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8년/스토브리그
1. 스토브리그 과제
1.1. 절실한 S급 이상의 타자 보강
지난 2017 시즌에 선보인 끔찍한 팀 타격을 생각하면, 올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대어급 외부 FA 타자를 한 명 이상, 타격만으로도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타격 부분뿐만 아니라 안익훈, 오지환 등의 입대[1] 로 인해서 수비 부분에서도 보강이 절실하다. 따라서, 올해 FA 자격을 갖춘 황재균, 손아섭, 민병헌이나 KBO로 복귀할 지 모르는 김현수 등에 대한 영입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황재균은 kt, 손아섭과 민병헌은 롯데와 FA 계약을 했다. 황재균이 kt와 계약한 직후 황재균 영입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FA 외야수를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배포되었다. 또한 손아섭과 민병헌이 롯데와 FA계약이 완료되면서, 'LG의 FA영입은 김현수 아니면 관심이 없다'는 기사가 배포되기도 했다. 만약 LG가 김현수와도 FA 계약을 못하게 된다면 2018년 성적 반등은 기존의 이형종, 이천웅, 안익훈, 채은성 4명과 17시즌 후반에 가능성을 보인 최민창 등의 성장과 활약에 달려있다.
또한, 2차 드래프트 당일인 11월 22일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을 방출하여 많은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팀 내 유망주들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FA 영입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소수 존재하긴 한다. 황재균을 노렸던 3루에는 양석환이 있기 때문에 영입 자체가 어려웠고,[2] 외야수 자리에는 류중일 감독이 일찌감치 안익훈의 중견수 고정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좌익수, 우익수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정되어 있다.
LG팬들이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성적 부진을 시즌 내내 변명하던 양상문 전 감독의 행보도 있으려니와 대책도 없는데 젊은 선수를 키운다며 프런트와 짝짜궁으로 무작정 고참들(김재현, 이상훈) 다 내보내다가 암흑기를 활짝 열어젖힌 '''이.순.철'''이라는 사례가 있기 때문. 거기에 FA 타자 영입이 절실한 이 시기에 이렇게 나이 먹으면 LG에선 찬밥대우라는 행보를 보이면 FA 선수들이 LG에 오길 꺼릴 거라는 이유도 있다. 그리고 10구단 중에 타자 못 키우기로는 제일 유명한 LG에서 이제와서 30대가 가까워지는 유망주 타자들을 키워내겠다는 건 확률이 희박한 도박이다.
2017년 12월 19일 부로 대어급 FA 타자 김현수와 현역 메이저리그 거포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하면서 일단 한숨은 돌릴 수 있게 되었다.
2. 선수단 변화와 FA 계약
2.1.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2. 보류 선수 제외, 방출, 임의 탈퇴 및 은퇴
사실상 선수단 물갈이 수준으로 방출 선수가 매우 많다. 특히 정성훈의 방출에 대해서는 일부 팬들의 분노가 매우 거세다. 팀 내에 정성훈보다 잘 치는 1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정성훈의 무리한 방출로 인해 팀 뎁스 약화가 예상됐다.[6]
장진용, 이범준, 한희 등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됐다. 아울러 육성선수들이 대거 정리되었는데 당초 방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재민은 팀에 남았다.
2.3. 타팀 보류명단 제외 선수 영입
2.4. 외국인 선수 계약
데이비드 허프와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말았는데 뜬금없이 레다메스 리즈와의 계약설이 돌더니 메디컬테스트 탈락으로 물거품이 되고 이 과정에서 허프와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허프는 이에 실망하여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하는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다행히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에 성공하고 허프와의 재계약 결렬 대체 선수로 김현수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동료였던 타일러 윌슨을 영입하는 데에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1월 중순 안으로 아도니스 가르시아까지 영입하여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하면서 스프링캠프 구상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 두명의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로 오랜만에 깔끔한 일처리를 보여주자 LG팬들의 반응은 웬일이냐는 반응부터 송구홍이 프런트에서 짤렸을 뿐인데 외국인 선수 영입이 이리 깔끔해졌다며 그동안 송구홍이 얼마나 일처리를 무능하게 했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2017년을 앞두고 재빨리 외국인 선수 3명과 16년 12월 이전에 모두 재계약을 했는데 묻혀진 감이 크다(...)
2.5. 군 입대, 전역 선수
원래 입대 예정자에 오지환도 있었지만 여러 논란 끝에 결국 입대 연기를 '''또''' 하게 되었다. 오지환은 문신을 지우지 않아 경찰 야구단 지원은 고사하고 상무 외에는 선택의 기회가 없었으나 지원 마감일인 11월 17일까지 접수를 하지 않고 결국 입대를 연기했다. 그 결과 오지환은 자칫하다가는 2018 시즌 도중 송광민처럼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초유의 사태가 생길지도 모르게 되었다. 같은 입장인 박해민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을 노린다는 욕심 때문에 욕을 거하게 먹고 있는 중.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미필 배려는 없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2018시즌에 또 2017시즌처럼 부진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뽑힐 기회는 영영 사라지게 된다.
