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경기 종료.
빅이닝 허용 후 따라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타자들의 집중력은 칭찬받을 경기력이었다. 특히 삼성의 별명중 하나가 잔루 라이온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일 정도로 따라가지 못하고 잔루를 많이 남기던 모습에서 2사 라이온즈로 탈바꿈해서 2사이후에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든점은 매우 희망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튀어나오는 실책에 대해서 재고해볼 필요는 있다. 내, 외야는 물론이고 포수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니...
6.3. 5월 17일
'''오늘은 러프 빼고[24] 침묵한 타선. 오늘"도" 불 지르는 불펜'''
'''이와중에 스탯관리 하시는 그 분'''
오랜만에 백정현도 이닝을 잘 먹고,[25] 우규민도 전 등판때보다 잘 던지나 싶더니... 아니나다를까 김승현이 불을 질렀다. 결과적으로 타선이 9회 이전까지 단 3안타로 침묵했었던것이 뼈아픈 패인이다. 마지막 8:2로 다 기운 상황에서 강민호의 엄청나게 늦은 쓰리런은 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잘 칠때도 있고 못 칠때도 있지만, 이 팀의 5월 불펜은 그냥 못 던진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오늘 경기도 김승현이 단 두 명만 잡아줬으면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이룰 수 있었다.[26] 현재 삼성의 불펜진은 최충연을 제외하고[27]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28] 이쯤되면, 김한수 감독하고 오치아이 코치가 상의해서 불펜진들을 보강 하든지, 보직 변경을 시도해 보든지 해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 때다.
7. 5월 18일 ~ 5월 20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위닝 시리즈
날씨와 관계없이 3연전을 모두 치른다. 넥센은 주중 KIA와의 시리즈도 고척에서 하기 때문에 이동거리 없이 홈에서 삼성을 맞이한다. 넥센이 최근 주력선수들인 이정후와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오히려 KIA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삼성으로써는 매우 어려운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7.1. 5월 18일
'''완벽한 무실점 피칭으로 스스로 승리 투수가 된 보니야''''''"더 강력한 에이스를 찾기 위해 아직 작업은 진행 중이다. 아델만은 2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 김한수 감독'''
'''오랜만의 깔끔하고 흠없는 승리'''[29]
'''사정은 알지만 너무 많이 등판하는 최충연'''
최근 삼성 경기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투타의 조합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투수 보니야는 올 시즌 첫 무실점 피칭으로 2승째를 거두었고, ERA도 4.99로 떨어지게 되었다. 특히 오늘은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이면서 넥센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었다. 5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부터 4타자 연속 삼진은 오늘 보니야 피칭의 백미. 마지막 7회 말에서 연속 볼넷 2개가 흠이었지만, 뒤이어 올라온 최충연이 단 1구로 병살타 아웃을 만들면서 보니야를 도와줬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강한울의 활약이 돋보였다. 5회 초에 박해민은 2루 주자 강한울을 불러들이는 1타점 1루타를 쳐냈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스스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강한울도 8회 초에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오늘 4안타 경기를 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거기에 9회 초, 러프의 전력 질주로 1점을 추가 하면서 점수를 5:0까지 벌리게 되었다.
보니야는 KBO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의 1선발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다만 대부분 등판 때마다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기 때문에 조금 걱정 되는면이 있다. 하지만 팀이 선발투수를 많이 운용해서 등판 간격이 길다보니,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정작 걱정되는건 오늘도 1.2이닝이나 책임진 최충연이다. 다만 투구수는 17개를 기록하면서 투구수 절약에는 성공했다. 그 후, 9회 말에 심창민이 단 9개의 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2. 5월 19일
'''만루의 기회에서 새가슴이 되는 팀'''
'''한기주의 42구, 과연 투혼인가? 아니면 혹사인가?'''
7.3. 5월 20일
'''유격수 유망주가 거의 안보이는 최악의 현실[30] '''
'''강한울이 8회 잔루 라이온즈를 구하다'''
'''스스로 마무리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장필준. 그리고 신의 한수가 된 마무리 투수 교체'''
8회 초, 대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경기였다. 타자들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8회 초, 넥센의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라오게 되었다. 경기를 보는 삼팬들은 '여기서 끝났구나'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었다. 선두 타자 이원석부터 러프, 이지영이 연속 안타[31] 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한이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손주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히면서 2사 만루의 상황. '역시 오늘도 무사 만루의 위기를 못 벗어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타석에는 강한울이, 마운드에는 넥센의 마무리 조상우가 올라오게 된다.
