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4년/6월
||<-5><#131230><table align=center> '''두산 베어스 2014 시즌 월별 정리''' ||
6월까지 누적 성적 : 33승 35패 승률 0.485로 '''5위'''
두산 베어스의 6월 일정은 잠실[1] -문학-목동-잠실-대구-잠실-잠실-잠실 순으로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1경기가 있으며, 6월 첫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목동 넥센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LG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13일 ~ 6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3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5월 30일 ~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노경은이 5월 7일 사직 경기에서 롯데에게 패한 데다 현재 전적은 2승 6패로 매우 좋지 않다는 점. 반면에 롯데의 옥스프링은 두산만 2번 만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기에 두산 입장에서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는 우려대로 흘러가고 말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노경은은 초장부터 계속되는 볼질과 피안타로 5이닝 9실점하였다. 중간에 유창준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장면이 나왔으나 바뀌진 않고 송일수감독의 지시로 인한 벌투인지 5회까지 계속 노경은이 투구를 하였다. 그 동안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쳤다. 양의지의 솔로홈런이 하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물론 노경은만 욕하기는 힘든 것이 수비에서 약간의 실책성 플레이와 불규칙 바운드 등 운이 좋지 않은 면도 있었긴 했다. 이전의 등판들보다는 그나마 나았던 피칭이었다고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못던졌다.'''
노경은은 어제에 이어서 소소한 안타들을 엄청나게 맞으며 황재균등을 3할로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롯데도 선발 중 6명이나 3할을 치게 되었다. 그에 더해 정훈에게는 시즌 첫 홈런과 최다 연속 타석 출루 타이 기록(종전 이호준의 13타석 연속 출루)을 선물하였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하락세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1~2안타에 그쳤다. 근데 그 와중에 또 두자릿수 안타는 쳤다(...) 그리고 칸투의 135M짜리 중월 투런 홈런, 양의지의 120M짜리 좌중간 홈런, 오재일의 125M짜리 우중간 홈런 등 4점을 홈런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김성배를 두들겨 점수를 얻어낸 것도 위안이 될 점. 하지만 두 자리수 안타를 치고도 득점력에서 롯데보다 훨씬 밀렸던 게 흠이다.
그 와중에 김현수는 1회 말 옥스프링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22경기 연속 안타의 신기원을 개척하였다.[3] 이후 5회 말에는 민병헌이 안타를 추가하며 그 또한 22경기 연속 안타의 고지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의 기록은 김광림 현 NC 코치가 1987년 4월 17일 인천 청보전부터 5월 24일 마산 롯데전까지, 김동주가 2002년 5월 22일 잠실 한화전부터 6월19일 잠실 삼성전까지 각각 기록한 21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에 더해 올 시즌 오재원이 4월 29일 잠실 넥센 전부터 5월 29일 광주 KIA 전까지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팀이 패하면서 다소 빛이 바랜 것도 사실. 무엇보다 마운드가 전날에 이어 폭발하면서 버텨주지 못한게 가장 큰 문제다.
여튼 이러한 노경은의 안습행진에도 계속하여 노경은이 기용되는 것을 보고 두산팬들은 송경은 드립까지 치고 있다. 차라리 이용찬을 개점 휴업 시킬 거면 이용찬을 대신 선발로 세우라는 등...
수비도 이날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실책성 플레이를 여러차례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김현수와 정수빈의 콜플레이 미숙으로 2루타를 허용하지 않나, 3회 초 정수빈이 황재균의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으려다 주춤하는 바람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이래저래 안습한 모습이 계속 연출되었다. 전체적으로 투/타/수비 모두 전날 참패로 인한 후유증이 역력했다.
좌우지간 이번 3연전은 침체에 빠진 롯데 타선의 혈을 시원하게 뚫어 주면서(...) 뼈아픈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말았다. 그동안 타선의 힘에 가려져서 그렇지 두산 마운드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시리즈였다.
우천취소되었다.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경기의 SK 선발이었던 울프는 다음날에도 여전히 선발예고되었고, 두산 측의 선발이었던 5선발 이재우는 유희관으로 변경 고지되었다. 두산으로서는 마운드의 취약점인 5선발 경기를 한 번이라도 덜 치르게 되어 다행이고, SK는 기껏 안정을 찾은 울프를 제 날짜에 사용하지 못 해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억울할 듯.
양의지의 초반 홈런과 후반 리드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야 그렇다치고, 정수빈도 뜬금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 역시 4회까지는 1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5회 들어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를 쌓았고 결국 실점하며 총 5.1이닝 5실점으로 결과적으로는 부진했다.
특히 6회 동점을 허용한 과정이 가관인데, 박정권의 안타 - 도루의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1사 3루가 되었고, 결국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즉, '''실점하긴 했는데 안줘도 될 점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야수 실책에 의한 실점이므로 윤명준의 자책점엔 포함되지 않았다.
7회 2사 이후 김현수의 안타와 오재일,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가 찾아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바뀐투수 박정배의 2구를 타격,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2점차 리드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 팬들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리라 생각했고, 또 그렇게 바랐다.'''
이후 별 무탈없이 지나간 7회와 8회. 1.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재훈의 뒤를 이어 9회 말에 마무리 이용찬이 드디어 올라왔다. 2점차 세이브 상황.
그러나 이용찬은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고 너무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을 맞아 감이 떨어졌는지 다음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참고로 이때까지 무사에 아웃카운트조차 잡지 못하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한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 두산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 경기에서 김강민은 맹활약을 했는데, 오현택의 정강이를 저격하여 강판시키고, 4타수 2안타(1볼넷) 3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해 주었다.
5회 유희관의 볼넷에 대해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갑자기 좁아졌다. 좁아도 너무 좁다'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날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은 SK 투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좁았다.'''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가 터진 배경인 2사 만루 역시도 좁은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볼넷이 남발된 영향이 컸다.
그리고 이번 경기 유독 유격수 부근에서 실책이 잦았다. 김성현의 실책과 이원석[4]의 실책, 그리고 김재호의 실책 모두 유격수 자리에서의 미스였다.
결과적으로 1패 이상의 뼈아픈 경기. 선발 유희관은 4월의 철벽모드는 어디가고 극히 부진하고 있고, 마무리 이용찬도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스스로 붕괴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투수진도 총 7개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난조를 다소 겪은데다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 그나마 위안이라고는 민병헌과 김현수의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뿐인데 민병헌을 포함하여 칸투, 오현택마저 부상당하여 선수운용에 큰 시름을 안게 되었다.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끝났으나, 민병헌은 허벅지 부상으로 오늘 출전하지 못하며 23경기 연속 안타 출루 기록을 유지하게 되었다. 다음날 현충일 경기에서 24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민병헌은 이번 경기에 대주자나 대수비로라도 한 번 출장하게 되면 기록이 끝나 버릴 위험이 컸었으나, "개인 기록은 깨져도 상관없다. 대타나 대주자도 괜찮다. 팀이 필요한 순간 나가겠다." 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민병헌은 최근 3년 간 김광현 상대전적이 무려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타점으로 매우 좋다.
볼스태드가 시작부터 무너지며 2.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BB '''7실점(7자책)''' 이란 처참한 성적을 찍고 내려갔다. 금민철도 지지 않고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며 타격전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 올라온 김강률도 1.2이닝 5실점하며 무너지고 오현택이 뒷처리를 하며 2이닝동안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었다.
그리고 5회부터 두산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강윤구와 송신영 등을 상대해 5회 2점, 6회 1점, 7회 4점을 내며 순식간에 7:13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그 외에도 좋은 타구들이 매우 많았다. 넥센의 좋은 수비가 아니었다면 더 이상의 점수도 가능했었을 타격. 그러나 7회 말 넥센은 두 개의 홈런포를 추가하며 두 점 더 달아나 7:15를 만들었다. 이후 9회 초 두산은 오재원의 쓰리런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해 10:15까지 따라갔으나 거기서 끝이었다.
'''오늘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인 3번 유한준,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는 모두 멀티홈런(3, 4번 2홈런, 5번 3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택근은 팀이 20개의 안타를 치는 와중에 혼자 땅볼 5개와 내야 뜬공 하나만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투수앞 땅볼 - 3루수 땅볼 - 2루수 플라이 - 3루수 땅볼 - 2루수 땅볼 - 3루수 땅볼
오늘 '''양 팀 합계 35안타와 25점'''(...)이 쏟아져 나왔고 홈런은 넥센 '''7개''', 두산 1개였다. 그리고 오재원은 5타점(...)을 기록하며 혼자 펄펄 날았다. 양 팀의 화끈한 타격전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달리 말하면 양 팀의 허술한 투수진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나타낸 경기였다.
두산 외야진 백업의 부재 문제도 여실히 나타났다.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 등이 붙박이 주전으로서 초반엔 맹 활약하였지만 시즌 중반이 되며 날이 더워지자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서인지 자잘한 실수를 하며 부진하기 시작했다. 백업으로 들어간 장민석은 타격에선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활약하였지만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을 보여주며 하마터면 문우람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내 줄 뻔도 했었다.
그리고 홍성흔은 오늘 헛스윙 이후 돌리던 배트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포수 허도환의 미트를 쳐버리며(...) 부상으로 물러나게 하고 말았다. #
민병헌은 오늘도 안타를 하나 추가하면서 2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진행 중이다.
이어지는 3회 말에는 서건창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유한준은 투수 땅볼으로 잡아내었으나 박병호가 '''초구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해 2:4로 역전되었다. 하지만 이후 니퍼트가 강정호와 안태영을 모두 삼진아웃 처리하면서 이닝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종료되었다.
바로 이어지는 4회 초에 두산 베어스의 선두타자 김재환은 2구 째를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만들어내며 3:4로 한 점 차 따라붙었다. 밴 헤켄도 지난 이닝의 니퍼트처럼 피홈런 이후 후속 두 타자를 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병헌에게는 좋은 코스의 타격을 맞았으나 우익수 유한준의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3:4의 스코어가 맞춰진 이후 계속되는 공방은 있었으나 호투와 호수비에 막히며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다가 6회 초, 두산의 공격에서 1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원석이 밴 헤켄의 105구째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때려내어 '''4:4로 다시 동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어지는 김재환과 허경민의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말, 2사 1,3루 상황에 들어선 '''서건창이 니퍼트를 상대로''' 108구째를 받아쳐 시즌 3호 홈런을 쓰리런으로 쏘아올림으로서 4:7로 다시 달아났다. 니퍼트도 황당했는지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지는 7회에도 니퍼트 대신 올라온 윤명준을 상대로 유한준과 박병호까지 솔로홈런 백투백을 치며 확인사살... 점수 4:9가 되었다.
그러나 두산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만은 않았다. 8회 초에 1사에서 홍성흔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부상당한 이원석의 대타 최주환이 한현희의 4구째를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6:9로 좁혔다. 홈런을 맞은 이후 한현희는 강판되고 마정길이 대신 올라왔고, 김재환을 상대해 삼진아웃을 뽑아내었다. 다만 이 때 12초 룰 위반으로 경고를 한 번 받아, 바로 손승락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허경민의 대타 오재일을 상대로 3루수 플라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마지막으로 9회 초에는 정수빈과 민병헌이 각각 좌익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후 김재호의 2루타, 그리고 김현수의 1루수 강습으로 1루수 박병호의 수비를 뚫어버리는 안타로 한 점 더 따라붙어 7:9, 두 점 차 2사 주자 1루 상황까지 돌입하였다. 타석에는 칸투, 1루엔 대주자 장민석이 투입되었다. 칸투의 장타력과 장민석의 발을 고려했을 때 큰 거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칸투는 3구만에 자신없는 헛스윙으로 삼진 처리되며 결국 점수 두 점 차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말그대로 추격만 하다 끝난 경기(...)로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넥센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굴러떨어졌다. 내일 8일 넥센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분위기 반전이냐 침체냐의 분수령이 될 듯.
