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다.
2019년 9월 기준 FIVB 랭킹은 '''9위'''.
올림픽에는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11번 참가하였고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1] 아시안 게임에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로 매번 참가하여 2006년 도하 대회 를 제외하면 모두 메달을 획득하였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의 성적으로, 첫 금메달 이후 20년이 걸렸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있는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80년대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과 같은 종합 대회에 비해 그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2]
2. 역사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논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로 메달을 차지했던 1976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당시 동메달의 주역은 주장 이순복을 중심으로 마금자, 유경화, 유정혜, 변경자, 조혜정[3] 이다.
1980년대 주요 멤버는 박미희, 이은경, 이운임, 김경희, 지경희, 임혜숙 등이다.
이후 대표팀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여자배구의 르네상스라 할 만큼 최고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1990년대에 들어서였다. 당시 대표팀은 올림픽을 제외한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월드컵 등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였다. 최고의 올라운더로 평가받던 장윤희를 필두로 세터 이도희, 박수정, 홍지연, 정선혜, 김남순 등이 당시 핵심 멤버였다. #
1990년대 후반에 구민정, 세터 강혜미, 센터 장소연, 살림꾼 최광희 월드 리베로 구기란[4] 등이 등장하여 선배들의 뒤를 이었다.
90년대를 끝으로 대표팀은 세계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꾸준히 주요 대회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였다. 구민정, 장소연, 최광희, 김사니, 구기란 등의 핵심 멤버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5위를 달성하며 1984 LA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달성하였다.
하지만 이 멤버 중 대부분이 2004 아테네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후 8년 가까이 세대교체를 하느라 크게 고생하기도.[5]
2012년 들어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성장한 김연경을 앞세워 베테랑 세터 김사니[6] , 한송이, 양효진, 김해란 등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36년만에 올림픽 4강 진출 신화를 이루었다.
2010년대 중반에 들어 각종 대회의 유럽 참가국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프로배구의 용병제도로 인해 토종 라이트의 씨가 황연주와 김희진[7][8] 이후 마르고 있어 라이트 공격이 더더욱 중요시되는 2010년대에 들어 점차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9] 세계선수권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나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 모든 지원과 집중을 몰빵하는 전략 등으로 본선 진출은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역대 거포는 조혜정(70년대) - 이은경(80년대 초반) - 지경희(80년대 후반) - 장윤희(90년대) - 구민정(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 김연경(2000년대 중반~현재)이다.
3. 현재: 라바리니호
3.1.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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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2. 코칭스태프
3.3. 대표팀 감독 선임
전임 감독제로 운영되는 남자팀과 달리 여자팀은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올림픽 시즌(대표적으로 2008 베이징 세계예선의 이정철, 2012 런던의 김형실) 정도만 제외하면 프로팀 감독이 겸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V-리그 이전 시즌 우승팀 감독이 그 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따라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경우 관행대로라면 2015-16 시즌 우승팀인 수원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이 맡아야 했지만, 2015년 이정철 감독이 선임된 당시 올림픽까지 쭉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의도였던 듯하다.
하지만 여태 해왔던 것처럼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경우 매년 감독이 교체되기에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대표팀을 운영하기 어렵고, 해당 감독 역시 자신이 지도하는 프로팀의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어 왔다. 실제로 이정철 감독도 리우 올림픽 이후 애로사항을 밝히며 전임 감독제가 시행되길 바란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11]
그러던 중 2017년 4월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에 김철용(전 호남정유 감독), 차해원(전 흥국생명 감독, 전 GS칼텍스 감독대행) 등의 배구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뜨면서 본격적인 전임 감독제의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명예직이라 불릴 정도로 좋지 않은 처우 문제가 지적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12] 우여곡절 끝에 홍성진(전 현대건설 감독, 런던 올림픽 대표팀 코치)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2017년 국제 대회를 맡았다.
2018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차해원 감독이 선임되었으나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탈락에 불미스런 사건까지 터져 해임되었다. 이듬해 2019년을 맞아 브라질의 미나스 테니스팀을 맡던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겸직한다. 이는 대한민국 배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이 공식적으로 감독을 맡은 사례가 되었다. 역시나 선진 배구를 이끄는 감독으로서, 한국 배구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Q. 라바리니 감독과는 이야기 해보셨나요.