삼팬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강한울은 조상우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에 계속 파울 타구만 만들 뿐이었다. 하지만 6구 째, 박동원은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요구했으나 공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고, 이걸 놓치지 않은 강한울이 조상우의 131km/h의 슬라이더를 당겨치면서 우익수 앞의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치게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전타였기 때문에 삼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 적시타로 인해 넥센 김상수는 19경기 만에 무실점 행진이 멈추게 된다. 8회 말, 믿을맨 최충연이 올라와 1이닝을 막아냈고 마무리 장필준이 9회 말에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또 스스로 무너졌다.'''
오늘도 역시 제구가 안 되는 모습만을 보이며,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허용하게 된다. 후속타자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상황. 스스로 무너지는 장필준에게 삼성 벤치는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심창민으로 투수를 교체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최근에 좋은 피칭을 보여준 심창민은 이택근을 고의성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비어있던 1루를 채운뒤, 후속타자 박정음과 박동원을 잡아내면서 4:3 스코어를 지켜내며 삼성은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오늘 승리의 1등 공신은 강한울. 최근 강한울은 삼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던 처지라 본인 스스로 부담감이 컸었을텐테, 오늘도 8회 전까지 2안타나 쳤음에도, 2회 말에 나온 실책성 플레이 때문에 김성훈과 세트로 욕만 먹고 있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쳤으니 본인도 마음의 짐을 조금 덜수있을듯 하다. 다만, 김성훈은 작년에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게 되고, 팬들은 그저 김상수 복귀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박한이도 3연전에서 12타수 2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어제, 오늘 계속 득점 기회에서 허무하게 물러나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장필준도 오늘 보여준 피칭으로 인해 코칭스텝이 마무리 교체카드를 꺼내들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 아델만은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했으나, 8피안타 5사사구라는 좋지 않은 내용을 보여줬다. 넥센 주전 타자들이 부상으로 내려가지만 않았다면 언제든지 대량 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피칭이었다. 하지만 꾸역꾸역 QS라도 달성했으니, 이것도 어찌보면 능력이긴하다. 다만, 오늘도 공을 124개나 던지면서 이번 주 도합 무려 245개나 던졌다. 많은 삼팬들은 그만 좀 혹사시키라며 김한수 감독을 까고있지만... 실상은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무리하게 끌고갔다기 보다는, 아델만 스스로 셀프 혹사를 한 면도 있다. 몸에 맞는 볼을 2번이나 던지고, 타자들과의 승부를 계속 길게 가면서 본인 스스로 투구수를 늘린 면이 있다. 그래도 현재 삼성이 선발 투수를 많이 운용하면서 투수들 등판 간격이 길기때문에 아직까지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오늘 아델만도 처음으로 5일만? 쉬고 나온 것이다. 그 전까지는 계속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
NC가 KT에 지면서 다시 단독 9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다음 주 분위기 좋은 롯데하고 두산을 만나기 때문에 굉장히 뜻 깊은 승리였다.
8. 5월 22일 ~ 5월 24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구) 스윕승
분위기 좋은 롯데하고 3연전 경기를 한다. 그러나 롯데는 최근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순위가 내려간 상태다.
8.1. 5월 22일
'''강민호가 친정팀에 남긴 커다란 빅엿'''
'''상대의 행복수비로 인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자들의 집중력'''
'''올시즌 두번째 연승'''
초반은 불안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 유지가 결정될 윤성환은 1회부터 제구가 높게 형성돼 홈런 두 방을 허용하고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송구실책을 묶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게 변비야구의 시작이었다. 이어진 김헌곤이 1루 땅볼로 1사 3루, 이원석이 삼진, 러프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이 종료됐다. 2회말, 강민호가 낫아웃으로 출루, 손주인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 그런데 다음타자 배영섭이 친 타구가 1루수 이대호를 넘기고 손주인에 머리에 안착. 손주인은 타구에 맞으며 아웃,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강민호는 강제로 2루로 돌아오며 1사 1,2루가 되었다. 이어 강한울이 좌익수 플라이, 데뷔 첫 타석을 치른 김호재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여기까지는 운이 없으려니 했고 점수도 2점차였으니... 3회말 1아웃 상황에서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 이원석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러프와 강민호의 연속 삼진으로 다시 공수교대. 특히 강민호는 0-1상황에서 하이패스트볼에 연속으로 헛스윙하며 나종덕에게 완전히 한 방 먹었다. 4회에는 배영섭이 1사 이후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좌전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강한울이 3루 땅볼, 김호재가 유격수 땅볼로 공수교대. 5회에는 박해민, 김헌곤, 이원석이 3구이내 타격하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6회에는 러프가 볼넷,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손주인이 유격수 정면 병살타로 2사 3루. 후속타자 배영섭이 삼진 당하며 공수교대. 6번의 이닝 중 5번을 2루에 주자를 갔다 놓았으며, 무사가 3번, 1사가 2번으로 2사이후에 득점권을 만들어 기록상으로만 안좋은 것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중 6회까지 득점권에서 12타수 1안타 4삼진 1병살이었다. 심지어 안타도 손주인이 타구에 맞지 않았으면 어찌될지 모르는 1루수 왼쪽 내야안타였다. 그 와중에 선발 윤성환은 6회초 2실점하며 점수는 4:0으로 끌려갔다.[32]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가 알던 삼성의 공격이다.