여담으로 이날 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을 내며 연속 안타 기록를 24경기로 마무리짓게 되었다.
양 선발투수가 내려간 후에는 작은 공방은 있었으나 4회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의 이닝 선두 백투백 홈런으로 얻은 두 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 없이 조용하게 흘러갔다. 이때까지 점수는 5:8. 그리고 넥센은 6회부터 필승조 한현희를 일찍 등판시켰다. 한현희는 8회 상대 상위타선을 상대해 위기를 맞았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칸투를 잘 잡아내고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 무사 1,3루 절호의 찬스에서 넥센 허도환은 정재훈을 상대로 번트 총검술을 보여주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게다가 그라자마자 두산은 이어지는 8회 공격에 장민석을 민병헌의 대타로 내면서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후 칸투는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는데, 아쉽게도 약 10cm가 모잘라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건 예고편이었다.'''
손승락은 8회 2사에 일찌감치 올라와 홍성흔을 잡아내며 위기를 막아내었다. 허나 이어지는 공격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야 할 넥센은 5타수 5안타 4타점을 올리며 잘 치던 서건창의 어이없는 도루실패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불안불안하게 맞은 9회 초, 마운드엔 여전히 손승락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승락극장의 손승락쇼가 이때부터 막을 올렸다.'''
손승락은 9회 올라오자마자 양의지에게 2루타,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김재호의 원래 타석에 송일수 감독은 이원석 대타 카드를 꺼냈는데...
'''이원석이 초구에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서 점수는 단숨에 8:8 동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손승락은 정신을 좀 차렸는지 2사를 잡아내었으나, 힘이 빠진 최주환 타석엔 제구가 되지 않으며 몸에 맞는 공을 내주어 2사 주자 1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김현수 타석에선 안타를 맞고 주자 1, 3루가 되고...
김현수 안타로 칸투에게 다시 기회가 왔는데, '''손승락이 갑자기 3루 견제를 하며 어이없는 악송구를 범해 투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허경민 대주자가 홈인하며 역전되었다!'''[5] 점수 9:8. 그리고 '''그에 더해 칸투까지 홈런을 치며 점수는 11:8까지 벌어졌다.'''
이렇게 무너지던 손승락을 보다 못한 염경엽감독은 루키 배힘찬을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시키고 말았는데, 정작 손승락은 그렇게 힘들어하던 두산 타선을 배힘찬은 올라와서 홍성흔을 단 1구만에(...) 잠재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이어지는 9회 말에는 용찬극장의 서막이 올랐다. 이용찬은 올라오자마자 박병호에게 무시무시한 장외홈런을 맞으며 점수차를 두 점으로 좁혔다 . 11:9. 그러나 비극이었던 승락극장과는 달리 용찬극장은 희극이었으니... 강정호를 중견수 플라이 ,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 , 마지막으로 김민성을 3루수 땅볼 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때 3루수는 아까 대타로 들어와 동점 쓰리런을 친 이원석... 그것도 다이빙 캐치로 2루타성을 막아낸 것이었다! 이로서 송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 송작두로 승급하였다.
오늘 경기에도 어제 이용철 위원처럼 말실수가 나올 뻔 했다. 3회 초에 문우람의 타구 때 김현수의 센스있는 수비로 3루타성 타구를 그라운드 룰 더블로 만들었었는데, 이 때 해설자가 문우람이 판정이 나기 전까지 계속 뛰어 홈까지 들어온 것을 보고 "잘 한 플레이에요"라고 해야 할 것을 "잘 한 짓"이라고 할 뻔 하기도 했다(...) 영상#
그리고 이 3연전은 두 팀이 왜 타선이 강해도 고작 3,4위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 3연전부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중단되었던 치어리더 및 앰프 응원이 재개된다.
선발 유희관이 일찍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하였다. 유희관은 3회까지는, 2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인한 2실점으로 그럭저럭 이어갔다. 허나 4회 손시헌과 지석훈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상황에 김태군의 희생번트 처리 실패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이종욱에게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이후 후속 모창민의 땅볼 타구에 이종욱마저 홈인하며 6실점(자책점은 4점)[6] 하고 말았다.
이후 두산의 김강률이 등판하여 의외의 호투로 2.1이닝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김강률에 이어 등판한 오현택, 윤명준, 이현승 등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주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고, 7, 8회 에릭이 물러나고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때리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이 NC에게 있는지 김현수나 홍성흔 등의 좋은 타구가 번번이 직선타나 수비수들의 시프트에 막히며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마지막 9회 초 NC의 공격엔 정재훈이 등판하여 0.1이닝 동안 모창민의 홈런을 포함, 2실점하며 쐐기 점수를 내주고 결국 8:4로 패배하였다. 정재훈이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내려간 뒤 근 한 달만에 '''홍상삼'''이 1군 등판하였다. 홍상삼은 올라오자마자 1루 견제실책을 범해 주자를 2루로 보냈으나, 1개의 삼진을 더한 괜찮은 피칭으로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실점은 더하지 않았다. 9회 말에는 김진성이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6월에 와서야 2014 시즌 첫 홈경기 우천취소되었다.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영점을 잡은 볼스테드는 빠르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회는 6구만을 던지면서 1실점, 3회는 20구 무실점, 4회는 11구 '''삼자범퇴'''를 펼치며 호투했다. 고비마다 무실점으로 잘 넘기면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주었고, 이후 6회부터 오현택 - 이현승 - 윤명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반을 쌓았다.
한편, 타격 쪽은 선발 조기 강판으로 인해 NC 마운드가 흔들리는 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 경기 초반 점수를 내어 리드해나갔다. 특히 1회와 2회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2타점을 올린 김현수의 활약이 컸다.
그리고 9회 초까지 불펜의 힘으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상황, 승리조 마지막 피스인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왔다. 지난번 3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서 블론을 저지른 전적이 있는지라 1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에선 그야말로 불안하기 그지없는 상황.
이용찬은 선두타자 박정준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그 다음 타자인 조용훈에게 빗맞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루. 1루엔 대주자 이상호가 들어갔다. 이상호의 도루 시도에서 양의지의 송구가 높게 떴고, 유격수 김재호와 백업을 해야 하는 2루수 고영민이 모두 공을 잡지 못하면서 1루주자는 3루에 들어가 버렸다(...) 다행히 김종호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2사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그러나 9회 말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9회 말, NC는 한때 두산 투수였던 박명환이 올라왔고, 박명환은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빠지면서 민병헌은 3루까지 질주하면서 1사 3루가 되었다.[7] 그리고 오재원이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했지만 공이 옆으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민병헌이 홈인, 그대로 끝내기 폭투로 기록되었다.
두산은 오늘 2번이나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가 과도한 번트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6회 말,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이어지는 7회에는 이닝이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최형우와 후속타자 박석민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2:4로 역전. 이로써 니퍼트는 5회까지 잘 던지다가 홈런을 3개나 맞으며 갑자기 3실점을 추가해 졸지에 패전투수가 될 굴레를 덮어썼다. 이후 7회 6번타자 이승엽에게도 안타를 맞고[8]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으나, 1사 2루 상황에 이어지는 8번 이지영과 9번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 그대로 종료.
그리고 8회, 잘 던지던 마틴이 이제 내려가고 삼성의 마운드에는 차우찬이 올라왔다. 그런데 차우찬은 올라오자마자 오재원의 대타 고영민, 그리고 3번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맞더니 결국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지만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 안지만은 '''후속 호르헤 칸투에게 역전 분식회계 쓰리런'''을 맞았다(...)# 이로써 오늘 경기 차우찬의 승계주자를 모조리 득점시킴으로써 차우찬의 ERA는 수직상승...
그러나 이 이닝에는 양의지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모 번트성애자 감독님의 작전으로 인해 더 이상의 점수는 얻지 못했다. 8회 말에는 투수가 오현택으로 바뀌었는데 그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자, 송 감독은 곧바로 이현승으로 투수를 교체하였다. 그리고 이현승은 이후 후속 타자 셋을 모두 깔끔하게 잡아내며 이닝 종료.
이어지는 9회 초에는 1사 상황에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 고영민이 안타로 주자 1,2루를 만들자 안지만이 내려가고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박근홍이 올라와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바로 심창민까지 등판. 이렇게 불이 꺼지는가 했으나 심창민은 칸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안지만의 승계주자를 득점시켰다.
9회 말에는 이용찬이 등판하여 두산 팬들이 불안에 떨며 각잡고 경기를 지켜봐야 했으나, 우려와 달리 박석민과 이영욱을 삼진 처리, 그리고 마지막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늘 경기 두산의 투수진은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7회까지 홈런 3개를 맞으며 4실점하긴 했으나 삼진 무려 9개를 잡아내며 호투했고, 계투진들은 피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게다가 이용찬은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시즌 9세이브를 올리며 강한 마무리의 면모를 되찾았다.
두산 투수진의 삼성 타선 상대 성적이다.
타자명-타수-안타-홈런-타점-출루율-타율 순서
보면 알겠지만 맨 위 세 명만 제외하면 안습함을 알 수 있다. 반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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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진의 두산 타선 상대 성적이다. 3할이 몇 명인지... 5할, 7할도 있다.
이번 경기의 양 팀 선발은 이재우와 장원삼. 약간 불안한 5선발이긴 하지만 삼성을 만나면 그런대로 좋은 호투를 보여주는 이재우의 삼성 상대 첫 등판, 그리고 시즌성적은 8승 2패 3점대 방어율로 좋으나 두산만 만나면 0승 2패 ERA 9.00으로 작아지는 장원삼의 대결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양 팀 선발 모두가 2회에 강판되었다. 두산은 계투로 선보인 노경은이 올라와 3.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제 몫은 해 주었고, 삼성은 늘 그렇듯 차우찬이 올라와 4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다. 두산은 끌려가던 7회 3득점하며 한점 차로 추격했고, 9회 칸투가 임창용[9] 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근성과 저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9회 말 등판한 이용찬이 김상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결국 패배, '''양 팀의 마무리가 모두 패전의 문턱까지 갔다.''' 그리고 한 명은 결국 패배... 올 시즌 블론이 하나도 없는 마무리가 롯데의 김승회 하나라는 것을 볼 때 '''1시즌 동안 단 1개의 블론'''만 저지른 오승환이 더욱 경이로워 보인다.
임창용은 블론승을 하였으나 삼성은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게 되었다.
2회에 호르헤 칸투의 솔로포로 먼저 포문을 열긴 했으나, 곧바로 3회에 불안불안했지만 어쨌든 이닝을 겨우 막아가던 유희관이 채태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고 만다. 그리고 4회에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로 1:3으로 더 벌어졌다. 그나마도 어떻게 5회 투아웃까지는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으나, 결국 투구수가 너무 많아져버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날 유희관의 성적은 4.2이닝 3실점. 대량실점했던 지난 경기보다야 그나마 나은 피칭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짙은 피칭 내용이었다.
