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트위터에서 이 사건을 하나로 요약한 포스터
1. 개요
2. 상세
3. 왜 논란이 되었는가?
3.1. 모호한 처벌 규정 적용와 지나친 강경 처벌
4. 사건 이후의 행보
4.1. CEO의 입장 표명과 징계 재조정
4.2. 블리즈컨과 CEO의 사과
5. 반응 및 여파
5.1. 이용자층
5.1.1. 메이의 홍콩 시위 아이콘화
5.2. 업계
5.4. 사회
5.6. 미국 정계
6. 기타 사건사고 및 여담
6.1. 연관 행사 취소
6.2. 피켓 검열 사건
6.3. 메이 피규어 판매 중단 관련 논란
6.4. 블리즈컨 입장권 말소 의혹
6.5. 블리자드 포럼 1,000년 정지 관련 논란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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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은 2019년 10월 7일 하스스톤 마스터즈에 출전한 홍콩 출신 프로게이머 Blitzchung홍콩 시위의 구호 중 하나인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캐스터 인터뷰에서 말했다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징계를 당한 사건이다.[1]

2. 상세


Blitzchung 뿐만이 아니라 인터뷰를 진행한 대만인 캐스터 두 명도 Blitzchung의 발언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 다국어로 중계되는 글로벌 대회였지만, 인터뷰는 표준중국어 자체 중계 채널에서만 진행되었다.

해당 인터뷰의 일부 영상.[2]
Blitzchung이 한국인 프로게이머 Dawn에게 승리한 뒤의 인터뷰이다.

중계진 2: 제 생각엔... 오늘 이 부분이 방송의 클라이맥스네요. (방독면을 쓴 Blitzchung을 보고) 인터뷰가 엄청 간단해지겠네요. '''그 8글자 말하고 인터뷰 끝내죠. 어때요?'''

Blitzchung: 음, 좋아요!

중계진 2: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 인터뷰 끝낼게요. 다른 건 솔직히 말할 필요도 없잖아요. 준비되면 말씀하세요. (고개를 숙이며 옆 중계진에게) 고개 숙이세요.[3]

Blitzchung: '''광복홍콩! 시대혁명!'''[4]

(곧장 화면이 전환되면서 인터뷰가 종료된다.)

중계진 2: 이거면 되겠죠?

중계진 1: 네. (대답 후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옆 중계진도 따라 치기 시작한다.)

중계진 2: 제 생각엔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아요. 다른 건 물어볼 필요도 없죠. 블리츠청 선수는 오늘 힘들게 싸워서 이겼잖아요. '''그럼 우리는 해설로서 선수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줘야죠.''' 누구에게 가장 감사한지, 현재의 목표는 뭔지. #, #

사실 Blitzchung은 홍콩 경찰최루탄 발포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아예 방독면까지 준비하고 대회에 출전하여서 '''처음부터 홍콩 시위 발언을 하기로 작정한 상태'''였다. 캐스터진은 방독면을 쓰고 인터뷰에 응한 Blitzchung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Blitzchung이 소신 발언을 할 수 있게끔 8글자를 말해달라고 하는 등 발언의 밑밥을 깔아주었으며[3], Blitzchung은 이에 응해서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발언 이후 캐스터진은 박수를 치며 "해설자는 선수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줘야 한다"며 Blitzchung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 이후 중계진들은 블리자드의 징계에 대해 살짝 불안감을 드러내며 '우리 짤리는 거 아닌가요?', '아나운서는 짤려도 해설은 쉽게 못 자를 겁니다', '잘려도 둘이 같이 잘리겠네요'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공교롭게도 블리자드가 이들까지 모두 해고했다가 비난 여론에 6개월 정직 처분으로 완화하면서 이들의 농담 섞인 우려는 어느 정도 사실이 되고 말았다.
대회 중계 영상에서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이 전파를 탄 본 사건에 대해 블리자드는 Blitzchung에게 상금 회수 및 출전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먹였고, 인터뷰를 진행한 캐스터 두 명 역시 부적절한 발언을 조장했다는 사유로 해고했다. 이를 알린 하스스톤 홈페이지의 공지에 댓글을 막고 VOD 역시 삭제하였다.
블리자드가 해당 발언이 있었던 날의 대회 VOD 전체를 발 빠르게 비공개로 처리해버렸기 때문에,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는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사람들 빼고는 Blitzchung이 홍콩 시위에 관련된 발언을 해서 징계당했다는 사실 빼고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대로 알 수 없었고, 한동안 사건의 전개에 대해 혼선이 있었다. 영상 자체가 삭제되었으며, 중국어라는 언어에 대한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특성 때문에 인터뷰의 내용이나 캐스터의 해고 사유에 대해서는 혼선이 있기도 했다. 대회 영상이 복원되기 이전 캐스터의 해고가 논란이 되자 블리자드가 직접 캐스터의 해고 사유를 밝혔으며, 이후 유저들이 녹화한 녹화본이 업로드되면서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Blitzchung과 캐스터진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게 된 경황이 밝혀지게 되었다.
사건 이후 Blitzchung은 이후 인벤 글로벌과의 인터뷰와 개인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지금 내 나라에서는 심각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트리밍에서 내가 한 요구는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시위 참여의 또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시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때때로 그랜드마스터즈 시합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리밍 당시의 내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고, 실생활개인적인 안전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말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Blitzchung, 인벤글로벌 기사에서

我今天在爐石上面輸了 只是輸了四年的時間 但是香港輸了 就是一輩子的事情

나는 하스스톤에 4년을 썼으니 나의 4년만 잃었을 뿐이지만, 홍콩이 진다면 그건 영원할 거야.

Blitzchung, 트위치 개인 방송에서


3. 왜 논란이 되었는가?



3.1. 모호한 처벌 규정 적용와 지나친 강경 처벌


징계 근거 규정: '''2019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공식 경쟁 규칙 v1.4 / p.12, 섹션 6.1 (o)'''

-

Engaging in any act that, in Blizzard’s sole discretion, brings you into public disrepute, offends a portion or group of the public, or otherwise damages Blizzard image will result in removal from Grandmasters and reduction of the player’s prize total to $0 USD, in addition to other remedies which may be provided for under the Handbook and Blizzard’s Website Terms.

공공의 평판을 떨어뜨리거나 공공의 일부 혹은 그룹을 불쾌하게 하는 행위 또는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모든 행위에 대해 블리자드 단독 재량으로 그랜드마스터즈 배제는 물론 해당 선수의 총 상금을 미화 0달러로 삭감할 수 있다.

선수의 정치 발언에 대해서 스포츠계에서는 과거부터 금지해왔기 때문에, 블리자드의 징계는 이러한 관행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대회에는 선수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한다는 규정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며,[5][6] 블리자드가 내놓은 근거는 위에 나온 저 규정에 의한 것이었다. 즉, 블리자드는 Blitzchung의 발언이 '공공을 불쾌하게 하고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손상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처분의 수위마저 이상해서, 프로게이머 대리 사건의 정범에게도 '4게임 출장 정지' 따위의 가벼운 징계를 해오던 하스스톤 e스포츠에서 유례가 없었던, 출전 정지 1년에 그랜드마스터 자격 박탈, 상금 몰수라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처분을 내렸다.
정치적 발언에 대한 처벌 규정이 딱히 없는 상태에서 "블리자드의 재량으로 '대중을 불쾌하게 하는' 행위나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다"는, '''블리자드 입맛대로 해석할 수 있는''' 만능 규정을 Blitzchung에게 적용한 뒤 캐스터까지 세트로 해고해버리고 VOD 삭제로 기록 말살까지 하는 행위를 한 것이다. 하다못해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징계를 주었어야 했다 하더라도 경고나 벌금, 다음 경기 1회 출장 금지 정도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린 뒤, 추후 추가적인 정치적 발언 금지의 약속을 받고 다음 대회부터는 정치적 발언 자체를 아예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했다면 유저들은 어느 정도 납득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유저의 눈치를 본다고 처벌 규정 자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에 주던 징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격한 중징계를 먹였으니 논란이 안 될 리 만무했던 것이다.[7]
게다가 블리자드의 처벌 사유가 "Blitzchung이 정치적 사상을 담은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가 아니고 상기한 문단에 서술한 이유였던 것이 논란을 더 키웠다. 처벌의 근거로 언급한 규정, 즉 'Blitzchung의 발언에 불쾌해하며 블리자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사람'의 대부분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홍콩 민주화 시위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즉 다시 말해 친중 성향을 지닌 극소수의 사람이나 중국인[8]뿐일 상황에서, 이러한 징계는 블리자드가 일방적으로 중국 편을 드는 것으로 여겨질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선수의 정치적 발언을 규제한 것이라고 하면 보통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선수가 정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사례가 많았으므로 징계에 대해 어느 정도 납득할 여지를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 발언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블리자드가 독단적인 재량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처벌 규정 자체를 억지로 덮어씌우다 보니, 일방적으로 중국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만 것이다.
물론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징계하지 않았다면 역으로 중국 국적 선수가 홍콩 시위에 대해 반대되는 발언을 블리자드 대회에서 한다고 해도 막을 근거가 없다. 그렇게 되면 그랜드마스터즈는 하스스톤 대회가 아닌 하스스톤을 매개로 쌍방이 정치적 공방전을 벌이는 것이 되니 블리자드로서는 발언을 제재한다는 것 자체는 아주 이상하지만은 않다.[9] 많은 스포츠 단체에서 대회 내 정치적 발언을 징계하는 것도 스포츠 대회가 정치적 공방의 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문제는 정치적 발언에 대한 규제 조항 자체가 애시당초 없던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불분명한 규칙에 의거해 상금 박탈 및 기록 말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다. 징계 자체는 최소한도의 이해의 여지가 남아있었으나, 확실한 징계 규정도 없던 상황에서 "상금 몰수에 출전 정지 1년, 그랜드마스터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져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던 것이다. 적어도 경고 같은 가벼운 징계 조치만 내려왔다면 이 사건이 이렇게 큰 논란으로 번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종합하자면 이 사건이 큰 논란이 된 것은 (관점에 따라 정치적 발언인가에 대해서도 논란으로 여겨질 수 있는) 정치성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불분명한 규정을 적용해 과도할 정도의 중징계를 부과한 것에 대한 의문과, 이 징계가 그간 블리자드가 보여준 정치적 올바름을 표방하던 행보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이었던 것에 대한 반발이 뒤섞인 것이다. 최근 자사 게임에 정치적 올바름을 담아내던 블리자드가, 중국 시장이라는 커다란 시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과 평소 강박적으로 밀어붙이던 '올바름'을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자, 평소에 그토록 추구해왔던 정치적 올바름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중국 시장에서 나올 수익만을 우선시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한 것이다. 평소 블리자드의 PC적 행보를 좋아했던 사람이나 싫어했던 사람이나 전부 학을 뗄 만한 이중적인 태도인지라, 기존 친/반 블리자드 게이머들 모두 입을 모아서 블리자드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그토록 추구했던 행보를 비꼬아서 "성 소수자 차별은 반대하지만 인권 탄압은 찬성하는 회사"라고 불릴 지경.