7회부터 완전히 다른 야구를 하기 시작한다. 선두타자 강한울의 평범한 땅볼을 문규현이 펌블하며 출루했고, 대타 박한이가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가 되었다. 다음타자 박해민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주자 강한울이 들어오며 첫 득점.[33] 김헌곤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우중간 2루타, 러프가 중전안타를 치며 3:4로 쫓았다. 다음 타자 강민호가 바뀐 투수 오현택의 초구를 낚아채듯 스윙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4:5. 5000타수와 800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8회초 우규민과 최충연을 연달아 올리며 승리 의지를 보였고, 강민호의 멋진 도루저지로 이닝 종료. 8회말 대수비로 들어온 김성훈이 기습번트가 투수 앞으로 얌전히 굴러갔지만, 투수가 송구실책을 하며 1루에서 살았다.[34] 이후 강한울이 전매특허 애매한 타구로 내야안타 만들기 로 무사 1.2루. 이후 박한이가 우익수 앞 짧은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가 되어야할 상황이 손아섭이 타구를 더듬으며 4:6. 이후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김헌곤을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며[35] 1사 만루. 이원석은 김거이를 중견수 뒤 2루타로 보답하며 4:8. 러프가 바뀐 투수 정성종을 상대로 볼넷을 얻으며 다시 1사 만루, 거기서 강민호가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희생플라이를 손아섭과 나경민이 겹치며 손아섭이 놓쳐버렸고, 다음타자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번즈가 송구된 공을 놓쳤다가 다시 잡아 병살로 연결될 타구에 한 점 헌납했다. 9회는 장필준이 막으며 마무리.
이 날 승리로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의 짜릿함을 맛 봤다. 내용 면으로도 6회까지 변비타선 이었지만 역전승을 거두면서 어쨋든 승리를 했으니 기분좋은 내용일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팀의 실책으로 인해 역전의 기회를 겨우 잡은건 맞지만 그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으로 연결시키는 능력 역시 중요하기에 이번 승리가 주는 의미는 값지다고 할수있다. 다만 9회 올라온 장필준은 두 타자를 내보내지 않고는 야구할 마음이 없는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시작했다.[36] 이날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한 김승현보다 못던진다고 까인건 덤. 김호재는 이날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 첫 타석의 결과는 투수 앞 땅볼이었다. 또한 오늘 경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매진이 되었다.
8.2. 5월 23일
'''3연속 역전승이라는 훌륭한 내용으로 분위기 타는 삼성 라이온즈'''
'''이틀연속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한 삼민호우'''
'''오랜만에 제대로 화끈했던 명품 장타쇼, 이것이 바로 삼성의 전통 팀컬러다'''
오늘도 이기며 위닝시리즈 확보+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특히 3경기 모두 역전승을 이뤘다는 면에서 팬들을 기쁘게했다. 1회 초부터 장원삼이 2루타 2개를 맞으며 1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세 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말, 이원석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 초에 장원삼이 볼넷을 3개나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5회 말에 곧바로 반격을 했다. 김헌곤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 그리고 러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후속타자 강민호가 3점 홈런을 치면서 6:4 재역전을 이루게 되었다. 이틀연속 친정을 향해 비수를 날리는 강민호의 시즌 9호포.