이후 두산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고, 그 사이 두산 타선은 7회부터 다시 기회를 잡게 되는데, 7회에도 나온 윤성환을 상대로 홍성흔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이어 양의지가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3루란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되었다. 이어 송일수 감독은 이원석 타석에 최주환을 내세웠지만, 최주환이 삼진으로 맥아리없이 물러나고 말았고, 이어 또 대타 김재환을 내세웠지만, 김재환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유격수 김상수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하여 홍성흔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장민석마저 3구만에 삼진을 먹고 동점 내지 역전을 바라보던 두산의 반격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orz
...인 줄 알았지만, '''이대로 물러날 두산이 아니었다.''' 8회에도 심창민을 두들겨 안타를 뽑아내고, 이어 나온 박근홍에게 이날 안타가 없었던 김현수가 안타를 뽑아내어 다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삼성은 또다시 안지만으로 바꾸었지만, 하필 다음 타석이 '''호르헤 칸투'''. 이번 시리즈에서만 3번째 맞대결이었다(...) 이미 첫번째 맞대결과 두번째 맞대결에서 홈런과 안타를 허용한 바 있던 안지만은 쉽사리 승부를 하지 못하고 칸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여기서 1사 만루에 홍성흔 타석. 하지만 안지만은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일축시켜 기대했던 두산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대로 좌절할 뻔한 두산이었지만, '''또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 9회에 연속 블론으로 휘청이던 임창용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임창용은 1아웃은 삼진으로 비교적 쉽게 잡았지만, 대타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장민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또 출루시켜 1사 1,2루란 찬스를 맞았다. 이쯤되면 삼성팬들은 또다시 집필을 하는게 아니냐고 똥줄을 탔고, 두산팬들은 다시 동점을 넘어 역전할 거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세번 연속 실수할 임창용이 아니었다. 이날 유독 삽질하던 민병헌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그리고 마지막 타자 오재원은 좌익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서 결국 희망고문만 시전한 끝에 두산은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경기는 잘 잡았지만, 두번째 경기는 끝내기 패배, 세번째 경기도 희망고문 끝에 패해서 다소 속쓰린 루징시리즈를 당해 버렸다. 8, 9회의 찬스를 놓친 것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7회의 무사 2,3루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컸다. 이날 삼성과 두산 양팀 모두 잔루를 줄창 쌓아댔지만, 두산이 11잔루로 자멸한 것이 이날의 패인이었다. 팀 타율 1위 답게 안타를 많이 뽑긴 했으나 칸투의 솔로포를 제외하곤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불발로 끝날 정도로 공격의 집중력이 이날은 너무나 부족했다. 그나마 사직에서 롯데가 KIA에게 패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4위는 지켜낸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0.5게임 밖에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5위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 시리즈 전까지 프로야구는 2강[10] , 3중[11] , 2약[12] , '''그리고 한화와 LG'''(...)로 나뉘어 졌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1, 2, 3, 4위 팀이 각각 6, 5, 7, 8위 팀을 상대하며, 2강 팀들은 중위권과의 승차를 벌리기 위해, 3중 팀들은 개중에서 앞서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그리고 2약 팀들은 조금이라도 중위권을 따라붙기 위해 약진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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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전광판의 KKK'''
# 9회 최주환의 어려운 바운드 처리 호수비
오늘 두산의 선발 볼스테드는 4.1이닝 동안 피안타 6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5실점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두산의 달라진 불펜은 김강률-노경은-이현승-윤명준이 나머지 5이닝을 단 2피안타 1볼넷, 1실점[13] 만으로 틀어막았다. 게다가 노경은은 1.2이닝동안 3K, 그리고 이현승은 8회 초 2사부터 올라와 세 타자를 만나 세 타자 모두를 삼진 잡으면서 마지막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그 윤명준도 9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그리고 김현수와 민병헌의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민병헌은 2루타를 때려내면서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는데, 끝내기 확정되자마자 달려오는 팀 동료들이 압권(...)
오늘 김현수는 4회 류제국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 8회 이동현을 상대로 동점 쓰리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에 5타점을 달성해냈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까지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만점의 활약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오늘 9회 올라온 LG의 유원상은 견제...견제...견제에 이은 견제와 타임 요청에 심판에게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 주고 소심해 졌는지 수 회 1루 견제를 하다가 한 번 경고를 받고, 타임 요청을 했다가 또 '빨리 하라'는 구박을 받기도 했다(...)
허나 이후 6회 불펜 윤명준이 올라와 바로 1실점하고, 7회 최경철을 출루시키고 이현승으로 교체되었으며, 이현승이 0.1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주며 이 주자를 분식회계해 윤명준의 자책점은 두 점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이현승의 책임주자 두 명도 이후 올라온 정재훈이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분식회계하여 불펜 셋이 모두 자책점 두 점을 떠안았다.
이렇게 석 점 차가 된 상황에서 두산은 7회 바로 한 점 더 따라갔으나 8회 초 LG가 홍상삼을 상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나 원점으로 돌아갔고, 8회 말 두산의 호르헤 칸투가 투런 홈런을 치며 한 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였다. 허나 9회 초 올라온 김강률이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어 점수차는 두 점이 되었다.
9회 LG 마운드엔 여전히 봉중근, 봉중근은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고 그대로 이닝을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이날 두산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고도 졌다. 그동안 두산 火펜진 답지 않은 짠물 피칭을 보인 불펜진도 간만에 단체로 불을 저지르면서(...) 경기를 내줬다.
두산은 이재우가 선발로 등판하여 4이닝 동안 8피안타, 3피홈런으로 무참히 얻어터지며 4실점하고 내려갔다. 이병규는 그렇다 치고 '''심지어 테이블 세터 오지환과 9번 손주인에게까지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 노경은이 5회부터 올라왔는데, 5, 6회 두 이닝은 잘 막았지만 7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하고 결국 경기의 주도권은 넘어갔다. 이후 두산 벤치는 노경은으로 패전처리 때우려는 분위기...
두산은 8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만을 올리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고, LG는 장단 16안타로,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하나 없이''' 8득점하며 무서운 공격을 보였다. 또한, 노경은이 이번 경기 7회 대량 실점하기는 했으나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5이닝을 단 68개'''의 공만으로 막았다는 점에서 그나마 올해 초의 노경은보다 나아진 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패를 막을 순 없었다. 결국 또다시 루징시리즈 확정. 충격적인 사실은 그 넓은 잠실구장에서 피홈런을 다섯 방이나 내줄 정도로 두산 마운드 사정이 처참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LG가 이 경기 전까지 9개구단 중 팀 홈런 갯수가 최하위였음을 감안하면 이건 뭐...[14] 당연한 사실이지만, '''6월 들어 위닝시리즈가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만큼 두산의 6월 행보는 좋지 못하다. 거기다 이날 5위 롯데가 2위 NC에게 역전승을 거둔 지라 롯데에게도 0.5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그나마 롯데가 주말에 휴식기를 보내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하지만 주말 KIA전을 최소 위닝을 이끌지 못하면 4위 자리가 위협을 받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포수 최재훈이 231일만에 1군에 복귀하면서 양의지의 어깨에 짐이 조금 더 덜어지기도 했다.
유희관이 잘 막아주다가, 갑자기 5회 비자책 1실점, 6회 4실점하고 7회엔 책임주자 한 명을 남기곤 내려갔다. 그리고 김강률의 분식회계로 실점 6점, 자책점은 총 5점이 되었다. 이후엔 김강률과 홍상삼, 함덕주가 올라왔는데 함덕주는 오늘 처음 1군에 콜업되어 1이닝 동안 피안타를 하나 내주었지만 삼진 1개를 잡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승률은 정확히 5할의 코앞까지 왔으며(승이 딱 하나 더 많다) 순위는 정확히 중간, 5위까지 내려앉았다. 선발진의 붕괴는 물론 그로 인한 계투진의 과부하로 마운드에 총체적 난국이 펼쳐지고 있다. 5월 30일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이후 '''6월 들어 퀄리티스타트가 하나도 없다'''(...)
야구를 계속 봐오던 두산 팬으로서는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오현택은 6.25 시절 폭격 맞고 무너진 서울 복판처럼 난장판인 두산 투수들 중 마무리 이용찬과 함께 '''둘밖에 없는 3점대 방어율 투수이다'''(...) 게다가 올라올 때마다 3이닝은 기본, 최대 4, 5이닝까지 막아줄 수 있는 롱릴리프 투수라는 점에서 선발도 가능성이 보일 듯하다. 본인의 선발의지도 투철하다.
사실 오현택의 방어율이 작년보다 올라간 것은 올 시즌 초, 작년에 익혔던 서클체인지업을 써 보려다 밸런스가 무너진 탓이 크다. 4월 말부터 서클체인지업을 포기한 뒤엔 구종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단순해졌으나 작년의 구위를 되찾고 있다. 만일 오현택이 선발로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노경은을 대체해 완전히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고 뿌리를 박을 지도 모른다. 초토화된 두산 선발진에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일이 될 듯.
오현택은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내 보직이 롱릴리프니까 내 앞에 선발이 이미 2이닝정도를 소화하고 난 뒤에 바통을 이어 받아 4이닝 정도를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 그러면 투구수를 고려하고, 완급조절을 하게 돼서 나다운 피칭을 하지 못한다" 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타자들을 맞춰 잡겠다" 며 "날도 더운데 야수들이 수비를 오래하면 힘드니까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이전에는 오현택도 좋지만 투피치 투수(직구-슬라이더)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볼 때, 차라리 빠른 패스트볼, 슬라이더 그리고 낙차 큰 커브에 올 시즌 '''홍상삼에게 전수받은''' 스플리터까지 달고 있는 윤명준을 선발 전환 시키는게 낫지 않을까 걱정하는 두산 팬들도 있었다. 허나 키가 작아 강속구를 연투하는 데는 불리하고, 부상 경력이 있기에 그것도 힘든 상황이다. '''여기까지가 경기 전 전망.'''
어쨌든 경기는 시작하였고, 오현택은 연속적인 안타를 맞으면서 1회 1실점한 것을 빼고는 그럭저럭 잘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3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1, 3루를 만든 뒤 안치홍에게 뜬금포 쓰리런을 맞으며 3이닝 49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1BB 1K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그리고 곧바로 두산 타선이 김병현을 두들겨 3회 말 두 점을 쫓아가자, 다음 주중 경기가 없어 투수 운용에 여유가 있는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로 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게 된다. [15]
니퍼트는 4회 초 공 7개만으로 3아웃을 삼자 범퇴 깔끔히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하였고, 4회 말에도 전 이닝에 40개 가까운 공을 던졌던 김병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겐 경기 첫 볼넷을 내주었다. 그리고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긴 했으나 '''칸투에게 첫 도루를 내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5회 말 오재원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된 후 18시 46분부터 19시 26분까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19시 26분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패전투수는 오현택, 승리투수는 '''5이닝 완투승 김병현'''(...)
볼스테드는 오늘 5.1이닝동안 5피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 5개를 잡으며 단 1점만을 내주는 의외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호투에도 불구하고, 어제에 이어 하늘은 6회가 절반쯤 지날 즈음 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30분간 경기가 중지된 후, 강우 콜드게임 선언. 두산 베어스의 1:0 6회 강우콜드 패배.''' 거기에 '''이틀연속 강우콜드 패배'''라는 희대의 장면이 연출되었다. '''KBO 통산 첫 동일 팀 상대 우천 콜드패''', 그리고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5할 승률까지 무너지고 승패마진이 -1이 되어버린 건 보너스.