Think globally - 세계적으로 생각하라

Every voice matters - 모든 목소리는 중요하다

블리자드 경영 방침()

거기다 이러한 모습은 '''기존의 자신들이 내세웠던 경영 방침을 모두 어기는 것임과 동시에''' 그동안 블리자드가 게임 스토리에서 추구해온 정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중시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라서 더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아나는 "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라는 대사가 있으며, 루시우만 하더라도 실제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를 주도했다는 배경 설정까지 있었을 정도다. 또한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게 모토인 레이너 특공대의 슬로건은 대놓고 "자유를 위해 싸워라"이며, 이들이 주역인 시리즈엔 자유의 날개라는 부제까지 붙어있다.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돈 앞에서는 비굴하게 굽히고 들어가는 선택적 올바름을 보이는 블리자드의 행보는 사실 새삼스럽지만도 않은 이야기이다. 자유의 날개는 부패한 일인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는 혁명군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중국 시장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었고, 출시 후 1년이 지나서야 '''캠페인을 통째로 삭제하고 나서''' 검열을 통과해 출시할 수 있었다. 즉 블리자드가 돈 때문에 신념을 저버린 것은 요 근래 들어서의 이야기도 아니고 적어도 2010년대 초부터 그랬던 것이다. 그리고도 뻔뻔스럽게 "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 같은 소리를 게임에 넣고 있었다는 사실에 남의 나라 이야기라 잘 모르고 있었던 수많은 블빠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져들었다.

Q: How do you feel about the American University players raising a free HK banner but was not banned in the tournaments?

America University 선수들이 홍콩 관련 피켓을 들었지만 밴 당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A: To be fair I did sign a contract with a rule saying not to do such things when I agreed to play in the Grandmasters. I don't think the AU players signed a same contract to play in the university tournaments, so you can't compare the two things.

공정히 말하자면, 나는 그랜드마스터에 계약할 때 이러한 것들을 말하지 않는다는 계약서에 동의했어. 나는 대학리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나와 같은 계약서를 썼다고 생각 안 하고, 그렇기에 나와 이 사건을 비교할 수 없어.

블리츠청 본인은 개인 방송의 Q&A에서 후술할 American University 팀의 처벌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예전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에서 이러한 이슈를 발언하지 않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분은 블리츠청의 트위터 공식 성명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블리츠청은 자신의 발언이 게임 대회라는 이벤트의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발언이나 대한 처벌이나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행동 자체가 문제 행위가 될 줄 알고 있었으므로 처벌 자체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처벌이 상금 몰수에 그랜드마스터 자격 박탈, 출전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로까지 내려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그랜드마스터 계약에 발언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존재했더라도, 이 조항의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블리츠청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때문에 블리츠청은 트위터 성명문에서 블리자드가 일단 징계를 줄여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했지만, 여전히 6개월이라는 기간도 너무 긴 것 같다며 불만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어째서 블리자드가 그랜드마스터 계약서의 조항 대신 모호한 적용 범위를 지닌 규정을 처벌 사유로 제시했는지는 불명이다. 적어도 상술했듯이 블리츠청의 처벌이 대중의 불쾌함 초래나 회사의 이미지 손상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발언에 대한 규제 조항'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면 욕을 덜 먹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이를 공개했으면 여론을 어느 정도 돌릴 수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해당 그랜드마스터 계약서 역시 처벌 규정이 애매모호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블리츠청은 자신의 성명문에서 처벌 자체는 인정하지만 수준이 너무 과했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조항 자체의 처벌 한도보다 과한 처벌을 한 것이거나, 처벌 한도가 명시적으로 적혀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4. 사건 이후의 행보


저희는 그 이벤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굉장히 화나고 실망했으며, 어떠한 식으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개인의 정치적 사상을 이런 식으로 전파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우리는 즉시 해당 선수를 이벤트에서 추방했으며 진행자들과의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나라(중국)의 자긍심을 존중하며 수호할 것입니다.

하스스톤 공식 웨이보 계정 사과문, @(아카이브)

본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 하스스톤 공식 웨이보에 사과문이 올라왔는데, 이 사과문(?)이라는 것이 중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중국에게 사과'''하는 글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트위터 캡처. 블리자드는 중국에 상하이 지사가 있기에 상하이 지사의 단독 입장 혹은 퍼블리셔인 넷이즈의 입장일 수 있으나, 블리자드 본사에서는 이 발표에 별다른 제재나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리자드 본사도 이에 동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다.
사실 유저들이 더 크게 분노한 것은 이 중국 하스스톤 웨이보의 사과문이 초래한 것도 있다. 당장 상술한 Blitzchung의 처벌 사태만 하더라도 모호한 처벌 사유와 지나친 처벌 강도로 인해 유저들에게 '블리자드가 중국을 일방적으로 편 든다'는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Blitzchung의 사태는 Blitzchung 본인과 캐스터진들도 인식하고 있었듯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발언인 것은 확실했으며, 스포츠판에서 정치적 메세지를 처벌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긍정하는 유저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블리자드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고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를 지지하지만 처벌 자체는 발언이 정치성을 띄고 있었기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내릴 수밖에 없었다'라는 옹호 논리가 완전히 박살나버리게 되었다. 해당 사과문은 중립적인 입장에서의 사과문이 아니라 중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면서 중국 유저의 눈치를 보면서 기기에 급급한 사과문이었고, 이 사과문의 논지와 동일하게 Blitzchung의 처벌 역시 중립적인 입장에서의 처벌이 아니라 중국의 입장에서 본 처벌이었다는 이야기가 성립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과문이 본사의 입장이 아니고 블리자드 상하이 지사나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퍼블리셔인 넷이즈의 의견일 뿐이라고 옹호하고 넘어가기에도 애매했던 것이, 이 사과문이 올라온 이후 '''블리자드 본사는 중국 하스스톤 웨이보의 사과문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블리자드가 싸늘하게 식어가는 여론을 보고 Blitzchung의 상금 박탈 조치를 취소하고 출전 정지를 6개월로 완화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온 12일 시점까지도 말이다. 침묵은 곧 긍정이라는 논리에 따라 블리자드 본사가 이 사과문에 대해 암묵적인 긍정을 한다고 여겨졌기에 유저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그리고 한 달 후 블리자드 CEO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과문은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퍼블리셔인 넷이즈가 독단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미 때는 한참 늦은 상황이었다.
덤으로 블리자드는 본 사건으로 분노한 유저들이 블리자드에 대한 항의의 제스처로 블리자드 계정을 탈퇴하는 보이콧이 이어지자 '''계정 탈퇴를 차단'''하는 졸렬한 일처리를 해서 비아냥을 샀다. 실제로 해 보니 계정 삭제가 되더라는 보도도 나오기는 하고, 한국에서까지 탈퇴가 막혔다는 이야기는 없지만.[10]
블리자드사는 탈퇴 불가능 현상에 대해 고의적인 일이 아니며 우연히 생긴 일시적 오류라고 해명했다. 유저들은 블리자드에 실망한 사람들이 회원 탈퇴로 보이콧을 시전하는 와중 '''우연히''' 탈퇴 인증 서버가 고장나고 '''우연히''' 블리자드 런처에 탈퇴 계정 복구가 생긴 것이냐며 치졸한 변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아예 개인정보 보호 정책 위반으로 블리자드를 고소할 기세다.
한편 블리자드 포럼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유저가 분란 조장을 이유로 3,019년까지 1,000년 밴을 당했다. 수치가 딱 1,000년인지라 10,000년 동안 수감되었던 설정을 가진 블리자드의 캐릭터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연상시켜 팬들은 이 사건을 '0.1리단 밴'이라고 부르고, 일리단을 '홍콩 민주 시위로 10번이나 옥살이를 한 민주투사'라 부르며 블리자드를 비꼬고 있다.
또한 사건 이후에도 트위치 채팅창에서 홍콩이나 홍콩과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는 유저는 24시간 채팅 금지를 내리는 것이 확인되었다. #
블리자드 게임들에 홍콩을 입력하면 ''''방을 생성할 수 없다''''고 표출되게끔 금지어가 설정되어 있다. 기사.

4.1. CEO의 입장 표명과 징계 재조정


이후 한국 시간으로 2019년 10월 12일 오전 9시 20분쯤, 블리자드의 CEO 제이 알렌 브랙이 '중국과의 관계가 우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Blitzchung과 캐스터 두 명의 징계 기간을 6개월로 줄이고 상금 몰수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지올렸다.
이 공지에서 블리자드의 해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체 번역은 여기를 참고.

1. 공식 e스포츠 방송에서의 인터뷰의 목적은 정치적 견해를 말하는 게 아닌 승자와 그 순간을 함께 경험하고, 그들의 흥분을 들음으로서 우리를 한데 결속시키는 것이여야 하나 블리즈청은 고의적으로 이를 인지한 상태로 규칙을 위반하였고[11]

조치를 취한 이유는 그것이다. 공식 방송은 모두가 환영하는 장소여야 한다.

2. 방송에서 캐스터의 역할은 게임의 흥분을 집중시키고 e스포츠 시청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것이다.[12]

3. 블리즈청의 견해가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게임과 토너먼트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우리가 유일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였으며, 이와 같은 분열을 유도하고 의도적인 방식으로 전달된 반대의 견해였어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13]

결론. 지난 며칠간 많은 플레이어, 캐스터, e스포츠 팬 및 직원이 처벌에 우려를 포함했고 그에 대해 생각한 결과 블리즈청은 토너먼트에서 공정한 경쟁을 했으니 상을 받아야 한다고(=블리즈청 상금 지급)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상금 몰수에 관해 무례하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나 페어플레이는 적절한 경기 전후의 태도가 포함되는 것이며 따라서 6개월 동안 블리즈청은 정지되고, 캐스터 또한 이벤트의 목적은 토너먼트에 중점을 두는 것이였으나 그렇지 않았으니[14]

똑같이 6개월 정지된다. 앞으로 공식 방송이 사회적 또는 정치적 견해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이와 같은 규칙을 유지할 것이다.