곧바로 삼성은 불펜을 가동했고, 장원삼 다음으로 김승현이 올라왔다. 오늘 김승현은 '''최고 153km/h의 공'''을 뿌리는 등 힘있는 구위로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1이닝을 막았고,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심창민이 1.2이닝을 잘 막아내며 9회까지 이끌게 되었다. 9회 초에는 마무리로 최충연이 올라왔다. 그러나 마무리로 첫 등판이라 긴장을 했는지, 볼넷을 2개나 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성훈과 박해민의 좋은 수비 덕분에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원석, 강민호등의 활약도 있었지만 김한수 감독의 변화된 기용 역시 호평 받을 점이었다. 신인 김호재를 계속 끝까지 믿고 기용함으로써 인내심 있는 모습을 보였었고, 또한 이길 경기는 확실히 가져가자라는 계산하에 필승조를 적재적소에 끊어서 기용한점 역시 호평받을 점이다. 무엇보다 부진한 장필준을 믿고 계속 쓰기보다 잘던지는 최충연을 쓴 점이 가장 큰 호평 요소이다.
오늘 KT가 기아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면서 순위 변동은 없지만, 최근 삼성의 기세는 팬들에게 5강권 진입의 기대감을 품게 해주고 있다. 현재 KT와는 0.5게임차, 6위 넥센하고 2.5게임차, 4위 기아와는 4게임차인데, 산술적으로 4게임차는 뒤집기에는 한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올시즌 KBO리그가 여러팀들마다 돌아가면서 연패에 빠지는 경향이 있기에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현재 넥센의 분위기가 최악인점을 고려하면 내일 경기 승리시 5강권 진입은 더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전망이다.
8.3. 5월 24일
'''라팍 개장 이래 796일만에 이룬 홈 구장 첫 삼대영 스윕 '''
'''3연속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강민호와 완벽한 1선발 보니야'''
'''완전체를 이룬 타선과 탄탄한 투수진'''
그야말로 흠 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라팍 첫 스윕+4연승을 이룬 경기였다. 4경기 모두 역전승인건 덤. 오늘도 역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4회 초,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은 어제와 똑같이 바로 역전을 만들었다. 구자욱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오랜만에 6번타자로 돌아온 김헌곤이 2타점 1루타를 쳐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김성훈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해민이 시즌 3호포를 투런포로 장식하면서 점수는 4:1.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구자욱의 안타, 러프의 1타점 2루타로 인해서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삼성의 무서운 타격감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7회 말, 구자욱과 러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강민호가 투런포를 날리면서 점수차를 8:1까지 벌리게 된다. 삼성은 8회 초에 임현준이 이대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서 1실점을 하지만 8회 말 바로 추가점을 내면서 9:2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장필준은 오늘도 역시 여유있는 점수차에서 등판했는데, 선두타자인 신본기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뒤 곧이어 번즈를 내야 팝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다시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반등의 여지를 어느정도 남겼다.
선발투수 보니야는 7.1이닝 98구 6피안타 1볼넷 8삼진 1자책이라는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며 3승을 챙겼다.[37] 오늘도 어김없이 환상적인 체인지업과 함께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00개 미만의 투구로 7.1이닝을 책임졌다는 면에서도 고무적. 마운드에서 내려올때는 라팍 홈팬들한테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한수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좋았다. 이미 승부가 거의 결정난 상태에서 보니야를 계속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었고 장필준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던 점에서 칭찬받을만하다.
오늘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을 2번 타선으로 기용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다. 오늘 박해민과 테이블 세터로 출격한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도합 4출루라는 기록을 남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동안 2번 타자로서 부담받았던 김헌곤이 오늘은 6번 타순에서 결승타를 치면서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필승조들이[38] 오늘은 모두 쉬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3연전을 더욱 기대케 하였다. 경기 중에 양준혁 해설 위원이 언급한 것처럼, 사실 삼팬들도 이번주에는 3승 3패만 해도 성공이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두산과도 해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9. 5월 25일 ~ 5월 2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한화한테 루징 시리즈를 당한 두산과 만난다. 싸대기 매치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삼성이 두산의 승수자판기로 전락한 상태인데, 최근 분위기는 삼성이 두산보다 더 좋으므로 절대로 난공불락의 상대가 아니다. 두산은 유희관-린드블럼-후랭코프 순으로 선발이 예상되며 삼성은 백정현-아델만-윤성환 순으로 선발이 예상된다. 선발진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9.1. 5월 25일