볼스테드는 지난 경기들의 부진을 꽤나 털어낸 듯 5.1이닝 1실점을 하며 호투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데다 타선이 5이닝 동안 단 1점도 올려 주지 않으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휴식기 직전 시리즈에서 투수진을 다 쏟아부어 연패탈출 및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정지훈 등판으로 실패. 두산 팬과 볼스테드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 다만 날씨 운은 지지리 없었기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대 선발이 김병현과 임준섭 등 그다지 강한 선발진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이 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두산 타선의 책임이 더 크다. 하여튼 마운드가 무너지고 이제는 타선까지 물방망이 모드로 돌아서면서 팀 순위까지 하락해버린 두산은 최악의 상황에서 4일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휴식 둘째 날이었던 24일, 잠실벌에서는 이웃 팀인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에게 '''노히트 노런'''을 헌납하면서 찰리가'''KBO에서 외국인 투수로서 첫 노히트 노런이자 개인 통산 첫 노히트 노런, 그리고 한국프로야구 14년만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찰리는 단 3볼넷만을 내주었을 뿐 피안타 없이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휴식기의 마지막날, 송일수 감독의 인터뷰 기사가 떴다. 두산, 이대로 물러서지 않아 배터리 코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고, 연패의 원인을 선발 투수의 부진에서 찾으며 휴식기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했음을 시사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인 7월 초중순에 승부수를 띄울 것을 예고함으로서 전반기를 이대로 마무리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반등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유희관, 노경은, 볼스테드'를 들며 이들의 부활을 기대했다.
그간 간당간당히 유지하던 승률 5할 라인이 드디어 파괴되었다. 팀 승률 .492, 어느새 선두 삼성과는 12게임차나 벌어지고 말았다.
팀간 상대전적을 보면 삼성과 NC 그리고 SK를 상대로 5승 3패로 우세하고, LG와는 4승 4패로 동률이며 넥센과 롯데를 상대로는 3승 6패로 열세이다. KIA 상대로는 3승 6패(2강우콜드패)로 무언가 이상한(?) 열세 전적을 보인다. 한화를 상대로는 4승 2패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7] .
앞선 기아와의 시리즈까지 투타가 모두 부진하면서 '''팀 타율이 정확히 3할까지 떨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팀타율 1위인 것은 함정. 주자로 나갔을 때의 도루 갯수는 적지만, 도루 실패 수는 9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희생타도 9개 구단 중 2번째로 많다. 팀배팅을 했다는 증거. 흥미로운 것은 시즌 약 40%가 지난 현재까지, '''당한 고의사구가 한 차례도 없다'''(...) 이는 사실 '고의사구로 거를 만큼 위협적인 타자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앞 타자를 거르고 상대할 만큼 만만한 타자가 없어서' 라는 것이 더 적절한 설명일 듯하다.
다만 투수력 부문에서는...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나마 독보적인 두 팀 덕분에 ERA와 피안타 갯수는 7위에 랭크되었다. 팀 QS 수도 역시 독보적인 한 팀 덕분에 꼴찌는 면한 8위로 20개이다. 그리고 세이브는 총 9개로 9개 구단 중 최소이며 유일하게 '''아직도''' 한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이 시점 리그 세이브왕은 '''19개'''의 세이브를 기록중인 손승락. 대신 팀 블론세이브가 '''9개 구단 중 최소이다.'''(?!)
비교적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KIA에게 충격의 스윕을 당하고 4일 휴식 후에 만나는 3연전이다. 넥센도 두산 못지 않게 투수력이 여의치가 않은 팀을 감안하면 사실상 방망이 대결로 가능성이 크다. 두산도 휴식일 앞두고 타격 침체가 왔기 때문에 휴식일동안 타격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렸냐가 승부처가 될 듯. 만약 타선이 안터지면 힘든 3연전이 될 것은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한편, 27일부터 흰색 하계용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늘 경기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해냈을 때의 두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유희관의 오늘 QS는 '''6월 들어 첫번째 퀄리티 스타트'''이며, 5월 30일 롯데전에서 니퍼트가 던진 7이닝 1실점 이후 '''28일만에''' 나온 QS+이기도 하다.
두산은 1회 초 1번타자 서건창에게 초구 3루타(...)를 내주며 뒷목을 잡았다. 이 후 2아웃을 잡으며 잘 막나 싶더만, 안타나 희생 플라이도 아니고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며 OMG를 시전...
하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양의지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투런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 역시 어느 파괴신의 시즌 29호 솔로 홈런이 터지며 동점. 자그마치 '''잠실구장 응원석 상단을 때렸다.ㄷㄷㄷ''' 게다가 유희관만 만나면 작아지던 징크스를 이겨낸 홈런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 홈런 이후 넥센의 방망이는 3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며 유희관에게 꽁꽁 묶였다.
두산은 4회 말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5회 말엔 2사 이후에 4안타를 휘몰아치며 3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2:6으로 만들었다.
6회 말 장민석의 대타로 나온 박건우가 팬스 직격 2루타를 때렸는데, 이걸 잡은 이택근이 패대기 송구를 보여주며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기록했다.
두산은 7이닝까지 잘던진 유희관을 내리고 8회 초 정재훈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말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는 8:2
그러나 9회 초, 컨디션 점검차 올라온 마무리 이용찬이 여전히 불안한 직구 제구와 변화구 쇼를 보여주며 선두타자 김민성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로티노에게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 처리, 마지막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 종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타격은 다소 약한 넥센의 마운드를 13안타(1홈런)로 두들기며 8득점 했고, 마운드 역시 유희관이 유희왕 모드로 돌아와 7이닝 2실점의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정재훈과 이용찬이 1이닝씩 맡으며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타격이 올라오고, 승리조 불펜이 굳건한 상태에서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여실히 볼 수 있었던 경기.
5회까지만 해도 1:0으로 넥센이 근소하게 앞서기는 하지만 투수전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넥센이 3타점을 올리며 분위기가 넘어갔고, 넥센은 하늘이 어두워지며 타자들이 터지며 4점을 더 추가하며 8:1까지 끌고 나아갔다.
5회까지 잘던지던 니퍼트는 6회들어 3실점했고 일단 6회는 마치고 내려갔다. 이후에는 이현승, 오현택, 윤명준의 필승조를 투구수는 적지만 다 써버렸고, 이후엔 함덕주와 김강률까지 올리며 불펜 소모가 매우 많게 되었다. 결국 9회에는 '''홍상삼'''을 등판시켜 마무리를 지었다. 참고로 홍상삼이 9회 '''한 이닝'''을 마무리짓는 데 던진 투구수는 '''33개''', '''2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9회 말 공격에 최주환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하고, 정수빈도 안타를 기록했던 것이 위안거리.
두산은 오늘 경기 9안타 3볼넷을 얻었으나 잔루가 11개(...)로 안습한 집중력을 보였다.
투타 모든 면에서 '''완패'''한 경기. 볼스테드는 5이닝도 못채우고 3실점하고 물러나면서 실망을 안겼고, 이어 나온 윤명준과 변진수도 합작 4실점을 도맡아하여 경기를 아주 그냥 내주고 말았다. 김강률과 함덕주가 무실점으로 막아내기 했지만, 이미 승부는 넥센쪽으로 기울어버린 상황.
타선도 역시 삽질로 일관하였는데, '''단 4안타'''만 때리고 볼넷 하나 얻어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의 극치를 보였다. 4안타로는 당연히 무얼 해볼 도리가 없었고, 결국 한 점조차 뽑아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는 잘 잡아내면서 희망을 안기는가 했으나, 거기까지. 전날과 이날 경기는 휴식 전과 별 차이가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여 많은 두산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대체 휴식기동안 뭘 했냐고 성토와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또 루징시리즈를 헌납, 6월 들어 무너진 투수진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하다못해 그동안 뜨거웠던 방망이마저 식어버리면서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까지 무너짐은 물론 롯데에게 4위 자리까지 뺏겨버리고, 어느새 6위 KIA와도 거리가 아주 가까워져 버렸다. 어쨌든 6월에 위닝시리즈 하나 만들지 못하는 무기력함 속에 5승 15패로 월간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악몽 같았던 6월을 마감했다.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키게시판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입니다.참고
- 스코어판에선 승리팀의 이름과 점수에 강조표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달력 작성 가이드
6월까지 누적 성적 : 33승 35패 승률 0.485로 '''5위'''
1. 개요
두산 베어스의 6월 일정은 잠실[1] -문학-목동-잠실-대구-잠실-잠실-잠실 순으로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1경기가 있으며, 6월 첫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목동 넥센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LG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13일 ~ 6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3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0일 ~ 6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5월 30일 ~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6월 1일
- 승리투수: 옥스프링(6.1이닝 100투구수 6피안타(2피홈런) 1BB 1K 3실점(3자책))[2]
- 패전투수: 노경은(5이닝 120투구수 10피안타(1피홈런) 5BB 1K 9실점(9자책))
문제는 노경은이 5월 7일 사직 경기에서 롯데에게 패한 데다 현재 전적은 2승 6패로 매우 좋지 않다는 점. 반면에 롯데의 옥스프링은 두산만 2번 만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기에 두산 입장에서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는 우려대로 흘러가고 말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노경은은 초장부터 계속되는 볼질과 피안타로 5이닝 9실점하였다. 중간에 유창준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장면이 나왔으나 바뀌진 않고 송일수감독의 지시로 인한 벌투인지 5회까지 계속 노경은이 투구를 하였다. 그 동안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쳤다. 양의지의 솔로홈런이 하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물론 노경은만 욕하기는 힘든 것이 수비에서 약간의 실책성 플레이와 불규칙 바운드 등 운이 좋지 않은 면도 있었긴 했다. 이전의 등판들보다는 그나마 나았던 피칭이었다고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못던졌다.'''
노경은은 어제에 이어서 소소한 안타들을 엄청나게 맞으며 황재균등을 3할로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롯데도 선발 중 6명이나 3할을 치게 되었다. 그에 더해 정훈에게는 시즌 첫 홈런과 최다 연속 타석 출루 타이 기록(종전 이호준의 13타석 연속 출루)을 선물하였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하락세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1~2안타에 그쳤다. 근데 그 와중에 또 두자릿수 안타는 쳤다(...) 그리고 칸투의 135M짜리 중월 투런 홈런, 양의지의 120M짜리 좌중간 홈런, 오재일의 125M짜리 우중간 홈런 등 4점을 홈런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김성배를 두들겨 점수를 얻어낸 것도 위안이 될 점. 하지만 두 자리수 안타를 치고도 득점력에서 롯데보다 훨씬 밀렸던 게 흠이다.
그 와중에 김현수는 1회 말 옥스프링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22경기 연속 안타의 신기원을 개척하였다.[3] 이후 5회 말에는 민병헌이 안타를 추가하며 그 또한 22경기 연속 안타의 고지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의 기록은 김광림 현 NC 코치가 1987년 4월 17일 인천 청보전부터 5월 24일 마산 롯데전까지, 김동주가 2002년 5월 22일 잠실 한화전부터 6월19일 잠실 삼성전까지 각각 기록한 21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에 더해 올 시즌 오재원이 4월 29일 잠실 넥센 전부터 5월 29일 광주 KIA 전까지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팀이 패하면서 다소 빛이 바랜 것도 사실. 무엇보다 마운드가 전날에 이어 폭발하면서 버텨주지 못한게 가장 큰 문제다.
여튼 이러한 노경은의 안습행진에도 계속하여 노경은이 기용되는 것을 보고 두산팬들은 송경은 드립까지 치고 있다. 차라리 이용찬을 개점 휴업 시킬 거면 이용찬을 대신 선발로 세우라는 등...
