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화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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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공화국의 오프닝. 중앙청 건물과 경복궁, 그리고 그 뒷편의 경무대를 모형으로 제작해서 훑고간다.
MBC가 제작, 방송한 정치 드라마인 공화국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41부작이며 1989년 7월 16일 ~ 1990년 4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영되었다.[2] 연출은 제1공화국을 연출한 그 고석만이고, 해설은 역시 전작과 같이 김종성이 맡았다. 처음엔 박정희의 5.16 쿠데타를 보여준 후 이승만의 제1공화국 말엽으로 돌아가 4.19 혁명, 허정 과도정부를 거쳐 제2공화국의 성립과 몰락을 그렸다. 아직 군인 출신이 대통령이었음에도 의외로 공화국 시리즈 중 외압이 가장 덜했던 작품으로 극작품으로서는 사실상 최초로 5.16을 쿠데타로 평가하였으며, 4.19 혁명 때에도 꽤나 많은 엑스트라를 동원하여 작품의 사실성을 높였다.
전작인 1공화국에서 허술하게 다루어진 자유당 말기의 여러 사건사고와 4.19 전야. 4.19를 기점으로 한 군부의 움직임과 박정희의 개인사 부분을 다루었다.
도시전설로 치부되던 이야기들도 꽤 있으나 당시로선 중요한 일들도 다루었다.[3]
1화는 5.16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윤보선의 말바꾸기,[4] 장면의 비극,[5] 완벽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는 부분을 대한민국 드라마상 최초로 다루었으며 충격의 1화가 끝난 뒤 자유당 말기로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마지막회는 당연히 5.16의 새벽.
특히 공안정국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외압이 덜해서 그런지 제2공화국 부분을 매우 세세히 다뤘고 이후 공화국 시리즈와 달리 조기종영이 없어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2공화국 자체가 9개월로 짧았던 감이 있으나 제1공화국이 방영될 때 조금만 다루어진 민주당 신구파 갈등이나 한국전쟁 당시 거창사건 등의 조사를 통한 민간인 학살문제도 여기에선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했다.[6]
역시 중견배우들이 주연을 꿰찼는데 타이틀롤인 윤보선, 장면은 각각 이순재와 김무생이 맡았는데 특히 이순재는 이 드라마가 MBC 최초 출연작이었다.[7] 이승만, 이기붕은 1공화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최불암. 박규채가 맡았으며 문제적 인물인 박정희 역은 연출, 번역, 연기 등으로 연극계에서 꽤 유명한 이진수가 맡았다.[8] 이들의 호연으로 종영된 다음해인 1991년 초에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선 TV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기도 하였다.
당연히 말이 많았던 것 중에 하나가 5.16 당시 장도영의 위치와 박정희의 젊은 날의 문제였다. 김동현이 주연한 전자의 경우는 그냥저냥 우유부단 하게 미적미적한 모습으로 그렸는데 후속편인 3공화국에서는 노주현이 아주 비열한(...) 인물로 다시 역을 맡았고 10월 항쟁과 박정희 형제 부분은 '''당시'''에 돌던 사실은 10월 항쟁에 박상희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경찰의 오인사격으로 죽었다는 도시전설을 그대로 실어주었다.
이정길이 김종필 역으로 출연해 제3공화국과 코리아게이트, 제5공화국까지 계속 배역을 담당하였다. 또한 윤보선 역을 맡은 이순재도 이후 제3공화국, 코리아게이트, 삼김시대에서까지 세 번 더 윤보선 역을 맡게 된다.
제1공화국에 이어 다시 해설을 맡은 김종성의 내레이션은 다른 공화국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해학적으로 진행되었다. 3.15 마산의거 때 반공청년단이 시위대를 구타하는 장면을 보고 "하라는 반공은 안하고 애꿎은 시민들만 잡으시나?" 라고 하고 곽영주가 이승만에게 하옵니다체를 사용할때 "여러분은 지금 조선 시대 사극이나 코메디를 보고 계신게 아닙니다." 라고 하는 등 해설을 감칠나고 재미있게 하였다.