'''Clayton Edward 'Baekshaw'[39] '''
'''강한 2번의 진수를 보여준 구자욱'''
'''오늘 만점짜리 활약을 보여준 김성훈[40] '''
1회초 삼성은 1사 이후 구자욱의 안타와 이원석의 2루타등으로 1사 2,3루라는 찬스를 맞게 되었다. 곧이어 4번타자 러프가 유격수 땅볼 아웃 당한 사이 3루주자였던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기분좋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게 되면서 후반 한점 싸움이 승부를 가를것으로 보였다. 삼성은 6회초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2:0으로 벌리는 솔로홈런이자 자신의 올시즌 첫 홈런포를 신고하였다. 6회말 두산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백정현이 막아낸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삼성은 다시한번 추가점을 뽑아냈는데,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2루타를 치고나간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고 손주인이 유희관의 뒤를 이어 올라온 이영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면서 출루했다. 여기서 자칫하면 병살의 위험이 있던 상황속에서 김성훈이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주면서 스코어차를 3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완전히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한 삼성은 8회초에도 승부의 쐐기를 박는 3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늘 백정현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해설대로 반대투구가 전혀 없었다. 백정현은 그대로 코너로 쏙쏙 꽂아넣으면서 삼성의 좌완 에이스가 누구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반면 백정현의 뒤를 이어서 등판한 우규민은 6점차라는 넉넉한 점수차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봉승으로 끝낼수있었던 경기를 실점한채 마무리했다. 그래도 우규민이 9회 말을 막아주면서 필승조들은 2일 연속 꿀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이 휴식 덕분에 남은 2연전을 대비해서 필승조들을 아낄수있었지만 상대타선의 기를 확실히 꺾어놓고 주말 2연전을 치룰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울수밖에 없는 피칭 내용이었다.[41]
김한수 감독의 구자욱 2번배치는 지난 롯데전부터 들어맞고 있는데, 전임 감독이 추구해왔던 강한 2번타자론을 본인도 사용하면서 그 적임자로 구자욱을 낙점했고 결과는 연승을 이어나갈수 있었다.[42] 강한 2번타자뿐만 아니라 본래 2번타자 역할인 진루타나 주루면에서도 뛰어난 부분이 있는 구자욱은 그야말로 2번타선에 배치되기 위한 선수나 다름없어졌다.
975일만의 5연승을 거두었다.[43]
9.2. 5월 26일
'''투구수 관리 할 것도 없이 얻어맞다 강판된 아델만'''
'''김승현의 잠재력[45] 과 아쉬운 점[46] 이 극명했던 1.1이닝'''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47] 간단히 말해 어제 경기의 리버스 버전. 린드블럼이 호투할 동안 아델만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조기강판되었다. 타자들도 1점밖에 점수를 못 내면서 패배. 점수도 같은데 어제는 6대1로 이겼으며 오늘은 6대1로 졌다. 물론 아델만도 부진한 건 맞지만 물타선,[48] 강민호와 김성훈의 2실책과[49] 비판 오심도 뼈아팠다.
김한수 감독과 오치아이 투수코치의 아델만 조기강판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다. 아델만은 이미 멘탈이 흔들릴대로 흔들린 상태라서 더이상 마운드에 방치해놓았다가는 내일 경기까지도 영향을 미칠수있기에 강판을 선택하였다. 김승현, 임현준, 한기주, 권오준을 등판시키면서 필승조와 어제 나온 우규민을 하루 더 쉬게 했다. 한기주가 1실점을 한 건 흠이지만 다른 1이닝은 무실점으로 피칭했고. 추격조들과 패전조들이 부진했는데 이들의 반등 요소도 남겼다. 하지만 출루를 많이 허용하는 게 불안.
9.3. 5월 27일
'''우리가 알던 타격고자 블루 떼껄룩스가 돌아왔다'''
'''FA를 앞두고 노쇠화가 온 윤성환'''
10. 5월 29일 ~ 5월 31일 VS kt wiz (대구) 위닝 시리즈
결국 윤성환이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김상수도 이번 시리즈부터 복귀한다.
라팍에서 5월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KT하고의 경기차가 1.5게임차가 나기에 이번 시리즈가 삼성으로썬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있다. 다행히 최근 필승조들이 휴식을 많이 취한점은 다행이다. 29일에는 니퍼트, 31일에는 피어밴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삼성의 영원한 천적인 니퍼트는 올시즌 노쇠화로 인해 많이 부진중이다. 하지만 적어도 삼성 상대로는 귀신같이 다시 살아나는 피칭을 보여준게 니퍼트이다. kt의 에이스 피어밴드 하고도 상대하게 되면서 험난한 시리즈가 예상된다.주의해야될 상대는 라팍만 오면 버스터 포지로 변하는 상대팀 포수 이해창이다.