수비도 이날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실책성 플레이를 여러차례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김현수와 정수빈의 콜플레이 미숙으로 2루타를 허용하지 않나, 3회 초 정수빈이 황재균의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으려다 주춤하는 바람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이래저래 안습한 모습이 계속 연출되었다. 전체적으로 투/타/수비 모두 전날 참패로 인한 후유증이 역력했다.
좌우지간 이번 3연전은 침체에 빠진 롯데 타선의 혈을 시원하게 뚫어 주면서(...) 뼈아픈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말았다. 그동안 타선의 힘에 가려져서 그렇지 두산 마운드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시리즈였다.
3. 6월 3일 ~ 6월 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3.1.
우천취소되었다.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경기의 SK 선발이었던 울프는 다음날에도 여전히 선발예고되었고, 두산 측의 선발이었던 5선발 이재우는 유희관으로 변경 고지되었다. 두산으로서는 마운드의 취약점인 5선발 경기를 한 번이라도 덜 치르게 되어 다행이고, SK는 기껏 안정을 찾은 울프를 제 날짜에 사용하지 못 해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억울할 듯.
3.2. 6월 4일
- 승리투수 : 전유수(0.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수 4개)
- 패전투수 : 이용찬(0이닝 2피안타 2BB 3실점(3자책))
- 패전팀 홀드투수 : 오현택(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재훈(1.2이닝 3K 퍼펙트)
양의지의 초반 홈런과 후반 리드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야 그렇다치고, 정수빈도 뜬금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 역시 4회까지는 1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5회 들어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를 쌓았고 결국 실점하며 총 5.1이닝 5실점으로 결과적으로는 부진했다.
특히 6회 동점을 허용한 과정이 가관인데, 박정권의 안타 - 도루의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1사 3루가 되었고, 결국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즉, '''실점하긴 했는데 안줘도 될 점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야수 실책에 의한 실점이므로 윤명준의 자책점엔 포함되지 않았다.
7회 2사 이후 김현수의 안타와 오재일,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가 찾아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바뀐투수 박정배의 2구를 타격,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2점차 리드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 팬들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리라 생각했고, 또 그렇게 바랐다.'''
이후 별 무탈없이 지나간 7회와 8회. 1.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재훈의 뒤를 이어 9회 말에 마무리 이용찬이 드디어 올라왔다. 2점차 세이브 상황.
그러나 이용찬은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고 너무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을 맞아 감이 떨어졌는지 다음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참고로 이때까지 무사에 아웃카운트조차 잡지 못하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한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 두산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 경기에서 김강민은 맹활약을 했는데, 오현택의 정강이를 저격하여 강판시키고, 4타수 2안타(1볼넷) 3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해 주었다.
5회 유희관의 볼넷에 대해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갑자기 좁아졌다. 좁아도 너무 좁다'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날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은 SK 투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좁았다.'''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가 터진 배경인 2사 만루 역시도 좁은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볼넷이 남발된 영향이 컸다.
그리고 이번 경기 유독 유격수 부근에서 실책이 잦았다. 김성현의 실책과 이원석[4]의 실책, 그리고 김재호의 실책 모두 유격수 자리에서의 미스였다.
결과적으로 1패 이상의 뼈아픈 경기. 선발 유희관은 4월의 철벽모드는 어디가고 극히 부진하고 있고, 마무리 이용찬도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스스로 붕괴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투수진도 총 7개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난조를 다소 겪은데다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 그나마 위안이라고는 민병헌과 김현수의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뿐인데 민병헌을 포함하여 칸투, 오현택마저 부상당하여 선수운용에 큰 시름을 안게 되었다.
3.3. 6월 5일
- 승리투수: 윤길현 (1.1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
- 세이브투수: 박희수 (1이닝 1K 퍼펙트)
- 승리팀 홀드투수: 진해수(0.2이닝 퍼펙트), 박정배(1타자 상대, 탈삼진)
- 패전투수: 이현승 (1.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K 1실점(1자책))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끝났으나, 민병헌은 허벅지 부상으로 오늘 출전하지 못하며 23경기 연속 안타 출루 기록을 유지하게 되었다. 다음날 현충일 경기에서 24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민병헌은 이번 경기에 대주자나 대수비로라도 한 번 출장하게 되면 기록이 끝나 버릴 위험이 컸었으나, "개인 기록은 깨져도 상관없다. 대타나 대주자도 괜찮다. 팀이 필요한 순간 나가겠다." 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민병헌은 최근 3년 간 김광현 상대전적이 무려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타점으로 매우 좋다.
4. 6월 6일 ~ 6월 8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4.1. 6월 6일
볼스태드가 시작부터 무너지며 2.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BB '''7실점(7자책)''' 이란 처참한 성적을 찍고 내려갔다. 금민철도 지지 않고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며 타격전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 올라온 김강률도 1.2이닝 5실점하며 무너지고 오현택이 뒷처리를 하며 2이닝동안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었다.
그리고 5회부터 두산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강윤구와 송신영 등을 상대해 5회 2점, 6회 1점, 7회 4점을 내며 순식간에 7:13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그 외에도 좋은 타구들이 매우 많았다. 넥센의 좋은 수비가 아니었다면 더 이상의 점수도 가능했었을 타격. 그러나 7회 말 넥센은 두 개의 홈런포를 추가하며 두 점 더 달아나 7:15를 만들었다. 이후 9회 초 두산은 오재원의 쓰리런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해 10:15까지 따라갔으나 거기서 끝이었다.
'''오늘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인 3번 유한준,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는 모두 멀티홈런(3, 4번 2홈런, 5번 3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택근은 팀이 20개의 안타를 치는 와중에 혼자 땅볼 5개와 내야 뜬공 하나만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투수앞 땅볼 - 3루수 땅볼 - 2루수 플라이 - 3루수 땅볼 - 2루수 땅볼 - 3루수 땅볼
오늘 '''양 팀 합계 35안타와 25점'''(...)이 쏟아져 나왔고 홈런은 넥센 '''7개''', 두산 1개였다. 그리고 오재원은 5타점(...)을 기록하며 혼자 펄펄 날았다. 양 팀의 화끈한 타격전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달리 말하면 양 팀의 허술한 투수진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나타낸 경기였다.
두산 외야진 백업의 부재 문제도 여실히 나타났다.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 등이 붙박이 주전으로서 초반엔 맹 활약하였지만 시즌 중반이 되며 날이 더워지자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서인지 자잘한 실수를 하며 부진하기 시작했다. 백업으로 들어간 장민석은 타격에선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활약하였지만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을 보여주며 하마터면 문우람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내 줄 뻔도 했었다.
그리고 홍성흔은 오늘 헛스윙 이후 돌리던 배트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포수 허도환의 미트를 쳐버리며(...) 부상으로 물러나게 하고 말았다. #
민병헌은 오늘도 안타를 하나 추가하면서 2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진행 중이다.
4.2. 6월 7일
- 승리투수: 밴 헤켄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BB 5K 4실점(4자책))
- 세이브투수: 손승락 (1.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K 1실점(1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한현희 (1.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BB 2실점(2자책))
- 패전투수: 니퍼트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BB 5K 7실점(7자책))
이어지는 3회 말에는 서건창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유한준은 투수 땅볼으로 잡아내었으나 박병호가 '''초구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해 2:4로 역전되었다. 하지만 이후 니퍼트가 강정호와 안태영을 모두 삼진아웃 처리하면서 이닝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종료되었다.
바로 이어지는 4회 초에 두산 베어스의 선두타자 김재환은 2구 째를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만들어내며 3:4로 한 점 차 따라붙었다. 밴 헤켄도 지난 이닝의 니퍼트처럼 피홈런 이후 후속 두 타자를 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병헌에게는 좋은 코스의 타격을 맞았으나 우익수 유한준의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3:4의 스코어가 맞춰진 이후 계속되는 공방은 있었으나 호투와 호수비에 막히며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다가 6회 초, 두산의 공격에서 1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원석이 밴 헤켄의 105구째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때려내어 '''4:4로 다시 동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어지는 김재환과 허경민의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말, 2사 1,3루 상황에 들어선 '''서건창이 니퍼트를 상대로''' 108구째를 받아쳐 시즌 3호 홈런을 쓰리런으로 쏘아올림으로서 4:7로 다시 달아났다. 니퍼트도 황당했는지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지는 7회에도 니퍼트 대신 올라온 윤명준을 상대로 유한준과 박병호까지 솔로홈런 백투백을 치며 확인사살... 점수 4:9가 되었다.
그러나 두산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만은 않았다. 8회 초에 1사에서 홍성흔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부상당한 이원석의 대타 최주환이 한현희의 4구째를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6:9로 좁혔다. 홈런을 맞은 이후 한현희는 강판되고 마정길이 대신 올라왔고, 김재환을 상대해 삼진아웃을 뽑아내었다. 다만 이 때 12초 룰 위반으로 경고를 한 번 받아, 바로 손승락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허경민의 대타 오재일을 상대로 3루수 플라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마지막으로 9회 초에는 정수빈과 민병헌이 각각 좌익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후 김재호의 2루타, 그리고 김현수의 1루수 강습으로 1루수 박병호의 수비를 뚫어버리는 안타로 한 점 더 따라붙어 7:9, 두 점 차 2사 주자 1루 상황까지 돌입하였다. 타석에는 칸투, 1루엔 대주자 장민석이 투입되었다. 칸투의 장타력과 장민석의 발을 고려했을 때 큰 거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칸투는 3구만에 자신없는 헛스윙으로 삼진 처리되며 결국 점수 두 점 차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말그대로 추격만 하다 끝난 경기(...)로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넥센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굴러떨어졌다. 내일 8일 넥센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분위기 반전이냐 침체냐의 분수령이 될 듯.
여담으로 이날 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을 내며 연속 안타 기록를 24경기로 마무리짓게 되었다.
4.3. 6월 8일
- 승리투수: 이용찬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K 1실점(1자책))
- 패전투수: 손승락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BB 1K 6실점(6자책))
- 패전팀 홀드투수: 강윤구(0.2이닝 2피안타(2피홈런) 1BB 1K 2실점(2자책)), 마정길(2.1이닝 2피안타 1BB 2K 무실점), 한현희(2.1이닝 3피안타 1K 무실점)
양 선발투수가 내려간 후에는 작은 공방은 있었으나 4회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의 이닝 선두 백투백 홈런으로 얻은 두 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 없이 조용하게 흘러갔다. 이때까지 점수는 5:8. 그리고 넥센은 6회부터 필승조 한현희를 일찍 등판시켰다. 한현희는 8회 상대 상위타선을 상대해 위기를 맞았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칸투를 잘 잡아내고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 무사 1,3루 절호의 찬스에서 넥센 허도환은 정재훈을 상대로 번트 총검술을 보여주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게다가 그라자마자 두산은 이어지는 8회 공격에 장민석을 민병헌의 대타로 내면서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후 칸투는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는데, 아쉽게도 약 10cm가 모잘라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건 예고편이었다.'''
손승락은 8회 2사에 일찌감치 올라와 홍성흔을 잡아내며 위기를 막아내었다. 허나 이어지는 공격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야 할 넥센은 5타수 5안타 4타점을 올리며 잘 치던 서건창의 어이없는 도루실패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불안불안하게 맞은 9회 초, 마운드엔 여전히 손승락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승락극장의 손승락쇼가 이때부터 막을 올렸다.'''
손승락은 9회 올라오자마자 양의지에게 2루타,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김재호의 원래 타석에 송일수 감독은 이원석 대타 카드를 꺼냈는데...