유저들 반응은 대체적으로 잘 쓰인 4과문. 심지어는 이 공지 자체에도 논란이 생겼는데, 등록 당시 미국 시간대가 11일임에도[15] 공지는 '''12일 날짜'''로 올라왔기 때문. 4chan, 레딧을 비롯한 해외에선 해당 공지가 올라온 시간이 중국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이라 이 공지가 중국에서 쓰인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
일단 블리자드 뉴스 영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은 런던을 기점으로 한 그리니치 표준시로 날짜가 표시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과문도 날짜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보면 (Sat Oct 12 2019 00:18:58 GMT +0000)로 시간이 표시된다. 즉,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쓴 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공지를 썼는데 그게 하필 그리니치 표준시로 12일 00시 18분이라 12일로 넘어가버렸고, 마침 중국의 오전 8시 20분 경과 겹쳐서 생긴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이 오해가 큰 논란이 된 것은 그만큼 블리자드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하나의 반증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는 징계를 완화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며 분노한 비 중국권 유저들을 달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 자체도 잘 뜯어보면 결국 '자신들이 징계를 준 행위는 옳았지만 너무 과하게 준 것 같으니 줄이겠다'는 변명에 불과한 데다, 정작 중국을 일방적으로 편들었던 웨이보 사과문에 대한 언급은 1도 들어가있지 않아서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게다가 이 사과문으로 비 중국권 유저들에게 굽히고 들어가는 행보를 보였는데, 이 해명문으로 인해 Blitzchung의 처벌을 줄였으니 오히려 중국의 분노를 역으로 살 수도 있게 될 여지를 남겨버렸다. 비 중국권 유저들을 달래지도 못하고 원래 의도였던 중국의 비위를 맞추는 것도 제대로 못한 자폭성 행보를 하게 된 셈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버린 NBA와 비슷한 꼴이 나버린 것.
어느 디스코드 채널에서 블리자드의 한 직원이 밝히길 블리즈청이 내년 APAC 그랜드마스터즈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블리즈청이 원한다면 내년 시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옵션[16]이 있다고 한다. # 실제로 블리즈청 트위터 프로필에 있었던 활동금지(Banned)가 사라진 걸 보아 블리즈청이 블리자드의 옵션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in the past one week, this is a personal statement and my view on Blizzard's latest decision. First of all, I'm grateful for Blizzard reconsidering their position about my ban. Earlier this week, I told media that I knew I might have penalty or consequence for my act, because I understand that my act could take the conversation away from the purpose of the event. In the future, I will be more careful on that and express my opinions or show my support to Hong Kong on my personal platforms.

지난 한 주 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블리자드의 지난 결정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성명문 및 의견입니다. 우선 블리자드가 저의 징계에 대한 견해를 재고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주초에 저의 행동이 이벤트의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제 행동에 대한 처벌이나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그점에 관해 더 유의할 것이며 개인 플랫폼에서 홍콩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거나 지지를 표할 것입니다.

Many people has been asking me if I accept the latest decision of Blizzard, I will discuss that on two parts. Tournament prizing and suspension. For tournament prizing, I quoted what Blizzard said on the official website, they mention that I played fair in the tournament and they believe I should receive my prizing. This is the part I really appreciate, Blizzard also said they understand for some this is not about the prize, but perhaps for others it is disrespectful to even discuss it. People from Blizzard had explained this to me through a phone call and I really appreciate that and I accept their decision on this part.

많은 사람들이 블리자드의 이번 결정을 수용하느냐고 물었는데, 두 부분으로 나눠서 얘기하겠습니다. 토너먼트 상금과 출장 정지입니다. 토너먼트 상금에 관해서라면, 블리자드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블리자드는 제가 토너먼트에서 공정한 경기를 펼쳤으니 상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제가 정말 감사한 부분이고, 블리자드는 이것이 상금에 관한 것이 아니며, 이에 대해 논하는 것조차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블리자드 관계자가 전화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셨으며, 저는 대단히 감사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을 받아들이겠습니다.

For second part about the suspension, Blizzard had changed their suspension on me from a year to six months. Once again, I appreciate for their reconsideration on this. To be honest, I think six months is still quite a lot to me. But I also being told that I can continue to compete in the hearthstone pro circuit which they mean the grandmaster tournament. I appreciate for this decision they made because grandmaster is currently the highest level tournament in competitive hearthstone. However, I wish Blizzard can reconsider about their penalty on the two casters involved.

두 번째 부분은 출장 정지입니다. 블리자드는 저의 출장 정지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바꿨습니다. 다시 한 번 이것을 재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는 6개월도 꽤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스스톤 프로 대회(그랜드마스터 토너먼트)에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랜드마스터즈는 현재 프로 하스스톤의 최고 수준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두 캐스터에 대해 내린 징계는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Lastly, many people wants to know if i would be competing in hearthstone in the future. Honestly, I have no idea on that yet. Since my next tournament is very likely to be the grandmaster tournament of next season, it's probably at least a few months from now on. I will take this time to relax myself to decide if I am staying in competitive hearthstone scene or not.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제가 하스스톤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를 궁금해 합니다. 솔직히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토너먼트는 다음 시즌의 그랜드마스터 토너먼트가 될 것이고, 지금부터 최소 몇 달은 남았을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계속 프로 하스스톤 신에 남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겠습니다.

Hearthstone changed my the way I live, I really love this community. Blessing to all the players out there, and blessing to Blizzard.

하스스톤은 저의 인생을 바꾸었고, 저는 이 커뮤니티를 정말 사랑합니다. 모든 선수들과 블리자드에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트위터를 통해 게시된(#) 블리츠청의 징계 재조정 입장문. 번역 출처

블리자드의 징계 재조정에 대한 블리즈청 당사자의 입장이 나왔다. 처벌 자체는 발언이 게임 대회의 취지를 벗어난다는 것을 처음 말할 때부터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기에 블리자드가 처벌을 재고해 출전 정지를 6개월로 줄이고 상금 몰수와 그랜드마스터 자격 박탈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의 표시를 하였지만, 블리자드가 축소한 6개월 출전 정지(+캐스터의 6개월 정직) 처분은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과한 편이라고 평가하였다. 다음에 출전할 때가 내년 그랜드마스터즈 대회겠지만, 정지된 6개월 간 하스 프로 신에서 계속 활동할 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020년 4월, 징계 정지 후 다시 복귀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4.2. 블리즈컨과 CEO의 사과



사건이 한 달쯤 지난 2019 블리즈컨에서 현 CEO인 제이 알렌 브랙이 이번에는 서면이 아니라 직접 행차해서 하스스톤 E스포츠에 관련된 사고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하지만 말이 사과지 사건 직후에 올라왔던 상술한 입장 표명문과 비교해도 훨씬 더 성의가 없다. 정작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불명확하고, 누구에게 잘못을 했다는 건지, 무엇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조차도 없고 두리뭉실한 표현들만 사용한 뒤 바로 디아블로 4 소개로 넘어가버렸다.

Some media publications have called it an apology, but it isn't. It's a cowardly performance of artificial remorse that says nothing, commits to nothing, and admits even less.

일부 언론 매체들은 이를 사과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도 않았으며 더욱이 인정하지도 않은 인위적인 반성으로 비겁한 연기였다.

비디오 게임 평론가 짐 스털링블리자드의 홍콩 없는 사과는 한심하고 비겁하고 쓸모없다(Blizzard's Hong Kong Non-Apology Is Pathetic, Cowardly, And Worthless) 영상 내 설명문 중 일부

때문에 국내외 많은 유저들도 이를 비판했고, 여러 웹진들도 블리자드가 사과를 했음에도 유저들이 여전히 분노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사 1, 기사 2, 기사 3.
그리고 PC Gamer와의 인터뷰에서 브랙은 징계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어디서나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블리자드 공식 방송을 예외로 하는 바람에, 결국 입바른 사과였다는 것이 하루만에 드러났다.[17][18]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중국 웨이보 사과문은 블리자드 본사가 아닌 넷이즈의 입장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넷이즈가 운영하는 하스스톤 웨이보에 간섭할 권한이 없으며[19], 자신들이 권한이 있었더라면 승인하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

5. 반응 및 여파


정치적 발언에 대한 처벌 규정이 딱히 없었던 상황에서 다른 규정을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여 해당 선수의 상금을 몰수하고 자격박탈,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부여한 데다, 당시의 기록 전체를 검열했다는 점에서 블리자드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여론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번 일로 블리자드는 '그간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가 막상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상황이 의도치 않게 회사의 이익에 있어 부담을 주는 행위가 되니 이를 저버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엄청난 조롱을 당하고 있으며, 중국의 눈치나 보며 차이나 머니에 굴복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낳은 공산주의의 노예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그야말로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국 시장의 수익이 블리자드의 총 수입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는 하나, 중국 자본의 눈치를 본다고 본토인 미국을 비롯한 제1세계 유저들의 심기를 거스른 셈이라 당해도 싸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5.1. 이용자층


[image] [20]