그럼요. 큰 이야기는 안 했지만 선수 구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주로 남자 배구에서 하는 공격적인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입니다. 항상 공격수 4인(날개 3인+중앙 속공)을 준비하는 시스템이죠.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여자배구는 리시브한 뒤에는 미들블로커가 속공을 잘 안 떠요. 중앙에서는 이동, 시간차를 많이 쓰죠. '''라바리니 감독은 이런 배구에 불만이 있더군요'''. 속공, 중앙 파이프, 여기에 양 날개 C퀵오픈을 모두 세워두고 하는 배구를 선호해요. 그런 배구를 전파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본인이 이야기하더군요.
4. 역대 스쿼드
5. 역대 성적
5.1. 역대 FIVB 랭킹
5.2. 세계 대회
5.3. 아시아 대회
6. 로스터 및 상세
6.1. 올림픽
1964년 도쿄 대회에서 첫 출전하였다. 6팀의 풀리그로 진행됐던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5팀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올림픽 첫 도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구기 종목 역사상 최초의 메달로, 이 대회 레슬링 종목에서 광복 이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정모와 함께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A조 4팀과 B조 4팀, 총 8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으나,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3-4위전에 진출한다. 여담으로 이 준결승에서 주포 조혜정의 부상이 있었다.# 3-4위전에서 헝가리에게 3-1로 승리를 따내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996년 캔버러에서 열린 아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올림픽예선에서 일본에게 2-0으로 뒤쳐지다가 3-2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한일전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한일전 12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당시 500명 가량의 호주 교민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가기도 하였다.# 당시 대회에서 주장이였던 장윤희는 대회 MVP로 뽑히기도 했다. #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대표팀은 비록 순위를 8위로 마감했지만, 몬트리올 대회 이후 메달 획득의 절호의 기회였다고 여겨진다. 총 12개팀이 참가한 조별예선에서 대표팀은 B조 3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하여, 당시 다크호스였던 미국과 일전을 하게 된다.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5세트에서 대표팀은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였으나, 이후 1점을 결정짓지 못하고 14-16으로 마지막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당시 대표팀 세터였던 강혜미는 그로부터 9년 뒤 인터뷰를 통해 미국전에서 패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허탈감이 심했다고 회상하였다.[13]
1990년대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2004년 아테네 대회를 기점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표팀은 강제로 세대교체를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많은 배구팬들이 암흑기로 꼽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2승 5패로 부진[14] , 카자흐스탄에 세트 득실률 차이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본 찍고 유럽 무대를 평정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김연경을 위시하여 김사니, 이숙자, 정대영 등 베테랑 선수들과 양효진, 김희진 등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출전한 2012년 런던 대회 조별예선에서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중국, 터키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당초 조별예선 통과도 어려우리란 예상이 많았으나, 세르비아와 브라질에는 완승, 터키와 중국에 풀세트 패배를 기록하며 8강전에 진출하였다. 8강전에서는 A조 2위 이탈리아를 3-1로 물리치고 36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백업이 부족한 관계로 주전 선수들만 계속 경기를 뛰는 강행군이 이어지다 보니, 4강을 앞두고 심각하게 떨어진 체력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이 대회에서 '''처참했던 대한배구협회의 대표팀 지원'''이 수면 위로 드러나서 배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금전적 지원은 출정식때 나왔던 500만원이 전부였다고 하며 ID카드가 없어 올림픽 대회 내내 전력분석관과 마사지사가 선수촌에 들어갈 수 없었다. 백업의 부재가 나은 주전 선수들의 혹사로 이어진 피로누적에 걱정된 김형실 감독이 대표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나와있던 메디컬 스태프에 링거주사를 맞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김연경과 양효진의 화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하였으나 8강에서 네덜란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다. 리우 올림픽 대표팀의 자세한 활약 모습은 여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여 외국인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을 선임하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한국 배구계가 우물안 개구리 리그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변화. 그리고 2019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서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캐나다를 3대1로, 멕시코를 3대 0으로 이겼다. 랭킹 5위 러시아전에서 3세트 후반까지 끌고 가던 분위기가 러시아로 넘어가고 이내 맹추격에 따라잡혀 3세트를 내주게 된다. 김연경을 뺀 대표팀은 경기에서 김희진, 이재영 등 다른 선수들이 모두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러시아 관중들의 존재감과 계속되는 러시아식[15] 블로킹 실점으로 일방적으로 이끌려갔다. 결국 4세트와 5세트도 내주며 2대 3으로 패했다. 본선 진출권은 오는 1월 열리는 아시아 최종예선으로(...) 태국에서 2020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5전 전승으로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대회는 프로 시즌를 잠시 멈추고 치룬 대회로 주전인 이재영과 김희진은 대회 내내 부상을 안고 뛰었으며 김연경 역시 태국에 도착 후 얻은 복근 부상으로 준결승까지 제대로 뛰지 못했으나 마취제를 맞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따 내었다. 이때 여자배구 대표팀의 인기를 반증하듯 올림픽 티켓 획득 이후 귀국 현장을 연합뉴스에서 생방송을 보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풍경이었다.