'''이원석이 초구에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서 점수는 단숨에 8:8 동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손승락은 정신을 좀 차렸는지 2사를 잡아내었으나, 힘이 빠진 최주환 타석엔 제구가 되지 않으며 몸에 맞는 공을 내주어 2사 주자 1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김현수 타석에선 안타를 맞고 주자 1, 3루가 되고...
김현수 안타로 칸투에게 다시 기회가 왔는데, '''손승락이 갑자기 3루 견제를 하며 어이없는 악송구를 범해 투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허경민 대주자가 홈인하며 역전되었다!'''[5] 점수 9:8. 그리고 '''그에 더해 칸투까지 홈런을 치며 점수는 11:8까지 벌어졌다.'''
이렇게 무너지던 손승락을 보다 못한 염경엽감독은 루키 배힘찬을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시키고 말았는데, 정작 손승락은 그렇게 힘들어하던 두산 타선을 배힘찬은 올라와서 홍성흔을 단 1구만에(...) 잠재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이어지는 9회 말에는 용찬극장의 서막이 올랐다. 이용찬은 올라오자마자 박병호에게 무시무시한 장외홈런을 맞으며 점수차를 두 점으로 좁혔다 . 11:9. 그러나 비극이었던 승락극장과는 달리 용찬극장은 희극이었으니... 강정호를 중견수 플라이 ,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 , 마지막으로 김민성을 3루수 땅볼 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때 3루수는 아까 대타로 들어와 동점 쓰리런을 친 이원석... 그것도 다이빙 캐치로 2루타성을 막아낸 것이었다! 이로서 송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 송작두로 승급하였다.
오늘 경기에도 어제 이용철 위원처럼 말실수가 나올 뻔 했다. 3회 초에 문우람의 타구 때 김현수의 센스있는 수비로 3루타성 타구를 그라운드 룰 더블로 만들었었는데, 이 때 해설자가 문우람이 판정이 나기 전까지 계속 뛰어 홈까지 들어온 것을 보고 "잘 한 플레이에요"라고 해야 할 것을 "잘 한 짓"이라고 할 뻔 하기도 했다(...) 영상#
그리고 이 3연전은 두 팀이 왜 타선이 강해도 고작 3,4위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다.
5. 6월 10일 ~ 6월 12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이 3연전부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중단되었던 치어리더 및 앰프 응원이 재개된다.
5.1. 6월 10일
- 승리투수: 에릭 (6.1이닝 8피안타 2BB 6K 4실점(4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손민한 (1.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 패전투수: 유희관 (3.1이닝 8피안타 3BB 1K 6실점(4자책))
선발 유희관이 일찍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하였다. 유희관은 3회까지는, 2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인한 2실점으로 그럭저럭 이어갔다. 허나 4회 손시헌과 지석훈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상황에 김태군의 희생번트 처리 실패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이종욱에게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이후 후속 모창민의 땅볼 타구에 이종욱마저 홈인하며 6실점(자책점은 4점)[6] 하고 말았다.
이후 두산의 김강률이 등판하여 의외의 호투로 2.1이닝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김강률에 이어 등판한 오현택, 윤명준, 이현승 등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주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고, 7, 8회 에릭이 물러나고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때리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이 NC에게 있는지 김현수나 홍성흔 등의 좋은 타구가 번번이 직선타나 수비수들의 시프트에 막히며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마지막 9회 초 NC의 공격엔 정재훈이 등판하여 0.1이닝 동안 모창민의 홈런을 포함, 2실점하며 쐐기 점수를 내주고 결국 8:4로 패배하였다. 정재훈이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내려간 뒤 근 한 달만에 '''홍상삼'''이 1군 등판하였다. 홍상삼은 올라오자마자 1루 견제실책을 범해 주자를 2루로 보냈으나, 1개의 삼진을 더한 괜찮은 피칭으로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실점은 더하지 않았다. 9회 말에는 김진성이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5.2.
6월에 와서야 2014 시즌 첫 홈경기 우천취소되었다.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5.3. 6월 12일
- 승리투수 : 이용찬 (1이닝 2피안타 2삼진 1실점(0자책))
- 승리팀 홀드 투수 : 오현택(0.2이닝 무실점), 이현승(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명준(1.2이닝 무피안타 2K 무실점)
- 패전투수 : 박명환 (0.2이닝 무피안타 2삼진 1사사구 1실점(0자책))
하지만 이후 영점을 잡은 볼스테드는 빠르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회는 6구만을 던지면서 1실점, 3회는 20구 무실점, 4회는 11구 '''삼자범퇴'''를 펼치며 호투했다. 고비마다 무실점으로 잘 넘기면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주었고, 이후 6회부터 오현택 - 이현승 - 윤명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반을 쌓았다.
한편, 타격 쪽은 선발 조기 강판으로 인해 NC 마운드가 흔들리는 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 경기 초반 점수를 내어 리드해나갔다. 특히 1회와 2회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2타점을 올린 김현수의 활약이 컸다.
그리고 9회 초까지 불펜의 힘으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상황, 승리조 마지막 피스인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왔다. 지난번 3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서 블론을 저지른 전적이 있는지라 1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에선 그야말로 불안하기 그지없는 상황.
이용찬은 선두타자 박정준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그 다음 타자인 조용훈에게 빗맞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루. 1루엔 대주자 이상호가 들어갔다. 이상호의 도루 시도에서 양의지의 송구가 높게 떴고, 유격수 김재호와 백업을 해야 하는 2루수 고영민이 모두 공을 잡지 못하면서 1루주자는 3루에 들어가 버렸다(...) 다행히 김종호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2사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그러나 9회 말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9회 말, NC는 한때 두산 투수였던 박명환이 올라왔고, 박명환은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빠지면서 민병헌은 3루까지 질주하면서 1사 3루가 되었다.[7] 그리고 오재원이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했지만 공이 옆으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민병헌이 홈인, 그대로 끝내기 폭투로 기록되었다.
두산은 오늘 2번이나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가 과도한 번트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6. 6월 13일 ~ 6월 15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6.1. 6월 13일
- 승리투수: 니퍼트(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BB 9K 4실점(4자책))
- 세이브투수: 이용찬(1이닝 2K 퍼펙트)
- 승리팀 홀드투수: 이현승(1이닝 1K 퍼펙트)
- 패전투수: 안지만(1.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BB 1K 2실점(2자책) )
그러나 이후 6회 말,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이어지는 7회에는 이닝이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최형우와 후속타자 박석민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2:4로 역전. 이로써 니퍼트는 5회까지 잘 던지다가 홈런을 3개나 맞으며 갑자기 3실점을 추가해 졸지에 패전투수가 될 굴레를 덮어썼다. 이후 7회 6번타자 이승엽에게도 안타를 맞고[8]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으나, 1사 2루 상황에 이어지는 8번 이지영과 9번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 그대로 종료.
그리고 8회, 잘 던지던 마틴이 이제 내려가고 삼성의 마운드에는 차우찬이 올라왔다. 그런데 차우찬은 올라오자마자 오재원의 대타 고영민, 그리고 3번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맞더니 결국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지만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 안지만은 '''후속 호르헤 칸투에게 역전 분식회계 쓰리런'''을 맞았다(...)# 이로써 오늘 경기 차우찬의 승계주자를 모조리 득점시킴으로써 차우찬의 ERA는 수직상승...
그러나 이 이닝에는 양의지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모 번트성애자 감독님의 작전으로 인해 더 이상의 점수는 얻지 못했다. 8회 말에는 투수가 오현택으로 바뀌었는데 그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자, 송 감독은 곧바로 이현승으로 투수를 교체하였다. 그리고 이현승은 이후 후속 타자 셋을 모두 깔끔하게 잡아내며 이닝 종료.
이어지는 9회 초에는 1사 상황에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 고영민이 안타로 주자 1,2루를 만들자 안지만이 내려가고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박근홍이 올라와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바로 심창민까지 등판. 이렇게 불이 꺼지는가 했으나 심창민은 칸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안지만의 승계주자를 득점시켰다.
9회 말에는 이용찬이 등판하여 두산 팬들이 불안에 떨며 각잡고 경기를 지켜봐야 했으나, 우려와 달리 박석민과 이영욱을 삼진 처리, 그리고 마지막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늘 경기 두산의 투수진은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7회까지 홈런 3개를 맞으며 4실점하긴 했으나 삼진 무려 9개를 잡아내며 호투했고, 계투진들은 피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게다가 이용찬은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시즌 9세이브를 올리며 강한 마무리의 면모를 되찾았다.
6.2. 6월 14일
- 승리투수: 임창용(1이닝 2피안타 2K 1실점(1자책), 블론 세이브)
- 승리팀 홀드투수: 차우찬(4이닝 3피안타 1BB 2K 2실점(2자책)), 심창민(한 타자 상대, 투구수 2개), 박근홍(0.1이닝 1BB 1실점(1자책))
- 패전투수: 이용찬(0.2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
두산 투수진의 삼성 타선 상대 성적이다.
타자명-타수-안타-홈런-타점-출루율-타율 순서
보면 알겠지만 맨 위 세 명만 제외하면 안습함을 알 수 있다. 반면에...
[image]
삼성 투수진의 두산 타선 상대 성적이다. 3할이 몇 명인지... 5할, 7할도 있다.
이번 경기의 양 팀 선발은 이재우와 장원삼. 약간 불안한 5선발이긴 하지만 삼성을 만나면 그런대로 좋은 호투를 보여주는 이재우의 삼성 상대 첫 등판, 그리고 시즌성적은 8승 2패 3점대 방어율로 좋으나 두산만 만나면 0승 2패 ERA 9.00으로 작아지는 장원삼의 대결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양 팀 선발 모두가 2회에 강판되었다. 두산은 계투로 선보인 노경은이 올라와 3.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제 몫은 해 주었고, 삼성은 늘 그렇듯 차우찬이 올라와 4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다. 두산은 끌려가던 7회 3득점하며 한점 차로 추격했고, 9회 칸투가 임창용[9] 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근성과 저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9회 말 등판한 이용찬이 김상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결국 패배, '''양 팀의 마무리가 모두 패전의 문턱까지 갔다.''' 그리고 한 명은 결국 패배... 올 시즌 블론이 하나도 없는 마무리가 롯데의 김승회 하나라는 것을 볼 때 '''1시즌 동안 단 1개의 블론'''만 저지른 오승환이 더욱 경이로워 보인다.
임창용은 블론승을 하였으나 삼성은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게 되었다.
6.3. 6월 15일
- 승리투수 : 윤성환(7이닝 6피안타 3K 1실점 (1자책))
- 패전투수 : 유희관(4.2이닝 7피안타 1K 3실점(3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 심창민(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안지만(0.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K 무실점)
- 세이브투수 : 임창용(1이닝 1피안타 1사구 1K 무실점)
2회에 호르헤 칸투의 솔로포로 먼저 포문을 열긴 했으나, 곧바로 3회에 불안불안했지만 어쨌든 이닝을 겨우 막아가던 유희관이 채태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고 만다. 그리고 4회에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로 1:3으로 더 벌어졌다. 그나마도 어떻게 5회 투아웃까지는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으나, 결국 투구수가 너무 많아져버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날 유희관의 성적은 4.2이닝 3실점. 대량실점했던 지난 경기보다야 그나마 나은 피칭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짙은 피칭 내용이었다.