자유의 날개 운운하던 넘들이 중국의 개가 되었구나

- 자유의 날개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의 베스트 댓글

이 사건으로 인해 전세계 게임 유저들과 블리자드의 팬들이 블리자드를 향한 분노에 휩싸였다.
안 그래도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블리자드는 2018년 말부터 디아블로 이모탈,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부터 시작해서 2019년에도 사내 전 직원 인종차별 논란, 키히라 출시 논란격전의 아제로스의 스토리 논란, 그리고 하스스톤 내 일러스트 변경 및 검열 논란 등 2019년 내내 크나큰 논란과 사건만 저질러 왔는지라 단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이 와중에 '''민주주의 국가미국의 회사'''인 블리자드가 '회사의 이미지 손상' 규정을 들먹여 처벌한 대상이 하필 '''홍콩'''의 '''민주주의''' 운동이었다. 이는 그간 블리자드가 수많은 팬들에게 온갖 비판을 받으면서도 억지로 우겨넣으면서까지 고집스럽게 내세우던 정치적 올바름을 제 손으로 뒤엎은 행동을 함으로써 엄청난 수의 유저들을 떠나게 만든 것이다.
본 사건으로 블리자드의 친중 성향이 재조명되면서, 문제의 발원지가 된 하스스톤에서 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 패치로 서큐버스를 비롯한 9개의 카드의 일러스트를 검열했던 게 재점화되고 있다. 당시에도 일러스트 변경의 이유가 중국 검열을 위해서임을 유저들이 공공연히 알고 있었으며,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그 후 추가된 1000승 일러스트의 굴단 일러스트에서 원본이 되는 일러스트에서 해골을 삭제하여 초상화로 쓰는 등 노골적으로 중국을 위한 패치를 반복하던 와중에 이런 사태가 터져버렸다. 더불어 중국 회사인 넷이즈에 의한 외주 제작 의혹이 있었던 디아블로 이모탈과, 중국 유저들을 의식해 제작된 것으로 유명한[21]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도 블리자드의 친중 성향과 엮여서 재조명되었다.[22]
블리자드 본사가 직접 관여한 일이었기에 본토에서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활활 불타올랐으며, 레딧을 비롯한 커뮤니티가 블리자드에 대한 격렬한 비판으로 달아오르자 블리자드는 블리자드 서브레딧을 차단하였고[23] 이에 레딧 유저들은 블리자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각종 항의성 게시물을 도배하고 있다. 현재 하스스톤 서브레딧[24]만이 아니라 워크래프트·오버워치에서도 항의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에도 국적을 불문하고 반중 성향을 지닌 유저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상황이 잘 알려지기 전에, '발언 자체의 옳고 그름을 떠나 스포츠판에서 정치 발언을 한 것은 충분히 처벌의 사유가 될 만하다'며 블리자드를 옹호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국 선수가 과거사나 독도 관련 퍼포먼스를 스포츠 경기에서 한 경우에도 으레 나오게 되는 비판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한국의 과거사, 즉 독재 정권으로부터 민주화 혁명들을 탄압받은 역사나, 압제자인 일본 제국으로부터 지배받았던 일제강점기 시절을 현재 홍콩과 중국의 상황과 동일시하며 그런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에게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이를테면 헤이그 특사 같은 행위)를 시도하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의 대립이 이어졌다.
그러나 차후 정치적 발언 관련 규정이 없었다는 점이 밝혀지고, 이후로도 블리자드가 중국 눈치를 보면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과문까지 쓰면서 엎드리는 졸렬한 행보를 연이어 보이자 극소수의 중빠-블빠 유저들 외에는 여론이 완전히 돌아섰다. 단순히 블리자드가 취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비난을 넘어, 블리자드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흐름이 벌어지며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본 사건에 대한 상황이 자세히 알려지기 이전에도 국내의 커뮤니티에서는 블리자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처음부터 거셌다. 국내의 주류 게임 커뮤니티들(디시인사이드, 인벤, 루리웹 등)은 서로간의 사이는 원수지간급으로 좋지 못하지만 과거의 수많은 사태들로 인해 반 PC 성향과 혐중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공통된 뜻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PC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친중 성향을 암암리에 드러내온 블리자드에 대한 이미지가 처음부터 좋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가뜩이나 블리자드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하던 게임 커뮤니티들에 블리자드를 비판하는 기폭제 역할이 되었고, 이 사건을 빌미로 가뜩이나 아니꼽던 블리자드의 정책을 비난하거나 중국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물론 해당하는 커뮤니티들에서도 블리자드를 옹호하는 의견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비난하는 여론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었으며 블리자드가 온갖 실책을 남발한 현 시점에 와서는 옹호 여론이 거의 완전히 소멸한 상태가 되었다.
블리자드에 환멸감을 느낀 몇몇 팬들은 와우 클래식 구독을 취소하고 블리자드 계정 자체를 삭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건 당사자인 하스스톤 유저들 사이에서는, 국내 돌갤과 국외 레딧 등지를 막론하고 카드를 밀내초(밀하우스 마나스톰, 내트 페이글, 전승지기 초)만 남기고 다 갈아버리고 하스스톤을 접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예 단체로 블리즈컨에서 항의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019년 블리즈컨에서는 질의응답 코너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비꼬거나, 일부 유저들이 2019 블리즈컨이라면서 '''전인대'''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 블리즈컨에서 나온 '여러분한테는 핸드폰 없어요?'라는 희대의 망언을 패러디해서 ''''여러분들한테 인권이 있었나요?'''' 문구가 유튜브 베스트 댓글로 올라오기도 했다.
웹상에서는 해외나 국내를 막론하고 블리자드를 비판하는 패러디가 대거 생산되었다. 본 사건이 하스스톤에서 벌어진 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하스스톤의 카드를 중국 사태로 패러디한 카드 이미지들이 제작되거나, 천안문 사태탱크맨을 패러디해서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탱크들을 이용한 탱크맨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했다.
다른 게임 팬덤들도 중국의 검열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중국 자본이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버린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 업체가 많지 않으니 다른 게임업체나 그 외 문화 컨텐츠 업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BoycottBlizzard 혹은 #Blizzardboycott 해쉬태그를 이어나가며 블리자드 게임 보이콧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애초에 블리자드는 진정으로 PC를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게임계나 기업에서 부는 정치적 올바름에 이익을 노리고 탑승했을 뿐인 걸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니까 철저하게 돈만 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지극히 기업에게 이득이 되는 짓만 하고 있는 것이다. 사내 히스패닉계 남성 직원이 백인 여성 상사한테 인종차별을 당하고 성차별주의자로 몰린 걸 수수방관하고, 윗선에 건의를 해도 근본적인 해결은커녕 부서만 계속 바꾸게 하는 걸로 그친 걸 보면 실상은 진정으로 인권에는 관심 없고 PC라는 대세를 따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징계 사건만 봐도 블리자드는 차이나 머니라는 기업 이익 때문에 그러는 것이고, 애당초 정말 중요한 인권이나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것. 당연하지만 PC 세력 역시 안 그래도 안 좋은 이미지를 더 나락으로 만들어 혐오 세력만 더 키웠다고 블리자드를 까고 있으며, 본 사건은 반 PC 세력과 PC 세력 양쪽에서 쌍욕을 먹고 있다. 실제로 PC 세력에 대한 혐오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화풀이이자 오히려 애꿎은 피해자만 만들 뿐이다. PC 입장에서는 통수 맞은 데다 욕만 더 먹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 아무튼 블리자드에게는 (후술되어 있는 미 상원의원 론 와이든의 발언에서 착안하여) 'PC가 please china의 약자였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인해 히오스 리그 폐지, 디아블로 이모탈 이후 금이 가던 블리자드의 고고하던 이미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블리자드가 더 이상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용자를 우선으로 여기는 이상적인 기업이 아니라, 애초부터 돈만 주면 어떤 더러운 짓도 할 수 있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었다'''는 현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아예 기업 생명이 끝났다고 하는 의견도 있을 정도.
차라리 엔씨소프트가 블리자드보다 낫다고 비꼬는 글들도 있다. # 과거 NC를 비웃는 용도였던 NC와 블리자드가 13년동안 라이벌이란 사진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기점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지더니, 차라리 한결같이 대놓고 돈만 밝히는 NC가 장인 정신과 사회 정의를 갖춘 척하면서 돈 앞에서 굴복하는 위선자 블리자드보다 낫다고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장사가 안 되니 블소파룬궁의 장기약탈과 천안문 사태를 풍자하는 내용이 재발견되었다. #
이 사건 이후로 유저들에게 '''블리자드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이미지 회복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에 있어 이미지의 중요성은 막대하다. 삼성현대 같은 대기업들이 그토록 회사의 대중적 이미지에 신경 써 브랜드 광고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당장 돈이 들고, 수익에 영향이 있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보인 좋은 이미지는 잠재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먼 예시를 들 것도 없이, 디아블로 3가 처음 발매했을 때 심각한 게임 내 문제를 갖고도 엄청난 판매량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전작의 후광뿐이 아닌 블리자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리자드 게임에 실망스러운 여론이 나올 때마다 누구보다 인내심을 갖고 소위 '실드'를 치던 사람들은,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게임사가 지녀야 할 참된 표본으로 여기던 팬들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블리자드는 그저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게임에 대한 장인 정신과 열정적인 긱(Geek)스러움으로 뭉친 대단히 좋은 이미지의 회사였다. 이 사건으로 블리자드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고, 중국 시장을 노리다가 오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더 큰 물고기를 잡으려다 잡아놓은 물고기를 모두 놓친' 격'''이다.[25]
2019년 11월 1일~3일에 예정된 블리즈컨에 홍콩 자유 시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산을 준비해가자는 운동이 처음에 관심을 끌었으나, 이제는 아예 옷을 입고 모이자는 얘기가[26]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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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11월 1일, 미국 블리즈컨 회장 밖에서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Stand with Hong Kong"(홍콩과 함께) 티셔츠를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는 시위가 있었다. 블리자드 공식 방송에는 편집되거나 카메라를 돌려 등장하지 않았지만, 개인 방송이나 SNS를 통해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전시장 내부에서도 Stand with Hong Kong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피켓을 들며 액티비전 블리자드한테 항의하는 시위를 하거나 곰돌이 푸 복장을 입은 채 돌아다니는 모습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기사. #

5.1.1. 메이의 홍콩 시위 아이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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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Yuumei의 일러스트
메이가 '''중화민국으로 국적 변경'''을 하고 "반공구국"이 적힌 청천백일만지홍기와 "광복홍콩 시대혁명" 우산을 든 일러스트. 출처

'''Our world is worth fighting for!
우리 세계는 지킬 가치가 있어요!'''