안익훈도 입대를 연기했다. 다만, 이 경우는 오지환과는 달리 원래 상무 입대 신청이 정해져 있었는데 류중일 감독이 선수단 중에서 안익훈을 가장 중용하고 싶었는데 군대에 간다고 아쉬워했다는 점 때문이다.
2.6. 육성선수
2.7. 2018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LG 선수단에서 대비즉전감(?)들이 상당수 빠져나갔다. 그 중 2018년 시즌 후 FA가 예상되는 손주인의 삼성 이적이 눈에 띈다. 비교적 내야진이 탄탄하지 않은 LG가 작년, 재작년 주전을 2차 드래프트로 풀면, 사실상 내년 주전 2루수는 강승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승호를 빼고 보면 박지규, 정주현과 2017시즌때 깜짝 활약했던 백승현과 퓨쳐스리그에서 쏠쏠히 활약했던 김주성(야구선수)도 있다.
롯데가 민병헌과 FA계약을 함으로써 이병규(1983)가 롯데에서도 또 다시 애매해졌다. 단순한 대수비나 대타로 나설 듯 하다.영입한 선수들 3명은 전부 90년대 초중반생이고, 아직
젊다. 현재 현역병으로 군 복무 중인 이진석은 제대 후 황목치승의 빈자리를 대신할 대주자 요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 FA
2.8.1. FA 신청선수
2018년 KBO FA 선수 명단 중에서 LG 선수는 없다. 2017 시즌이 끝난 후 유원상이 신청이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2017 시즌 출장 경기가 적어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해 FA를 신청할 수 없다.
2.8.2. FA 영입
LG 트윈스가 옆집 출신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07년 그 분 이후 11년 만에 생긴 일이다.
보상선수로 투수 유재유가 지명되어 팀을 떠나게 되었다.
3. 코칭 스태프 변화
3.1. IN & OUT
2017년 10월 3일, 류중일이 신임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동시에 양상문 감독은 감독 재계약에 실패하였으나 단장으로 이동하였다. 류중일이 감독으로 임명이 되면서 같은 삼성 출신인 김현욱 코치가 부임하였다.
'''2017년 10월 10일, 드디어 서용빈이 사퇴했다.'''
3.2. 보직변경
4. 마무리 캠프 및 스프링 캠프
4.1.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 장소 : 일본 오키나와
▶ 기간 : 2017년 10월 31일 ~ 2017년 11월 28일
▶ 인원 : 45명
상무에 지원할지,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을 목표로 입대를 더 미룰지 고심 중인 오지환이 일단 마무리 훈련 명단에 들어갔다.
4.2. 애리조나 1차 스프링 캠프
▶ 장소 :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 기간 : 2018년 1월 30일 ~ 2018년 2월 23일
▶ 인원 : 코치 14명, 선수 43명, 총 57명
지난해에 애리조나에서 쭉 지냈던 스프링 캠프 때와는 달리 다시 오키나와 2차 스프링 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몇몇 선수들은 열흘 일찍 스프링 캠프를 참여하기 위해 출국하여 준비한다.
1군 레귤러 멤버 중에서 오지환, 임정우, 정찬헌 등이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오지환은 병역 문제[11] , 임정우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구단의 징계 차원 제외, 정찬헌은 허리 부상 후 관리 차원으로 오키나와로 직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3. 오키나와 2차 스프링 캠프
▶ 장소 : 일본 오키나와
▶ 기간 : 2018년 2월 24일 ~ 2018년 3월 9일
▶ 인원 : 코치 14명, 선수 40명, 총 54명
정찬헌과 임정우, 여건욱이 2차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 임정우의 합류에 대해서는 '상대방과 합의했다는 이유로 자체 징계 없이 1차 스프링 캠프 제외로 퉁치려는 게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윤대영, 조윤준, 배민관, 배재준, 김태형이 멤버에서 제외되며 이천 2군 캠프장으로 향했다.
4.4. 퓨처스 팀 전지훈련
▶ 장소 :
▶ 기간 : 2018년
▶ 인원 : -명
5. 2018 시즌 등번호 배번 현황
6. 스토브리그와 선수단 변화 총평
'''그 어느 때보다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LG의 오프시즌'''
'''분노와 비난에서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다'''[12]
2017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삼성 시절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고, '''LG를 망치는 타격코치''' 서용빈이 사퇴하고, 좋은 평가를 듣는 김현욱 코치 등을 영입할 때만 해도 희망찬 것처럼 보였지만... 11월 22일 이후 그야말로 안 좋은 소식들이 폭풍같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정성훈, 손주인, 이병규 등 베테랑들이 팀에서 방출되거나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하고, 오지환과 양석환은 군입대는 또다시 미뤄지고, 얼마 뒤에는 뜬금없이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하려다가 결국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무산되고, 이 과정에서 실망감을 느꼈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일본 무대로 진출하는 등 우울한 소식들이 계속 들려지고 있다. 결국 일부 LG 극성팬덤은 잠실구장 앞에서 시위를 틈만 나면 격하게 할 정도.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즌 후 잠실구장 팬미팅도 열리지 않았다.