이후 두산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고, 그 사이 두산 타선은 7회부터 다시 기회를 잡게 되는데, 7회에도 나온 윤성환을 상대로 홍성흔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이어 양의지가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3루란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되었다. 이어 송일수 감독은 이원석 타석에 최주환을 내세웠지만, 최주환이 삼진으로 맥아리없이 물러나고 말았고, 이어 또 대타 김재환을 내세웠지만, 김재환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유격수 김상수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하여 홍성흔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장민석마저 3구만에 삼진을 먹고 동점 내지 역전을 바라보던 두산의 반격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orz
...인 줄 알았지만, '''이대로 물러날 두산이 아니었다.''' 8회에도 심창민을 두들겨 안타를 뽑아내고, 이어 나온 박근홍에게 이날 안타가 없었던 김현수가 안타를 뽑아내어 다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삼성은 또다시 안지만으로 바꾸었지만, 하필 다음 타석이 '''호르헤 칸투'''. 이번 시리즈에서만 3번째 맞대결이었다(...) 이미 첫번째 맞대결과 두번째 맞대결에서 홈런과 안타를 허용한 바 있던 안지만은 쉽사리 승부를 하지 못하고 칸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여기서 1사 만루에 홍성흔 타석. 하지만 안지만은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일축시켜 기대했던 두산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대로 좌절할 뻔한 두산이었지만, '''또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 9회에 연속 블론으로 휘청이던 임창용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임창용은 1아웃은 삼진으로 비교적 쉽게 잡았지만, 대타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장민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또 출루시켜 1사 1,2루란 찬스를 맞았다. 이쯤되면 삼성팬들은 또다시 집필을 하는게 아니냐고 똥줄을 탔고, 두산팬들은 다시 동점을 넘어 역전할 거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세번 연속 실수할 임창용이 아니었다. 이날 유독 삽질하던 민병헌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그리고 마지막 타자 오재원은 좌익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서 결국 희망고문만 시전한 끝에 두산은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경기는 잘 잡았지만, 두번째 경기는 끝내기 패배, 세번째 경기도 희망고문 끝에 패해서 다소 속쓰린 루징시리즈를 당해 버렸다. 8, 9회의 찬스를 놓친 것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7회의 무사 2,3루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컸다. 이날 삼성과 두산 양팀 모두 잔루를 줄창 쌓아댔지만, 두산이 11잔루로 자멸한 것이 이날의 패인이었다. 팀 타율 1위 답게 안타를 많이 뽑긴 했으나 칸투의 솔로포를 제외하곤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불발로 끝날 정도로 공격의 집중력이 이날은 너무나 부족했다. 그나마 사직에서 롯데가 KIA에게 패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4위는 지켜낸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0.5게임 밖에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5위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7. 6월 17일 ~ 6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이 시리즈 전까지 프로야구는 2강[10] , 3중[11] , 2약[12] , '''그리고 한화와 LG'''(...)로 나뉘어 졌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1, 2, 3, 4위 팀이 각각 6, 5, 7, 8위 팀을 상대하며, 2강 팀들은 중위권과의 승차를 벌리기 위해, 3중 팀들은 개중에서 앞서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그리고 2약 팀들은 조금이라도 중위권을 따라붙기 위해 약진하려 하고 있다.
7.1. 6월 17일
[image]
'''9회 전광판의 KKK'''
# 9회 최주환의 어려운 바운드 처리 호수비
오늘 두산의 선발 볼스테드는 4.1이닝 동안 피안타 6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5실점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두산의 달라진 불펜은 김강률-노경은-이현승-윤명준이 나머지 5이닝을 단 2피안타 1볼넷, 1실점[13] 만으로 틀어막았다. 게다가 노경은은 1.2이닝동안 3K, 그리고 이현승은 8회 초 2사부터 올라와 세 타자를 만나 세 타자 모두를 삼진 잡으면서 마지막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그 윤명준도 9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그리고 김현수와 민병헌의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민병헌은 2루타를 때려내면서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는데, 끝내기 확정되자마자 달려오는 팀 동료들이 압권(...)
오늘 김현수는 4회 류제국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 8회 이동현을 상대로 동점 쓰리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에 5타점을 달성해냈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까지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만점의 활약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오늘 9회 올라온 LG의 유원상은 견제...견제...견제에 이은 견제와 타임 요청에 심판에게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다.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 주고 소심해 졌는지 수 회 1루 견제를 하다가 한 번 경고를 받고, 타임 요청을 했다가 또 '빨리 하라'는 구박을 받기도 했다(...)
7.2. 6월 18일
- 승리투수 : 정현욱(1.2이닝 1BB 3K 1실점(1자책))
- 승리팀 홀드 투수 : 유원상(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동현(1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
- 세이브 : 봉중근(1.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 이현승(0.1이닝 1피안타 1BB 2실점(2자책))
- 패전팀 홀드 투수 : 윤명준(1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허나 이후 6회 불펜 윤명준이 올라와 바로 1실점하고, 7회 최경철을 출루시키고 이현승으로 교체되었으며, 이현승이 0.1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주며 이 주자를 분식회계해 윤명준의 자책점은 두 점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이현승의 책임주자 두 명도 이후 올라온 정재훈이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분식회계하여 불펜 셋이 모두 자책점 두 점을 떠안았다.
이렇게 석 점 차가 된 상황에서 두산은 7회 바로 한 점 더 따라갔으나 8회 초 LG가 홍상삼을 상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나 원점으로 돌아갔고, 8회 말 두산의 호르헤 칸투가 투런 홈런을 치며 한 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였다. 허나 9회 초 올라온 김강률이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어 점수차는 두 점이 되었다.
9회 LG 마운드엔 여전히 봉중근, 봉중근은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고 그대로 이닝을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여담으로 이날 두산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고도 졌다. 그동안 두산 火펜진 답지 않은 짠물 피칭을 보인 불펜진도 간만에 단체로 불을 저지르면서(...) 경기를 내줬다.
7.3. 6월 19일
두산은 이재우가 선발로 등판하여 4이닝 동안 8피안타, 3피홈런으로 무참히 얻어터지며 4실점하고 내려갔다. 이병규는 그렇다 치고 '''심지어 테이블 세터 오지환과 9번 손주인에게까지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 노경은이 5회부터 올라왔는데, 5, 6회 두 이닝은 잘 막았지만 7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하고 결국 경기의 주도권은 넘어갔다. 이후 두산 벤치는 노경은으로 패전처리 때우려는 분위기...
두산은 8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만을 올리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고, LG는 장단 16안타로,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하나 없이''' 8득점하며 무서운 공격을 보였다. 또한, 노경은이 이번 경기 7회 대량 실점하기는 했으나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5이닝을 단 68개'''의 공만으로 막았다는 점에서 그나마 올해 초의 노경은보다 나아진 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패를 막을 순 없었다. 결국 또다시 루징시리즈 확정. 충격적인 사실은 그 넓은 잠실구장에서 피홈런을 다섯 방이나 내줄 정도로 두산 마운드 사정이 처참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LG가 이 경기 전까지 9개구단 중 팀 홈런 갯수가 최하위였음을 감안하면 이건 뭐...[14] 당연한 사실이지만, '''6월 들어 위닝시리즈가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만큼 두산의 6월 행보는 좋지 못하다. 거기다 이날 5위 롯데가 2위 NC에게 역전승을 거둔 지라 롯데에게도 0.5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그나마 롯데가 주말에 휴식기를 보내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하지만 주말 KIA전을 최소 위닝을 이끌지 못하면 4위 자리가 위협을 받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포수 최재훈이 231일만에 1군에 복귀하면서 양의지의 어깨에 짐이 조금 더 덜어지기도 했다.
8. 6월 20일 ~ 6월 22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8.1. 6월 20일
유희관이 잘 막아주다가, 갑자기 5회 비자책 1실점, 6회 4실점하고 7회엔 책임주자 한 명을 남기곤 내려갔다. 그리고 김강률의 분식회계로 실점 6점, 자책점은 총 5점이 되었다. 이후엔 김강률과 홍상삼, 함덕주가 올라왔는데 함덕주는 오늘 처음 1군에 콜업되어 1이닝 동안 피안타를 하나 내주었지만 삼진 1개를 잡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승률은 정확히 5할의 코앞까지 왔으며(승이 딱 하나 더 많다) 순위는 정확히 중간, 5위까지 내려앉았다. 선발진의 붕괴는 물론 그로 인한 계투진의 과부하로 마운드에 총체적 난국이 펼쳐지고 있다. 5월 30일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이후 '''6월 들어 퀄리티스타트가 하나도 없다'''(...)
8.2. 6월 21일
야구를 계속 봐오던 두산 팬으로서는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오현택은 6.25 시절 폭격 맞고 무너진 서울 복판처럼 난장판인 두산 투수들 중 마무리 이용찬과 함께 '''둘밖에 없는 3점대 방어율 투수이다'''(...) 게다가 올라올 때마다 3이닝은 기본, 최대 4, 5이닝까지 막아줄 수 있는 롱릴리프 투수라는 점에서 선발도 가능성이 보일 듯하다. 본인의 선발의지도 투철하다.
사실 오현택의 방어율이 작년보다 올라간 것은 올 시즌 초, 작년에 익혔던 서클체인지업을 써 보려다 밸런스가 무너진 탓이 크다. 4월 말부터 서클체인지업을 포기한 뒤엔 구종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단순해졌으나 작년의 구위를 되찾고 있다. 만일 오현택이 선발로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노경은을 대체해 완전히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고 뿌리를 박을 지도 모른다. 초토화된 두산 선발진에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일이 될 듯.
오현택은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내 보직이 롱릴리프니까 내 앞에 선발이 이미 2이닝정도를 소화하고 난 뒤에 바통을 이어 받아 4이닝 정도를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 그러면 투구수를 고려하고, 완급조절을 하게 돼서 나다운 피칭을 하지 못한다" 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타자들을 맞춰 잡겠다" 며 "날도 더운데 야수들이 수비를 오래하면 힘드니까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이전에는 오현택도 좋지만 투피치 투수(직구-슬라이더)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볼 때, 차라리 빠른 패스트볼, 슬라이더 그리고 낙차 큰 커브에 올 시즌 '''홍상삼에게 전수받은''' 스플리터까지 달고 있는 윤명준을 선발 전환 시키는게 낫지 않을까 걱정하는 두산 팬들도 있었다. 허나 키가 작아 강속구를 연투하는 데는 불리하고, 부상 경력이 있기에 그것도 힘든 상황이다. '''여기까지가 경기 전 전망.'''
어쨌든 경기는 시작하였고, 오현택은 연속적인 안타를 맞으면서 1회 1실점한 것을 빼고는 그럭저럭 잘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3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1, 3루를 만든 뒤 안치홍에게 뜬금포 쓰리런을 맞으며 3이닝 49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1BB 1K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그리고 곧바로 두산 타선이 김병현을 두들겨 3회 말 두 점을 쫓아가자, 다음 주중 경기가 없어 투수 운용에 여유가 있는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로 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게 된다. [15]
니퍼트는 4회 초 공 7개만으로 3아웃을 삼자 범퇴 깔끔히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하였고, 4회 말에도 전 이닝에 40개 가까운 공을 던졌던 김병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겐 경기 첫 볼넷을 내주었다. 그리고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긴 했으나 '''칸투에게 첫 도루를 내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5회 말 오재원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된 후 18시 46분부터 19시 26분까지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19시 26분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패전투수는 오현택, 승리투수는 '''5이닝 완투승 김병현'''(...)