— 메이

한편 오버워치 팬덤을 필두로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지닌 중국인 캐릭터메이에게 홍콩 시위 지지 이미지를 씌워서 블리자드를 역으로 골탕 먹이자는 운동[27]이 펼쳐졌다. # 중국계 일러스트레이터 Yuumei[28]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해 블리자드를 비판하며 메이가 홍콩 민주화를 외치는 그림을 그렸다. # 나중에 정말로 메이가 홍콩 시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미국 경제 언론인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도 이 현상을 보도했다.
이 외에도 레딧에서 몇몇 유저들이 아나를 밀기도 했었다. 대사 중에 ''''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라는 대사가 있기 때문.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자,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는 메이 피규어 상품 발매를 취소해버렸다. 기사. 민주화 투사 설정이 붙은 루시우 피규어 상품도 덩달아 발매가 취소됐다. 당연하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분노를 넘어 살벌할 정도로 냉소적이여서, '게임 내에선 그리 자유와 평등, 인권을 외쳐대더니 결국 현실 밖으로 그 이야기를 끌어올 용기는 없는 이중인격자들'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29]

5.2. 업계


블리자드 본사의 일부 직원들도 블리자드 상층부의 행보에 불만을 느낀 것인지, "글로벌하게 생각하자, 모든 목소리는 중요하다" 슬로건 구호가 적힌 사내 돌판을 가리면서 항의했다. # 일부 양심 있는 직원들은 홍콩 시위의 상징인 우산을 들고 모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편 TCG 게임, Gods Unchained을 제작한 immutable에선 blitzchung에게 블리자드가 미지급한 상금을 대신 지불해주면서 50만 달러 규모의 자사 대회에 초청해주겠다고 나섰으며, 블리자드가 자유보다 돈을 더 우선시했으며, 어떤 선수도 자기 신념으로 말미암아 처벌받으면 안 된단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이 회사는 이후 의문의 DDOS 공격을 당하게 되었다. 블리츠청한테 상금을 대신 지급한 Gods Unchained라는 블록체인 기반 턴제 TCG가, 홍콩에서 인기가 급등했다고 한다. 기사.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는 이 사건에 대해 트위터에서 "텐센트 지분이 48%이지만 에픽게임즈는 미국 회사이며 과반수 이상이 자신 쪽 지분이라, 자신은 회사 결정권을 컨트롤할 수 있고 포트나이트의 일반 선수든, 유명한 스트리머든 어떠한 정치 발언(예를 들어 홍콩 독립 지지 발언)을 해도 어떠한 처벌도 없다."라고 발언했다. #
하스스톤 그랜드 마스터 해설을 하는 TCG계의 베테랑인 브라이언 키블러도 "본인도 사적인 영역에서는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는 이러한 말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Blitzchung에게 내린 징계는 누군가를 달래기 위한 보여주기식 처벌이다. 이러한 행태에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며 "블리즈컨에서 그랜즈마스터즈의 결승을 중계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블리자드에 알렸다. 이 결정을 지지하는 회사의 카메라 앞에서 웃고 싶지 않다. 다른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그랜드마스터즈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이라는 말을 남겼다. 다만 이런 결정을 내릴 "사치"가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니 캐스터, 선수, 직원 등 계속 활동할 다른 그랜드마스터즈 관계자들에겐 분노하지 말아달라고, 그들 역시 현 사태에 대해 분노하고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영어 원문.
트위치에서 하스스톤 인기 스트리머인 Kripp도 트위터를 통해서 "편한 컨텐츠를 위해서 게임 이외의 이슈를 다룬 적은 없었다. 하지만 국가의 큰 부분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그들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홍콩 시위를 지지했고, Blitzchung과 캐스터에게 내려진 징계는 과하다고 밝혔다. 원 링크, 번역.
게임 업계와 관련이 깊은 일부 성우들도 블리자드를 보이콧했다. 카이지 탕은 "블리자드와 일해보고 싶었으나 블리자드는 죽은 셈"이라며 실망을 표하며 보이콧에 가담했다.[30] #
블리자드 개발팀장 출신인 마크 컨 역시 블리자드를 비난했으며, 그와 동시에 중국은 정부 단위의 자본력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 컨텐츠를 쥐고 흔들고 있다는 차이나 머니 자체에 대한 비판 역시도 넣었다. 자기도 중국 측에서 20억원 여의 뇌물을 공여하려 했으나 거부해서 자기가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 그러나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의문이 많다. 자세한 건 마크 컨 문서 참고.
2018년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이자 그랜드마스터인 대만의 Tom60229 선수가 이에 대해 짤막하게 코멘트했다. 선수가 이번 일에 대해 코멘트한 건 최초. "블리츠청에 대한 징계는 과도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본인과 블리자드를 위해서 대회를 끝까지 참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드려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더 무슨 말을 하고 싶지만 결국 나는 게임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끝맺었다. 원문, 댓글 참고. 사실 본인의 생계뿐만 아니라 본인의 신변까지 위협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념과 선택을 강요할 수도 없고, 또 강요해서도 안 되기에 이러한 자세를 취한 것이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 사실 이번 사태에 대해 선수들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하기에, 세간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비해 선수들의 반응이 조용한 것이 정상이다.
북미 그랜드마스터 Amnesiac도 입장 표명을 했는데,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으로서 블리츠청을 지지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그랜드 마스터 선수가 직접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사례는 처음이다. # 더불어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블리자드는 자신들이 적어놓은 말들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북미 그랜드마스터 중계진 중 한 명인 Admirable도 블리츠청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동했으며, 남은 그랜드마스터, 마스터즈 투어 중계에서 물러나겠다고 표명했다. 링크.
유명 스트리머이자 유튜버인 Disguised Toast도 이번 사건에 반응을 보였다. Toast는 하스스톤 스트리머 중 손꼽힐 정도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이미 하스스톤에 흥미를 잃고 완전히 접은 상태였고, 울둠의 구원자 신 카드 공개 제안이 논란이 되자 하스스톤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건 자기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며 반납한 사람이다. Toast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하스스톤 스트리머들에게 스트리밍을 하지 말라는 압박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건 생계적인 이유로 비현실적인 주장입니다.'라며, 대신 블리자드가 블리츠청에 관한 징계를 번복한다면 자기가 하스스톤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재치 있게 블리자드를 비꼬았다.
다른 그랜드 마스터인 Pathra는 블리자드의 결정을 옹호했다. # 주요 내용에 "이 모든 사태로 인해 다른 상황들이 묻힌다는 것이 화가 난다. 예를 들면 리바이어스가 내게 했던 말도 그 중 하나다." 와 "(블리츠청이) 발언을 했던 건 쉬운 일이었다. 지금 그의 나라에는 더욱 영웅적인 사람들이 있다. 온갖 일을 다하는 사람들 말이다." 때문에 특히 더 까이는 중이다. 예시 1, 예시 2. 이 때문에 그녀를 공개저격했던 리바이어스 선수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2014년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매직 더 개더링 프로 투어에서 홍콩 선수인 Lee Shi Tian이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덱의 이름을 지었다가 거부당한 사건이 재조명받았다.[31] 당시 주최 측인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덱 이름의 사용을 거부했지만 '''선수에게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Lee Shi Tian 선수는 8강에서 패배할 때까지 별 일 없이 그 해 프로 투어를 마쳤다. 또한 사건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일화에 관한 WOTC 직원의 아티클이 올라왔는데, 아티클 내에 Umbrella Revolution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명시되있다. 이후 Lee Shi Tian 선수는 어떠한 외압 없이 꾸준히 프로 투어에 출전했고, 2018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이번 징계 사건에 대해 리트윗을 하며 Blitzchung 선수가 당한 일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19년 열린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미씩 챔피언십 대회에도 출전하여 '''복면'''을 쓴 채 경기를 진행했고, 입장 도중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여 부상을 입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제스처를 취했다. 승리 후 복면을 쓴 채 홍콩의 상황과 민주 시위에 대한 인터뷰를 했지만 WOTC 측에선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고, 트위치 시청자들이 Free Hong Kong을 쓰는 것에 대해 제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결과 홍콩 입력에 대해 제재를 하는 블리자드와 대비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5.3. 언론



폭스뉴스의 자회사 폭스비즈니스에서는 10월 9일 아예 이 사건을 놓고 미국 주식시장 개장 중에 '''액티비전 블리자드(NQ: ATVI) 주가 현황을 띄워놓고''' 경제·정치 토론회까지 열었다.
차이나 디지털타임스는 기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검열 행태를 내면화하는 세계 기업들과 그에 대항하는 세계 시민들의 대결을 보도했다.
한국 경제신문 이데일리에서도 블리자드를 비판했다. 기사. 매일경제신문에서도 관련 기사가 나왔다. 2019년 10월 18일,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에 대해, 매일경제신문이 사건을 정리하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판했다. 기사. 한겨레신문에서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뒷북 사과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진정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기사.