종영 후에 유선방송에서 가끔 재방을 해 줬고, 1997년에는 케이블 채널 드라마넷에서 방영된 바 있다. 한동안 재편성이 없다가 2016년부터 올레TV VOD로, 2017년부터 MBC 아카이브에서 유료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공짜로 보는 방법은 국립중앙도서관 미디어열람실에서 예약을 하면 볼 수 있다. 2020년 2월부터 엣지TV에서 재방영되고 있으며, 방송시간 때문에 극 전개상 불필요한 일부 장면이 편집되었다.[9]
2021년 1월 현재 네이버 시리즈on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2. 출연진
- 이순재: 윤보선 역
- 김무생[10]: 장면 역
- 최불암: 이승만 역
- 이진수: 박정희 역
- 박규채: 이기붕 역
- 김용림: 박마리아 역
- 정승현: 이재학 역
- 남성훈: 최인규 역
- 최상훈: 이강학, 이철희 역
- 신귀식: 홍진기 역
- 박영지[11]: 김정렬, 김점곤 역
- 심우창: 박찬일, 장준하 역
- 이동신: 곽영주 역
- 홍성민[12]: 변영태 역
- 박종관: 허정 역
- 박근형: 이종찬 역
- 김기일: 이호 역
- 신국[13] : 권승렬 역
- 김성원: 조병옥 역
- 김인태: 김도연 역
- 심양홍: 유진산 역
- 최병학: 오위영 역
- 한인수[14]: 조재천 역
- 변희봉: 현석호 역
- 신충식[15]: 이태희, 이주일 역
- 김길호: 곽상훈 역
- 김소원: 박순천 역
- 이영달: 신태영, 엄상섭, 신중목 역
- 이대로[16]: 주요한, 가평 경찰서장 역
- 오승룡: 김의택 역
- 정상철: 양일동 역
- 김호영: 유진오, 정헌주 역
- 남일우: 김영선 역
- 김용건[17]: 정일형 역
- 김상순: 김선태 역
- 길용우[18]: 김영삼 역
- 김태훈: 이철승 역
- 나영진[19]: 이민우 역
- 조형기: 이재황 역
- 이운우[20]: 송원영 역
- 김기현[21]: 심언봉, 이범석, 박원빈 역
- 김진태: 송요찬 역
- 한규희: 현승종, 최경록 역
- 최정훈: 이한림[22] 역
- 장보규: 김형일 역
- 이창환[23] : 박병권[24] 역/조병옥 박사 비서 역
- 이종구: 김안일 역
- 김동현: 장도영 역
- 이정길: 김종필 역
- 박상조: 김형욱 역
- 이계인: 석정선 역
- 국정환[25]: 유원식 역
- 주현[26] : 홍종철 역
- 김창봉: 김재춘 역
- 백일섭[27] : 김동하 역
- 임현식: 김윤근[28] 역
- 강성욱: 오정근 역
- 기정수: 이희영 역
- 송종원: 차지철 역
- 강인덕: 김두한 역
- 최한호: 임화수 역
- 김민정: 공덕귀 역
- 고은아: 육영수 역
- 양민희: 박근혜 역
- 서원미: 박근영 역
- 이승엽: 박지만 역
- 정한헌[29] : 이웅희 역
- 전운: 백낙준 역
- 정성모: 최경렬 역
- 나문희: 권찬주 역
- 전현: 김주열 역
- 황일청[30]: 백선엽 역
- 양택조: 신성모 역
- 박경현: 원용덕 역
- 백인철[31]: 김종원 역
- 정동환: 한동석 역
- 김주영: 유봉순 역
- 이영후: 김창룡 역
- 김영인: 오익균 역
- 정호근[32] : 이효 역
- 윤미라: 백형숙 역
- 김애경: 이현란[33]역
- 이도련: 이과원[34], 이재복 역
- 홍민우: 박상희, 한희석 역
- 한복희: 박재희 역
- 남영진: 김종신 역
- 문회원: 한봉수[35] 역
- 맹상훈: 봉두완 역
- 이묵원: 서민호 역
- 최명수: 조봉암, 노기남 역
- 현석[36]: 방자명 역
- 황원: 이희승 역
- 홍순창: 장경근 역
- 문시경: 박만원 역
- 윤석오: 조순 역
- 이동주: 임철호 역
- 윤주상: 정석해 역
- 차윤회: 정문흠 역
- 장광: 김진만 역
- 오욱철: 박준규 역
- 유해무: 김용성 역
- 이희도[37]: 민주당 참관인, 이종대 역
- 박영태: 이성우[38], 서울대 교수 역
- 김두삼: 안병규[39] 역
- 이재룡: 서울대 총학생회 임원, 마산 지역 순경 역
- 이영범: 서울대 총학생회 임원 역
- 박순천[40]: 서울대 총학생회 임원 역
또 MBC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황원, 장광, 유해무 등 KBS 출신 성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3. 회차별 부제
- 1화 - 1961년 5월 16일
- 2화 - 보안법 파동과 자유당
- 3화 - 권력의 탄생
- 4화 - 선거대책본부
- 5화 - 양심 선언
- 6화 - 육군 훈령 제217호
- 7화 - 제1차 마산사태
- 8화 - 김주열 그리고 어머니
- 9화 - 4․18 고려대 학생의거
- 10화 - 그날 4․19
- 11화 - 계엄령과 미 국무성 각서
- 12화 - 사퇴, 사퇴 고려
- 13화 - 이승만 하야
- 14화 - 허정 과도정부
- 15화 - 군부 갈등