8.3. 6월 22일
볼스테드는 오늘 5.1이닝동안 5피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 5개를 잡으며 단 1점만을 내주는 의외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호투에도 불구하고, 어제에 이어 하늘은 6회가 절반쯤 지날 즈음 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30분간 경기가 중지된 후, 강우 콜드게임 선언. 두산 베어스의 1:0 6회 강우콜드 패배.''' 거기에 '''이틀연속 강우콜드 패배'''라는 희대의 장면이 연출되었다. '''KBO 통산 첫 동일 팀 상대 우천 콜드패''', 그리고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5할 승률까지 무너지고 승패마진이 -1이 되어버린 건 보너스.
볼스테드는 지난 경기들의 부진을 꽤나 털어낸 듯 5.1이닝 1실점을 하며 호투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데다 타선이 5이닝 동안 단 1점도 올려 주지 않으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휴식기 직전 시리즈에서 투수진을 다 쏟아부어 연패탈출 및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정지훈 등판으로 실패. 두산 팬과 볼스테드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 다만 날씨 운은 지지리 없었기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대 선발이 김병현과 임준섭 등 그다지 강한 선발진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이 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두산 타선의 책임이 더 크다. 하여튼 마운드가 무너지고 이제는 타선까지 물방망이 모드로 돌아서면서 팀 순위까지 하락해버린 두산은 최악의 상황에서 4일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9. 6월 23일 ~ 6월 26일 4일 휴식기
휴식 둘째 날이었던 24일, 잠실벌에서는 이웃 팀인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에게 '''노히트 노런'''을 헌납하면서 찰리가'''KBO에서 외국인 투수로서 첫 노히트 노런이자 개인 통산 첫 노히트 노런, 그리고 한국프로야구 14년만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찰리는 단 3볼넷만을 내주었을 뿐 피안타 없이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휴식기의 마지막날, 송일수 감독의 인터뷰 기사가 떴다. 두산, 이대로 물러서지 않아 배터리 코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고, 연패의 원인을 선발 투수의 부진에서 찾으며 휴식기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했음을 시사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인 7월 초중순에 승부수를 띄울 것을 예고함으로서 전반기를 이대로 마무리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반등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유희관, 노경은, 볼스테드'를 들며 이들의 부활을 기대했다.
9.1. 현재까지의 기록
그간 간당간당히 유지하던 승률 5할 라인이 드디어 파괴되었다. 팀 승률 .492, 어느새 선두 삼성과는 12게임차나 벌어지고 말았다.
팀간 상대전적을 보면 삼성과 NC 그리고 SK를 상대로 5승 3패로 우세하고, LG와는 4승 4패로 동률이며 넥센과 롯데를 상대로는 3승 6패로 열세이다. KIA 상대로는 3승 6패(2강우콜드패)로 무언가 이상한(?) 열세 전적을 보인다. 한화를 상대로는 4승 2패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7] .
9.1.1. 타격
앞선 기아와의 시리즈까지 투타가 모두 부진하면서 '''팀 타율이 정확히 3할까지 떨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팀타율 1위인 것은 함정. 주자로 나갔을 때의 도루 갯수는 적지만, 도루 실패 수는 9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희생타도 9개 구단 중 2번째로 많다. 팀배팅을 했다는 증거. 흥미로운 것은 시즌 약 40%가 지난 현재까지, '''당한 고의사구가 한 차례도 없다'''(...) 이는 사실 '고의사구로 거를 만큼 위협적인 타자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앞 타자를 거르고 상대할 만큼 만만한 타자가 없어서' 라는 것이 더 적절한 설명일 듯하다.
9.1.2. 투수
다만 투수력 부문에서는...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나마 독보적인 두 팀 덕분에 ERA와 피안타 갯수는 7위에 랭크되었다. 팀 QS 수도 역시 독보적인 한 팀 덕분에 꼴찌는 면한 8위로 20개이다. 그리고 세이브는 총 9개로 9개 구단 중 최소이며 유일하게 '''아직도''' 한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이 시점 리그 세이브왕은 '''19개'''의 세이브를 기록중인 손승락. 대신 팀 블론세이브가 '''9개 구단 중 최소이다.'''(?!)
10. 6월 27일 ~ 6월 29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비교적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KIA에게 충격의 스윕을 당하고 4일 휴식 후에 만나는 3연전이다. 넥센도 두산 못지 않게 투수력이 여의치가 않은 팀을 감안하면 사실상 방망이 대결로 가능성이 크다. 두산도 휴식일 앞두고 타격 침체가 왔기 때문에 휴식일동안 타격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렸냐가 승부처가 될 듯. 만약 타선이 안터지면 힘든 3연전이 될 것은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한편, 27일부터 흰색 하계용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0.1. 6월 27일
- 승리투수: 유희관(7이닝 8피안타 1BB 6K 2실점(2자책))
- 패전투수: 하영민(5.1이닝 11피안타 7실점(6자책))
- 결승타 : 이원석(4회 무사 1,3루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
오늘 경기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해냈을 때의 두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유희관의 오늘 QS는 '''6월 들어 첫번째 퀄리티 스타트'''이며, 5월 30일 롯데전에서 니퍼트가 던진 7이닝 1실점 이후 '''28일만에''' 나온 QS+이기도 하다.
두산은 1회 초 1번타자 서건창에게 초구 3루타(...)를 내주며 뒷목을 잡았다. 이 후 2아웃을 잡으며 잘 막나 싶더만, 안타나 희생 플라이도 아니고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며 OMG를 시전...
하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양의지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투런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 역시 어느 파괴신의 시즌 29호 솔로 홈런이 터지며 동점. 자그마치 '''잠실구장 응원석 상단을 때렸다.ㄷㄷㄷ''' 게다가 유희관만 만나면 작아지던 징크스를 이겨낸 홈런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 홈런 이후 넥센의 방망이는 3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며 유희관에게 꽁꽁 묶였다.
두산은 4회 말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5회 말엔 2사 이후에 4안타를 휘몰아치며 3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2:6으로 만들었다.
6회 말 장민석의 대타로 나온 박건우가 팬스 직격 2루타를 때렸는데, 이걸 잡은 이택근이 패대기 송구를 보여주며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기록했다.
두산은 7이닝까지 잘던진 유희관을 내리고 8회 초 정재훈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말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는 8:2
그러나 9회 초, 컨디션 점검차 올라온 마무리 이용찬이 여전히 불안한 직구 제구와 변화구 쇼를 보여주며 선두타자 김민성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로티노에게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 처리, 마지막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 종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타격은 다소 약한 넥센의 마운드를 13안타(1홈런)로 두들기며 8득점 했고, 마운드 역시 유희관이 유희왕 모드로 돌아와 7이닝 2실점의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정재훈과 이용찬이 1이닝씩 맡으며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타격이 올라오고, 승리조 불펜이 굳건한 상태에서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여실히 볼 수 있었던 경기.
10.2. 6월 28일
5회까지만 해도 1:0으로 넥센이 근소하게 앞서기는 하지만 투수전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넥센이 3타점을 올리며 분위기가 넘어갔고, 넥센은 하늘이 어두워지며 타자들이 터지며 4점을 더 추가하며 8:1까지 끌고 나아갔다.
5회까지 잘던지던 니퍼트는 6회들어 3실점했고 일단 6회는 마치고 내려갔다. 이후에는 이현승, 오현택, 윤명준의 필승조를 투구수는 적지만 다 써버렸고, 이후엔 함덕주와 김강률까지 올리며 불펜 소모가 매우 많게 되었다. 결국 9회에는 '''홍상삼'''을 등판시켜 마무리를 지었다. 참고로 홍상삼이 9회 '''한 이닝'''을 마무리짓는 데 던진 투구수는 '''33개''', '''2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9회 말 공격에 최주환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하고, 정수빈도 안타를 기록했던 것이 위안거리.
두산은 오늘 경기 9안타 3볼넷을 얻었으나 잔루가 11개(...)로 안습한 집중력을 보였다.
10.3. 6월 29일
투타 모든 면에서 '''완패'''한 경기. 볼스테드는 5이닝도 못채우고 3실점하고 물러나면서 실망을 안겼고, 이어 나온 윤명준과 변진수도 합작 4실점을 도맡아하여 경기를 아주 그냥 내주고 말았다. 김강률과 함덕주가 무실점으로 막아내기 했지만, 이미 승부는 넥센쪽으로 기울어버린 상황.
타선도 역시 삽질로 일관하였는데, '''단 4안타'''만 때리고 볼넷 하나 얻어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의 극치를 보였다. 4안타로는 당연히 무얼 해볼 도리가 없었고, 결국 한 점조차 뽑아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는 잘 잡아내면서 희망을 안기는가 했으나, 거기까지. 전날과 이날 경기는 휴식 전과 별 차이가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여 많은 두산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대체 휴식기동안 뭘 했냐고 성토와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또 루징시리즈를 헌납, 6월 들어 무너진 투수진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하다못해 그동안 뜨거웠던 방망이마저 식어버리면서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까지 무너짐은 물론 롯데에게 4위 자리까지 뺏겨버리고, 어느새 6위 KIA와도 거리가 아주 가까워져 버렸다. 어쨌든 6월에 위닝시리즈 하나 만들지 못하는 무기력함 속에 5승 15패로 월간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악몽 같았던 6월을 마감했다.
[1]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6월 일정[2] 모두 홈런으로 실점한 것이다.[3] 이 22경기 연속 안타는 두산 베어스 '''최초'''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LG와의 경기로부터)[4] 물론 유격수는 아니지만 3-유간의 타구를 처리하는 도중이었다.[5] 오죽하면 왜 견제했냐고 까는 기사도 나왔다...그도 그럴 것이 칸투를 막았다면 9회 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6] 일단 2회 테임즈도 투수 견제 실책으로 인해 득점하였으므로 자책점이 아니고, 4회 앞선 손시헌과 지석훈의 득점은 자책점 인정되고, 김태군은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이므로 제외, 그리고 이종욱의 득점 자책점이 인정.[7] 두 팀 다 1루에 있던 주자를 실책으로 3루에 보냈고, 이 주자들이 득점하면서 각각 동점득점과 끝내기 득점이 되었다.[8] 이 때 류 감독은 이승엽을 대주자 이영욱으로 교체한다. 당장 한 점을 더 내 달아나려는 작전이었으나 이 작전이 결국 역전당한 뒤 9회에 가서 2점차 끌려가는 상황에 원래는 클러치 히터인 이승엽의 타석에 이영욱이 등장해 삼진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냈으니, 나비효과?[9] 임창용은 자존심 때문인지 똑같은 코스로 직구를 세 번이나 던지는 기행을 보여 주었다. 결국 그러고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10] 삼성과 NC(삼성과 승차 2)[11] 넥센(삼성과 승차 '''7'''과 두산(넥센과 승차 1), 그리고 롯데(두산과 승차 0.5)[12] SK(롯데와 승차 3)와 KIA(SK와 승차 1.5)[13] 그러나 이 2피안타 1볼넷 1실점 전부가 노경은인건 함정[14] LG는 이날 5홈런으로 팀홈런 42개로 8위로 올라섰다. 팀홈런 최하위는 37개의 한화 이글스.[15] 니퍼트와 김병현의 맞대결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오늘과 똑같이 김병현이 선발로 5회까지, 니퍼트가 두 번째 투수로 4회부터 던지며 만난 적이 있었다.[16] 시즌 첫 완봉승이자 본인의 데뷔 첫 완봉승[17] '''LG만을 제외하고''' 한화에 전적상 열세인 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