5.4. 사회


공교롭게도 이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더욱 커진 것은 사건 이전에 NBA에서 일어난 중국과 NBA 간 갈등 사태와 연관이 깊었다.
때마침 NBA의 휴스턴 단장 대릴 모레이가 트위터로 '''홍콩 시위를 공개 지지하여 중국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린 것''' 때문에 중국측에서 휴스턴에게 엄청난 보복을 가해서 휴스턴의 중국계 스폰서들이 모두 떨어져나갔으며,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휴스턴 관련 제품을 전면 판매 중단했으며, CCTV 및 텐센트에서는 휴스턴 경기 중계를 중단하기로 했다. 휴스턴은 이번 일로 엄청난 금전적 손실과 불이익을 받았고, 결국 단장인 대릴 모레이가 문제가 된 트윗을 삭제했으며 해명글[32]을 올렸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 제임스 하든이 대릴 발언을 대신 사과하겠다며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고 발언하기까지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가 되지 않자 틸만 퍼티타 '''구단주까지 나서서''' 대릴의 의견은 휴스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음으로서 수습해보려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 측에선 이에 더해서 NBA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섰고,[33] 이로 인해 '''CCTV NBA 시범 경기 중계 방송 중단, 중국계 기업 25개 중 18개 NBA 협력 중단(그나마 남아있는 7개 후원사들도 머지않아 떨어져나갈 예정)''' 등 NBA까지도 폭발 여파에 휘말리자 이에 NBA 측에서 대릴 모레이의 발언을 철회하려 들며 꼬리를 내린 사건까지 발생했기 때문. 이렇게 되자 미국 프로 스포츠 협회가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미국 내에서의 반발이 격심해지자 NBA 측에서는 기존 의견을 뒤엎고 다시 대릴을 지지하게 되었지만, NBA의 이러한 수정 발표는 도리어 미중 양측의 분노를 다 사버려 안팎꼽사가 돼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그 불똥이 때마침 비슷한 행동을 한 블리자드에게까지 튄 것이다.
블리자드가 처벌 규정도 모호한 상황에서 Blitzchung에게 전례가 없던 수준의 강력한 중징계를 먹인 이유는, 중국 국민들과 중국 당국이 NBA를 보이콧하면서 벌어진 천문학적인 손실을 보고 제 발이 저려서 자발적으로 숙이고 들어갔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상술한 문단을 읽으면 알겠지만 NBA 사건 역시 미국 내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았다며 미국 내에서 격렬한 반발에 직면해서 중국에 대한 사과를 철회하기까지 했는데(위에 서술했듯이 결국 어느 한 쪽도 달래지 못했지만), 사실 NBA 중요 관계자가 직접 발언을 했던 NBA 사건과는 달리 본 사건은 블리자드 소속 중요 간부가 아니라 일개 프로게이머가 한 발언이라 개인의 발언으로 일축하여 중국과 미국의 눈치를 둘 다 보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NBA가 겪은 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만 것이다. 즉, 블리자드는 그들이 그렇게도 원하던 돈과 게이머들로부터의 신뢰 둘 다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는 최선의 포지션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중국 눈치를 보며 기어버리는 바람에 비 중국권에서의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나고 중국 시장을 제외한 북미, 한국을 비롯한 비 중국계 시장에서 보이콧을 당함으로써 돈도 신뢰도 죄다 증발해버린 것이다.
우선 e스포츠에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서 경고를 먹이고 끝낸 뒤 중국 측이 징계에 대해 반발하면 '우리가 징계를 먹이지 못한 건 e스포츠도 엄연한 스포츠인데도 불구하고 규정을 만들지 못한 우리의 실책이었다'고 성명을 밝히고[34], 다음 대회부터 규정을 신설했으면 되었을 것이다. 규정을 신설해서 미국 측의 표현의 자유 논쟁이 발생하더라도 스포츠 분야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징계하는 건 흔한 일이므로(피파, 올림픽 등) 별 문제는 안 되었을 것이다. 즉 지레 겁 먹어 설레발을 치고 멍청하고 어설픈 대처를 해서 오히려 화를 더 키운 셈이다.

5.5. 노르웨이 정계


[image]
노르웨이 자유당(VENSTRE)의 Grunde Almeland 국회의원(1991년 3월 29일생, 오슬로 지역구)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Bobby Kotick 대표이사(CEO) 앞으로 '''이번 징계 조치에 대해 항의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노르웨이유럽에서 세르비아와 더불어 '''알아주는 친중 성향 국가'''[35]이다. 친중 성향 국가인 노르웨이에서도 인권표현의 자유 문제는 양보를 할 수 없다고 액티비전 블리자드한테 항의하는 것이다.

5.6. 미국 정계


Blizzard shows it is willing to humiliate itself to '''please''' the Chinese Communist Party.

블리자드는 중국 공산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36]

기꺼이 그들에게 기는 회사라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민주당, 오리건 주)

Recognize what’s happening here. People who don’t live in China must either self censor or face dismissal & suspensions. China using access to market as leverage to crush free speech globally. Implications of this will be felt long after everyone in U.S. politics today is gone.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중국에 살지 않는 사람들까지 자기검열을 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거나 해직되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어요. '''중국은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전 세계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진정한 함의는 현재의 미국 정치권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후에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 플로리다 주)

블리자드의 행보는 미국 정계에도 주목받아서 미국 정계의 국회의원들에게서도 질타를 받았다. 론 와이든, 마르코 루비오가 공개적으로 블리자드의 이러한 행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정당을 가리지 않고 블리자드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뉴스 기사.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트럼프 혼자 미는 게 아니라 미국 정계의 통일된 의견으로, 미국 정계의 불문율 중 하나가 '미국 밖으로 나가면 공화당·민주당 구분은 사라지고 미국으로 통합된다'[37]인지라, 이런 문제에서 공화당/민주당이 연대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고 이번 사건의 판세가 미국 vs 중국 구도가 된 셈이라 이 불문율이 성립한 것이다. 일개 게임사가 이런 연대를 이끌어낸 것은 충분히 놀라운 일이긴 하다. 유튜브나 뉴스 댓글을 보면 미국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 마르코 루비오와, 민주당에서도 가장 좌파적인 사회주의 성향으로 손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연대를 했다는 데 놀라고 있다.
특히 2019년 9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로 번졌다. 트럼프 탄핵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극한 대립'''을 하는 상황인 미국 정계에서, 블리자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손을 잡게 만들었다.'''

"Democrats and Republicans in the House and in the Senate stand united with the people of Hong Kong. If America does not speak out for human rights in China '''because of commercial interest''', then we lose all moral authority to speak out for human rights anyplace in the world."

미국 상원, 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홍콩 시민들과 단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미국이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상업적 이익을 이유로 침묵한다면, 우리(미국)는 세계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장소를 상실할 것'''입니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 샌프란시스코 지역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38]2019년 10월 15일(미국 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원 435명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한 이후, 의회 연설을 가졌다. 여기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블리자드와 NBA를 비판했다. 기사. SNS나 별도의 기자회견이 아닌,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원의장이 직접 NBA,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는 기업들을 규탄한 것'''이다.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2019년 10월 18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에게 '''미 연방 의회에서''' 공개 서한을 보냈다. 사실상의 최후 통첩이다.
서신 원문.

미 연방 의회

워싱턴 DC 20510

2019년 10월 18일

로버트 A. 코틱

최고 경영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3100 오션 파크 대로

산타 모니카, 캘리포니아 90405

코틱 씨 귀하

우리는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청 응 와이 선수의 상금을 박탈하고 향후 1년간 대회 참가를 금지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결정에 대한 우리의 깊은 우려를 전하기 위해 이 서한을 보냅니다. 미국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여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도록 부추기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귀사의 해당 결정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중국 e스포츠 시장의 성장 및 중국 유수의 첨단 회사 텐센트의 투자로부터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귀하는 물론 귀사가 주지하다시피, 중국 정부는 자국 경제의 규모와 힘을 앞세워 자국의 입장에 배치되는 의견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애플 측에는 평화로운 시위자들이 탄압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한 앱이 앱스토어에 게재된 데 대해, 전미 농구 협회 측에는 특정 팀의 GM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남긴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성토하고 나선 것이 불과 지난 한 주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귀사는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옹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상당수의 귀사 사원마저도 청 선수를 처벌하기로 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결정이 앞서 말한 가치관을 위배하는 처사라 생각합니다. 게임 산업의 큰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귀사의 그러한 실망스러운 결정은 게임을 바탕으로 인권과 자유를 고취하려 하는 게이머 모두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귀사의 행동을 목도한 전 세계의 수많은 게이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웹사이트에 대한 보이콧을 부르짖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국이 위협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는 가운데, 당면의 이익 추구에서 눈을 돌려 표현과 사상의 자유와 같은 미국의 가치관을 고취할 것인지, 중국 시장을 붙잡기 위해 중국 정부의 요구에 굴복할 것인지, 귀하와 귀사는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우리는 귀하가 청 선수에 대한 결정을 재고할 것을 매우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잘못 들어선 길을 바로잡을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부디 놓치지 마십시오.

미합중국 연방 상원의원

론 와이든[39]

미합중국 연방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40]

미합중국 연방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41]

미합중국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갤러거[42]

미합중국 연방 하원의원

톰 말리노프스키[43]


5.7. Band in China 탄생


[image]
중국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무기로 정치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을 풍자한 왕 리밍(RebelPepper)의 만평.
중국에게 굴복하지 않고 되려 중국의 모습을 풍자했던 사우스 파크만이, 시진핑 뒤에서 중지를 세우고 있다.
이번 하스스톤 사건과 NBA 휴스턴 로케츠 사건으로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자본력을 무기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비난하는 여론이 강해졌다. 이에 GitHub레딧에서 논의 끝에 2019년 10월 10일, 돈에 눈이 멀어인권, 자유주의, 민주주의 같은 가치를 무시하고 중국 공산당한테 머리를 조아린 세계 기업들을 리스트로 정리하여 불매운동을 지원하는 Band in China[44]라는 사이트가 탄생했다. 홈페이지.
애플, 아우디, 캐세이퍼시픽[45], 라이엇 게임즈[46], 액티비전 블리자드[47], 월트 디즈니 컴퍼니, 마블 스튜디오, 티파니엔코[48] 같은 굵직굵직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즐비하다.
대한민국의 기업 중에서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편입되었다. JYP의 편입 사유는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이다.

6. 기타 사건사고 및 여담


이후 플레이 하스스톤 트위치에서 중계되는 모든 경기마다 시작부터 끝까지 채팅창에는 홍콩 관련 메세지로 도배가 되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도 포기를 한 듯 아무런 제재가 없다. 다시보기를 보면 일절 과장 없이 채팅창이 영상 시작부터 끝까지 'FREE HONG KONG'으로 가득 차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아무런 죄 없이 피해를 입은 게이머들도 있는데, 골 때리게도 한국 및 아시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플레이어들이다. 국내에서 블리자드 코리아가 유통하기 시작한 블랙 옵스 4에서 보여준 개막장 운영[49] 덕분에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 없어지고, 기존 유저들조차 많이 접어 남은 사람들은 그나마 차기작인 모던 워페어에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블리자드가 이번 사건을 터트리는 바람에 모던 워페어 역시 싸잡혀 블리자드 불매 운동에 꼽사리로 끼게 되었다.
콜 오브 듀티는 액티비전 산하 스튜디오들이 제작해 블리자드 게임과 별로 연관이 없지만, 배틀넷에서 출시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블리자드와 엮인 콜 오브 듀티 게이머들은 안 그래도 블리자드에 대해 악감정이 많이 생긴 판인데, 모던 워페어에서 또 뒤통수를 얻어맞았으니 그에 대한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블리자드가 액티비전에서 완전히 다른 곳으로 매각되거나 데스티니 가디언즈처럼 다시 스팀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아시아에서 콜 오브 듀티의 이미지는 본의 아니게 덤탱이 씌여져 욕을 먹게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2018년부터 배틀넷에서 판매되고 블리자드가 입으로만 안정적인 서비스와 핵 방지를 위해 협력한다고만 했다는 점에서 연관이 있을 뿐이지, 정규 시리즈는 중국 공산당의 심의 때문에 절대로 판매되지 못하고, 중국 공산당의 심의에 맞추어 텐센트와 협력 제작하거나 유통 중인 콜 오브 듀티: 온라인콜 오브 듀티: 모바일만이 서비스될 정도로 차이나 머니의 입김에서 매우 자유로운 프랜차이즈이다. 심지어 블리자드와 같이 일을 터트린 넷이즈와도 연관이 없다.
상단의 콜 오브 듀티와는 반대로 데스티니 가디언즈액티비전 블리자드, 정확히는 액티비전과 계약을 조기 해지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원래 번지#s-3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데스티니 시리즈 4종과 확장팩 4종을 액티비전의 퍼블리싱을 받아 출시를 하는 것이었고, 2019년 기준으로 데스티니 시리즈는 2종까지 제작되었고, 데스티니 가디언즈 기준으로 오시리스의 저주, 전쟁지능, 포세이큰 총 3종까지 출시가 되었다.
2019년 1월 10일 자사 홈페이지 공식 성명으로 액티비전과의 관계가 종료됨을 알리며 데스티니 시리즈의 퍼블리싱도 번지가 직접 담당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2019년 8월 20일부터 스팀으로 계정 이전 준비를 시작해 10월 1일부터 스팀으로 서비스가 이전되었고, 단 1주일만인 10월 7일에 이 사건이 터지면서 천운이 작용했다고 생각할 수준으로 대재앙을 피해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해당 대회가 한국에서 전범기업으로 유명한 미쓰비시그룹이 스폰서를 담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정작 미쓰비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폰을 중단했다.