6.2. 세계선수권대회
우리나라의 경우 종합 대회 성적을 유독 중시하기에 어느 종목이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중요도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여자 배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세계선수권대회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과 비교했을 때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배구 대회 중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있는 대회이며, FIVB 세계랭킹의 산정 근거가 되는 랭킹 포인트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에 입상한 국가는 올림픽에 입상한 것과 같은 점수를 받는다.[17] FIVB에서 올림픽 예선전 티켓을 세계랭킹 순으로 부여하는 등 세계랭킹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 남녀팀 모두 세계선수권대회는 이제 소홀히 여길 수 없는 대회가 되었다.
1967년 대회에서 처음 참가하여 3위에 입상한 이후, 점차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급기야 2014년 대회에서는 아시아예선에서 카자흐스탄에게 패하며 출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2018년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위상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주전 엔트리와 같은 해 앞서 개최된 VNL과 아시안게임에서 심각했던 주전 혹사로 정작 세계선수권에서는 제대로 된 경기조차 못한 채, 트리니다드토바고에만 겨우 승리를 거두며 초라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6.2.1. 2018년 대회(일본)
6.2.1.1. 아시아 예선
- 대회 기간 : 2017년 9월 20일 ~ 2017년 9월 24일
- 대회 장소 : 태국 나콘빠톰
- 대표팀 명단 : 김연경, 김수지, 한수지, 나현정, 황민경, 김희진, 김유리, 조송화, 박정아, 김연견, 최수빈, 이고은, 하혜진, 이재영 (14명)
- 대회 결과 : 1위(5승 0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전은 2017년 국제 대회 중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 우리나라는 2014년 대회 예선전에서 탈락하였고, 당시 고작 1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였다. 하지만 일단 2018년 대회 본선에 진출해서 설령 전패를 하더라도 랭킹 포인트 25점을 4년간 유지할 수 있기에 현재의 포인트보다 최소 15점을 더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다던 그 대회를 앞두고 홍성진 감독은 주전 세터를 조송화로 다시 교체하였다. 2017년 국가 대표팀의 다섯 번째 세터이다. 조송화와 공격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은 고작 3일이었고, 백업 세터였던 이고은이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부터 합류하기는 했지만 주공격수 김연경과 함께 경기를 한 적은 없어 여러모로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첫 경기인 북한전은 3-0 완승을 거두긴 했으나 역시나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나아지면서 마지막 상대였던 태국마저 3-0으로 잡아내며 조 1위, 무실세트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성공하였다. 특히 태국전에서는 김연경은 물론, 세터 이고은의 토스워크가 빛을 발했고 부상으로 힘들어하던 김희진이 부활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귀국 후 홍성진 감독은 세터진을 3명 정도로 압축할 생각이며 이고은과 조송화에 이다영, 이나연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18]
6.2.1.2. 본선
- 대회 기간 : 2018년 9월 29일 ~ 2018년 10월 21일
- 대회 장소 : 일본
예선 때 홍성진 감독이 팀을 맡았던 것과 달리 본선 때는 차해원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차해원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9월 29일 개막과 함께 태국전(9월 29)일, 아제르바이잔전(9월 30일)을 치렀는데... '''졌다.''' 태국과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아제르바이잔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다. 이렇게 되면 전체 참가팀 24팀 중 16개 팀이 올라가는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진다.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엔트리[20] 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차해원 감독을 성토하는 중이다.
결국 미국(1-3)과 러시아(0-3)에도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패했고 최약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완승하며 간신히 최하위는 면했지만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다.