10.1. 5월 29일
'''니퍼트는 아무리 못 해도 삼성은 이긴다'''
'''반면 1이닝도 못 막고 터져버린 장원삼'''
로하스에게 kt 창단 첫 사이클링 히트를 내줬다.
선발투수인 장원삼은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으로 '''⅔이닝 8실점'''(!)을 하며 1회초를 마치기도 전에 강판되었다. 이는 장원삼 개인 역대 최악의 피칭으로, 이전 최악의 피칭이었던 2015년 4월 25일 사직 롯데전(1⅔이닝 7실점으로 돈 내놔라 먹튀야의 유례가 되었던 경기) 보다도 나쁜 모습이었다.[50] 때문에 '''1회초 부터 불펜이 가동'''되었고 그나마 한기주(3⅓이닝 2실점)-임현준(1이닝 2실점)-우규민(2이닝 1실점)-장지훈(1이닝 무실점)-김승현(1이닝 1실점) 5명이 어떻게든 남은 8⅓이닝을 소화하긴 했다. 특히 한기주는 2실점을 하긴 했으나 선발투수가 1이닝도 못채우고 강판된 상황에서 54구를 던지며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다.
하지만 kt는 더 달아났고, 삼성의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10.2. 5월 30일
'''믿고 보는 최충연, 심창민의 호투'''
'''거포 박해민, AG 승선을 향하여'''
'''심상치 않은 러프의 부진'''[51]
오늘 경기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평소와 달리 보니야가 투구수 관리가 안되면서 5이닝까지만 소화를 하고 불펜에 넘겨줬지만 나머지 4이닝을 푹 쉬었던 심창민과 최충연이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삼성 타자들은 역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3회초 박경수와 보니야간의 충돌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었다. 한편, 이 벤치클리어링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래 첫 벤치 클리어링이자 kt 위즈의 창단 첫 벤치 클리어링이다.
롯데가 LG에게 무참히 박살나면서 롯데와의 게임차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10.3. 5월 31일
'''오늘은 꾸역만 대신 킹델만 모드'''
'''부활의 조짐을 보인 러프와 장필준'''
오늘 경기 승리와 동시에 엘지가 사직에서 롯데한테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삼성은 롯데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아델만, 장필준 단 두 명으로 끝냈다. 평소 아델만의 꾸역투를 생각하면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필승조 최충연, 심창민은 아무리 푹 쉬었다곤해도 전날 2이닝씩을 던졌기에 연투시키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그 사이에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로 누굴 골라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예상 외로 아델만이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투구수도 적절하게 던지면서 투수 운용의 부담을 덜었다. 장필준은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부담 없이 던졌고 2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으면서 김한수 감독과 오치아이 코치의 투수운영이 깔끔했다.
11. 월간 총평
'''힘들었던 월 초반, 하지만 화려하게 끝난 월말'''
'''상대팀의 실책이 삼성을 많이 도와줬던 5월'''[52][53]
삼성은 5월까지 25승 31패가 되었으며, 5월 월별 성적은 14승 11패로 한화, 두산, 넥센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남겼다. 이로 인하여, 3~4월에 -9였던 성적이 5월에는 -6으로 줄었다. 특히 구자욱이 복귀한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54] 구자욱-러프-이원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춰졌으며, 강민호가 타격에서 확실히 올라오고[55] 박한이가 1군에 콜업된 이후 하위타선에도 힘이 실렸다. 마운드에서는 팬들의 속을 썩였던 두 외국인 투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펜에선 최충연, 심창민이 불펜진을 이끌고 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인 윤성환이 끝내 2군으로 추락을 했고, 허리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우규민은 팀에 전혀 보탬이 되어주질 못하고 있으며, 장원삼은 호투를 보여주며 부활을 알리는 듯 했으나, 롯데전 5이닝 4실점으로 삐걱대더니 KT전에서 0.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팀에 마무리를 맡아야 할 장필준은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5월 하반기에는 필승조에서도 탈락하는 등, 6월 반등에 대한 불안요소는 아직 남아있다.