6.1. 연관 행사 취소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으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대만 내 행사 개최가 취소되었다. 기사.
한편 출시 예정인 오버워치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10월 16일 뉴욕에서 런칭 행사가 돌연 취소되었다. #
뿐만 아니라 닌텐도의 북미 e샵에서 디아블로3와 오버워치의 구매가 막히는 일이 있었고, 닌텐도 공식 채널을 통한 오버워치 홍보가 중단되고, 기존 e샵 구매자가 문의할 경우 묻지마 환불을 해줬다. #
징계 사건이 벌어지기 1주 전 블리자드 측에선 직접 "닌텐도가 원한다면 대난투 시리즈에 우리(블리자드)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같은 기사를 냈고, 또 오버워치 런칭 행사도 기획됐던 때와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에 닌텐도가 블리자드를 손절한 거 아니냐는 추측들이 많다.

6.2. 피켓 검열 사건


본 사건 이외에도 하스스톤 경기 도중 홍콩 시위 지지 및 블리자드 보이콧 관련해서 여러 사건이 일어났다. 하스스톤 북미 대학 챔피언쉽 경기 도중 'FREE HONG KONG BOYCOTT BLIZZ'라는 피켓을 든 American University 팀의 캠 화면이 방송에 송출되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화면을 돌려 검열하고 해당 경기의 VOD도 삭제하였다. 링크.
그러나 블리자드는 블리츠청의 사건과는 다르게 대학 팀 측에는 별 징계를 내리지 않고 다음 경기 일정을 잡아주었고, 이에 분노한 American University 팀은 블리자드의 행보가 '위선적'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해당 시즌의 모든 경기를 포기하고 아예 대회 자체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하였다. 링크.
이 피켓 검열 사건의 발단과 결말은 블리자드가 뭔가 확고한 기준이나 메뉴얼 상 근거가 있어서 Blitzchung을 처벌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때그때의 평판과 여론만 덮고 넘어간 것 뿐이라는 인식에 쐐기를 박아주었다. Blitzchung에게 이례적으로 강경한 중징계를 내린 이유는 NBA가 당했던 것처럼 중국 당국의 분노를 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며, 이후 같은 메세지를 내보낸 American University 팀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은 분노한 미국인들의 눈치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Blitzchung이 말하기를 하스스톤 선수들은 그랜드마스터 계약 때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쓰는데 American University 팀이 그런 계약서를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즉 자신은 명백히 계약을 위반해서 징계를 받는 것이지만, 그들은 위반할 계약 자체가 없었으니 징계를 받을 일도 없는 것이라는 뜻. 하지만 그럼에도 계약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후 2019년 10월 16일(미국 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해당 아메리칸 대학교 팀 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도 블리츠청과 같이 출전 6개월 금지 징계를 때렸다. 기사. 이에 아메리칸 대학교 측에서는 자신들이 다른 팀과 동등하게 처벌을 받아 기쁘다고 응수했다.
그런데 '블리츠청 선수가 징계당한 것은 그랜드마스터들이 대회 전 (정치적 발언을 쓰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를 어겼기 때문이고, 아메리칸 대학교 학생들은 프로가 아니니 그런 계약서를 쓰지 않아 징계가 없을 것이다'라는 추측이 무색하게 아메리칸 대학교 팀도 블리츠청 선수와 똑같은 6개월 징계를 받아서 사실 블리츠청 선수가 말한 사전 계약서가 있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과, 첫 징계 무산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처벌 기준이 고무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아메리칸 대학교 학생들의 프리 홍콩 지지 이후 다른 많은 팀들이 비슷한 행동을 하자 블리자드에선 아예 대회의 선수 캠, 인터뷰 자체를 폐지해버렸다. #

6.3. 메이 피규어 판매 중단 관련 논란


이번 사건이 발생한 며칠 후에 오버워치 캐릭터인 메이의 피규어가 블리자드 기어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메이가 홍콩 시위의 아이콘이 된 것 때문에 피규어 판매를 중단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고(관련 기사), 이 의혹을 그대로 믿은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에게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 #, #, #[50]
그러나 메이의 피규어 외의 다른 몇몇 상품도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사라졌으며, 피규어 외에 다른 메이 관련 상품들은 잘만 판매되고 있었다. 메이의 피규어가 정말 홍콩 시위 때문에 판매 중단된 것이라면, 왜 다른 메이 관련 상품들은 제거하지 않았는지가 설명되지 않는다. 얼마 후에 메이 피규어가 블리자드 스토어에 다시 올라왔으며, 지금도 잘 판매되고 있다. # 블리자드가 판매 업체를 Fanatics로 교체하고 기어 스토어 홈페이지를 개편했는데, # 그 과정에서 메이 피규어를 포함한 몇몇 상품들이 누락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51]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 백팩과 메이 지갑 등 메이 관련 신상품까지 출시되었다. #

6.4. 블리즈컨 입장권 말소 의혹


블리자드에게 항의 표시를 하기 위해 곰돌이 푸 코스튬을 입고 블리즈컨 참석을 준비 중이라고 트위터에 올린 사람을 블리즈컨이 열리기도 전에 입장권 번호를 말소시키고 밴을 먹이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블리자드 측에서 디즈니에게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달라고 비공식 서한을 보냈지만 디즈니는 '이례적으로 당사의 캐릭터가 뜻 깊은 일에 동참하는 것에 환호를 보낸다.' 라며 블리자드의 요청을 씹었다.

위와 같은 내용의 의혹이 사건 당시에 넷상 곳곳에서 떠돌고 있었다. #, #, #
그러나 근거 없는 이야기로 확인됐다. 애초에, '''디즈니 사 또한 Band in China에 포함된 차이나머니의 노예이다.'''

6.5. 블리자드 포럼 1,000년 정지 관련 논란


위에 서술된 블리자드 포럼에 홍콩 지지글을 올린 유저가 1,000년 정지를 당한 사건으로 인해 블리자드 포럼에서 홍콩을 언급하기만 해도 1,000년 정지를 당한다는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었다.
이에 디씨의 모 유저가 실제로 블리자드 포럼에서 '프리 홍콩'을 도배하며 실험해 본 결과 한 달 정지를 받았다. # 1000년 정지까지는 아니지만, 어쨌건 정지는 당한 셈이다.