6.3. 월드컵
1973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77년 2회 대회부터 현재까지 계속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출전권 부여 방식부터 참가국 수 등 대회 운영 방식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5년 대회의 경우 개최국,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과, 각 대륙별 참가국들까지 총 12개국이 풀리그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륙별 참가국을 정하는 방식은 세계 랭킹에 따르기도 하고, 예선전을 따로 치르기도 하는 등 대륙별로 상이하다. 입상한 국가의 경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동일한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올림픽 전년도에 개최되기에 이 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면 예선을 치르지 않고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대인배스러운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첫 대회부터 최근 2015년 대회까지 개근하고 있다. 1999년 대회에서 시드니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뻔 했으나 쿠바, 러시아, 브라질에 밀려 실패하였다. 그리고 2019년 9월, 세계 강팀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대회 3차전에서 일본을 3-1로 물리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6.4.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1993년 처음 시작된 국제대회이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이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기에 1년에 한 번씩은 대형 국제배구대회가 개최되도록 하려는 FIVB의 계산에서 시작되었다.
6개국의 풀리그 경기로 진행된다. 2013년 대회까지 6개국은 개최국, 아시아 챔피언, 북중미 챔피언, 남미 챔피언, 유럽 챔피언, 와일드 카드 1개국으로 구성되었으나, 2017년 대회의 경우 리우 올림픽 최종 순위에 따른 대륙별 최고 순위국가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대회에 참가해도 랭킹 포인트는 따로 없으나, 상금의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최국은 일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이 없기 때문에 대륙별 챔피언들이 모이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 자력으로 참가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1997년부터 4회 연속 와일드 카드로 출전하고 있다. 2013년 대회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으나, 2017년 대회에는 다시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김연경이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성인 국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것이 2005년 대회였다. 4년 뒤인 2009년 대회에는 고등학생 두 명이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6.4.1. 2017년 대회(일본)
- 대회 기간 : 2017년 9월 5일 ~ 2017년 9월 10일
- 대회 장소 : 일본 도쿄, 나고야
2017년 국제 대회 일정이 매우 빡빡했기에 랭킹 포인트가 없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2진급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였다. 선수층이 얇은 우리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처사.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5경기 모두 0-3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특히 중국전 2세트 4-25 패배는 국내 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기록이라 배구팬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다. 그럼에도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하혜진을 발견한 것은 수확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듯.
6.5. 네이션스 리그
2018년 시작된 1년 주기 투어형 국제배구대회이다. 월드그랑프리를 계승하였기에 형식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월드그랑프리가 3그룹으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네이션스 리그는 단일 그룹으로 통합하였으며, 대신 참가국은 16개국으로 구성되었다. 참가국들은 다시 12개국의 핵심 팀(Core team), 4개국의 도전 팀(Challenger team)으로 나뉘며, 핵심 그룹은 2024년까지 대회 성적에 관계 없이 대회 참가를 보장받았다. 도전 팀 중 최하위 국가는 다음 연도부터 네이션스 리그의 예선 격으로 펼쳐지는 챌린저 컵으로 강등되고, 해당 연도 챌린저 컵 우승팀이 다음 연도 네이션스 리그 도전 팀으로 승격된다.
- 핵심 팀(2018년 8월 현재) : 대한민국, 브라질,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태국, 터키, 미국 (12개국)
- 도전 팀(2018년 8월 현재) :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 폴란드, 불가리아 (4개국)
- 이전 참가국 : 아르헨티나(2018)
6.6. 아시안 게임
여자 배구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첫 대회에서는 6인제와 9인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대표팀은 두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 1966년 방콕 대회부터는 현재의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974년 테헤란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였다. 이 대회를 위해 실업리그 최강이었던 호남정유의 감독 김철용과 주전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엔트리를 구성하였다. 오른쪽에서 큰 공격을 맡아주었던 한일합섬의 김남순을 제외하면 호남정유라고 해도 무방하다. 6개 팀이 참가하여 풀리그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태국·대만·몽골 대표팀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중국 대표팀에게만 승리를 따낸다면 사실상 금메달이 확정된다고 볼 수 있었다. 2경기 중국전에서 1·4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따낸 대표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정선혜의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21-19로 경기를 가져온다. 당시 배구 규칙은 지금의 랠리 포인트제가 아닌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팀이 득점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혈전이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 4경기 일본전에서는 1·2세트를 내주고 내리 3·4·5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 성공. 5경기 대만전이 남아있었으나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아직도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는 대회이다.