- 16화 - 내각책임제 위기
- 17화 - 특종, 이승만의 망명
- 18화 - 내각책임제의 탄생
- 19화 - 거창사건 재조사
- 20화 - 작전 명령
- 21화 - 육군 지휘관회의
- 22화 - 7․29 총선
- 23화 - 장총리, 김총리
- 24화 - 국무총리 인준
- 25화 - 조각전야-경무대 4자회담
- 26화 - 장면내각 출범
- 27화 - 박정희 육본 진입
- 28화 - 16인 하극상 사건
- 29화 - 4월 혁명 재판
- 30화 - 분열과 합작
- 31화 - 박정희, 어두운 과거
- 32화 - 국토건설계획
- 33화 - 4월의 사자들 그 이후
- 34화 - 그해 1월
- 35화 - 육군참모총장 장도영
- 36화 - 한미 경제협정
- 37화 - 중석불 사건
- 38화 - 4월 위기설
- 39화 - 5월 16일
- 40화 - 혁명인가, 쿠데타인가[41]
[1] 배우 반효정의 남편[2] 후반부에는 밤 9시 30분으로 시간대 이동.[3] 이를테면 박정희의 남로당 관련설 등등[4] 윤보선이 사전에 쿠데타를 짐작하고 있거나 쿠데타를 빌미로 장면을 몰아내려는 꼼수가 있었느냐의 문제로 당시 드라마에서는 라쇼몽처럼 두 입장을 동시에 보여주었다.[5] 수녀원으로 도망가다가 안경을 깨먹는 이야기가 그대로 나온다.[6] 거창사건 조사부분에서 실제 역사는 면장을 생화장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돌에 맞아 죽는 것으로 처리한다.[7] 그는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 이후 줄곧 TBC와 KBS 드라마에만 출연해 왔다. 실제로 윤보선은 이 드라마를 보고 '이순재가 연기를 점잖게 잘 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8] 이진수가 이 작품이 최초의 박정희 연기로 아는 분들이 있지만 1987년 정한용이 나온 KBS 드라마 욕망의 문에서 "이름없는 대통령"으로 나온게 최초이다. 1회성 인물이었는데. 평이 좋아서 나름 고정 출연을 했었다.[9] 예를 들어, 4화에서는 조병옥이 대통령 후보 지명을 포기했다가 번복한 사건이 편집되었다.[10] 전작 제1공화국에서 조병옥 역[11] 전작 제1공화국에서 김두봉(...) 역[12] 전작 제1공화국에서 박헌영(...) 역[13] 전작 제1공화국에서 안두희 역, 야인시대에서는 장면 역, 제5공화국에서는 노재현 역[14] 전작 제1공화국에서 장면 역, 제4공화국에서는 김종필역[15] 전작 제1공화국에서 노덕술(...) 역, 제5공화국에서는 신현확 역[16] 전작 제1공화국에서 신성모(...) 역[17] 제5공화국에서는 김영삼역[18] 전작 제1공화국에서 이강석(...) 역[19] 제3공화국에서 김동하와 함께 1인 2역을 맡았다.[20] 동시기에 방영된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곽영주(...) 역[21] 전작 제1공화국에서 최용건(...) 역. 제3공화국에서도 이범석을 맡았고, 제5공화국에서는 장태완을 맡았다.[22] 20회에 잠깐 나온 6.25 당시의 이한림 역은 한영수가 담당하였다.[23] 제3공화국에서 청년 박정희역, 야인시대에서는 박정희 역, 제5공화국에서는 박정희 역[24] 육군사관학교장, 논산훈련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전 대한중석 사장이었다. 1920년 출생, 2005년 사망.[25] 전작 제1공화국에서 김일성(...) 역[26] 제4공화국에서는 김일성 역[27] 제4공화국에서는 김형욱 역[28] 국민방위군 사건을 일으킨 똥별과는 동명이인이며 당시 해병대 제1여단장(준장)으로 쿠데타에 가담했다.[29] 제5공화국에서는 권정달 역[30] 제4공화국에서 정병주 역[31] 전작 제1공화국에서 김책(...) 역[32] 제5공화국에서는 차지철 역[33] 단, 이때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이 여인”이라는 이름으로만 소개되었고 이후 제3공화국에서 본명으로 나왔다.[34] 3.15 부정선거 지령을 폭로한 인물들을 상징하는 가상의 인물. 극중 가평경찰서 소속 경관.[35] 야인시대의 한백수와 동일인이다.[36] 전작 제1공화국에서 이강국(...) 역[37] 제5공화국에서 허문도 역[38] 최인규 내무장관 시절 내무부 차관[39] 196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40] 극중 등장인물인 박순천 여사와는 동명이인의 배우. 전원일기의 둘째 며느리 역으로 유명하다.[41] 마지막 회의 경우 다른 회차와는 달리 거의 2시간 분량에 가까운 분량으로 방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