[1]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2] 내부 FA는 어찌어치 다 잡았지만, 용병 3인방 모두 저렴하게 데려왔고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으로 모은 자원들 중 당장 활용 가능한 자원이 없어 전력보강이 0에 가까웠던데다 지난 2년 반 동안 무리한 필승조들의 복귀 지연으로 팬들 역시 '이제 비밀번호에 A도 추가해보는구나(...)' 식으로 자조하곤 했다.[3] 전임 감독과 달리 현 한화 감독은 투수진을 가급적 쉬게 해주는 성향이 강하다. 일례로 이날 선발이었던 김재영은 직전 시즌부터 LG에 극강인 모습을 보여왔음에도 4일 휴식 등판이 아닌 정상 로테대로의 등판을 부여받았다. 최소 토요일은 정우람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4] 추신수의 백업이었던 메이저 리그에서의 호잉은 그냥 발만 빠른 똑딱이에 불과했지만, 한국 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보다 직구 평균 구속이 10km 떨어진 덕을 보는 중이다. [5] 그럼에도 당시 장필준이 던진 공은 147km의 구속이어서 호잉이 한국 리그의 낮은 구속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는 평이 통하기 어렵다. 이 경우는 그냥 호잉이 잘 공략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오픈스탠스로 타격하는 호잉에게 연속으로 몸쪽으로 투구했다는건 좀...[6] 가장 최근 연승은 2017년 10월 1일 LG전, 10월 3일 넥센전의 2연승이다[7] 2회말 김상수 타석때 더블스틸로 3루주자 박한이 득점 성공 + 박해민 2루 도루 성공[8] 3연승은 2017년 7월 23일 LG전~7월 26일 NC전이 마지막이었다.[9] 오늘 4타수 4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면서 100%출루를 했다.[10]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 결국 후속타자 전민수가 안타를 치면서 1점을 허용했다.[11] 7.1이닝 113구 6피안타 1볼넷 7삼진 3자책. 그 중 1자책은 우규민의 분식.[12] 하지만 전시즌 kt에 유독 강한 편이라 아주 이해못할 기용은 아니었다. 문제는 우규민이 그때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다는 게...[13] 사실 3타자 모두 비거리를 보면 홈구장 버프를 받았다고 보긴 어렵다. 이원석 115m, 김헌곤 120m, 러프 120m[14] 다만 안타가 모두 1루타였다.[15] 그밖에도 구자욱(0.391), 강한울(0.462), 김상수(0.333)등이 좋은 타율을 보여줬다. 어제 홈런친 러프(0.167)하고 되살아난 박한이(0.222)는 좋지 않은편이다.[16] 2016년 4월 21일에 3점 홈런을 쳤다.[17] 물론 강민호도 롯데 시절에 헥터 상대로 0.375의 좋은 타율을 보여줬다.[18] 오늘 김대우의 피칭을 봤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체였다. 3이닝동안 3안타 3사사구 3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최형우한테 홈런도 맞는 등 주자가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19] 한기주 2이닝 2자책, 우규민 1이닝 1자책, 최충연 2이닝 2자책. 세 명 도합 5이닝 8안타 2사사구 2홈런 5자책. 이닝만큼 자책점이 났다.[20] 이 부진이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게, 그동안 지난 2시즌동안의 혹사의 영향과 함께 새가슴 피칭으로 제구가 안 돼서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이다.[21] 장필준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창민은 확실히 많이 던졌다. 2015년에 평균 직구 구속 145.2km를 기록한 이후 매년 144.5km(2016년), 142.7km(2017년), 142.2km(2018년 현재)를 기록하면서 직구 구속이 떨어지고있다. 기록상으로도 팔에 피로가 많이 쌓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새가슴 피칭으로 유명한 심창민인데, 직구 구속마저 떨어지고 있다면 향후 삼성 필승조에 큰 구멍이 될 수 있다.[22] 결승점은 8회말 1사 2,3루에서 러프 타석서 나온 와일드피치[23] 4회 초, 양석환의 우익수 앞 1루타를 구자욱이 좋은 송구로 홈에서 완벽한 아웃 타이밍을 만들어줬으나, 강민호가 공을 놓치면서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김상수의 실책까지 겹쳐 결국 6점이나 내줬다[24]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말 그대로 혼자 고군분투[25] 오늘 백정현의 기록은 6.1이닝 102구 11안타 1볼넷 6삼진 3자책.[26] 사실 이것은 그냥 결과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만약 김승현이 제대로 9회를 마쳤다면 LG가 당연히 극심한 부진에 빠진 진해수 대신 마무리 정찬헌을 올렸기 때문[27] 더군더나 최충연도 거듭된 투수혹사에 지쳐가는 게 보일 정도이다.[28] 심-장 듀오, 한기주, 권오준, 김승현, 우규민 등... 