- 2006년 대회
- 대회 기간 :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주축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대표팀은 암흑기를 맞게 되는데 기점이 바로 2006년 도하 대회였다. 8강전에서 다크호스 태국에게 1-3으로 패하며 아시안 게임 도전 역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다. 직전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게 당한 패배와 함께 엄청나게 까였다.[21] 김명수 감독은 태국전 패배에 대해 "김연경의 몸이 무거웠다"면서 "자세한 패인은 자신이 잘 알 것"이라며 말을 남겨 수술 직후 재활도 다 하지 못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였다. 심지어 세터 김사니 때문에 후배들이 눈치를 보고 공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몸이 굳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기사도 나왔다. # 남자대표팀은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되었고, V-리그 여자부 흥행에 크게 찬물을 끼얹었다.
- 2010년 대회
- 대회 기간 :
-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은 2진을 파견하였고,[22]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1진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이었던 세계선수권 1차 예선에서 대표팀은 김연경과 황연주의 활약 속에 중국에게 3-0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기에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먼저 1·2세트를 따내고도 3·4·5세트를 내주며 다시 한 번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특히 5세트 14-12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음에도 오지영의 통한의 서브 리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것이 컸다.
- 2014년 대회
- 대회 기간 :
- 앞서 열린 AVC컵에서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중국 2진에게 모두 0-3 완패를 당하며 모두를 걱정시켰다.[23] 그러나 정작 본 대회에서는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며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주장 김연경은 물론이고 마무리 득점을 한 김희진이 경기를 지배했으며, 5-11까지 밀렸던 3세트에서 이효희와 교체 투입된 이다영의 겁없는 토스와 블로킹도 볼만한 부분이었다.
- 2018년 대회
- 대회 기간 : 2018년 8월 18일 ~ 2018년 9월 2일
- 8년 만에 우리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이전에 비해 세계랭킹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에 이번엔 오히려 배구팬들 사이에서 아시안게임 대신 세계선수권에 집중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엔트리 발표 결과 1진으로 출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차해원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엔트리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비슷하게 운영하되 플레잉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세터 이효희를 제외한 나머지 세터 한 자리를 이나연으로 바꿔서 일본으로 갈 듯.[24] 그리고 이후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중국, 일본, 태국 대표팀 모두 1진으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로 하였다고 하니 미리보는 세계선수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발생했는데 파괴력 좋은 김희진 이 팔 전체를 걸쳐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표팀 명단에 넣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김희진은 국가대표에서 하차했다.
- 이전 대회들과 달리 처음으로 14명 엔트리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고등학생 3인방(박은진, 이주아, 정호영)이 엔트리에 포함되며 평균 연령이 엄청나게 낮아졌는데, 이를 두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제대로 안배할 수 있을지, 괜한 엔트리 낭비가 아닌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2018 아시안게임 시작 후 조별리그에서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지만 중국에는 0-3으로 완패하였다. 이후 베트남과 대만에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8강에서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태국에 1-3으로 패하여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던 대표팀은 아쉽게도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
6.7.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에서의 2회 우승 경력과는 달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여자 배구의 암흑기로 불렸던 2000년대 후반에는 카자흐스탄과 태국의 성장으로 3개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했다. 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009년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면서, 역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팀은 일본, 중국, 태국의 3개국이 되었다.
2009년 대회의 경우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여자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가 펼쳐졌다. 조별 예선에서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와 D조에 편성된 우리 대표팀은 2경기에서 태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순항하고 있었다. 이에 이성희 당시 대표팀 감독은 약체와의 대결로 평가받던 3경기 인도전에서 김연경에게 휴식을 주는 초강수 를 두었다. 1세트를 25-9로 따내며 완승이 예상되었으나 2세트에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기며 15-24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성희 감독은 레프트 공격수로 175cm의 오현미[25] 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터 이숙자는 세트를 뒤집기 위해 오현미에게 레프트 몰빵을 시전하였고,[26] 오현미는 기대에 부응하여 18-24 상황에서 5득점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대표팀은 11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6-24로 2세트도 승리를 따냈다. 당시 경기 영상(유튜브)[27][28] 이 경기로 오현미에겐 오젤코, 오현메이[29] 등의 별명이 배구팬들에 의해 붙은 한편, 김연경이 없으면 인도와도 듀스 접전을 해야 하는 현실에 슬퍼했다는 후문이다.