7. 관련 문서


[1] 세간에는 '''우승을 한 홍콩 선수'''라고 알려져 있으나, 최종적으로 APAC B 디비전에서 7위를 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인터뷰 또한 우승자 소감 인터뷰가 아니다.''' 한국 선수인 DawN를 상대로 풀리그 경기에서 승리하여 갖게 된 인터뷰였다. 단지 시즌 마지막 인터뷰였다.[2] 원본 영상은 블리자드의 검열삭제 조치로 삭제되었으며, 개인적으로 녹화한 버전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올라왔으나 제3자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삭제되었다.[3] A B 캐스터진은 8글자를 말해달라고 한 뒤 책상 밑에 얼굴을 숨기는 행동을 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시위대를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구별해 체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것이다. 방독면을 쓰고 나온 Blitzchung과 똑같이 얼굴을 가림으로써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 정책을 비꼬는 행위다. 즉, 이 행위는 캐스터들이 Blitzchung과 홍콩을 지지한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써 보인 것이다. 블리자드에 의해 대회 영상 자체가 삭제되어 Blitzchung과 캐스터들이 나눈 대화의 정황을 알 수 없던 상황 때문에 이들의 행동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오해되기도 했다. 대화록을 보면 알겠지만 캐스터진은 명백히 Blitzchung에게 지지를 표하고 있으며, 이는 블리츠청의 발언 이후 캐스터간의 대화 내용에서도 드러나고 있다.[4] 위 영상의 36분. 표준중국어로 진행된 인터뷰인지라, 들어보면 광동어가 아니라 표준중국어로 된 발음이 나온다. 워낙 크게 외쳤는지, 마이크 소리가 굉장히 심하게 찢어졌다.[5] 보통 정치적 발언을 처벌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들은 정치적 발언에 대한 처벌 규정이 존재한다. 반면 해당 대회는 이런 규정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6] 이후 블리츠청 본인이 개인 방송에서 대회의 규정과는 별개로 그랜드마스터 계약 때 이러한 것들을 말하는 것이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고, 해당 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이 정확히 무엇을 언급하는지는 불명.[7] 1년 출전 정지 같은 중징계가 전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랭크에서 승부조작을 한 Naiman 선수나 와글와글 하스스톤 조작 사건의 류만 선수에게 내려졌던 징계이다. 즉 대회의 공정성 자체를 해치는 경우에나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징계이다. 정치적 발언을 하긴 했지만 게임 자체는 공정하게 플레이한 선수에게 이런 승부조작범에게 내리는 징계와 동급의 징계를 내렸으니, 당연히 비판이 있을 법하던 것이다.[8] 중국은 중국 공산당이 유일당인 일당 독재 체제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달리 공산당(정부)의 견해=국민의 견해 등식이 성립한다. 물론 속으로는 공산당에게 반감을 표하는 중국인들도 없지는 않겠으나, 이런 발언을 겉으로 내뱉었다가는 중국 당국에 의해 교도소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체제를 위협할 만한 불온사상/사상범들에 거의 알레르기 수준의 경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중국 인터넷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에 찬성하는 의견밖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산당의 의견을 거스르는 소신 발언을 하는 일부는 중국 외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뿐이다.[9] 사실 국제 스포츠계에서 이러한 정치적 메세지를 남기고도 처벌받지 않은 사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유명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록바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텔레비전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사랑하는 조국 여러분, 적어도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코트디부아르가 내전 상태였기 때문인데, 드록바의 말은 국제 스포츠 선수로서는 금기시되는 정치적 발언이었지만, 인명 피해가 벌어지는 내전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인지 피파에서는 드록바를 처벌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는 다르게 정치적 분쟁 당사자 어느 한 쪽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었다.[10] 한국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회원 탈퇴 요청을 무시하거나 차단하는 등 탈퇴를 못하게 하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게 된다. # 사실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대한민국 정책보다 더 세고, 캐나다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통해 탈퇴 방지책을 막는 것을 보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11] 이후 블리즈청 본인이 직접 하스스톤 선수들은 '''그랜드마스터 계약 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쓴다는 것을 밝혔다. 고의적으로 규칙을 위반했단 이야기는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12] 즉, 정치적 발언을 유도했으니 캐스터로서의 역할을 저버렸다는 뜻이다. 방독면을 쓰고 있는 선수에게 "오늘 말할 것을 8단어로 정리해 달라"는 발언이나 "말하는 동안 얼굴을 숨겨야겠다"는 발언만 봐도 캐스터가 정치적 발언을 유도했다는 건 명확하다.[13] 만약 홍콩 옹호 발언이 아니라, 홍콩 시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나왔더라도 같은 징계를 취했을 것이라는 의미인데, 과연 하나의 중국도 이에 포함 될지는 알 수 없다.[14] 즉, 정치적 발언을 유도했으니 캐스터로서의 역할을 저버렸다는 뜻이다.[15] 미 동부 표준시 오후 9시, 서부 표준시 오후 6시.[16] 세간에서는 이것을 두고 모든 징계가 취소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디까지나 다음 그랜드마스터즈 대회에 참가가 가능한 것이고, 정지된 6개월 간 다른 공식 대회에 일절 출전할 수 없다.[17] 사과문 발표에서 SNS와 같은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 내에서는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문제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순수하게 게임만을 목적으로 모인 공적인 공간에서 개인의 사상이나 정치적 표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라고 징계 철회 불가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해설자 2명의 징계에 대한 부분에서도 원칙적으로는 둘 다 '''해고되어야 맞지만''' 선수와 동일하게 6개월 자격 정지로 징계를 완화해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징계 완화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우습게도 '블리자드 공식 방송에서 정치적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발언한 것이 무색하게, 브랙 본인은 블리즈컨 시작부터 자신의 옷깃에 무지개색 블리즈컨 뱃지를 차고 나온 점이 비판 받았다.[18] 또한 블리자드 공식 방송이 아닌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발언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블리즈컨 한 달 전 올라왔던 오버워치 프로팀 댈러스 퓨얼의 코치진 중 한 명인 Jayne이 블리츠청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올린 트윗을 블리자드 측으로부터 삭제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밝힌 내용의 기사가 발굴되어 비판받고 있다. #[19] 중국에서 법적으로 외국 회사는 게임을 운영하는 게 아예 불가능해서 중국 내 파트너가 100% 게임 운영을 해야 한다고 한다.[20] 해당 이미지는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 당시 클리앙에서 만들었던 이미지를 패러디한 것이다.[21] 중국에서 워크래프트 3은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일으켰던 신드롬 수준으로 국민 게임급의 인기를 자랑했다.[22] 정작 리포지드가 출시되었을 때에는 최악의 퀄리티와 거짓말 등으로 인해 그 중국 유저들조차 블리자드를 비난하였다. #[23] 블리자드 레딧 운영자는 일부 관리자의 독단이라고 주장했는데, 해당 공지를 올린 운영자가 과거에 '''홍콩 시위를 조롱한 흔적이 발견'''되어 주장의 신빙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었다.[24] 하스스톤 서브레딧을 관리하던 관리자가 블리자드에 실망해 관리를 포기했다고 한다.[25] 블리자드 같은 오랜 시간 사랑 받은 대형 IP를 가진 회사들은 '''당장의 돈보다도 올드 팬들이 더 중요하다.''' 올드비들의 열정이야말로 블리자드 상품이 믿고 지르는 상품이라는 입담을 퍼뜨리는 이들이자 하나하나가 개발진의 작고 세심한 노고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서 칭찬하는 존재들이며, 회사가 휘청거릴 때도 다독여주고 믿고 지켜보는 이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간다면 블리자드라는 큰 회사의 역사는 빛이 바랜다.[26] 왜 푸가 나왔는고 하니 시진핑을 푸에 빗댄 표현이 많기 때문이다.[27] 메이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이미지를 씌움으로써, 중국 공산당이 오버워치를 검열하여 블리자드가 중국 시장에서 규제되는 것을 노린 것이다. 사실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닌데, 중국 공산당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시진핑과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곰돌이 푸를 집요하게 검열하고 탄압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28] 중국에서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주하였다.[29] 하지만 이에 대해선 반론도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메이 피규어 판매 중단 관련 논란> 문단을 참조.[30] 해당 성우는 상하이 출신의 중국계 성우다. 해당 트위터의 리플에서도 '자유로운 발언을 막은 것에 화가 났다'고 답변했다.[31] 덱 자체는 우산이나 혁명과는 관련이 없고, 당시 메타 덱이었던 제스카이의 지배력을 이용한 콤보덱이었다.[32] '중국 내 휴스턴 팬들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자기 의견을 밝힌 것뿐이다'라고 하였고 사과는 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환구시보에서 또 폭격을 맞았다.[33] NBA와 텐센트는 15억 달러 스트리밍 계약을 맺고 있으며, 2018 시즌에는 중국인 4억 9000만 명이 NBA를 시청하였는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수보다 많아 중국이 NBA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한다.[34]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더라도 중국에게 직접 사과할 필요도 없고, 스포츠에 정치적 문제가 개입한 것에 대해 '우리의 운영에 미숙한 점이 있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개선하겠다'는 발언을 하면 그만이다.[35] 노르웨이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선언이 나오자마자 중화민국승인 취소하고, 중화민국 국적의 화교들을 곧바로 국외추방 시키고, 1949년 11월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했다. 이후 노르웨이는 대만과는 모든 관계를 단절했다. 1982년까지는 대만인은 아예 노르웨이에 입국 금지였고, 1983년에 와서야 스위스를 통해 이익대표국만 설치하고 있었다. 2017년에 와서야 오슬로대표부를 간신히 설치할 정도로(노르웨이는 대만에 대표부를 설치하지 않음) 친중 성향 국가이다. 2019년 지금도 대만인은 노르웨이에 직항으로 입국할 경우 15일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솅겐 조약 국가를 3일 이상 방문한 후 노르웨이로 입국해야 90일 무비자가 된다. 또한 노르웨이는 대만에 대해 취업 비자(H비자) 및 영주권은 발급해주지 않는다.[36] 보통 한국인들은 please라는 말을 요청이나 단순히 누군가를 "기쁘게 하다."라는 뜻으로만 알고 있는데, 속되게 말하면 "후빨하다" 혹은 "~의 개가 되다" 등을 의미하는 점잖은 욕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쓰인 please가 바로 그런 의미인 셈.[37]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실제로 이 때도 단결을 했다. 물론 이건 9.11 테러라는 전대미문한 테러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것도 한 몫 했다.[38] 미국의 의전 서열은 미국 대통령미국 부통령(상원의장) – 미국 하원의장 순이다. 의전 서열이 반드시 권력 서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 부통령은 행정부 소속이며, 부통령의 상원의장 업무는 유명무실하기 때문에, 하원의장이 입법부 서열 1위라 볼 수 있다.[39] 미국 민주당 소속.[40] 미국 공화당 소속.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41] 미국 민주당 소속. 사민주의자다.[42] 미국 공화당 소속.[43] 미국 민주당 소속.[44] 이름의 유래는 사우스 파크 시즌 23 2화의 제목인 'Band in China'. 곰돌이 푸의 검열과 중국 공산당의 검열 체제에 순순히 따르는 디즈니할리우드 업계를 풍자하는 에피소드다.[45] 케세이는 여기 등재된 다른 기업들과 달리 홍콩이 본거지인 회사로,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한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46] 블리자드처럼 언제나 정치적 올바름을 지지하는 것 같은 스탠스를 취한 주제에 대회 조항에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을 금지 시킨 추태를 보이고, 블리자드를 비꼬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의 정석을 보여주었다.[47] 문서 제목에 하스스톤이 들어간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태의 스케일 확장시킨 장본인이다.[48] 티파니엔코는 한쪽 눈을 가린 광고를 게재하다 홍콩 시위를 뜻하냐는 게 아니냐며 중국이 압박을 넣어 삭제된 적이 있었다. 기사.[49] 블랙 옵스 4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가 국내에서의 운영이라도 잘 했다면 아시아에서 PC판이 절멸 수준으로 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분명히 배틀넷 게임이라 PC방에서 완전히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한데도 대다수의 PC방에 아예 설치가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50] 루시우 피규어 상품도 같이 내려갔는데, 이 또한 자유의 투사라는 루시우의 설정 때문에 일부러 내린 거라는 논란이 국내 커뮤니티에서 한동안 떠돌았다. 다만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루시우 피규어가 내려간 것은 오히려 '메이 피규어가 홍콩 시위 때문에 내려간 거라면, 홍콩 시위와 관련 없는 루시우는 왜 내려간 건데?'라는 식으로 반박했다.[51]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메이 피규어를 포함해 선주문만 가능하던 상품들이 다 사라졌다고 한다. # 새로 바뀐 스토어 페이지가 그 당시에 선주문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