거의 모든 대표 불펜진이 블론세이브를 한 개씩 기록하고 있다. 단 임현준 같은 경우 원포인트로만 써서 단정짓기 힘들다.[29] 굳이 찾자면 이원석과 김성훈의 무안타와 강민호의 1안타 및 병살 위험 정도[30] 지난시즌 후반기 깜짝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성훈이 올시즌에는 반짝이라는걸 증명하고 있다. 끔찍한 타격, 뇌수비와 비디오 판독 모두 소모 등 공수주에서 시원하게 말아먹었다.[31] 원래는 희생번트를 노렸으나 김상수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32] 박해민의 호수비 덕에 대량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33] 사실 여기서도 쎄했던게, 투수 진명호가 홈으로 던지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물론 점수차가 넉넉한 상황에서 포스아웃 상황도 아니고, 한점차도 아니라 그런 도박을 할 필요야 없지만, 득점권에서 부진한 타자들을 생각하면 심리적으로 압박할 수 있긴했다.[34] 이 과정에서 1루수 정훈과의 충돌이 있었다. 김성훈은 괜찮았으나 정훈이 얼굴쪽에 충돌해 구급차가 잠깐 들어왔었다.[35] 무안타 김헌곤을 거르고, 전타석에 2루타를 친 이원석을 상대한 이유는 이원석이 잠수함 계열에 약하기 때문. 이날 전까지 0.182(22타수 4안타)였다.[36] 10:4 상황에서 등판시킨 벤치의 배려가 무색할 정도이다. 방송에서도 정민철 위원이 자신감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37] 본인의 첫 홈 구장 승리이다. 또한 ERA도 4.53까지 낮추게 되었다. 5월달만 한정하면 ERA는 2.25이다.[38] 5월 20일, 22일, 23일, 3일 동안 삼성 불펜진들은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39] 8이닝 109구 4피안타 1볼넷 5삼진 0자책. 본인 인생 최고의 피칭이었다.[40] 가장 백미는 2회말 2사 1,3루에서 국해성의 유격수 땅볼을 슈퍼캐치해서 아웃시킨것. 자칫 경기 흐름을 내줄 수 있던 상황에서 흐름을 삼성쪽으로 완전히 가져왔고, 이 호수비 덕분에 백정현도 본격적인 백쇼 모드로 들어가면서 8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41] 삼갤 개념글 중에 최근 삼팬들이 우규민을 어떻게 여기는지 잘 드러나는 게시글이 있다. 관심있는 삼팬들은 한 번 클릭해 보시길.[42] 메이저리그에선 일치감치 장타력을 갖춘 2번타자를 배치하고 있다. 그 예가 2017년 52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를 2번으로 기용하는 뉴욕 양키스, 2017년 59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스탠튼을 2번으로 기용했던 마이애미이다.[43] 이전 5연승은 2015.09.17~23일 동안 거둔 5연승이다[44] 결승점은 1사 1,2루에서 김재환 타석에서 나온 와일드피치[45] 중계화면 기준 패스트볼 최고 155km/h, 슬라이더 143km/h가 나왔다. 구속 자체는 KBO에서도 탑 수준이다.[46] 역시 제구가 다소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47] 어제는 삼성이 후반에 점수를 냈고 오늘은 삼성이 초반에 점수를 내줬다.[48] 물론 린드블럼이 워낙 잘 던졌다. 그 와중에 4회 초, 허경민이 러프의 장타 타구를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49] 덕분에 아델만은 단 2자책점을 기록했다.[50] 사실 2016년에도 1이닝 58구를 던지는 등(1이닝 최다 투구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51] 오늘은 그래도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52] 5월 한 달 기준 상대팀이 범한 실책개수는 20개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도움(?)을 받았다. 1위는 한화 이글스로 36개. 한화 이글스가 5월 성적이 17승8패로 엄청난것처럼 삼성 역시 5할 승률을 넘긴것은 투타의 힘뿐만 아니라 운도 전체적으로 도와줬기에 가능했던 한 달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대 실책을 틈타 경기를 가져가는 것도 능력'''이며, 3~4월에는 10개 구단 중 상대팀 실책 개수가 가장 많았지만 한 달 성적은 전체 꼴찌였다.[53] 그리고 현재까지 실책이 가장 많은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상대팀 실책이 많은 삼성과 자기팀 실책이 많은 롯데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삼성이 롯데에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점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54] 구자욱의 5월 성적은 타율 0.418, 출루율 0.481, 장타율 0.597, OPS 1.078이다. 특히 타율과 출루율은 5월 리그 전체 1위이다. 그야말로 야잘잘의 표본[55] 강민호의 5월 성적은 타율 0.310, 출루율 0.377, 장타율 0.718, OPS 1.095이다. 장타율은 5월 리그 2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