2013년 대회 3-4위전은 다른 의미의 명경기였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일본과 태국에게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와 중국 대표팀은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중국 대표팀은 몇달전 월드그랑프리에서 은메달까지 따낸 정예 라인업이였기에 더더욱 힘든 싸움이 예상되었다. 1세트와 2세트를 쉽게 따낸 중국이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어깨 부상 투혼을 보여준 김연경의 대활약으로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이날의 패배로 중국은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상대에서 밀려났다. 당시 경기 영상(유튜브)[30]
2019년 서울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 2진에 1-3으로 패했다.
6.8. AVC컵
2008년 신설된 대회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는 짝수 해에 개최된다. 2016년 대회에서 우리나라, 중국, 일본, 태국 등은 1진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다.[31]
짝수 해에 열리는 대회이다보니 한 회 걸러 한 번은 올림픽 직후에 열리게 된다. 그래서 1진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012년 대회와 2016년 대회의 성적이 유독 처참하다. 특히 2016년 대회에서 모든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엔트리를 살펴보면 프로 선수 4명, 고등학생 7명, 중학생 1명이었다. 프로 선수들도 모두 백업 멤버로 구성되어, 사실상 3진이나 다름 없었다. 게다가 일주일 훈련하고 출전한 대회였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7. 폐지된 대회
7.1. 월드그랑프리
남자 배구 월드리그에 대응되었던 1년 주기 투어형 국제 여자 배구 대회이다.
8. 역대 대회별 개인 기록
9. 역대 감독 및 주장
10. 역대 대회별 주장
11. 연도별
11.1. 2012년 : 김형실호
[image]
위 사진은 201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예선전에 보내졌던 대표팀 라인업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국내 최장신인 192cm 김연경과 나머지 선수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당시 대표팀 윙들과 미들 블로커들의 평균 신장은 어느 타 유럽 국가 부럽지 않았고, 실제로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서도 대한민국의 블로킹은 높았기 때문에 비슷한 체격조건을 가진 유럽 팀을 만나였을 때 전과 달리 고전하지 않았다.[32] 물론 빠르고 조직적인 배구가 특징인 미국이나 일본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 세터: 김사니 (180cm), 이숙자 (175cm)
- 미들 블로커: 양효진 (190cm), 정대영 (185cm), 하준임 (189cm)
- 윙 스파이커: 김연경 (192cm), 한송이 (186cm), 한유미 (180cm), 임효숙 (177cm)
-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185cm), 황연주 (177cm)
배구 갤러리 시절 한 사람이 만든 당시 국대 관계도. 재미로 보자. 김희진에게 달린 사족이 이해가 안된다면 문서 참조.
[image]
11.2. 2018년 : 차해원호
'''선발 엔트리 낭비'''
- 2018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경기의 선발 엔트리 구성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은 메달을 따기 위한 대회, 세계선수권 또한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이므로 둘다 결과가 중요한 대회였다. 하지만 아직 프로에서 검증되지 않은 고등학생인 정호영, 박은진, 이주아를 엔트리에 넣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리베로를 세 명이나 엔트리에 포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35]
- 당시 감독 차해원은 고등학생 선수였던 정호영과 이주아, 박은진을 엔트리에 포함한 이유로 세대교체와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나,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정호영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고 나머지 두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36]
-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에 공격이 치중되기 때문에, 가능한 레프트 포지션의 선수들을 많이 뽑아 골고루 기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레프트를 뽑는 대신 리베로 선수를 한 명 더 엔트리에 포함하였다. 촉박한 일정 속 부족한 레프트 선수들, 또 그 선수들 중 이소영이 부상을 당해 레프트 포지션은 그야말로 비상상태였다.
- 엔트리 구성에 문제가 있었기에 당연히 이어지는 결과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연령이 높은 팀에 속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을 수시로 교체해주고 백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체력 안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VNL에서부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으로 계속 이어지고 말았다.
-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지 않았다는 단적인 예는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전에서 인도, 대만과 같은 한 수 아래 전력의 팀을 만났을 때 백업들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대교체와 유망주 양성을 하겠다 했지만, 말뿐이었을 뿐 길고 바쁜 일정 속에서 뛰던 선수들만 계속 경기에 선발출전을 했고, 이로 인한 혹사는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이어졌다.
-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차해원이 자신만의 스피드 배구, 즉 낮고 빠른 토스로 공격을 하는 공격 스타일을 완성한다고 말한 것. 차해원 감독이 주장하는 스피드 배구는 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 전술이다. 현 대표팀의 대부분의 공격수는 높은 타점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선수임에도 그런 강점을 무시하고 다른 팀을 이상하게 모방한 전술을 사용했고 전술을 완성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타점 높은 선수들에게 "낮고 빠르게" 오는 공을 때리게 강요했다.