어찌보면 베테랑을 반려하다 실패한 감독 양상문을 단장으로 올린 시점부터 예고되어 있던 일들이라 볼 수 있다. 타자 한 명 제대로 키워본 전적조차 없는 구단이 젊은 타자들 키우겠다며 무작정 그나마 1군 무대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을 전부 방출해버렸고, 오지환과 양석환 등 군대 문제는 또다시 뒤로 미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하려다 메디컬체크 도중 부상 발견으로 계약이 무산되는 등 3년간 헌신해온 외인에게 상처만 주었다. 다행히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은 성공했다.
며칠 뒤엔 해외 복귀파 FA 최대어 김현수와의 계약에 성공하고 타격 보강에 급한 불을 끄면서 팬심을 달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영입이란 중요한 숙제가 있었는데 다행히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에 성공, 타일러 윌슨과 아도니스 가르시아 2명 모두 1월 중순 안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하면서 스프링캠프 구상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리빌딩도 이기면서 해야 한다는 양상문 단장의 철학이 제대로 반영되었다는 평가. 그리고 4년 동안 LG의 스카웃과 구단일을 총괄했던 송구홍이 얼마나 일처리를 무능하게 했는지 제대로 드러났고 양상문이 단장에 올라선 뒤 달라진 FA, 외국인 계약을 보여줌으로써 베테랑 홀대 논란으로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때 송구홍보다는 훨씬 일처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외국인 투수 영입은 당초 목표했던 선수가 300만달러에 거액의 이적료 또한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황당한 조건을 걸어와서 타일러 윌슨 으로 선회했지만 팀 방향성에 맞는 선수를 영입했다는 평가.[13] 여담이지만 3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이 선수는 쿠바출신 로에니스 엘리아스 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성사됐더라면 LG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세 명을 흑인으로 채우는 해가 될뻔했고 최초로 세 명 전원 비미국인 용병라인이 탄생할 뻔했다. 그리고 엠엘비파크 등에서 LG 트윈스의 새로운 용병 투수로 썰이 나왔던 좌완 닉 털리도 있었는데 타일러 윌슨의 계약 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적발되는 바람에... 타일러 윌슨이 LG가 후보로 찍은 새 용병 투수 3순위라고 나온 인터뷰도 그렇고 닉 털리와도 협상을 했던 게 맞으나 사전에 도핑 혐의를 캐치하고 외면한 듯하다.
[1] 후술하지만 둘 다 입대를 연기하였다.[2] 양석환을 1루로 돌린다 하더라도 김재율과 윤대영이 피해를 본다. 또한, 3루에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유력하다.[3] '''2013년 SBS 송포유에 등장한 그 성지고등학교가 맞다.''' 그리고 조선명은 성지고, 그리고 '''학력인정 고등학교 야구부 최초 프로 지명자'''가 되었다.[4] 송구홍 2군 감독(지명 당시는 단장)의 조카라서 낙하산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5] 원 포지션은 포수지만 지명 현장에서는 외야수로 호명했다.[6] 그리고 시즌 막판에 김현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7]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소속되어있던 선수로 김현수와도 함께 뛰었었다.[8] KBO 리그 기준[9] 류중일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1군 또는 2군에서 타격코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원하는 그림은 1군 타격보조코치로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것으로 보아 1군 타격보조코치로 올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10] 이영재에서 개명.[11] 만 25세 이상의 미필자는 국외여행시 병무청에 허가를 받는 것이 원칙인데 병무청에서 출국을 허가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12] 일단 연 초 들어 외국인 선수 건도 그렇고 최근 들어 꽤 일처리가 빨리빨리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말 김현수 영입으로 선수 구성에 탄력을 받더니 외국인 선수 또한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고(타일러 윌슨) 커리어가 나름 괜찮은 타자(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한 만큼, 강력한 투수진을 필두로 군 입대 연기로 스스로 배수진을 친 오지환의 부활, 투수진에서 2016년 가을야구를 이끈 임정우와 김지용, 양석환, 유강남, 이형종 등 2017년 가능성을 보인 타자들이 작년 성적 내지는 조금씩 더 성장을 해주고, 군 제대 선수들(임지섭, 윤대영 등)이 새 활력소가 된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즌 운영 방식. 양상문 전 감독처럼 투수 많다고 2017년처럼 집단 마무리로 투수들을 갈아넣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고, 목표는 한국시리즈라고는 하지만 팀이 완성형도 아닌 상황에서 승리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13] 아무래도 새로 온 김현수와 볼티모어에서 같이 뛰었기에 타일러 윌슨의 한국 적응이 비교적 용이할 것 같다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