- 본디 '스피드 배구'는 퍼펙트 리시브를 강조하지 않는다. 리시브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둔다. 스피드 배구를 목표로 두며 위와 같이 작전타임에도 늘 완벽한 리시브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해원 감독이 전술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많은 배구 팬들은 의문을 가졌다.
12. 여담
12.1. 라이벌: 일본
12.2.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
김연경/국가대표 경력 문서에도 있지만 2020 도쿄올림픽까지 본다면 '''제2의 김연경을 키워라'''라는 목표를 KOVO와 대한배구협회의 과제인듯 싶다.
김연경이라는 세계구급 에이스가 있기에 김연경이 선발라인업에 출전하면 아시아권에서는 강팀 취급을 받는다. 문제는 김연경은 공수 모두에서 압도적 최고인 선수라 빠지는 순간 팀 전력이 전방위적으로 공백이 생기는 것. 공격, 리시브, 블로킹 등이 모두 몇 단계 다운그레이드되는 게 눈에 보일 지경이다.
주전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과 김수지에게 공격 비중을 계속 키우면 다양한 볼 배분이 이루어져 득점이 고르게 분포된 경기가 가장 이상적이다. 김연경이 다시 터키 리그로 돌아가서 시즌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했을때 누적되는 피로도가 줄어들고, 젋은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보여주는 계기를 줄 수 있다.
김연경도 이제 우리 나이로 서른둘이고, 기량의 최고점을 지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냉정하게 말해 김연경을 제외하면 세계 수준에서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선수는 양효진 하나 뿐이고, 양효진 역시 김연경과 고작 한 살 차이다. 향후 제2의 김연경을 키워내거나 전반적 기량향상을 꾀하는 것이 필수다.
다만, 상기 문단의 내용, 2012 런던 올림픽만큼은 한국도 어느 정도 장신화에 성공한 스쿼드를 꾸릴 수 있었지만, 런던 이후 대표팀의 평균신장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됐다. 당장 V-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이재영의 신장은 외국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꽤 작다. 그렇다고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레프트로 배치하자니 하나같이 수비가 김연경의 반도 안 되는 안습한 상황까지 있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잘하는 유망주가 나오면 '제2의 김연경'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심리적인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37]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동안 큰 걱정을 안고 있던 미들블로커 쪽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주아, 박은진, 이다현 등 괜찮은 신인이 나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날개 쪽에서 제몫을 할 수 있는 어린 선수 중 이재영이나 강소휘만한 선수들을 찾는 것도 언감생심인 2019년 현재이다.
13. 관련 문서
-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 일본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 중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 이탈리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 독일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 올림픽 배구
- 김연경/국가대표 경력
-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14. 둘러보기
[1] 이어서 1972년 뮌헨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다음 가는 성적이다.[2] 일례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는 일정이 대부분 겹쳐서, 중국과 일본은 세계선수권에 1진을, 아시안 게임에 2진을 파견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쿨하게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였다(...) 당시 아시안 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되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2015년 FIVB가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전 출전권을 세계랭킹 순으로 배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랭킹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다. [3] '나는 작은 새'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국세청과 대농(미도파 배구단 전신)을 거쳐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2년간 활동했다.[4]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베스트 디거와 베스트 리베로상을 수상하면서 붙은 수식어다.[5] 한창 세대교체를 하던 시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한유미(2002~2012), 정대영(2002~2012), 김세영(2003~2011), 남지연(2003~2016), 한송이(2004~2014), 김연경(2005~현재), 황연주(2005~2016), 김해란(2006~2020), 배유나(2006~2016), 양효진(2009~현재) 등이다.[6] 2001년부터 대표팀에 승선하였고 런던 올림픽 당시 30살의 베테랑이였다.[7] 김희진 또한 토종 라이트라 부르기엔 애매한 감이 있다. 리그에선 주로 센터로 뛰며 국대에선 라이트로 뛸 선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라이트에 세운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8] 황연주와 함께 나혜원과 배유나가 국대 라이트 기대주였다.[9] 장소연 이후 정대영과 김세영, 그리고 양효진과 김수지가 등장하였고, 2020년대에 들어 박은진과 이주아가 기대주이나, 센터 포지션도 다른 나라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다.[10] 배구계 학교폭력 폭로 사건의 가해자로서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10] 2019 FIVB 월드컵에는 함께하지 않는다.[11] 2016년 10월 21일 스포츠동아 [최현길이 만난 사람] 이정철 감독 “대표팀 감독 겸직, 소속팀 선수에게 못할 짓…전임감독이 필요해”[12] 2017년 4월 7일 스포츠동아 [단독] 대한배구협회, 대표팀감독 공모에 이직금지 조건[13] 2009년 9월 16일 네이버-엑스포츠뉴스 강혜미,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는 다시 온다"[14] 엔트리에 비해서는 잘 싸웠다는 의견도 있다. [15] 평균신장 188cm[16] 정은선, 박미경, 이도희, 장윤희, 이현루, 강미선, 김영숙, 정선혜, 김남순, 박수정, 홍지연, 오윤경, 이진영, 주순란, 장소연, 이인숙, 강혜미, 석정아. 이 중 12명만이 최종 로스터에 선발되었다.[17]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모두 1위 100점, 2위 90점, 3위 80점으로 같은 점수가 부여되어 있다. [18] 2017년 9월 26일 뉴스1 홍성진 감독이 밝힌 세터 구상 "3명으로 고정…이다영도 지켜볼 것"[19]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은 2018년 8월 18일~9월 2일, 2018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는 2018년 9월 29일~10월 21일(결선 진출 가정)[20] 즉시전력감이 아닌 고등학생이 3명이나 들어 있고 아시안게임 엔트리와 비교할 때 윙리시버가 한 명 줄고 리베로가 한 명 늘어난 구성이었다.[21] 대만 팀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1차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과, 일본·폴란드를 차례로 꺾으며 5승으로 2차 예선에 진출하였다. 비록 2차 예선에서는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 기세를 몰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런데 그 후로 세계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22] 1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 입상 [23] 사실 중국의 경우 1진과 2진의 기량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며, 이 때 주전으로 뛰었던 딩샤, 장창닝, 옌니가 다음 해에 모두 1진으로 올라와 월드컵과 리우 올림픽 우승의 주역이 되었기에 1.5진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24] 2018년 6월 20일 오마이뉴스 "김연경 옆에서 배울 날이..."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계획[25] 도로공사-GS칼텍스-KGC인삼공사 소속이었다가 11-12시즌 이후 은퇴[26] 당시 전위 포지션이 오현미(레프트)-김세영(센터)-이숙자(세터)였고, 김연경을 제외하면 후위 공격 옵션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던 당시 대표팀이기에 이해도 가는 부분이다. [27] 시종일관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장윤희 해설, 듀스가 되고도 쉽게 좋아하지 못하는 황연주와 김해란, 서로 다투는 인도 선수들(...) 등 개그 포인트가 많은 영상이다. [28] 영상의 베스트댓글은 "어떻게 인도가 24점을 딴거지?" [29] 오현미 + 안젤코 추크, 오현미 + 왕이메이(당시 중국 대표팀 주공격수)[30] 머리를 묶은 오른쪽 공격수 김희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 어린 중국의 주팅은 덤. [31] 중국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 멤버 장창닝과 공샹위를 살짝 엔트리에 넣긴 했다(...) [32] 의외의 승리를 거뒀던 브라질 전과 세르비아 전, 그리고 우리와 체격조건은 비슷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이탈리아 전이 대표적이었다.[33] 국제중계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IB스포츠가 제시한 중계권료가 너무 높았던것으로 추정되어 배구팬들의 공분을 샀다.[34] 2012년 5월 19일 [중앙일보] 남녀 배구 올림픽 예선, 안방에선 못 본다[35] 국가대표팀에서 가끔 저지르는 짓 중 하나. 세트 후반부 수비강화를 위해 포지션 등록은 레프트이나 실제 역할은 리베로 역할을 하는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공격수 카드 하나 버리고 수비를 강화하겠답시고 리베로를 한 명 더 선발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이런 바보같은 짓을 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주 시전했었다.[36]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발로 출전해야 했던 경우는 제외한다.[37] 단적으로 2012-13 시즌 이후 신인상을 받은 이소영, 고예림, 이재영, 강소휘 정도가 각 소속팀의 공격진 원투펀치로 성장했다. 이 외의 날개선수들의 성장은 요원한 상태이다.